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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E 전주’로 대변혁 시작… ‘전라도의 수도’ 옛 영광 되찾는다

    ‘MICE 전주’로 대변혁 시작… ‘전라도의 수도’ 옛 영광 되찾는다

    고즈넉한 전통의 도시 전북 전주시가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대형 개발사업들에 과감하게 시동을 걸었다. 해묵은 과제였던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첫발을 내디뎠다.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업 모두 전주시의 판도를 바꾸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역사·문화·유적을 하나로 묶어 관광산업으로 꽃을 피우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도 관련 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가 ‘천년 전주의 대변혁’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조선시대 전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을 복원한 전주시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강한 경제’를 외치고 있다. 시는 전주 대변혁의 첫 사업이 덕진구 종합경기장 재개발이라고 23일 밝혔다. 15년 넘게 개발 방향을 확정하지 못해 표류하다가 올해 들어 궤도에 진입했다.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외곽으로 이전한 뒤 드넓은 노른자위 땅(12만 715㎡)에 ‘전주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의 목적을 ‘마이스(MICE) 산업 복합단지 조성’으로 확정했다. 침체됐던 옛 도심에 사람과 돈이 모이는 인프라를 구축해 강한 경제의 핵심 원동력으로 바꾸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MICE 산업 복합단지에는 호텔, 백화점,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인 S 타운(Town)이 들어서 전주의 새로운 중심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롯데쇼핑에 넘겨주면 롯데가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2만㎡)를 건립해 시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는 남은 부지에 호텔과 백화점을 건립한다. 시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야구장 철거를 끝낼 예정이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장동 스포츠타운으로 신축 이전하는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가 MICE 복합단지 조성을 서두르는 것은 도청 소재지 가운데 유일하게 컨벤션센터가 없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용삼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광역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시컨벤션 산업 확대가 필수라고 판단돼 종합경기장 부지를 그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등 MICE 시설을 집적화하고 다양한 문화 공간을 배치하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아 그 효과가 시 전역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는 복안이다. 시는 MICE 산업 복합단지가 지역발전의 핵으로 떠오르려면 전시컨벤션센터뿐 아니라 호텔과 백화점도 규모를 키우고 고급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MICE 산업 후발 주자인 전주에 방문객들이 찾아와 머무르게 하려면 각종 시설이 상대적 우위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규모를 민선 7기 계획보다 4배 확대했다. 민선 8기 들어 5000㎡에서 2만㎡로 늘렸다. 건립비는 1461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어느 도시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호텔과 백화점의 고급화도 강조한다. 소상공인들도 지역 상권에 영향을 주는 중저가형 백화점보다 고급 백화점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따라 호텔은 최하 4성급 5000㎡ 이상, 백화점은 3만 5000㎡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건립비는 7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돼 60년 동안 시민들과 온갖 애환을 나눠 온 공간이다. 하지만 시설이 낡아 재개발이 시급해졌다. 2005년 12월 전주시가 전북도로부터 무상양도를 받아 다양한 개발 방안을 구상했으나 특혜 시비 등을 우려해 진척이 없었다. 시민들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가시화되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해 상권이 쇠락한 종합경기장 주변 지역도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전시컨벤션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촉진, 관광 발전, 도시 이미지 개선, 인프라 확충, 세수 확대 등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2021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5103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3982명으로 예상됐다. 시 관계자는 “MICE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새만금, 혁신도시, 기업 유치와 연계한 대규모 국제·국내 행사를 유치하고 전문인력 양성, 지역특화 핵심전략 연계·육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수립해 100만 광역도시 및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돈 먹는’ 인공지능 챗봇… 검색 비용 10배 이상 늘 듯

    ‘돈 먹는’ 인공지능 챗봇… 검색 비용 10배 이상 늘 듯

    인공지능(AI) 챗봇의 등장으로 검색 비용이 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10배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이 인공지능 챗봇 때문에 1000억 달러(약 130조원)의 시장 가치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AI가 검색을 맡으면 알파벳은 6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구글이 지난해 3조 3000억개가 넘는 질문을 개당 5분의1센트(약 2.6원)의 가격으로 처리했지만, AI 챗봇으로는 단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2024년까지 약 50자의 검색 결과를 내놓는 AI 챗봇을 도입할 경우 추가 비용은 60억 달러로 추산된다. 테크기업 분석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도 인공지능 챗봇을 통한 검색 결과를 얻으려면 알파벳이 추가적으로 30억 달러를 더 써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AI 챗봇 챗GPT를 출시해 열풍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대표는 트위터에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고백했다. 챗GPT 검색 1회당 답변에 드는 비용은 10센트(130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미 챗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는 한 달 20달러짜리 유료 프로그램을 내놓았는데, 사용자는 돈을 지불하면 좀더 빨리 답을 얻을 수 있다. 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인공지능 검색 비용이 비싼 이유는 훨씬 뛰어난 컴퓨터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챗봇은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도 훨씬 더 많이 잡아먹는다. 전통적인 검색에서는 사람이 단어를 입력하면 구글의 검색엔진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 적절한 답을 목록 형태로 내놓는다. 하지만 AI는 질문을 받으면 ‘추론’을 하고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한 신경망이 학습을 통해 답을 내놓게 된다. 구글이 검색시장의 91%를 장악하고 있지만,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내놓으면서 시장 잠식을 예고해 돈이 들더라도 인공지능 검색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글이 지난 8일 발표한 인공지능 챗봇 ‘바드’는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는 바람에 주가가 9% 폭락했다. 올 들어 구글의 주가는 전년보다 40%나 하락해 1000억 달러의 가치가 날아갔다. 알파벳은 간단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구글의 검색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인간처럼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지만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색 공룡’ 구글의 고민이다.
  • 국민의힘 전대 삼킨 ‘울산 땅’

