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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난의 남산」 제모습찾기 “본격화”

    ◎외인아파트 철거 계기로 본 청사진/주변시설 옮기고 건물 3∼5층이하로/“하얏트 등 산자락 호텔 철거” 여론 고조 22년간 서울 남산의 흉물로 자리 잡아온 외인아파트가 철거됨에 따라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10개년 장기계획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각종 시설물을 옮긴뒤 공원을 조성하는 일과 남산 주변 2백44만㎡의 건물높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동안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필동 수방사가 91년 5월 관악산쪽으로 옮겼고 같은해 12월 장충동 국악고교가 남산을 떠났다.국가안전기획부 건물도 지난해말 보상이 거의 끝나 내년말이나 96년초 남산에서 모습을 감춘다.한남동 일대의 외인단독주택 52채는 이전보상비 1천5백34억원중 절반 가량이 지급돼 내년에 철거된다. 또 중구 장충동의 어린이야구장도 다른 부지가 확보되는대로 96년쯤 헐린다.남산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미군 통신시설과 미군휴양시설은 98년 이후 이전,철거되며 한남동 남산맨션아파트와 개인주택들도 98년까지 보상을 마치고 철거된다.이들 시설물이 있던 자리는 한남·회현·장충·필동지구로 나뉘어 각종 공원시설이 들어서 시민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외인아파트 및 주택이 헐린 한남지구 15만8천㎡에는 식물전시장이 조성돼 96년에 문을 열고 체력단련시설·산책로·전망대·잔디광장도 들어선다. 수방사와 안기부 자리인 필동지구는 6만2천㎡에 96년까지 7채의 한옥촌과 공원이 들어서 전통문화동네로 가꾸어진다. 장충지구는 어린이야구장이 이전한뒤 남산의 자연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는 계류천이 복원돼 장충단로와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하수를 개발,길이 3백70m,너비 2.5∼7m의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남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시설물뿐 아니라 남산자락을 에워싸고 있는 호텔 건물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원전문가들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남산 아래쪽 기슭에 버티고 있는 하얏트호텔은 이번에 외인아파트가 해체됨으로써 남산을 가리는 흉물 제1호 자리를 넘겨받았다. 타워호텔과 신라호텔은 하얏트호텔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남산을 에워싸듯 서 있다.서울역 앞 힐튼호텔은 남산의 왼쪽기슭을 가로막고 있다. 남산 제모습찾기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공청회를 열었을 때 가장 많이 지적돼온 이들 호텔 건물들은 서울시의 공원용지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거대상에서 제외됐다. 호텔건물 이외에 남산속에 지어진 남산시립도서관,국립극장,서울과학교육원,자유센터 등 대형 건물들도 남산의 제모습을 해치고 있다. 건물 높이가 3층 이하로 규제되는 지역은 수방사터,하얏트호텔 주변,장충체육관 일대이며 5층 이하로 묶이는 곳은 다산로·후암로·반포로 주변 등이다.
  • 베니스 전통문화 상품(유럽문화산업 현장:하)

    ◎유리세공 1천년동안 세계 제일/무라노섬 전체가 수공업형태 유리세공공장/가면 3백년전과 같은방법으로 수백종 제작/스테인드글라스·모자이크세공 유럽 각국 궁전·성당 장식 인구 20여만명의 베니스시에는 해마다 3백60여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든다.하루 평균 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이 도시로 들어오는 셈인데 한사람이 3일만 묵어도 연인원은 연간 1천만명이 넘게된다.작은 도시규모에 비해 엄청나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관광객이 3백만명을 조금넘는 것과 비교하면 베니스가 얼마나 대단한 관광도시인가를 알 수 있다. 관광도시 베니스의 명성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서기 4백50년에 건설된 베니스는 1천5백년동안 한번도 전쟁이나 약탈 혹은 화재로 문화재가 손상되지 않고 원형대로 남아 있는 행운의 도시다.베니스의 상인들은 무역으로 돈을 벌어 아름다운 교회와 궁전을 짓고 티치아노 벨리니 틴토레토 지오네등의 거장들을 동원해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해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그 결과 베니스는 13세기에 이미 호텔을 전담하는 특수 경찰이 존재할 만큼 관광 선진도시가 됐다. 그렇다고 베니스가 과거의 건축물과 미술품 만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것은 아니다.관광객을 불러 들이기 위해 베니스 시당국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개최하고 있다.부활절축제와 사육제·곤돌라대회·베니스 비엔날레와 영화제등이 그 대표적인 행사다.7월에는 심지어 흑사병의 종식을 기념하는 축제까지 열린다. 축제 때에는 매일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감탄한 산 마르코 광장을 가득 메운다. 그 인파의 대부분은 산 마르코 광장의 비둘기와 광장주변의 미술관을 둘러 보고 유명한 베니스 운하와 곤돌라의 낭만을 즐기고 돌아 가지만 눈이 밝은 관광객들은 오래된 운하 주변과 인근 섬들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만들어 내는 전통적인 문화상품들을 찾는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유리세공,베네치안 블라인드,모자이크 세공,도금,가면,벨벳,레이스등이 관광도시 베니스를 더욱 빛나게 하는 보석같은 상품들이다.그중에서도 유리세공과 스테인드 글라스는 중세이후부터 1천년 동안 세계제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 마르코광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20여분쯤 달리면 유리세공으로 유명한 무라노섬이 나온다.섬 전체가 유리세공 공장인 무라노섬을 찾았을 때 장인들은 11월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 반팔 셔츠를 입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그들은 뜨거운 용광로가 있는 건물에서 유리를 불에 녹여 입으로 부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무라노섬의 유리세공은 전통적인 수공업 형태로 이루어 지고 있다. 건물 2층으로 올라 가자 이 공장에서 만든 작품을 진열한 대형 전시실이 있었다.찬란하게 채색된 유리잔에 햇볕이 들자 신비한 광채를 낸다.작은 유리 병과 컵 6개가 2백∼3백달러를 호가한다. 『우리가 만든 샹들리에가 영국과 러시아·프랑스·스페인황실에 걸려 있습니다.유럽 각국의 궁전치고 이곳에서 만든 거울이 걸리지 않은곳은 없을 겁니다』 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베니스 당국은 무라노섬 장인들의 긍지를 인정하여 독자적인 의회를 구성하는 것을 허용해주고 화폐주조권까지 주었다. 무라노섬장인들은 유리세공기술을 외부인에게 누설할 경우 사형에 처할 만큼 제조기술을 비밀리에 전수해왔다.그러나 17세기에는 이 기술이 나폴리로 전해지고 보헤미아까지 건너가서 유럽 전체로 퍼져가게 되었다.베니스의 유리제품도 워낙은 아라비아의 대상들이 중국에서 꽃 병을 가져온 것을 베니스 사람들이 모방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공장을 떠날 때 안내원은 기자에게 한국의 대우 힐튼호텔이 이곳에서 1개에 1만달러짜리 대형 샹들리에를 여러개 사갔다고 귀띔해 주었다. 유리세공보다 한단계복잡한 공정을 거치는 것이 모자이크 세공이다. 18 88년에 설립된 안젤로 오르소니사에는 이회사에서 제작한 6천여개의 모자이크 판들이 보관되어있다.오르소니사의 모자이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방콕 왕실사원의 황금탑과 파리근교 라데팡스의 거대한 분수를 장식하는 데도 사용되었다. 또한 베니스에서 도금과 칠기제작의 명장으로 꼽히는 자니 카발리에르의 작업장에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프랑스 전대통령 부인 안­에이몬 지스카르 데스탱이 보내 편지가 자랑스럽게 전시돼 있다.그가 가면에 도금을 해 준데 대해 감사하는 편지다. 49년째 도금 작업을 해 왔다는 자니 카발리에르는 액자를 도금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나선형의 조명 스탠드,꼼꼼한 미술품 복원,목상제작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솜씨를 지닌 것으로 이름이 높다. 베니스의 상점에는 3백여가지가 넘는 가면들이 상품으로 전시돼 있다.이 가면들은 아를레키노(고대 로마의 희극이나 현대판토마임의 어릿광대)와 판탈로네(이탈리아 가면극의 어리석고 빼빼 마른 노인)에서 부터 고양이 피노키오 악어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베니스의 장인들은 가죽으로 본을 떠서 3백년전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 베니스판지로 가면을 제작한다.베니스 가면은 80년대에 베니스 카니발과 연극,베니스 비엔날레와 영화제덕분에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밖에 레이스와 벨벳등 전기 동력 기계를 사용하지않고 만들어진 전통적인 수공예품들이 장인의 숨결과 영혼을 전하면서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부러웠다.문화산업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백년에 걸친 장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그러한 문화상품이 있기에 관광도시 베니스의 명성이 시들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 첫 아·태 전통음악축제 서울서

