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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北김영남 사망에 조의문 발표… “남북 대화 물꼬에 기여”

    정동영, 北김영남 사망에 조의문 발표… “남북 대화 물꼬에 기여”

    정부는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했다. 정 장관은 4일 통일부 대변인이 발표한 조의문을 통해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부고를 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남 전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2005년 6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김영남 전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북측 관계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측 고위인사가 사망할 때 조전(전통문)을 발송해 조의를 표명한 사례가 있는데, 최근 북한과 통신선이 단절돼 통일부 대변인이 장관의 조의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조의를 표명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전 위원장이 3일 97세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권력 체제가 이어지는 동안 북한의 ‘얼굴’인 대외적인 국가수반으로 정상외교 등 대외 활동을 이끈 인물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없어서 못 산다?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 쏟아졌는데 ‘반전’…없어서 못 산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새로 나온 신상품 후드 재킷이 심하게 훼손되고 해진 형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놀랍게도 이 재킷은 출시 24시간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가 켄 쿠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등에 해당 제품의 영상을 올리며 “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Destroyed) 모델 재킷’의 첫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제품의 가격은 950달러(약 136만원)다. 영상 속 모델은 붉은색 찢긴 재킷 지퍼를 올려 여미고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모습이었다. 이 재킷은 소매 끝 실밥이 모두 풀려 아래로 늘어져 있고, 앞면 중앙에는 옷이 통째로 뜯겨나간 듯 큰 구멍이 나 있으며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전반적으로 낡은 모습이다. 발렌시아가의 난해한 신상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도 저런 옷 있는데 950달러에 팔면 안 되나”, “950달러짜리 걸레”, “저런 걸로 바닥 청소할 옷은 많다. 이렇게 비쌀 만한 이유가 있나”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의도적으로 훼손된 디자인을 보여왔다. 이 브랜드는 앞서 1850달러에 판매되는 ‘다 떨어진’ 파리 스니커즈, 1790달러짜리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쓰레기 파우치’ 가방, 개당 약 1700달러에 판매되는 독특한 레이의 감자 칩 가방 클러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스 테이프를 연상시키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뱅글 팔찌 또한 눈길을 끌었다. 발렌시아가는 제품 설명을 통해 “국제 규정을 준수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며 “표준 사용으로 초기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자국이나 요철이 도드라질 수 있으나 이는 사용되는 소재 및 기법 특성상 결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마케팅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발렌시아가가 “손상된 낡은 옷을 고가로 판매함으로써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 도전하는 ‘아이러니한 반항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소비주의의 거대한 부조리와 패스트 패션의 악순환을 부각하며 ‘사회적 논평’으로서의 하이패션을 보여준다”며 “이렇게 분노한 사람들이 각종 SNS에 글을 올리며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료 홍보를 하게 하는 ‘분노 마케팅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 해녀공동체의 기억공간 ‘불턱’… 다시 되살린다

    해녀공동체의 기억공간 ‘불턱’… 다시 되살린다

    제주 해녀공동체의 온기와 기억이 깃든 공간이 다시 살아난다. 바다와 맞닿은 돌담 너머로 해녀의 숨비소리가 바람결에 섞인다. 물질을 마친 해녀들이 언 몸을 녹이고 서로의 삶을 나누던 공동체의 심장같은 곳이 ‘불턱’이다. 불턱은 단순한 탈의장이 아니다. 바다의 위험을 공유하고, 어장 정보를 전수하며, 때로는 마을 대소사를 의논하던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제주도는 최근 자연재해로 훼손된 불턱 두 곳의 복원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비양도 ‘한섬들이 불턱’과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 불턱’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불턱 복원은 2018년 이후 45번째로, 해녀문화유산 보존사업이 속도를 낸다. 지난 10월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친 도는 전통 석재와 방식 그대로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외부 재료 반입 없이 현지 돌을 이용하고, 시멘트 대신 모래를 손으로 떠 붙이는 방식 등 제작 당시의 공법을 그대로 적용한다. 해안 침식과 태풍 등으로 훼손 사례가 늘면서 도는 2018년부터 제주해녀문화유산 정비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돌담형 불턱 48곳과 107개의 해신당 가운데 43곳을 복원 정비했다. 도 관계자는 “불턱은 크게 자연형 불턱과 인공적인 돌담형 불턱이 반반 비율로 형성돼 있다”면서 “그동안 43곳 가운데 돌담형 불턱 21곳을 정비하고 해신당 1곳을 복원 정비했다. 나머지는 표지판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전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불턱 복원은 구조물 보수가 아니라 해녀 공동체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지역 해녀들과 협력해 그 가치를 온전히 전승하겠다”고 말했다. 자연형 불턱이 존재하는 구좌읍 종달리에서는 오는 16일 ‘종달 방망세기 불턱문화제’가 열린다. 포구 인문학 모임 ‘가름돌듯’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고무잠수복 보급 이후 사라져가던 불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다. 은퇴 해녀와 현직 해녀, 그리고 해녀의 딸이자 국악인 고다경 씨가 함께 해녀노래를 부르고 불턱 음식을 나누며, 바다와 마을이 지켜온 공동체의 방식을 몸으로 되살린다. 앞서 9월에는 해녀박물관에서 ‘숨비소리, 위대한 해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18회 제주해녀축제가 열렸다. 배우 송지효 씨가 현직 해녀들과 함께한 ‘불턱 토크쇼’에서 “해녀 삼촌들이 ‘숨을 참고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는 말을 했는데, 그 안에 삶의 철학이 녹아 있다”며 “이 위대한 유산을 꾸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비양도에서는 최근 ‘해녀 은퇴식’이 열렸다. 적게는 50년, 많게는 75년 동안 바다를 지켜온 해녀 10명이 은퇴를 맞았다.
  • 동물학대 논란 속 ‘청도 소싸움 대회’ 올해도 열려

