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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롯데마트 허가 움직임… 전통 상권 반발

    경북 포항시가 대형마트 입점 반대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해 놓고도 결국 이를 허가해 줄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포항 지역 전통시장과 중앙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포항시전통상가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시가 북구 두호동 복합상가 내 롯데마트 입점에 대해 ‘원천 반대’라던 당초 입장을 바꿔 허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가 최근 두호동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젠가는 (입점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다. 현재 그 시기와 입점 후의 상권 보호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두호동은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옛 북부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인근에 장량시장과 두호시장 등 전통시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포항의 영세상가 중 가장 큰 중앙상가와도 직선거리로 3㎞ 남짓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포항시전통상가상인연합회는 지난 6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포항시청 등 주요 도심지에서 항의 집회에 들어갔다. 상인연합회는 호소문에서 “롯데마트가 입점하면 포항의 전통시장 60여곳에서 일하는 7만~8만명 모두가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은 2013년 2월 시에 연면적 4만 6926㎡, 매장면적 1만 7179㎡ 규모의 대형마트 입점을 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유통산업발전법 및 관련 조례 등을 근거로 롯데마트 입점을 반려했다. 이에 롯데쇼핑은 수차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매번 “반려 결정은 지자체 재량권”이라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두호동 등 일부 주민은 생활의 편리성과 도심공동화 해소 등의 이점이 있다며 마트 입점을 촉구해 민·민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포항시가 서민경제 보호를 위한 대규모 점포 입점 불허 입장을 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강덕 시장은 10일 시의회에 출석, 입점 찬반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순 포항중앙상가상인회 회장대행은 “시가 법원에서 두 번이나 이긴 결정을 뒤집으려 한다. 이는 시가 영세 상인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롯데마트를 편들려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생업을 제쳐 놓고 입점 불허 결정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달청 “내수경기 활성화 동참”… 여름휴가 국내 여행 적극 권장

    조달청이 9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하고자 특별한 여름휴가 계획을 내놨다. 전 직원에게 ‘해외보다 국내 여행, 일찍·길게 다녀오기’를 권장하고 있다. 휴가는 5일 이상 실시를 원칙으로 정했다. 간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김상규 청장은 7월 말에 2일, 8월 5~7일 5일간 휴가 사용계획서를 냈다. 또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휴가지에서는 지역상품을 적극 구매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조달청 공제금을 활용해 직원에게 휴가비를 50만원까지 3개월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직원이 추천하는 국내 10대 여행지를 선정, 여행지를 다녀온 직원이 사진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상품권을 지급하고 여름휴가 기간에 진행한 동호회 행사에는 지원금을 추가(30%) 지원키로 했다. 휴가를 즐기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조달 공무원과 수요기관·조달기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후기 콘테스트’를 열어 표창 및 최우수상 100만원 등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콘테스트 공모는 9월 10일 접수 마감한다. 행사성 예산은 조기 집행키로 했다. 하반기 개최가 예정된 워크숍이나 연찬회, 체육행사 등과 사무용품 등 소모성 물품구매를 7∼8월로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부서 직원이나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각종 포상금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기로 했다. 김 청장은 “메르스 피해가 심한 지역의 상품이나 직원 가족이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관광·숙박업계 및 지역 상인들을 돕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투자활성화 대책] 山地 보존 → 관광자원 활용 U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관광산업 규모가 대폭 감소되는 추세다. 6월에만 13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한 계획을 취소했다. 여행 성수기인 다음달까지 신규 예약도 부진하다. 정부가 3330억원에 이르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관광산업 육성 대책 마련에 나서는 배경이다. 정부가 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놓은 ‘관광산업 육성 대책’은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와 더불어 타깃그룹별 맞춤형 관광 콘텐츠 제공 및 관광업 체질 강화를 위한 관광 경쟁력 기반 구축 방안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전국 산지의 70%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해 관광휴양시설을 허용함으로써 전 국토를 적극적으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관광 활성화 대책의 근간 중 하나는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한류문화를 선호하는 20~50대 중국, 일본 여성 관광객을 위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2017년까지 K팝 전용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충남 천안에 화장품 전용 ‘K뷰티 테마산단’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주, 유럽의 20~40대 여성 관광객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을 위해선 산악과 연안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국 산지의 70%를 ‘산악관광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관광휴양시설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업 희망자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정부가 환경·안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만㎡(약 9075평) 이상의 구역을 지정하고 이곳에 숙박·레저시설, 골프장 등을 짓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보전산지, 요존국유림(대부·매각 등이 금지된 국유림)은 물론 표고 50%, 평균경사도 25도 이상의 지역에는 숙박시설, 식당 등의 상업시설, 스포츠위락시설, 문화휴양시설 등의 설립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생태계 파괴 및 난개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녹색연합은 이날 “관광산업 육성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육성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한편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 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TV 광고를 제작하는 한편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2015코리아그랜드세일’을 8월로 앞당겨 실시하면서 백화점, 할인점, 전통시장까지 동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인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인들의 비자 수수료도 9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LG, 돈 풀고 행사 후원… 메르스·가뭄 극복 앞장

