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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신라 길목 ‘남원 아막성’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백제·신라 길목 ‘남원 아막성’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백제와 신라를 연결하는 길목이자 최대 격전지였던 ‘남원 아막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와 남원시 등에 따르면 도는 조만간 남원 아막성에서 출토된 신라 유물의 특성과 의미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막성은 602년과 616년 두 차례 백제와 신라의 큰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백두대간 시루봉(해발 777.7m)에서 북쪽으로 2㎞ 떨어진 곳에 있으며, 백제와 신라를 연결하는 길목을 지킬 수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특히 가야 세력 멸망 이후 신라의 진출 및 백제·신라의 점유과정을 잘 보여주는 탁월한 유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이곳에서 발굴조사를 진행, 신라시대 건물지로 추정되는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해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했지만, 문화재청은 주변 유적과의 관계성 및 고고학적 특성과 의미를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완을 요청했다. 남원시는 객관적인 근거 자료 추가 확보에 나섰다. 발굴조사 등을 통해 아막성의 집수시설과 성벽, 주거지 등이 신라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출토유물의 대다수가 삼국사기 등 문헌에 기록된 아막성의 운영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는 6세기 중반~7세기 초반의 신라 유물임을 밝혀냈다. 남원시 관계자는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아막성은 7세기 백제와 신라의 최대 격전지로서,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의 핵심 주제를 발굴조사로 그 실체가 명확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학술적 기여도가 매우 높다”면서 “삼국시대에 한 장소에서 전투가 2회 이상 등장한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이고,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성곽 중 위치가 확인된 매우 드문 사례인 아막성을 반드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 반격, 러 방어선에 막혀 더디게 진행” WSJ

    “우크라 반격, 러 방어선에 막혀 더디게 진행” WSJ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러시아가 지난 몇 개월간 준비해온 방어선에 막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들과 안보 전문가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병력과 무기, 공중 지원 부족에도 러시아군을 성공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융통성 있는 접근 방법과 지형에 대한 뛰어난 지식, 드론 및 디지털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종종 게으르고 관료주의에 빠진 것처럼 보이는 훨씬 더 큰 러시아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WSJ은 우크라이나군의 이같은 장점은 이제 다 끝났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가장 힘든 작전 중 하나인 반격 작전에서 참호를 구축한 적군을 제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벙커와 대전차함정, 지뢰밭 등을 포함한 물리적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데 몇달을 보냈다. 이는 깊이가 15마일(약 24㎞)이 넘는 곳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안보 전문가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WSJ에 올해 초 우크라이나 영토를 더 많이 점령하려 했던 러시아군의 경우 공세에는 실패했지만 방어 진지를 유지하는 것은 더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자포리자주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이 수십 ㎞에 걸쳐 서로 연결된 구불구불한 참호를 구축했으며, 이 중 일부는 콘크리트로 보강됐거나 나뭇가지와 흙으로 뒤덮여 있어 드론으로 탐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제108영토방위여단의 올렉시 텔레힌 중령은 WSJ에 “러시아군은 남부 점령지인 폴로히 근처 언덕 꼭대기에 6마일(약 9.6㎞) 이상 떨어진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발견할 수 있는 관측소를 설치했다. 우크라이나군이 4차례에 걸쳐 무롬-M이라는 이 감시 체계를 파괴했으나, 러시아인들은 4번이나 새로운 것을 신속하게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여단에서 바도스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38세 소총 부대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기 전에 그렇게 잘 준비된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진지를 점령하려면 우크라이나 포병대가 먼저 그 지역을 폭격한 다음 장갑차로 진격해 보병과 교전해야 하지만, 전차와 장갑차 등의 부족으로 그 전략을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WSJ은 이처럼 점령지에 방어선을 구축한 적을 공격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에도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해안에 상륙한 연합군은 독일군의 요새를 뚫고 내륙을 진격하는데 두 달이 넘게 걸렸다. 1991년 걸프전의 ‘사막의 폭풍’ 작전 당시에도 연합군 지상군은 진격 전, 미군이 이라크군의 진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5주간 공중전을 벌였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제공권은 미국 등 서방이 과거 전투에서 가졌던 것보다 부족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소수의 소련 시절 전투기와 헬기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는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제공한 것이다. 반면 러시아는 첨단 수호이 전투기와 Ka-52 헬기를 남부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동맹국인 폴란드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소련이 설계한 Mi-24 헬기 12기를 보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함대공군단은 러시아 군대보다 덜 정교한 목표물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공군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아껴 쓰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는 우크라이나가 전투력을 보존하고 영토 확장 속도를 늦추는 대가로 러시아 병력과 장비를 소모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방송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방어 시설을 세우고 영토에 지뢰를 뭍을 시간을 갖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고 더 일찍 반격을 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 한미 ‘화합의 돌려차기’...미8군사령부 함께 친선 태권도대회

    한미 ‘화합의 돌려차기’...미8군사령부 함께 친선 태권도대회

    한미 군인들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호 친선을 다지는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국방부는 경기 동두천시 주한미군기지에서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가 지난 8일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국기원과 미8군사령부와 주한외국인 태권도문화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군 10개 팀과 미8군 대표 1개 팀, 미8군 예하 연대급 부대 10개 팀에서 1000여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전투겨루기, 높이뛰어차기, 격파, 스피드 발차기, 단체 품새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으며 종합 우승은 육군 5군단이 거머쥐었다. 종합 2회는 육군 2군단, 종합 3위는 해군이 차지했다. 한미 친선 태권도대회는 2003년 한국군 6군단과 미군 2사단이 처음 개최한 친선 대회로 시작돼 지금은 육·해·공군·해병대가 모두 참여해 태권도를 통해 한미 장병들이 우정을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 확대되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태권도를 통해 양국 장병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서로가 전장에서 의지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전우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선관위 직원들, 해외·골프여행 지원받고 전별금 수수”

