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통예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영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원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화번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0
  • 아테네서 지화자! 얼쑤!

    ‘문화예술도 금메달 딴다.’ 아테네올림픽 현장에 ‘대한민국 25번째 종목의 국가대표’가 뜬다.‘신들의 땅’ 그리스 각지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2004아테네올림픽 대한민국 문화사절단(단장 고정균 한국사회문화연구소장)’이 그들.사절단은 올림픽의 열기가 절정을 이룰 오는 20∼26일 아테네와 고린도 현지에서 ‘AURA(아우라) KOREA’라는 주제로 판소리,가야금병창,살풀이춤 등의 국악공연과 전통혼례 등 생활문화를 선보인다. 모두 53명으로 짜여진 사절단은 가야금의 강정숙,대금의 원장현 등 걸출한 인간문화재들의 참여로 무게를 더하고 있다.여기에 영산예술단,중앙타악연희단,가야금 병창보존회 등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전통예술단체까지 가세,세 차례의 실내외 공연으로 수준 높은 한국의 전통 공연을 헬레니즘의 산실인 그리스에 널리 펼치게 된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22일 아크로폴리스 유적지 바로 아래의 도라 스트라투 야외극장에서 펼쳐질 그리스 전통무용단과의 합동공연.사절단은 이를 통해 ‘올림픽을 통한 동·서 문화의 화합’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200여명을 초청해 아테네 신타그마광장의 무명용사비 앞에서 진혼제도 지낼 예정이다.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곳에서 사절단은 전통 궁중의상을 차려입고 고려시대의 헌다례의식을 재현하게 된다.한편 사절단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응원복 300벌을 북한응원단에 전달할 계획이어서 남북 합동응원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사절단은 오는 18일 아테네로 떠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韓·日 가로질러 흥겨운 ‘전통놀이판’

    지난 85년 여름,일본 나고야 시내에 있는 사회체육센터로 매주 토요일마다 재일 한국인 2세들이 모여들었다.자녀들에게 한국 문화를 물려주자는 취지로 농악과 탈춤을 몸소 익히려는 이들이었다.선생이 따로 있을 리 없었다.한국에서 사물놀이를 배운 아마추어 강사나 비디오 자료를 보며 어설픈 몸짓과 장단으로 사물놀이를 흉내내는 데 만족해야했다. 그러길 10년.‘놀이판’이라 이름붙인 이들은 95년부터 한국의 노름마치 사물놀이와 여러 전통예술인들을 나고야로 초청해 해마다 3박4일씩 합숙훈련을 하며 제대로 된 전통문화를 배우기 시작했다.합숙 때 촬영한 비디오는 일년내내 훌륭한 교재로 활용됐다.그러는 사이 ‘놀이판’ 회원은 60여명으로 늘었고,그중 절반은 일본인이 차지했다.대한해협을 오가며 10년간 이어진 한국의 전통예술인과 재일교포 ‘놀이판’ 사람들의 우정은 지난해 8월 KBS 일요스페셜 ‘자이니치(在日)의 축제’로 국내에 소개됐다. 이들의 아름다운 인연이 광복절을 즈음해 서울 무대에서 한판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일본에서 20년을 갈고 닦은 ‘놀이판’의 첫 고국 무대인 ‘축제의 땅에서’는,이들을 가르친 한국 최고의 전통 예술꾼들이 함께 한다.노름마치 사물놀이를 비롯해 쇠잡이 김주홍,채상소고춤의 명인 김운태,통영굿의 지킴이 정영만,가객 장사익 등이 그들.모두 지난 10년간 수차례 일본을 오간 이들이다. 행사를 기획한 진옥섭씨는 “오래전부터 한국 공연을 꿈꿨던 놀이판 사람들의 소망이 마침내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면서 “20년간 배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고국에 처음 공개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예산이 여의치 않아 항공권은 놀이판 사람들이 각자 자비로 부담하고,한국 참가자들은 무보수로 출연하는 등 십시일반으로 꾸미는 소박한 무대여서 더욱 감동적이다.14일 오후6시 서울 한전아트센터.(02)396-05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나전칠기로 세계시장 개척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나전칠기로 세계시장 개척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전통예술’이란 고유의 예술에 더욱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낸 말일 것이다.하지만 전통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예술이 자생력을 갖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새로운 것이 아니면 창조적인 것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예술의 속성 때문이다. 고려자기나 조선백자를 누군가가 ‘재현’했다는 보도가 요즘에도 종종 나온다.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품인 청자나 백자를 진짜보다 더욱 진짜같이 만들었다고 한들 창조적인 작업으로 평가할 사람은 없다.피카소 작품을 아무리 진짜같이 흉내내도,복제품에 지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뛰어난 기능을 가졌다고 해도 과거의 재현에만 매달린다면 훌륭한 장인(匠人)인지는 몰라도 예술가로 대접받지는 못한다.그러나 ‘시대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쓰임새에 부응하는 무엇을 만들겠다는 생각만이라도 갖고 있다면,언젠가 청자·백자처럼 미술품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생활용품에 전통을 불어넣는다 이칠용(李七龍·57·문화재전문위원)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도 전통을 고수하기보다는 전통을 생활에 응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하나이다.그 자신 나전칠기장인으로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전통공예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어 ‘살길’을 개척하느라 분주하다. ‘공예인이 살아야 공예가 산다.’는 이씨의 공예관(觀)은 그의 겉모습에서 풍기는 분위기 만큼이나 가식이 없다.그는 “조선시대에는 장인들의 생활이 보장되었으니 물건을 만들었을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다.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요즘 한국 공예의 유럽 진출을 위하여 힘을 모으고 있다.그의 해외 진출 방식 또한 이런 소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우리가 자랑하고 싶은 물건도 좋지만,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팔린다는 것이다.이씨와 회원들이 만드는 물건은 칠기 명함지갑과 손거울,보석함,젓가락,촛대,등잔,매듭,골무,컵받침 등으로 다양하다.하나같이 전통공예 제작방식을 쓰되 문양이나 쓰임새는 유럽사람들의 취향에 맞춘 것들이다. ●프랑스 박람회서 날개돋친 듯 팔려 이런 물건들을 유럽에 갖고 나가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이씨는 “공예에는 적정이윤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설명한다.그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베르사유 국제박람회에 참가했다. 골무는 제작원가가 80원에 불과하지만,3유로(5500원)에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007가방’하나만 채워 갖고 나가도 몇백만원어치다.‘월인천강지곡’ 원본이 담긴 한지는 원가가 200원이지만 1유로(1400원)에도 없어서 못팔았다. 자개로 만든 손거울과 명함집은 4000만원어치나 팔았다.공산품 수출 기업에는 푼돈이겠지만,공예인들에게는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손거울과 명함집은 전통공예를 현대적인 쓰임새로 재창조한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이씨가 한국공예품을 들고 유럽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0년이다.당시 프랑스대사이던 권인혁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파리에서 ‘대한민국 공예문화상품특별전’을 열었다.한국문화원에서 전시회를 열었지만,10일동안 관람객은 100명에도 못미쳤다. 관람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기로 생각을 바꾸었다.