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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美 패트리엇에 격추?…땅에 처박힌 러 초음속 미사일 발견

    [포착] 美 패트리엇에 격추?…땅에 처박힌 러 초음속 미사일 발견

    러시아군이 새해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남부 대도시 하루키우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등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격을 이어간 가운데, 격추된 킨잘 미사일의 탄두가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폭발물제거팀(DSNC)이 키이우 셰브첸키브스키에서 격추돼 추락한 러시아의 Kh-47 킨잘 미사일의 탄두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거대한 구덩이 속에 킨잘 미사일의 탄두가 떨어져있고, DSNC가 이를 조심스럽게 끌어올리는 장면이 확인된다. DSNC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탄약, 미사일, 급조폭탄물을 처리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업무"라고 밝혔다.이번에 제거된 킨잘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격추했다고 주장한 미사일 10기 중 하나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우리 방공군이 미국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 10기를 모두 요격했다”면서 “만일 (킨잘)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했다면 결과는 재앙적이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러시아 측은 그간 킨잘과 같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이 불가능한 '천하무적' 무기라고 자랑해왔다. 킨잘 미사일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에 달한다.
  • “우크라에 꽂힌 北미사일 KN-23 잔해 발견”…실전사용 첫 정황 [월드뷰]

    “우크라에 꽂힌 北미사일 KN-23 잔해 발견”…실전사용 첫 정황 [월드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7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을 맞아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 자국산 무기들을 직접 자랑하며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북한판 글로벌호크’ 무인기는 물론 ‘화성-18형’ 등 각종 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북한명 화성-11A)도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강타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지에 무인기 수십대와 미사일 99발을 동원해 공습을 가했고 약 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로 자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러, 北 미사일로 우크라 영토 첫 공격”백악관 “러, 北 미사일 일부 우크라 향해 발사”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5일 소셜미디어(SNS) X(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는 북한에서 받은 미사일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4일 브리핑에서 최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 중 일부를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각각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했다고 전했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도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미사일을 KN-23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2일 폐허가 된 하르키우에서 포착된 북한제 KN-23 미사일 추정 잔해 사진을 5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밀블로거, 전문가들은 이 사진들에 나타난 미사일 외형이 북한제 KN-23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우크라서 발견된 파편 북한제 KN-23”러 이스칸데르와 미사일 꼬리 방향타, 제트날개 등 차이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교수는 5일 X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미사일 파편은 러시아 이스칸데르가 아니라 북한 KN-23의 파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사진 속 잔해는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등 주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을 때 북한이 공개한 KN-23과 비슷했다. 특히 미사일 꼬리 방향타 모양이 KN-23과 정확히 일치했다. 러시아제 이스칸데르 9M723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었다. KN-23은 북한이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모방해 만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 KN-23과 이스칸데르는 외형상 유사점과 차이점이 분명하다. 일례로 고체 로켓 모터의 상단은 같으나, 제트날개(jet vane) 구조는 확연히 다르다. 이스칸데르는 밑판과 노즐이 용접으로 고정돼 있는 반면, KN-23은 볼트로 고정돼 있다. 하르키우에서 발견된 미사일은 KN-23과 마찬가지로 노즐이 볼트로 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해당 미사일은 하루키우 공터에 떨어졌다. 미국은 오작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실상 첫 KN-23 실전 사용…테스트 효과“北, SRBM 대가로 러 첨단기술 획득 희망”北공군력·군사위성 고도화 우려 KN-23은 2018년 2월 북한군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으며, 2019년 5월 첫 시험발사가 이뤄진 최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마찬가지로 변칙기동이 가능하다. 탄두부에 핵을 탑재하면 전술핵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우리 군은 북한이 러시아에 SRBM을 지원한 정황을 식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수개월 전부터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한 정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이 한국을 향해 사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성능과 살상력을 러시아를 통해 실전 테스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의 시험 발사 차원은 넘어선 것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이 더욱 심화할 것임을 암시한다. 북한은 빈번하게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지만 실전에서 쓸 일은 없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직접 활용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역량 고도화 면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우선 북한으로서는 실전에서 확인된 자국산 탄도미사일의 실전 능력을 통해 결함 또는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미사일의 성능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럴 경우 한국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지금보다 한층 더 커지는 결과로 귀착될 수 있다. 또 만약 러시아가 북한 탄도미사일의 성능에 만족했다면 북한과의 관련 거래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북한산 미사일을 전세계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나라나 단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에 더 큰 관심을 보이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과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얻으려 하는 ‘반대 급부’도 우려를 키운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와 재료, 기타 첨단 기술 등을 받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 같은 러시아발 대북 군사지원이 현실화할 경우 안보상으로 우려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본다. 이미 북한은 두차례 실패 이후 지난해 11월 3번째 시도에 나선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을 수 있다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고무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앞으로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아가며 북한이 더욱 우수한 성능의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경우 북한 핵 및 재래식 전력의 ‘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또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함께 지대공미사일을 획득하게 될 경우 북한이 한국에 비해 절대적인 열세로 평가되는 공군력을 보강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북한이 제공한 탄도 미사일이 러시아의 대(對) 우크라이나 공격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정황이 공개되면서 한국의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칠 영향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공급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에 관한 한 한국은 미국에 ‘최종사용자는 미군’이라는 조건하에 포탄 등을 수출하는 ‘우회 경로’를 활용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한 물량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전황의 균형을 허무는 정도로 중대한 역할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나 국제사회로부터 한국도 법이 정한 범위 안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러 군에 맞선 우크라 남녀 전우, 포로 생환 후 약혼 [월드피플+]

