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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 시위진압/헌법소원 제청/대책회의,“위헌” 주장

    「범국민대책회의」는 6일 하오 소정의 군사교육을 마친 군입대자를 전투경찰로 차출해 집회와 시위에 대한 진압임무를 수행하도록 한 현행 「전투경찰대설치법과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평등원·양심의 자유 등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심판청구 소송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 「치사파문」에 민생은 뒷전으로/국회 상임위 활동 결산

    ◎대안없는 설전… 공해처방 못 내려/국회법 협상·「윤리규범」 처리 성과 국회 상임위별 활동이 6일 시위대학생의 사망사고의 파문 속에 심한 몸살을 겪으면서 7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제1백54회 임시국회는 이제 각종 안건을 처리키 위한 7일부터 3일 동안의 본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그러나 상임별 활동실적이 극히 저조한 데다 정치권의 위기대응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극명하게 확인시킴으로써 정치권에 대한 무력감과 불신의 골만 깊게 한 채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상임위별 활동은 대정부 질문 후반기에 돌출한 시위진압 전투경찰에 의한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의 여파로 내무위를 비롯,행정·법사·문체위 등 상당수의 상위에서 표출됐듯 시종 시국관련 현안에 대한 공방을 거듭,민생현안을 뒷전으로 물러나게 했다. 특히 6월로 예정된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각종 현안과 관련,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묘책을 모색하기보다는 정치공세성 홍보 및 선전에 초점을 둘 수밖에없어 알맹이 없는 상위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상위과정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곳은 역시 ▲강군사건으로 촉발된 시국현안과 ▲낙동강 페놀유출사건 ▲원진사태 등을 다룬 내무위와 보사위·노동위 등으로 꼽힌다. 강군사건으로 내무장관이 경질되는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내무위는 3일 동안 전투경찰의 시위진압 투입 적정성여부,사복체포조 해체공방,시위진압 방법개선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격돌을 거듭했다. 신임 이상연 내무장관으로부터 시위진압용으로 투입된 전투경찰을 의무경찰로 대체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데 이어 시위진압 의무경찰 역시 일반경찰로 전환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고 시위진압방법과 관련,공격적 질서유지 방법에서 방어적 질서유지 개념으로 수정하겠다는 언질까지 받아냈다. 내무위는 그러나 진상규명조사소위를 구성했으나 장외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던 재야 쪽을 의식한 신민당의 조사활동 참여 거부 및 민자당의 적극적인 제도개선 노력 의지의 미흡 등으로 내실있는 「처방전」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구타전경의 살인죄 또는 폭행치사죄 적용 공방,경찰책임자 처벌 논란 등 원론적인 입장의 설전만 난무했다고 할 수 있다. 집회 및 시위방법의 개선,시위진압 경찰의 행동을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집시법 개정문제,화염병처벌법,전투경찰법안의 손질 등 본질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권 나름의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진사태와 관련,공장을 직접 방문해 직업병 실태 등을 조사한 노동위는 강군사건 등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시국노동행정에 주안점을 두었던 노동부에 새로운 인식을 촉구했고 산재예방 직업병 방지 등을 위한 환경개선노력 의지를 일깨웠다는 점에서 그런대로 활동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문체위는 지난 89년 전교조 사태를 계기로 민자당이 단독발의한 교원지위특별법안을 야당측의 반대 속에 강행통과시켰으나 야권이 『법안통과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불법·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국방위에서는 단골메뉴인 안기부의정치사찰 여부,국군기무사의 운동권 학생 등 민간인 사찰시비와 북한의 핵개발 상황 등이 주요의제로 떠올랐으나 정치쟁점에서 크게 빗나간 사안들인 탓인지 별다른 마찰없이 공방을 마감했다. 이밖에 농수산위는 「외미 도입 절대불가 촉구결의안」을 여야 공동으로 채택,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쌀수입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관계자의 발언으로 불안해하던 농민들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국회에서 시국사안에 대해 정치공방만 거듭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회법 개정협상의 진전과 의원윤리실천규범 제정 등을 마무리한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국회법 협상과 관련,본회의 발언제도,국회의장의 권한강화 부문 등은 여야간의 인식일치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윤리위원회 설치,국회 활동의 TV생중게,상위 상설화 등 상위 활성화방안 도입,각 상임위의 예산심사내용 존중 등의 내용은 앞으로 의회활동의 내용과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제도개선책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여야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수서파동 등을 거치며정치권의 도덕성이 치명상을 입은 가운데 의원들의 윤리성 강조를 명문화한 의원윤리실천규범안의 탄생은 정치권의 자정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상위활동을 마감하는 시점까지도 개혁입법처리를 위한 여야고위급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개혁입법처리를 목적으로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의 의미를 무색케할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정책위의장회담 등에서 7일부터 법안별 본격절충을 시도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현재로서는 합의처리 가능성은 지극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여야는 그러나 정치권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과 실망으로 이어질 개혁입법처리의 지연에 대해 부담을 나눠가질 수밖에 없어 실무절충 과정에서 극적인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사복조 일반경찰로 대체/이 내무/체포보다 안전해산으로 전환

    ◎평화·합법집회는 최대보호/교내시위 학교당국에 일임 정부는 그동안 전투경찰로 편성됐던 시위진압 사복체포조를 내년초까지 모두 일반 경찰로 교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위의 금지 및 제한 사유를 보다 구체화하는 등 평화적 의사표현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연 내무장관은 4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적·합법적 시위를 보호하고 ▲시위 진압방법으로 체포 위주에서 해산 위주로 하며 ▲사복 기동대의 대체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집회시위 안전관리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집회 및 시위를 48시간 이전에 미리 신고토록 한 「집시법」관련 조항이 실제 운영에 있어서 자의적 판단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시정토록 하고 평화적 의사표시의 기회를 확대하되 공공 안녕질서에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집회는 엄격히 제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사복 기동대가 맡고 있는 시위진압을 일반 경찰에 맡기도록 하고 이를 위해 올해 2천명의 경찰을 새로 뽑아 훈련시킨 다음,현장에 배치토록 하는 한편 그때까지 사복 기동대의 운영도 개선,흰색 헬멧에 청바지 차림인 복장을 일반 경찰복과 기동화를 착용,근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학생들의 교내시위 저지를 학교 당국에 일임해 화염병 등 폭력시위 용품을 학교 당국이 수거토록하고 방화·파괴·납치 등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찰의 교내 진입을 가급적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시위현장에서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부녀자·노약자 등을 대피하도록 안내하는 방송을 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과격 폭력시위를 추방하기 위해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5월중에 구성,공청회·세미나 등을 가진 뒤 금년안에 연구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 「폭력시위↔강경진압」고리차단에 역점/「집회시위안전관리대책」의 저변

