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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이 만들고 누리는 은평누리축제

    주민이 만들고 누리는 은평누리축제

    영화제·바자회 등 문화행사 공유 서울 은평구의 문화축제 ‘2017년 은평누리축제’가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간 열린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은평누리축제는 1500여명의 주민이 직접 참여해 기획부터 진행까지 손수 맡는 행사다. 지난 7월에 새롭게 출범한 은평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했다. 먼저 은평누리축제 사전행사로 20일에는 ‘제8회 은평영화제’가 구립 구산동 도서관 마을에서 개최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바람의 춤꾼’ 등 2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21일 은평 평화공원에서는 ‘함께 만들GO! 즐기GO! 누리GO!’ 슬로건 아래 은평누리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개막제가 열린다.22일에는 불광천 수변무대에서 난타, 재즈, 민요, 합창 등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한마당이 열린다. 서울혁신파크 ‘피아노 숲’에서는 내 인생에 깨달음을 준 ‘시’와 ‘음악’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밤’이 가을밤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역촌역 부근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축제광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예술 체험, 교육, 먹거리, 바자회 등 은평 지역의 단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벨리댄스, 방송댄스, 은평청춘합창단 등 은평구 주민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한마당과 팔씨름대회, 은평 기네스 등 은평 생활 체육 한마당, 폐막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알차게 준비돼 있다. 은평누리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 림스캘리그래피 전시회, 22일 새락골 어린이공원에서 신사1동 전통놀이 축제, 23일 서울혁신파크에서 21회 은평구민 백일장 등이 열린다. 다음달 14일에는 은평구 전통문화축제로 거듭난 ‘2017 파발제’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통신 제도인 파발(擺撥)을 재현한 축제인 파발제는 통일의 관문인 은평의 구민들이 통일 염원을 조선시대 파발제 형식에 담아낸 것이다. 구파발 폭포 만남의 광장에서 주민 참여 공연으로 행사의 서막을 알리고 ‘파발출정식’을 시작한다. ‘파발재현극’을 거쳐 취타대, 파발마 행렬, 주민 참여 행렬, 파발걷기대회로 구파발역~연신내역~역촌역~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물빛공원, 평화공원 등지에서는 먹거리 부스, 전통의상 입어 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각양각색의 지역 동별 길놀이팀 공연도 준비돼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3000명 강강술래… 한복 입는 종로

    3000명 강강술래… 한복 입는 종로

    한가위를 10여일 앞둔 이번 주말 도심 한복판에서 오색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한복 축제가 펼쳐진다. 형형색색의 한복을 빌려 입어도 보고,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종로구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세종대로 광화문광장과 자하문로 ‘상촌(上村·조선 시대 중인 계급이 모여 살던 지역)재’에서 ‘2017 종로 한복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상촌재는 종로구가 2013년 구입한 폐한옥을 재단장해 올 6월 지상 1층 연면적 138.55㎡(약 42평) 규모의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종로 한복 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볼거리는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시민대(大)화합강강술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선생을 비롯해 서울예고 무용과 학생들과 일반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창단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예고의 공연도 기다린다. 오케스트라 단원 전원이 한복을 입기로 해 이색적인 광경을 선보인다. 이른바 ‘한복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유소문화축제인 ‘2017 고하노라’도 있다. 유소문화축제는 성균관 유생이 임금에게 뜻을 전하는 것으로, 성균관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여성 한복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전수조교 김기상이 제자들과 함께 ‘조선 여인의 의(衣)·상(裳)’을 주제로 꾸몄다. 한복 맵시가 고운 참가자에게 상을 주는 ‘한복 뽐내기’ 대회는 축제 기간 예선과 결선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뽑는다. 맵시뿐만 아니라, 한복 예절, 걸음걸이 등이 시상 기준이다. 가족 단위는 물론, 외국인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글, 한식, 한지 등 전통문화 확산에 앞장선 종로구가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일상 의복으로 한복 입기를 장려하기 위해 시행하는 대회다. 올해 침선(針線·바늘에 실을 꿰어 꿰맴) 전문가로 선정된 한복디자이너 박정욱, 조경숙, 이혜미가 참여하는 ‘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도 펼친다. ‘종로의 기업, 손의 기억’이라는 이름의 체험부스에서 운영한다. 한복이 없지만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을 위해 한복 2000여벌이 준비됐다. 축제 기간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는 한복 착용자에 한해 경복궁 야간개장 무료 관람도 허용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9일 알타이 문화를 광화문서 만난다

