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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이 추천하는 우울감 해소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추천하는 우울감 해소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하는 등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연 2편을 추천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정화 그리고 순환’과 서울시합창단의 ‘봄볕 그리운 그곳’은 우울함과 답답함을 없애고 마음속에 봄볕 같은 따스함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13일 열리는 ‘정화 그리고 순환’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2022 명연주자 시리즈’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았다. 이밖에 이경선 서울대 음대 교수의 바이올린, 김정승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의 대금과 함께 ‘사물광대’의 사물놀이로 ‘신내림’, ‘이별가’, ‘풀꽃’, ‘사기’(四氣) 4곡을 연주한다. 코로나로 뒤덮인 삶의 정화(‘신내림’), 코로나로 인한 고통과의 이별(‘이별가’), 풀꽃처럼 질긴 생명력으로(‘풀꽃’) 삶의 제자리를 찾아가길(‘사기’) 기원하는 흐름을 담았다.15일 열리는 ‘봄볕 그리운 그곳’은 서울시합창단 ‘2022 M컬렉션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국내외 여러 작곡가의 합창곡을 균형 있게 구성하고 선보이고자 기획한 시리즈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장의 지휘 아래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델의 초기 걸작 ‘딕시트 도미누스’(Dixit Dominus)를 비롯해 슈만, 브람스, 조혜영, 이현철 등 여러 작곡가의 소품곡 등을 선보인다.
  • 공연장 관리부터 공연자 교육까지… 무사고 무대 만드는 ‘안전 장인’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공연장 관리부터 공연자 교육까지… 무사고 무대 만드는 ‘안전 장인’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무대 안전을 전담하는 공무원이 있다는 건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다. 하지만 공연장은 의외로 사고에 취약한 곳이다. 박용규 국립부산국악원 무대안전관리관과 같은 공연장 안전관리 전문인력이 중요한 이유다. 현재 무대 안전 직렬, 전문경력관 나군으로 2018년부터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8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업무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쉽게 말해서 공연시설과 공연자의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관리담당자’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영남 지역 전통공연예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 개원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소속 기관이다. 현행 공연법은 ‘공연자와 공연예술 작업자는 안전한 창작환경에서 공연예술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할 권리’를 가지고, 이를 위해 안전총괄책임자와 안전관리담당자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연장 안전 관련 규정은 허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는다. 가령 산업안전보건법에선 안전관리자가 겸직을 못 하고 전담하도록 돼 있는 데 반해 공연법에선 관련 규정 자체가 없다. 그러다 보니 무대감독이나 기계감독이 안전관리담당자를 겸임하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공공 공연장 가운데 안전관리 전담인력을 둔 곳도 국립극장과 국립부산국악원 두 곳뿐이다.●안전 관련 공연법 실효성 떨어져 안전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토대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각종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경북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18년 공연 준비 도중 발생한 사망 사고가 대표적이다. 당시 사망한 조연출은 페인트 작업을 하다 무대 6.5m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은 뒤 사망했다. 사고 당시 무대는 가운데가 뚫려 있었는데 안전난간도 없었다. 이 사고로 무대감독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07년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연장이 연기에 휩싸이면서 관객과 출연진 등 1800여명이 대피하고 소방차 32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014년에는 경기 성남시에서 야외 공연 도중 사람들이 올라가 있던 환풍구가 무너지는 바람에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공연장 주변 안전관리 규정이 미비하다는 비판이 높아지면서 공연법이 상당히 개정됐다. 안전관리담당자를 두도록 하는 규정도 이때 신설됐다. 하지만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겸임 규정이다 보니 전문인력을 채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박 관리관은 “사실 공연법은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기본으로 삼으면서 공연 관련 특성에 맞는 안전규정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현행법은 결국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질 사람을 명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연장도 많아지고, 공연 종사자도 늘어나고 있지만 공연안전에 대한 제도와 인식은 그걸 못 따라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작업자들만 탓할 수는 없다. 공연 대다수가 대관인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안전을 점검할 충분한 여유가 없어서 발생하는 사고가 적지 않다”고 아쉬워했다.●어둡고 각종 장비 밀집된 무대 박 관리관은 “공연장은 어둡고 여러 장치가 밀집해 있다. 소품 위치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면서 “조명장치를 설치하다 사고가 나기도 하고, 무대에서 떨어져 2~3m 아래로 떨어지는 실족 사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관리담당자가 있다면 공연장의 전반적인 위험요소를 미리 예상해서 어떤 공정에서 조심해야 하는지 짚어 줄 수 있다”면서 “기획 단계부터 안전관리담당자가 참여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면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이 더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연장 안전’ 박사과정까지 준비 공연장을 일터로 삼고 있지만 사실 박 관리관은 대학원까지만 해도 공연예술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대학에서 안전공학을 전공한 뒤 석사학위까지 받았다”면서 “취업준비를 하는데 남들 다 하는 건 하기 싫었다. 그러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장안전지원센터에서 계약직 연구자를 뽑는 걸 알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장안전지원센터는 문체부 예산지원을 받아 공연장안전진단과 공연장안전기술연구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전공인 안전관리를 공연장에 접목하는 걸 목표로 삼게 됐다. 박 관리관은 “당시 공연장안전지원센터는 공연장보다는 전반적인 시설안전 위주였다. 고민 끝에 팀장에게 공연장안전관리 업무를 해 보고 싶다고 건의를 한 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장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공연장 안전사고 사례집’도 출간하고, 한국안전학회지에 ‘소규모 공연장 안전실태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제1저자로 발표하기도 했다. 내친김에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공연장 안전관리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도 준비 중이다. 그는 “공연장 안전관리 업무를 하다 보니 ‘공연장에 안전인력이 꼭 필요한데 왜 전담인력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커졌다”면서 “사고위험이 높은 편이고, 실제 사고도 계속 일어나는 걸 보면서 언젠가는 안전전담자가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연장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운영하는데 정작 공공부문은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이 안 됐다. 하지만 막상 사고가 나면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한다”면서 “공공분야가 다른 산업분야보다 재해율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재해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재해 위험은 언제나 있고, 무대라는 공간 자체는 재해 위험이 다른 곳보다 훨씬 더 높다”고 강조했다. 드디어 2018년에 기다리던 기회가 찾아왔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안전담당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고 곧바로 지원했다. 공연안전담당자로서 안전을 관리하는 일뿐 아니라 공연 관계자들에게 안전교육을 하는 것도 핵심 업무다. 그는 특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행사나 학교 축제에서 안전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면서 “국립부산국악원에선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국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거기에 공연안전 강연을 추가했다”면서 “선생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게 외주업체에 다 맡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건축법에 따라 안전을 검토하며 건물을 짓는 것처럼 공연도 안전을 고려하는 체계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코로나 이후 안전관리 더욱 노력” 2020년부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공연장 안전관리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게 더 늘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특히 많이 신경 썼던 게 매표소였다”면서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데다 예약 확인 등으로 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어 가장 취약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은 마스크를 쓰고 할 수가 없다. 그래도 공연 자체는 관객과 떨어져 있는데 공연이 끝나면 공연자와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문화가 있다. 안전관리담당자로서 그걸 제지하기도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박 관리관은 “코로나19 종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럼 공연도 많아지고 공연장도 이전보다 훨씬 더 붐빌 텐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안전관리 전문인력도 늘어나고 시스템도 체계화된다면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깨비 포도주 잔치 어떤가 맛보소” 디아블로-이날치 협업 영상 화제

