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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9일(현지시간) 새 안전보장 체제를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러시아는 이날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체르니히우 공습을 하며 평화회담 의지에 의구심을 낳았다. 서방세계는 러시아가 발표한 군사활동 축소는 “철군이 아닌 재배치”라며 ‘기만전술’을 경계하고 있다.  양국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회담을 가진 후 ‘평화협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전투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측 수석대표는 국영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양국 간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안을 검토한 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의 모든 주요 과제를 이행했다”면서 러시아군 재편성의 목적은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 작전 완수”라고 강조했다. 서방의 분석대로 키이우·체르니히우 등에 집중한 전력을 재배치해 동부 돈바스로 분산시킬 가능성으로 읽힌다.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발표를 전력 재배치를 위한 전형적인 시간 끌기 전략이거나, 서방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협상에서 ‘휴전’(cease fire)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었던 데다, 돈바스 지역과 남동쪽으로 전력을 이동시켜 분단 전략의 목표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말과 행동이 있는데, 우리는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둔다”고 경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실제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본다”면서 “누구도 크렘린의 발표에 속아 바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도 경계를 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키이우 공격을 줄이겠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협상을 마친 뒤에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키이우 서북부 외곽 이르핀과 체르니히우, 서부 흐멜니츠키 등에서 밤사이 러시아군의 공격이 있었으며 키이우에서도 교전이 벌어졌다. 평화협상도 산 넘어 산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30일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영토로 다른 누군가와 논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크림반도의 지위에 대해 향후 15년간 협의해 나가자는 우크라이나의 제안에 대한 반박이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집단 안보보장’에 대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안보 보장국 중 어느 나라가 이 같은 보장에 서명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향한 비인도주의적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CNN은 “러시아가 동부 연안을 확보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국가 지위를 무너뜨리려는 열망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9일(현지시간) 새 안전보장 체제를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하지만 서방세계는 러시아가 발표한 군사활동 축소는 “철군이 아닌 재배치”라며 ‘기만전술’을 경계하고 있다. 휴전의 대원칙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세부사항과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의 군대 축소를 발표한 이날에도 남부 미콜라이우 지방정부 건물을 로켓으로 공격해 12명을 숨지게 하는 등 공습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양국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회담이 끝난 후 ‘평화협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전투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측 수석대표는 국영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양국 간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안을 검토한 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도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세력이 저항을 중단하고 무기를 버리지 않는 한 급박한 인도주의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함락 시도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도 경계를 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키이우 공격을 줄이겠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안보 보장 조항들은 전투 중단 및 2월 24일(러시아 침공일) 이전 상태로 러시아 군대의 완전 철수가 이뤄져야 서명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서방세계는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발표를 전력 재배치를 위한 전형적인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서방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도 나왔다. 협상에서 ‘휴전’(cease fire)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었던 데다 러시아가 키이우 북쪽에 배치된 군대를 분단 전략의 목표인 동쪽 돈바스 지역과 남동쪽으로 돌려 공습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말과 행동이 있는데, 우리는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둔다”고 경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실제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본다”면서 “누구도 크렘린의 발표에 속아 바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평화협상도 산 넘어 산이다. 우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경계하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집단 안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러시아가 점유한 크림반도 및 돈바스 지역 문제도 갈등의 불씨로 남을 공산이 크다. 우크라이나가 정상 간 대화로 풀어 나가자고 제안한 돈바스의 물리적 경계에 대한 해석도 엇갈린다. 러시아는 친러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뿐만 아니라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전역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향한 비인도주의적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주력하겠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CNN은 “러시아가 동부 연안을 확보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국가 지위를 무너뜨리려는 열망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 [속보] 에스토니아 총리 “나토, 발트해 방어능력 키워야”

    [속보] 에스토니아 총리 “나토, 발트해 방어능력 키워야”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의 카야 칼라스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발트해 지역에 대한 방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라스 총리는 이날 에스토니아 타파 군기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진행한 합동 기자회견에서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나토의 발트해 방어 수준이 신뢰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공 방어와 장거리 사격 등을 위해 전투 준비가 된 나토의 사단이 필요하다”며 “많은 나토 선박들이 발트해를 순찰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 프리드먼 “석유 중독이 푸틴 군자금을 대고 있다”