    LG그룹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등으로 침체된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7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서 직원과 협력회사 임직원에게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또 협력사 재정 부담을 분담하기 위해 6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조성해 무이자로 대출하기로 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쌀 500포대를 소비하는 로컬 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창공장은 청주 공예비엔날레, 청원 생명축제 등 행사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2일 파주 사업장 내에 경기 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열고 지역사회 농가에 힘을 보탠 데 이어 앞으로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특산물을 상시 판매한다. 전국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가뭄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 신입 사원들은 구미 인근 지역을 찾아 농촌 일손 돕기를 펼친다. 서브원 임직원들은 강원도 홍천군을 찾아 일손을 보탠다. LG CNS도 임직원들이 직접 청소년들에게 정보기술(IT)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LG CNS 스마트 아카데미’ 활동을 오는 13일부터 재개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 경제 새 도약, 13억 ‘차이나 파워’ 대륙을 잡아라

    한국 경제 새 도약, 13억 ‘차이나 파워’ 대륙을 잡아라

    ‘슈퍼차이나’의 등장은 무서운 속도로 대한민국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것인가, 호랑이의 등에 올라탈 것인가. 9일과 10일, 16일과 17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1-대한민국 신(新)국부론, 중국 속으로’는 새로운 중국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현장을 통해 점검하고 한국 경제가 중국이라는 변수를 활용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방책을 찾아본다. 9일 방송되는 제1편 ‘13억 대륙의 마음을 잡아라’에서는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중국인 관광객(유커)과 6만명을 넘어선 중국 유학생 등 한국에 불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차이나 파워’를 집중 분석한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였던 5월 2일의 서울 명동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꽉 찼다. 거리는 온통 중국어 간판이었다. 화장품, 의류 매장은 유커 한 사람이 800만원이나 썼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방도 마찬가지다. 강원 양양군의 전통시장에는 한국과 중국 국기가 나란히 걸리고 간판은 중국어로 단장했다. 주민들은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북적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했다. 그러나 한 달 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유커들은 발길을 뚝 끊었다. 여행, 관광, 항공, 유통, 숙박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유커들을 다시 한국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에서 유학하는 중국 학생들을 활용하고, 한류 스타와 유명인들이 적극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제작진은 한국과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 알리기 노력의 현장을 찾아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국 228개 자치단체 규제 정비율 40% 그쳐

    전국 228개 자치단체 규제 정비율 40% 그쳐

    “정부가 소방안전교부금을 시·도로 내려보냅니다. 진짜 쓸 곳으로 오지 않고 말이죠. 과연 안전을 위해서인지 묻고 싶어요. 이런 것부터 고치는 게 개혁이 아닐까요. 올해가 지방자치 20돌인데 잘못하면 앞으로 또 20년을 헛발질로 허비할 것입니다.” 조충훈(62·전남 순천시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8일 “모처럼 마련된 자리인데 질의할 시간을 빼앗겨 아쉽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설명회를 겨냥해서다. 설명회엔 기초지방자치단체장 226명 가운데 217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행정자치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장·차관이나 실장이 핵심 업무를 소개하고 정책 현장 최일선인 기초지자체에서 관련 업무가 제대로 구현돼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느라 바빴다. 그러나 당초 예정했던 30분간의 질의응답은 청와대 오찬 등의 일정으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한 구청장은 “정책을 실현하려면 직접 국민들을 상대하는 시·군·구에서 잘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정작 해결할 문제점에 대해서는 들으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왜 단체장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국정설명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서민 경제를 옥죄는 지방 규제의 사례를 손꼽았다. 경북의 한 지방도시 전통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씨가 시청에 1년 점용료를 내고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불경기 탓에 6개월 뒤 장사를 접을 처지에 놓였다. 시청 공무원에게 사정을 전하고 남은 6개월치 점용료의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억울한 심정에 수소문한 결과 환불 불가를 규정한 해당 시의 조례가 법령에 근거가 없고, 인근 시에서는 똑같은 조례가 지난해 규제 완화 차원에서 폐지된 사실을 알았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을 독려하고 있지만 지자체 평균 정비율은 40%에 그쳤다”고 밝혔다. 정부가 1단계 정비 대상으로 선정한 건축, 국토, 산업, 농업, 환경 분야의 규제 개선 과제는 4222건이었으나 지자체는 1722건(40.8%)에 대해서만 입법예고, 의회 제출, 공포·시행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국 228개 자치단체(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포함)를 지방규제 정비 진행률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을 때 최우수인 S등급은 대전 중구, 대구 달서구 등 12곳이었다. A등급은 경기 광주시 등 63곳, B등급은 전남 고흥군 등 86곳, C등급은 인천 강화군 등 52곳, 정비율 0%인 D등급은 광주 광산구 등 15곳이었다. 광역시·도별로는 대구시와 대전시가 60%를 넘었고, 세종시는 50% 이상 정비됐다. 경기도는 정비 대상이 702건으로 가장 많은데도 42.7%의 비교적 높은 진척도를 보였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 9월까지 전통시장 등 주변 주정차 단속 완화

