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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정직 사회복지 요원 일반직으로 신분 변경

    사회복지 요원의 신분이 올해 안으로 별정직에서 일반직으로 바뀔 전망이다.또 올해 예정된 자치단체 2단계 구조조정에서도 감축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행정자치부는 24일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서 여러차례 사회복지요원의 신분을 일반직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해 왔다”면서 “올해 안으로 이문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오는 2월 말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 경영진단 결과에따라 지방조직·인력을 조정하면서 구체적인 추진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생활보호 대상자 등 복지대상자를 조사·선정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요원은 현재 7급 2,400여명과 8급 500여명 등 모두 2,900여명이 읍·면·동에서 일하고 있다.전체 3,718곳의 읍·면·동 가운데 35%인1,291곳에는 복지요원이 배치되지 않고 있다. 사회복지 요원은 87년부터 94년까지 7·8급으로 특별채용돼 현재에 이르고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요원은 오는 3월부터 추진할 2단계 구조조정 때 감축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종전처럼 읍·면·동에서 복지사무를 그대로 하게 된다. 한편 예산부처 등에서는 사회복지 요원의 신분이 일반직으로 바뀌면 복지업무가 지방사무라는 이유로 현재와 같은 국고지원은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실업대책 차질없이 추진토록

    정부가 20일 발표한 올해 종합실업대책은 의욕적인 프로그램들을 담고 있다.노동부를 비롯,14개 관련부처의 각종 추진과제들을 총망라하고 있는 이번종합대책은 향후 4년간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오는 2002년에는 실업률을 5%선에서 안정시킨다는 중기 정책 목표의 기조 위에서 올해 대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05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할 초고속정보망 구축을 비롯하여 고용효과가 높은 전력,환경시설 등 공기업분야의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150억달러를 목표로 한 집중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 등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올 1·4분기 실업자수를 170만∼180만명으로 잡고 하반기부터는 150만명대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는 너무 낙관적인 예측이 아닌가 한다.3·4분기부터는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2,3월의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 노동단체의 지도부 선거와 춘투(春鬪)계획 등 국내 노동계의 유동적인 상황과 남미경제의 불안에 따른 미국경제의 퇴조 등 해외상황도 얼마든지 낙관을 불허하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부가 이번 종합실업대책을 차질없이 실천할 것을 당부하면서 몇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우선 정부가 산업의 지식화·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장기적 고용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하나 따지고 보면 정부가 민간에 대해 이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다.따라서 정부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촉진과 고용 창출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제(稅制)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공공근로사업을 단순한 후생사업으로 끝내서는 안 되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생산성 제고와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올해도 1조5,000억원을 들여 6개월 기준으로 총 33만명에게 소득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돼있다.종전처럼 중앙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로 배분된 이 사업비가 하천주변 길 고르기같은 일회성 사업에 살포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이와 함께 실업자의 속출 속에서도 프레스 조작,금형주형,가스용접 등 이른바 ‘3D업종’은 요즘도 구인난을 겪고 있어 외국근로자들이 다시 몰려 오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실업자들에 대한 직업훈련과 공공근로 일당 체계를 재조정하여 이들 업종의 구인난을 해소시켜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전국단위의 구인·구직정보는 물론 업종별 사업전망,노동시장 동향까지 포함하는 노동시장정보체계와 실업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조기에 구축하여 실업대책의 효율적인 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 중앙행정업무 66% 지자체 이양

    소하천 정비계획 승인,저가지향형 점포 지정 등 그동안 중앙부처에서 처리하던 주민 생활관련 행정업무가 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이양되거나위임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 정부에서 추진해온 권위주의에서 참여 민주주의로의 실현이 한층 더 가속화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중앙부처에서 다루는 지방관련 사무로서 지방자치단체에서 넘겨달라고 요구한 1,401건 가운데 66%인 922건을 올 연말까지 지방으로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922건을 다음주 중으로 각 해당 중앙부처에 통보해 2월 초까지 세부적인 이양 조치계획을 받아,상반기 중으로 관련법 개정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이양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922건 가운데 88건은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각 부처 경영진단 결과가 나온뒤,최종적인 이양형태가 결정될 예정이다. 부처별로는 445건으로,이양 대상사무가 가장 많은 해양수산부가 149건은 지자체 요구대로 넘겨주고,나머지는 향후 설립키로 한 항만공사 운영주체가 결정되는 대로 넘겨주거나 수정 동의해 넘겨주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443건 가운데 237건은 원안대로 이양에 동의했고 이양에 동의하지 않은 172건을 제외한 나머지 38건은 수정동의해 넘겨준다. 이밖에 환경부는 125건의 대상사무 가운데 63건을 넘기고 보건복지부는 94건 가운데 70건을 넘겨준다. 한편 922건을 제외한 나머지 479건도 오는 7월 중으로 만들어질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서 가능한 한 지방에 이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479건은 이양에 따른 지자체간 행정의 불균형 문제 등 부작용을 우려,종전처럼 중앙부처에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들이다.
  • 『각부처 새해 설계』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

