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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음식 향내 ‘군침 도네’

    남도 문화예술의 멋과 전통 및 향토음식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는 ‘남도 전통예술 음식문화 대축제’가 잠실운동장에서 열려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전라도전통음식보존연구회 주최로 15일까지 계속될 이번 축제에서는신안군의 각종 홍어요리를 비롯해 광주시의 우삼탕,여수의 서대회·쭈꾸미회·참장어,나주의 나주곰탕,구례의 지리산 산채비빔밥 등 맛의 고향인 광주·전남의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이 총출동한다. 특히 남도의 전통음식 기능보유자들이 직접 공을 들인 폐백 및 이바지 음식 9가지와 발효음식류 18가지를 비롯해 떡류·과정류·마른반찬류·주류 등 90여 작품이 작가의 설명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아울러 남도 전통음식의 특징 및 발달과정도 자세하게 설명돼 있어맛에 대한 음미와 함께 자연스럽게 음식문화를 공부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행사장 한켠에는 담양의 삼베,광양의 매실주,보성 녹차 등 현지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시판매장이 개설되며 지역소식을 전하는 ‘광주·전남 홍보관’과 ,‘2000년 여수 세계박람회 홍보관’도 마련된다.문의 424-2443. 심재억기자 jeshim@
  • 기초단체도 醫保사업비 부담

    광역단체가 전액 부담하던 의료보호사업비를 앞으로는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부담해야 한다.또 상설문화프로그램 개발,여성복지시설 등 12개 사업이 새로운 국고보조사업으로 편입됐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30일 “그동안 100% 국가와 광역단체에서 부담하던 의료보호사업비를 시·군도 일정비율 부담하는 내용의 지자체경비부담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되는 경비부담 기준에 따르면 의료사업비의 경우 특별·광역시는 현행대로 100% 부담하고 도는 70∼80%로 부담률을 변경했다.따라서 도에 소속돼 있는 시는 30%,군은 20%를 부담해야 한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의료보험비를 국가에서 대신 납부하는 의료보호사업비는 지난 77년 이 제도가 만들어지면서부터 시행돼 왔다.현재 서울시는 국가와 서울시가 50대50의 비율로 부담하고 있고,다른 광역단체는 80대20의 비율로 국가가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번에 개정된 안은 광역단체 부담분 중에서 기초단체의 비율을 정한 것이다. 행자부는 또 12개 신규 국고사업에 대한부담률도 조정했다.신설되는 국고보조사업은 ▲친환경 농업시범마을 조성 ▲노인시설 보호 ▲여성복지시설 ▲상설문화프로그램 개발 ▲전통예술상설공연 ▲병원선 운영 ▲부랑인보호시설 기능보강 ▲비위생매립지 정비 ▲도시철도건설사업 지원 ▲종합유통단지 진입도로 지원 ▲도시철도 원리금상환보조 ▲어장정화조 건조 등이다. 한편 그동안 국고보조사업으로 시행되던 공립전문대학 개편시설비를 비롯,농어촌출신학교 기숙사 시설,청소년국제문화교류 센터 건립지원 등 33개 사업은 국고보조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고보조사업에 기초자치단체를 포함시킨 것은 교부세 등의인상으로 충분한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中國 세계적 서커스 묘기 서울서 본다

    중국의 손꼽히는 전통예술단체 2곳이 잇따라 내한공연을 갖는다. 먼저 ‘심양 아트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기예단)’가 6∼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환상적인 묘기를 펼친다.1951년 창립이후 정부의집중적인 지원으로 양성된 심양 기예단은 고난도 묘기와 함께 매 장면마다 환상적인 조명과 특수효과 등 단순 서커스를 뛰어넘는 종합예술공연으로 중국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다.지금까지 미국 유럽 등 전세계 80개국에서 초청공연을 가졌다. 이번에 선보일 ‘천환(天幻)’은 1인의 고난도 기예에서부터 48명이한꺼번에 출연하는 스펙터클한 장면까지 다양한 16개의 작품이 선보인다.지상 10m높이에서 몸을 돌리는 ‘하늘날기’‘탄력비행’등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아슬아슬한 묘기가 2시간동안 펼쳐진다.(02)330-5116중국 각지에서 선발된 일급 성악가와 무용수로 구성된 국립예술단 ‘동방가무단’은 11·12일 이틀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본토 예술의 진수를 선사한다.각 지방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민속예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발전시켜온 동방가무단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티베트족의 무용 ‘설산의 봄’,몽골족의 무용 ‘오아시스의 미소’강남 지역의 가무 ‘아름다운 물고장’등을 펼쳐보인다. 배우 청팡 위엔,성악가 리우 웨이웨이를 비롯해 국가 1급 배우 40여명으로 짜여진 출연진은 ‘선구자’‘성주풀이’‘동백아가씨’등 한국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서울에 이어 광주(14일)제주(18일)대전(20일)등에서 순회공연도 갖는다.(02)2274-3507[이순녀기자]
  • 성년맞은 대한민국 국악제‘열린 축제의 場’으로