    러 군에 맞선 우크라 남녀 전우, 포로 생환 후 약혼 [월드피플+]

    함께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들던 우크라이나의 남녀 전우가 극적으로 재회해 약혼했다. 특히 이중 여성 군인은 거의 2년 간이나 러시아의 포로로 잡혀있다 풀려난 지 하루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해병대 제36여단 소속 미콜라 그리첸약과 갈리나 페디친이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봄 이 부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을 지키며 끝까지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싸웠다. 당시 부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한달 넘게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마리우폴은 끝내 러시아군에 함락됐다.이때 여성 군의관이었던 페디친은 러시아군의 포로가 되면서 두 사람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각기 다른 운명 속으로 빠졌다. 페디친은 포로 생활 속에서도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잊지않았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포로 생활 중에서도 페디친은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했으며 이름을 알리지 않고 제36여단 소속 의사라고만 밝혔다"면서 "그간 여러차례 포로 교환을 시도했지만 러시아군은 끝까지 그를 구금했다"고 밝혔다. 페디친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의 포로교환을 하면서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포로 230명과 러시아 포로 248명이 풀려나 자국으로 돌아갔다. 곧 이 명단에 페디친이 포함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억류한 여단의 마지막 여성이라고 밝혔다.풀려난 다음날인 4일 페디친은 남자친구인 그리첸약의 프러포즈와 함께 반지와 꽃다발을 건네받으며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해당 부대 사령관인 세르기 볼린스키는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이 가장 강한 것도 무너뜨릴 수 있는 시련을 이겨냈다"면서 "이들은 마리우폴 전투에서 함께 싸웠고, 포로의 고통과 오랜 이별을 겪었지만 결국 심장이 한 마음으로 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 언제까지 병사만 ‘까까머리’… 병사·간부 두발 차별 고민하겠다는 군, 2년째 빈말만[취중생]

    언제까지 병사만 ‘까까머리’… 병사·간부 두발 차별 고민하겠다는 군, 2년째 빈말만[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머리 길이와 나라 지키는 건 관련 없잖아요. 머리 길다고 전투력 떨어진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지 않나요.” 올해 예비군 6년 차를 맞은 이모(29)씨는 군대 내 두발규정이 늘 이해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다른 예비군 홍모(29)씨 역시 “군에 복무할 때 외박 나갈 때마다 한줄로 세워놓고 머리 길이 검사를 하는 게 너무 폭력적으로 느껴졌다”면서 “머리를 조금 기를 수 있게 해달라고 간부에게 많이 항의했지만 한번도 의견이 받아들여진 적은 없었다”고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병사에게만 짧은 머리를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문제 제기가 많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도 2021년 군 간부와 병사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두발 규정을 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두발규정 개정을 논의하겠다는 국방부는 2년째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병사는 ‘스포츠형’만…해외선 두발 차별 안해 2021년 인권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모든 군에서 간부에게는 ‘스포츠형’ 또는 ‘간부표준형’ 두발을 선택할 수 있지만 병사에게는 스포츠형만 강제하는 규정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인권위에는 ‘병사와 간부들에게 다른 두발규정을 둔 것은 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이 제기됐습니다. 인권위 관계자에 따르면 2020~2023년 사이 인권위에 ‘군대 내 두발규정’ 관련 진정이 제기된 건은 최소 34건입니다. 4년 전부터 꾸준히 병사의 두발규정 차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는 셈입니다. 당시 각 군은 두발규정의 차등 적용 이유로 ▲병영 단체생활 ▲신속한 응급처치 및 2차 감염 방지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 ▲병사 이발을 위한 부대 내 전문인력 부족 ▲병사 간 두발 유형 차이로 인한 위화감 조성 방지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도 군 두발규정에 차등이 있는 사례는 드뭅니다. 인권위가 해외 사례를 살펴본 결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모병제 국가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은 징병제 국가인 이스라엘에서도 신분에 따라 군에서 두발규정을 다르게 적용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별 시정하라” 권고에도 2년째 묵묵부답 인권위는 2021년 12월 현재 운용하는 군 두발규정은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인 만큼 시정하는 방향으로 두발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듬해 7월 두발규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국방부는 각 군에서 추가 논의를 통해 개정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2년 넘게 확정된 개정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지난 4일 “국방부가 2년에 걸쳐서 두발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직접적인 권고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검토 중’ 또는 ‘미확정’이라고 반복 답한 것은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려는 노력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이어 “국방부가 인권위의 권고 수용을 지체하면서 여전히 군에서는 기존 두발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고, 인권침해를 호소하는 병사들의 진정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군인권단체 등 게시판에도 두발규정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현재 국방부의 부대관리훈령에 따르면 용모나 두발에 대해 ‘항상 깨끗하고 단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군 내 기강을 다잡는 조건으로 머리 길이보다는 ‘단정한 관리’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입니다. 병사 머리 길이에 대한 차등 기준을 고집하는 것보다 개별 군인에게 최소한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자발적인 기강 확립을 꾀하려는 고민이 보다 생산적이라는 지적을 국방부가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 9명 탄생…3000t급 잠수함에 배치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 9명 탄생…3000t급 잠수함에 배치

