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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수묵화를 테마로 한 국제 비엔날레 개최

    전남도, 수묵화를 테마로 한 국제 비엔날레 개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야제 행사는 8월 30일 진도, 개막식은 다음날 목포 문화예술회관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한국·중국·일본 등 국내외 수묵화 저명작가 300명이 참여하는 수묵전시관을 비롯 국제레지던시, 국제학술대회,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한국 전통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수묵비엔날레다. 전남도는 살아있는 전통문화예술을 느끼고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맞아 수묵화를 널리 알려 나갈 방침이다. 수묵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비교 전시를 통해 미래 수묵화의 나아갈 방향성을 확립하는게 기본계획이다. 지역과 지역을 서로 잇고 도시 전체를 커다란 전시장으로 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평면, 입체, 영상 등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진도 운림산방권을 중심으로 ‘전통수묵의 재발견’, 목포 갓바위권과 유달산권의 ‘현대수묵의 재창조’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진도 운림산방권에서는 해외작가와 함께 산수화의 현대적 해석과 사물의 상태나 경치를 자연 그대로 묘사하는 사생 전시를 통해 남도 실경을 재발견한다. 목포 갓바위권 일원에서는 전국 대학 청년작가 미술 동호인 초대전과 청년작가 중심의 현대적 작품, 남도 문예 르네상스를 연계한 그림들을 접할수 있다.세계 수묵의 미래 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외 수묵작가·전시기획자·평론가들이 토론하고 결과물을 해외에 출판하는 ‘국제학술회의’도 만날수 있다. 음식점을 연계한 앞치마 미술제, 특화거리예술제, 수묵화를 활용한 전통시장 포장지 제작 등 저명인사와 지역주민,학생, 미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김상철(동덕여대 교수) 총감독은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수묵의 과거·현재·미래를 관람객에게 보여 주겠다”며 “현대 수묵의 변화와 전통성을 살려 한국 미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에 문을 연 용산공예관. 1층 판매장에 들어서자 나전칠기 보석함에서부터 각종 도자기까지 우리나라 전통이 깃든 공예품이 전시돼 있었다. 전국 명장뿐만 아니라 건물에 입주한 청년과 어르신 공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2층에 마련된 도자기 체험장에는 열댓 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도자기 빚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같은 층 한복 체험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3층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예 교육을 하는 공예 배움터와 한지·종이, 규방·자수, 금속·칠보 등 분야별 공방 5개 실이 있고 4층 옥상에는 야외공연장이 자리했다.‘한국 속의 외국’이라 불리는 이태원 근처에 우리나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공예관이 문을 연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예관 설립 추진 배경에 대해 “외국에 나가보면 그 나라 물건을 사고 싶은데 살 게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또 “공예 기술을 갖춘 어르신들이 공예 배움터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전통을 계승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예관 조성을 통해 어르신 공예가 25명, 도자기 체험강사 1명, 상품 판매 및 교육보조 인력 16명 등 46개의 공공일자리도 생겼다. 특히 용산공예관은 민간기업인 파리크라상이 지하 1~3층을 최장 20년간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축비 55억원을 부담해 건립했다. 부근에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있는데 항상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업은 건축비를 부담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용산구는 9억여원의 인테리어 비용만 지불하고 공예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성 구청장은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 창출, 주차 문제까지 해결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거리 풍경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지난 7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식당이나 매점 등 이태원관광특구 내 업소를 이용하면 사용한 금액의 10% 이상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예관 한복 체험관이 활성화되면 주변에 한복 대여소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악체험관에서 한복 입고 국악기 연주하는 체험해 보세요”

    “국악체험관에서 한복 입고 국악기 연주하는 체험해 보세요”

    서울 서초구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체험관’을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서초관광정보센터 2층에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는 “국립국악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립국악원 지원을 받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국악체험관은 조선시대 궁중악사가 입었던 홍주의·관모 등 전통 복식을 입어 보는 ‘한복 체험’, 가야금·거문고·장구 등 국악기를 직접 다뤄보는 ‘국악기 체험’, 국악 공연 등 영상을 볼 수 있는 ‘국악 감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설·추석 등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국악체험관을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우리 음악과 한복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 등이 있는 서초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라며 “국악체험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을 세계에 알려 한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HOT 평창] 선수 사기 북돋는 바이킹ㆍ알펜호른

