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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기도 인터넷 판매/미그21등 4대… 대당 2000만원

    ‘중고 전투기 팝니다.’ 최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중고 여객기가 매물로 나온데 이어 제트 전투기도 등장했다. 항공 관련 사이트 ‘윙포유’는 체코산 미그 전투기 4대를 대당 2000만원선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전투기들은 체코 주력 공군기로 썼던 기종들이다.계기판과 엔진 등이 그대로 붙어 있는 등 상태가 좋은 편이다. 사이트에 올라 있는 전투기들은 한국전에서 미 공군과 맞붙었던 미그15기 2대,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그21기 1대,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쌍발엔진 전투기인 미그23기 1대 등이다. 또 복엽 경수송기인 AN2기 11대도 대당 5000만원에 판매한다.AN2기는 북한이 특수부대 침투용 기종으로 보유하고 있다.날개는 레이더파를 흡수할 수 있는 특수천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를 피할 수 있다.이번에 나온 AN2기는 체코에서 농업용으로 사용했으며 아직도 비행이 가능하다. 이들 비행기는 체코에 있으므로 판매계약이 이뤄지면 비행기를 해체한 다음,국내로 들여와 조립해야 한다.수송비 400만원,조립해체작업비 300만원,도색비용 200만원 등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김용수기자
  • 책 / 승리와 패배