    국민의힘 전대 삼킨 ‘울산 땅’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후반전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키워 과반을 저지하려는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의 협공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23일 법적 조치를 경고했지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에게까지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는 등 전당대회 ‘블랙홀’ 조짐을 보였다. 김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토지 도면과 울산시 도시계획 보고서 등을 비교하며 팩트체크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논란이 된 땅은 김 후보 정계입문 전인 1998년 매입한 울산 울주군에 있는 11만 5000㎡ 규모 임야다. 김 후보는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 달라고 요구하는 지주 보셨나. 터널이 뚫리는데 땅값이 1800배가 올랐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지껄여도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홍천종합체육관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 사퇴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연설 후엔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변명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민이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안 후보도 “보수의 핵심이 도덕성 아니겠느냐. 김 후보는 적임자가 아니다”라는 등 연설 대부분을 김 후보 의혹에 할애했다. 이어 “작년 대선 때 대장동 사태를 일으킨 이재명에게 표를 줄 수 없어서 정권교체가 된 것처럼 부동산 의혹이 있는 김 후보가 대표가 되면 국민들 표 제대로 받을 수 있겠느냐”고 맞섰다. 천 후보는 연설에서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 당심을 겨냥해 “북한에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색깔론에는 무관용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연설 후 김 후보의 땅 논란엔 “의혹이 해소된 게 하나도 없다. 팔 수 없는 부동산이 세상에 어딨느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현장조사에 나섰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의견이 갈렸다. 이기인 후보는 “바둑판식으로 쪼개기 해 여러 명이 가진 땅이라면 기획부동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김병민 후보는 “각종 선거 때가 되면 민주당 프레임으로 국민의힘 내부를 공격하는 많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강원은 전통적 당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천아용인’ 후보들에 대한 야유 수위도 강했다. 등장할 때부터 야유를 받은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연설 후 “예상대로 쉽지는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연설회 땐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자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이 전당대회 행사론 지난 5일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이날도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서울 손지은·홍천 최현욱 기자
  • ‘울산 땅’ 키우려는 안·천·황…블랙홀 조짐에 “법적조치” 경고 나선 김기현

    ‘울산 땅’ 키우려는 안·천·황…블랙홀 조짐에 “법적조치” 경고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후반전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키워 과반을 저지하려는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의 협공이 계속되고 있다. 김 후보는 23일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해명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법적조치를 경고했다. 하지만 이날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에게까지 관련 의혹에 질문이 집중되는 등 전당대회 ‘블랙홀’ 조짐을 보였다. 김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토지 도면과 울산시 도시계획 보고서 등을 비교하며 ‘팩트체크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논란이 된 땅은 김 후보가 정계 입문 전인 지난 1998년 매입한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11만 5000㎡ 규모의 임야다. 김 후보는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지주 보셨나. 터널이 뚫리는데 땅값이 1800배가 올랐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마구 지껄여도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의 땅이 아닌 주변에 개발된 아파트 터 땅값을 가져와 음해했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황 후보는 이날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김 후보 사퇴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황 후보는 연설 후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변명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민이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절하했다.안 후보도 연설문 상당 부분을 김 후보의 땅 의혹에 할애했다. 안 후보는 “보수의 핵심이 바로 도덕성 아니겠느냐. 김 후보는 적임자가 아니다”고 헸다. 이어 “작년 대선 때 대장동 사태를 일으킨 이재명에게 표를 줄 수 없어서 정권교체가 된 것처럼, 부동산 의혹이 있는 김 후보가 대표가 되면 국민들 표 제대로 받을 수 있겠느냐”며 “특히 2030 세대의 분노를 사서 김 후보는 이미 그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연설에서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 당심을 겨냥해 “북한에 결코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색깔론에는 무관용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천 후보는 연설 후 김 후보의 땅 논란에 “의혹이 해소된 게 하나도 없다. 팔 수 없는 부동산이 세상에 어딨느냐”고 반문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김 후보의 땅 의혹에 의견이 갈렸다.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만약 바둑판식으로 쪼개기 해 여러 명이 가진 땅이라면 기획부동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는 “각종 선거 때가 되면 민주당에서 짜놓은 프레임으로 국민의힘 내부를 공격하는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이자 전통적 당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천아용인’ 후보들에 대한 야유 수위도 강했다. 등장부터 야유받은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연설 후 “예상대로 쉽지는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연설회에는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이 지난 5일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전당대회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이날도 “지지 후보가 없다”며 거리를 뒀다. 김 후보 공개 지지로 전당대회 선관위로부터 경고받은 윤핵관 이철규 의원은 불참했다.
  • “러시아, 전쟁서 지면 완전히 소멸될 것”…푸틴 최측근 발언, 왜?

