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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시수석 조승아·류대규씨의 합격노하우

    행시수석 조승아·류대규씨의 합격노하우

    올해 행정고시에서는 조승아(23·서울대 중어중문학과)씨와 류대규(27·고려대 기계공학과)씨가 행정직과 기술직에서 각각 수석을 차지했다.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과 면접 강화 등의 제도 변화와 새로운 출제경향으로 수험생들이 유난히 혼란스러워했던 이번 행시에서는 얼마 만큼 빨리 새 제도에 적응하느냐가 합격의 관건이었다. 서울신문은 28일 짧은 수험기간 내에 수석 합격을 차지한 이들을 만나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결론적으로 시험 합격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행정고시에서는 조승아(23·서울대 중어중문학과)씨와 류대규(27·고려대 기계공학과)씨가 행정직과 기술직에서 각각 수석을 차지했다.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과 면접 강화 등의 제도 변화와 새로운 출제경향으로 수험생들이 유난히 혼란스러워했던 이번 행시에서는 얼마 만큼 빨리 새 제도에 적응하느냐가 합격의 관건이었다. 서울신문은 28일 짧은 수험기간 내에 수석 합격을 차지한 이들을 만나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결론적으로 시험 합격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사항 익히는 데 주력 조승아씨 시험준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공부기간이 1년도 안 된다. 처음에는 1차부터 합격하고 보자고 시작했는데, 지난해 행시 수석 합격자가 동차(1·2차 동시합격)도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걸 듣고 한 번 해보자 했다. 류대규씨 군대 제대 후 2003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1차 합격이 올해까지 인정돼 다행히 PSAT는 안 봤고, 올해 2차 시험에 합격했다. 남자들은 수험준비를 위해서 군대를 미루기도 하는데 가능한 한 빨리 다녀오는 게 유리한 것 같다. 조 출제경향이 바뀐 게 확실히 느껴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나오거나 까다롭게 비튼 문제가 거의 없었다. 기본지식만 확실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수험기간이 짧았더라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류 시험이 쉬워졌다고 볼 수 있다. 공부하면서 정말 어려운 문제는 그냥 무시하고 기본적인 사항을 확실히 익히는 데 주력했는데, 그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조 주위에서 보면 혼자서 무작정 시험준비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최근 시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예제가 폐지되면서 시험문제 역시 공부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것 같다.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면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출제빈도가 높고 중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학하고 시험준비 류 학생이라면 휴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학점관리와 시험준비를 병행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다. 시험준비를 시작하면서 2년간 휴학을 택했다. 조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관련 과목을 청강해 감을 익히는 게 도움이 되겠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는 휴학하는 걸 권한다. 류 휴학을 하고 나서는 주로 스터디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학교 선배를 통해 알게 된 스터디그룹에 합류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기술직은 특히 행정직과 달리 학원강의 프로그램도 잘 안 돼 있고 교재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집도 따로 없는데 스터디 멤버들끼리 중요한 문제를 출제해 풀어보는 것으로 모의고사를 대신했고 정보도 교류할 수 있었다. 조 시험준비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학원 강의를 충실히 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하루에 학원 강의를 2개씩 들었는데, 하루 일과를 6시에 시작해 예습하고 학원강의 듣고 복습하고, 점심식사 후에 다시 예습, 학원강의, 복습하는 식으로 꾸렸다. 주말 없이 이런 식으로 6개월을 빡빡하게 공부했다. ●이슈 흐름 파악이 중요 류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기계공작법이었다. 워낙 범위가 넓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랐는데 파트별로 중요한 부분만 정리하면서 넘어갔더니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조 전공이 중어중문이다 보니 경제학이 특히 어려웠다. 그래서 학원 강의도 많이 들었지만, 문제를 많이 풀어 해결했다. 행정학은 공부를 해 보니 미시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겠더라. 정부에서 최근에 추진하고 있는 정책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 흐름파악이 중요하다. 왜 이런 문제가 나왔는지를 생각하고 정부 시책과도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류 시험준비에 빠듯하더라도 운동하기를 꼭 권한다. 운동을 안 하다 보면 더운 여름에 체력적 한계를 느끼게 된다. 또 스터디도 권하고 싶은데 멤버들끼리는 서로 경쟁을 하기보다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공부를 돕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조 실제 시험에서는 시간 배분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시험 직전에는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고 답안 작성을 실전처럼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건물 준다더니 결혼 후 ‘입 싹’

