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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비대위…“사실상 낙점”

    한동훈 비대위…“사실상 낙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장관이 절실하다는 대세론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다만 성급한 조기 등판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장관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사실상 낙점됐다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내각 교체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 내각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 한 장관이 낙점될 경우 대통령실이 즉각 후임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주말 동안 원외당협위원장들이 통화하면서 ‘한동훈 대세론’이 확산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윤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추대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 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18일) 의견이 모이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한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김 전 대표의 사퇴 후 쇄신 흐름을 이어 가려면 ‘한동훈 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국회에서 보여 준 대야 전투력과 논리적인 언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용퇴에도 지지율은 반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은 “여러 비대위원장 후보 중에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수 있는 건 한 장관뿐”이라며 “당에서 적극 요청해서 설득해 내야 한다”고 했다. 대다수 초선들은 침묵하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찾는 분위기지만 친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앞세워 김 전 대표가 선출됐지만 약한 리더십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시달렸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대구·경북(TK) 지역 초선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고 했다. 비윤(비윤석열)계는 ‘한동훈 추대론’에 대해 적극 반발하고 있다. 한 장관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정권 2인자’로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국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정치 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경험 많고 큰판을 다뤄 본 사람을 영입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 본들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낙점…대세론 확산 속 반발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낙점…대세론 확산 속 반발도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서 판가름대통령실 즉각 후임 지명할듯…이르면 이번주친윤 ‘새바람 필요’ 비윤 ‘유력 주자 잃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장관이 절실하다는 대세론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다만 성급한 조기 등판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한 장관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사실상 낙점됐다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내각 교체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 내각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 한 장관이 낙점될 경우 대통령실이 즉각 후임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추대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주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18일) 의견이 모이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한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김 전 대표의 사퇴 후 쇄신 흐름을 이어가려면 ‘한동훈 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국회에서 보여준 대야 전투력과 논리적인 언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 용퇴에도 지지율은 반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여러 비대위원장 후보 중에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수 있는 건 한 장관뿐”이라며 “당에서 적극 요청해서 설득해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111명) 중 65.4%를 차지하는 초선(59명)들은 침묵하며 ‘윤심’을 찾는 분위기지만 친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앞세워 김 전 대표가 선출됐지만 늘상 약한 리더십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시달렸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TK(대구·경북) 초선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며 “의총에서 ‘한동훈 추대론’이 나와서 관심을 두고 있긴 한데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비윤계는 ‘한동훈 추대론’에 대해 적극 반발하고 있다. 한 장관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정권 2인자’로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국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정치 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경험 많고 큰판을 다뤄본 사람을 영입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본들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 드론 공습에 알자지라 기자 사망…“ICC 제소 준비”

    이스라엘 드론 공습에 알자지라 기자 사망…“ICC 제소 준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자사 촬영기자 1명이 숨진 데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를 위한 법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알자지라는 성명에서 “법률팀에 가자지구에서 있었던 촬영기자 암살 사건을 긴급히 ICC에 회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국제 법률팀과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실무단을 설치했다면서 이들은 ICC 검사에게 제출할 종합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을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알자지라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의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파르하나 학교를 폭격하면서 소속 촬영기자 사메르 아부 다카(52)가 사망하고 동료 특파원 와엘 알 다두가 팔과 어깨를 크게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학교는 같은 날 오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았는 데 아부 다카는 알 다두와 취재차 학교를 방문했다가 이스라엘군의 추가 드론 공습에 희생됐다. 당시 구조팀은 이스라엘의 폭격 위험 탓에 즉각 아부 다카가 있던 곳에 접근하지 못했고 몇시간 뒤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아부 다카의 시신을 발견했다. 알자지라는 “사메르가 부상하자 이스라엘군이 구급차와 구조대원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 응급치료를 거부했다”며 “그는 5시간 넘게 피를 흘리며 죽도록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경로를 개방했지만 구급차가 다른 경로를 택해 막힌 것”이라며 “언론인을 고의적으로 표적 삼은 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전투지역에 머무르는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비정부기구(NGO)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아부 다카는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희생된 64번째 언론인이다. 앞서 10월 1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취재하던 로이터 통신 촬영기자 이삼 압달라(37)가 포격에 숨지고 다른 기자 6명이 다친 뒤 이스라엘 탱크가 민간인들을 조준 사격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국제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며 전쟁 범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큐베이터에 무기”…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공작원 90명 체포

