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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선택폭 넓혀준 수능 개편안

    내년에 고교에 진학할 중학교 3년생부터 적용하게 될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안이 마련됐다.내년부터 중·고교에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개편안은 지금과 비슷하게 제2외국어를 포함해 5개 영역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해 외형은 변화가 거의 없다.그러나 두개의영역으로 나누었던 사회와 과학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대학에 따라 전형에 반영할 영역을 예고토록 해 필수 과목만 공부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안은 대입제도의 잦은 변경에 따른 학부모와 교사의 거부감을 극소화하고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까지 공부해야 하는 현실을 시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선택 과목의 획기적인 확대는 획일주의 교육이란 비판을 면할 수 있게 했다.또 실업계 고교생들을 배려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이외에 직업탐구를 신설한 것도 교육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현행 틀을 유지했기 때문에 논란거리였던 난이도 적정성 시비에 휘말릴 여지가 많다.시험문제의 항상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고보면 수험생과 교사는 예전처럼 1년 주기로 반복되는 ‘널뛰기식’출제에 시달려야 할 것 같다.또 수리 영역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모두 한 종류로 출제 수준이 동일해 수험생의 실력차를 제대로 판별해 주지 못했던 시행착오도 반복될 수 있다.일부에선 표준점수제를 활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올해 수능의 악몽을 생각해 보면 억지임이 분명하다. 또 학교 수업의 파행을 불러 올 우려도 없지 않다.고교 1년까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공부하지만 시험은 고교 2·3년에서 학습한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어려운 부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의밀도 있는 사(私)교육기관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많다.또 내신을 통해 반영한다지만 수험 과목에서 제외된학과의 수업이 파행으로 진행될 것은 뻔하다.여기에 건전한 국가관 확립의 기본적인 소양을 불어 넣어 주는 국사와국토지리를 선택 수험 과목으로 분류한 것도 문제다. 교육부는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변별력 문제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대학의 자체적인 별도의 선발 방법을 허용해야 한다.시험문제 수준을 계열별로 달리하는 2원적 방법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하자는 대학들의 요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학교 수업의 정상화를 위해서 능력별 수업이나 선택 과목별 수업의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안들을 성의있게 보완해야 할 것이다.
  • 에듀토피아/ “인터넷과외 값싸고 실속”

    ‘국어·영어·수학,인터넷으로 공부해보세요’겨울방학은 중·고교생들에게 미흡한 과목을 보충하는 소중한 시간이다.본격적인 진학 준비에 들어간 중 2학년이나 고교 2학년에게는 더욱 그렇다.국·영·수는 기초가 없으면 점점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방학기간의 활용 여부에 따라 많은 실력 차이가 난다는 게 교사들의 조언이다. 그렇다고무작정 값비싼 개인 과외교습이나 학원을 찾아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인터넷을 이용,실력을 쌓는 것이 훨씬 실속있다. ■권할만한 중고생 사이트. 인터넷에는 현직 교사가 운영하는 무료사이트에서부터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료사이트까지 다양하고 알찬 국·영·수 학습자료가 많다. ◆서주홍의 문학속으로(myhome2.naver.com/qseo)= 고전에서 현대문학까지 작품별로 상세한 자습서 내용을 볼 수 있다.작가별 시·시조·소설의 해설도 제공하며 작품별 문제도 서비스한다.필독 소설 81편 전문과 현대문학 연표,속담모음 등 각종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정성록의 국어자료(my.netian.com/∼nhnt)= 시·소설·고전문학자료가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수능에 잘 나오는 한자성어·속담·시조 문제와 함께 언어영역 10점 더 올리는 비법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수능 예상문제,논술코너도 있다. ◆안영선의 국어여행(imunhak.com.ne.kr)=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소설·고전의 모든 작품을 해설과 함께 싣고 있다.문학 장르별 개관에서는 기본 맞춤법,문법용어,국어사도 정리했다. ◆강기룡의 정선 국어자료실(korstudy.com)= 고교 교과서단원별 문제은행,문학작품 정리,독후감 자료 등이 서비스된다.학생들이 직접 쓴 분야별 우수 독후감도 볼 수 있다. 수능 출제경향,문제유형 설명도 있다. ◆차준식 영어교실(user.chollian.net/∼cjs0309)= 현직 교사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한 사이트이다.교과서별로 출제됐던 시험문제,수능 문제은행,수능 필수 단어,단문 영작등을 띄워놓았다. ◆오길준의 고교영어(www.okzone.pe.kr)= 수능 문제유형에따른 풀이요령을 출제됐던 문제와 함께 알기쉽게 풀어놓았다.필수 연결어,속담,제목 등 독해비법 뿐 아니라 숙어,문법도 소개하고 있다. ◆유재호의 영어듣기(ahsknue.hs.kr/english)= 16개 시·도 교육청이 주관했던 중·고교 영어듣기평가를 실전처럼 테스트해 볼 수 있다.녹음 대본과 정답 확인이 가능하다. ◆잉글리쉬 랩(www.englishlab.com)= 중학교 7종 교과서 및 고교 8종 교과서 문제를 수록해 놓았다.상황별 생활영어도 익힐 수 있다. ◆매쓰탑(www.mathtop.com)= 까다로운 수학의 개념을 만화,생각열기,다지기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 있다.틀린 문제가 자동 저장되는 오답노트,단원별 족집게 강의,영역별 정답률이 자세하게 기록되는 성적표 등 다양한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승철의 수학교실(user.chollian.net/∼ls386)= 중학교부터 고교 과정까지 단원별로 공식 및 원리 등을 정리했다.질문과 답변방도 있다.자료실에는 중학교 과정과 공통수학,수학Ⅰ,수학Ⅱ로 나눠 각종 모의고사와 학교시험에서출제됐던 문제,단원별 요점정리 등을 풀이와 함께 제공한다. ◆마스크의 수학여행(www.mathkoo.com)= 중1∼공통수학 과정을 실제 강의처럼 구어체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유료회원이 되면(6개월 2만원) 동영상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 ◆김기석의 수학산책(home.hanmir.com/∼kgs9518)= 96년 이후의 고교 3학년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해설과 함께 싣고 있다.각종 경시대회와 국제 올림피아드 출제문제도 제공하고 있다. ◆스쿨 매쓰매틱스(www.mathteacher.pe.kr)= 중·고교의 모든 과정을 문제와 풀이 위주로 다루고 있다.e메일 주소를기입하면 매일 5개의 문제를 메일로 보내준다. 김소연기자 purple@. ■인터넷학습 효과 높이려면. 온라인 학습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는것이다.게다가 비용도 싸다. 반복학습도 가능해 잘만 활용하면 상당한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하지만 혼자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떨어지고 컴퓨터 오락 등 ‘옆길’로 벗어날 우려도 있다.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을 하려면 무엇보다 남다른 각오를담은 계획표의 작성이 필수적이다.철저한 계획이 없으면컴퓨터 앞에서 어영부영하다 시간을 날릴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사이트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유료사이트의 경우 샘플 강의를 먼저 들어볼 필요가있다.샘플 강의가 맘에 들어도 막상 신청 뒤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유료강좌는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은 사이트부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지 시험해본 뒤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이트의 특성을정확히 파악,부가 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학습에도움이 된다.온라인으로 공부하다 보면 자칫 모르는 것을그냥 넘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에는 질문코너와 자료실을 마련해 놓고 있는 만큼 최대한 사용하는 게 좋다. ■모르는건 ‘에듀넷'으로. 학원 다니기엔 여유가 없고,한 과목 값을 다 내고 들어야 하는 사설 온라인 사이트도 맘에 안 든다면 에듀넷(www.edunet.net)의 도움을 받아볼 만하다.특히 부족한 부분만보충하고 싶다면 에듀넷의 ‘사이버강의’를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 에듀넷은 교육인적자원부 출연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유일한 관영 ‘사이버학교’이다. 지난 99년 포탈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선생님,유아·학부모,초·중학생,고교생,특수교육으로 나눠 대상별 맞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분야별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이용회원만 500만명 가량된다. 고교생을 위한 에듀넷의 ‘사이버강의’는 대부분의 사설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수능시험과 학교 시험 대비용으로진행된다.전자칠판을 이용한 동영상 음성강의다.모든 강의와 자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하는 부분만 골라 보충학습이 가능하다. 수능강좌는 5개 영역을 유형별로 나눠 한 유형을 한 강좌로 꾸몄다.예컨대,언어영역의 듣기는 ‘대화의 장소 찾기’‘특정 정보찾기’ 등으로 구분,11개의 강좌가 실시된다.한 강의는 20분으로 지루하지 않게 신경썼다.내신 대비용 강좌는 교과서별로 진행된다.심층면접과 논술강좌도 10개씩 준비되어 있다. 고교 수능강의를 맡고 있는 33명의 교사 외에 학생들의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사이버 선생님’ 33명도 24시간대기하고 있다.전과목에 걸쳐 어떤 질문이든 하루 안에 해결해준다.‘방학동안 수능 대비 국어공부를 어떻게 하나요’와 같은 포괄적인 물음에도 언어영역유형별 정리와 함께 아주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을 해준다. 이밖에 입시·취업정보,교과·종합 상담,작품을 올리면문학전문 평가위원들이 평가해주는 사이버작가,실업계 전문교과,문제은행과 수능 출제문제 등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와 정보를 서비스한다. 김소연기자. ■수능 온라인 학원강좌. ‘학원 강의를 내 공부방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입시전문 인터넷 교육사이트들이 예비수험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수능총정리에서 기초 다지기에 이르기까지 오프라인 학원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가격은 학원비의 10분의 1 수준이다. 고교생 인터넷 학습사이트 크레지오 에듀(www.crezioedu. com)는 강남에서 이름난 학원의 강의를 그대로 찍어 동영상으로 제공한다.수능시험의 모든 영역이 개설됐다.수강료는 과목당 2만∼3만원선.‘학습방법 클리닉’을 통해 본격적인 수능에 대비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조언한다 참누리의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언어·영어·수학 방학 특강과 함께 ‘기초다지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기본 영문법,독해,개념원리 수학 등 기초지식을 다시 한번 훑을 수 있다. J&J교육미디어(www.jnjedu.net)는 서울의 J학원 강사들을 총동원,겨울방학 특강을 준비했다.배움닷컴(www.baeoom.com)도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와 손잡고 예비 고3 수능 대비 강좌를 개설했다.
  • 새해 2,106가구 첫 동시분양