    Q30대 후반에 혼자 돼서 20여년을 자식들만 바라보면서 살았는데, 친지의 소개로 알게 된 할아버지와 환갑에 재혼해 1년이 됐습니다. 할아버지는 저보다 5살이 많은 65세의 신사였는데, 저를 만나러 올 때마다 장미꽃과 선물을 건네주는 로맨티스트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저에게 결혼하면 서울에 있는 4층짜리 건물 등기를 제 앞으로 이전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어차피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면 의지할 곳도 없다는 생각에 할아버지와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자 할아버지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재산을 전 남편 자식들에게 빼돌린다고 의심을 하고 약속한 재산도 주지 않겠답니다. 이혼한다면 할아버지가 약속한 재산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옥분(61) A이혼이 늘어나면서 재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의 재혼에는 재산증여가 조건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경제활동이 줄어들고 돈을 벌기도 힘든 황혼에 재혼을 선택하는 부부들 중 상당수가 노년에 경제적인 조력을 얻을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제적인 약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갈등이 빚어지고, 심하면 황혼이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데 있습니다. 재산을 증여해 주기로 약속한 배우자의 자녀들이 상속재산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서 새어머니나 새아버지에 대한 재산 증여행위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두 부부 사이를 이간질하는 등으로 갈등의 소지를 만들어 실버재혼 자체를 실패로 만드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먼저 할아버지가 재산증여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시는 게 혹시 전처 자녀들이 간섭했기 때문이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재산을 증여해줄 경우에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버리는 게 아닐지 의심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생각하셔야 할 것은 할머니가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외로우셨는데, 또다시 이혼을 한다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할머니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자식들을 염려해 할머니에게 재산을 이전하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우선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전처 자녀에 대해 관심을 보여 안심을 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자체가 할머니를 믿지 못해 재산증여를 꺼리고 있다면 할머니 스스로 신뢰를 잃게 한 문제가 있지 않았는지를 생각하고 신뢰를 쌓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산이라는 것이 어차피 살아있을 때 필요한 것이지 사망 이후에는 모두 자식들의 몫이 되는 것이니까요. 혼인 전에 아예 재산을 증여받아 소유권이전등기까지 경료해 놓거나 부부재산계약을 체결해 할아버지가 증여해 주기로 한 재산에 대한 관리·처분 권한을 등기해 놓는다면 더 이상 확실한 것이 없고 자식들도 이를 두고 시시비비를 할 염려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쳤다면 부부재산계약을 할 수는 없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 할머니가 이혼을 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약속한 건물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두 분의 의사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만약 할아버지가 결혼만 해주면 무조건 건물을 이전해 주기로 약속한 것이었다면 약속이행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혼인을 지속할 것을 조건으로 재산증여를 약속한 것이었다면,1년의 결혼생활 뒤 이혼을 할 경우에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므로 증여약속을 지키라고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할아버지가 재산을 증여한다고 속여서 혼인을 한 뒤 약속이행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이혼사유는 부부간의 신뢰관계를 깨뜨려서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함을 입증해야 합니다. 황혼이혼과 황혼재혼이 늘고 있는 것이 시대적인 대세라면, 이제 실버부부들을 위한 재산관리와 처분제도에 대해서도 제도권 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가족간의 갈등해소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시는 분은 사단법인한국행복가족상담소(032-867-7119/e-happyhome.or.kr)에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 양궁월드컵 탄생 이유는 한국 독주 막으려고?

    축구월드컵과 야구월드컵격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후끈 달아오를 2006년 스포츠에 또 다른 월드컵이 양궁에서 탄생한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최근 내년 10월22일 멕시코에서 제1회 ‘양궁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양궁 월드컵은 내년 5월부터 넉달 동안 크로아티아와 터키, 엘살바도르와 중국 등에서 예선을 치른 뒤 멕시코에서 본선을 치른다. FITA가 기존의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이외에 굳이 월드컵 대회를 만든 이유는 한국의 메달 독식으로 양궁이 재미없어졌다는 지적 때문. 게다가 야구와 소프트볼이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당하는 과정에서 양궁도 유력한 퇴출 후보로 거론되면서 위기의식이 더 커졌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웅구르 에드너(터키) 회장 체제로 출범한 FITA가 양궁의 자구책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양궁 월드컵을 강력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 양궁 월드컵은 온통 한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체전 없이 개인전으로만 치러지는 대회의 4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같은 국가 선수는 3명 이상 출전할 수 없다. 이 탓에 월드컵에선 지난 6월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처럼 한국의 1∼3위 싹쓸이를 볼 수 없게 됐다. 게다가 한국은 내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전력투구해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에는 대표 1진 선수들이 참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궁협회 서거원 전무는 “아시안게임 때문에 월드컵에는 대표 2진을 출전시킬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이들에게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응수타진이 아니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응수타진이 아니었다

    제4보(36∼48) 백 36으로 들여다 본 장면. 보통 이런 수는 지나가는 선수활용일 경우가 많다. 이어줄 것인지, 아니면 실전 흑 37과 같이 밑으로 받을 것인지를 미리 물어보는 것이다. 나중에 들여다 보면 다르게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물어보고 그 응수에 따라 이후의 작전을 짜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고수의 수법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단순한 응수타진이 아니다. 만약 (참고도1) 흑 1과 같이 꽉 이으면 당장 백 2로 막아서 10까지 좌상귀 실리를 크게 챙길 속셈이었다. 이렇게 되고 나서도 흑은 A의 연결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니 흑이 완전히 망한 결과이다. 그래서 흑 37로 받았는데 이것으로 상황이 종결된 것도 아니었다. 백 38, 흑 39를 교환하고 나서는 곧장 백 40으로 움직여서 좌변 흑의 엷음을 추궁해 왔다. 백 42로 이었을 때 흑은 끊기는 단점이 남더라도 실전처럼 43으로 받아서 백의 뒷 공배를 하나라도 채워야 한다. 단점 남는 것이 두려워서 (참고도2) 흑 1처럼 느슨하게 연결하면 백 2로 뚫었을 때 흑 3으로 젖히는 수가 통하지 않는다. 백 4와 같이 밑으로 끊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흑 7, 백 8을 교환해도 뒷 공배가 채워지지 않은 탓에 백돌 넉 점을 잡을 수가 없다. 백 44로 뚫었을 때 흑 45,47은 가로 젖히는 수를 엿본다. 그러자 백은 단점 보강에 앞서 나의 끊음을 노리며 48로 먼저 압박해온다. 누구의 노림이 먼저 통할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세입자가 다시 세 줘서 살았는데 세 준 사람 사망하면 전세금은?