    서울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타격을 받은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가 등을 돕기 위해 8일부터 오는 9월까지 주변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완화한다고 7일 밝혔다.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가,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상가 밀집지역 등 시내 302곳이 완화 지역에 포함된다. 소규모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도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오후 2시 30분으로 한 시간 늘린다. 시는 이 기간에 과태료보다 계도를 주로 할 예정이며 외국인을 태운 관광버스도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단속을 완화한다. 주차단속 완화 지역에 홍보용 현수막을 걸고 시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 시내 전광판 등에도 단속 완화 지역을 안내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통 혼잡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5∼8시에는 이전과 같이 단속한다. 또 2열 주차, 보도 위·횡단보도·교차로·버스 정류장 등 보행자 이동이 많은 지점의 불법 주정차는 시민 안전과 소통에 지장을 준다는 점에서 단속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한시적이지만 주정차 단속 완화가 전통시장과 소규모 영세상인들의 매출을 올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황우여 부총리 전통시장 방문

    황우여 부총리 전통시장 방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동구 길동 복조리시장을 방문해 두부를 사고 있다. 교육부는 “황 부총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왼쪽은 이 지역구의 신동우(새누리당) 의원. 교욱부 제공
  • [현장 행정] 현장에 답이 있다…발로 뛰는 해결사 3일도 동분서주

    [현장 행정] 현장에 답이 있다…발로 뛰는 해결사 3일도 동분서주

    “어린이들이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바닥에 뭘 깔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 1일 오후 중구 황학동 황학어린이공원에 신축한 단우물 어린이집 현장점검에서 옥상을 둘러본 뒤 담당자를 불러 확인했다. 옥상에는 화단과 수돗가가 만들어져 있었는데 시멘트 바닥이 영 신경 쓰이는 눈치였다. 5층부터 1층까지 층별 시설을 둘러봤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벽면 쿠션, 창틀 높이, 마감재 등을 꼼꼼히 살폈다. 최 구청장은 2층에서 “이 배관문은 어린이들이 못 나가는 거 맞죠”라고 재차 물었다. 이후 어린이집을 나와 놀이터와 공원 지하주차장을 점검했다. 그는 “공원 지하주차장이 본격 운영되면 불법주차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수요가 많은 만큼 주차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원에 앞서 최 구청장이 어린이집과 황학어린이공원 주차장을 둘러본 이유는 민선 6기 공약사업 추진현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기 위한 것이다. 실제 이 사업은 20년 넘은 주민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구는 주차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1층 공원 아래에 지하 1층~지하 5층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공원 1층에는 낡은 기존 어린이집을 철거하고 5층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했다. 그는 “이 지역은 주차장,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시급했던 곳인데, 오늘은 주민들 불편사항이 없는지 중점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그동안 현장행정을 강조해 왔다. 민선 6기 1주년인 1일 역점사업 현장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이곳에 오기 전 서소문공원에 들러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현황을 체크했다. 순교성지인 서소문공원을 지상은 역사공원으로, 지하는 기념전시관, 추모공간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설계공모 당선작을 결정하고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종로·용산·서대문·마포구와 협력해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문화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세계적 관광명소화한다는 목표다. 최 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오전 6시 황학동 중앙시장 일대에서 청소를 했다”며 “쓰레기를 수거해 보니 쓰레기 감량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고 환경미화원들의 애로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관광, 전통시장, 교육 등 기본적인 사업의 기틀은 잡혔으니, 앞으로 남은 3년은 구체적인 액션을 실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점심 한 끼나마 메르스 불황에 도움 되길”