    대한민국 최초로 여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탄생했다. 해군은 5일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주관으로 ‘잠수함 기본과정 38기 수료식’이 진해 해군기지에서 열렸으며, 교육 과정을 수료한 125명의 장교와 부사관 중 유효진 대위 등 9명은 여군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14번째로 잠수함에 여군이 탑승하는 국가가 됐다. 여군 승조원은 각각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5명, 안무함에 4명이 배치된다. 여성 승조원들 중 함정 장교 2명은 전투정보관 직책을 받아 잠수함 항해와 작전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음탐 부사관 3명은 수중음파탐지체계인 ‘소나’를 운영하고, 조타 부사관 1명은 잠수함의 항해 경로와 기동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전탐 부사관 1명은 잠수함 레이더와 전투체계장비를 운용하며, 전자 부사관 1명은 잠수함 전자장비를 운용·관리한다. 추진기관 부사관 1명은 잠수함 추진체계를 운용·정비한다. 최근 여군 인력·역할 확대에 따른 의견 수렴과 별도의 화장실·침실 등 여군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3000톤급 중형 잠수함 운용에 따라 우리 해군에서도 잠수함에 여군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도산안창호함 전투정보관을 맡게 된 유효진 대위는 “잠수함 전우들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수중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사수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한 정신무장으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섬멸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무함 전투정보관으로 부임하는 성주빈 대위도 “국가전략자산인 잠수함 부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은밀하게 적의 심장부를 타격하고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무함에 부임하는 추진기관 부사관 김다희 하사는 본인을 포함해 4남매 모두가 해군 부사관이다. 김 하사는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아닌 한 명의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기본과정 중 잠수함 관련 지식과 기술 습득에 철저히 매진했다”라고 강조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하문을 통해 “수중 최선봉에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국가전략 부대의 일원으로서 ‘내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최고의 잠수함 승조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 러, 北 탄도미사일 수십발 받아 우크라 공격에 사용

    러, 北 탄도미사일 수십발 받아 우크라 공격에 사용

    러시아가 최근 북한에서 수십발의 탄도 미사일을 제공받아 일부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뿐 아니라 휴대용 대공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서 제공받은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실제로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최소 1발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올해 들어 지난 2일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야간공습 등에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2월 30일 발사된 미사일은 자포리자 지역의 노지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2일 발사된 미사일의 영향은 현재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NS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쏜 북한산 탄도 미사일의 탄착 지점을 표시한 설명자료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기 전에 이뤄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도 포함됐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죽이기 위해 북한 미사일을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한산 탄도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약 900㎞에 달한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은 지원 대가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와 재료, 기타 첨단 기술 등을 이전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받으려 하는 이들 무기와 기술은 “우려스러운 안보상 함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25~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때를 전후해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군수품을 대량 이전한 것으로 한미 관련 당국은 판단한다. 또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 정상회담을 한 뒤 북한의 대러시아 군수품 공급이 계속됐고, 북한이 반대급부로 러시아 위성 발사 기술을 획득해 지난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때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대북 관측통들은 추정한다.
  • 심상찮은 北… 美 미사일 탐지기 한반도 급파

    심상찮은 北… 美 미사일 탐지기 한반도 급파

    한미가 새해 첫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동맹 작전능력을 강화했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번개여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가졌다. 육군의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 부대와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가 연합전투단을 구성하고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훈련은 ‘탱크 킬러’로 불리는 미 A-10 공격기의 정밀 타격, 우리 군 비호복합·K1A2 전차 사격,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순서로 진행됐다. 미군 장비 총 110여대가 투입됐다. 육군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합동 훈련”이라며 “한미 간의 통합된 지휘통제능력과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정밀한 연합작전수행 절차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도 이날 오전 우리 상공에서 한반도 정찰 비행을 펼쳤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이치카와 게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과 한미일 안보차장급 보안화상협의를 갖고 “북한의 어떠한 무기 이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경고했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이날도 ‘말 폭탄’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올해가 격돌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대결 의식이 골수에까지 들어찬 괴뢰들은 전쟁을 부르는 도발적인 선택”, “추악한 미친개 무리가 발광할수록 도살장으로 가는 시간만 앞당길 뿐”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의 긴장 조성과 우리 사회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민이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통일전선부 등 대남 관련 기구를 정리·개편하라고 지시한 뒤 내부에서는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등 일부 선전매체 홈페이지에서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대남 소식 코너들이 모두 사라졌다.
  • [포착] “미국 나와라!”…중국 첫 ‘사출형 항공모함’ 영상 공개

