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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임병 가혹행위… 육군일병 자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육군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군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박모(22) 일병이 지난 23일 오후 6시쯤 경기도 가평군 하면 야산에서 입대 6개월만에 나무에 목을 매 숨졌다. 발견 당시 박 일병은 전투복 차림이었며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동료 4명과 함께 부대 뒤 야산에서 1시간 가량 통신 선로작업을 한 뒤 부대로 복귀했으나 곧바로 사라져 6시간에 걸친 수색작업 끝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박 일병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입고 있던 바지와 내무반 사물함에는 메모지 1장과 유서 1장이 있었다. 지난 2월에 작성된 유서에는 선임병에게 무전기로 맞은 일, 점호 때 심하게 혼난 일 등 가혹행위 내용과 함께 자신을 괴롭힌 선임병 8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또 박 일병은 지난 2월부터 가족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하며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하소연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헌병대는 23,24일 유서에 열거된 선임병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8번의 가혹행위를 확인했으며 이들을 군법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24일 입대한 박 일병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생활에 소극적이어서 관심 사병으로 분류돼 있었다.”며 “박 일병의 내무반에서 벌어진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군 간부들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가평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귀성·귀경 고속도로변 볼거리 뭐가 있나

    귀성·귀경 고속도로변 볼거리 뭐가 있나

    설 연휴가 짧아 고향을 오가는 길에 교통체증이 심할 듯하다. 하지만 귀성길과 고속도로 정체는 늘 함께하는 것. 고향가는 설렘이 교통체증으로 짜증과 조바심으로 바뀐다면, 기쁨도 반감되는 법이다.‘막히면 돌아가라’. 마음의 여유도 찾을 겸, 고속도로 주변의 관광지를 찾아 잠깐 쉬었다 가는 것은 어떨까. ★경부고속도로 # 신나는 과학체험 대전 엑스포과학공원(www.expopark.co.kr) 과학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테마파크. 주제별 전시관으로 세계 최대의 아이맥스영상관과 입체영상관, 시뮬레이션관, 보디월드, 돔영상관, 전기에너지관, 에너지관, 자연생명관, 한빛탑 전망대 등이 있다. 각 전시관에는 새로운 영상물들이 교체 상영된다.(042)866-5114.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회덕나들목→호남고속도로(광주방면)→북대전 나들목 # 무술승으로 유명한 경주 골굴사(www.golgulsa.com) 약 1500년 전 인도에서 건너온 광유성인 일행이 함월산 지역에 정착해 세운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 토함산 석굴암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를 대변하는 중요한 문화유적지다. 골굴사가 여느 사찰들과 다른 점은 신라시대 화랑들도 익혔다는 ‘선무도(禪武道)’라는 무술을 수행법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것. 지장암 등 12개의 석굴도 볼 만하다.(054)744-1689.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 시내→4번 국도→추령터널→안동리 입구 좌회전→929번 지방도→1.8㎞→골굴사 ★호남고속도로 # 백제 문화의 진수 익산 미륵사지와 보석박물관 오랜 세월 백제문화의 잔향이 배어 있는 전북 익산은 서동요 설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곳. 미륵사지는 신라의 침략을 불교의 힘으로 막고자 했던 호국 사찰로,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과 보물 236호 미륵사지 당간지주, 동탑지 등 다양한 백제문화를 접할 수 있다. 세계 각국 10만여점의 보석이 전시된 보석박물관을 둘러보는 여정도 좋겠다.(063)836-7804.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722번 지방도→익산시내방면 5.3㎞→금마사거리→우회전→미륵사지 # 우전차(雨前茶)를 기다리며 보성 녹차밭(www.boseong.go.kr) 남도의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 있는 보성은 전국 최대 규모의 ‘녹차 밭’으로 유명한 곳. 보성읍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회천면 황성산 봇재를 넘으면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차밭이 펼쳐진다. 녹차밭 사이로 난 가파른 나무 산책로를 따라 올라 차밭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감동이다. 보성다원의 또 다른 볼거리, 삼나무 길도 걸어볼 만하다.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061)850-5223∼4.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회덕JC→호남고속도로→동광주 나들목→제2순환도로 소태 나들목→화순방면→29번국도 보성방면→보성시내에서 18번국도 # 단군 후예의 땅 하동 삼성궁(www.bdsj.or.kr) 환인·환웅·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 기묘한 형상의 1500여개 돌탑이 주변 숲과 어울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삼성궁의 입장방법은 독특하다. 우선 산길을 올라 천하통일대장군과 민주회복여장군 장승이 서 있는 곳에서 ‘징’을 세 번 치고 기다려야 한다. 