    볼프강 헤볼트 지음 / 안성찬 옮김 해냄 펴냄 ●역사상 극적인 전쟁 50건 소개 “나폴레옹이 항복한 곳.오,그래.내 운명도 마찬가지네.너에게 정복당한 나…너를 언제까지나 사랑하리.”1974년 ‘유러비전 그랑프리’를 수상한 ‘워털루’라는 제목의 이 곡은 사실 전투와는 별 상관이 없으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내용과도 거리가 멀다.단지 워털루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곡에 이용했을 뿐이다.이 히트곡은 곧 사랑의 노래다. 1814년 유럽도 똑같이 소리쳤다.“나폴레옹이 항복했다.만세!” 나폴레옹이 엘바섬에 갇히자 사람들은 나폴레옹 전쟁의 종말을 축하했다.빈 회의에서는 유럽의 5대 강국인 오스트리아·러시아·프로이센·영국·프랑스의 사절단이 마주 앉아 낮에는 유럽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논의했고 밤에는 왈츠를 췄다.하지만 파티는 곧 중단됐다.나폴레옹이 엘바섬을 탈출해 1815년 3월 프랑스에 도착한 뒤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파리에 입성한 것이다. ‘승리와 패배’(볼프강 헤볼트 지음,안성찬 옮김,해냄 펴냄)는 인류 최초의전쟁인 트로이 전쟁에서부터 중세 기사계급 몰락의 서곡이 된 젬파흐 전투,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끌어낸 요크타운 포위전,최근의 중동 전쟁까지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극적인 전쟁 50건을 소개한다.전쟁의 전개 과정뿐만 아니라 전쟁이 일어나게 된 역사·문화·사회적 배경,국제사회에 끼친 영향까지 폭넓게 다룬다. 책은 여러 시대의 전쟁들을 의식적으로 안배한 듯하다.로마와 카르타고 간의 칸나이 전투를 비롯한 고대의 고전적 전쟁을 다뤘고 중세의 헤이스팅스 전투도 빼놓지 않았다.하지만 전체적으로 20세기 전반에 일어난 전쟁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전쟁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그 안에서 벌어진 전투들이야말로 어떤 사건들보다 우리의 정치적 사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힌다.한 예로 일본의 진주만 기습은 인류에게 가장 큰 정신적 외상을 안겨준 사건 가운데 하나다. ●日 진주만 기습, 인류에 정신적 외상 “니타카 산에 올라라.” 1941년 12월1일 일본 해군에 비밀 공격지령이 떨어진 이후 반 년 동안 미국은 끔찍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미국의 전투함대는 12월7일 아침 일본 전투기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두 차례에 걸친 공격에 대부분의 군함들은 파손됐고,2403명의 해군이 목숨을 잃었다.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일본의 국제법 위반에 격노했다.일본의 선전포고가 어뢰와 폭탄이 터지고 난 다음에 도착했기 때문이다.진주만 공격을 소재로 한 책 제목이 ‘우리는 새벽에 자고 있었다’일 정도로 당시 미군들은 무방비 상태였다.진주만 공습 이후 일본은 승승장구해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과 비교될 정도로 대단한 전과를 올렸다.이들에 의해 세계제국은 다시 한번 무너졌다.영국·프랑스·네덜란드는 아시아지역에서 그들의 식민지를 급속히 잃어갔다.하지만 일본은 미드웨이 해전으로 불과 5분 만에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 저자는 전쟁의 처음과 끝,승자와 패자를 이야기하면서 “승리도 패배만큼 비극적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영국의 웰링턴 공은 나폴레옹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이겼지만 수천명의장병과 친구를 잃었기에 결코 기뻐할 수 없었다.그는 “패전 다음으로 가장 슬픈 일은 승전이다.”라고 되뇌었다.전쟁의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그 실체는 참혹할 뿐이다.아우스터리츠 전투는 유럽 전역에 “살아있는 자에게 죽음을”이란 말을 유행시켰으며,인디언 탄압에 나선 미군들은 온몸의 피부가 벗겨진 채 죽어야 했다.2차대전 때 갓 스물을 넘긴 일본 청년들은 스스로 폭탄이 돼 사지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패전 다음으로 가장 슬픈 일은 승전 ‘해냄 클라시커50’ 시리즈의 하나로 나온 이 책은 기록으로만 존재하는 죽어 있는 전쟁이 아니라 생생한 역사의 교훈을 전해주는 살아 있는 전쟁의 모습을 보여준다.전쟁의 흔적을 담은 300여 컷의 컬러 화보와 전쟁지역의 지정학적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전쟁 관련 참고도서 등이 실려 있어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대한포럼] 역발상의 함정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2차 세계 대전 중 전투기가 독일군의 대공포화에 계속 격추되자 전투기에 추가로 방탄재를 씌우기로 했다.하지만 방탄재를 어디에 붙여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이에 용역을 맡은 미국의 통계학자 에이브러햄 월드는 무사귀환한 전투기의 남아 있는 총탄 자국에 모두 표시를 했다.그러자 전투기의 주날개와 날개 꼬리 사이의 총탄 자국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는 총탄 자국이 더 많은 곳이 아니라 더 적은 부분에 방탄재를 씌우기로 했다.격추된 전투기는 무사귀환한 전투기에 비해 이 부분에 더 많은 총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일화는 전통적인 틀에 얽매인 생각을 바꾸자며 ‘발상의 전환’‘역발상’을 거론할 때 가장 자주 인용되는 사례다. 국민 참여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노무현 정부도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국정 운영에 역발상의 기법을 동원했다.청와대 참모진에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국정 운영 무경험자의 대거 기용,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인물 발탁,평검사들과의 대화 등과 같은 ‘파격’으로 그동안 주류사회가 구축했던 철옹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과거정부와 같은 국정 운영을 답습할 경우 동북아 중심국가는 물론,국민소득 2만달러의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진단도 한몫한 것 같다. 스탠퍼드 대학의 제임스 마치 교수가 역발상의 정신으로 정의를 내린 것처럼 낡은 아이디어를 재활용하기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의 탐험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비쳐졌다.참여정부 출범 초기의 시도가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던 것도 바로 이러한 실험정신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이익집단들의 제몫 찾기 요구,기존 정치 세력과 재벌의 저항 등이 정권 주도세력의 잇단 실착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혼란을 부채질하는 꼴이 됐다.여기에 북핵 사태와 경기 침체가 가세하면서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혁신보다는 ‘낡은 아이디어 재활용’이라는 과거 회귀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신선한 충격이 이처럼 단기간에 불안과 불평의 대상으로 전락한 이유는 어디에있을까. 경영학자들은 안정성이 우선돼야 할 국정 운영에 벤처기법인 역발상이 너무 광범위하게 도입된 데서 원인을 찾는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자인회사 IDEO그룹의 완구디자인팀의 사례를 보면,1998년 팀원들이 낸 4000여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도면이나 시제품 제작과정까지 도달한 것은 230개에 불과했다.또 실제 판매된 아이디어는 12개뿐이었다.판매된 아이디어 중 수익을 낸 것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신한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은 이처럼 낮은 것이다.이를 감안할 때 국정 운영에서는 꼭 필요한 부문 외에는 성공 확률이 낮은 역발상식의 접근을 삼가야 한다. 참여정부의 ‘코드론 인사’도 문제다.의견이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면 그 조직에는 한 사람 외에는 필요없다는 뜻과 같다.이 때문에 로버트 케네디는 “다른 의견을 허용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다른 의견을 요구해야 한다.”는 말로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역설했다. 물론 국민소득 1만달러의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과거의 방식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낡은 아이디어의 재활용이 지닌 최악의 단점은 아무리 잘해도 이전에 만들어낸 결과물의 100% 복제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 대통령은 국정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낡은 아이디어를 적절히 재활용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軍, 자주국방 중기계획 발표/조기경보기 4대 2010년 배치