    [HOT 평창] 선수 사기 북돋는 바이킹ㆍ알펜호른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스키애슬론 경기가 열린 강원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얼굴에 노르웨이 국기를 페인팅하고 뿔 달린 바이킹 투구를 쓴 한 남성이 목을 놓아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노르웨이 응원단 ‘더 바이킹’의 모튼 하겐스텐(55) 단장이 평창에 ‘상륙’한 것이다.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전차를 운전하는 하겐스텐은 올림픽 명물 중 하나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평창까지 30년간 16차례 동·하계 올림픽을 현장에서 함께했다. 세계선수권 등 다른 대회까지 합치면 50개국을 웃돈다고 한다. 그의 바이킹 투구도 올림픽에서 빠지지 않는 볼거리로 주목을 받는다. 로널드 레이건과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하겐스텐이 스포츠 투어를 결심한 건 1986년 핸드볼 세계선수권에서 노르웨이 여자 국가대표팀이 동독을 물리치고 동메달을 딴 장면을 TV로 보면서부터다. 노르웨이는 당시 4년(현재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첫 메달을 땄고, 하겐스텐은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스포츠 현장을 직접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겐스텐은 자국 선수들이 메달을 따면 자신도 같은 색깔의 모조 메달을 목에 건다. 이날 경기에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가 금·은·동을 싹쓸이하자 하겐스텐도 3개의 모조 메달을 추가로 목에 걸었다. 앞서 스키점프 메달 등까지 합쳐 벌써 8개의 메달이 하겐스텐의 목에 걸렸다. 하겐스텐은 “선수들과 나는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올림픽과 평창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하겐스텐은 “여름과 겨울의 차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행사 진행요원이 훨씬 친절해졌다. 보안 등 안전 관리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르웨이에는 한국전쟁 이후 입양된 많은 한국인이 있다”며 “두 나라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매우 밀접한 관계”라고 친근감을 드러냈다.이날 경기장에선 스위스 전통악기 알펜호른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길이가 4m에 달하는 목관악기 알펜호른은 알프스산맥 스위스 목동들이 불던 일종의 피리다. 2옥타브에 5음밖에 낼 수 없어 주로 신호용으로 쓰이지만, 여러 개를 동시에 연주하면 아름다운 화음을 낸다. 알펜호른을 평창에 가져온 이는 변호사인 칼 노트(68)다. 노트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스위스 응원단과 동행하기 위해 알펜호른을 배웠고, 2014년 소치에 이어 평창까지 전통을 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평창을 찾은 노트는 대당 200만원 가까운 알펜호른 운반 비용과 수천만원의 여행 경비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했다. 노트는 “알펜호른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웅장한 소리를 낸다. 지구촌의 용광로 같은 올림픽 현장에서 스위스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출전한 스위스의 다리오 콜로냐는 노르웨이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프랑스에 밀려 6위에 그쳤다. 하지만 노트는 콜로냐가 완전히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알펜호른 연주를 멈추지 않았다. 글 사진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문화올림픽 ‘대박’…평창 찾은 외국인, 강원도에 반하다

    문화올림픽 ‘대박’…평창 찾은 외국인, 강원도에 반하다

    평창올림픽 관련 문화행사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강원도는 12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올림픽’ 행사들이 해외 언론의 관심과 호평 속에 연일 매진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강원도는 이날 강릉 씨마크호텔 미디어센터에서 국내외 언론이 테마 공연 ‘천년향’ 의상과 ‘단종 국장’ 전통 의상을 접할 수 있는 포토행사를 가졌다. 강원도가 주는 ‘영감’(靈感)을 주제로 한 문화올림픽의 주요 프로그램은 평화와 화합, 협력과 상생 등 올림픽의 주요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강원도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문화 행사에 국내외 언론이 관심을 보이며 많은 관객들이 강원도를 찾고 있다. 실제 이달 3일 개막부터 12일 현재까지 문화올림픽 행사에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케이팝 월드 페스타 같은 대형 공연은 티켓 판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됐다. 천년향, 아트 온 스테이지, 파이어 아트 페스타, 청산별곡 등 공연과 전시의 모든 프로그램이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천년향’은 첫 공연부터 연일 매진이다. 천년향은 한국 전통의 미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세계인들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호응을 얻고있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다채로운 조명으로 표현하며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이머시브 쇼(Immersive show) 형식을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 관객, 언론, 각국 대사 등 다양한 관객층은 이러한 공연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한국 의상에 매료됐다는 평이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가운데 초반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행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다.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강원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경포해변을 무대로, 동해의 일출 등 자연과 생명력을 형상화한 대형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전야 행사로 하루 먼저 시작된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문화올림픽의 상징적인 답사 코스로 떠오르며 일반인 관람은 물론 해외 언론의 취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는 경포해변 행사장을 찾아 전시 작품을 취재하고 소원 쓰기에 참여했다. 영국의 주요 언론인 가디언, 텔레그래프에서도 해변의 이색적이고 의미 있는 전시 풍경을 사진과 함께 다뤘다. 취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작품 사진을 올리며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올림픽 기간인 오는 25일까지 경포해변에서 계속된다. 이와 함께 문화올림픽을 맞아 강릉에서 4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단종 국장 행렬이 재현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 대표 전통 프로그램인 단종 국장 재현은 이날 강릉 단오공원~대도호부 관아까지 1.3㎞ 구간에 걸쳐 진행된 데 이어 22일 한 차례 더 펼쳐진다. 김태욱 강원도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문화올림픽 행사들은 올림픽의 정신과 현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강원도만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번 문화올림픽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가치와 역량을 세계에 보여 주고 강원도가 문화의 도시로 세계에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올림픽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와 올림픽특별콜센터(1330)를 통해 알 수 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책 읽어서 행복한 강남

