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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문화 육성(3당후보 정책대결:16·끝)

    ◎“문화산업 경쟁력 확보” 공감/신한국당­문화부 분리… 전통문화 중심 집중지원/국민회의­고부가가치산업 창출 돕게 창작 보장/자민련­건전만화 등 키워 해외시장 진출 부축 최근 신문만화가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된 탓인지 여야 3당후보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신한국당은 문화체육부를 문화부와 체육부로 분리시켜야 한다는 구상이고,국민회의는 대중문화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경선과정에서부터 ‘고품격의 문화시대를 연다’는 문화정책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문화 경쟁력”이기 때문에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마련중이다. 또 문화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부에서 문화부를 분리시켜 규모가 작더라도 독립 부서로 운용해야 한다는 구상이다.이와함께 국민의 다양해진 문화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생활권별 문화공간을 확충하고,문화정보 서비스 체계를 확립하는 등 문화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대표도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대중문화는 자율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개방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이에따라 만화,출판,영상,음반 등 대중문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한편,문화관련 우수인력을 육성하는 등의 공약을 구상중이다. 이대표는 대중문화는 경제와 마찬가지로 다른 문화와의 교류와 경쟁을 거치면서 풍요로와지고 창조적으로 발전하므로 교차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해서도 국민정서를 고려하면서 단계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국민회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문화·예술의 질적향상을 도모,모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충하고 삶의 질을 높여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문화자체가 상품화되는 시대에 문화사업과 디자인 사업,음반산업,출판산업,관광사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막대한 경제적 부를 창출할 것이란 판단이다. 따라서 문화사업의 진흥을 위해 우수한 문화상품의 개발과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문화사업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자세다. 특히 최근 일부 국내 만화에 대한 검찰조치에 대해선 지나친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청소년 비행의 모든 원인이 마치 만화의 음란·폭력성에 있는 것으로 몰아 표적수사하고 있다는 만화계의 주장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궁극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제할 경우 우리 만화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일본의 폭력·음란 만화가 더욱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문화예술산업에 대한 투자를 현 0.62%(정부예산 대비 문화예산비율)에서 2000년 1%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화예술정책을 실현해 문화활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자민련◁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요즘도 만화를 즐겨읽는다.특히 시사만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읽으며 여기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한다고 한다.김총재는 어릴때 개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본만화를 읽은 적이 있으나 지금처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최근 춘천에서 열린 만화축제에도 참석했던 김총재는 만화는 웃음을 전달하는 속에서 분명한 의사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문화 장르라는 생각이다.디즈니 만화가 보여주듯이 부가가치가 엄청나 우리도 만화를 문화사업으로서 연구 육성해 해외시장에 진출을 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만화장려책을 갖고 있다. 그림을 즐겨 그리고 있는 김총재는 따라서 만화가들이 건전한 상식 아래서 만화가 갖는 영향력과 교육성을 감안,자율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정부당국이 만화가들의 창의력과 표현의 양식을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즉 규제는 최소한으로 하되,창의력은 적극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총재의 대중문화에 대한 구상도 크게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게 주위의 전언이다.즉 통제나 규제보다는 자율과 창의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관련법도 개정하고 정부의 지원도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대중문화시설도 크게 확충,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복안이다.
  • 한국 주제 글짓기 최우수상 미 머초스키양 내한

    ◎“노인공경 전통문화에 감명”/이기적 미국사회 한국은 좋은 본보기 “우리가 한국에 가르칠 수 있는 것 만큼 많은 것을 한국은 우리에게 가르칠 수 있다” 미국 실바니아 노스뷰 고교 3년생인 리 앤 머초스키양의 ‘내가 아는 한국’이라는 글의 결론 부분이다. 이 글은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미국에서 실시한 한국을 주제로 한 글짓기대회에서 3천100편의 응모작 가운데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머초스키양과 교사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오스틴고교 교사 랠프 글렌 콜슨씨는 해외공보관 초청으로 10일 우리나라에 왔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글짓기대회에서 수상한 2명과 베트남에서 수상한 3명도 이날 함께 한국에 왔다. 머초스키양은 ‘내가 아는 한국’에서 “젊은 세대가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정신상태로 멀어져가는 세상에 한국은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한국이 현대기술과 산업의 시대에 진입했으면서도,대부분의 현대산업사회가 갖지못한 나이많은 사람에 대한 공경과 신중한 도덕성,그리고 전통적인 문화에 대한 중요성 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머초스키양은 “한국말의 웃어른에 대한 존댓말 사용법이나 연장자와 물건을 주고받을때 한국인들의 공손한 태도는 훌륭한 자산”이라면서 “조상에 대한 공경은 전통문화에 대한 존중에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날 미국사회는 대단히 많은 경우 이런 관습으로 부터 멀어져 커다란 폐해를 입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미국인들이 고난의 시기를 헤쳐나갈수 있도록 했던 조상들의 관습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과거 공업력에서는 피후견국이었던 한국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머초스키양 일행은 17일까지 7박8일 동안 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민속촌,이천도자기 마을,경주 등 우리문화와 울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한국종합전시장 등 우리산업을 두루 둘러보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해외공보관의 한국 글짓기사업은 각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88년 미국에서 처음 실시한 이래 매년 대상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 무주리조트 새 공연장소로 부상/뛰어난 자연경관에 쾌적한 시설활용

    ◎U대회이후 매주 다양한 이벤트 마련 전북 무주리조트가 각종 퍼포먼스와 기획전시 및 영상물 상영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장르를 소화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월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쾌적한 시설까지 갖추게 된 무주리조트는 환경친화적 분위기속에서 문화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 8일부터 이달말까지 이곳에서는 주한 외국인과 관광객 및 한국을 방문한 교포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97 코리아 인사이트 서머캠프’가 열린다. 8∼10일,15∼17일,22∼24일,29∼31일 등 매주 주말을 이용해 2박3일의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캠프는 사물놀이·수벽치기·선(선)무용·한지공예와 같은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이밖에도 사물놀이 미니콘서트와 사물체조 등 흥겨운 우리 가락에 심취하는 시간도 갖는다.캠프 진행은 영어로 되지만 일반인의 참여도 가능하며 강의외의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은 무주를 찾은 피서객들에게도 흥겨운 볼거리가 된다.문의 743­4052. 22일부터 24일까지는 국내외 재즈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하는 ‘97 국제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무주리조트 점핑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페스티벌은 특히 콘서트 뿐만 아니라 재즈 카페·동호인 공연·재즈 시네마·재즈 전시회·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곁들여 일반인들이 쉽게 재즈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인 콘서트에서는 ▲22일 케니 가렛(색소폰)쿼텟·다이안 리브스(보컬)그룹 ▲23일 맥코이 타이너(피아노)트리오·맨하탄 스윙스 퀸텟 ▲24일 테렌스 블랜차드(트럼펫)·맥코이 타이너 트리오·맨하탄 스윙스 퀸텟 등 5개의 세계적인 재즈그룹이 차례로 출연해 다양한 재즈음악을 선보인다. 한편 일본 재즈음악의 선두주자 히노 테루마사(트럼펫)와 이정식·김대환 등 국내 재즈뮤지션들이 미국의 맨하탄 스윙스 퀸텟과 함께 동·서양이 만나는 합동콘서트도 마련할 예정이다.문의 522­2727.
  • 8일 광주통일미술제·10월 서울국제도예비엔날레 열려