    서울시 12차 동시분양이 실시되는 다음달 8일 2,106가구가쏟아진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주류를 이룬다.9개 사업장 가운데 5개 사업장이 재개발 아파트로 전체의 76.1%인 1,604가구에 이른다.예년에 비해 공급 물량이많은 편이다.특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대림산업등 주택업계 3대 메이저가 경쟁을 벌인다.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입지 여건은 다소 처지지만 대규모 재개발단지로 명함을 내밀고 대림산업은 고급 주거지역인 방배동에서 소규모 단지를 공급,강남권 실수요자 및 분양권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건축 아파트는 1대1로 추진하는곳이 많아 이전처럼 대량의 일반분양분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눈에 띄는 곳은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동작구 상도동 일대.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11차에 이어 이번에도 상도동과 본동 등 2곳에 재개발아파트 873가구를 일반분양키로 했다.마포구에 이어 이 지역을 삼성타운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불광동 현대건설] 불광1구역 재개발사업이다.북한산 현대홈타운은 지상 7∼15층 규모로 15개동에 모두 662가구가 공급되며 2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25평형이 151가구로 가장많고 33평형 70가구,42평형 61가구다.북한산 자락의 청정주거단지에 들어서 환경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불광역에 접해 교통 편의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상도동 삼성물산 주택부문] 상도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신축되는 상도4차 삼성래미안은 1,656가구 가운데 660가구가일반분양된다.23평형부터 59평형까지 5개 모델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역세권아파트로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한 강남·북 접근이 쉽다. 상도2구역과 6구역,본동,사당동 등 동작구 일대에 모두 4,000여가구의 삼성 아파트 타운이 형성되며 특히 상도4차 삼성래미안은 동작지역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는다. [방배동 대림산업] 서초구 방배동 881일대,황실아파트 맞은편 부지에 지어지는 방배2차 e-편한세상은 12차 동시분양공급 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재건축이나 재개발이아닌 일반사업물량이다. 시행사는 ㈜트윈건설. 대림산업이 시공사로추진하는 사업으로 56평형 45가구,57평형 44가구 등 89가구모두 일반분양된다. 22가구는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고 입면 차별화를 위해전면 거실을 커튼월(일자유리)로 하고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미려한 외관을 자랑한다.단지 바로 옆에 16만여평 규모의 서리풀공원이 정원처럼 내려다 보인다. [방화동 우림건설] 강서구 방화동 192의 9 일대 건우연립과수정연립을 재건축하는 방화 루미아트는 320가구 가운데 1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당 분양가가 570만원 안팎.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다.도로로는 양천로와 방화동길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개화산역의 역세권 아파트다. [하왕십리 풍림산업] 행당동 대림 아파트 윗쪽 재개발 주택.758가구 가운데 2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동호대교·성수대교를 이용,강남진입이 쉽다.무악초등학교,무악여고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표팀 미국전 필승전략/ “미국전 역습 막아라”

    ‘역습을 조심하라’ 2002월드컵 본선 1승의 희생양으로 점찍은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력이 이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KBS 해설위원인 허정무씨는 미국전에 대비한 최대의 팀전술로 역습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주문했다.허 위원은 “미국은 내년 본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지만 수비가 탄탄하면서 역습에 매우 능한 팀”이라고 전제한 뒤 역습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미국전 승리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흑인 선수로서 탄력과 순발력이 좋은 단신 미드필더 코비 존스(170.2㎝)가 최전방으로 뛰어나갈 때 공격수들의 접근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수비대책 마련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그는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미국은 최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미국을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게임을 리드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력에 바탕을 둔 숫적 우위의 확보’를 꼽았다.1대1 기량에서 우리보다 나은 팀과 상대하려면 이같은 방안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소위 ‘접근 플레이’를 확실히 해야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기본적인 수비 숫자의 확보도 역습에 대한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우리가 미국을 꺾을 대안은 무차별적이고 소득 없는 공격보다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측면돌파와 세트 플레이에 의한 확실한득점 찬스를 만드는 것이 될 전망이다. 미국전 필승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미국과의 결전에 대비,오전에 팀미팅을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전술훈련을 반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대표팀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한국과 같은 조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고 거듭 밝혔고 미드필더 코비 존스는 “우리의 장점은 두꺼운 수비”라며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해옥기자 hop@
  • IT 핵심 6개분야 국책과제 선정

