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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나루 ‘구청장 사또’… “명품 새우젓 만선이오”

    마포나루 ‘구청장 사또’… “명품 새우젓 만선이오”

    유동균 구청장 참여 새우젓입항 재현 품바·경매 등 세대간 어울림 행사 풍성 새우젓 시중가격보다 10% 할인 구매“지난해 65만명이 찾은 마포 새우젓 축제는 서울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각종 어물이 모여들던 마포나루를 재현해 시민들에겐 활력과 즐거움을, 농어촌에는 경제적 기쁨을 드리는 상생의 축제로 가을을 만끽하세요.”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풍요한 만선처럼 콘텐츠를 채운 ‘제12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펼친다. 오는 18~20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이 무대다. 15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유 구청장은 “올해는 축제 공간을 기존의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남문 데크 일대로 넓히고 청년과 장년,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경계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한강과 가장 길게 맞닿아 있어 포구 문화가 발달했던 마포나루에는 조선시대 새우젓, 소금 등을 실은 황포돛대가 빼곡히 들어차곤 했다. 구는 당시의 생동감 넘치던 마포나루 정경을 되살리기 위해 ‘새우젓 입항’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첫날인 18일 오전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새우젓 배를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 행차 행렬이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날 행렬에는 사또 분장을 한 유 구청장이 보부상, 포졸, 취타대를 이끌고 등장한다. 입항 장면부터 새우젓 검수 등 당시의 분위기를 되살려 보는 걸진 마당극도 한판 벌어진다. 이날 오후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치 담그기’ 행사는 유학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포구의 지역 특성을 살린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19일에는 24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 다빈치, 에이프릴 등이 출연하는 ‘새우 K팝 페스티벌’ 등이 청년들을 축제로 이끈다. 이날 오전에는 품바 공연, 새우젓경매체험, 가족골든벨 등이 마련돼 나들이 나온 가족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0일 밤은 밤하늘을 색색으로 물들이는 불꽃놀이로 환희를 더한다. 김장철을 앞두고 질 좋은 새우젓을 시중가격보다 10%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새우젓 축제로의 발길이 매년 늘어나는 이유다. 축제장 내 저잣거리에는 강경, 광천 등 전국 유명 새우젓 산지에서 참여하는 15개의 새우젓 교류터, 영월, 남원, 충주 등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자랑하는 특산품 교류터로 방문객을 맞는다. 구 관계자는 “올해 새우젓 가격은 날씨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이번 축제에서는 육젓이 1㎏당 7만 5000원에 거래될 예정인데 이는 시중 가격보다 10~15% 저렴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아이과 함께 축제장을 찾는다면 ‘100년 전의 마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전통문화 체험마당이 필수 코스다. 유기점, 옹기점, 포목점 등 옛 상점 구경은 물론 짚풀 공예, 한기 공연, 투호, 윷놀이, 연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전통놀이 체험이 한가득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늴리리야 옹헤야… 원어스가 그린 한국 전통미

    [이정수의 원픽] 늴리리야 옹헤야… 원어스가 그린 한국 전통미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전 세계에 불고 있는 케이팝 열풍은 몇몇 히트곡이나 가수의 인기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다.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케이팝의 인기에 해외 팬들은 한국 대중가요를 넘어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는다. 아이돌 스타의 일상생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고, 노랫말을 통해 한국어와 한글을 배운다. 케이팝에 대한 애정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신인 보이그룹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가 지난달 말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가자’는 케이팝이 담을 수 있는 한국 전통의 색을 최대한 담은 곡이다. 원어스와 마마무 등 소속사 RBW 대표인 작곡가 김도훈은 최근 유행하는 트랩힙합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멜로디 라인을 비롯해 여러 요소에서 한국적인 색채를 가미한 곡을 완성했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할 민요풍 가락에 ‘늴리리야 옹헤야 얼쑤 얼쑤’ 등 구수한 추임새가 곁들여진다. ‘가자 오늘 달이 좋구나 가자/ 풍악을 울려 피리를 불어’로 시작하는 노래는 ‘힙합 달타령’이라 할 만하다. 전우치, 강강수월래 등 외국인은 알기 힘들 전통 소재들이 가사에 빼곡하다. 케이팝에서 흔히 끼워 넣는 영어 가사를 완전히 배제한 점도 인상적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해외 팬들은 한국어 100% 노래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환호하기도 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단청의 오색이 선명한 한옥풍 세트, 상모돌리기 등 전통색으로 가득하다. 방탄소년단의 ‘아이돌’(2018)과 얼마간 겹치는 이미지지만 굳이 한국적 전통과 세계적 보편성의 결합을 의도하지 않고 한국 본연의 색에 최대한 집중했다. “서구의 팝 대신 한국을 보여 주려는 원어스를 존경한다”, “한국 전통 의상과 사운드가 놀랍다. 나도 한국인이고 싶다” 등 팬들의 반응은 한국 문화가 케이팝을 통해 가장 매력적인 문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원어스의 건희는 지난달 30일 연 쇼케이스에서 “미국에 가기 전 한국적인 멋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며 “미국 분들이 저희 무대를 통해 한국의 멋을 알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국내 활동을 마치는 원어스는 다음달 3일 뉴욕 공연을 시작으로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첫 번째 미국 투어를 진행한다. tintin@seoul.co.kr
  • 조폐공사, ‘명성황후 어보(御寶)’ 기념메달 공개

