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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퇴직금 청구후 3일이내 받는다

    공무원 퇴직금 등 각종 연금급여를 신청자가 공무원연금공단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민원사무처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업무는 퇴직·유족급여 및 사망조위금·재해부조금 청구, 공무상 요양기간 연장 신청, 재직기간 합산신청, 임용전 군복무기간 산입 신청이다. 퇴직급여 청구시엔 퇴직자가 발령통지서 사본과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사본, 퇴직급여청구서를 가지고 직접 공단에 신청하거나 우편접수하면 된다. 유족급여는 신청서와 사망관련 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지참하면 된다. 재직기간 합산 및 공무상 요양기간 연장 신청 땐 각각의 신청서 외에 공무원인사기록카드 사본, 진단서와 담당의사 소견서만 있으면 된다. 그동안 공무원이 주요 연금급여를 신청할 때는 소속 기관에 서류를 제출하면 연금담당 공무원이 심사해 공단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처리기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제도 시행으로 퇴직금 청구 때 9일 정도 걸리던 지급기간이 3일 이내로 짧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유족보상금, 순직유족급여 등 공무상 재해 여부에 대한 소속 기관의 조사·확인이 필요한 공상급여 청구는 예전처럼 연금취급기관을 경유해 공단에 청구해야 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웃집 웬수’ 양육권 분쟁…네티즌 의견 ‘분분’

    ‘이웃집 웬수’ 양육권 분쟁…네티즌 의견 ‘분분’

    ’이웃집 웬수’의 이혼부부가 벌이는 양육권 분쟁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이하 ‘웬수’)에서는 이혼한 남녀인 성재(손현주 분)와 지영(유호정 분)이 “내 딸 내놔라.”라고 큰 소리치며 자녀 쟁취하기 전쟁(?)을 벌여 시선을 모았다. 이날 성재는 딸 은서가 삼촌네 집에서 혼자 자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나 전처 지영과 심하게 다퉜다. 이 와중 요리사 건희(신성록 분)가 새롭게 개발한 소스를 지영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갔다가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건희와 첫 대면한 성재는 내심 질투를 했다. 성재는 지영에게 “건희와 어떤 사이냐.”고 캐묻고 “젊은 남자인데다 패션 감각도 남달라 주변 시선을 끌기 쉽다. 이는 은서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딸을 데려가겠다고 우겼다. 기가 막혔던 지영은 “당신은 재혼해도 되면서 나는 왜 안되냐?”며 화를 낸 후 “은서는 절대 줄 수 없다. 은서가 간다고 하지 않는 이상 보내지 않겠다.”고 높은 목소리를 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의견은 반반이었다. 남편 성재의 손을 들어준 네티즌들은 “경제력이 탄탄한 성재가 은서를 돌보는 편이 맞다.” “엄마만큼 아빠도 부성애가 넘친다. 생활고를 겪고 있는 아내의 새 출발을 위해서라도 딸을 성재에게 맡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영의 편에 선 일부 네티즌들은 “경험상 어린 자녀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엄마가 필요하다. 딸이 클 때까지는 엄마 곁에 머물러야 한다.” “성재는 재혼을 앞둔 상태고 지영은 남자는 관심도 없이 오직 딸만 위해 산다. 은서가 지영과 살아야 행복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올렸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삼’ 하행선, 처자식 놔두고 눈물겨운 ‘이별’

    ‘수삼’ 하행선, 처자식 놔두고 눈물겨운 ‘이별’

    하행선 방중현이 애끓는 부정을 뒤로하고, 전처 도지원의 행복을 기원하며 떠났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에서 하행선(방중현 분)은 아들 종남과 마지막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건강(안내상 분)이 행선에게 주는 마지막 이별선물이었던 것. 행선은 종남과 커플티셔츠를 입고 놀이공원을 누비고 다녔다. “장난감도 좋은데 아빠가 더 좋다.”는 종남의 말에 행선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교도소에 복역하느라 아들이 자라는 것을 보지 못한 그는 어느덧 자라 건강을 아버지로 믿고 따르는 아들 종남이 가슴 아팠던 것. 아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행선은 아들이 자신을 한 번만이라도 아빠라고 불러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행선은 종남에게 “아빠 소리 듣고 싶었는데, 이제 불러줄 아들이 없다.”며 “종남이가 불러줬으면 했는데 부르기 싫으면 안 불러줘도 된다.”며 슬픈 미소를 지었다. 이에 종남은 행선의 간곡한 부탁에 아빠라고 불러줬다. 감정이 복받친 행선은 눈물을 삼키며 종남을 끌어안았다. 한편 행선은 청난에게 마지막 이별을 고하고 서울을 떠났다. 청난은 행선에게 “너한테 한 번도 좋은 말 못해서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청난은 “나보다 좋은 여자 만나서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 종남이 잘 키울게.”라고 했다. 행선은 청난에게 손을 내밀며 행복을 빌었다. 청난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종남이 줘서 고마워.”라며 눈물을 쏟았다. 행선은 춘천행 기차에 매달려 “엄청난 사랑했다. 넌 누가 뭐래도 내 인생 최고의 여자였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청난의 독특한 제스쳐를 따라해 울고 있는 청난을 웃게 만들었다. 청난은 “까불고 있어.”라며 대응했고, 눈물 나지만 행복한 이별을 맞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정고시 치루는 선미 직찍 사진 ‘화제’