    ◎서울·광주서 대규모 국제미술행사/통일미술­국내외 작가·단체 참가… 예향의 도시 특성 부각/국제도예­본전시·특별전 꾸며 한국도자기 우수성 재조명 도시의 특성과 우리 전통문화 유산인 도자기를 부각시키는 특색있는 대규모 미술행사가 8월과 10월 광주와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오는 8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광주시 망월동 묘역에서 열리는 광주통일미술제와 10월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600년기념관서 개최될 제1회 서울국제도예비엔날레가 그것.광주통일미술제가 예향 광주의 정체성을 기조로 당대 미술문화의 새로운 모색에 초점을 맞춘다면 서울국제도예비엔날레는 각국 도예가들의 참여를 통해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도예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행사. 광주통일미술제는 우리 현대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주의 도시성격을 부각시키면서 분단현실 극복과 통일의지를 드러내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체험장 성격.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회원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 작가와 외국작가 등 7개국에서 모두 14개단체와 199명이 참여한다.추모탑앞 민주광장에 주전시실이 마련돼 개인작품 200여점이 설치되고 굴다리·저수지·옹벽을 이용한 팀 단위의 설치작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여성미술전,해외작가들의 FAX미술전,일반인 사진전,광주의 과거와 현재모습전 등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이밖에 아동미술실기대회와 학생들의 역사인물그리기 등이 함께 열려 전문작가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추진된다. 서울국제도예비엔날레는 우리 도자기의 우수함을 부각시키는 본전시를 비롯,현대미술속의 우리 도자기 조명과 젊은 작가들의 실험성 강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3개의 특별전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주)아트컨설팅서울이 기획 및 주관을 맡아 진행할 이 비엔날레는 외국의 비엔날레를 일방적으로 흉내내는 차원에서 벗어나 우리 것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도예를 택해 우리 문화의 특장을 현대적으로 잇고 문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공감과 차별의 사이’란 주제아래 모두 16개국에서 60명이 참가할 예정.모두 지명공모를 통해 참가가 확정된 작가들로 도예 선진국으로 알려진 나라들의 대표적 인물들이다.현대추상도예를 주도하는 루디 오티오(미국)를 비롯해 슈퍼오브제의 거장(거장) 리차드 쇼(미국)와 로버드 스페리(미국),탈(탈)전통 도조의 선두주자인 나카무라 긴페이(일본)·고이에 료지(일본),북구 도예의 대표자격인 아르네 아세(노르웨이),프랑스의 자크 루엘랑,스페인의 자비에 두베즈 등이 눈에 띈다.한국에서는 황종구 원대정 권순형 김익영 이부웅 조정현 유혜자 박윤정 천복희 박제덕 고성종씨 등 29명이 참가한다. 특별전은 ‘옛도자기 상감’‘분청사기의 오늘’‘현대미술속의 흙표현’전 등으로 진행된다.본 전시가 세계 도자기를 진술하는 공간이라면 특별전은 우리 문화와 흙 혹은 자연의 관련성,옛 도자기의 여유로운 아름다움,전통과 현재의 대화를 제시해 서울국제도에비엔날레의 특성을 살리는 성격으로 꾸며진다.
  • 중요무형문화재/기록화사업 본격화

    ◎영화·비디오 제작… 전통문화 보존·전승/평택농악 등 3건 완성… 해설집도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제와장을 영화와 비디오로 제작,설명 책자를 만든데 이어 최근 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 평택농악,22호 매듭장,93호 전통장 등 3건에 대해 보유자의 활동과 무형문화재 내용사실을 그대로 엮은 기록영화를 제작하고 비디오테이프 및 해설책자를 발간했다. 이같은 무형문화재의 본격적인 기록화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해마다 10여명 이상 사망하는 등 무형문화재의 급속한 단절현상이 우려돼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작업.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은 94년 10명,95년 11명,96년 12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도 9명이 작고해 이들의 기·예능을 기록으로 남겨놓지 않으면 영원히 소멸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뒤늦게 기록의 제모양을 갗추기 시작한 것이다. 무형문화재 기록작업은 이미 지난 65년부터 실시돼오고 있긴 하다.따라서 문화재관리국은 지난 65년부터 94년까지 국립영화제작소에 의뢰,30분 내외짜리 69편을 제작했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단절의 현실에서 보다 철저한 기록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95년 기록화 사업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예능민속실로 이관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우선 단순한 영화제작뿐 아니라 책자발간을 통해 제반여건을 조성하면서 자료수집과 연구검토 작업 등으로 본격적인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는 충실을 기했다.아울러 이 작업의 결실을 통해선 ▲전통 문화유산의 기록물 영구보존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승 전수 교육자료로 활용 ▲문화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비법 제공 ▲국민의 전통문화에 대한 의식함양과 문화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도모하는 기본자료로 활용하는 것 등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요무형문화재 103종 114건 가운데 오는 2001년까지 48건을 1차 제작대상으로 삼았고 지금까지 제와장과 평택농악·매듭장·전통장의 기록화를 마무리하는 성과를 남겼다.이번에 제작된 기록영화는 16㎜컬러 76∼96분물이며 비디오는이 영화를 37∼43분으로 재편집한 것.이 영화와 비디오 내용을 보완하는 자료집 성격이 책자로 발간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올 가을 태평무를 매듭짓는데 이어 내년엔 강릉농악·경주교동법주·배첩장·소반장·승무·살풀이·서울새남굿을 완료하고 98년부터 2001년까지 연간 10편 이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 ‘고미술 저가품 500선’/고미술품 싸게 사세요

    고미술품을 값싸게 구입하고 다양한 명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고미술 저가품 500선’ 전시회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다보성고미술전시관(581­5600)에서 열리고 있다. 다보성고미술전시관이 우리의 전통문화 대중화를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희귀한 우리 문화유산 감상과 함께 일반인들의 부담없는 고미술품 소장기회를 주는 것.다보성고미술전시관 소장품 가운데 예술적 가치가 있는 명품과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여러가지 고미술품 500점을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도자기 토기 목기 고서화가 두루 포함돼 있는데 삼국시대 토기골합 토기호에서부터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고려시대 청동향로 청동약합 청동초두,조선시대 붓함 버선장 장생도 민화 까치호랑이까지 1만원대에서부터 3천만원짜리 명품까지 골고루 나와 있다.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고려시대 청자상감딸기문대접 청동범종,조선시대 분청철화삼엽문장군 분청음각모란문병은 고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끄는 명품들이다.25일까지.
  • 외국인 58% “한국가서 월드컵 보겠다”

