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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세계화」 국가적 지원 따라야”/김문환(전문가제언)

    ◎문화정책개발원 정부기관 전환 바람직 문화·예술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 범위 설정에 어떤 일치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편의상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의 구성단위들을 참조한다면 거기에는 흔히 순수예술이라고 분류되는 분야들 외에도 연예와 같은 대중예술 분야도 포함되어 있다.그런가 하면 전통문화와 함께 이른바 주로 의식주와 연결된 생활문화가 국가경쟁력향상을 위해서도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면서 인간생활 전체,쉽게 말해서 삶의 질 향상을 기여하기 위한 노력 전체가 문화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예컨대 통상산업부는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기념하면서 앞으로의 지향을 「기술로,문화로,21세기」라는 표어로 요약한 바 있는데 이때 문화가 체화된 상품이란 실로 복합적인 뜻을 지닌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국정 전반의 문화화가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좁은 의미의 문화와 상통하는 예술,그중에서도 순수예술 분야가 가장 집중적으로 관심가는 인간적 가치가 날로 고갈되어 가고,그 결과 국민생활전반이 비인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갖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문화부문 예산이 전체 예산의 1%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은 그런 의미를 지닌다.예컨대 문화공간조성법이나 문화기금조성법들의 입법제안은 이와 같은 상황의 개선을 위한 기본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 정부는 금년을 문화복지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데 국회가 제도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뒷받침해 줄 때에야 이와 같은 정책들은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예컨대 문화체육부 산하 연구 기관중 유독 문화정책개발원만이 민법에 의한 재단법인의 상태에 머물고 있는데 문화정책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어 있다면 이는 하루속히 국가기관 내지 출연기관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생활에 뿌리를 내린 채 아름답게 꽃필 때에 비로소 우리의 예술문화는 세계화를 위한 힘도 지닐 수 있게 된다.그러자면 이와 가장 밀접한 연관관계에 있는 교육과 방송이 문화와 접목되지 않으면 안된다.교육분야는 전인적인 인간을 위한 평생교육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고,방송분야 역시 문화매체로서의 성격을 강화해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통합방송법안」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 역시 방송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신장하는 데 기여케 하자는데 있어야 할 것이지만 이와 같은 권리는 또한 일정하게 올바른 판단능력을 전제로 함으로써 문화를 내장하게 마련이다.거대자본의 참여문제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가능케 하는 조처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밖에 없는데 삼권분립의 원칙에 입각하여 제대로 된 감시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만일 이와 같은 문화적 발상에 근거한 것이라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15대 국회에서 문화예술계 인사가 여섯명에 불과하고 그들조차 딱히 좁은 의미의 문화예술 영역에서 의정활동을 전개할 것 같지 않다는 관측이 사실이라 해도,의정활동이 궁극적으로는 국민복지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와 연결되어 있는 한,그 기초가 되는 문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결코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끝으로 이번 국회에서 발전의 문화적 차원에 관한 세계적 합의가 우리 나라에서도 제대로 이해되어 우리나라가 문자 그대로 문화국가로서 21세기에 진입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세계적 문화재로 등록된 보화들은 물론 그못지 않게 가치를 지닌 그밖의 문화요소들을 제대로 가꿔가는 문화정책이 그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다.
  • 개방시대 가치관 혼란을 경계한다/김광명 현대건설 사장(기고)

    경제시장이 개방되고 있다.싫든 좋든 밀려오는 개방의 물결을 맞아 각 국가와 지역별로 유지하고 있던 시장의 보수성이 무너지고 있다.적자생존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는 끝없는 경쟁의 세계로 돌입한 것이다.경제의 울타리가 변화하면 인간의 생활도 변화하게 마련이다.마치 새벽의 찬 공기에 놀라 온 피부가 긴장을 하듯이 말이다. 경제분야에서의 개방이란 사실 개방의 시작에 불과하며 개방의 결실은 개개인의 생활양식과 가치관 그리고 기존의 문화까지 속속들이 바꾸어 놓음으로써 완성된다.이렇게 가공할만한 힘을 내포하고 있는 개방이란 표현이 최근 워낙 범람하다 보니 오히려 무감각해지고 있는 듯하며 경제분야에 국한되는 말로 생각하는 경향도 보게된다.개방시대에서는 우리경제,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활양식과 가치관 그리고 문화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 삶이 완벽하게 만족스러워지기 위해서는 삶 그 자체에 대한 밑바닥에 깔린 어떤 신념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개방의 물결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갖가지 새로운 가치관을 한곳에 쏟아부어 옛것을 뿌리째 흔들어 놓는다.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이란 협동과 상호존중으로 인한 상호호혜의 길로 나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한쪽을 깡그리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대륙이 세계를 향해 문을 열었을 때,정치 경제적인 문제보다 아프리카인들이 겪은 엄청난 문화적 갈등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한 아프리카인이 자기 아들의 친구를 몽둥이로 때려 죽인 죄로 재판에 회부되었다.법정에서 그는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했으며 정상참작이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줄 수 있는 어떠한 사항들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왜 이런 짓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죽은 사람은 자기 아들의 나쁜 친구였고 자기 아들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도 돈을 빌려 주기를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 두 청년은 피를 나눈 형제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그래서 언제나 서로를 도울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법정의 해석은 달랐고 사형을 언도했다.그러자 피고의 가족은 물론피해자의 가족까지 거세게 항의를 했다.피고가 진술한 형제라는 의미는 상호의무성을 함축하기 때문에 피고가 살인을 한 것은 일순간의 흥분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의를 세우려는 목적이었으며 또한 쌍방간의 가족들이 오해가 없도록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혔던 것이다.그는 잘못이 없었기 때문에 한순간도 자신이 심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터이다.결국 법정이 개입함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으며 가족간 싸움의 불씨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개방이란 이토록 그 사회의 심장부,개인의 영혼에까지 파고 들어가 자기분열과 외로움을 심어줄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사회도 예견치 못한 청소년 범죄,도덕심 상실,가족이탈 현상등 고유의 미풍양속과 전통문화가 붕괴되는 현상들이 벌써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이를 자연발생적인 신세대의 세태로 방관할 것이 아니라 개방화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식해야 한다.개방시대에서는 경제,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만 힘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개방의 물결과 슬기롭게 조화시켜가는데 위기의식을 갖고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 자유분방한 선­상징적 기호 가득/추상미술의 거장 사이 톰블리전