이해 11월 프랑스 디종 박람회의 한국부스는 이씨의 표현처럼 “사람이 미어져서 다닐 수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각국의 박람회 관계자들로부터 초청도 잇따랐다.2002년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2003년에는 벨기에 간쇼렌과 프랑스 루앙,네덜란드 호르쿰,이탈리아 밀라노 박람회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씨는 회장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갖고 있지만,박람회에 참가할 때면 컵라면 한 박스를 챙겨들고 떠나 2만 5000원짜리 민박집에서 묵는다.박람회장에선 노점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판매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국가의 체통이 떨어진다.’면서 말린다고 했다.해외에서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지원은 해주지 못할지언정 기를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파리 박람회에는 문화부가 아닌 중소기업청에서 지원을 받아 참가할 수 있었다. 이씨는 “서양음악도 화려한 극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가 있고,거리에 나서는 대중음악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한다.자신들이 만드는 물건은 바로 거리에서 팔리는 대중문화상품이라는 것이다.품격높은 전시회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대중적인 문화상품으로 실리를 챙기자는 것이다. ●공방=공장? 정부 인식 바뀌어야 이씨는 공예 분야에 대한 정부의 오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나전칠기를 사치품으로 취급하여 물리던 특별소비세가 없어진 것이 1987년이다.게다가 같은 전통문화라도 국악은 ‘제자’를 강사료받고 가르치지만,공예는 월급을 주면서 가르쳐야 한다.나이트클럽은 수백평짜리도 들어서는데 공방은 공장으로 취급하여 도시지역에서는 59평 이하만 가능한 것도 전통수공예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이씨는 내년 5월에는 프랑스 낭시 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한국은 이 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초청됐다.11일동안 24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낭시 박람회의 한국관은 내·외부 포함하여 1000평에 이른다.한국관 추진위원장을 맡은 그는 공예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씨는 2006년에는 유럽의 부호들이 모이는 모로코의 카지노에서 한국공예전시회를 가지려 한다.세계적인 명품점이 가득 들어차 있는 곳에 누구든 탐내지 않을 수 없을 명품들을 들고 가 유럽 부호의 거실을 한국공예품으로 장식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올여름,나도 발리로 떠난다.’ 해외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던 발리.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후폭풍으로 인해 발리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휴가지가 됐고,그 바람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젠 숨막히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 속 ‘파라다이스’가 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지상 천국 발리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욕심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에 고급스러운 관광시설이 첫번째 매력.활기 넘치는 거리와 인심좋고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그저그런 곳에 머물러도 행복할 것 같은,발리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기 올여름 발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발리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 중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하늘과 하나로 보이는 바다빛,해질녘 눈앞에 펼쳐지는 오묘한 보랏빛 하늘이라는 ‘발리의 선물’은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싸게싸게 즐겨볼까 여기저기서 ‘발리’가 ‘난리’다.왠지 이런 분위기를 타야 할 것 같다.그래,첫 해외여행은 나도 발리로 가리라! 근데 가만있자,여행경비가 좀 비싸다.5일 체류에 150만원이라니.인터넷을 뒤져본다.오호∼이런 방법이 있구나.발리 자유여행,8일 동안 체류하는 데 90만원 정도면 OK. 떠나는 날 새벽까지 인터넷을 헤매며 여행사 자료,사람들의 체험기,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얘네가 이제 나의 발리 가이드다.호주에 있는 여자친구도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다.8개월만에 보는 그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발리.빨리 가자,발리로. ●젊음을 불태우는 곳,꾸따 가루다항공을 이용해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타이베이를 경유해 비행시간은 9시간.항공료는 왕복 54만원.비자(25달러)는 현지에서 발급받았다.공항에선 택시비와 조금 쓸 돈만 환전했다.시내 환전소나 은행 환율이 더 높단다.특히 100달러는 2000년 이후 돈을 더 쳐준다나.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 ‘꾸따’로 향했다.미터로 계산하는 블루택시가 잡히질 않아 일반택시(2만 5000루피)를 탔다.가격 흥정은 했지만 왠지 찜찜하다.숙소는 ‘제슨스 인’.방값은 시설에 따라 다른데,여기는 에어컨 TV 트윈베드가 있는 방이 12만루피다.운이 좋았다. 여장을 풀고 전통예술마을 우붓,원숭이천국 멍키포레스트 등을 다녔다.입장료는 많아야 1만루피.유명한 관광지보다 감동적인 건 음식이다.길거리서 파는 염소꼬치구이 ‘깜삥사떼’는 매콤하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1000루피에 2개. 멍키포레스트 출구쪽 중식당에서 먹은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닭튀김 아얌고랭도 일품이다.신선한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도 끝내준다.모든 게 한국돈으로 1만원도 안 된다. ●에누리가 없으면 쇼핑이 아니지 발리는 쇼핑 천국이다.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 많은 매장이 눈에 띈다.특히 폴로는 정식매장의 분위기를 풍기는 데도 가격이 절반 정도다.나이키,아디다스 매장도 가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자꾸 눈길이 가지만,안타깝게도 자금 여유가 없다. 여행 마지막날 마사지도 의도하지 않게 3만루피에 받았다.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거부를 하는 게 흥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보다.기분 좋게 피로가 풀린다. ●환상의 섬,황홀한 바다 아름다운 무늬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초,짙은 파랑에서 파스텔빛 초록까지 다양한 빛깔을 품은 섬,렘봉안에 들어갔다.이곳에선 스노클링을 강력추천한다.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다.유명한 ‘코코넛해변’(1박 28∼38달러) 대신 저렴한 방갈로(No.7)를 선택했다.하루 9만루피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더운 물이 안나오는 게 흠. 코코넛해변 쪽 식당 ‘와레와레’의 돼지갈비 바비큐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소스 또한 너무 맛있다.이게 3만루피라니,음식값이 정말 싸다.(물론 현지인들에게는 비싼 음식이지만) 짐바란해변의 카페는 로브스터(1㎏),왕새우 4마리,맥주가 55만루피(약 7만원).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음식을 즐기는 사이,그토록 파랗던 바다가 일순간에 떨어지는 해와 함께 붉어졌다.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See ya,Bali∼ 어느새 7박8일이 훌쩍 지나갔다.고추장이나 소주가 그립기도 했지만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의 바다,숙소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초보 여행객의 좌충우돌 방랑 등은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가도 새로운 맛이 느껴질 듯하다.그때는 드림랜드해변에서 멋지게 서핑도 해야지.아름다운 일몰,맛있는 음식,그리고 내 옆에 단 하나의 사랑.모든 것을 다시 한번…. 