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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자국군에 화염방사포 공격…전쟁 피하려 고의로 훼손도” 주장 나와

    “러軍, 자국군에 화염방사포 공격…전쟁 피하려 고의로 훼손도” 주장 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자국군에 화염방사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97보병대대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다연장로켓을 이용해 실수로 자국 군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자국 군대를 실수로 공격할 당시 TOS-1 부라티노를 사용했다. ‘죽음의 목각인형’이라고도 불리는 TOS-1 부라티노는 소련에서 개발한 T-72 탱크에 화염 발사포를 얹은 다연장 로켓이다. 수 초 만에 적의 대형 부대를 제거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이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투 중 해당 무기 최소 1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빼앗은 뒤, 이를 러시아군을 상대하는데 사용했다는 보고도 있다. 우크라이나 97보병대대 측은 “오늘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방향에서 다연장로켓을 자신들에게 사용했다”면서 “자국 군대를 향해 이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점령군의 행동에 만족한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땅에서 인종차별적 점령자를 불태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군은 모든 면에서 이런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지원한다”고 비꼬았다.우크라이나군 측은 이번 일이 러시아군의 '실수'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전쟁에서 빠지고 싶어하는 일부 러시아군인들이 고의로 자국 전차를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포리자 군 관계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포리군을 침략했던 러시아 군인 일부가 최전선으로 가는 것을 피하려 자포리자에서 자신들의 차량 20대를 포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피해 규모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탱크 1145대, 장갑차 2764대가 파괴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서는 그을리고 녹슨 군용 차량으로 가득 찬 ‘탱크 무덤’이 등장하기도 했다.
  • 푸틴 탑승했던 스페셜 선박도…우크라 드론 공격에 폭발 (영상)

    푸틴 탑승했던 스페셜 선박도…우크라 드론 공격에 폭발 (영상)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군 함대를 순시하기 위해 탑승했던 특별 선박이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푸틴의 '퍼레이드 보트'가 드론 공격에 의해 흑해의 해상 요충지인 즈미니섬(뱀섬) 인근에서 파괴됐다고 보도했다.랩터급인 이 선박은 푸틴 대통령이 과거 자국의 해군 함대를 순시하거나 군사 훈련 등을 참관하기 위해 탑승했던 특별한 보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지난 8일 즈미니섬 인근에서 우리가 운영하는 드론(무인기) ‘바이락타르 TB2’에서 투하된 레이저 유도 폭탄으로 이 선박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이용해 몇차례 즈미니섬 인근에서 러시아 연방 해군의 랩터급, 세르나급 함정들을 파괴한 바 있다.이번에 우크라이나 측이 이 선박이 푸틴의 퍼레이드 보트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른 해군 선박과 다르게 선체가 흰색이며 '001'이라는 표식 때문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뜩이나 전쟁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 측으로서는 상징적인 면에서 또 한번 체면을 구긴 셈이다. 이에앞서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투기 Su-27 2대가 즈미니섬을 폭격하는 순간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이번 폭격으로 섬의 주요 단지와 부두 위 건물 등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이번 전쟁에서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바이락타르 TB2는 2014년 터키가 처음 개발한 정찰·공격용 드론이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는 20㎞ 근처 목표물을 레이저로 찾아낼 수 있다. 정찰과 조준 외에 유도 미사일 발사도 가능하다. 최고 고도 약 7600m, 최장 운행 시간 24시간인 이 드론은 300㎞ 떨어진 거리에서도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미 싱크탱크 CNA의 사무엘 벤데트 부선임연구원은 "바이락타르 TB2가 이번 전쟁의 선전전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바이락타르가 (러시아 측을) 타격하는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난 사기 진작 효과를 내고 있다. 전략적 승리인 셈”이라고 밝혔다.  
  • [포착] 러 ‘63억원’ 탱크, ‘3000만원 짜리 포’에 박살나는 순간(영상)

