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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마리우폴은 생지옥” 최후항전 해병의 편지

    [전문]“마리우폴은 생지옥” 최후항전 해병의 편지

    우크라이나의 최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최후의 항전을 결의한 해병대 지휘관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다. 도시 외곽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는 볼리나 소령은 도시 전체를 장악한 러시아군과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면서도 함께 대피한 어린이와 여성들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볼리나 소령이 전한 제철소 안의 상황은 참혹했다. 물과 식량, 의약품이 없어 부상자들이 매일 죽어나가고 민간인들은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러시아를 “모든 것을 불태우려고 작정한 사탄”에 비유하면서 교황에게 기도 대신 적극적인 중재를 간청했다. 흑해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지난달 초부터 8주 가까이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한때 45만명이 거주하는 활력 넘치던 도시는 인프라의 90% 이상이 망가져 폐허가 됐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2500명과 외국인 용병 400명이 아조우스탈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한다. 러시아군은 전날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결사항전을 택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 볼리나 소령이 지휘하는 36해병여단 소속 군인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주장했지만 볼리나 소령은 이를 반박하면서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다음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영문으로 번역한 볼리나 소령의 편지를 우리말로 옮긴 전문이다.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저는 가톨릭 신자가 아닙니다. 저는 정교회 신자입니다. 저는 하느님을 믿으며 빛이 항상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압니다.저는 당신이 세계에 보낸 호소를 보지 못했고 최근 당신의 성명을 읽지도 못했습니다. 완전히 포위된 채 50일 이상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적들로 둘러싸인 이 도시의 모든 곳을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위해 쓰고 있습니다.저는 전사입니다. 이 나라에 충성을 맹세한 장교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적의 압도적인 전력에도, 전쟁터의 비인간적인 상황에도, 끊임없는 포격과 미사일 공격에도, 물·식량·의약품이 부족하대도 저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당신은 아마 삶에서 여러 장면을 보셨겠지요. 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지금 마리우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본 적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곳이 바로 지옥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매일 여기서 겪는 모든 공포를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이가 있는 여성과 아기들은 공장(아조우스탈 제철소)의 벙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배고프고 추워합니다. 그들은 매일 적의 전투기가 보이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매일 죽어갑니다. 약도 물도 먹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당신의 도움이 간절합니다. 기도만으로는 부족한 시간이 왔습니다. 그들을 살려주세요. 극장 폭격(편집자주: 러시아군은 지난달 17일 어린이와 여성 1000여명이 대피한 마리우폴 극장을 공습했다. 극장 앞뒤 마당에는 러시아어로 ‘어린이’라고 쓴 커다란 표식이 있었다.) 이후, 아무도 러시아 점령군을 믿지 못합니다. 세상에 진리를 가져다주세요. 살아있는 모든 것을 불태우려 하는 사탄의 손아귀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켜 그들의 목숨을 구해주세요.당신에게 상기시켜 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마리우폴은 3월 1일부터 포위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완전히 장악하려고 끊임없이 포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수비군을 돕기 위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마리우폴 수비군들이 살해되면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4월 17일,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해군 상륙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4월 16일, 마리우폴 시의회는 드론으로 촬영한 파괴된 도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일리치 제철소 주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北 인민군 창건일 열병식 준비 본격화…“핵탄두 탑재 미사일 공개 가능성도”

    北 인민군 창건일 열병식 준비 본격화…“핵탄두 탑재 미사일 공개 가능성도”

    병력 최대 1만명 이상 참여할 듯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 등 집결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기 위해 각종 군사 장비를 동원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 미림비행장에 수천명에서 1만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이번주 후반쯤 동원되는 병력이 더 늘어나 열병식에 최대 2만명 이상의 병력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전차, 장갑차 등 궤도차량과 항공기를 비롯해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다수의 군사 장비들이 미림비행장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야간 비행 훈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처음으로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뒤, 지난해에도 두 번 진행한 열병식을 모두 야간에 진행한 바 있다.열병식 행사 동원용으로 추정되는 미그(MiG)-23·29, 수호이(Su)-25 등 전투기와 헬기는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 대기 중이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소형 핵탄두 탑재 가능한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6일 처음 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신무기를 과시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재차 고조시킬 가능성도 있다. 군 당국은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미사일의 외형과 발사 궤적 등 제원으로 미뤄 탄도미사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군 관계자는 “외형과 제원은 탄도미사일이 맞다”라면서도 “체계 분류와 운용 측면에서는 (추가로)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이 유도무기를 ‘장사정포’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무기) 체계 측면에서 방사포든 다연장포든 ‘포’로 구분하더라도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 유도무기를 ‘장사정포 시험’으로 표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열병식을 준비해왔으나 지난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 80주년과 이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엔 열병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 평화회담 17일만에 … 다시 키이우에 쏟아진 미사일

