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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검찰 네타냐후 총리 부패 혐의 기소, 연정 실패 직후 전격 단행

    이스라엘 검찰 네타냐후 총리 부패 혐의 기소, 연정 실패 직후 전격 단행

    이스라엘 정치권이 연립정부 구성에 두 번째 실패해 극심한 정치적 혼란에 빠져든 가운데 검찰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를 세 가지 별도 사건과 관련해 뇌물수수와 사기, 신뢰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스라엘 역사에 현직 총리가 기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유한 기업인 등으로부터 향응을 받고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도록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아비차이 만델블리트 검찰총장은 지난 2월부터 네타냐후 총리를 기소하겠다며 칼을 갈아왔는데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 전격적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몇년 동안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 등으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 시도한 혐의도 있다. 물론 네타냐후 총리는 아무런 비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좌파 야당과 언론의 마녀 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총리 직을 물러나지도 않을 것이며 물러나야 할 법적 의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기소는 어느 한 쪽도 승리를 선언할 수 없었던 지난 9월 총선 이후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전날 연정 구성 시도에 실패하며 혼돈에 빠진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리쿠드당 대표인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을 구성하는 데 실패하자 간츠 대표에게 연정을 구성하도록 기회를 준 것이었는데 그마저 실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블린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21일 동안 전체 의석의 과반(61석) 이상 지지를 받는 의원을 총리로 뽑고 연정을 구성하는 마지막 논의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 기간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3월까지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 4월과 9월에 이어 1년도 안되는 사이 세 번째 총선이 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국민적 반발이 극심해지기 때문에 연정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에 있는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해 민간인과 이란인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이 장악한 골란 고원에 4발의 로켓이 떨어진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중동 맹주’ 이란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주권국가 영토를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 中 주석이 깨운 ‘잠자는 용’/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 中 주석이 깨운 ‘잠자는 용’/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경제적·군사적 자신감이 충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시대’가 왔다고 믿는다. 시 주석이나 중국인뿐 아니라 그렇게 믿는 세계인도 많다. 특히 그가 ‘잠자는 용’을 깨웠다고 한다. 깨어난 용이 톈안먼 사태 이후 30년간 맹렬히 서구를 따라 성장한 중국일까, 아니면 냉전 종식 이후 유일 강국으로서 안주하다 중국 부상에 놀란 미국일까. 깨어난 용이 서로 자국이라며 직접 부딪치는 곳이 남중국해다. 미군은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남중국해 주변 해역을 통항하면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고 있다. 문제의 남중국 해역에 대해 중국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베트남과 필리핀 등은 일부 해역이 자국 영토라고 맞서고 있다. 미국은 육지나 자연적인 섬에서 12해리 밖의 바다를 공해로 보고 자유통항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미국에 맞서 중국은 일부 산호초에 시멘트를 들이부어 만든 인공 섬에 활주로를 만들고 미사일과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 무역전쟁도 미중 헤게모니 투쟁의 연장이다. 관세 부과에 보복관세로 맞서는 악순환이 18개월간 계속됐다. 강한 지도자를 추구하는 시 주석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역협상 1단계 서명이 ‘항복 문서’에 사인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신경전을 펴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이 비우는 자리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주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의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8년 임기 동안 재선운동 기간인 2013년 한 번 빠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행사 중간에 귀국하고서 2년 연속 ‘노쇼’였다. 미국은 세계무대에서 발을 뺄 경우 발생할 후폭풍의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평범한 미국인들도 중국을 경제적 착취자이자 군사적 위협이며 지정학적 라이벌로 본다고 미 싱크탱크들이 전하고 있다. 보통의 미국인이 중국을 경계한다는 측면에서 시 주석은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 개방의 설계자인 덩샤오핑이 밝힌 외교 노선인 도광양회(韜光養晦)를 팽개치고 강경한 대외 정책을 취한 결과이다. 중국이 근육 자랑 대신 지도자 한 세대 기간 정도 더 힘을 비축했다면 미국은 중국의 파워를 속절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미국은 경계모드다. 특히 미 조야에선 미국이 국제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논의가 한창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나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전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나 적용될 충고로 미국 우선주의와 같은 국수주의, 포퓰리즘 유혹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계약 존중의 전통 회귀를 강조한다.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도 급하다. 트럼프 정부가 동맹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대가로 한꺼번에 4~5배나 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미군을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보루가 아니라 용병으로 전락시키는 처사로, 미군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일이다. 우방을 모욕하고 포퓰리즘에 취한 지도자는 번영의 토대를 허무는 선동가와 다름없다. chuli@seoul.co.kr
  • ‘참매1호’ 탄 김정은, 전투기 호위받고 전투비행 참관