    Q지난해 여름 직장 상사가 내준 집에 전세금 6000만원을 주고 들어갔습니다. 상사는 이혼하고 10살 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지난가을 상사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전세금이 걱정돼 알아 보니 그 집은 상사의 소유가 아니라 이혼한 전처의 소유로 돼 있었습니다. 상사도 전처에게 8000만원을 내고 세를 들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집에 들어갈 당시 집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실소유자인 전처의 승낙이나 동의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 전세금을 찾을 수 있을까요. -허영식(가명·34) A우선 상사 아들이 어머니에게 갖고 있는 8000만원에 대해 전세금 반환청구권을 가압류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차근차근 따져 봅시다. 허영식씨는 먼저 돌아가신 상사의 상속인을 찾아야 합니다. 이혼한 전처는 상속인 자격을 갖지 못합니다. 그 다음으로 10살 난 아들이 상속인이 됩니다. 허영식씨는 그 아들을 상대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 빚을 포함해 아버지의 재산 모두를 상속받습니다. 즉 아들은 어머니에 대한 8000만원의 전세금 반환청구채권과 허영식씨에 대한 6000만원의 전세금 반환채무를 모두 상속받습니다. 받을 돈이 갚을 돈보다 많기 때문에 아들이 상속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허영식씨가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아들의 재산을 찾아야 합니다. 상사가 전처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는 전세금 반환청구권은 아들의 중요한 재산 중 하나가 됩니다. 상사가 남긴 다른 재산을 찾을 수도 있는지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만일 상사가 아들을 보험수익자로 지정하고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금청구권을 가압류할 수도 있을까요. 생명보험금은 사망한 사람과 보험회사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발생하는 권리이기 때문에 이는 상속재산이 아니라는 것이 확립된 판례와 학설의 견해입니다. 이 때문에 아들이 보험금을 받게 되더라도 허영식씨가 보험금을 가압류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들이 보험금을 탄 뒤에는 가압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보험금을 탈 사람을 상사 자신으로 지정했다면 보험금청구권 자체가 상속재산이 됩니다. 이때는 허영식씨가 보험금청구권을 가압류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상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입니다.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에 대해서도 가압류가 가능할까요. 이런 손해배상청구권은 상사의 아들에게 상속되며, 아들은 가해자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받게 되는 위자료 등은 상속재산에 해당합니다. 허영식씨가 손해배상청구권을 조사해 가압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어떤 방법을 쓰든지 소송을 내는 경우라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허영식씨가 아들을 상대로 전세금 반환청구소송을 한다면 바로 보증금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을 수 없습니다. 법원은 집의 명도와 동시에 전세금을 받으라는 판결을 내릴 것입니다. 판결이 내려지기까지는 그 집에서 계속 살아야 합니다.
  • 고개든 유흥가 성매매 경찰단속 실종

    성매매특별법의 시행으로 철퇴를 맞았던 성매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더니 예전처럼 성행하고 있다. 법 시행 1년이 지나면서 단속은 점점 약해졌다가 지금은 아예 실종됐다. 모임이 잦은 연말을 맞아 찾아본 서울 강남의 술집 등에서는 성매매 행위가 넘쳐나고 있었다. ●“2차 ‘아가씨’ 부족사태” 지난 14일 0시30분쯤 서울 신사동의 A룸살롱. 평일에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지만 룸이 꽉 차 예약손님을 빼고는 30분∼1시간씩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강남의 룸살롱과 단란주점에서 ‘불황의 그늘’은 찾아볼 수 없다.20여개의 룸은 모두 만원. 분주하게 술병을 나르는 웨이터와 오가는 접대 여성들로 복도는 북새통이었다. 성매매를 뜻하는 ‘애프터’(2차)를 위해 여종업원과 팔짱을 끼고가는 남성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강남의 2차 성매매는 성매매특별법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한다. 손님으로 가장한 취재팀에게도 업소의 ‘부장’이라는 직원은 연신 애프터를 권했다.“불법 아니냐.”고 묻자 “단속도 없을 뿐더러 법도 1년이 지나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 정도 매출이 늘었다.”면서 “요즘은 2차 나갈 아가씨가 부족해 2차만 전문으로 하는 여성을 따로 부를 정도”라고 전했다. 여종업원 박모(25·여)씨는 “룸에 들어온 손님은 거의 백이면 백 애프터를 간다.”면서 “주말에는 모텔방이 부족해 업소에서 2차를 위한 방을 따로 예약한다.”고 했다. 그는 “수수료 10%를 떼이고도 상당한 돈을 벌 수 있어 대부분 2차를 나간다.”고 말했다. ●유사 성행위업소까지 성매매 나서기도 이렇게 성매매 수요가 넘치다 보니 손을 이용한 유사 성행위만 제공하던 일명 ‘대딸방’도 실제 성행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성행위가 가능한 업소는 입소문이 나면서 ‘대기자 명단’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성황이다. 유흥정보를 제공하는 W,D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업소들의 2차 탐방기와 ‘하드코어 경험담’이 넘쳐난다. 성매매 업소의 위치와 가격이 상세히 게시돼 있다. 이 사이트들에 따르면 주점과 안마시술소, 여관, 나이트클럽, 노래방, 인터넷 채팅 등 모든 업종과 분야에서 성매매가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리얼돌’(인형)과의 성관계, 스리섬(2대1), 포섬(3대1)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태 업소도 호황이다. 최근에는 서울 도심을 달리는 차량 안에서 성행위를 제공하는 업소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청대는 장안동…집창촌 단속은 시늉만 남성 휴게실이 밀집한 서울 장안동은 치외법권 지역이나 다름 없다. 평일에도 손님이 몰려 30분에서 1시간씩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지난해 된서리를 맞은 ‘성매매 집결지’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밤 11시 서울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 방범 활동을 위해 간간이 경찰 순찰차만 돌 뿐 거리에서 이뤄지는 호객 행위에 대한 단속은 전혀 없었다. 업소들은 지난달 ‘연말특수’를 노려 성매매 비용을 전 업소가 통일했다. 이곳의 ‘경기’는 담배 판매량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한 가게 주인은 “요즘 평일 담배 매상이 7만원 정도이고 주말이면 30만원 안팎”이라면서 “지난해 이때쯤보다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영등포시장 인근의 집결지도 불야성을 이룬다. 호객 행위를 하던 50대 여성은 “새벽 2시 이후에 손님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조영숙 소장은 “연말을 맞아 검찰과 경찰에 끊임없이 단속을 요청하고 있지만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느슨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성매매 수요가 많은 시기이지만 사법당국의 일관된 원칙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seoul.co.kr
  • [쉬어가기˙˙˙] 축구스타 디우프 6개월刑 구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윈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악동’ 엘 하지 디우프(24·세네갈)가 지난 7월 세네갈 다카르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동료의 전처를 구타한 혐의로 기소돼,9일 6개월 징역형을 구형받았다고. 디우프는 2003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경기 중 셀틱 팬에게 침을 뱉어 5만파운드(89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엔 미들즈브러의 어린이 팬에게 음료수를 뱉어 500파운드(89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국장급 승진 △기획조정심의관 金相植◇국장급 전보△홍보협력국장 洪炫善△제도개선심의관 鄭基昌 ■ 건설교통부 ◇팀장 전보 △물류혁신본부 공항개발팀장 張成豪△기반시설본부 하천환경팀장 金錫鉉△건설선진화본부 안전기획팀장 李容圭△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鄭海汶△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李漢世 ■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금융사업단 금융리스크관리팀장 金翰準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 한화진△〃 지속발전연구실장 강상인△〃 환경관리연구실장 이병국△〃 기후변화연구실장 김용건△기획조정실장 강광규△〃 연구기획팀장 이영준△〃 연구혁신관리팀장 노태호△〃 정책동향연구팀장 김종호△환경평가본부 정책분석평가실장 유헌석△〃 환경영향분석실장 조광우△환경정보센터 정보분석관리팀장 황석준△〃 GIS연구팀장 전성우△〃 도서자료팀장 김윤희△행정지원실 관리과장 이범환 ■ 기능대학 △기획국장 嚴俊喆△운영지원국장 任勝淳△경영혁신팀장 沈載亨 ■ 한국동서발전 ◇전보(처장급)△발전처장 朱成哲△동해화력발전〃 全商起△당진화력본부장 鄭稻定 (부처장급)△감사실장 尹泰柱△기술전략〃 金恩基△산청양수발전처장 林漢奎 ◇승진(처장급)△경영지원처장 金炯華△당진화력본부 제1발전소장 孫永守△ 〃 제2발전소장 金有德△ 〃 건설소장 金銀會△울산화력본부 제2발전소장 金在榮△일산복합화력발전처장 吳漢承 (부처장급)△사업처장 朴賢哲△기획처 부처장 尹華寔△당진화력 〃 申文圭△동해화력 〃 金禎南△울산화력본부 〃 文洪基△발전처 〃 金載煥△울산화력본부 〃 姜在權△당진화력본부 〃 朴慶修 孫信泳 鄭乘勳 黃仁供△호남화력발전처 〃 朴棕鉉△건설처 교육요원 朴相俊 ■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승진 △文榮哲 朴大慶 申旿湜 李在允 趙奉鎬◇상무승진△康又珪 高光乙 孔羲錫 權宅根 權輝坤 金 澈 金光洙 金光振 金起弘 金東哲 金柄泳 金尙奎 金相澈 金相澤 金相浩 金錫九 金成樂 金永成 金龍洙 金日千 金在燮 金正培 金正樹 金炯燁 盧重鎬 盧熙準 都鎭英 馬承錄 朴國鉉 朴根培 朴鍾烈 白承燦 邊忠熙 成益慶 孫泰雄 申元澈 安鍾善 安熙殷 尹起燮 尹汝鉉 尹椿鎬 尹泰聖 李東郁 李東仁 李武燮 李相龜 李相燁 李碩球 李定根 李廷鎬 李眞九 李浩哲 李洪九 李滉烈 林鍾萬 張鈗兆 張俊鉉 鄭相鉉 丁海奉 曺順鎬 崔盛宇 崔塋均 崔正一 崔鍾喆 崔昌淳 黃海淡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전운이 감도는 초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전운이 감도는 초반