    차세대 유망산업인 포스트PC·자동차용 음성정보기술·퍼스널 로봇·디지털 계측기기·유기EL·생체의료기기 등 6개 분야가 정·산·학·연이 공동 추진하는 국책과제로 선정돼 오는 2011년까지 집중 육성된다. 산자부는 이들 사업을 새로운 국책과제로 선정하고 이 기간동안 정부와 민간이 2,39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2006년까지 포스트PC·음성정보기술·디지털계측기기·유기EL 등 4개 사업에 1,111억원을,2011년까지 퍼스널로봇과 생체의료기기 개발사업에 1,2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트PC 개발사업에는 모두 490억원(정부 247억원,민간243억원)이 투입된다.전자부품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전자등 7개 기관이 참여해 포스트PC의 플랫폼·마이크로프로세스·브라우저 등을 개발하게 된다.음성정보기술 개발은 217억원(정부 140억원,민간 77억원)을 들여 서강대 주관으로 ㈜엑스텔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자동차 음성전처리시스템,음성인터페이스기술,음성솔루션 등을 개발한다.디지털계측기기 개발에는 143억원(정부 92억원,민간 51억원)이들어간다.계측기연구조합 주관으로 윌텍정보통신 등 15개 기관이 참여,IMT-2000·디지털방송 등에 사용되는 계측기기를 개발한다.유기EL에는 261억원(정부 142억원,민간 119억원)이 투입되며 서울대 주관으로 삼성SDI 등 15개 기관이참여해 7∼8인치급 능동형 유기EL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계획이다. 모두 674억원(정부 457억원,민간 217억원)이 투입되는 퍼스널로봇 개발은 로보틱스연구조합 주관으로 KAIST 등 18개 기관이 참여,게임용·교육용·가사용 로봇 등을 개발한다.생체의료기기 개발에는 610억원(정부 306억원,민간 304억원)이 지원된다.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전신형 생체자기진단시스템을 개발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학·연 합동으로 이뤄지는 이번차세대기술 개발사업은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축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클린 증시](6)기업·애널리스트의 공생

    기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의 관계는 흔히‘악어와 악어새’로 비유된다. 기업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서는 안 되는 고객 중의하나가 애널리스트라고 생각한다.반면 애널리스트는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정확한 자료를 제공받느냐에 따라 보고서의 신뢰도가 달라진다.그래서 양측은 적당한 거리를 두며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간다.하지만 서로의 필요에 의해밀착되거나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예도 적지 않다.주가조작에 직접 개입하는 등 위험수위를 넘나들기도 한다. 지난 5월 무역업체인 A사의 IR담당인 P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D증권사의 애널리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했다.“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업(?)이 성사단계에 와있다”며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P씨는 주가부양에 고민하는 CEO(최고경영자)의 희망사항을 내비쳤고,애널리스트는 그만한 재료라면 가능할 것이란 대답을 줬다.주식브로커 등이 달라붙어 주가띄우기가시작됐다. ‘○○종목에 호재가 있다더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시장에 나돌면서 며칠동안 상한가를 쳤다.그리고는멈췄다.작업이 막판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부인공시’를냈기 때문. 기업과 애널리스트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큰 일’을 벌일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애널리스트의 공명심이 기업과 애널리스트의 공생관계를들춰낸 예도 있다.최근 M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특정 종목에 대한 리포트(보고서)를 쓰면서 자신이 전에 몸담았던회사로부터 건네받은 제조원가·자금흐름·투자동향 등 내부정보를 그대로 옮겨적는 바람에 혼쭐이 났다.애널리스트가 특정업체와 내부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의심을 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얘기도 있다.지난 여름 S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H기업에 대해 자의적인 시각이 담긴 ‘좋지 않은’보고서를 내 파문을 일으켰다. H기업은 경쟁업체가 계열사인 S증권을 동원해 자신들을 죽이기에 나섰다며 발끈했다.경쟁업체의 의도된 훼방이라는 게 당시 H기업의 주장이었다. 애널리스트들끼리의 공생도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증권가에는 이른바 ‘수요회’ ‘목요회’ 등 애널리스트들끼리의 정보모임이 많다.주로 학연·지연 등으로 얽히며,정보교류는 특정종목에 대한 분석이 태반이다.이러다 보면가까운 애널리스트들끼리 서로 짜고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 보고서를 돌아가며 쓰는 일도 생긴다.더러는주가조작으로 이어진다.이 경우에는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주식브로커 등으로 구성된 일당이 대주주에게 작전을권유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현지법인의 파산설이 나돌아 하한가를 맞은 S기업은 현지법인의 인터넷폰이 M사의 소프트웨어에 탑재될것이라는 재료로 상한가를 쳤었다. 국내 G증권은 지난 9월S기업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L증권은 지난달 초 ‘매수’ 의견을 견지하는 등 각 증권사에서는 S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증권가에서는 결과적으로 호재성 재료를 이용해 주가장난을 친 꼴이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코스닥업체인 J사는 99년 등록 당시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추천을 했고,국내 증권사도 ‘매수’추천에 동참했다. 당시 주가는 폭등했으나, 최근들어 최고가 대비 95% 가량 떨어진 상태다.당시 애널리스트들이 이주식으로 수억원을 챙긴 뒤 사라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매도’ 추천에는 몸을 사린다. 부정적인 자료를 내면 해당 기업은 물론, 개미군단(일반투자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기 때문이다. 올 초 G증권의 외국인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3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가 거센 비난에 부딪혀 결국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예전처럼 기업과 애널리스트들이 드러내놓고 공생하는 예는 현저히 줄었지만, 그래도 이같은 고질적인 관행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애널리스트 명암-연봉은 억대…퇴출 先순위. 국내에는 30여개의 증권사에 700여명의 애널리스트가 있다.이 가운데 종목이나 업종을 전담하는 애널리스트는 절반 가량 되며,나머지는 스트래티지스트(투자전략가),시황분석가 등이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것 같지만,사실은 그렇지 않다.보수,근무여건 등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중소형 증권사냐,대형 증권사냐에 따라 또 다르다. 규모가 작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급여는 통상적인 월급에다 성과급이 보태진 액수다.대기업에 다니는 동료들의봉급 수준보다 약간 많은 정도다.그래서 학연이나 지연을동원해 증권사를 자주 옮겨다닌다. 근무여건도 열악하다.칸막이 독서실처럼 한 사무실을 여러 명이 같이 쓴다.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는 구조조정의대상에 포함된다.신분이 불안하다는 얘기다. 그나마 대형 증권사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대부분 연봉제를 채택하고 있어 누가 얼마를 받는지 모른다.‘잘 나가는 애널리스트’는 억대 이상도 받는다.외국증권사 애널리스트 못지않다.시장에서 평가를 받으면 클 수 있는 이점도있다. 외국 증권사는 우리와 다소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꽤나이름있는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별도의 사무실을 제공받으며,출·퇴근도 자유롭다.대신 결과가 나쁘면 가차없이 퇴출된다. 철저한 연봉제인 만큼,보고서 내용이 충실하고 신뢰성이높은 편이다.중요한 기업에 대한 보고서는 적어도 2∼3개월이 걸린다.기업 탐방때 드는 비용은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주병철기자
  • “권력 우리가 차지해야” 목소리 돋우는 북부동맹

    아프가니스탄의 80%를 차지한 북부동맹이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가진 과도정부 수립과 2년내 총선거 실시에는 동의하지만 단기적으로 북부동맹이 권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방 외교관들은 북부동맹이 승리를 쉽게 나누려 하지 않아 거국내각을 구성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무력화시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파키스탄 등 주변 6개국과 미국·러시아 등 아프간의 장래를 논의하는 ‘6+2’회의는 과도정부 수반으로 아프간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의 자히르 샤 전 국왕을 생각하고 있다.반면 카불군사위원회 위원장인 유스니 카누니는“1996년 탈레반에 의해 축출된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이 과도정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곧 카불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랍바니는 유엔이 인정하는 아프간의 대통령이다.북부동맹이 아프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상황에서 그가 돌아온다면 미국은 예전처럼 그의요구를 무시하기가 어려워진다.랍바니는 얼마전 샤 전 국왕의 귀국은 환영하지만 개인 자격이어야 한다고 밝힌바있다. 아프간 주요도시의 치안을 담당할 국제평화유지군에 대해서도 북부동맹은 반대다.‘6+2’회의는 터키 인도네시아등 이슬람국가로 이뤄진 국제평화유지군 파견에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반면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14일 “유엔은 선거과정에서 옵서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다국적군의 평화유지 역할은 필요없다”고 밝혔다.외세의 내정간섭을 배격하는 아프간의 전통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북부동맹의 부상에 가장 당혹스러운 나라는 인접국 파키스탄이다.파슈툰족은 90년대 초 내전과정에서 북부동맹에의해 수만명이 학살됐었다.파슈툰족은 아프간에 1,000만명,파키스탄에 800만명이 살고 있다.파슈툰족이 새 정부에서불이익을 받는다면 파키스탄내 파슈툰족이 이에 반대하는가장 큰 세력이 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 집중취재/ 예산쓰기 벼락공사 ‘몸살’