    ‘참매1호’ 탄 김정은, 전투기 호위받고 전투비행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 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 2019’를 참관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관련 보도를 하며 장면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 ‘참매1호’ 탄 김정은, 전투기 호위받고 전투비행 참관

    ‘참매1호’ 탄 김정은, 전투기 호위받고 전투비행 참관

    김정은(사진 위 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 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 2019’를 참관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아래 가운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는 모습.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관련 보도를 하며 두 장면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 [밀리터리 인사이드] 꿈이 현실로…레이저로 ‘박격포탄’ 잡는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꿈이 현실로…레이저로 ‘박격포탄’ 잡는다

    움직이는 ‘무인기’에 레이저 쏴 격추100㎾급, 로켓·포탄도 요격 가능60㎾급까지 개발…경량화 등 과제방사청도 880억 투입해 개발 추진‘레이저’는 공상과학(SF)영화에 수없이 등장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무기입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항공기를 파괴하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실제 레이저는 기상상황과 거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기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영화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항공기를 타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17일 김종국 한국국방연구원 획득사업분석단 연구단장이 작성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무인기, 소형 로켓, 포탄 등을 요격하려면 100㎾급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또 공격헬기,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면 출력을 300㎾급으로 높여야 합니다. 레이저를 계측장비 정도로 사용했던 과거에는 이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미 육군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개발 중인 ‘이동식 고에너지 전술레이저’(MTHEL)입니다. 기동성이 뛰어난 18t 무게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보잉사가 무인기 요격용으로 개발한 5㎾ 레이저포를 장착했는데, 차체 왼쪽에 특이한 마크가 있었습니다. ●5㎾ 레이저로 무인기 64대 격추…50㎾급 개발 4개의 로터(프로펠러와 회전축)를 갖춘 쿼드콥터 52기, 단발 고정익 무인기 12기를 격추했다는 표시였습니다. 미 육군은 실제 소형 무인기 격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무인기 취약부위인 뒤쪽 날개를 불태워 요격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 실험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무인기에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연구팀은 레이저 출력을 10㎾, 18㎾ 등으로 단계적으로 높인 뒤 2021년까지 50㎾급 레이저를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 정도 출력이라면 적의 대전차 미사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미 육군과 보잉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무기는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한 ‘트럭 이동형 고에너지 레이저’(HELMTT)입니다. MTHEL보다 앞선 200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미 육군에 인도됐다고 합니다. 레이저 냉각탱크, 레이저 발생장치 등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다보니 무게가 50t에 육박해 오쉬코쉬사의 ‘8륜 중기동 트럭’을 차체로 삼았습니다. 화기는 10㎾의 미국 IPG사 레이저를 장착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사격장에서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박격포탄 90여발과 여러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격추거리는 1.8~2.7㎞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 육군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보잉사는 현재 개발 중인 50㎾급 레이저를 이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목표입니다.다른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레이저 개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10㎾급 ‘아담’, 30㎾급 ‘아테나’에 이어 2017년 3월 60㎾급 광섬유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테나는 2015년 1.6㎞ 거리에서 자동차 엔진을 파괴하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에는 무인기 격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60㎾급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축전지와 냉각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미 해병대도 무인기 격추용으로 30㎾급 차량탑재형 ‘지상기반 대공방어(GBAD)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독일 고정형 레이저, 소형 무인기 3대 연달아 격추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50㎾급 레이저 무기는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의 ‘헬’입니다. 헬은 고정형이긴 하지만 2013년 소형 무인기 3대를 연달아 격추하는 묘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240㎜ 로켓탄과 무인기 편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형화’입니다. 미국 등 군사강국들은 과거 탄도미사일 레이저, 우주배치 레이저 등 규모가 큰 고출력 레이저에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무인기, 로켓탄 등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좀 더 규모가 작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이저 발진기, 냉각장치, 광전송장치, 망원경 등 부피가 큰 장비가 많아 지속적인 경량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레이저 발진기 효율을 높이는 과제가 핵심입니다. 김 단장은 “레이저 발진기 효율은 공급 전원 대비 레이저로 전환된 비율을 의미하는데 현재까지 록히드마틴사 레이저의 43%가 최고수준”이라며 “최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 희토류 레이저, 알카리 레이저 등 새로운 고효율 레이저가 개발되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광학구성품을 개발하면 냉각부담이 줄어들어 냉각장치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며 “광전송 및 집적장치, 망원경은 구조를 바꿔 체적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우리 정부도 최근 레이저 무기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월 “올해부터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한 뒤 전력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탄약 없이 전력만 공급하면 되고 소음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에 불과한 것이 장점입니다. ●1발 2000원에 불과…장비 소형화가 관건 개발만 완료하면 1발이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 요격미사일보다 비용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시제품 개발은 한화가 맡기로 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정지 상태의 소형미사일 표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레이저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 이상 떨어진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인데, 기술이 고도화되면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바로 실망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김정은, 2년 만에 전투비행술대회 참관…수위 낮춘 ‘맞대응’