    국방부가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추진할 주요 사업 계획이 담긴 ‘2004∼2008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국방부 관계자는 26일 “이번 계획은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자주적 선진국방 구현을 위한 기반구축’을 목표로 했으며,국가경제와 재정전망 등을 고려해 장병 복지개선과 자위적 방위 역량 구축에 필요한 소요를 중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규 전력투자사업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사업(E-X)이 대표적이다.내년부터 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에 착수,1조 9596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또 작전 중인 아군에게 적진 깊숙한 곳에 있는 항공기·전차·차량 등의 동향을 낱낱이 탐지 통보하는 등 ‘공중지휘사령부’ 역할을 한다. 전투 및 지휘체계까지 겸비한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를 도입하는 사업도 2007년 착수된다.총사업비는 2조 2000억원에 이른다.또 작전 반경이 현재의 10배인 500m에 이르는 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과 수백발의 장거리 대잠 어뢰개발사업도 2007년 착수된다. 이와 함께 최근 국방부가 사업계획을 발표한 다목적헬기개발(KMH)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밖에 오는 2008년까지 448개 대대분의 내무반을 소대단위 침상형에서 분대단위 침대형으로 바꾸고,25년 이상된 노후관사를 24∼32평형 국민주택 규모로 개선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대대급 이상의 부대에 근거리통신망(LAN)을 완비하는 등 2008년까지 정보화 기반구축도 마칠 계획이다. ●차질빚는 전력사업 적잖은 전력투자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방부측이 당초 내년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0%는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2.8%에 그친데다 추후 재정전망도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상당수 사업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대표적인 경우가 공중급유기 도입사업.당초 국방부는 전투기의 작전범위를 대폭 확장시켜 공군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재정 형편상 내년 사업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착수조차 어려워졌다.또 차기 유도무기사업(SAM-X)과 항법유도장치(GPS) 유도폭탄 도입의 추진 일정도 모두 상당기간 늦춰지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 재정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국방 중기계획의 일정이 계속 달라지고 있다.”면서 “내년도 재조정될 ‘2005∼2009 국방중기계획’에서 올해 부족분에 대한 보전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향후 10년내 자주국방 토대 마련’을 목표로 하는 현 정부의 자주국방 스케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실종전투기 조종사유해·기체 발견

    지난 19일 실종됐던 공군 8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2대의 잔해와 조종사 2명의 유해 일부가 충북 영동에서 발견됐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 20분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황악산 정상 북쪽 500m 지점 8부 능선 부근에서 전투기의 잔해와 조종사 2명의 유해 일부,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품 등이 발견됐다. 공군은 잔해 속에서 2개의 꼬리날개 일련번호(테일 넘버)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 잔해가 실종된 2대의 기체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유해는 조종사 2명의 것으로만 확인됐을 뿐 훼손 상태가 심해 각각의 신원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전 전투기들이 위급 상황을 관제소에 전혀 알려오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2대의 전투기가 충돌했거나 조종사들의 비행 착각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군은 기체 잔해와 유해 등을 강원도 원주의 8전투비행단으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추락한 전투기를 조종한 2명의 조종사 중 김모(26) 중위는 공군사관학교 2년 후배로현재 같은 부대에 근무 중인 부인 조모(24) 중위와 ‘보라매 부부’였으며,또 이모(30) 대위는 황악산 인근인 경북 김천 출신이어서 고향 하늘을 날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투기 2대 실종/시계 불량으로 추락 가능성

    19일 오후 2시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2대가 훈련 임무 도중 덕유산 상공 부근에서 실종됐다.공군은 공중기동훈련 중이던 전투기 2대의 항적이 지상 레이더 스코프에서 갑자기 사라져 구조헬기와 탐색 항공기를 실종지역에 급파해 저녁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잔해를 찾는데 실패,20일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공군은 전투기들이 시계불량으로 경북 김천 방면 덕유산 능선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된 전투기는 이모(30) 대위와 김모(27) 중위가 각각 조종하고 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또 떨어진 美 F-16/군산앞바다에… 조종사 탈출

    주한미군 소속 공군 F-16 전투기 1대가 훈련 도중 바다에 추락했다. 9일 오전 10시 3분쯤 군산 서남방 58마일 해역에서 주한미군 제 8전투비행단 35비행대대 소속 F-16 전투기가 추락했다.조종사 디딕 대위는 추락 직전 탈출에 성공했으며,사고해역으로 출동한 우리 공군에 의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구조됐다. 사고 당시 기상은 시정이 4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흐린 날씨였으며,사고 전투기는 통상적인 훈련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내최장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공군 10전투단 201 비행대대

