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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국방 “내년 봄 F-16 투입…본격 게임체인저” [월드뷰]

    우크라 국방 “내년 봄 F-16 투입…본격 게임체인저” [월드뷰]

    덴마크·네덜란드·노르웨이 우크라에 F-16 공급 약속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내년 봄 F-16전투기를 전선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전쟁 전문 팟캐스트 론츠하이머에서 F-16 전투기 투입 시기와 관련해 “내년 봄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방 전투기는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본격적인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조종사와 기술자, 엔지니어의 교육·훈련을 개시했다. F-16 투입을 위해서는 이와 함께 기반 시설도 준비돼야 한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기반 시설을 갖추는 데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투입 시기는 내년 봄이 되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공에서 러시아의 우세를 끝내는 게 문제”라면서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그 정도만 돼도 이미 게임체인저”라며 “이는 본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각 42대와 19대 등 총 61대를 인도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6대를 먼저 보내고 내년에 8대, 2025년에 5대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또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웨덴, 영국 등 11개국이 F-16 조종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었는데, 그리스가 21일 이에 합류하기로 했다. 확전 우려…서방 안심시키기 나선 젤렌스키 그간 서방은 F-16 투입 후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인한 확전을 계속 우려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등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확전 우려는 더욱 확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잇따른 러시아 본토 내 드론 공격에 대해 명시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크림반도에 대한 드론 공습이나 흑해 인근 항구 지역에 대한 해상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행위임을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서방 국가들이 우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점령 영토 수복을 위해선 우방의 도움이 절대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2014년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에 편입시킨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비무장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옛 소련식 우크라軍, 나토식 전환까지 ‘시간 싸움’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옛 ‘소련식’ 군대가 ‘나토식’으로 서구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다. 어설픈 기량으로 실전에 투입됐다가 자칫 ‘선’을 넘어버릴 확률도 크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군의 옛 소련식 군사 교리·장비·표준을 나토식으로 전환, 상호 운용성을 갖추는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 F-16 전투기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는 이 전투기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나 조종사들이 단시간에 실전에 투입될 만큼의 기량을 갖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 공군 조종사는 최대 133일간의 교육을 받은 후에도 1년 간 근무 경험을 쌓아야 완전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비행법 자체는 익힐 수 있지만 ‘동적인 위협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미 공군 문서에 따르면 2명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비행 시뮬레이션 훈련 후에도 여전히 서방 전투기 조종석 장비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미국 기준 항공기 조종에 익숙해지지 않았다.언어 장벽도 존재한다. 12~14명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미 공군 평가에서 영어 교육을 포함해 훈련에 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미숙 상태로 F-16을 몰고 실전에 투입됐다가 이렇다 할 전과(戰果)를 올리지 못할 공산이 크다. 최악의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의 ‘러시아 본토 진격은 없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 조종 미숙으로 인한 F-16 전투기의 러시아 영공 침범이 현실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크라이나 하늘에서 F-16 전투기를 보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앞서 유리 사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9월 말이나 10월 초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F-16의 첫 비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이밖에 전투기 유지 보수 문제도 걸림돌이다. F-16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호환되는 서방의 첨단 군사장비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전투기 지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투기에 걸맞은 첨단 군사장비 지원은 곧 군비 증가로도 이어지는데, 일례로 AMRAAM 1발의 가격은 약 120만 달러이고 1발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약 2년이 걸린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말대로 ‘6개월’ 만에 F-16을 투입,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러시아의 우세를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뉴스분석]국방부, ‘봉오동 영웅’ 홍범도 지우려는 까닭은?

    [뉴스분석]국방부, ‘봉오동 영웅’ 홍범도 지우려는 까닭은?

    국방부는 28일 육군사관학교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검토 중이고,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20년대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전력을 이유로 육사 내 독립운동가 5명 흉상의 독립기념관 이전을 계획한 사실이 밝혀진 뒤 거센 논란과 함께 장군의 다른 ‘흔적’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다. 중앙행정기관에 불과한 국방부가 국군의 역사에서 봉오동 전투(1920)의 역사적 승전으로 무장항일투쟁을 상징하는 ‘홍범도’란 이름을 임의로 지울 수 있다는 퇴행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토 배경으로 “공산당 입당 또는 관련 활동이 지적되고 있어서”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명명된 ‘홍범도함’ 명칭도 바꿀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독립기념관은 앞서 육사 측의 흉상 수용 요청에 수장고(창고) 보관은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변인은 “흉상이 다른 곳으로 이전된다고 하더라도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홍범도 지우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정조준하는 등 집권 2년차 들어 국가 정체성을 강조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국방부가 잘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논란에서 비켜서려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와 정율성은 다르지만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이래라 저래라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야권은 내년 총선을 앞둔 여권의 ‘집토끼’ 결집 시도로 본다. 의도적으로 ‘역사전쟁’에 불을 지핀다는 분석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독립운동 역사를 지우는 반역사·반민족적 폭거”라며 “국군정체성을 부정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수지지층을 결집해 총선을 승리하고 권력 누수를 막겠다는 노림수”라며 “민생과 무관한 이념놀이로 국정을 혼란하게 하면 중도층은 이반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에서는 앞서 “참 할 일도 없다. 매카시즘으로 오해받는다(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정권의 도를 넘은 이념 과잉”(유승민 전 의원) 등 내부에서 부정적 목소리가 불거지자 지도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철거가 아니라 독립기념관 이전 문제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에서 여론을 감안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역사 전쟁에 굳이 참전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며 자칫 중도층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 “레이더 포착도 어렵다”…우크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러軍 무기는? [핫이슈]

