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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태풍’ SK 덮쳤다

    [프로농구] ‘태풍’ SK 덮쳤다

    ‘완벽한 찬스가 아니면 슛 던지지 않기.’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KCC 전태풍의 과제였다. 미국에서 농구를 배운 전태풍에게 아직 한국 농구는 낯설기만 하다. 허재 감독은 그의 화끈한 공격력과 번뜩이는 패스를 100% 끄집어내 KCC에 접목시키기 위해 ‘과외 선생님’으로 변신해 2시간씩 끼고 앉아 경기 비디오를 본다고 했다. 허 감독 본인도 힘들지만 팀을 진두지휘하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탓에 허투루할 수 없었던 것. 자신이 한국에서 농구를 가장 잘한다고 확신하는 전태풍은 한국 스타일을 강요하자 오히려 혼란스러워했다. 때문에 한 경기에 딱 하나씩만 고치기로 했다. SK전에서는 팀 동료들에게 많은 찬스를 주는 게 목표. 허 감독은 경기 전 전태풍을 붙잡고 “포인트가드는 고기를 맛있게 싸서 다른 네 명에게 먹여주는 거니까 너만 혼자 먹지 말고 오늘은 좀 나눠서 먹여줘라.”고 말했다. 즉흥적인 공격으로 자신이 해결하기보다는 약속된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가자는 뜻. 묘한 웃음을 지은 전태풍은 이날도 18점(3점슛 3개)을 넣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갔지만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인 데다 희생하는 플레이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태풍을 앞세운 KCC가 SK에 96-76으로 승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2쿼터 후반에 갈렸다. 쿼터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마이카 브랜드(22점 6리바운드)가 혼자 연속 8점을 몰아넣으며 51-36, 15점차까지 크게 달아났다. 3쿼터 초반 6점차(55-49)까지 좁혀진 적이 있을 뿐 KCC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4쿼터에는 막판 7분 동안 SK를 8점으로 꽁꽁 묶고 무려 18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매조졌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주희정과 전태풍의 가드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전태풍은 변현수가 밀착마크했고, 주희정의 매치업 상대는 임재현이라 직접적인 대결이 별로 없었다.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주희정(8점 6어시스트)은 다음 라운드를 기약해야 했다. KT&G는 안양에서 오리온스를 85-81로 누르고 5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골밑에서 절대적인 중압감을 자랑하던 나이젤 딕슨이 감기몸살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지만 라샤드 벨(36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원맨쇼를 벌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3연승 KT, 꼴찌는 잊어다오