    ◎13∼18일 국악당·국립극장… 5개국 연주단체 참가/만주족의 음악·무용은 우리와 닮아/일본·태국·베트남 민요·악기도 특이/10개국 학자 모여 전통문화보호책 마련 학술대회 제1회 아시아 태평양 민족음악학회 학술대회 및 전통음악축제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아·태 민족음악학회는 국가간 협력을 통해 민족 음악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 지역 음악인들이 지난 4월 중국 복건성 복주에 모여 발족시킨 단체.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이 가입해 있다. 학술대회 및 전통음악축제는 회원국들이 순회하며 여는 공식행사.제1회 행사를 유치한 우리나라에서는 이혜구 전서울대교수가 실행위원회 명예위원장,권오성 한양대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국악학자들이 총망라되어 대회 성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8개 회원국 외에도 비회원국인 홍콩과 싱가포르 등 모두 10개국의 음악학자들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조풍 중국음악가협회 부주석과허상혜 국립대만대교수,호세 마세다 필리핀대교수,트란 방 케 프랑스 소르본대교수,권오성 한양대교수 등의 종교음악과 민속음악을 주제로 한 무게있는 논문 29편이 발표될 예정.또 원탁회의와 소그룹회의를 통해 각국의 민족음악연구기관,정기간행물 발간현황 및 민족음악교육실태,전통문화보호정책 등에 관한 심도있는 정보교환도 이루어진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 5개 나라 연주단체가 참가하는 전통음악축제는 14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14일은 국립국악원연주단,15일은 중국의 무순시 민족음악 연출단과 베트남의 전통음악단,16일은 일본의 민요예능연구센터연주단과 태국 동북지역민요예술단이 국악당에서 선보일 예정.국립극장 대극장에서 17일 열리는 공연에는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33명으로 구성된 중국 무순시 민족음악 연출단은 취주악 중심의 만주족 음악·무용 단체.만주족의 음악은 우리음악과도 비슷한 점이 많아 특별히 주목을 끈다. 태국 동북지방민요예술단이 소개하는 태국민요는 국제음악계가 그 예술성을 인정하는 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악.해외공연을 거의 하지않는 단체인 만큼 다시오기 어려운 기회라는 것이 조직위원회 쪽의 설명이다. 베트남 음악을 소개할 음악학자 트란콩 하이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수와 민요가수 바흐 옌은 부부 음악가.16줄의 베트남 악기인 다트란과 민요를 선보인다. 이밖에 일본 민요연주단은 민요가수와 반주를 맡을 샤쿠하치(팔척),샤미센(삼미선),다이코(태고)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다.
  • 북경에 상업화 물결/중국 전통문화유산 훼손 심각