수도자의 인도대로 도복으로 갈아 입은 다음, 단군을 모신 전각과 환웅을 모신 천궁에 절을 하고 나면 비로소 자유로운 관람이 허락된다.(055)884-1279.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광주나들목→남해고속도로→하동, 광양 나들목→19번국도→하동읍→2번국도 진주 방면 10㎞→횡천면소재지→지리산 방향 24㎞ ★서해안 고속도로 # 군함 테마파크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www.sgmainepakr.co.kr) 해군 함정을 이용해 조성한 동양 최초의 군함테마파크. 우리 바다를 지키던 전투함 2척이 위용을 자랑하고, 상륙함 내부에는 해군과 해병대의 성장과 발전과정, 함정과 함포의 변천사, 연평해전을 재현한 디오라마(움직이는 입체 모형) 등이 주제별로 전시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관람객이 특수임무 전투복과 낙하산 등의 장비를 이용해 군장체험을 할 수도 있다.(041)363-6960.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삽교호 관광지→함상공원 ★영동고속도로 # 불교예술품 보고 갈까 여주 목아박물관(www.moka.or.kr) 불교 관련 예술품들과 유물들을 전시하는 곳. 박물관의 야외 조각공원 곳곳에 박찬수 관장의 작품들과 조각, 그리고 수집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일본 동대사와 비슷한 지붕 양식의 전시관은 지상 3층부터 지하 1층까지 불상, 불화, 불교 목공예품 등의 유물과 더불어 목아 박 관장의 불교 목조각과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19일은 휴관.(031)885-9952∼4.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여주 나들목→여주읍→원주방면 42번 국도, 또는 원주방면 자동차 전용도로(북내방면으로 진입 후 좌회전)→박물관 # 눈부신 설산 횡계 대관령 양떼목장 옛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대관령 휴게소에서 도보로 20분거리. 해발 832m 대관령 서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널따란 초지에서 뛰노는 양떼의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흰눈에 쌓인 채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구릉들이 인상적이다. 능선 이곳저곳 서있는 낙엽송들은 제법 겨울산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양들에게 건초주기와 추억의 비료포대 눈썰매 타기 등이 주요 놀거리.(033)335-1966.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시내방향 우회전→로터리에서 좌회전→6㎞→대관령양떼목장 ★중앙고속도로 # 호수길 드라이브 제천 청풍호반(tour.okjc.net)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경관이 시원하고 수려하다. 금월봉을 지나 청풍대교 등 청풍호반과 맞닿은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다 보면 마치 고향 가는 길처럼 느껴져 마음이 푸근해진다. 호반 주변 청풍문화재단지는 수몰지역에 있던 문화유산들을 원래 모습 그대로 옮겨 놓은 곳. 인근의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충주호 130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043)640-5681.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남제천 나들목→청풍 # 안동의 귀한 보물 오천유적지(www.gunjari.net)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 가는 광산 김씨 집성촌 유적지. 조선 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가 20여대,600여년에 걸쳐 지내온 건축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고가(古家) 등을 1974년 안동댐 조성에 따른 수몰을 피해 새로 옮겨 조성한 유적지다.(054)856-0495. 가는 길 중앙고속도 서안동 나들목→35번 국도→와룡 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 은둔자의 고향 괴산 갈론마을(www.cbgs.net) 속리산 끝자락에 숨어 있는 마을. 갈론은 칡뿌리를 양식삼아 은둔하기 좋다는 뜻의 갈은(葛隱)에서 나왔다. 선비들이 모여들어 자연을 벗삼아 놀았던 풍류지. 벽초 홍명희의 조부인 홍승목, 국어학자 이능화의 아버지인 이원극 등이 은둔했던 곳이다. 구한말에는 천주교 박해를 피해 칼레 신부가 숨어들기도 했다.(043)830-3221.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연풍 나들목, 괴산 나들목→칠성파출소→칠성저수지 방향 # 새들도 쉬어가는 곳 문경 새재(saejae.mg21.go.kr) 예로부터 문경새재는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주요 도로. 옛길이 오롯이 남아있어 관광객들이 트레킹 코스로 많이 찾는다. 주흘관을 넘어서면 KBS촬영장. 조선과 고려의 옛마을과 궁성을 완전히 복원해 놓았다. 규모면에서는 세계에서 5번째 안에 드는 대규모 촬영장.(054)571-0709.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 혹은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I나들목→문경새재도립공원 ★대구∼포항고속도로 # 12폭포로 유명한 포항 보경사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로 포항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쌍생폭포, 삼보, 보연, 잠룡 등 12폭포골로 유명하다. 보경이란 이름은 ‘팔면보경’의 전설에서 나왔다. 스승으로부터 ‘동쪽 나라 해뜨는 곳에 명산이 있고, 그 아래 100척 깊은 못이 있으니, 그 곳에 거울을 묻고 절을 세우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지명 법사가 603년 창건했다고 전해진다.800년 된 회화나무, 고려 오층석탑이나 원진국사비 등 보물급 문화재도 남아 있다.(054)262-1117.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포항 나들목→68번 지방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깔깔깔]