    ◎한·일 모두 기본 관광객 300명 조사/일보다 숙박시설 좋고 비용 적게들어/한국적 멋 살린 관광상품 등 개발시급 2002년 월드컵이 열리면 일본보다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외국인들이 더 많았다. 대전대 관광경영학과 변재진 교수가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외래관광객 300명을 대상으로 2002년 월드컵 개최시 방문희망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는 174명으로 58%였으며 일본을 택하겠다는 사람은 126명으로 42%였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어떠한 관광지를 선택할 것이냐는 설문에는 하와이가 23%로 가장 많았고 태국 16.7%,홍콩 13.0%,싱가폴 11.7%,중국 11.3%,필리핀 6.0%,말레이지아 5.0%,사이판·괌 2.3%,대만 1.3%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2002년 월드컵때 미국을 포함한 미주권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하와이를,유럽지역 관광객을 위해서는 태국,홍콩,싱가폴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변교수는 “월드컵 개최시 일본보다 한국에 오겠다는 외국인이 많은 것은 가격경쟁력에 있어서 우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한국전통호텔업의 확산,한국적인 멋과 풍류가 살아있는 전통문화의 생명력을 재현하는 등 차별화된 관광개발이 실현될때 한국관광산업은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전통부채/단아한 선비의 멋 부채살마다 가득

    ◎한해 합죽선 5만·태극선 50만개 생산/살 많고 고른것이 좋아… 가격 천차만별 ‘단오 선물은 부채,동지 선물은 책력(24절기가 표시된 지금의 달력에 해당됨)’ 단오가 되면 더운 여름철이 가까워지는 만큼 부채가 선물로 제격이고 동지가 가까워오면 새해에 쓸 책력이 선물답다는 뜻의 옛말이다. 부채가 다른 어느것보다 친근한 성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부채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전주 전통부채’가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워낙 멋과 품위가 있는데다 옛 것을 되찾자는 최근의 복고적인 분위기도 부채사용 인구를 점차 늘리는데 한몫하는 셈이다. 부채와 관련된 기록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삼국사기다.이 책에는 후백제의 견훤이 왕건에게 공작선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흥미로운 것은 당시 후백제의 수도가 지금의 전주인 완산이란 점이다. 조선시대에도 전주는 국내의 부채산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당시 전라도 전역을 관할하던 최고행정기관인 전라감영에 부채를만드는 선자방을 별도로 두고있었으며 최고행정책임자인 관찰사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최고품질의 부채를 궁중에 진상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주의 부채가 옛부터 전국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어온 것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한지와 질좋은 대나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냉방기기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부채산업은 지난 80년대 이후 한동안 판매량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지며 쇠락했다. 결국 전북도와 전주시는 지난 90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전통문화보존대책의 하나로 전주지역의 부채 제작자들이 한 곳에 모일수 있도록 공예품협동화단지를 주선해주고 조합도 결성했다.공예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70여평규모의 공간도 지원했다. 현재는 전주지역에서 합죽선과 태극선을 수십년씩 제작해온 장인 8명이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전주∼남원간 국도변의 협동화단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부채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단지에서 연간 생산되는 부채는 합죽선이 4만∼5만개,태극선을 비롯한 각종 부채는 40만∼50만개에이른다.합죽선은 국내 유통량의 거의 전부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태극선 등은 국내전체시장의 80∼90%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밖에 남원지역과 전남 담양지역에서 태극선 등이 약간 생산되고 있으나 미미한 양이다. 다만 요즘엔 값싼 중국산 대나무로 만들어진 부채들이 국내에 상당량 유입되고 있으나 대와 종이의 질,접착상태등 전반적인 솜씨가 전주의 전통부채를 따라가진 못한다. 지난 90년부터 협동화단지에 입주해 작업중인 국내합죽선제작의 1인자 이기동씨(68·전북도 무형문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보급이 늘어났다고 해서 부채의 용도가 완전히 페기된 것은 결고 아니다”면서 “일부에서는 냉방병 걱정도 없고 전력도 아낄수 있는 부채사용을 적극 권장하고있으며 어떤 이들은 아예 부채를 장식용으로 구입해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선과 접선으로 나눠 ▷종류◁ 부채는 모양이 둥근 단선과 접었다 펼 수 있는 접선으로 나뉜다.단선은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오엽선과 연엽선·태극선·까치선·공작선·파초선·대금선·중원선·대원선 등이 있다.또 접선에는 합죽선과 백선·칠선 등이 있으며 아동들을 위한 아동선과 민화가 그려진 민화선도 있다.물론 전통 전주부채로는 태극선과 합죽선을 제일로 친다. ○손잡이 재질은 소나무 ▷제작 과정◁ 태극선과 합죽선의 제작과정은 다소 다르다.우선 태극선은 2년이상 묶은 왕대나무를 겨울철에 베어내 1㎜ 두께로 부채살을 만든다.이어 고급비단인 양단을 부채살에 잘 붙여 떨어지지 않도록 응달에서 24시간 가량 말리고 각종 모양으로 끝을 오려낸 뒤 한지로 테두리를 친다.소나무를 재질로 하는 손잡이를 끼우면 마무리된다.합죽선은 이보다 제작과정에 훨씬 복잡하다.합죽선은 대나물를 양잿물에 삶아 진을 뺀 뒤 약 보름정도 말리고 칼로 부채살을 만든다.부채살의 아랫부분에 인두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넣는 낙죽과정을 거친뒤 종이를 부채살에 붙이고 그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음 부채살의 끝을 고리로 꿰어 사용한다. ○살 많고 간격 일정해야 ▷좋은부채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부채는 대나무살의 간격이 고르고 가급적 살의 수가많을수록 좋다.태극선은 살 위에 붙은 태극무늬가 정교하고 옆에서 봤을때 구김이 없고 반듯해야 한다.또 부채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고 한지를 이용한 모서리의 마감상태가 좋아야 한다.합죽선은 대살이 가급적 많고 가지런해야 하고 대나무와 한지의 접착상태를 잘 보고 구입하면 된다. ○합죽선 최소 2만원선 ▷가격과 구매방법◁ 태극선은 크기나 모양등에 따라 2천원부터 약 5만원까지 매우 다양하다.합죽선은 이보다 비싸 최소 2만원선이며 크기나 부채안에 그려진 그림·글씨에 따라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의 화랑에 가면 유명화가나 서예가들의 그림이나 글씨를 붙인 각종 크기의 합죽선과 태극선을 손쉽게 구할수 있다.전주∼남원간 도로변인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전주공예품특산단지(0652­87­7975)에 가면 전국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진품전주부채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 지자제 발전 10대과제 주요내용

