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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짚풀공예 솜씨 뽐내세요

    종로구는 전통문화인 짚풀공예를 보존하기 위해 제2회 ‘전통 짚풀공예 솜씨겨루기대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첫 한옥청사인 혜화동주민센터 뜰에서 열린다.짚풀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벼, 밀, 보리, 수수 등 곡식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부분을 말한다. 풀은 짚처럼 일부러 재배하지 않아도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난 것들로 우리 조상들은 이를 생활에 필요한 도구 등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이용했다.혜화동주민센터가 주관하고 짚풀생활사 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혜화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짚풀공예를 과거 시골 등에서 만들어 봤거나 기타 짚풀공예에 관심이 있는 일반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며 23일까지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심사는 짚풀생활사 박물관 주관으로 진행해 작품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대상·금상 각 1명, 은상 3명, 동상 4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경진대회 우수선발자에 대해서는 짚풀생활사 박물관에서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목을 생산하는 노인 일자리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종로구 명륜2가에 위치한 짚풀생활사박물관은 1993년 강남구 청담동에 설립했다가 2001년 명륜동으로 이전했으며 전시실 3개와 체험관에 짚풀생활용품과 동학농민운동 관련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황적현 혜화동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짚풀공예가 전통 놀이문화로 정착하기를 바라며, 여러 학생들이 참관해 조상들의 생활에 대한 슬기로움과 우수성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고]

    ●조용철(환경부 대변인실 정책홍보팀 주무관)씨 상배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072-2032 ●이종환(호서대 경호학과 교수)종규(미국 거주)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17 ●김경환(자영업)경택(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영진(경기 수내고 교사)씨 부친상 박영희(경기 가운중 교사)씨 빙부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84 ●서경하(K-C PMC 상무)광하(동부하이텍 〃)씨 부친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2 ●이정민(파란그룹 대표)정남(파란테크니션 〃)재희(〃 부장)씨 부친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2650-2753 ●손석화(한사랑시니어스그룹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002-8477 ●류장희(사업)창덕(〃)씨 부친상 원태식(전자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박성엽(사업)박관기(〃)씨 빙부상 8일 경기 양평군 양수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31)775-0063 ●정도영(사업)순영(서강대 수학과 교수·교무처장)해영(사업)씨 모친상 서영희(부천 부흥중 교사)씨 시모상 김복수(사업)전종연(포스데이타 상무이사)유종일(사업)씨 빙모상 9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32)327-4009 ●박기섭(한국경제TV 마케팅본부장)씨 모친상 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62)250-4409
  •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획일적 한국교육 ‘인간 복사기’만 양산”

