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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 지원 생색만 낸 국회, 피해자 지원법은 ‘쿨쿨’

    미투 지원 생색만 낸 국회, 피해자 지원법은 ‘쿨쿨’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사회적 현상이 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해 정치권이 앞다퉈 입법 지원을 약속했지만 ‘생색내기’에 그쳤다. 지난 20일 본회의를 통과한 70여개 법안 중 미투 관련 법안은 4개 법안에 그쳤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투 관련 법안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대표 발의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과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형법 일부개정안과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안, 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안 등 모두 4건이다. 백 의원의 법안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의 형을 강화한 것이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의 형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돼 있는데 이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시켰다. 또 피감호자 추행죄의 형은 3년 이항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였다. 본회의를 통과한 신 의원의 법안은 성폭력 범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공무원을 즉시 퇴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미성년자나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파면·해임되거나 형·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은 영구적으로 국가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미투와 관련된 상당수의 법안은 여전히 먼지 쌓인 채 잠들어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미투 및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안은 모두 132개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를 시작으로 한 미투 운동이 사회 각 분야에 확산하면서 여야 관계없이 대책 법안을 쏟아냈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관련 법안은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고 급기야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단 한 건의 미투 법안이 통과되지 않자 여론의 거센 질타가 나왔다. 그러자 국회가 여론의 눈치를 보며 뒤늦게 법안 몇 건만 처리하고 만 셈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보좌진은 “미투 법안은 이벤트성으로 여겨지는 게 현실”이라면서 “관심 끌기 용으로 발의하고 잊어버리거나 다른 쟁점 법안에 묻히는 일이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 통과된 미투 관련 법안은 처벌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피해자 지원과 관련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되지 않았다. 여가위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20여개의 미투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들은 2차 피해 방지 근거를 마련했고 피해자 보호 지원에 대한 국가 책임을 분명히 한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법안들은 본회의 전 법사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같은 현역 의원인데…진선미 장관 후보 인사보고서 채택, 유은혜 운명은

    같은 현역 의원인데…진선미 장관 후보 인사보고서 채택, 유은혜 운명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재선 의원이기도 한 진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직무 관련 주식 위법보유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날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진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직무 관련성 심사를 즉시 받지 않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진 후보자는 2020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는 할 생각”이라고 답변해 야당에서는 “1년짜리 장관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며 비판했다. 진 후보자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정 장관은 이임식에서 “성평등을 통한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미래사회를 향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그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등을 언급하며 “미투 운동의 발발 당시 여가부는 이를 해결할 만한 연장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며 “기존의 피해자 지원체계로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할머니들은 연로하시고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발족 등 우리의 활동은 이후 세계 여성사에서 온당하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진 후보자와 함께 재선 현역의원으로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지난 19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아들 병역면제, 딸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도덕성 논란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불발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임명을 강행한 일이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쉬운 것은 지금 헌법재판관과 유 후보자에 대해 어제 처리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여야 간에 협의를 해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은산분리 규제 4→34% 완화… ICT 주력 아닌 재벌은 제외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 개혁 1호’로 제시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규제가 현행 4%에서 34%로 대폭 완화된다. 다만 정보통신기술(ICT) 주력 기업을 제외한 재벌 대기업은 규제 완화 대상에서 배제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 처리에 여야가 합의한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0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 시행은 공포 후 3개월 뒤다. 여야는 당초 지분 보유 한도를 25%, 34%, 50% 등으로 올리는 세 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34%로 최종 결론이 났다. 구체적인 은산분리 완화 대상은 법안에 담기지 않았다. 대신 금융위원회가 추가적으로 마련할 시행령에 넣을 예정이다. 금융위는 재벌의 무분별한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대상인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원칙적으로 배제할 방침이다. 다만 ICT 계열사의 자산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를 넘으면 지분 확대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과 ICT의 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렇게 되면 KT와 카카오, 네이버, 넥슨, 넷마블 등이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들 기업은 자산이 10조원 안팎에 달하지만 ICT 분야가 핵심 사업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여력이 있는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의 진출을 열어 주기 위해 만들어진 예외 조항”이라면서 “삼성이나 SK 등 재벌 대기업은 자산이 10조원 이상이고 ICT 전업 기업도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인터넷은행이 산업자본의 사금고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주주에게 대출을 해 주거나 대주주가 보유한 기업의 지분을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 기업 대출도 중소기업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안이 발효되면 핀테크(금융+기술)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국내 은행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대통령 공약(은산분리 유지)까지 파기하며 한국 경제를 위험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으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도 “은산분리 완화는 양극화 및 재벌 체제의 독점을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장 행정] “소통으로 혁신…마포가 더 행복해져요”