    “점심 한 끼나마 메르스 불황에 도움 되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힘든 음식점에 큰 도움은 못 돼도 마음이라도 나누고 싶어 찾았습니다.”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산등성길의 한 음식점을 찾은 강남구청 기획경제국 홍종남(46)씨는 “구청에서 거리는 꽤 되지만 메르스 때문에 무너진 상권을 생각하면 당연히 와야 한다”면서 “겨우 밥 한 그릇 먹는 것이지만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 직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원동 및 선릉역 맛의 거리, 아파트종합상가, 전통시장 등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는 ‘런치 투어’를 하고 있다. 많게는 고객이 절반으로 줄어든 음식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날은 복지문화국, 지역경제국, 대치4동주민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 100여명이 산등성길 일대의 식당을 찾았다. 한 식당은 평소 줄을 서는 곳이지만 공무원을 제외하면 30%밖에 자리가 차지 않았다. 주인 류모(54)씨는 “공무원들이 찾아와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미안해하는데, 정성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며 서울시에서 최대 피해를 입은 자치구라는 점에서 지역 경기활성화는 꼭 필요한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신사동 가로수길은 이용자의 40%, 영동전통시장은 50%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피해를 입은 중소 병·의원에 2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는 등 정부가 내놓은 대책 외에 구 역시 1부서 1상권, 1사(社) 1상권 살리기 자매결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예산도 이달까지 집행할 예정이다. 부서 주관 행사는 연기하지 않도록 하고 이달까지 직원들의 복지 서비스도 집중 사용하도록 했다. 메르스 피해자의 경우 자동차세,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의 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주고 빌딩은 임대료를 적정하게 유도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메르스가 조금 진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향후 더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 300억 풀어 메르스 불황 잡는다

    삼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삼성그룹은 2일 30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상품권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열사 사업장에 근무 중인 협력회사와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해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설한다. 극심한 가뭄 속에 메르스까지 확대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이달 중 삼성전자서초사옥 등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농산물과 지역상품을 구입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농산물과 지역 상품도 구매한다.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삼성은 동남아 현지 거래선과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 사원에게 국내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하는 등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에 맞추어 이달 말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입국 중국인 단체관광객 숫자는 지난달 26만 52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의 국내 여행도 권장하기로 했다. 기존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어 있는 임직원들의 여름휴가를 1~2주 앞당겨 실시하도록 하고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 등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 계열사들은 ‘1사 1촌 자매마을’을 비롯한 전국 200개 마을에서 농수로 정비 같은 시설 보수,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 봉사활동에는 계열사 임직원 1만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이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 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혜정 기자의 돈되는 행정정보] 티머니 교통카드 이용 시 마일리지 최대 4% 적립

    [홍혜정 기자의 돈되는 행정정보] 티머니 교통카드 이용 시 마일리지 최대 4% 적립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지하철과 시내버스(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성인 기준으로 각각 200원, 150원 인상했습니다. 심야버스는 300원, 광역버스는 450원, 마을버스는 150원을 올렸습니다. 대신 어린이·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고 오전 6시 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 20%를 할인해 주는 ‘조조할인제’를 도입했는데요. 시가 3년 4개월 만에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시는 이달부터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대 4%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기로 했는데요. 기본요금 인상분에 비하면 작은 혜택이지만 이조차 모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알려 드립니다. 시에 따르면 하루평균 티머니 이용자 수는 지하철 534만명, 버스 580만명입니다. 기존에는 티머니로 월 30차례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2%가 마일리지로 적립됐습니다. 1일부터는 이용금액 2% 적립과 함께 충전액의 2%도 마일리지로 적립됩니다. 다만 티머니 마일리지를 적립받으려면 반드시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티(T) 마일리지 서비스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등록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사용카드를 등록한 후 티 마일리지 서비스를 등록하면 됩니다. 이때 추후 적립된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별도의 충전비밀번호 설정이 필요합니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마일리지 적립은 티머니로 월 30회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2%, 최고 월 1500마일리지까지 적립됩니다. 충전금액 마일리지 적립은 금액이나 횟수와 관계없이 적용됩니다. 지하철역 무인충전기, 은행 현금인출기(ATM),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충전할 경우 금액의 2%, 최고 월 1500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티머니에 가입된 편의점이나 지하철 역사서비스센터에서 1마일리지당 1원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데요. 대중교통뿐 아니라 편의점, 카페, 전통시장 등 전국 티머니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jukebox@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담양군

