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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가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재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 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원희룡 “양평 고속道, 실질은 중단…의혹 멈추면 오늘이라도 추진”

    원희룡 “양평 고속道, 실질은 중단…의혹 멈추면 오늘이라도 추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과 관련해 “실질은 중단”이라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더불어민주당이 중단하면 오늘이라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거짓 선동이 임기 내내 계속되면 다음 정부에서 하라는 것이고, 의혹 제기가 중단되면 즉시 추진한다”면서 “중단이 최악의 경우엔 (윤석열 정부) 임기 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 장관이 지난 6일 사업 백지화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 야당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백지화 선언을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나’고 물었고, 원 장관은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특혜 프레임이 작동되면서 대안을 추진하면 특혜라고 하고, 예타안을 추진하면 특혜를 주려다 들통나 돌아간 것이라고 몰아붙여 백지화 고민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논점에 대해 고민하는 걸 용산하고 협의했나’고 묻자, 원 장관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의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들어갔는데 장관이 백지화라고 하면 백지화인가’라고 지적하자, 원 장관은 “실질은 중단이다. 중단돼서 무기한 끌다 보면 무산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단이란 표현은 원 장관이 기존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것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표현이다. 또 원 장관은 “대안 노선보다 예타안에서 한 가지라도 더 좋은 점을 제시한다면 제 주장을 접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24일 국토부 관계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 선언을 ‘충격요법’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원 장관은 “관계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대안 종점부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6월 29일 김두관 의원 질의에 검토하는 과정에서 처음 파악한 것이고 예타안에서 대안이 제시되는 과정에서 보고받은 바가 전혀 없다는 취지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김 여사 일가 땅의 토지형질변경 관련 질의를 한 것을 토대로 “장관이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 장관은 “행신동 1082(번지), 어떤 땅인지 아시나”고 되물었다. 이는 한 의원의 고양시 당협사무실 주소다. 한 의원이 답하지 못하자 원 장관은 “본인 당협사무실 지번도 모르지 않나”라면서 “지난해 국감에서 (한 의원이) 여러 지번을 놓고 불법이 아니냐고 해서 확인해 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 발언에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나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향후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방안은 “구체화되면 도로계획에 포함돼야 하는데 논의된 바가 없다”고 계획된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해당 방안을 도면으로 제시한 특정 언론을 저격했다. 원 장관은 “가짜 도면까지 동원해 유포하는 대표적인 가짜뉴스”라면서 “국토부 자료를 인용했는데 저희는 연결도로를 그린 적이 없다.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여야의 현안질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자체보다는 국토부의 자료 제출 여부, 사업 백지화 선언 과정 등에 치중하며 의혹 해소는 뒷전인 모양새를 보였다.
  • 두 달 만에 과방위 의사봉 잡은 장제원…野 “당정 회의 거부” 불참

    두 달 만에 과방위 의사봉 잡은 장제원…野 “당정 회의 거부” 불참

    과방위 정상화 불발與만 참석 ‘반쪽 회의’野 “장제원 막장 쇼”27일, 31일 회의도 보이콧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두 달간 파행을 이어온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이 선출 후 첫 의사봉을 잡고 26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또다시 정상화가 불발됐다. 앞서 장 위원장은 직권으로 이날 전체회의 의사일정을 통보했지만, 이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장에 나오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이날 “제가 위원장으로 선출되고 두 달 만에 첫 회의를 열게 됐다. 그동안 상임위가 열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미 민주당 위원님들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8월 내 통과시켜 주면 민주당 의원님들이 원하는 대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민주당 위원님들의 조건 없는 과방위 복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반면 민주당은 장 위원장의 일방적인 의사일정 강행에 응할 수 없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장 위원장에게 회의 불참을 통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회의의 성격을 국회 상임위 회의가 아니라 국민의힘과 정부 관계자들끼리 하는 ‘당정 회의’라고 규정한다”며 “당정 회의에 저희를 초대한 건데 거부하겠다”고 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장 위원장이 자신의 독무대인 양 ‘막장 쇼’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애초 상임위 정상화나 우주개발전담기구에는 단 1도 관심이 없으면서 오로지 용산을 향한 충성 경쟁과 보여주기식 쇼를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장 위원장이 통보한 오는 27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 31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공청회도 모두 거부하기로 했다. 또 우주항공청 논의는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기로 했다.이날 과방위는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의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가 진행됐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회의에 참석했으나 역시 장 위원장의 일방적 의사 진행에 항의한 후 곧바로 퇴장했다. 한편 장 위원장은 지난 5월 30일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그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과방위 의사일정을 두고 기 싸움을 벌이느라 여야와 정부가 모두 참석한 온전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회의 소집 요구서를 내자, 장 위원장이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게 직무대리를 맡기고 회의에 불참한 바 있다.
  • 박범계 “왜 엷은 미소” vs 한동훈 “제 표정도 관리하나”

