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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곤 문화장관 취임 100일 소회

    김명곤 문화장관 취임 100일 소회

    “절벽에 매놓은 줄을 타고 건너가는 느낌입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소회의 첫 마디다. 그만큼 어려우면서도 균형감각이 필요한 자리라는 걸 강조한 말이다. 김 장관은 “아직은 초보 정신으로 조심스럽게 줄을 타고 있지만 앞으로 한 손으로 접시까지 돌리며 능숙하게 건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계획을 밝혔다. 김 장관은 문화행정의 3대 가치로 ‘창조’‘소통’‘나눔’을 제시한 뒤, 문화부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예정인 200여개의 사업 중 30여개의 신규 혹은 보완 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7대 신규·역점과제로 ▲한류의 지속·확산을 위한 세계화 전략 추진 ▲민족문화 정책을 문화예술정책 근간으로 설정▲기초예술진흥대책 강화▲전통예술 활성화정책 적극 추진▲국가의전의 문화적 개선▲한국관광명품 만들기 추진▲차세대 스포츠인재 육성사업 등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특히 한류의 지속·확산을 위한 정책보완을 강조했다.“한류정책을 전통문화와 순수예술까지 확대하고, 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한국음악 등 ‘한(韓) 브랜드’를 개발해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통예술 활성화 방안으로 전용극장 건립과 초중고 음악교과의 국악비중 확대, 방송에 국악 쿼터제 도입, 국가의전의 문화적 개선을 위한 TF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이달 말부터 문화부에 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1단계 조직개편후 팀제를 우선 시행하고, 외부기관에 업무분석과 진단 용역을 맡겨 그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2단계 조직개편을 함으로써 팀제를 완전히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그러나 최근 신문법 위헌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에 맞춰 보완조치를 준비하겠다.”는 등 원론 수준의 답변만 내놓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고]

    ●노병구(전 한국마사회 부회장)병란(빌립보교회 목사)병렬(전 하나증권 부산지점장)씨 부친상 11일 중앙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860-3591 ●김인수(전 서울시 용산구 행정관리국장)씨 별세 병화(작곡·작사가)필화(한진해운)승화(대림코퍼레이션)씨 부친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958-9553 ●백대웅(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경웅(전 삼미 이사)현웅(미국 거주)철웅씨 부친상 김성완(미국 뉴저지 베다니교회 중국 선교목사)고형칠(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의장)씨 빙부상 11일 영등포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672-5493 ●박명준(전 외환은행 외환리스)홍준(동양제철화학 부사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3 ●최상원(천안 북일고 교사)상본(자영업)상용(중부일보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천안삼거리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1)523-5299 ●김한석(전 서초세무서 조사과장)동숙(화순군 계장)영숙(담양군 〃)오숙(광주시 각화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운영계장)씨 모친상 박철영(철도공사 송정리역 과장)씨 빙모상 11일 광주 조선대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62)231-8902 ●김성원(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조성림(화천중 교사)양승남(사업)씨 빙모상 12일 강원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3)258-2276 ●석노수(사업)위수(볼보건설기계코리아 부사장)진호(사업)쾌수(〃)씨 모친상 정수용(사업)이래복(〃)씨 빙모상 11일 경기도 여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6시 (031)886-0562 ●신일성(안진회계법인 상임고문)태성(아림인테텍스 회장)경성(당고인터내셔날 대구경북본부장)씨 모친상 이은구(금영주택 고문)최순욱(대탕트 대구지역 사장)임일우(운수 창고업)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15 ●김회상(서울 마포구 보건소)회경(한국일보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12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384-1248 ●박홍준(동양제철화학 부사장·인천공장 공장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3 ●이계선(예비역 육군 중령)씨 별세 영범(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상용(법무부 국제법무과 부부장검사)씨 부친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염창섭(프로배구 LIG 사무국장)씨 부친상 12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671-6006
  • 안성 남사당패 독일 월드컵 간다

    경기도 안성시립 ‘안성 남사당 풍물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독일월드컵에 간다. 31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 남사당 풍물단’은 6월9일부터 26일 독일 월드컵 기간 중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으로 독일을 방문,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주요 5개 도시에서 남사당 놀이 공연을 펼친다. 6월10일 한국축구 대표팀 공개 훈련장인 레버쿠젠 공연을 시작으로 12∼13일 프랑크푸르트,17∼18일에는 라이프치히,20∼21일 베를린,23일 하노버에서 각각 공연을 마련한다. 남사당은 이번 공연에서 가락이 매우 경쾌하고 다채로운 풍물놀이, 하늘 높이 던지고 받는 버나놀이,7명이 펼치는 무동놀이, 상모놀이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12명의 단원이 출연, 역동적인 빗소리를 표현하는 ‘설장구 합주’와 여성단원 4명이 출연하는 사물놀이 연주도 선보인다. 남사당 풍물단은 토고와의 예선 첫 경기를 비롯, 스위스 프랑스와의 시합에는 우리 교민들과 함께 길거리 응원전도 펼칠 계획이다. 남사당 풍물단은 이미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미국 홈커밍 행사, 스페인 터키 대만 홍콩 등 현지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예술을 소개한 바 있다.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프랑스 전통문화 손잡다