    [新국토기행] 전남 담양군

    전남 담양군은 예부터 대나무가 많이 나서 ‘죽향’으로 불린다. 한때 죽제품과 죽물시장이 전국 상인을 불러들일 만큼 번창했으나 지금은 플라스틱 제품과 수입품에 밀리면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군은 죽향을 널리 알리기 올가을 세계대나무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담양은 산과 물, 계곡이 어우러진 산자수려(山紫水麗)한 고장으로도 이름 높다. 주변을 둘러보면 호남정맥이 빚어낸 산성산, 추월산 등이 북서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산과 계곡 곳곳엔 조선조 가사문학의 산실인 누정들이 산재한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천혜의 조건이다. 먹거리 역시 풍부하다. 영산강 상류의 실개천 등에서 나오는 미꾸라지·메기 등 민물고기 요리와 대통밥, 떡갈비 등도 전통음식으로 자리잡았다. ‘10경’, ‘10미’, ‘10 정자’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풍광과 맛, 역사의 현장이 즐비하다. 광주광역시와 남서쪽으로 경계를 이루며, 이런 입지 조건 때문에 휴양과 전원생활 배후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담양은 1895년 이후 현재의 창평면인 창평군과 남원부 소속으로 양립하다가 1914년 담양군으로 통합됐다. 볼거리 ●연인들이 즐겨 찾는 대나무 정원 죽녹원 2003년 담양읍 향교리 성인산 일대에 31만여㎡ 규모로 조성된 대나무 정원이다. 주말엔 평균 2000여명의 탐방객이 찾는다. 블로그 등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연인들이 많이 모여든다. 죽녹원에 들어서면 분죽, 왕대, 맹종죽 등이 자생하는 울창한 대숲이 펼쳐진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추억의 샛길 등 총길이 2.4㎞의 8개 테마별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산책로는 왕대숲에 가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죽림욕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전망대에 오르면 담양천과 수령 300년이 넘은 고목들로 이뤄진 관방제림과 담양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오는 9월 세계대나무박람회를 앞두고 생태전시관,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공연장 등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정원 안에는 죽향정, 의향정, 예향정 등 한옥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주말마다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 시음 등 각종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매년 5월엔 대나무축제가 열리는 등 전국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강과 숲이 어우러진 천연기념물 관방제림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변에 쌓은 제방 숲이다.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돼 있다. 조선조 1648년(인조 28년)에 강 주변 마을의 홍수 방지를 위해 축조한 제방으로서, 당시부터 나무 식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엔 수령 350년의 느티나무, 푸조나무, 팽나무, 은단풍 등 177그루가 보호수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강과 숲으로 둘러싸인 관방제림은 아름드리 노거수 길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제방의 산책로는 사계절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벚꽃으로 가득한 봄과 매미 울음소리 자지러지는 여름 등 언제 찾더라도 운치가 넘쳐난다. ●담양의 상징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 메타세쿼이아 길 이 길에 들어서면 마치 동굴을 지나는 느낌이다. 길 양편으로 곧추 자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터널을 연상케 한다. 담양읍~전북 순창 경계에 이르는 24번 국도 8.5㎞ 구간에 펼쳐져 있다. 이 가운데 담양읍 학동리 2.1㎞ 구간이 전용 숲길로 조성됐다.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폐선된 구간을 산책길로 만든 것이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주인공 김상경이 택시를 타고 달리는 장면을 연출한 이후 방송국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촬영 명소로 자리잡았다. 담양군이 1974년 가로수 조성사업을 하면서 선택한 수종으로서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높이가 30~4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로 자랐다. 주변에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이 길이 한때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주민들이 나서 지켜냈다.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철 사미인곡 등 가사문학의 산실된 누와 정 담양읍~봉산면~고서면~남면 무등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광주호 주변 곳곳엔 조선조 가사문학의 터전인 누(?, 누각)와 정자(亭子)가 즐비하다. 