    “레이더 포착도 어렵다”…우크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러軍 무기는? [핫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들어 러시아의 ‘활공폭탄’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고 미국 포브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한다. 날개가 달려있어 레이더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면서 사거리도 긴 편이다.  활공폭탄은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무더기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공중전에서 비교적 취약한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위협이 되어 왔다.  현재 러시아가 도입한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 폭탄 등 비활공 무기를 개조한 단순하고 조잡한 형태와, UPAB-1500와 같은 특수 설계된 활공폭탄 등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개량된 FAB-500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량된 해당 무기는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으며, 폭탄에 ‘날개’를 장착해 사거리를 최대 70㎞까지 확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병사인 올렉산드르 솔론코는 포브스에 “러시아군의 고폭탄은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라면서 “러시아군은 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며, 매우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고폭탄은 한 대당 비용이 수만 달러에 불과해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에 러시아군은 대부분의 공군에게 해당 폭탄을 제공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범위 밖에서 전투기를 이용해 해당 무기를 발사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은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 탓에 무기 부족 현상을 겪기 시작한 뒤 정밀 무기가 부족해지자 탄도‧순항 미사일보다 더 저렴하고 만들기 쉬운 활공폭탄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활공폭탄이 기존 장거리 타격 무기보다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러시아가 활공폭탄으로 공중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면, 우크라이나 군대의 집결지나 물류센터, 통제 지휘 센터 등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솔론코는 포브스에 “러시아군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물류 및 군 지휘 센터를 목표로 삼고 공격한다”면서 “현재 전방 방어 시설이 지속적으로 고폭탄의 공격을 받고 있다. 잘 만들어진 참호도 소용없게 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우크라이나 병사의 증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비해 공중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반격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5월, 우크라이나와 서방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전장에 활공폭탄을 도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계획이 막판에 수정되어야 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활공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F-16과 같은 서방의 현대식 전투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젤렌스키 “미국, 우크라에 ‘이스라엘식 안보보장’ 제공할 것”

    젤렌스키 “미국, 우크라에 ‘이스라엘식 안보보장’ 제공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이스라엘식 안보보장’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식 안보보장은 미국이 다른 동맹과 파트너와 함께 다자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인 양자 안보보장을 협상한다는 개념으로, 미국은 다양한 형태의 군사 지원, 첩보·정보 공유, 사이버 지원, 다른 형태의 물자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TS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인 나탈리야 모세이추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우리는 아마도 무기와 기술, 훈련, 재정 등 안보보장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과 같아 보이지만, 우리는 다른 형세와 다른 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만일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미국과의 협정은 지속되는 것인지 묻는 말에 “이같은 사항은 의회에서 투표로 정해지므로 효력이 유지된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서방 동맹) 국가들과의 안보보장 협정은 서로 다른 내용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식 안보보장이 방어만 가능한지 아니면 공격도 가능한지 묻는 말에 “아마 방패와 검 둘 다 일 것”이라고 했다. 방패는 방어, 검은 공격을 뜻한다. 그는 그 이유로 “제재와 무기, 재정, 방공, 전투기가 있기 때문이다. 메뉴는 많지만 고객이 다르다”며 “그렇게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더 강력한 양자 협정이 될 것이고 영국과도 강력한 협정이 될 것”이라면서 “단지 무기는 없지만 재정이 있는 국가들이 있는 데 (러시아의) 공격이 반복될 경우 (이들이) 심각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신들의 병력을 끌어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직접 파병하는 사례는 없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것(파병)이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전쟁, (나아가) 제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내년 여름 나토 가입 초청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1년 이내 (될 것)”라고 자신했다. 동시에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데는 (이스라엘식) 안보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중에 이같은 안보보장이 줄어들 수도 있고 어떤 국가는 거부할 수도 있지만, 나토로 가는 길에 이것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3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장기적 안보 공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나토 회원국 가입이 이뤄지기 전까지 미국이 어떤 형태로 안보를 보장할지 공식적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시기 상조”라며, 그 대신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기 전까지 미국이 ‘이스라엘식 안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와 전쟁 중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회원국 일국에 대한 공격은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나토 헌장 5조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 전체가 러시아와 전쟁을 해야 하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미국이 다른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취지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토는 민주화부터 여러 다른 범주의 사안까지 (회원 가입) 조건을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절차”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나토 가입 절차를 밟는) 그동안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안보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애초 신속한 나토 가입을 원했던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같은 설득에 나토 가입은 “종전 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육사 16기 이종찬 “장관 사퇴”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정율성 공원도 파장