    ◎돌발사태 막고 주민불편 덜어/폭력시위땐 끝까지 추적 제재/평화집회 보장하게 최루탄사용 엄격 규제 4일 정부가 발표한 「집회·시위 안전관리개선대책」은 건전하고도 평화적인 집회 및 시위문화를 정착시키고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과 같은 불행하고도 돌발적인 사태가 거듭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폴이되고 있다. 강군 사건은 방어적이고 수세적이던 경찰의 시위진압방식이 최근 들어 공격적으로 바뀌고 주동자를 체포하는 데 중점을 두어 온 데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극렬시위자와 주동자를 검거한 전경에게는 포상휴가까지 주어가며 독려했다는 점을 들어 『강군 사건은 충분히 예견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부의 이번 개선대책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시위진압 부대의 사복조를 전경이나 의경이 아닌 일반 경찰로 대체하고 그 운용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법률적으로도 대간첩 작전만을 수행하도록 되어있는 전경을 원래의 임무로 복귀시켜 논란의 소지를 해소하는 한편학생들과 재야단체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백골단」의 해체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에게 「백골단」으로 불리는 사복체포조는 서울에만 1천여 명으로 지휘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투경찰로 구성돼 있고 전국적으로 5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들을 일반경찰로 교체하면 시위현장에서 좀더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게 되고 검거 대상자도 선별할 수 있으며 따라서 강군사건과 같은 돌발사태는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사복체포조 자체를 완전히 해체할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시위현장에서 화염병이나 돌 등을 마구 던지고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는 극렬·과격 시위자를 검거하기 위해서는 방석복에 방패까지 들어 기동성이 없는 정복경찰로는 불가능하고,무술 등을 익히고 기동성에서 훨씬 유리한 사복조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에서이다. 이와 함께 화염병 투척과 공공기관 파괴 등 테러성 폭력시위자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번 개선대책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대학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경찰의 강경진압책은 학생들의 과격시위,나아가 가두진출을 부추겨 심한 교통체증 등 부작용을 부르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최루탄의 사용요건이 엄격히 규제되면 최루가스로 인한 생활의 불편,또는 부상을 입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실 대학가 이웃 주민들은 화염병으로 인한 피해보다는 최루가스 때문에 더 큰 불편을 겪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최루탄의 사용규제는 나아가 일반 시민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위를 힘으로 틀어막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경찰에 대한 신뢰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교내시위는 학교 당국에 일임하고 경찰의 학내진입은 총학장의 요청이 있을 때와 방화·납치·감금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정함으로써 「대학은 보호받는 구역」으로 본래의 기능을 하도록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지금까지는 시위주동자를잡는다는 이유로 걸핏하면 최루탄을 쏘며 학내로 진입하는 경우가 흔했다. 경찰의 학내진입 자제는 집회 및 시위 참가학생이 아닌 일반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개선책이 시위진압경찰에 대한 철저한 교육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고 전·의경에 대한 교육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의경에 대한 교육은 서울시경이 지난해에만 10차례,올해에도 2차례나 가지며 『쇠파이프와 각목 등 불법진압 장비는 모두 수거해 사용하지 말라』는 등의 지시를 내렸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같은 과잉진압이 근절되고 있지 않다는 데서 교육의 강화가 절실한 것이다. 이 같은 개선책이 아무리 훌륭하다해도 지금까지와 같이 시위현장에서 시위대에 밀렸을 경우 「군기가 빠졌다」는 등의 이유로 혹독한 기합을 주거나 고참병이 신참을 구타하는 관행이 계속된다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임은 물론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시위현장에서 보면 뒤쪽에선 고참병이 앞줄의 신병들에게 「똑바로 막으라」면서 발길질을 해대는 모습이 눈에 띄곤 한 것이 실상이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간다면 이번 개선책 가운데 「주최자의 평화적 집회와 질서유지 능력이 보장된다고 인정되는 경우 집회를 허용」하되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집회는 제한」한다는 방침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89년 4월28일부터 올 4월30일까지 서울시경에는 4백68건의 집회신고가 들어와 이 가운데 3백75건이 허가됐다. 그러나 신고된 집회는 이 기간중 발생한 전체집회 및 시위의 10% 정도에 불과해 법과는 상관없이 집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이 집회신고에 따라 집회를 허가하기도 했지만 재야단체 및 학생들의 집회신고에 대해서는 「과거에 폭력시위 전력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거의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재야 및 학생단체들이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집회를 강행하는 것이 상례화되다시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집회」의 해석을 둘러싸고 재야단체 등과 당국간에 이견의 소지가 많은 것이다. 이같은 갈등이 계속될 경우 재야단체 등이 계속해서 집회신고를 내지 않고 집회를 강행하는 등으로 개선책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폭력시위가 사라져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이 실현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폭력시위가 없어지거나 최소한 폭력시위 및 강경진압의 상호 자체가 병행되어야 한다. 경찰이 아무리 인내심을 갖고 방어적인 진압을 하려해도 시위측이 화염병 등 폭력을 동원해 파괴적인 시위를 거듭한다면 그 인내에도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또 아무리 비폭력시위라 하더라도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으로 시민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시위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 「시위진압」 개선 여·야 큰 시각차/집시법·전경설치법 논란의 안팎