    ◎19일부터 국제화랑서/직관따라 작업… 동양인에게도 공감대/1백호 100만불 호가… 한국 모노크롬세대에 큰 영향 현대 추상미술의 세계적 거장이자 작고한 잭슨 폴록과 함께 세계 최고가의 현대미술작가로 꼽히는 사이 톰블리(68)의 작품이 19일∼5월1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화랑에서 국내최초로 전시될 예정이어서 미술계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우리에게 그 이름이 매우 생소한 작가 톰블리. 1백호 크기 작품이 약 70만달러(약5억6천만원)를 호가하는 미국의 세계적 생존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보다 작품가격이 20만∼30만달러를 웃도는 이 작가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작품을 만나볼 만한 인물이다. 세계화단에서의 명성은 둘째치고라도 소리없이 한국 서양미술 전개의 한 부분에 그만큼 큰 영향을 미친 인물도 드물다.지난 70년대 모노크롬(단색화)작업으로 국내 서양화단의 추상계열을 주름잡고 있는 현재 50∼60대 굵직한 작가의 작품에는 톰블리 특유의 선묘작업의 맥이 흐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톰블리는 직관에 의존하는 낙서처럼 보이는 선묘작업을 한다.로버트 라우센버그나 제스퍼 존스등 현존하는 미국 대가와 동세대지만 팝아트나 미니멀리즘이 주류를 이룬 당시 뉴욕화단에서 스스로를 유리시켰다. 유럽 지중해의 전통문화에 빠져 로마에 묻혀 살며 그곳의 오랜 건축환경과 신화이미지를 특유의 선묘와 상징적 기호등으로 표현했다.과거와 현재를 융해시켜 예술적 이상향을 찾으려 한 그는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기호와 드로잉을 함께 그려넣었다.물감을 손에 묻혀 화면에 바르거나 연필로 드로잉을 하는등 감성과 이성이 교류하는 작업 순간순간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면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이다. 크림색이나 분홍계열을 주조로 한 은은한 화면 위에 특유의 자유분방한 선묘와 기호를 펼친 표현적 화면은 동양인에게도 매우 친근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서울전에는 작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1960년대 캔버스작업과 종이작업 15점에 렘브란트의 「야경」을 특유의 선묘로 재해석한 대작과 시저가 브루터스에게 암살당하는 역사적 사건을분출적인 선묘로 그린 「3월의 이데스」등 대표작이 망라된다.〈이헌숙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 개관 50돌/22∼27일 무료개방·각종 기념행사

    ◎전통병과류전·학술발표회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조유전)이 오는 25일 개관50주년을 맞는다.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무료로 박물관을 개방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모체는 석남 송석하선생의 주도로 창립돼 1946년 4월25일 남산에 문을 연 국립민족박물관.국립민족박물관은 한국인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민속 전문 국립박물관이란 점에서 현 박물관의 정신적,학문적 뿌리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 민족박물관은 전쟁중 국립박물관에 흡수 통합됐다가 1966년 10월 문화재관리국에 의해 경복궁내 수정전에서 한국민속관으로 개관했고 이후 10년만인 1975년 4월 지금의 전통공예미술관 자리에서 한국민속박물관의 개관을 보게됐다.4년후 한국민속박물관이 국립박물관 산하기관으로 편입,1992년 10월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승격됐으며 1993년 2월 옛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용하던 현재의 자리로 이전,개관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는 농기구 어로기구등 생업기술유물 1천9백점,저고리 바지 장신구등 의생활유물 3천3백점,절구 항아리등 식생활유물 1천9백점,가구 목침등 주생활유물 1천7백점,마패 족보등 사회제도유물 4천점,해시계 나침반등 과학기술유물 25점등 1만5천4백여점이 소장돼 있다.이밖에 전승공예품과 이승만·박정희대통령 유품,공직자 선물을 비롯한 자료도 3천3백여점이 보관돼 있다. 박물관측은 이같은 유물을 국내외에 상설·기획·특별전시하는 외에 월 2회씩 민속공연 실연도 하고있다.또 방학중 청소년 대상 민속강좌를 열거나 주한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강좌를 마련해 민속유물 전시장을 넘어 전통문화의 보급,교육기능까지 맡아하고 있다. 박물관이 준비중인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개관50주년 기념제=22일 상오11시 옥외전시공간 ▲한국전통병과류 전시회=22∼23일 민속영상실,야외광장 ▲개관50주년기념 특별공연=24일 하오 2시 현관앞 광장.서울팝스오케스트라 ▲개관50주년 학술발표회=24일 하오 4시 세미나실.송석하선생의 민속학사적 연구업적 재조명 ▲개관50주년 기념식=25일 하오 4시 강당 ▲개관 50주년기념 큰마당잔치=25일하오 1시 현관앞 광장.송파산대놀이,사물놀이등 국악공연 ▲국립민속박물관 50년전=26∼5월 27일 기획전시실.민속박물관 50년사 관련자료 및 사진 4백50점 ▲전통혼례식=27일 하오 2시 현관앞 광장.
  • 99년개교 한국전통문화학교 어떻게 운영될까

    ◎4년제 단과대·단기연수과정 개설/전통건축·발국·보존·민속분야 등 구분/캠퍼스 부여 유력… 졸업땐 「전통문화사증」 수여 문화체육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에 상정한 「한국전통문화학교설치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놓게 되자 이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99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설치령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학교는 교육부장관의 관할아래 두되 교육부장관이 이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문체부장관에 위탁하며 학교소재지도 문체부장관이 정하도록 돼있다.교장은 문체부장관이 교육부장관과 협의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며 교수는 교장의 제청으로 문체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전통문화학교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국고에서 부담하되 문체부소관 예산에서 지출토록 돼있어 전통문화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문체부가 맡도록 된 셈이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교육정책개발원등 교육관계전문기관에 세부 운영방안의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까지는구체적인 학교설립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어서 내년에는 학교입지선정과 부지매입,캠퍼스설계와 부지정리토목공사를 실시하는데 이어 98년 캠퍼스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관련부처와 직제협의를 거쳐 99년초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의 편제와 학생모집,교수선발등은 용역결과가 나와야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기본적으로 4년제 단과대학으로 운영되며 단기 연수과정이 함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전통문화사과정인 단과대학은 전통건축,발굴,보존과학,민속,전통미술분야로 구분될 전망.이 전통문화사과정은 고교학력이상자를 대상으로 일반대학 학생선발방법에 준해 뽑도록 돼있어 이 학교가 전통문화계승,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전문인력양성기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 과정졸업자에게는 전통문화사증서를 수여,학사학위에 상당하는 학력을 인정한다. 학사과정과 함께 개설되는 전통문화연수과정은 전통문화와 문화재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전통문화관계공무원과 문화재보수기술자,관광안내원들을 대상으로3∼6개월의 단기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학교의 소재지로는 부여,공주,경주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고도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부여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문화재발굴,보존과 전통문화계승분야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반가운 일』이라면서 『국내 처음으로 설립되는 대학수준의 우리 전통문화관련 전문인력양성기관인만큼 우리 전통문화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운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 전통문화학교(외언내언)

