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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한국전쟁서 맹활약한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 첫 편대비행

    [포착] 한국전쟁서 맹활약한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 첫 편대비행

    세계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서 맹활약한 미군의 전략폭격기 ‘B-29’와 스텔스 폭격기 ‘B-2’가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현지언론은 미국 최초의 핵폭격기와 가장 최근 실전에 투입된 핵 폭격기가 지난 주말 미주리주 상공에서 사상 처음으로 편대비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B-2 스텔스 폭격기 편대가 있는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나란히 날고있는 두 전략폭격기의 모습이 이채롭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두 기체가 선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에어쇼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신구 폭격기는 사전 예고도 없이 깜짝 동반비행했다.이날 에어쇼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B-29다. 4개 엔진의 프로펠러로 구동되는 B-29 슈퍼포트리스(B-29 Superfortress)는 1942년 첫 비행했으며 이후 약 3900여 대가 제작됐다. 이번에 비행한 기체는 이중 ‘B-29 Doc’라 불리며, 현재 비행이 가능한 2대 중 하나다.B-29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제2차 세계대전을 마무리지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는 낙동강 전선에서 ‘융단폭격’ 즉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대규모 폭격을 감행해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실전에 핵폭탄을 투하한 폭격기이자 마지막 폭격기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에반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폭격기로 꼽히는 B-2 스피릿(Spirit)은 35년 전 첫 비행을 한 미국의 다목적 스텔스 폭격기다.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한 B-2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리며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분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또한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모두 운용이 가능한 기체로 긴 항속거리와 대량의 폭장량도 장점이다. B-2는 지금까지 총 21대가 생산됐으며 이중 2대는 추락 사고 등으로 손실됐다. 그러나 B-2 역시 30여 년 만에 그 자리를 물려줄 예정인데, 후임은 B-2를 만들었던 노스롭그루먼이 제작 중인 ‘B-21 레이더’(Raider)다. 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2인자’ 없애려 측근 은신처 공습 몇 주 연기 [핫이슈]

    이스라엘군, ‘하마스 2인자’ 없애려 측근 은신처 공습 몇 주 연기 [핫이슈]

    이스라엘 당국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지역에 대한 공습을 몇 주간 연기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관리 3명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칸유니스의 알마와시라는 지역에서도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한 별장을 몇 주간 감시했다. 이 별장에는 하마스 칸유니스 여단장인 라파 살라메가 그의 가족들과 함께 부하들을 거느리고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살라메는 주로 지하터널에서 지냈지만, 정기적으로 이곳에 들렀다. 이스라엘군이 칸유니스 내 하마스 거점 여러 곳을 점령하자 그는 공습을 피하려고 인도주의 구역에 속하는 자신의 은신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은 더 중요한 표적인 ‘하마스 2인자’ 무함마드 데이프가 해당 장소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공습 계획을 연기해 왔다. 데이프는 앞서 몇 차례 암살 시도에서 눈 한쪽을 잃고 사지 일부를 잃는 대신 살아남았지만, 다른 하마스 고위 간부들보다도 많은 시간을 지상에서 보낼 수밖에 없는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데이프가 살라메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는 등 그가 이례적으로 해당 지휘관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가 많아지면서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테러리스트가 지상에 나온다면 살라메의 은신처에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데이프가 지난 12일 살라메의 별장에 나타났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소식은 곧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보고됐고 해당 거점에 대한 공습 승인이 떨어졌다.이스라엘군은 다음 날(13일) 오전 10시 이후 데이프의 존재에 대한 추가 징후를 보고받자마자 전투기를 출격시켜 최소 5발의 미국제 정밀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는 지난 14일 오후 성명을 통해 전날 공습으로 살라메가 사망했다며 그를 데이프의 측근 중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급습 사건에 대한 주모자 중 한 명으로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한 로켓 등 모든 무기를 책임지는 등 다른 임무도 수행했다며 이번 성과로 하마스의 군사적 역량이 상당히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데이프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부인했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데이프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이스라엘군은 데이프가 현장에 있었다는 정보가 매우 정확했으며, 그가 사망했다면 하마스가 한동안 진실을 숨기려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군사 소식통들은 이번 공습 당시 데이프와 살라메의 경비병력을 포함해 수십 명의 요원들이 추가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습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는 어린이와 노인들의 시신이 담겨 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최소 90명이 사망했으며 300명이 부상을 입었는 데 절반가량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한다. 가자 보건 당국은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짓지 않는다. 이에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가 관리하는 영내 목표물에 대한 정밀 공습이었기에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적을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번 공습이 가자지구 전투를 중지시키고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휴전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마스가 회담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익명의 하마스 관리를 인용한 보도가 나왔지만, 하마스의 정치국 일원인 이자트 알리쉬크는 14일 성명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에서 약간의 중단이 예상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하마스는 여전히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의 주요 정치적 라이벌인 팔레스타인 파타와 연계된 음카이마르 아부사다 가자 알아즈하르대 정치학 교수는 하마스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군사적으로 궁지에 몰렸고, 9개월 만에 약해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매우 나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 [포착] ‘괴물 폭탄’에 쑥대밭…러 3300㎏ ‘활공폭탄’ 투하 영상 공개