    ◎사복조 운용 손질,방어형으로 전환/여/전경투입 폐지등 법령개폐에 중점/야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이후 여야정치권에서 시위진압방법 개선책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측은 법 개폐보다는 구체적 시위진압방식의 개선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 등 야권은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 등을 통해 전경을 시국치안에 투입치 못하도록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사복체포조의 해체 등 획기적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제 시위진압상 어려움과 경찰의 사기진작 등을 고려,시위진압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집중 강구중. 나웅배 정책위의장은 『당과 경찰관계자들이 실무차원에서 논의한 결과 각목시위 및 화염병시위가 계속되는 한 사복체포조를 해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 정동윤 제1정책조정실장도 『빈발하고 있는 불법폭력시위에 대응,국가안보유지와 함께 산업시설 등을 보호키 위해서는 사복체포조를 포함,전경대의 운용은 불가피하다』면서 『따라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전경대설치법 개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 야권이 전경의 시국치안 투입금지 요구에 대해서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실제 전경들의 도움없이 경찰 자체만으로 잇따르고 있는 노사분규·학원시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 때문. 따라서 전경들이 대간첩작전 수행과 함께 치안업무보조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 전경대설치법도 개정할 수 없다는 입장. 민자당은 시위진압 경찰의 사복착용,사제무기 휴대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을 개정하자는 신민당 주장에도 반대. 여권은 오히려 이번 강군 사건으로 전체 전경들의 사기가 떨어져 앞으로 시위진압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전경들에 대한 후생복지대책까지 강구하고 있는 상황. 정부와 민자당은 그러나 전경활동에 대한 일부 여론의 비판을 수용,그 운영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적극 고쳐나간다는 계획. 그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시위진압 형태를 공격형에서 방어형으로 전환시킨다는 대목. 체포보다는 해산에 주목적을 두게 된다면 사복체포조도 정복을 입히거나 다른 명칭으로 개편될 수 있으며 절제된 분위기 속에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 쇠파이프 등 규정 이외의 시위진압장비 사용금지,최루탄사용시 발사예고제,경찰 학원진압의 가급적 억제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 민자당은 이와 함께 현역병으로 입영한 전경들을 시국치안에 투입하는 것은 법률위반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전경을 의경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강군 치사사건으로 빚어진 유리한 국면을 최대한 활용,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은 물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전투경찰법 등 공안관계법에 대해 여권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낸다는 전략. 신민당측이 3일 『우리가 정부측이 수용할 수 있는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할 경우 민자당측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양보안이라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개혁입법안에 대해 여권에 수정안 제시를 촉구한 것이나 전경대 설치법 및 집시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이같은 맥락. 신민당측은 재야측의 강경입장으로 증폭되고 있는 치사사건의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민주적인 「시위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명분과 함께 향후 일련의 선거국면을 앞두고 공안관계법의 개정으로 재야와 신민당의 정치적 활동공간으로 넓히겠다는 계산도 염두에 둔 듯.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사과와 사건재발방지 다짐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사복체포조 해체 등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및 집회와 시위의 자유보장 ▲집회와 시위의 평화·비폭력원칙 존중 준수 등 4개항을 거듭 요구하면서 『노 내각의 퇴진과 「백골단」의 해체를 통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 초점을 맞춰 재야와 공동대처하겠다』고 공언. 이상수 의원 등 신민당 의원들이 이날 제출한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안은 대간첩작전과 치안업무보조를 수행토록 규정하고 있는 전투경찰대 설치의 목적부분 중 치안업무 보조조항을 완전 삭제해 전경의 시위진압 투입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현실을 지나치게 무시한 이상론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당론 결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 즉 박상천 의원 등은 치안업무보조규정을 완전 삭제할 경우 「작전전투경찰」과 「의무전투경찰」 중 의무전투경찰은 완전 폐지되는 결과를 초래,이 경우 의경이 상당부분 감당케 돼 있는 시위 이외의 민생치안 수요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는 주장. 집회 및 시위진압에 동원되는 모든 경찰이 의무적으로 정복을 착용토록 하고 경찰관직무집행법상 규정된 장구 이외에는 일체의 무기를 휴대치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은 사복체포조의 해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발상. 그러나 이 신민당안은 화염병투척·방화 등 폭력시위가 빈발할 경우 이에 대처할 구체적 대안제시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여야,전경법 개정 공방/여,제도개선 주장에 야선 개정안 제출

    여야는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시위진압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민자당측이 진압방법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측은 법개정을 통해 전경의 시국치안 투입을 금지시키자고 맞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자당은 3일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서는 사복체포조의 해체나 전투경찰대 설치법의 개폐는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대신 전경 운영상의 문제점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신민당은 이날 집회 및 시위의 해산을 위해 동원되는 경찰이 사복을 입고 쇠파이프 등 사제무기를 휴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복착용한 경찰관이 직무집행법상의 장구만을 휴대토록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신민당은 또 전투경찰대가 집회 및 시위를 진압하는데 동원되는 것을 막고 대간첩작전 수행에만 임무를 국한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전투경찰대 설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도 이날 이기택 총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강경대군 사건과 관련,4일중 안응모 전 내무장관을 고발키로 하는 한편 「전투경찰설치법」 등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기로 결정했다.
  • “전경,연내 의경으로 전환”/이 내무,상위답변

    ◎시위 비폭력화 적극 유도/「시위문화 연구단」 구성 추진 국회는 1일 내무위·외무위 등 7개 상임위를 열어 정부측 보고를 듣고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등 각종 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행정·국방위 등 5개 상임위는 이날 법안 및 청원심사소위를 가동,계류법안 심사활동을 벌였다. 예결위는 이날 김용태 의원(민자)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걸프전 추가분담금 2억8천만달러 지출을 위한 추경안을 심의했다. 농림수산위는 김영진 의원(신민)이 제안한 「쌀수입개방 반대에 관한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본회의에 넘겼다. 내무위에서 이상연 내무장관은 『사회통념상 허용되어야 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면서 『내무부는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시위문화 정착 연구기획단」을 구성,비폭력시위로의 개선방안을 종합연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또 『89년부터 전투경찰을 의무경찰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현재 시위진압에 투입되고 있는 37개 중대 5천여 명 중 20개 중대는 이미 의경으로 개편중에 있다』면서 『나머지 7개 중대 2천8백73명도 금년말까지 단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무통일위에서 유종하 외무차관은 『미국도 남북대화의 실질적인 진전 및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수용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과 관계개선을 쉽사리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 「5월 정국」 대응 비상