    검정고시 치루는 선미 직찍 사진 ‘화제’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가 11일 경북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를 치렀다. 시험에 응시한 선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네티즌들은 “합격을 기원한다.” “여전히 예전처럼 예쁘다.” “선미야, 잘 될거야.” 라는 등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속의 선미는 검정색 줄무늬 티셔츠에 무늬가 있는 웃옷을 입고 있으며 화장기가 없는 평범한 모습이다. 일부 응시자들의 사인 요구에도 친절히 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된 사진은 검정고시를 함께 응시한 네티즌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과 함께 지난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선미는 지난 1월 학업에의 열망으로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 팀을 탈퇴했다. 이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검정고시 준비에 매진해왔다. 사진 = 네티즌 사이에 유포된 사진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야 서울시장 경선 불붙었다

    ■ 한 ‘정책대결’ 점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여의도 당사에서는 나경원·김충환·원희룡 의원이 순서대로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 선거 정책을 쏟아냈다. 특히 원 의원과 나 의원은 민주당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 선고에 따라 경선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연계하는 ‘메가 서울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서울·경기·인천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한강 뱃길로 중국, 일본 등의 세계도시와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 문제에는 “사실상 야당 후보로 확정된 만큼 최초 여성 서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여성대결 구도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전 및 기후변화 정보 등을 공유하는 ‘동북아 도시간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한강 교량은 물론 서울시가 건설 중인 한강 인공섬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안전한 서울’을 제창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은 한 전 총리가 시정(市政)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묻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한 전 총리가 일을 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서울 시정개혁안’을 발표했다. “2008년 서울시 본청 부채만 1조 6800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57% 늘었다.”며 오세훈 시장을 겨냥했다. 시민예산참여제의 도입과 여성부시장 기용도 약속했다. 원 의원은 이어 “안이한 경선 일정은 우리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며 후보검증 청문회 도입, 경선운동기간 열흘 이상 확보, TV토론회 3회 이상 개최, 동서남북 권역별 토론회 실시 등 4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나 의원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연기와 함께 권역별 경선제도 도입, TV토론회 3회 이상 개최 등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당초 이날 하려던 출마선언을 연기하면서 “현직인 만큼 선거 관련 일정은 천안함 인양과 수습과정 등을 고려해 그 시기와 수위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민 ‘정치보복’ 부각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정치 보폭을 넓히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의 추가 수사를 의식해 검찰과 정권의 ‘정치 보복’을 부각시키는 한편 본격 선거전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한명숙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법무부장관·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열린 공대위 간부회의에서 한 전 총리는 “검찰이 4개월 동안 터무니없는 사실로 망신과 모욕을 주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또 시작이니, 참으로 사악하고 치졸한 정권”이라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무죄 선고 뒤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한 전 총리는 권양숙 여사와 한참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대통령님이 돌아가셨을 때 국민들 가슴 속에 한이 맺혔는데, 일단 한 번 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으로 옮겨 자서전 사인회를 열었다. 한 전 총리는 12일에는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당초 22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었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 등을 감안해 일정을 늦추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전 총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찌감치 바닥을 훑어온 이계안 전 의원 등은 잔뜩 경계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민주당은 적벽대전처럼 동남풍만 불면 다 되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 손권·유비 연합군은 10만개의 화살을 준비해서 이긴 것”이라면서 “당내 경선으로 모든 이야기를 걸러 본선에서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7월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서 승리해 대권 후보로 부상하는 게 옳다.”고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말극 삼국지]③유비=이웃집 웬수