    “러시아, 전쟁서 지면 완전히 소멸될 것”…푸틴 최측근 발언,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결국 1년째 이어진 가운데, 푸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자 러시아 전 대통령이 강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미국 CNN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한 채 ‘특별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면, 러시아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군사작전은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컫는 표현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강한 어조로 ‘소멸’을 언급한 것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의 전쟁 개입을 경고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을 언급하며 “그(바이든)는 자신의 국가에 내부 문제가 가득한데도, 왜 남의 나라 사람들에게 호소하는가. 20세기와 21세기에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켰지만 우리가 호전적이라고 비난하는 미국 지도자의 말을 러시아 시민들은 왜 믿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를 공격할 의도는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바이든의 말은 부정직하고 무의미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폴란드를 방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러시아의 핵군축 협정(뉴스타트) 참여 중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전 세계, 특히 미국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뉴스타트 참여 중단은) 늦었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미국이 러시아를 물리치려고 한다면 우리는 핵을 포함해 어떤 무기로도 우리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에서 푸틴과 가장 가까운 인물 3인방 한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회장, 마가리타 시모니안 러시아 국영매체 RT 편집장과 더불어 러시아의 강경한 친푸틴 인사 3인방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햄버거를 먹는 등 진보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핵전쟁 카드를 수시로 꺼내들며 가장 호전적인 매파 정치인으로 돌변했다. 지난 1월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주력 전차 레오파드2 등을 지원하겠다고 결정하자, “전통적인 전쟁에서 핵보유국의 패배는 핵전쟁 발발을 자극할 수 있다”며 선전포고를 한 인물도 메드베데프 부의장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치매를 가진 이상한 할아버지” 등의 수식어를 사용하는 등 폄하하고 비꼬는 발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서는 “미친 나치 마약 중독자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인공지능 챗봇은 왜 돈 먹는 하마일까…검색비용 10배 늘어날 것

    인공지능 챗봇은 왜 돈 먹는 하마일까…검색비용 10배 늘어날 것

    인공지능(AI) 챗봇의 등장으로 검색 비용이 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10배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이 인공지능 챗봇때문에 1000억 달러(약 130조원)의 시장 가치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AI가 검색을 맡으면 알파벳은 6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사 모건 스탠리는 구글이 지난해 3조 3000억개가 넘는 질문을 개당 5분의 1센트(약 2.6원)의 가격으로 처리했지만, AI 챗봇으로는 단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2024년까지 약 50자의 검색결과를 내놓는 AI 챗봇을 도입할 경우 추가 비용은 60억 달러로 추산된다. 테크기업 분석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도 인공지능 챗봇을 통한 검색 결과를 얻으려면 알파벳이 추가적으로 30억 달러를 더 써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AI 챗봇 챗GPT를 출시해 열풍을 일으킨 샘 알트먼 오픈에이아이 대표는 트위터에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고백했다. 챗GPT 검색 1회당 답변에 드는 비용은 10센트(약 130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미 챗GPT는 한달 20달러짜리 유료 프로그램을 내놓았는데, 사용자는 돈을 지불하면 좀 더 빨리 답을 얻을 수 있다.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인공지능 검색 비용이 비싼 이유는 훨씬 뛰어난 컴퓨터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챗봇은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도 훨씬 더 많이 잡아먹는다. 전통적인 검색에서는 사람이 단어를 입력하면 구글의 검색 엔진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 적절한 답을 목록 형태로 내놓는다. 하지만 AI는 질문을 받으면 ‘추론’을 하고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한 신경망이 학습을 통해 답을 내놓게 된다. 구글이 검색시장의 91%를 장악하고 있지만,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탑재한 검색 엔진 ‘빙’을 내놓으면서 시장 잠식을 예고해 돈이 들더라도 인공지능 검색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글이 지난 8일 발표한 인공지능 챗봇 ‘바드’는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는 바람에 주가가 9% 폭락했다. 올들어 구글의 주가는 전년보다 40%나 하락해 1000억 달러의 가치가 날아갔다. 알파벳은 간단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구글의 검색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인간처럼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지만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검색 공룡’ 구글의 고민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난 생명을 얻고, 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다”는 등의 충격적 답변을 내놓았던 ‘빙’의 인공지능 챗봇에서 감정 표현 기능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회의 땅 경기’, 1조원 규모 G-펀드 조성 스타트업 천국 만든다”

