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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장안4동 ‘1가족 1가훈’ 운동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장안4동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1가정 1가훈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전통문화의 복원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운동이다.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주민자치센터의 서예 강사 이미숙·김재완씨가 가훈을 써준다. 아울러 동장이 참석하는 전달식을 갖는다. 장안4동사무소 2171-6343.
  • 전북, 관광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북도는 도내 관광자원에 얽힌 이야기를 발굴해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스토리텔링이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주요 관광 자원과 관련된 설화, 전설, 역사적 사실 등을 찾아내 가공한 뒤 관광객에게 전달하는 기법이다. 도는 이를 관광 명소와 전통문화, 문화유적, 음식, 명인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자체 발굴한 150여개의 스토리를 전문 학술기관에 의뢰, 검증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증 과정에서는 최대한 고증을 거쳐 이야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도는 내년 7월 말까지 용역을 마친 뒤 검증을 거친 스토리를 책자와 CD 등에 담아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관광 명소 등에 배치돼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이야기를 전달, 흥미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제주에 대규모 동물테마파크

    제주도 산간지역에 내년 말까지 대규모 동물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25일 ㈜제주동물테마파크가 내년까지 561억원을 들여 조천읍 선흘리 4159 일대 57만 8000㎡에 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7일 기공식을 갖는 제주동물테마파크에는 제주애니멀타운, 국제실내승마장, 몽골타운 등 휴양 및 전통문화체험시설과 가족호텔, 로하스타운 등 숙박시설을 갖춘다. 또 관광축산연수원과 바이오축산원 등 교육연구시설과 생태문화체험장, 동물관리클리닉센터, 동물매개테라피센터 등 축산체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서 맞는 새해일출

    ‘새해 일출은 한라산 정상에서’ 한라산국립공원리사무소는 새해 첫날인 2008년 1월1일 한라산 백록담을 찾는 등산객을 위해 0시부터 야간 산행을 허용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공원측은 한라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5인 1조의 그룹 등산객에 한해 야간 산행을 특별 허용키로 했다. 공원측은 한라산 정상부와 연결되는 성판악, 관음사 2개 코스에 악천후에도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했다. 또 진달래밭대피소와 용진각, 정상통제소에 직원을 파견해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 소속의 전문 산악인들과 함께 안전 계도에도 나설 방침이다. 공원측은 한라산 정상 등정은 적설로 인해 등산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등산객들은 미끄럼방지를 위한 아이젠과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1일에는 1000여명의 등산객들이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도 ‘일출봉에 솟는 해, 왕 방 복받읍서(와서 보고 복받으세요)’를 주제로 31일부터 3일간 성산일출제가 펼쳐진다. 일출제 첫 날인 31일에는 ‘송구영신’을 주제로 거리행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참가하는 송년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자정을 앞두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새해 첫 날에는 ‘희망의 불꽃’을 주제로 일출기원제가 열리고, 일출봉에 올라 오전 7시37분 해맞이 일출을 관람한다. 또 각종 민속놀이와 잠수굿, 일출관악제, 청소년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화합 한마당’을 주제로 서귀포시 읍·면·동별 풍물패 경연과 지역 전통문화예술, 공연 등이 벌어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성산지역 주민들이 ‘음식값 10% 덜 받기’,‘빈 방 빌려주기’운동을 전개, 새해 첫날 많은 관광객들이 성산일출봉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문화유산 현장 40년 지킨 ‘광화문 돌부처’

    문화유산 현장 40년 지킨 ‘광화문 돌부처’

    “그는 우리나라 문화저널리즘의 큰 보루로 항상 미소짓고, 화를 내어도 웃는 모습의 ‘광화문 돌부처’다.” 서울신문 대기자를 지낸 황규호(70)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의 고희를 기념하는 문집 ‘광화문에서 문화유산을 생각하며’(문화유산 도반 펴냄)의 봉정식이 1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문집 발간을 주도한 배기동(한양대 교수) 한국박물관협회장은 “고향집 큰형과 같은 그를 ‘광화문 돌부처’라고 부르고 싶다.”면서 “그의 문화철학이 우리 같은 문화학자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촉매제가 되어 문화부국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봉정식은 문화유산에 생애를 바친 언론인을 기억하고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고학자들이 뜻을 모은 뒤 유례 없이 ‘고희연 추진위원회’를 구성, 문집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자리에는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고고학자는 물론 문화유산전문가와 후배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1968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현재까지 40년 동안 문화유산 현장을 지키고 있는 노 언론인의 투혼을 기렸다. 임효재(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선사고고학회장은 축사에서 “학계에서는 그를 아무리 어려운 논문도 쉽게 풀어놓는 ‘미다스의 손’처럼 여겼다.”면서 “그의 명쾌한 글솜씨는 서울신문에 연재한 ‘한국인의 얼굴’이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다섯 꼭지나 실린 데서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융조(한국전통문화학교 초빙교수)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과 지명 각연사 주지, 박영수 청주문화원장, 우영 중원문화재연구원 이사장, 최병식 주류성 대표, 이용원 서울신문 수석논설위원 등도 주인공과의 인연을 돌아보면서 문화유산에 대한 열정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편집위원 17일 고희 기념 칼럼집 봉정받아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편집위원 17일 고희 기념 칼럼집 봉정받아

