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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도 소용없다…中 ‘스텔스 고속정’ 찾아낸 美위성 [밀리터리 인사이드]

    숨어도 소용없다…中 ‘스텔스 고속정’ 찾아낸 美위성 [밀리터리 인사이드]

    中, 2004년부터 ‘스텔스 고속정’ 도입각진 모습에 무장 내부 탑재…스텔스 기능美 민간 위성기업이 첫 함정 포착최근 미국 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군사매체 USNI 뉴스에 흥미로운 사진 1장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해군의 길이 42.6m, 폭 12.2m인 작은 함정이 어느 민간 위성 업체에 포착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곧 군사 정보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자국 해군 함정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함정은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고 중국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후베이급(22형) 미사일 고속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스텔스 함정을 미국의 민간 위성기업인 ‘카펠라 스페이스’가 찾아냈습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위치한 해군 기지에 고속정이 정박한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 공개됐습니다. 후베이급 고속정은 30㎜ 기관포 1문과 8발의 YJ-83 대함미사일을 장착했고, 만재 배수량 220t, 시속 36노트(66.7㎞)인 작은 함정입니다. 한국의 ‘참수리급 고속정’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노후된 연안 소형함을 대체하고 유사시 남중국해 분쟁에 투입할 목적으로 2004년부터 80~90척 가량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함정 창틀까지 ‘스텔스 기능’ 적용중국 해군은 레이더에 최대한 함정이 노출되지 않도록 호주 민간 선박업체에 설계를 의뢰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중국 해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레이더파 반사를 줄이기 위해 스텔스 전투기처럼 각진 형상입니다. 레이더파 반사각은 일일이 계산해 만들었고, 심지어 창틀도 톱니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사일도 함정 뒤쪽 격납고에 장착했습니다. 여기에 특수 도료를 발라 레이더파가 최대한 흡수되도록 했습니다. 함정 하부는 바닷물과 접촉하는 면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인 ‘쌍동선’ 형태였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후베이급 고속정이 공식 배치된 2011년 “이 함정은 강력한 화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스텔스 기능이 우수해 ‘그림자 없는 칼’로 불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함정을 꼭꼭 숨기려는 중국 해군의 노력도 첨단 위성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카펠라 스페이스는 2018년부터 무게 40㎏인 초소형 위성을 차례로 쏘아올렸습니다. 이 위성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합성개구레이더’(SAR)라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작은 위성이 이동하는 과정에 빠르게 수신한 레이더 신호를 합성해 마치 대형 안테나로 신호를 수신한 것처럼 사진으로 만드는 기술입니다.●초고화상 소형 위성에 8척 선단 포착 이 위성은 기존 위성과 달리 야간이나 구름이 낀 악천후에도 초고해상도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로·세로 50㎝ 크기의 물체도 식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거엔 이런 위성은 정부 기관만 만들 수 있었지만, 최근엔 민간 업체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고급 군사 정보까지 얻게 된 겁니다. 카펠라 스페이스는 후베이급 고속정의 안테나와 미사일 격납고, 쌍동선 형태를 구분해냈습니다. 또 고속정 8척이 1개 선단으로 운영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바다로 나간 함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항구에 계류된 모습은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관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후베이급 고속정의 인공위성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텔스 기능이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숨기려는 자와 찾아내려 하는 자의 ‘정보 전쟁’은 이렇게 우주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 ‘하노이 트라우마’ 北 대화·도발 양방향 공세 언제까지?

    ‘하노이 트라우마’ 北 대화·도발 양방향 공세 언제까지?