    “‘기회의 땅 경기’, 1조원 규모 G-펀드 조성 스타트업 천국 만든다”

    기회의 땅 경기도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 G-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천국’을 만든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 및 협약식’을 열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기회의 땅이다.… 이곳에서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활동)하셨으면 좋겠다. 가능한 부분에서 경기도가 함께하고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여러분께 창업할 수 있는 기회,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기회를 드리겠다”며 “상생과 포용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촘촘한 사회망을 만들어 고른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매직새싹에 물 조리개로 물을 뿌려 기업 투자의 새싹을 키우는 세리머니로 비전을 선포한 뒤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 조성을 통한 경기도 내 투자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성장 지원을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참여 홍보 ▲투자기업의 기술개발,판로확대, 경영지원 등 성장 지원 ▲도내 투자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보공유,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G-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11개 펀드(4702억원) 중 2026년까지 청산될 예정인 1037억원을 제외한 3665억 원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억 원 이상 모두 980억 원을 출자해 최소 67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모집해 1조원 이상을 조성하게 된다. 이렇게 조성한 자금은 스타트업 펀드, 탄소중립 펀드,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 등으로 구분해 투자한다. 또 2026년까지 운용 예정인 3665억원 규모의 펀드는 청산 때 모펀드에 적립해 계속 장기 운용하면서 미래·기반 산업 분야에 투자한다. 경기도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6년 300억원까지 매년 출자 규모를 늘려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바이오, 정보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통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겠다”며 “전통 제조업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경기북부의 특성에 맞는 기업과 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성장의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안양시 ‘시의 기둥 세대’ 신중년 위해 다양한 사업 펼친다

    안양시 ‘시의 기둥 세대’ 신중년 위해 다양한 사업 펼친다

    경기 안양시는 신중년 세대(만 50세 이상∼64세 이하)를 위해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내 신중년 인구는 올해 1월 말 기준 14만1960명으로 시 전체 인구(54만7917명)의 25.9%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베이비부머 지원센터 사업 ▲친화적 공공일자리 ▲사회공헌활동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 등 신중년 사업을 추진한다. 베이비부머 지원센터는 신중년이 은퇴 전·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생애설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베이비부머 지원센터를 통해 교육·상담, 일자리 훈련,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블로그나 유튜브 등 SNS 활용법을 교육하는 ‘디지털 배움터’, 실버보드게임 지도사(2급)를 양성하는 ‘두뇌활동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중년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4∼5월 8주 동안 제철 음식 및 밑반찬, 떡케이크, 김치, 막걸리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요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중년을 위한 ‘친화적 공공일자리’ 사업으로는 전통시장 안전관리 도우미, 복지관 차량업무 지원,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카페 운영, 사회복지 업무보조, 교통약자 이동지원, 특성화고 진로상담 등 28개 분야에서 34명이 활동하게 된다. 이밖에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소형건설기계조종사,일반경비원 법정신임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를 올해도 이어가는 한편 ‘연기 교실’을 신설한다. 최대호 시장은 “신중년은 안양시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기둥”이라며 “현업에서 은퇴한 신중년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활력있는 안양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아영FBC, ‘에라주리즈 맥스’ 할인 행사… 와인 용품 ‘디캔터’ 한정판 증정