    [현장 행정] “소통으로 혁신…마포가 더 행복해져요”

    여론 청취 플랫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 두 달 새 총 518건 접수…전문가들 심의 새달 주민 참여 전체회의에서 결과 공개 “구민 참여로 정책 만들면 자치 수준 향상”“소통으로 혁신을 이뤄 더 크고 행복한 마포를 만들겠습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 14일 구청 하늘도서관에서 주민들로부터 구정 제안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구민 의견 청취 플랫폼인 ‘마포1번가’에서 접수한 우수 의견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났다. 민선 7기 구정 슬로건인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공약 1호로 내세운 ‘마포1번가’를 본격 운영하면서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첫 번째 제안자로 나온 염리초 3학년 구교윤 학생은 “학교 정문 앞에 신호등이 없는데 인근에 면세점 등이 들어선 뒤 관광버스가 많이 다녀서 횡단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이에 대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이는 만큼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마포1번가는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 온라인 창구는 물론 구청, 동주민센터 등에 미니 사이즈의 파란 우체통을 설치해 의견을 접수 중이다. 지난 7월 12일 운영 이후 이날까지 접수된 제안 건수는 총 518건이다. 안전·교통·교육·환경 관련 제안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현근 성서중학교 교감은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이후 도서관과 연계한 중1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는 만큼 향후 2년 더 운영할 수 있도록 연장을 요청했다. 마포구가 중앙도서관 건립 이후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도서관 연계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구의 교육경비보조금 등의 예산으로 지원되는 것이어서 구의 결단이 필요하다. 유 구청장은 “도서관과 청소년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포의 자랑”이라며 “성서중뿐만 아니라 원하는 다른 학교도 참여해 연계 프로그램이 마포형 공교육지원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마포1번가로 접수된 제안 내용은 전문가 회의를 통해 각종 포럼 및 분과별 위원회에서 심의한다. 구는 다음달 마포구민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에서 심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행정 서비스 수혜자인 구민들이 참여해 정책을 만들 때 지방자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다”면서 “마포1번가를 더욱 활성화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방위,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국방위,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국방위원회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방위는 지난 17일 인사청문회를 한 뒤 곧바로 보고서 채택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다시 논의해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태·이은애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민주 “한국당 정략적 의도 의심”