    동물학대 논란 속 ‘청도 소싸움 대회’ 올해도 열려

    소싸움대회를 둘러싸고 동물학대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경북 청도군이 소싸움대회를 재개한다. 청도군은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2025 청도군 민속 소싸움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청도군은 1999년부터 20여년간 매년 열려 온 청도소싸움축제가 지난해에는 취소되었고 올해부터는 ‘민속소싸움대회’라는 이름으로 대체돼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소싸움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우선적으로 감안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싸움소 총 196두가 출전하며, 총상금 1억 1000만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대(소)백두급, 대(소)태백급, 대(소)한강급 등 6개 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날 결승전이 치러져 최고의 싸움소를 가리며 갬블 방식의 특별 소싸움 4경기도 함께 편성된다. 하지만 몇해 전부터 소 힘겨루기 대회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소싸움 대회가 재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7월 소싸움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국회 전자 청원에는 5만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본고장 격인 경남에서는 대회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2년마다 100마리 내외의 지역 각지 싸움소들이 참여한 전국 규모 대회를 치렀던 함안군은 2022년 제18회 대회를 끝으로 경기 자체를 열지 않는다. 청도군 역시 올해 대회 개최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군은 지난해 10월 소싸움축제를 올해는 열지 않겠다며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올해 1차 추경예산 편성 때 2억 9000여만원을 배정했다. 이에 국내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학대 소싸움 폐지 전국행동은 최근 경북 청도군 앞에서 소싸움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의 고통은 전통문화가 아닌 만큼 청도 소싸움대회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소 힘겨루기(소싸움)대회는 싸움소 두 마리가 뿔을 맞대고 힘의 우열을 가리는 것으로, 삼국시대 때 유래됐다는 설이 있을 만큼 오랫동안 이어진 우리 전통문화로 평가받는다.
  • [사설] JSA 간 한미 국방장관… 대북 공조 속 자주국방 해법을

    [사설] JSA 간 한미 국방장관… 대북 공조 속 자주국방 해법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어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찾았다. 한미 국방장관의 JSA 동반 방문은 8년 만으로 이번 일정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의지를 재확인했다.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된 뒤 한미가 더 공조하면서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한미는 오늘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이 참석하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안보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JSA에 이어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도 방문하는 등 동맹 중시 행보를 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바로 다음 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그런 만큼 SCM에서는 핵추진잠수함 관련 후속 조치를 비롯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여러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제들은 동맹 현대화와 함께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주국방 추진과도 밀접한 사안들이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방비는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늘리는 방향에 한미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작권 전환, 국방비 증액 등을 통해 자주국방을 실현하는 것은 미룰 수 없는 과제이지만 한미 협력을 통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야 한다. 때마침 우리 군은 대북 정찰위성 5호기 발사에 성공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킬체인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호기를 발사한 지 2년 만으로,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입체적으로 감시·정찰하는 독자적 능력을 갖춘 것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자주국방으로 나아가는 길만이 북한을 억지하면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최선의 방책이다.
  • “힌두교 아내 개종 희망”… 밴스 발언 논란

    “힌두교 아내 개종 희망”… 밴스 발언 논란

    JD 밴스(41) 미국 부통령이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아내 우샤 밴스(39)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시피대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나는 그리스도교 복음을 믿으며, 언젠가 내 아내도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두 아이를 가톨릭 학교에 보내고 있다면서 언젠가 아내도 자신이 교회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샤는 이미 공개적으로 개종을 거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가지만 자녀들은 엄마가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힌두교 전통과도 많이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인도계 미국인 사회의 우려뿐 아니라 이민자에 대한 혐오가 거세진 상황에서 뉴욕시장 선거와 맞물려 큰 파장을 낳았다. 특히 4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 후보가 트럼프 행정부와 맞서면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여론은 부통령의 개종 발언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밴스 부통령은 잇따르는 비난에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댓글로 “구역질이 난다”며 거친 어조로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축복”이라며 “우샤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를 계속 사랑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신교 집안에서 자랐으나 2019년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됐으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독교도를 살해한다는 이유로 언급한 나이지리아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다.
  • 전통 말·로봇 말이 한자리에… 서초 말죽거리로 오세요

    전통 말·로봇 말이 한자리에… 서초 말죽거리로 오세요

    서울 서초구는 오는 6~7일 양재 말죽거리 일원에서 ‘2025 제8회 양재 말죽거리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양재 말죽거리 축제는 말을 테마로 말죽거리의 전통을 알리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함께 주민·상인 간 화합을 도모하고자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말과 인공지능(AI) 로봇말, ‘사이버트럭’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형태로 축제가 꾸며진다. 올해 축제 주제는 ‘전통을 품고, AI 미래로 달린다’다. 축제 양일간 어린이 승마와 먹이주기를 하는 ‘마방 체험’이 진행되고, 특히 마방체험 부스 옆에 AI 로봇말이 전시돼 아이들이 한자리에서 전통말과 로봇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7일 열리는 ‘말죽거리 퍼레이드’다. 양재시장 인근 약 1㎞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퍼레이드는 전통을 상징하는 말 6필이 선두에 서고, 뒤이어 미래 상징인 AI 로봇말 3대, 사이버트럭 등이 행렬을 이끈다. 이어 마칭밴드, 주민·상인이 함께하는 ‘과거를 품은 미래 퍼포먼스’, ‘풍물패’ 공연을 끝으로 행진이 마무리된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음식문화축제’를 신설해 운영한다. 말죽거리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주관으로 말죽거리 대표 먹거리 30선을 선뵈는 음식 플리마켓, 길거리 노래방, 버스킹, 마술쇼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말죽거리가 전통을 품고 미래로 달리는 서울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내년 예산 39조 9046억 편성… 올해보다 3.1% 증가