    [포착] 러 ‘63억원’ 탱크, ‘3000만원 짜리 포’에 박살나는 순간(영상)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탱크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격파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은 한 대 당 약 63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 러시아 주력 탱크 T-90M이 북동부 하르키우 전투에서 피격된 뒤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T-90M은 기존에 실전 배치돼 오던 T-90A모델을 개량한 러시아의 최신형 탱크다. 125mm의 주포를 장착했고, 외부 공격을 받으면 미리 터지면서 공격 미사일의 관통력을 약화하는 반응 장갑(裝甲)을 장착하고 있다.T-90M 모델은 포탄의 정확도와 발사속도가 매우 높은 최신형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췄으며, 러시아는 해당 무기가 러시아 군수산업의 저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할 위력을 갖췄다고 자랑해왔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열린 전승절 퍼레이드 리허설에도 등장했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폭발한 뒤 외관이 완전히 불에 탄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자존심과도 같은 T-90M 탱크를 산산조각내는데 이용한 무기는 스웨덴의 칼 구스타브(Carl Gustaf) 무반동총이다.소형포 격인 무반동총은 발사할 때 포신이 후퇴하지 않고 반동이 없는 포를 뜻한다. 이름은 총이지만 구경 106㎜, 90㎜, 75㎜, 57㎜ 포탄을 사용한다. 스웨덴 사브사가 생산 중인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세계 수많은 무반동총 가운데 ‘명품’으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T-90M이 파괴되는 영상과 함께 “러시아군의 자존심(T-90M)이 스웨덴의 휴대용 유탄 발사기에 의해 무너졌다”면서 “(무기를 지원해 준) 스웨덴 국민과 스웨덴 국왕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가 1만 8000파운드(한화 약 2900만 원)짜리 무기로 400만 파운드(한화 약 63억 원)짜리 러시아 최신형 주력 탱크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기존에 투입해 온 구형 T-72, T-80 탱크는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포탑 내에 비축된 탄약들이 2차 폭발하면서 포탑이 본체에서 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모습 때문에 해당 탱크들이 마치 용수철이 달린 상자 속 장난감(jack-in-the-box) 같다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들이 러시아의 최첨단 주력 탱크마저도 대전차 공격에 대한 방어가 쉽지 않음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탱크 1145대, 장갑차 2764대가 파괴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서는 그을리고 녹슨 군용 차량으로 가득 찬 ‘탱크 무덤’이 등장하기도 했다.
  • 주가 반토막 빅5 게임사… ‘Z세대 저격’ 신작 승부수

    주가 반토막 빅5 게임사… ‘Z세대 저격’ 신작 승부수

    “좋은 시절 다 갔다.” 국내 게임사 주식 토론방에 올라온 한 ‘동학개미’의 글은 최근 게임주의 현실을 그대로 압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지난 2년간 전례 없는 성장을 이룬 게임사들이 올해 들어선 눈에 띄게 주춤하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한마디에 주가가 치솟기도 했던 지난해 시장 분위기는 벌써 옛말이 됐다. 반등할 수 있는 계기는 결국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신작 발매다. 10일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등 시가총액 기준 국내 상위 5대 게임사의 2020~2021년 최고점 대비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5개사 모두 50% 전후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코스닥, 나머지 4개사는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 신작의 부재,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사회로의 전환,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 긴축 기조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8만 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0년 9월 최고점(19만 7500원)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이다. 지난달에만 주가가 15% 이상 빠졌다. 올해 상반기에 ‘돈 버는 게임’(P2E)을 포함해 신작을 다수 내기로 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의 기업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7% 빠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펄어비스 역시 최근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증)의 장벽을 뚫고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예상치 못한 부진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보다 66.7% 줄어든 44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된 지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매출 순위는 29위에 그쳤다”면서 “매출 순위 상승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 순위 10위권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공모가 49만 8000원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해 한때 56만원대까지 올라섰던 크래프톤은 이날 24만 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에 23만 3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결정적인 반등의 동력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데 힘입어 올해부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지만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신작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해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컨센서스 기준 크래프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에 역부족인 모양새다. 지난해 출시한 신작의 흥행이 올해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컨센서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1%, 영업이익이 23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리니지W’ 흥행 영향이 올해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때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로 불렸던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52주 신저가인 40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40만 8000원으로, 지난해 2월 최고가(103만 8000원)와 비교하면 60% 이상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도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7%, 영업이익은 169.7% 상승했다. 하지만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종가 기준 5만 6900원을 기록해 고점(10만 8700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보다 47.7% 떨어졌다.  주가 반등을 위해선 신작이 ‘킬링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해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투 시스템 등에서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를 두고 PC뿐만 아니라 콘솔로 출시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미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경마 육성 시뮬레이션 ‘우마무스메’를 올 2분기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도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본에서 높은 성과를 장기간 이어 간 만큼 국내에서도 매출 3위 이내의 성과를 오랜 시간 지속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도 개발 중인 ‘붉은사막’, ‘도깨비’ 등 콘솔 기반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그동안 게임주가 ‘코로나 수혜주’로 각광받았던 만큼 지금 와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눈에 띄는 신작이 나오지 않았던 만큼 주가가 지난해만큼 회복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신작 개발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바이든, 나치 부순 ‘무기 대여법’ 되살려 우크라 돕는다