김호영(서울산업대 4년) cyworld.nate.com//bizyoung ■공주님처럼 럭셔리하게 고급스러운 발리 여행 하면 일단 해변가에 지어진 고급리조트가 떠오른다.이곳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다 선탠을 하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여유는 상상만해도 몸과 마음이 들뜬다.여기에 바로 앞에 펼쳐진,뛰어들면 그 색이 흐려질까 걱정될 만큼 맑은 파란 바다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걱정이 공중에 흩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진정한 ‘럭셔리 발리 여행’이라 할 수 없다.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하지만 단 며칠쯤은 내 자신을 왕처럼 만들어 준다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300인 대형 크루즈와 함께 즐거운 한때 해변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일.300인승 규모의 대형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몸을 맡겨야 비로소 ‘즐긴다’는 말을 쓸 수 있다.바다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그 위에서 바다 낚시를 하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와 만날 수 있다.신비로운 산호초 사이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하는 술래잡기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즐겁게 놀다보면 지치고 배도 고프기 마련.배 위에서 조금 쉬다 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유럽식 뷔페가 나온다.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엔?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역동적인 해상레포츠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발리의 대표적인 크루즈에는 ‘발리하이크루즈’‘퀵실버 크루즈’등이 있다. ●피로를 씻어주는 마사지 아무리 천국이라도 피로는 쌓이는 법.이럴 땐 발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로마 스파 마사지가 해결사로 등장한다.50달러(약 6만원)정도면 클레오파트라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일단 원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준다.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의 꽃잎에서 추출한 재료로 전신의 각질 등을 말끔히 씻어내준다.이후 우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재료로 다시 마사지를 해준다.아름다운 꽃잎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에서의 목욕으로 스파는 마무리된다.이 2시간 동안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대와 나만의 오붓한 공간,풀빌라 럭셔리함의 백미는 바로 풀빌라(pool villa).말 그대로 수영장이 딸려있는 개인 빌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 최고급 개인 별장에 온 듯한 느낌.물론 귀찮은 요리는 전속 주방장의 몫이다.리조트와 달리 부대시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하지만 신혼부부,연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에는 1층에는 거실과 식당,2층에는 넓은 침실이 있는 ‘투베드 빌라’,호주인이 매니저로 있는 ‘다운타운빌라’등이 있다. ■ 도움말 류은선 베스트 발리 실장
  •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올여름,나도 발리로 떠난다.’ 해외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던 발리.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후폭풍으로 인해 발리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휴가지가 됐고,그 바람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젠 숨막히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 속 ‘파라다이스’가 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지상 천국 발리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욕심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에 고급스러운 관광시설이 첫번째 매력.활기 넘치는 거리와 인심좋고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그저그런 곳에 머물러도 행복할 것 같은,발리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기 올여름 발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발리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 중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하늘과 하나로 보이는 바다빛,해질녘 눈앞에 펼쳐지는 오묘한 보랏빛 하늘이라는 ‘발리의 선물’은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싸게싸게 즐겨볼까 여기저기서 ‘발리’가 ‘난리’다.왠지 이런 분위기를 타야 할 것 같다.그래,첫 해외여행은 나도 발리로 가리라! 근데 가만있자,여행경비가 좀 비싸다.5일 체류에 150만원이라니.인터넷을 뒤져본다.오호∼이런 방법이 있구나.발리 자유여행,8일 동안 체류하는 데 90만원 정도면 OK. 떠나는 날 새벽까지 인터넷을 헤매며 여행사 자료,사람들의 체험기,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얘네가 이제 나의 발리 가이드다.호주에 있는 여자친구도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다.8개월만에 보는 그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발리.빨리 가자,발리로. ●젊음을 불태우는 곳,꾸따 가루다항공을 이용해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타이베이를 경유해 비행시간은 9시간.항공료는 왕복 54만원.비자(25달러)는 현지에서 발급받았다.공항에선 택시비와 조금 쓸 돈만 환전했다.시내 환전소나 은행 환율이 더 높단다.특히 100달러는 2000년 이후 돈을 더 쳐준다나.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 ‘꾸따’로 향했다.미터로 계산하는 블루택시가 잡히질 않아 일반택시(2만 5000루피)를 탔다.가격 흥정은 했지만 왠지 찜찜하다.숙소는 ‘제슨스 인’.방값은 시설에 따라 다른데,여기는 에어컨 TV 트윈베드가 있는 방이 12만루피다.운이 좋았다. 여장을 풀고 전통예술마을 우붓,원숭이천국 멍키포레스트 등을 다녔다.입장료는 많아야 1만루피.유명한 관광지보다 감동적인 건 음식이다.길거리서 파는 염소꼬치구이 ‘깜삥사떼’는 매콤하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1000루피에 2개. 멍키포레스트 출구쪽 중식당에서 먹은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닭튀김 아얌고랭도 일품이다.신선한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도 끝내준다.모든 게 한국돈으로 1만원도 안 된다. ●에누리가 없으면 쇼핑이 아니지 발리는 쇼핑 천국이다.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 많은 매장이 눈에 띈다.특히 폴로는 정식매장의 분위기를 풍기는 데도 가격이 절반 정도다.나이키,아디다스 매장도 가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자꾸 눈길이 가지만,안타깝게도 자금 여유가 없다. 여행 마지막날 마사지도 의도하지 않게 3만루피에 받았다.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거부를 하는 게 흥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보다.기분 좋게 피로가 풀린다. ●환상의 섬,황홀한 바다 아름다운 무늬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초,짙은 파랑에서 파스텔빛 초록까지 다양한 빛깔을 품은 섬,렘봉안에 들어갔다.이곳에선 스노클링을 강력추천한다.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다.유명한 ‘코코넛해변’(1박 28∼38달러) 대신 저렴한 방갈로(No.7)를 선택했다.하루 9만루피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더운 물이 안나오는 게 흠. 코코넛해변 쪽 식당 ‘와레와레’의 돼지갈비 바비큐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소스 또한 너무 맛있다.