    평화회담 17일만에 … 다시 키이우에 쏟아진 미사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2일째인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5차 평화회담 직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10여일만에 키이우에 찾아왔던 평화는 사라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키이우 남동부 다르니츠키 지역에서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키이우로 돌아오려는 시민들에게 돌아오지 말 것을 권고했다. 공습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키이우의 장갑차 공장과 미콜라이우의 군용장비 수리시설을 고정밀 장거리 공중발사 무기로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부 하르키우 이지움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SU-25 공격기 1대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었던 서부 르비우도 이날 아침부터 공습이 보고됐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수호이(Su)-35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4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기자들과 시민단체 인사들의 트위터에서는 “키이우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는 글을 찾을 수 있었다.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까지 … “영토 전체 위협”5차 평화회담 이후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잠시 일상을 되찾았던 키이우 등 북부 지역은 공습이 재개되면서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흑해 함대의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하루 뒤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자행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의 넵튠 제조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는 5차 평화회담에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뒤 17일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회담을 마친 뒤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고 이후 러시아군은 북부 지역에서 철수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동부지역으로 선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영토 전체가 위협받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동부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으며 루한스크주에서는 세베로도네츠크, 리시찬스크, 크레미나 등의 도시들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가스관이 끊겼으며 식수와 가스가 단절됐다고 루한스크 주지사는 밝혔다. 미콜라이우와 케르손 지역도 집중 포격을 받고 있으며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개전 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다. 부차 학살과 모스크바호 침몰 계기로 전쟁 장기화 조짐 5차 평화회담으로 진전됐던 ‘평화 무드’는 부차 학살과 모스크바호 침몰을 계기로 뒷걸음질치는 모양새다. 제노사이드(대량학살)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인 민간인 학살에 서방은 대(對)러시아 제재를 강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며 개전 이후 가장 강력한 단어로 러시아를 비판했다. 이어 장갑차 등 1조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추가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은 단계적인 석유 금수 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며 스웨덴과 핀란드는 향후 1~2개월 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제재의 압박이 심해지자 러시아는 서방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외교문서를 지난 12일 보내 “우크라이나를 무장화시키는 것은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1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등 영국 고위 관료와 정치인 13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러시아 고위 관료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항의한 조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연일 러시아를 향한 비판의 어조를 높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사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은 북한과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으로, 러시아가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경제 제재와 미국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등 ‘초강력’ 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
  • [속보] 르비우 주지사 “러시아 순항미사일 4발 격추”

    [속보] 르비우 주지사 “러시아 순항미사일 4발 격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지역을 향해 발사된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대공 방어시스템에 격추됐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 주지사가 밝혔다. CNN에 따르면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16일 아침 러시아 침략군의 수호이(Su)35 전투기에서 르비우 지역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우크라이나 공군 서부사령부 소속 대공미사일 부대가 순항미사일 4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코지츠키 주지사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러시아군 항공기가 벨라루스의 바라노비치 비행장에서 이륙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키이우 북부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은 인근 벨라루스로 후퇴해 군대를 재정비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3일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 해군의 모스크바호를 겨냥해 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이 중 2발이 명중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모스크바호는 이튿날 침몰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호 침몰에 대해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면서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제조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 中, 분쟁 해역에 최첨단 전투기… 日자위대 긴급발진 급증

    中, 분쟁 해역에 최첨단 전투기… 日자위대 긴급발진 급증

    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순찰을 위해 최첨단 전투기 J20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CNN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이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통상적인 비행 업무를 개시했다고 전하면서 “중국의 영공 안보와 해양 이익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케네스 윌스백 미 태평양 공군 사령관이 미국 F35와 중국 J20이 동중국해 상공에서 서로 근접했다고 말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윌스백 사령관은 “J20과 관련된 명령과 통제에 상대적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J20은 미국의 F35에 대응해 중국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로, 2020년 7월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개발한 새 엔진은 J20에 장기간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J20 배치가 중국의 군사 능력에 대한 자신감 증가와 영토 분쟁에 이해 관계가 있는 다른 국가에 대한 경고를 시사한다고 말한다. 피터 레이튼 호주 그리피스대 아시아연구소 객원교수는 “약 200대의 J20 운용으로 중국 공군은 이제 미군만큼 우수한 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정규 운용하고 있다”며 “중국의 메시지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중국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외국 군용기는 이제 J20에 의해 요격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해양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대응 출격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방위성은 영공 침범 우려가 있는 외국군 항공기 등에 대한 자위대 전투기 긴급발진(스크램블) 횟수가 지난해 총 1004회로 전년보다 279회(38%)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016년 1168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횟수다. 특히 중국 항공기에 대한 긴급발진은 전년보다 264회 늘어난 722회를 기록해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러시아 항공기에 대응한 긴급발진은 전년보다 8회 증가한 266회였다. 한편 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여러 나라와 영유권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광활한 남중국해의 거의 모든 지역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면서 섬에 시설을 건설하고 활주로를 만드는 등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동중국해에서는 일본이 장악한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부딪히고 있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외국의 침략이 있을 경우 일본 열도를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 우크라 키이우 강력 폭발음 [영상]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 우크라 키이우 강력 폭발음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일각에선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 침몰로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가 보복 공습을 한 것 아니냔 추측이 나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함 침몰 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일대에선 강력한 폭발음이 이어졌다. 매체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와 남부 마리우폴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키이우에서 철수한 이후 발생한 가장 큰 폭발이라고 전했다.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와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도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바실렌코 의원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에서 방금 세 차례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시간째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실렌코 의원은 이어 “푸틴이 모스크바함 침몰로 몹시 화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는 계속 러시아를 성가시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키이우에서 강력한 폭음이 들린 후 일대 전기가 모두 끊겼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바실렌코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특히 동부에서 집중적으로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며 “러시아가 다시 미사일과 전투기를 발사했다는 뜻”이라고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동부 하르키우, 남부 헤르손, 서부 이바노프란킵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키이우 당국도 14일 밤 10시부터 수차례 공습경보 발령과 해제를 반복하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쯤 마지막으로 공습경보를 해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폭발 및 공습경보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14일 우크라이나군은 자국군의 넵튠 지대함 미사일이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엔 러시아군도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탄약이 폭발해 선체가 크게 파손됐다며 격침설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함을 예인해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스크바함은 예인 도중 만난 악천후와 선체 손상으로 결국 흑해에서 침몰했다. 이후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는 모스크바함 침몰이 러시아군의 무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격침 주장에 더 신빙성이 실린다”며 “러시아군의 무능과 부주의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 반박이 사실이어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보당국자 말을 인용해 “화재가 탄약으로 옮아붙는 것은 승조원 관리가 엄청나게 부실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모스크바함을 격침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그럴듯하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격침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소련제 KH-35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은 작년에야 처음 작전에 투입됐다. 격침이 사실이라면 대함·대공 미사일은 물론 어뢰와 기관총, 최첨단 3중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으로 중무장한 순양함이 이제 막 실전 배치된 우크라이나산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의미가 된다.
  • 美·EU, 1조 6500억원 무기 지원… 돈바스 전투 ‘화력’ 키운다