    국악계 최대 잔치인 대한민국 국악제가 성년(20회)을 맞아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 곁으로 다가온다.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국립국악원,남산골 한옥마을,광화문시민열린마당 등에서 진행될 대한민국 국악제는 집안잔치에 머물렀던그간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교감하고 외국인들도 함께할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행사를 주최하는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는 이를 위해 문화기획자 강준혁씨(스튜디오 메타 대표)를 4년간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공식행사로는 강선영(태평무)김천흥(종묘제례악)박동진(판소리)등 당대 명인들이 전통춤,정악,민속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대한민국국악제 포커스2000’이 돋보인다.각 분야마다 60여명의 국악인들이출연한다.시민들이 국악을 보다 가깝게 여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어깨춤을 추자’도 눈길을 끈다.9∼11일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탈춤과 풍물’이란 주제로 매일 북청사자놀음,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시범공연한다. ‘Tuned with nature’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판소리,살풀이,승무 등 대표적인 공연을선보이고, 사회자가 영어로 자세히 해설해준다.행사기간중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는 국악인들과 시민들이 어울려 막걸리 한잔 나눌 수있는 ‘국악인 클럽’이 문을 여는 한편 신인 국악인들이 명인 고 김소희선생을 기리는 회고 공연을 펼친다. 이영희 이사장은 “대한민국 국악제를 뚜렷한 컨셉과 장기적 비전을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전통예술축제로 다듬어갈 계획”이라며“내년부터 지역특별프로그램,무속한마당,해외초청프로그램,국제경연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전야제는 8일 오후6시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서 열린다.(02)3675-5878이순녀기자 coral@
  • 신간 맛보기

    ◆내 생애 단 한번(장영희 지음,샘터 펴냄)‘코리아 타임스’에 연재중인 칼럼 ‘Crazy Quilt(조각이불)’를 읽어본 사람은 저자(서강대영문과교수)의 글맛을 잊지 못한다.저자가 우리말로 쓴 첫 수필집인이 책은 그의 한국어 감각 또한 남다름을 보여준다.생명의 소중함과희망의 철학을 전해주는 40편의 글이 실렸다. ‘걔,바보지요?’라는 글의 한 대목.“‘주홍글씨’라는 소설에서 너새니얼 호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용서받지 못할 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의 성역’을 침범하는 일이라고 했다.나무도 가슴 아픈 말을 들으면 슬퍼서 죽는다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그의 글엔 휴머니즘이 살아 숨쉰다.7,500원◆우리 무당 이야기(황루시 지음,풀빛 펴냄)전통예술의 기능 보유자이자 현대판 ‘불가촉(不可觸)천민’인 무당의 인간적 면모를 밝힌책.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기층문화로서의 무속에 대한 오해와편견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어설픈 무당연기나 신비주의적 접근으로 무속을 비하하고 미신화하도록 부추기는 TV드라마나 추적 다큐멘터리 등이 비판의 표적.돈만 아는 무당,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고 믿는 기주(祈主)등 요즘 굿판의 세태에 대해서도 일침을가했다.‘무당 굿놀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관동대 국문과교수)는 무당을 “문화의 산물이자 일정한 역사성을 갖는 존재’로규정한다.1만원◆야성의 삶(개리 스나이더 지음,이상화 옮김,동쪽나라 펴냄)미국 캘리포니아 원시림연에 몸을 묻고 스스로 야생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저자의 명상 에세이.퓰리처상 수상 시인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반문화주의자인 저자는 살아 있는 자연의 신화와 노래를 잔잔한 목소리로들려준다.인간은 악하고 자연은 선하다는 서양철학 특유의 맹목적이고 이분법적인 구분은 잘못된 것이라는 게 기본 전제. 저자의 사상은 “어떤 문명도 견딜 수 없는 야성을 내게 달라”고 한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와도 통하는 데가 있다. 이 책에는 일본의 선(禪)과 인도사상,대승불교의 진리를 전해주는 글들이 실렸다.9,000원◆풍자와 해탈 혹은 사랑과 죽음(김상환 지음,민음사 펴냄)서울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10년 동안 쓴 시인 김수영에 관한 글을 엮었다. 철학자에 의해 책으로 씌어진 국내 최초의 단일 시인론이라고 한다.20대 때 프랑스 대학에서 데카르트를 열심히 공부하던 저자는 인생에서 한번은 데카르트를 읽고 또 읽던만큼의 열정과 수고를 우리나라고전에 바치리라고 마음먹었는데 거기서 김수영을 만났다. 그리고 김수영의 시와 산문을 대하면서 남루하고 고단했던 한국의 현대사를 사랑하게 되었다. 문학소년이었지만 엄정한 논리의 철학자인 저자가 김수영 글의 무엇에 그토록 끌리는 것일까.1만2,000원
  • 풍물 ‘도깨비’ 해외 진출한다

    전통 타악리듬에 도깨비 이야기를 접목시킨 이색공연 ‘도깨비(Tokebi)’가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풍물전문그룹 풍무악(대표 예인동)이 만든 비언어퍼포먼스 ‘도깨비’는 지난달 익산 세계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행사중 하나로 개최된 아트마켓에서 30분짜리 견본공연을 선보인 끝에 미국과 홍콩으로부터 공연초청을 받고 정식계약을 맺었다.견본시장이 활성화된 외국과달리 국내에서는 샘플만으로 공연을 사고파는 일이 드물어 ‘도깨비’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도깨비’는 내년 5월14∼19일 미국 시애틀 국제아동축제,내년 7월27∼29일 홍콩 국제아트카니발에서 정식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개런티는 각각 1만2천달러와 1만5천달러. ‘도깨비’는 제목 그대로 풍물 리듬을 배경으로 한 한판의 도깨비난장같은 공연.무엇이든 할 수 있는 도깨비의 이미지를 활용해 항아리를 두드리고 대나무로 춤을 추는가 하면 롤러블레이드와 스케이드보드까지 등장한다.공중날아다니기,박쥐 춤,요술주머니 등 재미있는볼거리로 신명과 웃음,공포를 전달한다.제작자 예인동씨는 “‘저것이 과연 풍물일까’싶을 만큼 현대적인 무대와 의상,분장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깨비’는 올 연말까지 작품을 손질해 내년 1월 국내 무대에서 초연한 뒤 미국·홍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풍무악은 정동극장 상설국악공연에 4년째 출연중인 전문 풍물그룹으로,이번 도깨비 수출은 전통예술기획사인 미루스테이지와 손잡고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02)2068-0657이순녀기자
