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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말 제대로 알고 쓰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들

    한국말 제대로 알고 쓰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말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고운 말은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지만 잘못된 말은 없던 어려움을 만들기도 한다.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은 특히 말과 단어의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설화(舌禍)에 시달리는 경우를 요즘 자주 보게 된다. 또 최근에는 방송 미디어에서도 공공연하게 알아들을 수 없는 줄임말이나 비속어가 사용되면서 한국어 파괴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문제의식 때문인지 최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이 유독 눈에 띈다. ‘어원의 발견’(사람in)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속에 깃든 본뜻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국어사전이나 백과사전처럼 그저 뜻풀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작품 속 한 문장을 통해 어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다른 사람을 놀릴 때 쓰는 ‘얼레리꼴레리’의 표준어는 ‘알나리깔나리’다. ‘알나리’는 나이 어리고 키 작은 사람이 벼슬했을 때 관복 입은 모양이 우스워 농담으로 ‘아이 나리’라고 부르던 말에서 유래됐고 뒤에 운율을 맞추기 위해 ‘깔나리’가 붙었다는 식이다. 이처럼 어원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말의 맛을 새로 느낄 수 있고 역사까지 알 수 있어 요즘 강조되는 인문학적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말과 글을 살리는 문법의 힘’(시대의창)은 문법이 단순히 학교 시험이나 입사 시험 등을 치를 때나 필요할 뿐 일상생활에서는 쓸모없다는 편견을 깬다. 진짜 문법 공부란 시험을 위해 법칙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말과 글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규칙을 몸에 익히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문법이 제대로 서지 않은 말이나 글은 타인을 이해시키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흔히 접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상 문장으로 단어의 쓰임이 적절한지, 문장이 문법에 맞는지를 따져보면서 자연스럽게 말과 글에 대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게 돕는다.‘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마리북스)는 지난 십수 년 동안 국어 전문기관들에서 내놓은 다듬은 말 중에서 가장 시급하게 검토해야 할 360개의 외래어, 일본어, 한자어를 다룬다. ‘금일까지 과제 제출’을 ‘금요일까지 과제 제출’로 오해했다거나 ‘과소비를 지양해야 한다’라는 말을 ‘과소비를 지향해야 한다’로 잘못 썼다는 식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저자는 우리말로 써도 되는 외래어, 외국어, 뜻이나 발음이 바뀌어 사용되는 일본어, 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와 전문 용어 등을 우리말 대안어로 제시한다. 저자들은 “우리말을 쓸 때 중요한 것은 ‘과연 나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말을 쓰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다듬은 우리말을 더욱 많이 사용해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강을 건너는 소통이 어려운 말 때문에 가로막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 독일·스웨덴 “새만금 잔류…많은 부분 빠르게 개선” 영국 퇴영 이유

    독일·스웨덴 “새만금 잔류…많은 부분 빠르게 개선” 영국 퇴영 이유

    독일과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이 음식과 위생 등 많은 부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158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여국 중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이 조기 퇴영을 결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약 2200명으로 구성된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처음 며칠은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영국 등처럼 잼버리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건강 보호나 위생,식량 보급 등에 있어서 부족한 점은 독일 대표단이 세계 스카우트 조직위에 보고하고 있고, 많은 책임자와 지원자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많은 부분에서 빠르게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은 “우리가 무겁게 받아들이는 일부 온열질환 사례는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독일 참가자들을 책임지고 있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은 참가자들, 단위 책임자들과 다방면에 걸쳐 협의한 결과, 참가자들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잘 지내고 있고, 주로 긍정적인 체험을 하고 있으며, 이번 야영을 계속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상황을 이전처럼 주시하고, 모든 정보를 종합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은 “우리는 향후 추가 개선 조처가 느껴지기를 희망하며, 조직위에 이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참가자들의 행복과 건강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1500여명이 참가한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도 지난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계속 잼버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참가자들에게 있어서는 잼버리가 유일무이한 경험”이라며 “이들이 잼버리에 참여할 기회는 한번 뿐이며, 참가하는 일을 멈추면 이 젊은이들에게 그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은 “우리는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식량 표시가 명확해지고, 위생시설 청소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한국 정부 측의 현저한 자원 보급 확대로 매일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 식이요법에서의 어려움이나 위생시설 청소상태 등 계속 개선돼야 할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BBC 방송,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 영국 매체들은 자국 대표단이 철수한 배경을 참가자들 증언을 통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참가자들의 부모 다수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녀가 수천 파운드(수백만원)를 모아 참여를 준비해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9세 스카우트 영국인 지도자는 스카이방송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 30명으로 구성된 자기 팀에 품질이 떨어지는 작은 물병이 제공됐다면서 “(주최 측은) 우리에게 한 시간마다 물 1L를 마시라고 했지만 3분의 1은 병이 깨져서 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을 낸 만큼의 경험을 얻지 못하고 떠난다”며 “아이들은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날린 데 대해 화가 났다”고 전했다. 영국 참가자 소피는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끔찍하다”며 “너무 덥고 하루 종일 활동이 중단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피는 “밤이 되니 깔따구가 나왔고 우리 모두 물렸다”면서 벌레 물림 때문에 받은 고통도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한 영국 여성은 BBC 인터뷰를 통해 16세 딸에게 ‘훌륭한 인생 경험’이 될 줄 알았는데 ‘생존 미션’으로 변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딸은 지금 같은 더위는 예상하지 못했다. 텐트가 너무 뜨거워 열을 식힐 수도 없었다고 한다”면서 샤워실, 화장실에서는 떠다니는 쓰레기와 머리카락이 배수구를 막고 있었다는 딸의 증언을 전했다. 15세 딸을 이번 대회에 보낸 영국 출신 섀넌 스와퍼는 가족 모두 평생 스카우트 활동을 해왔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더위는 “어른과 아이 모두 견딜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州) 출신 크리스틴 세이어스는 17세 아들 코리를 위해 이번 잼버리에 6500달러(약 850만 원)를 썼지만 아들의 꿈이 ‘악몽’이 됐다고 지적했다. 세이어스는 “내 아들은 그게 얼마나 큰 돈인지, 자기를 (잼버리에) 보내기 위해 가족이 얼마나 많이 희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 식약처 “구운 달걀에 곰팡이…냉장보관·이상고온 탓 추정”

