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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속 이미지] 조선 시대 명당 233곳을 찾아서

    [그 책속 이미지] 조선 시대 명당 233곳을 찾아서

    “양주에 있으며 수락산 아래이다. 샘물과 바위의 경치가 빼어나다. 서울의 동쪽 요충지를 차지하여 가게와 객사(여관)가 줄지어 있다. 게다가 도성과 가까워 그곳에서 나오는 똥거름을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흙이 비록 척박하지만, 농사를 지을 만하다.” ‘상택지’에 실린 경기 양주 ‘누원촌’에 관한 설명이다. 지금으로 치면 의정부시 장암동의 다락원 마을 인근으로, 상택지는 이곳을 살기 좋은 ‘명당’으로 꼽았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는 우리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개 분야로 나눠 113권 분량 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냈다. 상택지는 이 가운데 일부로, 2권 1책 분량이다. ‘집터 살피기’, ‘전국의 명당’ 등 풍수지리학에 기초해 살기 좋은 곳과 피해야 하는 곳을 알려 준다. 살 곳을 정할 때 지리적 요소, 물과 흙, 그리고 마을의 ‘인심’까지 고려하라 조언한다. 누원촌을 비롯해 전국 명당 233곳을 대동여지도로 보여 주고 명당인 이유를 소개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당시와 지금이 많이 다르지만, 과거 명당을 현재에 대입해 살펴보는 일이 나름 재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황홀한 순천의 4월 밤거리 ‘순천 문화재 야행’

    황홀한 순천의 4월 밤거리 ‘순천 문화재 야행’

    순천시 대표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 ‘순천 문화재 야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3일간 문화의 거리와 근대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매산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재 야행의 주제는 ‘승평지로 본 순천의 문화재’다. 승평지는 조선시대 이수광 순천부사가 이 지역과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한 책이다. 지역의 명승 고적과 문화 유산을 둘러보는 글이 적혀있다. 이 내용을 쉽게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얘기거리로 삼았다. 문화의 거리에서 옥천서원, 매산관 등 원도심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8가지 4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참여와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특별히 준비한 ‘순천문화재 탐방’은 허석 시장과 서정진 시의장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순천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렴을 상징하는 순천 팔마비(전남도 유형문화재 제76호) 주변에서는 문화재 배지투어 체험, 최석 부사 캐릭터 주머니 만들기, 팔마비 타각 체험 등을 할수 있다.또 순천향교(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27호) 일대에서는 명륜당 탁본체험, 석전제 습의 등의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나만의 호패 만들기, 장명석등 만들기, 주령구 체험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재 체험프로그램도 만날수 있다. 순천문화재 야행 주제관 및 승평지 터널이 운영되고, 한옥글방에서는 ‘손억 부사와 호호여인의 사랑이야기’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다. 순천향교와 선비문화체험관 주변은 포목전, 어물전, 주막, 가마니꾼, 지게꾼 등 1960~70년대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터를 재현했다. 아트마켓(공방)에서는 직접 개발한 창업 상품과 각종 예술작품들을 판매한다. 매산고 앞 분수광장 음식코너에서는 가래떡, 한과, 인절미, 주먹밥, 부침개, 명절음식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다. 탁종수 시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와 함께 하는 뜻깊은 시간뿐 아니라 도심에 꾸며진 아름다운 경관도 볼 수 있다”며 “즐거운 공연도 준비돼 있어 멋진 순천의 문화유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을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주 한지축제 5월 4일 개막

    전주 한지를 산업화·세계화하기 위한 축제(www.jhanji.or.kr)가 다음 달 4일 개막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한지 문화축제는 ‘전주, 한지로 꽃피다’를 주제로 한국전통문화전당 등에서 사흘간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지 패션쇼, 전국한지 공예대전, 초대작가전, 중국 지린성 조선족 세시풍속화 전, 한지 비행기 날리기, 한지공예 기법 배우기 등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총 3100개의 무궁화 꽃이 한지로 피어난다. 우림 초등학교 등 전주지역 16개 초등생 3100명이 전주 한지를 활용해 만든 이 무궁화 꽃은 행사 기간 축제장에 전시된다. 또 한지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전통 한지를 활용해 만든 온실도 소개된다. 한옥마을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는 명인이 생산한 고품질의 전주 한지를 할인 판매하며 한지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문화마켓도 펼쳐진다. 김양원 전주 부시장은 “전주 한지의 보존성과 탁월함이 알려지면서 산업화 점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려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년간 150만명…명소가 된 경북도청

    4년간 150만명…명소가 된 경북도청

    도청 앞 천년숲 산책로·휴식공간도 탄성경북도청 신청사가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21일 “2015년 4월 도청 신청사 준공 이후 4년 동안 방문객이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준공 첫해 7만 6262명, 2016년 69만 9732명, 2017년 38만 9678명, 2018년 27만 7208명, 올 들어 5만 7000여명이다. 특히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해인 2016년 4~5월만 각 10만명에 육박할 정도였다. 요즘도 평일 700~800명, 휴일 1000명 정도가 꾸준히 찾고 있다. 이처럼 신청사 방문객이 몰리는 것은 24만 5000㎡의 넓은 부지에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한옥의 멋스러움과 현대의 첨단 건축기술이 잘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미가 담겼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한옥의 우아한 곡선미를 담은 65만장의 기와지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조경도 일품이다. 향토 수종으로만 선별해 소나무 등 키 큰 나무 5500그루, 철쭉 등 키 작은 나무 18만 2000그루가 식재됐다. 도청 앞 천년숲은 전통수종 88종, 25만 8000그루가 어우러지면서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신청사 해설사 6명을 배치했으며, 전화(054-880-8883) 및 인터넷을 통해 방문 예약을 받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영화 상영과 공연을 비롯해 청사 곳곳에 수백점의 미술, 서예, 도예, 조각 등 각종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방문객 이미자(66·경기 수원)씨는 “도청 신청사가 말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웅장한 것에 놀랐다”면서 “어느 관광지보다 인상 깊고 즐겁게 구경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폭행 논란‘ 하용부 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 박탈된다