    ◎주민관련 업무 중앙정부서 대폭 이양/지역개발 공고 설립·포괄 보조금제 도입/보선 단체장 4년 보장·선거일 조정/행정효율성 높이게 유사 사무소 통·폐합 정부가 27일 마련한 「지방자치발전 10대 과제」의 과제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앙과 지방간의 역할분담 재조정=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법(가칭)을 제정,주민에게 밀접한 각종 업무를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넘긴다.현재 국가 단체 기관 자치사무 등 4가지로 복잡하게 돼있는 사무구분을 국가 공동 자치 등 3개로 단순화하고 올해중 중앙 지방간 사무 및 기능배분을 위한 사무실태조사를 실시한다.이미 설치된 중앙정부관서의 사무소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자치단체에 통·폐합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지방재정의 자주성과 생산성 제고=자치단체의 자금 공급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 「지역개발공고」의 설립을 추진한다.국세와 지방세간의 경계를 조정하고 국고보조금 대상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장기적으로 「포괄보조금제도」를 도입한다.자치단체의 재정운영 실태 및 투자사업의 효율성 등을 정례적으로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거나 특별 지도 관리한다. ◇지역경제 육성을 위한 관리역량 강화=지역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을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기업활동을 막는 각종 규제와 부담을 철폐·완화한다.산 학 연 관 간의 컨소시업을 구성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한다.전통문화 기술창작물 등 향도 지적재산과 지역내 유휴자원의 생산화 방안을 강구하며 지방기업의 자구노력에 상응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주민의 직접참여 통로의 확대=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는 「주민권리장전」을 도입한다. ◇고비용 지방행정구조의 개편=주민편의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 도,시 군 구,읍 면 동으로 돼있는 행정계층구조의 개편방안을 검토한다.대도시 자치행정은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편의 등을 고려해 연구 검토하고 유사·중복사업소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의 경량화를 추진한다.자치단체별 중기인력 운용계획을 수립하고 표준정원을 지키도록 한다. ◇생산적인 지방의회 의정활동의여건 마련=현행 「대의회·명예제」와 「소의회·유급제」의 장단점을 비교 검토,실정에 맞는 의회제도를 발전시킨다.적정회기 일수에 대한 검토와 의결 범위의 확대 및 의정활동 지원방안을 연구한다.지방의회와 집행기관간의 정례적인 사전협의제도 등 역할관계 재정립 방안을 강구한다. ◇지방선거제도의 개선=현행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필요하면 현행 제도를 고친다.4대 지방선거의 동시 또는 분리선거 방식을 분석하고 보궐선거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의 임기를 4년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지방행정의 탈정치화 방안을 검토하고 특히 선거일과 당선자의 취임일 간의 공백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행 단체장 선거일을 조정한다. ◇중앙과 지방 및 자치단체간 협의·조정 기능강화=자치단체간의 협의가 어려울 경우 시 도지사 또는 내무장관이 분쟁조정위원회에 문제를 직권 상정해 의결토록 한다.국가와 자치단체간의 경우에는 수시로 협의할 수 있도록 현재 임의단체인 「자치단체장협의회」를 제도화하고 총리 산하에 「협의조정기구」를 두어 중앙과 지방간 분쟁을 조정한다. ◇행정에 대한 주민평가제 도입=자치단체 행·재정 운용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기법과 분석모델을 개발한다.평가는 공무원의 청렴성·행정의 봉사성·재정의 건전성·규제혁파 등에 촛점을 맞춘다.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주민여론과 평가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다음해 초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1세기를 향한 지역정보화 추진=전자주민카드의 보급을 통해 각종 증명서류를 없앤다.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 등 생활민원을 통합관리해 민원서비스를 단 한번만에 처리하도록 한다.국가정보망과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지방행정 종합정보망(MOHA­NET)의 고도화를 조속히 추진해 권역별 지역정보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기상 산업 농사정보 등과 각종 행정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정보화촉진기금을 조성한다.
  • 뿌리잃은 10대(외언내언)

    문화유산의 해를 계기로 최근 한국YMCA연맹이 조사한 「문화유산에 대한 청소년 의식조사」 결과는 그러려니 하고 지냈던 사실의 확인이지만 자못 씁쓸하다.조사 샘플은 강릉·광주·경주·부산등 전국 10개 도시 중고생 1천456명.이들은 라디오에서 국악·민요 등이 나오면 63.3%가 다른 채널로 돌린다고 답했다.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화재 이름을 몇개나 알고 있느냐는 문항에는 단 한개도 모른다가 무려 37.3%.평균은 읍면지역 학생이 2.42개,대도시 학생이 1.1개다.결국 1∼2개 정도라면 안다는 학생도 별로 아는 것이 없는 셈이다. 좀 더 보자.아직 유적지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학생이 48.8%,민속공연을 한번도 관람하지 못한 학생이 68.9%다.낭비적 행사가 아닌가 하는 시비를 받으면서도 상당한 향토축제와 민속공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 많은 비율의 학생이 전혀 전통문화와 무관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은,이 해가 굳이 문화유산의 해가 아니더라도 논의를 할만한 문제이다. 변화하는 오늘의 세계속에 문화유산은 지금 그저 자신의 과거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소박한 차원에 있지 않다.세계가 하나로 된다는 것은 어떤 똑같은 세계문화를 공유한다는 것이 아니다.각자가 가진 전통문화의 특수성을 세계속의 가장 세련된 문화로 다듬어 세계인 모두의 것으로 상승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그리고 이 특수한 자기것이 없으면 무명의 시민이 될뿐이다. 이 경향은 이미 모든 생산품 영역에서 확인되고 있다.어느 한 국가의 전통적 문화이미지가 없으면 그나라 제품경쟁력은 약화된다.프랑스의 저명한 사회비평가 기 소르망이 한국 경제의 장래를 우려했던 것도 이때문이다.한국상품에는 문화이미지가 없다는 것이다.오늘의 한국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화유산을 듣지도 보지도 않고 자란다는 것은 앞으로 더욱더 발전 기반이 약화된다는 것을 뜻할수 있다.「문화유산이 없는 청소년」에게 세계인으로서의 경쟁력은 없는 것이다.
  • 전문 건축학교 9월 문 연다/김수근문화재단 대학원 수준 운영

    ◎창조적 능력 개발에 초점… 건축문화 재정립/40명 수준… 학생·교수 함께 실험적 건축작업/4년제 대학 이수자 등 대상… 교수는 학생들이 선택 새로운 건축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건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원 수준의 전문 건축학교가 올 가을 문을 연다. 재단법인 김수근문화재단이 오는 9월1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에서 개강하는 서울건축학교(sa·seoul school of architecture).기존 건축문화와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식,철저하게 창조적 능력을 개발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흔히 「한국적 공간의 연출가」로 통하며 한국건축계에 우뚝 솟은 산맥을 구축한 건축가 김수근 선생(1931∼1986)의 생전 유지를 받들어 개설하게 된 서울건축학교는 지난 94년 6월 김병윤 김영섭 김인철 유춘수 민현식 승효상 정기용 조성룡씨 등 건축가들이 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임시학교를 열어 실험적인 단기 워크샵 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95년과 96년 4회에 걸친 워크샵과 전시회 공개강좌 세미나등을 열어 학교 개설 준비작업을 치밀하게 벌여왔다.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원)는 『우리 전통 건축물에는 삶의 차원을 넓혀주는 부분이 많고 혼돈과 무질서라고 부르는 도시 자체에도 창의적인 접근 가능성이 여전히 요구돼 도시문맥을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따라서 건축영역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모험과 실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운영위원회가 그동안 실험작업을 통해 제시한 학교조직은 학생과 교수가 함께 실험적인 건축작업을 벌이는 설계스튜디오와 이를 이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설계지원스튜디오로 짜여지며 연1회에 걸친 심포지엄과 전시회,출판,답사기행,공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스튜디오는 모두 4개로 스튜디오당 10명의 학생들로 구성,모두 40여명이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돼있다.학생들은 모두 6개의 쿼터를 이수하고 작품심사 통과후 졸업할 수 있으며 각 쿼터는 12주로 구성된다.입학자격은 4년제 대학에서 교육을 이수한 국내외 학생과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는 젊은 건축가에 해당하는데 학생들이 원하는 교수를 선택해 스튜디오에서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사이악 남캘리포니아건축학교와 뉴욕 쿠퍼 유니온,프랑스 파리 건축학교,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 건축학부,영국 런던 AA건축학교,미국 하바드대 건축디자인대학원 등의 운영방식과 유사한 교육과정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운영위원장 김원씨는 『우리 건축문화가 언제부터인가 방향을 잃었으며 특히 일제식민지정책에 따른 인력수급이 이같은 왜곡된 건축문화를 심화시켰으며 이후 교육주체들이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도외시한 경향이 많아 청년건축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학교가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 예용해 선생 기증 민속자료 전시