    [포착] ‘괴물 폭탄’에 쑥대밭…러 3300㎏ ‘활공폭탄’ 투하 영상 공개

    러시아가 가장 파괴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슈퍼 활공폭탄’을 사용하는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기지에 FAB-3000 활공폭탄을 투하했다며 관련 장면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FAB-3000이 러시아 Su-34 전투기에 탑재되고 공중에서 목표물을 향해 투하하는 장면까지 생생히 담겨있다. 이어 투하된 FAB-3000은 날개를 펴고 활공하다가 목표물에 떨어지면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Su-34 전투기 조종사가 “이 크기에 폭탄에 파괴되지 않는 표적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담겨있다.이에대해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해외언론은 해당 FAB-3000은 3.3t으로 활공키트(UMPK)가 장착돼있으며,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난 먼거리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안전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활공폭탄 공격을 막는 방법은 러시아 항공기가 폭탄을 발사하기 전 요격하는 것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다고 덧붙였다.영상으로 공개된 FAB-3000은 무게 3t 이상의 활공폭탄으로 도시 및 항만 시설 파괴를 위해 설계됐으며 러시아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구형폭탄 중 하나로 꼽힌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미사일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러시아 입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무기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올해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수세로 몰고있는 것도 바로 이 활공폭탄이다. 보도에 따르면 활공폭탄은 지난해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우크라인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부장관은 “러시아가 3월 18일~24일 사이에만 우크라이나에 활공폭탄 700발을 투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로 사용하는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과 FAB-1500이 있는데, FAB-1500은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하고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 브라질, 대공방어 무기 사업서 인도와 중국이 경쟁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브라질, 대공방어 무기 사업서 인도와 중국이 경쟁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6월 21일(현지 시각) 브라질 육군이 방공 전략 프로그램(Prg EE DAAe)의 일환으로 중·고고도 방공 포병 체계 사업(Pjt Sis AAAe Me Altu/G Altu)의 착수를 승인하는 조례 제1.338/2024호를 발표하였다. 타당성 조사는 90일 이내에 육군 참모총장에게 제시되어야 한다. 브라질 육군은 2023년 11월 국내외 시장에서 도입할 수 있는 중고도 방공 시스템의 가격을 조사하기 위한 견적요청서(RFQ)를 발표했다. 2024년 2월에는 두 번째 RFQ를 발표하여 추가 정보를 수집했다. 브라질군은 러시아제 이글라 휴대용 대공미사일, 스웨덴제 RBS 70NG 대공미사일, 그리고 게파드 대공방어차량만을 보유하고 있어 고도 3000m 정도까지만 방어가 가능하다. 브라질 당국은 중·고고도 방공 포병 체계 사업에 브릭스 회원국들인 인도와 중국에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브라질 육군 참모총장은 최근 인도를 방문하여 아카시 중고도 지대공 미사일을 평가했고, 7월에는 군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여 현지 방위산업기지의 역량을 평가하고 육군의 전략 프로그램 틀 내에서 양국 간 협력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노린코(Norinco)가 제작한 DK-10 중고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의 수출형인 스카이 드레곤 50과 SH15 자주포 실사격도 참관할 예정이다. 인도의 아카시 미사일은 인도 공군과 육군, 아르메니아가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 노린코의 DK-10은 중국군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모로코와 르완다가 운용하고 있다.토마스 미겔 브라질 육군 사령관은 인도를 공식 방문 당시 가진 인터뷰에서 브릭스 국가들과 함께 브라질의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주장하면서 브라질이 “이념적 양극화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과 유럽과 거리를 둘 것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6월 초에 브라질 공군 관계자가 그리펜 E/F 전투기를 도입할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노후한 F-5EM 타이거 II와 AMX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과 중고 F-16 전투기 24대 도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과 군사적으로 결별은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더 넓어진 美핵우산…작계·트럼프가 변수

    더 넓어진 美핵우산…작계·트럼프가 변수

    한미 정상이 북핵 공격에 즉각 대응하는 소위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에 서명하면서 향후 구체화 수순에 관심이 쏠린다. ‘나토식 핵 공유’를 뛰어넘은 핵우산 시스템의 마련, 미국의 핵 운용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 절차 마련 같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선언적 의미를 넘어 강제성 있는 지침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에서 “(한미 간) 확장억제를 위한 핵과 전력을 공동 기획하고 실행하고 또 같이 교육·훈련하고,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결합해 운영하는 그런 구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지난해 (한미) 워싱턴 선언”이라며 “이번 지침(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은 그렇게 (워싱턴 선언을 이행) 하기 위해 어떤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할 거냐? 당연히 방어와 타격, 두 가지를 다 합친 개념이고 어떤 지위와 협동 과정을 거치고 어떤 커뮤니케이션 절차, 어떤 훈련 교육 등을 할 것인지 그리고 한미 간에 어떻게 협의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지침을 발전시킨다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미 정상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서명한 공동 지침에는 동맹 관계를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에서 핵전력 기반으로 격상하고 미국 핵자산의 한반도 임무를 전시뿐 아니라 평시에도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미국의 촉박한 통보로 핵 추진 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 등의 전략자산 전개가 시행되지만, 앞으로는 한미가 상시로 전략자산 전개를 논의하게 된다. 또 우리나라 조직·인력·자산이 한반도에서 미국의 핵자산 운용 전개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 명문화됐다.북한이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경고를 무시할 경우 치르게 될 대가는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도 높게 반발한 것 역시 한미 공동성명의 실효성을 짐작하게 한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한반도 위기 고조의 원인은 북한 정권”이라며 “핵 위협을 일삼는 북한의 억지 궤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공동 지침의 구체화는 다음달 실시하는 한미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에서 본격 드러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공동지침 내용을 반영한 범정부 시뮬레이션(TTS)과 국방군사 차원의 도상훈련(TTX)을 이때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핵전쟁 상황을 가장한 핵 작전 시나리오 훈련에는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전략핵잠수함 등 핵무기를 운용하는 미국 전략자산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해 인구 밀도가 낮은 우리 영토를 전술핵으로 공격할 경우 한미가 어떤 무기와 어떤 구체적인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지부터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략폭격기로 전술핵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전하는 훈련이나 한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미 전술핵을 운용할 수 있도록 이중목적 항공기(DCA) 임무를 부여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남겨진 과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이번 공동지침이 반드시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일각에서 ‘돌이킬 수 없는 제도화’를 위해 한미 연합사 작전계획(작계) 등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의 전면전에 대비한 ‘작계 5015’에는 핵 보복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 측은 작계 반영을 원했지만 미국이 난감해했다는 전언이 외교가에서 들린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작계처럼 구속력이 있진 않지만 미국이 비핵 동맹국과 맺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확장 억제를 공동지침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며 “한미가 이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변수도 남아 있다. 이번 공동지침의 구체화 과정에서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총 7조5800억’ F-16 전투기 128대 달라는 젤렌스키…이유는? [핫이슈]

    ‘총 7조5800억’ F-16 전투기 128대 달라는 젤렌스키…이유는?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공군이 F-16 같은 전투기를 128대까지 보유하지 않는 한 300대에 달하는 러시아 전투기에 맞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재단·연구소에서 연설 중 이 같이 말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전투기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촉구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 F-16 전투기 50대가 있더라도 아무것도 아니다”며 “러시아는 300대의 전투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국에 필요한 전투기 수 정보를 동맹국들이 알고 있다며 “전투기 128대를 확보하지 않는 한, 하늘에서 러시아에 맞설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전투기 120~130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군사 전문가들 역시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약속받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투기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한다. 전투기 수가 너무 적으면 러시아군에 격추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방전략 전문가인 마크 캔시안은 지난 1일 자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많은 전투기 없이도 엄청난 성과를 내리라 기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이유도 수백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지금까지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 수는 60대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문가이자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클라크는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지원받기로 한 것보다 많은 전투기를 추가로 얻지 못하면 제대로 싸우지 못할 것이라면서 실제로 효과를 보려면 최소 200대가 필요하다고 최근 BI에 지적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소련제 미그-29기, 수호이기와 같은 구형 전투기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곧 받게 될 F-16 전투기는 더 뛰어난 표적 기능을 비롯해 최신 기술을 갖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연구원에 따르면 F-16의 장점은 다재다능함과 지속 가능성이다. 바로스 연구원은 F-16이 열 추적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 체계와 호환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필요한 예비 부품을 동맹국들로부터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16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4300만 달러(약 593억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라는 이 전투기 수의 값어치는 자그만치 55억 400만 달러(약 7조 5894억원)에 달한다.
  • “풍선으로 우크라 드론 막아라”…러시아, 1차 세계대전 무기 동원 [핫이슈]