    책 읽어서 행복한 강남

    서울 강남구는 지역 내 16개 구립도서관에서 70여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도곡정보문화도서관에서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으로 1월 미취학아동 학교적응프로젝트와 예비 학부모를 위한 현직 초등교사 강연을 진행한다. 대치도서관에서는 매월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전읽기 프로그램을, 못골 한옥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독서를 통해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캠페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리 동네에 마을 장인이 있다고요?

    우리 동네에 마을 장인이 있다고요?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 민속마을의 문화재적 가치를 전승·보존한다는 명분으로 ‘마을장인’을 대거 지정한 뒤 정작 관리는 나 몰라라해 생색내기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24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문화재청은 민속마을 관리 사업의 하나로 마을장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민속마을이 지닌 문화의 다양성과 차별화된 전통문화를 마을 주민 스스로 보존·전승하자는 취지다.마을장인은 문화재청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성주 한개마을, 영주 무섬마을, 고성 왕곡마을, 아산 외암마을, 제주 성읍민속마을 등 전국 7개 주요 민속마을 주민 중 특정한 기술을 갖춘 사람을 민속마을보존회 등으로부터 추천(선발)받아 지정한다. 지금까지 34개 종목에 걸쳐 118명이 마을장인으로 지정됐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경우 사업 첫 해 12개(초가장, 담장장, 상여장, 나룻배장, 향토음식장, 가양주장, 선유줄불놀이장, 내방가사, 산주, 짚공예, 가면장, 장승장) 종목 28명, 2개(초가장, 담장장) 종목 13명이 마을장인으로 지정됐다.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을장인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국가 및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에 대해 매달 1인당 90만~140만원의 전승지원금을 지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마을장인은 겉만 그럴듯한 속빈 강정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경북지역의 한 마을장인은 “문화재청 등에 이용만 당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또 마을장인을 활용한 생활문화 재현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되는 곳도 하회마을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순수한 마을장인 사업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문화유산 관리 차원에서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회마을은 올해 국비 등 총 9000만원을 지원받아 짚풀공예 및 장승·하회탈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와 전통혼례·상여놀이 등의 의례시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하지만 같은 세계문화유산이면서도 이번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 양동마을보존회 측은 마을장인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 이 마을 이석진 보존분과장은 “우리 마을에는 마을장인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마을장인 지원 및 홍보 방안 마련을 둘러싸고 문화재청과 해당 지자체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마을장인을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지원할 것을 지자체에 적극 권장하는 반면 지자체들은 관련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기반(전수 조교, 전수관 등) 미비를 이유로 팔장을 끼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마을장인 사업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고 제도화가 안돼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마을장인 프로그램을 하루빨리 제도권 안으로 끌여 들여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고 말했다. 그러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마을장인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정책화를 기 위해서는 계보 및 정통성 확보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평창올림픽 문화행사, “북한 공연만 있는거 아니야”

    평창올림픽 문화행사, “북한 공연만 있는거 아니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오는 2월 8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서 첫 공연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이 기간 동안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에 대해서도 관심이다.대표적인 것이 ‘문화올림픽’행사로,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기간을 전후해 열리는 공식 일정이다.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개최지의 문화를 알리며 전세계인이 문화를 매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열리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 등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문화올림픽이 열리는 장소는 다양하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경기장 인근에 조성된 라이브사이트(공연, 체험, 경기 응원 공간), 문화아이시티(ICT)관, 전통문화관은 물론 995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춘 강릉아트센터와 솔향수목원, 경포대 등 자연공간에서 문화올림픽을 만날 수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겨울 버전인 ‘평창겨울음악제’는 공연 프로그램의 대표격이다. 2005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위해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17회째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대회 개막식 일주일을 앞두고 ‘평창겨울음악제’라는 이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해 다음달 16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춘천문화예술회관, 원주 백운아트홀 등에서 음악축제가 이어진다. 한류의 주역인 케이팝(K-POP)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케이팝(K-POP) 월드 페스타’가 다음달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열린다. 강릉 라이브사이트에서는 이 공연을 총 4회볼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섯 아이의 모험’으로 열린 평화…‘새 미래’ 품고 막 내린다