    ◎25일∼새달 28일 국립민속박물관서/석제품 위주 생활용품 60여점 소개 평생을 전통문화 보존과 수집에 노력하다 지난 95년 타계한 민속학자 예용해선생이 국가에 기증한 민속자료들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전시회가 25일부터 7월28일까지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93년이후 해마다 마련해오고 있는 기증자 특별전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예용해선생이 생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민속자료 290점 가운데 60여점을 소개하는 자리.평생 의·식·주 생활 전분야에 걸쳐 민속자료들을 수집한 선생은 지난 94·95년 두차례에 걸쳐 갓 신발 등 의생활품 30여점,돌 신선로 등 식생활품 70여점,목제기 등 의례용품 40여점,벼루 등 문방구류 70여점,기타 토기 민속품 70여점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이 가운데 곱돌 대리석 화강암 오석 등 다양한 석제품들 위주의 60여점을 선별해 소개하는데 연초를 담는 돌 상자나 돌 향로 화로 신선로 등 지금은 주변에서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 조상들의 흔적이남아있는 생활용품들이다.
  • 일 후쿠이현 탐방/환경·주택·도로“쾌적”/일서 손꼽는 살기좋은곳

    ◎마쓰우라 공작기계 세계적 명성… 지역경제 부축/옛 전통 되찾은 에치젠 도예촌도 관광명소 인기 일본 관서지방 국제홍보센터는 최근 도쿄주재 외국특파원 20여명을 초청,후쿠이현이 「일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뽑힌 배경을 소개했다.한국특파원중 대표로 선정된 본사특파원의 탐방기를 싣는다. 일본 서부 후쿠이(복정)현은 동해를 끼고 길게 누워 있는 한적한 지역으로 일본 정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일본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순위에서 늘 3등 안에 들어간다.소득은 낮지만 깨끗한 환경,여유 있는 주택·도로사정 등이 높은 점수를 받게 해주고 있다. 후쿠이현은 아직 덜 개발된 지역이지만 일본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쌀 「고시히카리」가 탄생됐고 세계 최고속의 회전속도를 자랑하는 공작기계 메이커 마쓰우라 기계제작소가 있는 곳이다.또 수백년전 명성을 오늘에 되살려 마을을 일으키고자 에치젠 도예촌(월전도예촌)을 만들어 일본,나아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도자기를 구워내고 있기도 하다. ▷마쓰우라 기계제작소◁ 후쿠이현의 한적한시골에 있는 마쓰우라 기계제작소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공작기계 메이커이다. 마쓰우라 제작소는 후쿠이현 최초의 공작기계 메이커로 설립됐으며 「누구도 하지 않는 것,할 수 없는 것을 해내겠다」는 자세로 출발했다고 와타나베 세이치 전무는 말한다. 마쓰우라 제작소는 22년전 두가지의 상식을 뛰어넘는 생각을 실현시켰다.하나는 당시까지 옆으로 구멍을 뚫던 공작기계(Horizontal Type)를 아래위로 구멍을 뚫는 형태(Vertical Type)로 전환시킨 것이다.또 하나는 공작기계 선반의 회전수가 당시까지 3천∼4천rpm(분당 회전수)이었던 것을 2만회전 이상으로 고속화해 초고속 가공의 지평을 연 것. 사원수가 300명이 채 안되는 중소기업이지만 마쓰우라 기계제작소의 1년 매출은 1백16억엔을 웃돌며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70.5%나 된다.뛰어난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요즘 일본 굴지의 공작기계 메이커들이 회전수를 2만rpm까지 높이고 있지만 마쓰우라는 이를 3만∼4만rpm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확보하고있다.제품화는 안됐지만 실험단계에서는 이미 7만5천rpm까지 확보했다고 한다. 마쓰우라 기계제작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인사에도 나타난다.종업원 292명 가운데 사무직은 10% 미만.설계부문에만 65명이 근무하는 등 철저하게 「현장」이 강조되고 있다.또 93년부터 3년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할 때도 종업원을 감축하지 않고 함께 고통을 감내해냈다. ▷에치젠 도예촌◁ 일본에는 역사적 유래나 특색있는 점을 내세워 산업을 일으키고 마을을 부흥시키는 「마을 일으키기(무라오코시)」라는 말이 있다.에치젠 도예촌도 후쿠이현 미야자키무라가 「마을 일으키기」를 위해 지난 71년 조성한 것이다.과거 6대 도예생산지였던 전통을 되살려서 산업을 진흥시키고 젊은이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예촌을 만들었다.이제는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지난 5월말 사흘동안 연 에치젠무라 전시회에만 10만명이 찾아와 도자기를 구입해갔다. 미야자키무라의 총무과장 이노우에 노부오씨는 『일자리와 자랑거리가 생겼고 전통문화의 부활로 자신감이 붙었다』고자랑한다. 도예가인 가사쓰지 미쓰오(50)씨는 『가끔 발견되는 1천년 이전의 가마터에서는 한반도에서 건너온 도래인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토기 등이 발견된다』면서 일본 서부지역과 한반도가 과거부터 밀접히 연결돼 왔음을 털어놓았다.
  • 국악인 묵계월(이세기의 인물탐구:134)

