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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공예품 佛서 큰 관심”주민종 전통문화교류協 佛지사장

    “프랑스는 문화의 나라이기도 하지만,부자가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 공예품은 아무리 비싸도 시장은 열려 있습니다.” 파리에 살며 한국 공예인들의 현지진출을 돕고 있는 주민종(朱民鍾·사진·44) 한국전통문화교류협회 프랑스 지사장은 28일 “유럽시장에서 한국공예품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주씨가 한국에 온 것은 그의 주선으로 파리국제박람회에 참가했던 한국공예예술가협회(회장 이칠용) 회원들이 공로패를 전하겠다며 초청했기 때문.지난 4월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열린 박람회에는 85만명의 현지인이 찾았고,이중 절반이 한국관을 둘러봤다. 그는 “파리에서 종종 열리는 한국화가의 전시회가 소수에게만 알려진다면,공예전은 모든 계층을 파고든다.”면서 “공예전을 상업적 행사로 치부하지 말고,국가적 문화홍보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리박람회에서 한국공예품은 큰 인기를 끌었다.25만원짜리 징을 한 사람이 7개나 사가는가 하면,매듭은 순식간에 모두 팔려 다시 공수했다.공예인들은 “국내보다 파리에서 훨씬 더 대우받았다.”고 뿌듯해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옥사랑 여성5인 방담/ “친환경 한옥의 지혜 배우면 삶이 건강하고 넉넉해져요”

    조혜경(57·주부·서울 광진구 중곡동) 남춘순(56·환경운동가·서울 종로구 계동) 이미화(48·주부·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조정미(43·가톨릭대 의류학과 교수) 진종옥(38·전북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생활환경담당) 한옥에 대해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한옥강좌에 여성들이 몰리고 언젠가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는 이도 많다. 이같은 현상은 자연주의 조류라거나 복고가 유행이라는 말로 설명될 수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문화를 지키면서 친환경적인 한옥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가진 어머니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회색 아파트에 살면서 이전과 달라져가는 사람들의 심성을 한옥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한옥을 배우고 있는 여성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11번째 회원이 배출된 한옥문화원(원장 신영훈)의 ‘우리 집을 지읍시다’ 강좌를 들으며 한옥에 대해 배우고 한옥문화에 대해 생각하는 여성들.이들은 한옥사랑의 본질은 바로 자신을 낮추면서도 결코 자존심을 잃지 않는 품격있는 삶이라 했다. 한옥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를 모두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사회:가회동 북촌마을을 둘러보니 한옥의 매력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그러나 한옥이 불편해서 아파트로 대체됐는데,왜 다시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남춘순:10여년 전부터 전통문화에 대한 공부를 했어요.몇년 전 서울로 이사오면서 북촌의 낡은 집을 고쳐 살게됐는데 묘한 것은 그전에 두통을 앓던 저와 아이들이 한옥으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두통을 앓았던 사실조차도 잊어버렸어요.아파트의 꽉 막힌 구조와 달리 통풍성이 좋은 한옥이 단번에 치유케 한 것이지요.건강에는 한옥만한 집이 없어요.불편이 문제가 아니지요. ●한옥은 주인의 식견으로 짓는다 -조혜경:우리는 집짓는 것은 전문가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옛말에 ‘주인 식견이 7이고 목수 식견이 3’이라고 했거든요.식견을 키워 내가 짓고싶은 집을 지으려고 시작했지요.흔히 한옥은 춥다,불편하다고들 하는데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한옥은 전통 사대부 가옥이 아니랍니다.그나마남아있는 가회동 북촌 집들도 1920년대,일본인 집장수가 지어 외양만 한옥일 뿐 벽체도 얇아요.‘한옥은 문치레’라는 말이 있는데 이곳의 창호는 한두 겹밖에 되지 않는 등 엉성해서 그렇게 잘못 인식된 것이지요.흙과 나무가 주재료인 한옥은 쾌적하고 편안해요. -이미화:전 집이 달라지면서 사람들이 달라졌다는 생각입니다.초가의 지붕선처럼 부드럽고 모든 것을 품어안았던 부모님의 정신을 아이들에게 이어주려면 한옥을 통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지난해에는 건축과에 재학중인 아들과 함께 집짓기 실습도 했어요.아들이 익힌 한옥의 정신이 품격있는 건축물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종옥:한옥을 양옥으로 바꾸면서 불편한 부엌을 개량한 것은 좋았지만 결국 아궁이까지 없어졌고,보일러로 바뀌면서 정작 군불때고 뜨끈뜨끈하게 주무시던 어른들이 ‘돈이 타는 것같아’ 보일러를 못 켠 채 겨울을 지내시죠.그런 모습을 보며 과연 서양식이 만능인가하는 생각에 부딪혔죠.올 연초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로 달려와서 한옥강좌를 들었어요.앞으로 무조건적으로 서구화하는 농촌에 우리 것을 알리고 생각할 기회를 마련할 참입니다. ●집은 인연,기다림의 지혜도 배워 사회:그러면 누가 제일 먼저 한옥을 짓게 되실까요. -조정미:그건 몰라요.집이야말로 인연이 있거든요.저는 염색을 전공하기 때문에 지방을 다니면서 한옥을 많이 볼 기회가 있었죠.쪽도 키우고 염색을 할 수 있는 너른 마당있는 한옥을 찾아 누군가 집을 내놨다면 지방까지 한달음에 달려가곤 했지만 아직 인연을 못 만났어요.한옥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자 값도 오르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연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미화:저는 경북 청도 본가에 한옥을 보수중이에요.대나무가 올라가 지붕을 뚫은 뒤채부터 제 모습을 찾았어요.마침 그 동네에 여든이 되신 솜씨좋은 목수가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죠.그 낡은 집에서 못 하나 버리지 않는 노(老) 목수의 일솜씨를 보면서 새삼 낭비가 많은 우리들의 삶을 반성하기도 합니다. -조혜경:정말 한옥 공부를 하다보면 욕심을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저는 몇년 전 구입 때보다 오히려가격이 내린 강화도 한 구석에 13평 작은 한옥을 갖고 있어서 주말마다 농사지으러 갑니다.그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한옥은 작아도 답답하지 않으니 구태여 넓은 집을 탐하지 않게 되던데요. 더욱이 일본식 정원과 달리 한옥은 먼 곳에 있는 산을 빌려오는,즉 차경(借景)이 특징입니다.소유가 아니라 더불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이것이야말로 욕심에 가득찬 현대인들에게 한옥이 주는 지혜라는 생각도 합니다. -진종옥:집이 달라지면서 인심이 달라진 것을 확인할 때가 많아요.15년간 농촌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2∼3일씩 지방출장 길에 객이 한 끼 요기를 하고 가는 것은 흉이 아니었어요.그런데 양옥의 폐쇄성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모두 닫아 걸었어요.농촌사람들의 닫힌 마음도 집이 달라지면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해요. 사회:젊은 세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든 세대들이 한옥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남춘순:그렇지도 않습니다.제 딸은 이젠 저보다 더 한옥 마니아가 됐지요.대학원 재학중인데 앞으로 한옥의 정신을 살려 풍토와 기후·정서에 순화된 집을 알려나갈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고 있어요. -이미화:시작은 제가 했지만 제 아들에게서 저 역시 어떤 변화를 보고 있어요.한동안 단절됐지만 한옥을 알게 되고,공부하게 되면 그 정신에 흠뻑 빠지게 되니까요.우리 부모들이 한옥의 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배어들고,아이들은 오히려 여기에 더 지혜를 더한다는 사실을 배웠어요.한옥강좌에 젊은이들 참여가 많잖아요. ●인간이 존중받는 집 사회:한옥을 통해 마음 공부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그런데 한옥은 건축비가 만만치 않고,유지도 어렵잖아요. -남춘순:사실 유지와 보수는 좀 힘든 게 사실이죠.그러나 건축비가 비싸다해도 웬만한 아파트 가격에 비하면 오히려 쌀 것 같은데요.흙을 바른 토담집과 같이 싸게 집짓는 비결도 있고.한옥에서는 단 하나의 공해도 나오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들로 인해 다소 비싸다고 해도 오히려 나라 전체로 따져본다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전국에 펜션이 유행인데 그런 펜션을 한옥으로 지어 건강주택,전통주택의 멋과 실용성을 함께하는 의식의 전환이 있었으면 합니다. -진종옥:요즘 마을회관을 지으면서 한옥으로 하는 곳이 늘고 있어요.한옥의 정신을 따온 거죠.실제의 전통 한옥건축에는 부족하지만 여느 마을회관과는 분명 달라요.실(室)과 실이 개방돼 얼마든지 공간을 넓혀 쓸 수도 있고,더욱이 마당을 이용하는 등 공동체 의식이 살아났다는 말도 하지요.바로 그런 점 때문에 한옥의 작은 단점에도 불구하고,장점을 되살려야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혜경:자연스럽게,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은 바로 한옥이니까요.요란하지 않게,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이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하나,집은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일 뿐 투자의 대상이어선 안 된다는 것이죠.인간이 존중되는 집,한옥을 알게 되면 집에 대한 그릇된 생각도 바뀔 것 같아요.집값 안정은 물론이고요. 사회·정리=허남주기자 hhj@
  • 한국인 아내·프랑스인 남편 함께 노래한 ‘아리랑’