    “인큐베이터에 무기”…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공작원 90명 체포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한 병원에서 100명에 달하는 하마스 테러 공작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정보기관 신베트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지난 며칠간의 작전으로 북가자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등 테러 공작원 약 90명을 구금하고 다수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또 하마스 지휘통제소로 쓰여왔다는 이 병원에서 구금된 용의자들 중 일부는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가담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200명이 넘는 이스라엘인들이 숨졌고 24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IDF는 460기갑여단과 해군 특수부대 ‘샤예테트 13’의 정예병력이 이 병원을 급습했다고 밝히면서 돌격소총과 로켓추진유탄발사기(RPG), 폭발 장치, 군사 장비 등 하마스 소유 무기 다수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신베트 요원들은 군사정보국 504부대의 아랍어 능통 심문관들과 함께 병원 직원들을 심문했다. 군 당국은 이 직원들이 산부인과 병동의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는 인큐베이터 안에 무기가 숨겨져 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IDF는 이날 188기갑여단 병력이 가자시티의 셰자이야 지역에 있는 지하터널 갱도에 은신해 있는 하마스 무장 세력과 싸우는 장면도 공개했다.보디 카메라에 찍힌 이 영상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셰자이야 한 학교와 가까운 지하터널의 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한 무장 괴한이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이스라엘 부대가 대응 사격에 나섰고 그중 한 군인이 터널 내부에 수류탄을 떨어뜨린다. 188여단 사령관인 오르 볼로진스키 대령은 영상 성명을 통해 자신의 병력이 지난주 셰자이야에서 20개 이상의 하마스 조직과 마주쳤으며 그중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는 해당 여단 병력이 지역의 건물과 학교, 그밖의 민간인 거주지에 숨겨진 많은 무기들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또 401기갑여단과 샤예테트 13 병력이 하마스 무장 세력이 은신해 있던 가자시티의 리말 인근 학교 2곳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무장 세력과 교전이 벌어져 하마스 대원 여러 명을 사살했으며 일부 괴한이 군에 투항했다고 덧붙였다.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는 예비 병력인 키리아티 여단이 여러 아파트 건물을 급습하고 하마스 소유 무기와 터널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IDF는 앞서 15일 이스라엘 특수부대 마글란 병력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의 집을 포함해 칸 유니스의 깊숙한 곳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자 국경 인근 이스라엘 남부 여러 정착촌에는 온종일 가자발 로켓포가 발사됐으나, 대부분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텅텅 비어 있다. 이에 따라 사상자나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밤사이 하마스와 연계된 팔레스타인 매체들은 칸 유니스와 북부 거주지를 포함한 가자 전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폭격을 보도했다.
  • “개처럼 끌려가 맞았어요” 팔레스타인 10명이 이스라엘군에 당한 일 증언

    “개처럼 끌려가 맞았어요” 팔레스타인 10명이 이스라엘군에 당한 일 증언

    “등 뒤로 손이 묶인 채 개처럼 끌려갔어요.” 이스라엘군에 닷새 붙들려 있다가 풀려났다는 14살 팔레스타인 소년 마무드 젠다는 콧등에 붉은 피멍이 든 채 본인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젠다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스라엘군 병사에게 얼굴을 걷어차였다면서 “그는 내게 와서 ‘하마스냐’고 물었고, 난 하마스나 저항세력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난 학교를 오가는 아이일 뿐이다. 밥을 먹고 친구랑 놀고 집에 간다. 살면서 그밖의 일은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다. 동갑인 아흐마드 니메르 살만 아부 라스는 “이스라엘인이 무섭다. 난 그들이 내게 뭔가를 하길 원치 않는다”면서 구금 당시 있었던 일을 털어놓길 거부했다. 미국 CNN 방송은 젠다와 아부 라스처럼 가자시티 알자이툰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팔레스타인인 10명을 인터뷰한 결과 폭력과 학대, 모욕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의 손목은 구금기간 계속 차고 있던 수갑 때문에 붓고 찢어져 있었으며, 손등에는 빨간 마커로 번호가 적혀 있었다. 병원 대변인인 할릴 알다크란 박사는 “팔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었고, 전신에 폭행 흔적이 남아 있었다.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들은 모두 육체적·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제다의 아버지 나데르는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과 군인의 고함, 불도저가 집을 부수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군인들이) 남녀를 분리한 뒤 바지를 벗고 셔츠를 올린 채 줄을 서도록 했다”고 연행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올해 16살인 무함마드 오데는 “(이스라엘군이)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머리에 발을 올린 채 ‘하마스냐’고 물으며 때려댔다. 추워서 잠을 잘 수도 없었고 입을 것이나 덮을 것을 요구해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모두 구금기간 제대로 된 음식물과 식수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CNN에 말했다. 당뇨병을 앓는 40대 남성은 인슐린 투여가 중단되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기도 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수감자들은 국제법에 따른 대우를 받았다”면서 “모든 수감자를 존엄하게 대우하려 노력 중이며, 가이드라인이 준수되지 않은 모든 사건에 대해선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을 벌거벗겨진 채 연행한 데 대해서는 “(자폭용) 폭탄조끼나 기타 무기류를 숨기고 있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이 그저 의심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면서 비인도적 대우를 했다고 비판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오마르 샤키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장은 “민간인·전투원 여부와 상관없이 구금된 이들은 모멸적이고 굴욕감을 주는 대우나 개인적 존엄을 해치는 행동으로부터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면서 무력분쟁시 민간인의 구금이 국제법상 허용되긴 하지만 ‘보안상의 긴급한 이유로 반드시 필요할 때’로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 하마스 억류 중 27세 여성 살해…오인 사살 충격에 텔아비브 규탄 집회

