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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오늘 고위급회담 일방적 취소…“맥스선더 훈련은 북침전쟁 소동” 비난

    북, 오늘 고위급회담 일방적 취소…“맥스선더 훈련은 북침전쟁 소동” 비난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앞둔 북한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한 ‘밀고당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3시에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낭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이 문제삼은 맥스선더 훈련은 이달 11∼25일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훈련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8대, B-52 장거리폭격기를 비롯한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F-22 8대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등을 언급했음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 놓음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무도한 도발로 대답해 나섰으며 선언 이행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있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과 조미대화 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 소동을 때도 시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최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것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선의를 베푸는 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그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써는 이행될 수 없으며 쌍방이 그를 위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힘을 모아 조성해나갈 때 비로소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와 관련, 통일부는 “북측은 오늘 0시 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 측의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주일미군과 주한미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주일미군과 주한미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일미군과 주한미군의 주둔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동북아 국제 정세의 변화에서 시작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미군의 일본 주둔은 군국주의를 내세운 일본의 군사 재무장을 막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재무장을 막는 동시에 일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고위 공무원들을 만나면 주일미군이 없으면 자주국방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엄청난 군사비를 써야 할 것이라고 공통되게 말할 정도로 주일미군은 일본의 안전 보장과 경제 번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주한미군도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주둔을 시작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평화를 유지하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해 왔고 한반도와 동북아에 전쟁이 없었기에 개국 이래 가장 풍요로운 경제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이 됐다. 일본과 한국에 미군이 배치된 지 어림잡아 70여년이 지나면서 동북아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경제 발전과 민주화에 성공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국가가 됐다. 세계 모든 국가가 한강의 기적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펼치는 한류는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을 노래하고 춤추게 하고 있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 한국이 만든 자동차가 쌩쌩 다니고 있고 그들의 손에는 한국제 이동전화가 들려 있다. 그에 반에 북한은 식량과 전기가 부족해 경제적으로 피폐한 나라가 됐다. 또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중국은 개혁개방에 성공해 미국과 어깨를 겨누겠다는 목표를 서두르면서 바다와 육상을 통해 유럽과 연결되는 일대일로 전략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군력을 소홀히 한 탓에 통한의 아편전쟁을 겪은 중국은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해양 지배를 위해 항공모함 건조를 서두르고 있고, 서태평양에서 미국을 밀어내고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 동부해안에는 사정거리 1500㎞가 넘는 동풍 미사일을 빼곡히 배치해 미국 항모가 중국 본토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맞닥뜨리게 될 일본과의 충돌, 즉 센카쿠열도의 영토분쟁은, 지금은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영유권 주장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과 일본의 군사일체화’라는 군사동맹이 더욱 공고화되는 변화를 낳았다. 미국은 태평양에 해군력의 60%에 달하는 군사력을 배치했고 디젤 기름을 쓰는 항공모함이 아니라 핵연료를 최소 18년 정도 계속해서 쓸 수 있는 로널드 레이건 핵 항공모함을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해 항시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공격받을 경우 방어만 하겠다는 전수방위를,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군사전략으로 바꾸겠다는 냄새를 솔솔 풍기고 있다.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사정거리를 900㎞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어 일본 영해 내에서 중국과 북한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지난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순조로이 끝나고 6월 12일이면 사상 최초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다. 결과를 두고 봐야 알겠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경제외교적 보상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모든 협상이 잘 이루어져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주한미군이 감축되거나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어 차제에 한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지난 70여년 동안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가 어떻게 유지되고 한국의 번영이 가능했는가를 돌아보면 미군 철수라는 국가 정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현실을 유념해야 한다. 지나간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일본도 그러하듯이 자주국방을 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을 국방비에 써야 한다고 자기 고백을 하고 있을 정도인데 하물며 일본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무기체계 수준이 낮은 한국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주한미군의 존재를 눈엣가시처럼 여길 국가는 중국과 북한이라는 사실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 팔레스타인인 59명 숨졌는데… 美 “하마스 탓” 이스라엘 두둔