    ◎여 「치사」 재발 방지책등 마련키로/야/소위불참… 「체포조」 해체등 요구 여권은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 이후 급속히 냉각된 정국타개를 위해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어 정국경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정국 경색문제를 국회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방침 아래 각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 야권과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는 한편 1일 당무회의를 열어 시위진압 전경의 과잉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는 『신민당이 이번 사건을 국회 안에서 해결해 나가자는 데 합의해 놓고 태도를 번복한 것은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의를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가적인 위기를 국회 안에서 풀어 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30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직접사과 ▲노재봉 내각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집회·시위 자유보장 ▲사복체포조해체 등을 요구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열기로 검토하는 한편 재야와 연대,노재봉 내각사퇴와 사복체포조 해체를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작업에 돌입키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으고 이를 1일 주요 간부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신민당은 이 같은 장외투쟁 계획에 따라 지난 29일 국회 내무위에서 여야 간사합의로 구성한 내무위 진상규명 소위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한편 국회는 30일 내무·법사·문교체육위 등 15개 상임위를 열어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보상 및 대책 ▲쌀시장개방 발언 파문 ▲수질오염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내무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강군 치사사건의 재발방지책을 중점적으로 질의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복전투경찰제를 폐지토록 촉구했다. 이에 앞서 내무위 강군 사건 진상조사소위는 이날 상오 민자당 의원만으로 서울시경을 방문,김원환 시경국장으로부터 사견현장 및 향후대책을 보고받았다. 법사위에서 이종남 법무장관은 수서사건과관련해 구속중인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이 1심 공판에서 범죄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공소사실이 인정될 경우 중형이 선고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장씨는 검찰조사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범행을 자백했고 법정에서도 조서의 임의성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강경대군의 부검문제에 언급,『부검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해자에 대해 공소를 제기하면서 사인을 추정할 수밖에 없고,사망사실만을 적시할 수 있을 뿐 정확한 사망경위와 원인을 기술하기가 불가능하게 돼 공소유지에 막대한 애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위에서 최병렬 노동부 장관은 『직업병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장·단기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산업안전공단·산업보건전문가·노사대표 등이 공동 참여하는 연구팀을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광고진흥과 광고윤리 및 질서의 확립을 위해 광고진흥법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발”·“필연”… 「강군 치사」 공방/30일 내무위(상위초점)

    ◎여,“폭력시위 근절”… 야선 “경찰본연의 임무 성실해야” 이상연 내무장관·이종국 치안본부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명지대생 치사사건의 문제점을 따진 30일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날 공격형 과잉진압 여부를 집중 추궁한 데 이어 사건재발방지대책 및 시위문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집중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내무위 전체회의에 앞서 서울시경을 방문한 내무위의 진상규명소위(위원장 문정수 의원) 활동에는 전날 소위구성을 합의하고 위원선정까지 했던 신민당이 불참,「당리당략에 의해 내무위 의결사항까지 번복했다」는 지적과 함께 진상규명보다는 정치적 이해에만 급급했다는 비난도 대두됐다. 여당 단독조사활동이 불가피하자 오한구 내무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성명까지 발표,『여야 만장일치로 내무위에서 소위구성을 의결해 놓고 몇 시간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빙자하여 약속과 의결사항을 뒤엎은 것은 의회정치에 대한 폭거로서 신민당 지도부의 정치도의를 의심케 한다』면서 『선동적이고 트집적인 행위만 되풀이하려는 술수를 즉각 버리고 진상규명의 자세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신민당의 태도를 비난. 신민당은 이 같은 의결사항 번복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 하오 속개된 회의에서 「전날 묵념시 방청석의 내무공무원이 비난성 발언을 했다」는 모 일간지의 보도내용을 빌미삼아 이 장관의 사과 및 행위자 색출을 요구하며 의사진행을 방해,여야간 언성을 높이다 결국 한 차례 정회소동까지 연출. 첫 질의에 나선 최정식 의원(민자)은 『여야가 1년 전에 화염병 사용 등에 관한 처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나 지금까지도 시위만 하면 화염병이 쏟아져 나온다』면서 『예방경찰 차원에서 화염병제조 및 원료공급처를 색출해 차제에 화염병 근절대책을 마련해야만 다시는 이 같은 불행의 악순환이 게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영권 의원(민자)은 『이번 강군 사건은 억압통치 청산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필연적인 사건』이라고 전제한 뒤 『전투경찰을 정치권과 권력의 하수인으로부터 탈피시켜주고 본연의 임무에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 이 장관은 여당 의원들의 사복기동대 해체주장과 관련,『현재 화염병·돌·각목 등으로 차량이 파괴되는 등 시위가 극렬양상을 띠고 있어 경찰로서는 현장에서 주동자를 검거,연행하지 않을 수 없어 가벼운 복장의 사복기동대 동원이 불가피한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사복기동대 복장의 변경여부는 검토하겠다』고 답변. 한편 이날 상오 서울시경 현장방문에서 최기선 의원(민자)은 강군 사건이 우연인가 필연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면서 『경찰이 분석한 사건의 원인 및 향후 안전대책을 밝혀 달라』고 주문. 김홍만 의원(민자)은 『쇠파이프의 소지경위 및 사건 후 불법장비에 대한 점검실태를 보고하라』면서 『일부에서 화염병을 되던지는 전경의 사진도 나돌고 있는데 철저한 안전교육방안을 제시하라』고 질의.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이번 사건은 우발적 사건이라 생각하며 근본원인은 우리의 시위문화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전경의 안전교육 및 채증장비를 이용해 사후검거를 하는 등 시위대와 전경간의 충돌소지를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 김 국장은 사건 후 『각 경찰서별로 서장책임하에 불법장비현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조사결과 불법장비발견 사항은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쇠파이프·각목 등 불법장비가 발견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명백히 지시했다』고 강조.
  • 「강군치사」 추궁… 상위 중계