봉산면 면앙정은 송순(1493~1582)의 면앙정가가 탄생한 곳이다. 당대의 지식인 그룹인 고경명, 기대승, 임제, 정철 등이 송순을 사사하며 교류했던 현장이다. 이곳과 이웃한 고서면 송강정은 1548년(선조 17년) 송강 정철이 대사헌을 지내다 당쟁으로 물러나 머물며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은 곳이다. 무등산 북동 끝자락인 남면 식영정은 1560년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송강이 이곳에서 성산별곡을 지었다. 인근엔 양산보(1503~1557)가 조성한 한국의 대표적 정원인 소쇄원이 자리하고 있다. 소쇄원 입구 계곡 건너편엔 행정구역은 광주 북구이지만 이들 시인과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환벽당을 만날 수 있다. 고서면 명옥헌 원림과 남면의 독수정 원림 등 선비들의 자취가 담긴 누정이 널려 있다. ●푸른 호수 보며 절벽길 만끽할 수 있는 추월산·산성산 추월산(해발 731m)은 산봉우리가 보름달에 맞닿을 정도로 높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전북과 전남의 도계인 담양군 용면에 있다. 산 전체가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고, 절벽 사이로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보리암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정상에 서면 담양호 전경과 금성산성, 백암산과 내장산, 무등산 등 호남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단풍나무, 노송군락, 참나무류, 느릅나무 등 활엽과 침엽수가 숲 터널을 이룬다. 담양호 동쪽 편엔 산성산(해발 603m)이 자리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축성과 중건과 보수를 거듭해온 성터는 역사 탐방코스로 인기가 높다. 정유재란 때 시체 2000구를 남문 아래 협곡에 옮겨 태웠다고 해서 이 계곡을 ‘이천골’(二千骨)이라 부른다. 이 산성은 시루봉(504m)을 정점으로 남문~노적봉~철마봉~서문~동문~운대봉~연대봉~북문~서문으로 계곡을 감싸는 포곡형이다. 외성과 내성으로 나뉘어 있으며, 특히 적이 침투하기 쉬운 서문 계곡은 옹성으로 쌓았다. 내성엔 동헌, 내아, 연환고, 보국사, 민가터 등이 남아 있다. 담양호를 사이로 우뚝 선 이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운무는 신비감을 자아낼 정도로 절경이다. 먹거리 ● 대나무 향기 그윽한 대통밥 읍내 웬만한 식당에서는 ‘대통밥’을 즐길 수 있다. 지름 10㎝의 왕대 속 부분에 쌀과 각종 씨앗류를 넣고 쪄내는 대통밥은 남녀노소가 좋아한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대나무 향기가 스며든 ‘대통밥’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대통을 감싼 한지를 벗겨 내면 쌀과 밤, 대추, 은행, 잣 등과 함께 막 쪄낸 밥이 입맛을 돋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죽순 나물이나 산채류에 고추장을 더해 비벼 먹어도 일품이다. 한정식집이나 고깃집에서도 대통밥을 판다. 죽순 초무침과 산나물, 해물 등이 밑반찬으로 나오며, 특히 두부를 썰어 넣은 된장국과 잘 어울린다. ●혀끝에 달콤하게 달라붙는 떡갈비 청정지역에서 기른 한우를 엄선해 재료로 쓴다. 소고기를 갈아서 양파, 마늘 등 갖은 양념과 버무려 구워낸다. 식사 도중 잘 익은 고기가 식지 않도록 열에 달궈진 돌판 등에 얹어 내놓는다. 죽순 나물과 푸성귀 무침 등이 곁들여진다. 이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도 맘껏 즐길 수 있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인지라 무더위 보양식으로도 그만이다. ●전국적 명물 담양식 숯불 돼지 갈비 점심이나 해질 무렵 담양읍 반룡리 일대를 지나다 보면 구수한 고기 굽는 냄새가 구미를 당긴다. 이 일대는 숯불 돼지갈비집이 즐비하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숯불 갈비집이 한 집 두 집 생기면서 한곳으로 몰렸다. 담양식 돼지갈비는 갖은 양념에 버무린 갈비를 겉이 거뭇거뭇할 정도로 숯불에 구워 내는 방식으로 밥상이 차려진다. 구울 때 진동하는 구수한 냄새가 식욕을 부추긴다. 바싹 구워낸 갈비는 기름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담백하고 쫄깃하다. ‘담양식’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친 발길 사로잡는 창평 시골장터 국밥 슬로시티로 지정된 창평 전통시장은 국밥집 천지이다. 어느 시골 장터나 국밥집은 성업했지만 창평 시장처럼 명맥을 이어가는 곳은 드물다. 5일, 10일 열리는 장날이면 국밥을 먹기 위해 광주, 곡성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차를 몰고 일부러 찾아 나선다. 평일에도 국밥을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신선한 돼지 내장과 머리 고기, 암뽕순대 등을 이용한 푸짐한 국밥은 인기 만점이다. 몇 해 전부터 장터에 10여개의 국밥집이 자리하면서 ‘창평국밥거리’가 생겼다. 업소들끼리 원조를 내세우지만 맛은 엇비슷하다. 돼지 내장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한약재 등 각종 비법을 사용해 가마솥에 끓여 낸다. 찾는 손님이 많은 만큼 매일 공급되는 신선한 재료가 맛을 내는 비법으로 꼽힌다. 담양 투어를 마치고 들러 주린 배를 채우면 딱 좋다. 담양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산시, 메르스 종합대책 발표… 관내 기업체 적극협조로 경제활성화 박차