    서울신문 대기자를 지낸 황규호(70)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이 고희를 맞아 고고학자들로부터 칼럼집 ‘광화문에서 문화유산을 읽는다’를 봉정받는다. 배기동(한양대 교수)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조유전(전 문화재연구소장) 토지박물관장, 임효재 한국전통문화학교 초빙교수 등은 ‘언론인 황규호 고희연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17일 오후 6시 서울 수송동 홍성원에서 칼럼집 봉정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신문에서 1998년까지 30년간 재직하며 본격적인 문화재전문기자 시대를 연 황 위원은 이후 계간 ‘다리’의 상임편집위원과 한국문화재신문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고고학 전문 계간지 ‘한국의 고고학’ 책임 편집을 맡고 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기고] 도쿄에 한옥 대사관을 건축하자/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최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 주거 양식인 한옥의 아름다움과 이에 숨겨진 선조들의 건축에 대한 지혜를 재발견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필자는 과거 외교부에서 대미외교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정동에 있는 미국 대사관저에 여러 번 초대받은 적이 있었다. 대사관저에 갈 때마다 나는 대사 부부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보다는 한옥으로 지어진 대사관저의 아름다움에 더 깊은 인상을 받으면서 한국 외교관으로서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곤 했다. 한옥 미국대사관저는 덕수궁 등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아한 한국의 자태를 보여 주고 있다. 과거 미국 대사관이 관저 신축을 할 당시 백악관과 같은 미국식 건물을 건축했을 법도 한데 당시 하비브 대사는 이를 마다하고 우리 전통 한옥식 관저를 건축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담았다. 이 한옥 관저는 대사의 뜻을 기리고자 하비브 하우스(Habib House)로 명명되고 미국의 많은 재외공관 관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이 한옥은 우리 전통건축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도 외교공관으로서의 기능적 요구와 현대적 감성을 잘 담고 있어 현대사회의 시대적 요구를 잘 담아낸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외공관의 대사관저는 주재국 인사들을 초청하여 연회 등 다양한 외교행사를 벌이는 장소이다. 이에 각 국가의 대사관저는 각국의 전통가구와 예술품으로 꾸며 그 나라의 문화의 수준과 품격을 보이는 외교활동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재외공관 중 격을 갖춘 한옥 관저가 한 군데도 없다는 현실을 볼 때 미국대사관 한옥 관저가 우리에게는 더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는 건축한 지 30년이 된 주일대사관 청사와 관저를 재건축하기로 하고 그 준비에 착수하였다. 필자는 초임 외교관 시절 주일대사관에 근무하면서 관저 건축 실무를 담당하였는데 당시에는 오래된 일식 건물을 헐고 현대식 건물을 짓는 데에만 급급하여 한국도 일본도 아닌 국적 없는 건축물을 짓고 말았다. 이제 새롭게 지을 관저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 보면서 우리의 전통양식인 한옥으로 지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건축양식은 한 민족의 고유한 문화가 가장 잘 나타나는 것으로 자연환경과 교감속에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한옥 역시 우리의 자연을 따라 만들어져 온돌의 과학성이나 마당의 정취는 그 속에 머물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문화의 정수이다. 그러기에 기후나 환경이 너무 다른 곳에서는 건물의 장점을 보일 수도 없으며 제대로 집 구실을 할 수도 없다. 결국 일본과 같이 우리나라와 자연환경이 비슷한 지역에 지어야 그 멋과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불행하게도 일본은 과거 식민지 지배를 통해 한반도에 많은 일본 문화를 심어 놓았었다.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많은 일본인들이 한류(韓流)를 통해 우리의 대중문화에 열광하고 있고, 일본 문화의 뿌리가 한반도로부터 유래되었음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일본 도쿄의 한 복판에 새롭게 신축할 관저를 멋진 한옥으로 건축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의 건축가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설계를 하고, 우리의 나무, 돌, 기와로 우리의 장인들이 정성스럽게 지은 한옥 주일대사관저는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일본에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100년을 내다 보고 주일 대사관저를 한옥으로 건축할 것을 외교통상부 등 정부당국에 건의한다.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 중국문명대시야/베이징대학 중국전통문화중심 엮음

    베이징대학의 국가연구기관인 중국전통문화연구중심은 1994년 중국 문명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도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필진은 문학, 역사, 철학, 고학, 종교, 예술, 지리, 민속, 과학기술 등 당대를 대표하는 석학 112명이다. 우안싱페이 베이징대학 국학연구원장을 책임편집자로 철학과, 중문과, 역사학과, 고고문화인류학과, 도시환경학과, 신문방송학과 등의 교수가 망라됐다. 중국 국영 CCTV는 이 원고를 바탕으로 1995년 150부작의 텔레비전 시리즈를 제작하여 방영했다.1997년 중국21세기출판사는 이 원고를 일반 독자를 위한 역사문화서로 펴내자는 제안을 했고,2000여장의 도판을 추가하는 작업을 거쳐 5년 뒤인 2002년 모두 8권으로 중국역사의 지상(紙上)박물관이 세상에 나왔다. ‘중국문명대시야’(베이징대학 중국전통문화중심 엮음, 장연·김호림 옮김, 김영사 펴냄)는 이렇게 나온 ‘중화문명대시야(中華文明大視野)’를 우리말로 번역한 뒤 두 권 분량을 한 권으로 묶어 4권으로 출간한 것이다. 중국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편년체로 서술한 이 책은 ‘용과 중국민족’에서 시작하여 ‘쑨원(孫文)’과 ‘5·4운동’으로 끝난다. 이 책을 살펴보노라면 우리 문화가 중국의 역사와 얼마나 철저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갑골문’과 ‘주역’,‘시경’,‘제자와 백가쟁명’, 노자’,‘공자’,‘손자병법’,‘묵자’,‘장자’,‘맹자’,‘한비자’ 같은 제1부의 작은 제목에서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이빙과 두장엔’ 정도에 불과할 지경이다. 진나라 사람인 이빙(李氷)은 서기전 2509년 무렵 촉나라의 군수로 부임해 쓰촨성 청두평원의 서쪽 민장(岷江)중류에 고대 수리공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두장옌(都江堰)을 건설한 것으로 중국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제2부에 나오는 ‘열두띠 이야기’나 ‘청명과 한식’,‘설날 풍속’에서는 세시명절의 기원과 그것이 우리에게 들어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피게 해준다. 예를 들어 설날을 중국에서는 춘절(春節)이라고 하는데, 음력으로 새해 첫날을 새해 첫날로 정한 사람은 한나라 무제였다. 사마천이 참여해서 제정한 태초력(太初曆)을 받아들여 반포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이라는 것이다. 각권 3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세계화 시대 문화정책