    美·EU, 1조 6500억원 무기 지원… 돈바스 전투 ‘화력’ 키운다

    바이든 “9800억원 규모 추가 지원”EU·英·佛·獨도 잇단 군사장비 제공“재래식 교전, 수개월 지속될 수도”‘보급 통로’ 마리우폴 러에 함락 임박우크라, 러 순양함 격침 ‘필사 항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돈바스 전투’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의 전력 증강을 위해 1조 6500억원대 군사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후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군사지원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원)로 늘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무자비한 공격의 초점을 우크라이나 동부로 옮겨 감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지원 요청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55㎜ 곡사포 18기와 포탄 4만발, 대포병 레이더 10대,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300대, 재블린 미사일 500기, M113 장갑차 200대, Mi17 수송헬기 11대 등이 지원 목록에 포함됐다. 유럽연합(EU)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5억 유로(약 6700억원) 상당의 군사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번 추가 지원으로 EU는 우크라이나 군사 장비 지원에 총 15억 유로를 편성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는 만큼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막기 위한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돈바스 전투는 수천대의 전차, 장갑차, 전투기가 정면 충돌하는 재래식 교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중화기로 무장한 러시아군에 비해 우크라이나군의 장비는 절대적인 열세다. 젤렌스키가 연일 국제사회에 무기 지원을 호소하는 이유다. 지난 9일 주요 7개국(G7) 정상 중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도 트위터에 “이미 1억 유로의 장비를 지원한 것에 더해 추가적인 군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차 무기 1000정,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 500기를 보급한 독일은 전차 100대를 추가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돈바스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러시아 승전일인 새달 9일에 맞춰 승리를 선언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콘라드 무지카 로찬 컨설팅 이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전쟁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요충지 마리우폴은 일주일 내에 러시아에 함락될 것이라고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러시아 본토를 잇는 동남부 보급선을 확보하게 돼 돈바스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흑해함대를 지휘하는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로 격침하는 등 필사의 항전을 벌이고 있다.
  • ‘침공 50일’ 실패한 러·분투한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멀어진 평화

    ‘침공 50일’ 실패한 러·분투한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멀어진 평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4일로 개전 50일을 맞았다. 당초 러시아의 신속한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개전 직후부터 러시아군의 부실한 전력이 드러나며 전선은 고착되고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공세를 집중하는 ‘2단계 작전’으로 군사작전을 전환하고,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켜낸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공세를 펴면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지난 2월 24일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과 동시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군사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키이우 점령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북부로 밀려든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키이우 북쪽 32㎞ 지점까지 접근했다. 크림반도를 벗어난 군대는 남부 점령에 속도를 냈고,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시크) 지역에서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함께 협공을 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빠르면 이틀 안에 키이우가 러시아에 함락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그러나 전장에서 드러난 러시아군의 전투력은 예상을 한참 밑돌았다. 구식 무기와 훈련 안 된 징집병을 앞세운 러시아군은 진격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 반면, 서방의 무기·자금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지켜냈다. 러시아군은 전쟁 초반부터 보급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각 지역의 부대가 통합 현장 지휘 대신 모스크바의 원격 지휘를 받은 결과 병력에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1일까지 러시아군 1만 9600명이 전사했고 전투기 157대와 전차 742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과장된 발표일 수 있으나 러시아군이 입은 타격이 크다는 데엔 이견이 거의 없다.한때 접점을 찾아가는 듯 보였던 평화협상은 러시아가 군사 전략을 바꾸고, 민간인 집단학살 등 러시아군의 만행이 드러나면서 논의가 사그라든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5차 평화협상을 끝으로 보름 이상 후속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다. 키이우 점령과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 수립 등 목표 달성에 실패한 러시아는 개전 당시부터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웠던 ‘돈바스 해방’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해 실질적인 성과를 올린 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야전사령관에 최근 임명했다.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야전사량관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행위를 지휘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우크라이나는 영토 수호를 넘어 친러 반군에 내준 돈바스 탈환까지 노리며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방은 전쟁 초기 무기 지원을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등 방어용 무기에 한정했지만, 최근 공격용 무기 지원 논의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천 8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처음으로 키이우를 방문해 장갑차 120대 등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 여러 나라의 군비 증강을 불러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곳으로 독일이 있다. 독일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 가운데 국방비 증가에 인색한 편이었다. 2014년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독일은 2019년 1.269%, 2020년 1.4%, 2021년 1.5%로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고 있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에야 2024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2%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여러 국내 매체들이 재무장이라는 등의 표현을 썼지만, 과거 냉전시절 서독군은 50만 명의 병력과 약 5000대 이상의 전차를 보유한 막강한 군대였다. 1990년 독일 통일 후 냉전이 끝나면서 세계적인 군축 분위기가 일었고,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독일의 군비 증강은 여러 사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도드라진 것으로 전투기 도입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은 노후한 토네이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 업체가 생산에 참여하는 유로파이터와 함께 미국의 F-35A 35대를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2년 전에는 스텔스기가 아닌 그라울러와 슈퍼호넷을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F-35A로 기종이 바뀌었다. 미국제 전투기는 독일이 참가하고 있는 나토 핵 공유 프로그램을 위해서 도입한다. 독일이 구입하려는 무기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있다. 현재 독일은 미국제 패트리어트를 운용하고 있지만, 단거리 방어만 가능하며 도입한 지 오래되어 교체가 시급하다.  독일이 도입하려는 고고도 방어체계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동 개발한 애로우(Arrow)-3다. 이스라엘의 계층적 미사일 방어망에서 최상층을 맡고 있는 애로우-3는 2008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주계약업체로서 미국 보잉과 함께 요격용 미사일을 개발했다. 탐지를 담당하는 EL/M-2080 그린파인 레이더는 IAI 산하 엘타가 담당했고, 전투 관리 시스템은 엘빗 시스템이 참여하는 등 이스라엘의 핵심적인 방산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미국 정부는 수십 억 달러를 달하는 비용을 지원했다. 애로우-3는 몇 차례 시험 발사를 가진 후 2015년 12월 10일 첫 표적탄 요격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기구는 2017년 1월 18일 애로우-3의 공식 운용을 선언했다. 2019년 7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악의 시험장에서 대기권 밖 표적에 대한 요격 시험을 하면서 성능을 입증했다.  애로우-3는 2단 고체 추진 로켓을 사용하며, 외기권에서 표적 파괴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킬 비히클(Kill Vehicle)을 사용한다. 애로우-3의 킬 비히클은 미국의 고고도 종말 방어체계(THAA)와 유사하게 적외선 시커를 사용하며 직접 충돌하는 '힛-투-킬(Hit-to-Kill)'방식으로 표적을 파괴한다.  독일이 애로우-3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러시아의 위협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발트해 연안에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 위치한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사거리 500km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 독일 수도 베를린은 칼리닌그라드에서 5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광역 방어체계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이스라엘과 미국에 애로우-3 판매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는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도입 가격 등의 세부 협상이 남아있다.  독일은 탐지용 슈퍼 그린파인 레이더를 독일 내 세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독일 공군이 담당할 레이더는 24시간 감시를 하고, 탐지 정보는 독일 서부 유뎀에 있는 국가 지휘소로 전달된다. 독일은 빠르면 2025년부터 애로우-3 포대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은 저고도 방어는 자국 업체들이 제안하고 있는 IRIS-T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할 예정이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3차 대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3차 대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한신대 교수