    ‘서울의 인사동과 프랑스의 몽마르트가 손을 잡았다.’ 매년 봄엔 몽마르트가 인사동을 찾고, 가을엔 인사동이 몽마르트로 간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인사동 지역문화예술인 단체인 사단법인 ‘인사동 전통문화보존회’와 프랑스 전통예술지역 몽마르트의 문화예술인 모임인 ‘UVA그랑 몽마르트’ 등 3개 단체가 문화교류 협정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앞으로 두 지역간의 단체는 전시회 개최와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문화교류를 하기로 했다. 장재창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은 “문화교류를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오는 9월 15∼23일 파리시 UVA그랑 몽마르트 전시장과 몽마르트 야외공연장에서 한·불 대표작가 전시회와 전통문화공연, 전통공예전을 갖는다. 한·불 대표작가 전시회에는 국내 최고 최정상급 화가들만 가입하는 예술원에 소속된 민경갑씨와 전뢰진씨 등과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인 미쉘 앙리와 알랭 본느프와 등이 참여한다. 전통문화공연에선 태평무와 승무, 판소리 등 6∼7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전통공예전에선 공예품을 전시·판매한다. 매년 봄엔 몽마르트 문화예술인이 인사동을 방문하고 가을엔 인사동 문화예술인이 몽마르트를 찾아간다. 현재 장 시몽 마에를 단장으로 하는 5명의 작가들이 인사동을 찾았다. 현재 내년 봄 몽마르트 예술인이 인사동에서 펼칠 행사 등을 양측이 협의 중이다. 이번 협정은 인사전통문화축제가 열린 날에 이뤄졌다. 프랑스 대사 부부와 몽마르뜨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인사동일대 전 지역에서 장승제를 시작으로 경기민요와 남도민요, 태평무, 태껸시범행사 등이 펼쳐졌다.7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서는 인사아트센터에서 현대미술대표작가들의 현대미술축제와 인사동고미술전시회,100년전 근대조선 사진전도 열린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 가정의 달을 맞은 화창한 봄날, 서울이 축제로 들썩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Hi Seoul 페스티벌’이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주제는 ‘서울人 서울In’. 서울을 사랑하는 서울 마니아가 서울에서 하나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신문의 수도권섹션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은 축제내내 변신을 거듭합니다. 4일에는 초대형 설치미술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이 서울광장 하늘을 수놓습니다. 시민들의 소망 메시지를 담은 대형 삿갓 모양입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놀이터로 변합니다.6일에는 서울의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는 도성밟기와 청계천 시민걷기대회가 열립니다.7일에는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8도 민속대동놀이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2006 독일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으로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에 몸을 맡겨 보십시오.‘서울인’이 축제속으로 미리 들어가 봤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0배 즐기기-도성·청계천 걷기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 2006’은 종합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만나는 서울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페스티벌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색깔별로 행사를 묶었다. ●쇼!쇼!쇼! 서울광장에서는 밤마다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5월4일 신동엽과 최윤영이 진행하는 전야제 ‘한류와 친구들’로 축제의 서막이 오르고,5일에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최고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윤복희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 100명이 명성황후, 사운드 오브 뮤직, 헤드윅 등 18개 작품을 공연한다.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대∼한민국’은 임백천과 황현정이 진행한다. 러시아 지휘자 세르게이 고사친스키가 지휘를 맡아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민요, 한국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팝 콘서트 형식이다. 프라자호텔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는 인디밴드와 록이 어우러진다.5일에는 이상은, 델리스파이스, 뷰렛, 몽라가,6일에는 전인권, 내귀에 도청장치 등이 공연한다. 서울 명동에선 밤새도록 시민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계를 품안에 6일 서울은 세계를 만난다. 주한 외국인과 모스크바, 카이로 등 자매도시를 초청해 ‘지구촌 한마당’을 선보인다.80개 부스에서 세계의 음식, 풍물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어린이 그림 283점은 시청 후정에 전시된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지구촌 카니발´이 열린다. 아프리카·터키·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타악공연을 맛볼 ‘소리의 향연’과 삼바·탱고·플라멩코 등 세계 춤을 즐길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앙카라 공연단이 특별 출연한다. 마무리는 시민이 하나되는 꼭짓점 댄스다. ●전통을 느끼며 경복궁과 덕수궁, 서울숲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자. 고궁축제에선 세종대왕즉위식, 종묘제례-어가행령, 수문장 교대의식 등 왕실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국악 축제 한마당에선 줄타기와 광대놀이, 탈춤, 전통·창작국악, 퓨전 가락 등이 ‘전통과 퓨전, 젊음과 신명’이란 테마로 진행된다. 시민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사고 파는 예술장터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직접 배우거나 만들어 보는 예술체험장이 한쪽에 설치된다. 4일에는 청계천 연등행렬을 따라 나서 보자. 조계사∼광교∼청계광장∼청계천∼삼일교∼인사동∼조계사를 돌며 축제 분위기를 살린다. 또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며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다산교∼고산자교에 연등을 매달아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가족과 함께 5일은 어린이 날. 서울광장은 놀이터로 변한다. 오전 기념식이 끝나면 어린이 댄스, 동요 부르기, 레크리에이션 로봇대회 등 공연이 이어지고, 캐릭터 월드, 모래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4컷 만화 그리기 대회 등 가족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경희궁에선 어린이 백일장을, 전쟁기념관에선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이번 페스티벌 2006’의 특징은 서울인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민참여축제라는 점이다. 서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몸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도성 밟기 도성밟기는 끊어진 서울 도성의 성곽을 빛과 그림으로 연결하는 문화프로젝트다. 복원한 도성을 밟다보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전문 작가들이 흥인지문(300m)과 경희궁(50m), 숭례문(300m) 앞에서 끊어진 성곽을 길거리그림(그래피티)으로 잇는다.5월6일 오전 10시부터 시민 5000여명이 복원된 도성 성곽의 흔적을 밟아 나간다. 이 때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걷기대회는 살곶이 공원에서 출발,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광장∼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다.8.5㎞를 2시간 30분동안 걷는다. 오간수교, 청계광장 등 청계천 곳곳에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성밟기는 두 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5.3㎞구간이다. 이 코스는 오전 11시쯤 오간수교에서 시민걷기대회 참가자와 만나도록 기획했다. 제2코스는 사직공원∼인왕산∼창의문∼청운중학교∼연무관 로터리∼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으로 이어진다.6.1㎞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참가자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 서울광장 하늘에 시민들의 꿈과 환상을 담은 초대형 설치미술이 떠오른다. 시민들이 4월29∼30일 소망 메시지를 적어 서울광장에 놓인 삿갓모양의 망사천 그물망에 매달면 애드벌룬, 열기구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오른다.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는 5월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7일 동화면세점∼덕수궁 대한문에서는 시민화합줄다리기가 열린다.4000명이 북촌팀과 남촌팀으로 나뉘어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를 펼친다. 풍물패의 응원으로 흥을 더한다. 이날 서울광장에선 춘천 마임, 안성 바우덕이, 여주 도자기 엑스포, 충주 무술, 전주 소리,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제주 민속 예술단, 봉산 탈출 등 팔도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서울인의 어우러짐은 이날 오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에 달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중국·터키전통공연단, 월드컵 참가국 등 50개 단체 4000여명이 퍼레이드 차량과 월드컵 공모양의 애드벌룬을 앞세우고 종묘∼종로3가∼종로1가∼세종로∼서울광장을 행진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먹을거리·그랜드세일 ‘축제도 식후경’ 이번 페스티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거리 곳곳에서 서울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음식과 세계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3일장’도 열린다. ●서울 ‘원조’의 맛을 뽐낸다 다음달 4∼7일 4일 동안 시청 후정과 원구단, 청계천변, 동화면세점 등에서는 서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려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을 뽐낸다. 서울 원조 음식전과 가족 퓨전 음식전, 청계천변 정겨운 음식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음식축제에서는 ‘장충동 족발’과 ‘신림동 순대’‘신당동 떡볶이’‘마포갈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 40개를 비롯해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29개와 대학생 동아리가 운영하는 4개 등 총 110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1∼7일 북창동 일대 음식점 30여곳에서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주고,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에서의 음식점 19곳에서도 5%를 할인해 준다. ●지구촌 먹을거리 한자리에 5일과 6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시청 후정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전은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1개국 부스가 설치된다. 6일에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열려 서울 거주 외국인 및 자매도시 초청 공연과 함께 각국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민들의 수공예 시장 덕수궁 돌담길 주변(우천시 시청앞 지하공간)에서는 5∼7일 오전 10시∼오후 7시,‘서울 3일장’이 열린다 3일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장터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예술체험코너 등이 마련됐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한 작품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재활용 물품을 가지고 만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000여개 업소 싸게, 더 싸게 페스티벌 기간 중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쿠폰’을 이용하면 5000여개의 업소에서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 주요 쇼핑 거리에서는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대규모 할인 이벤트인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펼쳐진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이태원, 북창동 등 관광특구지역 쇼핑점을 비롯해 면세점, 관광호텔 등 5000여곳의 업소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태원 450여개 업소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 가죽, 가방, 구두, 잡화, 기념품 등을 10∼70% 할인 판매하고, 동대문에서는 두타와 밀리오레, 청대문 등에서 의류와 잡화 등을 10∼50% 할인해 준다. 남대문은 3만원 이상 아동의류 및 아동용품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신라·동화·워커힐·SKM 등 시내 5개 주요 면세점도 쿠폰을 소지하면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의 경우 코리아나호텔과 타워호텔, 노보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13개 호텔이 객실 정가의 30∼50%로 묵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김, 젓갈, 선식, 건과류 등을 10∼20% 할인해주며, 갤러리아 콩코스도 외국인에게 패션잡화와 신사·숙녀의류, 유·아동의류 등을 5∼10%로 할인해 준다. 서울관광기념품판매점에서는 기념품 전체를 5% 할인한다.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에서는 600여개 업체가 순금제품을 제외한 14K 제품을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엑스 아쿠라리움이 입장료(일반 2000원, 어린이 1000원)를 할인해 주며, 김치박물관도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해 준다. 또 남산 N타워 관람료 10%,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공연 10%, 도깨비스톰 난타 공연 10% 할인 혜택이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준비의 주역들 ● 진두지휘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인촌(55)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처럼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시민 참여행사가 대폭 늘었다. 특히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경건한 ‘의식’도 더해졌다. 지난 21일 축제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유 대표를 만났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페스티벌의 주제인 ‘서울인(人), 서울인(In)’은 한마디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Life)´이다.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삶을 축제에 담았다. 주제는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이영란(41) 작가가 만들었다. ▶페스티벌의 특징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차만 다니던 길을 걸어보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작정 먹고, 놀고, 마시기에 앞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야제 때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조들에게 ‘고(告·축제를 알리는 의식)´하는 것이라든지 ‘도성밟기’에 앞서 유실된 성곽을 ‘그래피티(페인트로 그리는 것)’로 잇는 것 등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시민 참여행사가 늘었다. 낙산과 인왕산 등 2개의 코스로 나눠진 ‘도성밟기’ 행사에는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살곶이 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다음달 4일 서울광장 상공에 지름 50m의 그물망 형태 초대형 설치미술 작품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소망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많아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소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에 비해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재단에 ‘축제부’를 만들어 설과 추석, 단오 등 특징적인 주제의 소규모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재단이 주최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축제는 민간 주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해 시에서 주최하던 행사를 재단이 맡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청소, 환경, 위생 등 시와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10회 정도 넘어서면 민간 주도 축제로 정착될 것이다. ▶축제 기간이 짧아졌는데. -축제가 너무 길면 안 된다. 처음에는 10일 가까이 행사를 했는데 길다 보니 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불편 등을 초래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정도 더 줄일 생각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행사 준비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축제가 선거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음식물 나눠주는 것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50여개 단체·스타 등 수천명 힘모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땀이 배어 있다. 페스티벌에는 시민 공모를 통한 자원봉사자와 퍼레이드·프로그램 참가자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빛낸다.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선발한 286명의 자원활동가들이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가장 많은 자원활동가가 투입되는 곳은 서울광장 행사와 도성밟기, 시민화합 줄다리기, 서울 3일장, 서울 매직페스티벌 등 행사별 현장진행보조 요원으로 250명이 활동하게 된다. 종합안내소에서 외국인 안내(영어·일어·중국어)와 매직 페스티벌 통역 등에 8명이 활동하고, 홍보 9명, 사무국지원 5명 등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로 축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준비를 도왔다. 이영란 극작가와 미술가 한젬나씨, 임옥상 우리문화 대표, 유재현 상상공장 대표, 천호균 쌈지 대표이사, 최정화 가슴시각개발 연구소장 등 12명의 실무위원회에 참여했다. 하이서울 그랜드 퍼레이드에는 사가정 풍물단, 한국사자춤보존회, 화성동탄초등학교 어린이외발자전거팀, 유노스클럽, 터키공연단, 미군 치어걸 등 국내외 50여개 단체 4000여명이 참가한다. 춘천마임 축제팀과 안성 바우덕이, 안동 하회 별신굿, 제주 민속예술단 등 전국 8도에서 올라온 민속놀이 팀도 행사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축제에 참여한다. 전야제 행사에는 동방신기와 보아, 세븐, 장나라, 이효리, 버즈 등이 참여하며, 뮤지컬 하이라이트공연에는 윤복희, 옥주현,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유명 뮤지컬 배우 1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연극·영화·마술축제에 초대합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어우러져 연극·영화·마술 축제도 펼쳐진다. 1977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3∼21일 아르코 예술극장과 아룽구지 소극장, 서강대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공식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 구립극단 경연대회 등 공연이 다채롭다. 일주일 이상 공연하는 작품은 8편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환경영화제’는 4∼10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09편을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인 ‘국제 환경영화 경선’에는 14개국 20편이 경합을 벌인다. 장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무료다. 감독과의 대화 등도 마련됐다. ‘서울 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열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마술에 매료됐다. 올해는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마술인이 펼치는 ‘프로 매직쇼’와 궁금했던 마술의 비밀을 직접 배워보는 ‘매직 강의쇼’,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술 경연대회가 기획됐다. 공중부양마술, 신체분리마술, 탈출마술, 신체통과마술 등을 경험할 마술 체험관도 준비됐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편리하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의 교통이 자주 통제되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은 오후 5시부터 관람객 수에 따라 프라자호텔, 태평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한낮에도 시간별로 통행량을 조절한다. 자세한 사항은 표 참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봉산탈춤·판소리 참여하면 재미 2배 서울시는 28∼31일 경희궁에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와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를 선보이는 서울무형문화재의 축제를 한다. 이번 행사는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참여하면 승무의 정재만과 판소리의 이옥천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곡물을 곱게 치는 체장을 만드는 최성철, 옻나무 수액 칠의 정제와 도장 등을 하는 신중현 등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첫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전야제 때는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남사당놀이패의 줄타기가 선보인다. 이어 대접돌리기, 땅재주 등 다양한 기예와 함께 가야금병창과 태평무, 선소리산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9일과 30일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판이 활짝 펼쳐진다. 중랑구 봉화산 일대에서 400년 넘게 전해오는 봉화산 도당굿과 남이장군사당제, 서울새남굿 등이 벌어진다. 또한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서민들의 애환으로 해학과 익살을 이끌어내 양반과 천민 등 모든 계층한테 사랑을 받았던 송파산대놀이와 봉산탈춤,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원하면 직접 춤을 배울 수도 있다. 그리고 경희궁 입구에 있는 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선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나가고 있는 장인들이 직접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과 옹기, 매듭, 민화 등을 배워 직접 해보기, 시골장터에서 보던 엿장수의 구수한 장단과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희궁 곳곳엔 전통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2009년 세계델픽대회 제주서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델픽대회 2009년 개최지가 제주도로 결정됐다. 세계 델픽위원회 상임이사회는 3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제주도는 인도 뉴델리와 2009년 제 3차 세계델픽대회 유치를 놓고 경합을 벌였으나 만장일치로 개최지로 결정됐다. 한국 델픽조직위 이건용 위원장은 “올림픽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앞으로 델픽대회도 그렇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유치를 통해 한국이 세계예술문화의 중심으로 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세계 델픽대회는 4년마다 전통예술, 공연예술, 음악, 시각예술, 언어예술 및 사회와 생태환경 등 6개 분야별로 경연을 펼쳐 시상하는 ‘세계문화올림픽’이다.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상설공연 ‘우리문화의 산책’ 이달부터