    ◎“부검해야 죄목 적용할 것 아니냐”/여/“공격조 운영 경찰수뇌진 수사를”/야 상임위활동 이틀째인 30일 국회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을 놓고 내무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계속됐다. 특히 신민당측이 이날 갑자기 여론을 의식,장외투쟁을 포함한 강경투쟁 노선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임으로써 각 상임위는 긴장감이 더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이날 ▲수서사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기초의회선거 선가사범 처리문제 등을 백화점식으로 따지는 가운데 특히 야당측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명지대 강경대군사건을 중점 추궁. 정부측은 이번 사건이 전경의 극렬학생시위 진압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상해치사사건임을 강조한 반면 신민당 의원들은 이른바 「공안통치」에 의한 필연적 사건임을 부각시키려 안간힘. 박상천 의원(신민)은 『이번 사건과 같은 경찰관들의 불법폭력행위는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에 의해 사실상 묵인돼 관행화』됐다고 주장하고 『사복체포·공격 경찰조를 운영해 「권한을 넘은 폭력행사」를 독려해온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을 「직권남용죄」로 수사하라』고 요구. 오탄 의원(신민)은 『경찰관계법령에 규격 경찰봉 등 이외에 시위진압 전투경찰 사복체포조가 사용한 쇠파이프 등을 휴대·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힐난하고 『사건현장 지휘 책임자와 관할경찰서장,서울시경국장,치안본부장 등을 직무유기죄,살인교사 방조죄로 구속수사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공세. 반면 유수호·홍세기 의원(이상 민자) 등 여당 의원들은 『사체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져 무슨 죄목이든 적용될 것이 아니냐』며 『강군의 사체도 부검하지 못한다면 법의 정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고 개탄. 이종남 법무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향후 수사방침과 관련,『사체부검과 목격자 등 기타 참고인에 대한 다각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내용을 규명하겠다』면서 『현장지휘 소대장 등 상급자들의 법행관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의법조치하겠으며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다짐. ▷문교체육위◁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의 발단이 등록금 인상과 관련,학생과 학교재단측간의 마찰이었던 만큼 교육부에 대한 질의를 벌인 이날 상임위는 이 부분에 관해 집요한 추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여야 의원들은 원론적인 질문으로 일관. 이상옥 의원(신민)은 회의시작 전 강군 추모묵념을 제의하면서 『명지대사태는 반정부데모가 아니라 학내문제에 대한 항의시위가 기본성격』이라고 규정짓고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고 더 이상 학생들의 생명을 경찰에 맡기지 말고 교육부가 앞장설 대안을 밝힐 것』을 요구. 박석무 의원(신민)은 『명지대가 타대학에 비해 훨씬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치열했는 데도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지도감독을 소홀,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추궁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복안이 있는가』라고 질문. 김일동 의원(민자)은 약간 어조를 달리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는 학교재단의 비리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의 과격시위에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학원상황을 볼 때 데모이슈도 달라지고 학내비리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학원대책도 이에 따라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 ▷보사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및 대기오염 위기 등으로 정치권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두산전자의 1·2차 페놀누출사고와 수질개선 대책 등을 중점의제로 등장시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 및 환경보전대응방안을 강도높게 비판. 이철용 의원(신민)은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국민적인 환경개선요구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두산전자에 대해 일시적인 조업정지 처분으로 사건을 매듭하려는 과정에서 2차 페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조업정지해제 내막 등을 밝힐 것을 촉구. 송두호·신영순 의원(이상 민자) 등도 『두산전자의 조업재개는 독점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적당히 폐수를 쏟아도 된다는 악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환경처가구상중인 보완대책강구 방안은 무엇이냐』 힐난. 송 의원 등은 또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종합대책 등과 관련,『강물에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대책 없이 수질측정과 단속강화만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수질개선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전담할 수 있는 4대강 수질관리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촉구.
  • “불법장비 사용 엄벌”/야선 전경 전면해체등 촉구

    ◎어제 상위활동 시작… 강군 사망 공방 국회는 29일 하오 운영·외무통일·노동위를 제외한 법사·내무위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정부측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듣고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원진레이온 사태 및 낙동강 페놀유출 사건,수서사건 등 현안에 대해 정책질의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내무·행정위 등에서 강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책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며 특히 야당의원들은 ▲노태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 ▲전투경찰의 전면해체 등을 요구했다.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이날 내무위에서 『향후 시위진압시 지급된 장비 이외의 장구사용은 엄금하겠으며 출동전 장비검열시 불법장구가 발견되면 소지자 및 상급자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최루탄사용시 지휘관의 엄격한 통제하에 최소량만 사용하겠다』면서 『45도 각도 발사장치를 일제 점검하고 사용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을 통해 『북한은 핵연료 자체조달과상당수준의 독자적인 기술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소련의 핵연료 및 기술지원이 중단되더라도 북한은 자체능력으로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은 황해도 평산에 우라늄광산과 정련공장을 완공했고 제2,제3 원자로도 자체기술로 이미 완공 또는 건설중』이라고 설명하고 『핵개발에 가장 중요한 핵재처리시설도 93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전망돼 핵관련 기술축적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권병식 도로공사 사장은 건설위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요인이 28.3%에 달해 현재 관계기관과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폭과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며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상공위에서 박용도 상공부 차관은 『상공회의소·전경련 등 경제단체에 환경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하고 상공부에도 공해대책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본회의를 속개,야권의 반대 속에 오는 5월6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키로 결의했다.
  • 이 슬프고 아픈 자기소모(사설)