    국내에서 최장 무사고 비행기록이 수립됐다.공군 10전투비행단 201비행대대는 8일 오후 3시18분 대대 소속 F-5전투기가 초계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함으로써 10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고 이날 밝혔다.201 비행대대의 무사고 비행기록은 단일 전투비행대대가 세운 기록으로는 국내 최장이며,26년6개월 만에 수립된 것이다.지금까지의 최장 무사고 비행기록은 1988년 8전투비행단 103대대가 수립한 8만시간이었다. 201대대가 10만시간 비행한 거리는 8100만㎞로 지구를 2025바퀴를 돌고 지구와 달을 210여차례나 왕복한 거리에 해당된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201대대는 1976년 율곡사업으로 도입된 F-5기를 주기종으로 창설,그동안 초계비행 및 야간비행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1980년 6월엔 격렬비열도 근해에서 북한 간첩선을 격침시키고 1983년 2월에는 북한 이웅평 소령의 귀순 유도작전을 이끌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물고 물리는 ‘복수혈전’/이軍, 하마스 야신 은신처 폭격

    팔레스타인 내부의 권력 갈등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간의 복수극도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최대 저항운동 단체인 하마스의 창설자를 겨냥한 암살 기도에 나섰다.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사진)이 머물고 있던 가자시티의 한 아파트 건물에 폭격을 가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야신을 공격 목표로 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신은 등쪽에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지만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국민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 공격을 천명했다.하마스 지도부도 ‘무자비한 전쟁’에 대한 응징으로 샤론 총리를 살해하겠다며 경고했다. 지난주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던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야신 암살작전의 일환이었다고 확인하며 하마스를 완전히 해체시키기 위한 신호탄임을 시사했다.또 한편으로는 하마스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경계령을 내리고 주요 도시에 경찰과 보안요원들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오산비행장 내일 에어쇼

    경기 평택시 오산 미군비행장이 7일 일반에 개방돼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국 공군과 미 7공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산 미군비행장에서 ‘공군의 날’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한·미 공군 우정비행,한국 공군의 블랙이글 에어쇼,미 공군 F-16(전투기)·A-10기(공격기),한국 공군 F-4(전투기)·KT-1(훈련기) 시범비행 순으로 진행된다.또 농악대와 취타대,태평무 공연과 한국공군 의장대 시범,미공군 밴드 연주도 곁들인다. 일반인들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평택시청∼부대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부대 인근 송탄 송신초교·태광고·복창초교 운동장에 주차한 뒤 부대 정문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031)661-0242.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국산 초음속 공격기 첫비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일 경남 사천의 공군 기지에서 국산 초음속 공격기인 ‘A-50(사진)’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50 공격기의 시험 비행을 맡은 강철 소령은 “A-50은 탑재된 무장능력과 레이더의 성능을 감안할 때 차세대 전투기의 전술 입문 훈련과 공격기로서의 임무를 완벽하게 해낼 것”이라며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올해 국방부와 총 사업비 4조원대의 대량 생산계약을 체결,2011년까지 수십대의 항공기를 공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83년 피격KAL機 여객기 식별 가능”/ 당시 러조종사 밝혀 “舊소련 당국이 은폐”