    경기도가 39조 9046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1조 1825억원(3.1%) 증가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과 변화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본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짜였다. 민생경제 분야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등에 1194억원을 투입한다. 교통복지 강화를 위한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성장 분야에는 1382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등을 지원한다. 돌봄과 안전 분야에는 총 1조 3927억원을 배정했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에 9636억원과 지방하천 정비 2649억원, 재해 예방사업 952억원 등이다. 지역개발·균형발전 분야에는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원을 투입한다.
  • ‘고래 삼킨 새우’ 20년… 글로벌 시장 노크하는 크라운해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래 삼킨 새우’ 20년… 글로벌 시장 노크하는 크라운해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오븐 한 대 들여와 ‘영일당’ 창업크라운산도·죠리퐁 출시해 인기외환위기 때 부도, 5년 만에 회생2005년 당시 업계 2위 해태 인수지주사 아래 독립경영 20년 성과내수 의존도 높고 외연 확장 과제 2005년 제과업계 4위였던 크라운제과는 2위 해태제과식품을 인수하기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뒤처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윤영달(80)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결단이었다. 크라운제과(연매출 2900여억원)가 당시 연매출이 2배 이상 많은 해태제과(6400여억원)의 새 주인이 되려고 하자 주위에서는 “무리”라며 반대했다. 당시 해태제과는 외국계 투자자에게 매각된 상태였다. 윤 회장은 “전통의 제과업체를 외국계 자본에 넘기고 싶지 않다. 크라운제과라면 충분히 해태를 되살릴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인수합병(M&A)이 이뤄지자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이 뒤따랐다. 크라운해태는 단숨에 당시 업계 1위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와 양강 구도를 이뤘다. 올해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이 새출발한 지 꼬박 20년이 된 해다. M&A 후에도 두 회사는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 아래에서 독립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한때 경영 위기를 겪었지만 오랜 스테디셀러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창업주 “좋은 과자로 국민 건강에 기여” 크라운제과의 시작은 1947년 서울역 뒤편에 자리한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세운 ‘영일당’에서였다. 고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는 “좋은 과자를 만들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며 가게를 차렸다. 시작은 미약했다. 달랑 전기 오븐 한 대를 가지고 미군 부대 등에서 나온 도넛 가루를 매입해 빵을 만들어 팔았다. 당시 그는 갓 구운 빵 표면에 식용 글리세린을 살짝 발랐는데, 시간이 지나도 빵이 굳지 않고 말랑말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영일당제과가 성장을 거듭하자 윤 창업주는 1956년 상호를 크라운제과로 바꿨다. 고급 과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크라운’(왕관)을 새 상호로 삼은 것이다. 1961년 윤 창업주가 만든 ‘크라운산도’는 당대 최고의 히트 상품이자 회사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제품이다. ‘산도’는 영어 샌드위치(sandwich)에서 나온 ‘샌드’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 윤 창업주는 비스킷을 구울 오븐과 크림 샌딩 기계를 손수 만들며 열정을 쏟았다. 크라운산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크라운제과는 1968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윤 창업주가 크라운제과의 기초를 다졌다면 부흥기를 이끈 이는 윤 창업주의 장남 윤영달 회장이다. 1967년 크라운제과에 입사한 그는 1972년 ‘죠리퐁’ 개발을 이끌며 스낵류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1969년 윤 회장은 도매상을 통한 중간 판매 방식을 직접 판매 방식으로 혁신했다. 당시 제과 판매는 중간 유통 상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었다. 윤 회장은 이들이 크라운산도를 상자 맨 아래 깔아 놓고 유사 제품만을 파는 것에 충격받았다. 품질은 크라운산도가 월등했지만 유사 상품의 이윤이 더 좋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중간 상인의 독점 폐단을 피하기 위해 윤 회장은 전국 방방곡곡 구멍가게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물건을 공급했다. 도매상을 거치지 않기에 소매상은 더 많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었고 크라운제과의 수익은 늘었다. ●“날 죽이고 돈 잃든지 날 살려 받든지” 개인 사업을 한다며 회사를 떠났다가 1995년 경영에 복귀한 윤 회장은 슈퍼, 의약품·음료 유통까지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종합 식품회사를 목표로 설비투자와 공장 신증축에 적극 나선 것이 외환위기 국면에서 화근이 됐다. 1998년 5억 60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크라운제과는 최종 부도 처리됐다. 크라운제과는 곧바로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화의(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와 채무 변제 협정을 체결해 파산을 피하는 제도로 현재는 폐지됨)를 신청했다. 부도가 나자 사채업자들이 윤 회장의 집으로 찾아왔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나를 죽이고 돈을 잃든지, 나를 살려서 돌려받든지 선택하라”고 했다. 그는 서울 중랑구 묵동 공장을 매각하고 7개 공장을 3개로 축소했으며 제품 가격을 내리는 공격적인 영업도 펼쳤다. 200여개가 넘던 제품을 70여개의 주력 제품만 남긴 채 과감히 정리했다. 직원 수를 1000명 가까이 줄이는 구조조정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윤 창업주는 “본업에만 충실하자”며 제품 개발을 독려했다. 이때 나와 대박을 터트린 제품이 윤 회장이 네덜란드산 와플 기계를 들여와 만든 ‘버터와플’이다. 뼈를 깎는 비상 경영 덕에 크라운제과는 총채무액 1675억원을 모두 상환했고 2005년까지였던 화의에서 2003년 조기 졸업했다. 크라운 품속에서 해태제과도 탄탄대로를 탔다. 1년 9개월의 연구개발 끝에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전성기를 가져다줬다. 허니버터칩의 인기 덕에 2016년 재상장에도 성공했다. 출시 10년 만에 허니버터칩 누적 매출은 5500억원을 넘어섰다. ●지주사 전환 8년, 사실상 3세 경영으로 2017년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로 분할을 완료하며 지주사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지주사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로는 윤 회장의 장남 윤석빈(54) 대표가 단독으로 선임됐다. 윤 회장이 여전히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크라운해태는 이미 ‘3세 경영’이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 대표가 지주사는 물론 2020년부터 크라운제과 대표도 겸하고 있는 데다 지분 구조상 그룹 전체를 사실상 지배하기 때문이다. 크라운제과가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하던 2016년 10월 윤 회장은 보유 중인 크라운제과 지분 4.07%와 3.05%를 각각 두라푸드와 윤 대표에게 넘겼다. 두라푸드는 해태 ‘연양갱’ 등을 만드는 식품회사로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 38.0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크라운제과·해태제과와의 내부 거래를 통한 매출 비중이 98%에 달한다. 두라푸드의 최대 주주가 지분 59.60%를 가진 윤 대표다. 즉 ‘윤석빈→두라푸드→크라운해태홀딩스→크라운제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가 구축된 것. 이로써 경영권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00년부터 경영에 참여한 윤 대표는 양적 성장보다 재무 안정화에 전력을 다해 오고 있다. 2017년 크라운해태홀딩스는 부채 비율 169.8%, 차입금 4403억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 각각 103%, 2639억원으로 줄었다. 크라운제과도 부채 비율이 2010년 190.7%에서 올해 2분기 61.4%로 낮아졌다. 해태제과는 2020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던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을 빙그레에 매각하며 차입금을 갚고 부채 비율을 개선했다. 과자·식품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2019년 말 210%였던 부채 비율은 올해 2분기 139.3% 수준이 됐다. 다만 아이스크림 매출이 빠지면서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19년 1조 682억원에서 2020년 9232억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부터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다. ●新아산공장 완공, 글로벌 진출 잰걸음 내실은 다졌지만 영업이익 감소와 더딘 외형 성장은 숙제로 남아 있다. 2015년 892억원이었던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67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537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5220억원)보다 2.9% 늘었지만 영업이익(350억원)은 되레 12.8%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탓도 있지만 주력 제품이 노후화되면서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 흐름과 맞지 않았다는 게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 수준이다. 해외에 생산 기지를 구축한 롯데웰푸드(25%), 오리온(68%)의 해외 매출 비중에 비하면 해외 법인과 현지 공장이 없는 크라운해태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4월 크라운제과가 36년 만에 세운 충남 ‘신(新)아산공장’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목적이 크다. 2022년 7월 해태제과도 아산에 공장을 지었다. 두 공장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500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아산이 평택항과 차로 30분이면 닿는다며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여성 총리 다카이치, 남성 성역 ‘스모 모래판’에 설까