    육사 16기 이종찬 “장관 사퇴”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정율성 공원도 파장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독립군·광복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육사 선후배가 맞붙었다. 앞서 25일 육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1일 교내에 설치했던 홍범도·지청천·이회영·이범석·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철거 또는 독립기념관 등 교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상을 철거한 자리에는 대신 한·미동맹공원과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섭(육사 40기)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이자 육사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육사 교내에 있는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흉상)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자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인 이종찬(육사 16기) 광복회장은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육사 16기 광복회장 이종찬 “반역사적…국방장관 사퇴하라” 이 회장은 27일 이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부 장관이냐”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일성을 무장독립투쟁의 최고 수반으로 선전해온 터여서 그보다 위대한 홍범도 장군 유해를 모셔가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의 봉환 사업을 방해했다”며 “홍범도 장군을 새삼스럽게 공산주의자로 몰아 흉상을 철거한다면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라고 이 회장은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등의 흉상으로 대치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흉상을 옮길 곳이 없어서 독립기념관의 수장고 한 귀퉁이에 넣게 된다면 차라리 파손하여 흔적을 남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기존 흉상 철거 후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선 “그분(백 장군)은 일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제에 충성하는 길도 마다하지 않고 선택했지만 당신이 철거한다는 다섯 분의 영웅은 일신의 영달이 아니라 처음부터 나라를 찾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시작했다. 도저히 비교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 육사 37기 신원식 “소련군 홍범도…광복회장이 사퇴하라” 수도방위사령관, 합참차장을 지낸 3성 장군 출신 신원식(육사 37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이 회장의 일침에 “대한민국 정체성을 저버린 광복회장이야말로 판단하실 능력이 없으시면 즉각 사퇴하라”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같은 날(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육사 정체성의 으뜸인 6.25 전쟁을 지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노력했다. 생도들에겐 필수 중의 필수 과목인 6.25전쟁사, 북한 이해, 군사전략을 선택과목으로 바꿨다. 그 결과, 70%의 생도들이 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졸업하게 됐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6·25전쟁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김일성이 일으킨 반민족·반인도적 범죄다. 그런데 소련 군인으로서 소련 군복을 착용하고 군모까지 쓴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 설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해 모시는 게 민족적 양심을 져버린 거냐. 육사에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들을 우선하여 모신다고 국방부 장관이 사퇴해야 하느냐.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고 육사에 흉상까지 설치해야 하느냐. 그러면 김원봉과 김일성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광복회장님 논리대로라면 지금 정율성 공원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는 민족적 자존심을 버렸으니 사퇴해야 하는 거냐”며 광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논란을 거론했다. ■ 광주 ‘정율성 역사공원’ 두고도 역사 논쟁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은 항일 투쟁을 위해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갔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광복 후엔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의 정율성 일대에 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8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48억원을 누구에게 바친단 말인가’라는 글을 올리고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사업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보훈부는 지방자치법 184조와 188조에 근거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부는 헌법소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원 감사 가능성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다. 이 경우 그간 세금이 투입된 정율성 기념사업 전반을 감사원이 들여다볼 수도 있다. 반면 광주시는 사업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소셜미디어(SNS)에 “냉전은 이미 30년 전 끝났는데 철 지난 이념 공세가 광주를 향하고 있다. 광주 정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앞서 강 시장은 25일 지리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사진을 올리며 “이곳에서 펄럭였던 이념의 깃발은 사라졌고 지리산은 여전히 아름다워 사람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념의 덧없음을 가르쳐준다”고도 했다.
  • “국군 뿌리 부정하나”… 文 육사 ‘독립군 흉상’ 이전 비판

    “국군 뿌리 부정하나”… 文 육사 ‘독립군 흉상’ 이전 비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독립군 등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국군의 뿌리가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건가”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육사 교정 항일무장 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육사는 현재 충무관 중앙현관 앞에 설치돼 있는 독립운동가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대상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흉상 등도 포함돼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건가”라며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무장 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그분들에 대한 우리의 예우이며 보훈인가”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여론을 듣고 재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부디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흉상들은 문재인 정권 당시였던 2018년,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우리 군 장병이 썼던 5.56㎜ 소총 5만 발 분량의 탄피 300㎏을 녹여 제작했다. 일제강점기 실탄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 등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독립군 선배들의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다. 그러나 국방부 측은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2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독립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의 흉상으로 대체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흉상을 옮길 곳이 없어서 독립기념관의 수장고 한 귀퉁이에 넣게 된다면 차라리 파손하여 흔적을 남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 ‘이소희·진안 퇴장’ BNK, 일본 챔피언에게 역전패…외곽 침묵한 신한은행은 도요타에 대패

    ‘이소희·진안 퇴장’ BNK, 일본 챔피언에게 역전패…외곽 침묵한 신한은행은 도요타에 대패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이은 퇴장으로 부산 BNK가 일본 W리그 챔피언 에네오스에 역전패했다. 인천 신한은행도 도요타 안텔롭스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대패했다. BNK는 27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에네오스와의 경기에서 77-82로 졌다. 1점 차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에네오스 호시 안리에게 10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날 필리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내외곽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소희와 진안이 4쿼터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김한별이 골 밑에서 힘을 내며 팀 내 최다인 15점을 넣었고, 김지은도 10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혜지와 이소희는 9득점에 머물렀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소희와 진안) 두 선수 모두 전투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할 때 쓸데없는 파울이 나온다”며 “체력적으로 상대에게 졌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경기였고, 선수들에게 잘 싸웠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에네오스는 최다 득점을 올린 토카시키 라무(14점)를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청주 KB에 26점 차로 대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신한은행도 이날 오후 4시 30분 진행된 도요타전에서 50-98로 완패했다.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실책을 22개나 범했고, 3점 슛은 20개를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했다. 전날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을 상대로 29득점을 폭발시킨 김소니아가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15점)였다. 9득점을 올린 구슬은 골 밑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2점 야투를 1개도 넣지 못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도요타가 빠른 속도를 활용해 빡빡한 수비를 펼쳤다. 신장이 낮은 신한은행도 이를 배워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밀릴 때 무너지지 않고 이겨낼 힘을 기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도요타는 58.3%의 성공률로 14개의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우메자와 주나가 20득점으로 골 밑을 폭격했고, 미야시타 키호가 3점 슛 4개 포함 19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 “젤렌스키 씨” 조롱하던 러 병사, 우크라에 잡히자 “난 아직 19세” 태도 돌변 (영상)