    “선관위 직원들, 해외·골프여행 지원받고 전별금 수수”

    감사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기감사 결과 다수의 지역 선관위 직원이 소속 기관 선관위원으로부터 골프·해외여행 경비를 제공받거나 회의 참석 수당을 관련 경비로 사용하는 등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49개 시군구 선관위 중 146개 선관위는 선관위원 회의 참석 수당을 배분하지 않고 총무위원 계좌에 일괄 적립하고 있었다. 비상임인 선관위원은 선거 기간 등에 위원 회의에 참석하면 1인당 6만원씩 수당이 지급되는데, 이를 자체 공통비로 적립해 사용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선관위 소속 A씨는 선관위원 및 위원 지인과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에 동행하면서 적립된 회의 참석 수당과 갹출한 경비에서 총 149만원을 지원받았다. 같은 방식으로 선관위원과 2박 3일 제주도 골프 여행에 동행하면서 경비 139만원을 제공받은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선관위 직원 20명이 해외·골프 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금품을 수수했고, 그외 89명이 전별금(최소 10만원∼최대 50만원)을, 29명이 명절기념금(최소 10만원∼최대 90만원) 등을 수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는 “선관위원은 선관위 직원의 상급 공직자이므로, 직원은 위원으로부터 금품을 금액 제한 없이 수수할 수 있다”고 그간 해석해왔다. 감사원은 이를 임의 해석으로 규정하면서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금품 등을 수수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위원회 업무와 관련 없는 해외·골프 여행에 동행하면서 위원들로부터 경비를 제공받는 것은 공무 수행과 관련 없는 사적 행위”라고 덧붙였다.감사원은 중앙선관위원장에게 금품 수수자에 대해 자체조사 후 청탁금지법에 따라 위반 사실을 관할 법원에 통보하는 등 적정 조처를 하라고 통보했다. 또 향후 회의참석수당을 특정 1인에게 일괄 지급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소속 직원이 선관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의 선관위 대상 감사는 2019년 2월 기관운영감사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감사는 선관위의 업무 전반, 예산·회계 분야를 중점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는 대상이 아니었다. 선관위가 지난해 불거진 이른바 ‘소쿠리 투표’ 논란 당시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대신에 선관위는 지난해 9월∼11월 실시한 자체감사 결과를 감사원에 보냈다. 선관위는 과거 밝힌 대로 ▲확진자 투표수요 예측 부실 ▲임시 기표소 투표방식 고수 ▲관계기관 협업 미흡 등을 부실관리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감사원은 “자체 감사의 내용이 주요 감사초점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적 감사의 필요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배경에 대해 “2019년 이후 매년 공직선거가 실시됐고, 2022년 3월 20대 대선에서 사전투표 부실관리 문제가 대두되는 등 선관위 업무 전반에 대해 점검이 필요해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암살 드론’에 제거된 IS 수장…테러리스트 잡는 美 MQ-9 리퍼의 활약

    ‘암살 드론’에 제거된 IS 수장…테러리스트 잡는 美 MQ-9 리퍼의 활약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가 미군의 공습에 사살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7일 시리아 알 밥 지역을 공습한 미군은 시리아 동부지역 IS 지도자인 우사마 알 무하지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미군의 이번 공습에는 MQ-9 리퍼 무인항공기(드론)이 동원됐다.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꼽히는 MQ-9 리퍼는 무장을 갖춘 무인전투기(UCAV)로, 정보수집과 정찰·감시 및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공격 기능을 갖췄다.  MQ-9 리퍼의 무게는 4.7t, 최대 상승고도는 15㎞이며,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미군은 이번 공습에서 총 3대의 MQ-9 리퍼를 동원했다. 공습 직전까지 MQ-9 리퍼를 비무장한 상태로 운용했으나, 공습이 있던 7일에는 무기를 장착한 상태였다.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에 대해 파악 중이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IS는 이 지역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위협”이라면서 “IS를 격퇴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이 성공하면서 IS의 테러 능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군은 이카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파트너와 함께 IS 격퇴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공습에 앞서 러시아 군용기로부터 2시간가량 작전 방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 측은 공식 성명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MQ-9과의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뉴얼을 시행했다”면서 “러시아군의 Su(수호이)-34 한 대와 Su-35 한 대가 근접 비행했으며, 이들은 MQ-9에 조명탄을 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6일간의 합동훈련을 시작했으며, 러시아군은 시리아 국영언론을 통해 “시리아 북부 상공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무장 드론을 운용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IS 소탕 작전 이어가는 미국 IS는 2014년 당시 시리아와 이라크의 상당지역을 장악하고, ‘칼리프 국가’(이슬람 신정일치 지도자인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로, 유사 국가체제를 의미)를 선포한 바 있다.  이후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로 장악 지역을 가혹하게 통치하고, 납치한 외국인 인질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악명을 떨쳤다.  그러나 2018년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한 대대적인 격퇴전으로 세력이 위축돼 본거지에서 격퇴했다. IS는 2019년 시리아에서 마지막 영토를 잃은 뒤,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의 통제 하에 있는 지역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시리아 내에서 IS 소속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급습과 공습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암살드론 MQ-9 리퍼, 활약 이어져 이번 공습에 이용된 MQ-9 리퍼는 일명 ‘암살 드론’으로도 불린다. 공격능력 뿐만 아니라 정보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는 MQ-9 리퍼는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되기도 했다.  MQ-9 리퍼의 대당 평균 가격은 2800만 달러, 한화로 약 365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뿐만 아니라 영국도 이라크와 시라크 등지에서 대테러작전을 위해 MQ-9 리퍼를 구입해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등도 해당 무기를 보유·운용 중이다.
  • “러시아, 우크라 반격 막으려 원전 폭파 계획” 젤렌스키 경고