    제2보(18∼29) 백 18의 높은 걸침에 흑 19의 한칸 높은 협공은 한때 크게 유행한 정석. 협공하는 돌의 위치가 가까운 만큼 더 강력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최강수를 구사하고자 할 때 많이 쓰였다. 손을 뺀다면 모를까, 받는다면 백 20의 한칸 뜀이 사실상의 절대수이다. 이하 24까지는 필연의 수순인데 이때가 흑에게는 갈림길이다. (참고도1) 흑 1로 호구치는 수는 자체 삶을 확실히 하는 뜻이 강하다. 돌이 튼튼한 만큼 이후의 전투에서 힘을 발휘할 수도 있고, 특히 백돌이 A에 놓여도 별 위협이 안 된다. 반면 실전처럼 흑 25로 빠지면 당장 귀의 실리에서 훨씬 이득이다.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선악은 가릴 수 없다. 따라서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그 대신 이 선택에 따라서 이후의 작전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흑 25로 빠졌을 때 백 26의 되협공도 흔히 두는 수. 이때 (참고도2) 흑 1로 두면 백돌을 양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백 6이 선수여서 2부터 8까지 넘어갈 수 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흑 1과 같은 수는 별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흑 27의 입구자는 독특한 감각이다. 보통은 가로 한칸 뛰어서 차단한다. 흑 19의 한칸 협공을 한 탓에 처음부터 짙은 전운이 감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올해의 인물](5)신디 시핸