    “젤렌스키 씨” 조롱하던 러 병사, 우크라에 잡히자 “난 아직 19세” 태도 돌변 (영상)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를 노획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한 러시아 젊은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뒤 자신은 아직 19세라며 180도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채널 24’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옌코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호출부호명이 ‘시미가’로 알려진 한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히기 전후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유했다.첫 번째 영상에서 시미가는 동료들과 함께 그들 뒤에 있는 브래들리 보병전투차가 자신들이 노획한 전리품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는 젤렌스키 씨에게 인사를 건넨다”며 “이제 차량을 가지고 와서 이 XXX를 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자신들은 “케르치 분견대”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 ‘소유즈노예 베체’에 따르면 케르치 분견대는 러시아 제42근위차량화소총사단 제291근위차량화소총연대의 별칭이다. 이 부대에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인터넷상에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자주 공유하며 러시아를 선전하는 집단이기도 하다.차플리옌코도 “케르치 분견대는 대다수가 우크라이나인을 그냥 싫어하는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져 있다”면서 “이들은 러시아의 선전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되는 언론 1호 부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롱 섞인 인사를 건넨 시미가가 러시아에서 만화 영웅이 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시미가와 그의 전우들이 기뻐하는 날은 그리 길지 않았던 모양이다.추가 영상에서 시미가는 이전에 자신감 있던 모습과 달리 겁에 질린 채 자신이 19세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우크라이나군 측 한 병사는 시미가에게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며 그를 진정시킨다.
  • 미군 헬기, 호주서 훈련 중 추락…“탑승자 약 20명 중 일부 구조”

    미군 헬기, 호주서 훈련 중 추락…“탑승자 약 20명 중 일부 구조”

    호주 북부 일대에서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 훈련에서 미군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했다. 사고가 난 헬기 안에는 약 20명의 미군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은 이날 오전 11시쯤 호주 본토에서 약 60㎞ 떨어진 노던 준주 멜빌섬 인근에서 약 20명의 군인을 태운 미군 헬기가 추락했으며, 헬기에 탑승했던 일부만 구조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호주 다윈 해안가 북부 지역으로 미군 수송기는 이날 군 훈련 임무 수행 중이었으며 이번 다국적 군사 훈련에는 미국, 호주, 필리핀 등의 군부대가 참여 중이었다. 이번 사고 헬기에는 미 해병대원들만 탑승했으며, 호주 국적의 군인들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호주군은 물론 훈련에 참여했던 미국, 호주 해양안전청 등이 합동 구조 작전에 나섰으며 현재도 수습 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다만 다국적 합동 군사 훈련 중에 군 헬기가 추락한 사고가 올해 들어와서만 벌써 3번째인 것으로 보고되면서 훈련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분위기다.실제로 지난 3월에는 호주에서 대테러 군사 훈련 중 주력 전투 헬기인 타이판 헬기가 바다에 추락해 호주군 10명이 남부 해안에서 구조됐으며, 지난 7월에도 미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주관했던 다국적 연합 훈련 중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해밀턴 아일랜드 인근 퀸즐랜드 해안에서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호주 언론 매체들은 군사 훈련 중이었던 헬기가 다시 한번 추락했다면서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군사 훈련 중 안전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지탄했다.  한편, 이날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미군 헬기는 미 해병대와 육군의 수송 헬기로 사용되는 V-22 오스프리 기종의 최신 헬기로 알려졌다.
  • ‘홍범도 흉상 이전’에 與 내부서도 “너무 오버” 비판

    ‘홍범도 흉상 이전’에 與 내부서도 “너무 오버” 비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자 여당 일각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가능하면 육군 또는 육사의 창설, 군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흉상으로) 하는 방향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도·김좌진 등 영웅 5인 흉상 이전 추진 현재 육사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이 흉상들은 2018년 3·1절 99주년을 맞아 우리 군 장병들이 훈련 중 사용한 소총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 함은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을 가리킨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등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일제 추격대를 맞아 벌인 전투다. 홍범도 장군은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는데 국방부는 이러한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국내 역사학계에서는 홍범도 장군이 당시 계속된 일본군의 독립군 토벌전과 만주 군벌과의 충돌로 거점을 옮기는 과정에서 소련으로 건너갔고, 이후 소련과 일본 간 외교 협상 등에 따라 독립군 조직이 무장해제 되자 연해주 한인 지역 사회의 지도자급으로서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소련에 입국할 당시 제출한 입국신고서에 직업을 ‘의병’으로, 목적과 희망에 ‘고려독립’이라고 썼다. 야권·광복회 “독립전쟁 역사 지우려는 시도” 국방부의 이러한 방침에 야권과 광복회 등은 반발하고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제는 독립영웅들에게도 공산주의 프레임을 씌워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지우려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역사 인식이 통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홍범도 장군·우당 이회영·신흥무관학교·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독립전쟁의 역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도를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광복회도 성명을 내고 “5인의 독립유공자 흉상을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홍준표 “너무 오버”…유승민 “이념 과잉”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7일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범도 장군이)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가”라며 “참 할 일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하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받는다. 그만들 하십시오. 그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흉상 철거 이유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경력 때문이라는데 납득하기 어렵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홍 장군은 해방 2년 전 작고해 북한 공산당 정권 수립이나 6·25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들의 흉상을 철거하면 강군이 되는가”라며 “윤석열 정권의 이념 과잉이 도를 넘고 있다. 친일매국에 대해서는 눈감고 종북·좌익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이력까지 끄집어내 매도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이념편향이고 이념과잉”이라고 비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그렇게(흉상 철거) 할 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에 추서한 건국훈장을 폐지하고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김웅 의원 역시 전날 “제정신이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며 “독립운동에 좌우가 따로 있는가. 좌익에 가담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지워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방부 “논란 인물, 생도교육 건물엔 부적절” 한편 국방부는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전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생도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조성된 기념물들을 독립운동이 부각되는 최적의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방부는 국가보훈부 및 독립기념관과 흉상 이전 문제를 협의 중이다. 국방부는 “국난 극복의 전체 역사에서 특정 시기에 국한된 독립군·광복군 흉상들만이 사관생도들이 매일 학습하는 건물의 중앙현관 앞에 설치돼 있어 위치의 적절성, 역사교육의 균형성 측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F16 인계받아야 하는데 ‘탑 건’ 필시코우 사망 [메멘토 모리]