    최근 대하소설 ‘아리랑’이 프랑스어로 완역된 것은 두가지 면에서 뜻깊다.유럽에서 한국 대하소설이 완역된 것이 처음이란 것과 세계 문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에서 한·일 관계의 진실을 알릴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주인공은 7년 동안 휴가 한번 가지 못하고 번역에 매달린 전 파리7대학 교수 조르주 지겔메이어(65)와 한국인 부인 변정원(53)씨.작가 조정래도 “방대한 분량에다 사투리도 많아 아주 힘든 작업을 꼼꼼히 마쳐 원작을 쓰는 것 못지않은 중요한 일을 했다.”며 사의를 표했다.그들이 묵고 있는 서울 플라자 호텔을 찾아 ‘아리랑’ 번역에 얽힌 얘기와 그들의 삶을 들어보았다. “24년 전 외국인과의 결혼을 고심 끝에 허락하신 어머니가 ‘한국과 프랑스를 위해 좋은 다리가 되라.’고 당부하셨는데 ‘아리랑’ 완역으로 보답한 심정입니다.” 외국인과의 결혼을 마뜩찮게 바라보던 시절,오빠들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반대할 때 지겔메이어를 만나보고 ‘사람이 진국’이라며 결혼을 허락한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恨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말이 유창한 지겔메이어는 “이 번역으로 36년 동안 나치 탄압 못지않은 수탈을 당했던 한국인의 생활상과 ‘한(恨)’이란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선물로 받은 ‘아리랑’을 보고 감동한 변씨가 번역에 착수한 것은 96년.그해에 조정래씨,해냄출판사와 논의한 뒤 프랑스의 아르마탕 출판사와 계약까지 마쳤다.부인이 1차로 번역하고,남편이 재번역하는 등 부창부수(夫唱婦隨)하면서 7년을 내리 ‘아리랑 곡조’에 젖어 살았다. 이들의 결혼은 소설보다 더 극적이다.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74년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유학길에 오른 변씨는 생면부지의 땅에 도착한 뒤 지겔메이어에게 편지를 보냈다.고교 시절 그에게 불어 그룹과외를 받은 기억을 더듬어 이름만으로 수소문해 주소를 알아낸 것.그러나 지겔메이어는 2년 뒤에야 그 편지를 받았다.편지를 받은 부모가 다른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주말에만 집에 오는 아들에게 깜빡 잊고 전해주지 못한 것이다. ●과외교사와 학생… 결혼도 극적으로 2년 뒤 서랍에서 편지를 발견한 지겔메이어는 ‘한번 만나자.’고 아주 늦은 답장을 보냈다.이후 1년 정도 연정을 키워오다 지겔메이어의 청혼으로 79년 10월 결혼했다. “66년부터 73년까지 경북 문경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받은 한국 이미지가 너무 좋아 프랑스 여성과는 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정원은 호기심 많고 매사에 열심이어서 한 여성이 아니라 ‘한국 이미지’와 겹쳐 보였습니다.”(지겔메이어) “서양이 오히려 배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어요.특히 ‘한국은 가톨릭의 가르침 없어도 인간답게 잘 살고 있다.’고 평가하는 겸손하고 순박한 모습에 감동받았죠.”(변정원) 지겔메이어의 한국 생활 7년은 삶의 전환기였다.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의 모습은 신에 귀의한 자신의 선택을 흔들었다.그는 귀국한 뒤 사제생활을 접고 속세로 돌아왔다.한국을 더 배우고자 파리7대학에서 ‘일본 강점기 시대의 한국 경제사’를 주제로 박사과정(DEA) 학위를 받고 한국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그는 당시 경험한 인상적인 일화를 들려주었다. “수업시간에 백제시대 과학자·기술자가 일본에 건너가 문물을 전했다고 강의하자 일본인 학생 몇명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어요.일본이 침략했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그들이 받은 교육과 정반대여서 그랬나봐요.” 이런 기억이 있는 그에게 ‘아리랑’은 한·일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깨달음을 주었다.“신라시대 불교부터 6·25까지 공부한 그였지만 일제 강점기는 빠져 있었다.”는 그는 “작품을 읽은 뒤 일본의 만행이 나치보다 더 심했다는 걸 알았다.”며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일본이 먼저 사과하고 한국이 받아들여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아리랑’에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잊어서는 안될 민족의 상처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꼽는 ‘아리랑’의 또 하나의 미덕은 한민족의 특성과 개성을 잘 그려냈다는 것이다.“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연을 지배하려 하지 않고 동화되어 사는 모습,비록 못살더라도 이웃과 궂은 일을 함께하는 정겨움 등은 서양인이 배울 점”이라고 평가했다.소나무를 이용하는 세시풍속에 대한 것만 2쪽이나 나올 정도로 한국 농경문화를 풍부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라고 했다. ●한국인들 소중한 전통 쉽게 잊는 듯 이래저래 이들 부부의 ‘한국 사랑’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지난 2000년 2월 영화감독 변영주의 ‘낮은 목소리’가 파리의 ‘시테 유니베르시테르(국제대학생기숙사촌)’ 등에서 상영될 때는 프랑스어 자막을 무료로 번역해주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30여년 전 한국의 모습을 잘 아는 벽안의 이방인이 현대의 한국에 던진 메시지는 얼굴을 확 달아오르게 했다.“한국 문화가 너무 빨리 바뀐다.바뀌는 건 좋은데 머리에 물들이기 등 서양문화의 겉모습만 흉내내는 것 같다.그러면서 소중한 전통문화를 너무 쉽게 망각하는 건 아닌지….또 하나의 의문은 친일파 문제다.한국은,프랑스에서 나치 협력자에게 ‘반인류범죄’를 적용해 엄벌에 처한 것처럼 왜 친일파를 응징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글·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 ‘소도읍 육성대상’ 14곳 선정

    인천 강화읍과 충북 영동읍,전북 진안읍 등 전국 14개 읍이 올해부터 실시되는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역으로 처음 선정됐다.이들 소도읍에는 앞으로 3년동안 667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12년까지 10년동안 전국 203개 읍 가운데 180개 읍이 추가로 소도읍으로 선정돼 모두 12조원이 투입된다.하지만 행정구역 명칭은 읍으로 남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소도읍 육성사업 제안서 공모’ 결과,우선대상지역으로 1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역은 ▲인천 강화읍 ▲강원 평창읍 ▲충북 영동읍 ▲충남 금산읍 ▲〃 홍성읍 ▲전북 진안읍 ▲전남 화순읍 ▲〃 장흥읍 ▲〃 해남읍 ▲〃 함평읍 ▲경북 영덕읍 ▲〃 봉화읍 ▲경남 가야읍 ▲〃 합천읍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3년동안 국비 2499억원과 지방비 2579억원,민자 1596억원 등 모두 6674억원이 투자된다.인천 강화읍의 민속장터 명소화사업을 비롯해 충북 영동읍의 농업테크노피아 조성,전북 진안읍의 홍삼리조트 건립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소득증대 사업과 도시생활편익기반 확충사업이 추진된다. 행자부는 지방 소도읍을 경제·사회·문화적 거점기능을 갖춘 지역사회의 중추 소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전국 203개 읍 가운데 소도읍으로 분류된 194개 읍에 모두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차 시범사업지역 14곳을 선정한데 이어 내년부터 매년 20개 읍을 추가로 선정,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읍지역에는 매년 30억원씩 3년간 모두 100억원의 범위안에서 사업비를 지원하며,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지역특화산업육성,전통문화와 역사자원 복원·보존 등 관광활성화,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교통·통신·물류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은 물론,다양한 금융·조세지원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산업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투자가 이뤄질 경우 27조원 규모의 연관산업 생산유발과 33만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80여만명의 인구 유입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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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투어 일본 도쿄와 오사카 항공권 공동구매 행사를 5월 한달간 실시한다. 16,23,30일 출발하는 인천∼오사카 왕복항공권은 8명이 공동 구입할 경우 19만원,6월5일 출발하는 인천∼도쿄 왕복항공권은 27만원이다.55∼58% 할인된 가격.(02)222-6666. ●한화리조트 2003년 개장 예정인 제주 한화리조트 회원권을 분양한다.일시불 가입시 1년간 객실료를 50% 할인해 주고,이달 31일까지 회원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겐 객실 무료 이용 쿠폰과 설악 워터피아 무료이용 쿠폰을 증정한다. 제주시 봉개동 절물 휴양림 인근에 들어서는 제주 한화리조트는 397개의 객실과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공연장,레스토랑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다.(02)729-3900. ●아산 스파비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주중 부모를 동반한 미취학 아이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방문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또 입장권과 한방 진료,마사지,식사,숙박을 묶은 효도·건강 패키지 상품도 판매한다.(041)539-2000.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의 자연경관,전통문화,생활상 등 관광자원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제31회 관광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슬라이드,디지털 사진 모두 가능하며,6월2일부터 5일까지 공사에서 직접 접수한다.슬라이드 대상 수상자에게 500만원 등 부문별 상금도 지급한다. 공사 사진·영상 홈페이지(www.photo-korea.org)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02)729-9422.
  • 쉬어가기˙˙˙

