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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대형 열차사고 대비 훈련 실효성 거두려면…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이라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대로라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재난훈련이 긴장감은커녕 대개 그림으로만 그치는 게 다반사여서다. 국민안전처는 19일 오후 2~3시 강원 정선군 정선읍 신월리 신월터널 부근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대형 열차사고 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잘 짰다고 안전처는 자부한다. 한 관계자는 “지금껏 그랬듯 훈련을 마치고 난 뒤 문제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일회용 행사라는 비난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훈련은 이날 오후 2시쯤 정선역을 출발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터널 입구에서 동력장치 고장으로 멈춰선 것을 가상해 실시된다. 해당 열차를 견인하기 위해 연결 중이던 디젤 기관차마저 미끄러지면서 충돌한다. 열차 5량이 탈선하면서 레일이 200m 휘고 침목도 파손된다. 승객 10명이 숨지고 60명은 다친다. 시나리오는 이후 정선역과 철도공사 지역본부의 상황 전파와 초기 대응, 승객 수송,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했다. 강원소방본부와 정선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사상자 구조·구급·후송을 맡는다. 강원도와 정선군,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도 사고수습본부를 꾸린다. 국민안전처는 상황판단 회의 및 중앙대책본부를 가동해 사고수습을 총괄 조정하고 지휘하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사회재난 때 상황 발생부터 종료까지 20단계로 쪼개 체계적으로 관리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훈련엔 가상 승객으로 코레일과 정선군에서 각각 60명과 40명을 내보낸다. 연인원 400명에 구급차 9대, 헬기와 버스 1대 등 장비 27대도 동원된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실제로 이곳에서 일어난 열차사고 때 통행 재개에만 8시간이나 걸린 점을 감안하면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한 시민은 “진짜 재난 때 이번 훈련처럼 대응한다면 불 보듯 뻔한 결과를 빚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재난에 대비한다는 데 반대할 순 없지만 짜맞추기 훈련이라면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출범한 국민안전처가 주목할 대목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질범 만 하론 모니스는… 전처 살해 혐의 등 전과 50건

    호주 시드니 인질극을 벌인 ‘외로운 늑대’ 만 하론 모니스(50)는 50건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로 드러났다. 모니스가 숱하게 법정과 교도소를 들락거렸음에도 그를 테러를 일으킬 요주의 인물이 아니라 정신 나간 괴짜 정도로 취급해 왔던 호주 경찰과 정보 당국은 충격에 빠졌다. 이란에서 태어나 1996년 정치적 망명자로 호주로 건너온 그는 이슬람 성직자인 ‘셰이크’를 자처했다. 영적 치유자 행세를 하며 치료를 받으러 온 여성들을 상대로 못된 짓을 일삼는 등 7명의 여성을 상대로 40건 이상의 성폭행과 외설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 사망한 호주 군인들을 “돼지”라고 표현한 편지를 병사 가족들에게 발송해 3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또한 현재 부인과 전처 살해를 공모한 혐의로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가 시아파에서 수니파로 개종한 것을 두고 이번 인질극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관련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등 서방의 IS 침공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 왔고, 자신이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이전에 무함마드 하산 만테기로 불린 그는 호주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란 정보부를 위해 일한다고 떠들며 반(反)서방 성향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골든타임 사수” 수도권·영남 119특수구조대 출범

    국민안전처가 17일 대구 달성군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준공식을 하고 수도권119특수구조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 새 청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16만 7183㎡에 세워졌다. 구조본부에는 인명구조견센터, 수난구조훈련장, 헬기장, 산악구조훈련장 등의 특수훈련시설도 설치돼 있어 산악·수난·항공 구조·화학 사고 등 각종 재난 사고에 대한 훈련이 이뤄지게 된다. 구조본부는 1995년 만들어져 각종 대형·특수 재난 사고의 구조 및 현장 지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청사 이전과 권역별 특수구조대 신설로 대구에 본부를 두고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수도권119특수구조대, 대구에 위치한 영남119특수구조대 등 2개, 119화학구조센터 6개 등이 365일 24시간 상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안전처는 “내년까지 충청·강원권119특수구조대, 호남119특수구조대가 신설된다”며 “전국 어느 곳에서 어떤 재난이 발생하든 골든타임 안에 투입되는 특수기동구조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부인·아들 집에 폭탄 100㎏ 터뜨린 남성