    우크라 F16 인계받아야 하는데 ‘탑 건’ 필시코우 사망 [메멘토 모리]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키이우 공중전에서의 활약으로 영웅 대우를 받던 전투기 조종사 안드리 필시코우 소령이 끝내 창공에서 스러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북부 지토미르 오블라스트 공중에서 L-39 훈련기를 몰고 함께 훈련하던 같은 기종 훈련기와 충돌해 생을 마감했다. 공군 병사 두 명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다음날 야간 TV 연설을 통해 그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확인한 뒤 “우크라이나의 자유로운 영공을 지켰던 누구라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세 공군 용사의 죽음이 “고통스럽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이라면서 필시코우가 “엄청난 지식과 엄청난 탤런트”를 지닌 조종사였다고 추모했다. 아울러 왜 비행 전에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수도 키이우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선으로부터 수백㎞ 떨어진 곳이다. 고인은 작전에 투입될 때 호출명 ‘주스’로 불렸는데 미국 조종사들과 훈련하던 그가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주스만 마셔대 놀린다고 이렇게 부르곤 했단다. 그는 지난해 가을 러시아가 수백대의 크루즈 미사일과 무인 드론을 띄워 우크라이나 공군을 힘들게 만드는 것에 대해 BBC 인터뷰를 통해 치명적인 무기들을 요격해야 하고 러시아 미그29 전투기 조종사들과 마주치는 임무가 부여하는 막중한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순항 미사일들을 요격하는 일은 지상의 많은 이들 목숨을 돌보고 도시를 구하는 일이다. 만약 해낼 수 없으면 누군가는 죽는다는 끔찍한 느낌을 떠안게 된다. 막지 못하면 누군가 몇 분 안에 죽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합류하는 것이 필생의 꿈이었으며 자신은 임무로 알고 있다고 했다. 친구 멜라니야 포돌랴크도 소셜미디어에 고인의 공군 배지 사진을 올리며 죽음을 알렸다.충돌 사고와 그의 죽음이 동맹 국가들로부터 최고 61대의 F16 전투기를 인수받을 준비를 하면서 반격 작전의 속도를 올릴 수 있겠다고 사기가 높아지던 시기에 발생한 것은 안타깝기만 하다. 미국 국방부도 다음달 텍사스주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F16 조종술을 익힐 수 있는 영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다른 서구 국가들은 이달 말 시작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렇게 훈련하는 데만 5개월 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 미국이 F16 전투기를 제공해 전쟁 기류를 바꿔놓겠다고 처음 큰소리를 친 것이 올해 초였다. 핵무기들을 잔뜩 거느린(지난해 미국과학자연맹 집계로 5977개) 러시아와 자꾸 기세를 겨루다 돌이킬 수 없는 국면에 이를까봐 망설이다 미뤄졌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이 이나트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일 년 전 안드리는 미국에서 미국 관리들을 만나 공군에 긴급히 필요한 것들을 배워왔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조종사들과 늘 연락하고 지냈다. 더욱이 그는 F16(공급)에 대한 많은 결정들을 옹호하는 그룹의 주 동력이었다”고 안타까워한 뒤 “전쟁 중에도 그는 영어를 워낙 잘해 서구 미디어들과 수십 차례 인터뷰를 했다. 대화 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얘기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인가 였다. 그가 얼마나 F16으로 날아보고 싶어했는지 여러분은 상상도 못한다. 이제 미국 비행기들이 지평선에 막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는 그걸로 날지 못한다”고 애석해 했다. 이나트 대변인은 이어 “그는 빼어난 커뮤니케이터였으며, 공군 항공기 개혁의 일꾼이었으며,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다. 나는 때때로 그의 미친 발상을 지지했는데, 믿기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 군인보다 못한 취급…군무원이 떠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군인보다 못한 취급…군무원이 떠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군무원 충원율 지난해 90.7%까지 하락3년 이내 퇴직자, 5년 만에 8배로 폭증낮은 수당과 격오지 근무…처우 불만 폭발인력 부족 심화 우려…조직 진단 시급 정부는 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투분야 민간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해왔습니다. 군에서 일하는 공무원, 바로 ‘군무원’입니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무원 정원은 2018년 2만 6919명에서 지난해 4만 485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지난해 군무원 인건비 사업 예산 중 집행액은 2조 2688억원으로, 184억원이 남았습니다. 인원을 해마다 급격히 늘리는데 인건비 예산이 남았다는 건 이상한 일입니다. 알고보니 군무원 퇴직자 문제가 심화하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군무원 정원 대비 현원 비율은 2018년 95.6%에서 지난해 90.7%로 낮아져 90%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인원은 4만 4859명인데 실제 근무하는 인원은 4만 708명에 그쳤습니다.●7급 이하 충원율 심각…처우 불만 특히 군무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7급 이하 충원율이 심각합니다. 2만 8282명이 필요한데 현원은 2만 4294명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부족한 군무원 대부분이 7급 이하 젊은 군무원이라는 겁니다. 필요 인원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중도 퇴직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중도 퇴직자는 2018년 524명에서 지난해 1389명으로 3배 가까운 규모로 폭증했다고 합니다. 특히 3년 이내 퇴직자는 같은 기간 112명에서 884명으로 8배가 됐습니다. 중도 퇴직자 중 3년 내 퇴직자 비율은 11.5%에서 43.8%, 즉 절반에 가깝게 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군무원을 군에서 일하는 공무원 정도로 생각했으나, 실제로 부대에 배치돼 보니 생각했던 처우와 괴리감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우선 군인처럼 근무지가 계속 바뀌는 문제가 가장 큽니다. 지금은 도시 인근에 근무하더라도 언제 격오지로 배속될 지 알 수 없습니다. 비전투요원 충원 목적이 무색하게 가스총을 찬 채 ‘경계근무’를 서거나 총기를 옮기고 사격 훈련장에 배치되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경찰이나 일반 공무원, 심지어 부사관보다도 못한 ‘수당’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직업군인과 똑같이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의 수당을 받는데, 민간인이라는 이유로 군인에게는 제공하는 관사나 주택수당 등의 지원이 없습니다. 반면 경찰이나 소방공무원은 평일 3만원, 휴일 10만원의 수당을 받습니다. 젊은 군무원이라면 이런 처우를 경험한 뒤 “평생 직장으로 생각했다가 아차했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퇴직해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사례가 많은 겁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할 경우 군무원을 그만두고 이직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왜 군무원은 휴일 수당이 2만원인가” 지난 6월에는 군무원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국회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구심점도 없고 힘이 없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 입니다. 인사권을 쥔 군 지휘관에게 의견을 낼 수도 없습니다. 일각에선 “이미 이런 처우를 알고 입직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초급 장교와 마찬가지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처럼 공무원 경쟁률이 낮아진다면 군무원은 더 큰 영향을 받아 충원율이 수직 하락할 겁니다. 이제 각 부대에 주먹구구식으로 맡겼던 군무원 조직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부실한 처우는 물론 명확한 역할과 업무 분담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시간만 보낸다면 문제는 계속 커질 겁니다.
  • ‘키이우의 유령’ 우크라 탑건 등 조종사 3명, 훈련비행 중 사망