    “러시아, 우크라 반격 막으려 원전 폭파 계획” 젤렌스키 경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매우 형편없이 진행되고 있어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까지도 파괴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ABC 방송 프로그램 ‘디스 위크’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통역사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작전을 중단하기 위해 국지적 폭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같은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에 “조직적인 피해를 줬다”고 비난하고, 그곳의 재앙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여파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의 핵심 관심이 이에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A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해 “만일 그들이 현재까지 잃은 것보다 더 많은 주도권을 잃는다면, 전 세계가 세계적인 핵 재앙을 두려워하게 하고, 전장에서의 모든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행동을 멈추기 위해 몇 가지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그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앙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반란을 주도한 후 러시아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프리고진에 대해 “오늘로써 그는 정치적 인물이 됐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주요 목표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프리고진이 바그너그룹의 지휘권을 재개하거나 일부 전투원들을 전쟁에 복귀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2014년에 점령된 크름(크림)반도를 포함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어떤 영토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인터뷰 진행자 마사 라다츠에게 “(러시아에 양보할) 영토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현실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라다츠에게 “내가 보기에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그 유일한 소망은 아름다운 것 같다”며 “그러나 이런 바람은 실제 경험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글쎄,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재임) 기간에 이런 24시간(하루)을 한 번 가졌던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전쟁 중이었다. 전면전은 아니지만 우리는 전쟁 중이었다”며 “그리고 내 생각에는 그는 그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다른 우선순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끝으로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반격이 속도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격하는) 하루하루가 우크라이나인들의 새로운 손실을 의미하기에 우리는 모두 그것을 더 빨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백제와 신라를 연결하는 길목 ‘남원 아막성’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백제와 신라를 연결하는 길목 ‘남원 아막성’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602년) 가을 8월에 백제가 와서 阿莫城을 공격했다. 王이 將士들로 하여금 逆戰하게 하여 이들을 대패시켰다. 貴山·箒項이 이곳에서 죽었다.(삼국사기 권4, 진평왕 24년 조)” “(616년) 가을 8월에 왕이 出兵하여 신라 阿莫山城을 포위하였다. 신라 왕 眞平이 精騎 數千을 보내 이에 拒戰하였다. 우리 군대가 패하여 돌아왔다.(삼국사기 권4, 진평왕 38년 조)” 백제와 신라를 연결하는 길목이자 최대 격전지였던 ‘남원 아막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와 남원시 등에 따르면 도는 남원 아막성에서 출토된 신라 유물의 특성과 의미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막성은 602년과 616년 2차례에 걸쳐 백제와 신라의 큰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백두대간 시루봉(해발777.7m)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백제와 신라를 연결하는 길목을 지킬 수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특히 가야 세력 멸망 이후 신라의 진출 및 백제·신라의 점유과정을 잘 보여주는 탁월한 유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602년 백제가 신라의 아막성을 공격한 것으로 기록된 것으로 비춰볼 때 602년 이전에 아막성은 신라에 의해 축성되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역사적으로 554년 관산성 전투를 승리로 장식한 뒤 신라의 영역확장 과정에서 축성되었을 가능성과 562년 대가야가 멸망한 뒤 신라의 진출을 상정해 볼 수도 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이곳에서 발굴조사를 진행, 신라시대 건물지로 추정되는 유구 및 유물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해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했지만, 문화재청은 주변 유적과의 관계성 및 고고학적 특성과 의미를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완을 요청했다.남원시는 객관적인 근거 자료 추가 확보에 나섰다. 발굴조사 등을 통해 아막성의 집수시설과 성벽, 주거지 등은 신라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파악하고, 출토유물의 대다수가 삼국사기 등 문헌에 기록된 아막성의 운영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는 6세기 중반~7세기 초반의 신라유물임을 밝혀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이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아막성 국가사적 지정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아막성은 7세기 백제와 신라의 최대 격전지로서,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의 핵심 주제를 발굴조사로 그 실체가 명확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학술적 기여도가 매우 높다”면서 “삼국시대에 한 장소에서 전투가 2회 이상 등장한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이고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성곽 중 위치가 확인된 소수의 성곽 중 하나인 만큼 반드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토] 한미동맹 70주년 태권도 대회…격파하는 장병

    [포토] 한미동맹 70주년 태권도 대회…격파하는 장병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2023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가 지난 8일 주한미군 동두천기지 캠프 케이시에서 열렸다고 10일 국방부가 밝혔다. 미8군사령부와 주한외국인 태권도문화협회, 국기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군 10개 팀과 미8군 대표 1개 팀, 미8군 예하 연대급 부대 10개 팀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선수들은 전투겨루기, 높이뛰어차기, 격파, 스피드 발차기, 단체 품새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으며 종합 우승은 육군 5군단팀에게 돌아갔다.. 한미 친선 태권도대회는 2003년 한국군 6군단과 미군 2사단의 친선 대회로 시작돼 지금은 육·해·공군·해병대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국방부는 “태권도를 통해 양국 장병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서로가 전장에서 의지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전우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2023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에서 참가한 장병이 격파를 하고 있다.
  • 평범한 소총을 드론 킬러로…스마트 사격 시스템 개발 [와우! 과학]

    평범한 소총을 드론 킬러로…스마트 사격 시스템 개발 [와우! 과학]