    조폐공사, ‘명성황후 어보(御寶)’ 기념메달 공개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8일 서울 경복궁 건청궁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 및 어책을 주제로 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인 4차 ‘명성황후책봉금보’의 실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8일은 명성황후 시해 124주기로 명성황후는 1895년 10월 8일 건청궁에서 시해됐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명성황후책봉금보는 1897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고종비를 명성황후로 책봉하면서 올린 금보로 황제국 의장에 걸맞게 금으로 제작하고 손잡이는 용 모양으로 디자인해 격을 높였다”며 “이번 메달 제작에는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이 참여해 용뉴(용 모양의 손잡이)를 생생하게 재현했다”고 말했다. 어보 기념메달 윗면에는 용을 유물의 약 30분의 1 크기로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황제를 상징하는 용무늬와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잠상(숨은 이미지) 및 홀마크를 담았다. 아랫면에는 ‘황후지보’(皇后之寶‧‘황후의 보물’이라는 뜻)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기념메달은 금(중량 37.5g), 금도금(31.1g), 은(31.1g) 총 3종으로 18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 308만원, 금도금 38만 5000원, 은 29만 7000원이다. 오는 25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온라인몰, 현대H몰, 더현대닷컴, 농협은행과 우체국 전국 지점,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 조폐공사는 이날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미국 데이튼미술관 소장 국외문화재인 ‘해학반도도’ 보존·복원 사업에 지원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조선시대 궁중 장식화인 해학반도도는 바다·학·복숭아 등을 그리고 바탕은 금박으로 처리한 가로 734.4㎝, 세로 224.4㎝ 크기의 12폭 병풍이다. 조폐공사는 지난 4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1억원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간 후원 약정에 따라 기부한 바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은 2017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조선 왕실의 유물인 어보의 가치를 알리고 국외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제품을 통해 국위 선양과 문화외교에 기여하고 국외 문화재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563주년 사육신 추모제향 참석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563주년 사육신 추모제향 참석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9일 한글날을 맞아 노량진 사육신공원 내 의절사에서 순절 563주년을 기념하는 ‘사육신 추모제향’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육신 중 유응부의 후손인 유용 위원장을 비롯해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 이용규 사육신현창회 이사장과 후손들, 시민과 유림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면서 제(祭)를 지내는 헌작례는 유용 위원장이 초헌관을 맡았으며, 이용규 이사장이 아헌관을, 기계유씨 유낙준 대종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하게 봉행됐으며, 동작구어머니합창단의 찬조 공연이 진행됐다. 사육신 추모대제는 사육신의 충절을 추모하고자 1961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합동 제례의식으로, 동작구의 지역 전통문화사업으로 특화된 행사다. 매년 동작구에서는 800만원의 행사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올해 유용 위원장이 서울시 예산 5000만원을 반영해, 사육신 추모대제와 초·중·고 학생의 충효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백일장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용 위원장은 “사육신 추모대제를 통해 충효사상을 고취하고 지방자치시대에 부응하는 서울의 대표 지역문화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육신은 1456년(조선 세조2년) 단종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은 인물들 가운데 남효온의 ‘육신전’에 소개된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외에 국사편찬위원회 조사를 거쳐 확정된 김문기 등 7명이다. 이에 따라 명칭과 달리 일곱 충신의 묘가 사육신묘에 봉안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주 풍기인삼 세계화 큰 성과… 2021년 ‘인삼엑스포’ 유치 올인”

    “영주 풍기인삼 세계화 큰 성과… 2021년 ‘인삼엑스포’ 유치 올인”

    “영주 풍기인삼의 명품화·세계화를 위한 사업들이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장욱현 경북 영주시장은 ‘영주풍기인삼축제’ 개최를 나흘 앞둔 지난 8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주풍기인삼축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축제이자 힐링축제로 자리매김했고, 매년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장 시장은 “지난해 풍기인삼이 미국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10여개국으로 100t 정도가 팔려 나가는 등 해외 수출이 갈수록 급신장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글로벌 특산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내 인삼 주산지 16개 도시가 참여한 ‘고려인삼 시·군협의회’ 회장인 장 시장은 이어 “고려인삼의 국제 위상 제고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유치·개최할 계획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인삼 시배지(始培地·처음 심어 가꾼 곳)인 영주에서는 1541년 신재 주세붕(1495~1554) 선생의 풍기군수 부임으로 인삼 재배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500년 가까이 인삼이 특산품으로 재배되면서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640개 농가가 1730㏊에서 연간 3079t(전국 생산량 2만 3265t의 13.2%)의 인삼을 생산, 1069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다음은 장 시장과의 일문일답.-올해 풍기인삼축제를 소개하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영주시 풍기읍 일원에서 ‘천년건강! 풍기인삼!’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다. 행사는 첫날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풍기인삼 퍼포먼스, 마당극, 소백산 풍기인삼가요제 등으로 꾸며진다. 우량인삼선발대회, 인삼경매, 인삼깎기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인삼을 캐는 재미와 수확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인삼캐기 체험행사’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인삼비누 만들기, 인삼족욕, 인삼병주 만들기 등 관광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축제에 참가하면 수확철을 맞아 인삼포에서 바로 캐낸 신선한 인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대폭 할인행사)에서는 수삼 10%, 홍삼 제품은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영주시는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인삼의 품질을 보증한다.”-축제의 명성이 높다. “풍기인삼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3년(2011~201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인 데다 판매 위주의 행사가 아닌 최초의 인삼 재배지인 풍기와 인삼에 대한 역사를 스토리텔링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인삼을 주제로 한 축제는 많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인삼축제는 풍기인삼축제다.” -풍기인삼축제가 지역의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룬 산업형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를 단순히 즐기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산업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축제를 통해 수백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영주 경제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축제장 방문객 수는 36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축제장 내 수삼 판매액은 7.1% 증가한 22억 5000만원이었고, 직접적 경제효과는 544억원으로 평가됐다. 각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중국과 대만, 필리핀, 베트남, 체코 등 세계 각지에서 인삼 수입 관계자 등 바이어들이 몰린 것도 성과였다.”-풍기인삼의 인지도가 전국 최고인 것으로 평가되는데. “백두대간의 주맥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은 특별하다. 주요 경작지는 풍부한 유기질 토양의 고산 분지형으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색이 있다. 인삼의 조직이 충실하고 향이 강해 면역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게 특징이다.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농도가 훨씬 진하다. 특히 유효 사포닌 함량도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고 국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에 비해 육질이 단단하고 효능이 우수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최고의 인삼으로 손꼽히고 있다.” -풍기인삼은 수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으로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풍기인삼을 활용해 홍삼, 홍삼농축액,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진액, 홍삼 뿌리 제품 등을 만들고 있다. 영주의 인삼 제조 및 가공 관련 업체는 125곳으로, 전국 16개 인삼 주산지 가운데 가장 많다. 이들 업체는 인삼 가공산업을 통해 6차 산업화에 다가서고 있다. 가공제품들은 재배부터 채취, 가공, 유통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믿고 구입할 수 있다.”-풍기인삼을 세계 제일의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기인삼의 명품화·전문화·차별화를 위해 2016년부터 인삼 및 홍삼 가공제품의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품질인증제는 쾌적한 주변 환경과 깨끗한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정부가 공인한 기관에 성분검사를 의뢰해 합격하면 영주시장이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포장재 및 용기에 ‘풍기인삼 품질인증제품’ 스티커가 붙는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고품질 명품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풍기인삼시험장이 무농약 재배기술 등 새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 현재 준비 상황은. “인삼산업의 생산·유통·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려인삼의 가치와 국제적 위상 제고, 신규 수요 창출 등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행사는 2021년 9~10월에 걸쳐 풍기읍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주요 내용은 전시, 이벤트, 교육, 학술행사, 각종 경연대회, 체험 행사 등이다. 올해 안으로 행사장 부지 매입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엑스포조직위원회 출범 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내년 1월쯤 엑스포조직위를 출범시켜 행사장 조성 공사와 함께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생산 유발효과 247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0억원, 취업 유발효과 2789명 등 엄청난 사업 효과가 기대된다.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작정이다.” -축제장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면. “소백산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등이 산재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우리나라 10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국내 최고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보유한 부석사와 국내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은 세계유산으로 선정돼 유명하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불후의 명곡 2관왕’ 이봉근 소리꾼과 떠나는 판소리여행