  • 北 국립교향악단 서울에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사상 첫 남·북 클래식 합동음악회(20∼22일)를 갖기 위해 18일 서울에 왔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이날 오전 북측 고려항공 JS814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해 공해상을 경유하는 ‘ㄷ’자형 남북 직항로를 이용,오전 11시 15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에 도착했다. 그동안 남·북은 지난 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교환방문’ 등 몇몇 행사 때 서울이나 평양에서 전통예술과 대중가요등의 합동공연을 가진 적이 있으나 남·북 클래식 합동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을 방문한 조선국립교향악단 대표단은 허이복 단장을 비롯한 연주단 110명,남녀 협연자와 취재기자 등 모두 132명이다. 북한 교향악단은 20일 오후 7시 30분 KBS홀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단독공연 또는 KBS교향악단과의 합동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23일 국립국악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견학,환송만찬을 끝으로 서울 방문 공식일정을 마친 뒤 24일 오전 북으로 돌아간다. 허윤주기자 rara@
  • 제21회 아·태잼버리 막내려

    제21회 아·태잼버리대회 겸 10회 한국잼버리대회가 13일 폐영식을끝으로 막을 내렸다.다음 대회는 내년 1월 호주 시드니 인근 캐터랙트 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일부터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44개국 1만6,700여명의 스카웃대원과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중국 일본 등 12개국은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88마당에서 열리는 ‘세계민속문화의 밤’에 참가,자국의 전통예술을 공연한다. ‘새천년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바탕을 둔 도전정신을 고취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정보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었다.참가자들은대회기간 중 인근 네트워크 플라자에서 가상현실관,천문학전시관,사이버카페 등을 체험했다. 대회장을 맡은 이원희 한국보이스카웃연맹총재는 “다양한 문화를접하는 가운데 언어와 국가의 장벽을 뛰어 넘은 세계 청소년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보이스카웃 대원 10명은 예정대로 14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 관광길에 오른다. 박준석기자 pjs@
  • KAIST·사관학교·경찰대등 특수목적대 새달부터 신입생 모집

    대입 복수지원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육·해·공군사관학교,경찰대학 등 주요 특수 목적 대학들이 다음달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28일 교육부와 입시 관련 기관에 따르면 1차로 540명 내외를 모집하는 한국과학기술원(www.kaist.ac.kr)은 8월14∼17일 원서를 접수한다.고2나 고3 또는 고교 졸업생들이 응시할 수 있다. 3군사관학교는 200∼250명 내외를 각각 선발한다.여학생은 육사 25명,해사는 모집인원의 10%,공사는 20명씩 선발한다.8월28일∼9월6일 사이 원서를 접수한다.홈페이지 주소는 ▲육사(www.kma.ac.kr) ▲해사(www.navy.ac.kr ▲공사(www.afa.ac.kr)이다. 경찰대학(www.police.ac.kr)은 법학과 60명,행정학과 60명 등 120명을 모집하며 여학생은 10% 범위 내에서 선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www.knua.ac.kr)의 음악원,무용원,전통예술원은 9월26일부터 9월2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26개과에서 558명을 모집하며 학교 내 2중 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국전통문화학교(www.nuch.ac.kr)는 문화재관리학과 20명,전통건축·조경학과군 40명,전통미술공예학과 40명 등 100명을 선발한다.9월27일부터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노주석기자 joo@
  • 통일시대 이렇게 준비하자/ 동질성 회복 어떻게

    “남북이 하루빨리 이질감을 극복하지 않으면…”과거 남북한의 화해나 통일을 말할 때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런 전제를 내놓곤 했다.분단 55년만에 남북한은 다시 만나 함께 살기 힘들 만큼 이질적이 된 것일까.그러나‘6·15 공동선언’ 이후 국민들이 북한동포들에게 느끼던 이질감은 조금씩동질감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남북 사이 문화적 이질화의 실체는 어떤 것이고,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TV로 지켜보던 사람들 가운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솜씨에 감탄했던 사람들이 적지않았다.그리고는 다음 순간 김위원장의 말씨가 우리 이웃에 사는 북한 출신 실향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않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적지않게 놀라기도 했다. 