    ◎76세 고령에도 녹슬지 않는 절창/「훌륭한 가장」 「엄한 스승」 「만년 무대인」으로/「삼설기」 「긴아리랑」 유일하게 맥이어 전수 명창 묵계월의 공연무대를 한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가 왜 이 시대의 절창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게 된다.지난 95년 가을,74세의 나이로 무대에 선 그는 「청춘홍안은 네자랑 말어라,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로 시작되는 「청춘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소리 한평생을 정리하는 「묵계월,끝없는 소리의 길」공연에서 그의 모습은 여전히 씩씩했고 세월의 파란만장속에서 갈고 닦은 소리의 관록을 유감없이 과시해 보였다.특히 양반댁 마님이 낭랑한 소리로 이야기책을 읽어내려가는 듯한 「삼설기」는 그만의 독보적 「발군」을 새삼스럽게 확인시켰다. 책상 하나에 등촉을 밝히고 단정하게 앉아 책장을 넘기면서 어느때는 높이고 어느때는 낮추면서 운치와 시취로 경기민요의 진수를 펼친다. ○75년 인간문화재로 「백이숙제 착한이와 도척같은 몹쓸 놈도 죽어지면 허사로다/역려건곤에 부생이 약몽하니 즐거움도 얼만고/병촉야유하며 독서담론 자락하니 한가하기 측량없다…」 그의 음색은 중하청부에서 곱고 섬세하게 꺾어 올려치는 끝막음 소리가 일품이다.더구나 경기지역에서 전수되어온 긴 잡가는 유장하고 은근한 가락에 후렴이 붙는 짧은 장절형식이 흥겨움을 더하여 지루감이 전혀 없다.십이잡가중에서도 그는 적벽가·출인가·선유가·방물가로 75년 인간문화재가 되었고 「삼설기」와 「긴 아리랑」은 그가 유일하게 맥을 잇는 명곡들이다. 늘 깨끗한 한복에 남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는 항상 소리만을 하면서 시름없이 살아온것 같지만 국악의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그의 인생 뒤안길은 만단 파란과 희비가 엇갈린다.물론 그가 살아온 한평생이란 우리 국악인 1세대들이 한결같이 겪은 공동의 운명이랄 수가 있다. 눈물없이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세월속에서 그가 그리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이를 구구절절 전해준다.「내 나이 11살때 나는 어머니품을 떠나 남의집 양녀로 가야했다」로 시작되는 사연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는 서울 광희동에서 이윤기씨와 조성여여사 사이의 다섯딸중 넷째로 태어났다.부친은 노리개의 매듭을 만드는 장인이었으나 매듭으로는 돈벌이가 될수 없어 어머니는 잦은 친정 나들이로 쌀이며 돈을 꾸어다 가족의 생계를 이어 주었다.그런 집안의 넷째딸로서 제대로 귀여움을 받으며 자랄 처지가 아닌데다가 이화자의 민요나 황금심을 좋아하면서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싶은 꿈을 미처 펼쳐보일 여유도 없었다.그때 어머니가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며 키우느니 잘먹고 잘입히는 집에 가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수 있도록」 남의 집에 양녀로 보낸 것이다. 그때부터 본명 이경옥을 버리고 그 집의 성을 따서 「묵계월」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고 분홍치마에 꽃신을 신고 조선권번에 다니면서 주수봉 최정식 스승으로부터 경기민요 십이잡가를 사사,권번학습이 끝난 다음에도 독선생인 김윤태 스승을 모셔다가 가곡 가사 시조를 거쳐 상중하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때까지 철저하게 모든 것을 배워 나갔다.자그마한 몸매에서 터져나오는 경기민요 특유의 담백한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애틋함이 스며있었고 가락마다에 「어머니 보고싶은 길고 긴 그리움이 담겨」「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했다.16세가 되었을때는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노래실력으로 이팔청춘에 「절창」칭호를 들으면서 과장이나 선비들의 모임에 불려나가 만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제자 가르치는데 정성 허스키한 탁성이 중후한 가운데로 명주고름같은 선이 절로 흘러나오고 마딧소리에 방울목을 얹어 겹창으로 접목시킨 오관청음은 「들을수록 맛이 나고 멋이 난다」는 평을 듣는다.18세가 되자 인력거를 타고 명월관 국일관 천향각을 주름잡았으나 21살에 광산업을 하던 김영배씨를 만나 결혼,그러나 그가 노래를 쉰것은 단란한 생활을 누리던 신혼기와 6·25때 뿐이다.1남2녀를 낳고 살림에 재미를 붙이기도 전에 부군의 사업실패로 이번에는 가족부양을 위해 회갑잔치며 화수회등 여러 모임에 나가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당시로서는 권번을 거치지 않고는 소리를 배울수 없었고 요정에 나가지 않고는 제아무리 명창이라도 명성을 떨칠수 없었다.따라서 부군의 사업실패는 불행한 일이지만 그 사업이 계속 융성했다면 오늘의 묵계월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는 부군 타계후 혼자서 삼남매를 키워 대학까지 공부시켰고 한편으로는 제자를 가르치면서 「훌륭한 가장」「엄한 스승」「만년 무대인」의 자리를 반듯하게 지켜왔다.오죽하면 소설가 박경수는 한 수필에서 「세상에 이름 날리는 여류 명창치고 일부종사한 사람은 남도 경서 명창을 막론하고 묵계월뿐으로 소리만이 아니라 가정생활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행실녀」라 쓰고 있다. ○내년 데뷔60년 공연준비 평소에는 말수가 적고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않는 결벽증이며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순리에 거슬리는 일은 애써 하지 않는다.요즘은 10년전부터 살고있는 성산동 성산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만 온정성을 쏟고있다.이웃에 방해될 것을 걱정하여 장구대신 북에다 천을 대어 소리를 죽이고 그가 엄한 스승밑에서 무서운 학습기간을 거친 것처럼 추호의 빈틈이나 용서없이 혹독하게 가르친다. 홍익대 이재흥 교수는 「노랫가락(경기민요)·송서 삼설기·초한가와 긴잡가 장구장단인 도드리 6박·12박은 서울소리 고유의 전통문화로서 묵계월의 존재는 특별히 예술보호차원의 의미마저 갖는것」으로 평가한다.「내가 만약 백살까지 산다면 나는 백살에도 무대에 설것」이라는 그는 내년에는 18세때 처음 무대에 선지 만60년을 맞는 기념공연을 가질 예정이다.지금도 40년대,50년대를 고스란히 거슬러 오를만큼 기억력이 뛰어난 그는 지난해 경기민요에서 한평생 동도를 걸어왔던 안비취를 잃은 것에 못내 상심을 금치 못한다. 서울사람들의 경위 바르고 단정한 성격을 가리켜 경중미인이라고 했던가.「고희를 훌쩍 넘긴 지금도 녹슬지 않은 청음에다 서울 십이잡가를 능란하게 소화하여 지킨다는 것은 소리꾼에서는 100년에 한두명 나올까 말까한 독보적 소리보물」이라는 원로 성경린씨의 말은 일세를 풍미한 명창에 대한 최상의 「치하」와 「경의」표시가 아닐수 없다. □연보 ▲1921년 서울 출생(본명 이경옥) ▲31∼34년 이광식 주수봉사사 ▲34∼37년 경성방송국 출연 ▲36년부터 최정식·김윤태 사사 ▲38년 부민관 명창대회출연 입상 ▲39년 빅터레코드 음반취입 ▲49년 제일극장 명창대회에 스승 최정식 선생과 공연 ▲62년 국악협회 민요분과위원장,재일동포위문 일본순회공연 ▲68년 문공부주최 제1회 명인명창대회,국악대공연출연(장충체육관) ▲69년 「묵계월경기민요」 출반(성음) ▲71년 「한국민요연구회」 설립. ▲75년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지정,「경기12잡가 묵계월전수소」 개설,동아일보주최 국악경연대회심사위원. ▲76∼79년 동아방송 개국기념 공연 ▲83년 한국민속가무예술단 일본공연 ▲87년 LA교민위문 공연. ▲87∼90년 조선일보 주최 「명인명창대회」 출연 ▲90년 「묵계월 인생70­소리 60」 주제의 제1회 개인발표회(호암아트홀),국립국악관현악단(이상규 지휘)과 「십이잡가」 협연,한국민요연구회주최 신춘국악대잔치 특별출연 ▲92년 대한민국국악제 특별출연 ▲94년 경기국악축제(연강홀) ▲95년 「묵계월,끝없는 소리의 길」주제의 제2회 개인발표회(호암아트홀)공연,KTV 「묵계월소리의 세계」특집방송,「묵계월 경기민요」CD출반(오아시스) ▲97년 삼성그룹복지재단주관「효행상 시상식」 축하공연 〈현재〉 국악협회 고문,민요연구회 고문 〈수상〉 세종상(68년) 국악대상(92년)
  • 지역정보화 사업 시범사업자 선정/8개 광역·기초단체