    ◎도서관·경극장 철거… 상점·술집 들어서/“예술인들 가축같은 대우” 비난 빗발 모택동혁명의 표적이 됐던 중국의 문화는 이제 다시 거센 상업화의 물결에 망가지고 있다. 북경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걸쳐 중국 예술과 학술의 전당인 도서관들과 극장및 경극장들이 마구 헐린다.그 자리에 들어서는 것은 수익성 높은 합작회사 상점 건물이다. 북경의 가장 저명한 도서관의 하나인 신화도서관의 철거 계획은 대표적인 사례다.모택동이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던 지난 49년 공산정권이 왕정시대 주거지역 왕부정에 최초로 개설한 이 도서관은 중국과 홍콩 합작의 초호화 백화점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곧 헐린다. 이 도서관은 27년간에 걸친 모택동의 통치기간 중 주로 국가 선전기관들이 들어섰던 건물로 새 정권의 위용을 과시했으며 그가 사망한 후에는 국내외의 고전작품을 수용키 시작,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은 공산정권 수립 이래 이곳에서 처음으로 탐구의 자유를 누리며 행복해 했었다. 그러나 고삐 풀린 불도저는 북경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경극장을 포함한 이 지역의 다른 문화유산들을 이미 여지없이 무너뜨려 버렸다.전통문화에 대한 향수를 떨치지 못하는 주민들은 문화의 전당들이 정직한 공산당간부만큼이나 희귀해졌다고 꼬집는다. 중국인민대회 대의원 15명은 왕부정 지역의 「미치광이같은 파괴」에 격분한 나머지 이례적으로 언론을 통해 이를 비난하는 대담한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지식인을 겨냥해 중국 공산당이 발간하는 일간신문 광명일보도 지난 23일 『모든 도시에서 도서관들이 사라져버리거나 외곽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배금주의에 희생되는 것은 도서관만이 아니다.극장·영화관·경극장들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나 값비싼 옷가게며 여행사와 가라오케 바 등을 위해 밀려났다.중국의 한 언론인은 『황금만능의 문화가 황금같은 문화를 대체하고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화가·음악가·작가 등도 국가의 지원이 거의 끊겨 한계적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과거에 정부는 예술가들에게 대중을 위해 생산할 것을 지정해 주는 대신 집과 임금을 제공했다.이제 등소평의 주도로 도입된 시장경제 개혁 아래서는 예술가들이 범람하는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헤엄쳐 나가든가 익사하는 길밖에 남아있지 않다. 유명한 북경의 「중국 중앙 발레단」은 최근 남부 복건성에서 공연키 위해 30시간을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타고 가야 했다.한 무용수는 당간부들은 국가의 돈으로 항공여행을 하면서 우리에게는 『가축같은 대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방으로 가서 활약했으면 큰 돈을 벌 수도 있었을 한 뛰어난 무용수는 현재 국가에서 월 1천위엔(9만4천원)을 받으며 3평짜리의 누추한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 50년대 교복/100년전 사제복/조선시대 원삼/「서울 복식전」눈길

    ◎오늘부터 서초구청 강당서 열려/주민소장품 1백여점 선보여 「이제는 장년이된 아들의 국민학교 교복,60년전 시집올때 가져온 고쟁이,일제시대 남편이 입던 국민복…」.일반 시민들이 대대로 가정에서 소장해온 빛바랜 의상과 장신구를 전시하는 독특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정도 6백돌을 기념,서울 서초구는 26·27일 이틀간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서초전통문화장터」를 열고 김치 맛 자랑 경진대회와 여성솜씨 작품 모음전,김장채소직거래 등의 행사와 함께 「서울복식전」을 마련했다. 「서울복식전」에는 조선시대이후 개화기,일제시대,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초구민들이 집안에 보관해둔 의상과 생활소품 1백여점이 전시됐다.서초구청측이 운현궁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빌려온 조선시대복장 1백여점과 나란히 자리한 구민들의 소장품중에는 1850년 사대부가 안주인이 의복짓는법과 음식 만드는 법을 한글로 직접 기록한 책 「규합총서」등의 희귀한 가보들이 눈에 띄었다.1890년 천주교 사제서품시 입었던 사제복과 일제시대 빌로드로 만든 신식웨딩드레스도 진귀한 볼거리다. 또 50·60년대 남대문국민학교와 경기중·고교의 교복은 자신의 아들이 성장해간 징표로 보관해온 한 어머니의 자식사랑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시의 복식모습과 함께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1910년 전후의 원삼(의식용 의복)이나 굴레(어린이용 방한모),두루마기,단속곳 등은 서초구 노인대학에 다니는 노인들이 간직해오다 내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이 행사를 준비해온 서초구청 가정복지과 심애영계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행사를 통해 그동안 보관해온 옷이나 장신구를 「가보」로 여기게 됐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소박한 생활소품의 역사를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가정의 뿌리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춘천서/전국민속예술 경연 19일 “팡파르”

    ◎19개 시·도서 19종목 1,843명 출연/8개 마당 종목 시연… 전통문화 발굴재현 “큰몫” 문화체육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문화방송에서 공동주최하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주관하는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한국방문의 해 우리의 멋 세계로」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1일까지 춘천종합경기장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발굴·재현하여 이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58년 처음으로 개최한이후 35회를 맞이하는 동안 3백여종의 민속예술을 발굴·재현함으로써 우리민속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이북5도를 포함한 총 19개 시·도에서 각 1개 종목씩 1천8백43명과 지난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홍성 결성농요,83년 최우수상 수상작인 횡성 회다지소리등 8개 종목의 1천17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최우수상 1개팀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전승보존금 등 1천만원이 수여되는 것을 비롯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부문별 우수상(문체부장관상) 등 단체상과 지도상 및 개인상이주어진다. 18일 전야제에 이어 첫날인 19일에는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수원 장치기 등 8개마당종목의 경연과 마산 농청놀이 시연이 마련된다. 20일에는 춘천실내체육관에서 해주검무,돈돌날이 등 5개 무대종목 경연과 날뫼북춤,임실 필봉농악 등 3개종목 시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춘천종합경기장에서 명주농악,안섬 풍어당굿놀이 등 6개마당종목이 경연을 벌인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회기간을 전후해 강원종합예술제,내고장 농특산품 큰 장터 등을 마련한다. ■경연종목(19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서울·민속놀이)▲구덕 망깨소리(부산·민속놀이)▲서촌 상여소리(대구·민요)▲꽁당배와 두루메기 젓잡이(인천·민속놀이)▲호남 우도농악 도둑잽이굿(광주·민속극)▲부사칠석놀이(대전·민속놀이)▲수원 장치기(경기·민속놀이)▲양구 바랑골 농요(강원·민요)▲지동농악(충북·농악)▲안섬 풍어당굿놀이(충남·민속놀이)▲삼계고전 상여소리(전북·민속놀이)▲진도 닻배노래(전남·민요)▲명주농악(경북·농악)▲남해선구 줄끗기놀이(경남·민속놀이)▲영등굿 약마희놀이(제주·민속놀이)▲해주 검무(황해·민속무용)▲평안도 다리굿(평북·민속놀이)▲평양 검무(평남·민속무용)▲돈돌날이(함남·민요) ■시연(초청공연·8개) ▲날뫼북춤(대구·민속무용)▲정선아리랑(강원·민요)▲춘천 외바퀴수레싸움(강원·민속놀이)▲횡성 회다지소리(강원·민요)▲결성농요(충남·민요)▲임실 필봉농악(전북·농악)▲마산 농청놀이(경남·민속놀이)▲이리농악(원광대·농악)
  • 문화재보호재단 새 이사장 김전배씨(인터뷰)

