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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이예람 중사 부대서 또 여군 간부 숨진채 발견

    고 이예람 중사 부대서 또 여군 간부 숨진채 발견

    성추행 이후 2차 가해 등으로 고통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한 공군 부대에서 또 여군 간부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공군 군사경찰은 경찰과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합동 수사에 착수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즉각 조사에 나섰다. 19일 공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서산에 위치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A하사(21·여)가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하사는 항공정비전대 부품정비대대 통신전자중대 소속으로, 지난해 3월 임관해 현 보직을 받아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하사는 동료 부대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군은 사건 발생 사실을 충남지방경찰청에 알렸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합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 부터 시행된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평시 군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와 입대 전 범죄, 군인 사망사건은 수사·재판권이 모두 민간으로 이전됐다. 따라서 군 당국의 이번 사건 관련 수사·조사도 경찰의 입회 하에 진행된다. 현 단계에서 군사경찰 주도로 A하사 사망이 극단 선택인지, 범죄와 연관됐는지를 판단하고,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경찰이 사건 수사를 담당한다. 인권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국방부로부터 사망 사건을 통보받았다”며 “군 인권보호관 결정에 따라 즉시 조사관을 급파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있을 부검 등 조사과정에 입회할 것임을 해당 부대에 통보했다”고 했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군인권보호관은 군인 등이 복무 중 사망하면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통보 받아 사망 사건에 조기 개입할 수 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은 지난해 5월22일 숨진 이예람 중사가 근무하던 부대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 했고, 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와 별도로 이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의 공군본부 압수수색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특검팀은 사건 당시 공군본부가 생산한 보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사건 관계자들의 재판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현재까지 압수수색한 곳은 30여 곳에 달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포착] 감옥vs전쟁터, 선택은?…‘러시아군 면접’보는 수감자들(영상)

    [포착] 감옥vs전쟁터, 선택은?…‘러시아군 면접’보는 수감자들(영상)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전에서 발생한 대규모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교도소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병력 모집에 나섰다는 영국 측 주장이 사실로 입증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부족한 군인 수를 채우기 위해 교도소에서 석방을 내세워 수감자들을 신병으로 충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국방부도 “러시아는 병력 손실 보충을 위해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네르(Wagner·와그너)와 계약했지만, 전투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러시아연방보안국(FSB)와 바그네르가 교도소에서 신규 군인을 채용하거나 노년층이 군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병력 모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영국국방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영상은 아디게야공화국의 한 교도소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인이 전체 주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디게야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의 자치공화국이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트위터 사용자는 “바그네르가 아디게야공화국의 한 교도소 수감자를 상대로 채용에 나섰으며, 이 자리에서 약 300명이 전쟁터에 나가겠다며 자원했다. 이 교도소의 수감자 수는 1350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키기 위한 군인 모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디게야공화국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서부 리페츠크, 모르도바공화국 등지에서 같은 방식으로 신병 모집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또 해당 영상의 출처를 ‘굴라그넷’(Gulagu.net)이라고 밝혔다. 굴라그넷은 약 2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러시아의 수감자 인권단체로 알려져 있다. 공개된 영상은 교도소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한데 모여 누군가의 설명을 듣는 수감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수감자들을 모이게 한 것은 바그네르 측 관계자로 추정된다. 굴라그넷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영상 속 교도소 전체 수감 인원 중 22% 정도가 교도소를 벗어나 전쟁터에 나가겠다고 자원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국방부는 “바그네르는 (군인) 채용 기준을 낮춰 수감자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 신입에게 제공되는 훈련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바그네르 그룹의 채용 기준 완화가) 러시아 정규군의 버팀목으로서의 가치를 떨어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상당 부분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지만, 손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토니 라다킨 영국 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BBC와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중 러시아군 병력 5만 명이 사상했고 탱크 1700대, 장갑차 4000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 [속보] 인권위, 공군 부대 군인 사망사건 조사…“부검 등 입회”

    [속보] 인권위, 공군 부대 군인 사망사건 조사…“부검 등 입회”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한 공군 20전투비행단(이하 20비)에서 또 여군 부사관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나선다. 인권위는 19일 “국방부로부터 사망 사건을 통보받았다”며 “군 인권보호관 결정에 따라 즉시 조사관을 급파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있을 부검 등 조사과정에 입회할 것임을 해당 부대에 통보했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충남 서산에 있는 20비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임관한 지 갓 1년이 지난 20대 초반의 A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정황으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20비는 지난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가 근무 중 성추행을 당한 부대와 같은 곳이다. 지난 1일 출범한 군 인권보호관은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해 시정 조치와 정책 권고 등 권리구제를 수행한다. 군인 등이 복무하다 사망한 경우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통보받아 사망 사건에 조기 개입할 수 있고, 군부대를 방문해 조사할 권한이 있다.
  • 러 시민권 뿌리는 푸틴…‘3일 훈련’ 노인까지 전투에