    식약처 “구운 달걀에 곰팡이…냉장보관·이상고온 탓 추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공급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문제의 원인을 현재까지는 실온제품인 구운달걀을 냉장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한 것과 최근 이상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곰팡이가 발생한 제품은 잼버리 대회 참가대원이 섭취하기 전에 전량 회수·폐기됐고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 전라북도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식재료 검사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했다”면서 “잼버리 행사장 내 냉장 창고 온도 관리를 철저히 관리하고 식재료를 납품하는 전체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전날 해당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매달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지난 3월 제조업체가 실시하지 않아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또 그 日 초밥집?…이번엔 대만서 회전초밥에 ‘침 테러’ 논란

    또 그 日 초밥집?…이번엔 대만서 회전초밥에 ‘침 테러’ 논란

    대만의 한 회전초밥집에서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의 도를 넘은 행동이 또다시 벌어졌다. 올 초 일본의 한 유명 초밥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잇따라 ‘초밥 테러’가 발생해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도 앞서 논란이 있었던 같은 일본 프랜차이즈 초밥 전문점의 대만 가게에서 한 아동이 회전초밥에 침을 뱉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3일 ‘쿠라스시’의 타이중 지점에서 부모와 동행한 한 아동이 초밥에 침을 뱉는 등의 불쾌한 행동을 하며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켜 다른 고객들의 불편을 야기했다는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이 같은 폭로는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를 통해 최초 공유됐다. 익명의 제보자는 “가해 아동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초밥에 연속해서 침을 뱉었지만 가게 주인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면서 “아이는 회전 초밥 5판 이상에 연달아 침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해 아동 옆좌석에는 부모로 보이는 보호자가 있었지만 이들 누구도 아이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았다. 이후 가게 안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가 휴대전화를 꺼내 침을 뱉는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며 촬영을 시도하자, 그때서야 옆에 있던 부모가 아이를 제지하며 행위를 멈추도록 했다. 목격자 A씨는 “점원에게 이 사실을 곧장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다”면서도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가게 직원 누구도 선뜻 나서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를 처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사건이 공개되자 타이중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타이중 지점에 대해 관리 직원을 파견, 식재료 공급 절차와 품질 관리, 내부 청소 및 소독 등의 항목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지적된 타이중 지점 운영자에게 식품 안전검사 권고 조치를 시달하고 고객의 부적절한 행동이 발견될 시 즉시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초밥 전문점이 앞서 올 초 일본에서 문제가 뜨거웠던 초밥 테러가 발생한 회전 초밥 브랜드와 동일 기업으로 알려져 위생 논란은 더 뜨거운 양상이다. 지난 2월 일본 내 일부 초밥 가게에서 간장병과 컨베이어 벨트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비위생적인 장난을 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혀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가해자들은 재미로 찍은 가해 영상을 SNS에 공유해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붙잡혔다. 사건 직후 피해를 입었던 프랜차이즈 업체 측도 성명서를 통해 “가해자 체포를 계기로 손님들과 신뢰 관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민폐 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모방범이 나오지 않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업체 측의 공개적인 우려 표명에도 대만에서 일본 초밥 테러를 모방한 사건이 발생하자, 대만 네티즌들은 당시를 연상하며 “초밥 테러가 일본에서 문제가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번에는 대만으로 수출됐다”면서 “초밥 업계가 위생 논란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 고진영 “세계 1위보다 눈앞 샷에 집중… 맹훈련이 독 된 것 같아요”

    고진영 “세계 1위보다 눈앞 샷에 집중… 맹훈련이 독 된 것 같아요”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체감하는 변화는 크게 없습니다. 눈앞의 샷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다시 세계 1위가 된다면 더 강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를 통해 1년 10개월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가한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 “체감하는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장 1위 기록은) 누군가 깰 것이다. 그보다 경기력에 집중하려고 한다. 다시 1위가 돼서 올라가게 된다면 더 강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즌 2승을 거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얼마나 연습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면서 “(동기부여가 없다기보다) 상반기 2승을 한 뒤 휴식기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연습을 너무 많이 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고 되짚었다. 이어 “예전보다 몸이 더디게 회복되는 것 같다. 얼굴에 베개 자국도 예전처럼 빨리 없어지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려면서 “최근에는 연습량을 좀 줄이려고 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웃었다. 시차 적응에 대해서는 “미국에 있을 때는 안 느껴지는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 좀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투어 선수로서 숙명인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어려운 샷이 있냐는 질문에는 “크게 아쉬운 것은 없다. 원래 대운이 들어왔을 때는 뭘 해도 잘 풀리다. 바운스도 페어웨이로 튄다”면서 “지금은 돌 하나에 이런 것들이 틀어진 느낌이다. 하지만 이것도 한때가 있고, 이 또한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번의 좋은 전성기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웃었다.그는 “다른 선수들이 미국에 더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KLPGA 투어가 너무 잘되어 있다”면서 “미국 투어는 자체 경비도 많이 들고, 친구도 없고, 일주일이면 일주일 내내 골프를 해야 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20대 중반에 굳이 가서 잘되면 좋겠지만, 잘 안됐을 때를 걱정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골프를 오래 치고 싶고, 좋다면 인생에서 미국 투어를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정말 다른 나란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 “그리고 좀 더 체계적으로 노력을 한다. 골프 관련 트레이너나 영양사 등 팀을 이뤄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선수들은 고군분투하는 부분이 있다”며 지원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양념장서 방부제 3배 초과 검출”… 회수 명령 떨어진 제품은