    北, 9월에만 ‘미사일 4종’ 발사..통신선 ‘무응답’ 당대회 ‘5개년 무기계획’...10일 당창건일 주목 김여정 “이중잣대 철회”...정의용 “일방적 주장” 군비경쟁 양상...“종전선언 합의해도 의미 없어” 북한이 곧 대화에 나설 것처럼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중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과거 대화 국면에서는 미사일 실험을 자제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대화를 하면서도 미사일 발사는 계획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언제까지 이 공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0일에도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최근 한달 새 네 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노력의 일환으로 남북 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겠다고 한지 불과 하루만이다. 북측은 이날도 연락선 정기통화를 받지 않았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지대공 미사일은 지상과 함대에서 전투기 등 공중의 표적을 무력화하기 위해 발사하는 대공 요격 무기의 일종으로, 기존 것보다 기동성과 탐지·추적 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요격무기 체계의 현대화 일환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맞서 방공망을 더 촘촘하게 만들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사진을 보면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등장한 미사일로 보인다.이번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도 아니고 국제사회를 자극할 만한 위협도 아니지만, 문제는 북한의 관심이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 군축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수순대로라면 종전선언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나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문제와 상관없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5개년 무기개발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북한의 도발은 8차 당대회 때 나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오는 10일 당 창건 76주년 기념일이 고비가 될 수 있다.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대화’와 ‘도발’ 카드를 둘 다 쥔 채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데에는 2019년 ‘하노이 노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트라우마가 크기 때문이다. 핵심 카드였던 영변 핵단지까지 패를 드러냈지만 어그러지자 ‘대북 제재’든 ‘적대시 정책’이든 확실한 패를 잡기 전까지는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한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목표를 얻기 전까지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국가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이 미국을 먼저 나오게 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8차 당대회 때 김정은이 보여준 시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한미 입장에서도 북측이 주장하는 적대시 정책이나 이중잣대 철회는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결국 북한이 요구하는 건 자신들의 불법 미사일 개발을 국가 방위력으로 인정하거나 한국의 국방력을 포기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북측의 적대시정책 철회나 이중잣대 철회 요구를 한국이나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중기준 적용을 중단하라는 김여정 담화는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나 미국은 누누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북이 종전선언을 거론하면서도 방위력을 명분으로 첨단 무기들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은 군비 경쟁의 양상마저 띤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남북 간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미중이 종전선언에 합의하기도 어렵지만 종전선언을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지 정부의 냉정한 판단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文, 마린온 순직자 참배했는데…일부 유족 불참 “쇼에 동참 안 해” [이슈픽]

    文, 마린온 순직자 참배했는데…일부 유족 불참 “쇼에 동참 안 해” [이슈픽]