    “풍선으로 우크라 드론 막아라”…러시아, 1차 세계대전 무기 동원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이하 드론) 공습을 막기 위해 제1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사용했던 ‘방공 풍선’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화물비행선 제조업체인 ‘퍼스트 에어십’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고도 300m에서 매우 질기고 얇은 그물을 수직으로 늘어뜨리는 방공기구인 ‘방공 풍선’(barrage balloon)을 생산했으며, 이미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공 풍선은 격납고에서 발사되어 빠르게 상공으로 상승한 뒤, 250m 높이에서 그물을 떨어뜨려 방어선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국방부로부터 방공 풍선 제작을 의뢰받은 업체 측은 “우리 회사의 주요 활동은 화물 비행선을 만드는 것이지만, 과거(1, 2차 세계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을 막는) 장벽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공 풍선은 지상에서 최대 300m 높이까지 떠 있을 수 있고, 최대 하중은 30㎏으로 가벼운 그물을 실을 수 있는 정도”라면서 “풍선에는 레이더와 전자 방해기,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1㎞ 범위 내에서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업체 측은 일반적으로 정찰 또는 공격용 드론이 방공 기구를 인식할 수 있지만, 방공 풍선이 던진 그물은 매우 얇기 때문에 드론이 인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민감한 지역을 위협하는 저공 비행 드론을 저지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앞서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군기지와 정유시설, 핵미사일 발사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첨단 레이더 시스템까지 공격하기 시작한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해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방공 풍선의 역사 방공 풍선이 전장에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상대방의 정찰기가 참호 상황을 촬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공 풍선을 광범위하게 띄웠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90도로 급강하하며 공격하는 독일의 폭격기와 로켓을 막기 위해 영국이 방공 풍선에 강철 케이블을 달아 런던 등 주요 도시 주변에 띄우기도 했다. 방공 풍선이 고도 1500m에서 케이블을 지상으로 늘어뜨리면, 독일 폭격기는 강철 케이블이나 방공 풍선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고도를 높여야 했다. 고도를 높인 전투기는 폭격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결국 영국 대공포의 유효 사거리 안에 들어가게 됐다.1944년 연합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방공 풍선이 등장했다. 당시 연합국은 해안에 방공 풍선 수십 개를 띄워 독일 전투기들이 상륙군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작전을 썼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후 방공 풍선을 다시금 꺼내들었다. 지난해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레이더를 반사하는 풍선을 띄워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교란시켰다. 우크라이나가 레이더에 포착된 풍선을 무기로 오인해 대공 미사일을 쏘게 한 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 소진될 무렵 크루즈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격했다. ‘드론전(戰)’으로 발전한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과거 무기 ‘소환’에는 드론이 현대전에서 필수 무기로 자리잡은 배경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자국 영토뿐만 아니라 국경에서 320㎞ 떨어진 러시아 로스토프주(州)의 모로조프스키 공군기지까지 드론을 보내 공격하고 있다. 전투기보다 작고 저렴한 무기에 국경이 뚫린 셈이다. 같은 달 자국 영토에서 무려 1300㎞ 가까이 떨어진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자폭 드론을 보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표적은 국경에서 1300㎞ 떨어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내 정유시설이었다.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한 소식통은 CNN에 “이번 공격은 가장 깊숙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우리는 더 멀리 나는 동시에 발전된 기능을 갖춘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그중 일부는 적군의 탐색을 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폭 드론의 정확도는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된다. 각 드론은 위성 및 지형 데이터가 포함된 컴퓨터와 연결돼 있다”면서 공격의 정확성이 인공지능 센서에 의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역시 전쟁 초반 이란으로부터 공급받은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드론 활용을 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처럼 대량 생산 가능한 美 공군의 차세대 무인 전투기 XQ-67A [와우! 과학]

    자동차처럼 대량 생산 가능한 美 공군의 차세대 무인 전투기 XQ-67A [와우! 과학]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지닌 미 공군에게도 고민이 있다. F-22나 F-35A 같은 최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미국을 추격해오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6세대 전투기인 차세대 공중 우세기(NGAD, Next Generation Air Dominance)를 개발해야 하는데, 예산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다른 전쟁과 달리 차세대 전투기 개발 예산 확보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투기 성능이 기대 이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차세대 전투기 개발 필요성의 의문이 제기될 뿐 아니라 드론의 맹활약으로 인해 비싼 유인 전투기보다 값싼 드론 개발에 더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F-35보다 세 배는 더 비쌀 것으로 보이는 가격도 부담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 공군은 유인기와 무인기가 서로 합동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Manned-UnManned Teaming, 멈티)를 제안했다. 200대 정도의 차세대 공중 우세기를 확보하고 이들과 합동 전투를 수행할 저렴한 무인 전투기 1000대를 확보하면 비용은 절감하면서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차세대 무인 전투기는 현재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6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편대를 구성해야 하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로 활약한 소형 상업용 드론이 아니라 속도와 항속거리에서 기존의 전투기와 맞먹는 성능을 지닌 고성능 무인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격을 낮춰서 전체 사업비를 절감하지 않으면 예산 확보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기존에 개발하던 XQ-58A 발키리 무인 전투기를 기반으로 한 XQ-67를 개발하고 있다. 외형상 XQ-58A 발키리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XQ-67 개발에 나선 이유는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을 위해서다. 이른바 저비용 기여 항공 플랫폼 공유(LCAAPS, Low Cost Attributable Aircraft Platform Sharing) 프로젝트다. 미 공군 연구소와 제네럴아토믹스가 개발한 XQ-67는 비용과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개발 및 생산 과정을 최대한 참조했다. 자동차에서 차체나 엔진 등을 최대한 공유해 여러 차종을 만들어내면서 비용은 절감하는 방식을 모방해 엔진, 동체는 최대한 공유하고 임무에 따라 무장이나 센서를 교환하는 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XQ-67은 올해 3월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으며 최근 이 영상이 공개됐다. 비행 성능이나 제원은 기반 모델인 XQ-58A 발키리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으나 양산형 모델을 검증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미 공군이나 제네럴아토믹스 모두 XQ-67의 정확한 양산 시기나 비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XQ-67의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그리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미 공군의 새로운 인간 – AI 드론 편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키이우 어린이병원에서 3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자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간의 묵념 후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서방 동맹국들에게 러시아 공격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 우리 땅, 우리 아이들에게 공격을 가했다. 우리는 파트너들로부터 강력한 대응과 더 큰 복구 방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내 군사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의 이번 안보협정으로 폴란드 방향으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격추시킬 수 있게 됐다. 두 나라는 또 폴란드에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위한 군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최소 1개의 미그-29 비행중대, 14대 이상의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이날 폴란드까지 모두 21건의 양자 안보협정을 맺었다. 폴란드는 서방의 지원 물자가 거치는 관문이자 독일(약 117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약 96만명의 피란민을 수용하는 나라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러시아 미사일의 영공 침해와 벨라루스의 의도적 ‘난민 밀어내기’ 피해를 호소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방공망을 강화하고 에너지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으로 발전용량의 절반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中 5세대 스텔스기 개발… 日대만에 군사압박