    [포착] “미국 나와라!”…중국 첫 ‘사출형 항공모함’ 영상 공개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의 전체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중국관영 CCTV는 중국 육해공군의 각종 장비와 훈련 장면을 소개하는 보도에서 주변국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항공모함 푸젠함을 소개했다. 현재 계류 테스트가 진행 중인 푸젠함은 중국이 독자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최초의 캐터펄트 사출방식(CATOBAR) 항공모함이다. 이는 항모의 함재기가 캐터펄트의 도움으로 이륙하고, 어레스팅 기어로 착륙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미국 항공모함은 대부분 이 방식이다. 이같은 항공모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하면 더 무거운 기체를 빠르게 이륙시킬 수 있어 전투력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에비해 앞서 건조된 중국의 두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스키점프대로 이함하는 방식이다.푸젠함이 짧은 뉴스영상으로 공개되자 미 군사 전문매체 더워존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새 항공모함을 분석하고 나섰다. 더워존은 푸젠함이 예인선 2척과 함께 있으며, 갑판에 3개의 캐터펄트가 확인된다고 짚었다. 또한 항공모함 후미에 희미하게 전투기가 보이는데 이는 젠(J)-15 전투기 종류의 목업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은 배수량 8만여t으로 길이는 320m, 폭은 73m에 달한다. 캐터펄트 사출방식의 항공모함으로는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번째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시작될 항해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푸젠함이 2025년 초 정식 취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관영방송을 통해 새해 벽두부터 푸젠함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선거(대선)를 겨냥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푸젠함 영상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이 대만 해협과 대만 주변에서 매일 군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 [포토] 화염 내뿜는 K1A2 전차

    [포토] 화염 내뿜는 K1A2 전차

    육군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번개여단과 한미연합사단·미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이 지난달 29일부터 1주일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K9·K9A1 자주포 등 궤도장비 36대, 일반차량 55대가 투입됐다. 7포병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8·11기동사단 포병여단 장병도 함께했다. 사진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전차가 전차포 사격을 실시하는 모습이다.
  • 이란 폭발 사고에 국제사회 규탄… 美 “IS 소행으로 추정”

    이란 폭발 사고에 국제사회 규탄… 美 “IS 소행으로 추정”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유족과 이란 국민,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번 폭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고 이란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U는 “이번 테러는 민간인 사망자, 부상자 수를 충격적으로 증가시켰다”며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잔인함과 냉소주의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웃한 이라크 역시 “우리 정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이란 정부, 국민 모두에게 지지를 표명한다. 연대의 표시로 이란과 함께 있겠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솔레이마니가 이끈 것과 같은 길, 대의, 전투에서 죽은 순교자들”이라고 불렀다. 요르단 외교부는 폭발 사건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이번 사고는 3일 오후 2시45분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가량 떨어진 케르만주의 주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무덤을 중심으로 추모식이 진행되는 도중 약 700m 거리의 도로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어 10분쯤 뒤 묘역에서 1㎞ 떨어진 지점에서 두 번째 폭발 시간차를 두고 일어났다. 이란에서 국민적 추앙을 받았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기일에 맞춘 추모식인 데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국면이 겹쳐 순교자 묘역으로 수만명의 추모객 행렬이 이어진 탓에 인명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번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벌어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사악하고 범죄적인 이란의 적들이 또 재앙을 일으켰다”고 비난하며 “이런 재앙은 반드시 강경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신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골람 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은 “솔레이마니 장군에 원한을 품은, 세계의 ‘오만한 세력’의 지원을 받는 테러 분자들이 우리나라를 불안케 하려는 다양한 음모를 좌절당하자 이란 국민에 대한 복수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오만한 세력’이란 미국과 이스라엘을 뜻한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국은 물론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번 일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없다”며 “그와 반대되는 어떤 추정도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폭발과 연계됐다고 믿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이스라엘과 연관됐다고 볼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희생자와 그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폭발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아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고 누가 책임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관련성을 묻는 반복되는 질문에 대해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 관련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온라인 대언론 브리핑에서 “그것은 테러 공격이자 우리가 과거에 보았던 IS의 행동 양태로 보인다”며 “이것이 현재 우리의 추정”이라고 말했다.
  • 4·3 때 수백명 살린 ‘제주 쉰들러’ 국가유공자로