    서울 원서동 공간그룹 오픈시어터에서 열리고 있는 자신의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청나라 마지막 황제 아이신죠우뤄 푸이의 5촌 조카딸 워즈워이(43)의 인생은 격동의 중국사를 실감케 한다.청나라가 망하면서 워즈워이 일가는 황실의 후예임을 숨겨야 했다.문화혁명 때는 홍위병들이 집에 난입했고,가족은 강제이주 당했다.그러나 이제 워즈워이는 전통문화를 알리는 외교사절로 보호받고 있다.이번 전시에 황실과 만주족의 정신이 담긴 ‘황족화’ 50점을 내놨다.
  • 메트로 플러스 / 내일 ‘송파문화학교’ 개교식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다음 달 1일 오후 4시 잠실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문화학교’ 개교식 및 현판식을 갖는다.2∼3개월짜리 정규과정과 전통문화,세계문화유산 탐방교실 등 특별과정으로 나뉜다.
  • 참여정부 50일 좌담 /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 - 원칙 중시 실사구시型

    노무현 정부가 15일로 출범 50일째를 맞았다. 역대 대통령한테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파격적 언행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에게 장관인선 내용을 브리핑하고, 평검사와 토론을 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파격을 넘어 충격으로 다가왔다.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제를 수용함으로써 여당 대신 야당의 손을 들어주자 여당이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반발하고,대통령이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의 국회통과를 촉구했음에도 여당의원들이 더 많이 반대를 하는 대목에 가서는 국민들은 ‘입법권 독립’이라는 기대 못지않게 ‘정치불안’을 연상시키는 일이 많았다. 이쯤에서 우리는 과연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대통령의 리더십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를 짚어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에 대한매일은 지난 50일간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진단함으로써 향후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대통령 리더십’의 모델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14일 열린 좌담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거쳐 지금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서 참여정부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성경륭 한림대교수와 대통령학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함성득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대한매일 이경형 논설위원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서 두 전문가는 지금 우리사회가 대통령 리더십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보다 민주적이고 원칙에 입각한 통치방식이 지속적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두 사람은 또 노 대통령의 리더십을 ‘실용적 리더십’으로 칭했다.어떤 이념이나 정파,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실사구시적 리더십이라는 평가다.다음은 좌담 내용. 1. 대통령 리더십 무엇인가 사회자 우선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대통령의 리더십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총론적으로 말해달라. 성 위원장 노태우 대통령 이후 민주주의의 제도는 갖춰졌지만 성과는 답보상태다.리더의 몫은 사회 각 영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의견과 갈등을 조절하고 사회를 한발짝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그런데 원론적으로 말해 이 부분이 취약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95년도에 한번 1만달러를 넘었다가 지난해 다시 넘었다.8년동안 1만달러에서 오락가락한 게 전체적으로 리더십에 문제를 일으켰다.새 대통령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우리사회를 한발짝 나아가게 해야 한다. 함 교수 노 대통령이 취임한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을 창출할 호기다.노무현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이 될 수 없다.당권·대권 분리와 상향식 공천 제도 도입으로 공천권이 없다.또 무기로 삼을 지역도 없고 돈도 없다.따라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왕적 대통령은 권위주의적인 명령자였다.행정과 국가관료를 바탕으로 하는 ‘행정적 리더십’이 요체였다.하지만 앞으로 대통령은 타협과 협상을 통해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조정자가 돼야 한다.결국 행정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것보다는,여야관계를 잘 이끄는 ‘입법적 리더십’이 요체가 됐다.다른 말로 ‘디지털 리더십’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성 위원장 독재권력과 대항하는 과정에서 양김씨 등 민주지도자에게 알게 모르게 공산권에서 보이는 지도자 숭배 현상이생겼다.일사불란한 수직적 명령체계였다.반면 노무현 정부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눈에 잘 안 띄지만 실제로 상당히 수평적이고 권한 위임형 리더십이다. 사회자 새로운 리더십 등장과 21세기 한국의 국가과제를 연결해 얘기해보자. 노 대통령이 성취해야 할 우리사회의 과제는 무엇인가. 함 교수 민주주의 제도가 발전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있다.실질적으로 돈 안 드는 정치를 정착시켜서 정치를 안정화한 뒤 경제번영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직면한 과제다. 성 위원장 역대 정권별로 성과가 있었다.박정희 정권이 산업화시대였다면,김영삼 정부는 민주화시대,김대중 정부는 남북화해·정보화시대라 할 만하다.다음단계는 선진화시대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세계 12위권이다.일각에서는 2020년쯤이면 한국이 G7에 진입할 가능성 있다는 얘기도 한다.이처럼 지난 반세기 동안 양적인 면에서는 부끄러운 게 없었다.박정희 정권때 1인당 국민소득 80달러에서 시작,지금은 1만달러를 넘지 않았나. 그러나 질적인면에서는 부끄러운 게 있다.이 부분에서 선진화가 필요하다.자부심 갖고 외국인 만나서 떳떳하고 자랑스러우려면 고치고 바꿀 게 많다.전통문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인권과 민주주의 등 서구의 보편적 가치를 수용해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게 노 대통령의 당면과제다. 함 교수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선진화의 주축은 역시 정보화가 아니겠는가.양적 측면에서 축적된 정보를 활용하면 새로운 생산적인 면을 많이 창출할 수 있다.질적인 면에서도 정보화하면 돈이 적게 든다.장외정치 안 해도 된다.커뮤니케이션이 쌍방향으로 될 수 있고,국가도 균형발전할 수 있다. 성 위원장 대통령이 실수할 수도 있다.과거에 대통령한테 요즘처럼 대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과거에는 언론이 대통령을 뭔가 보통 사람과 다른 거룩한 존재로 숭배했다.하지만 이제는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중에서 됐다.거대구조보다는 생활구조 속에서 이웃의 한분이 된 것이다.이처럼 시대가 바뀌었다는 점을 언론이 제대로 이해하고 전달할 필요가 있다. 함 교수 우리 국민이 노 대통령을 뽑은 것은 지난 대통령들이 너무 권위적이고 권력을 남용한 데 따른 반작용이다.그러나 국민들은 막상 대통령이 너무 탈권위적이니까 어색한 것이다.또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사전에 경험이 없는지라 너무 파격인가 주저하기도 하고.이같은 어색함이 불안한 만남처럼 느껴졌는데,이제부터는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바뀌어야 한다. 2. 어떤 특징 보이나 사회자 리더십의 요체는 용인술,즉 인사라고 볼 수 있다.노 대통령은 사람을 쓸 때 코드(Code:국정철학)가 맞는지 안 맞는지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또 의욕이 충만해서 그런지 청와대 비서실을 확대해서 한때는 ‘권력 비대화’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성 위원장 노 대통령의 가장 큰 특징은 원칙을 중시한다는 것이다.내가 대통령에게 끌렸던 부분도 이분이 원칙 때문에 손해날 일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취임후에도 대통령은 틈날 때마다 장관들과 워크숍하고 모여서 토론한다.이렇게 하는 것은 대통령이 일일이 지시를 못하니까 전체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일환인 것 같다.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사고하게만들고 뛰게 만드는 방법이다.굉장히 목표지향적이다. 함 교수 노 대통령은 한국 최초의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다.또 장관을 지내본 대통령이다.이 두가지가 통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취임 전 대통령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대통령이 “보수 언론이 나를 대단히 불안한 사람으로 보는데,나처럼 원칙을 지키고 미래가 예측되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말하더라.노 대통령은 원칙 있는 실용주의자다. 인간 노무현의 가장 중요한 노선은 실용주의다.놀라운 사실은 이 분은 뭐든지 빨리 배운다.자신이 컴퓨터를 접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정도다.장관을 임명할 때도 경제냐 비경제냐로 나눈다.경제는 안정을 중요시해 비개혁적인 사람을 앉혔고,비경제 분야에는 개혁적이고 파격적인 요소를 반영했다. 철저히 둘로 나눠서 이끌어가는 부분 보면 대단히 실용적이다.한·미관계도 명쾌한 승부수를 던졌다.자존심의 문제와 생존의 문제란 논리를 제시하면서 “생존이 더 급하니까 자존심은 나중에 하자.”라고 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실용주의자라고 볼 수있는데,그 차이점은 DJ가 정치 9단으로서 말을 바꿀 수 있는 실용주의라면,법조인 출신인 노 대통령은 원칙이 있는 실용주의를 강조한다.그러니까 장관을 임명할 때 임명 대상자가 걸어온 길을 본 뒤 신뢰가 생기면 그것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성 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토론하다가 이런 일이 있었다.부처 합동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문화부장관,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 복지부의 건강재정보험에 얼마나 도움이 됩니까.”라고 물어 깜짝 놀랐다.