    21세기 전쟁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드론의 광범위한 사용이다. 특히 작년부터 50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 전쟁이라고 부를 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드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공격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갔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정찰을 드론에 의지하다 보니 드론 없는 전투는 생각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런 만큼 세계 각국은 드론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무기의 개발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레이저에서 전통적인 대공포, 전자파를 이용한 재머, 드론 잡는 드론 등 각종 무기 체계가 등장하는 가운데 영국 육군은 평범한 돌격 소총을 드론 잡는 스마트 무기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사격 통제 시스템인 스매쉬(SMASH, Smart Weapon Sight Fire Control System)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스매쉬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돌격 소총 위에 결합하는 조준경과 방아쇠에 장착되는 사격 통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일반적인 조준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사실 스매쉬는 소총이 드론에 명중할 수 있는 상태에서만 격발되게 통제하는 사격 통제 시스템이다.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정찰용으로 사용되는 드론은 매우 가볍고 작기 때문에 일반 탄환에 맞아도 쉽게 격추된다. 다만 크기가 작고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아무리 사격 실력이 뛰어난 병사라도 수백m 밖에 있는 드론을 소총으로 격추하긴 어렵다. 여러 대의 소총으로 집중 사격을 가해도 수천 발의 귀중한 총탄만 낭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최전방 모든 부대에 드론을 격추하기 위한 대공포나 레이저, 드론용 재머 등을 보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스매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서방측 돌격 소총에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별도의 무거운 무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병사는 방아쇠를 잡아당긴 상태에서 드론을 조준하면서 총알이 발사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100% 격추를 장담하진 않지만, 적어도 격추할 수 없는 거리와 각도에서 발사되지 않기 때문에 전장에서 귀중한 총알을 낭비할 걱정이 없다. 그리고 스마트 사격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면 격추 확률이 이론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영국 육군은 스매쉬를 개발한 스마트슈터와 460만 파운드(약 77억원)에 계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225기를 우선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영국 해군과 공군도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드론의 위협은 육해공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정찰 드론을 격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서방측에서 이런 스마트 사격 시스템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스매쉬의 성능을 검증할 무대로 최적일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지원 여부가 주목된다.  
  • 美·튀르키예 정상, 나토회의 앞두고 스웨덴 가입 확정 논의…우크라이나는 ‘종전 뒤’

    美·튀르키예 정상, 나토회의 앞두고 스웨덴 가입 확정 논의…우크라이나는 ‘종전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통해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튀르키예의 F16 전투기 구매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이틀,에르도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화의 초점은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위, 스웨덴의 나토 가입, F16 전투기 공급,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정회원 가입 절차 등이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F16 구매에 대한 튀르키예의 요구를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연결짓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대한 F16 공급을 지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스웨덴이 최근 도입한 반(反)테러법이 옳은 조처라고 평가하면서도 쿠르드노동자당(PKK) 지지자들이 스웨덴에서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고려할 여러 현안을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공통된 의지를 표명하고 양자 관계 강화 노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환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했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핀란드가 지난 4월 나토에 정식 가입한 것과 달리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도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를 얻지 못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나토는 전체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신규 회원국 가입이 가능하지만, 튀르키예는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PKK에 대해 스웨덴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반(反)이슬람 시위를 용인한다면서 스웨덴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 빌뉴스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만나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입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튀르키예는 EU 정회원 가입 절차를 재개할 것이고, EU 주요 국가와 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튀르키예의 가입에 대해 분명하고 강한 지원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안으로 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식 안전 보장’을 제안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녹화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아직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가입 자격을 갖추는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식의 안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이나 평화 협정을 체결한다는 전제로 이스라엘식 안보 보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다른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다자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인 양자 안보 보장을 협상한다는 개념”이라며 미국이 “다양한 형태의 군사 지원, 첩보·정보 공유, 사이버 지원, 다른 형태의 물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지원 조건과 기간 등 안보 보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우크라이나와 협상해야 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을 의회와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한창인 지금 나토 회원국으로 편입할지에 대해 나토 안에서 만장일치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민주화와 일부 다른 이슈 등 충족해야 할 다른 필요 조건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자격을 갖추기 위한 합리적인 길을 우리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때문에 나토 가입 장벽을 낮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나는 그 기준을 더 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나토 회원국은 서로를 방어할 책임이 있는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는 것은 나토가 러시아와 직접적인 전쟁을 벌이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나토 가입에 적극적이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 전쟁이 끝나면 EU와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세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제 존중을 받는 나라가 됐고, 인간의 가치, 인권,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진정으로 싸우는 나라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난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토 국가들의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EU 회원국이 되기 위해 법적 틀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난 이처럼 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단결에 중요하다고 보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미래는 ‘AI의 디지털 전쟁’… 우리 군, 첨단 전력·AI센터 창설 급선무/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정책AI연구센터장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미래는 ‘AI의 디지털 전쟁’… 우리 군, 첨단 전력·AI센터 창설 급선무/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정책AI연구센터장