    ‘다섯 아이의 모험’으로 열린 평화…‘새 미래’ 품고 막 내린다

    개회식 ‘한국의 종소리’로 시작 폐회식 새롭게 비상하는 이야기 “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시간 여행을 통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여정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처럼 다양하고 신기한 장면으로 펼쳐질 겁니다. 한겨울 밤의 꿈처럼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로 초대합니다.”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스토리 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평창올림픽이 대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피스 인 모션’(행동하는 평화)을 주제로 한 개회식에선 한국인이 보여 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된다.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넥스트 웨이브’(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류의 도전 정신을 되새기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새롭게 비상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한국 전통문화의 특징은 조화다. 음양과 자연, 천지인(하늘·땅·사람)이 조화를 이룬다. 세계 강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종속되지 않고 융합해 우리만의 현대 문화를 만들었다. 세계는 한국 하면 ‘역동적인 열정’을 떠올린다.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갖고 있는 만큼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개·폐회식에 이런 콘셉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셉트가 오래전에 결정돼 북한 참가로 인한 개·폐회식의 변화는 한반도기를 드는 것과 아리랑 연주 외에는 없다. 개회식에 앞서 태권도 시범단이 식전 공연을 할 수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로 평화의 메시지가 확실하고 강력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정웅 총연출은 “첨단 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사람의 정서에 따라 움직이는 따뜻한 공연 형식을 취할 것”이라며 “개·폐회식장 무대와 객석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가까운 만큼 선수와 관객, 출연자까지 함께 어울려 노는 흥의 마당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대회 기간인 17일 동안 개·폐회식장에서 타오를 성화를 담을 성화대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조직위는 “소박한 듯 우아한 기품과 한국의 여백미를 통한 참여와 화합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폐회식장이 오각형 모양인 것은 올림픽의 오륜과 동양의 오행을 상징하면서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한국적인 마당’이라고 소개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통예절 배우러 왔습니다

    전통예절 배우러 왔습니다

    15일 대구 중구 대구향교에서 열린 ‘2018년 대구향교 인성교육 및 전통문화 체험교육’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이 대구향교 집사의 뒤를 따라 대성전으로 향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는 20일까지 사자소학, 서예, 다도 등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운다. 대구 뉴스1
  • “김포 랜드마크로 키울 ‘아트빌리지’ 운영자 모집합니다”

    “김포 랜드마크로 키울 ‘아트빌리지’ 운영자 모집합니다”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아트빌리지를 문화·관광이 융합된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운영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조성된 아트빌리지는 운양동 모담산 일대에 조성돼 올해부터 김포문화재단에서 직영한다. 시설별 운영자 15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하며, 오는 22~26일 신청서를 접수한다. 모집시설은 한옥마을(8동)을 비롯해 창작스튜디오(4동)와 아트센터(1층 카페)가 대상이다. 이곳에는 편의시설(편의점, 커피&베이커리, 식당 등)과 다양한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개인은 모집공고일 현재 김포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고 법인·단체는 공고일 현재 등기나 등록을 필해야 한다. 지역 제한은 없다. 편의시설은 현재 관련된 업종을 운영하고 있거나 1년 이상 운영실적이 있는 자를 우대한다. 공방은 문화예술을 매개체로 전시·체험·교육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김포아트빌리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기능인(무형문화재, 무형문화재 이수자·전수자·장인·기능자 등)이나 공방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김포문화재단 아트빌리지팀(031-996-8262)에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뺏긴 범종 찾으러 갔다가… 대신 가져온 중국 종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뺏긴 범종 찾으러 갔다가… 대신 가져온 중국 종