    상설공연 ‘우리문화의 산책’ 이달부터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주 경기민요·가야금 등 우리 소리가 울려퍼지는 곳이 있다. 서울 필동에 위치한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산하 ‘한국의 집’이다. 봄을 맞아 국내 최고의 전통예술 명인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우리 문화 산책’이라는 주제로 크게 세 가지 테마의 전통예술 명인들의 상설공연을 개최한다. 먼저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한국의 집’에서 열리는 ‘코리아 톱 아티스트 특별공연-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들과 함께’에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을 비롯, 승무·살풀이의 정재만, 경기민요의 대모 이춘희, 대금산조의 이생강, 남해안 별신굿의 정영만, 처용무의 김용 등 중요무형문화재 명인명창들이 출연, 최고 전통예술 혼을 보여준다. 공연은 12월 말까지 60여회에 걸쳐 이어진다.(02)2266-6938. 8일부터 5월17일까지 수요일마다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에서 열리는 ‘귀로 읽는 악학궤범, 우리 악기 이야기’는 해설이 있는 흥겨운 무대다. 거문고·가야금·생황·대금·퉁소 등 대표적인 10개의 전통악기 공연단들이 들려주는 가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600년 만에 복원된 ‘배소’ 등 고악기와 비파 연주도 들을 수 있다.(02)567-4055∼6. 이와 함께 3월 한 달간 봄소식을 알리는 풍류한마당도 펼쳐진다.10일부터 31일까지 금요일마다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리는 ‘새 봄의 풍류’에서는 박병천의 진도씻김굿과 이야기가 있는 정재만의 춤, 안숙선의 가야금병창, 이춘희의 금강산타령 등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02)3011-2164.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술종합학교 총장 황지우 시인