    [올해의 인물](5)신디 시핸

    “점점 더 케이시가 보고 싶고 공허감이 깊어가는 걸 느꼈다. 사랑하는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곤 했다.” 이라크전에서 24살의 아들 케이시를 잃은 ‘반전 엄마’ 신디 시핸(48)이 펴낸 책의 한 구절이다. 책을 쓰기 시작한 곳은 지난여름 태양이 작열하는 들판 한가운데. 훗날 ‘캠프 케이시’로 불린 텐트를 쳐 놓고 나홀로 선 그는 ‘어머니의 이름으로’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아들의 죽음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름철마다 묵으러 오는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갔다.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일정을 하루 줄여 목장을 떠날 때까지 산악자전거도 타며 예정대로 휴가를 즐겼다. 아들을 비롯한 다른 전사자의 명예를 더럽힌다는 비난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외로움.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대통령을 상대로 한 딸의 1인 시위 소식에 시핸의 어머니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반전 불 지핀 ‘엄마의 힘’ 그러나 이라크전이 베트남전처럼 점차 수렁으로 빠져드는 ‘이라쿼그마이어(Iraquagmire)’ 조짐을 보이자 동조자가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마틴 신과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과 민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가 캠프 케이시를 찾아 전국뉴스감을 만들었다. 여성의 힘은 약하지만 엄마의 힘은 강하다고 했던가. 그가 지핀 불씨는 이내 미 전역의 촛불시위로, 대륙을 넘는 반전집회로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지난 9월 말 워싱턴 DC에 모여든 수십만명의 시위대는 모든 것을 잃은 시핸에게 새로운 삶을 채워주기 시작했다.9월과 10월 잇따라 백악관 앞을 점거하고 몸져 드러눕는 농성으로 두 번이나 체포당했지만 하나도 창피스럽지 않았다. 시핸은 민주당에도 압박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향해 “이라크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정치적 야망을 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핸의 행렬을 지원한 민주당엔 당혹스러운 발언이다. 당파를 떠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한 것이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부시 대통령은 또다시 크로퍼드 목장을 찾았다. 시핸과 그의 동료들도 어김없이 목장으로 가는 길목을 지켰다. 여기에는 1972년 베트남전 당시 국방부 극비문서를 빼내 전쟁의 시발점인 통킹만 사건이 조작됐음을 폭로한 대니얼 엘스버그도 함께했다.2003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개시에 반대하며 사표를 낸 전 국무부 고위 공무원 앤 라이트도 있었다. ●‘아들 팔지 말라’ 비난도 지지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시핸이 가는 곳엔 늘 이라크전을 옹호하는 ‘캠프 리얼리티’도 뒤따랐다. 유명세를 타고 강연이 밀려들자 혹자는 ‘돈벌이를 위해 아들을 팔고 있다.’고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들었지만 일약 세계적인 사회운동가가 돼버린 그에게 요구되는 윤리는 혹독했다. 이제는 자신의 저서에 사인을 해줄 정도로 여유를 되찾은 시핸은 평화를 갈망하는 다른 모든 어머니의 길을 가고 있다. 그 사이 이라크전 전사자가 2100명을 돌파했다. 테러도 끊이지 않고 있다.2006년 시핸의 움직임이 다시 한번 주목되는 이유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친어머니 딸로 호적에 올리려면

    Q혼외자인 저는 낳아주신 아버지 부부 사이의 딸로 출생신고가 되어 있었습니다. 출생신고를 한 뒤 친어머니와 아버지는 각각 이혼을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친어머니의 딸로 호적을 바꾸기 위해 아버지의 전처를 상대로 친자관계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호적정정신청서를 만들어 본적지 시청 호적과에 냈습니다. 그런데 시청에서는 저를 낳을때 친어머니가 이미 결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저의 ‘모’로 아버지 호적에 올릴 수 없다고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친어머니의 딸로 호적을 바꿀 방법이 없나요. -이은혜(27) A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은혜씨는 아버지의 전처를 상대로 친자관계가 없다는 증명을 받는 소송을 냈듯이, 친어머니의 전 남편을 상대로도 같은 소송을 내야 합니다. 호적 공무원은 혼인외 출생자를 친아버지의 호적에 올릴 때 친어머니를 조사합니다. 친어머니에게 남편이 없었어야 한다는 요건이 충족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은혜씨 어머니처럼 남편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았더라도 아이는 친어머니 호적상 남편의 친생자로 추정되고 호적에 오릅니다. 추정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친생부인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소송을 내려면 친어머니나 호적상 아버지가 친생부인 소송을 내야 합니다. 이 소송은 요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개정 전 구 민법에 따르면 호적상 아버지만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었고, 아이의 출생사실을 안 날 또는 아이가 남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안 날부터 1년 안에 소를 제기해야 했습니다. 이는 혈연진실주의와 양성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개정된 민법은 친어머니에게도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도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2년으로 고쳤습니다. 바람을 피우고 아이를 낳은 친어머니에게 친생부인권을 인정하는 것은 스스로 저지른 잘못을 이유로 소송을 걸면 안된다는 원칙을 깨고 혼인의 윤리와 도덕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개정과정에서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정민법은 출산의 비밀을 아는 것이 어머니라는 현실적 이유와 혈연진실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 친어머니에게 원고 자격을 주었습니다. 금치산자의 경우에는 후견인이 친족회의 동의를 얻어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고, 후견인이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금치산 선고가 취소된 뒤 2년 안에 원고 스스로 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유언으로 친생 부인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유언집행자가 유언서를 발견한 뒤 바로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해야 합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 호적상 남편이 사망했거나, 친어머니가 부인사유를 안 날로부터 2년 안에 숨졌을 때는 이들의 직계 존·비속이 사망사실을 안 날로부터 2년 안에 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은혜씨가 호적상 아버지를 상대로 친자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제소기간을 제한받지 않습니다. 이 소송에서는 아이가 친어머니의 호적상 남편을 상대로 둘 사이에 친자관계가 없다는 판결을 받으면 됩니다. 소송 과정에서는 아이를 가졌을 때 호적상 남편이 친어머니와 별거상태였거나 교도소에 수감되는 등 남편의 아이를 임신, 출산할 수 없는 명백한 사정을 증명해야 합니다. 호적상 아버지를 상대로 친생부인 또는 친자관계부존재 판결을 받아 시청 호적과에 제출하면 친어머니의 딸로 등재될 수 있습니다.
  • 발코니 이번엔 취득세 논란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됨에 따라 개조 후 늘어나는 전용면적에 대해 지방세인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조치 이후 늘어난 전용면적에 대한 취득세 부과 여부와 관련,16개 시·도를 비롯해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의견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까지는 발코니 확장에 드는 비용이 분양대금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취득세는 분양대금을 기준으로 부과하면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초 아파트 분양시 발코니 확장비용을 제외하고 이전처럼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 아니면 발코니 확장비용을 분양대금과 합쳐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초 아파트 분양시 아파트 건설사와 발코니 확장 건설사가 동일한 경우, 분양대금과 확장비용을 한 데 묶어 취득세를 부과하면 되지만 건설사가 서로 다르고 별도 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만약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난 전용면적까지 포함시켜 취득세를 부과한다면 아파트 건설사와 발코니 건설사를 따로 계약하는 등 취득세를 덜 내려는 움직임이 노골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기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발코니를 거실이나 방 등으로 개조했을 때 일일이 추적해서 취득세를 부과하기란 쉽지 않다. 행자부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와 발코니 공사를 별도로 계약했을 때 취득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 세금부과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등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면서 “취득세 부과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주 중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생활과 미술의 결합 ‘二色 전시회’