    한국처럼 교육에 관한 논쟁이 열띤 국가도 없다. 한국 교육은 부모가 기대하는 희망의 근원이 되지 못한다. 공교육은 생각만큼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교육의 미흡한 부분을 부모가 메우려 들면서 사교육 시장만 늘어났다. 한국 정부는 다른 나라 교육 정책을 슬쩍 보고 성급히 교육개혁을 수행했다. 미국 학교에서 범죄와 마약중독 사건이 일어나고 유럽의 일부 교육 시스템은 학업 기준에 못미치는 데도, 서구의 것을 단순 모방하기 일쑤다. 가장 효과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 교육 담당자들에게는 이 첫 번째 정의가 명확하게 서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 당연히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없고 근원적인 치료는 더욱 힘들어지기만 한다. ●청심국제중고 외국인 교사의 조언 청심국제중고에서 종교를 가르치고 작가, 평론가로도 활동하는 마틴 메이어가 신작 ‘교육전쟁’(조재현 옮김, 글로세움 펴냄)의 서문에서 풀어낸 한국 교육의 현실을 요약하면 이렇다. 2000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 교육에 몸담은 그는 실제 아이들의 생활과 그들이 받는 교육, 그 현장의 부조리까지 날것으로 지켜본 경험에 문화적 시각, 예리한 통찰력을 섞어 이 책에 담았다. ‘마틴씨, 한국이 그렇게도 좋아요?’(2005년)에서 한국사회 전반을 훑었다면 이 책에서는 한국 교육에 집중해, 위기의 교육을 구하고자 한다. 저자는 한국 교육 환경에 대해 나름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친밀한 사제 관계가 강력한 교육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부모의 교육열은 지나치다. 6~18세 아이들에게 과도한 지식 섭취를 요구하고, 교과서 지식 외에 ‘다른 무언가’를 심어주지 못한다. 어른들이 정한 목표에 맞춰 성장하길 바라고, ‘우월’만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 문제다. 획일적인 교육은 ‘인간 복사기’를 만든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영어 교육은 부적절하고, 그 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은 부족하다고 꼬집는다. ●전통윤리·문화 교육 강화해야 저자는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지성만 내세워서는 안 된다. 인간 내면의 뿌리가 되는 감성과 의지를 조화롭게 배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학력, 능력을 강조하는 프로필처럼 아이들의 잠재력과 성향을 파악하는 ‘정신적 프로필’을 발굴해야 한다. 아이들을 자발적인 학습으로 이끌고, 인격과 창조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한다. 선행이라는 보편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가치와 선·악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윤리의식, 사회에 봉사하는 등의 인성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예의범절’을 지도했던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거나 정보를 접할 때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이것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하고, 이를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저자는 또 “과거 한국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풍부한 정신적,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 경시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선조들의 지혜와 견식 등 긍정적인 조건을 현대사회에 적용하고, 교육에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방인의 독설’이라고 하기에는 저자는 문제점을 너무나 명확히, 제대로 꼬집는다. 우리가 문제점을 직시하고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거라면 제3의 눈을 통해서라도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그 역할에 충실하다. 1만 3000원. ●외국인이 쓴 책 두 권 눈길 ‘교육 전쟁’이 교육 현실에 초점을 맞춰 한국사회를 비판한다면 ‘더 발칙한 한국학’(J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 지음, 은행나무 펴냄)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경험할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1996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다양한 한국 문화 비평서를 내며 한국의 속살을 꼬집는 데 주저하지 않는 J 스콧 버거슨이 자신과 다른 외국인들의 경험을 모았다. 낯뜨겁고 씁쓸한 이야기가 굴비 엮이듯 줄줄이 이어진다. 감정적인 뒷담화가 아니라 인생과 문화, 사회를 성찰하는 진지함이 녹아있다. 1만 5000원. KBS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해진 독일인 베라 홀라이터가 한국에서 지낸 1년간을 돌아보며 쓴 에세이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김진아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의 국내판이 나왔다. 독일 출간 당시 독일어로 된 원본을 오역하는 바람에 한국 폄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책이다. 물론 마냥 한국 칭찬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므로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에 깔고 읽으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시각이 보인다. 9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서구 꿩고개공원 리모델링

    강서구 꿩고개공원 리모델링

    서울 강서구는 12월24일까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는 방화동 꿩고개근린공원에 민속놀이마당(조감도)과 특색 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벚꽃터널을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비 9억 4700만원을 투입한다. 꿩고개근린공원 입구 도로는 5호선 차량기지와 방화대교, 지역보육원,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많은 곳이다. 특히 매일 40여대의 불법주차 차량으로 공원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따라서 구는 이 구간에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과 봄에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만들기로 했다. 민속놀이마당은 2500㎡에 사업비 4억 6400만원이 투입된다. 초정(草亭·풀이나 갈대 따위로 지붕을 인 정자)·육각정자·전통그네·민속공연을 할 수 있는 놀이마당 등 모두 19종류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나무·개쉬땅나무 등 25종 9746그루와 옥잠화 등 3종 2450포기의 초화류를 심는다. 또 산책로가 없어 불편했던 김포교통에서 지온보육원 입구 구간은 사업비 4억 8300만원을 들여 S자형 일방통행 도로로 개선하고, 양쪽에는 왕벚나무 118그루를 심어 ‘벚꽃터널’을 만들 예정이다. 하해동 공원녹지과장은 “주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자투리공간 녹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사육신공원서 사육신 추모제향

    동작구(구청장 김우중)9일 노량진동 사육신공원에서 사육신을 기리는 추모제향을 연다. 추모제향은 사육신공원 ‘의절사’에서 사육신 후손과 유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사육신의 위패가 모셔진 의절사에서 제례를 지냄으로써 숭고한 충절의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헌작례는 초헌, 아헌, 종헌 등 모두 3번의 제례를 드리는 전통의식으로 재현돼 참석한 주민 및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공보과 820-1250.
  • 중기청·문화재청 적극행정 눈길