    러 시민권 뿌리는 푸틴…‘3일 훈련’ 노인까지 전투에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 대상을 우크라이나인 전체로 확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교도소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병력 모집에 나섰다. 러시아는 최근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자국 산업을 전쟁에 동원하는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첫발을 뗀 데 이어 점령지에서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DPR과 LPR 주민들의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를 규정한 기존의 대통령령을 보완해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도 수월하게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아예 우크라이나 국민 중 원하는 사람들 누구나 러시아 국적을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는 최근 루한스크주 전체가 러시아군의 통제 하에 들어갔으며, 도네츠크주 절반 이상도 러시아 수중에 떨어진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국민, 해당 지역들에 상주하는 무국적자 등은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러시아 국적을 부여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할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교도소 수감자·노년층 병력으로 모집 우크라이나 전쟁이 5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러시아군은 현재 병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러시아군은 현재 교도소에서 신규 군인을 채용하거나 노년층이 군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국 내 극빈층을 대상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추가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심지어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만일 사실이라면, 러시아 군이 상당수에 달하는 사상자를 대체하기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군대는 훈련 기간이 단지 3∼7일에 불과한 신병을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 병사들이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군 전반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다.“푸틴 질병이나 암살설은 희망일 뿐” 영국군 참모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문제나 암살 가능성 등은 희망 섞인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토니 라다킨 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실각하거나 정권 교체를 당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군 전문가로서 우리는 러시아의 정권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며 “푸틴은 반대파를 모두 진압할 수 있고 위계구조상 상층부에 푸틴에게 도전할 동기가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중 러시아군 병력 5만명이 사상했고 탱크 1700대, 장갑차 4000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핵보유국이고 사이버전 능력, 우주개발 능력, 해저 통신 케이블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중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 故이예람 중사 근무한 부대서 또 여군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종합)

    故이예람 중사 근무한 부대서 또 여군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종합)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한 공군 비행단에서 또 여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공군 군사경찰이 민간 경찰 입회하에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A(21)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하사는 동료 부대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정황은 극단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3월 임관한 A 하사는 한 달 후에 현재 보직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부터 군인이 사망한 범죄는 민간 사법기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공군은 사건 발생 사실을 충남지방경찰청에 알렸다. 군사경찰은 민간 경찰 입회하에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군사경찰 주도로 A 하사의 사망이 극단 선택인지, 또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민간 경찰도 이 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한다. 만약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사건이 민간 경찰로 이관된다. 군인권위 군인권보호관도 조사 착수 국가인권위원회의 군인권보호관도 공군으로부터 내용을 통보받아 조사를 개시했다. 군인권보호관은 군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해 시정조치와 정책권고 등 권리구제를 담당하는 기구로 이달 출범했다. 군인권보호관 관계자는 “조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 20비행단은 지난해 5월 22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예람 중사가 근무한 부대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고,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총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기소했지만, 부실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은 군인권보호관 제도가 신설되고 군사법원법이 개정되는 계기가 됐다. 故이예람 특검팀,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 압수수색 한편 이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55·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군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에 수사관 등을 보내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출범 후 총 3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통신·금융거래내역을 확인했고, 관련자 수십 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 [속보] 故이예람 중사 근무했던 부대서 또 여군 숨진 채 발견

    [속보] 故이예람 중사 근무했던 부대서 또 여군 숨진 채 발견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부대에서 또 여군 간부가 사망했다. 1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숙소에서 항공정비전대 부품정비대대 통신전자중대 A(21)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작년 3월 임관한 A 하사는 한 달 후에 현재 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어벤져…러軍 전투기 6대 명중시킨 ‘19살 군인’ 영웅 됐다