    화엄경을 기록한 신라시대 종이는 1천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당초의 지질을 그대로 갖고 있다.신라시대 제지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밝혀내면 오늘의 양지로는 불가능한 새로운 용도의 제품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다­이런 착상에서 「문화재부문의 한국전통기술 현대화」라는 프로젝트를 성립시켰던 일이 있다.별로 오래지 않은 92년 일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국립중앙박물관,옻칠연구소들이 모여 신라시대 한지,고대 옻칠,활석을 이용한 고대 주물틀,전통염료등 전통기술 특화 4대 과제를 정하기까지 했다.그후 이 연구가 어디에 이르렀는지 궁금하다.이 시점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 모두가 이런 과제들에 너무 무심하게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오히려 외국사람들이 시비를 건다.예컨대 프랑스 정치사회학자 기 소르망은 그의 저서 한국어판 서문에서 거침없이 말한다.한국상품이 싼값이라는 이유로만 팔리는 것은 한국의 「문화이미지」가 형성돼 있지않고 「문화적 상징」에 의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이에대한 노력이 없다면한국은 앞으로도 진정한 선진국대열에 들지 못할 것이다­씁쓸하기 짝이 없는 공격이지만 받아들여야 할 지적이다. 9일 국무회의는 4년제 한국전통문화학교 설치령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99년까지 건조·매장·동산문화재등 유형문화재의 보수·보존·발굴등에 필요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설립된다.교육이 시작되면 전통문화 전문인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전문분야의 능력도 커지고 문제의식의 사회화에도 도움이 된다.이런 점에서 이 학교 설립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일반적 관점의 폭도 더 넓혀야 한다.문화재 영역의 학교처럼만 보아서는 특히 안된다.경제·과학기술의 지속적 발전의 열쇠도 여기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따라서 기업들이 더 열심히 이 학교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최근 세계화정책 일환으로 국가이미지 구축작업을 하는 게 있다.이 학교가 바로 그 출발점 임을 이해한다면 좋을 것이다.〈이중한 논설위원〉
  • 부여에 4년제 전통문화학교 설립/국무회의 의결

    ◎지자체 초·중교 재정보조 허용 정부는 9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시·군및 자치구가 해당지역 초·중등학교의 급식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운영 등에 재정보조를 할 수 있도록 한 교육경비보조규정안을 의결했다. 규정은 그러나 시·군및 자치구가 지방채를 발행,보조금 재원을 마련하거나 지방세 총수입으로 소속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때는 이같은 보조사업을 할수 없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한국전통문화학교설치령안을 의결,충남 부여에 전통문화보존·발전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4년제 대학과정의 각종 학교를 설립토록 의결했다.〈서동철 기자〉
  • “선거사범 총선뒤에라도 꼭 처벌” 이 총리(국무회의:9일)

    ◎“북 평화협정 주장은 한반도 적화전략” 이 국방 이수성 국무총리는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어느 때보다 단호한 어조로 『모든 공권력과 법 집행 수단을 총동원,일체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또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정부는 철통같은 군의 방위태세와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안보공조체제를 구축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정부는 지금까지 공명선거를 위해 불법선거운동 단속과 선거업무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성숙된 선진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여야 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무부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는 선거 막판 금전살포나 향응제공,흑색선전 등 불법행위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뒤에도 끝까지 엄정한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반드시 공명선거가 실현되도록 하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최근 북한 도발의 배경에 대해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그들의 주장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대미전략으로 본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유엔군사령부가 불필요하게 되고,유엔군사령부가 없어지면 주한미군의 존재이유도 없어지고 한반도의 적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그들의 노리는 바』라고 분석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오는 21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과 과천을 비롯한 전국 21개 도시에서 환경운동연합 등 57개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자전거대행진 행사가 열린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인구 1백명당 자전거보유대수가 14대이나 일본은 63대,미국은 39대나 된다』면서 『자전거 보급을 위해 자전거전용도로와 자전거 보관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조시장은 『서울은 다른 도시에 비해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하고 『사실 시민이 조금만 더 걸을 용의가 있으면 서울의 교통문제는 해결된다』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의결안건◁ ▲세무사법(개정안)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제정안) ▲한국전통문화학교 설치령(제) ▲제18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제) ▲의료기사법 시행령(개) ▲해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해외반출안〈서동철 기자〉
  • 전래동화·설화 아동극으로/서울두레,연중시리즈로 연극잔치

    ◎도깨비·호랑이 등 친숙한 소재 극화 우리 전통문화에서 소재를 찾은 아동극이 올해초부터 연중시리즈로 마련되고 있다. 「서울두레」(대표 김운태)가 어린이들에게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서울 종로구 동숭동 두레극장(765­1871)무대에 올리고 있는 「96 두레 어린이 연극잔치」. 국악장단 위주의 음악을 사용하면서도 극 구성을 최대한 쉽게 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1월9일∼3월3일 첫선을 보인 작품 「깨비 깨비 도깨비」(송인현 연출)는 맘씨좋은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로부터 우연히 얻은 도깨비 방망이때문에 물질에 눈이 어두워졌다 결국 잘못을 깨닫고 착한 마음씨를 되찾게 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한 두번째판은 「호,호,호랑이다!」(송인현 연출).오는 28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홍콩·미국영화의 영향으로 「원수갚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어린이들에게 생명존중과 화합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호랑이에게 아버지를 빼앗긴 주인공 돌이는 호랑이를 찾아 죽임으로써 원수를 갚지만 호랑이가 배고있던 새끼는 차마 죽이지 못한채 호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함께 살게 된다.그러던 어느날 호돌이는 엄마를 죽인 사람이 바로 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진정한 이해를 통해 서로 화해를 나누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5∼7월에는 극단「미추」가 참여,연극잔치 세번째 판으로 전통 꼭두각시 놀음을 이용한 새로운 창작극을 선보일 예정이다.작품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김용수씨가 연출을 맡고 중앙국악관현악단 음악에 김성일씨가 안무를 맡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7∼9월에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무속설화 「바리데기 공주」를 원작으로 한 「쓰레기 공주」(김정숙 연출)를 무대에 올리고 10∼12월에는 「연희단 거리패」가 참여하는 아동극이 어린이들을 찾아가게 된다.〈김재순 기자〉
  • 전통문화학교 설립/문체부/4년제 대학과정… 전문인력 양성

    정부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4년제 대학인 국립전통문화학교를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13일 국립전통문화학교 설치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문체부는 국토개발사업의 확대와 문화재 노후의 가속화로 문화재의 발굴·보수 및 보존처리 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에서 문화재를 보존하고,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국민의 전통문화 향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 학교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는 대학과정에 해당하는 전통문화사 과정과 전통문화분야 종사자에 대한 재교육을 담당하는 전통문화연구과정을 두게 된다.
  • 사회분야(4당공약 비교:3)