    文, 순직 장병 이름 하나씩 부르며 추모靑 “유족, 대통령 와줘 아들도 기뻐할거라 해”2018년 마린온 헬기사고로 장병 5명 순직박재우 병장 유가족 불참 “책임자 처벌해야”사고당시 유족들 결함 헬기 제공 KAI 고소검찰, 6월 KAI 사장 등 무혐의 처분…유족 반발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3년 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내에 건립된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당시 5명의 장병이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일부 유가족은 “쇼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행사장에 나오지 않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고, 유가족은 대통령이 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안전도 챙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마린온 1호기인 ‘마린원’을 타고 행사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축사 도중 지난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추모하기도 했다. 마린온 사고는 2018년 7월 17일 경북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중 추락해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장병 5명이 순직했다. 순직 장병 유족들은 사고 이후 김조원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사고 헬기 제작사인 KAI 측이 관리상 과실은 물론 결함이 있는 헬기를 해병대에 공급해 장병을 숨지게 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유족들, 재조사·책임자 처벌 靑청원“진상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야” 그러나 지난 6월 검찰이 김 전 사장을 무혐의 처분하자 유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반발했고, 지금까지도 재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위령탑 참배 행사에 초청을 받았던 유가족 일부는 이런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희생 장병 가운데 유일한 병사였던 고(故) 박재우 병장의 작은 아버지인 박영진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마린온 유족 중 저희 박재우 병장 가족은 이런 쇼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행사 불참 사실을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끝까지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우리 조카 같은 억울한 희생 장병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그래야만 우리 재우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기계 결함으로 9차례 정비했는데제작사 무혐의, 대한민국 정의는 뭔가”“성실한 아들 해병대 자원입대했는데 수초 만에 탄화돼 애통하게 떠났다” 청원인은 “KAI가 제작한 마린온은 사고 한 달여 동안 허용치 이상의 진동으로 인해 운항도 못하고 9차례 KAI의 현장 장비 후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했다가 수초 만에 상공에서 헬기 주날개가 부러져 날아가고 로터축이 끊겨 통째로 날아가는 사고로 추락했다”고 올렸다. 이어 “다섯 명의 장병은 탄화돼 신원을 알기 어려운 상태로 애통하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해외 신문에도 대서특필될 전대미문의 추락사고였는데 사고 책임이 헬기 제작사에 없어 아무도 처벌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사고 수사 3년간 검사가 5번이 바뀌었고 외국 부품업체에서 제작한 균열이 있는 로터축이 헬기에 조립돼 제작되기까지 과실이 조사되고 처벌돼야 온당하다. KAI의 제작 과정에서의 과실, 정비, 관리소홀의 문제로 엄중히 책임을 묻고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성실히 자라온 대학생 아들이 해병대에 자원입대 할 때까지만 해도 행복하고 평범한 삶이었다”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군에 씩씩하게 자원 입대한 아이었는데 문제가 있는 헬기 시험 운행 탑승 명령을 받고 탑승했다 이륙 4~5초 만에 목숨을 잃었다”며 통탄해했다. 그는 “현충일 즈음 3년간 수사 검사가 5명이 바뀌고 기소를 미뤄온 검찰은 기계 결함이 명확한 헬기 제작사인 KAI의 과실에 불기소(무혐의)로 순직 장병의 부모·형제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에 애국정신을 강조하고 임무에 충실히 임하다 순직한 아들을 애국자라 칭했는데 무엇이 세상을 떠난 장병의 넋을 달랠 길이며 대한민국의 정의냐”고 반문하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거듭 요청했다.文 “우리 군 신뢰와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군 인권 뼈 깎는 각오로 혁신하라”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 호국영령과 참전 유공자들의 헌신, UN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국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국방개혁 2.0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면서 “미사일 지침을 폐지해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3만t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공군은 순 우리 기술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 군 전력으로만 선보이는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으로 국민들은 믿음직한 국군의 면모를 충분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군사법원법을 개정하는 등 군 스스로 고강도 개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다.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과 해군에서 성추행 피해 여군 부사관이 사망사건이 잇따르며 군의 신뢰가 타격을 입은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첫 해병대 주관 제73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곳은 해병대 1사단이 있는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의 마라도함이었다. 해병대 주관으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다양한 첨단 무기와 전력들을 동원해 시연함으로써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려는 국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진행된 마라도함(LPH·1만 4500t급)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으로, 이달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호기 ‘마린원’을 타고 해병 항공점퍼 차림으로 마라도함에 내린 문 대통령은 해병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자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신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예우를 다했다. 축사에서는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추모했다.문 대통령은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강조하며 “국가우주개발 시대를 열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위태세를 강조하며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육·해·공군·해병대의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 시연에서는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피스아이’로 불리는 공군의 E-737 항공통제기가 도구해안 상공을 가르며 나타난 데 이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일명 시그너스)와 전술정찰기 RF-16, 핵심 표적에 나선 F-35A·F-15K 전투기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KAAV 48대와 고무보트(IBS) 48척, 공기부양정 2척의 해상 돌격이 이어졌다.도구해안에 상륙한 800여 명의 해병대원이 함성을 지르며 전방으로 달려가 대형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아파치(AH-64) 공격헬기와 수리온, 치누크, 블랙호크 등의 기동헬기가 공중에서 화력 지원으로 엄호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도구해안의 목표 지역을 확보한 제병지휘부가 마라도함에 있는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해병대 사령부 김정수 소령이 현역 군인으로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18명이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 또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이 특별 부대표창을, 그 밖의 11개 부대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아울러 육군 산악여단, 해군 해상초계기대대, 공군 탄도탄감시대대, 해병대 항공단 등 올해 창설되는 4개 부대에 부대기가 수여됐다.
  • 탈레반 “민가에 눌러앉은 대원들, 빨리 군부대 복귀하라”...전력 증강 박차

    탈레반 “민가에 눌러앉은 대원들, 빨리 군부대 복귀하라”...전력 증강 박차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군대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과도정부의 행정수반인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대행은 전날 하달한 명령서를 통해 “국방부, 내무부, 정보국 소속으로 민가에 살고 있는 대원은 군 부대로 복귀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본격화한 이후 총공세에 나서 8월 중순 수도 카불에 입성하는 등 아프간 전역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탈레반 대원들이 점령지의 민가를 차지한 후 그대로 눌러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아쿤드 총리대행이 직접 내린 명령은 군조직과 대원의 전투력을 개선하기 위해 발표된 여러 성명에 뒤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초 탈레반은 카불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에게 군복을 입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탈레반 대원들은 아직 대부분 평상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 파시후딘 탈레반 군사령관은 지난달 15일 아프간 옛 정부군을 포함해 정규군 창설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탈레반은 모든 대내외 위협에 맞설 것”이라며 “훈련된 전문적인 인재들이 새로운 군대에 합류해야 하며 정규군이 가까운 미래에 창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레반으로서는 현지 치안이 불안한 가운데 내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군 조직 정비와 병력 증강이 시급하다. 10만명도 안되는 데다 대부분 문맹인 탈레반 병사로 아프간 전국을 조직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간 전역을 점령했지만 주요 도시를 통치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라며 탈레반이 전국의 사법·보안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아프간 곳곳이 무법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 北 미사일 공세에도, 文 “軍 안보태세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제안”