    4·3 때 수백명 살린 ‘제주 쉰들러’ 국가유공자로

    제주 4·3사건 당시 학살 위험에 놓인 무고한 주민들을 구한 ‘제주의 쉰들러’가 국가유공자가 됐다. 1897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은 1919년 만주의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20년대에는 한국의용군 등에, 1945년에는 임시정부 광복군에 몸을 담았다. 광복 이후 제주청 기동경비대장으로 입직한 문 전 서장은 제주 4·3사건 당시 주민 수백 명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제주에서는 과거 한번이라도 군이나 경찰에 끌려갔다 온 적이 있거나 무장대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대거 구금돼 집단 희생됐다. 1948년 말 모슬포경찰서장이었던 문 전 서장은 무고하게 좌익 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명을 자수케 하고 방면했다. 또 6·25전쟁이 발발한 뒤인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 시절에는 계엄군이 예비검속자(미리 잡아놓은 혐의자)에 대한 총살 명령을 내리자 ‘부당한 명령은 이행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러한 조치로 살린 생명이 295명에 달한다. 당시 총살 명령이 이행되지 않은 곳은 제주에서 성산포 지역이 사실상 유일했고 성산포 관내에서는 단 6명만 희생되는 데 그쳤다. 이후 1953년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으로 퇴직한 문 전 서장은 1966년 제주도립병원에서 70세의 나이로 유족 없이 생을 마감했다. 이후 문 전 서장의 의로운 행동이 4·3사건 연구자 등에 의해 알려졌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가며 유대인 학살을 막았던 ‘오스카 쉰들러’에 비유해 ‘제주의 쉰들러’로 불리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문 전 서장을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했지만 국가유공자 지정은 6차례나 불발됐다. 국가보훈부는 ‘자료상의 인물과 동일인 여부 불분명’ 및 ‘당시 입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독립유공을 인정하지 않고 기각(서훈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경찰은 그가 6·25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지리산전투사령부(빨치산 토벌부대)에서 근무한 이력에 착안해 참전유공으로 서훈을 요청했다. 지난달 보훈부는 문 전 서장을 참전유공자로 등록했다. 경찰은 제주호국원과 협의해 문 전 서장의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의 막바지엔 정규군과 반란군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 나온다. 요란한 총성 사이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양측은 교전을 멈춘다. 군인들은 ‘아기 예수’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성호를 긋는다. 2006년 개봉 당시 ‘희망의 부재’를 상징했던 ‘불임’은 영화의 배경인 2027년을 3년 앞둔 우리에겐 현실에 가깝다. 피와 살이 튀는 영화 속 상황은 저성장과 높은 주거비용에 악전고투하느라 출산을 마다하는 젊은층의 삶과 닮은꼴이다. 2022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올해엔 0.7명 선도 깨질 전망이다. ‘축소사회’에 대한 우려에 2006년 이후 지출한 예산만 28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군인 인건비 등 출산과 상관없는 항목들도 대거 포함돼서다. “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의)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신년사는 사실관계와 한참 떨어져 있다. 다만 올해부터 부모급여 등 현금성 지원이 시작된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간명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기쁨이라는 ‘이익’보다 육아에 따른 ‘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실익이 없는 행위를 하지 않는 건 합리적 선택이다. 윤리적 잣대나 당위성을 들이밀 여지가 없다. 해법은 비용을 줄여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추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그 정도로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조건이 개선됐다고 사람은 쉽게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 ‘우리 아이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가 충족돼야 한다. 바꿔 말하면 계층 이동 사다리의 복원, 희망의 복원이 절실하다. ‘한강의 기적’은 ‘개천에서 용 나는’ 사다리가 존재해 가능했다. 이에 “한국이 인적자본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 세계화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하지만 IMF 환란을 거치며 계층 사다리가 점차 허물어졌다. ‘진보’는 물론 ‘보수’ 진영 역시 사다리의 복원에 무능력했다. ‘역사의 종언’을 선언했던 자유주의 정치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조차 “경제적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로 변질됐고, 경제적 불평등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자유주의와 그 불만’)고 비판할 정도다. 소득과 자산의 극심한 불평등은 국가 경제의 건실한 성장은 물론 사회의 안정성도 크게 해친다. 공동체 의식도 발 붙일 곳이 없어진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만이 남은 사회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도 키울 수도 없다. 저출산 정책의 시작은 계층 사다리의 복원이 돼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약자와의 동행과 안심소득 정책 등을 주목하는 까닭이다. 사회적 약자들이 노력 여하에 따라 계층 상승을 이뤄 낼 수 있는 사회가 바로 후세를 남길 만한 매력적인 도시다. 물론 저출산 정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고 보육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내 아이가 살 만한 사회’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저출산의 물꼬를 되돌릴 수 있다. 이는 사회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중세 유럽처럼 신분제가 공고한 사회에서는 새로운 혁신 기술이 쇠퇴한 기술을 몰아내는 슘페터식의 ‘창조적 파괴’가 아예 불가능하다. 과거 보수진보 할 것 없이 경제민주화를 주장했던 까닭이다. 계층 사다리 복원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인 저출산과 저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열쇠다. 독일의 여성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에는 어머니가 많이 등장한다. 유독 눈길이 가는 작품은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이다. 비관을 걷어내고 씨앗들을 키워 낼 수 있는 구조로 우리 사회를 재구성하는 것, 오늘이 아닌 내일을 지켜 내는 것, 그것이 저출산 정책의 새로운 시작이다.
  • ‘울컥’한 최동훈 감독 “1부 때와는 달라. ‘외계+인 2부’는 액션 드라마”

    ‘울컥’한 최동훈 감독 “1부 때와는 달라. ‘외계+인 2부’는 액션 드라마”