    ‘불후의 명곡 2관왕’ 이봉근 소리꾼과 떠나는 판소리여행

    경기 광명문화재단이 10월 문화가 있는 날 국악의 맛 소리꾼 이봉근의 ‘소리 위를 걷다 with 적벽’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광명문화재단의 ‘마주보는 콘서트 국악의 맛’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사업이다. 재단은 국악을 주제로 새로운 시도와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수한 국악단체와 아티스트를 초청해 우리 전통문화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젊은 소리꾼 이봉근과 하우스 밴드 적벽이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봉근은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두 번이나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전통 판소리를 대중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이봉근은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재즈와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들과 협업해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참신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쟁과 호흡이 일품인 춘향가 중 ‘돈타령’과 화려한 재즈 연주가 접목된 빠른 템포의 곡 ‘사랑가’, 경기민요 ‘흥타령’을 현대적인 선율로 재해석한 ‘눈 먼 사랑’ 등 다양한 곡을 만날 수 있다. 특히, KBS 불후의 명곡 우승곡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보여 다시 한 번 콘서트 열기가 기대된다. 또 ‘GMC 초이스’ 공연 관람 후에는 현장에서 GMC 관람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3회 관람 시 장바구니를, 5회 관람 시 티켓북을 증정한다. 관람 카드는 공연 당일 광명시민회관 1층 서비스플라자에서 수령할 수 있다. 또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 공연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디자인 침구와 대선참기름 세트 등 상품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문화재단 예술기획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선아리랑’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손잡고 오늘부터 축제.

    ‘정선아리랑’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손잡고 오늘부터 축제.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테마로한 ‘정선아리랑제’가 4일부터 7일까지 막이 오른다. 정선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정선아리랑의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를 개막 공연으로 제44회 정선아리랑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개막 공연에는 칠현제례, 군민 2000명이 참가해 평화와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아라리 길놀이 등도 함께 펼쳐진다. 7일까지 나흘 동안 정선아라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정선아리랑제는 ‘하나된 아리랑,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 공연 아리 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아우라지 처녀 총각의 사랑이야기와 뗏목을 엮어 물 길을 통해 한양으로 나무를 나르던 떼꾼들의 애환을 해학적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여 수도권 관람객등의 호응을 얻으며 한 해 동안 1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 했다. 특히 평화를 주제로 한 올해 정선아리랑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함께 한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제위원회는 정선아리랑제 기간 중 전통문화교류 행사로 브라질 ‘삼바 데 로다’와 케냐 ‘이수쿠티춤’, 강릉 ‘관노가면극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아리랑로드도 유랑의 노래, 전쟁과 평화, 아리랑 꽃이 피다를 주제로 선보인다. 전통혼례, 뗏목시연, 낙동농악시연, 토방집 짓기 놀이, 삼베길쌈 시연, 짚풀공예 등 전통문화재현 행사가 열리고 체험행사로 전산옥 주막 한마당, 멍석아리랑, 정선아리랑극 의상체험, 아리랑 가사 쓰기, 아라리촌 놀이마당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정선아리랑제가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복문화공로상’에 김남희 대표…‘한복사랑감사장’엔 방탄소년단

    ‘한복문화공로상’에 김남희 대표…‘한복사랑감사장’엔 방탄소년단

    한복 대중화에 앞장선 김남희 돌실나이 대표가 올해 한복문화공로상을 받는다. 한글·한복·국악 등을 음악에 녹여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감사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2~6일 전국에서 ‘2019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한복문화주간 동안 서울, 부산, 수원, 김포, 대전, 영암, 전주, 광주, 양산, 대구 전국 10개 지역에서 패션쇼, 여행, 교육, 전시, 토크쇼, 한복모델 선발 등 다양한 한복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한복문화공로상과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은 5일 오후 3시 창덕궁 가정당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 국립광주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 국립광주박물관