    팔레스타인인 59명 숨졌는데… 美 “하마스 탓” 이스라엘 두둔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 개관과 함께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것에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실탄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명이 사망한 데 국제적 분노가 이는 중에도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책임을 돌리며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 많은 사람이 숨진 것을 우려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두 개의 국가 해법’ 이외에 ‘플랜B’는 없다”고 말했다.전날 팔레스타인 전역에선 미 대사관 이전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주민 59명이 숨지고 2770여명이 다쳤다. 2014년 이스라엘 가자지구 집중 폭격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 수가 나왔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비무장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실탄을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dpa통신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팔레스타인인은 1373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실탄을 사용한다. 이때 사람의 발목이나 다리를 겨냥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사망자 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시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졌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시위 진압에 보병 외에도 전투기와 탱크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폭력과 인명 손실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평화 노력을 파괴하는 행동을 피하기 위해 차분하고 자제된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도 성명에서 “프랑스는 이스라엘 당국에 무력을 사용할 때 주의와 자제력을 갖고 행동하기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과잉 대응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평화로운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가 가자지구에도 적용돼야 한다. 낮은 단계의 방어수단이 실패할 경우에만 실탄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랍권은 미 대사관 이전과 이스라엘군 발포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아랍연맹(AL)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미국 정부가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공동의 성지인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대사관을 연 것을 명백한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한 뒤 “미국 대사관 이전을 축하하는 행사에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참가한 나라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모임인 이슬람협력기구(OIC)는 미 대사관 이전을 “개탄할 행동”이라면서 “이를 강력히 거부하고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치는 미국은 이번 유혈 사태와 관련해 하마스를 탓했다. 라즈 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비극적 죽음의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으며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이러한 대응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멈추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당국에 시위대에 대한 대응 자제를 주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유혈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채택하려 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안보리 성명 초안에는 가자지구의 평화적 시위 참가자들이 희생당한 것과 관련해 “분노와 애도를 표한다. 투명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예루살렘의 특성, 지위, 민주적인 체계를 바꾸려는 어떠한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인 효력은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오피니언을 통해 “뚜렷한 위협이 없는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군병력이 발포해 살해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함의 업그레이드판’ 마라도함의 비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함의 업그레이드판’ 마라도함의 비밀

    우리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 진수식이 지난 14일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대형수송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위한 해군함정으로, 항공모함처럼 대형 비행갑판이 있다. 또한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으로서 상륙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도 수행한다. 그 밖에 재난 구조, 국제평화유지활동,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다양한 임무에 사용되는 다목적 상륙함이다. 우리 해군 최초의 대형수송함 독도함 지난 2007년 7월 3일에 취역한 해군의 유일한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우리 해군사에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건조한 구형 상륙함(LST)을 운용하던 해군은 1993년부터 자체적으로 신형 상륙함을 취역시켰고, 마침내 세계 1위의 조선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대형수송함을 우리 손으로 건조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해군은 다수의 대형수송함을 보유하고 있었고 우리에게는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독도함은 취역 이후 상륙기동헬기의 부재와 함께, 해군 함정 중 가장 크다는 이미지 때문에 각종행사에 동원되었다. 이 때문에 '이벤트함'이냐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 사건과 세월호 참사에서 구조 및 지휘 본부 역할을 해내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독도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마라도함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독도함이였지만 단 1척에 불과했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었다. 특히 해군의 경우 타 군과 달리 ‘3직제’로 돌아간다. 즉 1척이 작전 중이면 나머지 1척은 대기하고 남은 1척은 정비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우리 해군이 운용중인 이지스 구축함의 경우 3척이 건조되었다. 독도함이 취역한지 10여 년 만에 마라도함이 진수됨에 따라, 이후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라도함은 국내기술의 발전과 독도함 운용과정에서 식별된 일부 개선소요를 반영하였다. 국내 개발된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성능이 향상된 전투체계 등 국산 무기체계를 탑재할 예정이며,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탑재함으로써 대공탐지 능력도 보완하였다. 또한 프로펠러, 승강기 등 주요 장비와 설비도 국산화함으로써 향후 정비성 향상과 유지비용의 절감도 기대된다. F-35B 전투기 운용은 힘들어 이와 함께 마라도함은 한미연합작전을 고려해, 비행갑판의 강도를 높여 미 해병대의 MV-22B 오스프리 틸트로터기의 원활한 이착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기와 고정익기의 장점을 가진 틸트로터기는 날개 양끝에 엔진을 장착시킨 프로펠러를 위 아래로 회전시켜 수직 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 해병대가 대형수송함에서 사용하는 단거리이륙 및 수직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의 운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F-35B 전투기를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에 운용하려면 비행갑판을 고열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재질로 바꿔야 하고, 최소 150m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따라서 차후 건조될 대형수송함 3번함은 F-35B 전투기의 운용을 고려해 최소 3만톤급 이상의 함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마라도함 제원(출처 방위사업청) 톤수 14,500 톤(만재) 길이 / 폭 199미터 / 31미터 / 최대속력 23노트(약 41km/h) 승조원 300여 명 탑재능력 병력 700여명, 공기부양정, 전차, 장갑차, 차량, 헬기 등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이스라엘군 발포로 팔 시위대 52명 사망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이스라엘군 발포로 팔 시위대 52명 사망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종교적 성지인 예루살렘으로 옮기자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격렬한 시위가 발생, 시위대 50여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미국 대사관 이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극단적인 친이스라엘 정책 강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주는 일로 국제 정세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이날 예루살렘 남부의 아르노나에서 열린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서 새 미국 대사관을 연다고 선언했다. 프리드먼 대사가 미국 대사관의 소재지를 “이스라엘 예루살렘”이라고 소개하자 박수가 쏟아졌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자 기립박수도 나왔다. 미국 정부는 기존 미국영사관을 개조해 대사관으로 활용하고 시간을 두고 영구적인 대사관 대지를 찾을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대거 미국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베냐민 베타냐후 총리 등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므누신 장관과 이방카 고문이 대사관 현판을 직접 제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관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는 예루살렘에서 미국대사관을 공식적으로 연다”며 “축하한다. 오래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예루살렘에 대해 “이스라엘의 진정한 수도”라고 칭하고 “예루살렘이 고대부터 세워진 유대 민족의 수도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만들었다”며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영원하고 분할되지 않는 수도”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유대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로 꼽히는데다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자국 수도로 주장하고 있어 중동 정세에 있어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유엔은 1947년 11월 예루살렘의 종교적 특수성을 감안해 국제사회 관할 지역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외국대사관은 대부분 텔아비브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히 벌어졌고, 이를 강경하게 진압하려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이스라엘군에 의해 시위대 52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사망자 가운데 14세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하마스의 군사기지 5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보안장벽 인근에서 선동한 폭력 행위에 대응해 테러조직 하마스 기지를 폭격했다”며 “하마스와 3차례 총격전이 벌어진 뒤 단행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인접한 가자지구에서는 3월 30일부터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다. 예루살렘의 미국대사관 개관식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시위대 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미국대사관 이전과 맞물려 유혈사태가 커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는 더욱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아랍국가들은 예루살렘 대사관이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비판해왔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실탄을 사용한 진압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핵합의 파기후 이스라엘·이란 국지전…백악관 “이르면 내주 이란 추가 제재안”