분단 이후 남북 사이의 언어가 심각하게 이질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그동안의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곧’을 북한에서는 ‘인차’라고 한다든지,‘몸무게를 줄여야지’를 ‘살을 깎아야지’라고 하는 등 다른 표현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렇다해도 서울 토박이와 경남·전남 토박이가 서로 만났을 때보다 결코 이해가 어렵지않다는 것을 김위원장의 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다양해진 언어생활은 우리말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라는 지적도 있다.특히 북한이 한자어를 포함한 외래어를 적극적으로 우리말로 고쳐쓰고 있는 것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코너킥’을 ‘구석차기’로 표현하는 등 어색한 점도 없지않다지만 ‘석실봉토분(石室封土墳)’을 ‘돌간흙무덤’으로 부르는 등 일부 북한의 우리말고고학 용어들은 정상회담 이전부터 자연스럽게 남쪽학계에 수용되는 추세다. 남북의 다양성은 예술분야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남북예술교류가 시작되면 무용계 사람들은 북한 전통예술인들의 춤사위가 동구의 영향이 진하게느껴지는 데 놀랐다. 반대로 북한쪽에서는 남한의 춤사위에서 서구전통의 개입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냉전 시대라면 ‘이질감의 심화’로 비쳤을 이런 현상이 최근에는 ‘바람직스러운 다양성’으로 해석된다. 생활문화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최근 북한의 가정을 방문했던 사람들에따르면 저녁식사를 할 때 아버지와 큰아들이 겸상을 하고 어머니와 다른 식구들은 다른 상에 모여앉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오히려 가족안에서 부모에 대한 공경은 남쪽보다 북쪽이 더 큰 것 같았다고 전한다. 관혼상제에서도 제사 등의 형식은 달랐지만 전통이 그대로 남아있는 등 민족 고유의 전통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족안에서 부모에 대한 공경은 식생활에서도 이른바 밥공장을 이용해야하는 협동농장의 상황이 조금 다르고,남쪽에 조미료를 사용한 짙은 양념에 입맛이 길든 반면 북쪽은 순수 담백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정도가 다를 뿐이다. 교육면에서 북한은 1945년부터 2년의 유치원 교육과 4년의 인민학교,6년의고등중학교 등 12년의 의무교육을 실시하여 100% 문맹퇴치를 1990년에 달성했다.12년의 의무교육을 마치면 대학에 진학하거나,공장·농장에서 일하거나,군대에 입대하는 3개의 길이 열려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 3년 이상 일하면 공장이나 농장에에서 일하는 사람도 직장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북한의 문맹퇴치율은 오히려 남한보다도높다.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남한과 북한의 높은 학력은 통일 이후동질성 회복에 큰 자산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문화적 이질감은 남한과 북한의 통일 혹은 통합과정에서 그렇게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대신 어떤 종류이든 ‘균열’양상이 보인다면 그것은 이질감 보다는 남한 주민들의 북한 출신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귀기울여야 할 것 같다. 독일에서도 통일 이후 동독주민들은 심각한 차별의 대상이 되어 설움과 열등감을 맛보았다.서독주민들은 동독 출신과 이웃에 살게 됐을 때 공포심마저느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동서독 주민의 긴밀한 교류가 오히려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장수현 부산외국어대교수는 “조선족과 북한난민에 대한 남한주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감안하면 경제적·사회문화적 격차가 심각한 남북주민들이 만날 때 독일보다 훨씬 심각한 불신과 갈등이빚어질 것”이라면서 “따라서 단순한 문화의 이질감 극복이라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심포지엄 참석차 서울 온 佛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56)이 심포지엄 참석차 내한,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졌다.소르망은 지난 15년동안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많은 예술가 정치인 기업인과 교분을 맺었으며,프랑스 총리 자문위원으로 있던 지난 96·97년에는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두차례 방북하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방북 경험과 북한의 문화·예술 평가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북한에 대한 그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소르망은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진짜 한국’인 척 하고 있다”면서 “전통예술을 그대로 재연하지만 대신 창작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북한을 거대한 박물관이라고도 하는데 살아 흘러가는 게 없는 점을 보면 거대한 무덤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다. 지난달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였다.