    여성 총리 다카이치, 남성 성역 ‘스모 모래판’에 설까

    일본의 전통 씨름 스모의 오랜 ‘도효(모래판) 여성 출입금지’ 관행이 여성 총리 시대를 맞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모는 보수적인 스포츠로, 도효 여성 출입은 물론 신발을 신고 입장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스모협회는 ‘여성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총리배 트로피를 시상하길 원할 경우 허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스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총리배 시상은 통상 관방장관 등 내각 관료가 대신한다. 다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이시바 시게루 등 일부 총리는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도효 위에서 시상했다. 따라서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시상을 원하면 여성 총리의 도효 입장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스모의 도효 여성 출입 금지 논란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여성 최초 관방장관이던 모리야마 마유미가 총리 대신 총리배 수여를 위해 도효 입장을 요청했으나 스모협회로부터 거절당했다. 당시 협회장은 “이런 사회도 하나쯤 있어도 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2000년 일본 최초의 선출직 여성 지사인 오타 후사에 오사카부 지사는 여성이란 이유로 오사카에서 열린 대회 시상이 불허됐다. 2018년 교토 마이즈루 순회 경기에서는 여성 간호사가 쓰러진 남성 시장 응급조치를 위해 도효 위에 올라갔다가, 심판이 “여성은 내려가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비판 여론이 폭주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 도쿄 료고쿠국기관에서 열린 다카케쇼 다카노부 오오제키(스모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위) 선수의 은퇴식(단발식)에서도 여성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남성 참석자들과 달리 도효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도효 입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스에토미 카오리 일본대 교육행정학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다카이치 총리는 여성 차별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결국 도효에 오르는 문제를 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한미 국방수장, 8년 만에 JSA 동행…헤그세스 “DMZ 공동작전에 감명”

    한미 국방수장, 8년 만에 JSA 동행…헤그세스 “DMZ 공동작전에 감명”