    北 미사일 공세에도, 文 “軍 안보태세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제안”

    제73주년 국군의날 행사...첫 해병대 주관 “국군통수권자 책임은 항구적 평화 만드는 것” “군 개혁 핵심은 ‘인권’...뼈를 깎는 혁신”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대한 자부심으로 종전선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의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군을 신뢰한다”면서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며 “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라고도 강조했다. 북한이 이날도 지대공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는 등 잇딴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정세를 감안한 듯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지난달 15일 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지켜 보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달리 이날은 ‘북한’이나 ‘도발’ 표현은 없었다. 대신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 대상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조건으로 ‘도발’이라는 이중잣대를 들이대지 말라고 요구한 것을 의식한 단어 선택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최첨단 무기체계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함으로써 안보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40년간 유지되어 온 ‘미사일지침’을 완전 폐지하여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며 실전배치하고 있다”며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광활한 해양 어디에서나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톤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며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군 성폭력 범죄와 괴롭힘 등 군대 내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데 대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맺어진 전우애야말로 군의 사기와 전투력의 자양분”이라며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이날 처음으로 해병대 주관으로 개최된 국군의날 행사에 문 대통령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호기인 ‘마린원’을 타고 해병항공점퍼 차림으로 참석해 우리 군 전력으로만 진행된 육·해·공군·해병대의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을 참관했다.
  • 北, 또 미사일 쏘고 통신선엔 ‘무응답’…대화 의지 있나

    北, 또 미사일 쏘고 통신선엔 ‘무응답’…대화 의지 있나

    김정은 “10월초 복원” 예고했으나 불통 신형 미사일 발사 공개...北 “실용적 의의” ‘이중잣대 철회’ 관철 의지..추가 공세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북측은 1일 연락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이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남북)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 북측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단절됐다가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을 통한 합의로 13개월 만에 다시 재개했다. 그러나 북측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2주만에 재단절했고,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30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후 이틀 만이다.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10월 당창건 75주년 열병식과 지난 1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발사관 4개를 탑재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펄스 비행 발동기(펄스 모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 체계의 속응성과 유도 정확도, 공중목표 소멸 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며 “전망적인 각이한 반항공 미사일 체계 연구개발에서 대단히 실용적인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최근 김여정 담화와 김 위원장 연설을 통해 남측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이중잣대 및 적대시 정책 철회’를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이 냉온탕을 넘나들면서도 현재까지 미국을 직접 겨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일 수 있다.그러나 남측과 미국을 향해 태도 변화를 요구하면서 정작 북측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대화 의지를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미국이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전략적 인내’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유화적 메시지로 최대한 명분을 쌓은 뒤 정면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당대회에서 밝힌 무기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11월초까지도 계속해서 공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우리가 잠수함에서 SLBM 발사에 성공했는데 북측은 잠수함 진수를 보여주지 못한 상황라 SLBM을 준비하며 명분을 쌓는 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남북 연락선 복원 얘기하면서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남북 연락선 복원 얘기하면서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틀 만이며 같은 달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시정연설을 한 지 하루 만이어서 한편으로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 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박정천 당 비서가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과 함께 참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국방과학원은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펄스 비행 발동기(펄스 모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 체계의 속응성과 유도 정확도,공중목표 소멸 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망적인 각이한 반항공 미사일 체계 연구개발에서 대단히 실용적인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주장한 ‘쌍타 조종기술’은 미사일 탄두부와 중간 부분에 각각 가변 날개를 달아 안정성과 기동성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2중 펄스 모터는 다중펄스 모터의 일종으로 고체연료의 추력을 조정하는 기술”이라며 “처음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강한 추력을 내고,표적에 근접해서 다시 강한 추력을 발생시켜 표적에 돌입할 때 기동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미사일이다.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발사관 4개를 탑재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 차량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11∼12일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같은 달 15일에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에 순항 미사일을, 3월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하지만 미사일 시험발사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일 뿐 도발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달 25일 담화에서 “우리의 자위권 차원의 행동은 모두 위협적인 ‘도발’로 매도되고, 자기들의 군비증강 활동은 ‘대북 억제력 확보’로 미화하는 미국·남조선식 대조선(대북) 이중 기준은 비논리적이고 유치한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는 남조선을 도발할 목적도 이유도 없으며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다”며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표현하는 남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 [속보] 북한 “새로 개발한 반항공 미사일 어제 시험발사”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 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틀 만이다.
  • 北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 김 “北 미사일, 주변국 위협되지만 외교 계속”