소르망은 “그 만남이 한국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을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유럽의 시각은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 보자면 두 국가 지도자의 회담이라기 보다는 한 대통령과 한 독재자의 만남일 뿐이었다”고 말하고 “북한에 관한 모든 것은 북한내부에서 결정하지 외부 작용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앞으로 강경파와 협상파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고 그 결과에 따라 북한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예측했다. 그러나 소르망은 “한국의 햇볕정책도 찬성하고 정상끼리의 만남도 찬성한다”면서 “하지만 모든 일이 한번에 풀릴 것처럼 기적을 바라지는 말라는 뜻”이라고 보충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때 한국이 자신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한 바 있다.오는 2002년 월드컵 때는 한국을 홍보하는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를 묻자 소르망은 당시 에피소드를 하나 공개했다.한국이현대국가임을 부각하는 데 급급하자 외국기자들은 ‘한국적인 게 뭐냐’를찾아나섰고 그 결과 정부의 폐쇄정책에도 불구하고 한 구석에 남아 있는 보신탕집을 발견했다는 것.그 보신탕집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소르망은 “한국은 전통과 현대가 함께 숨쉬는 훌륭한 문화예술을 가진만큼 이를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잘라말했다.다만 외국에서는 한국문화가중국·일본 문화의 중간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이들과 다른 점을 집중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는 한국음식이야말로 중국·일본과 차별이 되는 훌륭한 문화의 본보기라고 예를 들었다. 인터넷이 문화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소르망은 자신있게 답변했다. 그는 “인터넷이 세계화를 앞당겨 예술언어가 영어로 통합돼 간다든지,디즈니·코카콜라 문화가 전세계를 석권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잘 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세계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 소르망은 “인터넷은 이미 현대인의 삶에 일부가 됐으며 고립되던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프랑스인인 나는 프랑스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기를 바라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영어라는)하나의 언어가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공동도구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영국 기업메세나협의회 사무총장인콜린 트위드도 참석했다.두 사람은 이날 오후3시부터는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과 문화예술,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소르망은 “한국에는 타고난 예술가가 많으며 예술창작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고 치하하고 이같은 문화적 힘이 곧 경제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기업이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세계에 문화적 이미지를 높이면 수출 등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한국 江의 혼과 예술-금강’ 공연

    예술의전당은 7월과 8월 각각 두차례에 걸쳐 예술의전당 야외극장에서‘한국 강(江)의 혼과 예술-금강’공연을 갖는다.예술의전당이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예술의 뿌리를 찾고자 마련한 ‘전통예술 기획시리즈’의 일환으로 98년 섬진강과 영산강,99년 한강에 이은 세번째 무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충청권과 전라권지역을 관통하는 1,000리 강길,금강 주변에서 전승되고 있는 우리의 놀이와 노래,농악 등이 소개된다.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마을의 안녕과 건강을 비는 대동제형식의 ‘열두띠 탈놀이’‘서산박첨지놀이’‘공주 선학리 지게놀이’를 비롯해 ‘무주 방앗거리제 놀이’‘익산 목발노래’등 10종의 공연이 펼쳐진다. 가능한 한 전통 그대로의 원형을 살리는 한편 관객들이 함께 즐기고 어울릴수 있도록 대동제형식으로 진행되는 전통놀이의 비중을 높인 점이 예년과 다른 특징.민속학자 심우성의 해설을 곁들여 재미와 함께 교육적인 효과를 얻도록 했으며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마련했다.공연날짜는 7월9·23일,8월13·20일 오후7시.(02)580-1135이순녀기자
  • 정동극장 ‘문화소풍’ 상품 선봬

    ‘야외에서 소풍도 즐기고,극장에서 공연도 보고’. 고궁이나 놀이공원에서 도시락 먹고 한나절 때우다 돌아오는게 우리 학생들의 보편적인 소풍광경.정동극장이 이러한 틀을 깨기위해 계절상품으로 ‘문화소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5∼31일 한시적으로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생들의 소풍에 전통예술공연을 곁들인 것.길 하나를 두고 마주 서있는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 대양홀(2,800석)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2시 두차례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이진행되기 때문에 학교사정에 따라 공연을 먼저 보고 소풍을 즐기든가 아니면점심을 먹고 극장에 도착해 공연을 볼 수 있다. 정동극장측은 “평소 접하기 힘든 국악과 전통무용를 체험할 기회를 줌으로써 좀더 유익한 소풍문화를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학교별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어린이대공원 입장료를 포함해 1인당 6,000원이다.(02)773-8960이순녀기자