    박범계 “왜 엷은 미소” vs 한동훈 “제 표정도 관리하나”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구속 등을 두고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설전을 벌이는 상황도 연출됐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 간 거친 공방이 오갔다. 박 의원은 최은순씨에 대한 판결문을 읽으며 한 장관을 향해 “왜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박 의원 질문에 “제 표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최 씨에 관한 질문에“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진행된 사안이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화영 전 지사의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재판 내내 없었다”고 했다.박 의원은 이에 목소리를 높이며 “동문서답하지 말라. 최씨를 물었는데 이씨로 대답한다. 무겁게 법무부 장관답게 해라”고 했다. 이에 한 장관도 “소리 지르지 마시고요”라고 하자, 박 의원은 “가볍기가 깃털 같다”며 상호 비방했다. 한 장관은 “훈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고 하자, 박 의원은 “훈계가 아니다.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반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곧이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설명과 국토부 설명이 납득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이에 “(박범계) 위원님 댁 앞으로 갑자기 고속도로가 바뀌면 위원님을 수사해야 하느냐”며 “외압이 있었다든가 (변경)과정에서 인과관계가 있다는 단서가 있는가”라고 반박하면서 물러섬이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 국토위 여야 시작부터 신경전 “거짓 선동” vs “원희룡 사과해야” [포토多이슈]

    국토위 여야 시작부터 신경전 “거짓 선동” vs “원희룡 사과해야”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여야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두고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여야 간 자료 제출과 장관의 사과를 둘러싼 공방 끝에 현안질의는 전체회의 시작 후 1시간 반이 지나고 나서야 시작됐다.국민의힘은 야당을 향해 “정치공세” “거짓 선동”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본격적인 현안질의 시작 전부터 국토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질타와 사업 백지화 논란을 촉발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한 야당의 사과 요구에 이 사태를 이렇게 거짓 선동으로 몰고 왔던 민주당 전·현 대표 두 분부터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말했다.
  • 한동훈, 이재명 겨냥 “불체포특권 포기 싫으면 말라”

    한동훈, 이재명 겨냥 “불체포특권 포기 싫으면 말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가결할 거냐, 부결시킬 거냐 단순한 건데 말이 너무 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난 24일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기명 투표와 관련한 조치를 검토 중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입법 사안인데 저는 조기에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기명투표 필요성 강조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기편이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을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해 자기편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는 해선 안 되는 것이고 성공할 수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걸 막는 게 법무부 장관”이라고 말했다.
  • ‘양평 고속道’ 질의 전부터 격돌…“사과하라” vs “할게없다”