    北김정은, 2년 만에 전투비행술대회 참관…수위 낮춘 ‘맞대응’

    金 “싸움 승패는 어떤 사상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에 달려”북미관계 좋았던 작년엔 보도 안해일종의 에어쇼로 美 압박과 수위 조절김정은 참석 표현도 ‘지도’ 아닌 ‘참관’美국방 훈련축소, 협상시한 등 고려한듯조선통신 “불패 위력 남김없이 과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미국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참석하지 않았던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2년 만에 참관했다.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맞대응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연말까지인 비핵화 협상 시한을 감안해 ‘에어쇼’라는 저강도 군 행보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가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진행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전투비행술경기대회는 북한 공군의 다양한 항공기들이 실전 같은 비행 기술을 선보이는 일종의 에어쇼다. 2014년 김 위원장의 지시로 처음 시작된 이후 해마다 진행됐다. 김 위원장도 2017년까지 참석했다. 그러나 북미 비핵화 협상이 한창 진행되면서 미국 및 한국과 관계가 좋았던 지난해에는 아예 행사 보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우리 비행사들은 철두철미 위대한 사상과 위대한 전법으로 머리끝부터 발톱까지 무장한 적들과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 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비행사들이 주체적인 항공전법을 깊이 체득하고 작전과 전투에 능숙히 구현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여야 한다”면서 “비행훈련을 정상화, 체계화, 실전화하고 극악한 조건에서 강도 높게 진행하여 모든 비행사들이 높은 비행술과 폭격술, 사격술을 소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항공무력을 견제하기 위한 우리 식 항공무장개발과 관련한 방향”과 “주체적 항공무력을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경기에 “커다란 만족”을 나타냈으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로 알려진 ‘참매-1호’는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비행장 상공을 통과했다.통신은 “모든 비행기에 최대무장을 적재하고 비행지휘성원들의 편대지휘로 목표물에 대한 폭격 비행과 사격 비행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은 평시에 연마해온 비행술을 과시하며 김정은 비행대의 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행보는 지난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2차 시험사격 이후 66일 만이다. 그는 지난 10월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0월 31일 초대형 방사포 3차 시험사격 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런 그가 다시 군과 함께 등장한 배경은 북한이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경기대회 참관은 한미 훈련에 따른 북한 내부의 안보 불안감을 잠재우면서 동시에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럼에도 미국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공중훈련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조만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미국을 덜 자극하려고 신경 쓴 부분도 두드러진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2014∼2017년 대회 때는 김 위원장이 경기대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번에는 더 수동적인 표현인 ‘참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방위상, 중요 사안 질문에 “모른다” 연발…내부 장악력 논란

    日방위상, 중요 사안 질문에 “모른다” 연발…내부 장악력 논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이른바 ‘포스트 아베’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고노 다로 방위상의 리더십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지난 9월 내각 개편을 통해 외무상에서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긴 그가 중요 사안에서 내부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연속으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 소속 전투기 부대에서 상습적으로 훈련 중 규율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기자가 “문제를 파악한 시점이 언제였느냐”고 묻자 “비교적 최근이었다”고만 답하고 자신있게 날짜를 말하지 못했다. 방위성은 지난 9월 미군으로부터 이와쿠니 전투기 부대의 규율 위반에 관해 보고를 받고도 야마구치현에는 알리지 않아 비난을 산 바 있다. 고노 방위상은 이날 회견에서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히 전달하라고 엄중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고노 방위상은 아오모리현의 사유지에 미군기가 모의폭탄을 떨어뜨린 사고와 관련, “미군의 통보가 (사고 당일이 아닌) 다음날이었던 이유”에 대한 질문에도 “사실 관계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아이치현의 지상배치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PAC3) 공개훈련에서 전기계통 불량으로 발사 장치가 기립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일부 사안에 대해 보고를 못 받은 데 대해 “특별히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총무상 출신인 가타야마 요시히로 와세다대 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의 관심사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면 방위성 내부 장악이 불충분하다고 지적을 받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개월 전까지 한일 대립의 와중에 외무상으로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카운터파트였던 고노 외무상은 기존의 일본 정치인들과 달리 자유로운 사고와 생활방식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부분이 부하 직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규율이 중시되는 정부 조직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2차대전 중 웨일스 해안 추락한 美 전투기 그대로 보존된다