    시인 황지우(본명 황재우·54)교수가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의 제 5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황 총장은 한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이 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2004년부터 연극원장을 맡았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철학과를 나온 그는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沿革)이 당선돼 등단한 뒤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있을 거다’등의 시집을 냈고,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희곡 ‘오월의 신부’ 등을 발표하는 등 극작가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총감독으로 일하기도 했다.1993년 개교한 예종은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등 6개원을 두고 있다. 황 총장은 “드라마 ‘겨울연가’, 영화 ‘왕의 남자’등 예종이 한류의 진앙지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 줄리아드 스쿨처럼 장르 융합적인 교육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신임 총장 이·취임식은 다음달 9일이며, 임기는 4년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조직위 총감독으로 일할 당시 ‘공익근무하는 심정’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그는 “공익근무가 끝난 줄 알았는데 제대를 못하고 연장이 돼버렸다.”며 웃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 명인명무전’ 17년째 공연 24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한국 전통춤의 멋과 흥을 고스란히 전해줄 무대가 마련된다.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이 주최하는 제42회 ‘한국의 명인명무전’(21∼24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1990년 ‘전통예술의 발굴과 전승’을 기치로 출발한 이래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관록있는 무대다. 춤과 소리(성악), 장단(기악) 등 각 장르에 걸쳐 원로와 중견, 신진들이 고루 등장한다. 첫날인 21일은 ‘소리와 몸짓’을 주제로 한 젊은 무용가들의 무대. 이영남(입춤) 송진수(지전춤) 김지원ㆍ백선희(쌍검무) 박수연(살풀이춤) 성경숙(태평무) 등이 출연한다. 둘째날은 ‘대학교수 명인명무전’으로 박연진(학춤) 배주옥(교방굿거리춤) 허순선(홍애수건춤) 이애경(진도북춤) 임현선(태평무) 최은희(살풀이춤) 등 전국의 한국무용 전공 교수들이 무대에 선다. 셋째날 ‘중견 명인명무전’에서는 한애영(기원무) 일초스님(사다라니 바라춤) 안춘자(태평소시나위춤) 임미자(산조무) 채상묵(승무) 등 각 분야 중견 무용가들의 맛깔스러운 춤사위를 접할 수 있다. 마지막 날 ‘8도8색 살풀이춤 명무전’은 이번 공연의 백미. 살풀이춤은 원래 무속에서 살풀이장단에 맞춰 추는 굿춤 혹은 뒷전거리에서 여흥으로 추던 수건춤에서 비롯된 것으로, 재액을 물리치고 행복을 맞이한다는 종교적 의미를 띠고 있다. 맺고 푸는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보여주는 ‘한국 전통춤의 꽃’이 바로 살풀이춤이다.오늘날 살풀이춤은 기방계 살풀이춤(이매방, 최선, 권명화), 재인계 살풀이춤(한영숙), 신장계 살풀이춤(김숙자) 등 세 계통으로 나뉘어 전승된다. 이처럼 다양한 갈래의 살풀이춤이 이번에 ‘8도8색’이란 이름으로 모두 선보인다. 한국 전통춤 공연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김란 송준영 양길순 권명화 김진홍 엄옥자 최선 정명숙 등이 출연해 전통춤의 곰삭은 맛과 향기를 전한다. 입장료 3만∼5만원. ‘한국 명인명무전’은 지방과 해외공연도 예정돼 있다.28일 김해문화의전당,3월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4월5·12일 부산금정문화회관,5월19일 남도국립국악원에서 공연하며 9월9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벨극장 무대에 오른다.(02)2278-5452.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제야의 완창 판소리’ 무대갖는 명창 안숙선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제야의 완창 판소리’ 무대갖는 명창 안숙선 씨