    #빗살무늬토기 #국립광주박물관 #중흥산성쌍사자석등 “빗살무늬토기에는 금이 패어져 있었다...(중략)...예쁘라고 팠다. 금이 있어야 사람이 쓰는 물건이다라고 아빠는 그랬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김훈, 1995, 문학동네> 정말 우리 조상님들은 빗살무늬토기의 금을 예쁘라고 팠을까? 명쾌한 상상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빗살을 그었으리라. 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은 한 소방대원과 맹인안마사의 죽음을 통해 신석기 시대의 농경문화와 현재의 기술 문명을 잘 잇고 있다. 더 이상 빗살무늬토기는 품질이 투박하고 조악한 토기가 아니라 문명의 시원(始原)을 증명하는 도구이자 당시 최고 수준의 기술 문명이라고 작가는 에둘러 말한다. 너무도 오래되어 어쩌면 잊혀진 시간들, 그러기에 더더욱 낯설게 남겨진 갈돌, 돌칼, 돌도끼, 빗살무늬토기를 만나러 간다. 빛고을 광주(光州)국립박물관이다.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이미 훌쩍 넘어가버렸다. 그러하기에 국립광주박물관 나들이는 ‘딱’ 제철을 맞았다. 광주체고 길로 올라가도 되고, 매곡동을 지나 직진해도 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 도심 안에 적당히 붙어 있으면서도, 외따로 떨어져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시간도, 풍경도 충분히 여유롭게 흘러가는 듯 모든 것들이 평화롭다.국립광주박물관은 지역박물관으로서는 단연 맏형이라고 불러도 된다. 왜냐하면 광복 이후에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지방 국립박물관이 바로 국립광주박물관이기 때문이다. 1978년 12월 6일에 개관한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와 전남지역의 오랜 농경문화와 전통문화의 흔적을 잘 간직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박물관의 규모도 상당하다. 대지면적이 82,993㎡에 달하고 연면적은 15,127㎡, 건축면적 5,575㎡에 이르며 소장품만 120,000여점이 넘는 곳이다. #강진고려청자 #1975년신안해저유물 #광주나들이장소현재 국립광주박물관은 1층과 2층, 그리고 옥외전시실로 크게 구획이 나뉜다. 우선 박물관 로비로 들어서면 국보 제 103호인 ‘중흥산성 쌍사석등’이 보이고 이를 지나면 ‘선사, 고대문화실’이 바로 나온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는 신석기시대의 덧무늬토기,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하여 국보 143호로 지정된 청동기시대의 화순 대곡리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농경문화실’도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농경유적인 광주 신창동 유적과 아울러 철기 시대의 다양한 농사도구들도 볼 수 있다.박물관 2층에 올라가면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불교미술, 도자, 서화 등 다양하면서도 진귀한 유물들도 만날 수 있다. 2층 전시관에는 수준 높은 불교 미술을 증명하는 사리장엄구, 불교 의식구, 불상 등도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려청자의 본향인 강진에서 만든 세련된 청자와 조선의 분청사기, 백자 등도 보존 전시되어 있어 선조들의 수준 높은 미의식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75년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2만 4천여 점의 진귀한 유물들 중 13세기 후반 중국 원(元)나라 도자기와 연적 등도 전시되어 있어 14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동북아 국제교류의 양상도 이곳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또한 박물관 옥외 전시실은 편안한 휴식과 나들이 공간이자 광주 주변 지역 옛 절터, 유적 등에서 옮겨 온 문화재들도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청동기 시대의 전남 고흥의 고인돌 무덤방과 강진의 청자가마터, 광주 장운동의 오층석탑 등이 복원 전시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가을 나들이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편안한 공원 같은 곳이다. 가을 나들이 공간으로는 제격이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끼리 조용한 데이트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공간. 3. 가는 방법은? -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110(매곡동 430번지) - 버스 : 송정 29, 송정 33, 문흥 53, 상무 63, 용전 84, 용전 85, 첨단 95번 광주박물관 하차. 4. 특징은? - 호남 문화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광주를 넘어 호남 전역의 농경문화의 시작점을 확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늘 한산한 편이다. 가족 단위로 다녀오면 좋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1층 선사고대문화실, 2층 신안해저문화재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매곡동 주변으로 가면 맛집들이 많다. ‘전승규의 감자탕이야기’, ‘윤씨네돼지갈비’, 돌솥밥 ‘넝쿨채’, ‘돼지전설’, 칼국수 ‘달자네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s://gwangju.museum.go.kr/kor/index.do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광주시립미술관, 중외공원, 광주어린이대공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 안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덜 붐비는 곳이지만 소장품이나 박물관 연혁으로 보아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박물관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까지 너끈히 아우를 정도의 박물관이 바로 국립광주박물관이다. 격(格)을 제대로 갖춘 정통 박물관.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일요일 인천으로 떠나는 우리가락 한마당 ‘얼쑤’ 여행

    일요일 인천으로 떠나는 우리가락 한마당 ‘얼쑤’ 여행

    인천에서 무형문화재와 전수자들이 출연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 공연이 인기리에 펼쳐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인천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야외 상설공연장에서 우리 전통예술공연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인천염전일놀이보존회의 오프닝무대를 시작으로 남상일 명창과 왕기석 명창, 이광수 명인, 김묘선 명무 등 전통예술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첫선을 보였다. 오는 22일에는 ‘동락태평-푸리’ 공연이 진행된다. 우리 민족적 감성이 담긴 전통춤의 멋을 한풀이·흥풀이·뜻풀이의 의미를 담아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관객들에게 공감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앞으로 펼쳐지는 주요 공연으로는 황해도무형문화재 화관무를 비롯해 배뱅이굿의 박준영 명창, 서도명창 유지숙, 은율탈춤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돼 있다. 얼쑤행사는 회차별로 평균 2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전통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얼쑤 공연장을 찾은 인천 효성동의 한 주민은 “일반 대중가요와 달리 접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우리의 전통문화인데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높은 공연이어서 시민들에게 인기”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더 알차고 흥겨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공연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얼쑤공연은 오는 11월 1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인천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야외상설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도소리배뱅이 연구보존회(032-518-6111)로 연락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관광지용 ‘국적 불명 한복’ NO… 종로서 진짜 한복과 만나요