    [프로농구] 3연승 KT, 꼴찌는 잊어다오

    “(신장이) 큰 팀에 있다가 작은 팀에 오니까 걱정돼서 쉬지를 못하겠어요.” KT 전창진 감독은 고충을 토로했다. ‘높이’로 리그를 평정했던 동부에 있다가 포스트가 약한 KT로 옮기자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고민이 생긴 것. 더구나 29일 잠실체육관에서 대결할 상대는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 막강한 ‘트윈타워’를 구축한 삼성이었다. 하지만 전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한테 ‘3쿼터까지 15점 지더라도 걱정마라. 삼성의 뒷심이 약하니까 4쿼터에 승부를 걸자.’고 선수들을 타일렀다.”고 말했다. 3쿼터까지 뒤져도 된다고 했지만 선수들은 악착같이 뛰었고, 결국 100-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꼴찌(12승42패)로 지독한 침체에 빠졌던 KT가 달라진 건 ‘명장’ 전 감독이 있다는 사실뿐. 패배의식에 빠졌던 선수들은 전 감독이 시키는 대로 믿고 따랐다. 열매는 달콤했다. 3연승(4승2패)으로 어느덧 공동 3위. 신기성(19점·3점슛 2개 6어시스트)이 전성기 못지않게 활약했고,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린 김영환(13점·3점슛 2개)과 박상오(16점)가 근성을 드러냈다. 골밑에서는 제스퍼 존슨(198㎝·130㎏)이 묵직하게 버티며 24점(3점슛 3개)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종료 20여초 전. 김영환의 3점슛으로 74-62가 되자 전 감독은 오른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마지막 쿼터를 74-64로 앞선 채 출발한 KT는 체력이 떨어진 삼성을 집요하게 파헤쳤다. 끈질긴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챙기면서 고비마다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의 뒷심 부족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승준(22점 11리바운드)과 레더(16점 4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은 성적표로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집중력을 이어가는 힘은 여전히 떨어졌다. 인천에서는 디펜딩챔피언 KCC가 전자랜드를 86-83으로 누르고 첫 연승, 3승3패가 됐다. 전태풍(27점·3점슛 5개)이 1쿼터에만 14점(3점슛 4개)을 넣은 것을 비롯,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화려한 출발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감독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후보’ KCC를 물리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부는 15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KCC를 89-79로 물리치고 적지에서 값진 첫 승을 일궜다. 이날 경기는 ‘빅매치’로 불렸다. 약 5개월 만에 기지개를 켠 시즌 첫 판부터 ‘단짝’인 허 감독과 강 감독이 선의의 대결을 펼치는 데다 김주성과 하승진의 골밑 대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프코리안’ 전태풍의 기량도 볼거리였다. 시즌 전 모두가 올 시즌 KCC의 절대우세를 예상했듯 동부로선 부담스러운 경기가 점쳐졌다. 허재 감독은 “다들 우리보고 강하다고 하는데 내가 이렇게 편해 보여도 걱정이 많아.”라고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전)태풍이만 리그에 적응하면 팀이 안정될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선수들 기량이 만들어졌으니 각자 자기 역할만 잘해 주면 된다.”고 여유를 부렸다. 막상 뚜껑을 열자 동부가 날았다. ‘연봉킹’ 김주성(2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골밑슛과 이광재(14점 5어시스트)의 3점포로 시원하게 포문을 연 동부는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전반 종료까지는 44-39, 5점차 시소게임이 계속됐지만 동부는 3쿼터에서 김주성과 마퀸 챈들러(26점·3점슛 2개 포함, 5리바운드)가 내외곽을 휘젓고 손준영이 득점에 가세, 쿼터 종료 5분22초 전에는 60-48까지 달아났다. 경기종료 2분32초를 남기고는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86-70, 무려 16점을 앞서며 낙승을 예감했다. 1쿼터 종료 3분40여초를 남기고 일찍이 반칙 3개로 발이 묶인 김주성은 남은 쿼터에서 반칙을 하나도 범하지 않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광재도 영리한 플레이와 물오른 손끝으로 뒤를 받쳤다. 강동희 감독은 “허재 형과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게 아니라 우리 팀의 올 시즌 첫 경기라 중요했다. 오늘 경기는 외곽이 잘 터져 줘서 쉽게 풀렸다.”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으니 앞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KCC로서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피로골절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괴물센터’ 하승진(16점 3리바운드)이 19분52초를 뛰며 분전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전태풍(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개인기는 좋았지만 아직 한국 리그에 녹아들기엔 시간이 부족한 듯 보였다. 조직력이 무너진 KCC는 쉬운 골밑슛마저 여러 차례 놓치며 삐걱거린 끝에 패배를 자초했다. 두 자리 득점을 한 선수가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10점·3점슛 2개 포함,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아이반 존슨(10점) 네 명뿐.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첫 제물은