    |모스크바 연합|1983년 9월1일 러시아 극동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된 대한항공 007기는 여객기나 화물기임을 증명하는 점멸등을 켜고 있었기 때문에 소련 당국이 민간 항공기임을 충분히 식별할 수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고 당시 007기를 직접 격추한 옛 소련 공군 전투기 조종사 겐나디 오시포비치는 러시아 시사주간지 ‘아르구멘틔 이 팍틔(논거와 진실)’ 이번주호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시포비치는 “지상 관제소로부터 캄차카반도 영공을 침범한 비행물체가 있다는 무전을 받고 전투기 30㎞ 전방에 비행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사고기는 당시 여객기나 화물기임을 보여주기 위한 공중충돌방지 예방등을 반짝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점멸등이 반짝이느냐.’는 관제소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면서 “그러나 사고기가 사할린 상공에 진입하자 관제소로부터 곧바로 격추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오시포비치는 “관제소는 그러나 곧이어 비행기를 지상에 유도 착륙시키라는 명령을 다시하달했다.”면서 “여객기와 같은 고도를 유지하며 국제 신호 규정에 따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여객기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소형 조명탄을 발사하라는 관제소 지시에 따라 네 차례에 걸쳐 경고 조명탄을 쏘았다.”면서 “그러나 역시 아무 반응이 없자 사할린 근처 네벨스크 상공에서 결국 격추 명령이 떨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나는 미사일을 발사했고,두번째 미사일이 여객기 꼬리 부분에 정확히 명중했다.”면서 “격추 사실을 관제소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며칠 뒤 이 사건이 세계적 스캔들로 비화하면서 나는 졸지에 영웅에서 살인범으로 전락했다.”면서 “당시 소련 당국은 사건 은폐에 골몰했고,모스크바에서 전문가들이 파견돼 나와 관제소와의 교신 내용을 위조하고 허위 발표를 하는 등 사건을 왜곡했다.”고 밝혔다.
  • 팔 무장단체 ‘이에는 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의 잇따른 유혈 보복공격으로 중동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또 양대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는 이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비열하게 휴전에 상처를 입혔다.”면서 지난 6월29일 선언된 이스라엘과의 한시적 휴전을 공식적으로 파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예루살렘 버스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F16 전투기를 동원,하마스 지도자의 차량을 공습했던 이스라엘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날 사제폭탄 4발을 이스라엘에 발포했으며 그 중 1발은 샤론 총리 소유의 목장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조직원들도 이스라엘 정착촌과 군 주둔기지에 15발의 폭탄을 투척해 가옥 한 채가 부서졌다. 10만여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시민들도 이날 아부 샤나브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자시티 거리로 뛰쳐나와 가두시위를 벌였다. 장례식장에 몰려나온 팔레스타인인들은 “복수”를 외치며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또 이들 가운데 15명은 자살폭탄테러에 나설 뜻이 있음을 알리는 긴옷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하마스 고위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는 “이번 죄과는 고통스런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텔아비브,하이파,예루살렘은 피로 물들 것이며,샤론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현지 소식통들은 지난 2000년 9월 촉발된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봉기) 이후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인이 운집했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틀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15대의 탱크를 앞세워 폭탄테러범 색출을 위한 기습작전을 벌이고 있다.이날 새벽에도 제닌과 나블러스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앞으로하마스에 대해 ‘조준 살해’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電力복구 30%… 뉴욕증시 정상개장

    14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최악의 정전사태는 다음날부터 진정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15일 오전 9시30분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정상 개장됐으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 시장은 15일 중으로 전력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는 복구가 늦어져 이날 오전 뉴욕 시민들은 지하철도 없는 출근길 러시아워를 맞는 등 피해는 계속됐다. ●14일 오후 4시쯤 북미 동부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2년 전 9·11테러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하는 뉴요커들은 제2의 9·11테러니 뭐니해서 뒤숭숭하던 차에 식은 땀을 흘렸다.뉴욕시 당국은 테러진압부대인 ‘아틀라스’를 출동시키고 비상사태에 들어갔다.F16 전투기 2대도 즉시 출격,뉴욕·워싱턴 상공을 정찰 비행했다. 지하철과 교외 통근기차 등 600대가 일제히 운행이 중단되면서 교통수단을 확보하지 못한 수만명의 뉴욕커들은 걸어서 다리를 건넜다.다리를 가득 메운 뉴요커들의 끝없는 행렬은 9·11테러 직후 맨해튼을 빠져나가려는 뉴욕 시민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건물 엘리베이터와 지하철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극적으로 구조되는가 하면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전화가 폭주,이날 저녁까지 맨해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4만명의 경찰 및 소방 인력을 치안유지에 투입했다.브루클린에서 신발가게와 장비렌털센터 등을 약탈하다 26명이 체포됐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심하지는 않았다.또 이날 6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1명이 더위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정전사태의 원인을 두고 미국과 캐나다가 책임공방을 벌였다.캐나다측은 정전 원인이 나이애가라 폭포 미국쪽 지역의 콘 에디슨발전소에서 낙뢰에 의한 화재 때문이라고 총리실을 통해 발표했다.그러나 조지 파타키 뉴욕주 지사는 캐나다측이 지목한 나이애가라 발전소는 완벽하게 가동돼왔다면서 “이 때문에 뉴욕주 서부지역에는 전력이 정상공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 북동부와 캐나다에는 14일 오후 6시부터 단계적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당초 15일 오전 8시쯤이면 전력 공급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급재개가 지연돼 피해는 다음날까지 계속됐다.뉴욕시측은 전력공급은 재개됐지만 지하철운행시스템 등이 완벽하게 복구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파타키 주지사,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미 지도부는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일제히 “테러공격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 초기에 시민들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9·11테러 이후 테러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창설된 미 국토안보부는 그러나 정전사태가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데 무려 90분이나 걸렸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번 사태로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와 라과디아·뉴어크공항 등 3곳과 클리블랜드 공항,디트로이트 공항과 캐나다의 토론토·오타와 공항 등 7개 공항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고 밝혔다.뉴욕 케네디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은 3∼4시간 만에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았다. ●미 자동차 제조업계는 생산차질을 빚는 등 다소간의 피해가 발생했다.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북미지역 32개 공장중 23곳에서,포드자동차도 21개 공장에서 각각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뉴욕증시가 정상개장하는 등 미국 경제가 입게 될 타격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모습 보이겠다”55주년 국군의 날 제병지휘관 박승춘 중장