    중소기업청과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행정이 눈에 띈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에 사용할 전용 홈쇼핑 공간을 찾고 있고 문화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위주의 소극적인 행정에서 탈피해 근원적인 처방을 찾는 모습이 엿보인다. ●중기청, 내년초쯤 사업자 선정 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추진하고 있다. 종전 제품의 생산단계까지만 지원했던 중소기업 정책의 범위를 생산품을 직접판매하는 데 까지 넓히려는 것이다. 특히 정보나 구입에 필요한 접촉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홈쇼핑을 적극 활용한다는 정책적 첫 시도인 것이다. 그동안은 국내 5대 홈쇼핑은 대기업이 운영하다 보니 중소기업들의 진입이 어렵고 고비용을 수반해 적극 활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따라서 중기청은 공공성에 초점을 맞춰 비용 및 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필요재원을 600억원 정도로 잡고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유통센터 등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 목동의 유통센터 매각을 비롯해 중소기업 조합 등의 출연, 외부 펀딩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내년초쯤에는 사업자 선정기준을 고시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활발히 판촉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정부기관이 참여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한국의 초상화’ 제작 돌입 문화재청은 대중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개국 예정인 ‘헤리티지 tv’를 계기로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할 수 있는 문화재 행정을 구현하려 한다. 현재 5~6분 분량의 ‘한국의 초상화’가 제작에 들어갔다. 헤리티지 tv는 제작된 프로그램을 각종 매체와 열차, 전광판 등에 제공해 전방위적 접근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영어버전으로도 제작해 유튜브(YouTube) 등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매개체로 활용할 방침이다. 장인의 숨결을 담은 전통문화상품의 진면목도 보여준다. 제품의 제작과정과 배경 등을 영상에 담아 그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문가만 알고 보존만을 강조해오던 그동안의 문화재 행정을 누구나 알기 쉽고,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민속학 올림픽 19일 서울서 열린다