    젤렌스키가 우리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한 지난 12일 나는 아침에 우연히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기사를 하나 받았다. 지금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고립된 아조프연대 부사령관이라는 사람의 얘기다. 그의 말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당신들과 함께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치인들이다. 그러나 2주 넘도록 그 누구도 우리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 누구도 우리와 접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는 그 전에 이렇게 말했다 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 특히 마리우폴이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만약 여기서 우크라이나군이 패배한다면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을 떠날 것이고 해방된 영토를 다시 점령할 것이다.” 젤렌스키가 남긴 연설문을 읽는다. 이미 기운 전황을 배경으로 보자면 이해되는 구석도 있다. 하지만 그 메시지는 유치하고, 아울러 위험하다. 2020년 기준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556억 달러, 1인당 GDP는 3115달러다. 반면 러시아는 각각 1조 5000억 달러, 1만 126달러다(한국은 각각 1조 6000억 달러, 3만 1489달러). 우크라이나의 경제 규모는 러시아의 10분의1이며, 1인당 GDP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쳐들어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얼마나 잘사는지, 먹는 것과 집안 가구가 얼마나 좋은지 보고 놀라고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훔쳐 러시아로 보내고 있다고 하면 참 난감하다. 또 대러 경제제재가 부족하니 러시아의 외국 기업들이 철수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것도 주제넘은 것이다. 한국이 전투기, 전차 등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와 맞서 싸워 달라고 하는 건 심지어 위험하다. 게다가 이 전쟁이 끝나려면 멀었다는 말은 또 뭔가. 지난 6일 미 상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물자를 좀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무기대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과거 이 법을 통한 미국의 대영, 대소 물자 지원은 2차 대전 전세 역전의 결정적 모멘텀이었다. 이번 대여법은 2년 기한, 우크라 및 동유럽이 대상이다. 문언대로만 보자면 전쟁이 2년은 갈 수 있고, 전장도 동유럽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미국이 6개월의 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점에 비추어 최소 6개월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누가 나가 싸울 것인가 하는 점이다. 소위 서방은 미국과 그 ‘위성국들’로 이뤄진다. 미국의 ‘푸들’ 영국을 비롯한 소위 ‘파이브 아이스’(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독일, 프랑스, 폴란드, 발틱 3국 등 동유럽 위성국이 후보다. 여기에 재무장 찬스를 쓰고 있는 일본과 우리 한국이다. 유럽 국가들이 알아서 가 주면 좋겠지만 어느 나라도 선뜻 손 들 리 만무하다. 그러면 혹시 한국? 젤렌스키의 연설에 감동받은 이준석은 인도적 지원을 넘어선 ‘더 큰 직접적인 지원’을 말했다. 한국 ‘이대남 네오콘’의 젤렌스키 사랑은 눈물겹다. 그러면 잠깐. 미국의 장기전 목적은 무엇일까. 미 군산복합체의 기대수익은 이미 역대급이고,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관이 잠기기만 기다리는 에너지 업체가 있다. 냉전 유지 비용을 그 생산력이 감당 못해 소련은 붕괴됐다. 2차 냉전도 러시아 경제가 비용을 감당치 못하게 해서, 즉 밸런스를 흔들어 압박 와해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때 한국이 젤렌스키 정권에 무기와 돈을 대주고, 심지어 파병까지 해줘 3차 대전에 과감히 투신한다면 이는 한미동맹의 대박급 ‘부수적 이익’이다. 우리 기업이 러시아에서 쫓겨나고, 장차 중국에서 몰수당하는 것쯤 한미동맹 대의에서 그저 ‘부수적 피해’다. 참으로 다행인 건 우리 국방부가 젤렌스키의 요구, 살상용 무기 지원을 거절한 거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볼 때 인도적 지원은 최대로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군사적 지원은 아니다. 북의 핵과 미사일도 감당하기 숨 가쁜데 무슨 3차 대전이냐.
  • [속보] 1조 더… 미, 돈바스 전투에 대규모 무기 지원 착수