    “양념장서 방부제 3배 초과 검출”… 회수 명령 떨어진 제품은

    매운탕, 찜, 볶음, 찌개 등에 쓰이는 양념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보존료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2일 식약처에 따르면 경북 고령군 소재 장류 제조업체 ㈜해단지가 제조한 ‘만능 양념장’과 ‘물냉면 양념장’ 제품에서 검출된 보존료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이 기준 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벤의 일종인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은 세균이나 효모, 곰팡이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부제다. 무색 또는 백색 결정성 분말로 냄새가 없다.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의 기준 규격은 0.2 이하다. 제품을 검사한 경북 보건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물냉면 양념장에서는 0.29, 만능 양념장에서는 0.59가 각각 검출돼 기준 규격을 초과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4년 3월 27일로 표기된 물냉면 양념장과 2024년 6월 22일로 표기된 만능 양념장으로 두 제품 모두 2㎏ 단위로 포장돼 있다. 이들 제품은 대용량으로 주로 음식점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운탕, 찜, 볶음, 냉면 등 다양한 음식에 사용하는 양념장이어서 이 제품을 납품받은 업체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유통기한 100일 지난 라면, 그냥 먹어도 안전합니다

    유통기한 100일 지난 라면, 그냥 먹어도 안전합니다

    라면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최장 소비기한이 291일로 책정됐다. 라면의 기존 유통기한이 최장 183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3개월 늘어난 셈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탕면(라면), 조림류 등 총 39개 식품 유형 12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공개했다. 소비기한은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으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표기한 유통기한과는 다른 개념이다.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식품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을 말한다. 영업자는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방법, 유통환경 등을 고려해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서 가장 유사한 품목을 선택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 값의 범위 내에서 자사 제품의 소비기한을 정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소비기한은 ▲유탕면 8종 104~291일 ▲조림류 7종 4~21일 ▲어육소시지 2종 112~180일 ▲생햄 4종 69~140일 ▲양념육 5종 4~13일 등이다. 식약처는 자체적으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영업자를 위해 지난해부터 식품 공전에 있는 200여개 식품 유형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차례대로 설정·제공해오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를 준비하는 식품 영업자들에게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 1월 19일까지 34개 식품 유형 430개 품목을 공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소비기한 설정 실험이 진행 중인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참고값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식품 유형별 제품의 특성,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확대·제공해 영업자 스스로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승연 “2등 누가 기억해요”…‘아이언샷 닥공’ 2승 정조준

    이승연 “2등 누가 기억해요”…‘아이언샷 닥공’ 2승 정조준

    “사람들이 통산 준우승 몇 번으로 선수를 기억하지는 않아요. 앞으로는 우승을 목표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입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결과가 못내 아쉽다. 박지영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 결국 우승을 못했다. 2019년 KLPGA 투어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연은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31일 인터뷰에서 이승연은 “데뷔 첫해에 우승도 하고 성적이 좋았는데,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소심한 플레이를 하게 됐다”면서 “그런데 내가 원래 ‘닥공’ 스타일이라는 것을 지난 대유위니아·MBN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닥’치고 ‘공’만 치는, 공격적인 타입이라는 것이다. 실제 그 대회 마지막 날 이승연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5언더를 쳤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에버콜라겐 대회로 이어졌고 결국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자신이 원래 ‘닥공’이었다는 사실을 3년 만에 자각한 것이다. 그래서 후반기는 공격이다. 이승연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골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 말 그대로 핀 보고 쏘고, 코스가 아무리 어려워도 버디를 잡으려고 뛰겠다”면서 “준우승이나 톱10을 노리는 선수가 아닌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가 내세운 공격 골프의 원동력은 장타다. 160㎝의 작은 키에도 그는 KLPGA 투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장타자다. 2021년에는 평균 비거리 250.97야드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방신실과 같은 장타자가 나오면서 장타 순위에서 15위로 밀려 있다. 이승연은 “피지컬이 다른 신인들이 나타나며 예전처럼 장타로만 성적을 내기가 어려워졌다”면서 “그래도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시원시원한 샷을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신인들과의 비거리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요즘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면서 “무게를 좀 늘렸으니 후반기에는 기대하셔도 좋다”고 장담했다. 그는 장타 소녀들과의 대결을 위해 아이언샷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려운 코스에 서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는 이승연은 “후반기 한화클래식, KB금융,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고 싶다”면서 “이승연 하면 ‘버디 사냥꾼’이 떠오르도록 재밌고 공격적인 골프를 하겠다”고 말했다.
  • 이승연 후반기 ‘닥공’ 선언… “공격 골프가 무엇인지 보여드릴게요”