    우크라이나 어벤져…러軍 전투기 6대 명중시킨 ‘19살 군인’ 영웅 됐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중부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전투기 수 대를 격추한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소속의 19세 군인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보안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9세 군인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예비군과 시민군으로 구성된 국토방위군 소속으로 전투에 참가했다. 해당 군인은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동남부 자포리자(州)에서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전투기를 줄줄이 추락시켰다. 파괴된 전투기는 대부분 수호이(Su)-25 기종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의 어벤져’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군인이 지금까지 파괴한 무기는 전투기 6대와 순항미사일 1대 등이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수호이-25 전투기 3개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군인은 최근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훈장인 ‘우크라이나 영웅’ 훈장을 받았다”면서 “해당 훈장은 1998년 이래 지금까지 650명에게만 수여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군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승리에 필요한 만큼 (러시아 전투기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데 큰 공을 세운 ‘영웅’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전쟁의 최초 영웅은 일명 ‘키이우의 유령’으로 불리는 조종사다. 이 조종사는 홀로 러시아 전투기 최소 10대를 격추시켰다고 알려지면서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당시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7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영웅담을 전했고, ‘키이우의 유령’ 이야기는 전설처럼 일파만파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키이우의 유령’ 실존 여부를 두고 의구심을 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사진 등을 공개하며 실존 인물이 맞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4월 말 당시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키이우의 유령으로 알려진) 스테판 타라발카(29) 소령이 지난 3월 13일 러시아 전투기들과의 공중전 도중 전사했다”고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남기기도 했다.그러나 ‘키이우의 유령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우크라이나공군은 “‘키이우의 유령’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창조한 가상의 영웅”이라고 인정하며 “타라발카 소령은 ‘키이우의 유령’이 아니고, 40대의 전투기를 격추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의 유령’을 포함한 영웅전은 전쟁 때마다 등장했던 선전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사무엘 울리 텍사스 대학 교수는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선전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라며 “통제를 위한 것은 맞지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공격받을 때 나라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 사용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키이우의 유령’ 영웅담은 국민이 (전쟁과 관련한) 단순한 이야기를 필요로 할 때 사기를 올리도록 도와줬다고 분석했다.
  • [열린세상] 세계 역사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세계 역사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국제정치는 마치 빙하와 같다.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멈춘 듯 보이지만 아주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국제정치도 어제 무사했듯 오늘도 무사한 것 같으나 현실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게 새로운 역사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전쟁같이 직접 체감하는 경우는 움직이는 역사를 바라보게 되나 조용히 움직이는 역사의 변화는 지혜롭고 영리한 국가와 민족만이 항상적으로 변화를 감지하며 미래를 대비한다. 이들 국가 모두가 선진국이다. 느리게 움직이는 사례 하나를, 그랬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사례 하나를 들어 보겠다. 현재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의 해양패권 장악 시도와 미국의 항행의 자유라는 힘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인도 등이 중국 견제로 단합하고 있다. 그런데 작금의 사태는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 아니다. 1974년 중국이 베트남 소유의 서사제도를 점령하고 1988년 전투기 활주로 1.6㎞와 5000t급 항만을 건설한 것을 계기로 중국의 해양패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48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된 일이다. 중국 지도를 펼쳐 보면 최남단이 하이난섬인데 여기에서 남중국해까지는 거의 1000㎞나 떨어져 있다. 남중국해를 장악하기 위해 중국 전투기가 군사작전을 펼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그래서 1974년 중국은 하이난섬에서 약 460㎞ 떨어진 지점에 있는 서사제도를 중간 교두보로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남중국해 장악이라는 오래 묵은 해양패권의 야욕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중국의 군사력이 막강해지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혼자 남중국해 견제를 감당하지 못하게 됐고 일본, 호주, 심지어는 한국에도 군사적 행동을 같이하자는 연합전선을 요구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방예산이 1%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미국은 2%까지 국방예산을 더 쓰라고 일본을 독려하고 있다. 군국주의 일본이 군사력을 갖지 못하게 강요한 평화헌법 제9조를 미국 스스로가 깨면서 일본이 강력한 군사력을 갖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1945년 미국에 항복한 일본은 군국주의에 의해 국민 수백만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 때문에 국방비가 커지는 것을 걱정하는 일본인도 많다. 그러나 보수 우익이 정권을 틀어쥐고 있다 보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 중국을 견제한다는 말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두려워한다는 스텔스 전투기도 한국은 60대가 목표지만 일본은 147기로 이미 첨단 군사력에선 한국을 앞지른다. 미국은 독일에도 군사대국을 희망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미국의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600여만명 유대인을 학살하며 악행의 역사를 경험한 독일에도 국방비를 더 쓰며 유럽의 평화를 돕는 일에 협력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라는 것은 수십년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마치 거대한 빙하처럼 서서히 움직이는데 요즘은 그 변화가 대단히 빠르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부터 온 국민이 단합해 세계에 내로라하는 중진국이 되고 선진국이 되려 하는 문턱에 있다. 이 문턱을 잘 넘어야 하는 국민의 지혜와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다. 이미 중국이 거대한 힘으로 한국을 억누르려 하고 있으며,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앞선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강대국이다. 앞으로 50년은 세계 역사가 크게 바뀌어 나갈 것임을 똑똑하게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쉴 틈 없이 노력해 강대국이 돼야 우리의 후손들이 남의 나라에 휘둘리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 英하늘 태극 문양 수놓은 블랙이글스, 최우수·인기상 ‘2관왕’

    英하늘 태극 문양 수놓은 블랙이글스, 최우수·인기상 ‘2관왕’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7일(현지시간) 영국 하늘에서 압도적 기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공군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공군은 18일 “블랙이글스가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 ‘리아트’(RIAT)에 10년 만에 참가해 창의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의 성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34개국 38개팀이 경합한 이번 에어쇼 공연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우수상·인기상을 함께 받았다. 이날 에어쇼에서 8대의 T50B 기체는 상공에서 흰색과 파란색, 빨간색 물감을 찍은 붓처럼 하늘에 크고 아름다운 호(弧)를 그렸다. 이어 이들 기체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의 마지막 가사인 ‘빈체로’(vincero·승리하리라)에 맞춰 급강하하며 부챗살처럼 펼쳐지는 ‘레인 폴’ 기동을 펼쳤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약 25분간 기동했다. 기동 중 2대의 기체가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에 맞춰 흰 연기로 하늘에 하트 모양을 그리자 다른 한 대가 먼 하늘에서 쏜살같이 날아와 하트 가운데를 꿰뚫는 큐피드의 화살을 표현했다. 특히 하늘에 태극 문양을 수놓기도 했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에서 다양한 음악을 활용했다. 팝과 오페라, 영화 ‘스타워즈’ 메인 테마는 물론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의 노래도 장내에 울려 퍼졌다. 공연을 마친 8대의 기체가 차례로 활주로에 착륙하자 관중은 환호성으로 조종사들을 맞이했다. ‘1번기’ 조종사로 편대를 이끈 양은호(공사 56기) 소령은 “블랙이글스의 경쟁력은 뛰어난 T50 항공기 덕이다. 기동성이 정말 좋다”며 “빠른 템포로 에어쇼를 할 수 있고, 전투 기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좋아하고 또 즐거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16일엔 버턴어폰트렌트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 상공에서 추모 비행을 펼쳤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22일까지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플라이바이’(Fly-By) 편대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 장진호 전투서 전사한 일병, 1만 5000㎞ 돌아 고향 앞으로