    ◎산재 등 사회보장제 강화 역점­신한국당/노동관련법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국민회의/복지예산 2천년 GNP 5% 확보­민주당/중학 의무교육·교원 안식년제 도입­자민련 ▷복지◁ 여야는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의 진입에 따라 「삶의 질」이 강조되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복지분야의 정책개발에 역점을 뒀다.다만 신한국당은 정부예산 등을 감안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한 반면 야3당의 일부 공약은 지나치게 파격적이어서 선심성 공약의 인상이 짙다. 신한국당은 노령·질병·실업·산업재해 등에 대한 4대 사회보험체계를 완성,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모든 신생아의 선천성대사이상검사를 국고로 부담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는 식품·의약품청 설치를,민주당은 사회복지예산을 오는 2000년까지 GNP의 5%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자민련은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 여야 모두 조기교육 강화와 대학운영의 자율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급증하는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대책을 앞다퉈 제시했다.야3당은 중학교 의무교육을 내걸었다. 신한국당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교과과정에 도덕교육과 경로효친의 정신을 강화하기로 했다.유치원 종일반을 확대운영하고,방학 없는 유치원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사회봉사선도제를 도입,상습 폭력학생에게 사회봉사활동을 시키는 방안도 내놓았다. 대학설립과 정원책정을 자율화한다는 방침도 주목된다. 국민회의는 원하는 모든 지원자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을 내걸어 눈길을 모았다.시설이나 교원의 수 등 현재의 교육여건을 감안할 때 장기과제라고 할 수 있다.민주당은 「21세기를 준비하는 교육」을 모토로 공교육체제 강화를 교육정책의 골간으로 삼고 있다.모든 채용시험에 학력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자민련은 지방교육자치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문화◁ 도시와 농촌간 문화수준의 차이를 줄이는 데 각당 공약의 초점이 모아진다.그러나 여야 모두 문화수준의 질적 향상보다는 양적 팽창에 치우친 인상이 짙다. 신한국당은 읍·면·동의 기초자치단체에 도서관과 영상및 음악감상실 기능을 구비한 「문화의 집」설치를 유도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농촌과 도서벽지로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을 확산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공보처와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폐지를 강도높게 주장했다.방송법과 종합유선방송법을 통합하고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공통점이다.국민회의는 영상예술의 사전심의제 폐지를,민주당은 남북한 방송교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자민련은 전통문화예술의 발굴·육성과 「고운 우리말쓰기」운동을 편다는 방침이다. ▷여성◁ 공기업 취업문호 개방과 탁아시설 확대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여야 공약이 대동소이하다.다만 가족법의 동성동본 불혼규정과 관련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행 고수방침을,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대폭적인 범위축소를 주장해 대조를 이룬다.신한국당은 여성발전기금을 설치,여성관련 재정과 복지예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시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는 각종 선거 비례대표 배분에서 여성에게 반드시 25%를 할당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환경◁ 여야 모두 맑은 물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소음과 진동 등에 대한 규제조치를 강화하고 나선 점이 과거 공약과 다른 점이다.신한국당은 상수원보호구역에 환경친화적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상수원보호구역 주민과 수혜지역 주민과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혜자분담원칙을 새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수자원관리기구를 단일화하는 안을,자민련은 농어촌 지역의 간이상수도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동◁ 당의 이념에 따라 여야 4당의 시각차가 두드러지는 부문이다.신한국당은 노사관계증진을 위해 노사협력 우수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기획단」설치와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복지카드 도입을 약속했다.국민회의는 노조활동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동관련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도 노동3권을 제약하는 조항을 개정하는 한편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자민련은 노동위원회 독립을 내걸었다.
  • 브라질 원주민 인디언 자살 급증

    ◎82년이래 236건 발생… 대부분 10살 안팎/전통문화 상실에 가난·학대 못 이겨/“영혼안식의 길” 문화적 배경도 한 몫 브라질 남부 작은 마을에 살던 9살박이 인디언소녀 루시아나 오르티즈양은 최근 별다른 이유 없이 나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칠 뒤에는 20세의 안드레 파울로군이 동이 틀 무렵 같은 방법으로 목을 맸다. 브라질 원주민인 구아라니 인디언들이 사는 마을에서는 수년래 이런 자살사건이 그치지 않고 있다.82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2백36건의 자살사건이 일어났고 자살자 대부분은 루시아나 또래의 어린이들이었다.지난해만 보더라도 2만3천명의 구아라니 인디언 가운데 54명이 음독이나 목을 매는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인디언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브라질 국립인디언보호기구등 정부당국은 원인규명에 나서는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당국은 인디언들에게 번지는 자살현상을 「조용한 반항」이라고 부르며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일단 인류학자등 전문가들은 인디언들의 자살이 선조로부터 내려온 토지의 박탈과 전통문화의 상실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한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더욱이 인디언들이 겪는 학대와 가난도 주요원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한마디로 인디언들은 극단적인 절망에 빠져 자살을 도피구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아라니 인디언들의 생활은 처참하기만 하다.26만명에 이르는 이들 인디언은 파라과이 이웃에 위치한 섬에서 대부분 살고 있다.이들의 집은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움막들이다.수입이라고는 하루종일 콩이나 사탕수수 농사일을 하고 받는 3달러16센트가 고작이다.이들은 이 돈을 맥주를 마시는데 다 써버리고는 돈이 떨이지거나 할 일이 없으면 자살을 통해 삶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이들에게 풍부한 것은 오로지 아침에 나무잎새로 비치는 햇살뿐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인디언들의 자살에는 문화적 배경도 한 몫을 하고 있다.이들은 자살만이 그들의 영혼을 「악마없는 땅」(Terra Sem Mal)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인류학자들은 이런 생활고와 문화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인디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자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브라질정부는 이에 따라 인디언들에게 더 넓은 땅과 생활자금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그러나 인디언들의 자살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인디언들이 요구하는 것은 자본주의도 산업화도 아닌 자연속의 조용한 삶이기 때문이다.
  • 만남(외언내언)

    설을 고향에서 쇠기 위해 도시를 떠났던 2천8백만명의 인구가 다시 일터가 있는 도회지로 돌아왔다.탈서울의 자동차만 약 80만대,서울로 돌아오는 차량행렬이 오늘 새벽까지 꼬리를 이었다.서울과 도시로 되돌아가는 길도 밀리기는 마찬가지.그러나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그다지 짜증스러워하지 않는다.가족과 친척들과의 풋풋하고 정겨운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다. 명절때면 언제나 고향을 왕래하는 길이 힘들고 붐비지만 우리는 그걸 마다하지 않는다.사회가 점점 고도산업화 쪽으로 바뀌고 핵가족시대가 보편화하고 있음에도 설과 추석때 귀성객은 줄어들지 않는다.거기에는 인간의 본성인 귀소본능도 작용하겠지만 부모님과 친척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가족들과의 만남은 어떤 고통과 희생을 치르고라도 이루어야 할 가치를 지닌다. 외지에 나가있던 사람들이 섣달 그믐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리의 풍습이다.오랜 농경사회가 빚어낸 미풍양속이다.돈벌이를 위해 객지로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설렘은 제야의 시골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이다.부모님과 아내,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기다림은 또 얼마나 절절한 것인가. 그런 기다림 끝에 가족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가족들의 끈끈한 사랑과 가정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가족공동체의 화목과 단란,나아가서 문중의 혈연성도 재확인하게 된다.우리 민족의 가족사랑과 혈연성이 유달리 강한 것은 이같은 전통문화의 영향탓이다. 문명비평가 토인비도 만년에 우리의 대가족제도를 예찬한 일이 있다.「인간이 만들어낸 최상의 제도」라고.설 연휴에 한 TV에 출연한 벨기에여성이 곡성시댁에서 겪은 「설쇠기」풍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많은 친척들이 모이니 음식준비에 무척 힘은 들었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풍습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사회의 산업화가 아무리 심화되어도 가족의 만남을 기다리는 마음들이 있는한 명절 귀향길은 여전히 꼬리를 이을 것이다.
  • 문화예술 혁명/임청산공주전문대교수(굄돌)