    美 핵합의 파기후 이스라엘·이란 국지전…백악관 “이르면 내주 이란 추가 제재안”

    여객기 공급 등 8월 다시 제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자마자, 이란과 이스라엘이 세 차례 국지전을 벌였다. 양측의 강대강 격돌이 이어지면서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하면서 국지전에 불을 댕겼다. 이스라엘은 지난 8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핵합의 파기를 발표한 직후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둔 중인 군사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 시리아군은 이스라엘 미사일 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공격으로 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시리아 골란고원에 로켓 20여발을 발사해 보복했다. 이스라엘군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스라엘군의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이번 공격으로 우리 측 사상자는 없었다”면서 “이번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재차 보복에 나섰다. AFP통신은 다마스쿠스 상공에 전투기가 나타났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시리아 내 목표물 수십 곳을 공격했다”며 “목표물은 이란군의 미사일이 발사된 지점들과 정보·물류·저장 거점 등”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을 노린 시리아 방공 시스템도 목표물이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군이 이스라엘의 추가 미사일 공격을 방어했다”고 밝혔다. 하레츠는 이스라엘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공습은 1974년 시리아와의 휴전 이후 이스라엘이 수행한 최대 규모의 작전”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 국무부 관계자는 타임 오브 이스라엘에 “우리는 이란의 악의적인 행동에 맞서 이스라엘 편에 서며, 이스라엘의 방위권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이란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이란 핵협정을 끝내기로 한 우리의 결정을 강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이른바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의 영토다. 중동 일대에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정부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추가 제재안이 이르면 다음주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과 대규모 제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제재는 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합의 파기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복원된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설명에 따르면 제재 복원 시점은 적용 시기에 따라 90일과 180일 두 부분으로 나뉜다. 여객기 공급 등 90일 유예 기간이 설정된 제재는 오는 8월 6일부터 원상 복구하고, 석유 부문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에 대한 제재는 180일 뒤인 11월 4일 재개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산 하늘 전투기 소리…“블랙이글스 에어쇼 연습 때문”