    ◎“전통문화 실생활과 연결시키는데 최선” 『전통문화는 이제 원형 보존 차원이 아니라 얼마나 실생활 속에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하느냐가 중요합니다.그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하는 곳이 바로 우리 재단입니다』 김전배 신임 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59)은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우리 전통문화를 생활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문화재관리국 창설 멤버로 유형·무형문화재과장,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 등 주로 이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베테랑. 『우리 재단은 정부가 직접 하지못하는 전문적이고 직접적인 문화재 보존사업을 수행하는 곳입니다.예를 들어 문화체육부에서 전통음식의 기능보유자를 찾아 지정하면 우리는 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 일반에 보급하는 일을 하지요.필동에 있는 「한국의 집」이 그것입니다』 95년은 이 재단이 출범한지 15주년이 되는 해.내년 김이사장의 역점 사업은 「전통공예관」상표의 공예품 개발과 「한국의 집」상표 고추장 간장 된장 시판으로 집약된다. 김이사장이 세워두고 있는 재단 운영의 원칙은 「상류문화와 서민문화의 조화」.이에따라 그는 한국의 집 뒤편 수도방위사령부가 떠난 터에 곰탕 설렁탕 등 서민용 음식을 파는 집을 만들어 한국의 집을 명실상부한 전통음식문화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땅주인인 서울시를 설득하고 있다.
  • 젊은 감독 제작 반란/중국영화 복고풍 선회

    ◎도시갈등 보다 전통·민속주제 선호/“돈을 노린 변절” 상업주의 논쟁 가열 사회고발적이고 참여적인 중국의 젊은 영화감독군인 「제5세대감독」들이 최근 집단으로 기존의 작품제작 방향과 소재를 버리고 변심하고 있어 중국문화계에 상업주의 논쟁과 반향이 일고 있다. ○“중국현실 외면했다” 개혁개방 이후 혁명적으로 변화하는 도시생활과 도시민들의 갈등,고뇌의 묘사를 통해 현재 중국과 중국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모순과 갈등을 진지한 서술방식으로 그려내 「도시감독」이라고도 불려온 이들 젊은 감독들은 최근 도시문제를 중심으로 한 현실문제의 묘사에서 중국의 민속과 전통문화로 그 소재와 주제를 옮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강,황건신의 변심에 이어 이들과 함께 대륙의 3대 도시감독중 하나로 불려온 주효문이 중국의 전통문화와 민속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에 전념,이것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문화계에선 젊은 감독들의 「변심」과 이를 둘러싼 상업주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최후의 발광」「발광의 대가」 등의 작품을 통해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사회를 도시와 도시민이란 소재를 통해 그려내온 주효문은 중국농촌의 가치관 변화를 소재로 한 「이모」로 제4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비평가상 등 4대 대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영화인들의 갈채와 함께 국제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중국의 문화계에선 중국의 젊고 우수한 영화인들이 서구인들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버렸다고 혹평하고 있다.북경영화학원 부교수인 대금화씨는 『중국의 가장 젊고 유능한 영화감독들이 돈과 이름을 위해 자신의 작품세계와 자신들의 특성을 상실하고 격변중의 중국의 현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아류 늘었다” 비아냥 사실 중국의 문화계에선 장예모나 진개가등 외국에 널리 알려진 감독들의 작품들보다는 이들 도시의 감독들의 작품이 더 높이 평가되어 왔다.장예모나 진개가들의 작품이 외국인들의 취향을 위한 것이며 외국작품의 아류인데 비해 이들 도시의 감독들은 현실이라는 토대 위에서 현실의 모습을 투영해가는 진지함과 함께 독특한 영상언어와 표현방법의 구사에 진입해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주효문의 변심을 두고 중국 문화계에선 독특한 특성과 세계관을 지닌 감독이 하나 줄고 장예모의 아류가 하나 더 늘었다고 비아냥거리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도시의 감독들의 집단적인 변심은 그들의 작품들이 서구영화제와 서구인들에게 줄곧 외면을 받아왔으며 이에비해 중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은 잘 팔리고 돈과 명예를 가져다 준다는데 그 큰 이유가 있다. ○가치변화 묘사한것 특히 지난해 5월 중국의 제5세대 감독군의 맹주격이던 진개가가 「패왕별희」로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쥐자 중국의 제5세대 감독들의 대부분이 기존의 도시문제에서 벗어나 민속과 전통을 소재로 한 작품활동으로 대거 전환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변심」한 「도시의 감독」들은 주효문의 「이모」가 당대 중국농촌의 변화와 농민들의 가치관 변화를 묘사한 것처럼 그들의 작품세계가 결코 중국의 현실과 문제의식으로부터 유리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있다.그러나 중국의 문화인들은 개혁개방에 따라 사실고발과 강한 현실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막 중국적인 영화의 결실을 꽃피우려던 젊은 중국감독들의 시도도 돈과 인기와 흥행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기준에 따라 흥행과 흥미위주의 제작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 태종무열왕 행차에 40만 시민 갈채