    19일 알타이 문화를 광화문서 만난다

    오는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알타이 문화마을이 차려진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알타이 문화 계통 국가의 전통문화공예품 전시와 터키·카자흐스탄 예술단의 춤과 전통악기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후 5시에 열리며,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가 공연할 예정이다. 광장에 차려지는 알타이 문화마을에는 중앙아시아 유목 민족의 전통 거주 형태인 ‘유루트’가 전시된다. 알타이 민족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마문화 체험존도 마련된다. 이밖에 다양한 놀이마당과 복시체험 코너도 준비됐다. 20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알타이 문화와의 교류를 다룬 ‘문화포럼’이 열린다. 폐막식은 21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알타이 전통 악기와 민속 공연 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문화특별시’ 부천을 빛낸 영광의 5명 얼굴들

    ‘문화특별시’ 부천을 빛낸 영광의 5명 얼굴들

    경기 부천시는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큰 문화상 수상자 5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문화상 주인공은 문화부문 곽홍찬(61)씨, 예술부문 고경숙(56)씨, 지역사회 발전(봉사)부문 구점자(59)씨, 체육부문 박봉엽(60)씨, 산업기술부문 이영식(70)씨 등 모두 5개 부문 5명이다. 곽홍찬씨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조각장 보유자로 14년간 조각장 보유자로서 꾸준히 활동하는 등 부천의 전통문화를 활성화한 공로다. 현재 부천예총 부회장인 고경숙씨는 매년 복사골예술제 기획에 참여해 왔다. 수주문학상과 부천신인문학상, 펄벅문학상 등 부천 문학발전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을 위해 한국문인협회와 MOU 체결에 매진해 시민문학의 저변 확대에 힘썼다. 구점자씨는 무료급식소와 재가나들이, 김장담그기 등 13년동안 성실히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 현재 시 자유총연맹 여성회장을 비롯해 오정동 주민자치위원, 복지협의체 위원,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부천시 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인 박봉엽씨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매우 투철하다. 특히 부천시자전거연맹 고문으로,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에 힘써 지역체육분야를 크게 발전시켰다. 산업기술부문 이영식씨는 모터 전문 생산업체인 GGM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부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이다. 지난 39년간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해 45개국에 수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주형 부천시 문화예술과장은 “무화상은 현재의 문화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크게 공헌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명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수상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부천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올해까지 모두 114명이 문화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방방곡곡 가을에 빠지고 축제에 빠지고] 물·불·빛…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유혹하다

    [방방곡곡 가을에 빠지고 축제에 빠지고] 물·불·빛…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유혹하다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경남 진주에서 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축제가 이어진다.진주시는 11일 대한민국 최고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다음달 1~15일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추석 명절과 연계해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정했다. 축제 기간에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 형형색색 7만여개의 등을 설치해 물·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도시 야경이 연출된다. 추석·설날 고유 전통문화풍습과 단오 등 사계절 문화를 보여 주는 화전놀이, 그네뛰기, 씨름, 강강수월래, 연날리기, 널뛰기, 윷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세시풍속 등이 전시된다. 유등축제의 유래를 표현한 ‘하늘 위 풍등’과 진주 발전을 기원하는 4령등(용·봉황·거북·기린), 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을 형상화한 ‘에펠탑등’이 새로 선보인다. 진주교·천수교 등 2개의 다리에는 볼거리로 빛 테마길을 설치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등 전시 존’과 ‘관광객 소원성취 나무 등 전시장’도 마련된다. ‘소망등 달기’와 ‘유등 띄우기’와 같은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진주시민은 월~목요일 무료이고 경남도민과 전남 순천·여수 등 남중권 주민은 50% 할인된다.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06~2010년 5년 연속 최우수 축제, 2011~2013년 대한민국대표축제, 2014년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캐나다와 미국 등 해외 여러 축제에도 초청받았다. 남강유등축제와 연계해 다음달 3~10일 진주성과 남강 둔치 일원에서 제67회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드라마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대표 축제인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남강둔치에서 열린다.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에서 2~10일 진주실크박람회, ‘제124회 진주전국전통소싸움대회’가 5~10일 이어진다. 진주시는 축제 기간에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과 외곽에 모두 1만 1220대를 세울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장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7~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작품성·흥행 두 토끼 잡는 좋은 포장지가 되고 싶다”

    “작품성·흥행 두 토끼 잡는 좋은 포장지가 되고 싶다”