    세계 군사 강국들 AI 투자 사활美 국방부 1년 예산만 18억 달러지상·해상·사이버·우주 ‘시스템화’中은 지능화 전쟁 프로젝트 추진러는 자율화 기술·로봇 개발 초점우리 군 ‘AI 복합전투체계’ 지향SW기술 확보·데이터 관리 핵심‘AI 문해력·민주화’ 갖춰야 완성군 임무 지원 생태계 조성 필요 20XX년 전쟁 중인 나라 A와 B가 있다. 매년 발표되는 군사력 순위나 국방예산 순위를 보면 A가 B보다 월등하다. 그런데 많은 전투에서 B가 A를 오히려 압도한다. 대체 이런 전투력의 역전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B는 대형 마트나 쇼핑몰에서 언제든 대량 구매할 수 있는 무인 로봇 키트를 군사용으로 개조해 가성비 좋은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무인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달해 있다. 전 국민이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다. 반면 A는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고성능 전투기나 전차를 개발하는 관행을 고수하고 있다. 1대의 최첨단 전투기가 1000대의 구형 전투기를 상대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최첨단 전투기를 많이 보유할수록 전투에 유리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많은 전투에서 B는 가성비 좋은 저가의 상용 무인 로봇을 개조한 뒤 감시정찰기나 미끼로 사용해 A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후방에 있는 미사일 기지나 무인기(전투기, 함정 등)에서 발사되는 고가의 고성능 미사일, 100대가 동시에 군집 비행이 가능한 공격용 무인기 부대로 적의 핵심 표적을 타격하고 있다.이것이 디지털 전쟁이며 소프트웨어 전쟁이다.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국가와 군의 디지털 기술 역량이 미래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수백대 이상의 무인 로봇이 서로 통신하면서 유인 지휘관이 사전에 설정한 기준과 목표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무인 로봇들이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표적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AI 기술이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다수의 군사 강대국이 AI 기술에 대규모 국방 예산을 투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주요국 국방 AI 동향과 사례 인터넷의 시초인 아파넷(ARPAnet)을 개발한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2018년 국방 분야 AI 추진 전략과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 국방부의 AI 분야 예산은 연구개발 예산만 한 해에 18억 달러(2024년 요구 예산 기준)에 이르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AI는 미군의 임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시설이나 장비의 고장 시점을 예측해 미리 정비하는 예지정비,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재해 복구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하거나 구호 물품을 배송하는 인도주의적 지원, 전투원의 건강 정보를 분석해 신체 및 심리적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의무 분야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2022년에는 지상, 해상, 공중,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AI가 수집 및 분석하고 판단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계획을 발표하고 자동화, AI, 예측 분석 등의 기술을 기초로 군별, 기능별 하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7월 현재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AI 분야 강국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2030년 AI 분야 초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지능화 전쟁을 위한 AI 분야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유사하게 정보 분석, 예지정비 등과 관련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저 센서 시스템, 워게임, 전투관리 시스템 등과 같이 전장 분야 AI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자율화 기술과 로봇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고 무인전투기나 무인잠수정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극초음속미사일이나 핵미사일을 AI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한 AI 기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포병을 위한 우버로 알려진 GIS Arta 시스템을 사용해 러시아와 대등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감시정찰용 드론에서 표적을 식별한 뒤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수단을 결정하고 실제로 타격할 때까지의 과정을 스타링크에 연결된 모바일 기기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표적 식별에서 타격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20분에서 1분으로 단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만든 GIS Arta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부터 군에서 사용돼 왔으며, 2022년에는 과거에 상상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신호정보, 인간정보, 지형정보 등과 같은 정보 분야 임무에 AI를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드론의 영상정보와 위성영상정보를 AI로 분석해 표적을 식별하고 있고, 적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조기경보 임무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국방 AI의 발전 전망과 과제 우리 군도 2021년 국방부가 인공지능 추진 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 3월 발표한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통해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하는 추진과제들을 제시했다. AI 분야 대표적인 추진과제로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같은 핵심 첨단 전력을 확보하는 과제와 국방부의 AI를 주도할 수 있는 국방 AI 센터를 창설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우리 군의 AI 발전 목표나 방향도 미국을 포함한 군사선진국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우리 군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 몇 가지 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AI 기술로 풀고자 하는 우리 군의 문제를 정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해당 문제를 AI가 아닌 다른 기술이나 수단으로 푸는 것이 효율적이라면 AI는 그 문제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없다. 둘째, AI 기술로 구현하는 하드웨어 기술에 가려진 소프트웨어 기술에 초점을 둬야 한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대표되는 AI 기반 무기체계가 우리에게 보이는 전장의 핵심 요소라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전송하는 5G나 위성통신과 같은 네트워크는 보이지 않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대표되는 보이지 않는 기술은 AI 기반 무기체계가 목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원하는 우리 몸의 척추와 같은 역할을 한다. 셋째, AI 시스템 성능을 좌우할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 커피의 맛이 원두의 품질뿐 아니라 여러 원두를 블렌딩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방식에 따라 AI 시스템의 성능도 달라진다. 우리 군이 데이터 수집과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끝으로 우리 군 전체가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AI 문해력을 갖춰야 한다. AI 문해력과 함께 중요한 것이 AI 민주화다. 이는 우리 군 장병 누구나 AI 기술을 활용해 군의 임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는 의미다.
  •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나토 정상회의장 첨단무기 경계하는 이유, 벨라루스는 텅 빈 기지 외신에 공개