    “도깨비 포도주 잔치 어떤가 맛보소” 디아블로-이날치 협업 영상 화제

    “도깨비 포도주 잔치 어떤가 맛보소.”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한국 한정판 와인인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을 알리고자 국악밴드 이날치와 협업한 캠페인 영상이 4일 조회 수 40만 건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영상은 칠레에서 건너온 ‘악마가 지킨다는 와인’을 가져온 주인공이 ‘김서방’과 함께 거하게 한 상을 벌인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통 가락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춤사위와 사자 탈춤 등이 펼쳐진다.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은 칠레 2위 와이너리 콘차이토르의 와인 브랜드인 디아블로가 한국의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한정판 와인이다. ‘와인창고에 악마가 와인을 지키고 있다’라는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가진 디아블로 와인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호신 ’도깨비‘를 소재로 한국적인 문화코드를 심었다. K컨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며 콘차이토로 측에서도 기꺼이 협력했다는 후문이다.아영FBC 관계자는 “한국인의 문화코드에 맞춘 마케팅 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은 한국 와인시장의 영향력은 물론 K컬쳐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은 전국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 와인나라 온라인 몰에서 1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 미디어아트 새 옷 입은 빛고을… ‘노잼 도시’서 글로벌 문화도시로

    미디어아트 새 옷 입은 빛고을… ‘노잼 도시’서 글로벌 문화도시로

    광주시가 ‘노잼(재미가 전혀 없음) 도시’ 탈피를 꿈꾸고 있다. 문화와 예술,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미디어아트(영상예술)를 통해서다. 광주시는 미디어아트의 현대적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카이브와 컬렉션, 전시, 기획, 연구, 생산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광주를 세계 미디어아트의 중심축으로 가꿔 나간다는 복안이다. 광주는 그동안 재미없는 도시란 누명을 써 왔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관광객도 좀처럼 늘지 않은 탓이다. 요즘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나마 외국인 등을 끌어들였던 광주비엔날레나 각종 비즈니스 컨벤션마저 시들하다. 150만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답지 않게 외지 사람들의 들락거림이 눈에 띄게 줄었다. 파리, 빈, 베를린 등 유럽의 도시처럼 세계적 이목을 끌 수 있는 문화자산이 풍부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잡다한 놀이·쇼핑 시설 확충만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도 없다.그래서 광주시는 최신 기술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GMAP·지맵)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선정됐고, 5년 후인 2019년 부의장 도시로 재지정됐다. 유네스코 평가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이를 지렛대 삼아 예술과 삶의 연결을 주도하는 문화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첨병 구실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를 거듭할수록 문화전당에서 자체 제작해 유통하는 각종 콘텐츠가 인기를 더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 발전소’로서의 기능과 위상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주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주 곳곳에 독특한 문화 자산이 산재해 있다. 도시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5·18민주화운동’은 어디에도 없는 역사·문화 자산이다. 1980년 5월 대동세상을 꿈꾸던 민중들의 삶과 희망, 고통의 흔적이 서려 있다. 민주와 인권, 평화를 모티프로 한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는 이유다. 도심에는 대인시장·남광주시장 등 전통시장과 예술의 거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빛고을국악전수관 등도 널려 있다. 이런 문화 자산을 하나로 묶어 세계에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광주적인 것을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 중심에 GMAP이 있다. 이 플랫폼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창작·제작하는 것은 물론 세계와 소통하는 기획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상시 운용된다. GMAP은 남구 천변좌로 338 광주공원과 광주천 사이에 들어섰고, 동남쪽으로 무등산을 마주하고 있다. 부지 5547㎡에 건축면적 9747㎡,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다. 2017년 GMAP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국비 145억원 등 모두 290억원이 투입됐다. 3월 말 문을 연다. 28일 GMAP 입구에 들어서자 전시 구성 준비가 한창이다. 이지위드 김부태 부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개관 전시인 만큼 주제에 걸맞은 공간 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층은 미디어아트 살롱으로 상설전시실·텔레포트룸이 들어선다. 2층은 AMT 컨벤션홀로 유네스코 교류 센터, 커뮤니티 라운지 등이 배치된다. 3층은 기획전시실로 딥스페이스(프레젠테이션룸) 등이 설치되며, 미디어아트 결합 작품 등의 특별 전시가 주로 열린다. 지하 1층의 퓨처랩은 미래형 미디어아트 기술 연구와 개발, 창작 등 창업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개관전에서는 마크리(스위스)의 ‘앱, 환경, 생명’과 노진아의 ‘테미스’ 등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 10여명이 인공지능(AI)과 가상·증강 현실 등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시는 이번 GMAP 개관을 계기로 미디어아트의 창작·제작과 체험·교육,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 이곳을 미디어아트 문화·창의·교류 공간이자 광주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벨트도 조성된다. 내년까지 국비 90억원 등 모두 180억원을 들여 5개 권역별 미디어아트 시설물을 배치하고, 상설 공연도 추진한다. 광주 곳곳이 빛과 결합된 미디어 예술의 시연장으로 변신한다. 중심축은 아시아문화전당(1권역)과 금남로~AMT센터(2권역)이다. 1권역은 민주와 인권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옛 전남도청 본관)와 LED 디스플레이(ACC안내소)가 운영된다. 진시영 작가가 콘텐츠 등 기본 구상을 맡았다. 신도원 작가가 기획한 2권역은 금남나비공원~광주교~AMT센터를 잇는 구간에 레이저 조명과 프로젝터를 이용한 매핑 등 빛의 무대가 펼쳐진다. ‘디지털 정원’인 금남나비공원에는 밤마다 나비 떼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곳과 이웃한 3·4권역(사직공원·양림동)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형 미디어아트 공원으로 조성된다. 5권역인 광주송정역 일대는 이용객에게 도시 간 네트워크와 홍보 마케팅을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1913 송정역시장 등을 중심으로 신·구세대가 집결하는 ‘휴먼 플랫폼’이다. 여기에 매년 열리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더해진다. 미디어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광장 축제인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해 ‘아트 광주’, ‘대인예술시장’, ‘아트 피크닉’ 등이 포함된 ‘미디어아트 놀이터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 국악·팝·클래식 경계 허물고… 1400명에게 봄을 선물하다