    부산 하늘 전투기 소리…“블랙이글스 에어쇼 연습 때문”

    부산 하늘에 난 전투기 굉음소리의 정체는 공군의 에어쇼 사전 연습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군은 오는 12일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스페이스 챌린지 2018 부산울산경남 동부지역 예산대회’와 관련해 사전 비행연습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블랙 이글스 사전 비행연습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해 30분간 진행됐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스페이스 챌린지는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 실내드론 레이싱, 실내드론 정밀조종, 폼보드 전동비행기 등 6개 종목에서 초·중·고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체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종목별 날리기 경기 외에도 공군 군악대·의장대 시범을 비롯해 VR 체험, 조종복 착용, 페인트건 사격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축하 공연인 ‘블랙이글스 에어쇼’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전투기가 편대를 이뤄 비행하면서 하늘을 스케치북 삼아 오색 연기를 내뿜으며 수놓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백년숙적’ 日 겨냥 “군국주의 광신자” 맹비난

    북한, ‘백년숙적’ 日 겨냥 “군국주의 광신자” 맹비난

    북한 노동신문은 8일 일본 자위대의 해상훈련과 미·일 공중훈련 계획 등을 거론하며 일본을 한민족의 ‘백년숙적’이라고 맹비난했다.이 신문은 ‘군국주의 광신자들의 도발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선 일본 자위대의 군사훈련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열강들을 등에 업고 기어이 조선 재침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군국주의 광신자들의 도발적 망동”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영국 해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일본 수도권 주변 태평양에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감시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 훈련을 진행했으며, 9일부터는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등이 참가하는 미·일 전투기 공동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일본의 독자 대북제재 등도 비난했다. 신문은 “아베 패당이 미국의 대조선 제재·압박에 동조하며 날뛰는 것은 조선반도 정세 완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조선반도 정세 악화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하는 것은 일본의 체질적인 악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베 패당은 각종 부정·추문 사건들로 하여 조성된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고 헌법 개악의 ‘숙원’을 풀며 나아가서 조선 재침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좋게 나아가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을 한사코 되돌려 세워보려 하고 있다”라며 “이로써 아베 패당은 일본이야말로 조선 민족의 변하지 않은 백년숙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켜주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한 일본은 오늘의 조선반도 정세 변화에서 단역도 맡지 못하고 고약한 시비질 밖에 하지 못하는 관객 노릇만 하고 있다”며 “일본이 제 처지를 망각하고 푼수 없이 놀아대면서 군국주의의 길로 계속 나아간다면 좋을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대남 비난을 자제하고 대미 비난의 빈도와 강도를 낮추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노동신문의 이런 태도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기선제압을 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남중국해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 열병식이 지난달 12일 남중국해에서 열렸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과 중국 간에 영유권 분쟁이 간단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날 열병식에는 남중국해에 머물러 있던 중국 랴오닝(遼寧) 항모전단을 비롯해 해군 전함 48척과 전투기 76대, 해군 장교·병사 1만여명이 참가해 남중국해 주변 6개국을 ‘공황 상태’로 내몰았다. 그동안 실전 능력을 의심받았던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전단을 이끌고 핵심 전력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해상 열병식에 항공모함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쑹중핑(宋忠平) 군사평론가는 “이번 열병식은 중국 해군 항모전단이 공해 상에서 실전을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며 “적들이 중국의 핵심이익을 침해하려고 할 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만큼 중국이 해상 패권의 억지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열병식에서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실현의 분투 가운데서 강대한 해군을 건설하는 임무가 오늘날처럼 긴박한 적이 없었다”며 강군 건설을 역설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해상 열병식이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것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따른 무력을 과시하려는데 있으며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해상 봉쇄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4차례 해상 열병식은 모두 서해에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대양해군으로 나갈 전력을 갖췄음을 충분히 과시했다는 것이다. 남중국해가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비행훈련을 강화하는 등 군사 세력확장을 도모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해당 해역에 군함을 파견해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공해(公海)라는 점을 강조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고 필리핀은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을 내놓는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관련국들이 ‘일전불사’ 태세에 돌입했다. 