    ●권 후보 세계 속의 문화란 무엇이겠나. 바로 다양성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지 않으려 하고 있다.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서 어떻게 됐나. 영화를 반밖에 제작하지 않는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도입되면 모든 문화가 미국화된다. 한·미 FTA를 막는 게 문화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이회창 후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데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스스로 뛰고 제안하고 개발하는 방법이 있고, 그걸 못 하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키워야 한다. 정부가 돈을 들이고 세제혜택을 주며 키워야 한다.●문 후보 저는 문학도였다. 박목월 시인에게 문학상도 받았는데 시도 쓰고 영시도 쓰고 하면서 서울시에 임대료 내고 문학모임을 이끌고 있다. 우리 시 문화를 통해 한류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정 후보 문화대통령이 되고 싶다.100만명의 일자리를 여기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만화·게임 시장은 반도체 시장보다 크다. 뮤지컬·영화·드라마의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다. 지난 10년동안 검열이 없어서 창작의 자유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이명박 후보 문화산업은 21세기 전략 산업이다. 미국의 문화 산업은 세계 1위로 세계 시장의 42%를 차지한다. 일본은 2위다. 그러나 한국은 2.2%로 세계 9위다. 제 임기 내에 이걸 5% 정도로 올리려고 한다. 그럼 세계 5위쯤 된다. 전세계 문화산업의 5%정도면 60조원 규모다.●이인제 후보 문화창조 역량은 지금이 최고다. 드라마·영화가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그 원동력은 우리의 전통문화 역량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겠다. 사물놀이가 세계를 감동시킨 것이 놀랍다. 문화대국을 건설하겠다.
  • [정책선거 원년으로] (2) 교육·문화 정책