    ‘양평 고속道’ 질의 전부터 격돌…“사과하라” vs “할게없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관련 국회에서 현안질의를 시작하기 전부터 거센 공방이 오갔다. 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이 무성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과할 게 없다”고 맞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소속 여야 의원들은 2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두고 현안질의를 진행하기 전 국토부의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토부가 지난 2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55개 문서를 홈페이지에 올리며 모두 공개했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국토부가 그간 자료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대거 공개돼 거짓말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면서 “공개 자료도 핵심은 공개 안하고 부분에 그쳤으며, 국토부의 편집·조작 정황이 드러났다. 기만적 자료 제공에 원 장관의 사과부터 받고 현안질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 논쟁 해결을 위해 자료를 공개했는데 오염·조작이라고 문제가 있다고 하면 이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처음부터 사과를 운운하면 회의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원 장관은 “보고도 시작 안 했는데 사과부터 하라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면서 “사과를 한다면 이 사태를 이렇게 거짓 선동으로 몰고 왔던 민주당의 이해찬 전 대표, 이재명 현 대표 두 분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이 “국토부가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말하자, 원 장관은 “사과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고서 작성 없이 도면만 놓고 구두회의한 건 보고서가 없다”면서 “4쪽이 빠진 부분은 실무자의 자료 작업 실수다. 굳이 따지면 국토부 입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왜 저희가 숨기겠나”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며 회의가 시작되고 1시간 30분이 지날 때까지 현안질의에는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용역업체 관계자들과 국토부 실무자들을 국회로 불러 질의하는 데 합의했다. 원 장관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 중에 지난 6월 이후 여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더 이상 정상적 추진이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사업을 중단하고 거짓을 우선 밝혀내는 게 시급하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사업 추진 책임자로서 그 누구보다도 하루빨리 최선의 노선이 결정돼 정상적으로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려면 사업을 둘러싼 불필요한 정쟁이 하루속히 끝나야 한다”고 발언했다.
  • ‘제명 위기’ 김남국… “모든 거래내역 신고” 항변

    ‘제명 위기’ 김남국… “모든 거래내역 신고” 항변

    ‘국회의원 제명’ 위기에 놓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본인이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모든 거래내역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신고를 통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제출돼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가상자산 신고를 완료했다. 해당 신고에서 모든 거래내역을 제출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징계안 심사 과정에서 자문위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필요한 부분만 자문위에 제출하기도 했다”며 “정리하자면 제 모든 거래내역은 국회 윤리자문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TV조선은 같은 날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 관계자를 인용해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내역 전체(8000여쪽) 중 5%에 해당하는 일부(400여쪽)만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법률에 따른 신고와 징계에 필요해 임의적 형식의 자료 제출의 개념을 혼동한 것이 아니라면, 마치 가상자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해 보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문위를 향해서도 “자문위는 해당 사실들이 어떠한 경로와 방식으로 기자에게 전달된 것인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자문위에서 유출된 것이라면 자문위 또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소위원회로 넘길 예정이다. 소위가 자문위 권고를 그대로 수용하면 윤리특위는 전체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윤리특위 자문위는 김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 방통위, 이번엔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추진

    방통위, 이번엔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추진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영진 KBS 이사장의 해임을 제청하기 위한 청문 절차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전날 비공개 상임위원 간담회에서 해임 제청 안건을 공유하고 남 이사장에게 청문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남 이사장은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등의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방통위는 낮은 경영 실적 등을 근거로 해임 제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다음달 9일 청문회를 열어 남 이사장의 입장을 듣고 같은 달 16일 전체회의에서 해임 제청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당 추천 위원들 주도로 진행되는 절차에 대해 야권 추천 인사인 김현 위원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권익위가 남 이사장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해임 절차를 진행하는 건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행위”라며 “여권의 압박, 보수단체의 고발, 감사·수사를 통한 찍어내기는 이제 국민 누구나 알 수 있는 수순이 됐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 12일 윤석년 이사를 해임했다. 남 이사장마저 그만두면 총원 11명인 KBS 이사회는 여야 4대7에서 6대5로 구도가 뒤집히게 된다. 한편 방통위는 국회에 김 직무대행과 김 위원의 후임을 추천해달라는 정부 명의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위원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 “교권 회복” “주홍글씨”… 교원지위법 논쟁 불씨 된 ‘생기부 기재’