    이석태·이은애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민주 “한국당 정략적 의도 의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석태·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했으나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채택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병기해 보고서를 채택하면 되는데 채택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석태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이은재 후보자의 위장전입을 들어 보고서 채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법사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고자 했으나 한국당 소속 위원들이 퇴장하면서 회의가 무산됐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야당이 (보고서) 채택을 못 하겠다며 먼저 나갔다”며 “여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끝까지 남아서 설득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 말해 우리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석태 후보자가 정부와 긴밀한 특수 관계를 갖고 있고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보고서를 채택 안 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석태 후보는 지난 4월 대한민국 최고훈장등급인 무궁화장을 받을 당시 언론보도를 보고 훈장 수여를 알았다고 했다”며 “이는 법무부가 내부규정을 어겨가면서 민변 출신 인사의 추천을 요구했고 이석태 후보자가 훈장을 받은 것이다. 훈장까지도 농단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아울러 이은애 후보자의 위장전입이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후보자 배제 기준 중 하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입법부가 추천하거나 사법부에서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 청와대가 인사검증을 하는 것은 헌법상 권력분립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직 기준에 맞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를 안 하면 될 것”이라며 “조금의 틈만 보이면 청와대가 책임 떠넘기는 그런 행태 그만뒀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반면 송기헌 의원은 “이석태 후보자는 인사 기준상 하자가 될 만한 내용이 없는데 그동안의 활동을 근거로 편향적이라며 (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을) 못해주겠다고 한다”며 “(후보자의) 소신과 양심 때문에 헌법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것은 헌법재판소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은애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을 배제 기준에 넣은 것은 부동산 투기나 자녀 학군 이동 문제 때문인데 이 후보자는 그런 경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이은애 후보자를 지명한) 대법원의 설명을 들어보니 헌법재판관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대법원장에게 후보자 7명을 추천했는데 그 중 이은애 후보자가 유일한 여성이었다”며 “대법원장은 헌법재판소에 여성이 1명밖에 없어 여성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은애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위원회도 이은애 후보자의 위장전입 사실을 알았지만 인사 배제 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해 후보자 명단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대법원장이 지명한 헌법재판관에 대해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사례는 없다”며 “채택하지 않을 경우 잘못된 선례를 만드는 것이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이) 계속 이와 유사한 정치적 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한국당의 보고서 채택 거부에 대해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대통령이 (두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할 것을 예상하고 이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야당의 동의 없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며 공격을 할 빌미를 만들려고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헌법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9명 중 대법원장 몫 3명은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며 국회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인사청문회법에는 대법원장이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며 이 기간 내에 국회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법원장은 10일 이내에 청문 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다시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추가 기간 내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법원장은 그대로 헌법재판관을 지명하고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이에 이석태·이은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가 지난 27일에 국회에 제출됐으므로 국회는 일요일인 16일 다음 날인 오는 17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채택이 불발된다면 대법원장은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구한 뒤 그래도 채택되지 않으면 국회 동의 없이 지명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인사청문 기한인) 오는 17일까지 한국당 간사와 계속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과 이낙연 총리 알고보니 ‘형제’의 인연

    시진핑과 이낙연 총리 알고보니 ‘형제’의 인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평양에서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시 주석은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께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시 주석은 전체회의 기조연설 뒤 이 총리와 귀빈 대기실에서 10분 남짓 대화를 나눴다. 이 총리는 “시 주석께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역할을 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 문 대통령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 주석께서 저장성 당서기 시절 방문하신 전남의 지사로 일하다 총리가 됐다. 전남과 저장성은 자매관계여서 저도 지사시절에 저장성을 방문한 일이 있다”고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는 형제군요”라고 답한 뒤 “이 총리도 중국에 오기 바란다”고 초청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신창현 의원의 빈자리’…택지후보지 유출 관련 여야 갈등

    [서울포토] ‘신창현 의원의 빈자리’…택지후보지 유출 관련 여야 갈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택지 후보지 유출사건과 관련해 여야의 갈등이 격해지며 12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가 지연 시작 및 정회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창현 의원의 자리가 비어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임대사업자 1명이 35건·24억 빌려… 주택도시기금 대출 ‘구멍’