    ‘여봐라, 이내 설움 들어 봐라.’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의 중머리장단에 자주 등장하는 대목이다.‘적벽가’는 중국의 ‘삼국지연의’ 가운데 관우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너그럽게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을 소재로 했다. 고향의 부모형제를 그리워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민중의 소리가 담겨져 있다.‘적벽가’는 또 판소리 가운데 가장 부르기 힘들어 완창 무대에 잘 오르지 않는데다 여성 명창보다는 남성 명창들에 의해 전수돼 왔다. 새해가 꼭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 맘때면 가슴이두근 거려진다. 제야의 종소리를 생각해도 그렇고 새롭게 펼쳐질 또다른 인생의 한 해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잠깐, 올 한 해의 마무리를 ‘제야의 판소리’로 하면 어떨까. 힘차고 통쾌한 ‘적벽가’를 들으면서 말이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57).‘국악의 프리마 돈나’라는 이름과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을 보유하고 있다.‘명창’이란 전국대회에서 장원해야 하며 ‘국창(國唱)’이라고도 한다. 안씨는 1986년 남원 춘향제에서 장원했다. 그러니까 새해에는 꼭 ‘명창 20년’이 되는 셈. 이래저래 의미가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제야의 완창 판소리’라는 제목으로 두시간여 동안 ‘적벽가’를 완창한다. 개인적으로는 2년 만의 완창무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자택에서 안씨를 만났다. 먼저 감회를 묻자 “한 해 마지막날 완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제야의 종소리 대신 판소리를 들으면서 내년의 희망을 가져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세상도 어수선하니 우리 음악을 들으며 뭔가 생각할 수 있고, 또 인생시, 인생노래를 감상하면서 조용히 한 해를 마감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적벽가는 너그러운 관우의 인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내년 한 해는 다들 너그럽고 평화롭게 살았으며 좋겠다고 희망했다. 안씨 개인적으로는 이달 말로 3년간의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직을 끝내고 내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강단으로 돌아가 후학양성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게 된다. 아울러 그동안 미루어왔던 공부를 하는 등 좀더 완숙의 국악인생을 걷는다. 이번 무대를 위한 연습량을 묻자 “창극단 행정이며 전주 소리축제 심사위원 등을 맡아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요즘에는 주로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연습을 한다.”고 토로했다. 원래 안씨는 명창 등극무대에서 ‘수궁가’를 준비했으나 스승인 박봉술 선생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여자 명창들에게 어렵다는 ‘적벽가’를 이어받게 됐다고 술회했다. 만약 명창이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까.“어릴 적에 살림을 아주 잘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나중에 커서 종갓집 맏며느리로, 현모양처가 되려고 했다. 일찍 시집이나 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라며 웃는다. 국악인생을 살면서 후회를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세월이 흘러 뒤를 돌아보니 여유를 갖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되지요. 그저 열심히 산다는 것이 행복이라고만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자신을 챙기고 돌아보는 시간, 그런 여유있는 삶을 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가끔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우리 것을 돌아보고, 아무리 어려워도 이웃에 관심을 가져주면 이 정신 없는 세상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젊었을 때 소리하는 사람들은 눈치나 보고 슬프게 느껴졌지만 연륜이 쌓이면서 날카로움이 생겨나고 소리가 몸 구석구석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요즘에는 (발성이)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번개처럼 손끝과 발끝, 뒷덜미를 넘나들고 들숨 날숨도 그렇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득도의 경지라고나 할까. 판소리를 해서 그런지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고 하자 “우리 소리는 대개 복식호흡이며 자연의 소리”라고 했다. 목소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젊었을 때는 육류를 무척 좋아했지만 요즘에는 뒷산에서 자란 배추, 무, 고추 등 싱싱한 야채식 위주로 하고 있다.”고 귀뜀했다. 또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가끔 뒷산을 산책하며 혼자 소리를 뱉어내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제자들과 노래방에 갔을 때 지목을 받으면 어떤 노래를 부르냐고 하자 “판소리 외우느라 가요를 배우지 못했다. 이제라도 몇곡 배울 생각”이라면서 여러번 요청을 받으면 할 수 없이 남진의 ‘가슴아프게’를 부르고 마이크를 금방 내려놓는다고 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판소리나 우리 가락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찡했다. 또 무한한 즐거움을 느꼈고 삶 그 자체라는 생각 속에 빠져 지내왔다.”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국악은 현금으로 계산되지도 않고 그 어떤 드라마나 오락보다 정신적인 삶의 가치를 높여 준다는 것. 안씨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국악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대금 산조 인간문화재인 강백천이 어머니의 사촌이며, 외삼촌이 동편제 판소리 인간문화재 강도근, 이모는 가야금 명인인 강순영이다. 아홉살 때 명인 주광덕으로부터 소리의 기초를 배우고 강도근에게서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동편소리를 익혔다. 강순영에게는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을 배웠다. 이때부터 전국의 각종 학생 명창대회를 휩쓸어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떨쳤다. 남원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에서 명창 김소희 문하생으로 들어가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 등 본격적인 판소리 수업을 받았다. 뒤에 명창 정광수에게 ‘수궁가’를, 박봉술 명창에게 ‘적벽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우는 등 국창급 명창들에게 소리의 진수를 이어받았다. 몇 번만 들으면 금방 따라하는 천부적 자질로 당시에는 ‘녹음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따라서 안씨의 앞길은 탄탄대로.20대에 국립창극단에 입단했고 이후 86년 판소리 완창발표회를 시작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오정숙 박동진만이 해낸 판소리 다섯마당을 이때부터 거침없이 소화해낸 것. 또한 박귀희로부터 가야금 병창을 익혀 89년 가야금 병창 준인간문화재가 됐고 97년 8월 40대 나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다. 이는 노쇠한 우리 판소리를 한단계 젊게 했으며 그가 뱉어내는 소리무대는 우리의 국악사를 다시 쓰게 했다. 특히 20여년을 창극단의 단원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창극의 주인공을 맡았다.‘수궁가’에서 토생원역,‘심청가’의 심청역 등에서 보여준 애원성 깃든 소리와 재치있는 연기로 ‘국악계의 프리마 돈나’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후학양성에 발을 디딘 것은 98년 용인대학교 국악과 대우교수때부터. 이어 2000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성악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러는 가운데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권 12개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북남미, 유럽 12개 도시 순회공연을 하면서 우리 소리를 전파하기도 했다. 유럽공연 당시 프랑스 한 신문에서는 안숙선의 소리를 ‘천상의 소리’라고 격찬했다. 판소리를 무려 다섯마당까지 완창한 안씨. 집에서는 옛날의 어머니처럼 현모양처이고 싶어한다.74년 결혼했으며 남편은 안씨의 소리에 매료된 열렬한 팬이지만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후원하고 있다. 세곡동 자택에는 연습실을 마련해 놓아 제자들이 자주 드나든다. 시어머니와 국립창극단에서 거문고를 하는 딸과 함께 산다. 인근 양재동에 큰아들이 결혼해 살고 있어 가끔씩 손자 재롱을 보기도 한다.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남원 출생 ▲68년 남원여고 졸업 ▲70년 김소희 문하생 ▲77년 박귀희에게서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 ▲79년 국립창극단 입단, 중요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 ▲97년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98년 용인대 교수 ▲2000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성악과 교수 ●작품 및 활동사항 ▲86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 국립극장 판소리 다섯마당 ▲87년 KBS 국악대상 ▲88년 유럽 8개국 순회공연 ▲9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95년 ‘춘향가’ 완창발표회(국립극장) ▲99년 제48회 서울시문화상, 옥관문화훈장,‘수궁가’ 완창발표회(국립국악원) ▲2000년 ‘적벽가’ 완창발표회(국립극장) ▲01년 ‘심청가’ 완창발표회(국립극장) ▲03년 ‘흥보가’ 완창발표회(국립극장) ▲86년부터 지금까지 ‘판소리 다섯마당’ ‘해외 순회공연’ ‘완창무대’ 등을 포함 100여차례 공연을 가짐. 창무극 ‘춘하추동’ 연극 ‘태’ 등에도 출연. km@seoul.co.kr
  • 연말엔 얼~쑤~ 우리것에 빠져볼까

    연말엔 얼~쑤~ 우리것에 빠져볼까

    연말을 맞아 재즈와 발레, 오페라 등 서구적인 형태의 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럴 때 한국 전통의 춤사위와 판소리에 한번 빠져보면 어떨까? 무형문화재 지원에 앞장서온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14∼16일 서울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마련한 ‘2005 우리시대의 명인전’은 전통예술 혼이 살아있는 우리 소리와 악기, 춤의 명인들의 공연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날인 14일에는 ‘호남가’의 안숙선,‘공명가’의 유지숙,‘한오백년’의 유창 등의 소리명인전이 펼쳐진다.15일에는 ‘대금산조’의 이생강,‘시나위 나들이’의 백인영,‘낙화’의 김해리 등 대금·태평소·거문고·아쟁·판소리·가야금·피리 등을 연주하는 명인들의 산조열전으로 꾸며진다. 마지막날에는 정재만의 ‘살풀이춤’을 비롯, 임이조의 ‘한량무’, 진유림의 ‘승무’, 이정희의 ‘입춤’ 등 명무전을 감상할 수 있다. 출연자들은 마이크를 쓰지 않고 자신들의 개성 있는 소리를 관람객에게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첫째날과 셋째날에는 최고의 반주로 정평이 나있는 장덕화와 이철주, 김무경, 김찬섭 등이 특별 반주단으로 출연한다. 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전통은 끊임 없이 현대의 관객들과 대화할 수 있어야 전통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면서 “어느 시점에 정체되지 않고 연주때마다 새롭게 도전하는 명인들의 공연을 보면 이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2만∼3만원.(02)567-4055∼6. 앞서 문화재보호재단은 외교통상부와 함께 우리나라와 베트남 수교 13주년을 기념, 지난 9∼10일 베트남 하노이 정보전시장에서 전통문화공연 ‘흥(興)-한국의 신명과 기원’을 개최했다. 허공을 가르는 줄광대의 역동적인 몸짓과 경기민요의 흥겨움, 풍물에 담긴 신명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알리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재단측은 “‘한류’를 주도하는 대중문화 못지않게 전통놀이도 한류를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술위 ‘올해의 예술상’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위원장 김병익)는 제2회 `2005 올해의 예술상´수상작으로 최하림의 시집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를 비롯해 7개 분야 32개 작품을 선정,13일 발표했다. 수상자와 단체는 `최우수상´ 각 5000만원,`올해의 예술상´ 각 3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있다.◇문학▲최우수상=최하림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올해의 예술상=공선옥 `유랑가족´, 윤성희 `거기, 당신?´, 서영채 `문학의 윤리´, 남찬숙 `받은편지함´◇미술▲최우수상=함양아 `함양아전´▲올해의 예술상=김주현 `확장형 조각´, 강수미(기획)`번역에 저항한다´, 이영철(기획)`당신은 나의 태양:한국현대미술 1960´, 이화여대박물관 `시간을 넘어선 울림:전통과 현대´◇연극▲최우수상=극단 백수광부 `그린벤치´▲올해의 예술상=극단 골목길 `선착장에서´, 극단 물리 `죽도록 달린다´, 극단 미추ㆍPMC프로덕션 `김성녀의 벽 속의 요정´,Labo C.J.K `바다와 양산´◇무용▲최우수상=안성수 픽업그룹 `선택´▲올해의 예술상=김영희무트댄스 `마음을 멈추고´, 손인영NOW무용단 `안팎´, 이경옥 무용단 `2005 춘향 사랑놀음´, 서울발레시어터 `봄, 시냇물´◇음악▲최우수상=화음쳄버오케스트라 `화음쳄버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음악회´▲올해의 예술상=김대진 `김대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Ⅷ´, 서울바로크합주단 `서울바로크합주단 창단 40주년 특별정기연주회´, 최희연 `최희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 서경선(작곡) `2005서울국제음악제 KBS교향악단 특별연주-교향시 시월´◇전통예술▲최우수상=남북전통공예교류전 운영위원회 `남북전통공예 교류전´▲올해의 예술상=강은일 `강은일의 해금플러스V-일상과 회상´, 민속악회 메나리 `그 빛깔 그대로´, 타루 `밥만큼만 사랑해´, 박은영무용단 `박은영 궁중무용발표회´◇다원예술▲최우수상=없음 ▲올해의 예술상=머리에 꽃을 거리예술제 준비위원회 `2005 제주 머리에 꽃을 거리예술제´, 홍성민·김은영 `토탈씨어터 앨리스´.
  • 문화예술위 9개 소위 구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는 7일 문학위원회 등 9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두 88명의 위원을 임명했다. 소위원회는 예술현장에 맞는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위원회가 위임한 분야나 특정사업에 대한 지원심의, 사업 집행에 관한 자문 등을 하게 된다. 각 소위원회 위원들의 임기는 1년이며 비상임이다. 각 소위원회의 위원은 다음과 같다.▲문학위원회 이시영(위원장) 김병익 김정환 최영철 나희덕 은희경 성석제 강영숙 서영채 김이구▲시각예술위원회 김정헌(위원장) 강태희 안상수 이종빈 이지호 이영준 공성훈 안인기 양지연 백기영▲연극위원회 이강백(위원장) 심재찬 이상우 이승엽 임진택 이종국 김명화 박종관▲무용위원회 김현자(위원장) 정은혜 손인영 박명숙 정의숙 김민희 김긍수 김말복 성기숙 이종호 ▲음악위원회 정완규(위원장) 백영은 함일규 이혜전 이나리메 윤경화 유영재 이석렬 박정원 윤승현 ▲전통예술위원회 한명희(위원장) 원일 김덕수 송혜진 현경채 지애리 노재명 김승근 양성옥 진옥섭 박영규 장경희 ▲다원예술위원회 전효관(위원장) 이원재 김소연 이규석 박준흠 김준기 원영오 ▲남북 및 국제교류위원회 박신의(위원장) 김형수 김성원 최준호 김채현 양성원 주재연 김세준 허권 박인배 ▲지역문화위원회 박종관(위원장) 이종인 김기봉 이춘아 전고필 서영수 양미명 함한희 박승희 지금종 나호열
  • 국악 歌·舞·樂 거장들의 ‘큰무대’