    이승연 후반기 ‘닥공’ 선언… “공격 골프가 무엇인지 보여드릴게요”

    “사람들이 통산 준우승 몇 번으로 선수를 기억하지는 않아요. 앞으로는 우승을 목표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입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결과가 못내 아쉽다. 박지영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 결국 우승을 못했다. 2019년 KLPGA 투어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연은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31일 인터뷰에서 이승연은 “데뷔 첫해에 우승도 하고 성적이 좋았는데,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소심한 플레이를 하게 됐다”면서 “그런데 내가 원래 ‘닥공’ 스타일이라는 것을 지난 대유위니아·MBN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닥’치고 ‘공’만 치는, 공격적인 타입이라는 것이다. 실제 그 대회 마지막 날 이승연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5언더를 쳤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에버콜라겐 대회로 이어졌고 결국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자신이 원래 ‘닥공’이었다는 사실을 3년 만에 자각한 것이다.그래서 후반기는 공격이다. 이승연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골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 말 그대로 핀 보고 쏘고, 코스가 아무리 어려워도 버디를 잡으려고 뛰겠다”면서 “준우승이나 톱10을 노리는 선수가 아닌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가 내세운 공격 골프의 원동력은 장타다. 160㎝의 작은 키에도 그는 KLPGA 투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장타자다. 2021년에는 평균 비거리 250.97야드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지만 올 시즌 방신실과 같은 장타자가 나오면서 장타 순위에서 15위로 밀려 있다. 이승연은 “피지컬이 다른 신인들이 나타나며 예전처럼 장타로만 성적을 내기가 어려워졌다”면서 “그래도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시원시원한 샷을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신인들과의 비거리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요즘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면서 “무게를 좀 늘렸으니 후반기에는 기대하셔도 좋다”고 장담했다. 그는 장타 소녀들과의 대결을 위해 아이언샷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려운 코스에 서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는 이승연은 “후반기 한화클래식, KB금융,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고 싶다”면서 “이승연 하면 ‘버디 사냥꾼’이 떠오르도록 재밌고 공격적인 골프를 하겠다”고 말했다.
  • “집에 ‘이 고추’ 있으면 먹지 말고 반품하세요”

    “집에 ‘이 고추’ 있으면 먹지 말고 반품하세요”

    시중에 판매 중인 베트남산 고추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3배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뉴그린푸드’가 수입한 수입제품(냉동홍고추) 베트남산 20㎏짜리 제품과 이를 소분한 ‘호신농산’ 건고추 1㎏ 제품이다. 소분 제품인 호신농산 제품 소비기한은 내년 4월 10일까지로 파악됐다. 이들 제품은 냉동 고추로 수입돼 국내에서 건조·소분해 판매되던 중 지자체의 유통 제품 수거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초과 검출된 농약은 트리사이클라졸 성분으로, 주로 벼 재배에 사용하는 살균제다. 이 농약의 잔류 기준치는 0.01㎎/㎏ 이하인데 소분 제품에서 0.03㎎/㎏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 도박으로 변질된 ‘홀덤펍’… 연말까지 집중 단속

    도박으로 변질된 ‘홀덤펍’… 연말까지 집중 단속

    경찰이 연말까지 불법도박 온상으로 변질한 홀덤펍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국가수사본부는 31일 홀덤펍 등에서 도박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이런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경찰과 사행산업감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여성가족부 등 합동으로 홀덤펍불법대응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다. 주요 단속 대상은 홀덤펍 등 영업장 내 도박 행위다. 게임에 사용된 칩을 현금·코인 등 재산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환전하거나 업주가 수수료 등으로 이익을 챙기면 도박 행위로 간주한다. 경찰은 업주·환전책·모집책·도박행위자 등 관련자 전반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고 범죄 수익을 몰수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주범인 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조직적 범행이 확인되면 ‘범죄단체구성죄’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범죄단체구성죄가 적용되면 형이 가중된다. 또 경찰은 불법 도박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범인 검거 공로보상금을 현행 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의 제보를 적극 수집하는 등 충분한 정보를 모으겠다”면서도 “합법 업체에 대한 무분별한 단속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소·고발 남발하다… ‘코인 제소전’ 한발 빼는 여야

    고소·고발 남발하다… ‘코인 제소전’ 한발 빼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암호화폐(코인) 보유 논란과 관련해 고소·고발과 제소전을 예고했던 여야가 신중론으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양당 모두 소속 의원이 연루된 데다, 정치적 숙의 없이 고소·고발에만 매달린다는 적지 않은 비난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원들의 코인 자진신고 내용을 누설했다며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고발을 벼르던 국민의힘은 ‘유보 모드’로 돌아섰다.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지난 25일 이미 고발 검토 작업을 마친 상태지만 자칫 자기 당 의원의 의혹을 덮으려는 ‘방탄 고발’이라는 역공을 받을 수 있다는 신중론이 부각됐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아버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형사보상금으로 코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굳이 윤리위 제소는 하지 않겠다”(지난 28일 윤재옥 원내대표)며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이 윤리위에 제소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경 모드’였던 야당도 말을 바꿨다. 민주당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게 코인 거래와 관련해 이해충돌 의혹이 있다며 윤리위 제소를 예고했지만, 지난 28일 제소 여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한발 물러섰다. ‘설익은 제소’가 되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도부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관계자는 “윤리심사자문위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제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여야는 최근 각종 이슈를 놓고 고소·고발과 징계전에 몰두해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한 달간 여야가 주고받은 고소·고발, 윤리위 제소 건은 12건이나 된다. 특히 여야가 윤리위 제소를 일종의 신경전처럼 이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윤리위에 접수된 21대 의원 징계안 44건 가운데 이달에만 5건이 접수됐다. 민주당은 지난 4일 “민주당 마약 도취” 발언을 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국회의원 품위 유지 위반’으로 윤리위에 제소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말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맞불’ 제소했고 이튿날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임종성 의원의 일본 오염 처리수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이 둘을 윤리위에 추가 제소했다.
  • 관계 틀어진 전처 폭로…콜롬비아 대통령 장남, 마약 업자에 ‘검은돈’ 받았나