    아산시, 메르스 종합대책 발표… 관내 기업체 적극협조로 경제활성화 박차

    충남 아산시가 메르스 발병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번 종합대책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가는 물론 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른 것으로 아산시는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정상적 소비, 관광, 문화, 여가 활동을 촉진해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과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할인 판매 폭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공공기관 및 단체를 우선으로 주 1회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활성화에 나선다. 관내 기업체와의 협조를 통해 회식 문화 장려와 전통시장 이용, 관내 관광지 방문, 쇼핑몰 정기 세일, 관내 음식점 20% 할인 운영, 로컬푸드 매장 사은 행사 및 주요 관광지에서 로컬푸드 시식 행사 운영을 한다. 또한 아울렛 퍼스트빌리지는 최대 90%의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퍼스트빌리지 홈페이지(www.1stvillag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구별 ‘메르스 불황’ 타개책은] 서초, 시장상품권 구입

    서초구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과 식당 등에서 300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복지포인트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바꿔,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4일 강남터미널 지하도상점가를 방문, 1구역 상인회 회장과 상인들을 만나 메르스 여파로 매출감소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단기적인 지원 계획으로 구청 전 직원(1300여명)의 개인 복지포인트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서 전통시장(상점가) 상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직원이 마음을 모아 교환한 전통시장 상품권은 3000여만원이며, 강남터미널 지하도상점가 고투몰과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중·장기적인 지원 계획으로는 상점가 경영현대화 사업과 마케팅 극대화 특화사업 발굴(쇼핑데이) 등 상인회에서 사업계획서를 받아 검토 후 지원 가능한 사업을 적극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주민과 지역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합심해서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치구별 ‘메르스 불황’ 타개책은] 동대문, 전통시장 이용

    동대문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1300여명의 구청 전 직원이 전통시장을 찾는다고 29일 밝혔다. 구청 38개 각 부서는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지역 14개 시장을 나눠, 시장 물품을 사기로 했다. 시장을 찾은 직원들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각종 과일을 비롯해 감자, 양파, 콩 등을 살 예정이다. 또 점심도 평소 이용하던 구내식당을 벗어나 시장 내 음식점 및 점포를 찾아 해결하는 등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 통합방위협의회는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수박 300통을 구입해 경희의료원, 동대문구 보건소 등에 전달해 메르스로 고생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구 직원들은 “시장을 방문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만이 가진 옛 정취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장 방문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공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이 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노란선만 그었는데 시장이 살아났어요”

    [현장 행정] “노란선만 그었는데 시장이 살아났어요”

    “바닥에 상품 진열을 제한하는 노란 선만 그었을 뿐인데 매출이 10% 이상 올랐어요.” 25일 중랑구 동원전통시장에서 만난 한영석(44) 상인회 회장은 “시장 상인들이 서로 물건을 도로에 진열하면서 복잡했던 시장 골목에 구청이 지난 4월 노란 기준선을 그렸다”면서 “처음에는 갈등도 많았는데 매출이 오르고 고객들이 많아지자 반응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구는 소방도로폭인 3.2m의 통행로를 확보하고 노란색 선을 길가에 그었다. 그리고 상인들에게 이 선을 넘어 상품을 진열하지 못하게 했다. 처음에는 갈등도 있었다. 수십년을 장사하던 방식을 바꾸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구와 상인회는 103개 상점 중에 반대편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앞에 상품을 진열하고픈 상인들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로에 중앙점을 잡고 양편으로 1.6m씩 공간을 비우게 했다. 최근 들어 메르스 때문에 20% 정도 매출이 줄기는 했지만 5월 중순만 해도 많게는 20%까지 매출이 늘어난 상점도 나왔다. 주민 이옥자(59·여)씨는 “근처 망우3동에서 40년을 살았는데 시장의 좁은 통로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쳐 싸우는 일이 많았다”면서 “지금은 통로가 마련돼 장보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깨끗해서 좋다”고 말했다. 구의 재래시장 살리기 정책은 동원시장 외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림·동부·동원·면목·사가정 등 5개 전통시장에서 어린이집 식자재를 공동구매토록 하는 상생 사업을 시작했다. 쌀이나 떡 등을 주로 구매하던 어린이집들은 현재 정육·야채·제과 등 87개로 구매 품목을 늘렸다. 동부시장은 문화관광형육성시장으로 선정돼 3년간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전통시장 포털 앱을 운영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점의 위치를 쉽게 알도록 하고, 상품 정보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장, 체험관, 안내소 등도 설치한다. 지난 5월 31일부터 3일간 열린 장미축제에서 31개 전통시장 부스가 올린 매출은 8400만여원이었다. 젊은 상인도 늘고 있다. 향후 대형마트에 재래시장의 맛집들을 입점시키거나, 마트 앞에 재래시장 점포가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상생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특색 있는 재래시장은 그 자체로 관광상품이 되는 만큼 차별화된 시장 만들기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또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두 함께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매일 10시간 속닥속닥 ‘시장과 사랑에 빠진 청년’

    매일 10시간 속닥속닥 ‘시장과 사랑에 빠진 청년’