    국악·팝·클래식 경계 허물고… 1400명에게 봄을 선물하다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의 중후한 목소리는 심금을 울렸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다.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라비던스의 다채로운 매력은 3년째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22일 오후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봄날 음악회’는 1400여 관객이 전통 가곡, 클래식, 팝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진 향연이었다. 이날 공연 1부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더피트 오케스트라의 오프닝곡 ‘온리’(Only)의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선율로 막을 올렸다.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 봄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창간 118년을 맞이한 서울신문과 호반그룹이 준비했다”면서 “여러분 마음속에 봄의 문이 열리고 위로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는 ‘국악 숙녀’가 된 송소희가 “아 봄아”라고 외친 ‘사랑, 계절’은 겨우내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한 봄바람이 뚫어 버리는 듯했다. 라비던스는 그리스 국민 가수 요르고스 달라라스의 ‘티 파토스’에 이어 ‘이별가’, ‘상주 아리랑’ 등을 부르는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뽐냈다. ‘광적인 음악으로 안내하겠다’는 뜻의 팀명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감은 더했다. 송소희와 라비던스가 함께 부른 ‘홀로 아리랑’은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으로 박수를 이끌어 냈다. 2부에서 뮤지컬 배우 이지혜는 크리스틴 체노웨스의 ‘14층에 사는 소녀’로 지루할 틈 없는 1인 3역 무대를 선보였다. 길병민은 그리워하는 대상을 부르듯 아구스틴 라라의 가곡 ‘그라나다’와 윤학준의 ‘마중’을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옥주현이 부른 뮤지컬 ‘위키드’의 대표곡 ‘중력을 넘어서’는 자유를 갈구하는 주인공 엘파바의 심정을 전하는 듯했다. 옥주현은 팬서비스로 뮤지컬 ‘레베카’의 한 소절을 불러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옥주현과 길병민이 ‘미녀와 야수’ 주제곡을 함께 부른 뒤에 옥주현은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을 피날레로 선사했다.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았다는 이세진(38)씨는 “코로나19로 메마른 땅과 같던 마음에서 초록빛 싹이 움트는 것 같았다”며 “환호성을 지를 수 없어 박수를 열심히 쳤는데 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 세종문화회관 제작극장으로 변신 꾀한다

    세종문화회관 제작극장으로 변신 꾀한다

    예산난에 허덕이는 세종문화회관이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제작극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산하 예술단의 공연을 양적으로 늘릴 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도모한다. 또한 공연장 리모델링으로 전용성과 기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1일 2022 세종 시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회성 대관 중심 극장이 아닌 제작극장으로 전환하고, 예술단 운영방식을 개선해 프로페셔널한 제작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3개 과제는 ▲제작극장으로의 전환 ▲예술단 운영방식 개선 ▲복합문화공간 조성이다. 안 사장은 “과거에는 극장끼리 경쟁하면 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유통 플랫폼에 넷플릭스 등과 같은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며 “디지털 유통 플랫폼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콘텐츠 부재, 전용성으로 무장한 다른 공연장들의 등장, 임대 수입 하락 등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극장의 자립률이 22% 수준에 불과하다”며 운영전략 변경 이유를 밝혔다. 국악관현악, 무용, 합창,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6개의 전문예술단체를 보유한 세종문화회관은 고유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봄 시즌’과 ‘가을·겨울 시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여름에는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컨템포러리 시즌(Sync Next)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공개와 티켓 오픈 또한 기존 연 단위에서 시즌별로 나눠 순차 오픈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각 시즌별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즌별 프로그램과 운영의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관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함이다. 이번 봄 시즌 공연은 모두 9편으로 모두 61회 걸쳐 열린다. 먼저 서울시극단은 연극 ‘불가불가’를 선보인다. 1982년 쓰인 희곡은 이철희 연출가 특유의 위트와 시각으로 재해석돼 관객과 만난다. 이밖에 국악관현악단 ‘정화 그리고 순환’, ‘전통과 실험-동해안’, 서울시합창단 ‘봄볕 그리운 그 곳’, ‘쁘띠 콘서트’, 서울시뮤지컬단 ‘지붕위의 바이올린’, 서울시무용단 ‘일무’, 세종체임버시리즈 ‘디어 슈베르트’ 등도 진행된다. 리모델링은 공간의 전용성과 기능성 확보, 그리고 7개의 전속 예술단체를 보유한 제작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세종문화회관은 2003년 리모델링 후 무대기계, 조명, 음향, 영상시설 등의 부분적인 설비교체에 의존해 현재까지 공연장을 사용하다 보니 대형 공연 진행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왔다. 공연예술 발전에 맞춰 공연장 규모 조정도 추진한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이 보유한 대극장(3022석), M씨어터(609석), S씨어터(가변형)는 최신 트렌드 작품 제작 규모에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게 되며, 전속 예술단을 위한 연습공간도 확충하게 된다. 또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선보였다. 새로운 CI는 건물 전면부 기둥, 무대 막, 한글 창제 원리 등을 형상화시켰다. 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극장 운영형태로만 봤을 때 전무후무한 극장이라 벤치마킹할 유사사례를 찾기 힘들다”며 “재산권이 서울시 소유이고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동의도 구해야하고 예술단과의 조율이 필요한 어려운 상황이다. 자체 제작 작품을 1.5배 늘리고 순수 예산을 2배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극단 현장’ 코로나19 시대 똑똑한 예산 활용으로 문체부 장관상