    현대사회는 대중들을 존중하는 대중사회다.대중사회는 대중매체를 통한 대중문화와 대중예술로서 대중들의 애환을 표현하고 있다.대중문화예술에는 신문방송,도서출판,필름테이프,음반비디오,디스켓,멀티미디어 등의 대중매체를 활용하는 대중언론,대중문학,대중음악,대중미술,대중무용,대중연예,대중영화,대중만화,컴퓨터통신 등이 현대문화예술의 주류를 형성한다. 그동안 정부당국과 기업체의 문화예술정책은 소수 특권층의 문화귀족과 예술엘리트의 기득권 수호를 위한 전통문화와 순수예술의 보존차원에서만 운영예산을 쏟아부었다.반면에 대중문화예술 분야는 대학에 전문학과의 개설과 인력양성이 일천하고 관련 단체의 활동과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비하여 국가정책으로 수용되지 못하였다. 더욱이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통속성·오락성·불건전성만을 지적할 뿐이었다.이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신세대들이 그토록 선호하고 열광하는 대중문화예술을 건전화·고급화·산업화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의 왜색화·서구화를 민족문화예술의 발전과 국가경쟁력의 제고로 승화시켜야 할때다. 첫째,대중문화예술의 육성을 위한 「대중문화예술진흥법」을 마련하고 「대중문화예술진흥원」을 설치하여 대중문화예술을 건전하게 육성하여야 한다.대중문화예술을 청소년유해매체의 심의와 규제대상으로만 보지 말고,신종 문화산업의 육성차원에서 재인식하여야 한다.우선 기존의 문화예술진흥법과 문예진흥원 안에 대중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면서 확대 개편해도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둘째,대중문화예술을 세계적인 문화산업으로 개발하기 위한 「한국문화산업대학」을 설립하여 전문 예능사를 양성하여야 한다.멀티미디어,정보통신,만화영상,가요음반,방송연예,디자인 등의 첨단산업과 선진예술의 예술공과대학을 개설하고 순수예술 영역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준으로 운영하여 일본대중문화 개방에 대응하고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전세계시장에 민족문화예술을 전파하여야 한다.과도기적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안에 몇개의 학과라도 우선 수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복합매체시대에 탈장르현상이 보편화된 오늘날 대중들의 혈세를 그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문화예술의 평준화·문민화·세계화 정책이 총선·대선 공약에 수용된다면 21세기를 대비하는 문화예술혁명이 아니겠는가.
  • 문화수출 촉진해야 할때

    문화체육부는 북경·모스크바·로마등 3곳에 한국문화원을 설립하고 유럽의 3개대학에 한국문학번역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한다.우리문화의 해외수출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문화의 수출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와 효능을 갖고 있으므로 문화와 교역을 상호 연계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돼 있다. 흔히 해외에서 상품을 팔때 원산지의 이미지,특히 문화적 이미지가 함께 팔린다고 말한다.한국의 수출상품은 한국의 문화 이미지를 등에 업고 진출한다는 것이다. 국가간 외교관계에서도 문화의 힘은 막강하다.93년 9월 미테랑프랑스대통령이 방한했을때 여배우 소피마르소,조각가 발다치니 등 저명한 예술인들을 공식수행원으로 대동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 일이 있다. 「문화대국」다운 모습이었다.지난해 10월 유엔 창설50돌 기념축제에서 정명훈등 정트리오의 KBS교향악단협연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문화를 매개로 한 문화외교의 효과를 보여주는 단면들이다. 우리는 지난해 수출 1천억달러를 넘어섰고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들어섰으나 문화수출은 여전히 빈약하다.우리문화 전파의 전진기지인 재외문화원이 뉴욕·LA·파리·도쿄의 4곳 뿐이다.미국의 1백27개국 2백4개소,프랑스의 1백6개국 1백20개소,독일의 68개국 1백52개소에 비하면 출발단계에 불과하다.해외문화원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국익을 증대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그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 문화원들은 「전통문화예술의 소개와 국제문화교류증진」이라는 설치목적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예산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지난해 4개 문화원의 총예산이 25억원,그 중 사업비는 15억원에 불과했다.어학연수나 전시실·도서실 등의 운영외에 다른사업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다. 문화원의 증설과 함께 사업비도 확충,우리문화수출의 창구가 되도록 활성화하기 바란다.
  • 석굴암·팔만대장경·종묘 세계문화유산 지정/유네스코 결정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한국의 전통문화재 3건이 6일 처음으로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됐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총회에서 석굴암(국보제24호)및 불국사(사적,명승제1호)와 팔만대장경판(국보제32호),판고(국보제52호)및 해인사(사적,명승제5호)그리고,종묘(사적제1백25호)등 한국의 문화유산 3건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국제적 차원에서 보존노력을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 석굴암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된 것은 한국 문화재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유네스코측으로부터 보존을 위한 기술지원은 물론 파손우려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재정지원도 받을수 있게됐다. 김진무 문화재관리국장은 회의를 마친후 『내년에는 무령왕릉·설악산등 7건의 문화·자연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가등록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경주시 유적지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적극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석굴암·팔만대장경·종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의미