    화랑가에 재미있는 이색 전시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강원도에 있는 카지노 강원랜드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는가 하면, 불멸의 화가 반 고흐와 전통자수의 만남을 시도한 전시회도 보인다. 모두 흥미에 더해, 지역사회와 예술을 매개로 한 의미를 갖고 있는 자리들이다. 강원도 사투리가 구수하게 나오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패러디한 전시회의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빼어난 자연 경관의 강원도는 번잡한 대도시에서 사는 이들에게는 꿈과 같은 곳. 그런 강원도가 한때는 시커먼 석탄 캐는 일로 지역경제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 잿빛 석탄 갱도는 사라지고 카지노 건물이 불야성을 이룬다. 모세혈관처럼 깊숙이 뻗어 내려간 갱도들을 가로지르던 노동자들의 삶을 딛고 허황과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이 카지노에 몰려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원도 영월∼사북∼태백지역을 탐사한 작가들이 회화와 사진, 설치미술 등 각자의 방식으로 작업을 해냈다. 민족적 색채가 짙은 이만익의 ‘웅녀 대박’은 곰과 호랑이와 함께한 웅녀가 대박에 환호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 공성훈의 ‘강원랜드’는 눈꽃 속에 핀 꿈의 궁전처럼 카지노를 표현했고, 김형석의 ‘follow up’은 카지노 성냥에 욕망의 불꽃이 타오르는 이미지를, 류용문의 ‘aaaA’는 카드 석장이 뚜렷한 형체없이 뿌옇게 흔들리는 모습을 담아냈다. 알루미늄에 폴리우레탄으로 작업한 홍승혜의 ‘유기적 기하학’과 캔버스에 잉크·아크릴로 사북지역의 꽃을 그려낸 이상봉의 ‘사북의 꽃’은 카지노가 있는 이 지역을 모던하게 표현했다.12월13일까지 서울 관훈동 모란갤러리(02)737-0057. 반 고흐의 걸작들을 전통자수로 수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반 고흐의 그 유명한 ‘자화상’‘밤의 카페 테라스’‘해바라기’‘별이 빛나는 밤’ 등 대표작 21점이 전통자수로 새롭게 해석됐다. 전통자수 경력 20∼40년의 장인 6명이 견사를 꼬아 꼼꼼하게 수놓은 이들 작품을 보면 반 고흐도 놀랄 것 같다. 자신의 열정보다 더 활활 타오르게 표현된 이들 작품뒤에 숨겨진 장인들의 열정도 반 고흐 못지않다. 반 고흐의 살아 숨쉬는 붓질은 자수의 결로 표현, 색다른 맛을 낸다. 반 고흐의 작품이 한국적 미로 되살아났다.28일까지 서울 소격동 갤러리빛(02)720-2250.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연세대생 131명·부모 122명 조사해보니 이념성향 보수화 뚜렷

    연세대생 131명·부모 122명 조사해보니 이념성향 보수화 뚜렷

    대학생들의 의식구조가 ‘보수’ 쪽에 크게 치우쳐 있음이 실증 연구로 확인됐다. 특히 행동방식은 예전처럼 ‘강경’에 가까워 부모세대의 ‘온건한 보수’와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는 연세대생 131명과 이들의 부모 122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태도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 사이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옹호하는 이념적 보수화 경향이 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자본주의가 노동자 착취´에 66%가 “NO” 가장 보수적인 쪽을 1, 가장 급진적인 쪽을 14로 놓았을 때 대학생들의 ‘급진·보수’ 지수는 4.65로 부모세대의 3.89와 큰 차이 없이 뚜렷한 보수성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지수 8 이상이어야 급진으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대학생들의 성향은 이에 크게 못 미친다.”고 말했다. 또 가장 보수적인 쪽을 7, 가장 급진적인 쪽을 21로 보았을 때 대학생은 13.52로 강경한 쪽에 위치했다. 반면 부모들은 15.22로 온건 성향이 더 강했다.14 미만은 강경,14 초과는 온건으로 본다. 이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영국 심리학자 아이젠크의 사회 태도 검사를 실시했다. 아이젠크의 검사는 ▲자본주의의 도덕성 ▲사유재산제도 ▲기간산업의 국유화 ▲병역 의무 ▲낙태 등 50가지 문항에 대해 찬·반 여부를 조사한다. 세부항목에서 대학생들은 ‘자본주의가 노동자를 착취하는가.’라는 사회주의 명제에 66%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그렇다.’는 답은 7명 중 1명꼴인 14.5%에 그쳤다. 기간산업이 국유화되면 관료화와 능률저하 등을 초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69.5%가 ‘그렇다.’고 해 사회주의 시스템에 부정적인 견해가 뚜렷했다. ●“정치운동 목표 상실·취업난 탓” 분석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이 보수화되는 이유로 문민정권의 정착으로 대학가 정치운동의 목표가 사라졌고 취업난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약화된 것을 꼽고 있다. 또 진보적이라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경제난이 지속돼 정치적 실정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든다. ●“시장경제·민주주의 옹호로 봐야” 그러나 대학생들의 보수화는 과거 독재에 대한 선호와는 상관이 없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건전한 보수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사를 진행한 이 교수는 “대학 사회에서 이념 논쟁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홍성태 교수는 “한국 사회의 ‘보수화’라는 말에는 여러 함의가 있기 때문에 ‘보수화=친일=독재=반공=친박정희’라는 등식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미국, 30년만에 1000번째 집행