    국악계의 최고 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우리시대 국악계의 가(歌)·무(舞)·악(樂) 최고의 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2005 대를 잇는 예술혼-명인의 후예들’공연을 26∼28일 서울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한다. 올해 4년째를 맞아 전통문화의 정맥을 이어가는 의미로 자리매김한다는 취지다. 출연진의 이름만으로도 거장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진다. 첫날에는 거문고의 명인 김선한(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조교)이 아름다운 술대의 움직임으로 거문고산조의 감동을 전한다. 명창 김광숙(제29호 서도소리 보유자)은 서도소리의 대표곡 ‘수심가’를 준비했다. 화폭같은 수건 두개로 하늘과 땅, 태극무늬를 그려내는 살풀이춤의 명인 김복련(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 제8호)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27일에는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유명한 판소리 명창 조통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후보)의 ‘수궁가’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들을 수 있다. 오랜 세월을 춤에 묻어온 전통무용가 이현자(제92호 태평무 보유자후보)는 우아한 ‘태평무’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남사당 출신인 남기문(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조교)은 장구와 꽹과리, 징, 북을 이끌며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판을 펼친다. 마지막날에는 여창가곡의 계보를 잇는 명창 김영기(제30호 가곡 보유자)의 ‘평롱’‘편수대엽’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야금·아쟁의 명인 백인영은 신명나는 ‘가야금산조’를 준비했다. 최종실(중앙대 타악연희과 교수)의 ‘소고춤’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전통예술을 지키기 위해 열정과 혼을 바쳐온 명인들의 공연과 함께 그들의 삶의 여정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된다. 무료공연.(02)566-5951.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로에서 한자실력 겨뤄봐요

    종로에서 한자실력 겨뤄봐요

    ‘종로에서 열리는 한자 르네상스’. 지난 4월 서울 종로의 종각역과 종로타워 연결장소에 마련된 독서 공간 ‘종로 르네상스 광장’에서 오는 29일 이색 한자 경연대회가 열린다.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은 한문 서당 ‘구경서숙(久敬書塾:오래 공부하고 교제하며 서로 공경하자)’이 주최하는 한자대회다. 올 10월로 10주년을 맞이한 ‘구경서숙’은 매주 목요일 아침 7시에 코엑스 4층 무역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열린다.50∼60여명의 만학도들이 목요일 아침마다 이곳에서 ‘논어’를 배운다. 한국무역협회가 장소를 제공하고 대형서점인 ‘반디앤루니스’가 후원하며 한국전통예술연구회 소속 회원이 강의를 맡아 왔다. 이 서당의 특징은 강의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올해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천자문 교실’을 열고 있다. 김동국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장은 “이번 ‘한자 경연대회’도 일반인들의 한문 학습의욕을 고취하자는 목적에서 개최된다.”고 말했다. ‘제1회 종로 르네상스 한자·한문 대회’는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문 경시대회를 통해 장학금 500여 만원을 장원, 차상, 장려상 수상자에게 수여한다. 이밖에 ‘천자문한마당’‘퓨전국악공연’‘한자·한문 도서전’,‘무료가훈써주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도 동시에 열린다. 행사 주관은 반디앤루니스가 맡았으며 대한출판문화협회, 아울북출판사가 후원한다. 참가신청은 22일까지 인터넷(www.bandibook.com)으로 가능하다. 주·객관식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예선문제를 풀면 자동으로 접수된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옥편’도 무료로 나눠준다.(02)2198-2314.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문화훈장 25명등 발표

    문화관광부는 영화배우 안성기, 가수 남진 등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에 대한 ‘문화훈장´ 서훈자와 ‘제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및 ‘2005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를 13일 발표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1000만원,‘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3시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문화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부문별 서훈자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25명)▲은관문화훈장=김성구(승려·법명 월운), 전숙희(수필가), 김백봉(무용인·본명 김충실), 고우영(만화가, 작고)▲보관문화훈장=이중한(언론인), 김병모(한양대 교수), 이봉순(전 이화여대도서관장), 이복형(중남미박물관장), 임종국(문학평론가, 작고), 황용엽(화가), 윤용하(작곡가, 작고), 안성기(영화배우), 남진(가수·본명 김남진), 님 웨일스(‘아리랑´저자, 본명 헬렌 포스터 스노, 작고)▲옥관문화훈장=조남식(전국문화원연합회 전남지회장), 김태원(전 영천문화원장), 오윤(판화가, 작고), 권창륜(서예가), 김성일(무용인·본명 김규원)▲화관문화훈장=남선우(성남문화원장), 조규돈(강릉문화원 사무국장), 정범태(사진가), 신영희(국악인), 홍성덕(국악인), 정광태(가수)◇대한민국문화예술상(6명)▲문화=조상호(나남출판 대표)▲문학=천양희(시인)▲미술=최의순(서울대 명예교수)▲음악=서울모데트합창단(지휘 박치용)▲연극·무용=국립발레단(예술감독 박인자)▲대중예술=이현세(한국만화가협회 이사장)◇오늘의 젊은 예술가상(8명)▲문학=김연수(소설가·본명 김영수)▲미술=조습(화가·본명 조병철)▲음악=한명원(성악가)▲전통예술=이용탁(국악인)▲연극=이해제(연출가·본명 이영호)▲무용=황재원(발레리노)▲영화=배용준(영화배우)▲대중예술=나윤선(가수)
  • [서울이야기(25)] 인사동과 대학로