  • 홍사종 前정동극장장 문화벤처기업 ‘아트노우’창업

    홍사종(洪思琮) 전 정동극장장이 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뒤 산ㆍ학 협동 문화벤처기업을 만들었다.홍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문화벤처기업 아트노우(SMS Artknow)는 27일 오후 1시 숙명여대 명관 사무실에서 창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트노우는 벤처 캐피털인 KTB네트워크가 10억원을 출자하여 숙명여대 55%,KTB 45%로 지분을 나눈 산학협동 벤처기업.온라인(www.artknow.com)과 오프라인사업을 병행한 형태로 예술가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일반인을 연결시키는 사이버마켓 사업과 전통예술인들에 대한 해외 마케팅 매니지먼트사업,공연과 이벤트의 기획 및 대행사업 등을 벌인다. 조각가 문신(文信)씨의 작품을 보석과 액세서리에 결합한 보석 아트상품 개발과 판매사업도 병행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공연장 3층 객석‘구조조정’골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국립극장 대극장 등 한국의대표적인 공연장들이 3층 객석에 눈총을 주고 있다.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지만,3층 객석만은 꼴보기 싫다는 것이다. 아예 3층을 폐쇄하는방안을 검토하는 공연장도 있다. 일부 공연장의 3층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공연이 열릴 때 마다 잔뜩 신경을 써야한다.게다가 전체 객석수만 늘려놓아,출연자에게는 부담을 지우고객석점유율만 낮추는 부정적 역할을 한다.규모만 생각하고 공연장을 지은 데따른 부작용이 아닐 수 없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대극장 3층의 처리방안에 고심하고 있다.아예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고려한다.세종회관이 세워진 것은 개발시대의 한복판인 지난 78년.3,895개 객석에 초대형 파이프오르간을 갖춘 대극장은 한국경제발전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러나 규모를 키우다 보니,설계에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3층 객석에 앉은 관객은 마치 남산에 올라서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는 형국이됐다. 객석이 워낙 높다보니 고소공포증이있는 한 외국인 관람객이 공연을보다 졸도하여 응급처치를 받는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어떤 공연이든 과거처럼 청중을 체계적으로 동원하지 않는다면, 4,000여석을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그래서 대극장은 어느새 공연예술계가 기피하는 공연장이 됐고,과거의 영예를 되찾으려면 ‘규모의 적정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대극장의 3층 객석수는 1,441개.3층을 폐쇄하면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2,454석 짜리 다목적 공연장으로 변신한다.지어진지 22년이 지나 어느 시점에서는 대규모 보수공사가 불가피한 만큼 3층의 용도전환이 어려운 일만은아니라는 판단이다. 국립극장 대극장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이곳에 자녀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간 사람이라면 이상한 일을 당할 수 밖에 없다.3층은 학생석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중고교생에게는 팔지만,초등학생에게는 팔지않는다. 관객들에겐 황당하지만,극장쪽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대극장의 3층객석이 워낙 가파르게 만들어져 장난꾸러기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없기 때문이다.대극장은 1,516석으로 3층 342석을 줄이면 전통예술전문극장으로 손색이 없는 1,174석이 된다.세종문화회관 같은 ‘객석의 구조조정’이남의 얘기만은 아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3층에서는 안전의 문제는 그리 드러나지 않는다.그럼에도 3층은 종종 폐쇄상태에서 공연이 이루어진다.관람객수를 어느 정도예상할 수 있는 공연기획자들이 아예 입장권을 팔 때부터 3층은 제외하는 때가 적지않기 때문이다.콘서트홀을 대관하려면 상당한 경쟁을 뚫어야 하다는점을 감안하면,2,608석도 관객동원에는 부담이 크다는 반증이다. 세 공연장의 사례는 기존 ‘국책 공연장’이 모두 공연수요 및 관람객 예측에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따라서 그동안의 공연장 정책이 옷을 크게 만들어놓고 사람을 맞추는 것이었다면,이제야 비로소 옷을 사람 크기에 맞추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이런 시행착오는 물론 앞으로의 공연장 건설에 타산지석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바야흐로 공연예술의 ‘하드웨어’분야에도 ‘시장원리’가 도입되고 있다.서동철기자 dcsuh@
  • 일본 전통예술 국내공연 잇따라

    일본 전통예술 공연이 잇따른다.28∼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일문화교류제’와 3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되는 ‘일본의아악’이 그것. ‘한일문화교류제’는 일본의 20여 민간예술단체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세종문화회관 산하단체들이 양국문화의 진수를 펼치는 자리이다.일본측에선소형 현악기 타이쇼코토 연주,민요,무용,타이코(太鼓)연주 등을 준비했다.한국측에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연주와 서울시무용단의 장구춤,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곡을 소개한다.행사 기간중 세종갤러리에서는 도예와분재,다도,꽃꽂이 등 다양한 전시회가 마련된다.(02)399-1700.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일본의 아악’은 일본 궁중에서 행하는 제례음악을일본아악회 회원 20명이 연주한다. 1부 간겐(管絃)에선 평조 음계의 전주곡인 ‘효조 네토리’,아악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에텐라쿠 노코리가쿠산펜’,무용을 곁들인 ‘바이로’,한시에 곡을 붙여 노래로 부르는 ‘로에가신’등이 선보인다. 2부에선 타이코와 쇼코(鉦鼓)의 연주에맞춰 네명의 무인이 춤을 추는 ‘호힌’,생(笙)과 산노츠즈미(三之鼓) 등을 반주로 한 ‘바토’,무악(舞樂)에서무인들이 퇴장할 때 연주되는 ‘조케이시’등이 차례로 관객을 맞는다. 공연전날인 29일 오후6시30분 주한일본문화원에서는 ‘일본 아악의 악기와 복식’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 있다.(02)580-3300. 이순녀기자