    “교권 회복” “주홍글씨”… 교원지위법 논쟁 불씨 된 ‘생기부 기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침해 논란과 학생인권조례의 인과관계를 두고 진영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교권침해 행위를 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데 대해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권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해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남기고,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대해 면책을 보장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며 “야당과 협의해 해당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학생 반항 조장 조례’이자 ‘학부모 갑질·민원 조례’로 변질됐다”며 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체벌 부활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정서나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며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법안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이다. 쟁점은 교원지위법에 포함된 ‘교육활동 침해 생활기록부 기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원지위법 발의안 11건 중 5건이 교권 관련 내용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한 조치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남기도록 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안은 교육활동 침해를 한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등 긴급 조치를 할 수 있는 내용이다.반면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학교별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청 관할로 이관해 피해를 본 교원에 대해 충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돼 조사받는 경우 학교장이 의견을 제출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교권 회복과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연동하려는 정부·여당 움직임을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본다. 특히 생기부 기재에 유보적이다. 강 의원은 “생활기록부는 50년 동안 가는 것이고 아이들 인생에 주홍글씨가 남는 것”이라며 “그에 비해 교권이 나아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간담회에서 “생기부에 기록을 남기느냐를 두고 소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 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이견이 없다. 이태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교육위 전체회의를 오는 28일에 열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개정 등 교권 보호 대책을 논의한다.
  • 與 교원지위법 개정하겠다지만…野 ‘교권 침해 생기부 기재’ 부정적

    與 교원지위법 개정하겠다지만…野 ‘교권 침해 생기부 기재’ 부정적

    야 “아이들 인생에 주홍글씨” 반대윤재옥, 체벌 부활 가능성은 일축“학생인권조례, 학부모 갑질민원 조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논란과 학생인권조례의 인과관계를 두고 진영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권 침해 행위를 생활기록부에 남기는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권 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해 생활기록부에 남기고,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대해 면책을 보장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며 “야당과 협의해 해당 법안 통과에 속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학생 반항 조장 조례’이자 ‘학부모 갑질·민원 조례’로 변질됐다”며 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체벌 부활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정서나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며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법안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이다. 쟁점은 교원지위법에 포함된 ‘교육활동 침해 생활기록부 기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원지위법 발의안 11건 중 5건이 교권 관련 내용이다.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교원 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생에 대한 조치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작성하도록 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안은 교육활동 침해를 한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등 긴급 조치를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반면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학교별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청 관할로 이관해 피해를 본 교원에게 충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아동학대범죄로 신고돼 조사받는 경우 학교장이 의견을 제출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교권 회복과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연동하려는 정부여당 움직임을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본다. 특히 생기부 기재에 유보적이다. 강 의원은 “생활기록부는 50년 동안 가는 것이고 아이들 인생에 주홍글씨가 남는 것”이라며 “그에 비해 교권이 나아질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간담회에서 “생기부에 기록을 남기느냐를 두고 소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여야 모두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범죄로 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이태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교육위 전체회의를 28일에 열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개정 등 교권 보호 대책을 논의한다.
  • [오늘의 눈] ‘반사 초반사 무지개반사’…초등생 말싸움 떠오르는 양평고속道 정쟁