    ●공주병 환자 어느날 공주병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김자옥이 길을 가다가 똥파리를 만났다. 자옥:“어머 안녕?난 이쁜 외로운 공주 자옥이란다. 넌 누구니?” 그러자 똥파리가 말했다. “정말?반가워. 난 팅커벨이야.”●취사병과 일반사병의 차이점 1. 평일의 일과?일반사병:전투복(군복)을 입고 손에 총쥐고 근무 서거나, 작업을 한다.?취사병:전투복을 입고 손에 주방도구 쥐고 밥한다. 2. 공휴일에?일반사병:활동복(일종의 체육복)을 입은 채 쉬거나 TV보거나 운동을 한다.?취사병:활동복을 입고 밥한다. 3. 자기 전에 나누는 대화?일반사병:그날의 재밌었던 일이나 불만스러웠던 일을 얘기한다.?취사병:다음 날 아침 반찬 얘기가 꼭 나온다.
  • 새 육군 전투복은 美군복 복사판

    육군 창군 이래 60년 만에 챙모자가 없어지고 베레모가 도입된다. 전투복은 기존의 얼룩무늬보다 색상이 다소 옅으면서 더 조밀해진 무늬로 바뀐다. 육군은 최근 기존의 복제를 대폭 바꾼 복제개정안을 마련해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새 복제는 국방부의 최종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지급을 시작,2008년까지 보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그러나 베레모 착용과 새 전투복 무늬 등은 지난해 미군이 개편한 복제와 거의 흡사해 “사실상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육군은 2001년부터 수년째 복제개편을 추진해 오다가 미군이 복제를 개편한 직후인 올해에서야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육군측은 “베레모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대다수 선진국에서 착용하고 있으며, 전투복도 미군보다 색상이 짙다.”고 반박했다. 1990년부터 입어온 얼룩무늬 전투복을 대체하게 될 새 전투복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한반도 지형에서 최대한 위장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또 활동 편의성을 위해 상의를 바지 밖으로 내놓고 입도록 디자인했다. 특전사와의 구분을 위해 특전사는 기존 검은색 베레모를, 나머지 부대는 흑녹색 베레모를 각각 착용할 예정이다. 육군은 베레모가 햇빛이나 빗물을 가릴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챙이 넓은 ‘활동모’를 새로 만들어 야외작업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미 별도 예산 승인이 난 활동모는 다음달부터 보급된다. 육군은 새 복제 개발 비용에 대해 “대통령 재가가 날 때까지 밝힐 수 없다.”며 “다만 여러 복제가 통합되기 때문에 개편 후에는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육군병사 1명, 동료에 총기발사후 무장탈영

    10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 있는 육군 모부대에서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병사 1명이 동료 사병 2명을 쏜 뒤 k2 소총과 실탄 13발을 들고 무장 탈영했다. 그러나 총을 맞은 병사 가운데 한명은 수술을 받던 중 숨졌다. 10일 새벽 1시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이 모 이병(21)이 무장 탈영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이병은 김모 병장(22)과 박모 상병(21) 등 2명에게 잇따라 총을 쏘고 달아났다. 왼쪽 어깨와 가슴사이에 총상을 입은 박 상병은 새벽 4시 40분쯤경기도 성남 육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과다 출혈로 숨졌다. 하지만 김 병장은 팔 쪽에 총 을 맞아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 이병이 동료 병사들과 함께 경계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동료 2명에게 실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이병은 현재 K2 소총 1정과 실탄 13발을 가지고 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또 이 이병은 174센티미터의 키에 몸무게 75키로의 보통체격으로 전투복을 입고 있다. 육군은 사고 발생 5분 만인 1시 14분쯤기동 타격대를 출동시켰으나 이 이병을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육군은 또 사고 직후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육군은 도주 예상 도로인 경춘 국도와 포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 등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도 가평 지역 7개소를 포함해 경기도내 주요 길목 4백16개소에 병력 1천여명을 긴급 배치했다. 육군은 이 이병이 산 쪽으로 달아났을 가능성 큰 것으로 보고 주변 산에 대한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육군은 이 이병이 탈영한 부대가험 난 한 산악 지역이어서 시간상 서울까지 진입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육군은 이 이병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발사한 경위에 대해 부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이병은 지난 5월 9일 육군에 입대 포병으로 근무를 해왔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추억의 전투식량 팔아요’… 전문식당 등장