학자들도 그런 질문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내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맞는지 틀리는지를 여러 전문가들이 검증해 달라.”는 식이다.과거에는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하면 교조화돼서 그걸 뒷받침하려고 억지논리를 개발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스스로 논리를 고착화시키지 않는다.가설로 내놓고 “검증해달라,다른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한다.일하는 사람들한테 큰 짐을 덜어주는 것이다.다른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그러니 토론에서 여러 대안이 제시된다.꾸준히 학습하고 토론하는 것, 아무도 노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라크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노무현 지지그룹이 반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실용주의자니까 할 수 있었다.일부 외국언론이 노 대통령을 가리켜 포퓰리스트(대중인기영합주의자)라면서 한국투자가 어렵다고 하는데,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노 대통령은 그때그때 상황에 가장 맞는 판단을 하려 한다. 3. 대국민토론 효과는 사회자 대통령이 평검사와의 직접 토론을 벌이는 등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데 대해 찬반양론이 있는데. 성 위원장 노 대통령의 리더십의 큰 축 가운데 하나는 정면승부하는 것이다.검사들 문제도 갈등이 계속되면 심각하니까 대화해서 정면으로 푼 것이다.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임에는 틀림없다. 함 교수 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개인적으로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그런데 그날 농민대회에 갔다가 계란을 맞고 왔더라.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안 갔는데,이분은 알면서도 가서 맞고 들어왔다.하지만 그때는 후보였다.지금은 대통령이다.선거운동할 때와 통치할 때는 다르다.전면에 나서는 것은 선택적으로 해야 한다.국민들로 하여금 ‘대통령이 모든 문제의 해결사구나,일개 검사도 만나주는데 내가 교원노조의 장이면 당연히 대통령을 만나야지 왜 장관급하고 만나냐.’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 안 된다. 성 위원장 그때는 대통령이 비상한 방법으로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대통령이 그런 모범을 보이니까 이후 노동부장관도 창원에서 두산중공업 문제를 직접 들어가서 풀지 않았나.폭발직전인 엄청난 갈등을 현장에서 풀었다고 한다.결국 평검사 토론회는 굉장히 적절했다고 본다. 함 교수 평검사 토론회는 잘 끝났으니 좋은데,그다음 국회연설에서 KBS사장 문제를 거론한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지금 책임총리가 안보인다.장관이 안 보인다.대통령이 나서기 때문이다. 4. 국회와의 관계 사회자 당정분리로 대통령이 여당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데서 행정부와 입법부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대통령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함 교수 50일동안 가장 잘한 것을 고르라고 하면 대국회·정당 관계다.정말 획기적이다.무엇보다 역대 대통령들이 했던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야당당사를 방문하고 원내총무와 대화하는 것은 새로운 여야관계의 이정표를 만든 것이다.불과 50일만에 이 정도 이정표 만든 대통령은 없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성 위원장 국가와 국민 사이의 민주주의가 1차 민주주의라면,국가 기관끼리의 민주주의는 2차 민주주의다.직선제로 1차 민주주의가 달성됐다고 보면,지금은 2차 민주주의가 진행중이다.과거 대통령들은 행정·사법·입법의 3권을 다 갖고 있었다.지금은 대통령이 여당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 국회도 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3권분립,즉 2차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의 정부보다 더 어려운 상황인데도 총리인준을 받았고,파병동의안도 통과됐다.대통령이 야당을 존중하고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리더십은 ‘통치’보다는 ‘협치’라는 말이 적절할 것 같다.지금은 국가적 사안에 대해 여야의 정파를 뛰어넘는 공동 협치의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이런 흐름이 외교안보통일분야에서 앞으로 경제분야로까지 확장되면 소수정부로서 상당히 국정관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함 교수 그러나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다.취임초 너무 바빠서 그랬는지 몰라도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시도하는 실마리가 안 보인다.지금쯤이면 대(對)여야 협상이 이뤄져야 하는데,민주당 내에서조차 틀이 안 보인다.당장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좀더 속도감 있게 해야 되지 않겠나. 사회자 당정분리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가 어렵기 때문은 아닐까. 성 위원장 지금은 3권분립을 제대로 하는 구조라 굉장히 조심하고 있는 것이다.의견은 내놓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역할 못하고 있다.양당은 기득권에 발목이 잡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이런 때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의아하게 생각하는 건 시민단체가 뭔가 적극적으로 발언해야 하는데,근본적인 정치제도개혁 얘기가 안 나오고 있다. 함 교수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 노무현 정부의정체성에 위기가 온다.대통령이 “지역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선거제도를 도입하라.”고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국민이 뽑을 때 가장 바라는 것이 정치개혁이었다.대통령이 좀더 진지하게 문제를 생각해야 된다. 5. 공직사회 개혁방향 사회자 노 대통령은 공무원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개혁하려고 한다고 보나. 성 위원장 공무원이 개혁 대상이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공무원사회의 문제는 사람 문제가 아니고 잘못된 관행의 문제다.나는 ‘나쁜 시스템’이 ‘나쁜 행위’를 만든다고 본다.사람을 개혁 대상으로 볼 수 없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개혁 작업할 때 동원한 초기 기획그룹이 대부분 공무원들이다.자기 문제를 자기들이 더 잘 알기 때문이다.공무원들을 개혁의 주체로 바로 세워주는 것,공무원들을 인정해 주는 것,그들에게 스스로 바꿀 게 없는가라고 질문하고 자각하고 바꾸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개혁대상으로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함 교수 정부개혁과 관련해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새 정부 들어 청와대 인력이 93명이나 늘었다는 점이다.이렇게 되니 일반 부처도 너도나도 증원을 요청해 놓았다고 한다.공무원은 늘려놓으면 줄이기 힘들다.책임장관제의 씨앗은 잘 안 보이고 행정부는 비대화되는 게 걱정이다. 성 위원장 청와대 인원이 늘어난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다. 함 교수 노 대통령의 공약은 지방화인데,중앙행정부가 이렇게 비대화된다면 지방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6. 바람직한 외교 리더십 사회자 노 대통령의 직설적 화법이 민감한 외교전선에서 악영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대통령의 발언은 최종단계여야 한다는 지적도 많은데. 함 교수 노 대통령은 자존심의 외교를 강조해서 당선됐다.그런데 취임후 지금까지 외교는 자존심의 외교를 지양하고 생존의 외교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변이됐다.이 과정에서 많은 수사적 물의라면 물의가 있었다.그러나 생존의 외교를 펼치고 있는 점은 평가해줘야 한다.대통령은 대미외교가 경제와 직결된다고 느끼자 시민단체의 반대를 뚫고 이라크전 파병을 밀고 나갔다.대단한 변화다. 하지만 외교적 수사 없는 직설적 표현은 외교에서 안 좋다.참모를 충분히 활용하는 게 좋다.지금은 국제적 지도자로 발돋움하는 진통으로 보고 국민들이 좀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성 위원장 직설 표현이 많다는 점은 나도 인정한다.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본다. 함 교수 지금까지 노 대통령은 탈권위주의적이고 진취성,진솔한 면으로 인정받았다.그러나 국제적 지도자는 세련미와 품격,중후함,신중함이 있어야 한다.이것이 글로벌 리더의 요소다.자신이 이 문제를 체화해야 한다. 7. 대언론관계 사회자 새 정부 들어 언론과 불편한 관계가 표출되고 있다.노 대통령으로서는 여론정치가 중요한데,나쁜 영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함 교수 왜 이 시기에 대언론 작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노 대통령은 기존 보수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이 좀 있는 것 같다.자신의 본모습이 대단히 왜곡된다고 보는 것 같다.방송보다 보수 활자매체가 불안정한 이미지를 고착화시켰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편향성이 있는 것이다.신문보다는 방송에치중하는 게 보인다.오보와의 전쟁도 해야 되지만,매체 특성에 따라 그러는 건 문제다.다른 복잡한 일도 많은데 언론부터 손을 대면 여론을 양분화시킬 우려가 있다. 8.노대통령에 거는 기대 사회자 결론적으로 노 대통령은 어떤 리더십을 지향해야 하는지 정리해달라. 성 위원장 이 시대에서 대통령은 일종의 북극성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국민을 지배하는 게 아니고,국민에게 방향점이 돼달라는 것이다. 함 교수 노 대통령에게는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다.국민이 민주화 대통령한테 실망한 것은 부정부패였다.이것만 제대로 해도 대단한 업적으로 남을 것이다. 미국의 위대한 지도자에게는 보수도 진보도 없었다.루스벨트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를 뭉뚱그려 루스벨트 이념 만들었다.그게 ‘뉴딜정책’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초기 너무 많은 일을 하려 했고,자신이 너무 나서서 실패했다.노 대통령도 사소한 일보다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정리 김상연 박정경기자 carlos@ 함성득 고려대 교수 ·미 카네기 멜론대 박사 ·조지타운대 교수 ·한국 대통령학연구소장 ·한국의회발전 연구회 상임이사 성경륭 한림대 교수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미 스탠퍼드대 박사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 주말 여기 어때요 / 송파 서울놀이마당