    [오늘의 눈] ‘반사 초반사 무지개반사’…초등생 말싸움 떠오르는 양평고속道 정쟁

    한때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반사’가 말싸움 필승법이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반사로 되돌려준다. 반사는 ‘초반사’, ‘무지개반사’ 등 초강력 반사로 맞받을 수 있다. 결국은 반사의 무한반복인 셈인데,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그렇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질의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건희 카르텔’ 또는 ‘양평 카르텔’이라고 명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이권 카르텔 척결’을 겨냥한 조어다. 민주당은 원안대로 양서면을 고속도로 종점으로 하자고 주장했는데,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원안 종점 인근에 토지를 소유한 것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라며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 국무위원인 원 장관도 가세했고, 여·야·정부가 얽혀 서로 “사과하라”, “해명하라”고 난리다. 초등학생의 말싸움으로 돌아가자면, 이러한 공방의 끝에는 자존심 싸움만 남는다. 상대의 말이 맞는 것 같아도 동의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양평군민의 편의성만 보자면 실은 대안 종점이 더 낫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이고,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원안대로 추진하는 게 맞다”는 한 민주당 소속 국토위원의 말은 그래서 쉽게 흘려듣기 어렵다. 대안 종점에도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일부 인정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러한 발언을 하기 어렵다는 속내가 깔린 것처럼 들려서다. 자존심이 혹은 당론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 상황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했던 원래 이유, 즉 ‘6번 국도 정체 해소’는 뒷전인 듯싶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국회가 어느 방향으로도 굴러가지 않는다. 이렇게 협치가 안 되던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 ‘당신네 땅이 여기 있네, 없네’를 따지는 동안 정작 길이 막혀 불편한 건 국민이다. 그럼에도 국토위 전체회의를 앞둔 여야는 생산적인 논의보다 상대의 코를 어떻게 눌러줄지를 고심하는 듯하다. 승자는 ‘반사’를 더 크게 외친 편이 아니라, 국민의 불편을 해결한 편이다.
  • 실업급여 17년 새 9배↑… “연내 개편 구체화”

    수급자 58만명→178만명 급증세하한액, 최저임금 소득보다 많아“최저임금 사각·수급 논란 없앨 것” 정부가 과다한 재원 부담과 형평성 및 반복 수급 논란 등이 야기된 ‘실업급여’ 제도의 개편을 추진한다. 180일만 근무하면 가능한 기여기간, 낮은 재취업률, 최저임금의 80%인 하한액 인하·폐지 등 현 제도의 전 분야를 검토키로 했다. 다만 국민적 관심도와 체감도를 반영하기 위해 당정 협의로 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연내 국회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지난 2004년 1조원(1조 3334억원)을 돌파했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2021년 12조 625억원으로 17년 사이 9.0배 이상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수급자는 57만 8000명에서 177만 5000명으로 3.1배 증가했다. 급여액 증가폭이 훨씬 컸다. 실업급여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적용한 제도는 도덕적 해이 논란을 야기하고 고용보험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최저임금(9620원)을 받는 근로자의 세후 근로소득이 월 179만 9800원인 데 비해 실업급여 하한액은 4만 7240원이 많은 184만 7040원이다. 매년 이어진 최저임금 상승으로 하한액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기준 수급자(163만 1000명) 대비 하한액 수급자가 전체 73.1%(119만 2000명)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전체 수급자의 27.6%, 하한액 적용자의 37.8%(45만명)는 실업급여액이 실직 이전 세후 근로소득보다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는 높은 실업급여 하한액이 근로의욕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취업과 실업을 이어 가며 실업급여를 반복 수급하는 사례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5년간 3회 이상 수급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5년간 24.4%가 증가했다. 반면 실업기간 내 재취업률은 2013년 33.9%에서 2021년 26.9%로 낮아졌다. 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실업급여 제도 개선과 관련해 “본질과 핵심은 실업급여에 의존하기보다 근로 의욕을 제고해 재취업 촉진 및 자립을 도와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의 급여액 삭감과 단기 이직자 양산 사업장에 대한 보험료 추가 부과 등이 담긴 고용보험법 및 보험료징수법 개정안 등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난 22년간 수급 요건을 완화하고 급여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유지된 제도를 도입 취지에 맞도록 개선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 사각지대 해소 및 수급 논란 해소를 위해 소득세와 연계한 체계 전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野, 코인 저울추에 권영세 올렸다… 與 “김남국 물타기”

    野, 코인 저울추에 권영세 올렸다… 與 “김남국 물타기”