    北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 김 “北 미사일, 주변국 위협되지만 외교 계속”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 상당 기간 소요김정은 불참… 전력화되면 ‘게임체인저’“신속 발사 가능한 ‘앰플화’ 기술 대비를”북한이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새로 개발해 시험발사했다고 29일 공개 보도했다. 북한이 전날 동해 쪽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을 음속보다 5배 넘게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셈인데, 우리 군 당국은 “개발 초기 단계”라며 대비가 가능하다고 봤다. 북한이 한 달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신형 미사일을 선보이는 등 무력 증강 의지를 숨기지 않는 부분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정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은 전날 오전 자강도 용림군 도양리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첫 시험발사했다. 통신은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전성,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능성, 활공비행 특성 등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박정천 노동당 비서가 참관했다. 극초음속활공체(HGV)는 탄도미사일 등에 실려 발사됐다가 고도 30~70㎞에서 분리된 뒤 마하 5(음속 5배)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코스를 바꿀 수 있어 요격이 어렵다. 다만 전날 한미 정보 당국에 탐지된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3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우리 군은 어제(28일) 북한이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 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미 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암풀(앰플)화’를 처음 도입했다고 했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의 액체연료 공급 방식에 비해 주입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고체연료처럼 신속 발사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로 우리 입장에선 탐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를 언제쯤 실전 배치할 수 있을지 예측해 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정부 당국자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질의에 “우리는 어떠한 새로운 능력에 대한 보도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지역 및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모든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했다.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겸하는 성 김 대표도 이날 미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에 관한 화상 포럼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역 안정에 위협이 되지만, 미국은 외교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단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성 김 대표는 30일 자카르타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면 협의를 한다.
  • 한 달 새 세 차례 신무기 선보인 北...극초음속 미사일

    한 달 새 세 차례 신무기 선보인 北...극초음속 미사일

    北,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발사 공개합참 “실전배치까지 상당 기간 소요”마하 3 안팎 속도...추가 시험할 듯북한이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새로 개발해 시험발사했다고 29일 공개보도했다. 북한이 전날 동해 쪽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을 음속보다 5배 넘게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셈인데, 우리 군 당국은 “개발 초기 단계”라며 대비가 가능하다고 봤다. 북한이 한 달 새 세 차례에 걸쳐 신형 미사일을 선보이는 등 무력 증강 의지를 숨기지 않는 부분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국 정부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보도와 관련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은 전날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첫 시험발사했다.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15일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에 이어 새로운 무기 체계를 또 선보인 것이다. 통신은 미사일 고도, 사거리를 비롯해 미사일 제원 식별이 가능한 발사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전성,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능성, 활공비행 특성 등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박정천 노동당 비서가 참관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실려 발사됐다가 고도 30~70㎞에서 분리된 뒤 코스를 바꿔 가며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하 5(음속 5배) 이상의 속도로 활강하고, 코스를 바꿀 수 있어 요격이 쉽지 않다. 다만 전날 한미 정보당국에 탐지된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3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보도 이후 “현재까지 우리 군은 어제(28일) 북한이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 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미 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시험 과정을 거쳐 전력화하면 요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은 앞으로 정밀한 유도 기능, 사거리 연장 등을 위한 추가 시험을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이를 언제쯤 실전배치할 수 있을지 예측해 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에서 ‘암풀(앰풀)화’를 처음 도입했다고 했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의 액체연료 공급 방식에 비해 주입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고체연료처럼 신속 발사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로 우리 입장에선 탐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미 정부 당국자는 28일(현시지간) 전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입장을 묻는 언론의 서면질의에 “최근 발사의 구체적인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새로운 능력에 대한 보도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지역 및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모든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답했다. 킨 모이 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도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공동주최한 연례 포럼의 화상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며,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비판하며 한국 및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근 북측의 미사일 발사에도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 “공통의 인도적 관심 분야를 다루고자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의 신뢰구축 수단으로는 ‘남북 인도적 협력사업 지원’과 ‘한국전 실종 미군 유해 수습을 위한 협력 재개’를 언급해 전날 김성 북한 유엔대사가 대화의 “첫 걸음”으로 꼽은 한미연합훈련 및 전략자산 전개의 영구 중단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 국토부 6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무안 주민 반발