    세계 민속학 올림픽 19일 서울서 열린다

    그곳은 꿈의 무대다. 축구공 하나 쫓으며 씩씩거리는 이들에게는 월드컵이 있다. 중력을 거스르며 1㎝라도 높이 하늘로 몸을 던지고, 0.001초의 찰나를 다투는 이들에게는 올림픽이 꿈, 그 자체다. 뿐인가. 은막 뒤편에서 촤르르 돌아가는 영사기의 희뿌연 먼지에 홀린 이들은 화려한 레드카펫 위에 사뿐히 올라서는 것이 마찬가지의 꿈이다. 이 꿈의 무대는 모두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된 곳이며 각 분야의 최고들이 모여 겨룸을 펼치는 곳이다. 세계 각지에서 민속학, 인류학, 무형문화유산학 등을 연구하는 이들에게도 오롯한 꿈의 무대가 있다. 바로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산하 세계생활문화박물관위원회(ICME) 총회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9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ICOM-ICME 총회를 연다. 2004년 ICOM과 ICME 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민속학계의 경사라는 반응이다. 이번 서울총회는 58개 회원국 중 46개국에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총회다. 여기에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등 각 분야 국제적 권위자의 논문 50여편이 발표되며 ICOM 선정 지원대상국가 13개국의 민속박물관 현황과 과제 등이 담긴 국가리포트가 라운드테이블에서 토론된다. 특히 2003년 루마니아 총회 이후 6년 만에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돼 더욱 관심이 높다. ‘서울선언문’에는 민속과 문화의 가치에 대한 다양성 존중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인류간 갈등의 종식을 꾀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9~21일 사흘 동안 학술대회 및 총회를 마친 뒤 22~24일 안동, 경주를 둘러보는 문화역사탐방을 통해 수백년 동안 유구히 이어져온 유교 문화와 불교 문화의 정수를 참석자들에게 확인시켜 줄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민속학 올림픽’답게 참석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구전 민속의 세계적 권위자인 리처드 바우만 미국 인디애나대 석좌교수와 러시아 표트르대제 인류학·민속지학 박물관 율리아 쿠피나 부관장, 스위스 프란키체 치브이즈 박물관 레이너 호프만 관장, 아마 갈라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 페르 렉달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아프리카 구전 문화와 박물관 관계학의 권위자인 다니엘 미티 케냐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에서도 한국전통문화학교 배기동 총장, 이종철 전 총장,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김병모 고려문화재연구원장,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 등 각계 전문가들로 꾸려진 자문위원들이 힘을 합쳤다. ICME 국제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양종승 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 민속 및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한 세계적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국제적 협력망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고작 사흘, 추석이 짧다. 연휴가 막 시작됐건만 설렘보다 이런저런 골칫거리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명절은 끊어질 듯 팽팽한 일상의 줄을 잠시 풀어놓으라는 조상님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가족과 친구,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반 박자 쉼표로서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서울에 있건, 고향을 찾건, 심지어 이국땅 어느 곳을 떠돌고 있건 이 가르침 만큼은 똑같다. 문제는 장소가 아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이다. 소중한 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늘 고향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정(旅程)이 된다. 전국 여러 곳에 있는 고궁, 박물관, 미술관, 놀이공원 등이 그 여정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을 핑계삼아 전통의 향기를 느끼려면 고궁, 박물관만한 곳이 없다. 문화재청은 추석 당일인 3일 경복궁 등 서울에 있는 궁궐 3개와 종묘, 정릉, 선릉 등 12개 왕릉, 현충사 등 3개 유적 관리소를 모두 무료 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3일 연휴 동안 ‘추억의 타임머신-엄마·아빠 추석은 이랬어요’ 행사를 갖는다. 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만들어진 복덕방, 양장점 등 70년대 추억의 거리에 추석의 풍경을 오롯이 담았다. ‘70년대 브루마블’ 격인 뱀주사위 놀이판을 초대형으로 만들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우주소년 아톰, 태권브이 등 추억의 만화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02)3704-3102.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대형윷놀이, 풍물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떡을 만들어 나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놓는다.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니 아이들에게 또다른 추억의 증거물을 남겨놓는 것도 좋겠다. 겸사겸사 박물관에서 상설전시 중인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02)2077-9233. 전통문화 체험은 지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3일 관람객들에게 ‘가훈, 좌우명 써주기’를 진행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4일까지 각종 전통놀이뿐 아니라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잊혀져버린 ‘근대의 놀이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가족영화감상회는 더욱 돋보인다. 2~4일 낮 12시 다큐멘터리영화 ‘누들로드’를 1~3편으로 나눠 모두 상영한다. 이 밖에도 ‘굿윌헌팅’, ‘폭풍우 치는 밤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절의 뜻을 더욱 깊게 하는 작품들을 준비해 놓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4일까지 청계천 광통교 근처의 사옥 지하 1층 관광안내 전시관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상모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등 체험행사를 갖는다. 특히 외국어 통역 도우미가 있어 외국인들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절, 짧은 명절이라면 더더욱, 놀이공원은 북적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적거림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외로운 도시의 아이들이다. 에버랜드는 2~4일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연다. 8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랑, 빨강, 주황, 분홍 등 여러 색깔의 국화 9만여 송이와 함께 지름 1m 대형 호박 등 호박 2000개, 길이 2m의 대형 오이 등 채소 2000여개가 먹을 거리가 아닌 볼거리로 변신한 점도 이채롭다. 오랑우탄과 턱걸이 시합 등 ‘동물운동회’도 재미있겠다. 문의 (031)320-5000. 서울랜드에서는 전통놀이문화는 물론 신나게 뛰어다니고, 낯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고려인 4, 5세들의 전통춤 공연 ‘한 빨리나의 아리랑’이 펼쳐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슈팅게임의 최강자 ‘서든어택’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가족단위로 치를 수 있다. 4~6명 가족 단위로 참가신청(02-509-6333)을 받는다. 특히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들은 1만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는 국제전화 부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한결 수월한 접근성을 보유한 롯데월드는 1~4일 타악 퍼포먼스 그룹 ‘두드락’이 펼치는 쇼와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오후 7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하고 있어 성묘를 다녀온 뒤에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농진청 “농촌에 희망·자립을 심는다”

    최근 경제위기 돌파구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부상하면서 농촌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식량 공급과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지금까지의 역할뿐 아니라 친환경 생명산업을 이끌 공간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농촌에 희망과 자립 의지를 확산시키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시작했다. 3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공동체적 자립 정신을 기초로 농업인 스스로 새로운 소득 자원과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과거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지역의 농업인단체와 농업인이 주도하는 상향식 자율 운동으로 전개된다. 농진청은 이 과정에서 기술, 경영, 마케팅 등 기술 지원과 농촌전통 테마마을, 건강장수마을 육성 등 마을을 개발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276개 시범마을도 선정했다. 우선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안전농산물 만들기 ▲국민의 휴양·녹색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깨끗한 농촌만들기 ▲농민의 자립심 고취와 소득 증대 가능성을 높이는 농업인 의식 선진화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시범마을 선정과 관련해서는 농진청의 한개 과와 마을 세 곳의 자매결연 사업을 통해 마을 특성에 맞으면서도 소득을 증진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진청 측은 “농업인 스스로 농촌의 전통문화와 생태 보존, 소득 증진을 이끄는 녹색의식 생활화 운동이자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농촌의 무한한 가치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도 확산, 범국민 녹색의식 혁명과 녹색 생활화 운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文化區 성동