    안 “한미 방위태세 상징적 선언 의미”군사분계선 25m 전방 초소도 찾아오늘 용산서 전작권·핵잠 논의할 듯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했다. 한미 국방장관의 JSA 동반 방문은 2017년 10월 당시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 이후 8년 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4일 개최되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각자 헬기를 타고 도착해 오후 4시 40분쯤 함께 만났다. 안 장관은 “8년 만에 이곳에서 만나게 된 것은 굉장히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자체가 한미동맹의 능력과 또 연합 방위태세의 공고함을 보여 주는 상징적·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JSA로 향했다. 두 사람은 비무장지대(DMZ)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에서 JSA경비대대 한미 대대장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거리에 있는 최북단 초소로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곳이다. 이날 일정에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동행했으며 양국 장관은 약 1시간가량 판문점 일대를 둘러본 뒤 헤어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수색작전을 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판문점과 JSA는 남북 관계의 최전선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난 소통과 대화의 장소”라며 “(헤그세스 장관이) 양국 장관의 판문점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미 연합에 상징적이라는 취지로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양국 장관의 안보 현안 관련 논의는 4일 열리는 SCM을 통해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SCM은 주요 군사 정책을 협의·조정하는 한미 국방 분야 최고위급 기구다. 이번 SCM은 양국의 현 정권이 각각 출범한 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비롯해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 동맹 현대화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승인한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해서도 후속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황리단길만 웃는 ‘APEC 특수’… 경주 관광 양극화 해소가 과제

    황리단길만 웃는 ‘APEC 특수’… 경주 관광 양극화 해소가 과제

    천년미소관 등 APEC 명소에 발길정상회의장 활용 MICE 육성 전망원도심 상인은 “거리 여전히 썰렁”전문가 “새 인프라·역사 자원 연계관광 편중 해소할 로드맵 제공해야” “비용을 많이 들여 멋지게 지었으니 앞으로 기획전이나 특별전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기죠.” 3일 오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내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무대가 됐던 이곳에는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뒤에도 ‘정상들의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된 천년미소관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등 대형 인프라들은 이제 ‘포스트 APEC 경주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외교 행사의 유산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에 APEC 특수가 쏠리지 않도록 문화·산업·상업 시설이 연계되는 로드맵을 지자체가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천년미소관은 80억원을 들여 완공된 한옥형 목조건물로, 향후 고위급 외교 회의와 기업·경제인 교류, 시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상시 운영된다. 정상회의 본무대로 리모델링된 HICO는 ‘페이퍼리스 회의 시스템’을 갖춘 MICE(회의·관광) 허브로, 69억원이 투입된 국제미디어센터는 국제 포럼과 언론 행사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쓰인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활용된 에어돔 전시관은 국제 산업·문화박람회장으로 전환되고, 보문단지의 호텔·리조트들도 국제급 비즈니스 숙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APEC 기간 경주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북적이면서 ‘APEC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 정상회의 종료 2일 차인 이날도 경주 황남동 관광지 곳곳에는 여전히 관광객이 몰렸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에는 지난달 1~27일 관광객 99만 6075명이 다녀가 지난해(76만 8176명)보다 관광객이 30% 늘었다. 다만 장기적으로 ‘APEC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광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APEC에 따른 관광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에서 약 500m 떨어진 전통시장의 경우 APEC 기간 주말 식사 시간대에도 문을 닫거나 테이블의 10%도 채우지 못한 식당이 대부분이었고, 원도심인 금리단길 상점가에서도 방문객을 찾기 어려웠다. 금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교통 통제로 현지 손님도 줄까 걱정이었다”며 “국제 행사 덕을 봤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송정연(24)씨는 “원도심은 APEC 전에도 조용했는데 이후에도 차이가 없다”면서 “홍보가 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새로운 시설들과 기존 역사 자원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상업과 문화, 산업이 연계되도록 지자체가 확실한 로드맵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일본의 역사 소도시인 가나자와 등을 벤치마킹해 역사·문화 기반 산업을 유치하고 관광단지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치료인 줄 알았는데, 성형으로 이어진 코막힘 수술…건보재정도 위협

    치료인 줄 알았는데, 성형으로 이어진 코막힘 수술…건보재정도 위협

    코막힘을 해결하는 ‘비중격 만곡증’ 수술이 성형외과의 ‘영업 패키지’로 소비되고 있다. 비중격 교정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기능적 치료지만, 일부 성형외과는 이 수술을 앞세워 실손보험으로 비용 부담을 줄여준 뒤, 코 성형을 함께 진행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한다. 건강보험 급여 수술이 비급여 성형의 진입로로 쓰이면서, 이미 고갈 위기에 놓인 건강보험 재정의 지출이 커지고 있다. 비중격은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으로, 휘어지면 코막힘이나 부비동염이 발생할 수 있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급여 적정성 분석 및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비중격 만곡증 수술로 지출된 건강보험 재정은 총 2046억 4000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수술 건수는 2만 4002건에서 3만 5384건으로 1.5배 증가했고, 건강보험 부담금은 117억 원에서 298억 5000만 원으로 2.6배 늘었다. 공단은 “굳이 수술받지 않아도 될 환자까지 수술이 이뤄지면서, 2016~2024년 9년간 초과 급여비 639억 1000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보장 내세워 미용 수술 통로로20~30대 여성 수술 환자 증가하성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비중격 만곡증 수술 비용을 더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작동해 미용 목적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2024년 초과 수술 건수는 1만 2698건, 이에 따른 초과 급여비는 124억 5000만 원(전체 급여비의 35.9%)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초과 지출의 배경에는 수술이 성형외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이 있다. 최근 10년간 이비인후과의 비중격 수술은 2%대 증가에 그쳤지만, 성형외과는 7591% 증가했다. 여전히 전체 수술의 68.2%는 이비인후과에서 시행되지만, 증가한 수술 대부분이 성형외과에서 발생했다는 의미다. 현재 성형외과의 비중은 29.1%에 이른다. 연령대별로는 비중격 수술의 56.9%가 20~30대에서 이루어졌으며, 10년간 20대는 38.1%, 30대는 64.8% 증가했다. 공단은 “전통적으로 남성 비중이 높았으나, 2019년 이후 20~30대 여성 환자가 빠르게 증가했고 이들 대부분이 성형외과를 이용했다”고 분석했다. 코막힘 수술인데...서울, 성형외과 수술 더 많아특히 수도권에서 쏠림이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성형외과에서 비중격 수술을 받은 환자가 이비인후과보다 많았다. 성형외과 7882명, 이비인후과 7077명이다. 전국적으로 성형외과 116곳 중 비중격 만곡증 환자를 100명 이상 수술한 기관은 30곳(25.9%)에 불과하지만, 이들 기관에서 전체 환자의 81.1%를 수술했다. 한 해에 1661건을 시행한 성형외과도 있었다. 포털에서 ‘비중격 만곡증’을 검색하면 파워링크 상단에 코 성형과 결합한 광고가 노출된다. 비중격 교정술이 성형외과의 ‘패키지 상품’으로 활용되는 배경에는 보험 구조가 있다. 비중격 교정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며,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은 실손보험에서 보장된다. 반면 코 성형은 비급여이기 때문에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일부 의료기관은 이 차이를 이용해 ‘비중격 수술을 하면 실손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 부연구위원은 “미용 성형이 건강보험 급여에 연동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병원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질환 또는 미용 목적의 수술 사례를 찾아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황리단길 북적이는데 금리단길은 ‘썰렁’…“APEC 특수 양극화”