    [속보] 1조 더… 미, 돈바스 전투에 대규모 무기 지원 착수

    드론, 생화학·핵 공격 대비 장구 포함9200억 지원 검토 중…누적 3조 급박한 우크라, 미 방산업체도 직접 접촉현재 1조 넘는 무기 우크라에 인도 완료우크라이나를 한 달 넘게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퇴각하고 동부 돈바스와 남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1조원에 달하는 새로운 무기를 다량 제공할 것으로 1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여기에는 생화학무기와 핵 공격에 대비한 장구들이 포함됐다.  미 정부는 장갑 험비 차량과 기타 정교한 군사장비 등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여기에는 곡사포와 해안방어 드론, 생화학 또는 핵 공격에 대비한 개인 보호 장구 등이 포함된다고 미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번에 검토 중인 지원 규모는 7억 5000만 달러(약 9200억원)에 달한다. 그간 미국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유탄발사기 등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왔다. 이번 지원이 최종 결정되면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결정한 안보 관련 원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7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24억 달러(약 3조원)를 넘게 된다. 지금까지 미국은 9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젤렌스키, 정교한 무기체계 지원요청 미국의 추가 무기 제공은 동부 돈바스 등의 일전을 앞둔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더욱 정교한 무기 체계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날 통화를 하고 무기 제공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최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무인항공기, 대공방어시스템, 대전차포, 장갑차, 전투기, 대함미사일 등 추가적인 무기가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다만 일부 무기는 우크라이나군에 생소한 것으로, 실전 사용 전에 훈련이 필요하다고 WP는 지적했다.미 국방 부장관, 8대 방산업체 대표 만나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안 논의 급박해진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 방산업체 측을 직접 접촉해 무기를 직접 획득하는 방안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주에 미 방산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스 측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미국의 최신형 무인 정찰 및 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과 리퍼 등을 생산해 미군에 제공하고 있다.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도 이날 국방부에서 미국의 8대 방산업체 대표들과 만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무기 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미국은 단독으로 이들 무기 전달을 위해 매일 8∼10편의 항공편을 우크라이나 이웃국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보내진 무기는 지상으로 운송돼 우크라이나로 반입돼 배치된다.러 외교 “우크라에 무기수송 나토 운송수단 군사표적 간주”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무기를 수송하는 서방 국가들의 운송 수단을 군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동하는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운송 수단들은 적법한 군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을 지연시키고 러시아 부대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들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려는 시도들은 단호히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랴브코프 차관의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군사 장비 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나토 “우크라에 다양한 무기 지원 합의” 나토 회원국들이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이 나라에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기존에 지원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 북부에서 물러나 동부 돈바스에 전력을 집중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첨단 무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당시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들은 또한 조지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다른 파트너국들의 방어 능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맹국들은 우리가 (우크라이나) 부차와 러시아의 통제에서 최근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 본 끔찍한 민간인 살해를 규탄했다”면서 “동맹국들은 많은 것을 해왔다. 그리고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지금, 또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8일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상당의 고급 군사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함 미사일과 120대의 장갑차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 [대만은 지금] 불안한 대만 “무슨 일 났나”…새벽 깨운 전투기 굉음

    [대만은 지금] 불안한 대만 “무슨 일 났나”…새벽 깨운 전투기 굉음

    12일 새벽 5시께 대만 타이베이 상공에 전투기 굉음이 난데없이 들려 이를 듣고 깬 대만인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대만 이티투데이, 민스 등이 보도했다.  대만인들은 페이스북에 "어찌하여 전투기가 새벽부터 일찍 날고 있는 건가? 러시아 전투기라도 왔나?", “무슨 일인가”, "분명히 들었지만 (전투기를) 못 봤다", "아주 큰 소리를 들었다. 북쪽 쑹산공항쪽으로 날아갔다", “신베이시에서도 전투기 소리를 들었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인터넷에 이러한 궁금증이 쏟아지자 대만 국방부는 군사훈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쑨리팡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있던 일로 많은 민중들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국방부는 국군의 연합함대와 핵심기지, 야전방공 대응능력 및 교전절차를 시험하고 공중전을 검토하기 위해 이날 새벽에 '방공전투작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훈련은 동부 화롄과 남부 자이 기지의 F-16 전투기가 중국 공산당 공습 비행을 모방하며 가상의 적 역할을 하며 예고 없는 방공군의 대응을 시험했다. 민간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오전 5시 30분에서 8시까지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 F-16 전투기, 대만산 IDF(경국호) 전투기 등이 투입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훈련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군용기의 대만 위협은 출근 도장 찍듯 정례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 군용기가 이날 오전 8시 12분, 8시 52분, 9시 6분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는 연속 13일째로 이달만 12일에 걸쳐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 ADIZ를 넘었다. 
  • [씨줄날줄] 한반도에 온 美 항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반도에 온 美 항모/오일만 논설위원