    15일 개막하는 프로농구가 첫 판부터 ‘빅매치’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농구의 도시’ 전주 홈 팬들 앞에서 동부를 상대로 화끈한 승전보를 노린다. KCC 허재(44) 감독과 새로 지휘봉을 잡은 동부 강동희(43) 감독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관전포인트. 둘은 서로를 떼어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실과 바늘’이다. 중앙대와 실업팀 기아까지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형제나 다름없는 사이다. 김유택(현 오리온스 코치)과 함께 ‘허동택 트리오’를 이뤘던 기아의 전성시대는 아직까지 농구판에 전설로 남아있다. 강동희 감독이 동부의 사령탑을 맡아 허재 감독과의 대결은 예정됐지만 이목이 쏠리는 개막전부터 만난 것은 좀 얄궂다. 허재 감독은 “강동희는 코치도 오래했고 나보다 지도자 경험이 더 많다.”고 치켜세우면서도 “강 감독도 첫 경기라 꼭 이겨야겠지만 우리도 홈 개막전이라 양보할 수 없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KCC는 특급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가세해 한층 진화했지만 하승진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이 변수. 전창진 감독 밑에서 착실하게 지도자 수업을 받은 강동희 감독은 “허재 형과의 대결보다는 감독으로 데뷔하는 첫 공식경기라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애써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하승진이 개막전에 나올 것 같은데 우리가 높이에서 열세여서 제공권 싸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빠른 농구로 승부하겠다.”고 열의를 감추지 않았다. 개막을 앞두고 다른 감독들의 출사표도 이어졌다. KCC와 함께 ‘2강’으로 꼽히는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이승준의 가세로 약점이던 높이가 해결됐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으로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나머지 절반까지 채우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돌아와 앞선이 안정됐지만 일단 6강이 목표다. 실수없이 라운드당 4~5승씩 챙기겠다.”고 말했다. 호화군단 SK의 김진 감독은 “주희정의 가세로 스피드와 공수조율이 좋아졌다. 6강을 노리겠다.”고 밝혔고 강을준 LG 감독은 “LG만의 근성있는 농구를 펼치겠다. 조직력을 앞세워 6위 안에 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천 전자랜드 감독은 “4강에는 가야 본전이다. 서장훈을 앞세워 템포바스켓을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기대하시라, 하프코리안 돌풍

    프로농구에 ‘하프코리안 돌풍’이 예보됐다. 지난 2월 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태풍(KCC)·이승준(삼성)·문태영(LG)·원하준(KT&G)·박태양(KT) 등 5명이 한국 농구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범경기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인 데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면서 ‘준용병급’인 이들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드래프트 1~2순위로 지명받은 전태풍과 이승준은 걸출한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물론 정규리그로 연착륙할 수 있느냐가 관건. 하지만 팀의 아킬레스건을 메우는 ‘소금 같은 존재’로 거듭나는 것도 시간 문제다. 섣부르지만 전태풍과 이승준이 장기 레이스에서 얼마나 꾸준한 실력을 보이느냐가 팀의 우승을 좌우할 열쇠라는 지적이다. 믿을 만한 포인트가드가 없던 ‘디펜딩챔프’ KCC는 전태풍의 가세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마련, 한층 진화했다. 전태풍은 178.4㎝의 단신임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하고 공격적인 외곽슛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1분52초를 뛰면서 31점-4리바운드-2스틸을 올렸던 전자랜드와의 시범경기가 압권. 지나치게 공격적이라 오히려 팀내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장신(206㎝)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영입한 ‘단신팀’ 삼성도 흡족한 눈치다. 이승준은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20.5점에 1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을 우승후보 반열에 올려놨다. 탄력에 슈팅력까지 겸비해 팀의 고민이던 빅맨 부재를 단숨에 해결했다. 2007~08시즌 모비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24경기를 뛰며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다른 혼혈선수들보다 불안요소가 적다. 4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하는 게 급선무다.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3순위 LG 문태영도 눈여겨볼 만하다. 2~4번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올 시즌 주전 스몰포워드를 꿰차 득점원으로 거듭날 전망. 원하준과 박태양의 기량은 아직 미지수다.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국내선수와 주전경쟁을 벌어야 한다는 게 중론.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반갑다 프로농구 신난다 별별大戰