    깊어가는 가을, 성동구가 풍성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성동구는 10월 한 달 동안 가을밤 콘서트, 북페스티벌, 탈춤체험 한마당 등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첫 번째로 추억이 담긴 가을밤 콘서트가 주민들을 찾아간다. 10월9일 사근동 청계천변에서는 김범룡, 우연이, 제타 등 낯익은 목소리가 가을밤 하늘을 수놓는 ‘사근동 미니콘서트’가, 16일 옥수역 광장에서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해바라기, 권성희, 서주희 등의 무대가 마련된다.기존의 도서행사와 차별화된 ‘도서문화페스티벌’도 펼쳐진다. 10월10~11일 서울숲 2·3번 출입구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도서문화페스티벌은 ‘숲에 on 책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나무가 울창한 서울숲에서 작가와의 만남, 시낭송회, 도서 마임쇼, 구연동화, 야외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11일에는 글솜씨를 뽐낼 수 있는 제2회 ‘소월시 백일장’도 치러진다.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는 기회도 준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 보존된 봉산탈춤 전통계승자 김기수 선생과 함께하는 ‘봉산탈춤 토요체험마당’이 진행된다. 10월10·24일 성동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체험마당 자리는 청소년들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리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26일에는 소월아트홀에서 제3회 전통민속예술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순수 아마추어 단체의 민요, 풍물, 고전무용 등 전통민속예술 경연이 펼쳐진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진안군 향토음식 전국경진대회 새달 12일

    전북 진안군이 다음 달 12일 진안 전통문화전수관에서 향토 음식 맛 자랑 전국경진대회를 연다.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로 총 30개팀이 참가하게 된다. 군 대표 음식재료인 인삼과 홍삼, 흑돼지, 더덕, 표고버섯 등 4가지를 주재료로 써서 출품해야 한다. 입상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비롯해 모두 850여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 [전국플러스] 고래기름 추출 기능성비누 첫선

    [전국플러스] 고래기름 추출 기능성비누 첫선

    고래 기름을 추출해 만든 기능성 비누가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25일 울산과학대에 따르면 환경생활화학과 서정호 교수가 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래 기름을 추출·이용한 기능성 비누를 출시했다. 고래 비누는 울산의 대표적 유적지인 울주의 반구대 암각화를 형성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울산 북구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서 교수는 “고래 기름에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면서 “고래 비누의 발명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 ‘짧은 한가위’ 전통음악이 위로해 드릴게요

    ‘짧은 한가위’ 전통음악이 위로해 드릴게요

    짧은 한가위 명절을 위로(?)하는 국악 공연이 줄줄이 펼쳐진다. 바쁜 현대인에게 ‘쉼’의 여유를 줄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을 이루며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자국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기에도 충분하다. ●오늘의 우리를 생각하는 국악 공연 세종문화회관은 25~26일 서울 남산 팔각정 야외광장에서 마당놀이 ‘생각을 바꿔보는 신(新) 흥보 놀부’를 올린다. 서울시극단이 마련한 이 공연을 무료로 보고 남산의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신 흥보 놀부’는 익히 알고 있는 착한 흥보와 나쁜 놀부의 설정을 바꿔 게으름뱅이 동생 흥보와 사려 깊은 형 놀부의 모습을 그린다. 형 놀부와 동생 흥보는 유산을 나눠 물려받았지만, 흥보가 재산을 흥청망청 쓰자 놀부가 동생의 버릇을 제대로 고쳐놓는다는 내용이다. 작·연출을 맡고 흥보 역할로 출연도 하는 서울시극단의 주성환은 “새롭게 바라본 흥보 놀부 이야기로, 저출산과 사교육 등 세태를 풍자하고 우리가 잊었던 이해와 배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담은 마당놀이 속에서 쳇바퀴나 대접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버나놀이, 상모 끝에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기는 긴 오리를 단 열 두발 상모 돌리기 등 민속놀이도 보여준다. (02)399-1125. 숨가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전달하는 창작노래 공연 ‘슬로우 시티’가 새달 1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와 학예연구관을 지내고 정악단에서 가객으로 활동하는 문현의 세 번째 독창회다. 공연의 테마는 ‘달’이다. ‘달시조’를 시작으로 여류 가객이 자주 부르는 우조시조 ‘월정명’, 영어로 부르는 평시조 ‘형산에’, 사설엮음지름시조 ‘푸른 산중 하에’, 황진이의 시를 토대로 한 ‘사랑이로’, 시인 도종환의 시에 음을 붙인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을 노래하는 가운데 무대 저편에 다양한 모양의 달이 떠오른다. 가객 문현이 느짓하게 선사하는 선비의 노래와 연극 연출가 손상희, 무대미술가 도나 정의 감각이 접목된 색다른 창작시조 공연으로 꾸민다. (02)786-1442. 국립국악원이 27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여는 ‘아시아 음악 축제의 장’에서는 한국 전통예술과 함께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티베트 등의 아시아 전통문화도 맛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명절에 고국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들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전통 예술을 한자리에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부채춤’과 창작악단의 ‘아름다운 나라’, ‘축제’ 연주로 시작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몽골, 말레이시아, 베트남, 티베트가 만드는 ‘AMA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시아예술인재양성 장학생 10여명이 참여해 몽골의 민요, 말레이시아 전통춤 ‘조겟’과 ‘자플나이’, 몽골의 오이라트 춤, 베트남 음악인 ‘토보’와 ‘모국의 선율’, 티베트의 전통소리 ‘나의 땅 티베트’와 ‘카라그 리’ 등을 선보인다. 태국 예술가들은 실로폰처럼 생긴 전통악기 ‘퐁 랑’으로 ‘라이 카 텐 컨’과 ‘라이 람 플론’도 연주한다. 베트남의 보물 ‘단버우’와 ‘단트란’ 등 아시아 전통 악기도 만날 수 있다. 이어 다문화가족 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족 어울림여성합창단’이 출연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비둘기집’, ‘강원도 아리랑’ 등을 노래한다.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관람할 수 있다. (02)580-3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태고종 24대 총무원장 인공스님