    [서울이야기(25)] 인사동과 대학로

    서울엔 다양한 모습이 있다. 종로 5가엔 약국이 모여 있고, 사당동엔 가구점이 몰려 있다. 아현동엔 웨딩거리가 있고, 또 경동시장엔 한약재가 있다. 어떤 지역에 특정 자원이 밀집되어 고유한 이미지가 연출되는 것, 이를 우린 클러스터(cluster)라 부른다. 한 지역에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요한 이유는 시너지(synergy) 효과 때문이다. 한 곳에 몰려 있다 보니 경쟁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보다 끊임없는 혁신이 이루어진다.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중요한 이유다. 다른 하나는 특정 자원이 밀집되어 있다 보니 서로 연관관계가 형성되고, 지역을 통하는 고유한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어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 지가가 비싸도 클러스터에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술계는 어떨까. 예술계 또한 마찬가지다. 작가들과 경쟁해야 하고, 세계적인 흐름과 교류해야 하는 이상 다른 분야보다 강도 높게 밀집이 전개된다. 전통적인 서화와 표구점, 화랑, 필방이 모여 있는 인사동과 연극 자원이 밀집되어 있는 대학로. 아틀리에와 클럽이 있는 홍대 지역 등 서울에도 그런 지역은 상당수 많이 분포되어 있다. 외국의 경우 이런 지역은 문화회랑이나 특별지구로 지정 보호한다. 정부 또한 이런 지역을 보호하겠다는 명목 하에 2000년 문화지구 제도를 도입하였다. 문예진흥법에 문화지구를 법제화함으로써 특정 지역 내 문화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할 수도 있고, 위해한 업소 및 영업행위는 퇴출시키기 위해 그 영업을 금지할 수도 있다. 현재 이 문화지구로 지정된 곳이 인사동과 대학로 등 두 곳이다. ●인사동, 세월의 흐름이 멈춘 도시의 쉼터 2003년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인사동이다. 제도 자체가 인사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지정한 인사동은 문화지구 지정의 표본 모델이었다. 지정을 고민하던 1998년 당시 이 지역엔 172개의 골동품점과 87개의 표구사,108개의 화랑이 있었다. 전통의 업소가 484개나 밀집된 곳은 세계적으로 그리 흔하지 않다.2000년 전통의 업소가 366개로 크게 줄고, 인사동 전반에 개발의 압력과 상업화의 열기가 일자 문광부와 서울시는 이 지역을 문화지구로 지정했다. 문화지구 지정 이후 거리는 많이 변했다. 전통업소는 상당수 늘었고, 개발압력도 가라앉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전통업소 중 상업적인 공예품점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골동품점과 표구사, 필방 등은 크게 줄어들었다. 인사동의 주인이었던 전통예술이 크게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공예품점이 주인을 차지한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고서점과 표구점, 필방이 모두 공예품을 팔려고 나서고 있다. 인사동의 가치는 단지 전통업소가 아닌 전통예술이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는 데 있다. 조선왕조부터 풍류를 즐기던 예술가들이 모여 살았던 인사동은 본래 서화의 거리였다. 그러던 것이 일제강점기에 들어서 다수의 골동품과 고서화가 나오며 일본인들에 의해 골동품과 고서화를 취급하는 거리로 바뀌었고, 화랑과 표구점, 필방, 지업사들이 들어서면서 인사동은 고미술 네트워크를 구성하였다. 지역에 자리잡은 예전 다방과 찻집, 음식점은 모두 이 예술가를 위한 것이었다. 한 때 ‘메리의 거리’(Mery’s Alley)라 불릴 정도로 번성하던 거리는 88 올림픽과 더불어 국제적인 관광의 거리로 바뀐다. 올림픽 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방문할 수 있는 거리로 인사동을 만든 것이다. 그 결과 많은 고서점과 골동품점이 떠나게 된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들끓는 개발압력과 지가 때문에 전통 예술업종이 하나 둘 밀려나게 된 것이다. 오늘날 공예품점이 늘어선 건 지가 때문이다. 그러나 인사동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인사동을 위해서도, 우리의 관광과 예술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예술이 시장을 만나고, 전통의 느낌이 현대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멈추는 곳. 사실 인사동이 지니고 있는 매력은 ‘시간이 멈추어 선 전경’이다. 인사동에 들어서면 전통이 주는 무게가 가볍게 느껴진다. 그것은 마친 시장에 옮겨 논 박물관처럼 누구나 손쉽게 만지고 즐기게 만든다. 가격부담 없이, 조용할 필요 없이 전통을 즐기며 맛볼 수 있는 공간. 인사동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 덧 시간은 멈춰 과거 속에 특정한 시간과 조우한다. 가장 바쁘고 현대적인 도심 내에 가장 여유롭고 전통적인 멋이 있는 곳. 인사동은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거리로서, 우리의 예술을 보여줄 관광지로서, 전통의 예술과 자원이 밀집된 지역으로서 우리에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예술창작 지구, 대학로 대학로는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지구다. 현재 대학로에 있는 공연장 수는 정확히 70개. 멀티플렉스로 지어진 최근 공연장을 고려하면 극장 수는 70개를 훨씬 상회한다. 숫자로는 세계 최고의 수준. 대학로 만한 밀집공간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대학로가 갖는 특징이라면 모든 연극자원이 밀집되어 있다는 데 있다. 공연장은 말할 것도 없이 극단이 무려 48개나 밀집되어 있다. 우리나라 극단 중 32%가 대학로에 자리잡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민대와 중앙대, 상명대 등 각 대학교의 연극 관련 학과가 있다. 예총과 연극협회, 배우협회가 있고, 우리나라 문화예술 지원의 종합창구인 ‘문화예술위원회’도 여기에 자리잡고 있다. 연극에 관한 한 모든 것이 있는 곳, 그곳이 대학로다. 대학로의 가치는 이 많은 자원들이 경쟁하며 살아 있는 실험성과 창의성을 창출한다는 데 있다. 우리가 보기에 언뜻 초라해 보이는 100석에서 300석 규모에 달하는 극장. 그러나 이 극장들은 창의성과 실험성을 발휘하기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본래 낭만주의 시대에는 대규모 극장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극장에선 관객의 느낌을 느낄 수 없자 작고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극장을 세우게 된다. 독일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소극장운동이라 불리는 새로운 연극을 정착시키게 된다. 대학로의 극장은 바로 그렇듯, 소극장 운동의 핵심이 된다. 관객과 호흡하며 관객과 관객끼리도 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 그런 만큼 연기는 충실하고 연습의 강도는 강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한국 영화에서 언뜻언뜻 만날 수 있는 우리 연극배우들의 이름들. 그 이름들은 대학로의 연극이 우리나라 영화와 영상산업의 바탕이 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대학로에는 또한 특징적이고 전문적인 극장이 있다. 하늘땅 소극장은 어린이 전용극장이며, 샘터 파랑새 극장은 ‘라이어’를 장기공연하는 극장이다.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지하철 1호선’이 공연되고 있는 ‘학전그린’극장, 품바 중심의 ‘강강수월래’ 극장 등 그 전통의 명맥은 대학로를 연극의 1번지, 연극의 갯벌로서 만들고 있다. 이런 대학로도 최근 위기에 빠져 있다. 문화지구 지정 등 최근 관심이 고조되면서 300석 이상의 대규모 극장이 들어서고, 극단보다는 상업적인 기획자나 건물주가 운영하는 공연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관료가 올라가고 연극은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다.100석 이하의 공연장이 줄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연극은 삼선교 등 성신여대 주변으로 이전하리라는 예상이 곳곳에서 그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다. 다만 대학로에서 지켜내지 못하는 한 우리나라 연극의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 필요는 있다. 대학로는 촘촘히 박힌 공연장과 연극관련 학교, 극단, 단체, 협회 등이 숨쉬는 곳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창작활동과 연기연습이 이루어지며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바탕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든 공연예술의 살아 있는 생태계를 형성하는 지역. 대학로를 보존할 필요성은 여기에 있다. ●인사동과 대학로, 변화 진통 문화지구 지정과 더불어 인사동도 대학로도 변해가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전통적이고 자그마한 업소가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인사동도 고서화점과 표구점이 위기다. 대학로는 작은 극장들이 위기다. 이 위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 중 하나다. 문화지구는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그러나 지정하려는 순간 그 지역은 어느새 유명해져 지가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문화를 보호하려는 정책이 지역의 생태계를 바꾸고 작은 것이 큰 것에 먹히는 사태를 만들 수 있다. 지금 우리의 문화지구는 그런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숲의 건강함은 여러 수종의 나무에 있다. 물은 또한 다양한 어류가 살아야만 깨끗함을 보장받을 수 있다. 문화 또한 마찬가지다. 자그마한 시설이 세태와 관계없이 살아남을 때 우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인사동에 있는 자그마한, 그리고 보잘것 없는 골동품점. 대학로에 있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극장.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자산이다. 이번 주말 이 자그마한 시설을 찾아보자. 심금을 울리는 연기와 배우들의 땀방울이 당신의 머리에 튈지 모른다. 우리 조상이 남긴 멋진 골동품 한 점이 초라하게 숨겨져 있다 해도 우리가 찾으면 보배다. 주말 그 보배를 찾아 떠나보자.
  •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