이게 3만루피라니,음식값이 정말 싸다.(물론 현지인들에게는 비싼 음식이지만) 짐바란해변의 카페는 로브스터(1㎏),왕새우 4마리,맥주가 55만루피(약 7만원).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음식을 즐기는 사이,그토록 파랗던 바다가 일순간에 떨어지는 해와 함께 붉어졌다.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See ya,Bali∼ 어느새 7박8일이 훌쩍 지나갔다.고추장이나 소주가 그립기도 했지만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의 바다,숙소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초보 여행객의 좌충우돌 방랑 등은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가도 새로운 맛이 느껴질 듯하다.그때는 드림랜드해변에서 멋지게 서핑도 해야지.아름다운 일몰,맛있는 음식,그리고 내 옆에 단 하나의 사랑.모든 것을 다시 한번…. 김호영(서울산업대 4년) cyworld.nate.com//bizyoung ■공주님처럼 럭셔리하게 고급스러운 발리 여행 하면 일단 해변가에 지어진 고급리조트가 떠오른다.이곳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다 선탠을 하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여유는 상상만해도 몸과 마음이 들뜬다.여기에 바로 앞에 펼쳐진,뛰어들면 그 색이 흐려질까 걱정될 만큼 맑은 파란 바다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걱정이 공중에 흩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진정한 ‘럭셔리 발리 여행’이라 할 수 없다.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하지만 단 며칠쯤은 내 자신을 왕처럼 만들어 준다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300인 대형 크루즈와 함께 즐거운 한때 해변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일.300인승 규모의 대형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몸을 맡겨야 비로소 ‘즐긴다’는 말을 쓸 수 있다.바다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그 위에서 바다 낚시를 하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와 만날 수 있다.신비로운 산호초 사이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하는 술래잡기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즐겁게 놀다보면 지치고 배도 고프기 마련.배 위에서 조금 쉬다 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유럽식 뷔페가 나온다.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엔?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역동적인 해상레포츠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발리의 대표적인 크루즈에는 ‘발리하이크루즈’‘퀵실버 크루즈’등이 있다. ●피로를 씻어주는 마사지 아무리 천국이라도 피로는 쌓이는 법.이럴 땐 발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로마 스파 마사지가 해결사로 등장한다.50달러(약 6만원)정도면 클레오파트라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일단 원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준다.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의 꽃잎에서 추출한 재료로 전신의 각질 등을 말끔히 씻어내준다.이후 우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재료로 다시 마사지를 해준다.아름다운 꽃잎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에서의 목욕으로 스파는 마무리된다.이 2시간 동안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대와 나만의 오붓한 공간,풀빌라 럭셔리함의 백미는 바로 풀빌라(pool villa).말 그대로 수영장이 딸려있는 개인 빌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 최고급 개인 별장에 온 듯한 느낌.물론 귀찮은 요리는 전속 주방장의 몫이다.리조트와 달리 부대시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하지만 신혼부부,연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에는 1층에는 거실과 식당,2층에는 넓은 침실이 있는 ‘투베드 빌라’,호주인이 매니저로 있는 ‘다운타운빌라’등이 있다. ■ 도움말 류은선 베스트 발리 실장˝
  • 국립극장 17~21일 ‘범패 페스티벌’

    속세에서 접하기 힘든 불교음악 범패(梵唄)와 불교무용 작법(作法)을 서울 도심 야외무대에서 감상하는 기회가 마련된다.17∼2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범패 페스티벌’은 국립극장이 민족문화의 원류를 찾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무대는 각 지방의 사찰에서 전승되고 있는 5편의 범패와 작법을 선보이는 자리로,우리 전통예술의 한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이다.범패는 불교의식인 ‘재(齋)’를 올릴 때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며 부르는 노래로,정가·판소리와 함께 3대 전통 성악으로 꼽힌다. 인도에서 발생해 9세기쯤 당나라를 통해 우리나라에 전해진 유래 때문에 주로 산스크리트어나 한문으로 돼 있지만 전승 과정에서 우리말 가사와 곡조로 된 한국식 범패 ‘화청’‘축원’등도 불려졌다.민요 명창들이 불러 유명해진 ‘회심곡’이 한 예이다. 무대에 오를 범패와 작법은 서울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영산재’(17일),전라도의 ‘영산작법’(18일),영남의 ‘불모산 영산재’(19일),조계종 스님들이 펼치는 ‘범패와 작법’(20일),현대 언어로 만들어진 ‘현충재’(21일).범패는 난이도가 높아 범패를 제대로 전수받은 스님들만이 수행할 수 있다.현재 태고종 사찰인 서울 봉원사에 보존회가 결성돼 범패와 작법을 가장 잘 보존·전승하고 있으며, 지방에 따라 전라도식 범패와 경상도식 범패가 전승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조계종 전통의식연구원,영산작법보존회,불모산 영산재보존회,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범패와 작법무보존회 등 주요 단체들과 동주 스님,이석정 스님,석봉스님,인묵 스님 등 예능 보유자들이 참여한다.영산재는 보통 사흘에 걸쳐 열리는 대규모 행사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각 범패의 주요 부분을 간추려 1시간30여분 길이로 축약해 선보일 예정. 예술감독을 맡은 최종민 국립극장예술진흥회장은 “불교를 빼놓고 한국문화를 모두 다 안다고 할 수 없듯이 불상·불탑 감상 못지않게 불교음악과 불교무용을 직접 보고 듣는 것도 한국문화의 깊숙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국립극장은 이번 ‘범패 페스티벌’에 이어 내년에는 ‘굿 페스티벌’을 마련할 예정이다.1만 5000∼2만원.(02)2280-41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청소년들 어서와”

    새롭게 단장한 세종문화회관이 청소년 관람객들에게 공연료를 70∼90%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7일 청소년에게 순수 예술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서울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화행사,공연제도 개선,청소년 공연단체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전체 좌석(3054석)의 30%에 한해 공연티켓을 정가의 70∼80%,당일에는 90%까지 대폭 할인해줄 계획이다.아울러 산하 예술단체 정기공연의 경우 관람을 신청하는 중·고교나 대학에 일정 좌석을 기부하는 ‘기부좌석제’도 운영한다. 9∼11월 고교 축제기간엔 시립교향악단이 직접 순회공연에 나선다.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아우르는 ‘미래를 여는 청소년 콘서트’도 열린다.청소년들이 미술,음악,무용,전통예술 등 부문에서 팀을 이뤄 작품이나 공연을 출품하고 우수작을 공연,전시하는 ‘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도 마련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00년전 ‘협률사’ 전통가무악 재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전통예술단은 ‘협률사(協律社)’였다.1902년 고종 황제의 등극 4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외빈들을 대접하기 위해 지금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자리에 지은 첫 근대식 국립극장 ‘희대(戱臺)’가 이들의 활동 무대였다. 하지만 백성들의 심신을 흐리게 한다는 이유로 협률사는 1906년 폐지되고,희대도 이듬해 관인구락부 전용 건물로 넘어갔다. 당시 최고의 전통예술인들로 구성된 협률사는 궁중무와 민속무,판소리,경서도 민요,무동춤 등을 종합적으로 엮은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를 공연했다.창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판소리의 대화창(對話唱)도 이때 선보였다. 협률사의 맥을 잇고 있는 정동예술단이 100여년 만에 이 전통 가무악 공연을 ‘신(新)소춘대유희’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올린다. 궁중무용,농악놀이,토막창극 등 전통 레퍼토리에 타악퍼포먼스와 신국악가요 등을 곁들인다.17·18일 오후8시 정동극장.(02)751-1543. 이순녀기자˝