    지난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간문화재 하용부씨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인 하씨의 자격 인정 해제를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무형문화재위원회는 “하 보유자가 성추행·성폭행 논란의 당사자로서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위로 인해 전수교육지원금 중단과 보유단체의 제명 처분을 받았고, 전수교육 활동을 1년 이상 실시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으므로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전통문화 공연·전시·심사 등과 관련해 벌금 이상 형을 선고받거나 그 밖의 사유로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경우 자격 인정을 해제할 수 있다. 또 전수교육이나 그 보조활동을 특별한 사유 없이 1년 동안 실시하지 않은 경우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를 매년 1회 이상 하지 않은 경우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정 해제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주 중으로 하씨에 대한 보유자 인정 해제 사실을 30일간 예고할 예정이다.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자치광장] 농사 시작을 알리는 선농대제/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농사 시작을 알리는 선농대제/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농경사회였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겐 예기치 못한 자연 현상으로 인해 풍년과 흉년이 엇갈리는 게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백성들의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백성들과 함께하고자 했던 애민사상이 깃든 제례가 있었는데, 기록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선농단의 선농대제가 바로 그것이다. 선농단은 1392년 조선이 건국되면서 현재 위치에 단이 조성됐다고 한다.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에서는 절기에 맞춰 입춘과 입하, 입추 때 세 번에 걸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중 입춘 후에 지내는 제사를 선농제(先農祭)라 했다. 조선 태종 때 선농단 형태와 제도 전반에 대한 정비를 시작했고 성종 때 친경의식 전반에 대한 절차를 정비했다. 성종 7년에 조선 건국 이후 최초로 선농제를 지냈으며 숙종 대에 왕이 몸소 밭갈이 시범을 보이는 친경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예조에서 해일(亥日ㆍ穀雨日)에 제삿날을 정하면 임금은 3일 전부터 목욕재계하고 당일 새벽 선농단에서 여러 중신과 백성들이 참가한 가운데 농사와 곡식의 신들에게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행사가 끝나면 왕은 모든 참가자들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해 소를 잡아 국말이밥을 내렸는데, 이를 ‘선농탕’이라 했다. 훗날 음운변화를 거쳐 설롱탕으로 읽게 되었고, 오늘날에 와서는 설렁탕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선농단과 선농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시설 대부분이 훼손됐고, 초석과 향나무 등 일부 잔존하던 선농단은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의를 되살리려는 민관의 꾸준한 노력으로 2015년 4월 선농단 역사문화관 조성과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유산으로 계승 보존되고 있다. 1979년 제기동의 뜻있는 분들이 선농단의 전통을 보존하고 선인들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모임을 만들어 1년에 한 번씩 이 단에서 치제를 올리기 시작한 이래로 1992년부터 동대문구가 이를 계승해 매년 4월 곡우(穀雨)를 전후해 선농대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20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초헌관으로 선농대제를 봉행한다.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염원하려는 선현들의 얼이 깃든 곳에 많은 사람들이 들러 제례를 보고 무료 설렁탕도 먹으면서 진정한 애민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면 어떨까.
  • 경북도, 올해 관광산업 분야 1917억원 투자

    경북도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올해 관광산업에 1917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유교·신라·가야를 아우르는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1132억원, 관광자원 개발사업 785억원이다. 현재 추진 중인 3대 문화권 사업은 신화랑풍류체험벨트, 한국문화테마파크,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등 28개 사업이다. 약 7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특히 올해부터 3대 문화권 조성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테마 관광상품개발, 통합관광시스템 조성 등 관광진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경주 보문 수상공연장 리모델링에 15억원을 투입하며 김천 부항댐, 안동 가일전통문화마을, 문경 고요아리랑민속마을 등 문화관광자원 관련 47개 사업에 687억원을 투입한다. 또 영천 보현산 녹색체험 터 조성,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 기능 보강, 울릉 원시림 기반 구축 등 4개 사업에 30억원을 들여 생태녹색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이 밖에 상주 이안천풍경길, 의성 둘레길, 대가야 걷는길 등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과 전통한옥 개보수, 캠핑장 조성, 문경 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 등도 추진한다. 김문환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산업 개발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관광객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노원,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문화축제