    관계 틀어진 전처 폭로…콜롬비아 대통령 장남, 마약 업자에 ‘검은돈’ 받았나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콜롬비아 정치권이 마약 밀매 업자들과의 검은 뒷돈 거래 혐의가 포착돼 발칵 뒤집어졌다. 이번 파문에 현직 대통령 장남이 관련돼 있어 더 큰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검찰은 현직 콜롬비아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63세)의 아들인 니콜라스 페르난도 페트로 부르고스(이하 니콜라스 페트로, 37세)에 대해 밀매업자에게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히고 그가 자금 세탁과 횡령 등의 혐의가 뚜렷하다고 공고했다.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즉시 체포 영장이 집행돼 검찰 구류 중인 니콜라스 페트로는 아틀란티코주의 현직 하원 의원으로 재직 중이자, 콜롬비아 현 대통령의 장남이라는 점에서 대중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이번 폭로의 시발점이 니콜라스 페트로와 최근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진 전처였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은 더 집중됐다. 그의 전처는 올 초 콜롬비아 현지 월간지 ‘세마나’와의 인터뷰 도중 “니콜라스 페트로가 미국에 수감 중인 전 마약상과 조직원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겼다”고 폭로, 범죄 증거에 대해서는 관할 검찰에 직접 제출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니콜라스 페트로가 지난해 부친의 대통령 선거 과정 중 마약 밀매업자 2명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챙긴 뒤 이를 회계 장부에 기록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의심하고 있다. 또, 일부 자금에 대해서는 그 출처를 공개하지 않은 채 취득 경로를 거짓으로 꾸며 돈세탁한 혐의도 제기됐다. 사건의 최초 폭로자인 니콜라스 페트로의 전처 다이수리스 델카르멘 바스케스 카스트로 역시 사건 수사 이후 거액의 검은돈 횡령 및 돈세탁에 동원된 정황이 뚜렷해 관할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처는 전남편의 검은돈 수수 혐의 폭로 당시 그가 10억 콜롬비아 페소(약 3억 20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논란이 된 콜롬비아 대통령의 장남과 그의 전처가 횡령한 거액의 금액에 대해 정확한 액수는 비공개 수사 방침을 고수 중이다. 또, 아들에게 흘러 들어간 거액의 돈이 지난해 부친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사람이자 아버지로서 아들 중 한 명이 감옥에 가야 한다는 것이 매우 비통하다”면서도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 개입하거나 압력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보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제 아들이 자신의 실수를 통감하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 유통 디카페인 음료 카페인 함량 ‘일반음료 대비 10% 이하’

    경기도 유통 디카페인 음료 카페인 함량 ‘일반음료 대비 10% 이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유통된 디카페인 음료류 113건에 대해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일반 음료류에 비해 10% 이하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카페에서 판매되는 디카페인 커피음료와 유통판매점 및 온라인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디카페인 제품을 수거해 카페인 함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카페에서 판매하는 제품별 평균 함량은 ▲제조음료(커피) 18.59 mg/L ▲볶은 원두 및 캡슐커피류 0.44 mg/g ▲인스턴트커피 1.48 mg/g ▲조제커피(커피믹스) 0.11 mg/g ▲액상커피 19.19 mg/L ▲침출차(녹차 및 홍차 티백) 0.94 mg/g 등이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디카페인’ 표시가 없는 제조음료 329.8 mg/L, 볶은커피 0.44 mg/g 등 일반 음료의 평균 카페인 함량에 비해 10% 이하 수준이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국내에서는 다류와 커피에 대해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제품은 디카페인(탈카페인) 표시할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카페인 표시사항은 1 mL 당 0.15 mg 이상의 고카페인을 함유한 액체 식품에 대해서만 ‘고카페인 함유’ 및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면서 “디카페인 표시 제품은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한 것으로, 미량의 카페인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제품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23년 세법개정안]“부모 도움 없이 결혼 못해”vs“특권층 위한 정책” 신혼부부 증여세 공제에 ‘갑론을박’

    [2023년 세법개정안]“부모 도움 없이 결혼 못해”vs“특권층 위한 정책” 신혼부부 증여세 공제에 ‘갑론을박’