    관광지용 ‘국적 불명 한복’ NO… 종로서 진짜 한복과 만나요

    1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우리 한복 바르게 입기 토론회’가 열렸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한복 제작·대여업체 등 한복 관련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올바른 한복 착용 문화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최근 한복을 입고 궁궐이나 인근 관광지를 찾는 이들이 늘지만 금박·레이스 리본 등으로 장식된 국적 불명의 한복이 넘쳐나고, 대여업체 간 과열 경쟁으로 질 낮은 한복이 유통되며 지역 경제도 침체되고 있다. 이에 종로구는 전통문화가 변질되면 그 정신도 올바르게 지키기 힘들다고 판단, 우리 문화와 전통 한복을 지키고 한복을 바로 알고 바로 입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김문자 전 한복문화학회 고문이 ‘올바른 한복 이해’를 주제로, 박현주 한복산업마케팅연구소장이 ‘도시 속, 한복인문학을 배우다’를 주제로 주제 발표를 했다. 권미루 한복문화활동가, 문정희 한국전통문화원 원장 등이 패널토론에 참여, 현재 한복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종로는 경복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전통한복을 제대로 알리고 한복 바르게 입기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역사·문화 숨쉬는 현대화된 도시’ 중점 전통가옥 복원은 종로만의 도시재생법 무계원·윤동주문학관·상촌재 등 대표적 청운문학도서관 한옥공모전 대상 영예 한복 입기 활성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4회 한복축제 21~22일 대학로서 개최 셔틀버스 추진 등 고질적 교통문제 해소 전통문화·현대적인 발전 위해 항상 최선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가 600년 고도(古都)라는 점에 착안해 역사·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론이다. 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 온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을 2014년 3월 종로가 이축, 복원해 개관한 무계원에서 지난 3일 그를 만났다. 무계원이란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종로구가 붙인 이름이다. -이곳 무계원은 어떤 곳인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다가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으로 사용됐고 2000년 들어서는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뻔했던 곳이다. 종로구는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오진암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 인제 등으로 직접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개관했다. 각종 행사 등이 가능한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 가옥 복원은 역사 문화 도시인 종로만의 도시재생법이다.”-무계원 이외에도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에 복원한 역사·문화 건축이 많은데. “종로는 서촌이 역사 인물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펼쳤다. 무계원과 함께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지은 옥인동 윤동주문학관이 대표적이다. 옥인동은 윤동주가 하숙했던 곳인데 문학관을 만들면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민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펌프장 안에서도 별을 볼 수 있게 설계했다.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또한 가볼 만하다. 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할 때는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방식을 고집했다. 인왕산 인근에 한옥으로 된 청운문학도서관을 지어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공공건물의 한옥 시대를 열기도 했다.”-서촌 이외에 북촌, 이화동, 익선동 등도 명소화했는데.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짚어냈다. 지역에 매력 있는 장소가 한 곳만 들어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전체를 활성화한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표어가 나온 것은 이런 철학에서다.”-한복 입기는 어떤 식으로 제창했는지. “종로2가 보신각 주변은 원래 한복 원단 판매상들이 밀집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그만큼 우리 옷을 안 입는다는 얘기다. 안타깝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직후 한복을 입자고 했다. 설과 추석 명절 구의 크고 작은 행사 때 간부들과 직원들부터 한복 입기를 실천했다. 2013년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에 참석자 60여명 전원이 한복을 입는다. 더불어 시민들의 한복 입기 활성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집에서 잠자는 오래된 한복도 개량해 주면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곱다, 한복체험관’도 만들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복을 입고 정숙관광 등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9월 종로한복축제까지 개최하게 됐다.”-올해 한복축제는 어떻게 이뤄지나. “올해로 4회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 지정돼 대표 관광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오는 21~22일 ‘우리 옷 한복 바로 알고 바로 입으면 더욱 곱습니다’를 주제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는 한복 대토론회를 개최해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퓨전 한복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전통 한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한복을 바로 알고 바르게 입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을 축제의 장을 빌려 제시하려고 한다.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복뽐내기대회,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는 유소문화를 계승해 재현한 ‘2019 고하노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을 비롯한 연주 단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종로한복축제의 메인 피날레 공연인 강강술래 등을 준비했다.” -남은 기간 풀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종로에는 연간 9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관광객 수용 한계 국면에 도달했다.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에 종로구를 지나다 보면 경복궁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동 등에 불법 주차된 관광버스들을 볼 수 있다. 주말 하루 약 2000대의 관광버스가 집중된다. 지금까지의 관광패턴은 관광버스에서 관광객이 하차하고 일정 시간 경과 후 승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관광버스는 도심 외곽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셔틀버스 운영은 자연스럽게 도보여행 방식을 유도해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더이상 출마가 어렵지만 큰 의미에서 정치적 포부나 진로가 궁금한데. “구청장 3선은 영광이다. 공직을 탐내지 않는다. 다만 구청장 임기를 잘 마치고 다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종로가 전통문화 계승 및 현대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서울시 공무원→건축사→3선 연임 구청장건축인 역량 돋보인 도시비우기 사업 호평 서울시 공무원에서 건축사로 변신한 뒤 2010년 민선 5기 종로구청장에 당선돼 3선 연임 중인 건축 전문가 출신이다. 부지런하고 디테일에 강하며 항상 최선을 추구한다. 전남 곡성에서 농사짓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3년 광주 조선대 공업전문학교(고등학교 3년과 2년제 전문대 포함)를 졸업한 뒤 서울시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여간 건축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1983년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이듬해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나왔다. 총 26년 4개월 동안 건축사로 일하며 백화점, 공동주택, 종합병원 등을 설계했고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인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35세 늦깎이로 서울산업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재산평가액이 시가 100억원을 넘을 만큼 건축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건축사로 일하면서 정치인의 꿈을 버린 적은 없다. 젊어서는 먹고살기 어려워 엄두를 못 냈으나 건축으로 돈을 번 뒤 생활 터전인 종로에서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김대중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8년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종로 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돕기도 했다. 선거에서는 경선을 포함해 총 여섯 번 나와 세 번 이겼다. 청결과 정리정돈을 중시한다. 종로의 대표 사업인 도시비우기는 그의 성격과 건축인으로서의 식견을 반영한다는 평을 듣는다.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보행을 방해한다며 철거하는 도시비우기 사업을 2013년 시작한 뒤 지금까지 2만여 건을 정비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물청소, 옥상청소 등 건강도시 사업은 전국으로 전파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1953년 전남 곡성 출생 ▲조선대병설공업전문학교(1973),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1990),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환경설계학 석사 수료(1993),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2010) ▲서울시공무원 7급 근무(1973~1984) ▲건축사 자격 취득(1983) ▲김영종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2001~2010)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회장(2012~2014)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2019~) ▲민선 5·6·7기 종로구청장(2010~) ▲부인 김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
  • 극한직업·녹두꽃… ‘시네마 제작 천국’으로 뜬 충남