    서울 노원구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태·강릉과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따뜻한 봄날을 즐길 수 있는 ‘2019 태·강릉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통문화축제다. ‘제향봉행 및 능행’과 ‘조선왕릉축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부인인 문정왕후, 강릉은 13대 명종과 인순왕후의 묘소다. 태릉에서 마련되는 제향봉행은 ‘전주이씨 대동 종약원’의 총괄로 치러지는 전통 궁중제례 의식이다. 이어 취타대, 금군(육사 생도), 기수 등 120명으로 구성된 환궁행렬이 태릉부터 화랑대 철도공원까지 어가행렬을 펼친다. 화랑대 철도공원에선 조선왕릉 역사 골든벨 대회가 열린다. 초등학교 5·6학년 60명을 대상으로 조선왕릉의 공간 구성과 형식 등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금까지 초안산 문화제와 병행해 열었던 궁중 문화제를 올해부터 각 행사의 정체성을 살려 봄·가을로 나눈다”면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궁중 제례의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많은 구민 여러분이 함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한아 의원 “서울시 국악 정책, 다양한 접근방안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오한아 의원 “서울시 국악 정책, 다양한 접근방안 마련해야”

    10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1)의 주관으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와 함께 ‘2019년 서울특별시 국악발전 및 공연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서울시의 국악 정책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예술, 문화콘텐츠, 관광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눈길을 끌었고 각 분야 종사자 및 관련자들의 참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회사를 맡은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전통예술 차원의 획일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문가를 모시게 된 만큼 서울시의 국악정책에 진일보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고 축사를 맡은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오늘 토론회가 시민과 서울시의회, 서울시, 지역사회, 전통 예술인 모두가 힘을 합쳐 국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이 개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노원문화예술회관 김승국 관장은 “서울시가 국악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천명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다”며, “향후 국악정책 전문가와 민관이 함께하는 자문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며 각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의 국악 관련 기관과 단체들을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는 서울시의 국악정책을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먼저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이형환 교수는 “국악 분야는 공공재적·가치재적 재화로서 정부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대표적인 분야”라며 “보존과 전승뿐 아니라 발전과 창출이라는 접근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배재대학교 관광축제대학원 정강환 원장은 국악의 구체적인 관광상품화 방안을 소개하며 “국악을 새로운 형태로 디자인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4차산업과 더불어 멀티미디어·플랫폼을 활용한 전략 구성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의 환경과 지루하다는 인식 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유동환 교수는 “우리나라의 법제 체계가 국악을 산업으로 볼지, 예술로 볼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법적·행정적으로 국악을 포함한 전통공연예술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관련 통계가 2013~4년 이후로 멈춰있는 것은 국악이 문화 정책의 중심에서 관심 밖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경계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강지현 문화예술과장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서울국악센터 연구용역 등 국악이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공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고 문화평론가이자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하응백 소장은 “국악의 새로운 콘텐츠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동극장 장석류 전통공연 제작PD는 “그동안의 정부 정책의 기조 및 예산의 물줄기가 장기적인 관점을 갖지 못했다”며 “정책과 예산이 유장하게 흘러가도록 인내심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한국문화재재단 김광희 국제교류팀장은 “국악 등 전통문화관광상품의 혁신적인 기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한국의집 심청전 사례를 소개했으며, 서울문화재단 임미혜 예술창작본부장은 “서울문화재단의 신규사업인 연희단 출범은 전통문화가 제도권 예술로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제1호 국악전공 서울시의원인 오한아 의원은 “무엇보다도 국악계의 모든 분들이 협치하고 동의할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서울시가 지원사업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면, 국악 그 자체에 대한 관심과 환경 조성이 정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9년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국악 발전을 위해 함께 뛰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주기적으로 소통해 국악 분야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도전 응원 실패 박람회-전주시 5월 31일 개막