    “잔물결 햇살받아 반짝이는 석촌호수로 오세요.” 봄비가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신 11일 오전 9시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공원.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플루트 연주곡 속에 하얀 ‘벚꽃 비’가 쏟아졌다.그 속에서 시민 20여명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고 있었다.더러는 봄비를 맞으면서…. 석촌호수는 운동뿐 아니라 갖가지 공연으로 ‘문화예술의 바다’를 이룬다.연인이나 가족들이 손에 손잡고 나들이하기엔 그저 그만이다. ●신명 넘치는 우리 예술 동호(東湖) 쪽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어깨춤을 저절로 덩실 추게 하는 전통예술공연무대가 매주 토·일요일 손님을 기다린다.공연은 눈비가 웬만큼 쏟아져도 열린다.야외공연장은 부지 2500평에 놀이마당 250평으로 2500명이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오후 3시와 4시,하루 두 차례.12일에는 ‘벽사춤 아카데미’의 태평무,장고춤에 이어 ‘풍장21’의 사물놀이가 무대에 올려져 우리네 전통문화의 참맛을 선사한다.13일에도 예원예술단의 장고·부채춤과,경남 삼천포농악단 공연이 봄볕 속 관람객들의 분위기를 한층 달구게 된다. 12일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에 나선 이들은 서호(西湖) 쪽 노인광장으로 건너가 오후 4시 실버악단이 펼치는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호수 주변 걸으며 봄의 여유를 경관을 감상해가며 옛 나루터를 연상케 하는 송파 돛배가 떠 있는 호수 주변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충 1시간30분.진한 벚꽃 향기를 맡으면서 상록패랭이,구절초,옥잠화 등 흐드러진 수목과 뭍으로 나와 종종걸음으로 오가는 오리떼를 구경하는 것은 여유롭기만 하다. 호수 동·서쪽에 각각 설치된 ‘지압보도’를 맨발로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초보·중급·숙련자 등 각자에 알맞은 코스가 마련돼 있다.친절한 안내판도 있어 주의사항을 읽어본 뒤 한번쯤 뛰어들어 보는 것도 괜찮다.요즘 웬만한 시민들은 한번쯤 도전장을 던지는 걷기대회도 13일 오전 7시부터 석촌호수 주변 2.5㎞ 코스에서 열려 건강을 다질 기회가 된다.동호 한가운데 있는 ‘호수 속의 섬’ 매직아일랜드를 찾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이 동화의 세계로 떠나보는 경험도 겪어 볼만하다. 송파구는 지난해 32억원을 들여 조깅로 등 운동·편의시설을 조성했다.올해도 최신식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공원 만들기’에 모두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창호 틈새로 녹차향 솔솔/ 전주 한옥마을 전통생활체험