    외교통상부의 올해 화두(話頭)는 여전히‘북한'이다.그래서 북한을 움직일수 있는 미,중,러,일 등 이른바 ‘4강'변수에 대한 적절한 조정역할에 우리외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13일 외교통상부 장관집무실에서 있은 洪淳瑛장관 특별 인터뷰도 이같은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洪장관은 한·미 양국이 기본목표와 전략에 이견이 없으며 북한이 4강과 제 3국에 접근하더라도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만큼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올해 우리 외교의 기본 목표는. 우선 평화체제의 구축과 전쟁방지다.북한 금창리 문제와 미사일 재발사 등불확실 요소가 있긴 하지만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포용정책의 틀안에서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두번째는 국제공신력 회복이다.열린 시장경제와 투자규범을 만들어 시장원리가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세번째는 외교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강화다.●4강외교의 역점사항은. 4강관계는 남북관계와 밀접하다.우리의 전쟁방지와 평화구축 노력을 설명하고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미국뿐 아니라 일,러,중도 중요하다.통일은 4강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통일은 국내문제가 아닌,국제문제이기 때문이다.4강은 시장경제란 공통분모가 있다.이 공통분모를 잘 파고들어 서로 조화,협력하는 관계로 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미국이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북한과 밀월로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 즉 94년도에 미국 강경파들이 세웠던 것과 같은 북폭을 실제로 강행할 때 우리의대응은. 미국과 북한이 대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미국의 목적은 대량살상무기의 억제이고 이는 세계적 관심사다.북·미관계 개선 없는남북관계 개선은 어렵다.북·미관계 개선은 곧 북한의 개방을 의미한다.그런만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는 별개가 아니며 상호 긴밀한 조율이 있어야 한다.미국의 대북공습은 간단치 않다.그전에 긴 외교적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외교적 노력은 오랜기간이 걸리고 또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다.●4자회담 4차 본회담의 전망은. 4자회담은 개최 자체로 중요하다.또 4자회담은 북한의 정책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측면에서도 중요하다.4자회담은 적지만 조금씩 움직여왔고 계속움직일 것이다.북한의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때문에 그렇다.이로 인해 북한의 교섭역량이 약화됐다.예전처럼‘벼랑끝 외교'만으로 밀어붙일 수 없다. 이번 회담에선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 분과위 회의가 개최돼 실질문제에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 진전을이룰 것으로 본다.그 연장선상에서 남북대화의 재개 가능성도 있다.●북한을 놓고 우리와 미국의 이해가 항상 일치하는가.목적지가 다른 두 사람의 합승처럼 한·미 이해일치가 한시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한·미 두나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공동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만큼웬만하면 이견이 있을 수 없다.근본 목표나 전략의 차이는 없다는 얘기다.다만 전술상 차이는 있다.그러나 상호노력으로 좁힐 수 있다.이것이 외교의 기술이다.북한이 한·미를 이간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북한도 점차 그 사실을알아가고 있으며 머지않아 미국을 움직이려면 남한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는점을 깨닫는 때가 올 것이다.●북·중 정상회담이 성사 됐을때 우리의 입장은. 중국이 김정일의 방문을 초청해 놓은 상태라 언제든지 정상회담이 열릴 수있다.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은 못들었다.북·중관계는 아주보통의 선린우호관계일 뿐이다.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져도 오히려 중국이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의 진실성을 북한에 설득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엔화가 기축통화로 됐을 때 우리에 미칠 영향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민주주의를 실천했고 경제성장에도 도움을 줬다.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할 때 일본은 상임이사국의자격이 있다.다만 유엔내 안보리 개편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특정국가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한 입장표명은 아직 시기상조다.또 일본이 지역사회의 리더가 되려면 도덕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그런 것들이 충족되면 아시아권을 엔화권으로 묶을 수도 있다.그러나 아시아의 시장경제가 아직약하기때문에 지역공동체는 먼장래에 상정할 수 있다.●작년 북한과 우방국의 수교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정부는 88년 7·7선언 이후 우방국의 대북관계 개선에 반대 않는다는 전향적 입장을 수립한 적이 있지만 북핵문제 등으로 이행되지 않았다.우리가 우방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하지 말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고,가능하지도 않다.우방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고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이런 취지에서 작년 정부는 북한과 우방국의 관계개선에 반대 않고 그런 관계개선이 남북관계와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의하자는 내용의 지침을 만들었다.●한·중,한·일 군사협력 가능성은. 중국과는 양국의 역사적 배경과 국제정세를 감안,국방장관 상호교환방문 등 실현가능한 분야부터 시작,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또 일본과도 작년 10월 공동선언에서 합의한대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방분야의 교류를확대·강화할 구상이다.●애초에 외교와 통상의 이질적 결합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외통부의 1부처 2장관 기구개편은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정무와 통상이 합쳐져야 완전한 외교가 가능하다.현재 통상교섭본부 조직은 기존 정무조직과 통합이 미흡한만큼 완전통합할 계획이다.또 본부장의 지위가 장관과 차관 사이에 있어 대외경제조정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양자통상회담에서도 각료로 대우받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따라서 본부장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통상장관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1부처 2장관이 고정관념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캐나다,호주 같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도 외교통상부 체제에서 외교와 통상장관을 따로 두고 있다.이들국가가 외교통상부 체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두장관을 두게 된 경위를 잘살펴볼 필요가 있다.
  • 학교주변 유흥업소 벌금500만원