    강화도 전등사(傳燈寺)는 삼랑성(三郞城)이라고도 하는 정족산성(鼎足山城) 안에 있다. 삼랑성은 이름처럼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해발 220m의 정족산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냈다는 마니산의 동북쪽 줄기다. 해발 469.4m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마니산의 정상 언저리에는 단군의 제사터라는 참성단(塹城壇)이 있다.  이런 곳에 자리잡은 강화도 대표 사찰의 역사가 간단할 리 없다. 전등사 홈페이지는 이렇게 설명한다. ‘한국 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이래 현존하는 최고(最古) 도량이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강화도에 머물고 있을 때 전등사 자리에 절을 지었으니 진종사(眞宗寺)라 했다.’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인 381년 창건설이 전한다. 고구려의 불교는 372년 전진의 순도(順道)가 불경과 불상을 가져오고, 374년 동진의 아도가 들어와 불법을 전파하면서 시작됐다. 창건설대로라면 대단한 역사를 갖고 있다. 전등사에 가려면 정족산성의 남문이나 동문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 성에는 동·서·남·북쪽에 각각 문이 있는데, 오랫동안 문루가 없었다고 한다. 조선 영조 때인 1739년 강화유수 권교가 남쪽에 문루를 지어 종해루(宗海樓)라 했는데, 세월이 흘러 무너진 것을 1976년 복원했다. 정족산성이 물론 전등사의 담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산성이 사실상 성속(聖俗)의 경계를 확실히 가르고 있기 때문인지 전등사에는 일주문이 없다. 축대 위에 지은 대조루(對潮樓) 아래로 절 마당에 올라서면 곧바로 1621년(광해군 13) 지은 대웅보전이 나타난다.전등사는 명성에 걸맞게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범종을 모신 전각이 둘이나 들어서 있다. 대웅보전에서 바라보아 대조루 오른쪽 것을 종루(鐘樓), 종루에서 마당 건너 극락전 아래 있는 것을 종각(鐘閣)이라 부른다. 극락전은 산내암자인 극락암의 큰법당이다.당초 종루에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철종이 있었으나 2004년 새로 지은 종각으로 옮겼다. 지금 전등사의 예불에 쓰이고 있는 범종은 이때 새로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종루의 새 종은 큰 특징 없는 전통 범종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종각의 철종은 불교나 전통문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의 눈에도 우리 범종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게 느껴진다. 높이 1.64m의 전등사 철종은 중국 송나라시대 것이다. 몸체에는 ‘대송회주수무현 백암산숭명사 소성정축세 병술염3일주 종1과’(大宋懷州修武縣 百巖山崇明寺 紹聖丁丑歲 丙戌念三日鑄 鐘一顆)라 새겨져 있다. 북송 철종(哲宗) 4년인 1097년(고려 숙종 2) 허난성(河南省) 회경부(懷慶府) 수무현(修武縣)의 백암산 숭명사에서 조성한 종이다. 백암산은 지금의 천문산(天門山)으로 추정된다. 송나라시대 범종은 중국에도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조성 시기와 주체를 알 수 있으니 가치는 높다. 전등사가 송나라시대 철종을 갖게 된 경위는 매우 흥미롭다. 고고학회장을 지낸 역사학자 김상기(1901~1977)는 보물 지정 당시 전등사 주지와 지역 인사들을 인터뷰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일제는 무기를 만들고자 공출이라는 명목으로 각종 금속류를 닥치는 대로 수탈했다. 금속문화재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전등사 범종도 인천 부평의 일본육군조병창(造兵廠)으로 실려갔다.일제가 패망하자 전등사 스님들은 범종을 되찾으려 조병창으로 갔다. 하지만 전등사 종은 이미 간 곳을 알 수 없었고 마당에 나뒹구는 중국 종들을 발견하고는 그 가운데 하나를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당시 조병창 뒤뜰에는 일본군이 중국에서 약탈한 범종을 비롯한 갖가지 금속문화재가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제는 1939년 부평 산곡동 일대에 소총·탄환·포탄·군도는 물론 전쟁 막판에는 군용차량과 소형 잠수정까지 생산하는 군수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1941년 완공했다. 일본 오사카에 있던 육군조병창의 산하 공장으로 일본열도 밖에 세워진 유일한 조병창이었다고 한다.광복 이후 인천박물관 초대관장이 된 미술평론가 이경성(1919~2009)도 1946년 3월 당시 김재원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부터 인천 조병창에 중국의 큰 종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부평을 찾는다. 이때 인천박물관은 중국 종 3구와 향로 2점, 관음보살상, 동물형 대포 등을 넘겨받았다. 지금 인천시립박물관 야외전시공간에서 볼 수 있는 중국 종 3구가 이것이다. 인천박물관의 중국 종은 각각 금나라, 원나라, 명나라 시대 만들어진 것이다. 금나라(1115~1234) 철종은 높이가 2.58m에 이르니 전등사 철종보다도 훨씬 크다. 그동안 송나라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문에 보이는 충익교위(忠翊校尉)가 금나라 전기에만 있었던 관직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원나라 성종 치세인 대덕 2년(1299) 주조된 범종은 높이가 2.4m다. ‘황제만세 중신천추’(皇帝萬歲 重臣天秋) 같은 명문이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높이 1.4m의 명나라 종은 부평 조병창에서 수습한 중국 종 가운데 가장 작다. 숭정 11년(1638) 태산행궁(泰山行宮)이 조성한 것이다. 곧 태산행궁이라는 도관(道館), 곧 도교사원에 걸려 있던 종이다. 그러니 불교사찰의 범종(梵鐘)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공예실에서 볼 수 있는 명나라시대 청동관음보살좌상은 조형미가 매우 뛰어나다. 높이 70㎝로 윤왕좌(輪王座)를 하고 있다. 인도 신화의 이상적 제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취하는 자세라고 한다.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뒤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있다. 공예실 입구에는 역시 조병창에 있던 높이 1m 안팎의 초대형 향로 2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등사 철종과 인천박물관의 중국 종은 모두 중국 허난성 일대에서 주조되거나 사용되던 것이라고 한다. 전쟁이 조금만 더 지속됐어도 한꺼번에 용광로에 들어가 총알이나 대포알이 됐을 것이다. 전등사 옛 종을 비롯한 우리의 많은 금속문화재도 이렇게 사라졌다. 국내의 중국 종은 이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철종, 백운사 철종, 백양사 동종 등 4~5구가 더 있다. 이 가운데 높이 90㎝의 백운사 철종은 경남 밀양 영천암에 있다. 명나라 ‘성화(成化) 23년’(1487) 명문이 있다. 영천암의 옛 이름이 백운사였던 듯하다. 이 종 역시 광복 이후 고물상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하니 일제의 금속문화재 수탈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문체부 선정 전통문화 체험 10선