    ‘추억의 전투식량 팔아요’… 전문식당 등장

    “추억의 전투식량을 팔아요.” 충남 당진군 신평면 삽교호 함상공원에 ‘전투식량 전문식당’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식당이 문을 연 것은 지난달 15일. 함상공원 사무실 2층(50석)과 구축함 2층(80석) 카페에서다. 메뉴는 쇠고기비빔밥, 야채비빔밥, 김치비빔밥, 김치국밥, 건빵이다. 건빵은 1000원, 홍삼건빵은 3000원이다. 다른 메뉴는 모두 3800원을 받는다. 모두 ‘비상 전투식량’으로 추운 겨울 산속에서 군사훈련을 받다가 전우들과 나눠 먹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은 별다른 맛이 없을 수도 있지만 플라스틱 봉지에 뜨거운 물을 붓고 10분 기다렸다가 참기름을 뿌리고 비벼 먹는 그때 맛은 별미였다. 한 직원은 “하루 손님이 60∼70명에 이른다.”며 “친구들과 단체관람을 와서 ‘아빠에게 선물하겠다.’면서 서너 봉지씩 전투식량을 사가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어른 5000원)와 전투식량을 묶은 패키지권을 구입하면 1800원이 싼 7000원에 함상공원 관람과 함께 전투식량을 먹을 수 있다. 함상공원은 2002년 4월 함정과 함포의 변천사, 전투복, 낙하산, 함포 등을 갖춘 상륙함인 화산함(길이 100m·폭 15m)과 구축함인 전주함(길이 120m·폭 12.5m)을 인수, 문을 연 뒤 주말에 30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신화용 대표는 “전투식량은 경남에 있는 군납업체로부터 조달해 온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양복’ 입은 부대장 내년 등장

    2007년 1월 후방지역 육군 모 ‘보급창’ 부대 연병장.100여명의 장병이 도열한 가운데 양복 차림의 중년 남성이 사열대 중앙에 오른다. 전투복을 입은 인솔장교의 “부대장님께 경례!”라는 구호에 “충성!”이라는 장병들의 경례가 이어지자, 양복 차림의 남성이 거수경례로 인사를 받는다. 내년부터 일부 군부대 연병장에서 이런 생경한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창군 이래 처음으로 민간인을 부대장으로 채용하는 정책을 국방부가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단 전투부대가 아닌 비(非)전투부대가 대상이다. 국방부는 25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각 군의 보급창, 정비창, 지도창, 복지단 등 36개 지원부대의 부대장을 현역 군인에서 계약직 민간 전문가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기법을 도입,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기업과 경쟁이 가능할 만큼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현재 국회 국방위에 계류중인 ‘국방개혁기본법안’에 군 책임운영기관 도입 관련 조항을 포함시켰다.대상 부대는 소장급이 부대장인 국방부 시설본부(1개)를 포함해 영관급이 맡고 있는 중앙전산소(3개), 정비창(9개), 보급창(9개), 복지단(3개), 인쇄창(3개), 지도창(1개), 수도병원·대전병원을 비롯해 7개 후방병원 등인데, 내년에 일단 3곳을 시범 부대로 선정해 시행에 들어간다. 공모를 통해 부대장으로 채용되는 민간 전문가는 공무원 신분으로 부대를 통솔하며,2년 내지 5년간 성과계약을 맺고 일하게 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약속 못지켜 죄송” 영화배우 원빈 의병전역

    “약속 못지켜 죄송” 영화배우 원빈 의병전역

    영화배우 원빈(29·본명 김도진)이 7일 강원도 국군춘천병원에서 의병전역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아사히TV와 국내 취재진 70여명만이 자리를 지켰고 팬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전 9시30분 전투복에 흰색 운동화 차림으로 다리를 절며 다소 굳은 표정으로 병원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원빈은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원빈은 “평범하게 군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입대 전 여러분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같이 생활하던 동료들을 남겨두고 나오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입대전 무릎상태에 대해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입대 전부터 종종 통증이 있긴 했지만 군 입대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고 주기적으로 검사도 받지 않았다.”며 “훈련중 부상은 없었고 복무지가 산악지역인 데다 행군을 하면서 무리가 갔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연예병사를 마다한 데 대해 “연예병사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었다면 갈 수 있었겠지만 입대 전 평범한 군생활을 하겠다고 팬 여러분들께 약속했었고 저도 평범한 군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연예병사를 마다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며 “당분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재활치료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 지도부 사력 다한 ‘화룡점정’