    아영FBC, ‘에라주리즈 맥스’ 할인 행사… 와인 용품 ‘디캔터’ 한정판 증정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대표적인 칠레 프리미엄 와인 ‘에라주리즈 맥스(MAX RESERVA·750ml)’를 할인 판매하는 ‘믹스 앤 맥스’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특가행사는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피노 누아, 소비뇽 블랑, 시라, 카르메네르 등 에라주리즈 맥스 6종을 2만원 초반대 균일가로 판매하며, 이 중 원하는 3종을 묶음 구매할 시 한정판으로 제작된 에라주리즈 전용 디캔터를 준다. 행사는 다음달까지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제일와인셀러, 홍대, 압구정, 경희궁, 코엑스, 서래마을, 일산, 청담), 주요 와인숍에서 동시 진행한다. 특가로 선보이는 에라주리즈 맥스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 명가 에라주리즈(ERRAZURIZ)의 대표 와인으로, 잘 익은 붉은 과일의 향이 매력적이다. 부드러운 맛과 타닌감의 조화를 강점으로 레드, 화이트 와인 모두 비빔밥, 부침개 등의 한식과 잘 어울린다는 게 아영FBC 관계자의 설명이다. 맥스 와인을 생산하는 에라주리즈는 칠레 중북부에 있는 아콩카구아 밸리에 포도밭을 일군 것을 시작으로 현재 5대째 가족 전통을 이어오며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이끈 와인 명가다. 4명의 칠레 대통령을 배출하며 ‘칠레의 케네디가(家)’로도 불리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적인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에라주리즈의 대표 와인 맥스는 동일 가격대의 와인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맛과 향이 있어 새로운 스타일의 칠레 와인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맥스를 특가 할인으로 선보이게 됐다. 와인 용품인 디캔터도 한정된 물량으로 준비한 만큼 특가 할인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우호 협력 위한 간담회’ 개최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우호 협력 위한 간담회’ 개최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칠구)는 23일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실에서 경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신종철)와 우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양 위원회의 우호 협력 간담회는 경남도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의회 운영 전반에 관한 우수 사례 수집 등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한 목적으로 경북도의회를 방문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또한 지방의회의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전통적 기능에 더하여 의회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운영위원회 활동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양 도의회 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개최됐다. 경북도의회 이 운영위원장은 “집행부 간 협력을 넘어 지역발전과 경북·경남도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양 의회 간 협력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상생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양 의회 운영위원회 간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대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남원 춘향제,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돌아온다

    남원 춘향제,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돌아온다

    남원 춘향제가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돌아온다. 전북 남원시는 춘향제전위원회와 함께 ‘제93회 춘향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개최될 춘향제는 민선 8기 첫 춘향제인 만큼 가장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남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사회적 제한이 풀리면서 예전의 화려함을 되찾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춘향제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내용면에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남원시는 춘향제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민선 8기 시정 비전인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남원의 역동적인 미래상과 시민의 바람을 축제 전반에 담아낼 계획이다. 올해는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먹거리와 국악의 흥 ▲공연과 체험의 맛 등 4개의 테마별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광한루는 미디어파사드와 만나 화려하게 변신하고, 요천엔 첨단조명으로 반짝이는 별과 달이 하늘을 밝히고, 강 위에는 연인들의 사랑을 담은 수백개의 LED 종이배를 띄워 남원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춘향제의 테마는 전통과 첨단의 빛에서 화려한 남원의 미래를, 사랑과 낭만의 길에서 시민의 화합을, 먹거리와 국악의 흥에서 남원의 문화를, 공연과 체험의 멋에서 남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그 어느 해보다 멋진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표절은 영리한 창작 방법인가/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표절은 영리한 창작 방법인가/최나욱 작가·건축가

    얼마 전 유명 크리에이터 ‘주PD’의 콘텐츠 표절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콘텐츠 제작 강의에서 다른 이들의 작업을 베끼는 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설파했다. 영상 하나 만드는 데 몇 주를 소요하긴커녕 하루에도 수 개를 업로드할 수 있으니, 조회수에 따른 수익이 목적이라면 이만큼 영리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때 ‘표절’은 콘텐츠 제작의 기본 윤리였으나, 콘텐츠의 가치를 수익에 초점 맞추는 오늘날에는 안 지켜도 그만이다. 콘텐츠 산업이 부흥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통적 관점은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콘텐츠를 성공 수단으로 삼는 일’이 대세다. ‘돈을 버는 콘텐츠’, ‘이렇게만 하면 돈을 법니다’ 같은 강의 제목이 퍽 자연스럽다.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은 ‘책이 도구화할 때’라는 서울신문 칼럼(2021년 8월 10일자)에서 “‘나’를 말하는 시대 속 ‘나’가 비대해진” 출판 분위기를 지적했는데, 이제는 ‘나를 속이더라도 돈을 벌면 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다. 하기야 사기를 쳐도 치르는 죗값보다 취한 재산이 많은 세상에서 ‘사기를 안 치는 게 바보’라는 말도 있으니. 창작 윤리를 제일 먼저 가르치는 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작품이 빠르게 소비되는 트렌드에 따라 구태여 공들여 창작하기보다는 괜찮은 모방 대상을 찾아다 베낀다. 한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불렸지만, 자신에게 수익과 명예 모두 집중되기를 바라는 이들은 굳이 선후 관계를 밝히지 않는다. 먼저 밝혀야 마땅한 ‘오마주’나 ‘모티브’ 같은 개념은 일이 터지고 사후적 변명으로 기능할 따름이다. ‘공간도 콘텐츠’가 된 시대에 건축 분야도 표절의 연속이다. 한때 작가성 대신 빠른 성과를 거두려는 업자에게만 해당하는 일이었으나, 공간산업이 비대해지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거머쥔 부와 인기를 시샘하고 따라 한다. 공공기관은 장식적인 포토 스폿을 만드느라 정작 공공디자인을 고려하지 않고, 오래 공부한 전문가들은 기껏해야 ‘인스타그램 따라 하는’ 능력을 좇는다. 일전에 ‘그것처럼 해주세요’라는 칼럼에서 나는 “표절은 법적 문제뿐 아니라 예술과 대중을 구분하는 기준”이라고 쓰고, 어느 회사가 내 작업을 표절해도 ‘돈이 목적인 곳이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 피드와 전문 잡지의 차이가 없는 장면에서 이 문장을 정정하게 된다. 미술사학자 샨도르 라드노티는 저서 ‘가짜’(The Fake)에서 ‘위작’ 문제는 아직 발전되지 않은 분과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했는데, 발전하지 않은 범위가 새삼 넓다. 돈에만 관심 두는 업자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가치를 판별하는 전문지도 아랑곳하지 않으니 예술에서마저 표절은 영리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근래 많은 이들이 따라 하는 대상 중 하나가 ‘참조 없는 건축’이라는 책을 내며 유일무이성을 좇는 스위스 건축가 발레리오 올지아티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특이한 형태도 모자라 ‘어디서 찾아볼 수 없는 건축’이라는 문구까지 가져다 쓰는 어불성설이다. 산업 트렌드를 따르는 영리함과 직업의 본분을 잊지 않는 지혜로움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올지아티는 이런 말도 함께 전했다. ‘그저 마케팅에 의해 물건의 가치가 결정되는 현대사회를 신념처럼 주장하는 이들은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 골목·소상공인에 활기를… 관악 ‘상생 경제’ 힘 쏟는다