    문체부 선정 전통문화 체험 10선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문화 체험을 고품격 관광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10선을 선정했다. 전통문화 체험 관광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상품을 찾아 내고 이를 명소 관광으로 연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특히 관광공사를 통한 직접 지원 방식에서 각 지방자치단체 주도 방식으로 전환해 지역관광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였다.●지자체 관광사업과 프로그램 연계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인물 이야기, 역사 유적지, 생활문화(한복, 한방, 음식 등), 고건축물, 전통예술, 전통공예, 역사놀이, 신화와 전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올해 전통문화 체험 관광 프로그램은 ▲충북 단양의 ‘고구려 온달과 평강 이야기’ ▲경남 고령의 ‘신비의 대가야 여행’ ▲경북 영양의 ‘음식 디미방과 장계향 예절’ 등 새로 선정된 3곳과 ▲인천의 ‘고인돌 밀당 강화도 여행’ ▲광주의 ‘광산 비밀의 월봉서원’ ▲울산의 ‘울주 외고산 옹기마을 전통가마’ ▲강원 강릉의 ‘한류문학 힐링 스토리’ ▲전주의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미’ ▲전남 해남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남도 수묵 기행’ ▲산청의 ‘한방 테마파트 오감+알파(α)체험’ 등으로 구성됐다.●‘온달과 평강…’ 연극·대가야 공연 등 단양의 ‘고구려 온달과 평강 이야기’는 서울에서 단양으로 귀촌한 대학로극장이 제작한 연극이다. 한옥 창고를 개조해 만든 ‘마실극장’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서로 역할을 나눠 참여하는 역할극 형태로 진행된다. 고령의 ‘신비의 대가야 여행’은 숨어 있는 대가야의 유적과 우륵의 가야금, 문화공연 등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버스 여행 중심으로 진행되다 올해부터 개별 관광객들의 체험 활동이 대폭 보강됐다. 영양의 ‘음식 디미방과 장계향 예절’은 1672년 작성된 한글 조리서 ‘음식 디미방’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통 음식 조리 프로그램과 인성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300여년을 이어 온 재령 이씨 집성촌인 두들마을이 주무대다. 석계 종택의 13대 종부인 조귀분씨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100일간 불타는 축제… 미래가 온다, 문화가 있다

    100일간 불타는 축제… 미래가 온다, 문화가 있다

    ICT 결합 미디어아트 시선 끌고 발레·클래식·국악 공연 풍성 경포해변 등 밤마다 화려한 불꽃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 하나의 축제인 ‘문화올림픽’은 이보다 빨리 막을 올린다.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있는 문화올림픽’을 기치로 올림픽 기간 전후로 강원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는 음악, 전시, 문학, 공연, 조형 미술, 미디어아트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무대에 오른다.9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플라자는 소공연과 전통문화 향연의 메카로 자리할 전망이다. 문화ICT관에는 백남준, 이중섭, 김환기, 이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소공연과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전시, 전통미를 융합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날마다 펼쳐진다. 전통문화관에서는 누비장, 침선장, 갓일 등 무형문화재 기능장의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등 예능장의 공연을 매일 즐길 수 있다. 전통문화마당에선 민속체험행사와 탈춤, 농악 등 전통 야외 공연도 이어진다. 메달플라자에선 메달 시상식을 전후해 다양한 공연과 불꽃축제가 펼쳐지고, 낮에는 대형스크린을 이용한 경기 생중계와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강릉올림픽파크에서도 거리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강릉아트센터는 문화올림픽의 또 다른 무대가 된다. 강릉 라이브사이트에서도 경기 생중계와 함께 케이팝 콘서트, 난타 등의 공연과 ‘대~한민국’을 외치는 야외 응원도 열린다.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야외무대에서 선보인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가 오는 19~20일 강릉아트센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에서 첫선을 보인 국립발레단의 명작 발레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달 10~11일 강릉아트센터를 찾는다. 국내 시각미술가 2018명의 작품에 국민 응원을 담은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도 강원도로 옮겨오고, 국내 대표 음악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이달 말부터 강릉, 서울, 춘천, 원주를 방문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흥겹게 돋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은 문화 국가의 인상을 심어주고 대회가 끝난 뒤에도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올림픽 개회식에 엿새 앞선 다음달 3일 강릉원주대에서 문화올림픽 개막 축제를 시작으로 44일간의 문화올림픽 대장정을 시작한다. 강릉원주대 운동장에서 풍물, 재즈, 힙합 공연을 선보이고 강릉 도심에서는 아트 퍼레이드를 펼쳐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경포호수에서는 강릉의 밤을 아름답게 밝힐 ‘라이트 아트쇼’가 열리고, 경포해변에서는 떠오르는 태양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전 ‘파이어 아트 페스타’가 눈길을 모은다.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미디어 기술과 스토리를 더한 독창적 프로그램들도 소개된다.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테마공연 ‘천년향’이 열린다. 단오제를 모티브로 갈등 극복과 평화 염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넌버벌 형식의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공연장 전체를 무대화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환상적인 무대 구성이 돋보인다. ‘청산★곡’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쇼로 패럴림픽 폐막일인 3월 18일까지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약 2.6㎞ 코스를 걸으며 강원의 전설과 선조의 숨결, 숲속의 사계 등 각각의 주제 공간에 펼쳐진 파노라마 쇼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예술 감독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DMZ 아트 페스타 2018-평화의 바람’은 다음달 4~21일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내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문화 행사장을 연결하는 전용 셔틀버스도 별도로 마련한 만큼 문화올림픽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당은 너무 졸려