    극한직업·녹두꽃… ‘시네마 제작 천국’으로 뜬 충남

    주52시간제로 비용 절감 효과 선호 역사·현대물 찍기 좋은 천혜 조건 한몫 장기 촬영땐 최대 5000만원 지원도충남이 ‘시네마 제작 천국’이 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로 촬영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서울과 가까워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 현재 모두 28건의 영화·드라마가 충남에서 촬영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개봉 예정인 이병헌·하정우 주연의 영화 ‘백두산’이 옛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지난 7월 끝난 드라마 ‘녹두꽃’이 공주 고마나루에서 촬영됐다. 지난달 막을 내린 지진희 주연의 ‘60일, 지정생존자’와 이정재의 ‘보좌관’은 특이하게 충남도청과 도의회에서 촬영됐다. 허창덕 도 문화산업팀장은 “도청 건물 외형이 우주선처럼 독특하게 생겨서인 것 같다”고 했다. 충남에서 찍은 영화와 드라마는 도가 촬영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2015년 1건에 그쳤으나 2016년 14건, 2017년 17건, 지난해 26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편수를 넘겼다. 도는 3일 이상 충남에 묵으면서 촬영을 하면 지역에서 쓴 돈의 30%,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허 팀장은 “주 52시간제로 노동시간 제약이 있다. 영호남은 가는 데만 하루여서 제작비가 엄청 뛴다”면서 “게다가 경기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까지 폐쇄됐으니 서울에서 가까운 충남을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원 조건을 못 맞춘 영화·드라마까지 합치면 두 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첫해인 2015년엔 태안 신두리해안사구에서 찍은 영화 ‘봉이 김선달’ 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크게 늘었고, ‘대박’도 잇따랐다. 1200만 관객을 넘긴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보령 청소역에서, 윤계상·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는 2017년 천안 여인숙 거리에서 찍었다. 드라마 ‘보보경심 려’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서동요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지난해에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성난황소’가 공주 갑사터널과 백제대로에서, 유해진 주연의 영화 ‘말모이’가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송강호가 주연한 ‘나랏말싸미’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찍었다. 천안동남경찰서와 서천 장항항에서 찍은 류승룡 주연의 ‘극한직업’은 16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드라마는 ‘황후의 품격’(부여 사비궁, 서천 장항항), ‘흉부외과’(예산종합병원) 등이 있었다. 지난해 드라마 중 최고는 ‘미스터 션샤인’이었다.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이 드라마는 논산 연무읍에 ‘션샤인랜드’ 세트장을 지어 촬영했다. 허 팀장은 “주 52시간 근무로 영화 팬과 제작이 늘어나는 만큼 충남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도 더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 속의 거리예술’ 과천축제 개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 속의 거리예술’ 과천축제 개최

    ‘도심 속 거리예술’ ‘과천축제’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 공감하는 축제로 열린다.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제23회 과천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천축제 주관으로 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등 시 일원에서 국내외 예술팀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진다. ‘우리, 다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창작중심 단디 등 과천지역 예술단체를 비롯해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캐나다, 일본 등 10개국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주요 공연프로그램은 개·폐막 공연을 비롯해 거리극, 서커스, 무용, 광대극, 인형극, 설치미술 등 국내외 38개 공식, 자유 참가작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시민예술 참여 프로그램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 킹스턴 루디스카, 유희스카 등과 함께하는 ‘인디31X과천페스티벌’, 과천 대표 예술단체들과의 협업 프로그램 ‘예술人과천’, 과천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전승프로그램, 과천축제 국제포럼 등을 마련했다. 개막공연 ‘달의 약속’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융·복합 공중 공연이다.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각 세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과천시민 30여명이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함께 만들고 출연하는 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꾸민다. 개막식에 이어 벨기에와 국내 싱어송 라이터 시오엔과 강아채의 비아오린 연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한바탕 놀아보는 관객 참여형 연희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폐막공연 ‘길’은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오브제와 이미지가 유럽과 결합해 ‘죽음과 삶’의 화두를 제의적 양식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관객과 함께 중앙로를 거닐며 상처와 갈등을 씻어내고 새로운 길을 떠나는 여정에 힘찬 한발을 내딛는 예술불꽃화랑의 불꽃 이동 공연 ‘길’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거리극 단체인 컴퍼니 아도크(Compagnie Adhok)의 ‘아름다운 탈출’과 ‘비상’도 주목된다. 다시 출발하는 과천축제 안에서 세대와 세계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노인과 청년문제를 다루며 프랑스 연출진 지휘 하에 은퇴한 한국노년배우,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한국청년배우가 함께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또 현대 예술 서커스 진수로 평가받고 있는 유럽 대표 히트작인 서크 후아주(Cirque ROUAGES)의 ‘소다드, 그리움’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동적 움직임을 통해 시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연을 함께 만들며 나와 우리 이웃에 대해 생각해보는 토니 클리프톤 서커스의 ‘미션 루즈벨트’, 호안 카탈라의 ‘기둥’, 바네사 그라스의 ‘메쉬’까지 총 6개 해외공식참가작의 거리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과천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도심공간 및 시킬 예정이다. 과천의 일상공간으로 찾아가는 축제를 만들어 온온사, 주암체육공원, 교동길 등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했다. 김종천 이사장(과천시장)은 “그동안 과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시민이 주도하는 의미있고 특별한 과천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올 추석엔 도련님·아가씨 대신 이름으로 불러보는 건 어때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련님’, ‘아가씨’ 등 가족 내 성차별적인 호칭 문제를 개선하자는 온라인 캠페인이 전개된다. 여성가족부는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고정된 성역할의 구분 없이 음식준비, 설거지,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하고 서로 배려하는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여가부는 오는 16일까지 118만명의 기혼 여성이 이용하는 아줌마 닷컴(www.azoomma.com),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 여가부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실천 다짐 댓글 달기’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배우자의 부모를 모두 아버님·아버지 또는 어머님·어머니로, 배우자의 손아래 동기는 이름이나 이름에 ‘씨’를 붙여 부르자는 게 캠페인의 주요 내용이다. 201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남편의 동생을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높여 부르는 데 반해, 아내의 동생은 ‘처남’, ‘처제’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개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계에 친할 친(親)자를 붙여 친가라고 부르고, 모계를 바깥 외(外)자를 써서 외가라고 부르는 것이나,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장인, 장모’도 개선돼야 할 호칭으로 꼽혀 왔다. 여가부 관계자는 “그동안 호칭 문제가 계속 제기돼 설문조사, 사례 공모, 토론회 등을 통해 가족 호칭에 관한 국민 여론을 수렴했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그간 논의를 종합한 가족 호칭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가위 한마당, 명랑 가족 운동회, 떡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9월 중 진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경우 다문화가족이 추석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가족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전국 순회공연 성황리 이어가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전국 순회공연 성황리 이어가