    한국불교 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으로 인공 (69)스님이 선출됐다. 22일 서울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제100회 임시종회에서 종회의원 48명 중 과반인 25명의 지지를 얻어 지허, 대은 스님 등 경쟁후보를 제치고 4년 임기의 총무원장으로 뽑혔다. 총무원장 당선자는 이달 중 열릴 원로회의에서 최종 인준된다. 인공 스님은 1957년 남벽해 화상을 은사로 출가해 봉원사 강원과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태고종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부원장, 봉원사 주지,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등을 지냈다.
  •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 전통문화 한번에 즐기자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전통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09 아세안 문화축제’가 23~27일 서울, 경주, 용인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한·아세안센터와 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문화로 하나되는 한국과 아세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70여명의 공연단이 내한해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나라별 부스를 마련해 공예품을 전시하고, 각국의 고유 음료 시음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한다. 조영재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번째 교역 상대인 아세안과의 관계가 날로 긴밀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문화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아세안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계속할 계획이다. 행사는 2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24일 용인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먼저 선보이고, 이어 26~27일 이틀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과 용산역 야외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아프리카, 아랍, 중남미 등 지역별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02)792-504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일 국민 손잡고 강강술래

    │도쿄 박홍기특파원│20일 오후 2시쯤 일본 젊은이들의 거리로 불리는 도쿄 오모테산도의 도로 한복판에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 향연이 펼쳐졌다. 전통 의상을 입은 양국 어린이 40명의 행진을 필두로 일본의 전통축제춤, 한국의 봉산탈춤, 태권도 등이 선을 보였다. 조선시대 임금의 행차를 재현한 ‘왕가의 나들이’가 특히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왕가의 나들이에는 취타대, 전군 시위대, 기수, 상궁 나인, 문무백관 등 무려 100여명이 동원됐다. ‘한·일 축제한마당 2009 인(in) 도쿄’ 행사의 하나인 이 거리행진은 650m의 거리에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으며, 한국과 일본의 13개팀 400여명이 참가했다.●이명박 대통령 축하메시지 보내한·일 우호의 새 시대를 위한 이날 축제의 개막식은 3시간 뒤 롯폰기 아레나(원형극장)에서 열렸다. 한·일 축제한마당은 지난 4년간 한국에서만 열렸으며, 일본에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에서 “양국간 교류와 상호이해를 심화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日총리부인 한국어로 개막식 인사개막식에는 열렬한 한류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도 참석했다. 미유키 여사는 축사에서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토야마 총리의 부인 미유키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일본어로 미유키 여사는 “지난번(6월 초) 하토야마 총리(당시 민주당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을 만났을 때 마음을 열고 친숙하게 대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어머니가 90살인데, 85살 때부터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면서 “(그 덕분에) 어머니는 매우 건강해졌고, 85세 때부터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셨다.”고 소개했다.행사에는 일본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 비(妃)와 행사실행위원장인 나리타 유타카 덴쓰그룹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 측에서는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의원단, 김수한 한·일친선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축하 공연에는 SG워너비, 설운도, B보이 등 연예인들이 출연했다. 또 양국 국민이 서로 손을 잡고 화합을 다지는 ‘강강술래’는 같은 시간 서울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 참가자들과 동시에 이뤄져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hkpark@seoul.co.kr
  • 대한항공 송현동에 복합문화단지 조성