    전부인·아들 집에 폭탄 100㎏ 터뜨린 남성

    전처와 아들, 전처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100㎏에 달하는 폭탄을 터뜨려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남성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광둥위성텔레비전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인 천(陳)씨는 광시성 출신의 남자 2명에게 화약을 만드는 법을 배워 무려 100㎏의 폭탄을 제조한 뒤 살인을 시도했다. 지난 해 2월, 이를 소형차에 실은 그는 곧장 전처가 머물고 있는 집으로 향한 뒤 폭탄에 불을 붙였고, 폭탄이 폭발하면서 7명이 사망, 17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천씨는 1997년 전처 자오(趙)씨를 만나 재혼했지만 불화를 겪다가 2002년 5월 합의 이혼했다. 천씨는 이혼 후에도 자오씨를 찾아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었다. 2011년에는 명절 때 자오씨의 집을 찾았다가 전처와 아들에게 문전박대뿐만 아니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를 느낀 천씨는 지인을 통해 화약 제조 방법을 배웠고, 지난해 1월, 직접 만든 폭탄 200㎏을 자신의 집 아파트에 보관한 채 ‘때’를 노렸다. 약 한달 뒤인 2013년 2월, 전처와 아들이 전처의 부모님이 계신 집에서 가족 모임을 갖는다는 소식을 접한 천씨는 곧장 폭탄을 실은 차를 몰고 가 집 근처에 설치한 뒤 불을 붙였다. 본래는 차를 탄 채 그대로 돌진하려 했지만, 차가 현관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차에서 내려 폭탄을 직접 터뜨렸다. 이 사고로 전처 자오씨를 포함한 7명이 사망했으며, 아들 천씨 및 일가친척 18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천씨 본인도 이 과정에서 폭탄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지 법원은 1심에서 천씨에게 폭탄제조법을 알려준 남성 2명에 각각 10년형, 11년형을 선고했으며, 천씨에게는 살인죄를 적용해 중형을 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양어선 피항·퇴선 시 선장·선사 연대책임

    원양어선 501오룡호 침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원양어선의 피항과 퇴항 시 선장뿐만 아니라 선사에도 연대책임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악천후 등의 비상 상황에서 조업 중단과 퇴선 결정을 선장에게 맡기는 현행 체계가 선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선사의 안전관리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오룡호 침몰 사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선사가 피항, 퇴선 등의 조업 관리 책임을 선장과 연대해 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선장에게도 연대책임을 부과한 것은 긴박한 비상상황 시 신속한 현장 결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룡호 침몰 과정에서 악천후 속 무리한 조업, 뒤늦은 퇴선 명령, 선체 결함과 선박 노후화 등 여러 문제가 노출됐다. 해수부 측은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대책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해수부, 국민안전처, 수산과학원, 원양산업협회, 선사 등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열린다. TF에선 무리한 조업 방지를 위해 성과급을 많이 주는 선원 급여 체계를 고치고 20년 이상 된 원양어선에 대한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해기사 등 운항에 필요한 필수 인력 승선을 의무화하고 선장 등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노후 선박 건조자금 지원 등도 다뤄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 하반기부터 통근버스 月오전·金오후에만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제 눈길은 자연스럽게 통근버스 등 이동수단 확보와 인사혁신처·국민안전처 등 신설 부처의 거취로 모인다. 일각에선 “왜 행정자치부는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 것이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혹자는 “기왕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가 됐으니 국회 분원과 청와대 출장소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은 사당역, 양재역, 노원역, 김포공항역, 서울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경기는 과천청사역, 금정역, 수원역, 화정역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한다. 