    오는 10월1일 열리는 건군 55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총지휘할 제병지휘관에 9군단장 박승춘(사진·56ㆍ육사 27기) 중장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성남 공군기지에서 제병지휘부 현판식을 가졌으며,이번 주부터는 행사 참가 병력 이동과 연습에 본격 돌입한다. 박 중장은 “올해의 경우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군의 날 행사이기 때문에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큰 관심과 함께 군통수권자가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행사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제병지휘관은 장성급 지휘관들로서는 누구나 선호하는 보직.최근 10여년 동안 새 정부 출범 첫해에는 중장급 지휘관이,다른 해에는 소장급 지휘관이 맡아왔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성능이 크게 개량된 자주포와 무인항공정찰기(UAV),지대공 미사일(비호 및 신궁),함대함 미사일(하푼) 등 최신예 장비가 동원돼 정예화한 국군의 위용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해 미군 아파치 헬기와 최신예 전투기가 우정출연해 축하비행을 하고,한·미 양국군이 함께 고공강하를 실시함으로써 한미 연합방위태세도 과시한다. 분열(分列) 직전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군의 원로와 유공자들이 도보로 행진을 하게 되고,행사 참석자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행사장 안에 설치된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군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소개된다.최전방 경계초소 소대장과 함상 근무자,작전 중인 조종사 등이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이 메시지는 e메일을 통해 장병들과 군인 가족들에게도 발송돼 IT강국인 한국 군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종이비행기 아이들만 접나요”/전시회에 작품 20여점 출품 이희우 공군대령

    공군 파일럿이 오랜 연구끝에 직접 종이로 만든 실물모양의 소형 비행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공군 항공사업단 개발관리과장인 이희우(李喜雨·48·공사27기) 대령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빌딩에서 열리는 한국종이접기협회 주최 ‘2003 종이 충격전’에 종이비행기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모형은 F-15,F-18,라팔,유로파이터,수호이,스텔스기 등 최첨단 전투기와 폭격기에서부터 2인승 경비행기 세스나,글라이더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20∼70㎝)의 종이비행기들이다. 이 대령이 ‘종이비행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83년 시작한 미국 유학시절 매달 서너권씩 발간되는 종이비행기 관련 서적을 탐독하면서부터다.처음에는 항공 관련 분야라 그냥 흥미로 접근했지만 갈수록 실험도구로써 종이비행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동력이 있는 종이 모델을 만들어 실험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 이 대령은 “비행기는 일자,삼각형,뒤로 젖혀진 것 등 날개의모양과 각도에 따라 실제 비행도 다르다.”며 “진짜 비행기든 종이 비행기든 공기역학상 양력(뜨는힘)으로 나는 것은 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종이모형을 만들어 날려 보면 이론상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 날개가 위쪽에 달려 있으면 비행 안정성을 더한다는 이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날개를 위·아래쪽에 번갈아 달아보면서 비교하는 등 수많은 실험과 확인을 거듭했다고 한다.이 대령은 “미국 등 외국의 경우 종이비행기 대회가 있고 세계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며 “우리나라의 모형항공기대회에도 종이비행기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제 플러스 / 수단정부군 폭격 500여명 사상

    |카이로 AFP 연합|수단 정부의 전투기가 지난 사흘간 수단 서부지역의 25개 마을에 대한 공습을 단행,최소한 3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했다고 반군 지도자가 20일 주장했다.수단 반군인 수단자유운동(SLM)의 지도자인 마니 아르코이 미나위는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북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25개 마을이 정부군의 전투기에 의해 폭격을 당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그는 부상자중 일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독가스”에 희생됐다면서 “정부가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다르푸르 지역 주민들을 전멸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국제 플러스 / 中전투기 日정찰기 견제비행

    중국 공군 전투기 2대가 최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정찰 비행중인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P-3C 대잠 정찰기 1대에 대해 견제비행을 했다고 대만 동삼신문보가 18일 보도했다.신문은 대만 국방정보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중국 젠(殲)-7 전투기 2대가 오키나와에서 발진한 P-3C기 주변에서 20분간 근접 비행한 뒤 철수했다고 전했다.이들 전투기는 P-3C기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서 비행했으나 직접적인 위협행위는 하지 않았다.중국의 이번 견제행위는 지난주 일본 P-3C기 3대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전자정보탐지 함정 1척을 추적 비행한 뒤 이뤄진 것이다.
  • [씨줄날줄] 도심 속 전투비행단