    하마스 억류 중 27세 여성 살해…오인 사살 충격에 텔아비브 규탄 집회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여성 인바르 하이만(27)이 억류 중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과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은 하이만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하이파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알려졌다. 사망 경위와 어떻게 그의 죽음을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녀 시신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하이만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 습격 당일, 오토바이에 태워져 납치되는 모습이 공개된 인질이었다. 그녀는 처음에 하마스의 눈을 피해 도로를 피하고 덤불에 몸을 감춰 이동했으나 곧 들켜 구타 당하고 피를 흘린 채 오토바이에 태워졌다. 그 뒤 풀려난 여성 인질들이 하이만의 특이한 레깅스를 보고 그녀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털어놓기도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지구에서 남성 인질 3명을 하마스 대원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힌 직후 하이만이 또 억류 중 살해됐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 지구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이 129명으로, 이들 중 2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인질 오인 사살 사건으로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 당국의 교섭 압박은 더 커지고 있다.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에서 일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 중에는 인질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되며, 인질들은 하루하루가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즉각적인 석방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6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과 나는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사건이 향후 전투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3명의 인질이 이스라엘군에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폭탄을 갖고 있다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상의를 벗은 채 움직였고, 흰 천을 들었다. 하지만 긴장이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질에 대한 총격은 교전규칙에 어긋난다. 흰 깃발을 들고 투항하려는 이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면서도 “해당 총격은 교전 중에,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에 억류된 인질 가운데 탈출했거나 하마스가 두고 떠난 경우가 추가로 있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살아서 구조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 재개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로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난 데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자신이 협상팀에 지시를 내렸다는 점은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지금 인질을 되찾아오는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7일의 일시 휴전이 중단된 이래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동은 탐색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 아래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회동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 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사살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이뤄지는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전시내각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인질들)을 집에 데려오라.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승리는 없다”고 외쳤다.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병사 리리 알바그(18)의 아버지 엘리 알바그는 “힘든 날이다. 인질이 관 속에 누운 채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우리는 힘겨워 한다”고 말했다. 조카가 인질로 잡혀 있는 오리는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지도자들의 안중에 인질은 없는 것 같다면서 즉각적인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일간 하레츠에 “인질들이 폭격과 실패한 구출 작전 중에 죽는다. 심지어 하마스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은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죽었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며, 인질 석방을 우선 과제로 삼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 북부 세자이야 교전 중 이스라엘 병사가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며 “이 지역은 병사들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범과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살된 이들이 납치범들로부터 도망쳤거나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인질들이 손을 들거나 히브리어로 외쳤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숨진 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20대 남성들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탈랄카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또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같은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카타르에 보냈던 모사드 중심의 협상단을 철수시켰고,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까지도 협상 불가 방침을 유지했는데, 최근 마음을 바꿨다고 현지 최대 뉴스 포털인 왈라가 전했다. 왈라는 소식통을 인용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여성 인질 전원의 석방을 조건으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200명 학살을 자행하고 24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 가운데 지난달 일시 휴전 기간 등에 105명이 풀려났고, 8명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민간인 희생 무시하더니 결국...자국인 3명 오인사살한 이스라엘군