    여야가 오는 2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 논의를 앞두고 가상화폐 논란의 저울추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남국 의원으로 사태로 촉발된 가상화폐 의혹이 여권으로도 번지면서 각자의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한다”며 “기본적으로 법 입법 관련 이해충돌이 있고 금액이 상당히 크다. 또 업무 시간에 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어 그 부분을 종합해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암호화폐를 자진 신고한 의원은 총 11명이다. 국민의힘에선 권 장관과 김정재·이양수·유경준·이종성 의원 등 5명,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 등 3명,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김남국·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등이다.이 가운데 권 장관은 3000만원가량을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년간 500회에 걸쳐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장관은 투기적 성격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남국 의원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윤리특위에서 의원직 제명 논의가 예고된 상황을 고려할 때 민주당의 비례적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압박하기 위해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에 대한 자체 조사도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상화폐 업계와 관련된 김 의원의 사안과 권 장관 건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야권에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가상화폐 논란이 여야 간 정쟁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여권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이 김남국 물타기를 위해 권 장관을 끌고 들어가는 것은 논점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현재 자문위는 윤리특위에 김 의원에 대해 가장 높은 ‘제명’ 처분을 권고한 상태다. 윤리특위는 오는 27일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 징계안을 소위원회에 부친다. 이르면 8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11명 중 이해충돌 정황이 드러나는 의원이 있다면 윤리특위에 징계안이 추가로 상정될 수도 있다.
  • 하필 물난리에 해외출장 간 민주당 의원들 뭇매…조기귀국

    하필 물난리에 해외출장 간 민주당 의원들 뭇매…조기귀국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내·외부 비판에 직면하자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23일 오전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이날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두 달여 전 베트남 국회의장이 전임 국회의장인 박병석 의원 등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 박병석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달 넘게 준비된 외교 일정”이라며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으로 진행되는 출장으로, (베트남 방문 이후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국회의장도 만난다. 국회가 챙길 만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장단에 포함된 박정 의원도 “환노위원장이 되기 전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있을 때 준비했던 사안”이라며 “취소하면 외교적 결례이기도 해서 환노위 활동에 차질이 없게끔 여야 간 간사가 조율해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정 의원이 수해 관련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란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출장단에 포함됐던 국민의힘 의원 1명은 수해 상황을 고려한 당 지도부의 해외출장 자제령에 따라 출장을 취소한 터라 논란이 일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민이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들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환노위 위원장) 박 의원이 나서서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고 해외 방문을 한다고 하니 더욱 기가 찬다”고 일갈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 기간 중 해외 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출장단에 전달했다. 이후 같은 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박병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은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박병석 의원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돼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예정대로 오는 28일에 귀국하려고 했으나 논란이 일자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 친정에서도 김남국 제명 요구… 민주 이원욱 “제명 가능”

    친정에서도 김남국 제명 요구… 민주 이원욱 “제명 가능”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한 도덕성 논란 가운데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4일 김 의원 제명 논의와 관련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결론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에 선 긋고 피해야 총선을 치를 텐데 또 김남국 사건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이 또 한 번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리특위 자문위는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김 의원에 대해 “소명이 불성실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이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부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김 의원 제명이 가능하다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 ‘본회의 표결서 3분의 2 동의를 얻어 제명으로 가야 한다고 보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정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정당의 불신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며 “더 큰 문제는 그런 문제가 터졌을 때 당이 어떻게 대응했는가, 당에서 징계 절차 등을 밟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당의 단호함 이런 것들이 있어야 했는데 당이 그런 단호함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결자해지를 압박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3일 논평에서 “김 의원 징계안 처리를 민주당의 양심을 평가하는 잣대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와 여론에 맞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민주당의 달콤한 다짐은 김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는 민주당 태도에서 증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제원, 과방위원장직 걸고 배수진… 野 “사직 퍼포먼스 한심”