    오는 11∼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된 벨라루스 국경과 불과 32㎞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러시아 국경으로부터는 151㎞ 거리 밖에 안된다. 이 도시가 첨단무기들로 방어되는 거대한 요새로 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과 초청국(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등 40여개국 정상들이 모일 정상회의장이 적대적인 벨라루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상들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나토 동맹국은 1000명의 병력을 파견해 삼엄한 경비에 나섰다. 동맹국들은 리투아니아에 첨단 방공시스템도 설치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이 오는데, 우리 영공을 무방비 상태로 둔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옛소련의 일원이었다가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독립했다. 이들 국가는 2004년 나토에 가입했고,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도 하다. 발트 3국은 방위비로 다른 나토 회원국보다 많은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지출한다. 그러나 인구가 500만명 정도에 불과한 소국이어서 대규모 병력이나 자체 전투기, 첨단 방공망에 투자하기에 충분한 규모가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은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차량용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치 12대를, 스페인은 국가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을, 프랑스는 자주포를 각각 지원했다. 프랑스와 핀란드, 덴마크는 리투아니아에 전투기 기지를 두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는 드론 방위체계를 배치했다. 폴란드와 독일은 헬리콥터에 특수기동대를 파견했고, 다른 동맹국들은 생화학이나 방사성물질, 핵 공격에 대비한 무기체계를 제공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영공 안전 확보를 위한 나토 동맹국들의 노력은 발트 3국에 영구적 방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상회의가 끝나면 영구적인 영공 방위를 위해 교대로 병력 내지 무기체계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번 여름 벨라루스와 러시아 접경 경비인력을 3배로 늘렸다.이를 위해 라트비아와 폴란드에서 병력을 지원받았다. 폴란드와 라트비아는 빌뉴스 경비를 위해 경찰도 파견했다. 루스타마스 리우바예바스 국경경비대장은 “우리는 다양한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난민이나 군용차량 출현, 국경 침범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때문에 상황이 매우 긴박하다”면서 “국경 경비는 이미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상회의 기간 EU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 간 국경 검문은 재개된다. 빌뉴스 시장은 정상회의 기간 시내 중심가 대부분에 접근이 제한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피하려면 시외로 휴가를 가라고 제안했다.한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중재한 벨라루스가 용병들을 위해 텐트 등을 세웠지만 사용하지 않아 텅 빈 군기지를 이례적으로 외신에게 공개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의 이념 담당 보좌관 레오니드 카신스키 소장은 “우리는 아무 것도 감추지 않는다. 바그너 그룹 누구도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에 적대적이기까지 했던 벨라루스 정부가 바그너 용병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텅 빈 군 기지를 공개한 것은 나토 정상회의와 회의를 개최하는 리투아니아를 겁 주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 바이든 ‘죽음의 무기’ 집속탄 우크라 지원 승인…젤렌스키 사의

    바이든 ‘죽음의 무기’ 집속탄 우크라 지원 승인…젤렌스키 사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는 집속탄 지원을 승인했다. ‘죽음의 무기’로 불리는 대량 살상무기 를 지원해서라도 개전 500일을 맞는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높은 불발률 때문에 애꿎은 민간인들을 대량 살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부르는 결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국내법으로 사용 및 생산, 반출을 엄격히 제한한 집속탄 지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집속탄은 모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뒤 그 속에 들어있던 자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강철비’라고도 불린다. 위력이 엄청나고 일부 폭탄의 불발탄 비율이 40%에 달해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당수 국가가 사용을 중단한 무기다. 2010년에는 120개국이 집속탄 사용 및 제조, 보유, 이전을 금지하는 유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해당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2017년부터 국내법을 통해 불발탄 비율이 1%를 넘는 집속탄의 생산 및 이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에는 면제 조항이 없지만, 미국의 중요한 국가 이익에 부합되는 경우 무기 수출 제한에 관계없이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대외원조법 조항을 근거로 해당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집속탄을 마지막으로 사용했다.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장기화한 이후 집속탄 사용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WP는 “국내법을 우회하는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서구의 재래식 무기 지원마저 위태로워진 가운데 내려진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몇개월 동안 국제적 논란인 집속탄 지원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제공을 고려 중인 무기는 1987년 처음 생산된 M864포탄으로,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한 155mm 곡사포에서 발사할 수 있다. 국방부는 20여년전 해당 포탄의 불발률을 6%로 평가했는데 2020년 추가 평가 때는 불발률이 2.35%를 넘지 않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포함해 고속기동로켓시스템(HIMARS) 탄약 등 모두 8억달러(약 1조412억원)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전날 브리핑에서 불발률 2.35% 이하 탄약을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WP는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모든 주요한 전쟁에서 집속탄을 사용해 왔지만, 몇년 동안 새로운 집속탄은 생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방부 보고서 등을 토대로 한 추산에 따르면 현재 5억개 이상 집속탄이 재고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하는 집속탄 불발률은 이상적 조건에서 이뤄진 실험 결과인 만큼, 실제 상황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민간인 살상이 불가피하다는우려가 나온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메리 웨어햄은 “국내법 기준을 위배한 결정은 실망스럽다”며 “이는 불가피하게 더 많은 민간인들에게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속탄 지원을 승인한 것은 국방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으며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탄약이 부족했기 때문에” 집속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집속탄 사용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은 입장을 확인했고, 미국의 주요 우방이자 CCM 서명국인 독일 안나레나 배어복 외무장관도 집속탄 지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집속탄 지원 승인에 “시의 적절하고 광범위하며 절실히 필요한 미국의 국방지원 패키지”라며 사의를 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을 순방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적 조치”를 내렸다며 “우크라이나의 국방력 확장은 점령된 우리 땅을 수복하고 평화를 더 가까이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전 지붕에 ‘폭발물’ 위성 포착?...위태위태한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핫이슈]