    국토부 6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무안 주민 반발

    국토교통부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할때 군 공항도 함께 이전키로한 방침에 대해 무안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등은 29일 “최근 고시된 국토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무안국제공항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이전 시기를 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 지역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단체는 “국토부의 종합계획은 서남권 중심 공항 활성화라는 전남도민들의 기대를 내팽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문재 범대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군민들을 더욱 강하게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광주시와 국토부의 뜻대로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 어떤 압박과 정치적 술수에도 굴하지 않고 군공항 이전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산 무안군수와 김대현 무안군의장, 범군민대책위와 무안군 기관·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더 이상 요구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광주 군공항도 민간공항도 필요없다”면서 “무안공항을 폐쇄하라”고 향후 강력한 투쟁 입장을 천명했다. 전남도도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군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통합을 연계해서는 안된다”면서 “이전 지역 주민이 수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 종합지원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한 “어제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 안해

    북한 “어제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 안해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전날 쏜 단거리 미사일이 북한이 연초 개발 및 시험 제작을 공언한 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국방과학자들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밝혔다. 극초음속미사일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라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최중대 사업으로 간주돼 온 이 무기체계 개발은 자립적인 첨단국방과학기술력을 비상히 높이고 자위적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박 비서는 “극초음속 미사일개발과 실전 배비의 전략적 중요성 그리고 모든 미사일연료 계통의 암풀화가 가지는 군사적 의의”를 강조한 뒤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나라의 방위력을 백배 천배로 더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계속되는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 당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개정 등을 논의했다. 또 고려항공총국의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바꾸는 문제도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첫날 회의에서 대남 및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고 안건에도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1일 회의가 9월 2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 등 대의원을 겸하고 있는 당·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이미 예고했던 시군발전법·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 보충을 논의한 뒤 법령으로 채택하기 전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길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은 “이번 회의에서 시군의 자립적·다각적 발전과 청년교양사업, 인민경제의 계획적 관리에서 나서는 관건적인 문제들을 현실적 요구에 맞게 법적으로 고착시킴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승리적 전진을 이룩하기 위한 또 하나의 법적 담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해 4월 재자원화법을 제정한 이후의 성과와 경험, 결함 등을 분석·총화(결산)한 뒤 ‘재자원화법을 철저히 집행할 데 대하여’라는 최고인민회의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고려항공총국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변경하는 문제와 조직 문제 등도 회의 안건으로 올랐으나 29일 이어지는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자 남한 국회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통상 매년 4월 전후로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법률을 개정하고 내각과 국무위원회 등 주요 국가기구에 대해 인사를 한다. 올해 최고인민회의는 제8차 노동당 대회 직후인 지난 1월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북한은 앞서 2012년과 2014년, 2019년에도 최고인민회의를 두 차례 연 적이 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닌 김 위원장은 2019년 4월 제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 연설을 했지만, 2019년 8월 2차 회의와 지난해 4월 3차 회의, 지난 1월 4차 회의 모두 불참했다.
  •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발사…기술적 지표·안정성 확증”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발사…기술적 지표·안정성 확증”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국방과학자들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라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최중대 사업으로 간주돼 온 이 무기체계 개발은 자립적인 첨단국방과학기술력을 비상히 높이고 자위적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박 비서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실전 배비의 전략적 중요성 그리고 모든 미사일연료 계통의 암풀화가 가지는 군사적 의의”를 강조하고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나라의 방위력을 백배 천배로 더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계속되는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도로 전날 북한이 쏜 단거리 미사일이 북한이 연초 개발 및 시험 제작을 공언한 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다.
  • 北, 2발 아닌 1발만 쐈다… 신형 미사일 ‘극초음속활공체’ 가능성