    정부 기금 다주택자 쌈짓돈으로 흘러 이르면 주중 부동산 대책 규제 강화할 듯 과도한 규제 땐 1인 가구·청년 피해 우려 정부가 임대를 목적으로 집을 사는 임대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주택도시기금 대출에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다주택자가 정부가 운용하는 기금을 주택 매입의 ‘쌈짓돈’으로 활용하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의 임대사업자 대출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적용 카드를 꺼낸 가운데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임대사업자 돈줄을 죄는 형국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대 1억원인 주택도시기금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에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임대주택 매입자금 대출 한도를 조정하든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에 어느 정도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단기(각각 8·4년 기준) 융자에 따른 영향도 살펴보면서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용하는 이 상품은 기업형·일반형 임대사업자가 4년 이상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살 때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돈을 빌려주는 제도다. 8년 이상 임대 목적으로 전용면적 60㎡ 초과~85㎡ 이내 주택을 살 경우 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 2.2~4.0%다. 기존 대출 여부나 대출 횟수 등에 제한이 없다 보니 정부 기금이 다주택자의 주택 마련 쌈짓돈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민간 임대주택 개인사업자 상위 10명 현황’에 따르면 A씨는 총 35건에 걸쳐 24억 8800만원을, B씨는 26건에 걸쳐 20억 5700만원을 각각 대출받았다. A씨와 B씨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적어도 주택 35채, 26채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을 포함해 상위 10명의 대출 건수는 총 279건, 대출금액은 169억 9900만원이다. 올 7월 기준 준공공·단기 매입임대주택 관련 예산은 1184억원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확인해 앞으로 융자 한도, 대상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되는 부동산 대책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별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 방안은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목적보다는 대출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관리하겠다는 성격이 짙다. 시중은행의 임대사업자 대출보다 대출 한도(최대 1억원)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상이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주택에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간 임대사업 대출을 과도하게 옥죄면 ‘임대차 시장 안정화’라는 정책의 본래 취지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민간 임대주택을 빌려 살고 있는 1인 가구 또는 청년층이 타격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수도권 택지개발 계획 유출자는 경기도 파견 국토부 직원