    장제원, 과방위원장직 걸고 배수진… 野 “사직 퍼포먼스 한심”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또 장 위원장은 오는 26일 직권으로 전체 회의를 열겠다고 밝혀 지난달부터 파행과 장외 공방전을 이어 온 과방위가 ‘회의장 내 혈투’를 벌일 가능성도 열렸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며 26일 전체 회의, 31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공청회를 예고했다. 26일 전체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해 현안질의를 요구했고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없이는 민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서 왔다. 장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적 요구가 반복됐다”며 과방위 파행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변호사의 선임 철회’,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반대’, ‘KBS 수신료 관련 방송법 소위 회부 명시’ 등을 요구해 의사일정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위원장이 없는 말을 지어 낸다”며 “이동관 특보 지명은 대통령 인사권이라 과방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 (민주당이) 받아들였고, 권한쟁의 변호사의 선임 철회는 원내지도부 간 협의로 정리하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또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시한을 ‘8월’로 못박은 데는 “명백한 국회의 입법권 포기 선언이고, 분명한 국회의원의 입법심사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장 위원장의 ‘과방위원장직 사퇴’ 거론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장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도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장관직을 걸었다. 민주당은 일단 장 위원장의 일방적인 의사일정 통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와 KBS 수신료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26일 전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를 ‘패키지’로 최후통첩을 한 만큼 모든 일정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
  • [단독] ‘일하지 않는’ 국회… 448개 법안 57분 만에 졸속처리

    [단독] ‘일하지 않는’ 국회… 448개 법안 57분 만에 졸속처리

    국회가 입법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2021년부터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을 시행했지만 무용지물로 나타났다. 일하는 국회법에 따르면 전체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4개 상임위 소속 25개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매달 3회 이상 법안심사소위를 열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의 법안 심사 시간은 법안 한 개당 평균 5분여에 불과했고 상임위 전체회의의 경우 448개 법안을 57분 만에 처리한 적도 있다. 이에 의원들의 입법 활동이 졸속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법률소비자연맹은 21대 국회의 지난 3년간(2020년 5월 30일~2023년 5월 29일) 국회의원 입법 실태를 전수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의정활동을 활성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일하는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는 매월 2회 이상 전체회의를, 3회 이상 법안심사소위를 개최해야 한다. 정보위원회,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를 제외한 14개 상임위와 이에 속한 25개 법안심사소위가 대상이다. 하지만 조사 기간 동안 25개 법안심사소위 회의는 총 612회 열렸다. 법안소위당 월평균 0.68회 개최된 꼴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 등 8개 법안소위는 한 차례도 ‘월 3회 이상 회의’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의 경우 최근 1년간 총 3번만 회의를 열었다. 그나마 가장 많이 준수한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도 조사 기간 3년 중 7개월 동안만 ‘월 3회 이상 회의’ 기준을 지켰을 뿐이다. 국회 법안 심사 과정의 핵심 관문인 상임위 법안심사소위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에 3년간 적체된 법안은 1만 5482개나 된다. 반면 최근 1년간 처리된 법안은 1747개에 불과했다. 산술적으로 법안소위 심사 횟수를 8배 이상으로 늘려야 적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상임위 소위 회의록을 보면 21대 국회 3차연도(2022년 5월 30일~올해 5월 29일)를 기준으로 법안소위 회의 1회당 평균 30.56개의 법안을 심사했다. 법안소위의 법안 한 건당 심사 시간은 1차연도에는 평균 5분 14초였고 2차연도는 5분 17초, 3차연도는 평균 5분 25초에 불과했다. 법안소위 한 개에 월 0.68회 개최무더기 법안 처리 관행도 ‘고질병’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89.9%우상호 63%·김태호 65% 최저“약속 남발에 국민 불신만 가중” 특히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1차연도에 1회당 163건을 심사해 법안 1개당 평균 심사 시간이 1분 20초였다. 21대 국회에서 상임위 소위원회 회의 도중 ‘의결 정족수’(과반수 출석)가 부족해 회의가 지연되는 경우도 79차례나 됐다. 의원들이 회의 시간에 지각하거나 잠시 왔다가 자리를 떠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가 10차례로 가장 많았다. 일하는 국회법에 따르면 14개 상임위(정보위, 운영위, 여가위 제외) 전체회의도 매달 2회 이상 개회해야 하지만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국방위원회는 3년의 조사기간 중 22개월이나 2회 이상 회의를 열지 않았다. 반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조사 기간 중 29개월간 월 2회 이상 회의를 열어 준수율이 가장 높았다.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무더기 법안 처리 관행’도 여전했다. 2021년 11월 11일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는 57분 만에 소득세법 개정안 등 448개 법안을 처리했고 지난 2월 14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244개 법안을 1시간 9분 만에 모두 통과시켰다. 3년간 신상 변동 없이 상임위 출석 대상이 된 272명 의원의 상임위 전체 회의 출석률은 평균 89.92%였다. 선수별로 보면 초선(91.28%), 재선(91.13%) 의원의 출석률은 평균보다 높았고 3선(89.17%), 4선(80.08%), 5선 이상(81.65%) 의원들은 낮았다. 특히 우상호(민주당·63.49%), 김태호(국민의힘·64.91%), 주호영(국민의힘·67.09%), 권성동(국민의힘· 67.90%), 박용진(민주당·68.18%), 윤상현(국민의힘·68.60%), 윤영석(국민의힘· 69.23%), 김두관(민주당·69.84%) 의원 등은 출석률이 70% 미만으로 저조했다. 의원들은 일하는 국회법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격화되는 여야 간 대립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기재위 소속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1대 국회에서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상대 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려 하다 보니 상임위원장이 전체회의나 법안소위를 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과방위 소속의 다른 의원은 “여야 간 정쟁의 대상이 아닌 민생 법안들은 사전에 합의하면 처리 시간이 짧게 걸릴 수 있다”고도 해명했다. 이에 대해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애초에 구속력 없는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어 놓고 지키지 않을 약속을 남발했으니 국민 불신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법안심사소위에 대한 철저한 점검, 외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확대, 대표 발의 의원의 진술권 보장 강화 등 각종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단독] 21대 윤리특위 3년간 7차례뿐…징계안 40건 중 실제 징계 ‘0건’