    ■재정 졸속집행 사례·원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재정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재정지출의 확대는 직접적인 수요유발 효과를 갖기 때문에 고용증대와 타 산업에 대한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그러나 자칫하다가는 경제는 못살리고 국민의 아까운 세금만 낭비할 우려가 크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곳곳에서 우려하는 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연말 밀어내기 예산 집행] 지난 달 8일 광주시 동구 계림동 계림파출소∼광주고 사이 1,100m 구간에서는 대형 포클레인이 차도를 점거한 채 도로굴착 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인부들은 멀쩡한 도로 경계석을 걷어내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중이었다.광주시와 각 구에 따르면 보도정비,도로굴착 및 복구공사,경계석 복구공사 등 연말까지 추진 중이거나 발주예정인 각종 도로공사는 모두 13건에 21억여원에 달하고 있다.다른 지자체에서도 이같은 예는 쉽게 발견된다. 예산안을 최종확정하는 국회도 연말 밀어내기 예산집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올해 예비비 가운데 쓰고 남은 8억원을 불용처리하지 않고 전부 소비하기로 했다.아직 사업이확정되지도 않은 도서보존 서고(書庫)설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환경부는 환경오염사범 신고포상금제가 도입됨에 따라 올해 처음 3억원의 예산을 할당받았다.하지만 예산 집행이 미진하자 각 지자체에 “매연 자동차 신고자에게는 3,000원짜리 전화카드를 지급하고,공단지역 밖에서도 오폐수 무단방류·불법 소각 등을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줄 테니 신청하라”는 독려성 지침을 내려보냈다. 심지어 일부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예산 불용액을 소비하기위해 출장일정을 서류상으로만 만들고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어디서 비롯됐나] ‘예산 밀어내기’가 매년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년도 회계방식에 있다는 것이 부처 관계자들의 견해다.모 부처의 국장은 “대형 국책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업이 해당 회계연도에 배정된 예산을 모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사업스케줄이 압박을 받는다”면서 “현장에서는 예산배정을 달가워하지 않는경우도있다”고 털어놨다. 정부는 지난 99년 예산회계법을 개정,입찰공고 후 계약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경우 등은 당해 예산을 다음해로 넘기는 이월행위를 허용했다.예산을 남기지 않기 위해 멀쩡한도로를 파헤치는 등 행정 경비의 연말 집중 집행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공염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만약 예산이 남을 경우 다음 해에 예산이 깎이거나 아예항목에서 지워지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데다 이월·불용액이 과도하게 남을 경우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이 2001년도 예산을 지난해 법정기한(12월2일)을 훨씬 넘긴 12월27일에야 통과시킨 만큼 연말에 ‘예산밀어내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기획예산처는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또 정기적으로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어 재정집행을 독려하고 있지만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연구개발자금 융자를 기피하고 있어 불용·이월액은 5조원 정도에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혜리 주현진·광주 최치봉기자 lotus@.■전문가 제언- “남은 돈 환수 零기준 새예산 짜야”. 재정전문가들은 혈세로 짜여진 예산이 함부로 낭비되지 않으려면 예산집행 감시단 구성,영(零)기준 회계방식 도입 등의 재정건전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이필우(李弼佑·경제학)교수는 14일 “경기부양을위해 재정을 확대하자는 데는 동의하나 밀어내기 식으로 혈세를 낭비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는 물론 민관이 함께 예산집행 감시단을 구성해 예산집행을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이우택(李愚澤·경영학)교수는 “예산집행권을 해당부처에만 한정하면 경기부양과 상관없이 밀어내기 식으로돈을 써버릴 우려가 크다”면서 “연말 미집행분의 예산집행권을 해당부처에만 한정하지 않도록 별도의 예산평가위원회를 구성,필요한 곳에 돈을 쓰도록 예산전용의 탄력성을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예산을 기준으로 새 예산을 짜는 점증주의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예산을 짜는 영(零)기준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려대 이만우(李萬雨·경제학)교수는 “지난해 쓰고 남은예산이 생기면 다시 국고로 환수해 다음해 예산은 새롭게짜도록 해야 낭비가 없다”고 밝혔다. 배정받은 예산을 다 쓰지 않고 불용액을 남기면 다음해 예산을 탈 때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밀어내기식 예산집행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교수는 “가뜩이나 내년에는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이 본격 도래하기 때문에 경기순환 상황을 살피며 제한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펴야 할 때”라면서 “경기는 IT산업 침체가끝나야 살아날 수 있는 것이지 불용액을 남기지 않고 다 쓴다고 회복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박완규(朴完奎·경제학)교수는 “정부가 세입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 잉여금을 남기는 관행부터 먼저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정부의 경우 세입을 적게 잡을수록 중앙정부에서받는 교부금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입을 소극적으로 추계,예산의 연말 집중집행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여야 새해 예산안 심의 방향. 국회는 14일 예결위를 열어 총112조 5,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 심사에 착수했다. 여당은 세계적동반 경제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5조원 가량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내년대선 등을 겨냥한 선심성 항목이 많다고 보고 대폭삭감에나설 방침이다.여야 예결특위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姜雲太),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을 통해 예산안 심의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강운태 예결특위 민주 간사. [예산안 심의의 중점사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국내경기의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 경기부양을 뒷받침하는 데 내년 예산안 심의의 초점을 맞췄다. 재정의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경기활성화를 뒷받침하고, 교육 투자 등 미래대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복지체제 내실화 등을 기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상전망은] 경기회복을 돕기 위한 SOC 투자확대와 사회복지예산 확충 등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적정 규모로 짠 것이다.한나라당이 우리 당의 재정지출확대 방안에팽창예산이라고 반박하는 것은 지극히 보수적 평가다. 이번 예산은 미국 테러사건이 터지기 이전에 편성한 것으로 오히려 국채발행까지 검토해야 된다고 본다.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원안보다 5조원 가량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 [뭐가 문제인가] 주택건설과 SOC 투자를 올해보다 크게 확대하고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벤처기업의 성장잠재력을확충하기 위한 예산을 8.7% 늘린 것으로 문제가 없다. 당정은 내년 실질성장률 5%,종합물가지수 3% 등 8% 경상성장률예측치를 토대로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적정규모로 짠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이한구 예결특위 한나라 간사. [중점사항은] 예전처럼 ‘총규모의 10% 삭감’식의 방향은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세부내역을 조목조목 짚을 것이다.아울러 예결위 상설화에 따른 운영규칙 제정 등 제도 보완도병행하겠다. 큰 원칙으로는 경상경비 동결,홍보성·지역편중 예산 삭감,그리고 공무원 봉급 동결 내지 삭감 등이다. [쟁점은] ‘삭감이냐 국채발행 허용이냐’가 될 것이다.근본적으로는 세입을 과다계상한 정부의 문제다.경제성장률을지나치게 높게잡았고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 감소를 감안하지 않았다.그런데도 정부는 당초 안보다 5조원을 더 요구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대략 15조원이 과다계상되는 셈이다. [뭐가 문제인가] 세입을 보자.내년 실질경제성장률을 전문기관의 전망치인 3%보다 2%포인트 높은 5%로 잡아 세수를전망했다.이로 인해 3조원대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정부와여야가 제출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또다시 2조원이상 줄어들 것이다. 세외수입만해도 한국은행 세계잉여금 1조8,000억원은 아직발생하지 않은 것이어서 세입으로 계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5조4,000억원은 시세보다 최대 3조원까지 부풀려져 있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 Life & Culture] 튀는 행보 화제 양승택 정통부장관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달 말 베트남을 방문했다.그는 돌아오는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서 예상치 못한 인사를 받았다.처음 보는 여승무원이 “어디선가 뵌 분”이라며고개를 갸우뚱하더라는 것이다.궁금증은 곧 풀렸다.그는 베트남 국영신문인 인민일보(Nhan Dan Daily)에 연이틀째 1면 머릿기사로 보도됐다.여승무원이 이를 본 것이다. 양 장관은 요즘 인기 상한가다.집무실에는 외빈들이 북적거린다.중국 몽골 미얀마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그를 초청한 나라는 10여개국이 넘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함께 모델로 정보기술(IT) 홍보물도 제작중이다.그의 인기는 우리나라의 IT 산업 성장속도와 비례한다. 양 장관은 이처럼 주목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행보 역시 ‘튀는 편’이다보니 더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때로는 ‘소신’으로,때로는 ‘돌출’로 비쳐지면서 남다른 화제를 양산하는 ‘뉴스메이커’다. 그는 IT분야에서 30년 넘도록 뼈가 굵은 전문가다.특히 동기식 기술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 관한 한‘최고 기술자’로꼽힌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갖게 된 것도 그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으로 있을 때 해낸 일이다. 이같은 경력을 업고 양 장관은 지난 3·26 개각 때 정통부 수장으로 입성했다.전임 안병엽(安炳燁)장관이 실패한 동기식(미국식)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이 당연한 책무로주어졌다.그래서 ‘동기식 전도사’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그는 거침없이 밀고나간 끝에 결국 해냈다.반대론자들에게는“동기식만이 우리 통신산업이 살 길”이라는 소신으로 맞섰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오락가락’‘좌충우돌’‘돌출발언’‘독불장군’ 등 부정적인 수식어들을 극복해야만했다. 이런 것들은 파격(破格)으로 시작한 첫날부터 예고됐다.취임일성(一聲)으로 이동통신 세대론의 정의부터 바꿨다.IMT-2000만 3세대 서비스로 규정한 정통부의 개념을 뒤엎은 것이다.2.5세대로 불리면서 올해부터 상용 서비스중인 CDMA2000 1X도 3세대라고 못박았다. 정통부는 신임 장관의 한마디에 발칵 뒤집혔다.고위간부들은기존 정책들도 얼마나 바뀌게 될지 몰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안위문제는 그 연장선에 놓였다. 당시 두번째의 불안감은 반년만에 현실로 드러났다.5개 국·실장이 송두리째 바뀐 것이다.정통부 초유의 대규모 인사였다.양장관 취임 때 “평소 껄끄러운 누구누구는 잘릴 것”이라던 소문대로 인사도 이뤄졌다. 인사과정도 파격으로 이어졌다.9월 초 개각과 맞물리면서 사표를 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해버린 것이다.중앙인사위에서,행정자치부에서 제동을 걸면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를 놓고 ‘뒤늦은 인사’‘보복성 인사’라는 등 불만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양 장관 생각은 다르다.“제대로 안 뒤에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거침없이 소신을 드러낸다. 이런 소신을 제도화하는 또하나의 파격이 검토되고 있다.‘보직 예고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가능하면 연말에 대규모로단행될 과장급 인사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이 어느 자리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알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실무자에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짜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국실장 인사 때의 잡음을 의식해서인지 국실장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는 말도 곁들였다.그러면서도 “인사는 장관이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양 장관은 IMT-2000 사업자 선정과 함께 통신산업 구조조정을2대 책무로 내걸었다.동기식 우선론과 통신산업 3강체제라는 두가지 IT철학이 밑에 깔려 있다. 전자는 해냈다.후자는 진행형이다.중간평가를 묻자 “시작이반이므로 반은 성공”이라고 다소의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그러면서 “그전처럼 후발 사업자끼리 아웅다웅 싸우지 않고 협력하게 된 것만 해도 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은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두 책무를 실현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비대칭 규제를 제시했다. 1위 사업자와 2·3위 사업자를 차등 규제하는 게 골자다.이를둘러싼 논란은 거세다.정통부 고위 간부들마저도 이 표현을 부담스러워한다.이달 초 ‘유효경쟁 체제를 위한 정책’이라는 대체용어를 공식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양 장관의 의지는 확고하다.비대칭 규제가 외국용어를단순 번역한 ‘유령용어’로 인식되자 “20년전부터 경제학 교과서에서 얘기해온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타깃은 유선의 한국통신,무선의 SK텔레콤이다.둘다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사업자들이다.그는 “외국인이 동기식 사업자로 오기를 바랐다”고 말했다.이유를 묻자 “경영환경을 확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두 사업자에 대한 불신감이짙게 묻어 있다.앞으로도 비대칭 규제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반격은 만만치가 않다.SK텔레콤은 정통부의통제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컸다.정부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규제정책이 나올 때마다 정면으로 덤빈다.양 장관이 예상치 못한부분에서 역풍(逆風)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에게는 연말 개각이라는 또하나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양승택 정통부장관 발언록. ◆CDMA 2000 1X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9(3.26)◆IMT-2000 동기식 출연금 대폭 삭감(3.26)⇒비동시식 사업자도 경감 아닌 삭감검토(3.29)⇒15년간 분할 납부 검토(4.4)⇒대폭 삼감쪽에 정책 무게(4.25)⇒총액삭감은 없다(6.15)◆한국통신 2002년 6월가지 완전 민영화(4월 당정회의)⇒상황에 따라 늦출 수도(5.24)⇒예정대로 완전 민영화(6.15)⇒제값 받고 팔아야(11.8)◆IMT-2000 외국인 대주주도 무방(5.18)⇒LG독자 컨소시엄은 불가(5.30)⇒LG텔레콤,파워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과 연대해야(6.25)⇒하나로 통신을 반드시 포함시킬 필요는 없어(6.25)◆역효과가 나더라도 유무선 비대칭 규제를 실시(5.11)⇒시장원리를 벗어난 비대칭규제는 없다(6.15)◆재경부도 이동전화 요금 인하 요구권리 없다(5.15)⇒100만명이나 1,000만명 서명으로 ‘이게 여론이다’라는 식으로 이동전화 요금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9.18)⇒이동전화 요금 인하 한자릿수 바람직(10.24)◆제3의 통신사업자 시장 점유율 20%는 되어야(5.19)◆LG텔레콤, 하나로통신,데이콤 파워콤,두루넷 등 총괄하는 제3의 통신사업자 필요(7.3)◆미 퀼컴은 CDMA 로열티 최혜 대우 약속지켜라(9.27). ■약력. ▲부산 출생(62)▲동아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풀리테크닉주립대,미국브루클린종합기술연구소 전기공학 박사 경력사항 ▲미국 버지니아종합기술연구소 조교 ▲미국 Bell Tel.Labs.사 근무 ▲한국전자통신기술 상무이사 ▲한국통신학회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정보화추진위원회자문위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 ▲국민훈장 목련장,국민훈장 모란장. ■“소신-배짱 갖춘 전문가”“시장 모르는 고집쟁이”.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정보통신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양적으로는 긍정론이 더 많다.부정적 평가는 당하는 쪽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다수의 후발 사업자들은 혜택을 입는 편이다. 긍정론자들은 ‘IT를 아는 행정가’라고 평가한다.소신을 거침없이 내뱉는 특유의 배짱을 장점으로 꼽는다.반면 ‘학자적 외곬’‘아마추어 행정가’‘옹고집’ 등 불만들도 나온다. 좋게 보는 측에서는 양 장관이 통신기술 전문가여서 맥을 제대로 짚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한다.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상당수의 전임 장관들은 행정가 출신들로 1위 사업자들로부터 적지 않게 휘둘렸지만 양 장관은 사업자들이 기술문제로 장난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LG텔레콤측의 한 관계자도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도 양 장관이 워낙 화끈하게 밀어주니까 솔직히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후발 사업자들이 햇빛만 받는 것은 아니다.양 장관을 찾았다가 면박을 당한 최고 경영자(CEO)는 한 둘이 아니다.지난 5월에는 데이콤 박운서(朴雲緖)부회장과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사장이 ‘SOS’를 요청했다가 빈손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반면 양 장관이 편파적인 정책을 편다는 비판도 있다.한국통신은 1위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이다.SK텔레콤도 시장 원리를 무시한 정책을 고집한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비대칭 규제는 정통부측에서 중복 과잉투자를 가져온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펴는 것으로양 장관 때문은 아니다”면서 “드물게 소신껏 일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박대출기자
  • 對與공세 날 세우는 巨野