  • 기초예술살리기 문화연대 출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등 60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한 ‘기초예술살리기범문화예술인연대(기초예술연대)’가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미술관 3층 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기초예술연대는 선언문에서 “시대를 끌고가는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할 문학·공연·전통예술 등 기초예술이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민적 문화역량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반면 기초예술은 위축되는 안타까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결성했다.”고 밝혔다.기초예술연대는 이날 공동대표단,집행위원회,사무국으로 구성되는 조직구성안을 인준한 뒤 ▲기초예술의 가치확산을 위한 토론회 등 공론의 장 마련 ▲기초예술의 현황 및 실태 파악 조사연구 ▲언론매체를 통한 기초예술의 중요성 캠페인 ▲기초예술의 중요성 인식 확산과 문화재정 확보를 위한 정부·국회·정당 방문 ▲대통령 면담 추진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황석영 민예총 회장은 이어 열린 제1차 연속포럼에서 ‘기초예술 왜 중요한가’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예술가 대다수가 처절한 생존문제에 직면하여 창작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통탄스럽다.”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예술작품과 예술가가 나오려면 산소와 같은 기초예술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극배우인 김지숙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상철 대학로포럼 대표,이종훈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김정헌 문화연대 대표,허현호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 등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사설] ‘기초예술 위기’ 절규도 들어야

    순수 예술이 빈사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어제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예총)와 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등 보수·진보를 망라한 60개 문화예술단체들이 ‘기초예술 살리기 범문화예술인 연대’를 출범시킨 것은 존폐의 갈림길에 선 순수예술 종사자들의 최후의 절규로 들린다.오죽했으면 ‘순수예술’이란 용어를 포기하고 ‘기초기술’이란 새로운 담론까지 내놓게 되었는지,안타깝고 씁쓸하다. 순수예술은 말할 것도 없이 새롭게 산업의 총아로 등장한 영화,연예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공급 창구이다.그러나 특정 산업의 ‘기초’가 되는 점을 내세우지 않아도 순수예술의 존재가치는 자명하다.예술 체험을 통한 정신의 고양은 세상의 모든 존재 속에서 인간만이 추구할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문명화가 고도로 진행된 21세기가 ‘문화의 세기’를 선언하고 삶의 목적을 물질적 풍요에서 문화적 풍요로 바꿔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다.통계에 따르면 영화를 제외한 연극,미술,음악,전통예술,무용 등 국민의 순수예술 관람률은 해마다 줄고 있다.지난해 문학 출판 판매량은 전년도보다 3분2나 감소했으며 문화예술인들의 약 3분의1은 월수입이 없는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에도 문화예술진흥기금 모금은 폐지되고 후속 대책으로 제시된 문예진흥법 개정안은 국회의 정쟁 속에 무산됐으니 문화예술계에서 탄식이 흘러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정부와 정치권은 양 진영의 문화예술계가 손잡고 절규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 중국을 속속들이 보여줍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중국 곡예단의 모든 것을 서울에서 즐기세요.” 주한 중국문화원 개원을 기념하는 ‘중국문화 관광 대축제’가 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타이틀은 ‘니하오 차이나’.중국문화원은 종로구 내자동 세종로정부종합청사 인근에 오는 8월쯤 들어선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중국문화 축제는 대공원 봄꽃 축제 야간개장과 연계,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내내 유료로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8부문으로 나뉜다.특히 중국 전래의 화려한 등불 경연인 ‘등 축제’와 사자춤,수천년 역사를 지닌 서커스공연,민간 전통예술인 ‘종이오림 공예’가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설탕액을 굳혀 조형을 만들어내는 ‘당화(糖)’전시도 흥미롭다. 운남성 일부 종족 사이에 전해내려오는 2200여개의 상형문자 전시회와 200년 전인 1830년대 베이징의 모습을 그려낸 중국 유명화가의 ‘거리 풍경전’과 사진전도 있다. 특히 중국문화원 홍보대사를 맡은 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의 특별무대도 마련된다. 관람료는 19세 이상 8000원,중·고생 7000원,4세∼초등생 6000원이며 65세 이상이거나 국가유공자,장애인에게는 4000원으로 할인해준다.행사 내용은 홈페이지(nihaochina.or.kr)에 소개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사]

    ■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심의관 李明奎△산업심의관 金昊源△재정경제부 전출 禹周河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담당관 洪淳友△기획예산담당관 黃仁平△인사과장 全忠烈△조직기획과장 吳炯國△자치행정과장 李京玉△행정자치부 李炳祿 ■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조사관리과장 趙誠烈 ■ 한국감정평가협회 △상근부회장 李平浩△선임부회장 金泰九△부회장 申東貴 黃善求 林昌熙 黃鐘夏 林成奎 李在範△지가이사 金聖寶△업무이사 宋桂注△윤리조정위원장 朴永在△연수위원장 徐東基△국제컨설팅위원장 申鐘雄△전산위원장 郭昌根△공제사업위원장 梁源辰△법무위원장 金羲昌 ■ 이데일리 △방송미디어센터장 金鎭奭 ■ 부산대 △인문대학장 정진농△공과〃·산업대학원장·환경대학원장 조겸래△법과〃 임재호△약학〃 정해영△국제대학원장 강원진△인문대학부학장 김회준△자연과학대학〃 박장수△공과대학〃 정원섭(교무 담당)안승국(기획 담당) ■ 경상대 △인문대학장 黃炳淳△사회과학〃 겸 행정대학원장 朴宗洙 ■ 우송대 △대외협력단장 趙源權△기획연구처장 金起赫△교무〃 鄭燦默△학생복지〃 겸 홍보실장 李達榮△평생교육원장 李星濬△산학협력단장 金弘基 ■ 부천시 △경제문화국장 직대 이상훈△총무과장 이해양△회계〃 남평우△환경위생〃 김영의 ■ 안동시 △문화산업 정책보좌관 權寧俊△바이오산업 〃 申東垣△행정지원국장 金璉鎭△사회산업〃 禹貞九△기획감사담당관 崔秉益△종합민원처리과장 文原漢△총무〃 河在仁△주민지원〃 李容洙△세정〃 朴仁秀△회계〃 金慶雄△사회복지〃 張淑鎭△환경보호〃 金鎭培△교통행정〃 李承漢△의회전문위원 崔五翼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황재우(필명 황지우) △무용원장 허영일 △전통예술원장 김영재 ■ 광동제약 △부사장 최성원◇이사대우△특수사업부 이인재△식품개발부 박철수◇부장대우△여신지원부 김영목△의약개발부 안주훈△병원부 김동철△ERP추진팀 이충헌
  • [인사]