    “(1부 개봉 이후) 사실 힘들었다. 주변에 물어보니 ‘네 탓이지’가 절반, ‘너무 파격적이어서 그렇지’가 절반이었다. 2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만 하고 찍었다.” 최동훈 감독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열린 ‘외계+인 2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인간 몸속에 가둔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로 가게 된 이안(김태리)이 썬더(김우빈)·무륵(류준열)과 함께 외계인과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1부에 이어 2부에선 치열한 신검 쟁탈전이 벌어지고, 그동안 숨겨진 비밀들도 밝혀진다. 인간과 도사들은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러 떠난다.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으로 ‘천만 감독’ 타이틀을 2개나 보유한 최 감독이지만,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서는 누적관객 153만명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이 760만명이었지만 5분의 1에 불과한 성적으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최 감독은 1부와 달리 2부에서 다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1부는 판타지나 SF 장르적 성격이 강했다면, 2부는 등장인물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감성적인 액션 드라마”라며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감정이 영화 전체에 깔려 있는데, 2부에서는 그런 것이 훨씬 잘 드러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부를 편집하며 1부와 달리 여러 디테일을 바꾸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인물과 배경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드려 ‘난해하다’는 평을 받은 1부와 달리 이번 편에선 이야기가 선명하고, 반전까지 포함해 재미를 준다. 특히 캐릭터의 성격도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액션 비율은 크게 늘었다. 특유의 무협 액션과 더불어 후반부 열차 액션, 그리고 공장에서의 전투는 ‘한국형 어벤져스’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주연 배우 류준열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본격적인 사건의 실체를 마주하는 무륵 역으로 진중함과 웃음 사이를 오간다. 김태리는 어린 시절 과거로 왔지만, 모든 사람을 지키려 다시 미래로 가는 이안의 단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김태리는 “역할을 표현하는 데 배우가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 어색한 사이인지에 따라 달라지고 도움을 받을 때가 있다”면서 “그 이전에 했던 작품에서 쌓은 친분이 그런 관계 설정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태리 씨뿐만 아니라, 우빈 씨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게 작품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친구 같은 부부로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1부에서 양념처럼 활약했던 도사 부부의 역할은 더 커졌다. 류준열을 돕는 고양이 두 마리의 정체도 드러나는 등 사연들도 촘촘하게 넣었다. 도사 부부를 맡은 배우 염정아는 상대 배우 조우진에 대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 즐거웠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평소에 말 느리게 하는 편인데, 와이어를 타고 움직이면서 해야 하는 대사가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민개인 역의 배우 이하늬는 이번 2부에 대해 “출연 배우들은 사실 2편의 내용을 알고 있던 터라 ‘1편에서 이야기를 너무 아꼈나’ 생각도 했다”면서 “1부가 씨앗이었다면, 2부는 맛있는 열매 같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사나 인물 관계가 진주 목걸이 꿰듯 2부에서 엮인다. 관객들도 분명 여기에 반응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준열도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액션을 펼치는 것 외에 무륵과 이안, 썬더 등이 운명과 인연으로 엮이는 게 이야기의 핵심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 이들의 조합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간담회에서 끝인사를 건네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관객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느낌이다.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면서 “2부 자체만으로도 재밌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4·3사건 때 수백명 살린 ‘제주 쉰들러’ 문형순, ‘국가유공자’ 인정

    4·3사건 때 수백명 살린 ‘제주 쉰들러’ 문형순, ‘국가유공자’ 인정

    제주 4·3 사건 당시 학살 위험에 놓인 무고한 주민들을 구한 ‘제주의 쉰들러’가 국가유공자가 됐다. 1897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은 1919년 만주의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20년대에는 한국의용군 등에서, 1945년에는 임시정부 광복군에 몸을 담았다. 광복 이후 제주청 기동경비대장으로 입직한 문 전 서장은 제주 4·3 사건 당시 주민 수백명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제주에서는 과거 한 번이라도 군이나 경찰에 끌려갔다 온 적이 있거나 무장대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대거 구금돼 집단 희생됐다. 1948년 말 모슬포경찰서장이었던 문 전 서장은 무고하게 좌익 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명을 자수시키고 방면했다. 또 6·25 전쟁이 발발한 뒤인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 시절에는 계엄군이 예비검속자(미리 잡아놓은 혐의자)에 대한 총살 명령을 내리자 ‘부당한 명령은 이행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러한 조치로 살린 생명은 295명에 달한다. 당시 총살 명령이 이행되지 않은 건 제주에서 성산포 지역이 사실상 유일했고, 성산포 관내에서는 단 6명만 희생되는 데 그쳤다. 이후 1953년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으로 퇴직한 문 전 서장은 1966년 제주도립병원에서 향년 70세로 유족 없이 생을 마감했다. 이후 문 전 서장의 의로운 행동이 4·3 사건 연구자 등에 의해 알려졌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가며 유대인 학살을 막았던 ‘오스카 쉰들러’에 비유돼 ‘제주의 쉰들러’로 불리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문 전 서장을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했지만, 국가유공자 지정은 6차례나 불발됐다. 국가보훈부는 ‘자료상의 인물과 동일인 여부 불분명’과 ‘당시 입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독립유공을 인정하지 않고 기각(서훈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경찰은 그가 6·25 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지리산전투사령부(빨치산 토벌부대)에서 근무한 이력에 착안해 참전유공으로 서훈을 요청했다. 지난달 보훈부는 문 전 서장을 참전유공자로 등록했다. 경찰은 제주호국원과 협의해 문 전 서장의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포토]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

    [포토]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

    해군은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기동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이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대적필승(對敵必勝)의 각오를 다지고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3일 2함대에 작전 배치된 천안함(FFG-Ⅱ, 2800톤급)도 서해상에서 첫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1·2·3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해상 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부합하는 고강도 실전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했다. 이날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면서 훈련을 지도했다. 양 총장은 해상훈련지휘관인 전투전대장과의 교신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해역별 작전환경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군사대비태세의 근간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필승의 정신자세”라며 “강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형돈(대령) 을지문덕함장은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하고 끝까지 응징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2024년에도 확고한 정신무장 하에 실전적 교육 훈련으로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 우크라 방공군, 러 ‘마하 10’ 극초음속 미사일 10발 모두 격추