    “작품성도 뛰어나고 흥행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쉽지 않겠지만 서울시뮤지컬단에 오면서 생각한 두 단어가 ‘온고지신’과 ‘명실상부’거든요. 서울시뮤지컬단은 서울을 대표하는 뮤지컬 단체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과 연륜에 걸맞는 내용의 훌륭한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지난달 16일 서울시뮤지컬단 제19대 단장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 러브 유’, ‘오! 캐롤’ 등을 연출한 한진섭(60) 연출가가 취임했다.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후 극단 민중극단에서 배우로 시작한 그는 뮤지컬 배우를 거쳐 1998년 뮤지컬 ‘더 라이프’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한 이후 굵직굵직한 대형 작품을 연출해 왔다. 2009년부터 국제예술대 뮤지컬과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다가 이제 한 단체의 운영을 담당하는 책임자로 새로운 길을 밟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한 단장은 낯선 업무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뮤지컬단의 새로운 행보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했다. 그는 “좋은 포장지가 되고 싶다”며 단원들부터 신나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우로서 직접 무대에 서고, 연출가로서 오랜 시간 배우들을 곁에서 봐 온 만큼 배우들이 신명 나게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요즘 뮤지컬은 누가 만들었느냐보다는 누가 출연했는지가 관심을 많이 끌죠. 저희 단원들의 실력은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거든요. 좋은 점을 내세워야 하는데 포장이 좀 덜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리더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조력자죠. 단원들이 좀더 유명해지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간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인 작품 중 소위 ‘대박’ 작품이라고 할 만한 대표작을 꼽기 힘든 것 같다는 뼈아픈 질문에 한 단장은 대번에 “그걸 해결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단체로서 자금과 인력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안에서도 ‘조화의 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은 좋은 작품,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수밖에 없어요. 시간이 조금 걸릴지 몰라도 짜임새 있는 옹골진 작품을 만들면 당연히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우선 저희에게는 세종문화회관이라는 훌륭한 극장이 있죠. 이를 바탕으로 외부의 좋은 단체나 배우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작품들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협업 과정에서 외부 단체나 배우, 그리고 저희 단원들 모두 신바람 나고 서로 좋은 이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흥행에도 성공할 것이고 서울시뮤지컬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까지 자리잡을 수 있을 겁니다.” 2년 임기 내 선보이고 싶은 작품에 대해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 계획을 쏟아냈다. “청소년 관객들이 볼 수 있는 한국 근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엮어서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슈만, 슈베르트 등 세계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현대에 맞게 록 등으로 음악을 변형한 작품도 만들고 싶고요. 특히 내년이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이어서 우리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창조적인 무대를 선보이려고 해요. 그동안 ‘언젠가 때가 오면 해 봐야지’ 했던 작품들이 좀 많은데 그 시작을 서울시뮤지컬단에서 해 보려고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과 편리성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 바로 명품종로의 모습입니다.”김영종(64) 서울 종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끌어 온 구정의 핵심 방향을 ‘명품도시’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소개했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종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란 점에서 역사와 문화는 곧 종로의 정체성이자 계승해야 할 가치라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이로 인해 주민 생활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명품종로’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를 넘어 민선 6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차를 맞아 그가 추구하는 명품종로의 성과를 짚어 봤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구상하는 일명 ‘땅속 마천루’인 지하도시 개발 사업을 일찌감치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청진동 일대 대형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지난해 5월 완료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업으로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350m 구간, D타워~KT~광화문역까지 240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는 지하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종각역에서 광화문역과 시청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지는 4.5㎞ 길이의 ‘도심권 지하도시’ 개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종로구의 이 같은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김 구청장은 “지하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가 주요 빌딩들을 지하로 연결시켜 땅속에 또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당시 이 구역 내 그랑서울, 타워8, D타워 등 사업들은 건립이 허가됐거나 공사 중이었다. 건물 지하를 연결하겠다며 선뜻 추가분담금을 낼 사업자는 없었다. 그는 건축사 출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가의 뚝심을 발휘했다. 청진구역도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다.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87회의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96억원 전액을 세금이 아닌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하 연결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관이 구상하고 민이 출자해 도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포인트는 지상 위에 건립한 청진공원이다. 도시개발 속에 사라지는 옛 청진동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지상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는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의 기와를 재활용해 1900년대 지적도를 따라 옛 건물터와 담장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1930년대 지어진 도시 한옥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종로홍보관으로 복원했다.특히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면서 빌딩 숲 사이사이로 발굴된 전통 문화재들을 보존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 D타워 부지 옆에는 조선시대 시전행랑 터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KT건물 부지에서는 16세기 전통 구들 시설을, 그랑서울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화약무기인 총통 등을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볼 수 있게 했다. 김 구청장의 도시 설계 혜안은 그의 이력과 관련이 있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서울시 건축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여년간 건축가로 일한 도시 전문가다. 쉽게 곁을 주지 않는 스타일로 언뜻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공무원 시절부터 명쾌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민원인들에게도 인기였다는 평이다. 김 구청장은 “조선 한양 천도 이후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로구에는 고궁과 각종 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많고, 곳곳마다 옛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복, 한옥, 한식, 한글과 같은 한국적 요소를 곳곳에 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전통 한옥 양식을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있다.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낙원동 소재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옮겨 복원한 ‘무계원’,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매입해 지난 6월 개관한 한옥전시관인 ‘상촌재’, 인왕산 자락에 2014년 지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철거 한옥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자재를 매입, 전문가 손으로 다듬어 지역 주민 등에게 싼값에 제공하는 ‘한옥 재활용은행’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옷인 한복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빛낼 소트프웨어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9월이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에서 한복과 전통문화를 즐기는 ‘종로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외국인 유학생, 시민, 강강술래 이수자 등 1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를 하는 신명대강강술래는 도심 속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 한복 입은 관광객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장롱 속 안 입는 한복을 수선해 주는 한복체험관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곳곳에 새로운 명소가 나오고 있다. 인왕산 옥인아파트 9동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해 문화재로 지정했고, 버려진 물탱크를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켜 관광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 박노수 화백이 2011년 구에 기증한 가옥을 꾸며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구립 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도 같은 맥락이다. 인근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 선생의 창신동 집터를 기념관으로 조성했고, 창신동 봉제공장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골목에 배치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를 정체성으로 하되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걷기 편하고 건강한 거리 조성사업을 펴 왔다.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도시 비우기 사업’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만 4000여건을 정비했다. 기존과 달리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화강석, 모래만을 사용해 빗물을 지면으로 흡수, 장마 시 침수 발생률을 줄이는 식으로 보도도 정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소담스럽지만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면 생각도 생활도 아름다워진다”며 “무명옷에 풀을 입혀 잘 다려 입은 꼿꼿한 선비의 모습 같은 명품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 플러스]