    [정책선거 원년으로] (2) 교육·문화 정책

    ■ 교육 ●이명박 후보 ‘교육의 자율경영 강화’와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적인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등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입시 자율화, 영어 공교육 완성, 대학 교육의 평가·인증·퇴출 시스템 구축 등으로 제시된다. 전체적으로 고교 및 대학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 경쟁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간 한나라당이 주장해왔던 ‘3불 정책’ 폐지와 학교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교육비 경감방안과 교육 정책의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명시하는 강점이 있다. 반면 대학서열화가 더욱 확대되고 교육 양극화를 부추겨 교육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지 모른다는 것은 약점이다. 자율형 사립학교, 마이스터고 등의 학교 설립과 다양한 교육과정 등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3단계 대학입시 자율화, 학생수나 성과 지표에 따른 대학 재정 지원 등 명확한 교육목표에 따라 일관된 정책을 보이고 있어 대학 자율성과 국제경쟁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범위한 경쟁체제 도입에 따라 국민들의 교육비 부담이 높아질 것이고, 사교육시장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자아낼 수 있다. 교육재정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현재의 대학서열 문제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귀족형 학교가 확산될 가능성, 사교육 시장의 확대 우려는 위협요인이다. ●이회창 후보 공교육을 바로 세워 교육을 혁신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수준으로 줄이고,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기 위해 행정보조원을 두는 등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한 정책들을 내놨다. 다른 한편으로 사립학교 완전 자율화, 대입본고사·고교등급제 단계적 도입, 정부 간섭 축소도 내세운다. 교원증원과 교육재정 확보,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 등을 통해 공교육과 사학교육의 균형을 잡아 나가려는 점은 기회요인이다. 하지만 교원평가제 도입에 따른 사회적 갈등 발생, 사학의 자율성 강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교육의 공공성과의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은 위협요인으로 볼 수 있다. 교사 10만명을 추가로 확보하고, 교사 교육훈련과 연수 등 교원능력 개발 기회를 대폭 확대해 교사가 주도하는 공교육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공약은 교육시장 개방에 대한 대안으로서 공교육기관의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교육관치행정을 지양하고 단위학교 자율책임경영제도를 정착하며 대학경영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정부간섭을 줄이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대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대안으로는 교육복지 확충을 통해 0세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들 수 있다. 반면에 재정확보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은 채 교원 10만명을 추가확보하겠다는 공약은 실현성이 의심스럽다. 공약내용이 너무 압축돼 있어 사교육으로 인한 국민고통 경감 방안이나 공교육 정상화 방안 제시가 추상적이다. ●정동영 후보 ‘사교육비 부담 없는 교육’과 ‘공교육 내실화’를 중심으로 한다. 크게 무상보육 및 무상교육 확대, 수능시험 폐지와 고교졸업자격시험 도입, 공교육 정상화, 고등교육 지원 확대를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 직업교육과 평생교육, 국가영어책임제 그리고 교육대협약 등으로 제시된다. 전체적으로 교육의 평등성 유지 및 복지확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경쟁이나 성장의 논리보다는 분배와 복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 성과주의 예산방식의 전면 시행 및 정부재정 절감 등으로 GDP 대비 6% 교육재정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과 전형요소를 단순화시켜 대학입시부담을 완화시키려는 점,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미래교육전략회의 구상 등이 강점이다. 반면 일선 학교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려는 정책이 미흡하고 대학서열체제 완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이 부실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또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었던 교육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개편방안이 부족한 약점이 있다. 기회요인은 대학입시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가능성을 보여 주어 이 문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기대되며 교육정책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부분이다. 위협요인으로는 특수목적고, 자립형사립고 등 평준화정책 보완 기제로서의 학교체제 다양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관점에 서 있다는 점과 자율화·다양화를 통한 사학교육의 육성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는 점,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교육의 지방화 전략이 취약하고 영어교육의 강화로 인해 고교 교과과정이 편중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문국현 후보 균등한 기회 제공과 창조적 교육을 중심에 두고 풍부한 대안을 제시했다. 기존 제도와 의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3불 정책 유지, 무상교육 확대, 기회균등선발제, 지방대학발전특별법 제정, 기초학력 국가 책임제 등을 통해 교육의 기회균등 극대화를 다짐하고 있다. 반면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국가 표준학력검사는 대학들을 서열화할 우려가 있다. 교원 양성 다양화도 학내 인사권 문제 등이 선결되지 않으면 효용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권영길 후보 입시제도 폐지와 대학평준화를 통한 대학서열 해소, 무상교육 확대를 통해 입시 중심 교육과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시하고 있다. 학벌중심사회와 대학서열화로 인한 입시경쟁, 사교육비 증가, 대학교육의 질 저하 등에 대한 진단이 구체적인 만큼 교육재정 GDP 대비 7% 확충, 유아교육, 초·중·고교육, 국·공립대교육 무상화, 사립대 등록금 상한제 등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정치·사회·경제적 조건들과 연관시켜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한 단계적 대학평준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 문화 ●이명박 후보 전반적으로 ‘문화적 하드웨어’와 ‘문화향유 측면’을 강조한다. 특징은 문화산업과 공공디자인 영역에 대한 강조이고, 주목할 만한 내용은 공공문화시설의 무료 입장과 공공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이다. 공공 문화서비스를 확대하고 문화를 공간의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문화산업이나 문화향유의 기반 자원이 되는 기초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낮은 관심과 고령화 등 예상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방향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문화의 산업화 경향이나 공공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은 적극적인 문화정책을 펼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령화, 다문화화 등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원칙을 수립하지 못할 경우 민간과 정부영역의 역할 혼선 등 정책추진의 위협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동영 후보 전반적으로 참여정부의 문화정책 기조(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와 맥을 같이하고 문화산업 분야(문화콘텐츠, 출판, 영화산업 등)에 대한 관심 강화가 특징이다. 강점으로는 문화예산의 확충 목표수치를 공식화함으로써 재정확보를 통한 문화활동 지원의 정책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효 문화대국’ 등 정책목표의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시행여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것은 약점이다. 예술의 산업화 경향이나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 문화예술, 사회의 변화 경향에 대한 정책방향이 제시돼 있지 않아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방안 강구가 필요하다. ●문국현 후보 참신한 정책으로 다른 후보와 차별화했고 문화정책으로 사회적 통합을 추구하려는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를 현실화할 구체적 방안은 미흡하다. 한글과 전통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문화진흥 및 균형발전, 남북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통일문화 환경조성, 다문화 한국사회의 구축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제시한 공약 가운데 관광정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보이는 약점이 있다. ●권영길 후보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문화 공공성을 강조하고 생활문화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문화복지의 지향과 이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 국제문화정책에 대한 이해가 취약하며, 문화의 산업화 경향이 증가하는 현실에 대한 대응이 취약한 것은 약점이다. 문화를 기본적 권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추세인 만큼 문화복지적 정책방향 설정은 기회요인이지만 재정문제로 인한 복지부문 지출 억제 압력은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회창 후보의 경우, 최종 제출한 20대 핵심 공약에 문화분야 정책공약이 없어 따로 분석할 수 없었다. 대표집필 김용국 경기전통문화 연구소장
  • [HAPPY KOREA] 제2회 지역자원 경연 대상에 ‘순천만 전경’

    [HAPPY KOREA] 제2회 지역자원 경연 대상에 ‘순천만 전경’

    전남 순천시 대대동에 자리잡은 ‘순천만 전경’이 제2회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수영클린센터’, 충남 금산의 ‘보곡산골 산벚꽃’,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등대에서 바라본 소매물도’에 각각 돌아갔다. 제2회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찬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4일 전국 16개 시·도 178개 시·군·구에서 응모한 588건의 지역자원 가운데 대상과 금·은상 등 수상작 10건을 확정, 발표했다. 이 경연대회는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다. 최찬환 심사위원장은 “산림, 도로, 마을경관, 자연경관 등 10개 분야별로 지역자원으로서의 기여도에 따라 선정했다.”면서 “지역의 명품자원 발굴과 관리, 전국 확산에 기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으로 뽑힌 순천만은 갯벌 자체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생물들의 피난처이자 산란장을 제공해 주는 갈대밭, 멸종위기인 흑두루미의 최대 월동지로 유명하다. 무한한 보전 가치가 있는 습지로 평가받았다. 금상으로 선정된 부산 수영클린센터는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강에 배가 떠 있는 이미지를 표현한 건축물. 역사와 전통문화, 관광, 충절의 고장을 상징하는 수영구의 특징을 잘 담아 냈다는 평가다. 대상에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 금상에는 상장과 100만원, 은상에는 상장과 5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은 이달 중 참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우수마을 시상과 함께 열리며, 지역자원 100선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마련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6급 견습직은 대학성적 5%안에 들어야 추천”