    프리드먼 “석유 중독이 푸틴 군자금을 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이자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저지할 가장 확실한 수단은 화석연료와의 이별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29일(현지시간) ‘푸틴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할 방법’이라는 NYT 칼럼에서 “서방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을 세금으로 도우면서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대에 자금을 대고 있다”라며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라고 일갈했다.러시아가 국가 예산의 40%를 에너지 수출로 번 돈으로 꾸리는 점을 지적한 말이다. ●‘계절 정반대’ 남극·북극 얼음 동시에 녹는다 프리드먼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미국은 ‘석유 중독’을 최종적으로, 공식적으로, 되돌릴 수 없이 종식시켜야 한다”며 “석유 중독이 외교 정책과 인권 정책, 국가안보와 환경을 왜곡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전쟁과 무관하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프리드먼은 상기시켰다. 북극과 남극은 한쪽이 여름이면 한쪽이 겨울인 정반대 계절을 보내야 하지만 최근 봄을 맞은 북극과 가을인 남극의 얼음이 동시에 녹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남극 폭염에 뉴욕시 크기 빙붕 부서져 남극 일부 지역에 극한 폭염이 덮치면서 기온이 20도 이상 올랐고 북극도 평년보다 10도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남극대륙 동해안에서 뉴욕시 크기만 한 빙붕이 산산이 부서져 과학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양극 지방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은 50m 이상 상승한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석유독재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증산과 유가 인하를 “구걸”하고 있다며 프리드먼은 꼬집었다.불과 2년 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달러까지 떨어지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감산을 애원했다. 프리드먼은 추출비용만 배럴당 40~50달러인 미국 정유회사들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석했다. ●유가 붕괴가 소련 붕괴 재촉했듯 재생에너지 과잉생산해야 그는 “이런 구걸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인가”라고 물으며 “석유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항상 누군가, 보통은 나쁜 놈(bad guy)에게 가격을 올려달라, 내려달라 애원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석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난다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프리드먼은 제안했다. 1988~199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과잉 원유 생산으로 촉발된 유가 붕괴가 소련을 파산시키고 정권 붕괴를 재촉한 사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오늘날 재생에너지를 과잉생산하고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다면 당시와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력회사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 비중을 연간 7~10%로 높여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쓰는 청정에너지 비중을 꾸준히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1세기판 승리정원…“태양광 지붕이 석유 독재와의 투쟁”21세기판 ‘승리의 정원’(Victory Garden)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식량으로 쓸 통조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정부는 각 가정에 자급자족할 과일과 채소를 심을 텃밭을 장려했다. 2000만명의 미국인이 뒷마당과 옥상에 텃밭을 조성함으로써 전쟁을 지원했다. 프리드먼은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중국, 유럽, 일본보다도 빠른 호주처럼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와 관련된 규제를 없애고 이를 실천하는 가정에 세금 환급 혜택을 줌으로써 소비자에게 이 싸움에 동참할 능력을 부여하자”라며 “태양광 지붕은 석유 독재에 대항하는 우리 세대의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폭격에 허물어진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양의 자택

    폭격에 허물어진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양의 자택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 도시를 장악했고 헤르손은 치열한 전투 끝에 러시아가 점령한 첫 번째 주요 도시다. 지난달 29일 오전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에서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양(10)의 자택이 러시아군의 폭격에 박살나 있다. 남아니따양은 전쟁이 나자 우크라이나를 탈출, 헝가리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지난 22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왔다.
  • 우크라군 키이우 주변 탈환 시 러시아군 전차 등 다수 빼앗아

    우크라군 키이우 주변 탈환 시 러시아군 전차 등 다수 빼앗아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주변을 탈환하며 러시아군의 전차와 장갑차 등을 다수 빼앗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8일 탈환에 성공한 키이우 북서쪽 도시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수륙양용 보병전투장갑차 1대를 포함한 다수의 전투 장비를 노획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루드니츠케 마을에서도 지난 27일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전차 3대와 병력수송 장갑차 1대를 추가로 획득했다.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전차와 장갑차뿐만 아니라 러시아 대공미사일 ‘토르’ 포대, 다연장로켓 발사기 ‘부라티노’, 전자전 장비 ‘보리소글렙스크-2B’ 등의 첨단 군사 무기를 탈취했다고 자랑해 왔다. 현지군과 함께 루드니츠케 탈환 작전에 참여한 조지아 출신 국제의용군은 “서방에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요구했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군은 러시아군으로부터 많은 무기를 탈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전날에만 12~17대의 전차를 추가로 노획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과의 전쟁에서 큰 소실을 입고 있지만, 적군을 밀어내고 전차와 장갑차를 노획하면서 전쟁 초기보다 더 많이 보유하게 됐다고 알려졌다.우크라이나의 저명한 군사전문기자인 유리 부투소프는 아군이 전차를 잃고 있지만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보다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최소 120대의 전차를 포함해 1000대 이상의 군사 장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도 사진이나 영상 등의 증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적군보다 거의 3배나 많은 전차와 장갑차를 노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4배 이상의 화력을 가진 러시아군에 맞서 선전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 [속보] 젤렌스키 “5차 회담, 상황 쉬워지지 않았다”