    中 5세대 스텔스기 개발… 日대만에 군사압박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면서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항공모함에 탑재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 레이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고자 필리핀과 상호 간 파병을 쉽게 하는 협정을 맺었다. 8일 닛케이아시아는 지난달 말 선양비행기공업그룹(선페이그룹)이 중국 차세대 전투기 J-31B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항모에는 4세대 함재기 J-15가 실려 있다. J-31B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 미국 F-35의 경쟁 기종으로 평가된다. 레이더 탐지가 어렵고 드론과 협력 가능한 첨단 항공전자기술을 채택했다. 첫 번째 항모인 랴오닝호와 두 번째 항모인 산둥호에 이어 세 번째 항모인 푸젠호에도 배치된다. J-31B 실전 배치가 일본·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닛케이아시아는 내다봤다. 중국은 미 F-22 전투기의 경쟁 기종인 J-20 배치도 늘리고 있다. 성능은 F-22에 다소 못 미치지만 가격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2023년 기준 중국은 140대의 J-20을 보유 중인데,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중국 과학자들이 음속의 20배로 날아오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칭화대 전자공학과 정샤오핑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4일 중국 학술지 ‘광통신기술’에 발표한 논문에서 600㎞ 이상 탐지 범위를 보유한 새로운 마이크로파 광자 레이더 기술을 발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새 레이더가 초속 7㎞로 비행하는 미사일의 거리를 28㎝ 오차로 탐지했다. 미사일 속도 추정 정확도는 99.7%로 나타났다. 현재 미중 양국은 미래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초음속 미사일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 국방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문제 중 하나로 ‘극초음속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레이더 확보’를 꼽았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필리핀은 서로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을 맺었다. 두 나라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외무·방위 장관 협의(2+2회의)를 개최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 미국과 함께 방위 협력을 강화하려는 속내다.
  • 미국이 핵 공격 받으면?…분 단위 시나리오 살펴보니

    미국이 핵 공격 받으면?…분 단위 시나리오 살펴보니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핵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예상 시나리오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북한이나 러시아, 중국 어딘가에서 발사돼 미국 본토를 타격해 수백만 명이 사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분으로 추산된다. 이는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탐사전문 기자 애니 제이컵슨의 신간 ‘핵전쟁: 시나리오’에 나오는 내용이다. 제이컵슨 기자는 수십 명의 핵무기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하고 미 중앙정보국(CIA) 기밀 해제 문서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미국 대통령이 반격을 개시하면 단 72분 만에 전 세계에서 50억 명이 몰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펜타곤(미 국방부)에 대한 핵 공격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의 종말이라는 시나리오의 시작이 될 뿐”이라면서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이다. 제시된 핵전쟁 시나리오는 내일 일어날 수도, 오늘 늦게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억8000만도에 달하는 핵폭탄의 초기 열기로 지름 약 15㎞ 안의 모든 것이 불타고 폭발로 인한 바람에 모든 건물이 무너져 더 많은 불이 나고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들이 몇 분, 몇 시간, 며칠, 몇 주 만에 죽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에 더해 이런 불 하나하나가 면적 약 260㎢ 이상의 지역에서 대규모 화재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컵슨 기자는 만약 세계가 핵전쟁에 돌입한다면 사람들은 즉시 죽고 싶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더는 법과 질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가 핵전쟁으로 예상한 시나리오를 시간 별로 정리한 것이다. 오후 3시 3분: 북한 수도 평양 외곽에서 ‘괴물 ICBM’으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 17형이 발사된다. 발사 6초 만에 미 위성은 미 국방부(펜타곤)의 군지휘통제센터(NMCC)로 영상을 중계한다. 콜로라도주 버클리 우주군 기지에서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출격하는 데는 15초가 걸린다. 오후 3시 4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미 전략사령부(STRATCOM) 본부에서는 대응 핵 공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미국은 적의 ICBM 발사를 감지하는 즉시 대응 ICBM을 발사하는 ‘경보 즉시 발사’(LOW·Launch On Warning)라는 핵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콜로라도주 피터슨 우주군 기지 사령부가 미 대통령과 소통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오후 3시 5분: 펜타곤의 NMCC에서는 대응책을 준비하고 미 대통령과의 연락을 준비한다. 오후 3시 6분: 미 국방장관은 대통령에게 “북한이 미국을 향해 공격 미사일을 발사했다. NORAD(북미방공사령부)와 STRATCOM 지휘관들이 확인했다”고 보고한다. 오후 3시 10분: ICBM 요격을 위해 알래스카주 포트그릴리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지만, ICBM의 이동 속도와 고도 탓에 요격은 실패한다. 오후 3시 12분: 알래스카주 클리어 우주군 기지의 레이더 시설이 ICBM의 명확한 영상을 포착하고 그것이 펜타곤과 백악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오후 3시 13분: 백악관에서는 대통령에게 대응 핵 공격을 승인하는 데 필요한 암호가 포함된 검정색 핵 가방이 건네진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미군에 최고 핵 경보인 데프콘 1단계로 전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오후 3시 15분: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각각 16발의 핵무기를 탑재한 B-2 폭격기가 이륙한다. 오후 3시 17분: 대통령은 다가오는 ICBM 공격으로부터 그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경호 부대의 안내를 받으며 시코르스키 헬리콥터로 이동한다. 오후 3시 20분: 북한의 핵잠수함에서 발사된 두 번째 핵미사일이 감지된다. KN-23이라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음속의 약 6배 속도로 캘리포니아 남쪽으로 날아든다. 오후 3시 22분: 네바다주 디아블로 원자력발전소에서는 KN-23의 핵탄두가 타격과 함께 폭발해 거대한 불덩어리와 버섯구름을 만들고 노심용융을 일으킨다. 오후 3시 24분: 대통령은 50발의 미니트맨 III ICBM과 8발의 트라이던트 잠수함 발사 미사일로 북한을 겨냥한 핵 반격 명령을 내린다. 이는 총 82발의 핵탄두로 북한의 지도부와 군사 시설, 핵 발사장을 목표로 한다. 오후 3시 27분: 미 와이오밍주의 미사일 사일로(지하 저장고)에서 미니트맨 핵미사일 50발이 북한을 겨냥해 공중으로 발사된다. 오후 3시 36분: 북한의 ICBM이 펜타곤을 타격해 불기둥이 5㎞ 가까이 치솟고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곧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오후 3시 37분: 러시아 칼루가주에 있는 세르푸호프-15 위성 관제소에서는 미국의 ICBM 발사를 탐지해 군 지휘부에 전달한다. 미국의 ICBM은 북한을 타격하려면 러시아 영공을 지나야만 한다. 오후 3시 39분: 네브래스카주의 STRTCOM 사령관이 둠스데이(종말의 날) 비행기라고도 알려진 지휘시설이 구비된 군용 보잉 747기인 E-4B 나이트워치에 탑승해 이륙한다. 이 지휘관은 이를 통해 미국의 많은 기지와 도시가 파괴되더라도 명령을 계속 하달할 수 있다. 오후 3시 40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쓰인 모든 폭탄보다도 20배 더 많이 파괴할 수 있는 무력을 갖춘 미 핵잠수함 USS 네브래스카호가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한다. 오후 3시 41분: 워싱턴 타격으로 인한 전자기 펄스 탓에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낙하산으로 뛰어내려야만 한다. 그는 국방부와 연락이 끊기면서 국방장관이 펜실베이니아주 레이븐록산 기지에 도착해 지휘권을 잡는다. 오후 3시 42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나토 지도자들이 만나 미국에 대한 공격에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 3시 42분: 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의 지휘실에서는 지휘부가 유럽 전역의 공군기지에 있는 나토의 대응을 주시한다. 오후 3시 43분: 8발의 트라이던트 미사일이 평양을 목표로 태평양을 가로지른다. 오후 3시 46분: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쟁에 대비해 구축해둔 벙커의 지하 몇 층에 마련된 핵지휘통제센터로 이동한다. 그는 미국의 핵미사일이 러시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오인하고 체게트라는 핵 가방에서 가장 극단적인 발사 옵션을 선택한다. 이에 미국과 유럽을 타격하기 위해 벙커와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준비된다. 오후 3시 48분: 워싱턴에서 8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남서부의 돔바롭스키에 있는 ICBM 기지에서 발사 준비로 사일로가 개방된다. 러시아 상공의 미 위성들은 사일로와 이동식 발사대에서 수백 발의 ICBM이 발사되는 것을 확인하고 콜로라도주의 항공우주 데이터 시설에 경고를 보낸다. 오후 3시 51분: 러시아 핵잠수함 3척이 북극해에서 수면으로 떠올라 미국을 향해 ICBM을 발사한다. 오후 3시 53분: STRATCOM 사령관은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반격을 명령한다. 오후 3시 54분: 독일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튀르키예에 있는 나토 공군기지에서 조종사들이 러시아에 대한 반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핵 중력 폭탄으로 무장한 폭격기로 급히 이동한다. 32발의 잠수함 발사 핵미사일이 평양을 타격해 전면적인 파괴가 이뤄졌고 300만 명의 주민 대부분이 즉사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속출한다. 오후 4시: STRATCOM 본부는 네브래스카주 오퍼트 공군기지와 함께 러시아의 핵미사일에 타격당해 파괴된다. 100킬로톤(kt)의 핵탄두가 미 전역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다. 러시아 핵잠수함이 발사한 핵미사일이 유럽 전역의 목표물과 나토 기지를 타격한다. 오후 4시 14분: 1000발이 넘는 러시아 핵미사일이 20분간 집중 공격으로 미국 목표물을 타격하면서 도시 수백 곳이 잿더미가 된다.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수억 명이 사망한다. 미국의 핵잠수함들은 자국 본토가 파괴된 이후에도 러시아 내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라는 명령을 이행한다.
  • 러 ‘40억 넘는 미사일’ 낭비? 우크라 “전투기 모형 타격” 주장 [핫이슈]