    교육부는 28일 유치원과 대학 주변에 당구장의 설치를 허용하되 증기탕,단 란주점 등을 무단 설치해 운영하는 업소에 대해 5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내 용의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유치원과 대학의 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에 당구장 설치를 금지 한 규정은 위헌이라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여 초·중·고 주 변에만 종전처럼 이를 제한키로 했다. 또 증기탕은 계속 제한하되 일반목욕장의 휴게시설은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 다.유흥 및 단란주점은 ‘술을 팔며 손님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수 있도 록 하거나 유흥종사자를 두는 영업’으로 폭넓게 해석해 유사업소가 학교 주 변에 난립하지 못하도록 했다.이같은 규정을 어기는 업주 등에 대해서는 벌 금을 종전의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朱炳喆 bcjo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美 존 그레이 박사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사랑을 잃은 사람들의 ‘상처 치유법’/남의 도움 구하기→충분한 가슴앓이→새로운 사랑 일구기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은 사랑의 상실이다. 사랑을 잃은 사람은 슬픔과 공허함의 바다에 홀로 버려진 것 같은 절망 속에 괴로워한다. 그러나 절망과 아픔속에 허우적거리기만 하기에는 우리의 인생은 너무 길고 아깝다. 삶이 아름답고 달콤한 사랑만으로 가득한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사랑이 있는 삶은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이 새로운 사랑을 일궈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나왔다. 미국의 존 그레이 박사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다시 시작하는 이야기(Mars and Venus Starting Over)’(김경숙 옮김). 오랜 인생상담 경험에서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혼·실연·사별등 헤어짐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다시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존 그레이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로 우리에게도 낯익다. ‘인생의 바이블’이라는 찬사를 받는 이 책은 40여개 언어로 출판됐다. 그는 28년 동안 인생상담을 해오고 있다. 그가 이끄는 ‘화성 금성 워크숍’은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저자는 사랑을 잃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3단계 과정을 부러진 뼈의 접합과 비유하며 설명한다. 1단계는 도움 요청하기다. 뼈가 부러졌을 때는 우선 접합을 위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도 아픔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2단계는 상실에 대한 가슴앓이다. 부러진 뼈의 2단계 치료는 뼈를 맞추어 놓는 일이다. 마음의 상처도 그 이전처럼 되돌려놓아야 한다. 떠난 사람과 함께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상실을 슬퍼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충분한 가슴앓이로 마음을 추스리고 나면 다시 한번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욕망을 마음으로부터 느낄 수 있다. 3단계는 온전해진 뒤 새로운 관계 모색하기다. 뼈의 접합후 깁스를 하고 뼈가 붙을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하듯 마음이 온전해질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살다보면 어쩔수 없이 사랑의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고 그로 인한 고통까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마음의 상처를 고칠 ‘치유의 여행’을 떠나보자. 다양한 주제와 사례를 통해 다각적인 치유방안을 권고하고 있는 이 책이 안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새로운 발견을 할 지 모른다. ‘절망과 고통의 자리에 다른 사람들도 서 있었으며 마음의 상처를 씻고 다시금 사랑하며 살고 있다.’ 친구미디어 8,000원
  • 姜東錫 건설공단 이사장 인터뷰(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6­2)

    ◎“승객 1만여명 동원 실전처럼 시운전”/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 리얼타임 모의운영/수도권 남부와 신공항 잇는 연계교통망 개발 “홍콩 첵랍콕공항의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종합시운전 때는 1만여명의 승객을 동원할 계획입니다.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 등 외국 신공항의 건설과 개항준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자문역으로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전수받기로 했습니다” 광복 이후 경부고속철도사업과 더불어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건설현장을 94년부터 진두지휘하고 있는 姜東錫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그는 “21세기에는 공항 운영과 기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며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인천국제공항이 차질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공정이 60%에 이르고 있습니다.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무엇입니까. 9월 초 공단내에 운영준비본부가 발족돼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습니다.개별시운전은 내년 6월 시작하며 실제운영을 가상한 종합시운전은 2000년 10월부터 3개월간 하게 됩니다.1년6개월간의 시운전 기간을 갖게 돼 차질없는 개항을 확신합니다. ●신공항의 최첨단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신공항에 도입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은 세계 공항사에 획을 긋는 첨단 시스템입니다.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게 되는 2000년 6월부터 공단·항공사·관련기관 등의 모든 종사자들이 기술전수를 받게 되지요.또 시스템 구축후 1년간은 계약자측의 전문기술진이 상주해 돌발사태에 대비할 것입니다.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도 개항전 사전 예행연습을 했지만 개항 뒤에 많은 문제점이 나왔습니다.인천국제공항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 계획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종합시운전을 하는 것입니다.실제 상황에 대비해 1만여명의 가상 승객과 보잉 747­400기종을 투입할 것입니다.화물터미널도 실제 운영 때와 동일한 수준의 화물을 수집·분류·탑재할 계획이지요.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도 실(實)시간으로 모의 운영할 생각입니다. ●외국 신공항 건설관계자와 개항준비 요원,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초에 홍콩·말레이시아 등 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 20∼30명을 불러 공항운영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들을 계획입니다.외국 신공항 개항 경험자들을 우리 기술자문역에 영입해 노하우도 전수받을 예정입니다.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건설중인 6∼8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신공항 개항 초기의 항공수요예측과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설계된 것인 만큼 2005년까지의 교통수요를 양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다양성면은 취약해 조속한 시일내에 수도권 남부와 신공항을 잇는 연계교통망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후단지 확대·조성 서둘러야/국제업무지역 5만평에 불과… 경쟁력 뒤져/인천 외곽 농지 매입 ‘자유도시’ 건설 필요 인천국제공항의 평균 건설 공정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배후지원단지의 조성작업은 극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0월 영종도 일원을 홍콩에 버금가는 아·태 경제특구로 만들려던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원래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구상했던 배후지원단지는 크게 3종류.여객청사와 남쪽 방조제 사이 5만평에 국제업무지역(IBC)을 건설하고,공항종사자를 위한 66만평 규모의 지원도시는 따로 조성하기로 했다.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2000여만평을 국제 업무·물류·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외자유치가 어렵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입지경쟁력이 뒤진다는 이유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백지화했다. 국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원단지가 올들어서야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데다 국제업무지역의 규모도 5만평에 불과하다”면서 “일본 간사이(關西)공항 98만평,중국 상하이(上海) 푸동신공항 1억500만평, 미국 덴버공항 522만평보다 턱없이 좁아 경쟁력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와 출입국 제한이 있고 면적이 5만평에 지나지 않은 곳에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할 리가 있겠느냐”며 “용유도와 무의도 주변을 메워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인천 외곽의 농지를 정부가 매입해 자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개항 준비는 실전처럼(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6­1)