    7:00 포근한 솜이불 걷고 아침맞이 갑자기 환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뜨니 살짝 벌어진 문틈새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눈부시다.이 얼마만인가.아침 일찍 따끈한 햇살 기운에 잠을 깨본 것이. 모처럼 전통 한옥에서의 아침 기상은 상쾌하고 여유롭다.보송보송한 솜이불을 걷고 창호지를 바른 여닫이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젖히니 봄을 가득 담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이곳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한옥마을에 자리잡은 한옥생활체험관.700여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들이 전통 생활양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7:30 대청마루위 가부좌 명상 30분 체험관에서의 하루는 조반(朝飯)을 먹기 앞서 대청에서 명상으로 시작된다. 원래 명상의 기본자세는 양쪽 발을 각각 반대편 허벅지 위로 올리는 결가부좌다.그러나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곳에선 한 쪽 발만 올리는 반가부좌로 대체했다. 반가부좌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편 다음 눈을 살짝 내리깔면 일단 기본자세 완성.여기에 양 손바닥을 살며시 포개 배꼽 밑단전에 대고 호흡을 시작한다.숨은 입을 다문 채 코로,들숨과 날숨 모두 70% 정도로만 쉰다. “눈을 감지 마세요.오히려 졸리고 잡념만 생깁니다.” 강사인 전주전통술박물관 관장 김창덕(38)씨의 목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다.그는 집중을 돕기 위해 놋그릇을 나무막대기로 천천히 치면서 숫자를 세라고 한다.밥주발에서 나는 소리가 참으로 청아하기도 하다. 30분간의 명상은 ‘퉁첸’이라는 티베트 목관악기의 맑은 연주 속에 마무리된다. 8:30 5첩 조식반상 “꿀맛이네” 명상후 조반은 5첩 반상.전통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아침밥상이다.고사리,호박나물 등 숙채와 생채,생선 구이와 장아찌,마른 반찬 등 5가지 반찬에 밥과 국,장류 등을 놓는다. 명상 때문인지,아니면 아침 메뉴가 단촐하면서도 깔끔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밥숫가락이 가볍다.특히 노르스름하게 구워져 살이 뚝뚝 떼어지는 굴비,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을 내는 애호박과 숙주나물이 입에 맞는다. 10:00 덖은 첫물차 혀끝이 훈훈 식사 후엔 차 마시기 순서다.차는 이른봄 손으로 직접 잎을 따낸 첫물차,즉 작설(雀舌)차가 제격.작설차는 이름 그대로 참새 혓바닥처럼 생겼다.작설차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쪄서 말리는 일본식 녹차와 달리 가마솥에 불을 때면서 찻잎을 문질러서,즉 덖어서 만든다.차를 제대로 덖으려면 불 때는 작업만 3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차 만드는 일은 어렵고 민감하다. 반면 마시는 법은 단순하다.물을 끓여 알맞게 식혀 찻잎과 함께 찻주전자에 부은 다음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되기 때문.단 찻주전자에서 처음 따른 것보다는 나중에 따른 것이 제대로 우러나 맛이 좋다.그래서 여러 사람이 마실 때는 한번에 찻잔을 가득 채우지 않고 돌아가며 수차례에 나누어 차를 따라 마셔야 ‘공평’하게 차맛을 즐길 수 있다. ‘다도’(茶道)라고 복잡한 격식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일본식으로 차를 마시는 법이라는 것이 전통차 애호가들의 지적이다. 14:00 전통명주 모은 술박물관 구경 한옥생활체험관 앞엔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이곳에선 이강주나 송화백일주 등 전주의 명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주들과,술을 만드는 도구,담는 그릇과 잔 등 술에 관에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시음도 가능하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계영배’(戒盈杯)란 술잔.술을 3분의2 이상 따르면 술이 밑으로 모두 새어나가도록 독특하게 만들었다.가득차 넘치게 되면 건강도 해치고 남에게 실수도 하므로 경계하도록 고안한 잔이다.과도한 음주를 경계하고 모자람의 미덕을 강조한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다. 완산구 교동 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 다례와 풍물,혼례,음식 등을 체험하는 코너를 진행한다.그 가운데 전주비빔밥 만들기,민요와 우리 가락을 배우는 풍물체험,공연 관람이 인기상품.특히 센터 전속 풍물단과 전북도립국악원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 연주,판소리,살풀이춤 등은 전주가 자랑하는 상설 ‘전통예술여행’ 상품(관람료 5000원)이다. 글·사진 전주 임창용기자 sdargon@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 ■식후경 전주비빔밥(사진)과 콩나물국밥은 전주 음식의 대명사.비빔밥은 덕진공원 옆 ‘고궁’(063-251-3211)의 음식이 유명하다.돌솥비빔밥도 팔지만 전주비빔밥의 진수는 놋쇠그릇에 담는 비빔밥에서 맛볼 수 있다. 뜨거운 밥을 담아 무채,시금치,버섯,오이 등의 나물과 배,밤,잣,쇠고기 육회무침,계란 등을 넣고 비빈다.비빌 때 숫가락은 절대 금물.젓가락을 사용해야 밥알이 뭉개지지 않는다.비빔밥용 밥은 사골을 우려낸 뒤 기름을 뺀 국물로 짓는다.9000원. 콩나물국밥은 동문사거리 인근의 ‘왱이콩나물국밥집’(063-287-6979)이 맛있다.멸치 맛국물과 물을 반씩 섞어 계약재배한 무공해 콩나물,묵은 김치,약간의 해물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날계란을 두개 깨서 국그릇 옆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준다.여기에 콩나물 국물 몇 숫갈을 떠 넣고 구운 김을 부수어 뿌린 뒤 숫가락으로 저은 다음 마시는데,약간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난다.3500원. 저녁 때는 한옥마을 인근의 막걸리집 ‘한울’(063-287-2787)에 한번 가보자.허름하면서도 푸짐한 인심이 예전의 시골 선술집 그대로다.막걸리(한통 3000원)를 시키면 김치와 각종 나물,찌개 등 안주를 공짜로 무한정 서비스한다. ■가이드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에서 빠져 26번 도로를 타야 한다.남동쪽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달리다가 시청을 지나면 풍남동 리베라호텔이 나오고,그 뒤편에 한옥생활체험관 및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고속버스는 서울에서 전주까지 10분 간격으로,기차는 1일 18회 운행된다.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 전통한옥생활체험관은 사랑채와 안채로 나뉘어 있다.이중 안채 및 사랑채의 2인용 방은 아침 조식(5첩반상) 포함 5만원,특실인 선비방·규수방은 10만원이다.화장실이 따로 달린 3인용 사랑채 별실은 8만원이다.주말엔 요금이 10% 가산된다.단체손님에겐 사랑채나 안채 전체를 대관해준다.문의 한옥생활체험관(063-287-6300),전주전통문화센터(063-280-7000),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 ●인근 가볼 만한 곳 팬아시아 페이퍼코리아(전 한솔제지)가 운영하고 있는 덕진구 팔복동 팬아시아종이박물관에 들러보자.파피루스,점토판 등 종이가 발명되기 전의 다양한 기록재료 샘플과 기록물,종이 발명 이후의 기록재료 발전 과정을 연대순으로 전시해 놓았다.전통 한지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관람 및 한지 만들기 체험 모두 무료.(063)810-2103.한옥마을에서 남원 방향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유황온천 ‘죽림쿠어하우스’도 가볼 만하다.비누칠을 하지 않아도 온몸을 미끄럽게 하는 알칼리성 유황온천수를 자랑한다.최근 개보수를 통해 온천탕과 사우나 시설,찜질방 등을 새롭게 꾸몄다.(063)232-8832.
  • 경제 플러스 / ‘글로벌 패밀리 페스티벌’ 개최

    LG전자는 중국·일본·영국·러시아·멕시코 등 전 세계 15개국의 대형 유통회사 대표와 부인 50여명을 초청,LG의 기업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글로벌 패밀리 페스티벌’을 3일까지 개최한다.창원공장 견학과 LG트윈타워 방문,무도회 만찬,한국 전통문화 체험,한강 유람선 투어,생산라인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마당] 거북이 걸음 국립박물관 개혁을