    바이든, 나치 부순 ‘무기 대여법’ 되살려 우크라 돕는다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패배를 이끈 미국의 ‘무기 대여법’이 81년 만에 다시 가동된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대여법 2022’(무기대여법)에 서명하면서 미국은 사실상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무기대여법은 2차 대전 당시인 1941년 미국이 연합군에 무기 등 전쟁 물자를 공급할 때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 등을 간소화한 것으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요청에 따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추진했다. 당시 연합군이 나치 독일을 이기게 한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법이 무려 81년 만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개정돼 지난달 미국 상원이 만장일치로 처리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함에 따라 즉시 효력을 갖게 됐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무기 및 군수물자가 바이든의 승인 이후 72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지금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중추적인 순간”이라면서 “전투의 대가는 값싸지 않지만 침략에 굴복하면 훨씬 더 많은 대가가 뒤따른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인 공화당의 빅토리아 스파츠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한 펜을 그에게 전달했다. 한편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398억 달러(약 50조 8000억원)를 추가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지원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330억 달러(약 42조 1000억원)에 군사 및 인도적 지원 예산인 68억 달러(약 8조 7000억원)를 추가한 것이다. 이르면 이날 하원이 이번 지원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원 지도부도 이후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요청했으나, 여야가 코로나19 예산을 함께 처리할지를 두고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지연되며 지원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의회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 선적이 중단돼선 안 된다”며 빠른 지원안 처리를 촉구했다.
  • 대통령 특사 된 ‘내조의 여왕’

    대통령 특사 된 ‘내조의 여왕’

    젤렌스키 부인과 2시간 만난 뒤 바이든에 전화해 전쟁 참상 설명 외교 제약 남편의 ‘눈과 귀’ 역할 난민 위한 선물·美기지에 조미료 남편이 못 챙긴 ‘소프트 외교’도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톡톡히 해낸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국제사회의 눈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여사가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에서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두 시간가량 만난 뒤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 처음으로 전화를 건 사람이 바이든 대통령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자신이 만난 이들이 겪었던 공포가 얼마나 컸는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꼈는지 등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는 외교 등 문제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못하는 남편 대신 바이든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비교 불가한 보좌관’ 역할을 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영부인에게 돈이나 전투기를 보낼 권한은 없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관심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의 동반자: 20세기의 영부인’을 쓴 작가 마이라 구틴도 “때때로 영부인은 대통령이 갈 수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며 영부인만이 할 수 있는 ‘특사’ 역할에 주목했다. 또 바이든 여사가 해외를 순방하면서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섬세하게 뒷받침하는 ‘소프트 외교’를 연습할 수 있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 6일부터 동유럽을 순방한 바이든 여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루마니아 흑해 부근에 배치된 미군 기지였는데 바이든 여사는 조미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50갤런(189ℓ)의 케첩을 기지로 가져갔다. 또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백악관 로고와 바이든의 서명이 새겨진 담요와 티셔츠, 세면도구 세트, 카드놀이, 크레용, 향초 등이 가득 담긴 7개의 트렁크를 갖고 다녔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언론에 당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들었는지 말해 달라”며 기자들과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항에 도착한 바이든 여사의 옷깃에는 젤렌스카 여사의 보안 담당 부서장이 선물한 우크라이나 국기 배지가 달려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내조의 여왕, 질 바이든”…우크라서 美대통령 ‘특사’ 역할