    2차대전 중 웨일스 해안 추락한 美 전투기 그대로 보존된다

    1942년 9월 웨일스 북부 해안에 추락했던 미군의 전투기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그모습 그대로 보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추락한 미군 전투기의 추락 현장이 역사적, 고고학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법적으로 보호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추락당시 2m 아래 모래에 파묻힌 이 전투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설적인 공을 세웠던 록히드 P-38 라이트닝 전투기다. 1930년대 말에 개발된 P-38은 2차대전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자랑해 미군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이 전투기의 조종사는 미 공군 소속 로버트 F 엘리엇 중위로 당시 사격훈련에 참가했다가 문제가 생겨 가까운 웨일스 해안에 불시착했다. 당시 엘리엇 중위는 얕은 수면을 따라 동체 착륙하면서 기체 날개 끝이 파손됐으나 부상을 당하지 않는 기적을 연출했다. 그러나 숙련된 조종사였던 그는 이후 3개월도 채 못돼 북아프리카의 튀니지 상공에서 전투기와 함께 격추돼 시신과 함께 사라졌다. 이렇게 모래 속에 파묻히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P-38은 조수 변화로 모래가 걷히면서 지난 1970년대와 2007년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가 됐다. 웨일스 당국은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추락 지역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오늘날의 평화를 누리는데 기여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고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러 미사일 폐기 안 하면 제재”… 터키에 경고

    미국은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 체계를 폐기하지 않으면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터키의 쿠르드 점령지역 공격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가 거둔 미국이 두 번째 제재를 부과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터키의 S400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매에 매우 속이 상했으며,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터키는 제재의 타격을 느낄 것”이라면서 “터키 제재를 위한 법안은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로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를 타진했지만, 기술 이전을 요구했다 거절을 당했다. 그 뒤 2017년 러시아와 S400 도입을 계약했고, 지난 7월 미사일 1차분을 인수했으며 아직 배터리 부분을 받지 못한 상태다.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 미사일 체계를 도입할 경우 연동된 통신망을 통해 나토의 군사정보가 유출돼 최신예 전투기 F35를 위협할 수 있다며 도입을 줄기차게 반대해 왔다. 앞서 수차례 제재를 경고했지만 터키는 도입을 진행했다. 이에 미국은 이미 진행하고 있던 F35 프로그램에서 터키를 빼 버렸지만 실제 경제 제재를 부과하진 않았다. 최근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군을 철수시키며 미국이 중동 문제에서 발을 빼는 가운데 나토 동맹국이자, 러시아와도 우방인 터키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이익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해 제재를 부과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실제 제재를 가할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돼 있는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제재 여부나 구체적인 내용은 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진핑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군사력 키우자”

    중국과 미국 간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어느 나라에도 지지 않을 군사력을 키우자는 ‘강군 사상’을 꺼내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공개한 ‘단계적 관세 철폐 합의’ 사실을 정면 부인했다. 10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8일 중국 공군 건군 70주년을 맞아 베이징 중국항공박물관을 찾아 공군 열사에게 헌화했다. 그는 군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공군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운 뒤 “중국 공군은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서 있다. 당의 강군 사상과 군사 전략 방침을 관철하고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군은 지난달 베이징과 지린성 창춘 등에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비롯해 ‘젠16’ 전투기, ‘윈20’ 수송기 등을 대거 선보였다. 시 주석이 자신의 핵심 국방 정책인 강군 사상을 통해 ‘중국을 미국에 버금가는 군사 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보여 주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아닌) 그들(중국)이 관세 철회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 서명 장소에 대해서도 “(미) 아이오와나 농업지역, 또는 이들과 비슷한 다른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회담 장소가 미국이 아닌 유럽이 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하며 아이오와를 재차 거론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협상단이 중국이 밝힌 대로 단계적 관세 철회를 논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파의 반발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도 대법원, ‘아요디아 사원분쟁‘ 힌두교 손 들어줘 충돌 우려했지만