    가야금의 본향 경북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음악감독 강미선)이 전국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고령군은 오는 18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에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힐링 콘서트’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군립가야금연주단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 육자배기를 주제로 한 ‘연정가’, 가야금 협주와 노래를 위한 ‘용천검’ 등의 공연을 통해 가야금의 청아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군립가야금연주단은 지난 3일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가얏고 천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순회 공연을 펼쳤다. 가야금병창 단가 중 ‘백발가‘를 시작으로 25현 가야금의 화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용천검’, ‘바람이 되어’, ‘대가야의 눈’ 등을 공연해 서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가야금연주단은 또 지난 5월 1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빚은 소리, 빚은 가야금’이라는 주제로 순회공연을 가졌다. 전라도 민요인 ‘육자배기’ 해금연주, 민요곡 ‘꽃타령’,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아리랑을 25현 가야금 연주와 노래로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고령군이 2015년 악성 우륵 가야금의 고장으로서 역사적 전통성을 확보하고 가야금의 계승·발전, 전통문화예술 창달을 선도하기 위해 창단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은 국내 초청 및 순회공연, 이탈리아 몬도무지카 국제악기전시회 개관 기념공연 등 대내외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0여 차례 공연했다. 연주단원은 모두 11명이며, 가야금 연주회 및 가야금 교실 운영, 전국 각종 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이 가야금의 세계화와 대중화, 국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공연을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순회 공연을 더욱 활발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촌문화마켓에서 필리핀 만나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해마다 열리는 신촌문화마켓에서 올해는 필리핀 문화를 만날 수 있게 된다.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서대문구는 지난 4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필리핀 관광부 한국지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와 필리핀 관광부 한국지사는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필 더 필’(Feel the Phil)이라는 주제로 제14회 신촌문화마켓을 공동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필리핀의 전통춤과 노래, 의상, 수공예품, 먹거리 등을 선보이고, 현지의 자연환경과 해양 스포츠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사진 스튜디오와 가상현실(VR) 부스를 운영한다. 우리나라 전통문화, 케이팝, 관광 관련 국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홍보도 함께 이뤄진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신촌문화마켓이 필리핀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포 양준모군, 제27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판소리 초등부문 최우수상 ‘영예’

    김포 양준모군, 제27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판소리 초등부문 최우수상 ‘영예’

    5일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판소리부문에서 김포의 원진주명창 문하생들이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개최는 27회째다. 이날 판소리부문 초등부에서 김포시 양도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양준모(11)군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김포시 푸른솔중학생 유하령(14)양은 중등부 우수상을, 김포시 솔터고교생 정윤아(17)양은 고등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곡명은 3명 모두 흥부가 중 ‘돈타령’ 대목을 불렀다. 북장단은 김운섭 선생이 맡았다. 세 학생은 지난 6월 10~14일 열린 김포시 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김포시 대표로 출전했다. 이 학생들은 현재 김포아트빌리지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으로부터 판소리 수업을 받고 있다.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는 경기도 시·군·구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도내 최고의 예술인을 뽑는 대회다.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재능있는 꿈나무를 발굴,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대회로 평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육사 생도에게 멘토링받고 활도 쏘고

    서울 노원구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함께하는 청소년 리더십 캠프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리더십 캠프는 미래 세대인 고등학생이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다. 이번 캠프는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인헌관, 화랑 연변장 등에서 1박 2일로 운영된다. 캠프 참가 대상은 지역 내 고등학생 51명으로 지난 7월 각 학교에서 추천받았다. 프로그램은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리더십 활동’과 군 체험을 위한 ‘상무활동’으로 구성했다. 먼저 리더십 활동 프로그램은 자기표현의 시대에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키워 주기 위한 것으로 ‘자기소개’, ‘3분 스피치’에 중점을 둔다. 또한 ‘자아성찰의 시간’, ‘생애 도표 그리기’ 등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상무활동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궁’, ‘승마’ 등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원은 인성교육 현장… 문화로 소통하면 지역·보혁갈등 해소될 것”

    “서원은 인성교육 현장… 문화로 소통하면 지역·보혁갈등 해소될 것”