    “6급 견습직은 대학성적 5%안에 들어야 추천”

    지역인재를 등용하기 위한 지역인재추천채용 일정이 내년 1월 대학별 추천전형으로 시작된다.2005년과 2006년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선배들에게 준비방법과 6급 견습생활에 대해 들어봤다.●인터뷰 참석자 ▲진익한(1회·경상대·경남):중앙인사위원회 임용관리과 ▲김성희(2회·금강대·충남):문화관광부 국제교류진흥팀·24세 ▲한경심(2회·한양대·서울·기술):소방방재청 안전문화팀·25세 # 지원과정을 소개해 달라 진익한(이하 진):신문에서 기사를 읽고 ‘고시를 통하지 않고서도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 고시는 2년 넘게 시험공부에 메달려야 하는 점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김성희(이하 김):연초에 6급견습제도에 대해 듣고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성적은 1학년 때부터 관리를 잘 해 왔다. 토익점수는 775점만 넘으면 된다. 점수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1∼3회 합격자의 토익 평균점수는 860점 정도다. 한경심(이하 한):원래 행정고시를 준비했다가 친구의 권유로 응시했다. 규모가 큰 학교는 4명까지 추천할 수 있는데 일반행정과 기술직에 남녀 각각 1명씩 추천하는 게 일반적이다. # PSAT와 면접시험 준비는 어떻게? 진:우선 교내에 있는 행정고시반의 도움을 받아 기출문제를 풀면서 연습했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 문제를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초시계를 재가면서 연습했다. 김:지방에 있기 때문에 학원에 갈 수가 없어서 PSAT 동영상강의를 들었다. 같은 강의를 여러번 반복해서 숙지하는 게 단기간에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한:공무원 면접 관련 책을 읽으니 어떤 질문이 나올지, 어떻게 답을 해야 하는지 감이 잡혔다. 학교에서 하는 모의 면접에 참가해서 복장이나 자세에 대해서 조언을 받기도 했다. 관련 카페에서 지역별로 면접 스터디그룹을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진:면접은 개인 프레젠테이션(PT)과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개인PT에서는 사회현상을 나타내는 제시문을 주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해서 장·단점 위주로 설명하는 식이다.▲학벌주의의 문제점▲인문학의 위기와 해소방안▲수능 등급제▲자격증 가산점제도의 역차별 논란 등이 나왔었다. 한:압박면접도 있다. 딜레마적인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문제해결능력을 보는 것 같다. 면접관은 민간 헤드헌터 1명, 중앙부처 과장급 1명, 분야별 교수 1명으로 총 3명이다.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진:중앙인사위에서 국제기구파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배웠던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문 인사란을 보고 괜히 흐믓해하기도 한다. 김:문화부에서 국제교류 업무를 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공부한 중국어를 백분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전통문화지킴이, 국가청소년교류사업에 참여했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한:마찬가지다. 기술직이어서 소방방재청을 지원했는데 3년 견습기간 여러가지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 한 업무를 2∼3년 동안 하다 보면 전문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시각을 기르기는 어려운 것 같다. # 6급제도 도입 초기여서 겪는 어려움은 진:공직사회 전체로 보면 6급은 너무나 미미한 존재다.6급 견습제도에 대해 모르는 공무원들도 많았다. 그래도 처음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원도 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히 알려지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벌써부터 각 부처에서 6급직원들이 일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나서 서로 데려가려고 한다고 한다.(웃음) 김:맞다.1기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 놓아서 덕을 많이 봤다. 학교의 대표임과 동시에 지역의 대표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열심히 해야 다음에 올 후배들도 나처럼 덕을 볼 것 같아서. 한:고시출신들은 기수별로 모임도 있고 하지만 동기가 너무 많아서 다 모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6급은 50명이라 같은 반 친구들 같다. 서로 잘 알고 그래서 더 잘 챙겨 주려고 한다. # 6급 견습직원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김:학교추천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거의 1년이 걸린다. 그러면서 다른 취업준비를 동시에 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중간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고. 하지만 ‘난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잘 이겨내서 꼭 합격하기 바란다. 진:일반 사기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보람이 있다. 나로 인해 공무원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됐을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 평생직장이나 철밥통을 생각하거나 부모님의 권유로 막연히 준비하기보다 사명감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한:젊고 능동적인 부분을 높게 사는 것 같다. 면접 때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력하게 어필하기 바란다. 인터넷 카페 ‘6급인턴 세상을 바꾸는 힘(cafe.daum.net/6gup)’에서 선배들로부터 면접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Local] 실향민문화촌 콘텐츠 개발

    강원 속초시가 노학동 실향민문화촌의 활성화를 위해 1억 8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2월까지 체험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콘텐츠는 실향민 문화체험을 비롯해 북한 음식과 민속 체험, 문화강좌 개설, 전통문화 상설체험장 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속초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문화예술관광협의회를 최근 구성했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실향민들이 많은 지역특색을 관광자원화하자는 차원에서 조성한 실향민문화촌을 알차게 운영하기 위해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드라마 촬영 세트장과 화랑도 체험장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도자 이산의 참모습 알리고파”