중국이 선제 포문을 열었다.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방어용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지난 2일 보도했다. CNBC는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대함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永暑礁)와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암초(美濟礁) 등 3개 인공섬에 각각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중 대함 순항미사일(YJ-12B)은 이들 인공섬의 295해리(약 546㎞) 이내 선박을, 지대공 미사일(HQ-9B)은 160해리 이내의 항공기와 드론, 순항미사일을 각각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남중국해 전문가 그레그 폴링은 “지대공 미사일이든, 대함 미사일이든 스프래틀리 제도에 배치된 첫 미사일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 지배를 강화하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스치프 암초에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미국 등 서방국가를 겨냥해 통신과 레이다 시스템을 교란할 수 있는 장비도 설치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중국이 2014년 난사군도 내 암초를 포함한 지형물을 매립해 지은 군사요새화된 인공섬 7개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파교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섬 건설이 “방어 목적”이라는 논리를 펴는 중국 국방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의 우디섬과 남중국해 북부 하이난(海南) 성에 미사일을 각각 배치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해양 무력 증강 움직임에 대해 즉각 경고했다. 백악관은 3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장·단기적으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당국에 직접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며 “최신 정보를 주시하겠다”고도 말했다. 미국은 이와 동시에 남중국해 인근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맞대응했다. 미 공군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B-52 폭격기가 출격해 남중국해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미 공군 대변인은 “B-52 폭격기는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며 “괌으로 복귀 전 일본 오키나와 인근으로 이동해 F-15C 전투기와 함께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격기 지속 배치(CBP)는 미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적인 임무”라며 “미 태평양 사령부의 CBP 임무는 국제법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훈련은 중국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돼 분위기가 한층 격화됐다. 중국은 지난달 18일 대만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 데 이어 다음날 곧바로 정찰비행을 실시하는 등 대만 독립 추진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미 공군의 군사훈련 소식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중국군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미 공군은 지난 1월 앤더슨 공군기지에 B-52 폭격기 6기를 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항공모함이 한때 대치 상황에 돌입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국의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CVN-71)을 기함으로 하는 제9 항모강습단(CSG9)이 지난달 초부터 남중국해 남부 해역에 진입해 대대적인 훈련을 벌였다. 루스벨트함은 이 훈련에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CV-17) 과 미사일 구축함 샘슨 (DDG-102)등 을 동원하는 한편 다량의 호위함을 파견한 싱가포르 해군을 참여시켜 미국과 싱가포의 합동 군사작전 형태로 진행됐다. ‘항행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작전에서 미국과 싱가포르 해군은 함포 사격과 방공 훈련, 항공기 이착륙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 능력을 높였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 랴오닝함은 남중국해 하이난(海南)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중국은 이 훈련에 랴오닝함을 필두로 40여 척의 군함을 동원했다. 중국 공군은 훙(轟)-6K 전략 폭격기 12대를 남중국해로 긴급 출격시켰다. 중국이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두 나라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서 맞부딪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진입함으로써 긴장의 파고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미스치프 암초가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필리핀도 중국의 움직임에 발끈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4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지역에 중국 미사일이 배치됐다는 보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가르 에릭 필리핀 의원은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온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표시이자 침략”이라며 두테르테 행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주문하기도 했다. 아세안도 깊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아세안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정상회의 후 발표한 의장 성명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등 회원국과 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문제과 관련해 “매립 등 행동에 관해 여러 정상이 우려를 나타낸 것에 유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전,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며 “모든 행위가 비군사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녹슨 독일 군사력… 전투기 128대 중 4대만 ‘멀쩡’