    北, 2발 아닌 1발만 쐈다… 신형 미사일 ‘극초음속활공체’ 가능성

    북한이 28일 동쪽으로 쏘아 올린 발사체와 관련, 새로운 형태의 신형 미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행궤적, 속도, 고도 등이 기존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과는 다른 특징을 보였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200㎞에 못 미친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분석을 통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단거리미사일’로 추정할 뿐이다. 북한은 지난 15일 열차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처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쏠 때는 2발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1발만 쐈다. 또 낙하 과정에서 포물선 궤도를 그리는 탄도미사일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탄도미사일로 표현하는 데도 신중한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 때 개발 의사를 밝힌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 관련 시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비행거리가 길어 보이지는 않고, 2발이 아니라 1발이란 점에서 새로운 미사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극초음속활공체(HGV)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글라이더 형태의 활공체를 탄두에 탑재한 극초음속활공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점 고도에서 분리돼 초음속으로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느냐가 중요한데 미국 반응을 보면 완성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초음속활공체는 로켓 추진체 힘으로 탄도미사일과 같은 궤적을 그리며 상승한 뒤 추진체로부터 활공체가 분리된 뒤에는 중력에 따라 활공하면서 목표물로 날아가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공 시 최대 속도가 마하 5(음속의 5배)를 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 SLBM 탑재로 ‘도발 억제...’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

    SLBM 탑재로 ‘도발 억제...’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

    울산 현대중공업서 진수식국산화율 76%..두배 늘어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이름을 딴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식이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신채호함은 ‘장보고-Ⅲ 배치-I’ 3번함으로 도산안창호함(1번함), 안무함(2번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독자 설계·건조됐다. 국산화 비율은 76%로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늘었다.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길이 83.5m, 폭 9.6m인 신채호함은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춘 잠수함이다.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수중에서 수 주 이상 작전이 가능해졌다. 기뢰, 어뢰, 유도탄과 함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6발을 탑재하면서 유사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소나(음파탐지기) 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됐다. 잠수함의 기동성을 담당하는 추진체계에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추진전동기와 충전발전기가 들어갔다.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신채호 선생은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에서 주필로 활동한 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인 동시에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가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인 이덕남 여사와 증손자인 신정윤군도 참석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신채호함이 ‘필승해군·선진해군’의 주역이자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신채호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된다.
  • 송진원 전 육군 제1항공여단장 “5·18때 헬기 지휘 안했다”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송진원(90) 전 육군 제1항공여단장(준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송씨는 28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증언 당시에는 광주에 다녀간 걸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2019년 11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증인은 광주사태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피고인 측 법률대리인의 질문에 ‘없다’고 위증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송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헬기부대를 파견한 육군 제1항공여단의 총책임자로, 1978년 육군에 하나밖에 없는 항공여단이 창설된 후 초대 여단장을 지냈다. 코브라, 500MD 등 공격형 헬기를 운용하는 31항공단과 UH1H 등 수송용 헬기를 주로 운용하는 61항공단 부대원들은 전투교육사령부에 배속돼 광주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광주에 갔던 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질문의 취지도 현지에서 작전 지휘를 한 것인지 묻는 것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부대원들이 전교사에 배속돼 내가 지휘하지 못했고 61항공단장과 같이 현지에 가서 지휘하거나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했다”며 “이후 검찰에서 연락이 와 ‘80 항공병과사’를 찾아보고 뒤늦게 위문 방문을 했던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군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80년 5월 26일 광주에 와서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이 완료된 5월 27일 부대로 복귀했다. 또 1995년에도 5·18 당시 광주 무장헬기 파견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송씨를 고발한 5·18 단체의 법률대리인 김정호 변호사는 “송씨는 육군항공여단을 창설한 분이고 헬기조종사들의 상징적인 분”이라며 “5·18 당시 헬기사격을 부인하기 위한 전제로 광주 방문 사실을 부인했다. 이는 다음 진술 전체를 부인하는 면피용 취지의 진술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씨의 위증 혐의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6일 1시에 열린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대만의 CPTPP 추진에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한 중국

    대만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들린지 하루 만인 23일 중국 전투기 등 군용기 24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대거 침범해 무력 시위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대만이 중국의 CPTPP 신청 일주일 만에 협정 가입에 나서자, 중국이 반발 차원에서 행한 조치로 평가된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이 중국과 함께 CPTPP에 가입하는데 반발하고 있다. 반면 덩전중 대만 행정원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이날 “대만의 CPTPP 참여는 대만의 이익과 경제발전을 위한 일”이라며 가입 불사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무력시위와 별도로 중국은 대만의 CPTPP 참여 저지를 위해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추진을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한 뒤 일본 주도로 2018년 출범한 CPTPP에는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했다. 중국은 16일 가입 신청을 했을 뿐 아직 회원국은 아니다. 가입하려면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의 CPTPP 가입을 위한 신경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강의 벙커버스터, 국산 ‘고위력 탄도미사일’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강의 벙커버스터, 국산 ‘고위력 탄도미사일’