    대한항공 송현동에 복합문화단지 조성

    대한항공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한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종로구 송현동 49의1(위치도) 경복궁 인근 옛 주한미국대사관 숙소 땅에 부티크 호텔, 공연장, 갤러리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3만 6642㎡. 경복궁에서 100여m, 덕성여고와 풍문여고에서 50여m 떨어졌다. 삼성생명이 2002년 미술관을 짓기 위해 미 대사관으로부터 사들였다가 2008년 6월 대한항공에 2000억원에 판 땅이다. 대한항공은 이곳에 전통마당극, 전통음악공연, 패션 컬렉션이 가능한 대형갤러리, 다목적홀, 전통문화 체험장, 지상 4층 규모의 부티크 호텔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말 데이트] 국악대중화 위해 국악사랑방 ‘가례헌’ 운영 박정욱 명창

    [주말 데이트] 국악대중화 위해 국악사랑방 ‘가례헌’ 운영 박정욱 명창

    서울 지하철 5호선 청구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작은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간다. 100여m를 걸어가니 빛바랜 노란색 건물 입구에 ‘민속예술관 가례헌’이라는 소박한 간판이 붙어 있다. 미로처럼 나 있는 계단을 오르는 동안 들려오는 것은 신명 난 국악 소리가 아닌, 요란한 재봉틀 소리다. 이런 공장 건물에서 흥겨운 국악 잔치가 열린다니, 영 연상이 안 된다. ‘목요 예술의 밤’ 전단을 확인하고 문을 연 다음에야 “여기로구나.”하고, 옹기종기 모인 100여명의 사람들과 공연을 보고 뒤풀이로 막걸리와 부침개를 먹으면 “이거로구나.”한다. ●100회 훌쩍 넘긴 ‘목요 예술의 밤’ “처음에는 장소도 마땅치 않아서 어디 작은 갤러리 하나 빌려서 했고, 모인 사람들도 20~30명 정도였어요. 지금은 이렇게 버젓하게 나름의 공간도 있고, 보러 오시고 도움까지 주시는 분들이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가례헌’을 운영하는 소리꾼 박정욱(44·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 이사장)의 목소리는 ‘국악 사랑방’이라고 불리는 그곳만큼 친근감이 뚝뚝 떨어진다. ‘목요 예술의 밤’의 역사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익숙한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국악을 보여 주자는 야심으로 시작했다. 장소도 여의치 않고 예산도 별로 없어서 거의 반기별로 한번 열었다가 2006년에야 지금의 모양새를 갖추고, 이제 100회를 훌쩍 넘겼다. “104회였던 지난 3일에는 스승 이은관 선생을 모셨어요. 아흔셋에 저런 쩌렁한 소리가 어찌나 존경스럽던지…. 게다가 늘 ‘너희 선생 김정연’이라고 하시던 스승님이 그날에서야 ‘내 소리를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너무 행복했죠.” ●김정연·이은관 명창에게 서도소리 배워 이런 말에는 사연이 있다. 박정욱은 평안도,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이다. 이후 서도소리 여류 명창이던 김정연(1913~1987년)에게 1980년대 초반부터 소리를 배웠다. 그가 세상을 뜬 뒤 박정욱은 서도소리를 대표하는 배뱅이굿의 일인자인 이은관 명창에게 배우고자 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에서 “여류 명창에게 배웠으니 당연히 여류 명창의 문하로 들어가야 한다.”는 알 수 없는 원칙을 내세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도소리는 분단이라는 한국의 지역적 상황으로 대표작이 별로 알려지지 않아 전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들의 고민”이라는 박정욱은 “그날 스승님께 ‘제대로 한다.’는 말씀을 들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냐.”며 여전히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가례헌의 목표가 비로소 실현된 듯한 말이기도 하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서도소리의 맥을 그대로 보여 주자는, 존재의 이유이다. “소리가 많이 변질됐어요. 일단 가장 큰 문제가 무형문화재 전수 제도인데,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많은 제자 중 실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보유 자격을 주는 게 아니라 무조건 첫째가 후계자가 되는 형식이죠. 첫째 실력이 스승만 못하면 소리는 이미 원래의 그것이 아닌 거예요. 이미 많은 전통문화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죠.” 소위 ‘장자제도’의 문제점이다. 원래 서도소리의 요성법은 ‘심하게 요동치듯 음을 떠는’ 형식인데, 어느 때부턴가 ‘콧소리를 내며 탈탈 터는’ 식이 됐다. 또 ‘수심가’도 잦은 한숨을 쉬며 부르는 게 특징인데, 이것을 “고령의 스승이 숨이 모자라 한숨이 많아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며 본질이 흐려졌다. “후계자들이 스승에게 배운 대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니 문화 전승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이제 초기 모습을 간직한 많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고 계시니 더욱 곤란한 상황인 거죠. 문화재 심사제도가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우선 스승의 업적 정리하는 일부터 제도적 문제에 대한 생각은 많지만 그는 “지금 할 일은 따로 있다.”고 못을 박는다. 우선 스승의 업적을 정리하는 일이다. “서도소리의 뿌리였던 김 선생의 업적도 정리되지 않았고, 유품도 고작 30여점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또 다른 스승인 이 명창이 걸어온 길도 그렇게 허무하게 잊혀지게 할 수 없죠. 어른들의 것을 그대로 남기고, 그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끼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전통예술을 하는 우리의 일입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전통문화학교에 석·박사과정 설치해야”