    조선시대 정조(正祖)대왕이 축성한 수원 화성 등 문화재 복원 업무를 맡고 있는 학예사가 어린이들을 위한 정조대왕 전기를 펴냈다. 경기 수원시 화성사업소 학예연구사 김준혁(41)씨는 25일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룩한 지도자 정조의 참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책 제목은 ‘이산, 새로운 조선을 디자인하다’이다. 이산은 정조대왕의 본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올해 5월 탈고했지만 책을 만드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공교롭게 정조대왕을 다룬 드라마 ‘이산’의 인기가 한창일 때 책이 나왔다. 164페이지 분량의 책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의 대리청정, 정조의 개혁정치, 조선 최강의 부대 장용영, 화성 능행 등 정조의 사상과 발자취를 보여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특히 ‘정조는 숭유억불 시대에 왜 용주사를 만들었을까?’,‘정조는 과연 독살되었는가?’ 는 등 정조시대 당시 논쟁거리였던 14가지 이야기를 구성해 논술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본문 중간마다 어려운 단어를 풀이해 놓아 청소년들이 쉽게 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중기와 장용영 훈련 모습을 그린 삽화,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과 정약용 선생의 초상화 등 사진도 삽입해 글을 읽는 재미를 높였다. “정조의 사상과 정책이 서양보다 앞선 것이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알고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습니다.” 정조대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정조에 대해 조예가 깊은 김씨는 “정조는 흔히 문예 군주로 알려져 있지만 양반을 위해 만들어진 국가제도를 백성을 위한 제도로 바꾸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혁신적인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성인들을 위한 정조이야기를 준비 중이라는 김씨는 ‘이순신’,‘전태일’,‘알기 쉬운 화성이야기’,‘수원화성 행궁’을 썼으며 공저로는 ‘정조의 꿈이 담긴 조선 최초의 신도시 수원화성’,‘우리고장 수원’,‘우리 전통문화와의 만남’,‘강좌 한국사’ 등이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늦가을 부여를 유람하다/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열린세상] 늦가을 부여를 유람하다/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단풍이 끝물에 접어든 지난 주말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 사비의 자리인 충남 부여를 찾았다. 나잇살이나 든 은행나무는 유독 가지를 더 흔들어 빛깔 바랜 이파리를 부러 털어낸 참이었을까. 그렇게 은행잎이 마구 쏟아져내리는 주말이었다. 한 시절을 인문학 분야 학술에만 매달려 글을 쓴 몇몇 후배와 동행을 했으니, 그런대로 그림도 괜찮았다. 어떤 일거리를 딱히 찍은 여행이 아니었던 터라, 굳이 길을 재촉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나절이 실하게 기울어서야 백마강 건너 규암이라는 부여 땅에 다다랐다. 서기 577년 백제 위덕왕이 절을 지은 사연을 분명하게 적은 새김글씨(銘文·명문) 사리기 세트를 발굴한 왕흥사터가 바로 규암에 있다. 그러고 보면, 문화유적학과 등을 거느린 한국전통문화학교가 일찍 규암에 자리잡은 까닭을 알아차릴 만하다. 왕흥사를 삼국사기 기록보다 3년이나 앞서 위덕왕이 창건했고, 죽은 왕자를 위해 지었다는 새김글씨 내용은 얼마전 크게 매스컴을 탔다. 이는 고고학이 거둔 빛나는 학술적 성과가 틀림없다. 그러나 고고학과 역사학이 충돌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문헌사학에 매달려야 하는 역사학을 뒷받침할 인문학끼리의 협력적 보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1971년 공주에서 발굴한 백제 무령왕릉이 한국고대사에서 아리송한 부분을 메웠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어떻든 백제 무왕이 뒷날 위덕왕의 원찰(願刹)인 왕흥사 법회에 참석할 때는 강 건너 규암 쪽에 먼저 합장한 다음 나룻배를 타고, 백마강을 건넜다는 이야기가 역사에 나온다. 그 나루터를 약간 비켜 지금은 백제대교가 덩그렁 지나간다. 우리 일행은 이미 백마강을 건넜다는 핑계로 규암에서 하룻밤을 묵을 요량을 대고, 이웃 무량사 유람에 나섰다. 노루꼬리만도 못한 늦가을 짧은 해가 도량 뒷자락 만수산 산마루를 걸터앉기가 무섭게 산 그림자가 저무는 해를 냉큼 삼켜버렸다. 그리고 삼태기처럼 생긴 무량사 골짜기에 이내 어둠이 깔렸다. 이 좋은 날, 어찌 술 한잔을 걸치지 않으랴. 무량사 들머리에 문을 연 대폿집을 찾아들었다. 감칠맛 나는 약주 서너 옹배기를 술꾼 셋이서 게 눈 감추듯 비웠다. 그러나 무량사에 주석한 동안 나무열매로 술을 빚어 늘 마시면서, 도도한 시심을 펼쳤다는 조선 중기의 진묵(震默) 스님 주량을 따라잡지는 못했을 것이다. 규암으로 나와 고고학 연구자들의 무슨 세미나를 위해 개방한 한국전통문화학교 외빈 숙소에서 업어가도 모를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천성이 온화하기로 소문난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이종철 박사는 작취미성의 술꾼들을 훌몰아 성흥산성으로 끌어냈다. 위사좌평 백가가 동성왕을 시해한 모반의 자리였고, 백제부흥군의 우두머리 괴실복신이 활약한 근거지였다고 한다. 날이 활짝 개었을 때는 백강 하구 군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는 성흥산성의 바람은 상쾌하다 못해 곧 달았다. 이왕 나선 김에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한 백제금동향로를 구경하지 못하면, 필경 후회할 것이라는 이 총장의 성화를 뿌리치지 못했다. 문화재를 전담하던 대기자 시절에도 실물을 만나지 못한 ‘앉은뱅이 기사’를 썼거니와, 실은 부여박물관에 들른 적이 없다. 그런데 박물관 전시실 동선을 따라 돌면서 깜짝 놀랐다. 조명이 밝은 진열장에서 좀 떨어진 어두컴컴한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올망졸망한 아이들의 빛나는 눈동자와 부닥친 것이다. 박물관 큐레이터인지, 또는 인솔교사인지는 모른다. 어떻든 그들의 설명을 주시하는 수많은 눈동자를 만나는 순간 울컥 솟아오른 감격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인문학적 요소를 다분히 함축한 박물관에서 실사구시의 진리를 일찍 터득한 아이들 표정을 빌려 학문의 장래를 보았다.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 ‘지리산 문화권 특구’ 개발