    다양한 실패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자산 삼아 재도전을 응원하는 실패박람회가 오는 5월31일부터 사흘간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실패는 두 번째 기회’를 주제로 ‘2019 실패박람회’를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실패박람회는 국민 숙의 토론, 실패사례 공모전, 재도전 정책마당으로 나뉘며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도 준비된다. 국민 숙의 토론은 ‘문화예술 관련 실패’를 주제로 각 분야의 예술인 3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실패경험을 공유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패사례 공모전’에는 자신의 특별한 실패사례 및 극복 후기를 공유하고 싶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26일까지 ‘실패사례 공모전’을 연 뒤 대상에 300만원과 행안부 장관상 등을 주고 박람회 개막식 때 우수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전주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내 1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이 펼쳐진다. 정책마당은 재도전을 위한 상담과 함께 창업과 채무, 대학진학, 저소득 일자리, 경력단절 문제 등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인, 청년,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 각계각층이 모여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실패를 어떻게 성공으로 바꿨는지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한옥과 성당이 만나다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한옥과 성당이 만나다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 현존 최고(最古), 용머리 팔작지붕, 단청된 서까래, 연꽃무늬 성당 강화도에서만, 그리고 강화도이기 때문에 가능한 역사의 흔적일까? 성당이라 불리지만 외양은 영락없이 국보급 사찰 대웅전의 그것과 비슷하다. 강화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 한옥 건물 한 채.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의 방주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하는 한옥 담장이 길게 뻗어 있다.추녀마루 위에는 불교식 용두(龍頭)가 올라와 앉아 있고, 홀수 칸으로 셈하는 전통 한옥과는 달리 정면 4칸, 측면 10칸의 짝수로 구성된 건축 구조, 천장까지 하나로 높이 뚫려 있는 내부 중층(中層)은 한 눈으로 보아도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더해 불교 사찰에서나 있음 직한 주련(柱聯: 한옥 기둥에 적어놓는 한시 구절이나 한자들)들도 기둥마다 어김없이 걸려 있다. 그것도 성경 구절을 한자로 번역하여. 동서양의 만남이다. 강화도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 한옥 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 성당으로 가 보자.# 경복궁 도편수가 만든 바실리카 양식의 교회 이 한옥교회의 정확한 명칭은 바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大韓聖公會 江華聖堂)’이다. 대한제국 시절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으로 현재 대한민국 사적 제 424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건축 당시를 살펴보자면, 프랑스가 일으킨 병인양요(1866)와 미국의 신미양요(1871)를 경험한 강화도 주민들에게 신사적인 영국 사람들은 적대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에 영국 성공회측은 1897년 조선 왕실의 해군사관학교인 ‘통제영학당’의 교관으로 와 있던 영국 장교 콜웰(Callwell)대위로부터 강화 중심부에 관사와 대지 3천여 평을 매입하여 1900년 11월 15일 성베드로와 바우로의 성당으로 축성한 곳이 현재의 강화성당이다.강화성당의 외부는 전통 한옥 양식으로, 내부는 기독교 건축양식인 바실리카 양식(중앙에 기도공간이 있고, 좌우에 통로가 있는)으로 지어진 서구 기독교 토착화의 산물로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매 주일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성당규모는 250명의 신자를 수용할 수 있는 40간 규모로 지었으며 1층에는 전실(현관)과 퇴실(예복실) 그리고 두 줄로 늘어선 기둥 외측에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회랑을 배치하였다. 또한 높은 천장에는 자연 채광을 할 수 있도록 당시에는 드물게 유리창을 냄으로써 서구교회의 전통 건축 양식인 바실리카 양식을 도입하였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기독교 서구 문화의 조화로움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은 건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여기데 더해 건물의 웅장함과 견고함을 고려해서 건축 자재인 목재는 수령 백 년 이상의 백두산의 적송을 조마가(제3대 주교 M.N.Trollope) 신부가 직접 신의주에서 구하여 뗏목으로 운반하였다. 또한 나무를 다루는 도목수는 경복궁 중수에 참여하였던 도편수가 직접 맡았으며, 중국인 석공과 강화 지역 교우들이 참여하여 1년여 만에 성당 건축이 완공되었다. 또한 불교와 유교를 상징하는 보리수나무와 훼화나무(선비나무)를 성당 좌우편에 한 그루씩 심어 전통문화를 끌어안으려는 노력도 기울였다.한 세기를 지나도 배척되지 않은 외래문화의 생존력이 돋보이는 곳, 외침 잦은 강화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온 강화 성당의 놀라운 생명력은 지금도 여전히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강화성당에 대한 여행 10 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강화도에 간다면 반드시, 필수 코스. 의미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끼리, 가족 단위 나들이 3. 가는 방법은? - 강화군 강화읍 관정길 27번길 10 / 934-6171(032)- 일반버스 96번. 강화군청정류장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 성당내부의 목조 양식들. 긴 한옥 성당의 외관.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6. 꼭 봐야할 것은? - 세례대, 교회기, 교회종, 한옥사제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참게정식 ‘국화호수’, 부대찌개 ‘부일식당’, 젓국갈비 ‘왕자정’, ‘ 일억조식당’ 곰탕 ‘한우방’, 생선회 ‘용흥궁횟집’, 돼지갈비 ‘푸른솔가든’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ganghwa.go.kr/open_content/tour/tour/tourInfoDetail.do?tour_seq=64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자연사박물관, 강화 역사박물관, 전등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특이하다.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형태의 한옥 성당. 100년의 시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 방문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도시-농촌 교류 활성화 위한 ‘하이 앤드 팜 투어…’ 참가 접수 시작

    도시-농촌 교류 활성화 위한 ‘하이 앤드 팜 투어…’ 참가 접수 시작

    농어촌희망재단은 ‘2019년 Hi&Farm Tour! 마·농(馬農) 문화체험’ 참가 학교를 4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마·농(馬農) 문화체험 행사는 한국마사회(KRA)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처음 시범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그 규모를 2배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작년 5개 초등학교에서 12개 초등학교로 규모를 확대했으며 2회차로 나뉘어 체험행사를 다채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학교 역시 전국 광역단위 지역으로 확장하여 모집한다. 1차는 5월 16일~6월 21일 각 주차별 1박 2일의 일정으로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2차는 9월 19일~10월 25일에 6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첫날에는 말의 기원과 품종, 역사 등을 알아보는 이론수업과 마방 탐구, 먹이주기, 승마·마차 체험 등 승마 체험수업이 이뤄진다. 2일 차에는 각 마을의 전통문화와 지역 향토문화를 알아보는 전통문화 체험, 농촌 현장을 체험하는 농촌문화 탐방이 이어진다. 각종 체험비, 숙박비, 단체 버스 이동료 및 제 보험료 등 참가를 위한 모든 비용은 KRA의 후원으로 진행돼 참가 학교, 학부모 등은 부담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김휴현 문화사업단장은 “아이들이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말문화 체험을 농촌문화 체험과 더불어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촌 간에 보다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농촌지역의 경제발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단순 일회성 체험행사에 그치지 않고 농어촌형 승마장 시설 지원과 다양한 체험마을과의 연계를 추진해 행사 이후에도 도시민이 지속적으로 농촌으로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를 희망하는 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초등학교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 북한산 韓문화체험특구 ‘3년 더’