    골목·소상공인에 활기를… 관악 ‘상생 경제’ 힘 쏟는다

    서울 관악구가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관악구는 종사자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가 95.9%를 차지하는 구의 특성을 반영해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소상공인 회복 지원, 골목상권 경쟁력 제고, 지역경제 소비 촉진을 위한 17개 사업에 총 109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에 30억원을 투입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을 돕는다.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 취약지역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률을 높인다. 전담 조를 편성해 집중 가입·홍보 기간을 운영하고, 보험료 지원 비율도 현행 계약자 부담분의 51%에서 70%까지로 상향해 최대 91%까지 지원한다. 지역 예술가의 재능을 활용해 소상공인 점포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은 소상공인의 의견을 수렴해 기능적 환경 개선에 특화된 사업을 신설하고 사후 지원을 위한 하자보수 기준을 마련하는 등 효율화를 꾀했다. 골목상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은 확대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골목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주요 골목상권을 주변 지역 자원과 연계한 테마골목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 주요 골목상권 10곳에는 4년간 총 30억원을 추가 투입해 특색 있는 대표 상권으로 조성한다. 신메뉴와 포장재 등 콘텐츠 개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핵심 점포 발굴·육성 사업 대상’을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한다.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콘텐츠 기획력을 갖춘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와 사업별 특성에 맞는 골목상권을 연결,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제2기 골목상권 상인대학’은 1기 운영 결과 요청 사항을 반영해 신림, 봉천 2개 권역으로 나눠 온라인마케팅, 세무·법률 등 개설 요청 과목을 신설하는 등 참여도를 높인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수해 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활기 띤 골목상권이 지역경제를 탄탄히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라온 
이야기마을’ 
봄놀이 가득

    ‘사라온 이야기마을’ 봄놀이 가득

    “가족들과 봄기운을 맞으며 전래놀이를 즐겨 보세요.” 조선시대 역사·문화 재현 테마공원인 경북 군위군 사라온이야기마을이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4개월간 봄맞이 프로그램 ‘봄이야, 봄놀이 가재이’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봄맞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기간 진행하지 못했던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다채롭게 꾸며진 게 특징이다. 우선 실외 프로그램으로 딱지치기를 비롯해 제기차기, 깡통차기, 땅따먹기와 같은 전래놀이를 선보인다. 또 관광객이 풍물 옷을 입고 풍물 체험, 난타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실내 프로그램으로는 관광객들이 선비복을 차려입고 다도·예절 체험을 병행해 전통 예절이 사라져 가는 요즘 시대에 옛 선조들의 풍류를 맛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라온이야기마을 구석구석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디지털 동물 캐릭터’를 찾아다니며 사차원의 세계를 체험하는 증강현실 미션 놀이도 진행된다. 특히 대구·경북의 유일한 상설 인형극 전용극장인 ‘사라온 인형극장’에서의 인형극 관람은 유아와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움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사라온이야기마을은 옛날 옛적 선조들에 의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민속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고전소설 속 주인공이 돼 다양한 놀이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안경전문기업 월드트렌드, 밀라노 ‘MIDO 2023’ 참가 “큰 성과”

    안경전문기업 월드트렌드, 밀라노 ‘MIDO 2023’ 참가 “큰 성과”