    원전 지붕에 ‘폭발물’ 위성 포착?...위태위태한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핫이슈]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유유럽방송(라디오 스보보다)은 위성 사진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 지붕에 러시아군이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한 것 같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갖춘 유럽 최대 원전으로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은 개전 이후에도 한동안 가동되면서 한때 양측의 전투로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외부 전력 공급이 수차례 중단되는등 위험한 상황이 여러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자포리자 원전은 가동을 중단했으나 핵물질 적재시설이 교전 때문에 파손되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우려는 그대로 남아있다. 또한 지난달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냉각수 고갈로 인한 사고 위험까지 제기되기도 했다.이처럼 원전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위험한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원전의 여러 지붕에 폭발물과 유사한 물체를 배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 측이 4일 자포리자 원전의 3, 4번 원자로 지붕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현재 원전을 관리하는 러시아 원자력 기업 로사톰 직원들은 오는 5일까지 원전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폭발이 있더라도 원자로는 손상되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포격을 가한 것 같은 모습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은 지난 5일 촬영된 것으로 실제 원전 지붕 위에 여러 개의 흰 물체가 보인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회사인 에네르고아톰 페트로 코틴 사장은 "네번째 발전소 지붕에 있는 물체가 폭발물일 수 있다"면서 "다만 사진의 해상도 때문에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러시아군은 지붕에 기관총을 배치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카호우카 댐을 파괴한 것처럼 원전에 어떠한 짓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의 이같은 주장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또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5일 "전문가들이 최근 며칠 간 원전 현장을 방문해 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폭발물이나 지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준비하는 쪽은 오히려 우크라이나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을 지목하고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예전부터 주장해 왔지만, 양측 모두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 [포착] 러 전투기, 시리아 상공서 연이틀 미국 무인기 위협...낙하산 조명탄 발사

    [포착] 러 전투기, 시리아 상공서 연이틀 미국 무인기 위협...낙하산 조명탄 발사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의 무인기를 연이틀에 걸쳐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무인기에 위험할 정도로 근접 비행하면서 낙하산 조명탄을 터뜨려 무인기가 회피 기동을 강요당하는 일이 연이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이 밝힌 첫번째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10시 40분 발생했다. 당시 러시아의 SU-35 전투기 3대가 미군 무인기 MQ-9에 근접해 경로에 낙하산 조명탄을 떨어뜨려 무인기의 회피 기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러시아의 한 전투기는 무인기 앞에서 속도와 공기압을 크게 끌어올리는 애프터버너(전투기 재연소 장치)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애프터버너는 잠재적으로 무인기의 전자 장치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드론의 안전한 운영을 방해한다"면서 "이는 러시아 공군의 비전문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특히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같은 사건이 또 벌어졌다. 6일 오전 9시 30분 경 역시 시리아 북서부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무인기 앞에 낙하산 조명탄을 떨어뜨리며 위험할 정도로 접근한 것. 이에대해 미 공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은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고 전문적인 공군에게 기대되는 행동 기준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지난 3월에도 러시아 전투기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미군 무인기 MQ-9에 대한 차단 기동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SU-27기 1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부딪히면서 미군 무인기가 국제해역에 불시착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물리적인 충돌을 해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 [포착] “나에게 모욕감을...” 우스꽝스러운 프리고진 셀카 사진 유출

    [포착] “나에게 모욕감을...” 우스꽝스러운 프리고진 셀카 사진 유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의 무장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 후 그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에는 다양한 가발과 옷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한 그의 셀카 사진이 유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친정부 미디어인 로시야1TV와 이즈베스티아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 프리고진의 셀카 사진을 관련 소식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프리고진은 다양한 가발과 수염으로 분장하고 여러 유니폼을 입고있는데, 현지언론은 그가 야전 사령관, 국방부 장교, 외교관, 상인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처럼 변신한 것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용병 사업을 벌이는 바그너 그룹의 업무와 관련있어 보인다. 그러나 현지매체들이 이 사진을 공개한 목적은 명백하게 프리고진에 대한 모욕과 망신주기로 추정된다.실제로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프리고진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조롱하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독재자'에서 사샤 바론 코헨이 맡았던 캐릭터 알라딘과 비교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프리고진을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처럼 조롱해 그의 위상을 추락시키려는 의도로 무장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모욕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셈이다.프리고진의 셀카 사진은 경찰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친정부 매체인 이즈베스티야는 당시 경찰이 수색과정에서 금괴와 다량의 총기를 발견했으며 특히 바그너 그룹과의 전투에서 참수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머리를 찍은 사진, 박제된 악어 등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무장반란 이후 프리고진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4일 밤이 마지막이다. 당시 그는 차량을 타고 전날 바그너 그룹이 장악했던 로스토프나노두의 군시설을 떠났다. 특히 길거리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그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으며 이에 프리고진은 상기된 표정으로 차창을 열고 옅은 미소로 화답했다.이후 행방이 묘연해지며 실종설, 심지어 암살설까지 나돌던 그는 지난 3일 음성메지지를 통해 '생존신고'를 했다. 그는 음성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정의의 행진’이 반역자들과 싸우고 우리 사회를 집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전선에서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보게될 것을 확신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현재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최근 며칠 사이에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과 그의 개인 제트기가 벨라루스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맞춤형 권총 등 무기를 수집하기 위해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베이스 훔친 김하성… 침묵한 오타니