    생때 같은 우리의 젊은이가 또 불행하게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26일 명지대 앞길에서 이 학교 학생 강경대군이 동료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하다가 절명한 것이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 봐야 안다고 하지만 시신에 나타난 정황이나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할 때 전투경찰들에게 얻어맞고 죽은 것만은 분명하다. 또 검찰에서도 폭행에 가담한 4명을 구속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직위 해제함으로써 과잉진압 탓임을 시인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해서 그 동안 공해산업 문제로 소연하던 시국이 공안정국 회오리 속에 휘말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들고 나오고 있고 대학가 또한 규탄 집회를 가지면서 정권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수습되어 갈 것인지 커다란 사건이 계기하고 있는 시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가슴에는 암운이 드리운다. 오늘날의 우리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벌이는 화염병·투석 시위와 이에 대응하는 경찰의 최루탄 발사·구타 진압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차갑다. 그 잘잘못을 가리기에앞서 이제는 이같은 불행한 자기소모가 없어질 때도 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 때문이다. 60년대나 70년대와도 다르다. 한번 어느 대학가가 술렁인다 하면 교통부터 마비되기 시작하면서 선의의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나 불이익은 큰 것이다. 젊은이들끼리의 대결임으로 해서 혈기가 폭력을 에스컬레이트시켜 가는 것이 시위 현장의 상호 심리상태이기는 하다. 그러나 경찰은 어디까지나 경찰이어야 한다. 따라서 과잉 진압으로 과격화의 유인을 제공하는 것은 잘못이다. 더구나 그로 인한 인명 희생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잘못을 떠나 불행한 사태로 하여 외아들을 잃은 부모와 그 지친들의 아픔과 슬픈 마음은 헤아리고도 남는다. 위안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이같이 슬프고 불행한 일을 당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우리의 젊음과 젊음끼리의 대결이 이 이상 언제까지 더 계속되어야 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4·19 의거를 비롯하여 대학생들의 시위가 모든 국민의 공분을 대변해준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오늘날의 대학가 시위는 대체로 작게는 학내문제에서부터 지엽적 시국문제에 이르기까지 용훼하는 것으로 변모되고 있다. 이번 사건도 등록금인상 거부투쟁 등을 벌이다가 구속된 그 학교 총학생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벌인 시위가 발단인 것으로 알려진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전투경찰도 학생들과 똑같은 우리의 젊은이들이다. 그러므로 시위를 하던 학생이 어느날 전투경찰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그 같은 젊음끼리 끝도 없는 양 대결해 오는 자기소모의 역정이다. 그 시간 그 정열을 학업에 쏟고 그 시간 그 정열을 산업현장에라도 쏟는다면 얼마나 바람직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 민족의 적도 이념의 적도 아닌 우리의 젊음끼리 대치한 끝에 벌어진 불행한 사태를 생각할 때 가슴은 더 미어지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 물론 응분의 책임도 따라야겠지만 이를 계기로 하여 규탄에 머무르지 않는 시위문화의 새로운 길도 모색되었으면 한다. 그를 위해서는 평화로운 의사표시와 그것을 올바로 수용할 줄 아는 지혜와 용기가 요청되는 것이다.
  • 뜻밖의 이슈 돌출… 강도높은 공방/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결산(해설)

    ◎직업병·페놀유출등 조기수습 유도/“쌀시장 개방 불가” 정부 다짐 받아내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분위기 조성에 초점이 모아진 제1백54회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27일 사회 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끝으로 5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여야 대표연설을 생략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대정부 질문은 예상됐던 대로 그 동안 제기됐던 몇몇 핵심현안을 정치성 이슈로 부각,대여 공세의 국면으로 몰고 가려는 야권의 시각과 3년여 진통을 거듭해온 개혁법안의 처리를 완료함으로써 정국주도 능력을 거듭 과시,광역선거 역시 여권 페이스로 유도하려는 여권의 입장이 맞서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공방이 거듭됐다.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당초 ▲수서진상 의혹규명 ▲낙동강 페놀오염 사례에 대한 정부대책 미흡 ▲농가대책 ▲한소 제주정상회담의 내용과 파장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됐었다. 그러나 대정부 질문 일정 종료 직전 제2차 페놀유출사건에 이어 원진레이온사태,쌀수입 개방 시비,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폭행치사사건 등이 여야 격돌의 호재로 등장,「정치」국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할 수 있다. 특히 대정부 질문 마지막날인 27일 돌출현안으로 등장한 시위 대학생 치사사건을 현정권에 대한 야권의 도덕성 시비제기에 이어 여권의 발빠른 수습책이 모색되고 있지만 향후 정국전개 과정에 있어 여전히 「태풍의 눈」으로 남아 있어 회기 내내 정치이슈로 상존될 전망이다. 이번 대정부 질문과정을 통해 여야는 주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현격한 시각차이가 노정될 수밖에 없음을 거듭 확인했으나 페놀사건 등에서 표출된 바와 같이 국민들의 정서와 호흡을 함께하지 못한 쟁점에 대해서는 여당이 앞장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려 했던 점도 이번 국회의 특이한 모습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2차 페놀유출사건과 관련,여권에서는 한때 환경처 장관의 문책은 고려하지 않았다가 결국 민자당 등 정치권의 의견이 반영돼 문책인사로 결말이 난 것이라든지,정부관계자의 쌀수입 시사발언에 대해 민자당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쌀수입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정부발표가 뒤따른 점 등은 이같은 분위기가 방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치분야 질문에서는 여야 모두 유엔가입 노력 및 제주 한소정상회담과 관련한 우호협력조약 추진배경 및 구체적인 내용 등을 중점 추궁했고 조약 추진에 따른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 재정립방안 등을 지적,북방정책 추진의 완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시각을 전달했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원진레이온사태,맑은 물 공급 등 환경오염대책,수서파동,우루과이라운드대책,유가안정방안 등이 주요쟁점으로 등장됐고 이에 대해 정부측은 직업병 예방진료 및 보상에 관한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원진레이온사태와 관련한 노동계의 파장을 조기수습할 복안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부측은 울산지역의 제2수서사건의혹,쌀수입 개방의혹 등에 대해서는 울산지역의 도시개발계획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식량안보에 입각한 쌀수입 개방 절대불가방침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사안과 관련,앞으로 광역의회선거 등에서 정치쟁점화될 가능성을 봉쇄했다. 사회 문화분야에서는 역시 시위대학생의 전투경찰에 의한 치사사건이 야권의 중점공략대상으로 「상정」돼 현정권의 도덕성 시비로 비화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신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행정권의 공안통치와 거듭된 탄압정치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주장,대여 총공세의 빌미로 계속 활용할 뜻을 비춰 장내는 물론 장외공방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차원의 여야 대립구도는 첨예화됐던 데 비해 의원 개개인의 국회 참여율은 상당히 낮아 대정부 질문이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광역의회선거에 대비,지역구를 맡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광역후보 추천 및 조정작업 등에 얽매여 사실상 국회에는 관심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의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따라서 이번주부터 계속되는 상임위 활동도 여야 공방의 목소리만 높을 뿐 실속있는 대안 마련의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핵반대” 격렬시위… 한때 치안부재/지서등 관공서 습격ㆍ방화