    녹슨 독일 군사력… 전투기 128대 중 4대만 ‘멀쩡’

    미국에 안보 의존도 높아진 탓 “EU 안보 양대축의 몰락”우려도한때 유럽 제일의 군사강국으로 꼽히던 독일의 핵심 군사장비가 상당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통일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된 평화 속에서 군비 투자를 외면하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지 못한 채 미국에 대한 안보의존도만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프랑스군와 함께 유럽연합(EU) 안보의 양대 축인 독일연방군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독일 매체 슈피겔 온라인은 2일(현지시간) 군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 128대 가운데 단지 4대만이 비상 상황 발생 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적의 공격을 감지하는 전투기 날개의 센서에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1년 반 전부터 냉각수 유출로 비행 중 센서가 냉각되지 않는 점을 발견했으나, 관련 부속품을 독점적으로 납품하던 회사가 사업을 접으며 이를 수리하지 못하고 정부가 도와주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독일은 작전계획상 다른 회원국이 러시아를 비롯한 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 즉각 82대의 유로파이터를 투입하도록 돼 있지만 현재는 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문제는 전투기뿐이 아니다. 일간 디 벨트는 지난 2월 군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나토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1개 전차여단의 ‘레오파드2’ 전차 44대 중 9대, 보병전투차량 ‘마르더’ 14대 중 3대만 정상 가동된다고 보도했다. 해군 잠수함 6척은 모두 전개가 불가능하고, 16대의 A400M 군용 수송기도 5대만 사용이 가능하다. 헬기 운용도 차질을 빚고 있으며 야간 투시경, 동복, 방한복, 텐트 등의 장비도 상당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독일군의 주요 무기 중 실전 동원이 가능한 비율은 40%에 불과하며 나토 회원국들은 독일군의 군비 태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은 군사비로 세계 9위 수준인 370억 유로(약 48조원)를 지출하는 국가지만 2011년 모병제로 전환한 이후 18만명에 육박하는 병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비용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다. 육·해·공군의 전력유지비가 적자인 상황에 더해 냉전 종식 이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장비 부족에 대비해 예비 부속품을 비축해 놓지 않도록 획득 체계를 바꾼 것도 가동률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근본적으로 독일 정치권은 그동안 국내총생산(GDP)의 1.2~1.3% 수준에 불과한 군비를 책정해 투자에 인색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GDP의 2.3%를 군비에 투입하고 2001년 폐지한 징병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독일이 독일은 물론 EU 안보에 필요한 GDP의 2%에 해당하는 국방비를 집행하지 않아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 장관은 보수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이, 재무부 장관은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맡고 있는 독일 대연정의 현실도 전력 확충에 걸림돌이다. 기민당 소속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최근 장비 확충 문제가 불거지자 국방 예산에서 4억 5000만 유로(약 5800억원)를 추가로 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중장기적으로 120억 유로가량의 증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민당 소속인 올라프 슐츠 재무장관은 60억 유로가량만 증액할 수 있다는 태도라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벌어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연합 ‘키리졸브’ 조용히 종료

    11일 공중 훈련…F22 랩터 참가 지난달 23일부터 2주 일정으로 시작된 연례 한·미 연합 키리졸브연습이 3일 사실상 끝났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실질적인 키리졸브연습은 오늘 끝나고 24일에는 전체 훈련 평가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연습은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 능력을 점검하는 1부와 대규모 반격 능력을 키우는 2부로 나뉜다. 한·미 군 당국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 키리졸브연습을 중단했었다. 실제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야외에서 진행하는 독수리훈련은 지난달 1일 시작돼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끝났다. 올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달 늦춰지고, 규모도 축소됐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를 고려해 ‘로키’로 진행된 것이다. 예년과는 달리 핵항공모함과 장거리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도 전개하지 않았다. 한편 한·미 공군의 연합 공중전 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이 오는 1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실시되는 등 한·미 간 소규모 군사훈련은 계속된다. 이번 맥스선더 훈련에는 한·미 공군의 전투기 100여대가 참가한다. 특히 현존하는 세계 최강 스텔스전투기인 F22 랩터도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미 8대가 광주비행장에 전개돼 있다. 국방부는 일각에서 대북 압박용 훈련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북·미 정상회담 계획 이전에 상당 기간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포토] ‘한반도 상공에’ F-22 랩터, 한미 공중전투훈련 참가

    [포토] ‘한반도 상공에’ F-22 랩터, 한미 공중전투훈련 참가

    오는 11일부터 2주간 실시하는 한미 공중전투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강 미 공군 F22 랩터 한국 왔다

    현존 세계 최강의 스텔스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F22 랩터가 한국에 왔다. 1일 공군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F22 랩터가 최근 미 본토에서 이동해 광주비행장에 도착한 뒤 비행훈련에 돌입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F22 랩터 8대 정도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썬더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미 본토에서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는 이날 광주 인근에서 F22 랩터 최소 3대 이상이 비행하는 사진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왔다. 맥스썬더는 2009년부터 매년 상반기에 한차례 실시하는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 공중전 훈련이다. 지난해까지는 100여대의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독수리(FE)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는데 올해는 별도 훈련으로 편성해 11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F22 랩터가 이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로 치닫던 지난해 12월초 대규모로 실시된 한·미 연합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당시에는 F35A·B와 함께 F22 랩터 6대가 참가해 대대적 타격 화력을 선보인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F22 랩터의 한반도 등장을 이달 후반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과 연결짓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통상 훈련 2~3일전 전개하는데 비해 열흘 정도 앞당겨 배치된 것도 이례적이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F22 랩터는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최고 속력은 마하 2.5로 작전반경은 2177㎞에 달한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이 분류하는 전략자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세계 최강 미 공군 F22 랩터 한국 왔다