    정보통신부는 4일 부산시·강원도 등 5개 광역 자치단체와 부산 중구·전북 군산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를 제2차 지역정보화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보통신부는 지역정보화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광역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3억∼5억원,기초 자치단체는 2억여원씩 모두 25억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원비는 자치단체별 전체 시스템 개발비의 70%에 이르며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자치단체는 내년 7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끝내야 한다. 지역정보화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자치단체와 과제는 △부산광역시 「사이버 해양박물관」 △대구광역시 「어린이를 위한 생활정보시스템」 △광주광역시 「중고품 재활용 정보시스템」 △강원도 「청정농장관리 정보시스템」 △전라북도 「전통문화예술 정보시스템」 △부산 중구 「공공시설 이용안내·전자예약시스템」 △대구 달서구 「민원 증빙자료 디지털 영상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전북 군산 「고군산열도 도서정보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해양·수산물 관련 자료를 동영상 DB로 구축하며,대구광역시는 자녀 출산에서 성장기까지 필요한 교육·문화·생활·건강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정보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 나는 공부하러 박물관 간다/이원복(화제의 책)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주제 글모음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글모음집.한국미술과 전통문화재에 대한 정통비평의 성격을 띠면서도 대중적으로 쉽게 읽힐수 있도록 풀어썼다.한국 고미술품들에 담긴 독특한 아름다움을 함축적인 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예를 들어 「청자상감운학문대접」에서는 그윽함을,「녹유귀면와」에서는 익살을,「백자달항아리」에서는 너그러움을,「청자오리형연적」에서는 깨끗함을 미의 주제어로 끄집어 낸다. 『극치의 아름다움이 내는 소리는 고요다.청자상감운학문대접은 고요함에 깃든 그윽한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지은이는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우리 고미술품의 위대함에 경탄하지만 정작 그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물으면 입을 다물게되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한다.효형출판 1만원.
  • 소리·굿·놀이·풍물/전통 「마당굿」 한판

    ◎서도소리·평산 소놀음굿·대감놀이 등/한굿서도소리연구회,새달 2∼3일 공연 소리와 굿,놀이,풍물 등 우리 전통문화의 여러 갈래를 한자리에 집합시킨 굿잔치가 5월초 공연무대를 이채롭게 장식한다. 한국서도소리연구회가 오는 5월2일과 3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마당굿 「굿·굿·굿」.서도소리와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강신무들에 의한 장군굿,대감놀이 등 정통국악과 일반무속(굿)의 요소들을 예술적으로 결합시켜 다양한 들을거리·볼거리를 제공한다. 제1부에서는 평북 영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삼아 인간의 정을 구성지게 뽑아내는 영변가를 비롯해 수심가,난봉가,방아타령 등 서도의 대표적 소리 20여곡을 박정욱과 그의 문하생들이 열창한다. 제2부는 중요 무형문화재 90호로 지정된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마당에서 판이 벌어져 마당놀이로 질펀하게 엮어진다.여기에 장군굿과 대감놀이로 신명을 부추긴다. 소놀음굿은 원래 경기도와 황해도에서 주로 행해지는 굿거리로 일반적인 우환굿과는 달리 재수굿,놀이굿이어서 해학적 성격이 강하다.큰 부잣집에서 농토를 새로 장만하거나 큰 경사스러움이 있을 때 이를 신께 고해 복과 명을 빌기위해 행해온 것으로 연원에서도 알 수 있듯 무속에서 점차 연희와 예술의 형태로 발전해왔다. 이번 평산 소놀음굿의 내용은 조선국 개국설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명과 복을 바라는 마음을 굿의 형태에 담은 것으로서 옥황상제의 명을 받은 칠성신과 그의 나졸들이 조선에 내려와 인간들과의 사이에서 겪는 일들을 소리와 춤,재담으로 엮고있다. 서도소리연구회의 이번 「굿·굿·굿」은 전통적 마당극의 원형에 가깝기는 하지만 서도소리와 황해도 무가를 주로 사용함으로써 판소리로 꾸며지는 창극과 해학적인 마당놀이의 중간적 형태를 띠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번이 9번째 공연이며 주최측은 특히 올해 신세대 관객들의 호응과 전통문화의 실용적 발전을 목표로 의상과 소품,무대장식 등의 현대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745­5745.
  • 새달 14일 불기 2541년 부처님오신날

    ◎1만4천여 사찰 중심 경축·문화행사/「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밝게」 주제로/2일 서울시청앞 광장서 봉축등 점등/한달간 예술제·불교문화소개 행사도 오는 5월14일은 불기2541년 부처님오신날. 올해는 불교의 모든 종단이 참여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연합행사는 없고 종단별로 전국 1만4천여개에 이르는 사찰을 중심으로 경축행사와 문화행사를 한달동안 개최한다. 우리 불교종단을 대표하는 조계종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 송월주 총무원장)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주제를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밝게」로 정하고 봉축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지난 2월 월하종정의 사표제출로 석가탄신일 종정의 법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조계종은 불교방송의 공금유용사건과 대구 선본사의 직영사찰 해제 요구까지 더해 총무원 집행부가 어수선한 가운데 예년보다 축제분위기는 줄어들 전망이다. 조계종 봉축위원회는 25일부터 5월 14일까지 행사기간동안 불교가 우리사회의 그늘진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역사적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수용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2일 하오7시 시청앞 광장에서 중생구제 발원을 담아 등을 밝히는 점등식,9일 하오6시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조계종 중앙신도회주최의 봉축 밤행사,11일 하오2시부터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종로 조계사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연등축제,14일 상오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석가탄신 법요식이 거행된다. 또 ▲경축행사로 애기봉을 비롯한 전방 6곳의 점등식과 건강가족 마라톤대회,불교웅변대회 등이 거행되며 ▲자비행사로 장애인큰잔치,자비의 헌혈행사,복지시설방문,입원환자위문,북한동포를 위한 바자회,노인재소자위문,외국인노동자 위로 법회,일선군법당 위문품보내기 등이 봉행된다. 또 어린이 청소년행사로 청소년 탑돌이 한마당,통일환경문화예술대전,청소년 종합예술경연대회,어린이 부처님 그리기대회,연꽃노래잔치등이 거행된다.포교활동은 지하철 법우회가 지하철봉축등달기,서울 봉은사는 봉축 등 선물하기와 염주달아주기 행사를 하고 포교원과 봉축위는 봉축 소책자와 봉축버튼달기를 전개하고 문화예술행사는 봉축음악회,불교판화전,시낭송회 등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봉축위원회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불교전통문화를 이해시키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영문팜플렛과 연등축제 영문안내전단을 제작해서 관광공사 여행안내소와 공항·호텔·전국의 관람료징수 사찰과 여행사에 배포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부산 삼광사에서 10만여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석탑 9층 대보탑(높이 30m) 낙성식을 거행한 천태종은 5월18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부처님오신날 행사의 하나로 천태예술제를 연다.
  • 황장엽씨 서울도착을 보며/최평길 연세대 교수·국제정치학