    우크라 방공군, 러 ‘마하 10’ 극초음속 미사일 10발 모두 격추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10기를 모두 격추시켰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 방공군은 미국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Kh-47M2 ‘킨잘’ 미사일 10기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킨잘)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했다면 결과는 재앙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킨잘 미사일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 이상으로 알려졌다. 미그-31 전투기에 실린 킨잘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0㎞지만, 전투반경이 훨씬 긴 투폴례프(Tu)-22M3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는 3000㎞까지 늘어난다. 이날 러시아는 이런 킨잘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약 100기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등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모든 킨잘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72기와, 이에 앞서 발사된 이란제 샤헤드 드론 35대 모두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가 오늘만 100기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적들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최대한 피해를 주기 위해 (미사일) 궤적을 조정했다. 이는 완전히 계획된 테러”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그러나 사거리가 훨씬 긴 킨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성공적으로 뚫었다면 결과는 참혹했을 것이라고 키이우 포스트는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에 군 보급품을 지원해온 자선단체 컴 백 얼라이브(살아서 돌아오라)의 대표이자 우크라이나 해군 보병대원인 타라스 추무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어떤 나라도 이런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격퇴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방공군에 감사드린다. 그들은 오늘 극초음속 무기(킨잘 미사일)을 사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사일 집중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썼다.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언급한 패트리엇 시스템은 원래 킨잘 미사일과 같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등장하기 전에 설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에도 패트리엇 미사일로 킨잘 미사일을 몇 번이나 격추시켰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미사일 약 300기와 드론 200여 대를 사용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야간 화상 연설에서 밝힌 내용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미사일 122기와 드론 36대를 18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에 쏟아부었는 데 이 공격으로 최소 12억7300만 달러(약 1조 6638억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또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으로 6억 2000만 달러(약 8103억 원)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포브스 우크라이나판은 집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닷새째 미사일 공격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고 서방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방공망을 보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엑스 계정에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모든 미사일로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지원하는 패트리엇과 아이리스-T(방공망)는 매일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두려움과 공포가 없는 일상이 가능하도록 그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한 같은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드론 공습”… ‘중동 벌집’ 발칵 (영상)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드론 공습”… ‘중동 벌집’ 발칵 (영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뇌부가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에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들끓고 있다. 새해 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전쟁 강도도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반(反)이스라엘 세력이 결집하면서 오히려 중동전쟁으로 사태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다. 유엔과 서방은 이번 사건에 우려를 표하고 자제를 촉구했으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예정된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 하마스 2인자로 알카삼 여단 창설한 알아우리, 레바논서 사망 3일(현지시간) 레바논 LBCI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하마스 사무실이 드론 공습과 함께 폭발했다. 하마스 사무실이 있던 다층 건물은 일부 층이 무너졌고, 인근 도로에서는 폭발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 등 하마스 수뇌부 6명이 사망했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엘 하니예의 부관이다. 그는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창설 초기 멤버 중 1명으로, 서안지구에서 하마스 조직을 이끄는 동시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정정파 헤즈볼라와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 발발 전부터 알아루리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알아루리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기도 하다. 레바논 국영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고, AP 통신 역시 이스라엘에 의한 공격이 명백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이 아닌,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지역에 대한 공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가 아닌 타국에서 활동 중인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우리는 하마스와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으며, 어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 레바논 “새로운 국면 끌어들이려는 의도”…이스라엘 저항세력 결집 사건 직후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는 “레바논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주권을 침해한 사건이라는 내용의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이던 휴전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마스 정치국장 하니예는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 레바논 주권 침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적대행위 확대”라며 “반드시 보복하고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스라엘과 진행 중이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하마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망한 알아루리가 지난해 11월 말 성사된 일시 휴전 당시 협상을 주도한 인물이었다고 짚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암살은 묵과할 문제가 아니다. 저항 세력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해 여름 연설에서 “레바논이 암살의 장이 되는 것을 막겠다”면서 “레바논 영토에 대한 어떤 공격이든 강력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지원하는 이란은 이번 사건을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한 ‘암살’로 규정하면서서,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 테러와 범죄에 기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교자의 피는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온주의 점령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저항의 동기를 다시 불붙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무함마드 시타예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총리도 “뒤따를 수 있는 위험과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의 라말라 지부는 알아우리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3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짚었다. 서안지구에서는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거리로 나와 복수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날 예정된 전시 내각 회의를 취소했다. 이스라엘은 종전까지 가자지구 전후 구상 논의를 꺼려왔으나, 전쟁 국면 전환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었다. ● 유엔·프랑스 등 자제 촉구, “블링컨 이스라엘 방문 연기”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자가 극도로 자제하고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한 계속된 전쟁에 따라 여러 주체들이 큰 오판을 할 위험이 있다면서 확전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시 내각에 참여한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와 통화에서 “긴장을 고조할 어떤 행위도 피해야만 한다. 특히 레바논에선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5일쯤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던 블링컨 장관의 방문 일정을 다음 주로 연기했다고 관련 소식통이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말했다. 일정 조정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같은 소식은 알아루리 사망 사건 직후에 알려졌다. ● 저강도 장기전 전환 시도 무색…꼬이는 출구전략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그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주고받는 공격의 강도가 높아지자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 병력을 철수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새해 초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출구가 보이는 듯 했다. 미 당국자는 “우리가 촉구한 대로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을 위한 출발점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무렵 미국은 전쟁 직후 동지중해에 급파한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도 복귀시키기로 하는 등 전쟁 국면 전환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를 외교로 끝내려 하는 미국의 노력도 복잡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알아루리의 사망 보고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또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도발적인 대응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하마스 2인자’ 레바논서 무인기 공격에 사망…모사드 소행인가