    ◎빈틈없는 예행연습이 개항후 혼란 막는다/가상환경속의 시운전 실제 상황선 도움 안돼/반년전 문연 세팡공항 시행착오로 불편 계속 【콸라룸푸르·홍콩 朴建昇 특파원】 오전 10시25분 홍콩 첵랍콕공항을 떠난 캐세이패시픽 723편 항공기로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에 내린 것은 오후2시10분. 10분여에 걸친 입국수속 뒤에도 자동정보안내판(FIDS)에 수하물 찾는 장소가 보이지 않는다.운영요원이 실수로 수하물정보를 입력하는 일을 빠뜨렸다는 것이다.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20여분만에야 FIDS에 수하물을 찾는 장소가 표시됐다.그리고 7분이 흐르자 이번에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수하물 찾는 장소가 바뀌어 버렸다.승객들이 다른 쪽으로 몰려가느라 또 다시 북새통을 이루었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짐을 찾은 것은 입국수속 뒤 1시간이 지나서였다. “시스템 자체보다 공항 관계자들의 운영미숙이 더 큰 문제이지요.공항 당국은 개항 직전 국민들로부터 헌 가방 2,000여개를 기증받아 수하물 처리를 위한 예행연습을 했습니다.그러나 막상 개항하면서 6,000여개의 수하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자 손을 쓸 도리가 없었지요” 세팡공항 관계자는 “형식적인 예행연습이 실전(實戰)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개항(6월 30일)한지 한참이 지났는 데도 운영준비 소홀에 따른 시행착오는 여전하다고 털어 놓았다. 대한항공 콸라룸푸르지점 文新皓 화물과장은 “그나마도 여객터미널 쪽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개항 당일까지 화물청사가 완공되지 않는 바람에 화물자동화시스템의 시운전은 생각조차 못했다고 귀띔했다. 홍콩 첵랍콕공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항전까지 모두 5차례 예행연습을 했습니다.규모가 가장 큰 예행연습 때는 항공기 4대가 동원됐지요.그러나 실제 상황을 맞아 승객과 화물 등 각종 데이터가 한꺼번에 쏟아지자 시스템이 깨져 버렸지요.” 크리스토퍼 돈놀리 홍콩공항공단 대외협력단장은 “항공기 몇대 띄워놓고 했던 예행연습이 실제 상황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개항의 관건은 철저한 예행연습과 시운전이라는 점을 뼈저리게느꼈다”고 털어놨다. 張琯淳 대한항공 동남아시아 본부장은 “가상환경이 아니라 하루 중 여객과 화물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시간대를 상정해 반드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빈틈없이 예행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체벌 논란/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경찰의 체벌교사 연행 사건으로 체벌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학기부터 교사의 학생 체벌을 금지한 이후 교사와 학생·학부모 사이에 빚어지고 있는 갈등양상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교사가 문제학생을 훈계하거나 때리다가 학생들로부터 말로 망신 당하는 것은 약과이고 협박과 폭행을 당하는 경우까지 흔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너 잘못했지”하고 꾸짖는 교사에게 “나 잘못한 것 없어”하고 반말로 대꾸하는 학생,그런 친구의 언행을 오히려 재미있어 하며 웃음바다가 되는 교실 풍경은 무언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심지어는 매를 든 교사를 향해 “때려보세요”라고 대들면서 “선생님 돈 많으세요? 나 때리면 선생님 목잘려요”하는 학생도 있고 체벌교사의 머리채를 휘어잡거나 쇠파이프로 보복폭행을 하는 학생도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교사 폭행에 가세하는 학부모 까지 있다. 그래서 일선 교사들은 문제학생을 보고도 못본 척하며 아예 그들을 선도하기를 포기한 상태라는 것이다. 교육포기 상태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상황에서 분명한 것은 체벌의 교육적 효과를 이제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사랑의 매’로 여져지던 체벌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바뀐 탓이다. PC통신에 떠오른 신세대들의 글은 체벌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학생들에게 분풀이 하거나 심지어는 촌지를 안준다고 체벌을 가하기도 한다” “체벌을 즐기거나 자기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이용하는 선생님들도 있다”는 식이다. 따라서 이제는 체벌을 허용하느냐 마느냐는 논란보다는 변화된 세태에 따른 해법을 찾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그런점에서 10년 가까이 교단을 떠나 있다가 올해 교단에 복직한 어느 전교조 해직교사의 경험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단에 다시 서 보니 수업분위기가 매우 산만해졌더군요. 해직 전에는 화가 난 표정을 지으면 떠들던 학생들도 조용해지곤 했는데 지금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소란이 그치지 않아요. 수업방식을 토론형태로 바꾸어 보았더니 뜻밖에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더군요. 예전처럼 엄격한 규율로 제자들을 다스리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체벌금지가 실효를 거두려면 수업방식은 물론 학급당 학생수도 대폭 줄어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40명이 넘는 학생들을 체벌 없이 교사가 통제하기란 힘들다. 체벌을 둘러싼 갈등은 세태의 변화를 의식과 제도가 따르지 못한 데서 비롯된 과도기적 현상이지만 그 부작용이 너무 심각하다.
  • 99년 지구촌 전망/분쟁·경제난 등 ‘가시밭길’ 예고