    ‘극단 현장’ 코로나19 시대 똑똑한 예산 활용으로 문체부 장관상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 연극 ‘플라자 스위트’ 등을 선보였던 ‘극단 현장’이 연극 공연 플랫폼을 구축 등 팬데믹 시대에 걸맞은 공연예술활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1년 코로나시기 공연예술활동 우수사례 공모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앞서 아르코는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전통 등 5개 분야에서 5500명의 예술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3~5개월 인건비를 지급하는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 사업을 벌였다. 사업에 참여한 단체와 예술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수상작은 ‘예술가의 생존과 재활을 위한 인력 채용, 그리고 연극 공연 플랫폼 구축과 아카이빙’이다. 인력지원을 통해 각기 다른 세대의 구성원들이 단체의 예술 활동을 통해 개인적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팬데믹 시대 지역 극단으로서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라는 고민을 담아냈다. 아르코는 “훌륭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고 시류에 맞는 일자리 확충 사례로도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문예위원장상은 극단 미인, 아트컴퍼니 행복자, 댄스포칠드런, 예술마을민아트홀, 파래소 국악실내악단이 차지했다. 한국연극협회·한국뮤지컬협회·한국무용협회·한국음악협회·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 부문별 협회장상 수상자는 10팀이 선정됐다. 공모전 사례집과 우수사례를 담은 애니메이션 작품은 아르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년 만에 선보이는 왕기철의 ‘흥보가’ 완창

    20년 만에 선보이는 왕기철의 ‘흥보가’ 완창

    국립극장은 ‘맑고 힘 좋은 소리’로 유명한 왕기철(59) 명창이 다음 달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박록주제 ‘흥보가’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였던 한농선 명창을 사사한 왕기철 명창이 국립극장에서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흥보가’ 완창 무대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힘 있게 내지르는 소리와 분명하고 강한 말끝 등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왕 명창은 16세에 소리를 시작했다. 박귀희 명창으로부터 가야금 병창과 소리를 배운 이후 정권진(심청가)·김소희(춘향가)·조상현(춘향가, 심청가)·한농선(흥보가)·김경숙(적벽가)·왕기창(흥보가) 등 여러 명창을 사사했다. 2001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부문 장원(대통령상)과 이듬해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을 받으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1999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 14년간 창극 ‘춘향전’, ‘심청전’, ‘흥보전’, ‘수궁가’, 창작 창극 ‘제비’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장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왕 명창은 2002년 6월 생애 처음으로 ‘흥보가’ 완창 공연을 발표했지만 앞서 4월 작고한 스승 한농선은 미처 이 무대를 보지 못했다. 왕 명창은 “개인적으로 각별했던 ‘흥보가’를 국립극장에서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려니 감회가 새롭다. 교육자로서 몸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과 고수 김학용이 함께하며,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 따뜻한 봄날, 클래식으로 물든다…오는 22일 ‘봄날 음악회’ 개최

    따뜻한 봄날, 클래식으로 물든다…오는 22일 ‘봄날 음악회’ 개최

    서울신문사에서 개최하는 ‘봄날 음악회’가 오는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2년 전통의 ‘가을밤 콘서트’를 개최해 온 서울신문사는 2022년을 맞아 따뜻한 봄날을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는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라비던스’와 국악인 송소희가 출연한다. 라비던스는 JTBC ‘팬텀싱어3’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이다. 송소희는 5세에 국악에 입문해 국악 신동으로 어려서부터 이름을 알렸으며, 독보적인 목소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2부에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 뮤지컬 배우 이지혜, 성악가 길병민이 출연한다. 옥주현은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데뷔한 이지혜는 뮤지컬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에 성악가 역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다. 성악가 길병민은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JTBC ‘팬텀싱어 시즌3’를 통해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리더를 맡고 있다. 이들과 함께 국내 최고의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감독이 이끄는 더피트오케스트라 연주로 관객들을 다채로운 봄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봄날 음악회’는 서울시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예매는 롯데콘서트홀, 예스24에서 진행 중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올 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봄날 정취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
  • 김혜림 대금 독주회 ‘전통과 창작’ 9일 공연…창작곡 2곡 초연