    ◎경주서 펼쳐진 서울신문·금성주최 길놀이/취타대­기수단 뒤이어 화랑이 어가 호위/차산농요 등 전통행사 곁들여 축제절정 서울신문·스포츠 서울·금성이 공동주최한 「태종무열왕 행차행렬」행사가 8일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삼국통일의 기틀을 다진 대왕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90년,92년에 이어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세번째 마련한 「태종무열왕행차행렬」은 삼국통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24회 신라문화제」의 15개 길놀이 행렬 가운데 최대규모였다. ○…신라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태종무열왕행차행렬은 이날 상오 9시30분 경주시 황성동 시민운동장에서 시작된 「제24회 신라문화제」의 서제에 곧바로 이어져 문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15개 놀이중 최대 경주 계림고교학생 3백20명의 무열왕행차행렬에는 대왕의 위엄과 행렬을 알리기 위한 어전황룡대기치의 대취타대를 선두로 가무단,우리나라의 산하를 표현한 기수단이 뒤따랐다.이어 50여명의 화랑들이 어가를 호위하고 1백여명으로 구성된 김유신장군 행렬이 뒤를 이어 민족통일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통일신라의 위용을 동시에 연출했다. ○통일염원을 연출 ○…태종무열왕행차행렬은 시가행진에 앞서 문화제 행사장인 경주 황성동 시민운동장의 트랙을 한바퀴 돌면서부터 운동장을 꽉 메운 2만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 시민운동장을 나선 행차행렬이 원화로를 지나 경주역∼화랑로∼서성로∼태종로∼팔우정을 거쳐 근화여고 앞에 이르기까지 3㎞구간에는 40여만명의 시민들이 나와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행차행렬에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태종무열왕행차행렬이 사악을 물리치고 복덕을 부르는 벽사진경,충신 박제상,효녀 지은,화랑 관창,길이 50m에 이르는 호국 거룡등의 가장행렬등을 앞세우고 문명왕후,김유신,화랑행렬등을 거느린채 시가지를 행진하는 동안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이 준비한 비행선이 경주 시가지를 선회해 신라문화제의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무열왕행차행렬등 이날 길놀이행사에는 청도·예천군 지역주민등 1만5천여명이 참가,차산농악과 공처농요등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를 펼쳐 지금까지 축제가운데 최대규모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비행선 띄우기도 ○…이날 행사에는 우명규 경북지사,손경호 경북도의회의장을 비롯,박광희 경주시장등 경북지역 34개 시장,군수와 이동천 경주군의회의장,이상렬경주시문화원장,경주시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등 5개 해외도시의 시장,부시장등이 참석,태종무열왕행차행렬을 감동적으로 지켜봤다.
  • 15개국 산업디자인 1백여점 한자리에

    ◎제1회 서울 국제산업디자인 교류전/포장개발원서 13일까지 제1회 서울 국제산업디자인 교류전이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연건동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에서 열린다. 상공자원부와 KIDP가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15개국,91개 디자인전문회사의 산업디자인 작품 1백여점이 선보인다.유럽디자인 교류전 수상작 40점과 가구 주방용기 등 세계 유명디자인 제품 42점도 전시된다. 한국전통문화 특별전에서는 한복 도자기 등 우리 고유의 산업디자인을 소개하는 작품이 선보이며,부대행사로 한일 산업디자인 공동세미나 등이 열린다.
  • 한·중·일·대만/상용한자 통일 모색

    ◎오늘∼내일 서울서 한자문화권 4국학자 국제토론회/중·일의 난체자 글자달라 의사소통 장애/“각국의 공통사용위해 정자복권운동펴야” 한자문화권 나라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제2회 한자문화권 내 생활한자문제 국제토론회」가 28∼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국제한자진흥협회와 건영육영재단이 여는 이 토론회는 한자문화권내 학자들이 모여 각국이 공유할 수 있는 상용한자의 범위를 정하고 이에따른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서로 다르게 쓰는 한자의 통일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번 대회는 지난 91년11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대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용한자의 통일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에서 남광우 한국어문교육연구회장과 이응백 한국전통문화협의회장·진태하 한국국어교육학회장,중국에서 구석규 북경대학교수,일본에서 석정 훈 일본한자교육진흥협회장,대만에서 진신웅 국립대만사범대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정병학 국제한자진흥협회장은 미리 배포한 기조강연문에서 『한자문화라는 공통의 문화적 전통을 보존·발전시키고 격동하는 국제화의 추세에 순응하려면 공동의 상용한자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국민학교 중학교 이수과정에서 대략 2천5백자를 필수적으로 가르칠 것』을 제안했다. 남광우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자문화권의 동질성을 회복하기위해 정자로 쓰는 한자복권운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먼저 문맹퇴치의 일념으로 남용되다 컴퓨터 시대에 그 존재가치가 반감된 간체자에 대한 중국의 반성이 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구교수는 『일본과 중국의 간체자가 상호 의사소통에 상당한 장애가 되는 만큼 같은 글자에서 출발했으나 모양이 달라진 글자를 수집 정리해 사전의 형태로 만들면 한자문화권 내 각종 교류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석정 박사는 『각국에서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한자를 「공통한자」,글자꼴과 뜻이 각국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제1류한자」,서로 다른 것을 「제2류한자」,자국에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다른나라에서는 중요한 것을 「제3류한자」로 정해 각국이 교류를 통해 「제3류」와 「2류」를 줄이고 「공통」과 「제1류」를 늘려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 “성실납세풍토 조성에 역점”/홍 재무(국무회의 26일)