  • 중부내륙 광역권 개발 공동추진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와 김진선(金振?) 강원지사,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는 22일 충북 단양군청에서 ‘제2회 중부내륙권 3도(道)협의회’를 열고3도 접경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축산물 종합처리장 활용 등 10건의 현안에 대해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강원도가 제안한 태백∼영주간 국도의 상습교통체증 구간 조기확장과,3도 접경지대의 개발 촉진을 위한 태백∼경북도계(17.3㎞)와 석포∼봉화(25.5㎞) 내륙 국도 조기 확·포장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중부내륙권 광역관광벨트 구축을 제안,철도를 이용해 제천∼영월∼태백∼봉화∼영주∼단양∼제천∼충주를 잇는 관광벨트를 함께 개발하기로했다.유교문화·전통예술·충주호반∼카지노∼스키장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관광자원 공동 개발에도 합의했다. 경북도 제안에 따라 경북 영주시와 강원 영월군,충북 단양군 등에 산재해있는 단종 유적지와 소백·태백산 국·도립공원 등 각종 관광자원과 연계한단종애사(端宗哀史) 유적지를 인접한 3도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청주 항공엑스포·삼척 세계동굴박람회 등 도별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조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충북도가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오송기점역 유치건에 대해 3개 도는 광역적인 지역발전을 촉진시키는 방향에서 결정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3개도는 이날 경북도가 지난 1월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1억5,000만원을들여 용역 의뢰한 ‘3도 접경지역 종합개발계획’ 수립에 대한 중간보고를받고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한편 중부내륙권 3도 협의회는 중부내륙지역의 효율적인 발전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태백시청에서 창립회의를 열고 발족했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 韓·日 전통 어우러진 북가락·춤사위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전통 북 가락과 춤이 한데 어우러져 신명나는 화합의한마당을 연다. 오는 30·31일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과,4월 3·4일 대전 우송예술회관무대에 오르는 ‘태동!그 큰 울림으로…’가 그것.채향순교수(백제예술대 전통예술과)가 이끄는 대전시립무용단과 일본 고도(鼓童)예술단이 만나 화합의울림을 만들어내는 자리다. 대전시립무용단이 막을 올리는 1부 공연은,생명의 움틈(태동)∼동터오는 새벽의 신선함(여명)∼한여름의 무성함(성하)∼어둠,기다림의 시작(석양)∼새새명의 잉태(윤회)등 다섯 과정으로 구성됐다. 승무와 제석바라춤 방울춤같은 다양한 춤사위를 펼치는 가운데 장고 소고 향발(심벌즈를 작게한 듯한 전통악기)들이 울려퍼진다.다듬이소리,키질하는 소리,엿가위 소리,딱딱이 등 이제는 잊힌 생활 속의 소리들도 되살려내 흥을돋운다. 2부에서 고도가 들려줄 북춤과 북소리는 우리와 사뭇 다르다.지름 1.2m가량의 나무를 깎아 만든 미야다이코를 두 사람이 앞뒤에서 연주하는 ‘오다이코(大太鼓)’,허리만 움직이며 북을치는 ‘미야케(三宅)’,한국의 전설에서소재를 따고 대륙에서 건너온 북 오이와케로 연주하는 ‘천리마(千里馬)’등8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3부에서는 두 예술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가락과 춤사위를 맞추어나간다. 지난 81년 베를린페스티벌에서 데뷔한 고도는 일본 전통 북소리를 통해 인간의 원초적 생명력을 표현한다는 평을 듣는 예술단. 한국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향순교수가 안무를 맡은 대전시립무용단도 그동안 프랑스 디종축제,중국서안 고문화축제,일본 후쿠오카 아시아·태평양 페스티벌 등에 참가하며 한국춤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서울과 대전에서의 공연시각은 모두 오후7시30분.(02)537-7164. 이용원기자 ywyi@
  • [쉽게 읽기]김용범 지음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