    6·25 전쟁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박진호 일병을 맞는 행사가 유족이 사는 경기 동두천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9일 동두천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함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한다고 18일 밝혔다. 6·25 전쟁에서 전사했으나 수습되지 못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모시는 행사다. 19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출발한 박 일병의 유해는 군사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동두천 국민체육센터로 이동한다. 동두천시는 유해가 운구되는 거리마다 태극기 가로기를 게양해 영웅의 귀환에 경의를 표시할 계획이다. 국유단이 유족 대표에게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한 뒤 박민식 보훈처장이 ‘호국영웅 귀환패’와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유족 대표에게 전달한다. 행사에는 박 처장을 비롯해 국유단장, 동두천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박 일병의 유해는 북한지역에서 발굴돼 1990~1994년 미국 국방부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인계된 유해 중에 포함됐다. 이후 국유단·DPAA의 공동 신원 확인 작업 중 국군 전사자로 추정돼 국내로 봉환됐다. 유해는 북한부터 DPAA 하와이지부를 거쳐 남한까지 총 1만 5470㎞에 이르는 여정 끝에 고향땅을 밟았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8남매 중 여동생 2명, 남동생 1명이 생존해 있다. 남동생 박진우(75)씨가 주변인 권유로 유전자 시료 채취를 신청해 검사한 결과 지난달 형제 관계가 확인됐다. 박씨는 “형님이 결혼도 못 한 채 전쟁 중 북한에서 돌아가셔서 억장이 무너졌는데, 유해를 찾아 감개무량하다”며 “부모님이 계신 선산(납골당)에 빨리 모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절친 자른 젤렌스키 “반역자 방치”

    절친 자른 젤렌스키 “반역자 방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죽마고우’인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수장과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수사하던 검찰총장이 17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조직 내 러시아 협력자를 방치하는 등 보안에 실패했단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눈에 띄는 인사”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반 바카노우 국가보안국(SBU) 국장과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SBU와 검찰 내부에서 러시아와 손잡은 이들이 무더기로 발각됐기 때문이다. 두 기관 직원들의 반역·부역죄 혐의로 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인 것만 651건에 달하고, 특히 60여명은 러시아 점령 지역에 남아 우크라이나 반역 활동을 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카노우 국장 해임을 설명하며 ‘우크라이나군 형법 47조’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직무를 등한히 해 사상자를 발생시키거나 다른 중대한 결과를 촉발한 경우’를 말한다. “이번 일은 책임자들의 지도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도 했다. 바카노우 국장은 수십년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막역한 친구 사이다. 젤렌스키가 배우로 일하던 시절 바카노우는 연출을 맡았다. 2019년 젤렌스키는 SBU를 개혁하겠다며 바카노우를 국가보안국 수장 자리에 앉혔는데, 관련 이력이 전혀 없어 당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많았음에도 강행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러시아의 헤르손 침공 때 제대로 된 전투조차 없이 함락됐던 배경에는 바카노우의 오판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2020년 임명된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범 혐의 수사를 지휘했다. 젤렌스키는 검찰총장 해임과 동시에 그의 자산 및 소득신고 내역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때문에 그가 러시아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사천기지서 비공개 시험비행 성공하면 세계 8번째 개발국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 장착 공대지 무기는 국산 장착 예정 尹, 오늘 옐런 美국무장관 접견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19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첫 시험비행인 만큼 방위사업청은 KF21 시험비행 당일까지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할 방침이다. KF21은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를 부착하고 사천 기지 상공에서 30~40분간 역사적 비행을 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인 2001년 8월 사실상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만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 1000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000억원이 드는 등 사업 규모가 8조 8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사진)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한미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19일 방한한다. 회담에서는 대북 추가 제재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19일 첫 ‘날갯짓’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19일 첫 ‘날갯짓’