    황리단길 북적이는데 금리단길은 ‘썰렁’…“APEC 특수 양극화”

    “비용을 많이 들여 멋지게 지었으니 앞으로 기획전이나 특별전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기죠.” 3일 오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내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무대가 됐던 이곳에는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뒤에도 ‘정상들의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된 천년미소관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등 대형 인프라들은 이제 ‘포스트 APEC 경주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외교 행사의 유산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에 APEC 특수가 쏠리지 않도록 문화·산업·상업 시설이 연계되는 로드맵을 지자체가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천년미소관은 80억원을 들여 완공된 한옥형 목조건물로, 향후 고위급 외교 회의와 기업·경제인 교류, 시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상시 운영된다. 정상회의 본무대로 리모델링된 HICO는 ‘페이퍼리스 회의 시스템’을 갖춘 MICE(회의·관광) 허브로, 69억원이 투입된 국제미디어센터는 국제 포럼과 언론 행사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쓰인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활용된 에어돔 전시관은 국제 산업·문화박람회장으로 전환되고, 보문단지의 호텔·리조트들도 국제급 비즈니스 숙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APEC 기간 경주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북적이면서 ‘APEC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 정상회의 종료 2일 차인 이날도 경주 황남동 관광지 곳곳에는 여전히 관광객이 몰렸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에는 지난달 1~27일 관광객 99만 6075명이 다녀가 지난해(76만 8176명)보다 관광객이 30% 늘었다. 다만 장기적으로 ‘APEC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광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APEC에 따른 관광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에서 약 500m 떨어진 전통시장의 경우 APEC 기간 주말 식사 시간대에도 문을 닫거나 테이블의 10%도 채우지 못한 식당이 대부분이었고, 원도심인 금리단길 상점가에서도 방문객을 찾기 어려웠다. 금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교통 통제로 현지 손님도 줄까 걱정이었다”며 “국제 행사 덕을 봤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송정연(24)씨는 “원도심은 APEC 전에도 조용했는데 이후에도 차이가 없다”면서 “홍보가 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새로운 시설들과 기존 역사 자원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상업과 문화, 산업이 연계되도록 지자체가 확실한 로드맵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일본의 역사 소도시인 가나자와 등을 벤치마킹해 역사·문화 기반 산업을 유치하고 관광단지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셧다운 탓하지 마!”…백악관, 민주당 향한 조롱 페이지 공개

    “셧다운 탓하지 마!”…백악관, 민주당 향한 조롱 페이지 공개

    미국 백악관이 공식 홈페이지에 야당인 민주당을 조롱하는 웹페이지 ‘나만의 안전공간(My Safe Space)’을 2일(현지시간) 개설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는 내용이 중심이며 인종차별적 이미지와 허위 주장이 뒤섞인 선전성 콘텐츠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에게 공짜 의료”…조롱 이미지로 도배백악관은 이 페이지에서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에게 무료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셧다운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상단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걸려 있고 멕시코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쓴 인물과 경쾌한 멕시코 음악이 배경으로 사용됐다. 또한 슈머 의원을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살인마 인형 처키에 빗대 “민주당의 처키”라고 부르는 이미지가 실렸으며 제프리스 의원은 ‘불법 이민자들과 함께 웃는’ 합성사진으로 표현됐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대신 자동 서명기 ‘오토펜’을 삽입한 부분도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를 조롱하며 “참모들이 자동 서명기로 정책을 날조했다”고 주장해온 맥락을 반영한 것이다. 연방기관 홈페이지까지 번진 ‘급진좌파 탓’ 메시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 책임을 ‘급진좌파’에 돌리는 문구를 일부 연방기관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게재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홈페이지 상단에 “급진좌파가 1조 5000억 달러(약 2,147조 원)짜리 욕심을 채우지 못하면 정부를 멈출 것”이라는 문장을 띄웠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연방기관이 특정 정당을 비난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공식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은 해치법(Hatch Act·공직자 정치활동 금지)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윤리감시단체 ‘시티즌스 포 리스폰서블 에틱스 인 워싱턴(CREW)’이 백악관 윤리국에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종차별·허위정보 논란 확산 가디언은 백악관 웹페이지가 “솜브레로와 마라카스, 국경 장벽 그래픽 등 멕시코인을 불법 이민자로 희화화하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2020년대 초 트럼프 선거캠프가 제작했던 인종차별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백악관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플랫폼을 사실상 정치 선전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SNS뿐 아니라 공공 웹사이트까지 정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셧다운 해법 놓고 양당 대치 계속현재 여야는 셧다운 해소를 위해 임시예산안 처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환자보호·적정부담 보험법(ACA·일명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이 포함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공화당은 “작은 정부” 원칙 아래 ACA 축소를 추진 중이다. 상원에서는 100석 중 60표가 필요해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 구도에서는 협조 없이는 돌파가 어렵다.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셧다운 책임 공방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여론을 역이용하려는 의도”라며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이 정부 홍보 채널을 선거용 메시지에 활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포착] “너 때문이야!”…백악관, 민주당 조롱 사이트로 셧다운 공방