    서당은 너무 졸려

    9일 부산 동래구 안락동 안락서원 교육회관에서 전통문화 체험교실이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사자소학을 배우며 졸음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 이혜경 서울시의원 ‘복식 고증통한 전통행사 재연 연구’ 보고회 가져

    이혜경 서울시의원 ‘복식 고증통한 전통행사 재연 연구’ 보고회 가져

    서울시는 정조대왕능행차(서울시)를 비롯해 고종·명성황후 가례재현(종로구), 관악 강감찬 축제(관악구), 한성백제문화제(송파구)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복식(服飾)은 문화와 예술, 역사가 총체적으로 집약된 문화유산으로, 볼거리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연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가 적지않은 행사비로 운영됨에도 복식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투자가 부족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혜경 의원(자유한국당, 중구2)은 서울시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의 우리 전통 복식에 대한 가치 제고와 관련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복식 고증을 통한 전통문화행사 재연방안 연구’를 제안했고,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20일 착수, 지난해 말에 완료됐다. 서경대학교 박은정 교수, 임성은 교수 등 연구진은 국내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에 있어 복식이 고증되거나 재연된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정확한 복식 고증과 재연이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시스템을 설계하여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다수의 국내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에 복식고증 표현의 부정확성, 복식 착장의 오류, 축제 복식의 노후화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문제점과 관련한 제도개선 검토 사항으로 서울시의 「서울시 한복착용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의 개정으로 복식 고증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으며, 특히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의 입찰 서류 및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입찰공고 및 과업지시 검토, 참여인력 명시, 의상 제작비 명시, 의상 전문가의 심사위원 참여, 복식고증 및 재연 전문 참가자 선정 시 심사기준 우대방안, 한복 복식 재연 우수 참여자 우대 등에 대해 제안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를 주최한 이혜경 의원은 지난 5일 연구진과 완료보고회를 마련하여 “서울시의회 연구용역으로 실질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된 것은 오롯이 연구진의 노력 덕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그동안의 문제점이 한 차례 연구용역으로 모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 향후에도 시민들이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역사에 대해 정확한 인지를 할 수 있도록 복식 문제에 서울시가 더욱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혜경 의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8년 2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된 조례를 개정할 뜻을 내비쳤다. 이혜경 의원은 “연구용역이 그저 사문화된 문서로 남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민의 삶을 변화하는데 기여하는 현재진행형 노력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연구진의 노고 어린 결과물이 시민들의 또 다른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 갈 수 있는 점이 있는지 계속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에 ‘무사 ’가 활개치다