    러 ‘40억 넘는 미사일’ 낭비? 우크라 “전투기 모형 타격” 주장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속여 한 발에 40억원이 넘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로 가짜 전투기와 방공망의 모형을 타격해 낭비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이 같은 교묘한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올레슈크 사령관은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전투기로 보이는 물체 몇 개를 파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인근 도우힌체베(돌긴체보) 비행장과 오데사 유즈네 항구 근처 비행장에 배치된 전투기 모형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의 정찰 무인항공기(드론)가 촬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는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이스칸데르-M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의 미그(Mig)-29 전투기가 이른바 ‘미끼’(데코이)라고 불리는 모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올레슈크 사령관은 이번 게시물에 “공군 대원들이 수동적 방어 조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고품질의 전투기 및 방공망 모형을 공급해주는 데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적(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미사일)은 줄어들었고 (우크라이나의) 모형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썼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이 같은 미끼를 사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2월 오픈소스 첩보를 공유하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 ‘오신트(OSINT·공개정보) 테크니컬’이 공유한 사진 및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은 레이더와 방공 시스템의 매우 정교한 모형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미끼를 사용하는 건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영국 국방부가 엑스에 공유한 위성 사진에는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키로프스케 비행장 바닥에 전투기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그 위로 헬리콥터가 실수로 착륙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흑해의 수출 핵심 항구인 노보로시스크에 우크라이나군을 속이기 위해 부두 위에 잠수함 그림을 그려놓기도 했다.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도로 이동식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이다. 한 발당 발사 비용은 통상 300만 달러(약 41억원)라고 포브스 우크라이나판이 보도한 바 있다.미사일은 기본형(9M723) 기준으로, 전체 길이 7.3m, 직경 0.92m다. 발사 중량은 3.8~4t이며 탄두 중량은 480~700㎏이다. 탄두로는 고폭탄, 고폭관통탄, 기화폭탄 등에 더해 핵탄두까지 존재한다. 특히 9H70 핵탄두의 경우 50kt의 파괴력을 자랑한다. 지난 3월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최소 2025년까지는 대응할 만한 미사일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올레그 살류코프 러시아 지상군 총사령관은 “설계자들에 따르면 외국 국가들은 이르면 2025년이 돼서야 대응 미사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우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 및 도입하고 있다. 최근 하와이 인근에서 진행된 환태평양 합동훈련 림팩 2024에 참가한 미 해군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가 주익 아래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미사일을 단 것이 확인되면서 미 해군도 이런 움직임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XAIM-174라는 제식명이 붙은 미사일은 미 해군이 함대공 미사일로 사용하는 SM-6에서 부스터를 제거한 버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SM-6는 미 해군 함선에서 대공, 대함 및 탄도미사일 방어까지 담당하는 다재다능한 미사일인데, 이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하여 방어 및 공격 범위를 더 넓힐 수 있게 되었다.공중 발사형 SM-6 미사일은 2021년 미 해군 VX-31 평가 비행대 소속 F/A-18F에 탑재된 것이 확인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올 해 초에는 VX-9 시험평가 비행대 소속 기체에 탑재되어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해군 대변인은 미국 군사 매체 네이벌 뉴스에 SM-6 공중발사 구성(ALC)은 SM-6 미사일 계열의 일부로 개발돼 오늘날 해군에 실전 배치돼 있다고 확인하면서 정식 운용이 확인되었다. 미 해군은 AIM-174라는 명칭은 공대공 목적으로 사용되는 SM-6의 공식 명칭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AIM-174는 SM-6의 또 다른 형식인 RIM-174에서 파생된 것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현재 AIM-174는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소속된 CVW-2 비행단 소속 슈퍼 호넷 비행대대와 함께 초기작전능력(IOC)에서 초기 운용하고 있다. AIM-174의 사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미 해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AIM-120D 암람(AMRAAM)보다 훨씬 긴 사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치를 통해 미 해군은 유럽의 미티어, 러시아의 R-37M, 중국의 PL-15와 PL-21처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었다. 미 공군과 해군은 록히드마틴 책임 아래 AIM-120D를 대체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 합동첨단전술미사일(JAT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AIM-260 JATM은 조달 및 납품에 대해서 비밀로 유지되고 있어 관련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다.미 해군은 AIM-174를 공대공 미사일이라고 밝혔는데, SM-6의 능력으로 볼 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물론이고 적 순항, 탄도미사일 그리고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M-6의 데이터링크 능력을 사용하면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의 관제 아래 미사일을 탑재한 슈퍼 호넷의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멀리 있는 표적에 대한 표적에 대한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SM-6 미사일은 최근 미 육군의 중거리 능력(MRC) 체계를 위해 지상형 Mk.41 VLS에 통합되는 등 함선 탑재 외에 다양한 운용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 ‘지구 심판의 날’에 뜬다…1주일을 나는 항공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지구 심판의 날’에 뜬다…1주일을 나는 항공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국은 압도적인 공중전력과 제공권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항공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런 무기들도 아이러니하게 보는 시각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위해 무기를 보유하면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오로지 남을 해치기 위해 공격용으로만 쓰면 그렇지 않겠죠. 우리에게 친숙한 무기이지만, 여러분이 흔히 보지 못한 강력한 미 공중전력의 실제 모습을 공개합니다. ●‘지구 심판의 날 항공기’ 날다마치 끈으로 연결된 듯한 이 모습, 아마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닐 겁니다. 