    “내조의 여왕, 질 바이든”…우크라서 美대통령 ‘특사’ 역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톡톡히 해낸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눈이 쏠리고 있다.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여사가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에서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두 시간 가량 만난 뒤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 처음으로 전화를 건 사람이 바이든 대통령이었다고 보도했다. 영부인은 이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자신이 만난 이들이 겪었던 공포가 얼마나 컸는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꼈는지 등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는 외교 등 문제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못하는 남편 대신, 바이든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비교 불가한 보좌관’ 역할을 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영부인이 돈이나 전투기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관심이 있는지 국제사회에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의 동반자: 20세기의 영부인’을 쓴 작가 마이라 구틴도 “때때로 영부인은 대통령이 갈 수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며 영부인만이 할 수 있는 ‘특사’ 역할에 주목했다. 또 바이든 여사가 해외를 순방하면서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섬세하고 친근하게 뒷받침하는 ‘소프트 외교’를 연습할 수 있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 6일부터 동유럽을 순방한 바이든 여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루마니아 흑해 부근에 배치된 미군 기지였는데 바이든 여사는 조미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50갤런(189ℓ)의 케첩을 기지로 가져갔다. 또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백악관 로고와 바이든의 서명이 새겨진 담요와 티셔츠, 세면도구 세트, 카드놀이, 크레용, 향초 등이 가득 담긴 7개의 트렁크를 갖고 다녔다. 난민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언론에 당신이 무엇을 하고 들었는지 말해달라”며 기자들과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항에 도착한 바이든 여사의 옷깃에는 젤렌스카 여사의 보안 담당 부서장이 선물한 우크라이나 국기 핀이 달려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영상] 러軍,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까지 동원…오데사 대폭격

    [영상] 러軍,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까지 동원…오데사 대폭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집중 타격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린폼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군이 오데사 민간시설에 폭격을 가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7주년(전승절) 기념일이었던 9일 러시아군은 오데사 호텔 두 곳과 쇼핑몰에 폭격을 퍼부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직후였다.  특히 러시아군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데사를 방문한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EU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와의 회담 도중 러시아군 공격이 시작되자, 방공호로 피신해 대화를 이어갔다.오데사주 지방군사령부 작전 본부 대표 세르게이 브라추크는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Kh-47M2 ‘킨잘’ 3발을 쐈다. 미사일은 오데사 관광 인프라 목표물에 명중했으며,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오데사 시의회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킨잘 미사일 공격으로 오데사 외곽 자토카의 한 호텔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우크린폼은 러시아군이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3로 킨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관광 기반 시설 5채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킨잘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MiG-31에 실린 킨잘의 사거리는 2000㎞지만, 전투반경이 훨씬 긴 Tu-22M3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는 3000㎞로 늘어난다는 것이 러시아군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킨잘에 대적할 극초음속 미사일은 다른 국가엔 아직 없다고 주장한다. 러시아군은 3월 19일과 20일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의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실전에서 사용된 것은 이때가 세계 최초였다. 한편 오데사를 향한 러시아군 폭격은 다음 날인 10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미국 CNN방송은 러시아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동원해 오데사 전역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작전사령부 역시 러시아군이 오데사의 한 쇼핑몰에 미사일 7발을 쏴 1명이 죽고 5명 다쳤다고 전했다. 우크라 남부작전사령부는 또 러시아군이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심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포착] 거대한 ‘탱크 무덤’ 등장…우크라에 버려진 러 군용차 수백 대

    [포착] 거대한 ‘탱크 무덤’ 등장…우크라에 버려진 러 군용차 수백 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이 넘게 흐르면서, 우크라이나에 버려진 러시아 탱크가 무덤을 이루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확신하는 승리와는 사뭇 거리가 먼 모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서는 그을리고 녹슨 군용 차량으로 가득 찬 ‘탱크 무덤’이 등장했다. 탱크와 장갑차 등 군용 차량은 러시아 군인들이 버리고 갔거나,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서 파손된 것들이다. 대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돼 있었고, 버려진 지 오래된 것들은 심하게 녹이 슬어 있었다.  ‘탱크 무덤’ 근처에는 탱크에 탑승했던 러시아 군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묻은 옷이나, 총에 맞은 흔적이 가득한 자동차 수십 대도 버려져 있다. 부차 지역의 한 주민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며칠 전에는 버려진 차량 옆에 노인 2명에 시신이 있었다”면서 “푸틴의 침략자(러시아 군인)들은 이곳 사람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탱크 1145대, 장갑차 2764대가 파괴됐다고 추정한다. 러시아군은 자국이 자랑해 온 최첨단 탱크마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기자인 안드리 차플리엔코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동부 하르키우 인근에서 포탑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크게 파손된 러시아군의 전차와 장갑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전차는 T-90M 모델로, 기존에 실전 배치돼 오던 T-90A모델을 개량한 최신형 탱크였다. T-90M 모델은 포탄의 정확도와 발사속도가 매우 높은 최신형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췄으며, 러시아는 해당 무기가 러시아 군수산업의 저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할 위력을 갖췄다고 자랑해왔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열린 전승절 퍼레이드 리허설에도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자랑이었던 해당 탱크는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산산조각났다.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한 현지 언론인은 “러시아는 이 탱크가 우크라이나 하리키우 주에 배치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며칠 만에 이렇게 추적∙파괴될 줄 누가 상상했겠느냐”고 적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들이 러시아의 최첨단 주력 탱크마저도 대전차 공격에 대한 방어가 쉽지 않음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 “지휘관 포함 절반 전사” 韓 의용군이 전한 우크라 상황