    민간인 희생 무시하더니 결국...자국인 3명 오인사살한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축출을 위해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자국민 3명을 오인 사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비극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오인사격으로 인해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살해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이스라엘군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적인 요소로 오인해 총격을 가했고, 인질 3명은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면서 “해당 지역은 지난 며칠 동안 이스라엘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해 많은 테러리스트와 마주친 지역이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오인사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셰자이예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하마스의 근거지 중 한 곳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은 수색과 검문 중에 발생했으며, 시신들을 이스라엘로 옮겨 신원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 3명은 하마스 납치범으로부터 탈출했거나,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가시 소장은 ‘숨진 인질들이 손을 들거나 히브리어로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사망한 사람들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을 당시 현장에서 납치된 남성들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등 모두 20대로 확인됐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은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약 13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인이 자국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반격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인도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하마스에 대한 무력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 한미,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지침’ 수립

    한미,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지침’ 수립

    한미 양국이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핵지침)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일체형 확장억제(핵우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런 일환으로 평시 뿐 아니라 위기 발생 시 한미 양국 정상이 즉각 통화, 협의할 수 있는 보안을 강화한 휴대장비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1차장은 가이드라인 관련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을 내년 중 완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과 관련한 민감 정보를 양국이 어떻게 공유할지, 또 보안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핵 위기 시 협의 절차 및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고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가동할 것인지 이런 문제들이 망라해서 다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핵전력 및 한국의 비핵전력 결합 문제와 관련해 “공동 작전이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핵 전력과 비핵 전력의 합치 및 운용 개념에 대해서 계속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핵위기 상황 발생시 미국의 핵무기, 우리의 비핵무기, 전략자산이 함께 어우려져서 군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처럼 핵자산과 비핵자산이 결합하는 실전 훈련을 위해 비문, 비공개 군사기밀 등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김 차장은 “북핵 위협 발생시 그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고 그 위험을 (어떻게) 감소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구체화되고 지침에 담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한국 정부 인사에 대한 핵 전략, 기획 관련 미 측 교육과 관련해 “미국은 내년에도 우리 측을 위해 심화 핵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면서 “이렇게 된다면 우리 핵 정책 관련 담당자들의 핵 관련 지식과 실전 능력이 배양이 된다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단히 말해서 우리 측의 ‘핵 아이큐(IQ)’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 교육 관련해서도 예컨대 미 전폭기 동원 시 우리 전투기가 어떻게 분담 ,수용할지 등에 대해 비핵보유국인 우리는 그동안 이를 어떻게 운용, 계획할지 등에 대한 내용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이를 상세히 교육받고 공유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차장은 “NCG 회의에서는 향후 6개월 동안의 작업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한미는 NCG를 통해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억제하는 한편 북한의 핵 공격이 만에 하나 발생할 시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방부, ‘KADIZ 무단 진입’ 중러에 항의… “재발방지 촉구”

    국방부, ‘KADIZ 무단 진입’ 중러에 항의… “재발방지 촉구”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한 것에 대해 국방부가 중국과 러시아 측에 15일 항의했다.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전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영공에 근접해 민감한 지역을 비행한 데 대해 양국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또 이러한 행동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KADIZ에 약 17분 진입했다 이탈했다고 밝혔다. 영공 침해는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알렸다. 군은 중국과 러시아가 공중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외국 군용 항공기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것을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진입하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을 하면서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해 왔다.
  • 잔인한 ‘인간방패’가 유행?…포로를 방패 삼아 싸우는 러軍 공개 [포착]

    잔인한 ‘인간방패’가 유행?…포로를 방패 삼아 싸우는 러軍 공개 [포착]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인간 방패’ 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유럽방송(RFE)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앞세우고 그 뒤편에서 적에게 사격을 가하는 모습이 드론에 의해 촬영됐다.러시아 군인들은 최전선에서 생포한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자신에 앞쪽에 세워 ‘인간 방패’로 활용했다. 한 손으로는 우크라이나 포로의 어깨를 잡고, 자신은 뒤에 서서 어깨 너머로 소총을 발사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포로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언론은 러시아군이 인간 방패를 이용해 싸우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전진하며 총격을 가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보도한 RFE는 “자포리자주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전선에 대한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지만, 우크라이나군 요청에 따라 해당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영상이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인간방패’ 사용을 금지하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나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영상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해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어린이들을 탱크 위에 태우고 인간방패로 활용했다는 정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아 탱크 등 차량 앞에 태웠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이와 같은 사례가 수미, 키이우, 체르니히우 등지에서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네바 협약에 위배되는 인간방패 전략은 최근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민간인과 어린이를 이용해 벌이는 전투 전략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또다시 돌아온 ‘혹독한 겨울’, 푸틴은 멈출 의지가 없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향해 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하는 ‘올해의 결과’ 행사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러시아식 표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으며,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고 강조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규모 소통 행사를 다시 연 것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서방의 지원도 약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푸틴 “목표 달성 전엔 우크라에 평화 없다”…전쟁과 국정 자신감 4시간 ‘뿜뿜’