    사천기지서 비공개 시험비행 성공하면 세계 8번째 개발국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 장착 공대지 무기는 국산 장착 예정 AESA 레이더 국산화율 89% 8.8조 단군 이래 최대 방위사업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19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첫 시험비행인 만큼 방위사업청은 KF21 시험비행 당일까지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할 방침이다. KF21은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를 부착하고 사천기지 상공에서 30~40분간 역사적 비행을 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되며, 영국 F35 전투기에도 탑재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5세대 전투기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보다 스텔스 성능 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해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인 2001년 8월 사실상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만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 1000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000억원 등 사업 규모가 8조 8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 경기 닥터헬기 상반기 출동 163건…작년 동기의 3.8배…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경기 닥터헬기 상반기 출동 163건…작년 동기의 3.8배…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경기도 닥터헬기’가 올 상반기 160건이 넘는 운항을 하며 응급환자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닥터헬기는 올 상반기 운항실적 163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 대비 약 3.8배나 높은 실적을 보였다. 출범 첫해인 2019년 운항실적 26건은 물론이고, 2020년 66건, 2021년 86건보다도 훨씬 높은 기록이다. 도는 현재 주간에는 닥터헬기(중형 AW-169), 야간에는 소방헬기(중형 AW-139)를 운영 중이다. 중형헬기는 최대이륙중량 4600㎏으로 대형헬기보다 크기가 작지만 엔진 예열시간이 2~3분 정도라 빠르게 이륙할 수 있어 응급 후송에 적합하다. 전국 유일의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도는 주·야간 분리 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주간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닥터헬기(AW-169)를 운영하며, 기존 후송 대상인 중증외상환자와 함께 3대 중증응급환자인 심근경색?뇌졸중 환자도 이송하고 있다. 닥터헬기에는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 등 2명 이상으로 구성된 아주대 의료진이 24시간 탑승한다. 도는 안정적인 의료진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의료인력 인건비 10억원 전액을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의료진 탑승 시간 단축과 현장 이동 시간 최소화를 위해 닥터헬기 출동 장소를 기존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아주대병원으로 변경해 출동 시간을 감축시켰다. 운항 범위도 전국 전체에서 아주대병원 기준 70㎞(편도 30분) 이내로 변경했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사고 발생 후 골든타임 확보 여부에 따라 생명 유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닥터헬기의 역할이 계속해서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보훈처, 장진호 전투서 전사한 故 박진호 일병 ‘호국영웅’ 귀환행사

    6·25 전쟁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고(故) 박진호 일병을 맞는 행사가 19일 유족이 사는 경기 동두천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동두천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함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 전쟁에서 전사했으나 수습되지 못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모시는 행사다. 19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출발한 박 일병의 유해는 군사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동두천국민체육센터로 이동한다. 동두천시는 유해가 운구되는 거리마다 태극기 가로기를 게양해 영웅의 귀환에 경의를 표시할 계획이다. 국유단이 유족 대표에게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한 뒤 박민식 보훈처장이 ‘호국영웅 귀환패’와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유족 대표에게 전달한다. 행사에는 박 처장을 비롯해 국유단장, 동두천시장, 6군단장, 28사단장, 경민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박 일병의 유해는 북한지역에서 발굴돼 1990~1994년 미 국방부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인계된 유해 중에 포함됐다. 이후 국유단·DPAA의 공동 신원 확인 작업 중 국군 전사자로 추정돼 국내로 봉환됐다. 유해는 북한부터 DPAA 하와이지부를 거쳐 남한까지 총 1만 5470㎞에 이르는 여정 끝에 고향 땅을 밟았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8남매 중 여동생 2명, 남동생 1명이 생존해 있다. 남동생 박진우(75)씨가 주변인 권유로 유전자 시료 채취를 신청해 검사한 결과 지난달 형제관계가 확인됐다. 박씨는 “형님이 결혼도 못한 채 전쟁 중 북한에서 돌아가셔 억장이 무너졌는데, 유해를 찾아 감개무량하다”며 “부모님이 계신 선산(납골당)에 빨리 모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훈련도 실전처럼’ 육군, 한미 연합 KCTC 훈련 실시

    ‘훈련도 실전처럼’ 육군, 한미 연합 KCTC 훈련 실시

    우리 육군 전투단에 미군 전력을 편성해 작전 통제하는 방식의 한미연합훈련이 ‘쌍방훈련’ 방식으로는 처음 실시됐다. 육군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주야간 연속으로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미 육군 제1기갑여단)과의 KCTC 연합훈련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훈련은 육군 제12보병사단 상승향로봉여단과 28사단 독수리여단을 주축으로 하는 우리 군 4300여명이 여단 전투단을 구성해 서로 교전하는 쌍방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한미연합사단 미 1기갑여단(레디퍼스트 여단) 예하 2개 보병중대 300여명이 우리 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 및 작전 통제돼 이번 훈련에 임했다. KCTC 여단급 쌍방훈련은 육군이 작년 처음 적용한 훈련방식이다. 이 훈련방식은 1개 여단이 전문대항군 부대와 교전했던 기존 훈련과 달리 1회 훈련에 2개 여단을 참가시켜 더 많은 부대가 실전에 가장 가깝단 평가를 받는 KCTC 훈련을 경험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육군은 전차, 장갑차, 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무인항공기(UAV) 등 전투장비 100여대가 투입된 이번 연합훈련에선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여단장 중심의 제병 협동 및 동시 통합작전 능력과 한미 연합작전 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는 게 육군 측 설명이다. 아울러 육군은 원활한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훈련 상황을 통제하는 관찰통제관을 어학 능력 보유자 위주로 편성하고, 미군이 운용하는 각종 화기·전투장비도 우리 군 마일즈 장비를 호환시켜 각종 훈련 데이터들이 과학화 훈련체계를 통해 분석되도록 했다.
  • “민간인 구타·감전 고문”…러軍에 납치됐던 16세 소년 증언