세종청사관리소에서는 향후 6개월 동안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내년 하반기부터는 통근버스를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에만 운영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통근버스를 줄이려는 것은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 때문이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11일 “통근버스 이용자가 올해 초에는 하루에 300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1800여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와 안전처는 세종시 이전을 위해서는 행복도시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다 당장 일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두 기관에선 서울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다. 안전처에선 ‘내치와 외치의 중추 기능은 수도에 있어야 한다’는 행복도시법 규정을 들어 “안전관리야말로 ‘내치’의 핵심 아니냐”라는 명분을 내세운다. 인사처에선 “대통령과 관련한 의전을 담당하고 있다”며 ‘서울 잔류’ 필요성을 역설한다. 하지만 관가에선 대체로 궁색한 주장이라는 평가가 많다. 당장 소방방재청 시절에 세종시 이전이 결정됐던 선례가 있는 데다 의전기능만 떼어내 청와대로 옮겨도 된다는 반론이 나온다. 무엇보다 두 기관 모두 이미 세종시로 이전한 국무총리실 소속이며, 특히 안전처는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을 국무총리가 맡도록 돼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2롯데월드 잠실역 지하주차장 벽면도 물 샜다

    제2롯데월드 잠실역 지하주차장 벽면도 물 샜다

    최소 세 곳에서 누수 현상이 확인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해 정부가 정밀안전진단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침수로 인한 대형재난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제2롯데월드 지하 잠실역 공영주차장 벽면에서도 누수가 확인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와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현상과 관련,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정밀안전진단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합동안전점검단은 지난 10일 관련 분야 전문가와 당국자 등 11명을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현장에 투입해 건축시공, 토목구조, 전기안전, 재난관리 등 4개 분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당초 알려진 메인 수족관 외에 벨루가 수족관 2곳에서 추가로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 점검단은 메인 수족관의 누수 현상은 수조의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런트 시공의 하자 때문인 것으로 확인했다. 점검단은 또 메인 수조 외에 2곳에서 추가 누수 현상을 발견, 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롯데는 추가 누수 지점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다 뒤늦게 보수 사실을 시인했다고 점검단은 전했다. 점검단은 또 아쿠아리움이 특고압변전소 위에 설치된 특이 상황을 고려할 때 시공과 시험가동을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찬오(서울과기대 교수) 점검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롯데가 테스트를 끝내지 않고 조기 개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용 과정 중에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에 외국 수족관의 일반적인 누수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서울시를 통해 롯데월드에 정밀안전진단 명령을 내리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런트 전면 재시공 등 문제점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제한 조처 없이 영업을 계속하도록 해 논란이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관에 안전진단을 맡기겠다”면서 “정부 발표가 이뤄진 만큼 곧바로 안전진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10분쯤 같은 건물인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중앙 교차로 부근 천장에서도 물이 떨어졌다. 누수는 한 시간 만에 멈췄으며 롯데 측은 천장 배관 문제로 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누수 현상이 발생한 수족관과 150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이 외에 이날 제2롯데월드 지하 잠실역 공영주차장 출입구 벽면에서도 누수가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2롯데월드 수족관 최소 3곳서 누수