    수도권 택지개발 계획 유출자는 경기도 파견 국토부 직원

    수도권 택지개발 계획 유출 논란과 관련,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에게 정보를 제공한 인물이 경기도에 파견된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10일 김용 대변인 입장발표를 통해 “1차 자체조사한 결과 신창현 의원실이 공개한 ‘수도권 미니 신도시 개발 후보지 관련 LH공사 내부 정보’의 최초유출자가 경기도청 공무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추가조사 결과, 지난 4월 23일부로 경기도에 파견된 국토부 소속 직원이 8월말쯤 신창현 의원에게 LH의 공공택지개발계획 요약자료를 SNS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초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A씨(서기관)는 국토부 소속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경기도청에 파견 근무 중이다. 도는 지난 7일 ‘과천 미니신도시 개발 계획의 최초 유출자가 경기도청 공무원’이라는 MBC 보도가 나가자 다음달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 “사실이 아니다”라고 관련설을 부인했다. A씨는 언론에 “LH 쪽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려고 하니 리스트만이라도 보내달라고 신 의원 측에서 요구해서 리스트 사진만 보내 주게 됐으며, 사진을 보낼 때도 이 리스트가 수도권 미니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 감사실 직원 2명을 경기도청으로 보내 A 서기관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일 과천·안산 등 경기도 신규택지 7곳을 물색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보도내용과 관련,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초기 검토 자료의 외부유출 사안을 엄중히 판단하고 있다”며 “즉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의원의 자료 공개는 공공택지 후보지 공람 전에 외부로 알려서는 안 된다는 공공주택특별법 위반 행위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과천 등 경기도내 신규택지 후보지가 사전 유출된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과천을 포함한 경기도 8곳의 신규택지 후보지 관련 자료를 사전에 공개한 신 의원을 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신 의원은 자료 유출 논란이 일자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자진 사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이해찬 대표는 달라져야 한다/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해찬 대표는 달라져야 한다/이종락 논설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이 대표가 이번에 대표 직함을 처음으로 가진 것은 아니다. 2012년 6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대표를 역임했다. 그러나 이번 여당 대표 자리는 6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책이다. 지리멸렬했던 진보 세력을 모으는 데 주력했던 당시 야당 대표와 달리 국정 운영의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 ‘버럭 이해찬’으로 불렸던 이 대표가 더이상 개인 감정에 휩쓸려 당을 이끌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취임 열흘을 넘긴 이 대표는 일단 당대표로서 연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만 따른다고 해서 ‘청와대 출장소’라고 불렸던 이전 집행부와 달리 동등한 당·정·청 관계를 정립하는 듯하다. 그동안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만 열렸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지난달 30일에는 국회로 가져왔다.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체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위상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능가하는 모습이었다. ‘친노(친노무현계)의 좌장’으로서 ‘월급쟁이 사장’이 아니라 ‘민주당 오너’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듯했다. 실제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대표가 운영한 재단법인 ‘광장’에서 주요 멤버로 활동했고, 201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이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평화민주통일연구회에서 이 대표 밑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 대표와 수석 비서관들의 관계가 이 정도인데 그 밑의 비서관들은 더할 나위 없다. 청와대 참모진이 이 대표의 등장에 긴장하는 이유다. 강성 이미지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일성으로 최고 수준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7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표 묘역을 방문해 참배한 것도 달라진 그의 면모를 실감케 한다. 진보세력 내에서도 ‘강성’으로 통하는 그가 보수세력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 앞에 깍듯이 허리를 숙인 것은 대표 취임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 첫 지역 방문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선택한 것도 대선 패배 이후 좌절감에 빠진 보수세력을 껴안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여당 대표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선 기간에 얼굴을 붉혔던 송영길·김진표 의원과 3, 4일 회동을 통해 당직 인사와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점도 이 대표의 포용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직 여당 대표로서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불편한 질문 공세가 이어지면 “대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하지만 야당을 달래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여소야대’ 여당 대표로서는 때론 수모라고 느껴지더라도 몸을 낮춰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04년 일부 보수 언론을 향해 “전두환·노태우를 용서할 수 있어도 기사를 제멋대로 쓰고 해직 언론인들을 복직시키지 않는 보수 신문은 용서할 수 없다”며 각을 세웠던 일부 언론과의 관계 설정도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집권당 대표의 권좌에 올라선 이 대표가 고개를 조아려 가며 굳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문재인 정부 1기는 청와대의 단독 플레이였다면 2기는 당이 중심이 돼 국정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교·안보 현안을 주도하며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각각 50%와 40% 초반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당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여론 전문가들은 정권이 지켜야 할 지지율 마지노선을 40%로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집권 3년차인 2015년 초반에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이라 불리던 40%가 붕괴되면서 사실상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에 빠졌다. 내치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인데도 고용·성장·가계소득 등 경제지표가 악화일로에 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는데도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드는 위기 상황을 당이 앞장서 타개해야 한다. 다단계 정책 당정 관리를 통해 정부 정책의 혼선을 최대한 바로잡고 현장에 정부의 시책을 전파하려면 이 대표가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당대표의 권한을 훌쩍 뛰어넘어 이미 총리를 지낸 ‘상왕’이라는 이미지가 비칠 땐 국민도 공무원도 당원들도 이 대표를 떠날 것이다. ‘버럭’이나 ‘불통’이라는 별칭이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운명이 이 대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jrlee@seoul.co.kr
  • 인권위원장 청문보고서 채택… 반발하며 퇴장한 한국당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채택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국회 운영위원장은 3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최 후보자의 적격 여부에 대해 충분히 토론했다”며 표결을 진행한 뒤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 종합의견란에는 적격·부적격 의견이 나란히 기재됐다. 아울러 ‘후보자는 향후 국가인권위원장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위원들의 다양한 정책 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문구도 명시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적격’ 의견을 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부적격’ 의견을 내비치면서 집단 퇴장했다. 보고서 채택이 표류하자 홍 위원장은 표결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보고서 채택이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강행처리 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정기국회 첫날부터 협치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손흥민은 되고 방탄소년단 안 되고…병역특례에 불만 폭발