    김혜림 대금 독주회 ‘전통과 창작’ 9일 공연…창작곡 2곡 초연

    대금연주자 김혜림의 대금 독주회 ‘전통과 창작’ 무대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 마련된다. 미국 출신 가야금 연주자인 조세린 클락 배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특별히 김혜림의 자작곡 ‘이면’과 작곡가 브루스 크로스먼의 ‘경계’(Border)가 초연된다. 김혜림은 ‘이면’에서 대금이 가진 거친 음색부터 정제된 소리까지 다양한 음의 스펙트럼을 극대화해 국악의 다양한 음색을 보여주려 한다. ‘경계’는 작곡가의 슬픔을 헤치고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자연 속에 존재하는 영적 존재, 내면에 숨 쉬는 소리의 물질성으로 풀어낸다. 이밖에 김혜림은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의 전통음악 ‘경풍년’(평조두거)과 대금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김영동의 ‘파문’(1989), 남녀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김대성의 ‘님’(2010) 등을 현악 사중주와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음악인류학자이기도 한 김혜림의 저서로 영국 라우틀리즈 출판사에서 나온 ‘대금의 전통과 창작’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독주곡의 레퍼토리는 ‘대금의 전통과 창작’에 소개된 작곡가의 작품과 분석 내용에 연관된 곡들로 구성됐다.
  • 한국예총·민예총, 이재명 ‘문화예술 공약’ 지지…“다른 후보들 실효성 있는 공약 기다린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회장 이범헌)와 한국민족예술문화단체총연합(이하 ‘민예총’·회장 이청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문화예술 6대 정책공약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한국예총과 민예총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문화예산 2.5% 확충과 청년 예술인 관련 정책이 문화예술계에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 선언을 담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문제와 피해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한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문화예산 확충과 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국민 문화기본권 보장, 지역 문화예술 발전,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 문화외교 강화, 문화콘텐츠 세계 2강 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화예술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이어 한국예총과 민예총은 예술 정책과 문화예술의 올바른 발전 및 진흥을 위해 정진해온 단체로써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향유하고 창작 활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약속하는 후보의 공약을 지지하고 다른 대선 후보자들의 실효성 있는 문화예술 정책공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예총은 예술문화의 교류 촉진과 예술인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1962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비영리 사단법인이며 건축, 국악, 문인, 연예, 연극, 영화, 음악, 미술, 사진, 무용, 총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시도 연합회 및 지회로 구성돼 있다. 민예총은 민족예술의 활성화, 지역 전통문화의 발굴 및 계승, 민족예술인 권익옹호와 복지증진 등 문화예술 운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한국예총과 민예총이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공동 입장문 -이재명 대선 후보의 문화예술 6대 정책공약을 지지하며 지난 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문화예술 6대 정책공약을 발표하였다. 현재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전략과 과제를 발표한 유일한 후보인 그는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존중되는 나라를 약속했다. 이에 창작자와 향유자 모두를 위한 실효성 있는 예술 정책과 문화예술의 올바른 진흥을 위해 지난 60년간 정진해온 한국예총과 민예총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문화예술 정책공약 발표를 지지한다. 후보가 발표한 문화예산 2.5% 확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주목한다. 이는 예술인들의 불안정한 창작환경의 개선, 기본소득과 사회보장제도 강화, 청년 예술인 일자리 지원, 전문 인력 확보 등 국내 문화예술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인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 정책은 단순한 예술인 복지 정책이 아닌, 국내 예술인들과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관철하는 정책으로서의 방향을 가지고 있기에 시행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부분이다. 또한 청년 예술인과 관련된 정책을 주목한다. 후보는 청년 문화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단계별 창작활동 비용, 멘토링 시스템 운영,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하였으며, 국가가 청년을 마을예술가로 고용하는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러한 공약이 청년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거듭난다면 현재 문화예술계에 많은 영역과 흐름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청년 예술인들의 호응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재명 대선후보는 문화예술인, 국민 문화기본권, 지역 문화예술, 청년 예술인, 문화외교,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그 중, 블랙리스트 후속 조치에 대한 약속은 꼭 지켜지기를 원한다. 블랙리스트 문제와 피해에 대한 조치는 모든 문화정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한 노력 없이 문화예술 정책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허언에 불과하다. 끝으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문화예술 6대 정책 공약을 다시 한번 지지하며 다른 대선 후보자들의 실효성 있는 문화예술 공약을 기다린다.
  • 비영역공작단 ‘어딘가, 반짝’,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

    비영역공작단 ‘어딘가, 반짝’,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작품으로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이 선정됐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끝난 뒤 17일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배요섭 겨울축제 예술감독은 “이번 겨울축제를 통해 전통적 양식의 연극뿐 아니라, 무용, 전통연희, 음악극, 인형극, 광대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어린이를 만났다”며 “올해는 특히 주제에 있어, 기후변화나 역사적 사건들, 사회적 소외나 장애와 차별의 문제까지도 확장되는 새로운 공연들이 나왔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대상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공통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담은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두 명의 배우가 내 몸이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기 시작한 어린이 관객과 어쩌면 매일 외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청소년, 성인 관객에게 ‘유일하고 소중한 내 몸’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다.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인기상’은 연출가 아빠와 배우 엄마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 만든 극단 ‘해의 아이들’의 ‘상상력극장 삼양동화’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고전 동화 속에 숨겨져 있는 모순과 편견, 고정관념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바꾸어 들려주는 동화뮤지컬로,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즐거움을 전하는 내용이다. 단체부문 특별상에는 ‘창작집단 인사리’의 ‘끼리?’와 ‘공간서커스살롱’의 ‘해피해프닝’이 공동수상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제주4·3사건을 스토리씨어터라는 형식으로 지혜롭게 풀어낸 ‘오늘도 바람’의 이영숙이 연출상, ‘어딘가, 반짝’의 이미라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난 한 해 동안 아동·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 수상하는 제18회 ‘아시테지상’은 서울문화재단의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사업이 수상했다. 이 사업은 ‘어린이가 있는 곳. 어디나 극장이 된다’는 창작과정 지원방식으로 아동청소년극 창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동·청소년 공연분야 종사자에게 수상하는 제5회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공연의 영상화를 이끌고 있는 양동민(포토비 스튜디오), 강경호(플레이슈터)와 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 향유권 보장과 예술가 지원 등 예술행정가로서 업적을 남긴 故김종선 민예총 사무총장이 수상했다. 공로상인 상록수상은 ▲창단 40주년 ‘극단 미추홀’ ▲창단 20주년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극단 은세계’ ▲창단 10주년 ‘극단 동화’, ‘이모션 콘텐츠’, ‘인형극연구소 인스’ 등이 받았다.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이 이사장은 “팬데믹 가운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임에도 이와같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 앞에 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시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편 해외 공연예술팀의 방문이 기다려지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는 7월 서울과 김해, 대구, 세종, 경기 등 전국의 어린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 국립국악원 설 연휴 맞아 ‘호랑 풍류’ 공연