    [포착] “너 때문이야!”…백악관, 민주당 조롱 사이트로 셧다운 공방

    미국 백악관이 공식 홈페이지에 야당인 민주당을 조롱하는 웹페이지 ‘나만의 안전공간(My Safe Space)’을 2일(현지시간) 개설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는 내용이 중심이며 인종차별적 이미지와 허위 주장이 뒤섞인 선전성 콘텐츠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에게 공짜 의료”…조롱 이미지로 도배백악관은 이 페이지에서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에게 무료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셧다운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상단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걸려 있고 멕시코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쓴 인물과 경쾌한 멕시코 음악이 배경으로 사용됐다. 또한 슈머 의원을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살인마 인형 처키에 빗대 “민주당의 처키”라고 부르는 이미지가 실렸으며 제프리스 의원은 ‘불법 이민자들과 함께 웃는’ 합성사진으로 표현됐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대신 자동 서명기 ‘오토펜’을 삽입한 부분도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를 조롱하며 “참모들이 자동 서명기로 정책을 날조했다”고 주장해온 맥락을 반영한 것이다. 연방기관 홈페이지까지 번진 ‘급진좌파 탓’ 메시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 책임을 ‘급진좌파’에 돌리는 문구를 일부 연방기관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게재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홈페이지 상단에 “급진좌파가 1조 5000억 달러(약 2,147조 원)짜리 욕심을 채우지 못하면 정부를 멈출 것”이라는 문장을 띄웠다. 이와 관련해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연방기관이 특정 정당을 비난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공식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은 해치법(Hatch Act·공직자 정치활동 금지)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윤리감시단체 ‘시티즌스 포 리스폰서블 에틱스 인 워싱턴(CREW)’이 백악관 윤리국에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종차별·허위정보 논란 확산 가디언은 백악관 웹페이지가 “솜브레로와 마라카스, 국경 장벽 그래픽 등 멕시코인을 불법 이민자로 희화화하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2020년대 초 트럼프 선거캠프가 제작했던 인종차별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백악관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플랫폼을 사실상 정치 선전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SNS뿐 아니라 공공 웹사이트까지 정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셧다운 해법 놓고 양당 대치 계속현재 여야는 셧다운 해소를 위해 임시예산안 처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환자보호·적정부담 보험법(ACA·일명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이 포함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공화당은 “작은 정부” 원칙 아래 ACA 축소를 추진 중이다. 상원에서는 100석 중 60표가 필요해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 구도에서는 협조 없이는 돌파가 어렵다.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셧다운 책임 공방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여론을 역이용하려는 의도”라며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이 정부 홍보 채널을 선거용 메시지에 활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도쿠시마 염색옷 ‘하피’ 입은 오영훈 지사… 제주 감옷 재킷 입은 고토다 지사

    도쿠시마 염색옷 ‘하피’ 입은 오영훈 지사… 제주 감옷 재킷 입은 고토다 지사

    제주도는 3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일본 도쿠시마현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실무교류도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10개월 만으로, 이번 협정을 통해 양 지역은 행정 협력을 넘어 경제·환경·관광·교육 등 사회 전반으로 교류를 확대하기로 해 양 지역간 교류관계가 한 단계 격상됐다. 도쿠시마현에서는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 지사를 비롯해 스미 카즈히토 현의회 의장과 우에다 시게루 ㈜시코쿠화학 CEO 등 9개 분야 100여 명이 전세기를 타고 제주를 방문해 실질적 협력 의지를 보였다. 양 지방정부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공동 추진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협력 ▲관광·농업·스포츠·문화·청소년 교류 활성화 등 폭넓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환경·관광 등 분야별 협력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관광협회, 제주체육회, 제주농업기술원, 제주대·한라대 등이 각각 담당한다. 오영훈 지사는 “도쿠시마현과 인연을 맺은 이후 한일 관계가 한층 성숙해졌다”며 “특히 올해 제주포럼에서 양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 부른 합창은 미래세대 교류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기 취항으로 양 지역의 상호 방문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 지사 역시 “제주는 관광·환경·농림 등 지방자치의 본질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인구와 경제 규모, 자연환경이 유사한 만큼 실질적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두 지사는 이날 면담 전 각각 제주 감물로 염색한 재킷과 도쿠시마현 전통 염색옷 ‘하피’를 선물하며 양 지역의 굳건한 우호 의지를 확인했다. 도는 지난 1일 제주-도쿠시마 전세기가 취항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교류 협력 확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전세기 편으로 2025년 공무원 노사합동 해외연수단이 도쿠시마현을 방문했으며, 도쿠시마현 제주방문단 100여 명이 회항편으로 제주를 찾았다. 앞으로 청소년 수학여행·런케이션·스포츠 교류 등 민간 차원의 상호 방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쿠시마현 방문단은 전날 서귀포 원도심 공연을 비롯해 제주4·3평화기념관을 찾아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며 우정을 다졌다. 한편 도쿠시마현은 일본 시코쿠 동부에 있는 인구 70만 명 규모의 도시로, 농업과 관광, 의약품, 발광다이오드(LED), 리튬 배터리 산업이 발달했다.
  • 경기도의회, 몽골 다르항올도 공식 방문… 교류 20주년 앞두고 실질적 협력 강화