    손흥민은 되고 방탄소년단 안 되고…병역특례에 불만 폭발

    “빌보드 1위한 방탄소년단은 군 면제 안 해주나요?” 국위를 선양한 예술·체육인에게 주는 병역 혜택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정부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구대표 선수 중 일부가 병역을 미룰 만큼 미뤘다가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군 입대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례 제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는 42명이다. 축구에서는 손흥민 등 20명이, 야구에서는 오지환 등 9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군대에 입대하는 대신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선수 생활을 34개월 유지하면 병역의무를 이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가운데 병역특례 대상을 대중예술인과 기능올림픽 입상자들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석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위를 선양한 가수들에게도 병역 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지적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군 면제를 해달라는 얘기가 있어 병역특례를 주는 국제대회 리스트를 살펴보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병무청은 병역특례제도 개선 의지를 보였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논란을 보고 병역특례 제도를 손볼 때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며 “체육·예술 병역특례를 전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일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병역 혜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병역 혜택은 양론이 있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필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라며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서 성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추후 공론화해 논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이 단일 경기 성적만이 아니라 다른 국제대회 성적까지 마일리지와 같은 방식으로 정립, 일정 기준이 되는 선수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병무청은 병역특례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외부 용역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매년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고, 도산 선생이 남긴 정신적 유산을 이어 가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 상·하원 공동으로 추진돼온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ACR 269)’이 지난달 28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찬성 39, 반대 0, 기권 1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하원은 지난달 13일 통과됐다. 이로써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올해부터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게 된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미 국적이 아닌 외국인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 제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의안은 캘리포니아 주하원 소속 최석호 의원을 비롯, 샤론 쿼크 실바 의원, 짐 패터슨 의원, 호세 메디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도산 선생은 한인들의 미 이민사에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캘리포니아의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을 계기로 도산 선생의 리더십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하원은 지난달 13일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안창호 선생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1878년 태어난 그는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평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힘 받는 지방분권… 기재부도 한목소리

    李총리 “종합계획에 지자체 의견 반영”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지방정부와 권한 나누기를 꺼리던 중앙정부가 최근 언론 비판과 시·도지사의 강력 반발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2일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실질적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지방분권 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17개 시·도지사를 대표해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등을 추진하려면 현장을 잘 아는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중앙정부가 제도적 지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11일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국무회의에 의결할 예정”이라면서 “이 계획이 시·도지사들의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그래도 지자체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등 일부 단체장들은 이달부터 분권형 개헌을 촉구하는 ‘전국 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 염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말로만 지방분권을 추진한다고 했을 뿐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나도 이뤄진 게 없다”면서 “서울신문 연속 보도를 계기로 지방 4개 협의체(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110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안·지방자치법개정안 수정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방분권 핵심인 재정권과 관련해 예산을 쥐고 있는 기재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지방정부에서 ‘지방분권의 가장 큰 걸림돌이 기재부 관료’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지방분권 핵심인 자치입법, 자치인사권, 재정운용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방이 사업을 자율적으로 하고 거기에 소요되는 재원은 반드시 이양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릉선 KTX, 시·종착역 서울역 비중 늘려주길.