    국립국악원 설 연휴 맞아 ‘호랑 풍류’ 공연

    국립국악원이 설 연휴를 맞아 다음달 1일과 2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국악원 예악당에서 기획공연 ‘호랑풍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과 무용을 비롯해 전통춤, 민요, 연희 등 총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과 끝은 우렁찬 대취타, 신명 나는 민속춤과 연희로 꾸며져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 정악단은 조선 왕실의 위엄 있는 행차 음악인 대취타로 공연의 첫 문을 열며 호쾌하고 우렁찬 울림으로 새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희망의 의미를 전한다. 마지막은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흥겨운 장구춤과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으로 이어지는 ‘흥, 그 신명’으로 구성해 ‘검은 호랑이해’의 역동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노랫말을 구성진 서도 소리에 담은 ‘서도 비나리’,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세종대왕이 백성과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작곡했던 ‘여민락’, 성주풀이·진도아리랑 등을 엮은 ‘풍요연곡’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화 예약은 (02)580-3300.
  • 실용음악 전공 6명의 ‘조선팝’… “국악 색깔 담은 팝으로 다가갈게요”

    실용음악 전공 6명의 ‘조선팝’… “국악 색깔 담은 팝으로 다가갈게요”

    지난해 12월 종영한 국악 크로스오버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팬심을 고백한 밴드가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가인이 음악을 듣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고, 박정현과 이적이 앞다퉈 칭찬한 서도밴드다. 무대를 본 박칼린 공연 연출가는 “지구를 구했다”며 극찬한 이들은 쟁쟁한 국악인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만난 서도밴드는 “첫 녹화 때 기대가 너무 높아 놀랍기도 하고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승 욕심보다 “우리 음악을 잘 보여 주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너무 뜨거운 관심을 받아서다. 무대는 기대를 뛰어넘었다. 구전 민요를 바탕으로 한 ‘뱃노래’, ‘사랑가’와 결선곡 ‘바다’ 등 자작곡은 물론 커버곡 ‘매일매일 기다려’까지 낯설지 않은 신선함이었다. 가요와 판소리 창법을 넘나드는 보컬에 양악기와 국악기가 결합돼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자작곡을 많이 선보인 데 대해 멤버들은 “우리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서도(보컬), 김성현(건반), 연태희(기타), 김태주(베이스), 이환(드럼), 박진병(퍼커션) 등 멤버 여섯 명은 모두 실용음악 전공자다. 2018년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 출전하기 위해 대학 동문들이 모여 팀을 꾸렸다. 다섯 살부터 판소리를 배우다 작곡 전공으로 진학한 서도가 “국악을 기반으로 팝을 해 보자”고 제안한 게 시작이었다. 김태주는 “국악이라는 틀이 아니라 멋있고 좋은 또 다른 음악으로 받아들였다”며 “지금도 ‘좋은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힙합, 록, 가요 등 각자 즐겨 듣는 음악 취향도 다르고 국악과 대중음악의 차이도 크지만 이질감 없이 결합하는 건 “음악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고민하며 연습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서도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을 ‘조선팝’으로 규정한다. 국악과 팝의 느낌이 섞여 있는 새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다. 김성현은 “국악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팝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이유 하면 국민 여동생이 떠오르듯 조선팝 하면 서도밴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대중에게 잘 다가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풍류대장’ 이후 변화도 크다. 데뷔 4년 만에 팬 카페가 생겼고, 무엇보다 조선팝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연태희는 “전에는 댓글에 ‘조선팝이 뭐냐’는 비아냥이 있었는데, 무대를 거듭하며 ‘이건 조선팝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글들이 올라온 점이 뿌듯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11월 단독 공연은 물론 지난 15일까지 열린 ‘풍류대장’ 콘서트도 매진 행렬이다. 조선팝 선구자들의 목표는 세계로 향한다. 서도는 “국악은 본능을 자극하는, 엄청난 몰입감과 힘을 가졌다”며 “그 멋과 흥을 세계에 널리 알려 우리 전통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인식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인 요즘 국악 크로스오버가 어엿한 장르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았다는 확신 어린 포부다.
  • ‘조선팝 창시’ 서도밴드 “국악의 멋과 흥 살린 팝, 세계적 장르 만들어야죠”

    ‘조선팝 창시’ 서도밴드 “국악의 멋과 흥 살린 팝, 세계적 장르 만들어야죠”