    ■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심의관 李明奎△산업심의관 金昊源△재정경제부 전출 禹周河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담당관 洪淳友△기획예산담당관 黃仁平△인사과장 全忠烈△조직기획과장 吳炯國△자치행정과장 李京玉△행정자치부 李炳祿 ■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조사관리과장 趙誠烈 ■ 한국감정평가협회 △상근부회장 李平浩△선임부회장 金泰九△부회장 申東貴 黃善求 林昌熙 黃鐘夏 林成奎 李在範△지가이사 金聖寶△업무이사 宋桂注△윤리조정위원장 朴永在△연수위원장 徐東基△국제컨설팅위원장 申鐘雄△전산위원장 郭昌根△공제사업위원장 梁源辰△법무위원장 金羲昌 ■ 이데일리 △방송미디어센터장 金鎭奭 ■ 부산대 △인문대학장 정진농△공과〃·산업대학원장·환경대학원장 조겸래△법과〃 임재호△약학〃 정해영△국제대학원장 강원진△인문대학부학장 김회준△자연과학대학〃 박장수△공과대학〃 정원섭(교무 담당)안승국(기획 담당) ■ 경상대 △인문대학장 黃炳淳△사회과학〃 겸 행정대학원장 朴宗洙 ■ 우송대 △대외협력단장 趙源權△기획연구처장 金起赫△교무〃 鄭燦默△학생복지〃 겸 홍보실장 李達榮△평생교육원장 李星濬△산학협력단장 金弘基 ■ 부천시 △경제문화국장 직대 이상훈△총무과장 이해양△회계〃 남평우△환경위생〃 김영의 ■ 안동시 △문화산업 정책보좌관 權寧俊△바이오산업 〃 申東垣△행정지원국장 金璉鎭△사회산업〃 禹貞九△기획감사담당관 崔秉益△종합민원처리과장 文原漢△총무〃 河在仁△주민지원〃 李容洙△세정〃 朴仁秀△회계〃 金慶雄△사회복지〃 張淑鎭△환경보호〃 金鎭培△교통행정〃 李承漢△의회전문위원 崔五翼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황재우(필명 황지우) △무용원장 허영일 △전통예술원장 김영재 ■ 광동제약 △부사장 최성원◇이사대우△특수사업부 이인재△식품개발부 박철수◇부장대우△여신지원부 김영목△의약개발부 안주훈△병원부 김동철△ERP추진팀 이충헌
  • 전통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한국의 집’은 운치있는 한옥에서 전통 음식과 공연 등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다.한번이라도 찾았던 사람들은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첫 손에 꼽는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도 외국인들이 식사를 하면서 그저 그런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고급관광식당’의 인상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런 한국의 집이 한국 최고의 전통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의 집은 3일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상설공연을 마련한다.‘인간문화재’들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공연을 펼친다.경기민요 이춘희,춘앵무 이흥구,판소리 박송희,살풀이 정재만,대금산조 이생강,진도북춤 박병천 등 수요일 출연자 모두가 인간문화재다.‘코리아 톱 아티스트-한국의 명인명창’이라는 제목도 최고 출연진의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공연이 열리는 민속극장은 190석의 아담한 공간.대형 무대라면 도저히 불가능한,명인명창의 숨결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이런 대가(大家)들의 공연을 매주 수요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막을 여는 3일은 모든 출연진이 한 무대에 선다.인간문화재의 공연 사이에 한국의 집 예술단이 ‘가인전목단’과 ‘장구춤’으로 분위기를 돋운다.10일은 박송희,17일은 정재만,24일은 이생강,31일은 이춘희,4월7일은 이흥구,14일은 박병천이 차례로 단독무대를 꾸민다. 명인명창의 공연으로 한국의 집 분위기도 탈바꿈한다.적어도 매주 수요일 만큼은 공연이 ‘메인 이벤트’가 되고,전통음식이 오히려 부수적이 될 수 있다.그동안 전통음식을 맛보러 갔던 사람들이 ‘양념’으로 공연을 즐겼다면,앞으로는 전통음식이 공연의 ‘양념’외 될 듯하다.음식은 들지 않으면서 저렴한 값으로 공연만 관람할 수도 있다. 인간문화재들에게도 정기 무대는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정적인 수입을 의미하는 만큼 바람직스럽다.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집으로서는 외국인들에게 수준 높은 전통문화를 체험케 하여 한국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당초의 설립 의도를 살리고,인간문화재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윈-윈 전략을 세운 셈이다.지난해 취임한 뒤 적자에 시달리던 한국의 집을 흑자로 바꿔놓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이승규 이사장은 “한국의 집은 이제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공연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관람객이 늘어나면 무형문화재 공연을 일주일에 3회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보호재단은 올해부터 전주전통문화센터도 운영하기 시작했다.한벽루와 이웃한 전통문화센터는 전통 음식과 공연은 물론 조리체험실과 시민교육관,놀이마당 등을 갖춘 종합 전통문화 체험공간이다.전통문화센터 역시 ‘해설이 있는 판소리’ ‘전통예술여행’ ‘우리 춤의 숨결’ 등 다양한 상설공연이 강점이다.풍물과 비빔밥 체험,공연 관람을 엮은 패키지 상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한국의 집 (02)2266-9101,전주전통문화센터 (063)280-7000. 서동철기자 dcsuh@˝
  • 영화 年평균 3.5편 관람 무용은 100년에 한번꼴

    우리 국민의 영화관람률은 3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지만,순수예술 분야 참여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영화의 잇따른 기록적 흥행이 다른 예술 분야의 국민 참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문화관광부는 지난해 ‘문화 향수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3년마다 실시하는 이 실태조사에서 지난해 전체 예술행사 관람률은 62.4%로 2000년의 54.8%보다 7.6%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영화관람률이 같은 기간 40%에서 53.3%로 13.3%포인트나 높아지는 동안 순수예술 분야 참여율은 낮아졌다.영화가 전체 예술행사 관람률을 끌어올렸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문학행사는 5.1%에서 4.0%,미술전시는 11.6%에서 10.4%,클래식음악·오페라는 6.7%에서 6.3%,전통예술은 7.7%에서 5.2%,무용은 2%에서 1.1%로 각각 참여율이 저조해졌다.대중가요 콘서트는 8.6%에서 10.3%,연극·뮤지컬은 10.9%에서 11.1%로 각각 높아졌다. 연평균 관람횟수는 영화가 3.5회로 가장 많았고,무용이 0.01회로 가장 적었다.영화관은 1년에 평균 3.5회 찾아가지만,무용공연은 100년에 한번 본다는 뜻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시칠리아축제 그랑프리 수상 이길주 교수

    “이탈리아 시민들이 월드컵때의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축구시합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그 앙금을 풀어주고 한국의 전통예술이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지요.” 지난 2∼8일까지 ‘마피아’의 원조로 알려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남부 해안가 고도(古都) 아구아젠토에서 열린 ‘제49회 시칠리아국제민속페스티벌’에서 당당히 그랑프리(황금신전상)를 차지하고 12일 귀국한 이길주(52·이길주 무용단 대표) 원광대 교수.그는 현지에 도착 직후 시민·네티즌들의 냉담한 시선 때문에 무척 당황했다고 말했다.다름 아닌 지난 2002한·일 월드컵때 한국과 이탈리아전에서 이탈리아 선수의 퇴장과 함께 연장전 끝에 2대1로 패한 사실을 계속 들먹였다는 것.때문에 처음에는 네티즌들의 인기투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특히 시칠리아는 광적인 축구팬들이 많아 주최측에서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치 한국·이탈리아전을 분풀이하듯 비아냥거리는 글도 계속 올라왔다.이 교수는 “페스티벌 심사위원들이 바로 네티즌이었기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페스티벌에는 영국·프랑스 등 모두 27개국이 참가했다.이 교수가 선보인 작품은 ‘소리와 사위’로 18개의 북과 소고 등이 어우러진 전통 ‘북춤’이었다. 김문기자 km@
  • 미국판 소리꾼 바비 맥퍼린 해금·승무와 협연 ‘Don’t Worry’/새달5·7일 첫 내한공연