    ‘지리산 문화권 특구’ 개발

    지리산을 끼고 있는 3개 도 7개 시·군이 ‘지리산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16일 전북도,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리산을 중심으로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담양군, 경남 하동·산청·함양군 등이 문화와 관광산업을 연계 개발하는 특정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산악·생태·전통문화·예술 허브로 육성 이 개발사업은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가 추진한다. 이들 지역에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모두 5000억원이 투입돼 산악·생태·전통문화·예술 중심지로 육성된다. 특히 7개 시·군을 문화예술벨트와 생태관광벨트로 연계해 통합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구례·곡성·하동은 문화예술벨트로 조성되고 장수·함양·산청지역은 생태관광지로 개발된다. 토공은 7개 시·군으로부터 자체 사업계획을 신청받아 2008년 10월까지 전체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특정지역으로 지정받을 방침이다. 지리산문화권이 특정지역으로 개발될 경우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지역이 국비지원과 민자유치 등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개발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국토계획법, 산림법, 농지법 등 22개 인·허가 사항이 의제처리되기 때문에 각종 개발사업 추진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민자유치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또 관광도로, 연계도로, 기반시설 조성사업 등이 국비로 추진돼 예산 부족으로 허덕이던 숙원사업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전망이다.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 해당 시·군에서는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를 자원화하고 지역 연계 관광상품개발로 통합적이고 지역친화적인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 유형은 ▲역사문화자원 정비▲관광자원 개발▲도로·교통시설 확충▲정주환경 개선 등이다. 한편 지리산권은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광역관광개발사업과 관광순환도로 개설사업 등이 이미 확정돼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 중이어서 이번 특정지역지정까지 가세하면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특정지역 국토기본법 제6조와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문화·관광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새로운 지역개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개발제도와 차별화를 도모하면서 개발제도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사업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다.
  • 한국전통문화대학법안 급물살

    한국전통문화학교를 일반 대학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한국전통문화대학교법 제정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법안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지난 13일 공청회를 가진 것.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통문화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법 제정으로 문화재 전문인력의 양성이 지금보다 원활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재윤(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전통문화 교육체계가 과학기술 분야 및 정보통신 분야보다 홀대당하는 현실에 문제가 있다.”면서 “카이스트처럼 21세기를 설계하는 전통문화 교육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혜숙(민주신당) 의원도 “애당초 전통문화학교를 고등교육법상의 ‘각종학교’로 설립한 것은 전통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무지의 소산”이라고 비판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기획예산처의 고민과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원(한나라당) 의원은 “현대적인 지식의 전문화를 통한 전통문화의 재창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전통문화 교육 환경의 변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배숙(통합신당) 위원장은 “전통문화 교육의 특성상 수월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기능만이 아닌 지식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고 법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나선화 문화재위원과 최기수 서울시립대 교수는 “전통문화학교의 대학 전환은 기능인,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설립 목적에 위배되며 대학원 설립은 학교 몸집 부풀리기”라는 취지로 반대 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국회 문광위는 이 법안을 15일 정청래 위원장을 비롯한 전병헌·지병묵(이상 통합신당)·최구식·장윤석(이상 한나라당)·손봉숙(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상정한다. 이어 20일 문광위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인사동에 큰 붓 조형물 설치

    인사동에 7m 높이의 대형 붓이 우뚝 선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풍문여고 건너편)에 조형작품 ‘일획을 긋다’를 설치할 예정이다. 새 조형물은 7m 높이의 거대한 붓이 하늘에서 떨어져 마치 대형 화선지에 한 획을 긋는 듯한 형상으로 제작된다. 붓은 청동으로, 화선지는 고흥석과 애석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특히 화선지에 배어드는 수묵의 농담을 살리기 위해 붓이 지나간 자리는 오석으로 음각을 하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도록 한다. 마치 누군가 기운 넘치는 획을 긋고 있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붓대를 위쪽에서 보면 사람의 얼굴 모양이 보이게 하는 등 전통 속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로 했다. 설치조각가 윤영석 경원대 교수가 설치한다. 서울시는 “붓의 형상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마을 입구를 지키는 장승의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전통문화를 보기 위해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전통 있는 서울을 기억하게 할 모범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러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의정중계석] 용산구의회 조례 자문 입법 변호사 위촉