    푸틴 “목표 달성 전엔 우크라에 평화 없다”…전쟁과 국정 자신감 4시간 ‘뿜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탈나치화하고 중립적 국가로 만드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 한 2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특별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으며,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과 국민 소통 행사를 거의 매년 개최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흐름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두 행사 모두 열지 않았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이런 회견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규모 소통 행사를 다시 연 것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서방의 지원도 약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기자와 국민의 질문을 받기 전, 진행자는 “특별군사작전과 관련, 평화는 언제 오는가?”라고 물으며 이 주제를 먼저 꺼냈다. 그 뒤 기자들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관계에 관한 질문을 많이 던졌다. 그는 61만 7000명의 러시아군 병력이 작전 지역에 배치돼 있고, 전선의 길이는 2000㎞가 넘는다면서 “거의 모든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의 위치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크림반도 진격을 위해 드니프로강 좌안에 거점을 확보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노력에 대해 “마지막 시도”라고 평가 절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2차 동원령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을 때 많은 러시아 젊은 남성이 해외로 떠나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동원령에서 모집한 30만명의 병력 가운데 24만 4000명이 전투 지역에서 싸우고 있고, 48만 6000명이 자원입대하는 등 전선에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다며 “왜 동원이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서방이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료 지원은 언젠가 끝날 것”이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 구걸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중요하고 필요한 나라”라며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미국의 제국주의 정치가 관계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는 가자지구에 ‘재앙’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그런 게 없다”고 비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로 예상되고 제조업도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면서 러시아 경제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고 설명하면서는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도 떠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4시간 4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국 기자들은 물론 미국, 프랑스 등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 기자들도 상대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미 해병대 출신 기업 보안책임자 폴 휠런의 송환 요구에 관해 질문하자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대화하는 것 같다”며 “해결책을 찾기 바라지만 미국 측이 우리를 경청하고 우리도 만족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다시 대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프랑스 기자의 질문에는 “그들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마크롱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대화할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고 답했다. 친유럽 행보를 보이는 몰도바에 대해서는 “독립국가연합(CIS)에서 몰도바의 가치는 미미하지만 러시아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몰도바가 러시아산보다 더 비싼 에너지를 구매할 여윳돈이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개인중립선수’ 자격 조건을 붙인 것에 대해 “정치적 동기로 인한 인위적인 조건이 러시아 경쟁자를 제외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몇년 동안 훈련해 온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 참가를 지지해왔지만 이제는 IOC가 어떤 조건을 설정했는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했다는 시민의 불만을 듣고는 정부 정책이 실패했다며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의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는 마지막 질문을 받고는 “당신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하며 지난 23년의 국정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 [세종로의 아침] 국방중기계획, 그 참을 수 없는 안일함/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국방중기계획, 그 참을 수 없는 안일함/강국진 정치부 차장