    새달 5일과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사진)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한국의 전통예술은 무엇일까. 재즈보컬리스트로 출발한 맥퍼린은 ‘Don’t Worry,Be Happy’와 첼리스트 요요마와 녹음한 ‘Hush(허시)’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판 소리꾼.‘Don’t Worry…’는 발표 당시 세계 모든 나라의 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Hush’는 빌보드 클래식음악 차트에 2년 이상 올라있었다.레너드 번스타인과 오자와 세이지에게 지휘레슨을 받은 그는 1990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시작으로 뉴욕필하모닉과 베를린필하모닉을 잇따라 지휘하기도 했다.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수식어가 크게 과장으로 들리지 않을 만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재능을 발휘하는 맥퍼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우리 전통예술로 네티즌이 꼽은 것은 해금과 승무.예술의전당이 지난해 소프라노 제시 노먼의 리사이틀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한 ‘피플스 초이스’의 결과이다.맥퍼린의 콘서트를 앞두고 네티즌이 직접협연대상을 고르도록 한 것.해금 승무 전통타악기 대금을 후보에 올리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투표에 부친 결과 해금과 승무가 1·2등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이매방이 전수하고 있는 호남류 승무의 명인 채상묵이 5일,가장 개성적인 해금연주자로 꼽히는 강은일이 7일 맥퍼린 콘서트에 나선다. 최근의 퓨전 국악 붐을 주도하는 해금에 표가 몰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네티즌은 이 악기의 ‘국악 밖의 세계에 대한 적응능력’을 맥퍼린을 통하여 다시 확인해보고 싶었을 것이다.나아가 맥퍼린에게 해금의 매력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있을지 모른다.해금이 동서양음악을 가리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성적인 악기라는 사실을 맥퍼린이 더 넓은 세상에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조금은 담겨있지 않을까. 일찍부터 크로스오버 음악에 관심을 가져온 강은일은 이런 기대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해금연주자이다.국악 클래식 재즈 프리뮤직 등 온갖 장르의 음악과 인접예술과의 만남을 통하여 해금의 연주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는 맥퍼린과도 일맥상통한다. 반면 승무는 맥퍼린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그의 개성은 빠르고 가벼운데 있지,느리고 진지한데 있는 것이 아니다.느리고 유장하기 이를데 없는 채상묵의 춤사위에 맥퍼린이 적응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우리 네티즌이 사물놀이로 대표되는 전통타악기를 버리고 승무를 꼽은 데는 맥퍼린을 테스트해 보겠다는 도도함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즐겁다.맥퍼린의 음악적 능력이 동양 특유의 이른바 ‘느림의 미학’에도 효험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다는 뜻이 읽혀진다. 맥퍼린의 서울 공연에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수원시립합창단이 나선다.그가 지휘하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서곡에 이어 비발디의 2개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맥퍼린의 솔로,그리고 앨범 ‘허시’에 수록된 곡들이다.첼리스트 양성원이 비발디와 ‘허시’에서 맥퍼린과 듀오를 이룬다.(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설특집 We/전통놀이 ´얼~쑤!´ 즐겨볼까

    “신정 땐 설쇠는 분위기가 나지 않았죠? 진짜 새해맞이는 전통문화행사와 재미난 축제로 보내세요.” 21일부터 25일까지 설날 앞뒤로 닷새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시내 및 수도권,강원도내 스키장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마당극으로 살펴보는 신용카드 문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1∼24일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일러주는 진설법 강연과 청소년 등을 위한 세배강좌,가훈 써주기 등 흥미있고도 뜻 깊은 자리가 줄줄이 이어진다.이채로운 대목은 단연 마당극 ‘다시 온 취발이’ 공연.전통탈춤 이야기 구조와 인물들을 오늘날의 생활상으로 엮어 허물어지는 봉건사회를 넉넉한 웃음과 신명으로 풍자한 창작품이다.한국적인 춤사위·음악에다 외국어 ‘더빙’을 적당히 섞어 현대적 감각으로 꾸몄다. ‘돈에 울고 사랑에 웃다’라는 마당극의 슬로건부터 흥미를 끈다.줄거리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용카드 문제에 빗대 풍자한 내용이다. ●푸짐한 전통문화행사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설날을 전후해 ‘북청사자놀음’ ‘태껸시연회’ ‘갑신년 세배 맞이굿’ 등 민속행사가 열린다. ‘북청사자놀음’은 섣달그믐인 21일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출연으로 진행된다.전통무예인 태껸시연 및 배워보기 행사도 마련되며,갑신년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세배굿도 24일 진행된다. 22∼24일 운현궁에서는 연인이나 가족끼리 전문가로부터 토정비결을 들으며 한해를 점쳐볼 수 있다.설날 하루는 무료입장. 신문로2가 경희궁 옆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2∼23일 무료로 청계천의 옛날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귀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연극 ‘놀부가 기가 막혀’ 공연과 굴렁쇠놀이도 눈길을 끌 것 같다.조선시대 임금과 왕비의 옷을 입고 옥좌에 앉아 기념촬영할 기회도 있다. 송파구 석촌호수 옆에 자리한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설날 차례를 지낸 뒤 찾아가 한나절을 멋지게 보내도록 알찬 행사를 준비했다.22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훈 붓글씨를 공짜로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앞서 오후 2∼3시엔 중요무형문화재 57호인 경기민요가 울려퍼져 어깨를 덩실거리게 하는 한바탕 춤마당이 펼쳐진다.이어 3∼5시에는 남사당놀이와 줄타기,윷놀이대회가 열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외국인도 함께 즐겨요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는 명절 때면 이국 땅에서 더욱 쓸쓸함을 느끼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회사에서 10인 이상 예약할 경우 관람료를 50% 깎아준다. 연휴기간 내내 열리는 ‘전통예술무대’는 우리나라 전통 무용·음악과 사물놀이 등이 포함된 공연으로 한복을 차려입은 시민이나 청소년 관객에게도 같은 혜택을 준다. ●재미가 넘치는 놀이시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21∼25일 제2수영장에서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놀이·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22일과 24일 오후 2시에는 얼음썰매장에서 썰매타기 대회가 열린다.23일과 25일 오후 2시부터는 정문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시민노래자랑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특별공연,군고구마 나눠먹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송한수 이유종기자 onekor@ ■ 볼쇼이 서커스 끝내준대요 이번 설 볼거리 중에는 25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되는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를 꼽을 수 있다. 볼쇼이 서커스는 러시아 정부가 공인하는 서커스로 러시아 400개 이상 도시에서 순회공연됐고 세계 40개 이상 국가에서 공연됐다. 문화방송과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한 이 서커스에는 세계 서커스 챔피언 출신들이 대거 참여,고공줄타기 저글링 러시아 장대묘기등을 선보인다. 특히 잘 훈련된 말들과 재규어가 등장하는 ‘산의 전설 코너’는 우여곡절끝에 성사돼 관객들의 갈채를 받고 있다. 공연단과 함께 내한한 말들이 인천공항에서 통관되지않아,공연 초기엔 이 코너가 선보이지 못했으나,지난 주초 국내에서 훈련된 말을 급구,이 코너를 소화하고 있다.공연,예매문의는 780-1630.