    인도 대법원, ‘아요디아 사원분쟁‘ 힌두교 손 들어줘 충돌 우려했지만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아요디아시는 힌두교와 무슬림 갈등의 진원지로 꼽힌다. 힌두교는 이곳이 비슈누 신의 일곱 번째 화신인 라마가 탄생한 성지라고 굳게 믿는다. 라마는 인도에서 이상적인 지도자 상을 대표하며 인도인이 가장 사랑하는 신 가운데 하나다. 힌두교도들은 이곳에 본래 사원이 있었는데 16세기 초 무굴제국의 초대 황제 바부르가 ‘바브리 이슬람 모스크’를 세우며 파괴했다고 주장한다. 해서 이곳에 라마 사원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슬람교는 라마 탄생지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맞서왔다. 1992년 과격 힌두교도들이 바브리 모스크를 파괴하면서 유혈 충돌이 벌어져 2000여명이 숨진 일도 있었다. 그런데 인도 대법원이 9일 아요디아 사원을 둘러싼 분쟁에서 힌두교의 승리를 선언해 비슷한 충돌이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법원은 “아요디아 사원 부지는 본래 힌두교 소유”라며 “부지 2.77에이커(1만 1000㎡) 전체를 힌두교 측에 주고, 이슬람교 측은 모스크를 짓기 위한 5에이커(2만㎡)의 대체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판결했다. 양측은 2002년 소송을 제기했고, 2010년 고등법원은 소송 대상 부지를 힌두교에 2, 이슬람 단체에 1로 나누라고 어정쩡하게 판결했다. 양쪽 모두 대법원에 상고했는데 대법원은 이날 다섯 명의 대법관 만장일치로 고법 판결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고고학 조사 결과 바보리 사원 구조물 아래에 힌두교 사원 유적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힌두교 사원을 세울 수 있도록 해당 부지를 신탁에 넘길 것”이라고 판결했다. 다만 사원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모스크를 파괴하는 일은 법치에 어긋나니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판결 전부터 인도 경찰은 전국의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뉴델리 대법원 주변과 아요디아시에 수천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또 SNS에 충돌을 선동하는 글을 게시한 사람 등 500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판결 선고 후 대규모 충돌에 대비해 임시 구치소로 쓸 학교 여러 곳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앞서 트위터에 “대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리든 누군가의 승리나 패배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선고가 인도의 평화와 단결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영국 BBC는 법정 안에서 힌두교도들의 감격에 벅찬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고 대법원 밖에서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지만 우려와 달리 대체로 평온했다고 전했다. 한편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인도와 파키스탄은 국경을 관통하는 ‘시크교 순례길’을 이날 개통했다. 4.2㎞ 길이의 이 길은 인도 펀자브주(州) 지역에서 파키스탄 쪽 카르타르푸르의 시크교 대표 성지 ‘구르드와라 다르바르 사히브’를 연결한다. 카르타르푸르는 시크교의 교조 나나크가 16세기에 생애 마지막 18년을 보낸 곳이다. 하지만,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한 뒤 인도 시크교도들은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두 나라는 나나크 탄생 550주년을 맞아 회랑을 개통하고, 하루 5000명의 인도 시크교도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합의해 이날 700명 이상의 시크교도가 순례길을 통과한다. 모디 인도 총리는 순례길 개통식에서 “인도 시크교도들이 성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지난 2월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싸고 전투기를 동원해 군사적 충돌을 벌인 뒤 지난 8월 인도가 자국령 잠무-카슈미르주의 자치권을 박탈하는 등 갈등이 고조된 상태라 이날 개통식이 화해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해영 “시기상조” 장경태 “추진해야”…與 ‘모병제’ 충돌

    김해영 “시기상조” 장경태 “추진해야”…與 ‘모병제’ 충돌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0대 남성 공략을 위해 총선 공약으로 모병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병제 전환 논의는 대단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모병제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모병제 전환은 개헌 사항”이라며 “헌법 39조 1항은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며 입법형성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모병제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가가 모병제를 실시하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군사 강대국에 둘러싸인 특수성이 있다”며 “엄중한 안보 현실에 비추어볼 때 섣부른 모병제 전환은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최적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군다나 빈부격차가 커지는 격차사회에서 모병제로 전환되면 경제적 약자로 군 복무 인원이 구성돼 계층 간 위화감이 조성돼 사회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모병제 도입의 총선 공약화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민주연구원 연구원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라며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반면 모병제 도입 찬성 입장인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은 김 최고위원 발언 뒤 “지금의 전쟁은 사람 수가 아니라 무기로 하는 것이고, 병사가 소총 들고 하는 게 아니라 전투기와 탱크가 한다”며 “모병제는 직업군인 수가 증가해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해주는 방안, 청년실업과 남녀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 전환 시기와 방법이 문제”라며 “우리 사회가 미래로 한 걸음 나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징집제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갈등이 많아 (모병제의) 순기능이 많다고 생각해 주장하고 있다”며 “계속 거론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저는 (모병제 도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녀갈등과 세대갈등, 경력단절 문제 등이 다 군대 문제에서 비롯한다”며 “군 인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고 징집제가 갖는 문화도 없어졌으면 한다. 미래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모병제는) 당에서 공식 논의한 바 없고, 당분간 공식적으로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모병제와 관련해 당청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한 적 없고, 그럴 계획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미 15일 서울서 안보협의회 개최…전작권·지소미아 등 논의