    오늘 구립어린이집 3곳 추가 개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 서울 동작구가 1일 구립어린이집 3곳을 문 연다. 새로 개원하는 어린이집은 강남어린이집(노량진동, 보육정원 69명), 해와별어린이집(노량진동, 30명), 새빛어린이집(상도동, 20명) 등 3곳이다. 동작구 국공립어린이집은 51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구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39.1%에 달한다. 오늘 외대앞역 광장서 ‘한마음 축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는 1일 오후 6시 ‘외대앞역 광장 준공 기념 주민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외대앞역 6번 출구 앞 광장에서 열린다. 구는 주민들에게 문화·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자 7월부터 8월까지 광장과 무대 조성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주민 약 300명을 초청해 테이프커팅 등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보건소 ‘3분 더 진료하기’ 서비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서울 관악구는 보건소를 이용하는 주민에게 ‘3분 더 진료하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 1명당 할당된 진료시간이 너무 짧아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심층진료는 관악구 보건소 진료과목인 내과, 한방과, 치과 등 10개실 10명의 의사진이 모두 참여한다. 22일부터 한복 맵시 뽐내기 대회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는 오는 9월 22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2017 종로한복축제’에서 한복 뽐내기 대회를 연다. 광화문 광장과 자하문로 17길에 위치한 전통문화시설인 상촌재에서 각각 예선과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참가 신청은 대회를 주관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19일까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중섭 탄생 기념 어린이 미술대회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서울 중랑구는 오는 16일 봉수대공원 잔디밭에서 ‘2017 이중섭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부문은 유치부(5~7세), 초등 저학년부(8~10세), 초등 고학년부(11~13세) 3개 부문이며, 주제는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중랑아트센터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이중섭의 탄생일과 기일이 있는 9월을 맞이해 미술대회를 준비했다.
  • 종로구, 한복 뽐내기 대회 개최