    10·25 재·보선 승리로 거야의 입지를 굳힌 한나라당이서서히 대여 공세를 재개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로 새로운 여야 관계의 정립이 기대되는 가운데 다시 날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그동안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집권당 총재직 사퇴에까지 이른 민주당의 내홍국면에서 본격적 대여 공세를 자제하는 기미를보였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내홍 수습을 위한 특별대책위를 구성한 11일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비토권을 행사하려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균환(鄭均桓) 이해찬(李海瓚) 김민석(金民錫) 의원 등은 하나같이 대통령의 복심(腹心)과도 같은 왕당파 인사들”이라면서 “그들을 요직에 포진시킨다면 이는 대통령이 원격조종을 통해 여전히 당을 관리하겠다는 뜻”이라고 여권을압박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의 기용은 총재직 사퇴가 반DJ정서를 희석하고 야당의 공격타깃을 분산하려는 정권재창출 전략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정책분야나 국회에 대한 시각을 보면 짐짓 여당을 백안시하는 모습도 보인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아예 “국정전반에 걸쳐 민주당을 거치지 않고 청와대와 행정부를 직접 상대하며 정책공조를 해나가고,여야 정책협의회도 원내1당인 야당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적 우위에 힘입은 듯 주요 법안에 대해서도 슬슬 ‘표결처리’ 의사를 흘리고 있다.이재오 총무는 “인사청문회법을 정기국회내에 표결을 통해서라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만제 의장 역시 재정3법과 교원정년 문제 등을 표결처리할의사를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차제에 정국운영의 확실한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태도다. 사안별로,상황에 따라 ‘힘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이려들고 있는 것이다.이는 역으로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로 종전처럼 ‘DJ대 반(反)DJ’로 정국을 끌고 가기 어렵다는 야당측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지운기자
  • 수능 원점수 비공개 추진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문제를해결하기 위해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만을 공개하는 안이 추진된다.그동안 임시로 운영했던 수능관리기구는 상시연구기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金成東)은 9일 이같은 ‘수능관리 체제 개선연구안’을 마련,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하기로 했다.12월까지 공청회 등을 거쳐여론을 수렴한 뒤 이르면 2003학년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평가원은 난이도 논란을 줄이기 위해 영역별 원점수는 수능성적표에 기재하지 않고 대학은 물론 수험생에게도 통보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등 4가지 점수만 종전처럼 공개할 방침이다. 99학년도 수능에서 선택과목제를 시행하면서 도입한 표준점수는 과목별 난이도와 점수 편차 등에 따라 선택과목 전체의 평가 기준을 마련해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전 과목의 표준점수만 통지하면난이도에 따른 충격과 혼란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2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142개교가 표준점수를 활용할 계획이다.서울대는 아직 활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총점과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난이도 평가를 총점에맞추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평가원은 올해난이도의 수준을 77.5±2.5로 잡았는데 영역별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평가원은 아울러 산하에 상시적인 수능연구기구를 설치해 수능시험의 출제 유형,문항,난이도 등을 논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수능출제위원단이 대부분 교수들로 구성돼 있으나앞으로는 고교 교사를 대거 참여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홍기 김재천기자hkpark@
  • 일가족 ‘빗나간 우애’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일 가족 중 한 명이 사기행각으로 챙긴 수십억원의 돈을 서로 나눠 갖거나 보관한 일가족 등 11명을 적발,정모씨(32)를 장물취득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정씨 아버지(61)와 누나,사촌 형을 비롯한 정씨 일가와 친지 등 10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했다. 정씨는 98년 9월 어음할인업을 하던 자신의 형(수감중)이사기를 쳐 가로챈 53억원 가운데 채무변제와 생활비 등명목으로 8,000여만원을 받아 챙기고,형으로부터 공범 이모씨(수감중)에게 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6억여원을 받아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아버지는 정씨 형으로부터 생활비 등 명목으로 5억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의 형은 전처와 전처의 어머니,친구,선배 등에게도위자료와 채무변제 등 명목으로 수천만∼수억원의 돈을 과일 상자,쇼핑백,스포츠 가방 등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 형은 98년 공범 이씨와 짜고 S건설 자금부 차장 박모씨에게 “회사자금을 예치해주면 별도의 리베이트를 주겠다”고 속여 53억원을 가로채 태국으로 달아났으나 강제추방된 뒤 다음해 3월 구속기소돼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검찰은 정씨 일가와 친지 등이 부정한 돈임을 충분히 알수 있는데도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돼 모두 처벌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춘천호 수장車 책임 떠넘기기