    지난 주말 중부 지역의 한 공군 전투비행단을 방문했다.공군 출신 언론인들의 ‘홈 커밍 데이’ 행사의 일환이었다.젊은 시절,땀과 눈물을 함께 흘린 부대를 방문하는 일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흥분을 안겨준다.왜일까.여성들이나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은 남자들 만나 할 얘기 없으면 군대얘기만 한다고 핀잔을 준다.그런 눈총을 받으면서도 어느새 화제는 군생활 중 있었던 희로애락에 관한 일로 돌아가 이야기꽃을 피우곤 한다. 부모형제를 떠나 더울 때나 추울 때나,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조국을 지키는 사명에 청춘을 불태우던 시절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되고도 남·북의 형제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 조국의 현실을 그 누구보다 아파하고,‘북핵 먹구름’을 가장 걱정하는 이들도 군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일 것이다.제대하던 날,근무한 부대를 향해 침도 안 뱉겠다던 다짐은 간 데 없고,올해 ‘공군 홈 커밍 데이’는 그런 설렘과 걱정을 함께하는 시간이 됐다. ‘5분 대기조’의 긴장감은 예나 조금도 다름없다.출동 명령이 떨어지고 5분 이내에 하늘로 치솟아야 하는 전투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실전과 같은 훈련과 긴장된 대기가 없다면 우리의 하늘은 언제 어떻게 될지,상상하기조차 힘들다.이 산하와 바다를 지키는 육군과 해군 장병들도 이와 같으리.‘제 몫 챙기기’‘제 목소리 내기’에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이 사회를 바라볼 틈도 없는 그들이다. 그런데 이번 방문에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영공 방위에만 전념할 수 없다는 점이다.전투 비행단은 처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지어졌으나 지금은 도심 속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이 대부분이다.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고 법정 소송도 잇따른다.“영공 방위로 인한 혜택은 4500만 전국민이 받고 있는데 왜 우리만 피해를 입어야 하느냐.”는 것이다.그렇다고 마땅히 이전할 곳도 이젠 없다.어떤 지역 주민들도 비행단이 들어서는 것을 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소년·소녀 가장 돕기,독거 노인 위로 방문,농번기의 모내기 돕기 등 대민 봉사활동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구해 보지만 역부족이다.국토 방위와 주민 설득,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장병들을 뒤로한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 ‘보드게임’ 즐기는 사람들 / 나홀로 온라인게임 이젠 지겨워 얼굴 맞대고 한판 붙자