    “지휘관 포함 절반 전사” 韓 의용군이 전한 우크라 상황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귀국한 한국 의용군이 현장의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 . JTBC는 9일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전투하다 돌아온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허가 없이 여행금지 지역에 간 이유로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 당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군사기지에서 외국인 의용군 대상 훈련을 받던 중 러시아로부터 폭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30~40m 옆에서 불길이 솟구쳤다. 탄약고가 맞아서”라며 “총소리인지 미사일 소리인지 분간이 안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러시아 미사일 20발이 쏟아진 해당 폭격으로 A씨 부대원 절반이 전사했다. A씨는 “첫 번째로 장교 막사가 날아가 지휘관이 전사 했다. 두 번째로 병사 막사와 식당, 기간 병사 절반이 날아갔다. 다음으로 탄약고와 창고를 날려버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첫 번째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는) 진짜 울고 싶었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미사일 떨어질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두세 번째 미사일부터는 무섭지 않았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피부색은 다르지만, 가족이다 생각하며 같이 버텼다”고 말했다. A씨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이면 당연히 러시아보다는 우크라이나 쪽에 동정표가 가지 않을까. (민주주의 국가가) 침략을 당했으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으로서 법을 존중한다”면서도 “거주 이전과 양심의 자유를 제한 받았다”며 여권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이근, 카메라맨 동행 논란에 “전쟁 증거자료 확보”

    이근, 카메라맨 동행 논란에 “전쟁 증거자료 확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이 카메라맨 동행 비판에 “전쟁범죄 증거자료 확보라는 명확한 임무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근은 9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이 전 대위와 함께 출국한) B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으로 국제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자료 확보라는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는 것과 관련 ‘염치가 없다’는 비판에는 “우크라이나에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끼리 이러고 있는 게 정말 역겹다”라며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조모씨는 “유튜버 이근·로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오는 게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거 보고 수군거리는 거 안 느껴졌냐”라며 비판글을 게시했다. 조씨는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짧긴 했지. 우리하고 같은 고뇌를 하지 않았고,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길 온 게 아니니까”라며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같은)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이근을 향해 “너희가 뭔데 자꾸 우리 신념과 양심에 X칠을 하냐”며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다며? 거기(이근 측) 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투시경을 사오라고 시켰다.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국제 의용군 역할과 이근 활동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은 최소 52개국에서 2만여명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같은 액수의 월급을 지급받는다. 이근은 지난 3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튿날인 7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씨와 함께 출국했던 김씨는 3월 16일 귀국했고, 같은 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았고, 검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김씨를 비롯해 이씨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근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여전히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팀은 뜻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대위님이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보내려고 한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 유작이 된 복귀작… 두뇌 복제하는 연구자, 강수연

    유작이 된 복귀작… 두뇌 복제하는 연구자, 강수연

    배우 강수연이 지난 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된 영화 ‘정이’(가제)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9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영화가 유작이 됐다. ‘정이’는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처음 도전한 SF 장르물이다.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넉 달에 걸친 촬영이 모두 끝났고 현재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이상 인간이 살기 힘들어진 22세기의 지구가 배경이며, 피난처 셸터에서 일어나는 내전을 소재로 한다. 승리의 열쇠가 될 인간형 전투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 정이를 뇌 복제 실험 대상으로 삼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강수연은 뇌 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연기한다.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 등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정이는 김현주가 맡았는데, 강수연은 복제인간의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김현주와 긴밀하게 연기 호흡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뇌 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으로는 류경수가 출연한다. ‘정이’는 2013년 개봉한 단편 영화 ‘주리’ 이후 강수연이 오랜만에 대중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다. 4세 때 아역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SF는 첫 도전이라 더욱 그랬다. 연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작품을 쓸 때 서현이라는 인물을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어느 날 ‘강수연 배우가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한번 들자 다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CG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전에 찍으셨던 촬영 현장이랑 차이가 컸을 텐데도 금방 적응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G가 많으니까 (촬영 때) 빈 그림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런 게 어떻게 채워질지 많이 궁금해하셨다”며 “후반 작업이 많이 남아 (완성본을) 보여 드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한국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얼굴 붉히는 中의 속내