  • “福은 나누고 恨은 풀고 사시게나”인간문화재 노만신 김금화 씨

    “아직도 무속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고유의 민속신앙이나 정신유산으로 보아야 합니다.” 11월 중순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니 서해안 배연신굿과 대동굿 예능 보유자 20여명이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굿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사람은 목이 길고 호리호리한 몸매의 김금화(金錦花·72) 선생이었다. 고운 얼굴에선 신기(神氣)가 풍겨나오는 것 같았다.굿 막바지엔 나이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날래게 사다리를 올라 작두 위에서 춤을 추며 영령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무속은 미신이 아니라 민족신앙 11월 말 서울 이문동 자택 ‘김금화무속연구소’에서 만난 노만신(老萬神)은 외래종교에 밀려 무속(巫俗)을 체계화하여 무교(巫敎)에 이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노만신은 불교나 기독교를 인정하듯이 무속도 하나의 신앙으로 보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0,30년 전만 해도 우리 할머니들은 집안이나 뒤꼍에 정화수를 떠놓고 소복 차림으로 ‘자식들이 건강하게 해달라.’‘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빌었지요.한 집에서 굿을 하면 온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먹으며 잔치를 했습니다.굿은 사람들이 그간 쌓인 앙금을 풀고 마지막엔 울기까지 하면서 새로 결속하는 화해의 마당이었어요.무속은 그런 정신과 전통을 잇는 것이지요.” 1985년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82-나호가 된 노만신은 국내외에서 해마다 30,40차례 굿이나 굿 공연을 하며 우리의 민속신앙과 전통예술을 알리고 있다.배연신굿은 배를 가진 선주와 선원의 안전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뱃굿,대동(大同)굿은 마을의 평안과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굿이자 제사다. 지난해 4월에는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와 하와이대 등을 순회하며 서해안 풍어제를 공연했다.11월에는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에서 관객들의 환호 속에 대동굿을 펼쳤다.올 7월과 11월에도 미국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과 일본 미야자키현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링컨센터에서 9·11 테러 참사의 아픔을 위무하고 인류 평화를 비는 대동굿이 펼쳐지자관객들은 감탄을 연발했고 출연진 20여명과 어우러져 떡과 과일,술을 나누고 춤을 추며 뒤풀이를 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대 학술회의 초청으로 인류학 민속학 국문학 종교학 교수들과 정신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굿의 의식과 정신 등에 대해 강연했다. ●美·佛등 해외 굿공연 관객들 환호 193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금화가 무당이 된 것은 17세 때.14살에 이웃마을로 시집을 갔다가 시어머니가 일을 하지 못한다며 때리고 밥도 주지 않아 친정에 되돌아왔다.그런데 혼잣말을 하고,각혈을 하고,말발굽 소리가 들리고,꿈 속의 호랑이가 옆구리를 물고,속이 메스껍고,진저리를 치며 울었다.무병이 든 것이다.그러나 큰 무당이었던 외할머니 김천일은 “방자한 년”이라며 손녀가 천대받는 무당이 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그러나 손녀의 무병이 더 깊어지자 외할머니는 어느날 장구를 치며 춤을 춰 보라고 했다.그러자 김금화는 언제 아팠냐는 듯이 나는 듯 춤을 추며 무당이 되는 것을 막았던 외할머니에게 호령을 하고 야단을 쳤다. ‘신의 말문’이 트인김금화는 마을을 돌며 쌀과 쇠를 걸립해서 외할머니를 신어머니로 모시고 내림굿을 받았다.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와 인천 화수동에 머물다가 부평과 서울 석관동 등으로 전전했다.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는 무속을 미신이라 천대하며 굿만 하면 경찰이 붙잡아가 무업을 그만두었다가 집안에 액운이 잇따라 다시 시작했다. 만신이 된 지 56년째인 요즘에는 더 늙기 전에 부모님 산소에 성묘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쩍 북한 점을 자주 친다고 한다.그러나 통일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또 날마다 신령님들에게 우리나라가 잘 되게하고,훌륭한 지도자가 나와 나라를 잘 이끌고,온 국민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그런 기도를 하면 자신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난다고 한다. ●온 국민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굿이나 공연이 없으면 하루에 7∼8명씩 예약 고객을 상담한다.그 때 노만신은 “인내하면서 마음을 비워라.” “건강한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 “한걸음 물러나 기도하라.” “상대편이 되어보라.”라고권한다.점을 치면 다 맞느냐고 물었더니 “맞는 것도 있고 안 맞는 것도 있지.”하고 웃었다. 사람을 보면 영화의 필름처럼 어떤 장면이 순간적으로 쓱 지나가거나 어떤 소리가 귀에 들리고 가슴이 울렁거리기도 한단다.그런데 마음이 얽혀있거나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은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새벽 4시쯤이면 일어나 30∼40분 동안 2층 신당에서 기도를 하고,3시간 가량 가까운 경희대에서 조깅도 하고,뒷걸음질도 친다.그러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군신,장군신,조상신 등 신령님의 보살핌 덕분이고,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춤을 추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만신은 1년에 30차례 넘게 날카로운 작두를 탄다.순간적으로 어떤 힘에 이끌려 작두에 오르는데 내려올 때까지는 자신도 다치지 않을지를 모른다고 했다.부정한 마음으로 작두에 오르면 다치는데 50여년간 서너차례 발을 베었다. 지금까지 내림굿을 해준 신딸과 신아들이 40여명인 ‘나라 만신’이자 ‘한국문화예술명인’인 김금화는 요즘 강화군 화전면 신봉리에 우리의 무속과 정신,음식문화를 연구하고 전수하는 ‘김금화당’을 짓고 있다.그 곳에서 1995년에 지은 책 ‘복은 나누고 한은 푸시게’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 굿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글 황진선기자 jshwang@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책 / 게이샤, A Life

    이와사키 미네코 지음 / 윤철희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일본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콘 가운데 하나인 게이샤(藝者).우리는 게이샤를 흔히 일본의 기생쯤으로 여긴다.그러나 일본 사회에서 게이샤를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일본문화의 꽃’으로까지 불리는 게이샤는 300년 역사를 이어온 가류카이(花柳界)가 배출한,‘전통문화’를 전수한 여성 예술가의 의미가 강하다. ‘게이샤,A Life’는 당대 최고의 게이샤로 통한 이와사키 미네코(54)가 육필로 쓴 게이샤 이야기이다.윤철희 옮김,미다스북스 펴냄. 19세기말 서양은 터키,중국에 이은 오리엔탈리즘 동점(東漸)의 종착지로 일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일종의 ‘일본취미’라 할 이같은 관심은 서양의 인상파와 아르 누보 등의 미술운동에 영향을 준 ‘자포니즘(Japonism)’으로 발전했다.이때 일본을 내왕한 외국인들은 각종 연회에 모습을 드러낸 게이샤들에게서 ‘일본적’인 것을 느꼈고,게이샤는 외부세계에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 코드로 알려진 것이다.문제는 오리엔탈리즘적이고 남성적인 외부의 시선 탓에 게이샤들이 성적인 존재로 잘못 비쳐졌다는 점이다.공창지대에서 일하는 어린 ‘오이랑(花魁·유녀)’의 순결을 빼앗는 특권을 차지하기 위해 단골손님이 두둑한 대가를 치르는 행사인 ‘미즈아게’와 게이샤의 승급행사인 ‘미즈아게’가 말이 똑같아 혼선을 빚는 바람에 게이샤에게 매매춘 여성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측면도 있다.하지만 게이샤는 철저한 도제 시스템 아래 혹독한 전통무용과 악기의 수련과정을 거쳐 예(藝)를 이어받은 장인들이다. 노(能)나 가부키 등 전통예술 장르의 주인공들이자 일본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자산이다.게이샤 자신들이 스스로를 ‘예술을 하는 여성’이라는 뜻의 게이코(藝子)로 부르는 것은 다름아닌 직업적 자부심의 발로다. 일본 상류사회에서 게이샤들을 며느리로 보는데 거부감이 없는 것이나 게이샤들이 초청받는 자리가 여성들끼리의 모임이나 가족잔치라는 점,게이샤의 모임에서 술이나 음식을 먹는 행위가 금지되는 것,15분마다 정산되는 게이샤들의 봉사료가 매우 고액이라는 사실 등은 일본 내에서 게이샤의 위상을 단적으로 말해준다.저자 이와사키 미네코는 다섯살에 게이샤에 입문해 ‘아토토리’(계승자)로까지 선택됐지만 성공의 정점에 오른 스물아홉의 나이에 ‘구습’을 강요하는 게이샤 세계의 개선을 촉구하며 은퇴해 충격을 안겨줬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