    베이스 훔친 김하성… 침묵한 오타니

    김, 볼넷 2개로 팀 3연승 견인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열린 작은 한일전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3경기 연속 판정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시원한 홈런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선구안과 빠른 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에 한몫했다. 반면 오타니의 방망이는 3연전 내내 침묵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남겼다. 김하성의 연속 안타 기록이 4경기로 끝나면서 타율은 0.257에서 0.254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44에서 0.345로 올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간 뒤 시즌 15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4-3으로 샌디에이고가 쫓기고 있던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또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뒤이은 만루 찬스에서 마차도가 얻어낸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에인절스를 5-3으로 꺾고 홈 3연전을 스윕했다.반면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투수’ 오타니는 5이닝 7피안타 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타자’ 오타니 또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오타니와의 첫 투타 맞대결에서 안타를 뽑아냈고, 샌디에이고가 8-5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가 10-3으로 대승을 거뒀던 지난 4일에도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하성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렸지만 시즌 전적 41승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에인절스는 45승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 [열린세상] 오래 가는 놈이 더 전략적이다/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오래 가는 놈이 더 전략적이다/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오랜만에 펼쳐 본 손자병법에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에게 지지 않도록 할 수는 있지만 적군을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할 수는 없다’는 난해한 문장을 만났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에게 지지 않도록 할 수는 있지만”이라는 부분은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가진 사람은 적군에게 패배를 당하지 않을 정도로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적 사고, 군사적 지식, 예견력 등을 통해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적군을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할 수는 없다”라는 부분은 뛰어난 전략과 전투력을 가진 사람도 반드시 모든 상황에서 적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은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운, 우연, 예상치 못한 사건 등으로 인해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잘 준비하고 노력하더라도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 이 말대로라면 패배는 오롯이 ‘내가 잘못해서’ 생기는 것이지만 승리는 항상 ‘내가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럴듯하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최악의 결과를 내지 않도록 할 수는 있지만 경쟁자를 이기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내 스스로의 힘으로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어렵다. 든든한 파트너가 있거나 ‘운’(運)이 좋아야 한다.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승리자’들은 다 자기 혼자 힘으로 그리 된 것처럼 생각하겠지만 보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들의 승리가 온전히 그들만의 실력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문장에서 손자는 전략의 방점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것’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쟁이나 사업 혹은 스포츠에서도 전략의 핵심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지지 않을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렇게 지지 않고 버티다 보면 적이 실수를 하건 아니면 환경이 바뀌건 간에 한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게 되면 성공과 승리의 세(勢)를 이루게 될 것이다. 얼마 전에 끝난 U20 월드컵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우리나라의 20세 이하 축구국가대표팀이 딱 그렇다. 강팀과 만나 튼튼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면서 끈기 있게 버티다가 결정적 역습 기회를 포착해 승리하는 패턴을 여러 번 보여 주었다. 벌써 1년을 넘기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마찬가지다. 1~2주 안에 패배하리라던 우크라이나가 온갖 어려움을 견뎌 내면서 러시아가 쉽게 승리하지 못하도록 버텨 냈다. 이렇게 패배하지 않도록 국민을 독려하면서 버티다 보니 우방국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을 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는 전쟁이 자신들의 예상처럼 돌아가지 않자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는 양상이다. 기업의 세계 또한 손자의 말이 적용된 사례가 많다. 지금은 전 국민의 필수앱이 된 카카오톡도 그런 경우다. 카카오는 2006년에 ‘아이윌랩’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부루닷컴’, ‘위지아이’와 같은 웹서비스를 론칭했지만 전부 성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보던 중 2009년 아이폰이 등장해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고 이것을 계기로 지금의 카카오톡을 만들어 결국 국내 시장을 제패하게 됐다.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라는 오래전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난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과 대내적으로 여야 갈등까지 여기저기서 편가르기와 선동이 난무하는 거칠고 불확실한 세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삶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대결적 상황에서 무조건 이기려고만 하지 말고 지지 않고 버티면서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진짜 전략임을 2500년 전의 손자가 넌지시 알려 주고 있다.
  • 호국영웅, 72년 만에 유골로 아들 품에 안기다

    호국영웅, 72년 만에 유골로 아들 품에 안기다

    1951년 임신 아내 뒤로하고 입대나이 22세에 백석산 전투서 전사유해와 유전자 대조로 신원 확인아들 “모친, 평생 그리워하셨는데” 외동아들을 임신한 아내를 남기고 22세 젊은 나이에 전장에서 스러졌던 한 병사가 72년 만에 유골로나마 아들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8년 5월 강원 양구군 백석산 1142고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8사단 소속 노관수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강동구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열었다. 유해 발굴 당시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품이 없었지만 아버지의 유해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아들 노원근씨가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덕분에 유전자 정밀 대조 분석 작업을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한 건 이번이 213번째다. 고인은 1929년 전남 함평군에서 태어났으며 1950년 결혼했다. 1951년 5월 임신한 아내를 뒤로하고 입대했다가 그해 9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벌어진 ‘백석산 전투’에서 10월 6일 전사했다. 아들 노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혹시라도 돌아오실까 대문에 빗장도 안 걸고 학수고대하셨다”며 “이렇게 유해를 찾게 돼 가슴 뭉클하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6·25 전사자 유가족은 전사자의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로 신원 확인에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을 확인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 시진핑, ‘대만 관할’ 군부대 이례적 시찰…전투 역량 완비 지시

    시진핑, ‘대만 관할’ 군부대 이례적 시찰…전투 역량 완비 지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를 찾아 ‘전투 역량’을 완비하라고 지시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부터 장쑤성 쑤저우시 공업단지 컨벤션센터와 위안촹과학기술회사 등을 둘러본 뒤 이날 오후 3시 15분(현지시간) 동부전구 기관을 시찰했다. CCTV는 시 주석이 2016년 동부전구가 만들어진 이래 국가 영토와 해양 주권, 조국 통일의 수호를 위해 한 중요한 공헌에 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변·변혁기에 진입했고 중국의 안보 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시시각각 사명과 임무를 마음에 새기고, 문제 지향성을 견지하며, 위기의식을 키우고, 전구의 주요 전투 직능을 잘 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전투 계획을 심화하고, 전구의 연합 작전 지휘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하고, 싸워 이기는 능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군사 문제를 정치적 높이에서 사고하고 처리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고, 맞서 싸워 이기는 것에 능해야 한다”며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게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올해 4월 11일 ‘대만 포위’ 군사훈련 직후 미중 갈등의 ‘화약고’로 불리는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를 시찰했다. 중국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실시한 다음날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에서 대미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시 주석의 남부전구 시찰 사실은 관영 매체에 의해 종종 공개됐지만, 대만을 직접 겨냥하는 동부전구 방문은 2017년 제71집단군을 찾은 일이 보도된 것 외에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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