    [속보] 젤렌스키 “5차 회담, 상황 쉬워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회담의 초기 징후가 긍정적이었지만 러시아의 위협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야 TV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어떤 협상의 구체적인 결과만 신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 회담 초기 징후가 “긍정적”이었지만 러시아 포탄의 폭발을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추가 공격을 수행할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러시아군에 직면해 “방어적 노력”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움을 표하면서 전투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더 쉬워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김균미 칼럼] 우크라이나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편집인

    [김균미 칼럼] 우크라이나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편집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지난 24일로 한 달이 지났다. 72시간 안에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고 항복 선언을 받아 낼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상은 일찌감치 빗나갔다. 러시아군의 집중 폭격으로 초토화된 남부 도시 마리우폴은 참담함 그 자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곳에서만 민간인 최소 500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파악된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1119명, 부상자는 1790명이다. 100명이 넘는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유엔은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380만명이 해외 난민이 됐고, 650만명은 살 집을 잃었다. 인구의 4분의1이 피해를 입었다. 군인 피해도 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한 달 동안 러시아군 1351명이 전사했고,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1만 400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망자는 최소 7000명에서 1만 5000명에 이른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사망한 미군(7000명) 수보다 많다. 러시아군의 고전 이유로 서방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판단 착오를 꼽는다. 무엇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독립과 서구 편입에 대한 열망을 과소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 의지도 얕잡아 봤다. 미국 주도 국제 공조와 기업·개인들의 국제 연대도 과소평가했다. 반면 러시아 군대의 능력은 과대평가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국방 전문가들은 체첸과 시리아에서 교전 경험이 있는 러시아군이 정교한 전략과 준비도 없이 투입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다.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은 현지의 강한 반(反)러시아 분위기와 예상치 못한 강력한 반격에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다.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장성 2명 등 주요 지휘관 10여명이 사망했고, 병사들이 상관을 공격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전선이 방대하다 보니 군 지휘부의 명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의문이다. 정밀유도미사일 공격 실패율이 최고 60%에 이르고, 보안이 허술한 휴대전화로 통신하다 감청돼 공격 목표가 됐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군인들 시신을 수습도 않고 함부로 대하고 있다면 사기와 전투력 저하는 시간문제다. 최첨단 무기와 압도적 병력을 자랑하면 뭐하나. 전쟁을 수행하는 군인들이 명령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절대적 위기에서 국민과 군대의 의지, 제대로 작동하는 군 지휘권, 그리고 신뢰받는 최고지도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보여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국과 무관하지 않다. 국제사회 제재에 한국 정부가 동참하면서 기업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등과 함께 비우호국으로 지정해 러시아 입국 제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의 안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추가 핵실험 준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한다. 북한을 자극할까 봐, 코로나19가 확산할까 봐 2018년 하반기부터 한미 연합훈련은 야외 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모의훈련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 군사력에 문제없다지만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면 불안하다. 전쟁 장기화로 부담이 늘어 나토와 서방의 연대가 느슨해진다면 그 자체를 푸틴이 성과로 꼽을지 모른다는 분석은 중국과 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다. 5월 출범하는 새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 러는 비무장화 접고, 우크라는 나토 대신 EU로… 휴전 돌파구 찾나