    ‘키이우의 유령’ 우크라 탑건 등 조종사 3명, 훈련비행 중 사망

    미국의 F-16 전투기를 조종하길 바라던 우크라이나 조종사 3명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3명이 전날 수도 키이우 서쪽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중 호출부호명이 ‘주스’인 안드리 필시코우(29)는 우크라이나 장교로 우리 국가에 큰 도움을 준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들 조종사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로운 하늘을 지켜준 그 누구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신은 그(필시코우)가 얼마나 F-16을 조종하고 싶어 했는지 상상할 수도 없다”고 썼다. 이나트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필시코우를 우수한 인재이자 개혁의 리더라고 묘사한 바 있다. 필시코우는 미그기를 조종하는 탑건(정예 파일럿)으로 이른바 ‘키이우의 유령’이라고 알려진 제40 전술항공여단 소속이었다. 이 항공여단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우크라이나 중부와 북부 영공을 수호해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충돌 사고를 알리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럽고 돌이길 수 없는 손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우크라이나 매체 라디오 스보보다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검게 그을리고 망가진 해당 비행기의 잔해가 수습되는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지토미르에서 남쪽으로 약 10㎞,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산후리 마을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익명의 남성은 학교 건물 위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비행기 2대가 연기와 화염에 휩싸여 추락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비행기 2대가 서로 거리를 두고 비행하다가 점점 더 가까워지다가 추락하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군사 분석가이자 전직 조종사인 로만 스비탄은 현지 매체 에스프레소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충돌이 편대 비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표준 거리는 50~70m이지만 때로는 비행기들이 3~4m 거리에서 서로 겹쳐서 날아갈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39는 전투기이자 공격기, 폭격기, 훈련기이지만 편대 비행 중에는 특히 저고도에서 비상탈출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 러, 바그너그룹에 충성 맹세 의무화…프리고진 제거, 푸틴에 얼마나 힘 될까?

    러, 바그너그룹에 충성 맹세 의무화…프리고진 제거, 푸틴에 얼마나 힘 될까?

    러시아가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병사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군사 임무 수행에 기여하는 이들이 의무적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지난 23일 프리고진이 탑승한 바그너그룹 전용기 추락 사고로 그를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지 이틀 만이다. 이 법령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충성 맹세 의무화 대상을 비정규군 민간 단체에도 확대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령은 충성 맹세를 할 대상에 ‘자원봉사 조직 구성원’을 포함했는데 이는 사실상 바그너그룹과 같은 민간 용병조직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법령은 ‘러시아 연방을 방어하기 위한 정신적·도덕적 기반 형성’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병사들은 러시아 연방에 충성을 서약하고 지휘관과 상관의 명령을 엄격히 따르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지난 6월 23∼24일 무장반란을 시도했다가 하루도 안 돼 접은 바그너그룹에 대한 통제권을 프리고진의 사망을 계기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프리고진의 죽음에 크렘린궁이 관여했을 것이란 관측이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프리고진은 크렘린궁에 ‘잔혹한 효율성’을 입증했으나, ‘불충’만큼은 단죄를 피할 수 없다는 신호를 크렘린궁이 보낸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23일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뉴스가 타전됐을 무렵 푸틴 대통령이 TV에 나온 모습에 주목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쿠르스크 전투 80주년을 기념해 TV로 중계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배경에 빨간 조명으로 웅장한 느낌을 낸 무대에서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하고 군인들에 훈장을 수여한 뒤 호국영령을 기리는 묵념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때 프리고진이 타고 있던 전용기가 화염에 휩싸여 땅으로 곤두박질쳤다는 소식이 전파됐다. 극명한 대비를 이룬 두 장면은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2차대전 기념식장에서의 푸틴 대통령 모습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자신의 장악력과 힘을 드러내고자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NYT는 해석했다. NYT는 집권층의 강력한 인물이 크렘린궁의 뜻에 반해 살해됐다면, 푸틴 대통령의 통제권 상실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프리고진 살해를 지시했는지 여부보다 푸틴이 프리고진의 ‘배신’을 비난한 이후 프리고진이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폐쇄된 독립언론 ‘에호 모스코비’(모스크바의 메아리)를 이끌었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푸틴이 프리고진을 ‘용서’한 것이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으로 인지됐다”며 “이제 푸틴은 어떤 배신 시도도 드러나리라는 것을 집권층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명 언론인 콘스탄틴 렘추코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엘리트층의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이 그를 반역자라 불렀다”며 “그걸로 이 사람(프리고진)이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게 되기에 충분했다”고 꼬집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만큼 러시아는 아프리카 내 활동을 유지, 확장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면서 프리고진의 제거는 오히려 크렘린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문은 “지나치게 강한 인물을 제거하고 푸틴 대통령이 아프리카 정부들로부터 더 큰 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면서 수장을 잃은 바그너 그룹이 크렘린의 직접 통제 아래 들어간다면 더 효율적이고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서방을 상대로 한 전쟁을 연장할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뜻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인도·브라질이 BRICS에 6개국 새로 받은 이유는