    “세금으로 나가는 3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건데, ‘웨딩인플레이션’(결혼 비용이 한꺼번에 오르는 것) 시대에 당연한 정책입니다.” “결혼할 때 부모 자식 간 증여할 여력이 되는 특권층만을 위한 혜택 아닌가요?”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 자녀가 혼인을 하는 경우에 한해 증여세 공제 한도를 높이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이 포함되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층과 예비 부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결혼할 예정이거나 최근 결혼을 한 자녀에게 부모나 조부모가 현금, 부동산 등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내년부터 1인당 1억 5000만원, 양가를 합쳐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존에는 미성년자 자녀에게 2000만원, 성인 자녀에겐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됐는데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총 4년 안에 증여할 경우 공제 한도를 1억원까지 추가한 것이다. 예비부부나 신혼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고 기성 세대의 자산을 청년층에 효과적으로 이전하기 위한 취지이지만 일각에서는 세대 간 부의 대물림을 촉진해 공정하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오는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김현지(28·가명)씨는 “부모가 자식한테 물려줄 돈이 많은 가족만 ‘북 치고 장구 치는’ 정책”이라며 “애당초 부모가 자식에게 1억 5000만원을 선뜻 증여해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는 가정이라면 증여세도 무리 없이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돈이 많아서 부럽다’는 감정의 문제를 넘어 정부가 나서서 증여가 가능한 특권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구조라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11월 결혼 예정인 김혜진(27·가명)씨는 “증여세 공제 한도를 1억 5000만원까지 늘리면 무리를 해서라도 한도를 채워 주려는 부모님들이 늘어날텐데 그럼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격이 될 것”이라며 “양가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면 그만큼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이 과도하게 간섭할 때 거절하기 어려울텐데,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증여를 안 받는 대신 시댁 눈치를 보지 않는 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 지원을 받지 않고는 결혼하기 어려운 현실에 필요한 정책이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장래에 결혼 생각이 있다는 이재웅(29·가명)씨는 “예전처럼 결혼부터 한 뒤 부부가 같이 재산을 키워나가는 ‘성장형 결혼’의 시대는 갔고 이제는 돈이 없으면 애초에 결혼조차 할 수 없는 ‘완성형 결혼’의 시대”라며 “현실적으로 부모님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결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 1900만원을 아껴 더 소비할 수 있다는 건 신혼여행지와 예식장이 바뀌는 큰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증여를 받지 못하는 가정은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있겠지만, 대학입시에서처럼 누군가 ‘부모 찬스’를 써서 붙으면 다른 누군가는 떨어지는 구조의 ‘공정’의 논의와 개인 사유 재산에 대한 ‘박탈감’은 다른 문제”라며 “집 평수를 좁혀서라도 자식의 인생 대소사인 결혼에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부모님 마음을 이해한다면 세금으로 나가던 돈을 자식에게 더 줄 수 있으니 부모 세대도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 자녀를 둔 김금연(52)씨 역시 “지금 자녀세대에서 기존 증여세 공제 한도인 5000만원은 결혼 준비에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며 “우리 세대 때처럼 형제가 많아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고, 결혼 이후에는 자녀에게 큰 지원을 해줄 만한 일도 없을텐데 세금 없이 증여해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면 부모로서 반가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미래 대비를 위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전세자금 마련 등 청년들의 결혼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 “부엌은 아내 공간”이라는 ‘나솔’ 출연진

    “부엌은 아내 공간”이라는 ‘나솔’ 출연진

    ‘나는 솔로’ 16기 상철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에서는 16기 솔로들이 입성했다. 여섯 번째 남자 상철은 입성하자마자 사자가 담긴 옷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옷이 멋있다”는 말에 “이거 제가 좋아하는 옷이다. 동물을 좋아해서 아끼는 옷”이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상철은 판다 옷, 개 옷을 입고 나왔다. 상철은 “한국은 9년 만에 왔다. 14세 중학생 때 미국으로 형과 유학을 갔다가 환경이 괜찮아서 가족이 모두 이주했다. 미시간주 남녀 고교 운동선수로 뽑혀서 미시간대학 육상대표팀 당시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짝’에 출연했던 시애틀 4호남이 자신의 친형이라고 소개하고는 “‘짝’에서 만난 사람은 아니지만 결혼해서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며 형의 근황을 전했다. 돌싱인 상철은 “결혼은 2017년에 했고 3년 뒤 2020년에 이혼했다. 현재 자녀는 없다”면서 “전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 화교였다. 결혼 후 저를 따라 미국으로 넘어왔다. 힘든 이민 절차까지 견뎌냈는데 코로나19 발생 직전 고향인 중국으로 놀러 갔다가 발이 묶여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전화상으로 감정이 격화되면서 부부간에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해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고집 세지 않고 예의 바른 스타일이 좋다. 전처도 전업주부였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미국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면서 “저희 형수님은 집안일을 다 혼자 하신다. 그러니까 제 아내도 그런 걸 좀 할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주방에 남자가 들어가는 게 이상한 것 같다. 부엌은 와이프의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 믿음 살리고 어민 살리고… 수협 ‘수산물 챌린지’ 기업과 함께 뛴다