    ■ 박대표 제주집회 1만명 몰려 성황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30일 제주를 찾았다. 현명관 후보가 무소속 김태환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제주지사 선거를 돕기 위해서다. 전날처럼 살색의 압박 테이프를 얼굴에 붙인 채 나타난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오가며 ‘붕대 유세’를 폈다. 그러나 제대로 지원연설을 할 만큼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아 짧게 1∼2분가량 인사말만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박 대표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는 2시간 전부터 도민 4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후 제주시청 앞에는 1만명에 가까운 도민이 몰렸다. 박 대표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도민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제주시청 앞 왕복 8차선 도로가 순식간에 마비됐다. 앞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인 ‘기호 2번’을 새긴 유세차량 외에도 ‘기호 3번’ ‘기호 6번’ 등 한나라당과 관계 없는 도의원 출마자들도 대거 유세차량을 동원해 박 대표가 지원 유세하는 현장 주변을 누볐다. 덕분에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연보라색 점퍼에 바지로 ‘전투복’을 갖춰 입은 박 대표는 사설 경호원의 삼엄한 경호 속에서 현 후보를 지지하며 표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제주도를 사랑한다.”면서 “이런 마음 가장 크게 승화시켜 제주를 크게 발전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현명관 후보”라고 현 후보를 추켜세웠다. 박 대표는 이어 “현 후보가 지금까지 전 세계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살아온 인생의 모든 역량을 이제 제주도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면서 “제가 여러분께 약속할테니 내일 꼭 현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피습 전인 지난 19일 제주를 찾았을 때도 “현명관 후보는 한나라당에는 선물”이라고 추켜세우며 지지를 부탁했다. 박 대표는 흰색 카니발 승합차에 올라 선루프에 몸을 내밀고 환호하는 도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서 자리를 떴다. 제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의장, 광주·전주서 마지막 승부수30일 아침,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광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변함없이 두번째 줄 창쪽 자리였다. 물 한잔을 마신 뒤 하염없이 창밖만 내다볼 뿐이었다. 쉴 틈 없이 달려온 강행군을 되새기는 듯했다. 허리 통증 때문에 90도 각도로 숙이지 못한다고 한 측근이 귀띔했다. 스튜어디스에게 베개를 요청하더니 허리에 받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마음의 통증이 더 심해서일까, 핼쑥한 얼굴이 지난했던 대장정을 가늠케 했다. 조영택 시장 후보를 비롯해 광주지역 출마자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광주공원. 정 의장은 ‘인물 우위’와 ‘한나라당 싹쓸이 견제’를 강조하며 단상에 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네번째 방문이다. 다시 한번 광주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광주는 달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만들어냈던 위대한 광주시민이 못난 자식 포기하지 말아달라.”면서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고 열린우리당이 민주·평화세력의 구심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열변을 쏟았다. 박근혜 대표의 지원유세에 대해 “최대 피해자는 열린우리당이다. 무사히 퇴원해 다행이지만 (유세 결정은)정치 도의를 벗어난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당에 대한 비판은 고스란히 의장 몫임을 강조하며 인물을 보고 뽑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전주 객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안도감이 묻어났다. 목소리 톤도 높지 않았다. 확실한 승리가 예상되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정 의장에게 지도자라는 호칭과 끝까지 지켜주자는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 의장은 “16개 시·도 모두 돌아서도 전북만은 자식을 지켜줬다. 공천장사해도 지지율이 높은 기현상을 딛고 깨끗한 정당을 지지했다는 자부심을 보여달라.”면서 “역대 기호 1번은 수구세력의 것이었는데 이번엔 민주개혁세력의 번호다. 다시 넘겨줄 수 없다.”고 호소했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찾았던 정 의장은 저녁엔 서울 명동에서 부패정당 심판론을 역설하는 것으로 ‘5·31 대장정’의 기나긴 행군을 마무리했다. 광주·전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빗자루로 허벅지 조이기도

    공군은 지난달 후임병에 대한 ‘전기 가혹행위’ 등으로 구속된 방공포대 소속 김모 병장 등 2명을 10일 기소했다. 공군본부 검찰부에 따르면 가해 병사들은 지난 2월20일부터 4월12일까지 피해자 유모 이병이 개그 프로그램 흉내를 제대로 못내자 220V가 흐르는 전선을 7차례에 걸쳐 손등 부위 등에 접촉시키고 1.5ℓ들이 페트병 물과 과자를 강제로 먹였다. 뿐만 아니라 코 밑에 콧물처럼 치약을 바르거나 눈 주위에 물파스를 뿌리고 전투복을 입은 상태에서 허벅지에 스테이플러를 대고 누르기도 했으며 대빗자루를 이용해 허벅지를 조여 고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빨간마후라 숭고한 정신 영원하리”

    지난 5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펼치다가 산화한 고 김도현(33·공사 44기) 소령의 영결식이 8일 부대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강원도 횡성군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유족과 500여명의 동료 조종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에서 비행단장 강충순 준장은 조사를 통해 “빨간마후라의 정열을 가슴에 품고 조국의 창공에서 산화한 살신보국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함께 살아 숨쉴 것” 이라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군이 조국영공의 수호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공사 44기 동기생 대표인 고준기(33) 대위는 추모사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빨간마후라가 되겠다며 동기생 누구보다도 열심이었던 당신이 그렇게 날고 싶어 하던 하늘에서 애기(愛機)와 함께 산화했다.” 며 “이제 너를 보내지만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고 김 소령의 영정 옆에는 큰아들 건우(4)가 어린이 집에서 그린 아빠, 엄마 얼굴그림과 카네이션꽃이 놓여 있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전투복을 입은 영정사진 앞에는 영원한 전투기조종사를 상징하는 빨간마후라가 놓여 있었다. 영결식에서는 고 김 소령의 미망인과 건우(4), 태현(3) 두 아들이 김 소령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필승’거수경례와 함께 헌화 및 분향했으며 유해는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 장교묘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고 김 소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했다. 고 김 소령은 1996년 공사 44기로 임관해 F-5E 전투기를 조종했으며 2005년 2월부터 블랙이글스팀에 합류, 그동안 모두 55회의 에어쇼에 참가했다.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불교계 ‘가사 홍역’