    강원도 춘천시 춘천호에서 발견된 수장(水葬) 차량 인양과처리를 놓고 춘천시와 ㈜한강수력발전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양측은 “협의후 처리하겠다”고 밝히지만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여름 집중호우때 춘천호에 떠내려온 쓰레기 처리를 두고 이 기관들이 벌인 ‘책임 떠넘기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다. 31일까지 춘천호에서 확인된 수장 차량은 모두 7대로 이가운데 3대는 인양됐으나 나머지는 아직 수심 20∼30m 물속에 그대로 있다. 더구나 인양된 차량에서 시체까지 발견되면서 춘천호 물속에 더 많은 차량과 시체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 대해 광범위한 수색과 함께 인양이 시급하다. 그러나 한강수력발전처는 “호수 바닥 어디에 차량이 있는지 불투명하고 면적이 너무 넓어 춘천시와 협의해 인양작업을 펼칠 방침”이라며 미온적이다.춘천시도 “수장된 차량이 있다면 관련기관과 협의해 수거하겠다”고 밝히면서도수장 차량이 발견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협의조차 안하고 있다. 이같이 양측이 호수속 실태조사와 폐기물 인양 책임을 미루는 동안 수장 차량 부식과 기름유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춘천댐 2㎞ 하류인 춘천시 서면 용산리에는 28만 춘천시민의 상수도 취수장이 있어 시민들은 하루빨리 수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취수장 바로 위에서 이같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관련 기관이 서로 책임만 따지며 미루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며 “빨리 실태 조사에 들어가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여야 재보선 전야 표정 “”할수있는 건 다 했다””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재·보선 지역에 당력을 쏟아부었다.후보들도 저마다 밤새 부정감시반을 가동,상대방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를 차단하는 데 진력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유례없는혼탁·과열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날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여야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야당이 잇따라 폭로한 의혹과 경찰의 한나라당제주도지부에 대한 압수수색,법원의 영장기각 등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기자들에게 “폭력이 구로지역에서발생했고,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 당은 법을 지켜 공정한 선거를 해왔고,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도 당무회의에서 “서울지역 두 곳은 백중세”라면서 “당무위원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재보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실제로 한 대표,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김태홍(金泰弘)의원 등당내 계파와 당직에 관계없이 수십명의 의원들이 거리유세에 참여,한 표를 호소했다.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당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기관과실시 시기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폭행사건이 호재로 작용,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이다. 강릉은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김문기 후보가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날 밤늦게까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재·보선 지역에 투입돼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의 선거 결과가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당 지지층의투표 참여 호소와 막판 불법선거 감시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율에 따라서는 3곳 모두 승산이있다”며선거구 골목골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 총재도 이를 감안,총재단회의에서 “여당의 ‘표도둑질’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단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한나라당에 한 표를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또 여당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이날 밤 사무처 요원과 의원 보좌진까지 총동원하는 등 불법선거감시단의 인력을 두배로 늘려 철야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는 동대문을 선거구의 여당 후보 쪽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한 유권자의 양심선언도 이뤄졌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10·25 재보선이후 정국. 10·25 재·보선의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동대문을,구로을, 강원 강릉시 등 3개 지역 선거임에도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야가 중앙당차원의 ‘진흙탕 싸움’을전개해 왔기 때문이다.당연히 남은 정기국회 일정과 향후여야관계도 당분간 긴장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 여야가 이처럼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 이전투구를 벌인것은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 수뇌부의 입지와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데 이론이 없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향후 행보는 적지않게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민주당이 서울 두 곳을 모두 이기면여권은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공세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규정,앞으로 국민 직접상대 정치로 정국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에 대한인책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춤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간의 연대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이 서울 두곳을 포함, 강릉까지 모두 석권할 경우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더욱 강화돼 이 총재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또 한차례 당정쇄신론이 일고,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이 급격히 공론화될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선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여야는 남은 정기국회를주무대로 이전처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립과 정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차범석·장민호’ 50년 결산무대