    ◎정치­유엔총장 “이라크 가장 심각… 阿·발칸도 우려”/경제­美·日 등 저성장… 泰國·말聯은 플러스성장 전환 99년의 지구촌 앞날은 세계 경제위기,대결과 분쟁 등으로 얼룩졌던 올해 못지않게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 이라크 사태,아프리카의 종족 및 종교 분쟁,발칸반도의 민족 분규 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금융위기의 골이 깊어 국제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14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국제 정세◁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 사회가 평화에 대한 노력을 배가(倍加)시키지 않는 한 99년 지구촌은 이라크·아프리카·발칸반도 등의 지역에서 최악의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근원적인 왜곡과 불균형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인류 사회는 더 많은 난관과 다루기 힘든 분쟁들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무기 사찰을 둘러싼 이라크와 코소보에서 당분간 전면전을 피할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지만,이라크 사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들 지역에서 평화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평화적 타결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지 않으면 99년은 최악의 사태를 맞을지도 모른다며 특히 이라크 사태는 미국과 이라크가 타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경우 수개월내 군사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제 경제◁ 미국과 일본 경제는 내년 각각 1.5%,0.2%의 저성장이 예상돼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OECD가 이날 전망했다. 아시아 경제의 버팀목인 중국도 99년 7.5%의 성장률이 기대돼 올해보다 부진할 것 같다. 홍콩과 타이완(臺灣)도 정체되거나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지만 예전처럼 역동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공산이 크지만,인도네시아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저질방송 추방하자(사설)

    우리 방송의 저질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金大中 대통령이 방송개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상업성 방송의 대수술을 예고한 것은 방송의 폭력·선정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송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사명감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이 경고가 우리의 방송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방송은 국민정신의 건전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철저한 자기반성이 요구된다. 우리의 TV는 그동안 10대들의 성폭행을 여과없이 내보내는가 하면 피에로나 꼭두각시를 방불케 하는 해괴한 옷차림,드라마 불륜과 범죄프로 등 저질을 범람시킨 것은 누구나 부인하지 못한다. 또 범죄사건을 재현한답시고 매춘 도박 절도 강간 가출에 이르기까지 일그러진 사회의 일면을 사회 전체의 모습인 양 화면에 반영하기도 했다. 가뜩이나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얼어 붙은 사회를 부정적인 면으로 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로 인해 대민봉사등 업무수행에 바빠야 할 경찰들이 하릴없이범죄재현 카메라에 이끌려 다니거나,100만원어치 호화쇼핑에 소개 등 우리 사회의 아픔을 외면한 무신경한 프로그램을 보면 저 방송사는 어느 나라에 속했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내용방송이 이처럼 정도를 벗어나 우왕좌왕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시청률 지상주의 때문이다. 광고수입의 노예가 되어 광고주에게 끌려다니는 동안 만신창이로 이리 찢기고 저리 찢겨서 추한 몰골로 전락해버린 탓이다. 공영방송의 경우는 광고주에 예속당하지 않는다는 자부심 때문에 방송만의 자유를 마음껏 구가할 수 있을 텐데도 오히려 프로그램 경쟁에 앞장서는 느낌이다. KBS TV는 아예 광고를 없애는 방안을 이번 계제에 강구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방송은 모든 가족이 함께 본다는 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사회의 밝은 부분과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면 사회가 건전하고 올바르게 흘러갈것을 알면서도 시청자에게 흥미를 제공하는 데 급급해서 부정적인 면을 과장 반영하는 일을 고집한다면 사회를 어두운 쪽으로 몰아가려는 고의로밖에 볼수 없다. 새로 발족한 방송개혁위도 잘못된 내용에 대해 전처럼 형식적인 징계나 ‘시청자 사과’에 머물지 말고 저질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은 두번다시 방송에 발붙일 수 없게 강력한 처벌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IMF체제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영향력이 가장 큰 공중파방송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 방송이 건강하게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 외교부 2장관시대 오나/통산본부장 장관으로 격상 추진

    ◎경영진단팀에 조직개편안 제출 우리 정부 사상처음으로 한 부처 안에 장관을 두명을 두는 조직개편이 외교통상부에서 추진되고 있다. 鄭義溶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과 辛成梧 기획관리실장 등 외교부 고위관계자들은 1일 정부 경영진단팀과 첫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외교부의 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외교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은 현재 차관급으로 외교부 장관 밑에 있는 통상교섭본부장의 위상을 외교장관과 대등한 ‘통상장관’으로 격상,현행 통상교섭본부와 국제경제국 조직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통상장관은 외교부내 정무분야인 각 지역국으로부터도 통상관련 업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으며 차관은 지금처럼 한명만 두고 양쪽 장관을 모두 보좌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처럼 조직개편이 이뤄질 경우,현재 차관보와 통상교섭조정관으로 분리돼 있는 차관보직도 예전처럼 정무 및 경제담당의 양대 차관보 체제로 되돌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실·국장회의도 외교장관과 통상장관이 별도로 주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洪淳瑛 외교부장관과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이 조직개편안에 동의,지난 10월 행정자치부에,지난달에는 정부 경영진단팀에 이 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는 외교통상부내에 알렉산더 다우너 외교장관과 팀 피셔 통상장관 등 두명의 장관을 두고 있고 캐나다와 뉴질랜드도 이같은 조직을 갖고 있다.
  • IMF 끝 장미빛 꿈 깨라/金相淵(경제 프리즘)