    한국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얼굴 붉히는 中의 속내

    최근 우리나라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가입한 것을 두고 한중 간 작은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에 맞서려는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한국도 서구세계의 대(對)중 포위 전략에 뛰어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위치한 CCDCOE에 태극기가 처음 게양됐다”며 “한국은 여기에 가입한 다섯 번째 비(非)나토 회원국이자 아시아 첫 번째 국가”라고 소개했다. CCDCOE는 나토 산하 기구지만 군사 조직인 사령부와 분리돼 있어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처럼 중국 압박 의도도 없다. 하지만 중국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6월 나토는 중국을 ‘구조적인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나토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잡는 것은 중국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 니러슝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조중우호조약에 근거해) 북한을 도와야 하듯, 한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국의 반중 기구 가입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어 중국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른 정보 동맹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인민해방군 출신 군사평론가 웨캉도 “한국의 CCDCOE 가입은 장기적으로 나토와 한국이 협력 범위를 더 넓혀 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앞서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지난 5일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CCDCOE에 가입했다는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이 이웃 국가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길을 택한다면 그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베이징 지도부의 속내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받는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과 중국에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힌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 푸틴, 전면전도 핵전쟁 엄포도 없었다… ‘치욕의 날’ 된 승리의 날

    푸틴, 전면전도 핵전쟁 엄포도 없었다… ‘치욕의 날’ 된 승리의 날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7주년을 맞아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날은 러시아군이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 낸 ‘승리의 날’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석 달째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치욕의 날이 됐다. 열병식에 앞서 연단에 선 푸틴 대통령은 10여분의 연설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데 할애했다. 서방이 예상했던 전면전 선언 등 다른 특별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침공의 책임을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떠넘겼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에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고조시켰다”며 “유럽과 공정한 타협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우리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도 수차례 언급하며 강제 병합의 야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특별군사작전은 서방의 침략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였다”고 자평하면서 “러시아를 위해, 승리를 위해, 만세”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설을 끝냈다 러시아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 규모는 지난해와 견줘 3분의2 수준으로 축소됐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상당수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수호이(Su)-30 전투기와 Su-34 폭격기가 동원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선보였던 최신형 T-80BVM 전차와 다연장 로켓 발사대 TOS-1, 대공방어체계 판치르-S 등 신무기도 등장하지 않았다. 열병식 병력은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1만명으로 줄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무력 시위 일환으로 예고했던 핵전쟁 지휘통제기 일류신(IL)-80 등 77대 공중 전력의 열병식 등장이 기상 관계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둠스데이’(최후의 날)로 불리는 지휘통제기는 핵전쟁 발발 시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탑승하는 공중 명령 센터다. 푸틴 대통령과 대적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공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치즘에 승리한 날에 우리는 새로운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승리로 가는 그 길은 어렵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주도의 전승절이 아닌 ‘기억과 화해의 날’로 기념한다. 군사 전문가들과 서방은 러시아군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줄곧 고전하는 상황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을 ‘민망한 정신승리’라고 냉소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텔레그램에 “푸틴은 연단에서 할 말이 없다. 승리의 냄새조차 없는데 무슨 승리의 날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러시아인들은 축하할 것이 없다”며 “러시아인들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한미 공군, F35A 동원 연합 항공훈련 돌입

    한미 공군, F35A 동원 연합 항공훈련 돌입

    한미 공군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9일 연합 항공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2주간 실시되는 ‘코리아 플라잉 트레이닝’(KFT)에 한미 양국 공군의 전투기 등 공중전력 수십대가 참가했다. KFT는 한미 양국 군의 기존 대규모 연합 항공훈련인 ‘맥스선더’를 대체해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훈련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미 제7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엔 F35A, F16, F15K 전투기,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F35A는 현존하는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비대칭 전력 중 하나다. 현재 북한의 방공 레이더로는 F35A를 식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유사시 언제든 적 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할 수 있다. 한미 연합전력의 항공훈련은 ‘맥스선더’ 시절부터 매년 4월 말~5월 초에 연례적으로 실시돼 왔다. 다만 올해는 남한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4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7일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등 올 들어 각종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15차례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조만간 추가 핵실험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 얼굴에 온통 빨간 물감 범벅 러 대사…“전승절 헌화 도중 핏빛 물감 테러”