    제2롯데월드 수족관 최소 3곳서 누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대한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 한 곳이 아니라 최소 세 곳에서 물이 샌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 측은 지난 3일 최초 누수를 발견한 뒤 긴급 보수공사를 했다고 밝혔지만 추가로 누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두 곳에선 현재도 물이 계속 흘러나와 점검단은 아쿠아리움 시설물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 11명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지하 2층 아쿠아리움에서 1차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11일에는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잠정 영업중지 가능성도 있다. 점검단장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애초 문제가 됐던 메인 수조뿐 아니라 벨루가를 전시하는 대형 수조 양쪽에서도 물이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 곳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도 존재할 수 있어 아쿠아리움 시설 전체의 시공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점검단은 아쿠아리움에서 대규모 누수가 발생할 경우 바로 아래 지하 3·4·5층에 있는 15만 4000V 규모의 송파변전소에 물이 쏟아져 심각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차 현장 조사를 마친 점검단은 오후부터 설계상 문제와 구조상 안전성, 시공상 부실 여부 등 전문 영역별 조사에 들어갔다. 이처럼 아쿠아리움 곳곳에서 누수가 진행되는데도 롯데와 시공사인 레이놀즈사는 신축된 아쿠아리움의 미세한 누수는 통상적인 현상이라는 해명만 반복하고 있다. 롯데는 “아쿠아리움에서 보이는 미세한 누수는 쉽게 보수할 수 있으며 대중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버트 베이커 레이놀즈 운영부회장의 편지를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의 안전 관련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3일에는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부분의 구조물에서 50㎝가량의 균열이 발견됐다. 또 10월 말에는 롯데월드몰 1층에 있던 협력업체 직원이 신용카드 크기의 알루미늄 낙하물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도 있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메인 수조 균열… 합동 점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해 정부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10일 서울시, 국토교통부, 전기안전공사, 송파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누수 사고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 수조의 수중터널 구간 보수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롯데 측은 지난 3일부터 메인 수조의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의 실리콘 연결 부위에 1~2㎜의 틈이 발생해 1시간에 종이컵 한 잔(약 195㎖)의 물이 샜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아쿠아리움을 시공한 미국 레이놀즈사를 불러 지난 6일 틈을 보수하고 현재까지 실리콘을 양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메인 수조에 누수가 발생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수중터널 일부 구간만 통제하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외교부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이석배△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이진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원전산업정책관 정동희<승진>△통상국내대책관 이호동△통상협력국 심의관 박정욱◇부이사관 승진△기계로봇과장 김정회△조선해양플랜트과장 최규종◇과장급 전보△지역경제총괄과장 임기성△경제자유구역기획단 정책기획팀장 전윤종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문경덕△질병관리본부 총무과장 정례헌△질병관리본부 연구기획과장 고치범 ■특허청 ◇과장급 승진△산업재산정보협력팀장 최인선△국제상표출원심사팀장 안선엽△사무기기심사과장 이병재◇과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나찬희 ■한국수자원공사 △미래기술본부장 정구열△물정보기술원장 김한수◇지역본부장△강원 이규탁△충청 김병하△광주전남 박영춘△대구경북 권부현△경남부산 이송희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수력양수 전영택△한빛원자력 양창호◇직무대행△경영혁신실장 남요식△안전처장 안용민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 환경연구관 여주홍 ■삼성증권 ◇임원급△홀세일본부장(국내법인사업부장 겸임) 사재훈△해외법인사업부장 박인홍△스마트사업부장 김유경△강북권역장 심재은△강서권역장 안승찬△감사실장 이재우△기업금융1사업부장 김병철△고객전략담당 김범구△투자전략센터장(주식전략팀장 겸임) 오현석△연금사업부장 조인모 ■SK ◇승진△비서실 최영찬◇신규 선임△PM 1부문 포트폴리오1실장 신정호 ■SUPEX추구협의회 ◇승진△글로벌성장지원팀장 김영광 ■SK이노베이션 ◇승진△E&P 사장 김기태◇신규 선임△GT전략실장 최승환△E&P 동남아탐사실장 한영주△SK USA 대표 김능구 ■SK에너지 ◇선임△사장 정철길◇신규 선임△최적운영실장 윤상준△동력공장장 이기병 ■SK종합화학 ◇신규 선임△중한석화 부총경리 이정훈 ■SK루브리컨츠 ◇승진△기유사업본부장 차규탁△윤활유사업본부장 이용호 ■SK인천석유화학 ◇신규 선임△아로마틱공장장 정병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규 선임△코퍼레이트서비스실장 강동수 ■SK텔레콤 ◇승진△전략기획부문장 