    “지긋지긋한 IMF(국제통화기금)체제만 끝난다면…” IMF졸업이 ‘고생 끝,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과연 그럴까. 경제팀의 리더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냉철한 머리’에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그가 요즘 기회있을 때마다 던지는 말은 의미심장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실업률 때문이다.李장관은 “내년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수년 뒤 경제지표가 IMF 이전으로 회복되더라도 실업율이 예전처럼 2∼3%대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슬림경영과 산업고도화가 정착되면서 선진국들처럼 고 실업률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李장관은 “아무리 좋아져도 옛날처럼 흥청망청하는 시절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경제생활에 관한 한 우리 국민들이 이제 장미빛환상을 버리는 게 나을 듯 싶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우리 경제가 선진국의 틀을 갖추면 생활 역시 ‘선진국형’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기업경영이 투명해지면서 ‘공돈’을 만지기가 어렵게 되고 따라서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IMF졸업장’은 과거로의 원상회복이 아니라 새 시대로의 진입을 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잔치’는 끝났다.이왕 터뜨린 샴페인은 주어담기 어렵다. 힘들지만 민초(民草)들은 하루 빨리 허황된 과거에의 향수를 접고 정신을 추스려야 한다.정부도 단편적인 경제지표에 매달려 일희일비하지 말고,국민들에게 서서히 새로운 경제체제에 대한 ‘고통스런’ 준비를 해나가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
  • 너무 달라진 교단(全敎組 교사 복직이후:上)

    ◎‘실추 교권’에 놀라고 컴퓨터에 놀라고/학습도구·방식 딴세상/제자는 자유·방종 혼동/변하지 않은건 자신뿐/환경적응 힘겨운 나날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9년여만에 교단으로 돌아왔다. 복직의 길이 트인 150여명 중 지난 9월부터 교단으로 돌아온 이는 모두 70여명. 이들은 10년 가까운 세월 사이 사뭇 달라진 교육환경에 적응키 위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들을 가장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그전 학생들과는 판이한 사고방식과 정서,행동양식을 갖고 있는 새세대의 제자들. 그리고 교실마다 설치된 컴퓨터 등 멀티미디어 학습도구,초·중학교의 경우 줄어든 학생수와 달라진 교습방식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매섭게 요구하고 있다. 李忠起 교사(36·방산중학교 사회 담당)는 복직 이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무엇보다 힘들어졌다고 토로한다. 선생님을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수업분위기가 매우 산만해졌어요.해직 전에는 화가 난 표정을 지으면 떠들던 학생들도 조용해지곤 했는데 지금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소란이 그치지 않기 일쑤죠” 그는 얼마 전 참다못해 체벌을 한 일을 상기하며 씁쓸해 했다. 해직 전에는 한번도 체벌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왜 벌을 서야하느냐고 반문하는 것 같은 학생의 눈빛이 앙금으로 마음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문백초등학교에 복직한 魚湧 교사(36)도 비슷한 일을 자주 겪는다. 최근 체육시간에 떠드는 제자를 불러 꾸짖었더니 돌아서며 혼잣말로 욕을 하더라는 것이다. 너무 당황해 벌주는 것도 잊어버린 채 넘어갔다. 실추돼버린 교권,자유와 방종을 혼동하는 제자들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요즘 제자들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제자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활달함에는 자신들도 적응해야 한다는 자성을 한다. S고에 복직,논리학을 담당하고 있는 李모교사(36·논리학)는 처음엔 예전 방식대로 일방통행식의 수업을 진행했다. 나름대로 참고서적 등을 뒤져 만반의 준비를 했건만 제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무관심이었다. 안되겠다 싶어 수업방식을 토론형태로 바꿔보았더니 뜻밖에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뤄지더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의 아이들이 10년 전과 달라진 것은 그들의 관심분야와 몰입하는 방식임을 알았다”면서 “변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내 자신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전처럼 엄격한 규율로 제자들을 다스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설득과 이해만이 이들을 제어하고 스승에 대한 존경심도 싹트게 한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교육방식과 다양한 교육기자재 사용에 서툰 점도 고민거리다. 삼광초등학교 李相吉 교사(40·여)는 학급당 학생수가 해직 전보다 10여명이 줄어든 30여명에 불과한 것은 교사들에게 큰 변화라고 말한다. 6∼8명이 한조가 돼 서로 마주보도록 좌석배치가 돼 있고 이에 따라 수업형태도 대화식으로 변했다. 특히 교실마다 비치된 기자재가 너무도 다양해져 놀랄 정도라고 말한다. 이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같이 복직을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아직도 정신 못차린 공무원들

    ◎공사관련 수뢰 인천시 국장 등 18명 구속 인천지검 특수부는 23일 관급공사 발주와 관련,시공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천시 건설국장 趙聖賢씨(51),안산시 경제통상국장 金磁謙씨(48),전 옹진군 부군수 金奉傑씨(60) 등 전·현직 공무원 18명과 한전 서인천화력발전처 총무부장 吳重祿씨(52) 등 정부투자기관 간부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에게 뇌물을 준 (주)경림종합건설 대표 黃奎哲씨(45) 등 9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趙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건설1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검단우회도로 건설공사와 관련,(주)대현종합건설 대표 金모씨(54)로부터 감독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 ‘Y2K’ 철저한 대비 지시/국무회의