    인도·브라질이 BRICS에 6개국 새로 받은 이유는

    신흥 경제 강국 5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경제 블록 브릭스(BRICS)는 24일(현지시간) 6개국을 새로 가입시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3일간 열린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년 1월 1일부터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은 모두 BRICS 회원국이 된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브릭스는 G7,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서방이 주도하는 기관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잠재적 블록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브릭스는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 포용적이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포린폴리시(FP)는 24일(현지시간)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보인 40여개국 가운데 이들 6개국이 선정된 이유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다”며 브릭스 가입에 대해 이견을 보였던 브라질·인도가 막판에 6개국 가입을 허용한 이유에 대해서 분석했다. 당초 중국과 러시아와는 브릭스 블록 확대에 적극적이었던 반면 인도와 브라질은 소극적이었다. 회원국 확대가 오히려 브릭스 자국의 힘을 희석시키고, 미국 등 서방국과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우려가 완화됐다. 두 페르시아만 국가는 미국과 긴밀한 파트너이며 국경 내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이들을 브릭스에 추가함으로써 브릭스는 반미 정서가 동맹에 가입하는 데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걸프 지역에서 서방의 영향력에 대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직 브릭스 가입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가입 조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더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입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과 또 다른 주요 OPEC+ 회원국인 러시아가 손을 잡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석유 생산 결정에 대한 협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릭스가 미국에 우호적인 두 국가를 추가한다고 해서 서방에 대한 보루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미국의 확고한 적대국이며, 당분간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브릭스 가입은 이란의 국제적 고립을 줄이고 향후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같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의 대미 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두 개의 아프리카 국가인 이집트와 에티오피아도 가입을 받아들였다. 미국, 러시아, 중국이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지정학적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브릭스 회원국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은 어떤 아프리카 국가가 브릭스에 가입하느냐 였다. 아프리카 회원국 확보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는 중국에, 무기 거래를 위해 러시아에 점점 더 의존하면서 서방국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번에 가입한 두 국가는 BRICS의 불간섭 정책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인권 침해에 대한 비난에 대해 정부가 정치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라틴 아메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회원국 초대를 받은 아르헨티나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특히 아르헨티나가 미 달러화 보유고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개발은행을 통한 브릭스 지원이 아르헨티나의 재정 위기 악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브릭스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에서 미국 달러 대신 자국 통화와 중국 위안화를 사용하는 등 개발도상국 경제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4일 부대행사에서 직접 만나 양국 간 고조된 국경 긴장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8번이나 만났지만, 두 정상은 2020년 5월 국경을 따라 폭력이 고조된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직접 대화를 피했다. 이날 전까지 두 정상이 비공식적으로 교류한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만찬이 마지막이었다.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각국 최고 관리들에게 협상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지시하기로 합의했다. 3493㎞에 달하는 중국과 인도 사이 국경은 중국과 인도 양국이 영토권을 놓고 경쟁하면서 수천명의 중국군과 인도군 사이에 폭력이 발생하는 도화선으로 남아 있다. 2020년에는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이 전투 중 사망했지만, 양측은 지난 40년 동안 총탄이 발사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우크라, ‘러 점령’ 크름반도에 군 상륙…국기도 걸어 (영상)

    우크라, ‘러 점령’ 크름반도에 군 상륙…국기도 걸어 (영상)

    우크라이나가 독립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상륙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을 끝내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이다. 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인데, 우크라이나는 이날 이곳에 국기까지 내걸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HUR)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24일 밤, HUR의 작전이 해군 지원을 받아 크름반도에서 수행됐다. 보트에 탄 특수부대가 (크름반도 서쪽의) 올레니우카와 마야크 마을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이 성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해안선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모터보트가 이동하고, 이후 한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HUR은 “작전 수행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 결과 적군은 병력 손실을 입었고 적 장비를 파괴했다”며 “크름반도에도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고 썼다. 이 정보당국은 또 “모든 목표와 임무가 완수됐다. 특수작전이 끝나자 우크라이나 병력은 피해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대는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과 장비, 병력 손실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UR을 이끌고 있는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상 작전과 영토 수복이 있을 것이기에 크름반도에서의 개별 공격은 끝이 아니다며 추가 작전을 예고했다. 그는 “(크름반도에서의) 특수작전은 무엇보다 크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가 곧 승리하고 해방도 머지않았다고 믿게 하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아무도 그들을 그곳에 그냥 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크름반도 탈환 공언…“다른 나라와 상의 안 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키이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차 크름 플랫폼’ 개회사에서 크름반도 탈환을 공언했다. 크름 플랫폼은 크름반도 반환과 관련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만든 정상급 국제회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건 크름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름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면서 크름반도 수복이 세계 법과 질서를 다시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포를 극복하고 우리 지역과 유럽, 전 세계의 안보를 되찾기 위해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승리를 쟁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린컨 미국 국무장관은 발언에서 “크름반도는 곧 우크라이나”라고 강조하고 러시아의 병합 조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온라인 행사에 대통령과 총리 등 정상급 인사 약 40명을 포함해 60개 국가·국제기구 대표가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 美, 대만에 F16용 장비 판매 승인…中 강력 반발