    경기도의회, 몽골 다르항올도 공식 방문… 교류 20주년 앞두고 실질적 협력 강화

    경기도의회 몽골 다르항올도 친선의원연맹(회장 김재균, 평택2) 대표단은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몽골 다르항올도 및 울란바토르 일원에서 공식 일정을 진행하며, 양 지역 간 우호 증진과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다르항올도의회 대표단의 경기도의회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추진됐으며, 2013년 첫 교류 이후 19회에 걸친 상호 방문의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일정이다. 대표단은 김재균 회장(더불어민주당/평택2)을 비롯해 김근용(국민의힘/평택6), 김창식(더불어민주당/남양주5), 김상곤(국민의힘/평택1), 김영희(더불어민주당/오산1), 김철진(더불어민주당/안산7), 박명숙(국민의힘/양평1), 이학수(국민의힘/평택5) 의원 등 총 8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10월 29일 양즈마 알탕게렐(Yanjmaa Altangerel) 다르항올도의회 의장을 만나 지방의회 간 제도적 교류 정례화, 재난 대응 및 안전 협력, 문화·교육·보건 분야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재균 회장은 “경기도와 다르항올도는 신뢰를 기반으로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다”며 “이번 방문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28일 다르항올도 보건부에서는 불용구급차 기증식이 열려 경기도의회가 구급차 3대를 추가로 전달했다. 이번 기증은 2017년 이후 네 번째 지원으로, 그간 지원된 차량들은 총 378회 화재 진압과 응급환자 이송에 활용되며 지역민의 안전에 기여해 왔다. 대표단은 또한 다르항올도 농작물과학연구소, 문화·예술·관광·청소년청, 22호 소방서 및 구조대 등을 방문해 농업기술 협력, 문화교류 확대, 재난 대응 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울란바토르에서는 재정경제대학교 및 한몽개발연구소를 방문해 학술 및 도시개발 협력 방향을 협의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문화·보건·농업·교육 등 다방면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방의회 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모델을 강화하여 국제적 연대와 실질적 교류의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관계공무원 등에 감사 서한 보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관계공무원 등에 감사 서한 보내

    3일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한 경북도청 APEC준비지원단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 등에게 감사의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성만 의장은 서한문을 통해 “짧은 준비 기간에도 열정과 체계적인 협력으로 경북도의 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알린 모든 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APEC의 성공은 경북도민의 자긍심이자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인 결과”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APEC의 종료는 끝이 아니라, 경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라며 “이번 회의가 남긴 경험과 유산이 경북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축적된 국제행사 운영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랑스런 경북도청 공무원 여러분!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를 완벽히 이끌어 주신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경북의 문화와 창의성이 세계 속에 뚜렷이 각인되었으며, 이는 우리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특히 APEC준비지원단 공무원 여러분의 세심한 계획과 빈틈없는 추진력 덕분에, 이번 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경북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 성과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한정된 여건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협력한 여러분의 책임감과 열정은 지방행정의 능력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경북도의회는 이러한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헌신에 합당한 보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합니다. 또한 이번 성과가 앞으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과 행정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제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기간의 수고를 되새기며, 남은 업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곧 경북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자랑스런 경상북도청 모든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북도의회 의장 박성만 드림
  • ‘1박에 350원’ 세계에서 가장 싼 이 호텔의 반전…“5성급보다 따뜻”

    ‘1박에 350원’ 세계에서 가장 싼 이 호텔의 반전…“5성급보다 따뜻”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호텔이 1박에 70파키스탄 루피(약 350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방도 에어컨도 없이 옥상에 간이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지만, 따뜻한 환대와 역사적 의미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일(현지시간) CNN-뉴스18에 따르면, 파키스탄 페샤와르 구시가지에 위치한 ‘카라반세라이’ 호텔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로 불리고 있다. 영국의 여행 블로거 데이비드 심슨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이곳에서의 숙박 경험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5성급 호텔에도 묵어봤지만, 여기서 느낀 따뜻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호텔 이름인 카라반세라이는 과거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이 머물던 여인숙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의 호텔과는 거리가 멀다. 방도 없고, 에어컨도 없다. 건물 옥상에 전통 방식으로 엮은 간이침대들이 줄지어 놓여 있을 뿐이다. 제공되는 시설은 침대와 선풍기, 공용 화장실, 무료 차 한 잔이 전부다. 다만 인간적인 교감이 있다. 호텔 주인은 손님 한 명 한 명을 직접 맞이하며, 수백 년 된 이곳의 역사를 들려준다. 영상이 퍼지자 전 세계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길거리 차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이라니, 놀랍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이는 “웬만한 5성급 호텔보다 진심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모기들이 파티 열기 딱 좋은 환경”이라며 옥상 노숙 형태를 지적하는 농담도 나왔다. 하지만 대다수는 호텔 측의 환대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사치보다 친절이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주는 곳”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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