    ‘하마스 2인자’ 레바논서 무인기 공격에 사망…모사드 소행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살레흐 알아루리(57)가 2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무인기(드론)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소재 하마스 사무실을 타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창설 초기 멤버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 발발 이전부터 알아루리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한 사례는 있지만, 베이루트 인근에 공격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랍권 반발에 확전 우려아랍권은 즉각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는 이번 공격이 레바논을 분쟁 국면으로 끌어들이려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시온주의 점령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저항의 동기에 다시 불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살해를 ‘암살’로 표현하며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마스 역시 이번 공습으로 이집트와 카타르에 이스라엘과 진행 중인 모든 협상의 중단을 통보했다.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외곽 사무실 공격을 ‘테러 행위, 레바논 주권 침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적대행위 확대’라고 규탄했다. 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암살은 대응 또는 처벌 없이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저항 세력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무함마드 시타예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총리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알아루리 암살을 비난하며 “뒤따를 수 있는 위험과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의 라말라 지부는 알아우리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3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짚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에서 하마스 조직원을 암살하려 한다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공식 인정 안 해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의 책임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외신대변인은 미국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책임이 없다. 누구의 소행이든 레바논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아니다.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정교한 공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도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우리는) 방어와 공격 모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마스와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높은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각의 대표적 극우인사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의 모든 적들은 ‘멸망’할 것이라고 썼다. 이스라엘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의 중진 대니 다논 의원도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가 알아우리를 암살했다는 아랍권 주장을 높이 샀다. 그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10·7 대학살(기습)에 연루된 사람은 누구든 우리가 닿을 것이고 원한을 갚을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알아루리는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하마스 고위 관리가 될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 최악의 ‘팀 킬’?…‘자국 마을’에 실수로 폭탄 떨군 러 군용기[포착]

    최악의 ‘팀 킬’?…‘자국 마을’에 실수로 폭탄 떨군 러 군용기[포착]

    러시아 군용기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자국 상공에서 마을에 탄약을 투하해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 등 외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보로네시주(州) 페트로파블롭스키 상공을 지나던 항공우주군 소속 항공기가 비행 도중 비정상적으로 탄약을 긴급 방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일로 주택 6채가 피해를 입었지만 사망자 또는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러시아 군용기의 ‘기막힌 실수’로 마을 거리 전체가 파괴되고 주택 12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주택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임시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바자 등 현지 텔레그램 매체는 군용기가 탄약을 투하한 직후 폐허처럼 변한 마을의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영상은 실수로 투하된 러시아 군용기의 탄약 탓에 직격탄을 맞은 마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온 지난 2년 동안 유사한 사건이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4월 러시아군 소속 전투기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벨고로드에 실수로 폭탄을 떨어뜨려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며 러시아 국방부도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당시 러시아 군용기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약 40㎞ 떨어진 벨고로드에 폭탄을 떨어뜨려 도심을 초토화시켰다. 이 사고로 벨고로드 대로 한 가운데에 직경 20m의 큰 구멍이 뚫렸고, 인근 아파트 창문들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주민들은 폭탄이 떨어진 직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라며 흥분과 비난을 감추지 못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군용기의 실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뒤집혔다.
  • 젤렌스키 “러軍 우세는 ‘느낌’에 불과…푸틴, 여러분도 먹어치울 것”

    젤렌스키 “러軍 우세는 ‘느낌’에 불과…푸틴, 여러분도 먹어치울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은 ‘느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느낌을 ‘현실’로 만들지 않으려면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신년 화상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는 생각은 단지 느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현실은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와 같은 곳에서 죽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연말 동부 도네츠크 최전선 격전지인 아우디이우카를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하고 왔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해 대도시를 하나도 점령하지 못했으며, “러시아 군인 수천명이 사망했지만 아무도 시신을 수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크림반도가 전쟁의 중심이 될 것이며, 동부전선의 주요 도시 방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크림반도를 고립시키고 이 지역의 러시아 군사력을 약화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들의 공격을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곳으로, 개전 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요충지다.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평화를 향한 러시아의 그 어떤 근본적인 조치”도 찾지 못했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인들은 동서남북의 도시에서 공습을 당했다면서 선을 긋는 입장을 고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테러 국가 행보만 보인다”며, 만약 러시아가 휴전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그들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미사일과 탄약, 준비된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던 몇몇 서방 국가의 태도가 무관심으로 돌변한 것에 대해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전쟁 초기 단합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유럽이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패배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서방 세계와 더 가까운 곳에 전선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마도 우리는 세계가 원하는 대로 (지난해)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모든 것이 누군가가 상상했던 것만큼 빠르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라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물이다. 그는 피를 느끼고 자신의 힘을 감지한다. 그리고 그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자유, 민주주의와 함께 당신을 저녁 식사로 먹어 치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자금을 주거나, 우리에게 무기를 주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지 우리 아이들을 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여러 국가의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자국 영토 공격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인접 국가를 향해 전선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강한 단결이 유럽 국가의 국익과도 직결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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