    서울 은평구의 자랑인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운영 기간을 당초 지난해에서 2021년까지 3년 더 연장받게 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우리 전통문화와 연계한 북한산 힐링 산업, 진관사 문화체험관 조성·운영 사업, 북한산 인공암벽장 조성 사업 등을 보완하거나 새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구는 2015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마을 일대 약 63만 9155㎡ 지역에 280억원을 들여 은평한옥마을, 역사한옥박물관, 진관사 문화체험관, 너나들이센터 조성 등 전통문화와 관광을 엮은 13개 특화 사업을 벌였다. 이를 통해 한문화체험특구는 문화·예술·관광의 소외 지역이었던 서북권의 문화 관광 기반시설 확충, 관광객 유치 등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특구 연장으로 구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해 말 진관동에 유치가 확정된 국립한국문학관과 앞으로 지어질 예술인마을, 통일박물관, 이호철문학관 등 문화 시설뿐 아니라 롯데쇼핑몰, 은평성모병원까지 아울러 은평을 다양한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문화체험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상감영 도심 속 풍속재연행사, 400년전 대구를 보다

    조선시대 영남지역의 정� ㅀ姸─ㅁ본簾ㅁ냑育� 중심지인 대구 경상감영에서 전통문화의식 재연 및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옛 경상감영의 풍속을 느낄 수 있는 풍속재연행사가 이번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대구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본 행사는 오후 2시 타종군 행차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종 또는 북을 이용하여 시간을 알려주던 경점시보의식(타종행사), 수문장 교대의식, 취타대 공연, 전통무예시범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오후 4시까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다. 또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 약식 경정시보(타종행사), 전통복식 착용 및 기념사진 촬영, 민속놀이 및 형벌도구 체험장 등 각종 체험행사가 경상감영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청년들의 참여를 위해 경상감영공원을 벗어나 전통병영의식을 하는 군사들이 대구 도심 속의 관광지이자 젊은이들의 거리인 동성로로 행차하여 옛 풍속에 대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6일 오후 2시부터 경상감영공원 선화당에서 지금의 성년식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첫번째 의식행사인 성년례(남자의 관례와 여자의 계례)가 약식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이하여 전통문화를 알리는 대구 관광 상설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1천만 관광객유치 목표에 발돋움하고, 관광 트렌드에 맞게 전 연령대의 다채로운 전통체험을 늘려 진행한다. 대구시관광협회 홈페이지(www.daegutravel.or.kr)를 통해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의 안내와 타종체험(경점시보의식) 신청자를 접수하고 있으며, 타종체험은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으로 지금의 도청과 같은 역할을 담당했으며, 선조 34년(1601년) 대구로 이전되어 1910년까지 영남권 중심 감영기능을 담당하였고, 현재 경상감영공원 일대(중구 포정동·1만4678㎡)는 2017. 2.26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538호로 지정 된 바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축구굴기 중국, 귀화 선수에 공산당 이론 배워라

    축구굴기 중국, 귀화 선수에 공산당 이론 배워라

    축구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 아래 ‘축구 굴기’에 나선 중국이 귀화한 선수들에게 중국의 역사와 공산당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9일 “귀화한 축구 선수는 중국 전통문화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중국 역사와 상황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중국 프로축구단은 중국어 및 애국심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귀화 선수는 중국 국가와 상징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국가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새 규정의 내용이다. 축구협회는 또 “풀뿌리 공산당 조직은 중국 공산당의 기초 이론과 역사를 가르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구단은 귀화 선수들의 사상과 생활, 훈련과 경기 참여 등을 모니터하고 매달 축구협회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게다가 새 규정은 귀화 선수들이 귀화한 시즌에는 다른 축구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는 조항도 신설했다.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 축구선수 허우융융(21)은 중국 최초 귀화선수다. 지난 2월 13일 임시 신분증을 획득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노르웨이로 이민했다. 중국 여권을 발급받으면 허우는 중국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도 있다. 허우와 같은 팀에서 뛰는 영국 출신 니콜라스 예나리스도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 예나리스는 어머니가 중국계로 알려졌으며 중국 이름은 리커다. 산둥 루넝의 페드로 델가도는 귀화 절차를 마무리해 축구협회의 새 규정 적용 대상이 된다. 델가도는 포르투갈 유소년 국가대표팀 출신이다. 중국은 축구 실력 향상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 중이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모든 지방의 성 정부는 50~200개의 축구 중심 유치원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팩트체크 저널리즘(김양순 외 5명 지음, 나남 펴냄)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저널리즘이 지켜야 할 ‘팩트 체크’의 개념과 기법을 알려 주는 책. 내일신문 정재철 기자, KBS 김양순 기자 등 현직 언론인들과 박아란 언론재단 선임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전 경험과 이론을 조화했다. 312쪽. 2만원.인간의 성에 관한 50가지 신화(페퍼 슈워츠·마사 켐프너 지음, 고경심 외 2명 옮김, 한울엠플러스 펴냄) 어느덧 신화가 돼 버린 성에 관한 편견을 뒤집는 저작. 각각 워싱턴대 사회학 교수, 성 건강 전문가인 저자들은 피임약과 임신중절, 동성애자의 육아와 일생, 남녀의 생식기 등에 관한 편견들에 대해 사회학·심리학·생물학 연구 기록과 실례를 들어 알기 쉽게 파헤쳤다. 464쪽. 3만 9500원.도시로 읽는 조선(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펴냄) 한반도의 도시들이 어떻게 역사 속 특별한 장소가 됐는지 사료에 입각해 재현했다. 한양을 시작으로 전통문화의 보고인 전주, 천혜의 자연을 품고 조선의 학자들을 키워낸 변산, 제국주의 질서 속 조선의 위치를 명백히 보여 주는 인천 등 아홉 곳의 도시를 톺아본다. 272쪽. 1만 8000원.아메리카의 망명자(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황정아 옮김, 창비 펴냄) 칠레 사회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군부독재에 저항한 세계적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망명기를 담은 회고록. 1973년 9·11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망명길에 나선 후 파리와 암스테르담을 거쳐 다시 아메리카로 귀환한 자신의 여정을 2001년 두 번째 9·11을 겪은 다음의 시점에서 돌아본다. 480쪽. 1만 6000원.소년을 위한 재판(심재광 지음, 공명 펴냄) 서울가정법원의 소년부 판사인 저자가 소년법과 소년보호제도를 설명한 책. 요즘 소년들이 저지르는 잘못은 무엇인지, 소년보호재판은 형사재판과 어떻게 다른지, 소년법의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 만화를 곁들여 상세히 설명한다. 344쪽. 1만 7000원.빈센트 나의 빈센트(정여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지난 10년간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도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빈센트 반고흐의 흔적을 기록한 에세이집. 세간의 외면과 오해, 비난과 멸시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린 고흐. 그를 알아가는 여정은 예술과 문학에의 탐구이자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었노라 작가는 고백한다. 356쪽. 1만 6000원.
  • 수성구, 한반도 비핵화와 행복수성 기원 ‘수성사직제’ 봉행