    종로구, 한복 뽐내기 대회 개최

    서울 종로구는 오는 9월 22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2017종로한복축제’에서 한복 뽐내기 대회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한복을 좋아하고 즐겨 입는 남녀노소,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종대로 172 광화문 광장과 자하문로 17길에 위치한 전통문화시설인 상촌재에서 각각 예선과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한복 맵시, 한복 예절, 걸음걸이, 적극성 등이 심사 기준이다.대회를 주관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19일까지 이메일(jongno.hanbok@gmail.com)로 보내면 된다. 참가자 본인이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 1장, 개인정보보호동의서 1부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이전을 재고해주세요”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이전을 재고해주세요”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박물관 지킴이’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종철 전 한국전통문화대 2·3대 총장 등 한국박물관을 사랑하는 박물관 관계자·문화유산전문가 등 11명은 지난 21일 3시간에 걸친 회의를 가졌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문제가 핵심 논의대상이었다. 정부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을 당초 이전 대상지인 용산 미군기지 이전지가 아니라 세종으로 이전하려는 방침을 재고해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다음은 이 총장이 이 회의를 토대로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보낸 건의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 사랑 받는 시인이시며, 도종환 국회의원님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평소 남다른 국정을 펴시는 분이라 여겼으니, 기대 역시 큽니다. 저는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국립광주박물관 연구실장, 국립전주박물관장, 국립민속박물관장을 역임하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2ㆍ3대 총장으로 임명되어 41년 간 공직에 봉사했던 이종철입니다. 7월 중순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보고되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제 눈과 귀를 의심하였습니다. 풍문에 의하면, 세종시로의 이전 이유가 문화부 소유 용산부지가 너무 좁다는 데 있고, 대안으로 세종시 박물관 단지로 이전하는 한편 용산의 이전 예정부지는 국립문학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뜬금없는 내용인데, 만일 이러한 성급한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시민의 문화 향유권이 약해지고 서울을 찾는 외국인의 한국문화 체험 명소가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국립(중앙)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5천 년 생활사를 집약 전시한 문화 현장이고 서울·경기의 중심에 자리 잡은 이점이 더해져 외국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대표적 문화체험 공간으로서 명성을 떨쳐 왔습니다. 박물관미술관 진흥법 10조와 65조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문화를 대표하는 국가 대표박물관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서울에 두고(진흥법상의 묵시적 함의라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의 생황양식의 전시와 교육을 위한 지방박물관을 둘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종시의 국립민속박물관 이전보다 국제적 경쟁력이 있고 세계문화유산을 소통시킬 수 있는 국립어린이인류학 박물관(6ㆍ25참전국, 아세안 중심의 다문화이해)을 문재인 정부의 이니셔티브로 다시 추진하여 문대통령님 임기내 개관 할 것을 간곡히 건의합니다. 저는 국립전통문화대학교 총장 시절인 2006년 2월부터 세종시 어린이인류학(민족학)박물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아 문화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데 봉사한 바 있습니다. 이 계획은 연구용역과 건물 설계까지 마무리되어 순조롭게 추진되다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진행된 대운하 건설과 관련하여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어린이박물관 건립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경애하는 도종환 장관님 문화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어서는 아니 됩니다. 더욱이 ‘국민의 나라,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정책은 연속성을 지녀야 합니다. 이전부터 준비하고 계획했던 국립민속박물관의 용산 이전을 실행해야 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용산 이전은 김대중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기획되었고, 1999년부터 2011년 12년 동안 문화관광부 문화정책국ㆍ한국문화정책개발원ㆍ국립민속박물관ㆍ민속학회와 인류학회 등이 추진하여 한국개발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현재 진행형의 사업입니다. 2009년 3월 30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는 국가 상징거리 조성계획에 삼각지의 전쟁기념박물관 근처에 입지 계획을 발표하고, 당년 10월 20일에는 문화관광부 기획재정부 용역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ㆍ건교부 등 관련 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아울러 국립민속박물관은 수장고의 부족을 메꾸기 위해 파주출판문화단지 내 개방형수장고와 경기북부의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기 위해 야외전시 공간시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종시 이전 발표로 원대한 계획은 하루아침에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리 문화인은 세계인의 문화수도인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이나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스미소니안몰과 같은 문화명소를 꿈꿉니다. 문재인 정부의 하이라이트는 국민문화시설 창조이고 문화복지입니다. 숲이 있는 용산공원 내의 박물관 건립은 문화명소를 갖는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문화적 위용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모스크바의 푸쉬킨 시비에 헌화된 공산치하 무명국민의 참배를 기억하시겠지요? 문화는 생명의 길이고 삶의 가치를 지향하는 디자인입니다. 용산이 지닌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문화가 집약된 박물관 건립으로 말입니다. 친애하는 도 장관님 문화부의 문화기반 정책국과 국립민속박물관 측에서는 도 장관님께 보고한 내용이나 국정위 결정지시 공문 일체를 소직에게 함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7월 26일부터 오늘까지 한 달 여를 고민하면서 문화유산 발굴과 창달에 평생을 바친 공직자의 신념과 양식으로서, 국정위 결정은 미래지향적인 발전 계획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장관님께 건의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어설픈 글로 청원을 올립니다. 최대다수의 국민을 위한 의미 있는 문화정책을 기대합니다. 그럴 때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이 가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세종시의 이전 계획을 재고하시고 용산공원 내의 이전 건립을 재확정해 주십시오. 지난 주 입추가 지나고 문화의 계절인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디 장관님의 용단으로 아름다운 가을, 문화가 결실을 맺는 문재인 정부의 첫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쁘신 가운데 저의 청원서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장관님의 강건과 광영, 문화체육관광부의 무한 발전을 빕니다. 2017년 8월 28일 이종철 올림 *추기 아울러 저의 건의는 한국박물관을 사랑하는 박물관 관계자ㆍ문화유산전문가 등 11명이 모여 3시간에 걸쳐 논의한 끝에 합의한 내용을 간추려 만든 청원서임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신표 인재대 문화인류학 명예교수 김영종 건축가, 종로구청장 김의정 (사)국립민속박물관회 이사장,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전 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홍남 한국내셔날트러스트 공동대표,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문미옥 서울여대 아동학 교수, 한국 아해어린이박물관장 이선종 원불교 중앙본부 교무, 은덕문화원장 조유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문화재위원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아세아문화중심도시 추진위원장 이종철 전 한국전통문화대 2·3대 총장
  • 2017 이천시 도자기 명장 고산요 이규탁 명장 선정