    [주말극 삼국지]③유비=이웃집 웬수

    덕(德) - 정(情) - 선(禪). 삼국시대 영웅 유비와 착한드라마 ‘이웃집 웬수’는 닮았다. ‘이웃집 웬수’(이하 ‘웬수’)를 보는 건 즐겁다. 회를 거듭할수록 가슴은 온기로 충만해지고 머릿속은 시원해진다. 이혼과 불륜이란 어두운 소재를 가볍고 공감가게 다룬 이 작품과 만날 때마다 장탄식이 절로 나온다. 정말이지 ‘웬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짚었다. ‘웬수’는 평온했던 부부의 이혼으로 불거지는 문제점인 자녀 문제, 가족들의 시선 등을 진정성을 담아 그려냈다. 기존 이혼드라마에서 ‘불륜 그리고 이혼’이라는 뻔한 공식을 내세웠다면 ‘웬수’는 이를 펀(fun)하게 뒤집었다. 소재를 좀 더 다양하고 사실감 있게 재구성한 것. ‘웬수’가 전국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주말극 정상으로 올라서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었던 핵심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 발상을 새롭게...‘불륜 없는 이혼드라마’ 기존 이혼드라마를 통해 불륜과 폭력, 위자료 분쟁 등으로 얼룩진 스토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웬수’는 지저분하지 않다. 이혼한 부부라는 닳고 닳은 소재를 새로우면서도 리얼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두 부부는 배우자의 바람이 아닌 자식의 죽음으로 이별을 맞았다. ‘님’에서 ‘남’으로 바뀌었지만 슬하에 둔 딸 때문에 부모라는 딱지를 버리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고 가슴 뛰는 로맨스도 펼친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웬수’는 이혼부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또 과거의 파트너에게 느끼는 애증과 새로운 연인에 대한 또 다른 설렘 등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웬수’를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훈훈했다.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혼한 두 부부의 심경, 결혼과 거리가 먼 독신녀의 삶, 젊은 커플의 결혼관 등을 현실세계와 똑같이 표현해낸 공감드라마” “결혼과 이혼에서 빚어진 다양한 사건들을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다.” “불륜, 폭력 등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없어 온 가족이 즐겁게 시청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 배우 캐스팅,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솔직히 ‘웬수’의 캐스팅은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완벽하다. 이 작품은 현실과 가까이 다가선 공감드라마답게 출연진도 톱스타가 아닌 옆집 오빠, 언니 같은 편안하고 정감 가는 배우들을 선택했다. 또 이들의 물오른 연기력도 인기몰이에 한 몫한다. 극중 손현주와 유호정은 이혼부부로 찰떡(?) 호흡을 맞춘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완전히 빠져든 두 사람의 ‘리얼연기’는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극중 손현주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인 김성재 역을 맡았다. 착한 남자지만 나쁜 남편인 성재에겐 아내보다는 부모와 친구, 의리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옳고 그름은 안다. 자식과 부모를 소중히 여기고 아내와 함께 살 땐 다른 여자를 쳐다보는 일 따윈 하지 않았다. 이혼 후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지만 가정을 버리진 않는다. 유호정은 성재의 전처인 윤지영으로 분했다. 지영은 싸움닭 같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린 여자다. 또 새어머니 손에 자라서 자식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결혼 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과 내조에 매진하지만 이혼 후 생활고를 겪으며 방황하게 되는 캐릭터다. 반효정, 박근형, 김미숙, 홍요섭 등 중견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력도 빼놓을 수 없다. 성재의 엄마로 등장하는 반효정은 ‘호랑이’ 시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근형은 지영의 부친이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엄격해서 이혼 한 딸에게 실망한 후 차갑게 대한다. 이밖에 김미숙과 홍요섭은 불혹이 지났지만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중년커플의 ‘황혼로맨스’를 보여준다. 최원영 한채아 신성록 등 ‘젊은피’들의 톡톡 튀는 활약상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원영과 한채아는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인 기훈과 하영을 맡아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산뜻하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때론 닭살커플로 때론 앙숙커플로 변하는 두 사람은 시청자에게 현시대의 결혼관을 보여준다. 신성록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장건희로 변했다. 사랑을 해 본 적 없는 건희는 이혼녀 지영을 만나 이성적인 감정을 싹 틔우게 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뻥 뚫린 軍… 우왕좌왕 위기대응

    지난달 26일 해군 천안함 침몰을 전후해서 군(軍)의 위기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국가 위기 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만약 전시상태였다면 어떠했겠느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군 작전시간 제각각? 군은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 11일째인 5일까지도 사고 전후의 해군 교신기록, ‘전술지휘체계’(KNTDS) 기록 등 침몰원인을 밝힐 정황 증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군은 “아군의 전력 현황 및 대응태세, 지휘 및 보고체계 등이 노출돼 국가안보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사고 직후 인근 해안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한 해병이 녹화한 열상감시장비(TOD·Thermal Observation Device) 동영상도 같은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다 청와대의 지시로 마지못해 공개했다. 보안도 보안이지만 또 다른 의혹을 낳을 수 있다는 것도 군의 공개 거부 이유 가운데 하나다. ‘사실과 진술, 관련 자료 기록 등의 시간이 일치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시간을 맞추는 게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군 당국의 해명이다. 하지만, 민간인도 아닌 군이 작전시간 하나 맞추고 있지 않다는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이 지난 1일 전체 분량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에 밀려 공개한 TOD 촬영시간이 실제 시간과 ‘2분40초’나 차이가 있다는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 군의 한 관계자는 “TOD 등 군 정보·작전 기기 운영에 있어서는 가장 기본이 ‘시계 맞추기’”라면서 “2분40초나 차이가 났다는 것은 작전 실패”라고 말했다. 군이 교신일지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도 기록 시간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뒤에 숨은 합참? 군 작전을 통솔하는 합동참모본부가 제기능을 했는지도 의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은 합참이 주관한 합동성강화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내가 (2함대에) 전화를 걸었는데 해군작전사령관이 (속초함의) 사격여부를 물어와 필요하면 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의장과 연락이 닿지 않아 나에게 물어온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이 작전 보고 체계에서 누락됐던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당시 이 의장은 합동성강화 대토론회가 있던 현장에서 열차편으로 올라오고 있었고, 오후 10시40분쯤 합참 지휘통제실에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사고 발생 시점보다 1시간10여분이 지난 뒤에야 공군 F16편대에 긴급발진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도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뒀던 군의 작전 대응이 너무 느슨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대기태세 상황에서 현장까지 오는 사이에 갭(차이)이 있다.”면서 “당시 정상적인 대비태세가 가동됐고, 공군의 긴급발진도 상황에 맞는 대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6·25전쟁 이후 이런 일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군이 우왕좌왕한 면도 있을 것”이라면서 “천안함 침몰사건을 군의 구조적인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軍, 美해양사고 전문가 요청… 인양·분석 韓美공조