    “민간인 구타·감전 고문”…러軍에 납치됐던 16세 소년 증언

    “구타당하고 감전되는 소리를 들으며 피에 젖은 의약품들을 정리해야 했다.” 고향을 탈출하다 러시아군에게 납치돼 수감됐던 우크라이나 소년이 90일 만에 아버지와 재회해 자신이 겪은 일들을 고백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블라드 부랴크(16)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 군사행정 책임자의 아들인 블라드는 지난 4월 초 고향인 멜리토폴을 탈출하려다 러시아 군인들에게 납치됐고, 라우카 지역의 감옥에 수감됐다. 블라드는 같은 방으로 옮겨진 20대 초반의 남성이 구타당하고 감전되는 등 고문당하는 소리를 들었으며, 이 남성이 “계속 고문을 당하느니 이 땅을 떠나야겠다”고 말한 뒤 양철 깡통을 이용해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블라드는 이 남성이 의식을 잃어가는 동안 그의 손을 잡고 곁에 앉아있었고, 경비원이 숨을 거두려는 그를 발견해 의료진을 불러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후 블라드는 홀로 감옥 생활을 했고, 다른 수감자들이 고문 당했던 방을 청소하도록 강요받았다. 블라드는 “감정이 없는 상태로 피에 젖은 의약품들을 모두 정리했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블라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극도로 두려웠다”라며 약 7주간의 감옥 생활을 한 뒤, 더 나은 조건의 시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그곳에서는 정기적으로 목욕을 할 수 있었고 가족에게 전화를 걸 수 있었지만,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며 속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은 없다’, ‘나는 나갈 것이다’라는 두 문장만 계속해서 외웠다고 블라드는 전했다. 블라드의 아버지 올레그 부랴크는 지난 4일 한 러시아 협상가로부터 ‘블라드를 석방할 준비가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랴크는 그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지시한 세부사항이 있었고, 일부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올레그는 러시아 점령지와 맞닿은 곳 근처 도로에서 블라드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블라드는 “나는 그 어떤 것도 잊고 싶지 않다”며 이 모든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강제 실종을 추적하는 인권 단체들에 의하면, 블라드의 증언이 석방된 다른 피해자 증언과 일치하며 고문은 감옥에서의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부차의 여름 캠프로 쓰이던 건물에선 민간인 처형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총알이 박힌 방과 콘크리트 벽으로 나뉜 고문실이 발견됐다. 이 곳에서 발견된 5구의 시신에는 타박상 외에도 화상 자국이 있었다. 부차의 다른 마을 지하실에선 어린이를 비롯한 18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 중 일부는 귀가 잘렸으며, 치아가 뽑힌 시신도 있었다고 조사단은 기록했다.러 국방장관 “우크라 작전 강화” 최근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루한스크주의 주요 도시를 점령한 뒤 산발적 공세만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 전선과 동떨어진 대도시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술적 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부대에 대해 작전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돈바스 등 지역의 민간 시설과 거주지를 대상으로 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로켓 및 포병 공격을 막기 위해 모든 부대의 활동을 강화하도록 관련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최근 전황과 관련해 “부대를 재편성한 러시아가 동부 도네츠크주의 부흘레히르스크에 있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세를 재개해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당국은 지난 2주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민간인이 100명 넘게 희생됐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지역 수복을 천명하고 서방으로부터 M270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받아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28일 국내 출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28일 국내 출시

    넷마블이 오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에 정식 출시하며 최근 주춤했던 국내 게임시장 판도 흔들기에 나선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뛰어난 캐릭터성과 화려한 액션 연출 등이 강점인 원작의 특징을 가장 극대화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 게임에선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되며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다. 각 영웅으로 변신하면 해당 영웅의 고유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무기와 스킬 조합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빛과 재질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 기법을 적용한 하이퀄리티 그래픽을 사용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이후엔 글로벌 시장도 노린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외에도 하반기에 ‘오버프라임’, ‘그랜드크로스W’, ‘하이프스쿼드’ 등의 다양한 대형 신작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 [단독] “민주주의·권위주의 경쟁의 시대… 우크라를 보라, 공짜 자유란 없다”