    경기 이천시는 2017년 이천 도자기명장으로 고산요 이규탁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명장 후보자 접수를 받고, 명장 자격조건 50세 이상, 이천거주 10년 이상, 경력 30년 이상을 충족하는 5명의 후보자들이 신청하였다. 도자기명장 심사는 도예분야에 학식과 덕망이 있는 5인의 인사로 구성된 명장심사위원회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이규탁 후보자를 이천 도자기명장으로 선정하였다. 시는 도자 산업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서 도자 전통을 계승하고 도예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이천 도자기 명장 제도를 시행 중이며 2017년까지 총 20명의 이천 명장이 선정되었다. 명장 이규탁씨는 1978년 일본으로 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팔선(八仙)의 11대 후손인 다카토리 세이잔 여사를 사사하여 끊긴 조선 도공의 혼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국내외에서 54회의 전시를 개최하여 우리 전통도자기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전통 도자기 기능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울대, 한국 전통문화대, 명지대 등에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이규탁씨에게 명장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3년간 매월 30만 원의 연구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옛 4대문 안의 도심 재생사업… 역사·미래유산 권역으로 개발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내세우는 핵심 정책이다. 전주시의 옛 4대문 안에 있는 구도심 100만평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도록 균형 있게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김 시장은 앞으로 전주시의 운명은 외곽을 에워싼 신도시보다 구도심 100만평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왕조 발상지’와 ‘후백제의 도읍지’라는 문화유산을 품은 구도심이 전주의 정체성을 지켜내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통문화 중심 원도심 재생사업은 전라감영, 경기전, 풍패지관, 풍남문, 남부시장 등 전주 4대 부성 주변 역사와 문화자산을 활용해 낙후된 구도심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영화의거리지구, 공공기관거점지구, 전라감영지구, 전통문화지구 등 4개 지구로 분류해 특색 있게 개발된다. 중앙동, 노송동, 완산동, 동·서학동 55만평은 ‘역사도심 재창조 권역’으로, 나머지 45만평은 ‘미래유산 관광벨트’로 각각 구분해 개발한다. 지난 1월에는 중앙동, 풍남동 등 원도심 143만㎡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생하는 계획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아시아 문화심장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에서 세계 여행정보 만나보세요”

    “부산에서 세계 여행정보 만나보세요”

    ‘제20회 부산국제관광전’(BIFF)이 새달 8일~1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된다. 부산을 비롯해 46개국 27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해 한국과 전세계 주요도시의 관광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부산국제관광전은 크게 국내와 국외 전시장으로 구분된다. 국내관광홍보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청송도깨비사과축제’를 개최하는 경북 청송군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전국의 관광상품과 여행정보를 선보인다. 일본과 필리핀, 멕시코, 도미니카 등 전세계 45개국의 관광청, 여행사,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관광홍보관은 각국의 다양한 관광정보와 전통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9월 8일 오후 1시부터 오키나와 전통민속공연단과 필리핀 전통민속공연단의 흥겨운 가락과 춤사위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행상품특별판매관’ 각종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광지식정보교류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등도 마련된다. 아울러 터키, 러시아, 네팔 등 10개국의 이색적인 먹거리를 전시 판매하는 ‘세계음식페스티벌’, 베트남 항공과 부산 벡스코, 국내여행사 등의 취업상담이 열리는 ‘부산지역 관광벤처 기업관’ 등도 조성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강섭 코트파 대표는 “부산국제관광전을 통해 부산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시장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관광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이다. 부산국제관광전 홈페이지에서 초대권을 인쇄하거나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복지경제 김동익△협동조합정책 김동곤△재정건전성관리 고종안△중기재정전략 박호성△재정정보 장영규△재정분석 김시동△재정성과평가 이명선△재정집행관리 권중각△평가분석 박봉용△인재경영 박문규△국제통화협력 이대중△금융협력총괄 안형익△개발협력 주현준△통상조정 장도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서성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장 정경태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문화재활용국 국제협력과장 김동영△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문영철 ■산림청 ◇과장급 전보 <부이사관>△법무감사담당관 염종호△서부지방산림청장 김형완 <서기관>△운영지원과장 최재성△국유림경영과장 박영환△산림휴양등산과장 이용석△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 김기현△청장비서관 황인욱△산림교육원 재해방지교육과장 이순욱△홍천국유림관리소장 이광호 ■한국전기안전공사 ◇3급 승진△기획조정처 성과관리부 차장 송승민△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육지원부 차장 박창희△안전관리처 재해관리부 차장 박재민△안전기획단 안전서비스기획부 차장 우성학△대전충남지역본부 차장급 유종천△전력설비검사처 발전사용전검사부 차장 신재하△전력설비검사처 발전사용전검사부 차장 나병국△전력설비검사처 발전정기검사부 차장 이동엽△전력설비검사처 송배전검사부 차장 박정은△경기북구지역본부 차장급 양원규△전기안전연구원 ICT센터 책임연구원 이상익△전기안전연구원 안전인증센터 차장 이정균△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김현정△경영지원처 재무부 차장 조현주△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수부 교수 나상호△강원지역본부 차장급 배성민△인재개발실 인사기획부 차장 김민석△성장동력처 국내진단부 부산울산사무소장 서영진△경남지역본부 차장급 김제원△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박상현 ■한국연구재단 △감사실장 김경일△기초연구총괄실장 류영대△지식정보실장 박영호△정산실장 김기형 ■노사발전재단 ◇실장·본부장·센터장△일터혁신본부장 이호창 △국제노동센터장 배수남 ◇부서장 △감사팀장 양균석 △운영지원팀장 하현백 △전략추진TF팀장 김영수 △지역협력팀장 김대중 △일자리총괄팀장 김하영 △커리어상담팀장 이동원 △국제협력팀장 구자현 △외국인력팀장 성창근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장 황금택△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 김관수△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부학장 김용노△생활과학대학 부학장 권영혜△국제대학원 부원장 및 국제학과장 안덕근△국제농업기술대학원 부원장 최인규△기초과학공동기기원장 이준호△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 이병천 ■한양사이버대학교 ◇처장단△기획처장 박경수 △교육지원처장 최성호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장 겸 생활환경대학원장 하미경 △프론티어연구원장 최문근 △프론티어연구원 부원장 조형희 △미래도시와사회연구원장 이경태 △미래도시와사회연구원 부원장 김갑성 ■숭실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박창호 △베어드학부대학장 정진석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 및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장 이정철 ■중앙미디어그룹 ◇중앙일보△편집국장 이정민 △순회특파원 남윤호 ◇JTBC△뉴스제작2부장 이정헌 △뉴스제작3부장 정상경 △탐사플러스팀장 임진택 ◇미디어링크△매거진본부장 정영수 △영업국장 곽도훈 △패션팀장 정명동 △뷰티팀장 박현석 △라이프스타일팀장 박성일 △워치&쥬얼리팀장 원태정 △플래닝팀장 김서희 △CCD팀장 김주은 ■HK저축은행 ◇임원 선임△상근감사위원 정이영 ◇임원 승진△ 전무 한영수 ■정식품 ◇㈜자연과사람들△상무보(담양공장장) 이종문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느린 걸음에 발맞춰 주는 사랑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느린 걸음에 발맞춰 주는 사랑