    용산구의회가 각종 구 조례 등의 제정시 자문을 받기 위해 입법·법률고문 변호사를 위촉했다. 양천구의회는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용산구의회(의장 김근태) 최근 의장실에서 이찬진(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현우(구로디지털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입법·법률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이 자문 변호사들은 자치법규의 제·개정 등에 관한 입법 사안의 자문, 입법·법률을 위한 상위법 등 관련 법규의 해석 및 입법사항 자문, 의회운영 및 의안심의·처리 관련 자문 등을 맡게 된다.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 지난달 30일 구의회 의정자료실에서 최민수 국회입법정보실장을 초청, 구의원과 사무국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에 대비해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행정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주요 연수내용으로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대상 ▲행정사무감사준비 및 판단기준 ▲행정사무감사의 접근전략 ▲행정사무감사 착안사항 ▲행정사무감사·조사의 다각적인 기법 등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좌에는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 대상사무 예시와 기초의회 감사 시 감사사례 등과 피부에 와 닿는 감사기법과 사례가 동원됐다. ●강동구(의장 윤규진)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지난달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이틀간 강동 어린이회관과 음식물재활용센터, 자원순환종합센터를 방문해 운영 결과를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각종 시설을 살펴보고 시설 운영의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근무여건이 어려운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제178회 임시회를 열고 김충용 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문을 한다. 또 구가 지원하는 교육경비를 자치구세 범위 안에서 5% 상향조정하는 총 10건의 안건을 차리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7,8일 이틀동안 인사동 전통문화거리와 홍제천 신영상가 주변의 하천복원 공사현장 등 8곳을 방문, 사업의 추진 현황과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12일 시민행정위에서는 노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의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한다. 이와함께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179회 정례회에서 실시될 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상임위원회별 감사 계획안을 작성한다. 기초노령연금의 자치구 부담을 완화해줄 것과 청소년들을 간접 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금연 PC방의 운영과 관련된 건의안도 다루기로 했다. 시청팀
  • “왕흥사 목탑, 위덕왕이 세 왕자 위해 세운것”

    “왕흥사 목탑, 위덕왕이 세 왕자 위해 세운것”

    충남 부여 왕흥사터에서 최근 출토된 백제시대 사리장엄에 새겨진 명문에서 그동안 ‘망(亡)’자로 읽혀졌던 글자는 ‘삼(三)’자의 이체자(異體字)로 밝혀졌다. ‘망(亡)왕자’가 아니라 ‘삼(三)왕자’라면, 백제 위덕왕(554∼598)은 죽은 세 왕자를 위하여 577년 왕흥사에 목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한 것이 된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亡’자처럼 보이는 글자는 ‘三’의 이체자로 중국 제나라의 방주타 무덤에서도 ‘三’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수는 “‘망왕자’로 판독하면 세상을 떠난 왕자가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면 ‘망왕자 누구누구’라는 식으로 이름을 쓰거나, 몇째 왕자로 언급했어야 했다.”면서 “문맥상으로도 ‘삼왕자’로 판독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체자란 뜻과 음은 정자와 같으나 형태가 다른 글자를 말한다. 왕흥사 사리장엄의 동제 사리호에 새겨진 ‘삼’자는 정자 ‘三’의 중간획과 아래획의 왼쪽 상하로 획을 하나 더 파놓은 모습이다. 왕흥사 명문에는 三을 비롯해 立(입)·刹(찰)·本(본)·葬(장)·神(신) 등이 이체자이다. 이 교수는 “세 왕자가 모두 고인이 된 시대적 배경을 찾는 일이 긴요하다.”면서 “‘위덕왕 8년(561년) 백제가 신라의 변경을 침공했으나 패하여 1000여명의 사상자를 냈고, 위덕왕 24년(577년)에는 신라 서변을 침공하다가 3700여명이 전사했다는 ‘삼국사기’ 기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백제와 신라의 577년 전투는 10월의 일로, 목탑이 건립된 577년 2월15일보다 오히려 늦지만, 신라측 사료에서 나온 기록인 만큼 신라 기년에 따르면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개토왕릉비문’에서 확인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즉위년은 ‘삼국사기’ 기록보다 1년 앞선 391년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렇듯 여러 차례의 전쟁에서 전몰한 왕자의 숫자가 3명에 이르렀던 것 같다.”면서 “위덕왕의 뒤를 아들이 아닌 아우인 혜왕이, 그것도 70세 안팎의 고령에 계승한 것은 아들들이 모두 일찍 죽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왕이 신라와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고 아들인 위덕왕도 전쟁을 몸소 치렀듯이 왕실이 왕자들을 사령관으로 하는 전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왕자들이 잇따라 전사했고,‘亡’자와 닮은 이체자로 사망한 왕자들을 위해 목탑을 세운다는 의식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서기’에 기록된 아좌태자의 존재 또한 “당시는 왕의 동생도 왕자라고 표기한 만큼 위덕왕의 아들이기보다는 아우일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경주 ‘황룡사찰주본기’에 나오는 刹柱(찰주)가 ‘탑기둥’을 뜻하는 것 처럼, 왕흥사 명문에 나오는 立刹(입찰)도 ‘절을 세우다.’가 아니라 ‘탑을 세우다.’로 해석하는 것이 맞는다.”면서 “따라서 왕흥사는 ‘삼국사기’ 기록대로 600년(법왕 2년)에 축조되고,634년(무왕 35년) 낙성되었다는 데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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