    “문화로 소통하면 지역갈등이나 진보·보수 간의 갈등은 없어질 것입니다. 사회갈등을 정치로 풀려고 하는 것보다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다 보면 저절로 소통이 될 것입니다.” 이배용(72·전 이화여대 총장)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은 최근 9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의 서원 9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그는 “서원을 보존한다는 것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인간의 도리를 지키게 하고 시대정신을 이끌어 내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서원은 선비 정신을 통해 가정과 이웃, 사회와 국가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서원이 미래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원 활성화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 이사장의 집무실을 찾은 이유는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어떻게 보존, 관리하고 활성화해 나갈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예상대로 이 이사장은 이미 서원들이 갖는 특성에 맞춘 최적의 보존과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지난달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서원 현장답사는 더 늘었다. 소수서원(안향 제향)이 있는 경북 영주를 비롯해 안동의 병산서원(서애 류성룡 제향), 경주의 옥산서원(회재 이언적 제향), 대구 달성의 도동서원(한훤당 김굉필 제향),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일두 정여창 제향),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하서 김인후 제향),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고운 최치원 제향), 논산의 돈암서원(사계 김장생 제향) 등이 동서남북 흩어져 있지만 이 이사장은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씩 답사하고 있다. ●부시 전 美대통령에 서원의 가치·의미 알려줘 서원별로 유림과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보존, 관리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9개 서원은 연속유산으로서 지정돼 통합적으로 보존 관리돼야 한다. 소방기구 모니터링, 주변지역 및 경관 보존, 스토리텔링 개발, 교육프로그램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서원별 특성을 잘 살려 일반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사회와 국가에 유익한 서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서원스테이 등 각종 참여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과 직장인 등 모든 이가 서원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도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한다. 특히 이 이사장은 “어머니들의 지혜와 고결한 정신이 없었다면 서원이 지금처럼 잘 보존되지 못했을 것이다”면서 여성, 특히 현대 어머니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조선시대엔 여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따로 없었지만, 신사임당을 비롯한 우리 어머니들이 자식의 출세가 아니라 인·의·예·지·신을 통해 인간다움의 가치와 도덕심을 갖도록 서원 교육을 시킨 폭넓은 안목에 감동했다”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우리의 교육열의에 바탕이 된 것은 서원에 자식을 보낸 어머니들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자식을 서원에 보낸 어머니들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면서 “공부보다 가족과 사회질서, 효, 예, 충, 이웃을 중요시했던 그 정신세계를 서원교육을 통해 다시 살려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국내 곳곳 서원 600여개… 우열 가리기 어려워 서원은 인성교육의 현장이었다. 이 이사장은 “서원은 사립명문 인재육성기관으로 향촌의 지식인들이 돈을 모아 설립하고 운영, 육성해 왔다”면서 “세계에서 이런 공동체적인 교육문화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자랑했다. 성리학이 태동한 중국엔 1000여개가 넘은 서원이 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지는 않았다. 문화대혁명 등 갖가지 내부 사정으로 원형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한 데다 우리의 서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서원도 9개만이 등재된 것도 원형이 제대로 유지, 보존돼 온 데다 지역의 훌륭한 학자들이 후학들의 과거급제나 출세를 위한 교육이 아닌 바른 심성과 인격수양을 위해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란 점이 높이 평가됐다”는 게 이 이사장의 분석이다. 물론 추앙받는 지역 학자들을 제향해 온 기능도 흥미롭게 받아들여졌다. 또 간과할 수 없는 중요 포인트는 바로 자연과의 조화로움에 있다. 소수서원의 입구에 심어진 소나무는 한결같이 서원의 강학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 이사장은 “소나무가 서원에서 펼쳐지는 강의를 들으려 오랜 기간 강학당을 바라보니 그쪽으로 기울어진 듯하다”고 풀이했다. “그래서 소수서원의 소나무들을 ‘학자수’라고 부른다”면서 “늘 푸른 소나무를 보고 학업을 닦은 선비들은 곧은 절개와 의리정신을 자연스럽게 체득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도산서원이 그려진 천원짜리 지폐를 보여 주며 “퇴계가 직접 설립하고, 후학들이 선생의 학문과 함께 서원을 가꿔 온 것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가 병산서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 이사장이 직접 서원의 가치와 의미 등을 설명해 줬다. 당시 부시 부자가 너무 감동해 병산서원의 만대루에서 이 이사장의 손을 꼭 잡으며 “이렇게 좋은 문화유산이 오랫동안 잘 보존되고, 이런 중요한 일을 하시는 이사장님은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된다고 당부해 주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도동서원이 6·25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피해 없이 잘 보존돼 있는 게 너무나 신기하다”면서 “우리 민족이 학문의 공간을 소중히 여긴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한 600여개의 서원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는 식으로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고 했다. “하나하나가 아름다움과 소중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인이지만 사찰 7곳 세계유산 등재 주역 이 이사장은 2010년 국가 브랜드 위원장이 된 이후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우리문화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역사학자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양산 통도사 등 사찰 7곳에 이어 올해 서원 9곳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한 주역이라는 게 참 특이하다. 그는 “신앙이 아니라 우리 것을 전통문화로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왔다. 품격 있는 문화를 접한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다. 기독교도 천주교처럼 미래로 향하는 전통유산을 만들어 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경 등 한지를 만드는 곳을 자주 찾는다. “힘들게 명맥을 유지하며 한 장 한 장 만들어 내는 우리의 한지를 볼 때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또 전국에 남아 있는 종택과 종부들을 만날 때마다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낀다고 했다. 불가에서의 발우공양 등 모두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는 그의 소신은 한지, 종택, 발우공양 등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라고 있다. 그가 직접 조직한 싱크탱크 그룹 ‘한국문화자연유산학회’ 100여명의 전현직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 중이다. 그는 이화여대 재직 시절 ‘분홍색의 작은 탱크’ 또는 ‘핑총’(핑크색 총장)으로 통했다. 그의 바람은 탱크처럼 추진될 것이다.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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