    화가들은 많은 수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이나 관점을 체득해 작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완벽한 기교와 철저한 자기 미학 그리고 계산된 완벽함이 보는 사람들을 질리게도 한다. 가끔 조금 빈 듯 허술하고 부족한 사람이나 말이 평안과 편함을 준다.영화 ‘내 사랑’(Maudie, My Love·2016)의 주인공 모드 루이스(샐리 호킨스 분)는 그런 위로를 주는 인물이다. 영화는 실존했던 캐나다의 국민화가로 불리는 모드(1903~1970)의 삶과 사랑, 그림에 대해 들려준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모드가 장애와 가난 등 불우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화가로서, 당당한 여성으로서 삶과 사랑을 어떻게 이뤘는지 보여 준다. 선천적 관절염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한 모드는 친오빠로부터 버림받고 이모집에서 얹혀살았다. 이모로부터 독립을 꿈꾸던 그녀는 우연히 자신의 집안을 돌봐줄 사람을 구하던 마을 생선장수 에버렛 루이스(1893~1979)를 만난다. 가정부로 그의 집에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선 호크가 연기한 에버렛은 나중에 모드의 남편이 되는데 그는 고아원에서 자라 함께 사는 일에 서툴 뿐만 아니라 문맹이었다. 거칠고 무뚝뚝했고 때론 폭력적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겉모습은 오히려 자신의 약한 내면을 감추기 위한 위장술이었는지도 모른다. 만난 지 1년 만에 두 사람은 결혼하지만, 사랑에 서툰 에버렛의 심술은 여전했다. 에버렛은 키우는 개, 닭보다도 못하게 모드를 대했으나 결국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깨닫는다. 마을 언덕, 바다 등 자연환경과 주변 인물, 동물 등 일상을 종이나 과자상자, 시트 등에 그렸던 모드는 화가로서 타고난 재능을 숨기지 못했다. 그의 그림은 처음엔 에버렛의 생선장사에 도움을 줄 정도로 미미한 취급을 받았다. 어느 날 뉴욕에서 온 산드라(캐리 매쳇 분)가 처음으로 25센트를 주고 사면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드의 그림이 신문에 나고 TV에 등장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밝고 따뜻한 모드의 그림처럼 무뚝뚝했던 에버렛도 서서히 변해 간다. 물감을 사다 주기도 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면서, 모드의 불편하고 느린 걸음에 보조를 맞출 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하는 대목에서 스산하고 차가웠던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의 풍광은 따스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영화를 연출한 에이슬링 월시 감독의 삶도 어쩌면 모드와 닮았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더블린 근처 항구도시에서 순수예술을 공부했지만 정규 영화교육을 받지 않았다. 영국에서 영화보다 TV드라마를 만드는 일에 종사했던 그는 10여년 동안 진정한 사랑이야기를 만들어 보려고 궁리했고, 그 결과물이 ‘내 사랑’이다. 이 영화는 토론토, 베를린,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최근 정식 개봉 전 전주영화제에서 일찌감치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모드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이른바 ‘민속화가’(Folk Artist)다. 민속미술이란 전통문화에 바탕을 두고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미학을 담아낸 작품을 말한다. 꼭 캔버스가 아니더라도 천, 목재, 종이, 점토, 금속 등 실생활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가지고 장식성이 강한 작품들을 만든다. 화가 개인의 독창적 취향이나 유행에 좌우되기보다는 세월과 함께 대대로 전승, 지속되는 ‘자생적인 전통’이 특징이다. 용어상으로는 소박파, 부족미술, 원시미술, 대중예술, 아웃사이더예술, 전통예술, 노동자예술 등과 의미가 같거나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날것 그대로의’ ‘다듬지 않은’, ‘야만적인’ 뜻의 아르브뤼(Art Brut)와는 약간 다르다. 아무튼, 전통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게 취급돼 외국에서는 소위 ‘포크아트 뮤지엄’을 두고 있기도 하다. 주장이 강하고 똑 부러졌던 모드는 사랑에서도 주체적이었다. 자신을 가정부로만 취급하려던 에버렛에게 당당하게 결혼을 요구하며 관계를 주도하고, 에버렛을 변화로 이끈다. 변변한 사랑 장면 하나 없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감정이 묵직하게 전달되면서 사랑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함께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란 것을 깨닫게 해준다. 