    NSC 상임위 개최, SCM서 동맹발전 논의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오는 15일 서울에서 제51차 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다.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지를 공개 압박하는 상황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SCM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공동 주관하고, 양국 국방·외교 고위 관리들이 배석한다. 한국 측에서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정석환 국방정책실장 등이, 미국 측은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 마크 밀리 합참의장,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양국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와 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미래 안보협력,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 등 다양한 안보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올해 들어 12차례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각종 단거리 발사체 도발 의도 등을 평가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일 안보협력 지속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과거 비질런트 에이스와 같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은 하지 않고 규모가 조정된 대대급 이하의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합참 부참모장 윌리엄 번 해군 소장은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 수장이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입장을 조율할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일괄 복원 등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은 불변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에 따라 종료는 연기하되 군사정보 교환은 중지하는 등의 방안도 유연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한 대목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 관련해서는 지난 8월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서 시행한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를 보고한다. 전작권은 한국군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IOC 검증에 이어 2020년 한국군 완전 운용능력(FOC) 검증, 2021년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 능력 검증까지 거쳐 전환된다. 한미 양국은 IOC 검증에서 전작권을 한국군이 행사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FOC 검증시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추진 일정을 논의한다. 지난해차 SCM에서 합의한 ‘미래 한미동맹 국방비전’ 공동연구 결과도 평가할 계획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과 관련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협의를 통한 적시적인 기지 반환과 관련해 한미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51회 SCM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한미동맹이 굳건한 신뢰의 바탕 위에 상호 호혜적 동맹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 신남방정책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금강산 관광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간 합의사항 이행 및 한국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국방부 “한미 연합공중훈련 축소, 오늘밤에라도 싸울 수 있게”

    美국방부 “한미 연합공중훈련 축소, 오늘밤에라도 싸울 수 있게”

    미국 국방부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된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확인했다. 윌리엄 번 미국 합동참모본부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혀 훈련 축소 여부를 놓고 다른 해석을 낳기도 했지만 축소된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또 축소된 훈련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려는 차원이어서 교착 상태에 처한 협상 재개를 막는 걸림돌이 제거될지 주목된다. 번 부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1년 전 우리는 당시 한반도 환경에 근거해 훈련을 취소했지만 올해 우리는 연합공중훈련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과 한국 측 카운터파트가 알맞은 수와 알맞은 형태로 연합훈련을 하는 것을 보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태세와 통합을 유지하면서 외교관들이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규모가 축소된 연합훈련을 한다는 보도에 대해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비질런트 에이스’를 명시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이 훈련이 기존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해석과 규모가 조정된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기도 했다. 한미는 과거 매년 12월에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했지만 올해는 한달 가량 앞당겨 이달 중순에 규모가 축소된 훈련을 하는 셈이 됐다.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가 유예됨에 따라 우리 공군은 12월 3일부터 7일까지 F-15K 전투기 등 수십 대의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안보책임자 2인 동시 방한… 지소미아 연장·방위비 인상 압박

    美안보책임자 2인 동시 방한… 지소미아 연장·방위비 인상 압박

    스틸웰 “한미 동맹은 지역안보 주춧돌” 오늘 康외교·靑 안보실 관계자와 회동 日서 근무 경험… 日 지소미아 지지 우려 드하트, 3박 4일간 비공식 방문 이례적 방위비 분담 인상 관련 여론 조성 행보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제임스 드하트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미국 대표가 5일 동시에 한국을 방문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2박 3일, 드하트 대표는 3박 4일 방한 기간 정부와 국회, 언론 관계자들과 전방위적으로 접촉하며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재검토와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틸웰 차관보는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일본과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을 거쳐 이날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와의 생산적인 만남을 통해 (한미) 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전쟁 후 미국은 공여국이었고 한국은 스스로 나라를 재건하면서 명백히 미국 도움을 받았다. 이제 한국은 지역 발전의 강력한 기여국이며 훌륭한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한 후 청와대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 및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도 회동한다. 스틸웰 차관보는 핵심 의제로 지소미아 연장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은 한일 갈등을 중재하기보다는 두 국가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도록 장려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일본 측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25~27일 일본을 방문한 기간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면서 방한 때 한국 정부를 상대로 종료 결정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고 일본어도 구사하는 등 동아시아 전문가로 꼽히지만, 1995~1998년 주일미군 미사와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했고, 2010년 미사와시 1일 명예시장으로 임명되는 등 일본과의 인연이 깊어 자칫 일본의 시각에 경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드하트 대표는 스틸웰 차관보와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하지만 개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드하트 대표는 카운터파트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비공식 만찬을 하지만 공식 협상을 하지는 않는다. 대신 국회와 언론, 주한미군 관계자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방위비 협상 진행 중에 미국 수석대표가 협상 회의 일정 없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직전 협상을 담당한 미국의 티머시 베츠 대표가 한국을 비공식적으로 찾아 주한미군 실태와 운영 상황을 확인했으나 이는 협상 개시 전이었다. 드하트 대표는 비공식 방한 기간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해 한국 측 분위기를 살펴보고 미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며 여론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드하트 대표는 8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달 중 다시 한국을 찾아 방위비 분담 협상 3차 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방위비 50억 달러 분담 요구 근거 없어…한미동맹 근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