    “강릉선 KTX의 서울역 시·종착 비중을 늘려주오” 강원 영동권 주민들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해 개통한 강릉선 KTX의 시·종착역 서울역 비중을 늘려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현재 청량리역을 통한 강릉선 KTX 이용객들이 환승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강릉선 KTX는 현재 주중(편도기준) 18회, 금요일 24회, 토·일요일 26회씩 서울∼강릉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평일(18회) 기준으로 강릉에서 출발하는 상행선은 모두 서울역을 종착역으로 하고 있으나, 강릉행 하행선 열차는 서울역(10회)과 청량리역(8회)으로 출발역이 나뉜다. 특히 금·토·일요일 추가 운행열차는 8편이 모두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착역이 있는 강릉 등 영동권 주민들은 서울역 이용 환승객과 주말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역의 시·종착 비중을 늘려 줄 것을 정부에 바라고 있다. 이철규 국회의원(동해·삼척)은 최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하행선 열차의 출발역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고, 청량리역과 상봉역 등에서 정차하면서 수도권 접근 지역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개선책이 마련된다면 강릉선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전 5시 30분∼7시 30분, 오후 6시 이후 등 주요 시간대에는 서울역 출발 열차가 없어 수도권 이용자들이 청량리역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강릉역 이용객의 70%가 관광객 이라는 점을 감안해 개선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강릉지역의 의견은 인지하고 있지만,서울 강북권 주민들의 이용 편의,서울역 혼잡도와 열차운영 효율성, 역 간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남 스타일’ 새 비전 담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지난 27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민선 7기 정책비전 제시, 핵심과제 선정과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강남 뉴 디자인위원회’ 위촉식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원회는 밝은미래위원회 13명(스마트도시·산업경제·일자리·문화관광), 안전도시위원회 14명(도시주거·환경·안전·교통), 구민행복위원회 11명(복지·가족·여성), 감동행정위원회 15명(행정·교육·민원서비스) 등 4개 분과위회로 구성됐다.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53명이 참가,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자문 역할을 한다. 위촉 기간은 민선 7기 임기가 끝나는 2022년 6월 30일까지다. 각 위원회는 분과별 회의와 전체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민선 7기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구 행정 조직과 협업을 통해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실행계획을 만들어 오는 10월 18일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건축·환경·관광과 같은 외적인 부분뿐 아니라 복지·가족·여성·교육·민원 서비스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부분도 강남답게 만들어야 한다”며 “위원들께서 강남다운 강남을 만드는 데 큰 그림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靑 “블랙홀 빠질라” 개헌 손 놓고… 국회도 지방분권 입법 뒷전

    靑 “블랙홀 빠질라” 개헌 손 놓고… 국회도 지방분권 입법 뒷전

    靑, 대통령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이후 文 임기 내 정부 주도 개헌 사실상 포기 與, 개헌 자체에 부정적… 논의 지지부진 개헌 추진 野도 선거공학적 접근 머물러 행안위, 올해 발의된 법안만 90여건 계류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공약은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뒷전으로 밀렸다.지난 3월 대통령이 발의한 지방분권 개헌안 폐기 이후 청와대는 임기 내 정부 주도 개헌을 포기한 상태다. 국회도 300명의 국회의원 중 3분의2가 서울이 아닌 지방을 지역구로 두고 선거 때마다 지역 발전을 약속하지만 정작 지방분권 개헌이나 관련 입법은 직무유기에 가깝다. 청와대는 대통령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당시에도 청와대는 “국회가 대통령 개헌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이후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나서 개헌을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개헌 요구를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지난 3월 제시했지만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다시 개헌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고용 문제 등 국정 현안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개헌 문제를 꺼내면 정국이 모두 개헌 문제로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개헌안을 내기도 쉽지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우선 국회에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봐야 청와대의 다음 스텝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도 스스로 개헌안을 만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 후 야당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를 다시 시작하자는 요구가 나왔지만, 이는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을 골자로 한다. 지방분권 논의는 핵심 의제가 아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지난달 17일 제헌절 경축사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잇따라 “연내 개헌안 합의 도출”을 강조했지만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 야당을 압박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며 개헌 자체에 부정적이다. 지난 25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포함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내용이 민주당 강령에 추가됐다. 민주당의 새 강령에는 “보충성 원칙에 입각해 국민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가 사무를 우선 처리하고 처리할 수 없는 경우 중앙정부가 처리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권한과 재원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해 국민이 주민으로서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자치분권을 실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해찬 대표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위한 자치분권 5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는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열고자 주민자치권을 확대하고 지방정부 3대 자치권이 보장된 ‘자치분권 개헌’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내 지방자치특별기구(지방자치 연구소 등)를 설치해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개헌 논의에는 움직임이 없다. 지방선거 후 개헌 추진으로 급선회한 야당도 선거공학적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선거제도 개편과 국회추천총리제를 고리로 개헌 논의에 착수하자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여 투쟁 성격이 짙다. 개헌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면 국회가 개별 입법을 통해서라도 지방분권을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뒷전이다. 지방분권 관련 법안을 가장 많이 다루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도 올해 새롭게 발의된 관련 법안만 90여건이 계류돼 있다. 대표적인 법안으로는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을 규정하는 법률을 제정해 지방의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지방의회법,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없는 전국 53개 시·군·구에 교육지원청을 세워 교육 자치를 보장하는 지방교육자치법 일부 개정안 등이 있다. 또 일본의 고향세 제도를 본떠 지자체에 기부를 허용하는 지방균형발전 기부금법 등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 마련 중인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도 문제다. 정부가 제정안을 완성해 국회로 넘기더라도 연내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야는 지난 5월 해당 법안을 운영위원회에서 다루기로 원론적으로 합의했지만 운영위가 직접 다룰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할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해당 법안의 소관 상임위가 워낙 광범위해 준비 절차가 필요하지만 4개월째 손을 놓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연내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두시기 바란다”고 호소했지만 산적한 현안에 뒷전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종석 “통계청장 정치적 교체 아니다”