    美, 대만에 F16용 장비 판매 승인…中 강력 반발

    미국 정부가 대만에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 판매를 승인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IRST와 관련 장비 등 5억 달러(약 6600억원) 규모 무기에 대한 대만 판매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IRST는 F16 전투기의 전투 중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는 대만의 공중 방어 능력과 지역 안보, 미국과의 상호운용성 향상 등에 기여하고 대만이 현재 및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24일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11번째 무기 판매”라며 “대만 방위에 필요한 장비를 즉시 획득할 수 있도록 협조해 국방 전력과 저지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지속적인 도발에 직면해 대만은 국민의 생명·재산의 안전과 민주적 생활 방식을 수호하기 위해 방위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의 평화·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양국 관계의 주요 성명)을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해친다.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 푸틴·당국, 프리고진 사망에 ‘모르쇠’… 국영방송은 30초 할애

    푸틴·당국, 프리고진 사망에 ‘모르쇠’… 국영방송은 30초 할애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러시아 당국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발생한 프리고진의 사망 사건에 대해 이날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할 무렵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 결정적 승리를 거둔 쿠르스크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참전 군인을 격려하는 연설을 했으나,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다만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했다고 속보로 전하면서 비행기에 총 10명이 탑승했으며 모두 사망했다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러시아의 가장 인기 있는 국영 방송 ‘제1채널’은 이 비행기가 승무원 3명과 승객 7명을 태우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응급 구조팀이 현장에 있다고 짧게 전했다. ‘제1채널’이 저녁 메인 뉴스에서 관련 소식에 할애한 시간은 30초에 불과했다. 두 방송 보도 모두 러시아 항공당국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탑승자 명단에 있었다고 전했지만, 그 이상의 추가 설명은 없었다.전날 프리고진이 탑승한 엠브라에르 레거시 제트기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전날 오후 6시 59분(모스크바 시각)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이륙했으며, 약 15분 뒤 트베리 지역 상공을 지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오후 7시 25~30분쯤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해당 비행기가 트베리 지역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올라왔다.
  • [포토] ‘기동하는 K1전차’…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

    [포토] ‘기동하는 K1전차’…한미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

    육군 9사단이 을지프리덤실드(UFS)/타이거(TIGER) 훈련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미 육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와 함께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UFS/TIGER는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기간(21~31일) 중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 훈련을 통칭하는 것이다. 훈련에는 9사단 예하 대대와 미 보병소대 및 공병분대 장병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전차·공병·육군항공 및 드론/UAV 등 다양한 지상·공중 전력이 투입됐다. 한미 장병들은 다수의 인구와 기반시설이 밀집한 도시지역 환경이 조성된 훈련장에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기술을 연마했다. 훈련 전반을 계획한 김지훈 9사단 교육훈련참모(중령)는 “한미 연합 전투수행능력 향상 및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실시된다”며 “전반기 프리덤실드(FS)/타이거(TIGER) 간 도출된 도시지역작전 미흡과제를 보완하고 제병협동 전투수행기능과 연합전력이 통합된 도시지역작전 수행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우크라이나 대반격 부진…“옛 소련식 병력배치 못 벗어나서”

    우크라이나 대반격 부진…“옛 소련식 병력배치 못 벗어나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 시작한 대반격이 부진한 것은 군부 내 파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옛 소련의 병력 배치 ‘구습’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각 사령부에 병력과 장비를 골고루 배분하는 바람에 전력 분산으로 전투력을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거의 되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무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대반격전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전선에 너무 많이 병력을 분산 배치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토니 라다킨 영국 합참의장,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전선 한 곳에 전투력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했던 우크라이나군은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작전에 나섰으나 몇몇 마을을 탈환했을 뿐이지 전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도 서방 군 수뇌부의 지적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바흐무트 등지에 배치한 군대가 대반격의 전략 목표인 남부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를 공략하는 군대보다 많아 대반격이 충분한 전과를 올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미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많은 병력과 장비 손실을 입더라도 멜리토폴을 향한 진격에 집중하도록 우크라이나에 권고했다. 또 미 정보기관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토로를 차단해 러시아의 보급선을 끊는다는 작전 목표를 올해 중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료는 NYT에 “전술 변화와 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우크라이나군 반격의 박자가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료들도 주요 목표인 남부 전선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도부에선 동부와 남부 전선 모두 효과적으로 전투 중이라며 서방측 비판을 반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드미트로 리슉 우크라이나군 128 산악공격여단장은 NYT 인터뷰에서 “1년 전엔 적을 격퇴하는 방어 작전에 급급했으나 지금은 공격력을 갖췄다”라고 반박했다. 동부 전선에 투입된 80공정공격여단 소속 대대의 참모인 티센은 “전쟁 초기와 비교할 때 러시아군의 장비와 병력은 안쓰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대반격 작전 초기 부대원 15명을 잃고 마을 점령에 실패한 특수부대 장교 올렉시는 “반드시 마을을 점령하라는 강력한 명령이 있었다면 성공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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