    항공모함은 미국 군사력의 상징이다. 세계의 경찰 역할을 자임하는 미국은 자국이나 동맹의 이익과 직결된 분쟁 지역에 항모를 보내 미국의 힘을 과시하곤 한다. 미 항모에는 최첨단 70대 안팎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고 6000여명에 달하는 승무원들이 생활한다. 원자로와 터빈, 이착륙 장치, 레이더·무기 통제 시스템, 비행기 격납과 정비를 위한 각종 시설물이 구비돼 있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전력이다. ‘바다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유다. 항모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항모를 주축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은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등의 핵심 전력을 거느린다. 독자적으로 대공, 대함, 대지 공격 등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항모는 모두 11척이고 태평양 지역에 2척의 항모가 작전을 수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항모 1척을 운용하는 데 연간 3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된다. 얼추 잡아도 하루 10억원에 가까운 돈이지만 이지스함 등 항모 전단까지 합치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한반도에도 미 항모는 자주 나타났다. 항모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한미 대응 전력이다. 항모 같은 전략자산으로 단시간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에는 공포 그 자체다.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북한의 대규모 공격에 대비해 미드웨이급 항공모함 3척을 서해 해상에 배치했다. 북한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있었던 2017년 11월 미 항모가 한반도 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다.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에 맞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경고 차원이다. 링컨호의 동해 진입은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과 맞물려 주목된다. 링컨호는 유사시 동해에서 30분 이내에 북한 전역의 표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다. 남북 관계가 단절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미 항모가 등장한다. 북한 도발에는 단호한 대처가 불가피하지만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위기를 관리하는 외교 능력도 필요하다.
  • “韓 50명vs日 500명”…젤렌스키 ‘화상연설’ 참석 국회의원 수

    “韓 50명vs日 500명”…젤렌스키 ‘화상연설’ 참석 국회의원 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국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23개국에서 화상 연설을 했고, 한국은 24번째 국가가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한국 국회 화상연설은 이날 오후 5시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진행됐다.젤렌스키 “러시아 맞설 무기, 대한민국에 있어…도와달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5분 동안 진행된 화상연설에서 “47일 간 러시아의 전면적 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모든 국민을 대표해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러시아 탱크·배·미사일을 막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군사 장비가 대한민국에 있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도 1950년대에 6·25 전쟁을 겪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제사회 도움으로 이겨냈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러시아 침공의 부당함과 ▲전쟁의 참상 ▲자국에 대한 군사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모든 나라는 독립을 가질 권리, 모든 도시는 평화롭게 살 권리, 모든 사람은 전쟁에서 죽지 않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이런 것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한국의 군사 장비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화상연설 참석’ 韓국회의원 50명…日국회의원 500명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부터 수도 키이우에 머물며 47일째 항전(抗戰)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23개 국가 의회와 국제기구 연설을 통해 자국에 대한 군사 지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아시아 국가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달 23일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였다. 미국 상하원 연설 때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의회 강당을 가득 메웠다. 영국 의회는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하원 회의장을 내줬고, 보리스 존슨 총리도 참석했다.일본 화상 연설 당시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의원 약 500명이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이 끝난 뒤 기립박수를 보냈다. 일본에선 710명(중의원 465명, 참의원 245명) 중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빈 자리가 없어 일어서서 경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 국회 화상연설 분위기는 다른 나라와 크게 달랐다. 강당은 곳곳이 텅텅 비었다.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기립박수 역시 없었다.한편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8일 국방장관 통화에서 러시아 전투기·미사일 격추를 위한 대공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군 당국은 ‘살상 무기 지원은 어렵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정부는 방탄 헬멧, 천막, 모포 같은 군수 물자와 의료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향배를 가를 최대 전투를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양국 군대가 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 근처에서 전열을 갖추기 시작했다. 돈바스에서 가장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움은 동부 돈바스 지역 서쪽에 있는 하르키우주의 소도시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이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는 전략 요충지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새로 병력과 무기를 집결한다”며 “훨씬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며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투가 언제 본격화할지는 러시아 결정에 달렸다. 미 국방부는 “(키이우 부근의 북부 전투에 참전한) 러시아 일부 부대가 파멸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 북부에서 입은 손실을 보완해 전열 재구성을 마칠 때까지 몇 주 기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양국의 외교전도 불붙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모스크바에서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만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정상이 푸틴 대통령과 대면하는 건 네함머 총리가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회동한다. 인도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계속 러시아 원유를 사들이고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에도 기권표를 던졌다.
  •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푸틴 우릴 산산조각내 분열 기도? 불가능”“아이들이 모든 것 보고 있어”“전쟁이 아이들 애국자로 키울 것”젤렌스카, SNS로 전쟁 참상 알려러, 돈바스 등 동부전선에 대공세 병력 집중우크라 “러군 곧 공격, 우린 준비돼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무력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의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아이들은 애국자로, 조국의 수호자로 자라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이들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 젤렌스카 여사는 11일(현지시간) 패션 잡지 보그 우크라이나와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산산조각 내서 내부 갈등을 유발하려 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를 공격한 폭군의 치명적인 실수”라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는 분열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인 한 명이 고문·강간·살해되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인 전체가 고문·강간·살해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이 아이들에게 깊은 애국심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아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모든 아이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아이들은 애국자로 자라날 것이고,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전 이후 젤렌스키와 전화통화만 해” 젤렌스카 여사는 개전 당일인 2월 24일 대통령 가족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벽 4∼5시쯤 ‘쿵’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폭발음이 들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작됐다”고 말한 뒤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이날이 개전 이후 그가 정장을 입은 마지막 날이었다고 젤렌스카 여사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필수품과 서류들을 모아달라”고 한 뒤 집을 나섰고, 이후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만 하고 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1995년 대학에서 만나 8년간 연애 후 200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17)과 아들(9)을 두고 있다.“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최선의 전략은 진실” 젤렌스카 여사는 “아이들의 감정을 보살필 필요가 있었다”면서 “아이들 앞에서 웃고,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며 “다른 우크라이나의 아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도 모든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확실히 지금 상황은 아이들이 봐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다”면서 “아이들에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진실”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아들·딸과 상의했고, 두 아이의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서방 국가에서 제의한 대피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작가 출신인 젤렌스카 여사는 팔로어가 280만명에 이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의 사진과 함께 세계 언론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게재하며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 줄 것을 세계 언론에 호소했다. 생후 18개월에서 14살 사이인 이 어린이들은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카 여사는 “어린이 최소 38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망자 수가 늘고 있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자국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들을 보여주라”고 말했다.“러군, 곧 동부 전선서 대공세 펼칠 것”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예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적들이 동쪽에서 공격 준비를 거의 마쳤으며, 곧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언제일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조만간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동부의 요충지인 이지움을 함락한 후 차츰 세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지움 남부의 슬라뱐스크를 노리고 있다.우크라 외무 “돈바스 전투, 2차 세계대전 연상시킬 것” 러시아가 슬라뱐스크를 점령할 경우 동부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대부분을 포위할 수 있다. 슬라뱐스크는 2014년 돈바스 전쟁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도네츠크의 분리주의 반군이 슬라뱐스크 시청을 점령한 2014년 4월 12일이 돈바스 전쟁의 공식적인 개전일이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면서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크라 보고 불안한 폴란드, 미국 탱크 250대 구매에 전술핵무기까지