    70년대생이라면 초등학교때 즐기던 추억의 게임이 몇 개 있을 것이다. 착한 일을 하면 사다리를 타고 몇칸을 건너뛰고,나쁜 일을 하면 뱀을 따라 몇칸 추락하는 인생 역전극 ‘뱀 주사위 놀이’.마분지 위에 운동장을 그려 놓고 두꺼운 책받침을 오려 만든 손톱만한 공을 튀기며 즐겼던 ‘축구 게임판’.커다란 판 위에 그려진 세계 주요 도시들을 여행하며 별장도 만들고,호텔도 세우던 ‘부루마블’ 등등.친구 서너명이 집에 모여앉아 했던 즐거운 오프라인 게임들이다. 그러다가 어느새 컴퓨터 게임이 급속도로 퍼지더니 모두들 ‘온라인 게임 세대’가 됐다.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온라인 게임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다시 삼삼오오 둘러앉아 머리를 쓰고,주사위를 굴리는 ‘보드게임’에 빠져들고 있다. ●‘판'위에 카드·주사위 이용 여러명이 즐겨 “온라인 게임은 너무 외롭잖아요.물론 상대방이 있긴 하지만 누군지도 모르고.오프라인에서 보드게임을 하면 친구들을 더 자세히 알고,가까워질 수 있어 좋아요.” 보드게임 동호회 ‘쿠스코’(cafe.daum.net/cuzco)의 회장 김인애(22·여·회사원)씨가 풀어내는 보드게임의 매력이다.김씨는 지난 3월 보드게임 ‘세틀러스 오브 카탄(카탄의 정복자)’을 처음 해보고는 바로 다음날 친구들과 보드게임 동호회를 만들었다.단번에 보드게임에 빠져버린 것이다.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는 친구 박성희(22·여)씨도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도 있고,술 대신 음료를 마시며 게임을 하니까 건전하고….포커나 고스톱처럼 현찰을 주고받는 게 아니니까 친구들과 마음 상할 일도 없다.”며 “보드게임은 장점만 수두룩 하다.”고 거든다. ●보드게임 카페 대학가등에 80여곳 보드게임은 말 그대로 ‘판’ 위에서 카드나 주사위 등을 이용해 여러명이 즐기는 게임.블록을 쌓는 ‘젠가’같이 게임판이 없는 게임도 더러 있다.80년대 중반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부루마블’,게임 정리에서부터 마무리까지 한번 게임을 하는 데만도 3∼4시간이 걸리는 ‘액시스 앤 얼라이스’,온라인 게임 ‘대항해시대’를 보드게임으로 만든 ‘세레니시마’ 등 종류만도 전세계적으로 수십만종에 이른다.이 가운데 국내에 들어온 것은 300여개로 추산된다. 보드게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올들어 인구가 급속도로 늘더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 수도 불어났다.주로 대학가나 번화가에 밀집된 보드게임 카페는 서울에만 80여곳에 육박한다.게임 대부분이 독일에서 개발됐고,매뉴얼은 주로 영어로 돼 있다.한글로 된 게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나. 영어를 전공하고 싶다는 고 3 학생 박병준(18)군은 “보드게임에 빠지면 공부에 소홀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팝송으로 영어공부를 하듯 영어 매뉴얼을 읽으면서 독해력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한다.“PC방은 공기가 탁하고,노래방은 술을 파는 경우도 있잖아요.하지만 보드게임 자체가 워낙 건전한 데다,카페에선 게임에 집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웃음소리만 있기 때문에 엇나갈래야 엇나갈 수 없어요.”(병준) “사교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이나 대화가 절실한 분은 한번쯤 보드게임에 도전해 보세요.컴퓨터게임보다 대화를 할수 있는 기회도 많고,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기 때문에 금세 빠져들걸요.”(박선영·22·여·유치원 교사) 동호회의 걸어다니는 ‘매뉴얼’로 꼽히는 장상현(23·대학생)씨는 “보드게임 디자이너 ‘라이너 크니지아(Reiner Knizia)’와 그가 만든 게임은 모두 좋아한다.”며 “배우기 쉽고 종류도 다양한 보드게임은 중독성 강한 컴퓨터게임에서 아이들을 흡수하면서 장기,바둑,체스처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드게임을 분야·내용·특징별로 술술 풀어내는 것이 보드게임 마니아답다. ●“영어공부도 되고…PC방보다 건전해요” 수익성을 보고 보드게임 카페를 열었다가 자신도 마니아가 된 할리갈리 경희대점 안성삼 사장은 “최근에 카페를 찾는 고객 중에는 경희대 학생 뿐만 아니라 경희의료원 의사,간호사들도 있다.”며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이나,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 모두에게 딱 좋은 게임”이라고 권한다. 가족들,친구들과 보드게임 한판,어떨까.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이언탁기자 utl@ 종류도 많고,게임방법 다양한 보드게임 어떻게 즐길까. ●어떤 게 있을까 분야별로는 추리게임,경매게임,전략게임,워(전쟁)게임,카드게임 등으로 나눌 수 있다.추리게임은 말 그대로 범인을 잡거나(클루) 동료를 찾아내는(인코그니토) 등의 두뇌게임.자기편 정보요원들의 정체를 숨기고 정보를 많이 얻으면 승리하는 ‘탑 시크리트 스파이’도 있다.추리게임보다 더욱 어려운 것이 워게임이다.게임룰이 복잡한 데다 게임 규모도 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국가를 선택하고 전투기,함정,보병,탱크 등을 배치해 적을 섬멸하는 ‘액시스 앤 얼라이스’와 해상교역이 활발했던 15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해상권을 뺏는 ‘세레니시마’가 대표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보드게임 중 하나인 ‘세틀러스 오브 카탄’은 외딴섬 카탄에 정착하려는 이주민 집단을 선택해 길·마을·도시를 짓고 교역을 통해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며 세력을 키워 섬을 정복하는 게임.‘어콰이어’는 주식을 사고 팔면서 회사를 M&A(인수합병)하는,일종의 경제게임에 속한다.‘라’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경매를 통해 건축물을 짓고,문명을 개발하고,나일강을 비옥하게 하는 경매게임이다. 같은 그림의 카드를 모으면 종을 치는 ‘할리갈리’나 숫자놀이인 ‘로보77’은 보드게임 입문자나 몸풀기용으로 그만이다.게임 가격은 1만5000∼10만원이다.절판된 ‘모던아트’의 경우 30만원까지도 한다고.보드게임 카페,인터넷 쇼핑몰,동호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보드게임 카페는 최근에 급속도로 늘어나 경희대 앞에서만 석달만에 10여곳이 들어섰다.‘할리갈리’,‘쿠스코’,‘쥬만지’,‘플레이오프’ 등은 체인점으로 운영된다.작게는 100여개,많게는 300여개의 게임을 비치해 놓고 게이머들에게 제공한다.이용요금은 시간당 1500∼2000원,또는 기본 2시간 3000원에 추가로 시간당 1000∼1500원 정도이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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