    ◎새달 문화행사 지원… 세계홍보 계기로 26일 국무회의는 안건이 무려 53개로 매우 많은 편.재무부에서 제출한 각종 세법 개정안만도 13개나 됐다.또 각종 기금의 운용계획안도 20개나 제출됐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소득의 종합과세,세율의 적정수준으로의 인하,기업과세의 국제적 수준으로의 개편,소비세제의 현실화,성실납세풍토 조성을 세제개혁의 기본방향으로 삼았다』고 설명. ○…이영덕국무총리는 10월 「문화의 달」행사와 관련,『올해는 「국악의 해」이면서 동시에 「서울정도 6백년」과 「한국방문의 해」인 만큼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문화체육부에서 보고한 행사계획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온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는 정도 6백년기념 타임캡슐에 담을 국무회의의 장면을 약 30분동안 촬영하기도. ▷의결안건◁ ▲95년도 예산안 ▲지방양여금법(개) ▲국세기본법(개) ▲국세징수법(개) ▲조세범처벌법(개) ▲상속세법(개) ▲토지초과이득세법(개) ▲부가가치세법(개) ▲특별소비세법(개) ▲주세법(개) ▲법인세법(개) ▲소득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관세법(개) ▲외자도입법(개) ▲민사소송법(개)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개) ▲정부조직법(개) ▲고엽제후유의증환자진료등에 관한 법률(개) ▲문화재보호법시행령(개) ▲하천법시행령(개) ▲대한민국정부와 체코공화국정부간의 사증면제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피지공화국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 체결안 ▲백제문화권측정지역종합개발계획안 ▲영예수여안(자연보호유공자등) ▲95년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 ▲94년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국채관리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대회경제협력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대회경제협력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국민투자기금 조달및 운영계획안 ▲95년도 과학교육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청소년육성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농업산학협동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농업산학협동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양곡증권정리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양곡증권정리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종자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종자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농지관리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농지관리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산림개발기금 운용계획안 ▲95 ▲▲년도 공업발전기금 운용계획안 ▲94년도 창업지원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창업지원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해외건설진흥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사회복지사업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진폐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진폐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산업재해예방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산업재해예방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직업훈련촉진기금 운용계획안및 94년도 직업훈련기금 운용계획 수정안 ▲95년도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정보통신진흥기금 운용계획안 ▲95년도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운용계획안 ▲94년도 과학기술진흥기금 운용계획 수정안및 95년도 과학기술진흥기금 운용계획안 ▲94 문화의 달 행사계획안
  • 일 후쿠오카현/고대·현대 조화… 관광명소 개발

    ◎「오리의 은어사냥」 새 볼거리로 인기/「후쿠오카돔」엔 한해 9백만명 찾아 일본 남부 규슈지방 북동부의 후쿠오카현이 21세기 대륙 및 동남아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위해 크게 발돋움하고 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향하고 있는 규슈의 북쪽 현관인 후쿠오카현은 인구 1백20만명의 도시로 고대부터 대륙문화를 일본에 들여오는 관문 역할을 해 왔다.따라서 이 곳에는 역사의 변천을 말해주는 다수의 귀중한 유산들이 남겨져 있는 유서깊은 도시다. 그러나 후쿠오카현은 급변하는 세계환경속에서 더이상 전통문화를 간직한 도시,해안의 공업도시로만 안주할 수만을 없다는 관·민의 공통된 인식아래 21세기 동아시아의 중심도시를 향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해안선등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유치하고 개발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을 최대 역점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위해 「세계 최고 또는 가장 일본적인 것」등 가능한한 모든 것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후쿠오카돔」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명소.7백60억엔을 들여 해안매립지에 건설한 이 돔은 일본 최초의 지붕개폐식 야구장으로 좌석 이동을 통해 축구장·콘서트장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외야석에는 1백18m의 스탠드바식 테이블이 경기장을 향해 설치돼 있다.또 호프집·스탠드바·오락실·카지노·레스토랑·패스트푸드점등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다.스탠드에 앉아 맥주·커피등을 들며 야구를 즐기는 것이다.지난해 3월이후 관람객은 연간 9백만명선.이 가운데 70만명은 야구경기가 없는 시간에 찾은 관광객이다.야구장이 관광명소인 셈이다.공보담당 우에노 사토루씨는 『내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비,현재 야구장 맞은편에 건설중인 시호크호텔이 완공되면 호크스타운은 숙박과 놀이를 겸해 사람이 모이는 정겨운 장소로 자리잡힐것』이라고 말했다. 하키마치에는 「우카이」라 불리는 볼거리가 유명하다.일본이 지향하는 모든 것의 볼거리화에 걸맞다.우카이는 훈련된 오리들이 야간에 밝은 불빛에 유인된 물속의 은어를 잡아 삼키지 않고 입에 넣은채 오리주인에게 내뱉는 「오리의 은어사냥」이다.주인은 오리의 목에 줄을 매 오리를 조정한다. 우카이는 당초 은어를 잡으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지금은 하라즈루·후쓰카이치등 강주변 온천호텔과 연계된 관광상품으로 정착됐다.호텔 소유의 나무보트를 타고 오리의 은어사냥을 직접 보고 잡은 은어를 그 자리에서 구어 관광객에게 내 놓는다.일본은 이 관광상품을 위해 강에서 은어를 양식하고 있다. 일본은 이밖에도 온천장·음식점등에서 주인과 종업원이 전통의복을 차려입고 나와 예절을 갖추는등 전통 생활양식까지 외국인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외국인들의 지적도 있지만 개발 여하에 따라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인들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한가위 전통문화 캠페인/내일 경부고속도 톨게이트서

    한국도로공사(사장 박규열)는 오는 17일 상오8시부터 하오6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와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톨게이트에서 한가위 전통문화보존 캠페인을 벌인다. 도로공사는 이와 함께 잊혀져 가는 한가위풍속과 제사,차례법,한복 입는 법,바른절,친족호칭과 촌수,고속도로 우회도로 등을 자세히 소개한 「한가위 우리문화」란 책자 10만부를 두 톨게이트에서 이용객에게 배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또 서울 만남의 광장등 휴게소 9개소에 16일부터 19일까지 이동공중전화와 휴대폰을 비치,무료통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쓰레기수거용 썩는 비닐봉지 2백50만장도 배부하는등 대대적인 환경보호운동을 펼친다.
  • 답사기/지건길 국립경주박물관(굄돌)