    [단독] “민주주의·권위주의 경쟁의 시대… 우크라를 보라, 공짜 자유란 없다”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주의가 자못 자신감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길 것이다.” 허버트 R 맥매스터(60)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석좌(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더이상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의회난입참사 사건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일들이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권위주의 중심의 세상이 오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해법으로 ‘군사력이 뒷받침된 외교’를 강조했고, 한미 연합훈련의 재개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공감했다. 다만 우리나라 일각에서 나오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동북아 비확산 체제의 붕괴를 우려하며 ‘미국의 핵우산’을 강조했다. 인터뷰는 줌으로 40여분간 진행했다. -세계는 지금 위험한가. “우리는 지금 연쇄적인 위기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에 근간한 위기임을 잘 알고 있다. 중러는 올해 베이징올림픽 직전에 서로를 ‘영원히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불렀다. 또 2015년 아세안회의에 참석했을 때 중국은 자신을 대국으로, 다른 나라를 소국으로 칭했다. 이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중러의 위협은 ‘자유와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본다. 한국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받았지 않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을 가늠할 수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동기는 무엇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매우 예측 가능했다. ‘블랙 스완’(Black Swan·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의 현실화)이 아니라 ‘핑크 플라밍고’(Pink Flamingo·매우 예측 가능한 사건)였다. 푸틴은 위대한 국가로 러시아를 복원시키려는 야망에 이끌려 왔기 때문이다. 이는 1990년대 구소련의 붕괴라는 굴욕감에 뿌리를 둔 야망이다. 푸틴은 유럽과 미국, 자유 세계에 대항할 힘과 자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계획은 전쟁을 통해 모두를 끌어내리고 자신이 마지막 생존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푸틴이 미쳤냐고 자주 묻는데, 푸틴은 러시아의 영향력 회복에 집착하는 것이다.” -미국·유럽 대 러시아·중국 대립이 심화하는데 신냉전의 도래로 볼 것인가. “현재는 매우 중요한 경쟁의 시대다. 본질적으로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경쟁이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공산당의 공격적인 행동들을 확실히 목도하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선택은 우리 자신을 정당하게 방어하거나 갈등을 억제하는 것이다. 권위주의 체제에 유리한 방식으로 세계를 바꾸고 싶은가.(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벌어지기까지 미국이 놓친 것은 없었나. “미국은 현실적인 세계관을 놓쳤다. 구소련의 붕괴와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1991년 세계 4위 군사 대국인 이라크를 이겼고 미국 내 많은 이들이 지정학적 경쟁, 즉 강대국 간 경쟁은 끝났다고 봤다. 또 폐쇄적인 권위주의 체제에 대해 자유롭고 열린 사회가 우위를 보장받았다고 믿었고, 미국의 기술력이 경쟁 우위를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중국이 경제적으로 전 세계의 환대를 받는 가운데 중국은 곧 (민주적으로) 변하고 번영하며 경제자유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은 민주주의 세력을 이끌며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할까. “그렇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자신감을 잃은 시기인 것 같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자유세계 전역에서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과 제도, 절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미국은 9·11 테러로 충격을 받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용자에게 점점 더 극단적인 콘텐츠를 표출하면서 서로를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회복력이 있다. 권위주의 정권은 겉보기에 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취약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축하했지만 중국이 말하기 싫은 또 다른 행사도 있었다. 구소련 종말 30주년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유세계 전역에서 우리의 자손들에게 자유사회에서 사는 것이 매우 운 좋은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보면서 더이상 우리의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미국이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국가를 편 가르는 것이 외려 글로벌 대결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는데. “인류를 위협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다. 또 국제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규칙을 재작성하려는 권위주의 정권도 문제다.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의 기원을 이해하려는 전 세계의 노력을 방해했고, 팬데믹 와중에 미국의 의료 및 연구시설을 대상으로 산업 스파이를 운영한다. 한국·일본 영공을 비행하는 것은 물론 대만 영공을 침범하며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곳의 (인공)섬을 무기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적 협력이 훨씬 더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한미동맹뿐 아니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호주·미국·영국) 등이 있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의 인식을 확인했다. 중러의 위협 덕택에 우리는 현재 글로벌 경쟁의 본질과 자유세계에 대한 위협을 이해하게 됐다.” -북한 얘기로 넘어가자. 당신은 최근 저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 회의적이었다고 썼는데. “북미 정상회담에 반대한다기보다 회의적이었다. 정상회담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았다. 과거를 보자. 미국과 남한은 협상을 외치며 대가를 치른다. 북한 정권과 협상할 수 있는 특권에 대한 대가로, 협상 과정에서 양보하고 또 양보한 뒤 느슨한 협정이 도출된다. 이를 새로운 일상인 ‘뉴 노멀’(New Normal)로 고정시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면 북한은 또다시 협의 사항을 파기한다. 그런 이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를 풀지 않은 것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전 세계가 (추가적으로) 대북 제재 부과를 중단했는데,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평가는. “새 정부가 하는 일이 정확히 맞다고 생각한다. 한미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이 특히 그렇다. 많은 이들이 외교적 접근법과 군사적 행동을 완전히 분리한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진행하는 일과 외교로써 이루려는 것을 통합해야 한다. 지난해 101세로 별세한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도 ‘협상 테이블에 힘(군사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는다면 그 협상은 항복의 완곡 어법’이라고 했다. 한미 군사훈련의 재개 목적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일 관계도 개선돼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때 한미일의 단합된 대북압박은 북한을 이용해 미국을 (한일로부터) 분열시키려는 중국에 북핵이 자신들의 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방법이다.” -한국의 일부에서는 미국 핵무기를 한국 영토에 배치하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를 들어 봤고 중국의 대규모 핵무기 축적과 북한의 핵무기 보유능력 확산이 원인일 것이다. 미국이 할 일은 핵우산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역시 미국의 핵능력과 재래식 무력을 감안할 때 중러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자살무기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김정은(북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쓸 우려에 대해서는 (이를 압도할 정도로) 미국의 3대 핵전력(대륙간탄도미사일·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장거리폭격기)이 유능하다고 답하겠다. 만일 (한국의 핵무기 보유로) 동북아 비확산 체제가 무너지고 일본,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도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세계는 훨씬 더 위험해질 것이다.”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만큼 한국에도 제공해 달라는 여론이 있는데. “한국의 국방전문가들이 더 잘 알지 모르겠지만, 핵잠수함이 한국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 즉 (핵연료로) 장기간 잠수할 수 있는 핵잠수함이 한국에도 중요한 방위력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물론 이 판단은 한국 국방부의 몫이며, 나는 미국이 모든 종류의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개방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은 지금 계층적 대공 방어 능력, 장거리 정밀 사격, 국방 현대화 노력 등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 맥매스터 누구인가 트럼프에 해고된 ‘Mr. 쓴소리’ 국가안보보좌관… 걸프·아프간전 승리 이끈 美육군 최고 전략가 1962년 한국전쟁 참전 군인이던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4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했고,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에서 2017년 26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역 장성이 해당 자리를 맡은 건 콜린 파월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쓴소리를 숨기지 않아 2018년 트럼프의 트윗 해고로 물러났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석좌로 자리를 옮겼다. 현역 때 걸프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투 등에 참전해 지략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둬 육군 내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군사학 박사를 받았고 당시 논문을 바탕으로 낸 저서 ‘직무 유기’(Dereliction of Duty)를 통해 베트남전 당시 군 수뇌부를 통렬히 비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과 미국의 끝나지 않은 전쟁 및 경쟁을 다룬 저서 ‘배틀그라운드’(Bettlegrounds)가 올해 초 한국에서 출판됐다.
  • 단 하루, 딱 3.8㎞만 허락된 해방… 퀴어퍼레이드, 공존 향해 걷다