    우크라 보고 불안한 폴란드, 미국 탱크 250대 구매에 전술핵무기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민간인에 대한 만행이 공개된 뒤 폴란드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M1A2 SEPv3 에이브람스 탱크 250대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폴란드 언론 폴스키라디오가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신문은 폴란드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국방장관이 이날 바르샤바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가해 47억 4000만 달러 어치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고 전했다. 폴란드 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자리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의회가 에이브람스 탱크 250대 판매안을 승인한 뒤 이루어진 것이다. 신문은 폴란드가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자국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최전방 국가다.  블라슈차크 국방장관은 이번 탱크 구매 서명을 두고 “자국 군대에 있어 중요한 날이자 폴란드와 미국 간 협력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폴란드를 위한 가장 중요한 방위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에는 탱크 250대를 비롯해 허큘리스 구난차량 26대, M2 브라우닝 기관총 276정, M240 기관총 500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폴란드는 미국으로부터 F-35A 전투기 32대를, 2019년 2월과 3월 각각 HIMARS 로켓시스템,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한 바 있다.  이러한 무기 계약을 체결이 이루어지기 직전 폴란드는 미국에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3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미국이 폴란드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에 5만 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병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로 직접 병력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을 일부 제공한 것으로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한편, 폴란드는 내년부터 국방예산을 GDP의 최소 3%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고든 정의 TECH+]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성공한 미국, 차세대 미사일 나올까?

    [고든 정의 TECH+]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성공한 미국, 차세대 미사일 나올까?

    최근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공군연구소, 록히드마틴, 에어로젯 로켓다인은 스크램제트 엔진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시험발사는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체계’(HAWC) 프로그램의 두 번째로 첫 번째 시험발사는 레이시온과 노스럽그루먼 컨소시엄이 개발한 스크램제트 기반 극초음속 비행체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HAWC가 스크램제트(Scramjet)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램제트(Ramjet) 엔진의 일종으로 음속 5배 이상의 초음속 비행을 위해 고안됐습니다. 스크램제트 엔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트 엔진, 램제트 엔진의 원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터보 제트엔진은 공기를 압축하기 위한 압축기와 압축기를 돌리기 위한 터빈이 있어 공기를 압축해 연소시킵니다. 하지만 음속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경우 압축기 없이 흡입되는 공기만으로도 연소에 충분한 압력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압축기를 제외한 엔진을 램제트 엔진이라고 하며 흡입 확산기, 연소기, 노즐로 된 단순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흡입 확산기는 초음속으로 흡입되는 공기를 충격파를 통해 감속해 압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구조가 매우 단순하고 회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이 우수합니다. 마하 2에서 5까지 초음속 비행에서는 램제트 엔진이 효율이 일반적인 터보 제트엔진보다 우수합니다. 따라서 미국은 일찍부터 램제트 엔진의 상용화에 투자해 이미 1960년대에 SR-71 같은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했습니다. SR-71에 사용된 프랫 & 휘트니 J58은 완전한 램제트 엔진은 아니고 터보제트 엔진과 램제트 엔진을 혼합한 터보램제트 엔진입니다. 램제트 엔진은 자체적으로 공기를 압축할 수 없어 정지 상태에서는 비행할 수 없기 때문에 터보제트 엔진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단점 때문에 램제트 엔진은 초음속에서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에는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미사일에 사용되고 있는데, 항공기나 부스터 로켓을 이용하면 별도의 터보제트 엔진 없이도 램제트 엔진 가동에 필요한 속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도 단순해 미사일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램제트 엔진도 음속의 5배가 넘으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유입되는 공기의 속도가 너무 빨라 연소실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의 속도도 초음속이 되기 때문입니다. 초음속 상태에서 연료를 연소시키는 것은 태풍 속에서 성냥불을 유지하기만큼 어렵습니다. 더구나 너무 빠른 속도 때문에 연료가 제대로 공기와 혼합되기도 전에 연소실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초음속 연소 램제트(Supersonic Combustion RAMJET) 줄여서 스크램제트 엔진입니다.스크램제트 엔진 역시 오래전부터 개발되어 왔으나 안정적으로 초음속 연소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와 높은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내열 소재의 개발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실용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에 돌파구를 열었던 것 역시 DARPA가 이끈 컨소시엄이었습니다. 스크램제트 시험기인 X-51A 웨이브라이더(Waverider)가 그 주인공으로 2013년 시험 비행을 통해 스크램제트 엔진으로 마하 5.1의 속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X-51A 웨이브라이더는 길이만 7.62m에 달해 대부분의 현역 전투기에서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실용적인 스크램제트 미사일이 요구되었습니다. HAWC은 이를 위한 연구 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AWC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뭐가 성공했는지는 모두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스크램제트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현재 제트 엔진 기반의 미사일로는 불가능한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것이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의 연구 개발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많은 무기가 시험발사에는 성공했어도 양산 및 실전 배치에는 실패했습니다. 다만 HAWC 개발에 성공한다면 미 공군과 해군이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초음속 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960년대부터 제안된 스크램제트 엔진의 실용화가 이뤄진다면 군사적인 목적은 물론이고 항공 우주 산업 전반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트 엔진의 개발이 더 빠른 전투기에서 끝나지 않고 항공 산업 전체를 발전시킨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엔진 기술의 개발은 해당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것입니다. HAWC의 미래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 무차별 총질, 약탈 뒤 V표식, 여군 감금 학대… 드러난 러 만행