    요즈음 서점가에서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관련된 유적답사기나 해설서들이 지가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지난해 봄에 출판된 한권의 답사기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들어서더니 얼마뒤에는 맨 윗자리를 차지하면서 아직까지도 그 여세가 계속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힘입었음인지 근간의 일간지에 나타난 도서판매 순위에는 비슷한 성격의 서적들 서너권이 함께 나란히 자리잡고 있음을 볼수가 있다. 이 책들은 우리 문화사의 흐름을 다룬 체계적 이론서라기보다 대개는 개개의 유적에 대한 단편적인 답사기나 비전공자를 위한 해설서들이어서 일반 독자들이 훨씬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더러는 흥미위주의 기술로 눈에 거슬리는 대목도 없지 않으나 그것이 오히려 독자를 끄는 힘이 되는지도 모른다. 경주처럼 유적지가 많은 곳에서는 이러한 종류의 책자를 손에 들고 다니는 여행객들을 곳곳에서 흔히 만나게 된다.이제까지 별로 바깥에 알려지지 않아 그런대로 한적한 분위기 속에 숨어 있을 수 있었던 곳이 어느날 갑자기몰려들기 시작한 방문객들로 몸살을 앓게 된 것도 바로 책의 위력(?)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우연한 자리에서 만난 낯모르는 이나 친지로부터 특정 유적이나 유물에 대한 나름대로의 상당한 식견을 대하고 내심 놀라는 때가 있다.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그것이 얼마간 설화적이고 통속적이라 할지라도 우리 것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읽는것 같아 우선은 반갑게 여겨진다. 지금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온 국민들에게 이만큼 한발짝 가까이 다가선 것만 해도 이 책들이 우리 사회에 끼친 값어치는 엄청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모처럼 일기 시작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일과성으로 그치지 말고 두고두고 온국민의 생활속에 깊숙이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
  • 한가위/“우리옷으로 멋을 한껏”

    ◎민족생활문화연,10∼17일 추석빔 전시회/물빨래 되는 실용적 소재로 개량/활동적 디자인… 면저고리 1만∼1만3천원 올 추석빔을 맵시있고 실용적인 우리 옷으로 차려 입는 것은 어떨까. 먹거리·입거리등에서 우리 것 찾기운동을 추진해오고 있는 민족생활문화연구소(소장 이기연)가 추석을 앞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명륜동 「우리 옷 전시장」에서 제1회 추석빔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5평 전시장에 빼곡히 들어차 있는 추석빔 옷들은 대부분 현대생활에 맞게 고친 개량한복들로 어른 남녀 한복에서부터 어린이들의 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한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우리 옷을 입고 싶어하지만 구하기가 힘든 현실입니다.우리 고유의 명절을 기회로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동시에 보급 할 수 있는 판매전시회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기연소장은 최근 널리 입는 우리옷은 견과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관리하기가 힘들어 소비자들과 멀어진 원인이 됐다고 말한다.또 형태상으로도 조선후기 복식에만 치우쳐 일상복 보다는 약혼식이나 결혼식등 파티용의 비실용적인 옷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시된 추석빔은 면과 마 삼베 명주등 물빨래가 가능한 실용적 소재를 쓰고 양복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형태의 고구려나 고려의 복식을 원형으로 삼았다고 밝힌다.여름옷의 경우는 더위를 감안,품이 넉넉하고 여유있는 신라·조선시대옷을 응용했다고. 저고리·바지·치마·덮개옷·어린이옷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는데 이중 저고리 바지 덮개옷의 경우 남녀공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저고리의 경우 면소재가 1만5백∼1만3천원,마소재가 2만3천∼2만5천원이며 마고자를 요즘방식에 맞게 변형한 외출복인 덮개류는 홑덮개가 2만9천∼3만2천원,매듭고리가 달린 덮개가 3만8천∼4만8천원에 판매된다. 치마는 두렁이 치마(배와 아랫도리를 둘러서 가리는 치마)가 1만8천원(면소재)이며 통치마가 3만8천원(마소재),사폭바지 매듭바지 고쟁이바지가 1만8천원에서 2만5천원선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전통의 천연염색법을 시도하고 있는 생활문화연구소측은 감이나 대나무 이꽃 꼭두서니등 천연식물로 염색한 고운 빛깔의 옷들을 시범적으로 제작,판매하고 5방색복주머니와 징모양 목걸이,장산곶매목걸이등 신토불이 액세서리를 함께 판매한다. 내년부터는 설·추석 명절때 마다 빔전시회를 갖는 이외에 우리 밀살리기 운동본부등과 함께 추석에 즈음 「우리 것 지키기 대축제」행사를 마련,우리 옷 맵시자랑등의 패션쇼와 옷짓기 솜씨등을 벌일 계획이다. 개장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9시까지이며 문의전화는 744­5606,261­0513.
  • 총장이 정규강좌 맡아/고려대 개교이래 처음(조약돌)

    ○…지난 6월 취임한 고려대 홍일식총장이 개교이래 처음으로 오는 2학기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3학점짜리 교양선택강좌 1과목을 정규강의할 예정이어서 화제. 고려대는 그동안 총장이 특강형식을 빌려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거나 퇴임후 강연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현직총장이 학점이 인정되는 정식강의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세기와 한국전통문화」라는 주제의 이 강의는 9월중순부터 수강신청을 받아 27일쯤 시작할 예정이며 강의실사정,평가방법등을 고려해 수강인원을 3백명정도로 제한할 방침이다.
  • 「범세계 우편전산망구축」새 전기/만국우편연합 서울총회 성격과 과제