    “전통문화학교에 석·박사과정 설치해야”

    “본래 목적에 충실한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16일 취임한 배기동(57) 한국전통문화학교 신임 총장은 17일 서울 통의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졸업생들은 대부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일부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등 어정쩡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문화재 관련 전문인력을 키운다는 본래 목적에 맞는 교육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배 총장은 이를 위해 석·박사를 배출할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원 설치’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학교의 교육은 기예뿐 아니라 인문·사회학적 지식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소양을 갖춘 고급 전문인력을 키워내려면 석·박사 과정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통문화학교는 고등교육법상 ‘대학교’라는 명칭과 대학원 설치가 불가능한 ‘각종학교’로 분류돼 있다. 배 총장은 대학교 명칭 사용과 대학원 설치가 보장되면 우수학생과 교원들이 학교로 더 많이 몰릴 것이고, 또 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키운 졸업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배 총장은 “고고학유적보존, 세계유산전공, 디지털아카이브관리 등 시대가 변하면서 수요가 생겨난 분야들은 지금도 국내에 전문인력이 없다.”면서 “일반 대학에서 키울 수 없는 이런 세부 분야 전문가를 키우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숙제 힘들어도 한국어 정말 재밌어요”

    “숙제 힘들어도 한국어 정말 재밌어요”

    │방콕 박현갑특파원│#1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좋아요.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습니다.” 태국 방콕 시내에 있는 국립 마타욤 왓 마쿠트카삿 중ㆍ고교의 중학교 1학년인 존리칸 프라답캐우(14)양의 시원시원한 우리말 솜씨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해서 배운 지 3개월이 됐다.”는 존리칸양은 슈퍼주니어의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 보기도 했다. 이 학교는 지난 5월부터 제2외국어로 한국어 과정을 개설했다. 태국 내 중·고교 중 최초다. 현재 중 1학년 43명과 고 1학년 20명이 한국어를 선택했다. 내년부터는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2 “숙제가 많아 힘들지만 한국어 배우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이번에 한국어능력시험 중급과정도 봤고요. 앞으로 한국 지역전문가가 돼 서울에서도 근무하고 싶어요.” 삼성전기 태국법인이 현지에서 채용한 태국인 어라완(31·여)교육담당 과장의 느리지만 또렷한 우리말 표현이다. 어라완 과장 등 이 회사의 관리자급 태국인 직원 170여명은 지난해부터 근무시간 중에 일주일에 3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태국에서 한국어 배우기 붐이 한창이다. 방콕시내 서점에서는 이영애, 이민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의 한국 연예인들의 얼굴이 담긴 잡지나 비디오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태국내 최고 대학인 출라롱곤대학은 학부에 이어 석사과정에도 한국어학과를 개설했다. 이같은 한국어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하는 지원자들도 2007년 450명에서 지난해 636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911명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방콕 시험장에서만 1000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평가원과 방콕 한국국제학교는 현재 방콕과 송클라 두곳에서만 치르는 시험을 내년에는 치앙마이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일대에서 불고 있는 뜨거운 한국어의 인기를 지속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기 노승환 태국법인장은 “기업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재를 만드는 등 좀 더 체계적으로 한국문화를 보급시킬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서종 태국 총영사는 “전통문화 공연을 현지에서 기획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2011년에는 방콕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하는 등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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