    ◎한국문화재 3점 인류 문화유산으로/고대·중세·근세 것 1개씩 채택… 더욱 값져/세계 100국 440개 등재… 기술·재정지원 받아 한국의 문화재들이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산하 세계유산위원회 제19차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게 되었다.세계유산위원회 21개 이사국은 이번 총회 기간중 지난 7월 세계유산위원회 집행이사회 회의를 거쳐 권고된 각국 문화재의 세계유산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우리 문화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토록 권고된 우리 문화재는 석굴암(국보 제24호)·불국사(사적,명승 제1호)와 판만대장경판(국보 제32호)및 판고(국보 제52호)·해인사(사적,명승 제5호),그리고 종묘(사적제125호)등 3건.우리나라의 전통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 이들 문화재는 고대에서 중세,근세를 망라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세계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록제도는 지난 72년 유네스코 제17차 총회에서 체결된 「세계문화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75년부터 효력을 발생하기 시작했다.그러니까 세계유산위원회가 협약 가입국의 유산중 오늘의 인류들이 뚜렷하게 보존할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는 유산을 유네스코 세게유산일람표에 등재하는 제도다.세계유산으로 등록되면 세계유산기금으로부터 기술·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고 세계유산협약국이 매 5년마다 그 보전상태를 모니터해 보고하도록 돼있다.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전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그리고 국내외 대상 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에는 관광객이 증가돼 고용기회와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특히 유산에 대한 국가의 자부심을 고취시켜 국가적 책임감도 형성시키는 이점이 반드시 뒤따른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계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일 것이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3백26개를 비롯해 자연유산 98개,복합유산 16개등 모두 1백개국에서 4백40개가 등록돼있다.문화유산에는 미국의 독립기념관,자유의 여신상,차코 문화국립공원이 북미에 분포되었다.이밖에 유라시아의 그리이스의 아폴로신전,델피 고고유적,아테네 아크로폴리스,로데스 중세도시,이탈리아의 플로렌스 유적도시,피사의 사탑등을 망라했다.아시아만 하더라도 중국이 만리장성,진시황릉,명청대궁전,라사폰텔라궁등 14건이 등록을 마쳤다.일본의 경우 5건,인도 21건,인도네시아 4건,필리핀 2건,태국 4건,베트남 2건등이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12월 세계 1백2번째로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과 인연을 맺은지 7년째지만 아직까지 단 한건의 문화·자연 유산도 등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문화유산 등록은 국가적으로 매우 뜻이 깊다.따라서 이번 세계유산 등록은 우리 문화재가 유수한 세계의 문화유산과 동등하게 평가되고 비교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을 보고/우리 문화유산 사랑 계기되길/최몽룡 서울대 박물관장 우리나라의 불국사­석굴암,해인사 대장경판­장경판고와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좀 뒤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우리민족의 얼과 솜씨가 밴 문화재가 세계문화유산의 반열에 오른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국사는 통일신라 서기 710년(경덕왕 10년)김대성의 발원으로 창건한 사찰이다.여기에는 다보탑(국보 20호),삼층석탑(국보 21호),연화칠보교(국보 22호),청운백운교(국보 23호),금동비로자나불(국보 26호),아미타여래좌상(국보 27호)과 사리탑(보물 61호)이 있다.또 19 66년 10월 삼층석탑(석가탑)의 해체 수리시 나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한 동경,옥류와 은제사리함 등은 국보 126호로 일괄 지정받았다.그중 두루마리로 된 다라니경은 8세기경에 제작된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이라 할 수 있다. 석굴암석굴(국보 24호)은 751년(경덕왕 15년)김대성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후원전방의 석실이다.그안에 본존불을 비롯해 십일면관음보살,십대사천왕상,금강역사상과 팔부신중상들이 조각되어 있다.종교성과 예술성을 공유한 이들 조각은 세계적 예술품이거니와 우리조상이 남긴 걸작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해인사 대장경판(국보 32호)은 고려 고종때 대장도감에서 1233년∼1248년에 걸쳐 판각하였는데 매수가 8만여판에 이른다.이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가장 완벽한 대장경이다.장경판고(국보 52호)는 정면 15칸 측면 2칸의 우진각지붕의 건물로 홍치원년명의 기와(1488년)가 나와 조선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이 건물은 장경판을 보존하기 위한 시설로 통풍시설 등 선조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이들 이외에도 해인사에는 고려각판(보물 206호),대장경 판본(보물 972호),목조희랑대사상(보물 999호),석조여래입상(보물 264호)과 원당암 다층석탑 및 석등(보물 518호)이 있어 해인사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킨다. 종묘(사적 125호)는 조선시대 역대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한 사당으로,태조의 묘인 태묘의 정전(국보 227호)과 조묘인 영녕전(보물 821호)으로 이루어진다.이 건물은 중국의 제도를 본떠 궁궐의 좌변에 둔것으로 1394년(태조3)터를 보아 1546년(명종 1)에 완공되었다.그후 임진왜란때 불타 1608년(광해군 즉위년)에 증건되어 오늘에 이르른다.이들은 선조에게 제사지내는격식과 장엄함을 건축공간에 잘 표현한 조선조의 뛰어난 건축물이다. 이들 세곳은 국보와 보물의 창고로 여겨질 만큼 많은 중요한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이와같이 우리나라에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유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이 아직까지 없었다.이미 등록된 중국의 14건과 일본의 5건에 비하면 우리 역대 정부의 문화정책이 빈곤했던 것도 사실이다.이들 외에도 앞으로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우즈베키스탄공 타슈켄트(세계속 한인촌 탐방:2)

    ◎30년대 연해주서 이주… 8만여명 정착/근면은 타민족 본보기… 80%가 농업 종사 옛소련 땅의 한인최대밀집지역인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타슈켄트주에 있는 한 목화농장.초로의 황 스타니슬라브씨(53)가 이곳 치르치크구역내의 국민학교와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목화수확반의 작업을 일일이 지켜보며 독려하고 있었다.다른 한쪽 켠에서도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인을 비롯해 10여종족으로 구성된 종업원들이 그의 감독하에 목화송이를 거둬들이느라 여념이 없다.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 황씨는 국영기업에 가까운 콜호스의 농장장에 불과했다.하지만 이제 그는 회장님이라 불린다.우즈베키스탄정부의 민영화방침에 따라 국영농장(콜호스)이던 이 목화밭이 주식회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국영농장 회장이 한인 황회장의 오늘은 아버지 황만금씨(74)의 후광이 컸다.아버지 황씨는 지난 30년간 이 목화농장을 옛소련지역 최고의 콜호스로 이끈 장본인이다.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 빈농가에서 태어난 아버지 황씨는 지난 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선친과 함께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내던져졌다.타슈켄트 교외 사막 허허벌판에 던져진 이들 부자는 10년동안 막노동과 농업전선을 전전했다.그러던 1947년,특유의 한인기질인 성실성과 총명함이 돋보여 황만금씨는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한 콜호스의 관리위원장에 선출됐다.지금의 목화농장 관리위원장으로 뽑힌 것은 53년.이후 30년간 그는 이 농장을 옛소련의 모델농장으로 끌어올렸다.목화재배에 과학영농기법을 도입,다른 지역 콜호스 생산량의 최고 10배까지 달성하기도 했다.58년 노동영웅칭호를 시작으로 그는 3번의 레닌훈장과 10월혁명훈장,소련인민위원회 계관칭호 등 더이상 받을 상이 없을 정도로 모든 상을 휩쓸었다. 이곳에 사는 문 피요트르씨(64)는 『그는 어려울수록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을 발휘한 콜호스의 상징이자 한국인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황씨의 바통은 90년대초반 아들이 이어 받았다.그가 아버지의 농업철학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비닐하우스 재배기법을 우즈베키스탄에 도입한 장본인이라는 점이 발탁의이유였다. 황회장의 경영능력도 아버지 못지않다.이른바 새 콜호스건설에 신사고를 일으킨 아버지에 이어 그는 요즘 토지의 유상분배와 인센티브제의 도입,컴퓨터농정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황회장은 『일을 시켜보면 역시 한인들은 우수한 민족』이라면서 『한때 도시로 빠져나갔던 한인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러한 역유입은 나름의 배경이 있다.주 요인은 바로 언어문제.한인들 가운데는 소련시절 공용어인 러시아어는 하면서도 현지어인 우즈벡어는 제대로 구사할줄 모르는 이가 많다.그런데 올해부터 우즈벡정부가 우즈벡어를 공용어로 채택,우즈벡어를 모르면 공공기관 취업을 금지하는 정책을 펴고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대도시에서의 공공기관 취업이 힘들어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한인들은 22만 2천여명.이중 8만 9천여명이 타슈켄트주에 살고 있다.타슈켄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60%가 농업에,나머지가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었다.그러던 것이 최근들어 농업종사자수가 80%이상으로 다시 늘어났다.따라서 최근들어 한인들 사이에는 우즈벡어를 배우려는 노력이 한창이다.특히 40대이하 청년층가운데는 우즈벡어를 배우는 부담때문에 우리말을 배우지 못해 우리 말을 할줄 아는 교포가 전체의 3%도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유명 변호사도 배출 이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현지인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한국인이 많다.김 블라디미르씨(62)도 그가운데 한사람이다.타슈켄트시에서 80㎞ 떨어진 타슈켄트주 아쿠르간 마을.마을 전부라야 2백50호정도밖에 되지않는 아담한 전원마을에 위치한 김씨의 주택에는 하루종일 이웃주민들의 발길이 북적거린다.취직문제에서부터 한인지위에 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교포「민원인」들의 발길이다.남의 집을 빈손으로 찾지못하는 한인들의 기질탓인지 이들은 과일을 담은 비닐백같은 선물꾸러미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교포들이 이처럼 그의 집을 찾는 것은 김씨부자가 우즈베키스탄 변호사동맹의 소문난 변호사이기 때문이다.아들 보로니야씨(38)도 변호사다.김씨는 다민족으로 이뤄진 타슈켄트사회에서 동포들의 억울한 일들을대변,사건해결사 혹은 인권변호사로 지내오기가 올해로 꼭 40년째다.그 역시 37년 극동의 연해주지역에 살다 삼촌과 함께 카자흐스탄땅에 버려졌다.아버지는 일본스파이라는 누명과 함께 시베리아로 끌려갔다.삼촌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그는 7살때 우즈베키스탄의 한 고아원에 들어갔다.고아원을 전전하며 대학을 졸업한 해인 55년.시민권도 없던 그는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변호사자격을 따냈다. ○조선인 자치지역 건의 그는 지난 89년 고르바초프대통령때 『연해주를 조선인자치지역으로 돌려달라』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 문제는 당시 상무위원회에 보고돼 대통령에 직접 전달됐으나 고르비가 『기다려보라』는 답신을 한뒤 얼마되지 않아 실각해 문제제기에 그치기도 했다. 지난 90년때의 일.당시 우즈베키스탄인과 투르크메니스탄인사이에 종족갈등이 폭력사태에까지 이르자 우즈벡공화국정부는 「24시간안에 모든 소수민족은 우즈벡을 떠나라」는 포고령을 내렸다.투르크메니스탄인 등 다른 소수민족들은 대거 국경을 넘어갔다.하지만 한인들만은 모두 마을을 고스란히 지켰다.『연해주에 이어 또다시 조선사람들의 일터를 버리고 갈 수 없다』는 간곡한 그의 청원이 큰 작용을 했다는 후문이다. 비록 타슈켄트의 한인들이 언어에는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문화·풍습은 나름대로 보존해가고 있다.우즈벡인의 70%가 이슬람교도로 이슬람식 일상풍속의 영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한다는 것은 1%의 한인소수민족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그런데도 이곳 한인들은 주로 「고려인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문화·풍습을 보존해 나가고 있다.현재 우즈벡공화국내에 24곳의 한인문화센터가 있다.이곳에서는 우리말을 가르치거나 우리 전통예술보존을 위한 전시회활동 등도 벌이고 있다.한인들의 춤과 가락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악단·청춘가무단·금붕어아동무용단·한인합창단 등 예술단체만도 20여개소나 된다.이곳 한인들의 최대 명절은 역시 추석.우즈벡인들이나 한인마을에 함께 사는 다른 소수민족들도 아예 이날을 자기들의 명절로 인식할 정도다. 황씨의 목화농장에 살고 있는 30대의한 교포주부는 『설날이나 명절때 한인들은 구역별로 모여 음식을 차리고 잔치를 벌인다』면서 『결혼식과 돌·환갑잔치도 빼놓을 수 없는 한인들의 유대의식의 장』이라고 했다.하지만 그녀는 명절에 한복을 입는 것,윷놀이 등은 잘 알지못한다고 했다. ◎라술로프 카리드라슬로비치 대통령 자문위원장/“한민족은 역사와 전통을 중시”/개인보다 남을 생각하는 지혜 돋보여 무려 1백40여민족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인들은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특출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민족을 포함해 가장 훌륭한 민족이 한인이다.특유의 부지런함과 화합하며 사는 법,개인보다는 집단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지혜롭게 보인다. 한민족은 역사와 교육·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민족이다.한인들은 특히 언어와 종교,기질 등이 틀리지만 다른 민족과 쉽게 잘 화합해왔다.소수민족가운데 우즈베키스탄어를 가장 잘 구사하는 민족도 한인들이다.소련에서 독립한 뒤 우즈베키스탄에는 명절이 많이 생기게 됐는데 한인의 추석명절을 다른 민족이 본받아 함께 쇠기도 한다. 한민족은 이곳에서 예술분야에서도 단연 다른 민족들을 압도한다.최근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유명화가 초대전에 20명의 우즈베키스탄화가가 초대됐는데 놀랍게도 이 가운데 18명이 한인들이었다.우즈베키스탄이 독립된 뒤 각국에 파견하는 경제·문화사절단도 때때로 거의 한인으로 채워지기도 한다.그러한 한인들의 단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
  • 「수출 1천억달러」 기념 심포지엄 덕성여대 이원복 교수 주제발표