    ◎체신서비스 획기적 개선책 중점논의/「도착국 배달요율」 조정 최대쟁점 부각 우리나라가 1900년에 국제기구로는 처음 가입한 만국우편연합(UPU)은 5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총회가 개최되기는 지난 69년 도쿄(16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UPU는 1874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가간 우편물 중계의 보장과 요금표준화,세계 단일우편영역 형성,국가간 우편분쟁조정 등이 목적이며 현재 1백89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제20차 워싱턴총회에서 실질적 정책결정기관인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고 총회유치를 만장일치로 승인받았다. 특히 이번 서울총회는 급변하는 우편환경에 대응,우편물의 전달과정을 컴퓨터로 확인할 수 있는 범세계우편전산망 구축을 통해 우편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책을 논의하는 등 UPU사상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총회에서 우선 해결돼야 하는 문제는 「도착국료」의 개선이다.도착국료란 국제통상우편물을 주고받을 때 발송국이 배달국에 지불하는 우편배달 보상금을 말한다. 이 문제는 그동안 우편물 발송량이 많은 선진국과 배달량이 많은 개발도상국 사이에 큰 논쟁거리였다.즉 선진국에서는 배달요율 인하를,개도국은 인상을 요구해 서울총회에서 원만한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서울총회에서는 이밖에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보토드바로스사무총장(69·브라질)의 후임을 선출하게 된다.현재 사무총장 후보로는 레비집행이사회의장(미국)과 아스칸도니 UPU사무차장(스페인)이 등록,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48개국 장관급이상 참석… 유엔총회 “방불”/9개국어 동시통역… 관광수입 96억 전망/막오른 「서울총회」 이모저모 ○…22일 개막된 UPU서울총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유엔산하 국제전문기구 회의인데다 참가자도 1백70여개국 2천여명에 달해 유엔총회를 방불케했다. ○…이번 총회의 공식어는 불어.이를 위해 한국외국어대 부설통역번역센터요원 23명이 동원되고있으며 총회기간중 이들에게 지불되는 경비만도 모두 9천여만원에 이른다.한편 UPU사무국에서도 40여명의 통역요원을 데려와 회의 진행상황을 불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포르투갈어,아랍어,러시아어 등 9개국어로 동시 통역해줌으로써 언어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차관급 이상 각료만도 96명이 참석.이 가운데 아르메니아와 베베이도스는 부수상급,일본·체코·인도 등 46개국은 우정장관,호주·러시아 등 21개국은 차관급이 참석했으며 미국·영국·스웨덴 등 27개국은 체신공사 사장급들을 대거 파견,국제대회로서의 비중을 알려주고 있다. ○…UPU서울총회 사무국(국장 이교용)은 각국 대표단의 경호를 위해 행사장 주변과 공항,숙소 등에 정사복 경찰 5백여명을 배치했으며 총회장에는 30여명의 무장경찰이 3교대로 근무하는 등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 서울시와 한국전력 등으로부터도 지원을 받아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중이다. ○…이번 총회개최로 우리나라가 벌어들일 관광수입등은 모두 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총회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총회예산이 70억원인데 기념우표 판매액만 74억원이 넘어 체신부로서는 4억원이흑자』라며 『또 대표단이 거의 매일 리셉션을 열기 때문에 호텔 등의 수입도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 ○윤장관 만찬 주재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이날 하오7시30분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UPU대표단을 위한 개회만찬을 주재. 윤장관은 만찬사에서 『시작이 반이듯 서울대회가 성공적 시작임을 확신한다』며 『서울총회가 세계 우편발전과 21세기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사. 만찬에 이어 펼쳐진 공연에서는 화관무와 부채춤·장고춤·농악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참석자의 흥을 한껏 돋우기도. 만찬에는 보토드바로스 UPU사무총장을 비롯,권령수총회의장,장경우국회체신과학위원장,민주당 김충현의원,아스칸도니 UPU사무차장등 1천5백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 송판산대놀이·은율탈춤 공연/31일 예술의 전당서

    예술의 전당은 오는 31일 하오 3시 전당내 한국정원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와 61호 은율탈춤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놀이속의 의식,탈춤」시리즈중 세번째로 전통문화의 원형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은율탈춤 기능보유자 장용수씨를 비롯,김학석·김춘신·김영택씨 등이 출연한다. 송파산대놀이는 조선시대 15대 향시 가운데 하나였던 송파에서 정월 초순,4월 초파일,5월 단오,7월 백중,8월 한가위등 명절때 추었던 탈춤으로 상좌춤,음중·먹중춤,노장춤,샌님춤 등 모두 7과장으로 구성돼 있다.또 은율탈춤은 황해도 은율에서 4월 초파일,5월 단오,7월 백중등에 공연됐으며 파계승에 대한 풍자와 양반에 대한 조롱,일부다처제에 따른 삼각관계 등을 주제로 한다.580­1780
  • “전통문화예술연구소 설립하자”

    ◎시민단체 「문화운동연합」 창립 기념 심포지엄/“남북한 공동연구 위해 꼭 필요”/문진원 독립·영화진흥금고 설치도 제안 세계는 목하 문화전쟁의 시대.지구촌의 문화패권 경쟁은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처럼 격변하는 상황속에서 우리문화의 경쟁력 제고를 논의하는 모임이 열려 관심을 끈다. 시민단체인 「문화운동연합」(창립준비위원장 한완상)이 9일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에서 개최한「우리문화와 국가경쟁력」 주제의 창립기념 심포지엄이 그것. 이강숙 한국종합예술학교장은 이날 「국제화시대,우리 문화의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는 문화전쟁시대』라고 전제하고 『문화의 경쟁력 제고는 교육,점진적인 의식개혁,제도개혁 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교장은 『개인의 능력과 관심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도개혁을 통해 학력보다 실질적 능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관습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우리가 사는 방식대로 남들을 살게 하는 것이 바로 문화수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우리 입장에서는 피아노 보다 가야금이 훨씬 유리하므로 피아노 경연에 대비한 인력을 키우는 한편 가야금 등 우리 악기를 널리 보급하고 국제경연대회를 개최,다른나라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토론에 나선 민주당 이철의원은 문화발전을 위한 입법과제와 관련,『정부의 문화예술정책 방향이 규제에서 자율로,창조자 중심에서 향유자에 대한 고려로 바뀌어야 하고 문화산업,특히 영상문화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입법과제로 ▲문예진흥위원회를 정부규제로부터 독립시켜 상설화하고 ▲위헌성 논란이 있는 사전심의를 재고하는 등 공연윤리위원회 제도를 개선하며 ▲영화진흥금고 설치,영화진흥공사의 민간주도로의 전환 등을 위해 영상문화진흥법을 제정할 것 등을 제시했다. 황병기 이화여대 교수(국악의 해 조직위원장)는 주제토론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서는 ▲가칭 「전통문화예술진흥법」 제정 ▲국·공립 연주단체에 대한 지원 ▲언론·방송·출판 등에서의 관심과 지원 ▲첨단 영상부문과 전통문화의 조화를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적 재산권 보호장치 ▲자료발굴 및 자료관·박물관 건립 ▲세계 각국과의 교류와 남북한의 공동연구 등을 위한 전통문화예술연구소 설립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교수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의 국가적인 육성방안과 더불어 기업의 관심과 지원,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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