    [천안함 침몰 이후] 軍, 美해양사고 전문가 요청… 인양·분석 韓美공조

    침몰된 천안함의 인양작업과 사고원인 분석에 미국도 참여하게 된다. 군 당국은 5일 미군측에 미국 해양사고 전문가를 파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 독자적으로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 작업을 할 능력이 충분하지만 객관적이고 전문성 있는 분석을 위해서는 미국 전문가들의 도움도 필요하다.”면서 “오늘 정식으로 미측에 관련 전문가 파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측 전문가는 폭약과 해상무기, 해양사고 분석 전문가들”이라며 “전문 분야와 인원은 앞으로 군사채널로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고 해상을 탐색하는 기뢰제거함이 기뢰나 어뢰로 추정되는 파편을 찾아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가 미국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이를 분석, 조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상의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사고대책을 위한 한·미 군 수뇌부 협조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황의돈 연합사부사령관, 맥노널드 작전참모부장, 김중련 합참차장, 황중선 합참 작전본부장 등 한·미 군 고위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이 의장은 “미국의 기술지원과 전문분석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원인 규명의 객관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샤프 사령관은 “미국 정부는 최고 수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기술과 장비, 인력을 지원해 인양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인양작전에 참여하는 미 전력에 대한 지휘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측이 주도하고 미측이 지원하는 형태의 지휘관계 설정에 합의했다. 회의에서는 또 천안함 탐색과 구조작전 현황, 인양작전계획 및 협조 소요, 기타 추가지원 소요 등이 논의됐다. 이 의장은 천안함 탐색과 구조작전에 대한 미군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합참과 미군은 전문가 파견과 사고원인 조사, 실종자 수색 등에 대한 지원을 합의했다. 특히 미측에 인양작전 전문가 및 첨단분석프로그램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모든 기술은 우리측에서 가지고 있지만 침몰 함선인양과 조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미국측의 도움을 받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미측의 기술이 월등히 뛰어나 도움을 받는다기보다는 경험칙에 따른 노하우에 대한 조언을 받게 되며 인양 작업을 위해 투입되는 잠수사들에 대한 관리 등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우리측 전문가들만으로 원인 분석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군이 미국에 지원을 요청한 배경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침몰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로 쌓인 군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 민·군 전문가 108명으로 대규모 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선 상태지만 의혹이 계속되는 한 조사 결과가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을 군은 우려하는 눈치다. 이 때문에 군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미국의 전문가들을 불러 조사에 참여시킴으로써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사고해역에 구축함 등을 보내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지만 미군 잠수사들은 수중에서 이뤄지는 실종자 수색에는 “매뉴얼에 없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軍 “실종자 모두 발견때까지 수색 계속”

    천안함 인양작업에 나선 민간 업체 잠수사들은 5일 오후 사고해역에서 인양 1단계 작업인 수중탐색 및 수중조사를 실시했다. 군은 일단 이날까지 인양 1단계 작업인 조사 작업 등을 마무리한 뒤 6~10일 5일간 인양 2단계 작업으로 해상크레인과 선체를 체인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및 특수전여단(UDT) 요원들도 수색작업에 계속 투입될 예정”이라며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되고 선체 인양이 마무리될 때까지 수색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사고해역 주변 경계는 총 6척의 군함으로 이뤄지며 인양 작전 해역 내에 어선과 상선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작전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또 “탐색작전에는 기뢰 탐색 및 제거가 가능한 소해함 4척이 투입되며 독도함과 미군 구조함이 인양을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르면 내주 함수·함미 동시인양