    언제나 그렇듯이 돈이 문제다. 아무리 아름다운 정책이라도 예산이 없으면 집행은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지당하신 말씀’으로 포장된 강력한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필요한 재원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조달하겠다는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정책 없는 예산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고, 예산 없는 정책은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은 야심 찬 국방력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초소형 위성 체계, 스텔스전투기, 최신형 잠수함과 이지스함, 현무를 비롯한 각종 고위력 미사일, 촘촘해지고 강력해진 미사일방어체계, 군집·자폭 드론, 전자기펄스(EMP)탄과 정전탄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방중기계획 발표를 들으면서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었다. 국방부는 앞으로 5년 동안 348조원을 국방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한다. 이는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이 7%라는 걸 의미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향후 5년간 재정지출 증가율을 연평균 3.6%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분야 역시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돼 있다. 국방부와 기재부가 내놓은 중기계획에 무려 3.4%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구체적인 액수를 보면 더 놀랍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은 2025년 국방 분야 예산 규모를 61조원으로 추산했는데 국방중기계획에는 64조원으로 돼 있다. 이 차이는 2026년 63조원과 70조원으로, 2027년에는 65조원과 74조원으로 벌어진다. 대한민국 예산 결정 체계에서 기재부가 차지하는 위상은 절대적이다. 일선 공무원들에게 기재부란 대통령실보다도 힘이 센 곳이다. 중기재정계획에서 이렇게 엄청난 격차가 발생한다는 건 국방부가 기재부를 설득할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기재부가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이란 게 알고 보니 관심을 가질 필요 없는 일회용 서류 조각에 불과하다고 본 걸까. 그래서 국방부에 물어봤다. 국방부에선 국방중기계획이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무관하게 나오는 건 아니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요한 전력 수요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기재부가 발표한) 정부 총지출 증가율보다 높게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방부는 추진하려는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일까. 일견 명쾌한 답변을 받았다. “기재부를 잘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겠다.” 이해가 안 되는 건 또 있다. 5년짜리 중기계획을 해마다 발표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 건 중기계획 발표 시점이다. 지난해부터 국방부는 국방중기계획을 연말에 발표하고 있다.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은 2022년 12월 28일 발표했다. “대통령 선거와 정권 교체에 따른 국정 기조 변화”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올해는 또 왜 2024년이 1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발표했는지 모를 일이다. 발표가 늦어지다 보니 국방중기계획에서는 ‘장기 운용 중인 F-4와 F-5를 국산 전투기인 KF-21로 대체한다’는데 정작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KF-21 도입비가 빠져 있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사업 타당성 조사라는 변수 때문이라곤 하지만 ‘중기계획’이 갖는 무게감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건 아닌가 싶어 아쉽다.
  • 중러 군용기, KADIZ 무단진입…軍 전투기 출격 대응

    중러 군용기, KADIZ 무단진입…軍 전투기 출격 대응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6대가 14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뒤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KADIZ에 약 17분간 진입했다. 이들은 울릉도 북방에서 진입해 독도 동방으로 빠져나갔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외국 군용 항공기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것을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진입하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매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면서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KADIZ에 진입했다. 두 나라 군용기가 동시에 KADIZ에 진입한 것은 지난 6월 6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합참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가 공중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 측은 ”군용기가 KADIZ에서 이탈한 뒤 중국과는 직통망으로 소통했다”며 “사전 통보 없는 KADIZ 진입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와는 현재 직통망이 없어 이번 KADIZ 진입과 관련해 소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중러 양국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따라 양국은 일본해(동해)와 동해(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7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조직·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내가 이해하기로는, 내 생각에는 중국 군용기가 국제 해역에서 진행한 정례적이고 정상적인 비행 활동”이라며 “크게 비난할 것이 못 되고, 국제법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중국과 동해 및 동중국해에서 합동 공중 순찰을 시행했다고 알리며 “이 비행은 양국의 군사협력 계획을 이행한 것으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군용기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외국 영공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순찰 완료후 모든 군용기가 본국 비행장으로 돌아갔다고도 덧붙였다.
  •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태국 아리랑초교 또 후원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태국 아리랑초교 또 후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한강남쪽 서울지역) 2020-2021회기연도 양주환(66) 총재와 클럽 회장단 등 30여명이 태국 칸차나부리 한 산간마을 아리랑초등학교에 3000여 만원 상당의 컴퓨터 모니터·옷장·신발장·학용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양 총재 등은 재임기간 동안 약 40만 달러를 후원해 낡고 비좁은 칸차나부리 내 반후야이콥스쿨을 현대식 건물로 증개축했다(본보 2022년 11월30일 보도). 이후 칸차나부리 주정부는 양 총재 등 한국라이온스 회원들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학교이름을 ‘아리랑초등학교’로 부르고 있다. 양 총재 등의 이번 아리랑초교 후원은 지난 해 12월 준공식 참석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학용품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말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행사를 열기도 했다. 벤자맛 교장은 “한국라이온스 회원들의 지원으로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아주 주목받게 되었고 학생들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양 총재는 “태국은 70여년 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 했을 때 전투병을 파병해 준 고마운 혈맹”이라면서 “당시 태국의 젊은 아들들 913명이 전사하거나 다친 것에 비하면 우리의 후원은 너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90여 명의 아리랑초등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태국과 대한민국간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데 역할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주태국대사, 라이온스 초청 환담 한편 주태국대사관 박용민 대사와 함정한 공사는 이번에 아리랑초교를 방문한 양 총재 등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환담했다. 박 대사는 “생활이 어려운 오지마을 학교에 거액을 후원해 국위를 선양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년 봉사에는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중·러 군용기 KADIZ 진입후 이탈…中 “국제법 부합”

    중·러 군용기 KADIZ 진입후 이탈…中 “국제법 부합”