    프렌치 프라이와 판소리.요즘 한창 TV에서 방영중인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점의 CF에 등장하는 것들이다.기존 관념에 의하면 도저히 어울릴수 없는 이두가지 요소를 혼합해 놓은 착상이 기발해 관심있게 광고를 보다가 ‘이 시대 우리 전통문화의 현주소는 어디인가?’라는 물음을 가져 본다. 자라면서,구체적으로는 초등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전통문화를 접하고 배워왔지만 어찌 된 일인지 무엇이 과연 우리 것인가를 설명하는 일부터 쉽지않다.그저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란 답변으로 얼버무리고 말았다고 얘기하는 편이 솔직한 답변이 될 듯하다.아니,좀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전통문화는 곧 뒤떨어지고 케케묵은 것이란 등식의 개념에 다름 아니었다. 그런데 웬 걸.조선백자가 소더비경매에서 수십억 원에 경매 낙찰되고 있고국내에선 어린이들의 기피음식이 되고 있다던 김치가 어느새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그런가 하면 불고기와 햄버거가 만나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 탄생된 ‘불고기버거’가 시장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한다.그 비결의 코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독해야 할까.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김용범 지음,문학아카데미 펴냄)는 바로 이러한측면에서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대학에서 전통문화와 민속에대한 교양강좌를 맡아온 저자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의 의식주 생활속에서 발견되는 전통문화 요소를 기술하고 그것이 지니는 오늘날의 의미를 재음미하고 있다. 전통문화라는 것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니 만치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눈에 띄게 새롭거나 획기적일 리 없다.단,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쳐온 우리생활속의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일례로 우리 민족에게 있어 쌀이란 먹거리의 개념을 뛰어넘어 경제적인 가치 척도의 기준이자 문화적으로는 신앙의 모습(쌀을 집안의 신주로 받드는‘곡령신앙’)으로까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쌀시장 개방문제에 그토록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며,맑은 물이 지천이고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했던우리 민족에겐 굳이 차문화가 필요 없었으나 최근의 물에대한 불신 때문에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 등등 생활 속에서의 사소한 현상들을 과거 전통문화에 비추어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보화 진행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고 국민들의 적응속도도 매우 신속한 이 마당에 한가롭게 무슨 전통문화 얘기냐고 생각하시는지.저자는 이에 대해 “우리 민족이 삶의 원리로서 인식하고 있는 ‘주역’의 틀인 64괘가 바로 2진법중 0과 1의 구조로 컴퓨터의 원리와한 치의 어김도 없이 맞아떨어진다”면서,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컴퓨터 원리를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 까닭에 정보화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우리의 놀라운 정보화 사회 적응력에 대한 비밀은 전통문화 속에 숨어있다는 얘기다.그렇다면 전통문화는 언제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돼야 하는가? 저자는 쇠퇴일로에 있던 농악이 사물놀이란 형식으로 되살아나 세계성을 획득한 전통예술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들어 전통문화를 새로운 시대 양식으로 승화시키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듣고 보니 벤처기업의 창의적 발상과 많이 닮아있다.근본을 아는 일은,그래서 역시 중요한가 보다. 오미영 방송인
  • 세종문화회관 순수예술극장 세운다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 연주회와 오페라·발레 공연 같은 순수예술 전용으로쓸 1,500석 안팎의 중극장을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극장이 들어설 자리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는 경희궁터가 가장 적합하다고보고 현재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와 함께 기존 대회의장을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변식 컨벤션센터로 개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컨벤션센터가 다음달 중순 문을 열면 기존의 회의장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국악과 무용 등 전통예술을 공연하는 일종의 ‘마당극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극장이 세워지면 기존의 3,800석짜리 대극장은 대중예술 중심,440석 짜리소극장은 연극이나 뮤지컬 전용무대로 사용하는 등 극장별로 기능을 전문화한다는 구상이다.이밖에 중극장 부지에는 기존의 소극장이 맡던 클래식 전문 리사이틀홀 기능을 소화할 소극장을 하나 더 세우는 방안도 적극 연구하기로 했다. 이종덕 세종문화회관 총감독은 23일 “중극장이 세워지면 일부 예술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일반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있게 된다”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문화공간 1번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문회화관은 3월 ‘한국 뮤지컬 빅쇼’와 6월 ‘오페라 페스티벌’,8월 뮤지컬 퍼포먼스 ‘2000년 난타’,9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성영화‘메트로폴리스’,10월 정명훈 지휘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 초청 등이 포함된 아셈(ASEM)기념공연,11월 바흐 서거 250주년 페스티벌 등 올해 주요 공연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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