    ●경기 양평군 7일(금)부터 16일(일)까지 용문산 관광지와 강상체육공원 등에서 ‘양평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 용문산 은행나무 영목제·남한강 콘서트·곳고리 창작가요제 등이 열린다.8일(토)∼9일(일) 용문산관광지에서 ‘해설이 있는 용문산 전통예술제’도 함께 진행된다.(031)770-2471.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13일(목)∼15일(토) 해돋이극장에서 안산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고려시대 별망성에서 펼쳐진 별초부대의 대몽항쟁 과정을 그린 창작뮤지컬 ‘꼭두별초’를 무대에 올린다. 고려 때부터 전해오는 별초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031)481-3838. ●경기 양평군 9일(일) 용문면 연수1리 보릿고개마을에서 슬로푸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리개떡 만들기·알밤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체험포털 농촌넷(www.nongchon.net) 참조.(033)241-9032.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 15일(토)부터 보름간 일산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2005 대한민국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국화 명품·신품종 등 4000여점을 볼 수 있다. 화훼 세미나·특강·생활염색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국화를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lower.or.kr)참조.(031)908-7750. ●경기문화재단 28일(금)부터 다음달 18일(금)까지 제7회 경기민요 경창대회가 열린다. 개인 및 단체가 참가해 경기 12잡가·선소리 산타령 등의 경기민요를 부르면 된다. 예선은 오는 28일(금)부터 다음달 7일(월)까지 안성·성남 시민회관, 과천·김포·양주 문예회관 등을 순회하며 치러지며 본선 경연은 다음달 18일(금) 파주시민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모두 1300여 만원의 상금을 수상자들에게 나눠준다.(031)236-1070. ●서울대공원 다음달 13일(일)까지 ‘국화 축제’를 마련했다. 대공원의 동물원 앞 테마가든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 전시회가 열린다. 야생화 분화(盆花) 작품들과 환경 조각작품도 전시되며 무료 페이스페인팅 행사도 마련된다.(02)500-7114. ●서울 어린이대공원 다음달 15일(화)까지 ‘갈잎 페스티벌’을 연다. 매주 토·일요일 다양한 연극이 상연되며 수경무대에서는 ‘세계 민속음악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15,22일 야외음악당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등을 볼 수 있다.(02)450-9306.
  •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오사카(일본) 황수정특파원|지난 7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大阪)시내의 국립 분라쿠(文樂)극장. 일본 문화청이 주관하는 제4회 ‘무대예술 국제페스티벌(IPAF·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에 초청된 정동극장 예술단이 대표 레퍼토리 ‘전통예술무대’를 펼쳐보이고 있었다. 북, 산조 합주, 부채춤, 판소리…. 이국의 전통무대가 낯설 법도 한데,750여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박력있는 전고(前鼓)를 시작으로 가야금 산조, 부채춤 등이 이어지면서 박수소리가 점점 우렁차진다 싶더니 프로그램 중반쯤 사물놀이패가 등장하자 신명에 겨운 관객들은 탄성을 터뜨렸다.1시간 30여분짜리 공연의 절정은 마지막 판굿. 꽹과리, 징, 북, 장고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굿패가 신들린 듯 상모를 돌려대자 막이 내려질 때까지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공연을 본 여성관객 하마다 다카고(58)는 자신을 ‘욘사마 팬’이라고 먼저 소개한 뒤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봐왔는데, 이번에 한국 전통공연까지 감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함께 공연을 본 친구와 두달쯤 뒤 한국관광을 가기로 했다.”고 흥분했다. 공연 반응을 지켜본 최태지 정동극장장도 “정동예술단의 상설 레퍼토리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려오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고 반색했다. 이날 정동예술단의 공연은 15일부터 시작되는 IPAF의 사전 축하행사로 초청된 것. 제4회 IPAF는 10월28일까지 도쿄(東京), 나라(奈良), 교토(京都), 규슈(九州), 오키나와(沖繩) 등 일본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부 주도의 독특한 형식을 갖춘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02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단체들을 한 무대에 올려 국가간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클래식, 팝, 무용 등 장르를 한정짓지 않은 배경도 좀더 유연한 문화교류를 위한 복안에서다. 그동안 국내 유명 단체나 아티스트들도 페스티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정명훈, 부천시교향악단, 수원시교향악단, 서울필하모닉, 유니버설발레단의 황혜민·엄재용, 대중가수 엄정화 비 등이 그들이다. 올해 페스티벌의 참가 규모는 아시아 각국의 7개 단체와 20여명의 아티스트들. 한·일 양국의 교류가 돋보이는 작품이 이번에도 눈에 띈다. 두 나라의 무용인들이 함께 꾸미는 현대무용 ‘무희와 목신의 오후’는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16∼19일 선보인 뒤 24·25일 이틀 동안은 서울 정동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공연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향,GOD, 백혜선, 정명훈 지휘로 한·일 양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등도 페스티벌에 합류한다. 정동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특별히 오사카를 찾은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장관은 공연 뒤 리셉션에 참석해 “페스티벌을 통해 선보이는 활력있는 무대들을 통해 한·일 양국은 말이 필요없는 문화교류를 하게 되는 셈”이라고 축사를 하기도 했다. sjh@seoul.co.kr
  • 9월 공원 문화행사 다양

    ‘올 가을엔 돗자리 하나 들고 공원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서울시내 공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대부분 무료 행사여서 ‘앉을 자리’만 마련하면 영화·음악·미술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뚝섬 서울숲에서는 10일 오후 3시부터 30여개 학교의 동아리가 펼치는 청소년 전통 예술의 향연인 ‘청소년전통예술 한마당’이 펼쳐진다. 월드컵 공원에서도 매주 토요일마다 수변 음악회와 공원 극장이 열린다. 천호동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돗자리 영화제’에서 ‘아홉살 인생’(10일),‘말아톤’(24일)이 상영된다. 화∼금요일에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는 이색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화려한 꽃의 잔치가 펼쳐진다.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가을 장미 축제’가,17일부터 11월 13일까지는 ‘허수아비와 함께 하는 가을꽃 축제’가 각각 열린다. 이색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천호동공원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4일 친구들과 함께하는 보드게임, 여의도공원에서는 25일 구리선으로 낙엽 모양을 만드는 ‘당신도 예술가’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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