    울릉도·독도 근방 KADIZ 17분 진입…영공 침범은 無합참 “진입 전부터 식별…공군 전투기 출격해 조치”중·러 동시 KADIZ 진입은 지난 6월 말 이후 반년만합참 “사전통보 없는 진입, 직통망으로 중국에 항의”中 외교부 “국제 해역에서 진행한 정상적 비행 활동”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 미운용…한국과 직통망도 없어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6대가 14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KADIZ에 진입 후 이탈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 북방에서 진입해 독도 동방으로 빠져나갔다. 진입 시간은 약 17분이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중·러 군용기의 동시 KADIZ 진입은 올해 6월 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2019년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고 있지만, 사전 통보는 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 5월과 11월에도 중·러 군용기들이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가 공중 연합 훈련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군용기가 KADIZ에서 이탈한 뒤 중국과는 직통망으로 소통했다”며 “사전 통보 없는 KADIZ 진입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한국, 일본 등 주변국과 마찬가지로 자체 방공식별구역(CADIZ)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 자체를 운용하지 않아 KADIZ 진입 문제를 제기해도 제대로 반응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와는 현재 직통망이 없어 이번 KADIZ 진입과 관련해 소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내가 이해하기로는, 내 생각에는 중국 군용기가 국제 해역에서 진행한 정례적이고 정상(常規)적인 비행 활동”이라며 “크게 비난할 것이 못 되고, 국제법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 [속보] 중·러 군용기 6대, 동해 KADIZ 진입 후 이탈

    [속보] 중·러 군용기 6대, 동해 KADIZ 진입 후 이탈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6대가 14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KADIZ에 진입 후 이탈했다. 진입 시간은 약 17분이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 테러리스트가 ‘여장’을 하는 이유는?…하마스의 진짜 민낯 [핫이슈]

    테러리스트가 ‘여장’을 하는 이유는?…하마스의 진짜 민낯 [핫이슈]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여성으로 변장하거나 아이들을 인질로 잡는 등 교전 수칙을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교전을 벌이는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전달된 인도적 지원품을 탈취하거나, 민간인을 구타하는 장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대원들이라고 주장한 영상 속 남성 등은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운반하는 트럭을 납치한 뒤 해당 트럭에서 구호품을 훔쳐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가자지구 인도 구호품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에서 드론을 이용해 정찰 활동을 펼치는 조종사들은 하마스 대원들이 자신을 향한 폭격을 막기 위해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오거나 여성으로 위장을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드론 조종을 맡고 있는 한 소령은 “드론을 통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쫓아가다보면, 그들이 어린 아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 아이들이 이렇게 이용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다른 드론 조종사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여성의 옷을 빼앗아 입고 거리에 나온다. 우리(이스라엘군)가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어떤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한 손에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총을 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하마스의 인간방패’ 비난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한 뒤 보복 공습을 시작한 이후로,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에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의 피란민 수용 시설에 숨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의 민간인들을 향해 12발의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이 로켓들이 남부 라파 내 구호 활동이 실시되는 ‘인도주의 구역’과 피란민들이 머무는 천막촌 등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양쪽 피해 급증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본격화하면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는 약 2만 명에 달한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매일 평균 28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측 피해 규모도 공개됐다. 이스라엘군은 13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던 병사 1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27일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래 단일 전투에서 발생한 최대 피해다.이스라엘군의 사상자 집계에 따르면 전날 전사한 병사 10명 중 9명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인근의 셰자이야에서 하마스의 매복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사 정보국의 예비역 대령인 미리 아이신은 미국 CNN에 “많은 사상자를 낸 특정 여단이라는 점과 고위급 장교가 많다는 점이 결합하여 많은 상처를 입혔다”면서 “하마스는 이번 전쟁을 위해 오랜 기간 방대한 땅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함정과 방어 시설을 설치해 왔기 때문에, 시가전에서 이스라엘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총 115명이 전사했으며 약 600명이 부상했다. 이는 이전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겪은 사상자 수보다 더 많은 수치다.
  • “美 기밀해제 보고서…전쟁투입 러軍 87% 손실”