    믿음 살리고 어민 살리고… 수협 ‘수산물 챌린지’ 기업과 함께 뛴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직접 나와 이같이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협이 기업과 협력해 수산물 시식회를 열고 임직원 등에게 구입 기회를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첫 주자로 호반그룹이 나선 데 이어 다음달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다른 단체의 참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노 회장은 이날 행사 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반그룹이 수협중앙회의 요청에 가장 먼저 흔쾌히 참여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챌린지에 동참해 어려운 어민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쟁에 따른 국민 불안심리 조장을 꼽았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지금보다 1000배 넘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왔다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치적인 논리가 끼어들어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우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의 경험을 생각해 보라”면서 “2008년 광우병 괴담이 확산돼 고깃집 사장님들이 가게 문을 닫았고, 2016년 사드 괴담이 퍼지면서 성주군 참외 농가들이 밭을 갈아엎는 등 피눈물을 흘린 일을 국민은 기억한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세계적인 기관은 물론 많은 과학자들까지 안전하다고 검증했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괴담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도 오염수 방류에는 반대하지만 이제 방류를 앞두고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원전 사고 직후에도 수산물 안전괴담 등 불안심리 조장 그만둬야수협, 공인 방사능 검증기관 신청2100억 들여 어업인 지원책 마련호반그룹, 소비 챌린지 첫 주자로 임직원 1000여명 갈치·전복 특식시식회·판매부스로 소비 활성화진천선수촌 등 단체 참여 잇따라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내세웠다. 그는“방류가 시작되면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협은 정부와 함께 철저한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들은 전국 230여개 위판장을 거친 뒤 유통되는 만큼 모든 위판장에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보증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신청해 놓았다. 노 회장은 또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즉시 정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언론 등을 통해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아무 문제가 없음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도 했다. 다만 “벌써 소금값이 폭등하는 등 방류 초기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외에도 각종 어민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 사태에 대비해 약 2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1000억원을 투입해 유사시 수산물 가격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포획한 수산물이 제때 안 팔리면 공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협을 지원하는 데 쓸 예산으로 1000억원을 마련했다. 지역 수협은 수산물 위판이나 가공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 소비 활성화 사업에도 100억여원을 쓴다. 수협은 하반기 예정된 지역 수산물 축제 30곳을 지원해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을 국민이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어업인들이 쓰는 정책자금을 유예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 단체가 함께하는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꾸렸다. 전국 91개 수협조합장 대표와 ‘수산물 안전 캠페인 대책위원회’도 만들었다. 노 회장은 대책위원들과 전국 어촌을 방문해 어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부산을 방문했다. 추석 전까지 수협이 있는 전국 모든 지역을 찾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추가 건의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노 회장은 “모든 가정의 추석 식탁에 수산물이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이날 호반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임직원 1000여명에게 전복 버터구이, 갈치구이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또 사내 게시판과 현장 판매 부스에서 수산물을 소개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954년생 ▲창신대 중국어학과, 창원대 행정대학원 졸업 ▲2015년 3월~2023년 1월 진해수협 조합장 ▲2023년 3월~ 수협중앙회장 ▲2023년 3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2023년 4월~ 수협재단 이사장 ▲2023년 6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분과위원장 ▲ 2023년 6월~ ICA 이사
  • 행정의 사법화… 공직사회 ‘안전 업무·책임 쪼개기’ 키웠다[되풀이되는 참사 이대로는 안된다]

    예전에는 ‘국민안전처장은 여름이 편치 않고, 교육부 장관은 겨울이 무섭다’는 말이 있었다. 대규모 수해나 태풍 피해가 발생하면 안전처로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 과정에 문제라도 생기면 당장 교육부 장관 책임론이 불거져 나와서다. 최근에는 마녀사냥식으로 기관의 장에게 ‘도의적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한가를 둘러싼 논란도 분분하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경기 연천 총기 난사 사고 당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사표를 냈지만 반려된 이후 무작정 기관의 장이 물러날 경우 사태 원인 규명 및 수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도 고려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습한 뒤 사임하는 ‘절충안’을 내세운 것이 대표적인 예다. 참사가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그 분노를 고위직 공무원에게 투사하는 방식이 옳은지에 대해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관을 향한 분노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비롯해 최근의 사고 국면에서는 오히려 ‘책임자의 사과’가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본부 구성’으로, ‘도의적 사의’가 ‘기관 압수수색’으로 대체되는 모습이다. 행정의 잘못을 형사법적으로 파헤쳐 형사적 책임을 지게 하는 ‘행정의 사법화’가 재난 국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닮은꼴인 2020년 부산 초량 지하차도 사고 때도 관할 책임을 진 부산 동구 부구청장 등 공무원 11명에게 1심 유죄 선고가 내려졌다. 사법부가 사고를 일으킨 행정부의 과실을 솎아내 책임을 지운 것인데,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담당 공무원들이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는 등의 ‘부작위’를 이유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재난 담당 실무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재난안전을 담당하는 방재안전 업무에 대한 기피 분위기를 조성하고,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책임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관행이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전 담당 업무 경험이 있는 한 공무원은 “안전조치를 바꾸는 사소한 결정도 회의를 거쳐 하는 등 재량을 최대한 줄이고 책임을 여러 명에게 분산시키는 식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감찰·수사당국의 처벌 관행 자체가 방재안전 업무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방식이란 볼멘소리도 나온다. 앞서 이태원 참사 당시 일부 소방직 공무원은 “재난 현장의 전문가인 소방의 활동을 일거수일투족 수사하며 문제 삼는 특수본이 과연 재난 상황에 대해 얼마나 전문성을 담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바 있다.
  • “살찌니 못생겼다. 한물간 거 아니냐” 아내 폭언에 결국…