    러는 비무장화 접고, 우크라는 나토 대신 EU로… 휴전 돌파구 찾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5차 평화회담이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국 간 협상 내용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전쟁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돈바스 지역 등 영토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남아 있는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할 의지가 있는지를 놓고 의구심이 여전하다. 양국 대표단의 평화회담을 하루 앞둔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요구해 왔던 ‘탈나치화’와 ‘비무장화’를 포기하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용인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EU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대신 EU에 가입하는 것은 ‘군사적 비동맹’을 유지하되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쳐 유럽 국가의 일원으로 인정받겠다는 의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8일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정권의 ‘서방화’를 침공 이유로 내세웠던 러시아가 한발 물러선 셈이다. 양국의 정전 협정 초안에는 러시아가 주장해 왔던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무장화’,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어에 대한 보호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키예프) 북서쪽에 위치한 이르핀과 북동부 수미주의 트로스얀네츠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르핀, 부차, 호스토멜 등 키이우 북서쪽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정도 성공해 러시아군이 밀려났다”고 전했다. 미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키이우는 물론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하리코프) 등 북부 지역에서 진척된 것이 없다”면서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도 주말 동안 아무 진격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신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주력하겠다”는 발표를 뒷받침하듯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전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간인 5000여명이 숨진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은 끝내 러시아군에 점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민간 군사 회사인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1000명이 넘는 용병을 배치해 전투 작전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토 문제를 놓고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데다 남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비인도적인 공격이 심화하고 있어 협상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기엔 섣부르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브라힘 칼린 대통령실 대변인은 “크림반도의 합병과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는 비현실적이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및 주권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타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푸틴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타협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北 ICBM 평양 상공 폭발… 파편이 비처럼”

    “北 ICBM 평양 상공 폭발… 파편이 비처럼”

    북한이 지난 16일 시험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평양 상공에서 폭발해 파편이 비처럼 쏟아지는 바람에 민간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비공개 현안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수㎞ 상공에서 육안으로 다 보일 정도로 폭발해 평양 상공에 파편 비가 내렸다”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양 시민이 화들짝 놀랐고 민심 이반이 체제 불안정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를 빨리 해결하고자 급히 ‘화성15형’을 쏘아 놓고 성공했다고 선전한 것”이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4일 화성15형을 쐈으면서 화성17형을 발사한 것처럼 기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발사 실패 장면을 평양 주민들이 목격한 상황에서 유언비어 차단과 체제 안정을 위해 최단 시간 내에 성공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어 2017년 성공해 신뢰도가 높은 화성15형을 대신 발사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한편 한미일은 31일 미국 하와이에서 3국 합참의장 회의를 갖고 북한 도발 관련 대응을 논의한다. 미국은 지난 25일 알래스카주 아일슨 미 공군기지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 42대를 동원한 지상활주 훈련인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한 사실을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같은 날 한국 공군도 F35A 28대를 동원해 같은 훈련을 한 바 있다.  
  • [속보]유엔 헬기, 민주콩고 동부서 ‘연락 두절’

    [속보]유엔 헬기, 민주콩고 동부서 ‘연락 두절’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정찰 헬기 한 대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콩고주둔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에 따르면 연락이 끊길 당시 헬기는 반군조직 ‘M23’과 민주콩고군 간 전투가 벌어진 북동부 노스키부주의 럿슈루 지역 위로 날고 있었다. 헬기 실종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 팔다리 잃었는데…“다시 일어서길” 절망의 러시아 훈장

    팔다리 잃었는데…“다시 일어서길” 절망의 러시아 훈장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부상 당한 러시아 병사들이 ‘명예 훈장’ 수여에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 차관의 악수에도 병사들은 허공을 응시하거나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영 채널1은 최근 러시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들에게 훈장을 주는 장면을 방송했다. 포민 차관은 이날 휠체어를 탄 병사 8명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여러분들은 모두 명령을 100% 수행했다. 우리 조상과 아버지들의 영광스러운 군사 전통을 이어갔다. 진짜 군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외신은 “차관이 병든 군인들 앞에서 ‘진부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크렘린이 장악한 채널1에서 방영된 영상에는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은 젊은 군인들의 공포와 절망의 표정이 드러난다”고 표현했다. 이어 “병사들은 그의 연설을 인정하지 않고, 수천 명의 동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전쟁의 공포를 다시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우크라 병사는 젤렌스키와 셀카 전날 유누스 벡 예프쿠로프 국방부 전투교육 차관이 군 병원을 방문했을 때도 다리를 잃은 병사의 곤혹스러운 표정이 포착됐다. 병상에 누워있던 병사는 차관의 질문에 단답으로 대답하며, 훈장을 달아주는 순간까지 무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예프쿠로프 차관은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며 자리를 떴다. 이는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상병 위로차 병원을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은 밝은 표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상병들에게 “쾌유를 빈다”면서 “최고의 선물은 우리가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는 지난 23일 4주 동안 러시아군 사망자가 7000~1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지난 25일 1351명만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 ‘비무장화·탈나치화’ 포기-EU 가입... 우크라-러 휴전 돌파구 찾나