    ◎군직원ㆍ경관등 묶어놓고 뭇매/일부는 밤늦도록 화염병 시위/안면사태/정부해명에 진정기미… 경찰,50여명 연행 【안면도=박국평ㆍ육철수ㆍ송태섭기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6일부터 3일째 집단시위를 벌이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주민 1만여명은 8일 하오10시쯤 정부가 핵폐기물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주민 5백여명은 『정부의 핵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의 완전백지화가 확인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이날 자정까지 안면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이에앞서 주민들과 학생들은 8일 하오5시쯤 안면지서와 안면 의용소방대에 난입,안면지서를 모두 불태우고 소방차 등을 탈취하는 등 하오 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들 주민ㆍ학생들은 또 이날 상오11시40분쯤부터 안면읍 승언리1구 한국전력 안면지소앞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이다 현장에 나와있던 태안군청 공보실장 이영세씨(47)와 서무계장 박홍식씨(37) 등 군청직원 5명을 납치,몽둥이 등으로 때린후 팬티만입히고 옷을 모두 벗겨 양손을 나일론끈으로 묶은채,도로에 쌓아놓은 드럼통과 폐타이어위에 50여분동안 서있게한 뒤 읍사무소로 끌고가 감금,하오5시쯤 풀어주었다. 이들 시위대의 이같은 과격시위로 인구 2만여명의 안면읍은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한동안 무법천지를 이뤘다. ▷시위동기◁ 이날 상오10시 안면읍 버스정류장 광장에서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반대」 대회에서 주민대표 박노태씨(45) 등 8명이 지난7일 서울에서 정근모 과기처장관을 만나 「에너지연구소 건설 강행방침」 답변만 듣고 왔다고 발표하자 흥분한 주민들이 일제히 처분장설치 반대를 외치며 과격시위에 들어갔다. ▷방화 및 경찰관 납치◁ 시위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공보실장 등 5명의 군청직원을 납치했던 시위대는 이어 현장에서 신임 안건수 안면지서장(47ㆍ경위)이 타고온 충남1 마3975호 로얄프린스승용차를 탈취,석유를 뿌려 전소시키고 안경위를 끌어내 집단폭행,2주이상의 상해를 입혔다. 이때 현장에 있던 안면지서소속오재규경장(35)과 김호성순경(29) 등 2명도 이들 시위대에게 몽둥이 등으로 맞아 오경장은 실신,안면도 서울병원에 입원하고 김순경은 무전기를 빼안긴 채 붙들려있다가 풀려났다. 시위대들은 경찰에 돌 등을 던지며 읍내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하오7시25분쯤 안면지서 건물에 휘발유 등을 뿌린뒤 불을 질러 목조건물 내부 1백65여㎡와 부속 예비군 중대본부 무기고 등 모두 3백30㎡를 불태웠다. 그러나 무기고에 보관중이던 총기류와 화약류는 직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전에 인근 군부대로 모두 옮겨놓았고 주요문서는 시위대들이 미리 지서 밖으로 꺼낸 다음 불을 질러 큰 피해는 없었다. 이에앞서 시위대 1만여명은 상오9시30분쯤 안면읍 승언리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3㎞ 떨어진 서해안연구단지 조성부지로 몰려가 건설현장 사무소의 가건물 1백여㎡와 포클레인 1대에 휘발류를 뿌려 전소시켰다. 한편 시위대는 낮12시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대전 매일신문 사회부 이광희기자(30)에게도 집단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카메라를 빼앗았다. ▷차량탈취◁ 하오5시쯤 의용소방대와 안면지서에 난입한 시위대는 의용소방대의 차고대형 철제셔터 2개를 부수고 충남9 가2086호 소방차와 안면지서옆 읍사무소에 세워져 있던 충남7 가2083호 쓰레기차를 탈취,한전 안면지소 앞까지 몰고가 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보강했다. ▷시위진압◁ 충남도경은 하오 늦게까지 시위가 계속되자 전투경찰 9개중대 1천1백여명을 안면읍내에 투입,시위대들이 점거하고 있던 읍사무소와 안면지서 등을 되찾았다. 경찰이 투입되자 시위대는 도로에 설치됐던 드럼통과 폐타이어 등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러 안면읍 전체가 30여분동안 폭발음과 연기 등에 휩싸였다. 안면읍에 투입됐던 경찰관 10개중대중 8개중대는 하오9시30분 현재 서산군으로 철수하고 나머지 2개중대는 연륙교 인근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에 밀려 연륙교와 승언리 한전앞쪽으로 밀려난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주민대책위 최석칠위원장등 간부 5명과 주민 50여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 「사찰규탄」 약식집회/경찰 원천봉쇄속 50여명 참석

    ◎어제 명동성당서 「전민련」과 「전대협」이 10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가지려던 「보안사의 불법사찰 규탄집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전민련」 「전대협」소속 회원 및 학생 등 2백여명은 이날 경찰이 성당입구를 막아 들어가지 못하자 명동일대와 을지로 등지로 흩어져 산발적인 화염병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상오부터 성당주변에 전투경찰 2천4백명을 배치해 검문ㆍ검색을 벌이고 시위가 예상됐던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는 1천2백여명을 배치해 시위를 막았다. 한편 서울대학생 1백여명과 외국어대학생 2백여명 등은 이에앞서 이날하오 학교별로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학교별 집회를 마친뒤 명동성당에 집결하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에 밀려 산발적인 시위만 벌였다. 이날 집회가 무산되자 성당안에 들어간 평민당의 문동환ㆍ박석무의원,민주당 노무현ㆍ이철의원,「전민련」의 신창균공동의장,지선스님 등 이른바 사찰대상 50여명이 약식집회를 가졌다.
  • 문답으로 풀어본 「토초세」(생활경제)