    대구 수성구는 28일 오전 노변동 사직단에서 지역 유림과 기관 관계자 및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행복수성을 기원하는 수성사직제(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올리는 제사)를 봉행했다. 노변동 사직단은 1998년 고분군 발굴을 시작으로, 2006년 4월 대구시 기념물 16호로 지정됐으며, 2008년 11월 사직단 복원 공사를 착공하여 2010년 1월 준공됐다. 수성사직제는 2010년부터 노변동 사직단에서 봉행해 왔으며, 2013년 수성문화원 “사직제봉행위원회”에서 사직제의 명칭을 “수성사직제”로 변경하여 올해로 10회째 봉행했다. 사직제례 집행은 대구향교에서 진행하고, 사직제례의 집사자들은 대구향교, 경산유림연합회, 성균관유도회가 함께 했다. 또한, 신매동 소재 단비유치원 원생 40여 명과 시지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참여하여 어린이들이 잊혀가는 선조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직제에 앞서 식전행사로 대구 궁중전통무용 보존회의 태평무 공연, 산이국악합주단의 제례악 공연이 열렸으며, 참여자 모두가 사직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LCD 스크린이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 초헌관으로 참석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사직제 봉행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공동체를 창출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오빠들 뮤비 속 그 장소로… 방탄 순례단