    ◎“「된장냄새」 벗은 문화상품 수출하자”/「한국적인 것」 집착땐 세계시장 접근 어려워/경제적 여유 높은 G7국가 집중 공략해야 수출 1천억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새로운 무역문화의 달성」을 주제로 28일 무역센터에서 산업연구원과 무역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이 날 심포지엄에서 덕성여대 이원복교수는 「한국문화 상품의 세계화와 수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문화상품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된장냄새」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교수의 발표내용을 간추린다. 우리나라도 이제 공산품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문화상품을 수출해야 할 때가 왔다. 문화상품이 해외에 팔리기 위해서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수용되는 세계성을 지녀야 한다.문화상품이 초기단계에서 세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우선 「한국의 문화상품=한국적 전통문화」라는 등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국제적으로 일류라는 인식이 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한국적인 것을 강조하다 보면 세계시장에서 용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한국문화상품의 세계화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용되는 호환성을 먼저 추구하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뒤에 서서히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이다.초기단계부터 고유한 전통문화에 집착하다 보면 극히 협소한 시장에서 통용되는 토산품 차원에 머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곳에서 창출된다고 볼 때 주시장은 지구촌 부의 86%를 점유하고 있는 G­7을 타겟으로 삼아야 한다. 이들 시장을 파고 들기 위해선 그 지역 사람들의 기호와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한국적인 것을 강조하기에 앞서 그들의 안목에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디자인해야 한다.가급적 문화상품에서 이른바 「된장냄새」를 제거하고 현지 거주인의 참여와 자문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한편 문화상품도 일류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다.일류제품은 일류의 안목이 없으면 만들수 없다.따라서 사회적 위화감이다,외화낭비다 하는 국민적 정서에 막혀 제한되어 있던 고급 문화제품,일류 문화제품을 과감히 국내에 소개,각계각층에 자극을 주고 일류상품의 수준을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문화상품을 개발할 때의 목표는 디자인·패션·오디오·비디오·소프트 등 누구나 사고 싶어하는 주상품에 두어야 한다.시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반면 한국의 특성이 강한 특산물과 관광 문화재 상품 등 부상품은 시장이 제한돼 있다. 따라서 한국적 특징이 드러나는 문화상품도 세계적 기호를 감안,적극 개발해야 하지만 끊임없이 공급과 소비가 반복되는 대중문화상품에 체중을 실어야 한다.
  • 제11회 향토문화 대상/대상에 김정명 춘천문화원장