앞쪽은 공중급유기인 ‘KC-135R’ 스트래토탱커인데, 뒤는 마치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에어포스원’처럼 생겼습니다. 이 기체는 공중지휘통제기인 ‘E-4B’ 나이트워치입니다. ‘최후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으며, 군용기 천국이라는 미국에서도 4기 밖에 보유하지 않은 희귀 항공기입니다. 두 사진은 지난 5월 미국 전략사령부 제595 지휘통제단 소속 E-4B가 KC-135R로부터 공중급유를 받는 모습입니다. E-4B가 ‘최후 심판’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는 이유는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았을 때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하는 통제본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유사시 군 최고지휘부가 탑승하며, 대통령의 지휘를 받아 전세계 미군에 공격암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하늘의 펜타곤’으로도 불리며, 핵폭발이나 전자기탄 공격에도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체 외부에 특수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보잉 747 기반의 항공기로 공중급유를 계속하면 1주일 동안 땅에 내리지 않고 작전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지난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이 기체를 타고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한국에도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거대한 아름다움 ‘죽음의 백조’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 랜서는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겐 아주 친숙한 항공기입니다. 백조를 닮은 매끈한 모양이지만 최대 61t(내부 무장 34t)에 이르는 엄청난 무장량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마하 1.2(시속 1468㎞)의 속도로 괌에서 한국까지 2시간 만에 전개할 수 있다고 하죠.그런데 미군들은 B-1B를 ‘죽음의 백조’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통하는 실제 별명은 ‘뼈’(bone)이며, 이는 제식명에서 따온 폭격기(bomber)의 ‘B’와 ‘1’(one)을 합친 것입니다. 다른 폭격기와 달리 뼈처럼 가늘고 매끈한 모양을 가졌기 때문으로도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국으로 오는 기체는 대부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 소속된 ‘제37원정폭격비행대’ 소속입니다. 이들은 괌 앤더슨 기지로 1차 전개한 뒤 한국으로 옵니다.‘죽음의 백조’를 아래에서 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전략폭격기 아랫부분을 근거리에서 촬영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 공군이 지난달 제37원정폭격비행대 소속 B-1B가 괌에서 이륙하는 순간을 촬영했습니다. 몸통의 랜딩기어를 기준으로 앞쪽과 뒤쪽에 거대한 무장창이 숨겨져 있습니다. 매끈한 모습이 영락없이 화려한 검은 백조입니다. 아래 사진은 괌에 대기 중인 같은 부대 소속 기체를 세척하는 모습입니다. 마치 화재 진압하듯 마구 물을 뿌리는 모습에서 거대한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이런 화려한 모습도 앞으로 볼 날이 많지 않습니다. 차세대 스텔스 전력폭격기인 ‘B-21’ 레이더가 본격적인 배치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B-1B 기체 후방을 찍은 사진에서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름 아래에 놓인 ‘하늘의 요새’ 우리에게 친숙한 또 다른 전략폭격기로 ‘하늘의 요새’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의 2폭격대 소속 B-52H가 괌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돼 있는 모습입니다.1950년대에 초도 비행을 시작해 70년이 넘게 운용됐지만, 이른바 ‘가성비’를 따라갈 폭격기가 없어 여전히 중요한 전략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길이 48m, 폭은 56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이지만, 괌의 구름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괌에 있는 B-52H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국으로 전개될 때가 많습니다. 퇴출 예정인 B-1B와 달리 B-52는 2050년까지 운용 가능하도록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핵무장이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공군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궤적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궤적입니다. 전략폭격기, 핵잠수함과 더불어 미국의 ‘핵3축’으로 불리며, 최대 사거리가 1만㎞를 넘습니다. 미국은 주기적으로 비무장 상태의 미니트맨3 발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하 23의 속도로 미국 본토에서 북한 평양까지 도달하는데 3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미 공군은 지난해와 올해 시험발사 때마다 “미국의 핵 억지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지하고 동맹을 안심시키는 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상적이고 주기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계가 미국의 움직임을 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ICBM 시험발사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북한은 미니트맨3 발사 때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며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송능력을 실제로 보면 미 공군의 신속한 전력 전개는 엄청난 수의 ‘수송기’ 때문에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장거리 전략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3는 각종 미사일, 육군장비, 병력을 수송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위쪽 사진은 지난해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구조대원과 구호물품을 빽빽하게 태우고 이동하는 C-17의 모습, 아래는 C-17 수송기에서 뛰어내리는 제11공수사단 장병들의 모습, C-5M 슈퍼갤럭시 수송기로 구조용 헬기 ‘HH-60W’를 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첨단전투기의 ‘예술 기동’ 첨단 항공기라고 하면 5세대 전투기인 ‘F-22’ 랩터와 ‘F-35A’ 라이트닝2를 빼놓을 수 없겠죠. F-22는 이전의 스텔스 폭격기와 달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작은 곤충 크기여서 레이더로 이 전투기들을 발견하기란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추력과 고기동 비행능력을 갖췄고 지상 정밀 타격은 물론 정찰과 전자전 기능도 있는 만능 전투기입니다. 다만 엄청난 유지비 때문에 미 공군은 2011년을 끝으로 기체를 생산하진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트라비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플레어’를 발사하며 기동하는 F-22의 모습입니다.F-35A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가장 많이 운용하는 인기 전투기입니다. F-22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조작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고기능 레이더와 센서, 첨단항전장비 등을 갖춰 “미사일 버튼을 누르고 퇴근하면 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사진은 지난해 휴스턴 에어쇼에서 고기동 비행을 하는F-35A의 모습입니다.
  • “F-16 배치 가능성 큰 곳” 러, 우크라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포착]