    오빠들 뮤비 속 그 장소로… 방탄 순례단

    방탄소년단(BTS)은 단순한 인기 아이돌 그룹을 넘어서 어느덧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됐다. 그들이 음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전 세계에 산재한 팬들에게 위안을 주고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아이돌’을 통해 한복과 탈춤 등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도 했던 방탄소년단은 그간 뮤직비디오 등 촬영지로 국내의 숨겨진 장소를 발굴해 오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촬영지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컷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국내외 팬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진 것은 당연하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이 스민 대표적인 촬영지를 돌아봤다. 지도에서 양주, 강릉, 제천, 청주, 부안 등 다섯 곳을 선으로 이어 보니 숫자 7 모양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크게 틀고 이 ‘BTS 로드’를 따라 여행길에 올랐다.●‘봄날’ 뮤비 첫 장면 그대로… 양주 일영역 ‘봄날’ 뮤직비디오 첫 장면의 눈이 내리는 간이역. 뷔가 플랫폼 아래로 내려오더니 몸을 웅크려 철길에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멀리서 봄을 싣고 달려올 기차를 기다리는 듯하다. ‘BTS 로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근교의 일영역이었다. ‘아미’라면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가장 먼저 떠올릴 곳이다. 경기 양주 장흥면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교외선상에 놓인 기차역으로 벽제역과 장흥역 사이에 있다. 1961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가 2004년 여객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이름 없는 수많은 간이역 중 하나였지만 2017년 방탄소년단 ‘봄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사시사철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일영역에 도착하자 안쪽에서 휴대전화로 재생한 듯한 ‘봄날’ 음악과 함께 밝은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친구 세 명이 다양한 포즈를 지으며 사진을 찍어 주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 들린 ‘타타’(뷔가 만든 캐릭터) 인형과 ‘아미밤’ 덕분에 한눈에도 팬임을 알 수 있었다. 3년 전부터 방탄소년단 팬이 된 서은지(34)씨는 “뮤직비디오를 감명 깊게 봐서 오게 됐다. 팬들에게는 뜻깊은 장소”라며 웃었다. 팬이 아니라도 작은 간이역의 소박한 분위기를 느끼며 예쁜 사진 한 장 남기기에 손색없는 곳이다.일영역에서 차로 10분쯤 떨어진 장흥조각공원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형형색색 개성을 뽐내는 40여점의 조각들 사이로 쉬엄쉬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공원 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제4회 뉴드로잉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화가 장욱진의 예술정신을 재해석한 신진작가 80명의 작품 155점을 1층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2층 상설전에서는 독창적인 조형세계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유 네버 워크 얼론’ 커버 속 버스정류장 재현… 주문진해변 ‘봄날’의 여운을 마저 느끼기 위해 다음 목적지 강원 강릉으로 이동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로 한참을 달리다 양양에서 남쪽으로 꺾어진다.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조금 더 달리다 도착한 곳은 주문진해변이다. 1.5㎞ 해변이 길게 이어진 이곳은 강릉 최북단 해변이다. 주문리와 향호리에 걸쳐 있어 북쪽 일부를 향호해변으로 따로 부르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봄날’이 들어 있는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 재킷 촬영을 이곳에서 진행했다. 해변 주차장 근처에 ‘BTS 앨범재킷 촬영장소’라는 안내만이 큼직하게 서 있다. 강릉시는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방탄소년단 앨범 사진 속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 국내외에서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애써 찾아온 해변에 파도치는 바다와 백사장만 있었다면 괜스레 허무했겠지만, 똑같이 재현된 포토존 앞에 서자 사진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맑은 바다에 높게 일렁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거닐다 주문진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산시장 입구에 이르자 여유로운 해변과 대비되는 활기가 끼쳐온다. 대로변 양옆으로 늘어선 건어물 가게에서는 상인들이 쥐포, 황태채 등을 권하며 손님들을 부른다. 멸치, 홍합, 조갯살부터 큼직한 가오리까지 다양한 생선과 해산물이 바싹 말라 있다. 안쪽 좁다란 골목으로 들어서자 현대화되지 않은 진짜 전통시장이다. 복어, 오징어, 대게, 전복을 비롯해 온갖 종류의 수산물이 싱싱하다.●강릉까지 왔는데… 오죽헌·공방마을·카페거리는 들러야 강릉 시내 쪽으로 이동해 강릉의 역사를 대표하는 오죽헌에 들렀다. 5000원권 지폐의 인물 율곡 이이와 5만원권을 장식하는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집으로 조선 중종 때 건축됐다. 사랑채 툇마루 기둥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기 새겨져 있다. 몽룡실이라고 이름 붙은 별당 건물의 방 한 칸은 신사임당이 이이를 낳은 곳이다. 신사임당 영정이 모셔져 있다. 너른 마당에는 율곡송, 율곡매, 사임당 배롱나무 등이 수호목 역할을 하며 수백년간 자리를 지키는 등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오죽헌 옆 율곡기념관에서는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죽헌에서 나와 바로 앞 예술창작인촌(공방마을)을 둘러본다.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파는 가게와 예쁜 카페들이 모인 곳인다. 가게 수는 많지 않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지만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여행객의 발걸음을 잡는다. 언제부턴가 ‘커피의 도시’로 불리게 된 강릉에는 곳곳에 커피향 가득한 멋진 카페가 많다. 골목골목에서 나만의 ‘인생 카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영 포에버’ 속 질주 장면 배경 모산비행장 아쉬운 발걸음으로 강릉을 뒤로하고 충북 제천으로 떠난다. 방탄소년단이 지나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려 한다. 방탄소년단이 최근까지 이어온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직전 ‘윙스’ 이야기가 양주 일영역과 강릉 주문진해변 등에 걸쳐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보다 앞선 ‘화양연화’ 시리즈의 무대들을 둘러볼 차례다.제천 모산비행장은 제천 시가지 북쪽 끝에 자리 잡은 면적 18만여㎡의 시설로 육군 5019부대가 관리한다. 동서 정방향으로 뻗은 활주로는 약 1.1㎞ 길이로 곧게 뻗어 있다. 군사시설로 건설됐고 전투기가 뜨고 내렸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관제탑 없이 활주로 부지만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쉬어갈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쓰이고 있다. 비행장 한 편에 인공구조물 설치 금지, 폐기물·쓰레기통 무단 방치를 금지하고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 안내판이 서 있을 뿐이다. 다만 군사시설이라 내비게이션에서 ‘모산비행장’으로는 검색되지 않고 위성지도에는 논밭으로만 표시된다. ‘의림지동주민센터’로 검색해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활주로에 들어서자 ‘에필로그 : 영 포에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익숙한 풍광이 펼쳐진다. 꿈을 가두는 철조망 미로를 헤치고 빠져나온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곳에서 ‘넘어져 다치고 아파도/ 끝없이 달리네 꿈을 향해’라고 노래하며 힘차게 질주했다. 넓은 비행장 하늘 한복판에는 마침 뮤직비디오에서처럼 수백 마리의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닌다. 서쪽으로 저무는 저녁 해는 키의 세 배가 넘는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청춘의 상처를 보듬는 방탄소년단의 노랫말이 머리에 스치며 어딘가 애달픈 정취를 자아낸다. 시민들은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보낸다. 동네 어르신들이 조금 빠른 걸음으로 활주로 주변을 돌며 운동하고, 개를 끌고 산책 나온 사람들도 보인다.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머금고 활주로를 내달린다. 아빠는 어린 아들의 손에 드론 조종기를 쥐어 준다.●3분 거리 의림지·의림지파크랜드 들러 보기 모산비행장에서 차로 3분이면 닿을 거리에 제천 대표 관광명소인 의림지가 있다. 걸어서도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의림지는 둘레 18㎞, 수심 8~13m의 저수지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로 통한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오리들이 잔물결을 내며 조용히 떠다니는 의림지 맞은편에서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 등 신나는 노래들이 시끌벅적하게 들려온다. 의림지파크랜드 바이킹에서 나오는 소리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두 팔을 하늘로 쭉 뻗어 만세를 부르고 즐거운 비명을 연신 내지른다. 1998년 개장한 놀이공원은 허름한 외관으로 마치 시곗바늘이 그 시절에 그대로 멈춰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범퍼카, 회전목마, 디스코팡팡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행복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낫 투데이’ 청주연초제조창 복합단지로 탈바꿈 청주로 발걸음을 옮긴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차례로 갈아타고 2시간쯤 달려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다다른다. ‘유 네버 워크 얼론’ 수록곡 ‘낫 투데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주차장과 건물 옥상이 이곳 연초제조창이다. 다만 낡은 옛 건물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창 공사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바로 옆에 지난해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헛걸음은 아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 전매국 청주연초공장으로 개설된 뒤 58년간 담배를 생산했다. 이후 14년간 방치되다 공장 일부가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연면적 1만 9855㎡,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 미술관은 수장공간 10개, 보존과학공간 15개를 구비하고 있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기존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관하는 역할만 했던 수장고를 일부 개방해 관람객들이 수장된 상태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미술관들이 대개 백화점에 가지런히 전시된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이곳은 대형 창고형 매장에서 쇼핑하듯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5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국내 유명작가 15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15분짜리 싱글채널 비디오 ‘정상에 선 사나이’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산악인 고상돈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당시엔 전문 산악인이라는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고상돈은 이곳 연초제조창에서 일하며 등산활동을 이어 갔다. 영상은 일제의 담배 전매제도 도입, 국내 첫 양담배 생산, 직지심경 등 여러 이야기를 거미줄처럼 엮어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네 번째 분관인 청주관은 현재 기획전시실을 포함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수암골에서는 보다 소박한 미술 이야기가 이어진다. 청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산동네 골목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방문객이 늘었다.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제인’ 등 여러 드라마의 주요 무대로 각광받았고 특색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섰다.●‘세이브 미’ 뮤비 배경 포토존 마련된 새만금홍보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전북 부안 새만금홍보관이다. 방탄소년단의 현란한 칼군무가 원테이크 기법으로 그려져 강한 인상을 남기는 ‘세이브 미’ 뮤직비디오가 새만금에서 촬영됐다. 홍보관 마당에는 이곳을 찾아오는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포토존 뒤편 울타리에는 멤버들의 이름과 ‘방탄 보라해’ 등 메시지가 빼곡히 적힌 리본이 줄줄이 매달려 있어 이미 많은 팬들이 다녀갔음을 알려 준다.부안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안영상테마파크에 들러 봐도 좋겠다. 수많은 영화, 드라마가 촬영됐는데 최근작으로는 ‘물괴’, ‘왕이 된 남자’, ‘백일의 낭군님’ 등이 있다. 4만 6000여㎡ 넓은 부지에는 경복궁·창덕궁 등 왕궁부터 기와촌, 평민촌, 공예촌, 저잣거리, 방목장 등 다양한 장소가 조성돼 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 한양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글 사진 양주·강릉·제천·청주·부안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주 101곳 음식점 타임캡슐 보관