    국내 대표적인 안경전문기업 월드트렌드(대표 배유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글로벌 광학전시회 MIDO 2023(밀라노 광학전시회 2023)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고 22일 밝혔다. MIDO는 프랑스 파리 SILMO와 함께 세계 2대 안광학 전시회로 안경렌즈, 선글라스, 안경테 등 첨단 기술과 현대적 디자인이 갖춰진 아이웨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많은 국가의 바이어가 모이는 만큼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으며 올해 전시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다. 월드트렌드는 해당 전시회에서 자사 브랜드인 ‘프랭크커스텀’과 ‘아이로닉 아이코닉’으로 홍보활동을 이어 나갔다. 업체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일, 프랑스, 홍콩, 태국 등의 기존 바이어들과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한편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루마니아, 인도의 6개 신규 국가 바이어들과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체결을 획득하는데 성공해 현재 계약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프랭크커스텀 더 레거시’ 컬렉션은 안경 디자인 속의 녹여낸 우리 고유의 한국적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는 디테일에 바이어들이 많은 호응을 보냈으며, 신제품인 ‘아이오닉 오이코닉 발론’ 컬렉션과 ‘아이오닉 아이코닉 사운즈’ 컬렉션도 공개하며 다수의 국가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드트렌드는 안경 분야에서 제품기획, 디자인, 제조, 유통라인까지 모든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으로, 국내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안경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유럽 여러 국가들에 수출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트렌드는 오는 4월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국제안경전(DIOPS)과 9월 프랑스 국제안광학전시회 참가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각 브랜드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도록 준비 중이다. 또 상반기 중 통합몰을 선보여 국내 고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배유환 대표는 “이번 전시회의 성과를 이어가 국내 및 해외 시장 점유를 높여 나가고 자사 안경의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아이웨어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시진핑, 4∼5월 방러 계획…푸틴 만나 평화협상 촉구할 듯”

    “시진핑, 4∼5월 방러 계획…푸틴 만나 평화협상 촉구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달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러는 중국이 분쟁 종식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중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자 평화 대화를 촉구하고 핵무기 사용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이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러 시점은 4월 또는 5월 초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3월에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려 국가 정상의 해외 순방을 자제한다. 다만 시 주석의 방러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한한 우정’을 약속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입장일 수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지지했고 서방의 제재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러시아에 생명줄을 제공했다.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량을 크게 늘렸고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제품도 수출해왔다. 중국의 이러한 태도에 서방의 비판과 불신이 높아지자 베이징이 새로운 자세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소개했다. 왕 주임은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이번 주 내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독자적인 입장문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등과 만나 전방위 외교전을 펼쳤다. 다만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쑨윈 중국프로그램 국장은 WSJ에 “중국은 단지 평화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전쟁 해결을 위한 비전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저 평화를 촉구하는 것은 값싸고 쉬운 일”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 안철수 “자객공천”에 정청래 “니가 와라”

    안철수 “자객공천”에 정청래 “니가 와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자객공천을 하겠다고 밝히자 정 의원이 자객 보내지 말고 직접 와서 대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도 안 후보가 답이 없자 “쫄보(‘졸보’를 속되게 이르는 말) 같다”고 재차 비판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MBN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2차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친명계 의원들 중 문제가 많은, 뭐 실명을 거론해서 죄송하지만 정청래 의원 같은 분들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들, 다음 국회에 있으면 안 될 사람들이 보인다”며 “그래서 자객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씨에게 한마디 하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굳이 누구를 보내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저의 지역구인) 마포을로 ‘니가 와라 안철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니가 와라’는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한 명대사인 ‘니가 가라 하와이’를 패러디한 것이다. 정 의원은 “내가 상대해 주마. 다음 22대 국회에서 안철수씨 완전히 철수하게 해드리겠다”고 자신한 뒤 “자신 없으면 조용히 계시든가”라고 안 후보를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겐 찍소리도 못하는 쫄보가 어쭙잖게 무슨 자객을 운운하느냐”며 “용기 있으면 말로만 허풍떨지 말고 마포을로 오라, 올 용기 없으면 다음부터는 아무말 대잔치 하지 마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철수씨,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안철수씨, 손가락은 안녕하십니까”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경고성 발언(아무 말 안하면)과 지난해 2월 22일 20대 대선 울산 중앙전통시장 유세 때 안 후보가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 사람이 당선되면 그 다음에 대한민국 어떻게 됩니까. 1년 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이라고 한 말을 인용해 안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자객 운운하지 말고 마포을로 ‘니가와라 안철수’했는데 침묵하는걸 보면 쫄보 같다”면서 “‘아무 말 대잔치’하더니 ‘오늘은 아무 말없이 침묵’이다”라고 재차 안 후보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용기 없는 못난이’라 지칭하고 “님이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 없을 거다. 안철수씨 손가락은 정말 안녕하십니까”라고 비꼬았다.
  • “군위 사라온 이야기마을” 봄 나들이 어때요…전래놀이 등 프로그램 다채