    “F-16 배치 가능성 큰 곳” 러, 우크라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포착]

    미국제 F-16 전투기가 배치될 가능성이 큰 우크라이나 공군기지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미르호로드 공군기지에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공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수호이(Su)-27 전투기 5대를 파괴, 2대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가 텔레그램에 공유한 드론 영상에는 해당 기지의 격납고와 활주로에 있던 전투기들이 미사일 공격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피해 규모를 축소했다. 우크라이나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주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 공군기지도 러시아로부터 공격 받았다. 이런 공격은 우크라이나 공군에게는 큰 타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투기는 기술적으로 더 진보된 러시아 전투기보다 그 수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러, F-16 전투기 배치된 우크라 공군기지 직접 겨냥할 듯 우크라이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부터 첫 번째 F-16 전투기를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전날 네덜란드는 자국의 F-16 전투기를 모두 우크라이나에 보낼 허가가 나왔다며 곧 첫 인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텔레그램에 미르호로드 기지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F-16 전투기도 이 같은 방식으로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명 러시아 블로거인 파이터봄버는 “우리 측에서 비행장에 가장 가장 효과적인 공격이다. 이제 비행장 파괴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은 대단한 성과”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성공이 아니길 바란다”고 썼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평론가들은 러시아의 이번 공군기지 공격에 분노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의 부주의함을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전 군사 특파원인 일리아 포노마렌코는 “우크라이나 공군에 이런 일이 만성적으로 일어나도록 방치한 데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체계적인 태만 탓에 우리 모두는 이 전쟁에서 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꺼려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비행장에는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전투기를 지킬 수단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국내 어떤 공군기지에 F-16 전투기를 배치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 분석가들은 이번에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된 미르호로드 기지가 유력한 곳이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기지는 현대화돼 있으며,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를 불법으로 병합하기 전에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머물렀던 곳이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를 공중에 띄우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자 활주로나 격납고와 가은 비행장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만일 F-16 전투기가 있었다면 직접 겨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분석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공군기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브롱크는 “러시아가 한 목표물에 충분한 미사일을 발사할 만큼 신경 쓴다면 우크라이나의 지상 방공망은 포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중부 유럽의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확전 우려로 배제됐다. 다만 일부 예비용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의 외부 공군기지에 보관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밖의 F-16과 군사시설이라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비행장에서 이륙해 우크라이나 영공에 들어와 미사일을 쏘고 복귀한다면 이는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이 된다”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이를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우크라, 곧 F-16 전투기로 러 본토에 반격 가능할 것” [핫이슈]

    “우크라, 곧 F-16 전투기로 러 본토에 반격 가능할 것”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곧 받을 F-16 전투기로 러시아 본토에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여름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첫 F-16 전투기 인도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연구원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를 실제로 얻게 되는 시점에서부터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특히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는 러시아군의 공격 장소가 러시아 어느 곳이든 미국 원조 무기를 이용해 타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최근 허용한 덕분이다. 바로 이 점이 F-16 전투기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바로스 연구원은 지적했다. 우크라,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 가능해져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없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크나큰 불리함이었다.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가 타격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접경의 러시아 본토에 무기를 배치하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 본토에 반격을 가할 수 있도록 무기 사용 제한을 완화했다. 바로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없다는 점은 전투기를 받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크라이나 공군력을 평가할 퍼즐의 모든 조각을 하나로 모을 단계에 이른 희망의 빛이 보인다”면서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제공력을 포기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호주 공군 장교이자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의 피터 레이튼 연구원은 F-16 전투기로 가장 큰 효과를 보려면 러시아 본토의 방공망을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로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가 이번 여름까지는 그 수가 적어 큰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 추가 인도가 이뤄지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한을 더 많이 해제해준다면 더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수백 발의 활공 폭탄을 발사하고 있는 러시아 전투기가 발진하는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타격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이 같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 곧 첫 번째 F-16 전투기 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첫 몇 달을 심각한 탄약 및 장비 부족을 관리하는 데 보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미 공화당에 의해 6개월간 지연됐다가 지난 4월에서야 재개됐다. 이에 탄약을 간절히 기다리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보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첫 F-16 전투기 덕분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이 얼마나 지속될지, F-16 추가 인도분이 언제 도착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래로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지만, 미국은 이를 보내는 것에 대한 허가를 지난해 5월까지 내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이 올해 F-16 전투기가 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면 더 일찍 전투기를 제공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조종사 훈련과 우크라이나군에 통합하는 데 따른 문제는 지금쯤 해결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문가이자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클라크는 BI에 “서방이 1년 전에 F-16을 지원했다면 지금쯤 이런 문제 대부분이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평소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그것을 방치해 결과가 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우크라이나인들이 기적을 행할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 전투기 85대 아닌 200대 있어야 효과 발휘 전문가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약속받은 것보다 많은 수의 전투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전투기 숫자가 적다는 점은 곧 받을 전투기가 러시아군에 격추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방전략 전문가인 마크 캔시안은 BI에 “문제는 F-16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훨씬 더 많은 전투기 없이 엄청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이유도 지상에 광범위한 지원 체계를 갖춘 수백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로부터 전투기 약 85대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전투기 24대 중 첫 인도분이 곧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수가 몇 대이고, 언제 우크라이나에 도착할지는 불분명하다. 클라크 연구원은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받기로 한 것 이상의 전투기를 추가로 받지 못한다면 영공을 방어하고 러시아의 수적 공세에 맞서 전선을 가로지르며 싸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전투기가 실제로 효과적이려면 최소 200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F-16이 그 자체로 완전히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력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 전투기들은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공군력을 보충하면서도 러시아 공군력을 저지하고 방공망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의 군사 항공 전문가인 팀 로빈슨은 BI에 “이 전투기들은 러시아 조종사들을 좀 더 경계하게 하고, 그들이 무엇에 맞서는지에 대해 좀 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악의 자책골…“러軍, 자국 영토에 ‘실수로’ 활공폭탄 투하” [핫이슈]

    최악의 자책골…“러軍, 자국 영토에 ‘실수로’ 활공폭탄 투하” [핫이슈]