    차범석과 장민호. 차범석이 해방이후 한국 극작과 연출의 최고봉을 지켜왔다면 장민호는 해방이후 최대의 배우로 손꼽힌다. 한국 현대연극사의 산 증인이요 쌍두마차인 두사람의 연극인생 50년을 결산하는 무대가 공교롭게도 나란히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단 산울림이 차범석의 연극계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11월25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임영웅 연출)과 극단 신화가 31일부터 11월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갖는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김영수 연출).‘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이 차범석의 연극인생을 정리하는 자신의 창작극이라면 ‘그래도 세상은…’는 장민호의 자서전적 연극으로 성격지어진다.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 지난해 발간된 차범석 희곡집 ‘통곡의 땅’ 수록 작품중 하나로 극단 산울림 대표 임영웅이무대화할 것을 제의해 공연이 성사됐다.임영웅이 연출을 맡았고 손숙이 주연으로 출연,극작과 연출 배우 3박자에서 모두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1951년 극작·연출·주연을 맡아 공연한 ‘별은 밤마다’를 데뷔작으로 꼽는다고 할때 올해는 꼭 차범석의 연극계 입문 50주년이 되는 해.2년 전에 소극장 무대를 겨냥하고 썼던것을 조금 다듬어 무대에 올렸다.주로 대극장용 희곡을 써온 그가 관객과의 자연스런 교감과 사실적인 분위기를 염두에두고 만든 이례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남편의 전처가 낳은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그리스 신화‘페드라’의 이야기가 모티브.두번째 남편까지 잃은 여인이 첫 남편의 전실 아들에 대한 집착이 용납받을 수 없는 금지된 사랑이라는 사실을 안 뒤 절망끝에 자살하고 그후 그 아들과 친 딸간에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타이틀롤의 손숙과 이찬영 예수정 전현아 최석진이 호흡을 맞춘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40여년간 장민호와 함께 연극 동지로 곁을 지켜온 이근삼이 수 년간의 자료조사와 대담을 통해 탈고해 우정의 선물로 헌정한 작품. 1947년 성극 ‘모세’로 데뷔한뒤 50여년간 170여 작품에서 주역을 맡은 장민호의 화려한 연기생활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 고뇌와 절망,그리고 재기의 순간을 이근삼 특유의 위트와 페이소스로 그려낸다.연기만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오다가 70대 중반 아내와 사별한 노배우가 외동딸마저 미국으로 시집을 가고 노후를 대비하여 모아두었던 돈마저 사기로 날리게된 후 겪는 인간과 인생에 대한 절망과,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노교수,후배 연기자 등 이웃 사촌들의 삶을 대비함으로써 도전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20대 초반에 단신 월남해 연극 영화 라디오 TV드라마를 통해 해방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군림했으나 아들이 사업에 실패해 전재산을 압류당한 충격으로 40여일간 병원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절망의 순간을 겪기도 했던 그의 인생과너무 닮아있다.출연 작품중 백미로 손꼽히는 ‘파우스트’‘리어왕’‘맥배드’‘줄리어스 시저’등의 명 장면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진다.노배우에 장민호가 직접 출연하며 요즘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윤주상과 국립극단의 간판 김재건의 앙상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주거지 용적률 차등화 구청들 ‘뒷짐’차질 우려

    서울시가 추진중인 일반주거지역 세분화 작업이 차질을빚고 있다.사업을 추진중인 각 자치구들이 여태 용역 조차발주하지 않는 등 업무 추진을 늦추고 있어서다. ●일반주거지역 세분화= 서울시는 지난 6월 종전 단일 용적률(300%)을 적용받아온 일반주거지역을 종별로 세분화,용적률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시는 이같은 내용의 세분화 기준안을 마련,지역 여건에 맞는 계획안 수립을 각 자치구에지시했다. 이 기준안에 따르면 주거율이 80%를 넘는 지역중 역세권또는 폭 25m 이상 도로에 인접하지 않은 이면도로변 일반주거지 등은 1종으로 지정하겠다는 것.또 주거율 80% 이상으로 역세권이나 폭 25m 이상 도로에 인접한 주거지와 주거율 60∼80%인 곳 등을 2종으로 지정,각각 300∼150%와 200%의 용적률을 차등 적용하게 된다.또 주거율 40∼60%의역세권과 간선도로변,주거율 40% 미만 지역은 용적률 250%인 3종으로 지정된다. ●실태= 현재 일반주거지 세분화를 위해 용역을 발주한 자치구는 중·성동·광진·중랑·강북·은평·마포·금천·영등포·동작·송파·강동구 등 12개 자치구에 불과하다. 나머지 13개 자치구 가운데 종로·성북·서대문·양천·강서·구로·관악 등 6개 자치구는 용역 발주를 준비하는 선에 그쳤고 이밖에 7개 자치구는 발주 준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점= 2003년 6월까지 작업을 완료하기로 한 일반주거지 세분화가 더 이상 늦어질 경우 자칫 작업이 졸속 처리되거나 아예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주거지역내 건축때용적률을 종전처럼 일률 적용받는 사태를 낳을 수도 있다. 실제로 각 자치구가 입안한 세분화 계획이 도시계획으로확정될 때까지 20개월에서 길게는 2년 가량 소요되는 점에비춰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작업이 종료돼야한다.2003년 6월까지 세분화가 되지 않은 일반주거지는 모두 용적률 200%인 2종으로 일괄 분류돼 심각한 혼란이 점쳐진다. ●대책= 시 관계자는 “연내에 지역별 세분화안을 입안하지 못할 경우 졸속 지정이 불가피해 집단민원 등 많은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우려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각 자치구에 ‘일반주거지역 세분화메뉴얼’을 시달하고 용역비를 배정한데 이어 지난 22일각 자치구에 조속한 용역 시행을 재독촉하는데 그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D-데이가 없었던 지상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특수부대가 벌이는 지상전이 걸프전과 베트남전을 경험한 미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새로운형태의 전쟁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번 지상군 투입은 D데이(공격개시일)도 없었다.인천 상륙작전,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처럼 광범위한 공습도 없고 또 전격적으로 단행된 것도 아니다. 기존의 전쟁에서 군사행동에 대한 비밀 유지가 중요시돼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지상전은 시간과 장소만 밝히지 않았을 뿐이지 여러 차례 예견돼 왔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공습만으론 한계가 있다고말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특수대원들은 아프간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서가아니라 탈레반 정권의 방어력을 시험하고 정보 수집과 함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침투했다고 전했다.또 이번 전쟁은 미국인들이 9·11 테러참사로 전투보다도 더 많은 사망자를 본 이상 걸프전,코소보 내전 때 논란거리였던 희생없는 군사작전에 대한 정치적 걸림돌과 금기를 깨뜨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기습일인 19일 TV를 통해 지상전에대해 밝히는 관행을 깨고 상하이로 떠났다. 지상전은 예견돼 있었고 이미 모든 상황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
  • 박상원 “이 가을에 어울리는 연인 될래요”