    “군위 사라온 이야기마을” 봄 나들이 어때요…전래놀이 등 프로그램 다채

    “가족들과 봄 기운을 맞으며 전래놀이를 즐겨 보세요.” 조선시대 역사문화 재현 테마공원인 경북 군위군 사라온이야기마을은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4개월간 봄맞이 프로그램 ‘봄이야, 봄놀이 가재이’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봄맞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다채롭게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우선 실외 프로그램으로 딱지치기를 비롯해 제기차기, 깡통차기, 땅따먹기와 같은 전래놀이를 선보인다. 또 관광객이 풍물옷을 입고 풍물 체험, 난타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실내 프로그램으로는 관광객들이 선비복을 차려입고 다도·예절 체험을 병행해 전통 예절이 사라져 가는 요즘 시대에 옛 선조들의 풍류를 맛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라온 이야기 마을 구석구석 휴대폰을 들고 다니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디지털 동물 캐릭터’를 찾아다니는 4차원의 세계를 체험하는 증강 현실 미션 놀이도 진행된다. 특히 대구·경북의 유일한 상설 인형극 전용극장인 ‘사라온 인형극장’에서의 인형극 관람은 유아 및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움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천연비누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달고나 체험 ▲강정 만들기 ▲화전 만들기 ▲누룩빵 만들기와 같은 먹거리 체험도 마련돼 재미를 더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사라온 이야기마을은 옛날 옛적 선조들에 의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민속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고전소설 속 주인공이 돼 다양한 놀이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세계서 유일하게 2월 크리스마스 지내는 마을의 슬픈 사연 [여기는 남미]

    세계서 유일하게 2월 크리스마스 지내는 마을의 슬픈 사연 [여기는 남미]

    해마다 12월이면 지구촌은 크리스마스에 푹 빠진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에 분주하고 거리엔 캐롤이 울린다. 크리스마스는 매년 12월 25일로 공통이지만 남미 콜롬비아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2월에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곳이 있다. 콜롬비아 북서부에 있는 마을 키나마요가 바로 그곳이다. 키나마요의 크리스마스는 2월 16일이다. 마을에선 16일부터 나흘간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최근 막을 내린 올해 크리스마스 축제는 예년보다 더 열기가 뜨거웠다. 한동안 코로나19로 크리스마스 축제를 제대로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마을대표 6명 중 1명으로 뽑혀 노래를 부른 모니카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제대로 축제를 열지 못했다. 올해 다시 축제를 열어 감격스럽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키나마요가 2월에 크리스마스 축제를 여는 데는 슬픈 사연이 있다. 키나마요에서 2월 크리스마스 축제를 여는 주민들은 모두 아프리카 흑인계, 노예의 후손이다. 주민들의 선조는 19세기 지금의 콜롬비아 바예델카우카로 끌려와 노예생활을 했다. 매를 맞아가면서 농장에서 사탕수수 밭을 일궜다.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였지만 노예에겐 크리스마스를 즐길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들은 노예들을 더욱 가혹하게 다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뜬 노예들이 사고를 낼까 걱정해서다. 주인들은 하루 일이 끝나면 노예들을 숙소에 가두고 외출을 금지했다. 크리스마스는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가 탄생한 날이라는 말을 듣고 누구보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싶었지만 모임도 금지돼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거나 행복하게 보내는 건 불가능했다. 주인들은 크리스마스로부터 40일이 지난 뒤에야 노예들에게 외출이 허락하곤 했다. 2월 16일을 자신들만의 크리스마스로 지키기는 전통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키나마요에서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기예수는 백인이 아니라 흑인이다. 흑인들만 모여 따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전통이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기예수의 피부색이 바뀐 것이다. 키나마요에선 카니발 축제처럼 흥겹게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퍼레이드가 열린다. 세월이 흐르면서 키나마요의 주민 중에선 도시로 나간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2월 크리스마스 때는 열일을 제쳐두고 후손들 대부분은 고향을 찾는다. 선조들을 기리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다. 모니카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음악만 들어도 온몸에 전율이 온다”면서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선조들, 노예들을 기억하는 날이자 우리가 자유인이 됐다는 걸 자축하는 날이기도 해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 LG엔솔, 포드와 튀르키예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MOU

    LG엔솔, 포드와 튀르키예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MOU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및 북미 시장의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포드,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단독 및 합작형태로 전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 및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385조원에 달한다. 포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정도로 상용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다. 실제 포드 대표 모델인 트랜짓의 경우 2018~2022년 5년 연속 글로벌 LCV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스트 셀링 카’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만 연 27만 대(21년 기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동화 모델도 견조한 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드 플러스’라는 이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신차 판매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통해 유럽 시장 내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포드 역시품질 및 생산 능력이 검증된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 계획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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