    얼굴에 온통 빨간 물감 범벅 러 대사…“전승절 헌화 도중 핏빛 물감 테러”

    폴란드 군중들, 러 대사에 “헌화 자격 없다”러 외무 “우릴 겁줄 순 없다” 폴란드 비난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바르샤바의 소련 전몰 용사 묘에 헌화하려던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던 현지인들로부터 핏빛 물감 세례를 받았다고 타스 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폴란드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안드레예프는 이날 전승절 행사의 일환으로 수행 외교관들과 함께 바르샤바의 소련 전몰 용사 묘에 헌화하기 위해 추모 시설로 이동하던 도중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주변에 모여있던 군중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흥분한 군중은 ‘헌화할 자격이 없다’고 외치며 대사 일행을 둘러싸고 물감을 투척했고 대사 등은 얼굴과 옷이 온통 핏빛 물감으로 물들었다. 당시 현장에 경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들은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사 일행이 헌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드레예프 대사는 자신과 다른 외교관들이 찰과상 정도만 입고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사는 그러면서도 폴란드 당국에 헌화 계획을 미리 통보했지만, 경찰이 뒤늦게 안전 조치를 취했다면 불만을 드러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을 통해 이날 사건과 관련해 폴란드 측을 비난하며 “우리를 겁줄 순 없다. 유럽인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푸틴 “우크라 ‘특별군사작전’ 목표 반드시 달성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참관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러시아 ‘스파르트’ 대대 대대장 블라디미르 죠가의 부친과 면담하면서 “우리 군인들은 용감하고 영웅적이며 전문가답게 싸우고 있다”면서 “모든 설정한 계획은 이행되고 있다. 전과(목표)가 달성될 것이며 이에 대해선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설정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작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다른 평화적인 수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말의 기회라도 남아있었더라면 우리는 당연히 그 기회를 이용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 [속보] 푸틴 “우크라 ‘특별군사작전’ 목표 반드시 달성될 것”

    [속보] 푸틴 “우크라 ‘특별군사작전’ 목표 반드시 달성될 것”

    푸틴 “모든 설정 계획 이행 중” “목표 달성에 추호의 의심 없어”전사한 대대장에 ‘러 영웅 칭호’ 훈장英국방 “푸틴, 나치와 최후 같아야”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만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참관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러시아 ‘스파르트’ 대대 대대장 블라디미르 죠가의 부친과 면담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모든 군인 영웅답게, 전문가답게 싸워” 푸틴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은 용감하고 영웅적이며 전문가답게 싸우고 있다”면서 “모든 설정한 계획은 이행되고 있다. 전과(목표)가 달성될 것이며 이에 대해선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설정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작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다른 평화적인 수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말의 기회라도 남아있었더라면 우리는 당연히 그 기회를 이용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얼마 뒤인 지난 3월 5일 동부 도네츠크주 볼노바하 지역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사후 그에게 러시아 군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인 ‘러시아 영웅 칭호’ 훈장을 수여했다.英국방 “푸틴, 나치와 같은 최후 맞아야” 이러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영국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나치와 같은 최후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벤 월러스 장관은 이날 영국 국립 육군박물관에서 연설하며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월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 장군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70년 전 (나치의) 파시즘과 독재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세기 전체주의 정권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최후는 당연히 결국 (나치와)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쟁에서 패한 나치 전범들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심판을 받았다. 24명이 기소된 재판에서 12명이 사형, 3명이 종신형, 4명이 유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월러스 장관은 “전승일은 없으며, 불명예만 있다”면서 러시아 고위 장교들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 장군들은 파시즘을 물리치며 더 높은 목적을 위해 희생한 그들 선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용하는 푸틴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비판했다.
  • 韓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中 얼굴 붉히는 이유는?

    韓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中 얼굴 붉히는 이유는?