    ◎2년이상 농사짓던 땅/상속땐 5년간 비과세 개인이 소유한 농지는 일반적으로 토지초과이득세의 과세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직접 농사를 짓지 않거나 소유자가 「재촌」하지 않는 경우는 과세대상에 든다. 농지에는 논ㆍ밭ㆍ과수원은 물론 경작에 직접 필요한 농막ㆍ퇴비사ㆍ양수장ㆍ못ㆍ농로ㆍ수로용 토지가 포함된다. ­「재촌」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농지 소재지와 동일하거나 맞닿은 시ㆍ구ㆍ읍ㆍ면에 과세종료일 현재 6개월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사실상 거주하는 상태를 말한다. ­특별시ㆍ직할시 및 시지역의 농지가 도시계획 구역에 편입할 경우는 과세가 되나. ▲재촌하면서 자경하지 않는 토지는 과세대상이다. 그러나 6개월이상 자경하던 농지는 편입된 날부터 1년동안은 면세되며 그 이후부터 과세된다. ­재촌ㆍ자경농지가 아니면서도 과세되지 않는 경우는 없나. ▲상속ㆍ양도ㆍ이농의 경우 일정한 유예기간동안은 비과세이다. 부모가 직접 2년이상 농사짓던 땅을 상속받으면 5년동안은 면제된다. 자신이 2년이상 직접 농사짓던땅도 이농일로부터 5년은 비과세대상이다. 또 조세감면규제법상 영농계획자인 자경농민이 영농자녀에게 양도 또는 증여해 세금이 면제된 농지도 3년동안은 과세하지 않는다. ­천재지변이나 「부득이한 사유」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때는. ▲2년이상 농사짓던 땅이 천재지변으로 황지가 돼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될 때는 3년동안 면제된다. 이 경우 농지소유자는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농지과세 제외신청서」를 관할세무서장에게 내야 한다. 제출기한은 과세기간 종료연도의 다음해 8월14일까지이다. ­「부득이한 사유」로 인정되는 경우는. ▲6개월이상 치료를 요하는 병에 걸렸을 때,나이가 65세를 넘어섰을 때,공무ㆍ취학 등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때 등이다. 이 경우에도 세무서장에게 「과세제외신청서」를 내야 한다. ­농사짓다 입대하는 경우는. ▲지주가 현역병(전투경찰ㆍ교정시설경비교도 및 기타 이에 준하는 경우 포함)인 경우 동거가족이 6개월이상 주민등록을 한 채 살고 있으면 지주는 재촌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 탈영전경 조사받아 7층서 투신자살

    8일 상오5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경 형사기동대 7층 3내무반에서 탈영혐의로 조사를 받던 경기도경 기동대소속 김종선이경(21)이 유리창을 깨고 20여m아래 마당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이경은 지난해 10월 전투경찰에 입대해 지난2월초 탈영했다가 자수했으며 같은날 19일 다시 탈영해 대구 등지에서 카페종업원으로 일하며 1백70여일동안 도피생활을 해왔다.
  • 민자 광주지부 열던 날/최태환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제150회 임시국회를 나흘 앞두고 광주보상법처리등 「광주문제」의 매듭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14일 하오 민자당이 광주에서 광주시지부 개소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민자당의 설명처럼 광주시지부의 문을 연 것은 단순히 지부사무실 하나를 더 늘린 물리적인 뜻이상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 본거지에 시지부를 개소,통합정당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함축된 것이 아닌가 싶다. 지역별 당직자 연수교육을 위해 이곳에 내려왔다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태준최고위원은 『민자당이 광주시지부를 전남도당에서 분리,승격시킨데는 뜨거운 감자인 광주문제를 더이상 회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맞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광주문제의 주도적 「청산」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이날 민자당의 광주지역 행사가 이뤄지는 시각에도 이지역 일부 대학에서는 반민자당시위가 계속됐고 행사장 주변에는 참석자 숫자에 버금가는 전투경찰들이 배치돼 광주의 분위기를 확인시켜 주었다. 시지부 개소행사장 내의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이날 행사를 환영하는 축하화환 및 화분 등은 길가에서 보이지 않도록 행사장 안에 들여놓고 행사를 치러야하는 상황 등이 민자당의 고민을 대변했다. 민자당 관계자들은 『가야 할 길이 아무리 어렵고 고달프더라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해나간다면 언제인가는 이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의 활동을 험한 가시밭길을 걷는 고행으로 비유했다. 지난 양대선거에서 이 지역서 완패한 뒤 광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거론하는 것 조차 거북해 했던 과거 민정당 시절과 비교할 때 이같은 집권당의 변신 시도는 상당히 전향적인 대응자세로 변화된 느낌이다. 민자당의 다짐대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대야협상 등을 통해 광주시민들의 양해가 이뤄지는 선에서 광주문제의 해결책이 찾아질지 민자당의 묘수풀이가 기대된다.
  • 「시위 진압」 의경이 전담

    ◎전경난동 계기로… 불만 없게/2년간 단게적 충원/근무지 이탈 모두 중징계/「전경 관리부」신설… 기강 수시 점검/치안본부,「전ㆍ의경 괸리개선안」 마련 앞으로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집단난동을 부리는 등 근무기강을 해치는 전투경찰 및 의무경찰은 불명예제대와 형사입건 등 중징계를 받게되며 중대장 등 책임자들도 감찰조사 등을 통해 지휘책임을 지게 된다. 또 치안본부 안에 경무관을 부장으로 하는 전경관리부를 설치,흐트러진 전ㆍ의경의 근무기강을 바로잡는 한편 이들에 대한 소양ㆍ덕목교육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치안본부는 5일 부산에서의 전경 난동사건 등 최근 들어 흐트러지고 있는 전ㆍ의경들의 근무기강과 관련,안응모내무부장관 주재로 긴급시도경찰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ㆍ의경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안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부산 전경 기동 2개중대의 집단 난동행위는 기강을 생명으로 하는 모든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하고『앞으로 항명ㆍ부대이탈 등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면 당사자는 물론 관련지휘관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특히 최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전경들이 군에 징집된뒤 경찰로 넘어와 시위진압 등에 동원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고 오는 92년까지는 시위진압기동대를 모두 지원자인 의경으로 충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12만8천여명의 경찰 가운데 전ㆍ의경이 43%인 5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이를 관리하는 부서는 총경을 과장으로한 전경관리과와 전경인사과 등 2개과에 그쳐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경무관이 총괄하는 전경관리를 신설하고 그아래 전경기획과 등 3개과를 두기로 했다. 경찰은 또 치안본부에 정훈관,각시도 경찰국에는 감찰반과 정훈반을 두어 전ㆍ의경의 신임 교육과정에서부터 품성교육과 집체소양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근무기강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 주동 6명 영장/부산 전경 난동 관련

    【부산= 김세기기자】 전투경찰대원 집단난동시위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시경은 4일 시경 기동2중대 구본상(22),이승진수경(21) 등 5명과 기동5중대 박병선수경(21) 등 6명을 전투경찰대 설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기동2중대 최영준수경(22),기동5중대 양원병상경(23) 등 13명은 15일간씩 입감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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