    이르면 내주 함수·함미 동시인양

    군(軍)은 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 인양과 관련, 함미(艦尾)와 함수(艦首)를 동시에 인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4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양 기간을 줄이기 위해 함미와 함수를 동시에 인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선체를 바지선으로 끌어올려 실종자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본부 유영식 공보과장은 “민간 인양업체와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인양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함미 쪽 인양은 ‘88수중개발’에서, 함수는 ‘해양개발공사’에서 각각 맡는다. 군은 6일부터 본격적으로 선체를 묶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르면 2주 내에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상조건이 좋으면 다음 주에 인양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천안함 수색작업 중단…인양 준비 인양은 5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인양 준비기간으로 작업 크레인을 고정한다. 2단계는 선체에 쇠줄을 묶어 크레인에 연결한다. 3단계는 물 위로 선체를 끌어올리면서 배 안의 물을 뺀다. 4단계는 선체를 바지선에 실은 뒤 실종자를 수색한다. 마지막 단계는 선체를 평택으로 이송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군은 3일 저녁 6시10분쯤 천안함 함미 부분을 수색하다 절단된 원·상사 식당에서 실종자 남기훈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 이후 8일 만에 처음 발견된 실종자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실종자 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비탄에 빠졌다. 남 상사 시신 인양 직후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구조작업 중단을 군에 전격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군은 3일 밤 11시부터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3일 밤 기자회견을 갖고 “일말의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수요원이 진입할 경우 희생이 우려돼 더 이상 선체 내부 진입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어려운 결단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선체 인양시 발견되는 희생자는 평택 2함대사령부에 안치하기로 했으며, 실종자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장례절차 논의도 일절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 남 상사의 시신은 4일 2함대사령부에 안치됐다. 김상연 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두 마녀 출몰 기업들 시름

    두 마녀 출몰 기업들 시름

    경기 안산에서 정밀기계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요즘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다. 최근 철강재 가격이 들썩이면서 수지 타산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환율도 걱정거리다. 박씨는 “생산 원가는 오르지만 상품 가격은 낮출 수 없어 적자 수출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환율도 3년 전처럼 900원대로 떨어지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원자재와 환율 등 ‘두 마녀’가 우리 경제에 출몰하고 있다. 철광석과 석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의 기지개를 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환율도 시름을 더하고 있다. ●철광석·유가 1년여만에 두 배 ↑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 가운데 하나는 원자재 가격. 업계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5월을 전후해 t당 110~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09년 기준 가격인 60달러보다 두 배나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보다 90%나 높은 t당 100~105달러에 철광석을 도입하기로 최근 브라질 발레시사와 잠정 계약했다. 유가 역시 심상찮다. 국내 기름값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1일 전날보다 배럴당 1.43달러 오른 80.14달러를 기록했다. 80달러를 넘은 것은 올 1월1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는 84.87달러로 마감되며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에 다다랐다.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보던 2008년 7월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30~4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2009년 초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완벽한 유가’라고 평가한 80달러선을 이미 넘어섰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과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유가 상승세는 꺾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환율도 2일 1126.0원에 마감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1년 전 1600원을 넘나들던 것에 견줘 30% 정도 떨어졌다. 벌써 삼성경제연구소가 올 상반기 평균 환율로 제시했던 1130원 밑으로 처졌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위기극복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었던 환율이 이젠 가장 큰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원자재 가격과 원화 가치 상승은 제품 가격의 오름세로 이어진다. 실제로 철광업계는 조만간 포스코가 열연·냉연 강판 가격을 20% 가까이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원자재 대란’이 한창이던 2008년에도 열연강판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t당 58만원에서 85만원으로 46.5% 올렸다. ●중소기업은 수출 포기 속출 문정업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원자재값 인상으로 포스코의 경우 t당 14만원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분기에도 철광석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 올해 철강제품 가격은 2008년처럼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진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철강재 가격이 10% 오르면 제품 원가는 0.3~0.4% 높아진다. 철강재 가격이 40~50% 상승하면 많게는 2% 정도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원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철강재 인상이 장기화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의 영향은 더 심각하다. 수출 대기업들은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 다양한 환율 손실 회피(환헤지) 수단을 사용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어느 정도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2000억원 정도 매출이 줄어든다. 더 심각한 것은 중소기업이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에 대응하는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그럴 여력이 없다. 이제 막 글로벌 경제위기를 빠져나온 상황이라 체력도 약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키코 사태를 겪은 뒤 환율 관련 파생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특히 수출 업체들은 신규 수출을 포기하거나 적자 수출을 감수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두 안동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챔버 기증 한다는데 軍 사흘째 묵묵부답”

    한 원로 의사가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선 잠수요원들을 위해 최신형 고압산소탱크인 ‘챔버’를 해군에 기증하겠다고 밝혔으나 해군 측이 사흘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답변조차 해주지 않아 독지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잠수병으로 순직하면서 중요성이 부각된 챔버는 잠수요원들을 위한 필수 장비로, 해군은 현장에 챔버가 2인용 1세트밖에 없어 임시로 미군이 보유한 챔버를 빌려 쓰고 있는 실정이다. 2일 서울 압구정동 김영수병원 김영수(68) 원장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달 31일 해군본부에 최신 챔버(시가 4000만원 상당)를 기증하겠다고 밝혔으나 해군 측은 2일까지 답변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 김 원장이 기증하겠다고 한 챔버는 길이 2m, 폭 1.5m 크기의 운반이 간편한 포터블형으로 성능이 기존 제품에 비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다른 장비도 아니고 챔버 때문에 구조작업이 늦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기증을 결심했다.”며 “전 국민들이 애태우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 해군 당국이 너무 체계 없이 대처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챔버 기증 의사를 밝힌 김 원장은 30년간 세브란스병원에 재직하다 2003년 8월 정년퇴임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척추질환 치료 중심병원으로 일군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1981년에 국내에서 신문,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챔버의 중요성을 일깨운 최초의 인물이며, 국내에는 몇 안 되는 챔버를 이용한 산소테라피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지금이 30~40년 전처럼 연탄가스에 중독돼 죽어 가던 시절도 아닌데 챔버 때문에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 지체돼서야 말이 되느냐.”면서 “해군 측에서 연락만 해오면 당장 챔버를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함미 식당 인도줄 연결 악천후로 구조작업 난항