    미국, 30년만에 1000번째 집행

    2일 새벽 2시15분(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센트럴 교도소에서 1988년 전처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케네스 리 보이드(57)가 독극물 주사를 맞고 절명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이즐리 주지사는 감형 요청을 거부했고 미 대법원과 연방항소법원도 형 집행 정지를 바라는 마지막 탄원을 기각했다. AP통신은 교도소 밖에서 삼엄한 경계가 펼쳐진 가운데 촛불 집회가 열렸으며 16명이 위법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형수 보이드는 스테이크와 구운 감자, 샐러드 등으로 최후의 만찬을 든 뒤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다. 아들 케네스 스미스(35)는 “많은 이들이 두번의 기회를 갖는데 아버지도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사형 집행은 1999년 최고 98건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59건에 그치는 등 최근 들어 상당히 자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인의 사형제 지지율은 94년 80%까지 올라갔으나 지난달에는 64%에 그쳐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선 38개 주와 연방정부가 사형제를 고수하고 있다. AI 집계에 따르면 사형제도를 법적으로 폐지한 나라는 86개국이며 살인 등 중범죄에만 사형을 허용하는 나라는 11개국이다. 또 10년 넘도록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나라는 25개국에 이른다.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74개국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라크 美軍 현지언론 매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이 현지 신문을 매수해 미군 업적을 홍보하는 기사를 게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군 정보작전처는 미군에 호의적인 내용의 기사를 직접 작성, 아랍어로 번역한 뒤 바그다드 지역의 신문사들에 돈을 주면서 게재를 부탁해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사는 미군과 이라크군의 활동 상황을 알리거나 반군에 대한 비난, 이라크 재건을 위한 미군의 노력을 선전하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언론인의 이름으로 게재됐다. 미군이 돈을 주고 실은 수십건의 기사들은 대부분이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라크 행정부의 일방적 정보만을 전달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아랍어 기사 작성과 배포는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워싱턴의 ‘링컨그룹’이 맡았다. 링컨그룹은 해당 기사들이 미국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이라크 언론들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당국의 신문 매수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강조해온 “민주주의 원칙과 정치적 투명성, 언론 자유의 신장을 위해서”라는 이라크전 명분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그다드 주둔 미군 대변인인 배리 존슨 중령은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국방부 관계자는 “납치와 처형 등 잔악한 행동을 현지 및 국제 언론을 통해 퍼뜨리는 무장단체들에 맞서기 위한 `정보 전쟁´의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워너 의원은 “해외에서 미국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이라크에서의 위대한 성취물 가운데 하나로 급속한 언론사 증가를 꼽을 수 있다.”며 “수백개의 신문, 방송 및 기타 자유 언론이 이라크 국민에게 자유롭게 토론할 안전판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이라크에서 민주주의의 원칙을 창출하고 있다고 항상 떠벌려 왔지만 제일 먼저 이런 원칙을 깨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dawn@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수습의 맥점,백 22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수습의 맥점,백 22

    제3보(21∼43) 조한승 8단은 유연한 기풍을 가졌다. 따라서 타협할 수만 있다면 전투를 피하고 장기전으로 이끌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투를 즐기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싸움을 피하고 도망만 다닌다는 뜻은 아니다. 실전처럼 강동윤 4단이 강하게 도발해오면 당연히 맞서 싸운다. 조 8단 정도 되면 수읽기 실력도 강하기 때문에 당연히 전투도 잘 한다. 백이 몇 차례나 좌변에서 손을 뺐으므로 흑 21로 움직인 것은 당연하다. 이때 백 22로 찝은 수가 좋은 수습의 맥점이다. 만약 흑이 백을 안정시켜주지 않으려는 욕심으로 (참고도1) 1에 이으면 백 2를 선수하고 4부터 8까지 압박해서 좌변 흑돌이 미생마로 쫓기게 된다. 물론 백도 미생이지만 이것은 흑이 더 괴로운 모습이다. 따라서 흑 23으로 늘어서 받는 것이 정수이다. 이하 31까지 서로간에 봉쇄를 피해서 중앙으로 뛰쳐나왔다. 어쨌든 하변은 흑의 세력권이므로 백은 안정을 서두른다. 백 32가 익혀 둘 만한 맥점.(참고도2) 백 1로 한 점을 끊어 잡으면 10까지 살 수는 있지만 실전보다 좌변의 피해가 더 크다(백 5=▲의 곳 이음). 흑도 선수를 잡아 우상귀 정석을 마무리지을 수 있어서는 불만 없는 진행. 이제 초점은 하변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연말정산 5개항 영수증 안내도 된다