미국 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 등 유명인들이 그녀의 고객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드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마샬타운을 대표하는 명사가 된다. 사정이 달라졌지만 모드와 에버렛은 변함없이 전기와 보일러가 없는 작은 오두막에서 살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집 앞 길가에 “그림 팝니다”라는 표지판을 세웠다는 정도. 한결같이 순수한 삶을 살던 모드는 에버렛을 두고 1970년 세상을 떠났다. 홀로 남은 에버렛마저 9년 뒤 강도에 의해 살해되면서 주인을 잃은 오두막은 급속도로 쇠락한다. 지역 주민들이 ‘모드 루이스 집 보존위원회’를 결성해 모금 활동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노바스코샤주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서 1984년 모드의 집을 보존키고 결정하고, 1996년 캐나다 연방정부도 가세하면서 그녀의 오두막은 오늘날 노바스코샤미술관으로 변모했다. 모드는 꽃과 동물, 마을 풍경 등을 주로 그렸지만 마치 꿈을 꾸듯 겨울의 단풍, 그림자가 없는 사람, 다리가 3개인 황소 등 공상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화판을 우선 흰색으로 칠한 다음 외곽선을 그리고 색을 섞거나 혼합하지 않고 고지식하게 튜브에서 직접 물감을 짜서 그림을 그렸다. 그녀의 초기 그림은 25~70센트 정도에 팔렸고 1960년대 후반에도 고작 7~10달러밖에 안 나갔다. 현재 그녀의 그림이 약 1만 5000달러에서 4만 5000달러까지 거래되면서 일찌감치 그림의 진가를 알아본 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모드는 돈보다는 오직 자신의 기쁨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세상을 긍정하고 자신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영화도 그녀의 그림처럼 그대로 전해진다. 물처럼 스며들고, 따뜻한 바람처럼 파고드는 사랑, 느리지만 오래가는 그런 사랑이 거기 있었다.
  • “사자소학 공부는 어려워”

    “사자소학 공부는 어려워”

    26일 오전 부산 동래구 안락동 안락서원에서 열린 ‘초등학생 전통문화 체험교실’에서 전통 복장을 한 학생이 사자소학을 들으며 하품을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김정숙 여사, 봉은사서 갑자기 무슨 일?

    김정숙 여사, 봉은사서 갑자기 무슨 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5일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인 서울 강남의 봉은사를 방문해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했다.김정숙 여사는 이날 행사에 함께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등과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불교계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계승할지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행사를 보러 온 신도들은 악수를 청하며 김 여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김 여사는 환영에 감사해 하면서 신도들의 ‘셀카’ 요구에 흔쾌히 응하는가 하면 행사에 들어가서는 신도들과 마찬가지로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 우는 것 결코 아닙니다

    김정숙 여사, 우는 것 결코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린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해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다. 2017.7.25연합뉴스
  • [서울포토] 합장한 김정숙 여사…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 참석

    [서울포토] 합장한 김정숙 여사…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 참석

    25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 합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봉은사서 신도들과 셀카찍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봉은사서 신도들과 셀카찍는 김정숙 여사

    25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 신도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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