    “살찌니 못생겼다. 한물간 거 아니냐” 아내 폭언에 결국…

    폭언을 일삼는 아내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30대 후반의 웹디자이너라고 밝힌 A씨가 이같은 사연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아내와 딩크족으로 자녀 없이 둘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가 없는 만큼 서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많았던 두 사람은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았다고 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한 건 A씨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부터였다고 한다. A씨는 “걸을 수는 있지만 전처럼 장거리 여행을 다닌다거나 운동하기 어려워졌다”며 “활동을 전처럼 못하다 보니 체중도 늘어갔고 나이가 나이인 만큼, 외모도 예전 같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폭언하기 시작했다. 제가 밥을 먹을 때마다 ‘왜 그렇게 많이 먹어? 살이 찌니까 아저씨 같고 못생겼어’ 라고 말했다”며 “제가 옷을 고를 때에도 아내는 ‘패션 감각이 없다. 어떻게 디자이너가 됐냐’고 이제 정말 한물간 거 아니냐면서 저를 몰아세웠다”고 토로했다. 또 “제가 운동을 하러 나갈 때는 ‘운동해도 소용없어, 근육도 없고 약해 보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어쩌다 친구들을 만나면 제 친구들을 모두 싸잡아서 비난하기도 했다”며 “자존심이 무척 상했고, 더 이상 폭언을 견디기가 어렵다. 특히 아내의 비난 때문에 저는 자신감이 계속 떨어져서 정신과 진료까지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결국 A씨는 아내와 이혼을 하려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폭언만으로 이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위자료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민법 제840조 “부당한 대우” 이혼 사유 민법 제840조에 따르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재판상 이혼 사유가 성립된다. 김소연 변호사는 “민법이 정한 이혼 사유 중에는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가 있다. 폭언도 부당한 대우에 포함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히 부당한 대우’에 대해 김 변호사는 “혼인관계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폭행, 학대, 모욕이다”며 “정말 참을 수가 없고 더 참고 살라고 하기에는 가혹할 정도여야 이혼이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A씨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정말 참기 어려운 모욕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먹는 것까지 이렇게 얘기를 하다니 정말 너무했다”면서도 “다만 소송을 제기하시더라도 법원에서 부부 상담 등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먼저 해보라고 권해볼 것 같다. 조정조치라고 해서 법원을 통한 부부 상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한 정도가 된다고 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그렇다면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 김 변호사는 “법원에서 혼인 파탄의 책임이 폭언한 배우자에게 있다고 판단 된다면 위자료도 인정될 수 있다”며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 폭언 행위 그 자체 또는 가정이 깨지게 된 부분에 대한 충격과 사회적인 면 등을 고려해서 위자료가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같은 폭언의 정도가 심한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필요한데 녹음이나 문자 같은 걸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불법 증거는 될 수 있으면 확보하지 않는 방향으로 증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에서는 보통 1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일반적인 위자료의 범위로 인정하고 있다. 단순히 외모를 지적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 부부의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액수가 결정된다.
  • “우리 수산물 안전”... 수협 수장, 어민 살리기 총력전

    “우리 수산물 안전”... 수협 수장, 어민 살리기 총력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그룹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직접 나와 이같이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협이 기업과 협력해 수산물 시식회를 열고 임직원 등에게 구입 기회를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첫 주자로 호반그룹이 나선 데 이어 다음달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다른 단체의 참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후쿠시마 사고 땐 오염 수치 지금보다 1000배 높아 노 회장은 이날 행사 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반그룹이 수협중앙회의 요청에 가장 먼저 흔쾌히 참여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챌린지에 동참해 어려운 어민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쟁에 따른 국민 불안심리 조장을 꼽았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지금보다 1000배 넘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왔다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치적인 논리가 끼어들어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우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의 경험을 생각해 보라”면서 “2008년 광우병 괴담이 확산돼 고깃집 사장님들이 가게 문을 닫았고, 2016년 사드 괴담이 퍼지면서 성주군 참외 농가들이 밭을 갈아엎는 등 피눈물을 흘린 일을 국민은 기억한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세계적인 기관은 물론 많은 과학자들까지 안전하다고 검증했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괴담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오염수 방류에는 반대하지만 이제 방류를 앞두고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전국 230개 위판장에 방사능 검사 체계 구축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내세웠다. 그는“방류가 시작되면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협은 정부와 함께 철저한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들은 전국 230여개 위판장을 거친 뒤 유통되는 만큼 모든 위판장에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보증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신청해 놓았다. 노 회장은 또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즉시 정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언론 등을 통해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아무 문제가 없음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도 했다. 다만 “벌써 소금값이 폭등하는 등 방류 초기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외에도 각종 어민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 사태에 대비해 약 2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1000억원을 투입해 유사시 수산물 가격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포획한 수산물이 제때 안 팔리면 공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협을 지원하는 데 쓸 예산으로 1000억원을 마련했다. 지역 수협은 수산물 위판이나 가공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 소비 활성화 사업에도 100억여원을 쓴다. 수협은 하반기 예정된 지역 수산물 축제 30곳을 지원해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을 국민이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어업인들이 쓰는 정책자금을 유예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반그룹, 어민 살리기 행사 1호 동참 그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 단체가 함께하는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꾸렸다. 전국 91개 수협조합장 대표와 ‘수산물 안전 캠페인 대책위원회’도 만들었다. 노 회장은 대책위원들과 전국 어촌을 방문해 어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부산을 방문했다. 추석 전까지 수협이 있는 전국 모든 지역을 찾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추가 건의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노 회장은 “모든 가정의 추석 식탁에 수산물이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이날 호반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임직원 1000여명에게 전복 버터구이, 갈치구이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또 사내 게시판과 현장 판매 부스에서 수산물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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