    ◎본상 개인 5명·단체 1곳 선정/새달 1일 시상식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 위해 제정한 제11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가 22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전국의 시·군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향토사학자들이 추천한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김정명 춘천문화원장(75)이 선정됐다.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는 ▲김상곤(남원애향운동 본부장·58·전북 남원) ▲대구향토문화연구소(대표 김택규·66) ▲최종덕(양양 오색국교교사·52·강원 양양)씨등 3명이,현대문화부문에는 ▲이윤수(시인·82·대구시) ▲이은구(이천문화원장·52·경기 이천) ▲심우성(극단 서낭당 대표·62·충남 공주)씨등 3명이 뽑혔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차범석(극작가)·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 교수·역사학)·이중한(서울신문 논설위원)씨등 5명이 맡았다. 서울신문사 주최,LG전자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향토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늘 12월 1일 하오 4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 김정명 춘천문화원장/「소양제」 부활·예술행사 활성화/민속자료실 만들고 삼악산성 복원 앞장 『큰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지역에 묻혀버린 향토문화의 발굴,보존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강원도 춘천문화원장 김정명씨(75)씨는 『선인들의 얼이 담긴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작업이 너무 미흡해,후손으로서의 도리를 하려고 애썼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양구군수·강릉시장·도청 상공국장,중소기업 협동조합 도지부장 등을 거쳐 지난 87년 춘천문화원장으로 부임했다.그 때 문화원은 봉의동 도청 앞의 건물에 3평짜리 사무실를 임대해 쓰고 있었다.인원은 여직원 한명과 원장 뿐이었다. 문화재를 간수하는 유일한 기관인 문화원의 당시 역할과 위상을 말해주는 사례이다.『조상들의 발자취와 손때 묻은 유품들을 추스리려는 노력이나 의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때마침 시립도서관이 새 건물을 짓자,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해 사무실을 도서관으로 옮기고 민속자료실과 영상오디오 자료실·미니 도서실 등을 만들고 지역의 예술·문화 행사를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흐지부지됐던 춘천의 향토문화 축제인 「소양제」를 77년부터 부활하고 정월 대보름 놀이와 청소년 유적답사 등도 알차게 추진했습니다』 향토문화를 지키고 가꾸려면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솔선하기 시작했다.스스로 강원도 전역을 누비며 선조들의 생활도구와 유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은 베틀,소 구유,재래식 쥐틀 등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6백여점의 유물들을 의상,음식,생활,생활방식,습관 등으로 나뉘어 민속자료실에 전시했습니다』 대부분 지금은 볼 수 없는 물건들이다.학생들과 주민들이 문화원을 향토문화의 학습장으로 활용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요즈음은 스러져가는 산성 복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춘천 덕두원리에 10여m 정도만 남아 있는 고대 맥국의 마지막 유적인 삼악산성의 복원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맥국은 삼국시대 이전의 고대 왕국으로 강원도의 뿌리입니다』 춘천,나아가 강원도의 뿌리인 맥국의 보존을 위해 3년 전 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오는 연말까지는 신북읍 발산1리에 맥국터비를 세우기로 했다. 이에 앞서 몽고 침략에 맞서 결사적으로 싸웠던 항몽터전으로,허물어져 자취를 잃어가는 봉의산성을 2차례에 걸쳐 복원했다. 『국립 강원박물관을 세우고,지역 인사 17분이 모여 한일합방에 반대하는 시를 읊던 국사봉에 망배도 세워 선조들의 참된 얼을 배우고 잇는 곳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정선아리랑 등 전통문화를 12분야로 나눠 책으로 펴내기 위해 서두르는 등 제 2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원장은 『강원도에 제 2의 김유정과 이효석이 배출될 수 있는 문화의 터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춘향제」를 전국규모의 축제로/김상곤 남원애향운동본부장 지난 85년 춘향문화선양회를 발족해 해마다 춘향제를 창의적으로 유치,전국적인 규모의 축제가 되도록 했다.91년 춘향제부터는 춘향문화대상(학술·예술·여성·언론분야)을 제정해 올해까지 상을 시상해오고 있다.92년 춘향제 때는 「춘향제 60년사」를 발간했으며 93년에는 「춘향전 관계사 학위논문선집」「춘향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발간했다. 투철한 향토애를 바탕으로 남원의 문화전통을 가꾸고 남원인의 품위향상을 위해 애쓰는 것은 물론 현재 춘향제를 세계적인 관광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사당 놀이」 등 문화재지정 공헌/심우성 극단 서낭당 대표 59년 사라져 가던 「남사당 놀이」의 연희를 수합해 재연한 이래 특히 전통 인형극과 탈놀이의 발굴조사를 통해 무형문화재의 지정에 공헌해 왔다. 저서로 「남사당패 연구」「무형문화재 총람」「한국의 민속극」「한국의 민속놀이」「민속문화와 민중의식」「탈」등이 있으며 「조선무속의 연구」「역과 점의 과학」「연극의 역사」등 20여권의 역저가 있다. 현재는 문화체육부 문화재 전문위원,극단 서낭당 대표,한국민속연구소 소장,공주민속극박물관 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69년 창립… 「향토문화」 회지 발간/대구향토문화연구소 69년 6월 향토사 및 향토문화의 조사연구에 관심있는 교수와 향토사가들이 모여 창립됐다.같은해 12월 회지인 「향토문화」를 육필사본으로 간행하는등 연구회의 발전을 꾀했으며 85년 7월부터는 대우학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모임을 활성화 하고있다. 현재 회지는 제7집까지 간행됐으며 조사보고서로는 「경상감사 도임행차순력 복원」「화랑문화의 신연구」「낙동강 유역사」등을 출간할 예정이다.이밖에도 향토사 사료 윤독회,향토사적 답사 등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향토문화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87년부터는 각 지역의 향토문화 연구단체를 결집해 우리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76년 청파요 개설… 도예발전 헌신/이은구 이천문화원장 우리 전통도예의 맥을 이은 분청사기의 장인으로 76년 이천읍 사음리에 청파요를 개설해 도예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 91년 1월 이천문화원장에 취임한 이래 각종 문화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지방문화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특히 이천문화원이 해마다 10월에 개최하는 이천도자기축제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축제로 적극 육성,올해 제9회 이천도자기축제의 경우 외국인 1만5천명을 포함한 25만명의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으며 4억3천만원의 도자기 판매실적과 함께 도예작품전·한국의 잔 특별전·도자기 제작실연등 각종 행사를 마련해 도예문화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농악대 구성… 전통민속 보존 힘써/최종덕 양양 오색국교 교사 63년 교육계에 투신한 이래 투철한 교육관으로 전통민속예술과 우리 뿌리찾기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 전통민속예술의 창달 및 계승발전을 위해 사라져 가는 향토민속의 발굴에 힘써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최우수상 3회,종합우수상 2회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3차례 수상했다. 양양군 전통민속보존회와 어린이·청년·노인 농악대를 각각 구성해 농악보급 및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청소년 어울마당 지도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여름 피서철에는 해수욕장에서 고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민속을 공연함으로써 볼거리를 제공하고 향토민속을 관광자원화해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복뒤 첫 월간시집 「죽순」 창간/이윤수 시인 지난 45년 「죽순시인구락부」창립 이래 현재까지 대표로 있으면서 46년 광복 최초로 월간 동인시집 「죽순」을 창간했다.48년 한국문단 최초로 「상화시비」를 대구달성공원에 건립했으며 50년에는 문총(현 예총)구국대 경북지부를 조직했다.79년 동인시집 「죽순」을 복간했으며 83년에는 「전선시첩」1·2·3 합본을 발했다. 85년 상화시인상을 제정,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으며 90년부터는 상화시 전국백일장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92년 2월부터 한동안 서울신문에 「향토시인 이윤수 특집」이라는 글을 게재해 필력을 과시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한·일 국교수립후 처음으로 한·일 친선합동시화전을 주일 한국총영사관 초청으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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