    단 하루, 딱 3.8㎞만 허락된 해방… 퀴어퍼레이드, 공존 향해 걷다

    전투에 나가는 마음. 유슬기(가명·35)씨는 지난 16일 아침 검은 원피스를 챙겨 입으며 생각했다. 레즈비언인 그는 이날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갔다. 17일간의 서울퀴어축제 기간 중 하이라이트다. 벌써 네 번째 참석인 까닭에 현장 분위기를 대략 상상할 수 있다. 과거 동성애 반대 집회자들에게 욕설 세례를 당한 기억이 또렷하다. 국내 성소수자들은 퀴어축제를 ‘명절’이라고 부른다. 1년에 한 번 연인과 탁 트인 광장에서 눈치 안 보고 시간을 보내는 날. 이날 수만명의 참가자(축제 조직위원회 추산 13만 5000명)는 서로를 알아보고 해사하게 웃었다. 올해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양선우 조직위원장이 설명했다. “내 존재는 있는 그대로 가장 존귀한 것이고, 우리는 함께 있으므로 외로울 이유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광장에는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들어섰다. 특히 주한 외국 대사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는 민감한 이슈임을 알지만 인권 문제에 눈감을 수 없기 때문일 테다. 성소수자가 대사인 주한 뉴질랜드대사관과 미국대사관은 각각 호주, 영국과 함께 행사 부스를 꾸려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한 외교 공관 직원은 “한국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수녀복과 승복, 성공회 사제복 차림의 참가자도 보였다. 성가소비녀회 소속 조진선 소피아 수녀는 “혐오와 배제 행위는 하느님 말씀에 맞지 않는다”면서 “교황께서도 성소수자와 소통할 것을 강조하셨다”고 했다. ●반동성애 단체들 “우리는 ‘인도자’” 이날 많은 이들의 관심은 ‘의상’에 쏠렸다. 서울시가 “신체 과다 노출을 제한하라”고 조건을 붙여서다. 오세훈 시장은 “채증을 하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막상 참가자들은 왜 그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는 분위기였다. 성소수자들은 설빔을 준비하듯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고를 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크게 문제될 의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혐오는 바로 곁에 있었다. 광장 옆 세종대로의 5개 차선은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집회자들이 채웠다. 커다란 앰프들은 서울광장을 바라본 채 반동성애 발언을 뿜어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음을 측정해 봤다. 순간 최대 소음 114데시벨. 전투기 이착륙 소음(120데시벨)에 가까웠다. 이들은 “동성애는 자연 섭리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태학 분야 석학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동성애는 거의 모든 동물종에 존재하는 현상임이 분명하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반대 집회자들은 스스로를 ‘혐오자’가 아닌 ‘인도자’라고 말한다. A(78)씨는 취재하던 기자에게 “무지개가 원래 7개 색인데 쟤네들(성소수자)은 왜 6개를 쓰는지 알아? 6이 악마의 숫자라서 그래”라고 주장하면서 ”구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6색 무지개는 1979년 미국 게이 퍼레이드에서 길 양쪽으로 세 가지 색깔씩 나누려고 남색을 뺀 것에서 유래했다. 보수단체 집회 때마다 붐비던 성조기 노점은 이날 영 인기가 없었다. 새로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동성애자로 알려져서다. 반대 집회자들은 “대사 놈을 쫓아내야 한다”는 표현까지 썼다. 골드버그 대사는 축제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의 첫 외부 일정이다. “꼭 참석하고 싶었다”면서 “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 오후 4시 30분,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퀴어축제 탓에) 하늘이 노했을까, 슬펐을까’라는 글을 썼다. 서울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여 소나기가 왔을 뿐 노하거나 슬펐을 리 없었다. 참가자들은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꺼내 입고 3.8㎞ 코스를 걸었다. 빗속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듯했다. 혐오에 유머로 대항하는 여유도 보였다. 행진 도중 반대 집회 사회자가 “제가 ‘동성애’ 하면 ‘반대’라고 외쳐 주십시오”라고 하는 말이 들렸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동성애” 하는 외침에 “찬성”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축제는 평화롭게 끝났다. 현주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아빠가 예전에 ‘퀴어축제에 온 사람들은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반대 측은 찡그리고 있더라’고 하셨어요. 결국 행복한 얼굴을 한 사람이 어려움을 딛고 설 수 있는 거라고. 그 말을 품고 나아갑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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