    지하에 위치한 적의 핵심시설을 파괴하는데 사용되는 대형 폭탄을 흔히 ‘벙커버스터’라고 부른다. 지난 15일 국방과학연구소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과 함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초음속 순항 미사일 그리고 고위력 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콘크리트 건물 및 지하갱도 타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사실상 벙커버스터 미사일로, 전체적인 외형은 2015년 6월 첫 시험 발사가 공개된 사거리 500km의 현무-2B와 유사해 보였다. 다만 길이와 크기가 대폭 커졌다. 이 때문에 기존 현무-2B의 미사일발사차량과 달리 사거리 800km의 현무-2C에 사용되는 5축 10륜 즉 바퀴 10개의 미사일발사차량이 사용되었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2톤 이상의 탄두무게와 500km 넘는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의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우리나라 탄도미사일 개발에 족쇄가 되었던 한미미사일지침이 지난 2017년 본격 개정되면서이다.한미미사일지침이 개정되자 사거리 500km 미사일의 탄두중량이 1톤에서 4톤으로, 사거리 800km 미사일은 500kg에서 2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위력과 사거리가 늘어난 신형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한미미사일지침은 지난 5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완전히 해제되었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중요 군사목표물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핵심무기로 개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상에서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육군은 지난 2017년 5대 게임체인저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천후, 초정밀, 고위력의 미사일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러한 배경아래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현존하는 전 세계 중단거리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큰 탄두 중량을 갖게 된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탄두무게로만 봤을 때, 우리 공군이 F-15K 전투기에서 운용중인 GBU-28 유도폭탄과 비슷하다. 합금강 탄체를 가진 GBU-28의 경우 무게가 2.2톤 이상이며 280kg의 고폭탄이 내장되어 있다. GBU-28은 콘크리트는 5m, 토양은 50m 이상 관통해 들어가 폭발한다. 전투기에서 투하되는 GBU-28과 달리 우리나라가 만든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미사일로 최소 마하 4에서 최대 마하 7까지의 비행속도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물체가 운동할 때 지니는 에너지 즉 운동에너지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표면 관통능력을 180m로 보기도 한다. 현존 최강의 벙커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미군의 GBU-57A/B MOP 유도폭탄과 대등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다. 명중률 또한 경이적인 수준이다. 영상 및 사진을 통해 공개된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가상 표적 한 가운데 서 있는 깃발을 정확이 타격했으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하고 들어가 지하 깊숙한 곳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 전남 장성 갈재 국가지정문화재 지정된다

    전남 장성 갈재 국가지정문화재 지정된다

    동학 농민군이 넘나들던 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전북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다. 지정 명칭은 ‘삼남대로 갈재’이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은 장성군 갈재를 포함한 총 6곳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옛길’은 말 그대로 예전부터 다니던 길을 뜻한다. 고려시대에는 관리들의 원활한 이동과 지역 구분 등 행정적인 목적으로 주로 쓰이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상업의 발달과 맞물려 왕래가 활발해졌다. 당시 이용이 빈번한 도로를 ‘대로’로 승격했으며, 이때 장성군 갈재가 포함된 삼남대로를 비롯한 9개 대로 체제가 완성됐다. 대로는 한양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연결됐으며, 주요 민간교역로로써 기능을 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대로가 본 모습을 상실하고 신작로가 되고 말았다. 또 이후에는 남아있던 옛길 중 상다수가 임도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보존돼 있는 곳이 손에 꼽힐 정도다. 이번에 국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갈재 옛길은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으로 이동하는 삼남대로 970리 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 갈재는 갈대가 많은 고갯길이란 뜻으로, 고지도에는 ‘노령(蘆嶺)’ 즉 갈대가 울창한 산으로 표기돼 있다. 인접 지역 노령산맥의 명칭이 갈재에서 비롯됐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갯길 정상에는 장성 부사 홍병위를 기억하기 위해 새겨놓은 불망비(不忘碑·1872년)가 남아 있다. 갈재 옛길이 장성군의 관리 아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역사적으로는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략을 피해 나주로 피난할 때 건넜던 기록이 있으며, 동학농민운동 당시에는 장성 황룡촌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민들이 정읍으로 이동하기 위해 갈재를 넘었다고 전해진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소중한 자연유산인 갈재 옛길의 역사적 가치를 우리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학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군은 삼남대로 갈재 옛길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모두 13개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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