    스님이 설법이나 의식을 할 때 입는 가사(袈裟)를 놓고 불교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특히 한국불교 장자종단인 조계종과 태고종간 해묵은 가사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불교계의 가사 논란은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통일된 가사를 제작해 전국의 스님들에게 보급하려는 방침에 전국 승복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조계종 통일 추진에 제조업체도 반발 25일 불교계와 불교신문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002년 다양한 형태로 통행되던 승복을 통일하기 위한 실무연구회를 발족해 작업을 벌여왔으며 이같은 종단 방침이 알려지면서 승복제작업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를 구성한 이들은 최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나 “업체별로 이미 많은 원단을 확보해 놓았는데 종단의 갑작스러운 원단 독점공급 결정으로 타격이 크다.”며 승복 제작·보급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측은 “승복의 색깔과 문양이 들쭉날쭉해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으며 심지어 가사를 걸치고 조계종 스님을 사칭하는 경우도 있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의 이같은 입장은 2004년 전국의 스님 13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종단에서 제작후 일괄 지급해야 한다.’(79.2%)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종단 차원의 통일된 가사 제작·보급의 필요성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태고종 “올 상반기 의장등록” 그러나 불교계에서는 최근 조계종의 이같은 조치가 가사를 둘러싼 태고종과의 해묵은 갈등 탓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조계종이 밤색 가사를 종단의 정통 가사로 인정하고 있는 반면 한국불교 제2의 종단인 태고종은 선명한 주홍색인 홍가사를 정통으로 인정하고 있다. 조계종은 지난해 밤색 가사를 조계종단의 가사로 의장등록해 놓았으며 이에 맞서 태고종도 올해 상반기중 홍가사의 의장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불교계에서 가사 논쟁은 종단의 정체성과 맞물려 오래도록 지속돼 왔던 사안. 이승만 정권시절 왜색불교 퇴치를 내걸고 시작된 불교 정화작업은 조계종과 태고종의 분리를 낳았으며 이 과정에서 가사도 지금의 홍가사와 밤색 가사로 확연하게 나뉘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스님들은 당시 흔히 비구·대처 싸움으로 알려진 조계종·태고종의 분쟁에서 가사는 양측을 구별하는 일종의 전투복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조계종은 종조인 보조국사의 장삼 색깔에서 밤색 가사가 시작돼 지금의 조계종단 가사로 자리잡았다는 주장을 하는 반면 태고종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부터 홍가사 전통이 이어진데다 보조국사·원효 스님 등 고승들이 모두 홍가사를 입었고 지금 중국이나 남방불교국가에서도 홍가사가 일반적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들어 홍가사가 한국불교의 정통 가사임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불교계 인사들은 “이른바 법난으로 불리는 조·태분쟁의 와중에서 양분된 한국불교의 가사는 각 종단의 특색을 살려 인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발우나 가사 등을 대물림하는 전통이 있는 한국불교에서 지나치게 종단의 정체성만을 강조해 획일적인 승복을 보급할 경우 전통불교의 정신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한나라 박대표 ‘전투복 패션’

    한나라당은 12일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13일부터 ‘사학법 무효화투쟁’을 원내는 물론 원외에서도 강도 높게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은 17대 국회 들어 처음이라는 점에서 ‘전의(戰意)’가 읽혀진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검은색 바지와 티셔츠 위에 회색 재킷을 걸친 차림으로 참석했다.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지도부부터 비장한 각오로 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늘 그랬듯이 바지차림’이 ‘전투복 패션’임을 숨기지 않았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투쟁’을 진두지휘할 ‘사학법 무효투쟁 및 우리 아이 지키기 운동본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이 본부장을 맡고 최연희 사무총장,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 등 17명이 참여한다. 이어 오후 의원총회에서는 김원기 국회의장 불신임안 채택 및 윤리위원회 제소, 사학법 헌법소원, 국회 사무총장 해임촉구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결의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에 대해선 사무처 당직자 등을 동원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이규택 최고위원 등 의원 20여명은 김원기 국회의장실을 점거 농성한 데 이어 상임위원회별로 4개조로 나눠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13일 서울 명동·서울역에서 ‘전교조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기 운동’ 거리집회를 시작으로 매일 거리집회를 갖고 16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갖는다. 학부모·시민·종교 단체와 연계해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외적으로 참석키로 한 예결산특별위원회에도 불참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박근혜대표 “정체성 수호 타협없다”