    ◎교원노조 합법화 싸고 논란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경제개혁 및 대북 포용정책이 최선의 정책임을 역설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특히 우리의 2대 국정과제로 떠오른 경제개혁 및 대북정책을 세계의 여러나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金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종합하면 국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연말까지 개혁의 틀을 매듭짓겠다’는 대(對)국민 약속 실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에 대한 2차 보고를 듣고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와 앨 고어 미 부통령,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의 이에 대한 관심을 전한 뒤 “우리도 차질없이 준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어 방중과 APEC회의,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순으로 성과를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방중 성과를 요약한 뒤 “중국정부에서는 나의 방문전에 처우와북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했다가 눈치보지 말고 대접할 만큼 대접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만찬이 있으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만찬이 없다고 했는데 두 분이 다 초청했다”고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어 APEC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제2의 외환위기는 전처럼 우리나라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자구노력을 한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금융지원 합의와 미국이 태스크 포스를 설치,단기성 투기자본을 감시하기로 한 점과 내년 투자유치박람회의 서울 개최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의 대북정책에 양국이 물샐틈 없는 합의를 이루었다”며 “따라서 한·미간에 대북정책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역설했다.이어 “다만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비판여론이 많고,우리쪽에서는 금강산관광 등 교류의견이 많으므로 안보와 교류협력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북한은 강경·온건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김용순 아·태위원장이 조평통위원장이 되고 당서기로 대남전략을 완전 전담,장악하고 있다”고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1차적인 임무”라며 한반도의 전쟁방지에 역점을 둘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교원노조 합법화의 길을 여는 ‘교원의 노조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과 교원노조의 활동영역에 대해 朴相千 법무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견을 제시,논란이 빚어졌으나 金대통령의 중재로 조정됐다. 金대통령은 “당사자와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했고,차관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주무장관인 교육·노동부장관이 소신 있게 추진하려는 사안인 만큼 원안대로 의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 개정안 ●교원노동조합설립운영법안 ●노동위원회법개정안 ●교통체계효율화 법안 ■대통령령안 ●계룡대근무지원단령안 ■일반 안건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 공여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외교통상부 환차손 보전경비) ●간척농지 용도변경승인안(수정안) ●제1차 사회보장 장기발전계획안
  • 이라크 사찰 수용­美 강경 고수 배경

    ◎미국/“이번엔 절대 안속는다”/“후세인 축출” 확고한 의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생산활동을 막겠다는 미국의 이번 입장은 단호하다.예전처럼 으름장을 놓은 뒤 상대가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면 다시 풀어주는 그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가득차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우리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없어진 뒤의 이라크 정권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까지 밝혀 후세인 척출(剔出)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라크가 14일 걸프지역에 파견되는 미 군사력의 규모를 눈여겨본 뒤 내놓은 사찰재개 수락안도 반복된 얕은 수로 보는 것이다.처음부터 유엔 안보리결의안 687호 사찰규정의 이행 차원뿐이었다면 미국은 유엔 안보리 소집부터 요구,이라크를 몰아세우는 방법을 취했을 것이다.이번은 다르다.오히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놀라 왕복외교를 펼 정도로 상황은 단호했다. 그러나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이 이라크의 모조건적 사찰 수용을 환영하고 나서는 분위기를 무시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세계여론을 살펴야하는 부담이 생긴 것이다. 미국의 공격은 결국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라크에 대한 의지약화로 비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APEC 일정마저 포기했다. ◎이라크/“일단 위기부터 넘기자”/국제여론 호소 전략적 후퇴 이라크가 14일 유엔 무기사찰단(UNSCOM)의 활동 재개에 전격 동의한 것은 국제여론과 미국의 태도를 고려한 전략적 후퇴로 평가된다.이라크의 일방적인 사찰중단 행위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판적 여론을 호전시키고 단호한 미국의 군사행동 태세를 누그러뜨려 시간을 벌자는 계산이다. 이라크는 애초 일방적인 사찰 중단을 통해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이끌어 내려고 시도했다.그러나 미국의 단호한 조치에 밀려 일단 사찰 재개를 허용했다.비판적인 세계여론도 큰 부담이었다.이집트,사우디 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아랍국들은 물론 아랍연맹조차 무기사찰 허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찰금지를 협상카드로 삼으려는 의도를 이라크가 완전히 포기했다고보기는 어렵다.이라크는 사찰중단 이유를 “각종 금수조치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끝내는 데 있다”고 세계여론에 계속 호소하고 있는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14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이같이 강조하면서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활동 재개 허용을 밝혔다.또 이라크는 이 서한과 부속서류에서 UNSCOM의 구조와 관행을 문제로 삼으면서 안보리의 검토를 촉구하는 등 사찰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기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촉즉발’ 숨가빴던 공습D데이 14일 전후 주말이던 14일.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실행직전 중단되는 ‘일촉즉발’의 하루였다.걸프지역 등에 배치된 미군은 최종 공격명령과 취소,그리고 재공격 준비로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13일 밤 클린턴이 공격 명령서에 사인을 한 직후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B­52 폭격기,F­15 등이 본토를 출발했다.걸프지역 8대의 함정들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등 최종 공격준비를 마무리했다. CNN방송은 “14일 저녁 공습을 강행하려 했었다”고 보도했다.14일 오전 10시쯤 이라크 정부의 무기사찰 활동재개에 동의한다는 편지가 유엔에 전달됐다.11시쯤 백악관에는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됐다. 클린턴 대통령의 공격연기 명령이 내려졌고 작전지역에 거의 도착했던 폭격기 편대는 인도양위의 디에고 가르시아 미군기지로 기수를 돌렸다. 극적으로 해결되는듯 보였던 상황은 하오 4시쯤 국가안보회의가 5시간만에 끝나면서 다시 반전됐다.샌디 버거 보좌관은 “이라크의 제안이 명백하지도 않고 조건을 달고 있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조 록하트 대변인도 클린턴 대통령의 APEC정상회담 참석 취소를 발표,분위기를 다시 얼어붙게 했다. □13일 밤 클린턴 이라크 공격명령서 서명 14일 아침 B­52폭격기·F­15전투기 출격.걸프 함정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14일 10시 이라크 사찰 동의서 유엔 도착 14일 11시 안보회의 소집 클린턴 공역 연기 14일 오후 미 “조건 달렸다”… 분위기 냉각
  • 방사성물질 절도범은 의사