    군(軍)은 1일 서해 백령도 해저에 쪼개진 채 가라앉아 있는 천안함 함미(艦尾·배 뒷부분)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기상악화로 실종자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함미는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잠수사 27개조 54명을 교대로 투입해 함미 왼편 출입구에서 승조원 식당까지 인도(引導) 밧줄을 연결, 실종자 탐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함수(艦首·배 앞부분) 쪽에도 갑판에 잠수사 인도줄을 설치한 뒤 갑판에서 함장실 입구까지 연결해 수색작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데렐라 언니’ 한 지붕 두 가족 ‘불협화음’

    ‘신데렐라 언니’ 한 지붕 두 가족 ‘불협화음’

    은조(문근영 분)와 효선(서우 분) 그리고 강숙(이미숙 분)과 갑수(구대성 분)가 한 지붕아래 살게 되면서 가족들 간에 불협화음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1일 방송된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에서는 은조의 엄마 강숙이 전처와 사별하고 일에만 몰두하던 대성을 유혹해 혼인까지 올리게 되면서 은조와 효선이 의붓자매가 되는 내용이 방송됐다. 극중 강숙은 대성을 사로잡기 위해 드세고 음흉한 성격을 감추고 효선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인 것처럼 위장했다. 혼자 있을 때는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내뱉다가도 대성을 보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연약한 여자의 모습으로 돌변했다. 또 은조였으면 화를 버럭 냈을 법한 일에도 효선에게는 남몰래 눈을 흘기면서도 애써 토닥토닥 감싸주는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성격이 곧고 따뜻한 대성은 강숙의 지극정성을 진심으로 믿으면서 겉돌고 반항하는 의붓딸 은조를 친딸처럼 자상하게 대했다. 힘들어 하는 은조에게 “앞으로 뭔가 필요하면 나한테 의논을 해라. 날 의지해도 괜찮다.” 며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냉소적인 은조를 순간 흔들리게 했다. 한편 새엄마와 새언니의 존재 자체가 마냥 즐거운 효선은 은조가 퉁명스럽게 대해도 웃어 넘겨버렸다. 이런 효선을 이해할 수 없는 은조는 효선을 점점 더 미워하게 되면서 구박도 많이 하게 됐다. 결국 이들의 어색한 동거는 점점 불행해지기 시작했고 2회 마지막 장면에선 강숙이 효선을 심하게 밀어 넘어뜨린 은조에게 뺨세례를 퍼부으면서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선배 배우들과 신세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멋지게 돋보였다.”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운 찰떡궁합이 인상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구 연기자들의 호연에 힘입어 ‘신데렐라 언니’ 는 시청률 16.4%(TNmS 미디어코리)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앞으로는 기훈(천정명 분)을 사이에 둔 은조와 효선의 로맨스, 본색을 드러내는 강숙의 모습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사진 = 3HW.Com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첨단시대에 아날로그식 구조?

    “우주선도 구하러 가는 첨단 시대에….” 1일로 천안함이 침몰한 지 7일째가 됐지만 실종자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구조 소식에 지친 사람들의 분통 섞인 불만과 불평이 터져 나오고 있다.첨단 기계는 고사하고 물 속에서 손으로 일일이 더듬어 가면서 진입로를 확보해 가는 수준이다. 그야말로 아날로그식에도 못 미치는 원초적 구조 방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마저도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의 투혼 덕분이라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SSU 전문가인 송무진 해군 중령은 “물살이 빠른 사리가 겹쳐 조류가 심하고 물 속 부유물들도 많이 떠다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몸을 가눌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수심이 45m나 되는 함미(艦尾) 부분의 경우 수압이 5기압쯤인데 이는 엄지 손가락 하나에만 10㎏짜리 아령을 올려 놓고 작업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송 중령은 “일부에서 ‘청해진함에 있는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이용하면 되지 않으냐.’고 하지만 DSRV는 물 흐름이 2노트(시속3.7㎞) 이하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물 흐름이 5노트(시속 9.2㎞)쯤인데 이 정도면 DSRV는 떠내려가 버린다.”고 말했다. 해군 준장인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도 “DSRV는 잠수함만 구조가 가능하다.”면서 “DSRV와 사고 잠수함 해치를 꼭 맞춰 승조원을 구조하는 방식이어서 침몰 수상함 구조에는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중령은 “1998년 북한 반잠수정이 150m 심해에 침몰했을 때도 우리 해군 요원들이 작업해 인양할 수 있었는데 당시 일본이 깜짝 놀라 합동 구조 훈련을 제안해 왔을 정도로 해난 구조 분야에서는 우리 해군이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 구조를 위해 지원된 미국 해군의 구조함인 살보함 잠수사들도 기상 악조건과 침몰 선체에 남아 있을 함포, 폭뢰 등 무기의 폭발 위험성 때문에 잠수에 손사래를 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무심한 하늘…선체진입 눈앞인데