    박근혜대표 “정체성 수호 타협없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8일 긴급 기자회견장에 ‘바지’를 입고 나갔다. 여느 때처럼 ‘바지는 전투복’으로 해석되듯이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필요하다면 ‘국민과 함께 구국운동’도 벌이겠다는 결사 의지도 내비치면서 회견 내내 ‘체제·정통성’을 강조했다. 평소 ‘민생·상생 정치’를 강조해온 박 대표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초강수의 공세를 폈다. 검찰총장 사퇴를 야기한 일련의 사태가 자신의 ‘정치적 마지노선’인 자유민주주의·정통성을 흔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측근들은 해석했다. 당 지도부 회의를 주재한 뒤 회견장에 나타난 박 대표의 표정은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박 대표는 “그동안 민생을 위한 상생의 정치 기조를 지키면서 정책과 대안으로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면서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는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으며 이 원칙을 훼손하는 세력과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어조로 밝혔다. 나아가 “국립현충원도 4·19정신도, 광주 5·18 정신도 함께 안고 가야할 소중한 역사이지만, 만경대 정신까지 품고갈 수는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못박기까지 했다. 박 대표는 “정권의 심장부에서 나라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에게 ‘6·25는 통일전쟁인데 미국과 맥아더 장군 때문에 실패했다.’는 강정구 교수의 발언에 동의하느냐고 물으며 노 대통령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박 대표의 초강수는 ‘강 교수 사태’가 정권 차원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남북관계에서 업적을 이루려는 정략적 목적이 담긴 것이라고 파악한 데서 비롯된다는 해석이다. 그에 따라 박 대표는 ‘국가보안법=체제 수호의 보루’라고 적시하면서 “나라의 근본을 부정하는 세력이 거리거리를 활보하며 북한체제를 찬양하며 선동하는 일만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역설했다. 회견 직후 청와대가 ‘유신독재 망령 부활’이라고 비판하자 즉각 “쓸데없는 인신공격을 하지 말고 대통령에게 한 질문에 확실히 답을 해 달라.”고 다시 반박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朴대표 淑大서 블루오션정치 강연

    朴대표 淑大서 블루오션정치 강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숙명여대를 찾아 ‘블루오션 정치’를 주제로 ‘탈정치’와 ‘선진화’를 강조했다. ●“전투복 입고 왔다고 할까봐 치마 입었다” 회색 치마정장 차림의 박 대표는 “전투복 입고 여대에 왔다고 할까봐 바지 대신 치마를 입었다.”는 조크로 대학생 청중 600여명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강연을 시작했다. 중간중간 “너나 잘 하세요.”,“그 까이꺼 대충…” 등 최근 유행어를 섞어가며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도 했다. 박 대표는 무거운 정치 주제에서 비켜나 부모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차례로 흉탄에 잃었을 때의 심정 등 아픈 개인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어려웠던 시절 태어난것 원망한 적도…” 특히 “어려웠던 시절 태어난 것에 대한 원망을 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그림을 보면서 바위처럼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극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권의 선거구제 개편 주장에 대해선 “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은 지역구도를 없애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지역구도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여권의 ‘정략적 의도’를 경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라크 한국군·자위대원 함께 촬영 ‘독도는 한국땅’ 사진 인터넷 나돌아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에 파견된 한국 군인이 ‘독도는 大韓民國땅입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일본 자위대원 2명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 웹사이트에서 나돌아 일본 방위청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에는 전투복을 입은 자위대원 2명 사이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군인이 전투복을 입고, 피켓 양끝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려 활짝 펼치고 있다. 사진 속의 3명은 웃는 얼굴이었다. 이 사진은 한국의 한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일본 방위청은 “대립하는 정치적 주장에 웃는 얼굴로 동조하는 듯한 오해를 줄 수 있어 장난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한·일 우호상 유감”이라며 한국군 주일무관을 불러 항의하고 삭제토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촬영 및 사이트 게재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속의 자위대원들은 플래카드에서 한글로 쓰인 독도 등의 문구를 해독하지 못한 채 기념촬영이라고 생각,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쿠웨이트의 ‘캠프 버지니아’라는 미군 기지로 추정된다. 이 기지는 이라크 파견 다국적군이 이라크 입국 전 훈련하는 시설로 사진 촬영 당시 한국군과 자위대원이 함께 주둔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taein@seoul.co.kr
  • 영정 부여잡고 “의원아! 나야 나”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당시 GP에 함께 있던 동료 장병들이 23일 오후 2시쯤 희생장병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찾았다. 후임 GP소대장 김인성 중위를 비롯한 GP장병 25명은 전투모와 전투복장으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합동분향소로 들어섰다. 장병들은 흰 국화를 한 송이씩을 들고 고개를 떨어뜨린 채 영정 앞에 섰고 이 모습을 바라보던 유족들은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유족들의 오열에 정렬해 있던 장병들도 울음을 터뜨렸고 분향소는 유족들과 장병들이 뒤엉켜 이내 울음바다가 됐다. 사건 당시 내무반에 있었던 유재현 병장이 박의원 상병의 영정으로 다가가 영정을 부여잡고 “의원아! 나야 나!”라며 울부짖자 어머니 장정애(54)씨가 영정을 어루만지며 “의원아. 우리 의원이 불쌍해서 어떻게….”라며 오열했다.조정웅 상병의 어머니 김향숙(50)씨도 장병들에게 달려나가 일일이 얼굴을 어루만지며 “우리 정웅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너희는 다 왔는데….”라고 울부짖었다. 차유철 상병의 어머니 최영애(49)씨는 당시 김동민 일병과 함께 초소근무를 섰던 임창용 일병을 껴안고 “여기있는 군인들이 다 우리 아들이야.”라며 통곡했고, 이건욱 상병의 시계를 받아든 어머니 최복남(50)씨도 “우리 아이가 온 것 같다.”며 한참 동안 시계를 어루만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총기난사 사건 시간대별 재구성