    ‘비무장화·탈나치화’ 포기-EU 가입... 우크라-러 휴전 돌파구 찾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5차 평화회담이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국 간 협상 내용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전쟁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돈바스 지역 등 영토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남아있는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할 의지가 있는지를 놓고 의구심이 여전하다. 양국 대표단의 평화회담을 하루 앞둔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왔던 ‘탈나치화’와 ‘비무장화’를 포기하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용인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EU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대신 EU에 가입하는 것은 ‘군사적 비동맹’을 유지하되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쳐 유럽 국가의 일원으로 인정받겠다는 의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8일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정권의 ‘서방화’를 침공 이유로 내세웠던 러시아가 한발 물러선 셈이다. 양국의 정전 협정 초안에는 러시아가 주장해왔던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무장화’,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어에 대한 보호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키이우서 격퇴되고 남동부로 집중되는 러시아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렇다 할 진전을 하지 못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북서쪽에 위치한 이르핀과 북동부 수미주의 트로스얀네츠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르핀, 부차, 호스토멜 등 키이우 북서쪽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어느 정도 성공해 러시아군이 밀려났다”고 전했다. 미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키이우는 물론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 등 북부 지역에서 진척된 것이 없다”면서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도 주말동안 아무 진격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신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주력하겠다”는 발표를 뒷받침하듯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전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간인 5000여명이 숨진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은 끝내 러시아군에 점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민간 군사 회사인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1000명이 넘는 용병을 배치해 전투 작전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돈바스 문제 타협 어려워... “푸틴 휴전 의지 없는 듯” 그러나 영토 문제를 놓고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다 남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비인도적인 공격이 심화하고 있어 협상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기엔 섣부르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브라힘 칼린 대통령실 대변인은 “크림반도의 합병과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는 비현실적이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및 주권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타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푸틴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타협할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 킥복싱 세계 챔피언, 우크라서 전사…마리우폴 결국 러시아 손에

    킥복싱 세계 챔피언, 우크라서 전사…마리우폴 결국 러시아 손에

    킥복싱 세계 챔피언이 마리우폴 전투에서 전사했다. 28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막심 카갈(30)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침략에 맞서 싸우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갈의 킥복싱 코치 올레그 스키르타는 “아조우(아조프) 연대 일원으로 마리우폴을 지키던 카갈이 지난 25일 전투에서 러시아 침공군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여 편히 잠들라. 편히 쉬라. 우리가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 출신인 카갈은 2014년 ISKA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의 코치는 카갈이 우크라이나 킥복싱 사상 최초의 세계 챔피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카갈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인 아조우 연대에 합류했다.러시아는 아조우 연대를 네오나치(신나치주의) 세력으로 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강조했던 비(非)나치화 핵심 대상이 아조우 연대이기도 하다. 아조우 연대가 ‘우크라이나의 애국자(패트리엇 오브 우크라이나)’, ‘신나치 사회당’(SNA)‘ 등 네오나치 세력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조우 연대는 나치 상징인 ‘검은 태양’ 휘장과 나치 문양(하켄크로이츠)과 유사한 상징물을 사용한다. 2015년 아조우 연대 대변인을 역임한 안드리 디아쳰코도 신병 중 10~20%가 나치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과거의 극단주의 지도자들은 이제 아조우 연대에서 사라졌으며, 정부의 공식적인 감독과 지휘 하에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일부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간 네오나치당을 탄압했으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는 민족주의자, 초국가주의자 및 여러 젊은이가 아조우 연대에 합류했다. 마리우폴에서는 800여명의 아조우 연대원이 러시아 맹공을 막아냈다.하지만 아조우 연대의 총력 방어에도 마리우폴은 사실상 러시아군 손에 넘어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우리 권한 안에 있지 않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점령군들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마리우폴 내 주거용 건물 90%가량이 부서졌고, 이 가운데 40%는 완전히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런 까닭에 러시아군은 이달 초부터 마리우폴 외곽을 포위한 채 집중 포격을 가했다. 그 과정에서 마리우폴 주민 29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민간인 5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리우폴 시장은 폐허가 된 도시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도 많다며, 이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인도적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英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에 용병 1000명 배치…와그너 조직원 동원”