    ◎내연관계 간호사 배신에 車속 세슘 넣어 살해 기도 원자력병원 방사성동위원소 도난사건의 범인은 이 병원 레지던트 崔澤熙씨(32·서울 중랑구 묵동)인 것으로 밝혀졌다.崔씨는 11일 오전 3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전처 朴모씨(30)의 아파트에 들렀다가 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崔씨에 대해 특수절도와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행 동기 崔씨와 이 병원 내과 간호사로 일하던 A씨(34·여)는 지난해 11월부터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각각 이혼한 뒤 결혼하기로 약속했다.崔씨는 약속대로 지난 3월 부인과 이혼했다.崔씨는 위자료로 6,000만원을 지급하고 10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A씨는 좀처럼 이혼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崔씨는 배신감에 A씨를 죽이고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과정 崔씨는 동위원소실 직원이 모두 퇴근한 것을 확인한 뒤 9일 새벽 2시쯤 쇠톱으로 자물쇠를 자르고 안으로 들어갔다.崔씨는 장갑을 끼고 세슘과 이리듐 309개를 보자기에 담아 오전 3시쯤 병원 밖으로 나왔다. 이어 오전 3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A씨의 집 앞에 있던 A씨의 승용차 문을 복제키로 열고 운전석과 등받이 책꽂이 부분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넣었다.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금융시장 안정에 조세형평 고려/금융소득 종합과세 재실시 추진안팎

    ◎국회 ‘유보의결’ 뒤집기전 여론 검증나서/의원 입법 통해 시행시기 앞당길수도 지난해 말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국회에서 3당 합의로 유보된 지 1년여 만에 정부가 다시 조심스럽게 ‘재실시 방침’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조기 재실시 거론의 배경=정부가 다시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조기 재실시 방침을 밝힌 것은 일단 국회와 여론을 떠보기 위한 ‘애드벌룬’의 성격이 짙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작년 말 국회가 불황을 감안해 유보한 것으로 국회 의결사항을 정부가 대놓고 뒤집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둘째는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가운데 근로소득세와 비교해 과세의 형평성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세의 불공평성=작년 말 국회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유보된 후 근로소득자가 상대적으로 더 무거운 세부담을 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때의 이자소득 원천세율(소득에서 바로 떼는 세금의 세율) 15%를 지난 1월1일부터 20%로 올린데 이어 지난 10월1일부터는 형평성 회복과 세수증대를 위해 다시 22%로 올렸다. 배당소득세는 종전 15%에서 올 1월부터 20%로 올려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로 인해 결과적으로 금융소득에서 고소득자의 세금 부담이 같은 액수의 근로소득자에 비해 가볍다. ◆언제 실시될까=재경부 세제실 당국자는 “올해에는 세법 개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돼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당 우위의 국회에서 국회의원 입법으로 조기 재실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종합과세할 경우 세수 효과=종합과세를 할 경우 현행 이자소득세 22%를 낮출지 여부가 관심사다. 금융소득세율을 1%포인트 낮출 경우 연간 3,5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든다. 종전처럼 이자소득세율을 15%로 낮출 경우 정부는 2조원 정도 세수가 감소하게 된다. 정부는 그러나 세수 감소보다 조세형평성을 우선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문답풀이/96년 경우 본인·배우자 소득 합산 과세/새제도 시행여부 미정… 변수 아직 많아 정부가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재실시에 시동을거는 단계에서 이자소득세율 구조가 어떤 형식으로 가닥이 잡힐 지 관심사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가 실시될 경우 납세자에게 미칠 영향을 알아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금융소득의 범위는. ▲이 제도가 시행됐던 96년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을 합한 금융소득이 과세 대상이다. 또 상장회사 대주주와 비상장회사의 모든 주주가 받는 이자와 배당소득,사채업으로 인한 소득도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이다. 그러나 10년이상의 장기저축 등 비과세 저축의 이자,상장주식의 채권과 주식의 매매차익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세금우대저축의 이자는 10% 세율로 원천징수하고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해 연간 4,000만원이 넘을 경우에만 종합과세한다.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고 다른 소득은 없는 4인가족이다. 종합소득세는 얼마나 되는가. ▲이 경우 금융소득 4,000만원에서 인적공제액 460만원을 제외한 3,540만원이 과표가 된다. 여기에 1,000만원 이하까지의 종합소득세율 10%를 적용하면 세액은 100만원,이를 초과하는 금액인소득액 2,540만원에 대해서는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총 종합소득세는 608만원이 된다. ­같은 4인가족인데 연간 금융소득이 3,900만원이라면 분리과세로 인한 세액은 얼마인가. ▲858만원이다. 금융소득 4,000만원인 가족보다 세금이 더 많은 문제점이 생긴다. 따라서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되면 과세의 형평성을 위해 현행 분리과세 이자소득세율 22%를 15%수준으로 내려야 한다. ­새 제도는 언제 확정되는가. ▲위에서 예를 든 것은 어디까지나 과거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실시할 때의 기준을 가정한 것이다. 아직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수는 많다. ◎용어풀이/금융소득 종합과세란­이자·배당소득에 매기는 세금 금융소득이란 이자와 배당에 대해 매기는 소득세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금융실명제의 후속조치로 96년부터 시행한지 만 2년만에 보류됐다. 작년 말까지 시행된 금융소득 종합과세제의 경우 일단 이자와 배당 소득에 대해 연간 4,000만원 이하일 경우 15%로 분리과세한다. 4,000만원 초과 소득의 경우 초과분은 그 다음해 5월 종합소득 신고때 근로소득,부동산 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한 다음 일반적인 소득세율로 과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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