    종로에 ‘무사 ’가 활개치다

    서울 종로구는 종로문화재단이 전통무예 체험 프로그램인 ‘활, 활개치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활쏘기’와 ‘택견’을 접목한 전통무예 체험 프로그램이다. 새해를 맞아 건강과 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이색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12일과 19일 두 차례로 나뉘어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사직로 9길 인근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진행한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이 대상이다. 수업당 15명이 정원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4만원으로 구민은 30% 할인해 준다. 신청은 인터넷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02)722-1600, (02)6203-1159. 체험 프로그램은 국궁교육, 택견시범 및 교육, 활 만들기 및 활쏘기로 이뤄진다. 택견시범 및 교육 시간에는 직접 택견을 체험해 보고, 활 만들기 및 활쏘기 시간에는 궁시장 기능 이수자가 전남 담양에서 공수해 사전 가공한 대나무를 통해 활 만들기와 쏘기를 직접 해 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알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케이팝과 한국문화상자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케이팝과 한국문화상자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이러한 케이팝 센세이션의 원동력인 ‘팬덤’ 현상을 지난해 코펜하겐의 덴마크국립박물관에서 실감했다. 그곳에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하던 당시 ‘아시아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덴마크국립박물관 로비에 디제이 박스가 들어서고,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화에 관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박물관에 울려 퍼지는 케이팝과 함께 춤추고 따라 노래한 케이팝 공연이었다. 박물관에서 준비한 공연이 아니라 박물관에서 벌인 판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케이팝 팬덤이었다. 이날의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전시실을 관람하기도 하고 한복 입기 체험을 즐기기도 했다. 케이팝과 한류는 종종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열린 한국문화페스티벌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많은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장에 펼쳐진 국립민속박물관의 움직이는 전시 상자 ‘한국문화꾸러미’는 케이팝으로 한국 문화를 접했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국문화꾸러미는 문화다양성 사업인 ‘다문화꾸러미’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만들어졌으며, 그동안은 박물관과 전국의 관련 기관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과 어린이들의 교육에 활용했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의 요청으로 처음 이루어진 해외 나들이에서 한국문화상자는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임을 확인한 것이다. 해외에서 한국 문화 교육자료에 관한 요구는 여러 기관으로부터 이어져 왔다. 2013년 국민신문고에서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이관된 민원에는 중국 헤이룽장성의 조선족학교에서 한국 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자료와 체험 물품이 필요하다는 간절한 건의가 담겨 있었다. 유네스코 교사 교류 사업으로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파견되는 선생님들은 한국 문화를 알릴 교구재를 구하러 박물관에 방문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에서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해외 한국문화원에서도 한국문화상자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얼마 전에는 시카고 한인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상자를 이용하겠다는 문의가 있었다. 시카고어린이박물관에서 내년에 ‘Heart and Seoul’이라는 한국 문화에 관한 특별전이 열리는 것을 계기로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개막식과 더불어 시카고어린이박물관에서 한국문화상자를 전시하고 시카고 한인문화센터로 옮겨 시카고의 주류 사회는 물론 입양아 그리고 한국 교민의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데 사용하겠다는 요청이다. 한국문화상자는 한국 문화의 이해를 위해 체험 자료와 콘텐츠를 상자로 압축해 담아 놓은 일종의 전시 상자이자 교육자료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를 상자에 담아 놓은 셈이다. 내년부터는 한국문화상자가 해외에 본격적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21세기 한국의 문화를 담는 상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는 계속해서 풀어야 할 과제다. 외국과의 문화 교류는 물론 해외의 교민을 위한 한국 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상자의 다목적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박물관은 물론 문화원, 행사장 때로는 학술대회장, 케이팝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상자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 [기고] 청소년과 농업, 우리의 미래/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기고] 청소년과 농업, 우리의 미래/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활동단체인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총재를 맡고 있어서인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 함양과 역량 개발을 위한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 단체는 청소년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꿈과 끼를 키워 창의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실행하고 있다.특히,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스카우트 활동 전 훈육과정에 농촌체험 교육 등을 포함시켜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하는 청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 농촌의 자연경관과 그 속에 어우러져 있는 향토문화는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는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서구화된 현대 사회에서 국민 건강 증진과 농업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있다.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라는 뜻으로, 제 땅에서 산출된 것이라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말이다. 이 말은 비단 육체적·물질적 측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신적 측면도 스며들어 있다. 농업은 농산물 생산 기능 이외에도 식량 안보, 농촌 경관 및 환경 보전, 수자원 확보와 홍수 방지, 지역사회 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이러한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정하여 제도적 장치를 통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청소년들이 농업농촌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외래 문화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음식이 얼마나 건강에 좋고 유익한지를 알려줘야 어른이 돼서도 우리 음식을 좋아하게 된다. 매일 먹는 음식의 재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게 해줌으로써 쌀 한 톨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식습관을 길러주고, 먹을 때마다 농업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어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쳐 주는 게 알뜰한 식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스카우트 표어인 ‘준비’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훈련과 체험을 통해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다해야 함을 나타낸다. 최근 농업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자는 범국민 공감운동도 농업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더 발전시키고 보전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겠다. 물론 농업인 역시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여주 오곡나루축제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

    여주 오곡나루축제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

    경기 여주시는 오곡나루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육성하는 2018년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관광축제는 지역축제 중 관광 상품성이 높은 축제를 육성하고 자원화 하고자 광역지자체에서 추천된 우수한 축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하며 국비·도비와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홍보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문화관광 유망축제 최종 선정을 위해 경기도의 현장평가, 서류평가, 안전평가와 PT 발표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어 지난 12월 초 문화관광축제 후보로 추천되었으며, 문체부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PT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되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고 여주에서 생산된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문화관광축제로서 2014년부터 2018년 까지 4번의 문화관광 유망축제와 5년 연속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됐다. 원경희 시장은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의전이 없고, 무대가 없으며, 가수가 없는 3무(無) 전략으로 세종대왕 퍼포먼스, 용작두 굿, 동이 굿, 낙화놀이, 풍물놀이, 비빔밥 먹기, 군고구마 기네스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오곡과 나루터라는 여주의 문화 컨텐츠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였다.”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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