    역사·고고·미술사학계를 포함한 문화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새 박물관장이 임명되었다.DJ정권때의 공모직 관장이 퇴임한 지 10여일이 지났고,관장에 응모한 유력한 후보가 인터넷을 통한 무기명 공격에 못 견뎌 중도사퇴하기도 했다.그리고 마침 직급이 차관급으로 승격되어 반세기 동안의 숙망을 이뤄,새집을 짓고 이전 재개관하는 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 세월 박물관의 발전은 거북이 걸음이었다.개혁의 세상에 맞춰 박물관도 큰 틀을 바꾸는 개혁을 단행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첫째 국립박물관은 관리체계상 큰 모순 속에 있는데 이것을 먼저 개혁하여야 한다.역대정권을 거치면서 기존의 서울 경주 부여 공주 박물관 외에 여섯 곳이 더 불어났다.지방박물관은 중앙박물관장의 지시를 받는 내부 소속기관으로 되어 있는데,종래의 분관제도를 명칭만 독립기구처럼 바꾸었기 때문이다.이것은 마치 서울대학교에 지방국립대학을 소속시킨 것과 같은 제도를 가상하면 얼마나 큰 모순인지를 알 수 있다.큰 관장이 작은 관장을 다스리는 모순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상위기구가 필요하다.여기에 모든 국립박물관이 포함되어야 한다. 둘째는 박물관의 성격이 고고미술박물관으로 되어 있고 조직도 두 분야로 나뉘어져 있는데,이를 바로세워야 한다.1960년대 말까지 기존의 민족박물관과 덕수궁미술관을 국립박물관에 통합시켰다가 민족박물관만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재건하여 따로 장관하에 두었다.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로 볼 때,중앙박물관은 역사고고박물관이 되어야 한다.역사발전 단계를 고고자료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이와 성격이 다른 고대의 불상조각 청자 백자 회화 등 걸작품에 관한 전시와 감정 등은 미술관에서 운영하여야 한다.이렇게 헝크러진 박물관의 성격을 역사고고·미술·민속 등 세 분야로 정리하고 그에 적합한 조직으로 개편함이 옳다. 셋째는 ‘유적은 문화재청,유물은 박물관’의 관리 원칙아래 경주와 부여에 매장문화재보관센터를 건립하여 그동안 응급 발굴로 산적된 유물을 정리·보관하여야 한다.그리고 전시·감정·사회교육용의 전시유물과 조사연구용의 자료유물을 기능에 따라 공간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유물은 ‘개방식배가’형태로 하여 연구자의 요구시에는 보고서발간 전이라도 자유롭게 자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넷째는 학예직의 양성과 대학과의 교류의 일이다.매장문화재보관센터에서 신임학예직을 교육훈련시켜서 각급 박물관과 문화재관리 행정기관에 공급하는 일이 시급하다.현재 지방자치단체인 시·도와 시·군에는 전문가가 거의 없다.학예직과 교수와의 교류도 거의 없는 상태이다.박물관에서 대학으로 간 인사는 10여명쯤 되지만 대학에서 박물관으로 온 인사는 중앙관장으로 온 2명뿐이었다.가급적 지방관장을 포함한 상위직에 교수를 전임,겸임,비상임 등 여러 형식으로 영입할 필요가 있다.4급의 지방관장직은 대학의 행정직과장에 해당하는데,3급정도는 돼야 교수와의 학술교류가 원활할 것이다. 이런 일을 위해 문화관광부의 외청으로 박물관총국을 독립시켜서 언론 관광 체육 종교 등 업무의 영향권에서 되도록 멀리한 채 중앙·지방에 있는 국립박물관 통괄에 전념케 해야 한다.그리고 이제 막 만든 차관급 관장을 박물관총장으로 바꿔 중앙관장의 일을 겸하게 해야 한다.또 실무차원의 공모보다는 격을 높여서 학계의 원로를 초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의 대표기관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강 인 구
  • 4대문안 도보관광코스 8곳 개발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서울 4대문 안 일대를 걸으며 관광하는 ‘8개도보관광코스’가 개발된다.코스마다 역사·문화적 배경과 환경 등을 설명해주는 문화유산해설사(Hi Seoul Greeters)들도 배치된다. 서울시는 27일 4대문 안을 ▲근대문화중심 ▲전통문화중심 ▲젊음의 거리 ▲쇼핑중심 등 4개지역 8개의 도보관광코스를 개발,내·외국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덕수궁·경희궁 주변 근대문화중심지역 덕수궁→중명전→러시아공사관→경희궁→역사박물관을 둘러보는 제 1코스(2㎞,2시간 소요)와,덕수궁→시립미술관→경희궁→역사박물관을 거치는 제 2코스(1.2㎞,1시간30분 소요)로 개발된다.1코스는 덕수궁과 아관파천의 러시아공사관,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중명전(重明殿) 등 조선 후기 국난의 역사적 교훈을 느낄 수 있다.이 코스는 내국인용으로 개발된다.2코스는 외국인을 위한 것으로,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덕수궁을 안내하고 나머지는 자유 관람지역이다. ●인사동 주변 전통문화중심 ▲제 1코스(4.3㎞,4시간 소요)는경복궁→삼청동길→인사동 ▲제 2코스(2㎞·2시간 소요)는 경복궁→삼청동길→청와대 앞길→효자동 사랑방 ▲제 3코스(2.7㎞·2시간30분 소요)는 종묘→창경궁→창경궁로→율곡로→창덕궁 ▲제 4코스(2.8㎞·3시간 소요)는 종묘→창경궁→창경궁로→국립서울과학관→문묘로 이어지는 길이다. 1코스는 고궁과 화랑,골동품점,전통식당 등이 밀집한 인사동 거리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꾸며진다. 2코스는 경복궁을 관람한 뒤 청와대 앞길을 경유,도보환경이 좋은 삼청동길과 역대 대통령들이 외국에서 받은 각종 선물 등을 전시해 놓은 효자동 사랑방 등을 둘러볼 수 있다.종묘에서 시작되는 3∼4코스는 서울의 주요 고궁을 연결한 거리다.문화적 가치가 높은 종묘와 창덕궁을 둘러볼 수 있다. ●젊음의 거리,대학로 대학로 일대에 조성되는 ‘젊음의 거리’ 코스는 2.4㎞로 3시간 정도 걸린다.대학로→이화장→낙산공원→마로니에공원 노선.소극장과 독특한 카페 등이 밀집,젊은 층의 색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쇼핑중심,남대문·명동거리 쇼핑중심지역은 1.6㎞로 2시간 걸리는 남대문시장→명동코스다.국내 최대 쇼핑상가인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연결,볼거리·먹거리·살거리 등이 풍부하다. ●문화유산해설사 양성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코스 이용 희망자들을 신청 받아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무료다.오는 2006년까지 내·외국 관광객들과 동행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관광자원을 설명해주는 문화유산해설사 200명을 양성,관광편의도 제공한다.우선 올해 영어·일어해설사 25명씩 50명을 뽑는다.현재 100명이 접수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기타노우미 日스모협 이사장,日스모선수 40명 6월 첫 한국 방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씨름 스모가 오는 6월 서울을 찾는다.스모의 한국방문은 처음.40명의 최고장사(마쿠노우치·幕內)를 이끌고 한국에 갈 일본스모협회 이사장 기타노우미(49)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위성방송으로 스모를 보는 한국팬들을 위해,한국측 요청도 있고 해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모협회는 해외에서의 경기를 ‘공연’이라고 표현한다.흥행보다는 전통문화인 스모를 알린다는 측면이 더 강하다는 의미를 띠고 있는 셈이다.협회의 해외 공연은 캐나다,호주,프랑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10차례.한국에서는 이틀간(14,15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4개 도시를 돌며 한해 6차례 공식경기를 치르는 스모는 15일간 40명의 장사가 시합을 가져 우승자를 내는 전통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모래판이나 샅바·규칙 등에서 우리의 씨름과는 판이한 스모는 최근 스타부재,일본인 씨름꾼의 약세 등으로 인기가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이다.지난 1월 일본인 스타 다카노하나가 은퇴하고 몽골 출신의 아사쇼류가 최고 서열인 요코즈나로 승진함으로써 외국인 2명이 요코즈나를 차지하는 스모 사상 첫 이변을 기록했다. “요코즈나가 왜 일본사람이 아니냐.”는 항의성 편지가 협회에 온다고 전하는 기타노우미는 “외국 선수들은 ‘헝그리 정신’이라고 할까,찬스에 강하고 우승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자랑하는 전통문화 스모에 아이로니컬하게 외국세가 거세다.전체 씨름꾼 674명 가운데 외국인 제한(53명)에 육박하는 51명(7.6%)이 활약하고 있다.한국인은 2명.씨름꾼 중에서도 진짜 장사로 대접받는 마쿠노우치에 김성택(스모 선수명 가스가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협회는 4월에 김성택 등을 한국에 보내 대구지하철 사고 위로금 300만엔을 기탁할 예정.스모 인기 부활이라는 짐을 걸머진 기타노우미 이사장은 최연소 요코즈나 승진기록(21세)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왕년의 장사이기도 하다. marry01@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전통문화 육성 지원 신청 접수

    서울시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예술단체 및 개인별로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재정지원 신청서를 접수한다.지원 대상은 민족문화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보존·계승의 가치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명맥 유지가 어려운 전통 문화예술 분야다.3707-9415∼6.
  • 책/’변경’ 사람 잘 골라써야 역사의 승자 된다