    연말정산 5개항 영수증 안내도 된다

    올해 연말정산부터 봉급생활자들은 개인연금, 연금저축, 직업훈련비, 현금영수증 사용액, 보험적용을 받는 의료비와 관련한 영수증은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연말정산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연말정산 절차 간소화 국세청 이병대 법인납세국장은 28일 “다음달 6일부터 개인연금을 비롯한 5개 항목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소득공제금액을 확인해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개인연금과 연금저축, 직업훈련비의 경우는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국세정보서비스→연말정산신고 안내’로 이동해 ‘나의 소득공제 조회’를 클릭,‘조회내역서’를 출력해 회사에 내면 된다. 보험 적용을 받는 의료비는 국세청 홈페이지의 연말정산 화면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접속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 바로 접속해 ‘회원서비스→개인회원 로그인(회원가입)’ 후 ‘의료비 부담 내역서’를 출력하면 된다. 현금영수증은 국세청 홈페이지의 연말정산 화면에서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현금영수증 홈페이지(http://현금영수증.kr)에 바로 접속해 회원으로 등록한 뒤 ‘소비자 로그인→현금영수증 사용금액 조회’에서 찾으면 된다. 현금영수증은 출력할 필요는 없고, 금액을 소득공제신청서에 기재하면 된다. 인터넷을 통한 의료비 등이 잘못이 있다면 영수증을 추가로 내면 된다. ●일부 보완 필요 인터넷을 활용할 수 없는 근로자는 물론, 종전처럼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아 회사에 제출해도 된다.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문의전화 1588-1125)를 방문해 의료비 부담내역서를 출력할 수도 있다. 보험 적용을 받은 의료비 영수증을 따로 모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는 등 올해부터 연말정산은 간편해졌으나 아직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다. 의료비의 경우 성형수술과 대부분의 치과이용 등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부분(비보험 급여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자료가 없어 이 부분의 의료비는 근로자가 개별 의료기관으로부터 영수증을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의료비나 직업훈련비의 경우 올해 1∼10월의 지급액에 대해서만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11월 이후 지급한 게 있으면 별도의 영수증을 내야 한다. 개인연금과 연금저축도 10월 말까지의 납부자료를 기준으로 자료가 비축돼 있지만, 이 부분은 정액이므로 11∼12월의 납부예정분을 포함해서 출력된 것을 제출하면 된다. 현금영수증은 1∼11월 사용액 전액의 조회가 가능하다. ●연말정산 절차 앞으로도 간소화 올해에는 연금저축은 88만명, 개인연금은 159만명, 직업훈련비는 8만 5000명, 의료비는 150만명, 현금영수증은 최대 500만명이 각각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에는 일단 연금저축 등 5개분야에 대해 부분적으로 간소화가 이뤄지지만 내년에는 보험료와 교육비, 비보험 급여분을 포함한 의료비 전액으로 확대된다.2007년에는 신용카드로 확대된다. 이병대 국장은 “2007년에는 항목별로 소득공제를 적용받는 1960만명 중 약 78%인 1530만명이 간소화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말정산 간소화 업무가 정착되면 별도의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도 없어 보다 편리해지고 금융기관 등 영수증 발급기관도 영수증 발급 및 발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간소화가 계속 이뤄지지만, 기술적으로 전산화가 쉽지 않은 분야는 예외지역으로 남는다. 예컨대 종교단체에 기부한 것도 소득공제를 받지만, 각 종교단체에서는 기부금 내역이 전산으로 잘 마련돼 있지 않다. 기부금에 대한 간소화가 불가능한 이유다. 혼인비나 장례비도 비슷하다. 주택자금은 공제 조건이 복잡해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과 관련된 문의사항 등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를 이용하거나 국세청 홈페이지를 찾으면 된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2006학년도 대입수능] 수리 도형·그래프 많아 체감난이도 높아

    [2006학년도 대입수능] 수리 도형·그래프 많아 체감난이도 높아

    올해 수능시험은 고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난이도는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했으나 탐구영역 등 일부 과목은 어려웠다.EBS 교육방송에서 출제한 비율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출제본부측은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역별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져 최상위권·중상위권간의 변별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변별력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논술, 면접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어영역 출제본부가 밝힌 대로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출제됐다. 이같은 출제범위의 다양성은 학교의 과학수업, 라디오 다큐멘터리, 학생간 일상대화, 고교 동아리 발표회, 좌담 등 다양한 유형의 지문으로 구성된 ‘듣기’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문항이 대부분 사실적인 게 많아 쉽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출제본부가 밝힌 대로 지문길이는 줄었으나 지문구성 비율은 종전처럼 문학 4대 비문학 6을 유지했다.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어휘·어법의 경우,10개 문항 14점으로 지난해(9문항,11점)보다 비중이 높았다 문학작품도 최인훈의 광장, 정철의 속미인곡 등 눈에 익은 작품과 정지용의 인동차, 이상의 조춘점묘 등 비교적 생소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고루 출제됐으나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수리영역 ‘가’형(자연계)의 경우, 도형과 그래프를 이용한 문제가 많이 나왔다. 이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는 분석이 많았다.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이사는 “경우의 수를 구하는 17번, 공간도형 부분의 21번과 24번 등의 문제가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수학 잘하는 수험생들이 ‘가’형에 응시해 문제가 조금만 쉬워도 상위권의 변별력이 떨어지는데 이번에는 이 변별력이 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형(인문계)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간의 표준점수 편차가 줄 전망이다. 대성학원측은 이를 토대로 가형은 원점수 기준으로 3∼4점 떨어지는 반면 나형은 3∼4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어영역 기존 수능유형에서 벗어나는 문제는 없었으나 지문의 길이가 지난해보다 약간 길어지고 생소한 어휘가 나오는 등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듣기 및 말하기에서 17개, 독해 및 작문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33개 나왔다. 듣기평가는 읽는 속도가 느려 평이했다는 지적이다. 어휘는 평이했으나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나온 ‘단어의 쓰임 유형’에 그림을 추가한 신경향 문항이 2문제나 나와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탐, 과탐, 제2외국어 주변의 생활사례나 언론매체에서 비중있게 다룬 시사성있는 소재를 활용,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이 출제됐다. 하지만 지난해 만점자가 많았던 한국지리 등 사탐·과탐과목의 경우, 대부분의 선택과목이 어렵게 나왔다. 불어·스페인·한문 등 제2외국어도 어휘수준과 표현력수준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박현갑 이효연 유지혜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피해보상 축소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대폭 축소·조정될 전망이다. 침출수·매립가스 처리기술 발달과 매립지 공원화사업 등으로 악취로 인한 환경피해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용역을 통해 폐기물 매립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환경피해를 입는 마을은 매립지 경계로부터 0.5㎞내에 위치한 인천시 서구 검단동 42·44·45통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공사측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피해보상 대상인 2㎞이내에 있는 13개 마을까지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 가구수는 기존 8856가구에서 1438가구로, 통·이도 44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는 매립지 경계로부터 5㎞이내 떨어진 주민에게까지 피해보상을 실시해왔다.2㎞까지는 법률에 의해, 나머지는 1996년 실시한 환경영향조사를 토대로 간접 환경피해영향권으로 정해 민원해소 차원에서 보상을 실시해온 것이다. 이로 인해 피해보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은 종전처럼 환경피해영향권을 유지해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학술적인 논리로 인한 영향권 축소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 영향권 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홍종극(49) 검단주민대책위원장은 “영향권역 제외 주민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2㎞내에 위치한 주민들은 영향권 조정에 찬성하고 있다.피해보상 대상이 감소할 경우 연간 130억원에 달하는 주민지원금의 집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주민지원금 배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날 수도권매립지에의 불법 폐기물 반입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1억 3000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전·현직 주민감시요원 14명을 적발, 이 가운데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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