    무차별 총질, 약탈 뒤 V표식, 여군 감금 학대… 드러난 러 만행

    공습을 피해 숨은 지하실 밖으로 러시아 전투기의 굉음이 들려왔다. 3초 뒤 전투기에서 떨어진 폭탄이 맞은편 건물을 관통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 외곽 소도시인 보로디얀카에 사는 발레리 비시냐크는 “러시아군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자동차와 건물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냥 무법천지였다”고 돌이켰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아파트 4채가 러시아군의 폭격에 무너져 내렸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차보다 희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던 보로디얀카에는 폭격을 받아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 깔린 희생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게오르기 예르코 보로디얀카 시장 대행은 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지하실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들이 실종됐으며 잔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것은 가정이지만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약탈과 학살의 참상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의 집을 자신들의 막사로 사용하며 집 안에 있던 술을 꺼내 마시고 상점을 약탈했다. 러시아군의 본부로 전락했던 시청과 공공기관 건물에는 외벽 곳곳에 러시아군의 상징이 된 ‘V’ 표식이 그려져 있었다.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들은 검게 그을리거나 총상을 입은 시신들을 수습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토노프 공항 소재지로 침공 초기에 격전이 벌어졌던 키이우 북서쪽 소도시 호스토멜에서는 주민 400명 이상이 실종됐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군무청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포로로 붙잡혔던 우크라이나 여군들이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으로 석방돼 돌아온 여군 12명이 감금 상태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면서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의 한 수용소로 이송된 이들은 남성들 앞에서 알몸 상태로 심문을 받고 머리카락이 강제로 잘렸으며, 러시아의 선전 동영상 촬영에 강제 동원됐다”고 폭로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날 기준으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 사건 468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전쟁범죄 혐의가 있는 사건이 매일 수백 건씩 늘고 있다”면서 “잔학한 행위를 한 침략자 한 명 한 명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4일까지 어린이 123명을 포함해 민간인 1480명이 사망했으며, 마리우폴, 보로디얀카, 볼노바하 등 교전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정확한 사상자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 러軍 점령한 시청 외벽에 선명한 ‘V’ 표식... 200명 실종된 보로디얀카

    러軍 점령한 시청 외벽에 선명한 ‘V’ 표식... 200명 실종된 보로디얀카

    공습을 피해 숨은 지하실 밖으로 러시아 전투기의 굉음이 들려왔다. 3초 뒤 전투기에서 떨어진 폭탄이 맞은편 건물을 관통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 외곽 소도시인 보로디얀카에 사는 발레리 비시냐크는 “러시아군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자동차와 건물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냥 무법천지였다”고 돌이켰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아파트 4채가 러시아군의 폭격에 무너져 내렸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차보다 희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던 보로디얀카에는 폭격을 받아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 깔린 희생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게오르기 예르코 보로디얀카 시장 대행은 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지하실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들이 실종됐으며 잔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것은 가정이지만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약탈과 학살의 참상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의 집을 자신들의 막사로 사용하며 집 안에 있던 술을 꺼내 마시고 상점을 약탈했다. 러시아군의 본부로 전락했던 시청과 공공기관 건물에는 외벽 곳곳에 러시아군의 상징이 된 ‘V’ 표식이 그려져 있었다.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들은 검게 그을리거나 총상을 입은 시신들을 수습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토노프 공항 소재지로 침공 초기에 격전이 벌어졌던 키이우 북서쪽 소도시 호스토멜에서는 주민 400명 이상이 실종됐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군무청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포로로 붙잡혔던 우크라이나 여군들이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으로 석방돼 돌아온 여군 12명이 감금 상태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면서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의 한 수용소로 이송된 이들은 남성들 앞에서 알몸 상태로 심문을 받고 머리카락이 강제로 잘렸으며, 러시아의 선전 동영상 촬영에 강제 동원됐다”고 폭로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날 기준으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 사건 468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전쟁범죄 혐의가 있는 사건이 매일 수백 건씩 늘고 있다”면서 “잔학한 행위를 한 침략자 한 명 한 명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4일까지 어린이 123명을 포함해 민간인 1480명이 사망했으며, 마리우폴, 보로디얀카, 볼노바하 등 교전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정확한 사상자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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