    현존 세계 최강의 스텔스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F22 랩터가 한국에 왔다. 1일 공군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F22 랩터가 최근 미 본토에서 이동해 광주비행장에 도착한 뒤 비행훈련에 돌입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F22 랩터 8대 정도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썬더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미 본토에서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는 이날 광주 인근에서 F22 랩터 최소 3대 이상이 비행하는 사진과 함께 목격담이 올라왔다. 맥스썬더는 2009년부터 매년 상반기에 한차례 실시하는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 공중전 훈련이다. 지난해까지는 100여대의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독수리(FE)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는데 올해는 별도 훈련으로 편성해 11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F22 랩터가 이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로 치닫던 지난해 12월초 대규모로 실시된 한·미 연합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당시에는 F35A·B와 함께 F22 랩터 6대가 참가해 대대적 타격 화력을 선보인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F22 랩터의 한반도 등장을 이달 후반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과 연결짓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통상 훈련 2~3일전 전개하는데 비해 열흘 정도 앞당겨 배치된 것도 이례적이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F22 랩터는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최고 속력은 마하 2.5로 작전반경은 2177㎞에 달한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이 분류하는 전략자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아파트 베란다 서랍에 웬 전투기 사격훈련용 포탄이?

    경북 구미시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공군의 전투기 사격훈련용 포탄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군 당국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지난 29일 오후 3시 50분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아파트(2002년 준공)에서 입주 예정자가 청소하다가 베란다 서랍장에서 포탄 1개를 발견했다. 포탄은 길이 60㎝, 무게 11.3㎏이다. 입주 예정자는 포탄을 아파트 앞마당에 옮겨놓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 당국은 “뇌관이 없는 전투기 사격훈련용 포탄으로 보인다”며 밝히고 포탄을 육군 탄약창으로 넘겼다. 경찰은 지난 2011년 이사 온 아파트 전 주인이 베란다 서랍장에 있던 훈련용 포탄을 보관해 왔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30일까지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이라서 추가 조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진신고 기간에 소총과 권총 등 주요 무기류 이외에는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군 당국에서 출처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오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정찰기, 올 세 번째 KADIZ 진입

    中 정찰기, 올 세 번째 KADIZ 진입

    포항~ 울릉도 해안 4시간 비행 외교부, 中 대사 불러 강력 항의중국군 정찰기 1대가 지난 28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4시간가량 포항 동남방에서 울릉도 쪽으로 해안을 따라 비행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각각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두눙이 중국 국방무관(소장)을 초치해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지난 1월 29일과 2월 27일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이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전날 오전 10시 44분쯤 이어도 서북방에서 KADIZ에 진입했다. 이어 낮 12시 11분쯤 포항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해안선으로부터 56㎞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강릉 동방(해안선에서 74㎞) 상공까지 이동한 뒤 낮 12시 43분쯤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진입 경로를 따라 오후 2시 33분쯤 KADIZ를 벗어났다.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추정된다. 합참은 “이번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항적은 지난 2월 27일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진입 직후부터 F15K 등 여러 대의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추적, 감시했다. 또 한·중 직통망을 비롯한 전투기 경고 무선 등을 통해 “우발적인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 고조 행위 중단과 더이상의 위협 비행을 중지하라”고 경고하며 대응했다. 외교 및 국방 당국은 즉각적으로 중국 측에 항의했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당일 저녁 추 대사를 초치했고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도 비슷한 시간 두 무관을 불러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중국 정찰기의 KADIZ 진입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공사 재개 등에 대한 항의 및 한·미 대공방어 능력 정찰 차원으로 읽힌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심근경색 사망 30대 공군 정비사, 공무상 재해 인정

    전투기 정비사로 근무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30대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공군 상사 유족들에게 공무상 재해에 따른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김용철)는 전투비행단 정비사로 근무하다 2015년 3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사망한 A(사망 당시 39세)씨 배우자가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유족연금 급여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공군 상사였던 A씨는 2012년 10월부터 전투비행단에서 정비사로 근무했고 사망 당일 서류를 출력하려고 차를 몰고 숙소에 다녀와 부대에 주차한 직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재판부는 “A씨가 조기 출근과 야근이 잦은 불규칙한 일정에 따라 근무했고 월평균 55.7시간에 달하는 시간 외 근무를 했으며 혹한·혹서기에도 냉난방 시설이 없는 외부 공간에서 전투기 소음에 계속 노출된 채 근무했다”면서 “공무수행 과정에서 누적된 스트레스가 기존 위험 인자와 더불어 심근경색을 촉발 또는 악화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비록 흡연을 했지만 그 외 고혈압 등 급성 심근경색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불규칙한 근무 시간이 상당한 피로감을 동반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 사망 뒤 유족들은 복무 중 얻은 질병으로 사망한 것이니 순직 유족연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연금급여 심의회에서 ‘공무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심의 결과를 근거로 연금 지급을 불허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국 군용기 또 KADIZ 진입...포항 동남방 56㎞까지 4시간 비행