    “美, 방위비 50억 달러 분담 요구 근거 없어…한미동맹 근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

    美 정부 아닌 트럼프 개인 요구 반영된 것 방위비 미군 주둔 감안해도 20억弗 이하韓, 평택기지 건설 때 100억弗 이미 부담 과도한 압박 땐 한국 반미 감정 고조 우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내년 한국의 분담금으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부담액(1조 389억원)보다 5배나 많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미 워싱턴DC 한반도 전문가 대부분은 4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는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쇼프 카네기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만 빼고 미국인 대부분은 주한미군의 주둔 혜택이 한 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흐르며, 한미가 그 혜택 및 비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50억 달러 분담 요구는 한국의 인적·경제적 부담이 미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을 무시하는 억측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은 캠프 험프리(평택미군기지) 건설에 100억 달러 넘게 부담했으며, 또 한국군은 미군과 함께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싸웠고,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국익센터(CNI) 한반도연구소장도 “트럼프 정부의 50억 달러 분담금 요구는 실수가 아니라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수도 없고,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누지 소장은 미 측의 분담금 요구가 합리적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대한 정확한 자료(B2폭격기와 핵잠수함 기동 비용 등)가 없다”면서 “미국은 동맹 비용과 편익에 대한 정확한 계산 등 평가에 따른 합리적인 부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등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20억 달러가 넘지 않는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억지스러운 분담금 압박은 한국의 반미 감정 고조와 한미 동맹의 심각한 균열, 이어 주한미군 철수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앤드루 여 미 가톨릭대 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과도한 압박은 한국의 반미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동맹의 가치를 중시하는 서울과 워싱턴의 관계자들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여 교수는 “방위비 분담 압박을 한국의 시민사회단체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지아니스 소장은 “한미의 방위비 부담 갈등이 더 커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에서 봤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즉흥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 약화와 균열은 한미 모두를 패자로 만들고 북한과 중국을 승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쇼프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대규모의 미국산 전투기와 미사일 등 군사장비·무기 구매뿐 아니라 무상공유 토지 임대료, 공공요금 감면 등 다양한 직간접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산출해 미 정부에 제시하는 등 철저한 협상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 정신을 어느 정도 존중하면서도 한국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배가본드’ 김민종, 충성심 불구 비참한 최후 “충격”

    ‘배가본드’ 김민종, 충성심 불구 비참한 최후 “충격”