    “이 가을에 자유로운 분위기의 로맨틱한 연인으로 맞아주세요.” ‘헤이즐럿 커피같은 남자’ 박상원(42)이 17일부터 시작되는 MBC 새 미니시리즈 ‘가을에 만난 남자’(수·목 오후 9시50분)로 30대 여성 시청자들을 또 한 번 공략할 예정이다.SBS 드라마 ‘그래도 사랑해’를 끝낸 지 두달만이다. “그동안 보통 연간 한 편 정도의 드라마로 시청자들과만났지만 작품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가 맡은 역할은 30대 이혼남.전처와 헤어진 뒤에도 종종 만나면서 육아 문제에 관해 토의하고 애인의 안부를 묻는 등 전통적인 한국 남자들과는 조금 다른 가치관을 가진남자이다. 평소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않다. “제가 저의 분수를 잘 알아요. 악역이나 강렬한 인물을연기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연기 변신은 여전히 조심스럽다”는 말을 앞세우면서 그는 자유로운 미술감독으로 변신하기 위해 짧게 머리를 자르는 등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 “실제로 결혼한지 7년째인데 아주사소한 이유로 싸우곤 합니다.결혼생활을 놓고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된다는 30대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어요.” 요즘 한창 맛들인 취미는 패러글라이딩.10분에서 15분쯤하늘을 나는 기분이 마냥 상쾌하다고 한다.일주일에 한번서경대에 출강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도 그에겐 중요한일이다. “어린 사람들은 만날때 유행을 따라잡을 수 있어서 좋아요.제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젊은 감각을 한창 배우고 있어요.” 현재 출연하고 있는 ‘박상원의 아름다운 TV얼굴’(MBC토 오전11시)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벌서4년째 꾸준히 진행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그만두라고 할때까지 악착같이 할 것”이라면서“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배우에게 너무나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오랜 친구인 이문세와 함께 시작한 기획사 ‘WAD’의 대표이사로,진행자로, 연기자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박상원의 무르익은 연기가 기대된다. 이송하기자 songha@
  • 美 아프간 공격/ 세계경제 파장

    미국의 ‘예고된 전쟁’이 8일 시작되면서 향후 세계경제와 미국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들은이번 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면 침체에 빠진 세계경기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오래 갈 경우에는 ‘L자형’장기침체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단기전은 약(藥):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날 ▲조기수습 ▲장기전 ▲중동지역 확전 등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KIEP는 “90년 걸프전처럼 6주∼2개월 정도의 전쟁을 통해 미국의 확실한 승리가보장된다면 소비와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달러화강세 ▲세계 주식시장 동반상승 ▲금리 상승 ▲원유가 안정등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 경우에도 올 3·4분기와 4·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도 이번 전쟁개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지난 90년 이라크가쿠웨이트를 침공하자 유가 폭등,증시폭락,소비 침체가 나타났지만 막상 걸프전이 발발한 뒤에는 ‘불확실성의 제거’로 증시가 폭등하고 유가가 급락했던 전례를 들고 있다. 이후 미국에는 10년간 장기 호황이 이어졌고 세계경제 역시가파른 상승 무드를 탔다. ■장기전은 독(毒):KIEP는 그러나 국지·장기전으로 갈 경우 미국 경제는 L자형의 경기둔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되고 이슬람권의2, 3차 보복테러가 이어질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 전체가 결정적인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20여년만에 최악의 침체가 염려되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그 여파로 세계 주가가 동시에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전쟁터가 중동지역이기 때문에 과거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유가파동 가능성도 우려된다.70년대 세계경제의 고질병이었던 ‘저성장고물가’란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역적 차이 예상: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한국과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과 개발도상국들은 전쟁의 영향을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자산의 거품이빠지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은 자체 문제가 워낙 커서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도구미 국가들 만큼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KIEP 강문성(姜文盛)팀장은 “9·11 테러사태 이후 미국 정부가 과감한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비상조치를 체계적으로취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일찌감치 진정된다면 미국은물론 세계경제 전체가 경기부양의 힘을 크게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MBC 새 수목드라마 ‘가을에 만난 남자’

    만물의 원숙함이 드러나는 가을에 30대의 농익은 사랑을안방극장에서 만난다면? 17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MBC 새 수목드라마 ‘가을에만난 남자’(오후 9시55분)는 이혼한 남녀의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포착해낸다. 능력있는 미술 감독 한수형(박상원)은 이혼은 했지만 전처와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한다.다소 남아있는 미련 탓에전처의 어려움을 두고 보지 못한다.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이혼한 뒤 전처와 원수지간이 되는 상황을 설정했던 것과는 다르다.한수형은 영화사 기획실장인 신은재(이승연)와 조심스러운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운다.쓰라린 실패로 서로에게 다가서는 것이 쉽지않다.게다가 신은재는 우연한기회에 알게 된 정윤섭(이정길)의 따뜻함에도 흔들린다.그러나 함께 가족의 사랑을 그린 동화같은 영화를 만들면서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한번 실패가 있기에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사랑이 화면 가득히 펼쳐질 예정이다. ‘가을에 만난 남자’는 단순히 이혼한 중년의 새로운 사랑찾기에 그치지는 않는다.노총각 최태식(권해효),노처녀강미나(김민중)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의 조연을 배치해중년 남녀의 사랑에 대한 여러 시각을 언급할 예정이다.무조건 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현실적으로 접근해나가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귀띔이다. 지난 96년 결혼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화제의 미니시리즈‘애인’과 97년 주말연속극 ‘신데렐라’를 연출한 이창순 PD가 연출했다. 극본은 ‘그들만의 세상’‘접속’‘연풍연가’ 등의 감미로운 영화를 주로 집필하고 MBC 베스트극장의 ‘티타임의 모녀’‘엘리베이터에서 스치다’‘엄마는 어느남자를사랑했을까’등의 단막극을 썼던 조명주 작가가 맡았다. 이창순 PD는 “이혼이 우리 사회에서 낯설지 않지만 이혼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여전히 심하다”면서 “한번 아픔을 겪은 뒤 성숙해가는 30대의 사랑을 깊이있게 그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명주 작가는 “30대의 사랑을 아름다운 동화처럼 포장하지 않고 성이나 일,사랑,이성관 등 여러 측면에서 현실감 있게 다룰 것”이라면서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성인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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