    ▲2005.1.21∼3.31. 전 근무지인 ○○○GP 근무 김 일병, 정 모·김 모 상병으로부터 멱살을 잡힌 채 “개새끼”라는 욕설 들음.▲5.11.○○○GP투입 이후 김 일병, 신 모 상병 등으로부터 사사건건 질책과 “미쳤냐, 돌았냐, 개새끼”라는 욕설을 듣는 등 선임병 10여명으로부터 잦은 질책당함.▲6.13 김 일병,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 및 욕설 등 인격모욕에 앙심 품고 “GP소대원들 모두 죽여야겠다.”고 결심.▲6.18.15:00께 농구시합시 “응원을 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 상병으로부터 질책.▲17:00께 취사장 청소시 또 다시 질책당하자 범행 결심.▲18:00시께 동료 천 모 일병에게 “수류탄 까고 총으로 쏴죽이고 싶다.”고 말함.▲6.19.02:30 김 일병, 후방초소 근무 중 후번 근무자를 깨운다는 명분으로 이병삼 상병에게 보고 뒤 내무실 이동(수류탄 1발 및 각각 25발들이 탄창 2개 휴대).▲02:33 김 일병, 내무실 도착, 근거리 관물대에 있는 정모 상병의 K-1 소총을 절취해 화장실로 잠입.▲02:34 김 일병, 화장실에서 소총에 탄창 장전, 조정간을 연발로 위치, 수류탄은 방탄복 좌측 주머니에 휴대 후 내무실로 이동.▲02:36 김 일병, 수류탄을 이모 상병을 향해 투척 후 내무실을 이탈해 상황 근무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상황실로 이동.▲02:39 김 일병, 체력단련장에서 나오는 소초장 김종명 중위에게 난사, 사살 후 상황실로 이동, 상황실에서 나오는 신임소대장 이모 중위를 향해 난사. 이 중위는 상황실로 다시 들어가 화를 면함. 후임 GP장 이 중위, 상황 확인 차 상황실 이탈시 피격(피해 없음). 상황실 복귀 후 연대 상황실에 “나도 공격을 받음. 피ㆍ아 구분 불가” 보고.▲02:41 김 일병, 취사장에서 조정웅 상병 다리를 난사하고 쓰러진 피해자를 확인 사살.▲02:43 김 일병, 피격으로 소란한 내무실로 이동. 병력들을 향해 25발 전량을 난사한 뒤 전방 초소로 이동. 같은 시각,1대대 인사장교,1대대 의무지대 상황병에게 출동 지시.▲02:45 김 일병, 전방초소 이강찬 상병과 마주쳐 사격했으나 실탄 고갈로 미수, 이 상병이 “너 왜 여기 왔느냐.”고 묻자 “이병삼 상병이 가 있으라 해서 왔다.”고 허위 답변 후 원위치 하라는 지시에 근무지였던 초소로 복귀.▲02:50 신임소대장이 “전투복 입은 사람을 봤다.”며 전투복 입은 병사 5명을 집합시킨 후 무장해제해 관측장교실로 집결조치. 이후 이들 5명이 대기하던 중 이강찬 상병과 이병삼 상병의 상황 설명이 모순되자 김 일병을 추궁해 자백받고 체포.
  • [세상에 이런일이] 軍소리한다 했더니…

    국군 기무사령부에 근무하는 간부라고 속인 후 “복무기간을 단축해주겠다.”는 거짓말로 금품을 가로챈 20대 중국집 배달원이 경찰에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 한 중국음식점에서 배달을 하는 이모(20)씨는 지난 4월21일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A(23)씨에게 “큰 돈을 주지 않아도 복무기간 정도는 단축받을 수 있다.”며 접근했다. 이후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6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월말 연기군 서면의 한 군인아파트에 침입해 기무부대 손모(29) 중사의 전투복과 군번표 등을 훔친 뒤 기무부대원 행세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다른 군입대예정자와 군인 등 3명을 상대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송승헌 “휴가 명받았습니다”

    탤런트 송승헌이 24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왔다. 이날 4박5일간의 첫 휴가를 받고 오전 7시20분쯤 송 이병은 전투복과 전투화를 착용, 연예계 시절의 화려한 의상과 대조적이었다. 표정도 입대 당시의 침울했던 모습과는 달리 밝았다. 특히 일본·대만·홍콩 등 국내외 팬 80여명이 송 이병을 격려하기 위해 부대 정문 앞에서 환영,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은 매서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송 이병을 반겼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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