    국회 운영위서 ‘황수경 경질’ 논란에 반박 장하성 “김동연과 이견… 집행력 더 높여” 정의용 “북·미 진통, 협상 초기선 불가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황수경 전 통계청장 경질 논란에 대해 “정치적 고려 때문에 누굴 임명하고 교체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임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다른 사람(차관)은 2년 하는데 13개월만 하고 전격적인 경질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지난 26일 차관급 인사에서 교체된 황 전 청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렇게 (청와대 등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계청이 올 들어 분기별 소득 조사의 표본을 55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했는데 소득분배 지표가 급격히 악화한 것과 맞물려 표본 설계의 적절성 논란 등이 일자 책임을 황 전 청장에게 물었다는 비판이 보수진영에서 제기됐다. 윗선이 누구냐는 김 원내대표의 질문에 임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은 모두 “(황 전 청장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실장은 “차관급 인사는 진행 중이며 정기국회를 앞둔 이 시점에 국정을 쇄신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인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앤 장(실장) 갈등설’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장 실장은 “경제 현상이 워낙 복잡해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고 실제 있다”면서도 “저희는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감추지 않기 때문에 토론도 하고 격론도 벌인다. 그 과정을 거쳐 정책을 선택했을 때 집행력이 더 높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 “양측(북·미)의 대화 의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협상이 다시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상황 전개 속도감이나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볼 때 협상 투입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진통은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방북 취소의 이유로 북한이 핵 개발을 다시 하겠다는 적대적 내용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 실장은 “그러한 상황까지 간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 실장은 방북 취소가 9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극적 반전’ 없으면 인터넷전문은행법 8월국회 처리 불투명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 완화를 위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완화 법 개정 논의가 또 불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7일 제2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주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 2건과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4건을 병합 심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여야 원내 지도부가 규제개혁 법안과 민생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각론을 두고 기싸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24일에 이어 2차 회의를 가진 각당 정무위 의원들은 핵심 쟁점인 지분 보유 완화 대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모든 산업자본에 인터넷은행 지분 보유를 열어주자는 입장”이라며 “은행법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것이며 동시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법안 1소위 위원장인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당은 지분 보유 완화 대상에 대기업 재벌 집단을 원칙적으로 빼자는 것이고, 야당은 모든 기업에 지분 보유를 열어주되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해 걸러내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국내 30대 대기업 중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할 곳은 없기 때문에 표현이 다를 뿐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지분 보유 한도와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야는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현행 10%(의결권 행사시 4%)에서 34%로 올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사안이다. 이처럼 소위 단계에서부터 제동이 걸리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완화법의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정무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법이 통과되려면 적어도 28일까지는 합의안이 도출돼야 한다. 김종석 의원은 “시간이 촉박하다.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8월 처리는 어렵다고 봐야한다”며 “내일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만날 예정이지만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무위는 이날 법안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된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기촉법은 기존 기촉법의 주요 내용은 유지하되 법 시행일로부터 5년을 유효기간으로 한다. 기촉법은 워크아웃으로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법안으로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네 차례 연장됐다가 지난 6월 30일부로 일몰 폐지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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