    ◎민주체제 포용력으로 감싸자 한국에 온 칠순의 황장엽 비서를 보는 시각은 통일 견해만큼이나 다양하다.우선 황장엽은 그 근본이 철학자이고 그 나름의 민족주의자이며 북한 정권의 소프트웨어라는 것이다. ○권력 소프트웨어 역할 황장엽은 북한정권이 들어선 이듬해인 1949년,그의 나이 26세에 모스크바 대학 대학원과 철학과에 입학하여 1년간 러시아어를 배우고 다시 3년간의 각고 끝에 1954년에 철학 준박사를 받고 귀국하면서 바로 김일성 대학 철학과장이 된다.그리고 김일성파·연안파·소련파들이 권력을 분점하고 전쟁복구 사업에 전력하여 북한 수준에서 학문활동공간이 있던 1956년 김일성대학 창립10주년 기념 논문집에서 학위논문 「부정의 부정 법칙」을 공산북한사회에 맞추어 발표하게 된다. 그 내용은 낡은 사회인 봉건사회가 부정된 것이 자본주의 사회이고,그 자본주의 사회가 갖는 모순의 부정이 공산사회이며,공산주의사회 역시 자기부정으로 한단계 높은 자기긍정의 통합단계로 발전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축적되어온 자본주의 사회의 전통문화와 우수한 생산시설은 그대로 계승된다는 발전의 연속성을 인정하고 노동자계급을 공산사회주의에서 또 한번의 자기부정을 통해 단순노동자­피착취자가 아닌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역량을 가진 인간으로 그려내고 있다. 1956년 3월,20차 소련 공산당 대회에서 후루시초프가 밝힌 스탈린 개인숭배와 1인장기집권 비판 입김은 평양에도 들어온다.따라서 6·25전후복구와 경제발전의 지지부진함을 빌미로 소련파·연안파 제휴세력에게 협공당하던 1956년 제3차 노동당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김일성은 정치적으로 자주·경제적으로 자립,군사적으로 자위하는 국가를 이루기 위해 주체적으로 자기운명을 개척하고 노동당 주위에 하나로 뭉치자는 주체이론을 정립한다.이 시기로부터 황장엽은 김일성 정권의 정당성에 이론적 밑받침을 제공하고,이를 계기로 그의 나이 40대에 김일성 대학총장,50대에 최고인민회의 의장,60대에 사상담당비서,70대에 국제담당비서로 권력 핵심부에 진입한다.황장엽은 힘있는 집행부서보다는 사상 또는 국제분석 담당 분야에서권력 소프트웨어로서 일해왔다.러시아·중국,과거 동구 공산국가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비서는 외무장관,KGB 등 대외부서의 보고서를 종합하는 외교안보의 최고위직이지만 북한에서 그의 당내 권력서열은 20위에 불과하여 김영남 외교부장이나 같은 비서인 계응태,전병호,한성룡 등은 오히려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민족주의자로서 고뇌 이렇게 황장엽은 권력 핵심부의 분명한 공산주의 사상가이기는 하지만,북한공산주의도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올곧은 철학도였으며,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북한동포를 살리려 북한에서 남쪽으로 온 그나름의 민족주의자로 보아야 할 것이다.또한 그는 6·25전쟁 전인 1949년에 소련에 가서 유학생활을 하고 전쟁이 끝난 후인 1954년에 귀국하여 엄밀한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전범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극우·극화논리 극복을 따라서 황장엽의 망명동기가 민족주의자로서 고뇌와 번민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주체사상은 출범 초기에는 대내외 자주·자위·자립을 강조하는 정리된 하나의 이념체계였으나 70년대 이후 김일성 개인 우상화의 바이블이 되면서 황장엽은 스스로 이러한 변질된 김일성종교에 거리를 두게 되고,김정일은 아버지의 리더십과 차별화를 노리는 과정에서 스승인 황장엽보다는 신세대 황장엽을 대체하려는 것 같다. 그는 공산독재에 항거하여 저항운동을 벌였던 북한판 솔제니친은 아니다.그러나 이제 남한에 오는 그를 북한에서 경험하고 본 바 대로 정직한 북한 현대사를 쓰게 하고 남한에서 보고 싶었던 것을 보게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여,나머지 여생을 조용히 사색하고 집필하며 살 수 있도록 하는 우리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의연함을 보여줄 때이다.그의 망명으로 그의 가족은 물론 12촌 친척까지 숙청이 되었다는 소식이 있고 보면 우리는 그의 인간적 비애를 이해하고,황장엽 리스트 폭로와 국내정국 타개용 카드 사용 그 자체가 국내정치적 이용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동시에 북한정보 획득같은 기술 접근방식보다는 원로철학가,북한전문가,지각있는 정보분석가들로 하여금 그의 대화 파트너가 되게 하여 본인 스스로가 자연스러운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황장엽을 보는 극우,극좌 논리를 극복한 우리의 균형감각이 필요한 때이다.
  • 고 총리 “경제의혹 부축 부처가 앞장”(국무회의:8일)

    ◎송 문체 21세기 대비 「문화비전 2000」 보고 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의 당부는 또다시 「경제살리기」에 집중됐다. 또 각부처가 그동안 마련한 「예산절감 실천계획」을 보고하는 등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각료회의를 방불케했다. ○…고총리는 먼저 지난주 관계장관들과 각계 인사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정책간담회」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일련의 규제개혁 작업이 빠른 시일안에 내실있게 추진되어 정부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고총리는 이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경제활동 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차관들은 주요 공장이나 사회간접시설의 준공식,기타 지방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기업가와 국민의 경제의욕이 높아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6일은 2000년을 앞둔 「D-1천일」』이라고 설명한뒤 『새로운 세기는 문화가 국가의 모든 영역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개화 등 5가지 과제를 담은 「문화비전 2000」구상을 보고했다. 송장관은 이어 21세기에 대비한 국가의 문화비전과 구체적 실천목표를 수립하고,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문화적 차원의 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비전 2000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이에 대해 『오는 2000년은 28개국 정상이 모이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한국에서 열리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국제사회에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비전 2000」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의결안건◁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 △군시시설보호법 시행령(개) △군용항공기지법 시행령(개) △군인사법 시행령(개)△국방부 군사법운영지원단령(개) △합동참모본부 직제(개) △관광숙박시설지원 등에 관한특별법 시행령(제정안) △산업디자인·포장진흥법 시행령(제) △고속철도 건설촉진법 시행령(개) △수도권신공항 건설촉진법 시행령(개) △해운법 시행령(개) △통상산업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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