    러시아가 정밀 유도 시스템이 장착된 활공폭탄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깊숙한 곳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쏜 활공폭탄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 본토에도 떨어져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활공폭탄은 비행기에서 투하돼 최전선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유도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러시아 국경에서 발사되는데,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의 취약한 방공망을 뚫고 큰 피해를 안겨왔다. 지난주에만 800발이 넘는 활공폭탄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런 강력한 휴과를 발휘하는 활공폭탄이 러시아 영토 내에도 떨어졌다는 사실이 러시아 내부문서에 의해 밝혀졌다.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2023년 4월~2024년 4월 러시아가 투하한 활공폭탄 중 최소 38발이 국경지역인 벨고로드에 떨어졌으나 대부분은 불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더욱 진보된 미국의 JDAM 유도폭탄과 비교되는 러시아의 활공폭탄은 소련시대의 대형 탄약에 유도시스템을 장착한 것인데, 종종 발사(폭발)에 실패하면서 러시아 영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고로드 지역에 떨어진 활공폭탄 상당수는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산림청 관계자 등에 의해 발견됐다. 대부분의 경우는 언제 발사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일부는 이미 오랫동안 해당 지역에 떨어진 채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내부 문서에서는 인구 약 40만명의 벨고로드에 최소 4개의 폭탄이, 교외 지역에 7개의 폭탄이 떨어졌다. 역시 국경 지역인 그레이보론에는 가장 많은 11개의 활공폭탄이 떨어졌는데, 이중 일부는 ‘(러시아군의) 어려운 작전 상황’ 때문에 회수하지 못했다. 러시아 국경 내에 떨어진 활공폭탄은 대체로 폭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월 벨고로드에 떨어진 폭탄은 폭발에까지 이르렀다. 이 때문에 현지에는 지름 약 20m의 분화구가 생기고, 차량과 주택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당시 러시아군은 이와 관련해 “수호이(Su)-34 전투기에서 탄약이 우발적으로 방출됐다”면서 자국 폭탄이 떨어져 피해가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공개된 러시아 내부 문서에는 해당 폭탄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FAB-500이라고 명시돼 있다.해당 문서가 작성된 이후인 지난 5월 4일에는 벨고로드에 또 다른 FAB-500이 떨어지면서 주택 30채 이상이 파손되고 7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활공폭탄으로 인한 폭발이 일어날 때마다 벨고로드 정부 측은 폭발이 일어났다는 사실만 보고했을 뿐, 정확한 원인은 함구해왔다. 같은 달 12일에도 벨고로드로 폭탄이 떨어지면서 17명이 사망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폭탄을 떨어뜨린 주범이 우크라이나라고 비난했지만, 분쟁지역을 조사하는 비영리 조사단체인 ‘분쟁정보팀’(CIT)은 “현장 영상을 분석해 봤을 때 우발적인 FAB-500 폭격이나 러시아 방어 시스템에서 발사된 불법 대공 미사일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 독립매체인 아스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4개월 간 자국 영토 및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에 ‘실수로’ 폭탄 100개 이상을 투하했다. 해당 기간은 러시아군이 활공폭탄 사용을 크게 증가시킨 기간이며, 이로 미뤄 봤을 때 잘못 투하된 폭탄의 상당수도 활공폭탄일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군이 자국 본토에 활공폭탄을 떨어뜨렸다는 내용을 담은 내부 문서는 벨고로드시 비상본부에서 작성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입수한 뒤 워싱턴포스트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공폭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우크라 “방공망 추가 필수” 우크라이나는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군의 활공폭탄 800여 발에 초토화 됐지만, 속수무책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방공망 범위 바깥의 전투기에서 활공폭탄을 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리 도시는 매일 러시아의 일상적인 테러를 멈추기 위해 장거리 공격과 현대식 방공망이 필수”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러시아군의 활공폭탄을 막기 위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이 필수적인데, 현재 미국 당국은 확전 우려 탓에 국경 지역을 제외하고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 등을 공격하는 것을 불허한 상태다.
  • 네덜란드, 곧 우크라에 F-16 전투기 인도 시작 - 로이터

    네덜란드, 곧 우크라에 F-16 전투기 인도 시작 - 로이터

    네덜란드가 곧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인도를 시작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F-16 전투기 총 24대 중 첫 번째 인도 분을 곧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사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정부 교체를 하루 앞두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로 인도하는 데 필요한 허가가 승인됐다고 썼다. 올롱그렌 장관은 안보상의 이유로 첫 번째 F-16 인도분에 몇 대가 들어갈지, 언제 우크라이나에 도착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러시아에 대한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공급하는 국제연합의 주도 세력 중 하나였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앞서 루마니아의 훈련 시설에 F-16 전투기를 공급했으며, 그곳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과 지상 기술 요원들이 이 군용기를 조종하고 정비하는 훈련을 받아 왔다. 올롱그렌 장관은 지난 4월 네덜란드 뿐 아니라 덴마크와 미국에서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의 인도가 몇 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러시아가 쏜 활공폭탄, 가정집 벽 박혀…불발된 덕에 어린이 무사 [포착]

    러시아가 쏜 활공폭탄, 가정집 벽 박혀…불발된 덕에 어린이 무사 [포착]

    러시아 전투기가 27일(현지시간) 발사한 활공폭탄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민가를 타격했으나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인 서스필네 등에 따르면 하르키우 지방검찰청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주내 마을 키이우스키 한 가정집이 러시아군이 발사한 활공폭탄에 부딪혔으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아 집안에 있던 10세 남자아이가 무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하르키우 검찰이 공개한 사진 속 주택의 벽은 폭탄이 박히면서 크게 부서진 모습이다. 그러나 당시 같은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또 다른 활공폭탄은 인근 건물과 부딪혀 폭발을 일으키면서 민간인 4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들 부상자 외에도 주택 3채, 대학교 기숙사, 국가비상사태국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부연했다.올렉산드르 필차코우 하르키우 검찰청장은 이날 서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인들이 범용 계획·수정 모듈(UMPK·활공 키트)을 장착한 FAB-500(500㎏짜리 활공폭탄)을 우리 도시에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폭탄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지역을 공격하기 위해 매일 사용해온 250㎏급 활공폭탄(FAB-250)보다 두 배 강력하다. 필차코우 검찰청장은 이번 활공폭탄들이 하르키우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의 마이스키 마을 상공에서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Su)-34 전투폭격기에서 오후 4시쯤 발사됐다며 발사 장소와 피격 지점까지 거리는 65㎞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들어 목표물 수십㎞ 바깥에서 유도기능을 갖춘 활공폭탄을 무더기로 뿌리는 전술로 방공망이 부실한 최전선의 우크라이나군 진지는 물론 민간인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활공폭탄은 보통 러시아 국경 뒤쪽 약 24㎞ 지점에서 투하되지만, 이를 투하하는 전투기들은 미국이 허용한 타격 범위를 넘어서는 훨씬 먼 곳에 있는 기지에서 이륙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1일 지적했다.
  •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도”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에 경고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도”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에 경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전면전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는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의 ‘군사 조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방미 중 미 당국자들과 이스라엘 북부 안보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갈란트 장관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미국이 추구하는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전쟁이 이스라엘에 좋지 않다는 점에서 발생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헤즈볼라도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가 레바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세가 격화하면서 양측간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연대 차원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왔다. 특히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등이 사망한 후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도 전투기 등을 동원,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 19일엔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갈란트 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며 “외교는 더 이상의 확전을 막을 수 있는 최선책”이라면서도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대비 무기 비축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비해 무기를 비축해놓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현직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레바논에서의 향후 작전이 미국의 무기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무기와 탄약 공급을 지연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하자 미국이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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