    英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에 용병 1000명 배치…와그너 조직원 동원”

    “‘악명’ 와그너그룹, 동부 전선에 용병 파견”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와그너그룹 용병 1000여 명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돼 전투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민간 군사 회사인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조직의 고위 지도자를 포함해 1000명이 넘는 용병을 배치했다”며 “전투 작전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 출신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사기업이다.  러시아 세력 확장을 위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해외 분쟁지에서 은밀히 용병을 동원하며, 고용한 용병들은 말리·리비아·시리아 등지에서 잔혹한 행위로 악명을 떨쳤다. 와그너그룹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분열을 조성하는 일을 했다고도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막대한 손실과 광범위한 전황 정체에 직면한 러시아가 아프리카·시리아에서 작전 차질을 감수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와그너그룹 조직원을 우선 동원하는 데까지 내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서울광장] 대통령 당선증은 만능 통행권 아니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당선증은 만능 통행권 아니다/박록삼 논설위원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산문시1’, 1968) 반세기 전 독재와 권위주의에 짓눌렸던 시절 시인 신동엽(1930~1969)은 유토피아적 낭만이 있는 대통령을 꿈꿨다. 현실은 달랐다. 대통령의 주거 공간이자 집무 공간인 청와대는 말 그대로 요새였다. 북악산을 뒤로 두른 채 미사일, 전투기, 드론 등의 공격을 막아 낼 방공망을 구축했다. 청와대 앞길은 아예 통행 불가였고, 경호실은 청와대 주변 도로 맨홀 안까지 보며 폭탄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북한과 맞댄 분단국가, 그것도 독재정권 대통령의 숙명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세상이 바뀌었다. 2017년부터 청와대 앞길은 24시간 전면 개방됐고, 청와대 뒷산 등산로도 상당 부분 열렸다. 본관, 대통령 및 비서관 집무실 등 몇몇 건물을 제외한 내부를 둘러보는 관람 프로그램도 연중 가동된다.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은 늘 집회로 북적거리기 일쑤였다. 신동엽이 노래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은 아닐지라도 제법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온 셈이다. 윤석열 당선인 역시 취임 전부터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으니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고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의지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문제는 본말이 뒤바뀐 듯한 지나침이다. 국민과의 소통을 명분으로 계획한 집무실 이전 정책에 독단과 불통이 단단히 들어차 있다. 집무실 이전은 국민과의 거리를 더욱 좁히고 국가의 상징 공간을 바꿈으로써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새로운 백년지대계를 대하듯 꼼꼼히 준비해야 할 일이다. 속도전 하듯 추진한다면 필연적으로 예기치 못한 혼란들이 이어지고 땜질식 대응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에 있는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조차 이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최첨단 정보 시스템 등 보안 설비를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 안보 측면이나 재정 측면에서 올바른 선택인지 의아하다. 물론 국민 속으로, 광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면 환영할 만할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청와대를 버리고 옮기는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안이다. 또 다른 요새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오히려 국민과의 담을 쌓는 것에 다름 아닐 테다. 대통령은 결코 개인이 아니기에 동의할 수 없는 말이지만, 윤 당선인 말대로 ‘자신의 결단’으로 여론을 무시할 수도 있다. 물론 정치적·법적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여하튼 윤 당선인이 설령 국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더라도 최소한 전문가들의 다양하면서도 심도 있는 의견만은 경청해야 한다. 국가 안보는 정치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집무실 이전 외 많은 이들의 염려 대상은 또 있다. 법과 공정의 실종이다. 대장동 의혹의 진실은 특검법 발의를 놓고 공방을 거듭하다 시간만 끌지 모른다.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의 총선 개입 의혹인 ‘고발사주’ 수사 역시 대선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소환 소식도 없다. 윤 당선인의 장모 최은순씨가 고발된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는 회의적이다. 이거야말로 “나를 신경쓰지 말고 진실을 밝혀 달라”고 말하는 ‘윤 당선인의 결단’이 간절히 필요한 대목이다. 집무실을 옮기는 데 수천억원 예산을 들이는 것, 검·경·공수처가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법 정의가 실종되는 것 등은 불필요한 사회적·경제적 비용이다. 대통령 당선증은 만능 통행권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
  • 올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