    무심한 하늘…선체진입 눈앞인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천안함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기상악화에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까지 겹쳐 난항을 겪고 있다. 군(軍)은 이번 주말 2200t급 해상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면 실종자 구조와 선체 인양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은 31일 오전 3시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SSU)를 비롯한 특수부대 잠수요원들을 동원, 수색을 재개하려 했으나 빠른 물흐름과 높은 파고, 기상악화로 수중작업을 하지 못한 채 오후 9시30분쯤 수색을 종료했다. 백령도 구조활동 지역에는 비가 내렸고, 바람은 서풍이 초속 8~12m, 유속은 5.6노트(시속 10.3㎞)로 상당히 빨랐다. 잠수요원들은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1일 새벽 3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수중작업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합동참모본부는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수(艦首·뱃머리)와 함미(艦尾·배꼬리)의 절단된 면에 30일 밤 각각 1개씩 문을 확보, 새벽 선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 구조함인 광양함에서 대기만 했을 뿐 수중작업에 나서지 못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시간 내에 (사고) 원인 규명과 생존자 구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수사들이 작업하기 가장 힘들다는 기상조건에다 30일부터 시작된 ‘사리’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종자 수색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합참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너무 좋지 않고 물살도 더 빨라져 구조대원들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 광양함에서 대기토록 했다.”면서 “수중 작업이 가능한 때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실종자 탐색 작업을 하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한주호(53) 준위가 순직하는 등 사고가 발생한 데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기상악화가 갈길 바쁜 구조 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에서 “기상 상태와 물흐름이 호전된다면 함미 쪽 문을 통해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문이 열렸다고 해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통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 이번 주에 백령도 사고현장으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 바쁜 軍 오라가라하는 국회

    “백령도 침몰사고 현장을 지휘해야 하는 국방부 장관을 국회가 자꾸 불러 구조작업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 31일 한나라당에 마련된 천안함 침몰사고 관련 상황실에 접수된 민원이다. 사고가 일어난 뒤 이 같은 의견이 여러 차례 상황실로 쏟아지고 있다.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유승민 의원이 “국방위를 열겠다고 말하려니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은 국민들의 바람이나 민원과는 어긋나게 움직이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전날 오후 집무실에서 장수만 국방부 차관과 김중련 합참차장,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을 불러 30분 남짓 사건 관련 보고를 받았다. “천안함이 왜 통상적 항해 노선을 이탈했느냐를 언론이 많이 지적한다.”, “사고의 충격 원인이 무엇인가.”, “언론에 보도되듯이 기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 “배를 인양하는 데 한달이 걸린다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나.”라는 질문이 잇따랐다. 언론에서 제기한 의문점과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다. “(충격의 원인이) 내부폭발보다는 외부의 강한 충격이 아닌가 추정된다.”, “(기뢰에 대해서는) 뭐라 단정할 수 없다.” 답변도 언론에 보도된 수준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전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보고한 것과 같은 내용들이다. 뻔한 질문과 응답이 오간 셈이다. 국방위가 분초를 다투며 구조작업을 이끌어야 할 김 장관과 군 관계자들을 불러 3시간 남짓 진행한 지난 29일 전체회의에서는 사고 상황과 동떨어진 질문이 이어졌다.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국방위 회의장 앞에 초계함과 똑같이 생긴 배 모형이 있다. 그 배를 국방위원들이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알겠다.”고 대답한 뒤에도 이 의원은 김학송 국방위원장을 향해 “위원장님, 우리가 그런 기회를 한번 가집시다.”라며 거듭 확인했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은 “(천안함) 함장 같은 분이 심리적으로 힘들고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언론 앞에 세워서 인터뷰하는 게 맞는가.”라고 따졌다. 2일에는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긴급 현안질의를 갖는다. 한나라당 3명, 민주당 3명, 비교섭단체 1명이 각각 15분씩 천안함 침몰사고 관련 내용을 질의한다. 국무총리와 국방부·외교통상부·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각 부처 실무자들까지 3시간 남짓 국회에 발이 묶이게 된다. 답변자료를 준비하고 서류를 작성하려면 침몰 사고와 관련된 부서 관계자들이 거의 총출동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정치인들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된 고(故)한주호 준위의 빈소를 앞다투어 찾았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오후 4시쯤 조문한 데 이어 오후 5시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지도부, 오후 6시에는 김 의장과 국회 기관장들이 몰려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살맛’ 4차원 이연두 “볼수록 사랑스러워”

    ‘살맛’ 4차원 이연두 “볼수록 사랑스러워”