    최근 우리나라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가입한 것을 두고 한중 간 작은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에 맞서려는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한국도 서구세계의 대(對)중 포위 전략에 뛰어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위치한 CCDCOE에 태극기가 처음 게양됐다”며 “한국은 여기에 가입한 다섯 번째 비(非)나토 회원국이자 아시아 첫 번째 국가”라고 소개했다. CCDCOE는 나토 산하 기구지만 군사 조직인 사령부와 분리돼 있어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처럼 중국 압박 의도도 없다. 이영학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매체에 “한국의 국방 목표는 북한의 핵 위협을 줄이는 데 있다. 그러려면 동맹인 미국뿐 아니라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을 압박할 생각으로 CCDCOE에 가입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6월 나토는 중국을 ‘구조적인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나토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잡는 것은 결국 중국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 니러슝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조중우호조약에 근거해) 북한을 도와야 한다. 한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국의 반중 기구 가입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른 정보 동맹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인민해방군 출신 군사평론가 웨캉도 “한국의 CCDCOE 가입은 장기적으로 나토와 한국이 협력 범위를 더 넓혀 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앞서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지난 5일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CCDCOE에 가입했다는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이 이웃 국가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길을 택한다면 그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베이징 지도부의 속내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받는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과 중국에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 “이근·로건, 카메라맨 달고 제정신?″ 우크라 韓의용군 폭로

    “이근·로건, 카메라맨 달고 제정신?″ 우크라 韓의용군 폭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씨가 영상 촬영을 위해 카메라맨과 동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서 활동 중인 또 다른 한국인 조모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버 이근·로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오는 게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거 보고 수군거리는 거 안 느껴졌냐”며 이씨와 이씨의 동료인 로건(본명 김준영)을 저격했다. 조씨는 이어 “그렇게 와서 우리를 대표하는 양 행세했으면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치고,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면 안 된다”며 “대표마냥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 미개하다는 둥 지껄이면 우리는 뭐가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짧긴 했지. 우리하고 같은 고뇌를 하지 않았고,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길 온 게 아니니까”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조씨는 “(자신과 다른 의용군들은) 며칠 밤낮을 고민해봐도 양심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돼 형사처벌도 감수하고 사비 몇백만원을 써서 목숨을 내던지고 여기에 왔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도망치는 걸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등을 향해 “너희가 뭔데 자꾸 우리 신념과 양심에 X칠을 하냐”며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다며?”라고 이씨 측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것도 비판했다. 조씨는 “거기(이근 측) 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투시경을 사오라고 시켰다”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같은)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며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씨는 지난 3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튿날인 7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씨와 함께 출국했던 김씨는 3월 16일 귀국했고, 같은 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았고, 검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김씨를 비롯해 이씨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푸틴 “서방 침략 막으려 우크라 침공”…전승절 연설

    푸틴 “서방 침략 막으려 우크라 침공”…전승절 연설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7주년을 맞아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날은 러시아군이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석 달째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겐 치욕의 날이 됐다. 열병식에 앞서 연단에 선 푸틴은 10여분의 연설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서방 당국의 예측했던 전면전 선언이나 핵전쟁 가능성과 같은 주목할 만한 언급은 없었다.BBC와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전쟁의 책임을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떠넘겼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에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고조시켰다”며 “유럽과 공정한 타협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우리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특별군사작전은 서방의 침략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였다”며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이고 강한 주권국가의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전쟁을 다시 한번 정당화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동부 돈바스 지역을 수차례 언급하며 강제 병합의 야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날 열병식에는 ‘하늘의 크렘린’이라고 불리는 핵전쟁 지휘통제기 일류신(IL)-80을 포함한 77대의 공군 전력이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날씨 때문에 취소됐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밝혔다. ‘둠스데이(최후의 날)로 불리는 지휘 통제기는 핵전쟁 발발 시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탑승하는 공중 명령 센터다. 러시아 국방부 자료를 보면 열병식 규모는 지난해보다 3분의 2수준으로 축소됐다.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수호이(Su)-30 전투기와 Su-34 폭격기는 동원 명단에서 애초에 제외됐고 지난해 선보였던 최신 개량형 T-80BVM 전차와 다연장 로켓 발사대 TOS-1, 대공방어체계 판치르-S 등도 등장하지 않았다. 전투 차량은 지난해 191대에서 130대로 줄이고 행진에 동원한 병력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1만명으로 축소했다.외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전승절을 기념하는 것은 민망한 정신승리라고 냉소했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이날 텔레그램에 “푸틴은 연단에서 할 말이 없다. 승리의 냄새조차 없는데 무슨 승리의 날이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CNN에 “러시아인들은 축하할 것이 없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를 물리치지도, 세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분열시키지도 못했다. 스스로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사수 중인 아조우 연대는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조우 연대 병사들은 이날 화상앱 줌을 통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에 항복하는 일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퇴로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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