    유네스코 지정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의 음식 맛과 모습이 타임캡슐에 담겨 50년 뒤 후손에게 전수된다. 전주시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101곳의 요리법 등 음식 관련 자료를 타임캡슐에 저장하는 봉인식을 했다. 타임캡슐에는 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정식 등을 취급하는 식당이나 집안의 요리법 외에도 관련 자료, 비법, 후손에게 남기는 음식 장인들의 당부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주 전통 한지로 만든 지관에 담겨 캡슐에 보관된 이들 자료는 2068년까지 50년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 자료실에 보관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는 뛰어난 창의성을 바탕으로 전통음식을 보존·발달시켜온 도시로 2012년 전주시를 비롯해 중국 청두, 콜롬비아 포파얀, 스웨덴 외스터순드 등 세계적으로 4개 도시가 지정됐다. 전주의 한 음식점 대표는 “캡슐에 보관될 낡은 칼은 식당을 처음 열 때 장만했던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무뎌진 칼날에 가게의 역사, 또 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회상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통해 우수한 전주의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독창성을 살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서 한국·일본·대만 전통 숲 보전 심포지엄 개최

    울산시는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통 숲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일본·대만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는 울산시 주최, 울산생명의숲·동아시아전통숲문화보전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춘자 고베여대 박사는 기조 강연을 통해 “마을숲, 해안림, 강변림 등의 형태로 조성된 전통 숲은 보편적인 동아시아 전통문화로 지역민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각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강원대 명예교수이자 숲과 문화연구회 회장인 박봉우 교수는 강원도 춘천의 마을숲 보전과 개발 갈등, 생태자원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들어 전통 마을숲 보전 필요성을 발표했다. 일본 후쿠오카 수목의사협회 모리 요이치 회장은 일본 해안 소나무숲 재선충을 비롯한 병해충을 극복하고 숲의 건강성을 회복한 사례와 벚꽃 노거수 건강성을 회복해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킨 사례를 언급했다. 대만 임업연구소 푸츈수 박사는 대만 유구송 재선충을 비롯한 병해충을 극복한 사례와 숲 보존을 통한 생태관광 자원화에 대해 말했다. 이날 국제심포지엄 참가자들은 북구 활만송, 대왕암공원, 태화강 십리대숲, 울산대공원 등을 둘러보고 숲 생육상태와 관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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