    중국 군용기 또 KADIZ 진입...포항 동남방 56㎞까지 4시간 비행

    중국 군용기 1대가 28일 오전 10시 44분쯤 이어도 서북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후 12시 11분쯤 포항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해안선으로부터 약 30 노티컬마일(약 56㎞)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강릉 동방까지 이동한 뒤 12시 43분쯤 기수를 남쪽으로 전환했고,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2시 33분쯤 카디즈를 최종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이어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포착하자마자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하고 추적·감시 비행을 했다. 또 한중 직통망과 경고방송 등을 통해 위협비행을 중지하라며 대응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중국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추정된다. 합참은 이번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항적이 지난 2월 27일 상황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중국의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카디즈에 진입한 뒤 부산 동남방 해안선으로부터 약 40 노티컬마일(약 74㎞) 부근까지 접근해 울릉도 서북방 약 30 노티컬마일까지 북상하면서 정찰 비행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독수리훈련’ 한달 만에 종료

    한·미 양국 군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을 끝냈다. 양국 군 수뇌부는 이날 회의를 열어 독수리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훈련 종료를 결정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한·미 군은 지난 1일 한 달간의 일정으로 독수리훈련을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종료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연례 야외기동훈련(FTX)으로, 올해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1만 1500여명과 우리 군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훈련 초기인 지난 1∼8일 양국 해군과 해병대는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을 했다. 미군은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을 투입했고, 특히 와스프함에 수직 이·착함 기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탑재하고 훈련에 참가했다. 당초 F35B를 처음으로 투입해 대규모 연합 상륙작전 훈련까지 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상륙훈련은 취소했다. 한·미 군은 예년과 달리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종일관 ‘로키’로 독수리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연습을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키리졸브연습은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 능력을 점검하는 1부와 반격 능력을 키우는 2부로 나누어 일주일씩 하는데 1부를 하루 일찍 끝내기로 한 것이다. 이런 결정은 총책임자인 정경두 합참의장이 남북 정상회담의 공식 수행원으로 전격 참여하게 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지난 23일 0시를 기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해 선제적으로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한도 이에 호응해 하루 뒤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숙 여사 순직 조종사 유족과 청와대 오찬

    김정숙 여사 순직 조종사 유족과 청와대 오찬

    순직 조종사 유족, 청와대 초청 처음김 여사 “자랑스러운 내 남편·대한민국 생각 들도록 성심 다 할 것” 김정숙 여사가 23일 국가를 위해 훈련하다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김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순직 F-15K 조종사 유가족을 비롯한 순직 조종사 부인회와 점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야 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이렇게 공군가족들이 함께 해주시니 감사하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여사는 “곧 다가올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만나 평화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이런 슬픔을 덜 만들게 되면 좋겠다”고도 했다. 순직 조종사 부인회(순조회) 회장이며, 1985년에 순직한 김병윤 중령의 부인 강성희씨는 “순직 조종사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초청받은 일은 처음”이라면서 “아무리 오래 지나도 그 날의 사고는 엊그제 일 같다. 그러나 아이들 크는 모습을 보고 순조회에서 서로 위로해 주다 보면 살아갈 힘이 난다”고 말했다.지난 5일 F-15K 전투기를 타고 경북 칠곡에서 작전임무 중에 순직한 박기훈 대위의 어머니 신현숙씨는 “사고 전날 통화했던 아들이다. 생생한 목소리와 이야기들이 잊혀지질 않는다”면서 “아들의 부재가 아직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퍼했다. 2006년 수원기지 어린이날 기념 블랙이글 에어쇼 임무 중 순직한 김도현 소령의 아내 배수연씨는 “남편을 잃은 자신의 슬픔보다 아들을 잃은 시어머니의 슬픔이 더욱 큰 것 같다”면서 “슬픔은 다른 것들이 채워주기도 하고 다른 무언가로 이겨내기도 한다”고 위로했다. 김 여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명예와 헌신을 기리고, 그 가족들을 예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자랑스러운 내 남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더욱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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