    올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진행되는 올해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교전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전방 15사단과 6사단 예하 2개 여단 전력이 참가하며, 25~28일에는 무박 4일간 고강도 전투 훈련이 진행됐다. 국방부 제공
  • 올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

    올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진행되는 올해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교전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전방 15사단과 6사단 예하 2개 여단 전력이 참가하며, 25~28일에는 무박 4일간 고강도 전투 훈련이 진행됐다. 국방부 제공
  •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에서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민생은 물론이고 국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급격한 물가상승이 국군의 군사건설안과 전쟁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민간 물가의 급등으로 활주로 및 격납고 확충 등 각종 군사시설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군 제1연대 타이난기지 등 활주로 7개 건설안의 경우 3월말 입찰이 끝나야 하지만 지연되는 바람에 7, 8월이 되어야 입찰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가용 활주로 수를 늘린다는 것은 전투기의 이착륙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함으로 중국 군용기의 잦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등으로 인해 기존 활주로로만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활주로 뿐만이 아니다. 칭취안기지 방호격납고 36개동을 비롯해 동부 타이둥 7연대 및 남부 가오슝기지 격납고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들 모두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물가상승을 고려해 업체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는 군 보고서에는 “대만 내 건설시장 포화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요인”이라며 “예산을 재검토할 수 있지만 (완료)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중앙은행(한국은행 격) 옌쭝다 부총재는 지난 24일 대만 입법원에서 올해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계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만의 올해 CPI(소비자물가지수)를 2.37%로 추산했다.  대만의 기준금리도 인상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1.375%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고 물가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은 25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전, 전염병에 따른 물류 혼잡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황을 뒤흔들게 되어 “물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모두 심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젠이 대만경제연구원장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수요 뿐만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도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30년 동안 세계에서 대규모 인플레이션은 없었으며 대만은 4번의 가격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며 “공급망 이전 과정에서 기업들은 낮은 원가 대신 공급망 안정을 추구하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생산 원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저렴한 가격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장기간에 걸친 높은 국제 유가를 이유로 들며 “만약에 대만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갑자기 3%로 치솟는다고 해도 너무 그렇게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 2월 CPI는 각각 2.84%, 2.36%로 발표됐다. 지난 2월 주요 민생물자 17개 항목의 평균 상승률은 3.17%로 그중 계란이 29.1% 가장 많이 올랐다.
  • [속보] “우크라 어린이 포함 4만명, 러시아서 ‘노예’ 됐다” 주장 나와

    [속보] “우크라 어린이 포함 4만명, 러시아서 ‘노예’ 됐다” 주장 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은 가운데, 러시아가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마리우폴의 주민 일부가 러시아로 끌려가 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르히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최근 영국 언론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푸틴의 러시아 군대가 마리우폴의 벙커와 은신처로 돌진했으며, 러시아군은 어린이를 포함해 이 지역 주민 2만~4만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리우폴에서 끌려간 사람들은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 그들은 살아남으려면 러시아를 위해 일해야 한다.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면서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납치한 뒤 노동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여권을 압류하고 노동 수용소로 보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끌려간 이들은 시베리아는 물론 러시아 동부로 강제 노동을 위해 다시 보내질 것”이면서 “이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를 분리하고 있다. 부모와 헤어진 아이들 수백 명은 도네츠크 병원에 수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를로프 부시장은 민간인을 납치한 뒤 강제노동을 위해 연행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저지른 행위와 같다며 분노를 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인권 상태를 감시하는 시민 단체인 ZMINA도 러시아군이 조직적으로 민간인을 납치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 항부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온전한 건물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러시아군은 대피로 개설을 약속하고도 포격을 멈추지 않았고, 현재 마리우폴 시민 10만 명 이상이 갇혀 있다. 주민들은 전기나 수도, 가스도 없는 대피소나 지하실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다.지난주에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표식에도 러시아군이 대피소로 활용되던 극장을 공격했고, 300명 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를로프 부시장은 “(폭격을 맞은) 극장 주변에서는 시가전은 물론 탱크끼리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구조 작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하루에 50~100차례의 공습이 있다. 폭격기와 대포가 활용되고 있으며, 약 일주일 전부터는 함포 사격도 시작했다. 도시의 80~90%가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르면 28일 5차 평화 협상을 앞두고 있다. 5차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중대한 이슈들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부 주제는 거의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나토 가입 포기 문제에 대해 양측이 상당한 정도로 이견을 좁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에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영국, 터키 등이 자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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