    변경 - 렁청진 지음 김태성 옮김 / 더난출판 펴냄 지략 뛰어난 조조 천하의 제갈량이 사람 쓰기도 한수위 결국 패한 이유 뛰어난 장수들 거느려 인재활용 못해 유비 제압 나홀로 분투한 탓 공자는 제자 번지(樊遲)가 지(智)가 무엇이냐고 묻자 “사람을 아는 일”이라고 대답했다.또 공자는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고 했다.사람을 알아보는 것이야말로 지혜의 으뜸임은 역사가 말해준다.고대 중국의 요(堯)임금은 준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어 후세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고,순(舜)임금은 인재를 중용해 업적을 세우도록 했으며,탕왕은 이윤이란 뛰어난 재상의 도움을 받아 은나라를 세웠다.또 주나라 문왕은 위수 강가에 살던 강자아를 등용해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나라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던 제왕들은 이처럼 지혜를 모아 인재를 찾고 이들을 등용하려고 노력했다.그러나 천리마는 늘 있지만 명마를 알아보는 안목은 늘 있는 것이 아니듯 인재를 알아보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천하통일의 대업에서 유비가 조조에게 패한 것은 조조가 인재활용에서 한 수 위였기 때문이다.천하의 제갈량도 실패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인재 활용이다. ‘변경(辨經)’(렁청진 지음,김태성 옮김,더난출판 펴냄)은 참다운 인재를 어떻게 식별하고 관리해야 하는가를 본격적으로 다룬,중국 역사상 최고(最古)의 인재학 경전이다. 참여정부의 새로운 인재 등용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요즘,한 가닥 암시를 얻을 만하다.이 책은 혼란과 분열의 시기였던 위진남북조시대,위나라 사람 유소가 쓴 인물품평 교과서 ‘인물지’를 저본으로 삼았다.고대에서 현대의 문턱인 청조 말에 이르기까지 역대 중국의 역사적 인물들을 재평가하고 인재의 변별법·활용법을 제시한다. 중국 전통정치의 핵심은 인치(人治)요,전통문화의 근본은 치인(治人)이다.다시 말해 중국 정신문화의 핵심은 인간이다. 이 책에선 중국 역사 속의 무수한 인간들을 만난다.전설상의 성천자인 요와 순,경전으로 모든 것을 결정한 동중서와 준불의,진퇴가 자유로웠던 한신과장량,지모와 언변으로 외교를 장악한 소진과 장의,아첨은 내치고 직언은 받아들인 사마염,중국인의 전통적 도덕과 가치를 대변한 청말 정치가 증국번….책은 구체적 사건을 토대로 이런 역사 인물들의 성패를 짚어가며 ‘인재’를 논한다. 그러면 중국 역사에서 첫째 가는 인물품평 원리는 무엇이었을까.그것은 단연 중용의 원칙이다.공자는 오십이 넘어 겨우 오른 벼슬길에서 단 몇 년간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는 데 그쳤다.하지만 제자들을 통해 학문의 종주로 자리잡으면서 인재를 변별하는 지혜를 발휘했다.중용의 도가 가장 실현하기 어렵다고 여긴 공자는 중용을 성인이 되기 위한 최고의 덕목으로 가르쳤다.이 책 역시 전통적인 인격 이상(理想)의 경지로 중용을 꼽는다.역사의 위인들은 모두 이 넘치지도 처지지도 않는 중용의 길을 걸었다.책은 또 조나라 대장군 염파와 재상 인상여의 예를 들어 부드러움과 겸양의 미덕을 강조한다.‘한 보 양보하면 하늘과 바다가 열린다.’는 중국 속담은 일상생활에서 양보가 종종 승리의 계기가 됨을 웅변해주는 말이다. 무릇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인간에겐 그만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하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의 내면을 바로 읽고 인정할 수 있을까.이 책은 사람을 관찰하는 데는 ‘오시(五視)’가 있다고 말한다.평소에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고,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인물을 천거하는지 보며,부유할 때 어떤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지 보라.또 가난할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며,미천할 때 재물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라는 것이다.이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을 천거하는 일이다.그러니 스스로 자신을 추천해 가치를 인정받는 모수자천(毛遂自薦)도 웃을 일만은 아니다. 이 책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난세의 영웅’ 조조와 ‘지혜의 화신’ 제갈량이란 고착화된 인식을 뒤집는다.그들의 인재 활용은 사뭇 달랐다.조조의 수하엔 뛰어난 인재들이 많았던 반면,제갈량에겐 쓸 만한 인재가 없었다.제갈량은 모든 일을 자신이 직접 처리했고,모든 전투에 직접 나갔으며,몸소 전략을마련하지 않으면 패배할 것이란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제갈량의 수하를 지킨 것은 오호대장들 뿐이었던 반면,조조의 밑엔 독자적으로 작전을 펼 수 있는 장수들이 수십명에 달했다.제갈량은 고군분투했지만 고장난명의 상황에서 손발이 묶였고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혼자서 다 잘할 필요는 없다.문제는 어떻게 인재를 찾아 지도하고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다.사람이란 잘 쓰면 모두가 인재지만,내치면 모두가 쌀 지게미다. 이탈리아의 역사가 크로체의 말대로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또한 인물의 역사이기도 하다.인재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재전쟁’의 시대,특히 새 정부 등장과 함께 인재난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이 책은 주목할 만하다.참된 인재상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역사의 주인으로서 식인(識人)의 안목과 용인의 지략을 키우고 진정한 민주시민의 자세를 다지는 데 이 책은 적잖은 도움을 준다.2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학술,종교 단신

    ●한국민속박물관회(이사장 이수성)는 민속박물관대학을 4월2일부터 6월1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연다.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6시. 풍수와 건축,음식,음악 등 각 분야에 걸친 강의와 전통문화배우기,민속공예품제작 등의 실습으로 한국의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02)734-1346(구내 4120)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서정배)의 ‘전통문화 상설공연-풍류한마당’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에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14·15일은 가야금병창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 강정렬과 안숙선이 각각 출연한다.‘풍류한마당’은 오는 11월까지 쉼없이 이어진다.(02)566-7037.
  • KBS, 5부작 다큐멘터리 ‘소리’ 방영

    KBS는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5일부터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다룬 5부작 고화질 다큐멘터리 ‘소리’를 방송한다. 첫날인 5일 ‘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어머니,채정례’는 진도씻김굿 계승자의 삶을 다룬다.6일 ‘화려한 시절의 고독한 광대,한승호’는 서도소리의 거두를,7일 ‘잊혀진 가문의 마지막 중고제,심화영’은 소리꾼 가문 청송 심씨 일가의 마지막 인물을 담아낸다.13일 ‘강산 제일의 구음,김수악’은 진주검무와 교방굿거리춤의 명인을 조명하고,14일 ‘다도해의 제사장,정영만’은 통영 세습무의 마지막 계승자를 소개한다.
  • 우리소리 가슴으로 느껴보세요/‘국악전도사’ 음악평론가 송혜진

    *숙명여대 전통예술대학원 교수로 국악FM 편성팀장까지 ‘종횡무진' “지금은 평론 앞서 알려야하는 단계” 송혜진(42)은 국립국악원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일할 때만 해도 국악평론가로 불리기를 좋아했다.그는 1987년 한 일간신문 신춘문예에 음악평론이 당선됐고,이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평론가의 한 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음악학자이기도 하다.‘한국아악사연구’나 ‘한국악기’같은 무게있는 저작도 펴냈다.참 골치아파보이는 일을 하는 사람 같다. 그런데 요즘 송혜진이 활동하는 모습은 전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것 같다.그는 “대쪽 같은 평론을 하고 싶지만,지금은 평론에 앞서 알려야하는 단계”라면서 “어려운 국악을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해석’하는 것이 요즘 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에게서 평론가나 교수,학자의 말투가 느껴지지 않은 이유도 알 만하다. 송혜진은 현재 국악FM방송의 편성제작팀장도 맡고 있다.국악이라는 어려운 언어를 쉬운 말로 해석하고있는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국악방송은 쉽게 옮긴 국악을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해주는 ‘마당’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의지가 현실화된 것이다.송혜진도 그런 뜻을 가진 사람의 하나였고,새달 2일이면 출범 2주년을 맞는 국악방송의 자라나는 모습이 그래서 더욱 대견하다. 그런 그에게 “방송을 듣는 사람이 그동안 좀 늘었느냐.”고 물었더니 “아직 청취인구를 말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온다.그는 “그렇지만 조사를 해보면 시민 10명 가운데 4명은 이런 방송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출발은 희망적”이라고 했다. ‘해석’하여 ‘알려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음에도,송혜진이 ‘온 국민에 사랑받는 방송’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것은 조금은 뜻밖이다.그는 “국악은 그동안 문화재라는,전통음악이라는 이유로 수준에 상관없이 통할 수 있었다.”면서 “그래서 경쟁이 없었고,한해에 수백개의 신작이 초연됨에도 어떤 음악적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신작이 자주 전파를 타면서 청취자에 의해 선호되는 작품과 선호되지 않는 작품,선호되지 않지만 좋은 작품이 자연스럽게 가려지는 것은,국악방송이 음악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작품을 걸러가는 과정”이라면서 “이렇게 10년쯤 성과를 쌓아가 비평 기능까지 갖추면,독자적으로 ‘올해의 최고작품’‘올해의 음악가’를 당당하게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 바랄 것이 없지만,이런 단계만 되어도 청취율에 관계없이 음악계에는 꼭 필요한 방송이 된다는 설명이다. 송혜진이 펼쳐놓은 또 하나의 마당은 물론 강의실이다.음악전공이 아닌 일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음악의 이해’는 지난 학기에 200여명이 수강했다.‘수제천’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이라 어렵고,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다.그는 “학생들에게 알려고 하지 말고 느껴보라.”고 강조한다.국악만 좋아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학기말 숙제도 “좋아하는 국악 작품이 무엇인지를 말해보라.”는 것.무엇 한가지라도좋아하는 취향이 생겼다면 성공한 강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쩔 수 없는 연구자로서 요즘 그의 화두는 ‘국악은 왜 아름다운가.’라고 했다.국악의 아름다움을 구석구석을 살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미학적 작업이지만,이 역시 보통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과정을 한 단계 더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그에게 “그래서 국악이 왜 아름다운대요.”하고 장난끼 섞어 물었더니 “아직은 선생님들이 하신 말씀을 확인하고 있다.”며 웃었다. 국악FM방송은 서울·경기지역에서는 91.9㎒,전북 남원에서는 95.9㎒로 들을 수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학술단신

    ●규방공예강좌 수강 접수 한국민속박물관회는 규방공예 강좌를 3월18일부터 5월2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연다.골무와 자수거울,매듭노리개,누비노리개,조각보 등 규방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본다.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fm.go.kr),문의는 (02)734-1346(내선 4120). ●도자기·전통염색교실 열어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반인을 위한 도자교실과 일반인 및 외국인을 위한 전통염색교실을 3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연다. 도자교실은 매주 수·목요일,전통염색교실은 1반이 매주 화요일,2반이 매주 금요일이다.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useum.go.kr),문의는 (02)398-5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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