    송가인 등 심사위원들, 팬 자처“우리 음악으로 승부수 던져국악과 팝 결합한 조선팝 만들어세계적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어”지난달 종영한 국악 크로스오버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팬심을 고백한 밴드가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가인이 음악을 듣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고, 박정현과 이적이 앞다퉈 칭찬한 서도밴드다. 무대를 본 박칼린 공연 연출가는 “지구를 구했다”며 극찬한 이들은 쟁쟁한 국악인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만난 서도밴드는 “첫 녹화때 기대가 너무 높아 놀랍기도 하고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승 욕심 보다 “우리 음악을 잘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너무 뜨거운 관심을 받아서다. 무대는 기대를 뛰어넘었다. 구전 민요를 바탕으로 한 ‘뱃노래’, ‘사랑가’와 결선곡 ‘바다’ 등 자작곡은 물론 커버곡 ‘매일매일 기다려’까지 낯설지 않은 신선함이었다. 가요와 판소리 창법을 넘나드는 보컬에 양악기와 국악기가 결합돼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자작곡을 많이 선보인 데 대해 멤버들은 “우리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서도(보컬), 김성현(건반), 연태희(기타), 김태주(베이스), 이환(드럼), 박진병(퍼커션) 등 멤버 여섯 명은 모두 실용음악 전공자다. 2018년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 출전하기 위해 대학 동문들이 모여 팀을 꾸렸다. 다섯 살부터 판소리를 배우다 작곡 전공으로 진학한 서도가 “국악을 기반으로 팝을 해보자”고 제안한 게 시작이었다. 김태주는 “국악이라는 틀이 아니라 멋있고 좋은 또 다른 음악으로 받아들였다”며 “지금도 ‘좋은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힙합, 록, 가요 등 각자 즐겨 듣는 음악 취향도 다르고 국악과 대중음악의 차이도 크지만 이질감 없이 결합하는 건 “음악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고민하며 연습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도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을 ‘조선팝’으로 규정한다. 국악과 팝의 느낌이 섞여있는 새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다. 김성현은 “국악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팝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이유 하면 국민 여동생이 떠오르듯 조선팝 하면 서도밴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대중에게 잘 다가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도는 “‘매일매일 기다려’ 무대에서 망자를 표현하는 의상을 입었는데, 어떤 시청자가 세월호를 상징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하시는 걸 봤다”며 “다양한 시각으로 무대를 봐주신다는 점이 음악인으로서 의미가 컸다”고 강조했다. ‘풍류대장’ 이후 변화도 크다. 데뷔 4년 만에 팬 카페가 생겼고, 무엇보다 조선팝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연태희는 “전에는 댓글에 ‘조선팝이 뭐냐’는 비아냥이 있었는데, 무대를 거듭하며 ‘이건 조선팝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글들이 올라온 점이 뿌듯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11월 단독 공연은 물론 지난 15일까지 열린 ‘풍류대장’ 콘서트도 매진 행렬이다. 조선팝 창시자들의 목표는 세계로 향한다. 서도는 “국악은 본능을 자극하는, 엄청난 몰입감과 힘을 가졌다”며 “그 멋과 흥을 세계에 널리 알려 우리 전통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인식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인 요즘, 국악 크로스오버가 어엿한 장르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 않았다는 확신어린 포부다.
  • 설에는 송가인이 뜬다…김준수와 ‘조선팝어게인’ 무대에

    설에는 송가인이 뜬다…김준수와 ‘조선팝어게인’ 무대에

    올해 설 연휴에는 트로트 최고 스타 송가인이 뜬다. KBS 2TV는 다음달 1일 송가인의 무대를 담은 ‘조선팝어게인 송가인’을 방송한다고 8일 밝혔다. 방송에서는 송가인이 창극, 판소리 등 국악뿐 아니라 ‘리사이틀 쇼’를 통한 트로트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머니 송순단 명창과 진도씻김굿을 부르는 모습을 방송에서 처음 공개한다. KBS는 “국악에 단단히 뿌리 내린 실력을 바탕으로 판소리, 민요, 창극 등 국악뿐 아니라 트로트와 창작국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리사이틀 무대로 시청자 여러분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중학교 2학년 때 국악을 시작해 중앙대 국악대학을 졸업했다. 이번 무대에도 국악인들과 컬래버 공연을 선보인다. 스승인 박금희 명창, ‘국민 소리꾼’ 남상일 명창이 함께 무대에 오르다. 특히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하기도 했던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국악밴드 AUX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동갑내기 소리꾼들과 남도민요와 창극을 노래하고 KBS 국악관현악단, 세종 채향순 전통예술단도 함께 공연을 장식한다. ‘조선팝어게인 송가인’ 공개 방청은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전 세계서 협업 제안 쏟아져… 한류 4.0 시대 왔다”

    “전 세계서 협업 제안 쏟아져… 한류 4.0 시대 왔다”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지금은 한류 역사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시기입니다. 한류 3.0시대를 지나 K콘텐츠의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 거죠.”  최근 전 세계 K콘텐츠 열풍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정길화(6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이다.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 원장은 한국에 있는 해외 대사관 직원이나 주재원들을 통해 각종 협업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과거에는 한국에 대한 추상적인 관심 정도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관련 협업은 물론 행사 참가 등 구체적인 제안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일시적인 한류 열풍에서 벗어나 문화 강국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 원장은 지난달 ‘2021 월드케이팝콘서트’(한국문화축제)를 열며 지속가능한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린 첫 대면 한류 행사였는데, ‘위드 코로나’ 분위기를 타고 관객 3000여명이 현장에 몰렸고 유튜브 채널 실시간 라이브로 전 세계 15만여명이 콘서트를 지켜봤다. 2019년 BTS의 영국 웸블리 공연 라이브 방송의 동시 시청자가 14만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공공기관 단일 채널 차원으로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이번 축제 슬로건이 팬과 스타가 함께 즐기는 ‘팬니버스’였는데 온·오프라인 쌍방향 소통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현장에선 관객들이 함성이나 떼창 대신 비닐 장갑을 낀 손으로 박수를 치거나 응원을 했는데, 반짝이는 손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장관을 이뤘지요. 그 순간이 제게는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 콘서트는 NCT 드림, 에스파, 있지(ITZY), 펜타곤, 브레이브걸스 등 케이팝 가수들을 필두로 국악과 한국 전통 퓨전 공연, 한글과 한복 등 우리나라 유무형 문화와 케이팝을 결합해 재해석한 공연으로 꾸몄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데뷔한 에스파의 경우는 실제 팬들과 만나는 첫 무대였다.  “철저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고,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국내외 팬들의 만족도가 높아 팬데믹 시대 문화예술 공연의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이번 성공을 계기로 팬데믹이 진정되면 한국문화축제를 케이팝과 드라마, 웹툰 등과 패션, 뷰티, 관광 등을 연계해 한류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 생각입니다.”  2003년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으로 출범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18년 ‘문화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네트워크 허브‘를 만든다는 목표로 명칭을 변경했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정 원장은 “한류가 일방주의나 상업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진흥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류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국가 간 교류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과 지역의 다양한 교류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문화축제도 글로벌 문화 교류의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앞으로도 진화하는 한류 속에서 한국 문화로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한국음악사 영역 넓힌 국악학자… ‘권오성 컬렉션’ 가치 나눈다