    [단독] 21대 윤리특위 3년간 7차례뿐…징계안 40건 중 실제 징계 ‘0건’

    21대 국회에서 40건의 국회의원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3년 동안 7번 열리는 데 그쳤다. 윤리특위의 심사를 거쳐 실제 징계로 이어진 경우도 전무해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21대 국회 개원 후 지난 5월까지 3년간 국회의원 입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40건의 징계안 중 1건만 본회의에서 직접 처리되고 39건은 윤리특위에 계류 중이다. 게다가 본회의에서 처리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석 점거’에 대한 징계(30일 국회 출석정지)도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건이라 논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다수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윤리특위 전체회의는 1차연도(2020년 5월 30일~2021년 5월 29일)에 한 차례, 2차연도에 세 차례, 3차연도에 세 차례만 열렸다. 회의 시간도 일곱 차례를 합쳐 2시간 12분에 그쳤고, 회의 내용 역시 징계안 심사보다는 인원 재구성 및 상견례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21대 국회 1차연도에 14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윤리특위 전체회의는 2020년 9월 15일에 한 차례만 열려 15분간 위원장을 선임하고 간사를 구성했다. 9건의 징계안이 접수된 2차연도에도 세 차례 회의가 총 59분간 열렸고 간사 개선과 소위원장 구성 건만 논의했다. 3차연도 역시 17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총 58분간 열린 세 차례의 회의에서 간사 개선과 소위원장 구성 건만 처리했다. 윤리특위의 ‘유명무실화’는 21대 국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3대 국회 이후 20대 국회까지 32년 동안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 중 2011년(18대 국회) 여성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만 윤리특위를 통과했다. 이마저도 추후 본회의에서는 부결됐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윤리특위를 상설화해 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의원윤리규범을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엄격하게 관리·감독하는 것은 공정한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입법기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국회는 윤리특위를 ‘상임위원회’로 두고, 기소당한 의원 등에 대해서는 형사절차와 별도로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등 ‘국민의 국회’로서 품격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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