    “동대문에 의류 외에 문구·완구 도매시장이 있다는 건 잘 모르셨을 거예요. 여기 오시면 요즘 유행하는 드론(무인비행장치)도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시장에 대해 얘기하는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25일 서울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에서 만난 이희준(27)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와 웹진에 게재하는 칼럼, 강연 등을 통해 전국의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전통시장 도슨트’다. 전국 1372개 전통시장의 3분의1인 435곳에 그의 발길이 닿았다.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동국대 회계학과 수료) 상태에서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쿠킷’(Cook It)이라는 소셜벤처의 공동기획자로 참여했던 2013년부터였다. 쿠킷은 회원이 어떤 음식을 선택하면 전통시장에서 여기에 필요한 식재료를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와 함께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했다. “회원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개별 주문에 따라 소규모로 재료를 마련하다 보니 아무래도 대량 구매를 원하는 시장 상인들에겐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1년여 만에 쿠킷의 사업은 멈췄지만, 전통시장을 향한 그의 열정은 더 멀리 나아갔다. 먼저 시장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에 꼬박 10시간을 시장에 붙어 있었다. 지난 2년간 전국의 전통시장 435곳을 돌 수 있었던 건 이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3만여장의 사진과 기록을 확보했다. “요즘 각 지자체에서 하는 아케이드 설치나 화장실 보수 같은 건 사실 기본 중의 기본이죠. 그걸 넘어서서 ‘이야기가 있는 시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요.” 그가 떠올린 것은 ‘식품이력제’다. “시골 시장에 가면 줄기가 달린 당근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밭에서 캐낸 지 얼마 안 돼 신선하기 때문이죠. 이런 것들에 식품이력제를 도입해 ‘순자 할머니가 3시간 전 밭에서 따온 당근’ 하는 식으로 스토리(이야기)를 붙이는 거예요. 신선하다는 걸 자랑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죠.” 이씨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시장의 최대 장점은 ‘근린’(近隣)이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에만 시장이 300여개가 있어요. 반면 영국 런던이나 일본 도쿄는 그 큰 도시에 시장이 10개가 채 안 되죠. 가까이에서 쉽게 좋은 물건을 만날 수 있는 이 좋은 자원을 두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죠.” 전통시장에 대한 20대 청년의 애정 어린 시선과 남다른 아이디어는 다음달 초 나올 ‘시장이 두근두근’이라는 책에 담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신세계백화점이 남대문시장에 상설 한류 공연장을 열고 ‘중국인 관광객(유커) 몰이’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서울 중구 메사빌딩에서 남대문시장상인회, 중소기업청, 서울시, 중구와 손잡고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 한정화 중기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년간 15억원의 지원금을 내놓고 유통 노하우를 적극 제공해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관광·쇼핑 메카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상설 한류 공연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중구는 지난달 27일 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메사빌딩 10층에 자리잡은 530석 규모의 팝콘홀을 한류 공연장으로 상설 활용하기 위한 ‘남대문시장 문화 활성화 및 뮤지컬 산업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세계백화점 등의 도움으로 앞으로 남대문시장 부근은 ‘명동~신세계~남대문시장~숭례문(국보 1호)~메사 한류공연장~한국은행 화폐박물관~남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올레길로 개발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남대문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개장 600년을 맞은 남대문시장이 국내 최대의 전통시장이라는 예전의 명성을 잃고 있다는 고민에서 비롯됐다.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되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현재 연간 360만명 수준에서 명동에 버금가는 연간 70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회계장부 조작 2억 빼돌린 새마을금고 과장

    지난 6년간 상습적으로 지역 상인들이 입금한 돈을 허위 계좌를 만들어 인출하고 신용불량자들이 갚은 돈을 제멋대로 빼돌려 쓴 새마을금고 과장이 구속됐다. 새마을금고는 자체 감사에서 해당 직원의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도 피해 금액을 변상했다는 이유로 내부 금융 범죄를 덮고 해당 직원을 최근까지 근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금고 회계 기록 등을 조작해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한 새마을금고 과장 A(37)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역 전통시장에서 이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유통을 담당하면서 지역 상인연합회가 송금한 돈을 자신이 만든 별도의 허위 계좌로 빼돌려 1억 9000여만원을 챙겼다. A씨는 상인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새마을금고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역 상인연합회가 새마을금고에 선급금을 지급하는 과정의 감시 허점을 이용했다. 또 신용회복제도에 따라 신용불량자들이 새마을금고에 갚은 돈을 장부상 ‘결손’으로 처리해 3800여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2007년 12월 교통사고 합의금 4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처음 손을 댄 후 2013년 9월까지 모두 109회에 걸쳐 2억 3000여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점 회계 담당자인 A씨는 치밀하게 장부를 조작하며 범행을 숨겼지만 2013년 10월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측은 A씨가 피해 금액을 배상하자 형사고발 조치는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무마했다. 새마을금고의 내부 운영 규칙에 있는 ‘착복 금액을 전액 배상하는 경우, 형사고발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A씨의 금융 범죄를 덮고 간 셈이다. A씨는 수억원을 횡령하고도 법적 책임은 지지 않은 채 해당 금고에서 최근까지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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