    한국음악사 영역 넓힌 국악학자… ‘권오성 컬렉션’ 가치 나눈다

    국립국악원은 보유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점검하는 2021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학술교류와 협력의 기록-권오성 컬렉션’을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6일 알렸다. 국립국악원이 2007년 국악아카이브 신설 이후 꾸준히 수집한 자료 가운데 소암(韶巖) 권오성(1941~2000) 박사의 기증 자료의 가치를 조망한다. 권 박사는 1960년대부터 현장에서 민요를 수집, 채록해 후대에 남겼고 아시아태평양민족음악회(APSE)를 발족하는 등 아시아 여러 국가와 학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 음악의 정체성과 가치를 연구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1960~1970년대 KBS 프로듀서를 지내며 민요 수집 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한양대 교수로 재직할 땐 아시아 여러 국가의 현지 조사 및 학술교류를 추진했다. 그가 채집한 비교적 이른 시기의 민요 자료와 다양한 시청각 자료는 우리 전통예술 연구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는 권 박사의 소장 자료에 관심을 갖고 수집에 들어갔고 그 결과 225점(2113곡)의 민요 음원과 아시아음악 학술교류 및국내외 현지 조사 자료 273점을 수집해 ‘권오성 컬렉션’을 마련했다. 21일 열리는 학술세미나 1부에서는 왕자초(王子初) 정주대학교 음악고고학연구원 원장, 왕요화(王耀華) 중국 복건사범대 교수, 라몬 산토스 아시아태평양민족음악학회 집행위원장, 황대동(黃大同) 온주대학교 특별초빙교수 등 권 박사와 교류했던 해외 학자들이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권오성 컬렉션의 내용과 가치’를 주제로 김소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이용식 전남대 국악과 교수, 박소현 영남대 국악과 교수가 권 박사의 국내외 자료에 대한 가치와 활용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권오성 컬렉션의 활용 방향과 교류 전망’에 대해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 최상일 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박은옥 호서대 교수, 이지선 숙명여대 교수가 토론한다. 세미나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줌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http://archive.gugak.go.kr)는 국립국악원의 공연 기록뿐 아니라 개인이나 단체 등이 소장한 영상, 음향, 사진, 문헌 등 국악 관련 자료들을 포함해 현재 60여 개의 컬렉션, 약 19만여 점의 기증 자료를 수집, 관리하고 있다.
  • 보훈무용예술협회 ‘올해의 예술대상’에 남수정 용인대 교수 선정

    보훈무용예술협회 ‘올해의 예술대상’에 남수정 용인대 교수 선정

    (사)보훈무용예술협회가 ‘2021 올해의 예술대상’에 남수정 용인대 교수를 선정하는 등 모두 19명을 올해를 빛낸 무용가로 선정했다. 14일 보훈무용예술협회에 따르면 2021 올해의 예술상 수상자심사위원회(위원장 박계배 호원대 문화예술대학장)가 예술대상에 남수정 용인대 교수를, 명인상에 채향순 중앙대 명예교수를 최종 확정했다. 또 ▲문화예술특별상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 양천문화재단(이사장 김신아) ▲작품상 조성민(서울예술고 강사) ▲무용가상 이동숙(세종대 미래교육원 교수) ▲안무가상 박넝쿨(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대표) ▲전통무용가상 김영운(해남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공연예술가상 신동준(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 ▲특별공로상 홍영주(국제대 조교수) ▲신인 무용가상 조하늘(국립정동극장 예술단원), 이새롬(GJ무용단 대표) ▲신인 안무가상 오정윤(서울시무용단 단원) ▲신인 전통무용가상 홍자연(류무용단 상임단원) ▲젊은 기획자상 송명재(전주대사습청 팀장) ▲대학인상 손상진(인천대), 곽미송(단국대), 신지수(서경대) ▲학생인상 이채영(고양예술고), 이재영(국립전통예술고)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라마다 서울동대문호텔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 거문고 샛별의 고뇌 “거문고만으론 안 돼… 살려면 바뀔 수밖에”

    거문고 샛별의 고뇌 “거문고만으론 안 돼… 살려면 바뀔 수밖에”

    “거문고 연주자로 살아남으려면 거문고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29)은 요즘 문화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JTBC ‘슈퍼밴드2’ 출연 당시 서울대 국악과 출신에 KBS 국악대경연 장원이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았고, 전통 악기에 현대 음악을 접목한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 중간에 돌연 거문고 줄을 끊어버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해 음을 차례차례 쌓아 나가며 “거문고도 재밌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최근 그는 밴드 ‘카디’(KARDI) 멤버로서 콘서트와 앨범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거문고 연주자로 국내 문화재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국립고궁박물관의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맞아 창작 음악 ‘뿡’을 선보였고, 지난 11일엔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한 송년 공연에도 참여했다.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박다울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TV 출연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순수 음악 시장의 차이를 깨달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거문고 연주 영상이라도 전통적으로 했던 음악과 현대의 감성을 덧입힌 작업물의 조회수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며 사람들의 반응도 신경 쓰게 됐다. 그는 “음악을 만들면서 내가 대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음악과 사람들의 시각 사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어렵더라”고 설명했다. ‘뿡’은 이런 고민을 한층 더 안긴 작업이었다. 이 곡은 지난 6월 인사동에서 무더기로 나온 조선 전기 금속활자와 주야 겸용 시계인 일성정시의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출토된 활자 중에 있던 글자를 제목으로 따왔다. 박다울은 “작사·작곡에 한 달 가까이 걸렸을 정도로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서도, 음식과 의복에서도, 무엇이 우리 것인지를 놓고 중국과 갈등이 이어지는 요즘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출토된 금속활자를 당대에 어떻게 읽었는지는 알 수 없어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소리 내보니 중국어처럼 들리더라”며 “혹시라도 우리 문화재의 가치가 훼손될까 봐 걱정스러웠다”고 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잘못하면 사실관계는 상관없이 불똥이 튈 수 있기에 노심초사했다는 이야기다. 박다울은 거문고가 더 많은 사랑받을 수 있게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음악가다. 술대 대신 바이올린 활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두드리며 타악기처럼 연주하는 것도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전통 악기에 대한 관심을 위해서다. 그는 “생존하려면 바뀔 수밖에 없다”며 “국악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통’이 중시되는 분위기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기본을 바탕으로 하되, 그 세계를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 그 과정을 이겨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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