    ‘배가본드’ 김민종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김민종은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윤한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3화에서 윤한기는 대통령(백윤식 분)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저질렀던 비리들을 자신이 독단적으로 꾸민 일로 만들며 책임지는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윤한기는 모든 것을 안고 가려 했음에도 차 안에 있던 전투기 입찰 사업 관련 로비 증거 자료가 사라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지시하는 듯한 양주와 번개탄을 발견, 끝내 권력에 버려지는 최후를 맞이해 절규하는 모습으로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상승시켰다. 이번 회차에서 ‘윤한기’를 연기한 김민종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부터 모든 것을 잃고 드러낸 절망까지 인물의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13화 시청률이 1부 10.4%, 2부 1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는 실패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는 실패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경제효과 2조 규모…불황 ‘조선인력’ 흡수기술파급력 1.1조…항공산업 상승 발판미래 우리 영공을 책임지게 될 ‘한국형 전투기’(KF-X)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언론간담회에서 KF-X의 실물 모형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길이는 16.9m, 높이 4.7m, 폭 11.2m로, 미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모양은 비슷한 형태입니다. F-35A는 5세대, KF-X는 4.5세대 전투기이지만 KF-X의 운영비용은 F-35A의 절반에 불과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을 살펴보면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 5600㎏으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입니다. 최대 속도 마하 1.8인 F-35A보다도 높은 기동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5세대’이지만 운영비 F-35A 절반 최대 탑재량은 7700㎏으로 기체 바닥과 날개에 10개의 파드(미사일·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유럽제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다양한 무기와 현재 우리가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 ‘한국형 타우러스’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기체 내부로 수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출 계획입니다.그러나 이런 우수한 성능과 목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F-X를 비판하는 여론은 적지 않으며, 5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완전히 선회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옵니다. 사업은 이미 상당기간 진행됐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에 가까운 주장도 보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보지 못한 사업의 이면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X 사업은 올해로 4년차에 착수했는데 만들어진 일자리가 6800개에 이릅니다. 기업, 연구소, 대학 등 112개 기관이 참여해 일으킨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현재 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거제, 통영 지역은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 붕괴 수준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KF-X를 개발 중인 KAI는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경력근로자 193명 중 55명(28.5%)을 조선업계에서 채용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도 200명이 넘는 조선업 숙련인력이 KAI로 이직했다고 합니다. 전투기 개발사업이 실업인력을 빠르게 흡수해 지역경제를 안정화시키고, 조선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7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어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경제성 적은 분야 빼고 모두 국산화” KF-X의 국산화율은 65%입니다. 이것을 들어 “왜 국산화율이 100%가 아닌가. 그렇다면 차라리 수입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지적이라고 합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엔진, 착륙장치, 기총 등과 같이 아직은 기술이 부족하거나 경제성이 적어 개발을 제외한 것들을 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국산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전투기 개발 능력은 이제 걸음마를 막 뗀 수준입니다. 우리가 개발했다고 알려진 경공격기 ‘FA-50’은 부품 중에 외국산이 많아 핵심장비 수리는 외국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을 개조한 것으로, 완벽한 국산화로 부르긴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그래서 2013년 FA-50 1호기를 탄생시키고도 핵심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리 시설에서 항공기 장비를 완전 분해해 수리·복구하는 ‘핵심부품 창정비’ 사업은 4년 뒤에야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KF-X는 ‘독자 플랫폼’으로 개발돼 언제든 무기체계와 전자장비를 국산제품으로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군과 개발사는 초기 개발형인 KF-X ‘블록1’을 시작으로 블록2, 블록3로 성능 개선 단계를 밟아간다는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기 위해 무장을 내부로 수납하는 기능과 기체 표면의 스텔스 성능을 보강하고 무장과 센서, 레이더 기능도 계속 계선한다는 목표입니다. 단번에 스텔스 기능을 갖추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는 이제서야 초기 단계의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출 정도로 항공전자장비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더 높은 기술을 고려한다면 8조 8000억원의 예산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투입해야 하고 개발 기간도 늘어나게 돼 국산 전투기 개발 꿈은 현재 예정된 2026년보다 더 멀어지게 됩니다. 예산 확보과정에 ‘네 탓’ 정쟁이 벌어지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100% 스텔스’ 고집, 사업 포기하자는 것 세계 최초로 AESA 레이더를 개발했고, 전투기 스텔스 기술도 이미 확보한 일본조차 최근 스텔스기를 개발하는데 최소 17조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해온 모든 성과를 포기하고, 무조건 단번에 스텔스로 가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 사실상 사업을 그만하자는 주장과 같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올해 1월 발표한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 자료에 따르면 항공분야 방산기업 매출액은 2016년 3조 4720억원으로 고점에 도달했지만 2017년에는 2조 4177억원로 1조원이나 급감했습니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8553억원에서 3041억원으로 64.4%나 줄었습니다. 항공 분야는 2017년 기준 국내 방위산업의 매출액의 17.2%를 차지, 화력(33.2%) 다음으로 비중이 큰 분야여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장한 것이 KF-X 사업입니다. 항공 분야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36.9%로 전년 대비 6.8% 포인트 증가했는데, KF-X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업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 망정 이제 첫 발걸음을 뗀 개발팀의 사기부터 꺾는 행위는 전환기를 맞이하려는 우리 방위산업을 위축시키는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재찬 영남대 교수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의 항공우주산업 기술파급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KF-X의 기술파급효과는 국산화율 65%를 기준으로 1조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극초음속 전투기 기체설계와 제작, 새산, 조립 등의 기술은 다른 항공기 설계와 비행제어, 시험평가, 항공전자, 조종사 훈련 등 거의 모든 항공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으로 육성해야 이것은 전투기는 물론 항공장비의 ‘해외 수출’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비록 T-50 고등훈련기 미국 수출과 수리온 헬기 필리핀 수출에 좌절했지만 기술 수준을 계속 고도화하면 기회는 다시 올 겁니다. 특히 KF-X는 F-35A의 절반, 우리 주력기종인 F-15K 수준의 저렴한 운영비가 장점이어서, 제대로 개발한다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장보고급(1200t) 잠수함 3척을 1조 1600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장보고함은 20년 전 독일에서 전수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잠수함입니다.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기간에, 머릿속으로만 뚝딱 만들어지는 기술은 없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알바그다디 사망 작전 영상 공개

    美, 알바그다디 사망 작전 영상 공개

    미국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망 당시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들이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에 있는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건물에 접근하는 장면. 미군 전투기와 드론이 공습하기 전 은신처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미군 폭격 뒤 은신처가 파괴돼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미국 국방부 제공 로이터·AP 연합뉴스
  • 美, 알바그다디 사망 작전 영상 공개

    美, 알바그다디 사망 작전 영상 공개

    미국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망 당시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들이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에 있는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건물에 접근하는 장면. 미군 전투기와 드론이 공습하기 전 은신처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미군 폭격 뒤 은신처가 파괴돼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미국 국방부 로이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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