    “美 기밀해제 보고서…전쟁투입 러軍 87% 손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 보유하고 있던 현역 지상군 병력의 87%를 상실했으며, 마찬가지로 탱크의 3분의 2도 잃었다고 미국 CNN방송과 로이터통신이 각각 보도했다. CNN 취재원은 최근 미 의회에 제공된 기밀해제 정보보고서를 인용, 러시아가 계약병과 징집병 등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한 36만명의 병력 중 31만5000명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또 3500대의 탱크 중 2200대, 보병 전투차량과 장갑차 1만 3600대 중 4400대를 잃어 손실률은 32%에 이른다고 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의 총 전사자 규모가 34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날 공개한 전황 자료에서 “지난해 2월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적군의 총 전투 손실은 장병 34만 1500명”이라고 집계했다. 또 탱크 5682대, 전투장갑차량 1만 594대, 다연장포 919대, 방공망 605개, 전술 무인기(드론) 6173대, 항공기 324대, 순항미사일 1596기 등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기밀해제 정보보고서는 지난 11일 미 의회에 제공됐다. 보고서에서 미 당국은 11월 말 현재 러시아가 침공 전 지상군 장비 비축량의 4분의 1 이상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 또 러시아가 병력과 장갑차 등을 잃어 군사 현대화가 18년이나 늦어졌다고 평가했다. 소식통은 “러시아군이 이러한 손실로 인해 모병 기준을 완화하고 죄수나 나이가 많은 민간인까지도 전장에 파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군은 전장에 1300대의 장갑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1970년대에 생산된 T-62 탱크로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규모 인력과 장비 손실에도 불구, 내년 2월 전쟁 발발 2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이 소식통은 경고했다. 그는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별 성과가 없었고,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앞으로도 큰 이득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자금 지원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측이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 사상자는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반박해 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손실 규모를 국가 기밀로 취급하고 있다. 사상자 수가 공개된다면 전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8월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사망자 수가 약 7만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 尹, 포니부터 이어진 네덜란드 협력 부각… “반도체는 양국 협력 상징”

    尹, 포니부터 이어진 네덜란드 협력 부각… “반도체는 양국 협력 상징”

    尹,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국전 참전용사 간담회 보훈 행보도순방 답례 문화행사 후 국왕 내외 환담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한국과 네덜란드의 기업인들을 만나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들의 든든한 조력자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네덜란드는 60여 년 전에 한국이 유럽과의 무역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다. 1979년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곳이 바로 이곳 암스테르담”이라면서 네덜란드와 한국의 관계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해 온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미래 협력방향을 제시했다.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반도체 동맹’ 구축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의 ASML과 한국의 삼성, SK하이닉스는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 동맹에 대해 “우리 두 나라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하는 튼튼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 및 기관들은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물류 ▲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이, 네덜란드 측에서는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잉그리드 타이센 VNO-NCW(네덜란드 경영자협회) 회장 등 양국 경제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간담회에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지금 누리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국민은 70여 년 전 공산 침략에 맞서 싸운 네덜란드 청년들이 흘린 피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그러한 감사의 마음 위에 양국의 굳건한 연대가 지속되어 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특별 참석자인 카투사 출신 최병수(90)씨를 비롯해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임원, 양국 정부인사 등 50여 명이 자리했다. 최씨는 한국전쟁 당시 네덜란드 부대의 부대원으로 원주, 횡성지구 전투에 참전했으며 이곳 암스테르담에서 70여년 만에 옛 네덜란드 전우들과 다시 만났다. 또 이 자리에선 한국전 참전용사 코르트 레버르(93)에게 6·25전쟁 참전 유공자 단체복인 ‘영웅의 제복’이 전달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비즈니스 포럼 이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AFAS 라이브에서 열린 ‘네덜란드 순방 답례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 전통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 다양성을 유럽 사회에 알린 답례 문화행사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공연이 끝난 뒤 네덜란드 국왕 부부와 환담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과 승무 보유자인 채상묵 명무, 가곡 종목의 김영기 보유자, 국립국악원 연주 단원 등 국악인들이 출연해 국악을 소개했다. 특히 국빈 초청의 답례에 부합하기 위해 신 명창이 조선시대에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조선의 무관 더벌터브레이(한국명 박연)와 제주도에 표류해 서양에 한국을 처음 알린 하멜의 이야기를 판소리 단가 형태로 구성하여 한국과 네덜란드의 뿌리 깊은 인연을 전했다. 판소리 이수자 박애리, 남상일씨가 네덜란드 인문학자인 에라스무스에 대한 이야기를 몇 사람의 창자가 소리를 하는 입체창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불교 사찰 승려의 춤을 표현한 승무, 국악원 민속악단의 기악합주, 시조와 민속무용 장구춤, 서도민요 등도 선보였다. 끝으로 신 명창과 박애리씨, 남상일씨가 합창으로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국악원 민속악단의 판굿으로 공연이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에 따른 문화행사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통한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우호 증진에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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