    프로농구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 15일 KCC-동부의 전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7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 올 시즌은 보다 흥미롭다. ‘준 용병급’으로 평가받는 하프코리안 5명이 뛰어들었고, 외국인선수도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는 등 ‘게임의 법칙’이 달라졌다. ‘2강-5중-3약’으로 점쳐지는 올시즌 판세와 변수 등을 짚어본다. ▶2강, 더 탄탄해진 KCC와 삼성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KCC와 삼성이 ‘2강’으로 꼽힌다.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아킬레스건을 보강했다. KCC는 강병현-추승균-하승진-마이카 브랜드 등 우승 멤버를 유지한 채 약점인 포인트가드에 전태풍을 영입했다. 하지만 하승진이 피로골절로 당분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 궂은 일을 도맡았던 신명호와 이중원의 군입대 공백은 허재 감독과 둘을 대신할 강병현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높이’만 빼면 아쉬울 게 없던 삼성은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얻어 KCC에 필적할 전력을 갖췄다. 자유계약선수(FA) 이상민·이정석을 주저앉혀 강혁과 함께 최강의 ‘앞선’을 구축했다. 김동욱과 차재영의 빠른 성장으로 이규섭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승준-테렌스 레더의 더블포스트 조합은 하승진-브랜드와 견줘도 모자라지 않다. 다만 외곽슈터의 부재가 아쉽다. ▶5중 ,모비스·동부·SK·전자랜드·LG ‘2강’을 위협할 팀으로는 모비스가 첫 손에 꼽힌다. 톱클래스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김동우가 합류했다. 하지만 주전 중 최장신이 브라이언 던스톤(199㎝)일 만큼 단신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김주성의 동부는 ‘영원한 강팀’. 가드 박지현과 ‘득점기계’ 마퀸 챈들러의 영입으로 고질적인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용병과의 콤비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던 김주성이 홀로 뛰는 올 시즌에도 여전할지가 의문이다. SK는 ‘1인자’ 주희정과 미프로농구(NBA)에서 두 번 우승한 사마키 워커를 얻었다. 방성윤·김민수와 함께 환상적인 라인업. 물론 SK에 스타가 없어 성적이 나빴던 적은 없었다. 주희정의 가세로 ‘모래알 조직력’을 얼만큼 극복할 수 있느냐가 화두다.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지키는 포스트가 양날의 칼. 둘 다 골밑보다는 외곽을 선호하고 느리다. 부상에서 복귀한 정영삼과 루키 박성진이 키를 쥐고 있다. 강을준 감독 부임 첫 해 6강의 성과를 거둔 LG는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뛴 선수는 5명뿐. 현주엽(은퇴)과 박지현(트레이드)이 떠났고 슈터 강대협과 가드 김현중이 가세했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사가 없다. ▶3약, KT·오리온스·KT&G 지난 시즌 꼴찌 KT는 ‘명장’ 전창진 감독의 영입 만으로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그렉 스팀스마가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일찌감치 퇴출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5년 만에 전 감독과 재회한 가드 신기성의 부활이 급선무. 캡틴 주희정이 떠났고 김태술·양희종은 병역에 묶인 상황, KT&G가 최약체로 꼽혔던 이유다. 하지만 최상의 골밑 지배력을 지닌 ‘괴물센터’ 나이젤 딕슨의 합류로 무시하기 힘든 팀이 됐다. 오리온스는 ‘이면계약 파문’을 빚은 김승현의 18경기 출장정지가 뼈아프다. 경험이 부족한 정재홍 혼자 2라운드를 책임져야 해 부담스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전문가 3인 올 시즌판도 분석

    ●최인선 전 SK감독 - 김주성·서장훈 등 토종빅맨 보유팀 유리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뛰기 때문에 김주성(동부), 서장훈(전자랜드) 등 토종 빅맨을 보유한 팀이 유리할 수 있다. 스타플레이어 몇 명 가지고 이길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고 다른 포지션과의 유기적인 조합이 필요하다. 하프코리안도 전력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더불어 활약할 수 있도록 시너지효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추일승 바스켓코리아 대표 - KCC·삼성·모비스·SK 4강체제 유력 KCC와 삼성, 모비스·SK의 전력이 강하다. KCC는 하승진이 지난 시즌처럼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해줘야 하고 전태풍도 벤치에서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SK는 방성윤의 슛 거리가 길기 때문에 3점슛 라인이 멀어져 혜택을 볼 수 있는 팀이다. 6강으로는 KT&G·LG·전자랜드를 꼽고 싶다. 오리온스·KT·동부는 약세를 보일 것 같다. 신인 중 박성진(전자랜드)과 김우겸(SK)을 눈여겨봐야 한다. ●석주일 MBC ESPN 해설위원 - KCC·삼성 2강… SK 팀워크 걸림돌 KCC와 삼성이 ‘2강’이다. KCC는 전태풍의 가세로 작년과 다른 전술로 나서야 하는데 선수들이 그걸 언제 완성할지가 숙제다. 전태풍은 국내선수 혼자서는 막기 힘든 선수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 골밑에서 뭉쳐 활동반경이 위축될 수 있다. 차재영과 김동욱이 풀어줘야 한다. 모비스·SK·동부가 4강권이다. 모비스는 우승까지는 힘들고 SK는 항상 팀워크가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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