    배우 이연두가 사랑스러운 4차원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연두는 MBC일일극 ‘살맛납니다’ 에서 엉뚱 발랄한 혜원 역으로 중간 투입돼 유진(이태성 분)과 러브라인을 이룰 예정이다. 혜원은 유진의 후배이자 인식(임채무 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진과의 첫 만남 자리에서 자신을 못 알아보자 혜원은 “갈아엎은 지 얼마 안 됐다.” 며 농담을 건넸다. 유진이 당황해하자 이내 혜원은 농담이라고 말해 어색한 분위기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혜원은 유진과 만날 때마다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혜원은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거지와 강도 이름이 뭐게요?” 라며 퀴즈를 냈고 유진이 맞추지 못하자 혜원은 혀를 굴려 코믹하게 “더 달란 마리아.” 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혜원은 이같은 혜원표 4차원 농담을 선보이며 안방극장 호감형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한편 유진도 혜원에 대해 호감을 보이면서 전처인 민수(김유미 분)와의 관계 변화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스타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소나, 음파로 영상 구성… 바닥 물체도 확인

    28일 밤 천안함 함미(배꼬리) 위치를 확인해낸 음파탐지기 소나(SONAR)는 해저에 음파을 쏘고 반사돼 돌아오는 음파를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기다. 옹진함이 보유한 소나는 우리 해군의 1000t급 이상 전투함들이 주로 수면 위 목표물을 탐색하는 것에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수중의 바닥에 숨어 있는 표적까지 확인이 가능한 고성능 장비다. ●옹진함 소나로 함미 찾아 옹진함에 탑재된 소나의 경우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기뢰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게 작동한다. 소나를 이용해 웬만한 해저지형은 스캔한 듯한 영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군은 이 같은 소나를 애지중지하고 있다. 29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소나로 확인한 함미 영상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소나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밝히는 것은 군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관련 소나로 발견한 영상 등에 대한 공개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뢰처리기 조류빨라 기능 못해 무인기뢰처리기도 천안함 선체 탐색에 이용됐다. 여기에는 필요에 따라 수중카메라나 폭탄을 설치할 수도 있다. 특히 기뢰처리기에는 모함에서 조종이 가능한 로봇팔이 연결돼 있는데 이 팔은 기뢰를 발견하면 기뢰에 공기주머니를 묶어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떠오른 기뢰는 기뢰제거함에 탑재된 무기로 제거하게 된다. 이번에 해군은 함미 탐지를 위해 무인기뢰처리기를 바닷속으로 내렸지만 강한 조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장치를 통해 조종되지만 유속이 빠른 사고 해역에서는 무인기뢰처리기도 제 역할을 다해 내지 못한다. ●광양함, 12t 물체 견인백 갖춰 또 28일부터 구조현장에 투입된 광양함은 배 앞과 뒤에 각각 6.25t, 12.5t 크기의 크레인이 장착돼 있다. 크레인은 12t 무게의 물체를 인양할 수 있는 ‘견인백’을 갖추고 있는데 이 백에 공기를 주입함으로써 부력을 형성, 수면으로 부상시키는 원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음파탐지기 장착 군함 서해엔 없어

    실종자가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의 함미(艦尾·배꼬리) 부분은 28일 밤 10시31분쯤 위치가 최종 확인됐다. 사고가 일어난 지 만 이틀이 지나서였다. 그것도 최초 발견자는 해군이 아닌 민간어선이었다. 29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0분쯤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탐색·구조작업을 돕던 민간 어선 3척 가운데 1척(연성호)의 어군탐지기에 ‘이상 물체’가 탐지됐다. 어선들은 이를 해군에 알렸고 밤 10시31분쯤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이 음파탐지기인 소나(SONAR)로 바닷속에 잠겨 있는 함미를 식별했다. 해군은 29일 아침 9시 잠수부를 해저로 내려보내 함미를 육안으로 확인한 뒤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부표를 설치했다. 함미는 최초 침몰 지점에서 북쪽으로 50여m 떠내려간 곳의 수심 40여m 바닥(펄)에 옆으로 누워 있었다고 한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군 관계자는 “음파탐지기를 지금까지 쓰지 않은 것은 소나를 갖고 있는 옹진함이 진해에서 어제 야간에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평소 서해에는 소나를 구비한 군함이 없다는 얘기다. 그는 “어군탐지기에는 물체가 있다는 형상이 점으로만 나타날 뿐이어서 음파탐지기로 30여m 크기 등을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면서 “구조작업을 돕던 어선들의 도움으로 함미 위치를 더욱 빨리 찾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함미가 발견된 지점은 시야가 30㎝밖에 안 돼 (잠수부가) 자기 시계도 제대로 못볼 정도”라고 말했다. 함미보다 함수(艦首·뱃머리)가 더 멀리 떠내려간 것은, 함수 부분에 방이 많아 물이 서서히 들어찼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무게가 덜 나가게 돼 조류에 더 쉽게 쓸려갔을 것이라고 군은 추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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