황근주△CR부문장 하성호△글로벌사업개발부문장 이응상△MNO지원실장 이순건◇보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재호◇신규 선임△상품마케팅본부장 임봉호△유통혁신본부장 최진영△솔루션영업1본부장 김영주△서부N/W본부장 신광식△부산N/W본부장 최일규△미래경영TF담당 임원 안정렬△CSV실장 김정수△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실장 김일△SK텔링크 MVNO사업본부장 송재근△네트웍오앤에스 기술사업부장 김대유 ■SK네트웍스 ◇승진△정보통신부문장 조정섭◇신규 선임△법무실장 정부식△특수제품사업부장 류천모△라이센스브랜드사업부장 박수진△리테일사업부장 이재기△중국 경영지원담당 류희정 ■SK케미칼 ◇선임△사장(라이프사이언스비즈니스 사장 겸 CTO) 박만훈◇승진△라이프사이언스비즈니스 COO 한병로◇신규 선임△복합소재사업본부장 인원철 ■SKC ◇신규 선임△필름연구소장 김철호△POD생산혁신실장 하태욱△화학사업전략실장 이춘호 ■SK C&C ◇승진△융합비즈부문장 안희철△CV혁신사업부문장 이준영◇신규 선임△전략사업개발본부장 이문진△인더스트리사업2본부장 추하식△IT서비스사업기획본부장 원정연△ICT성장담당 이원석△법무본부장 박철현△기획본부장 김우현△윤리경영실장 조봉찬 ■SK건설 ◇승진△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장(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 PD 겸임) 박문수△경영기획부문장 정우현△마케팅본부장(플랜트마케팅담당 겸임) 황장환△해외플랜트오퍼레이션1부문장(해외플랜트오퍼레이션1 PD 겸임) 황호진◇신규 선임△토건조달실장 김관용△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 PD 김성주△HSE실장 유용욱△프로세스엔지니어링실장(국내화공오퍼레이션본부 PD 겸임) 이철훈△인프라엔지니어링실장 조정식 ■SK하이닉스 ◇승진△마케팅부문장 진정훈△미래기술연구원장 홍성주△DRAM개발부문장 이석희△DRAM기술본부장 김진국△SCM본부장 임종필◇신규 선임 <경영임원>△DW-FAB팀장 강영수△SCM TF장 곽봉수△포토기술그룹장 권원택△소자기술그룹 PL 김기석△코어개발그룹 PL 김대영△플래시마케팅그룹장 김영래△DRAM개발기획그룹장 김영일△환경안전실장 김영서△제품기술그룹장 김웅희△마케팅전략그룹장 김주선△DRAM품질보증그룹장 박철규△QE그룹장 박현열△DRAM공정팀장 백현철△수익성분석실장 안규옥△NAND총괄기획그룹장 안현△설계그룹장 유상동△NAND신제품PJT장 전영호△대만법인 기술총괄 전용주△R-프로젝트장 전윤석△소자기술그룹 FL 차선용△HR실장 홍권<연구위원>△NM소자그룹 PL 김태훈△스토리지솔루션그룹 PL 나한주△노광OPC팀장 양현조△HBM설계팀장 이재진△SW엔지니어링TF장 이창세△소자기술그룹 임찬△포토팀 임창문△TSV제품기술팀 전홍신△소자기술그룹 조규석△NAND소자그룹 PL 조명관△U-프로젝트장 최기식 ■SK해운 ◇승진△SK B&T 대표이사 박건웅◇신규 선임△재무본부장 서장호△해상인력본부장 이승철△벌크정기선영업본부장 이춘배 ■SK증권 ◇전보△법인영업본부장 박태형△기업문화실장(이사회사무국장 겸임) 황해동△채권본부장 박영완△상품본부장(전략기획실장 겸임) 정경태◇신규 선임△구조화본부장 이병휘△기업금융본부장 김정열△PI본부장 전범식△에쿼티운용본부장 김응삼◇보임△BO센터장 최용훈△WM추진본부장 지병근△서울본부장 정승재△충청호남본부장 김형창△경기영남본부장 최창훈 ■SK E&S ◇승진△전력사업부문장 이완재◇신규 선임△코원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양영철△LNG사업부문 LNG사업RM본부장 홍성범 ■SK가스 ◇승진△COO 이재훈◇신규 선임△사업지원본부장 성연중 ■SK플래닛 ◇신규 선임△기업문화실장 차호용△윤리경영실장 노익균△커머스플래닛 모바일총괄 김현진 ■SK커뮤니케이션즈 ◇내정△대표 박윤택 ■쌍용양회 △상무 이성주 송후락 이현준 후와노미네오△상무보 원용교 황현철 ■쌍용정보통신 △상무보 유태상 ■쌍용자원개발 △상무보 정준덕 ■쌍용머티리얼 △전무 이강현△상무보 문동만 ■쌍용레미콘 △전무 이용산△상무보 이의진 ■쌍용기초소재 △대표이사 사장 이병주△상무보 윤종민 ■한국기초소재 △상무 김종대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정강정 前 한국교육평가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정강정 前 한국교육평가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단순한 입시제도이면서도 그 파문이 엄청난 사회제도인 측면이 강하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수능’, ‘불수능’ 논란이 이를 반증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입시에서도 복수정답이 인정되면서 교육부는 아예 수능체제 개편을 검토 중이다. 수능을 출제하고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4년간 원장으로 일한 바 있는 정강정(70)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부터 수능 등 교육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했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2015 입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성태제 원장 시절에 이어 올해에도 수능 출제 등에 문제점이 드러나 김성훈 원장이 사퇴를 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그 사람들 잘 압니다. 다 평가전문가들이죠. 교육평가를 전공한 학자들입니다. 지난번 세계지리 오류가 문제이지 이번에는 정답 확정 전의 일인데 김 원장 사퇴는 안타깝습니다. →소송까지 간 작년은 문제가 확실히 있었네요? -뭐랄까. “우물이 깊어지면 하늘이 좁아진다”고 하죠. 전문가가 국민 정서, 아이들 정서를 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1차 소송에서 이겼으나 정부가 이긴 게 아니죠. 그런데 이번에 복수정답을 인정한 것은 이의신청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정상적인 절차입니다. 수능이 워낙 민감해서 가 정답을 가지고 이의신청을 받아서 출제위원들, 학회에서 심사해서 정답을 확정합니다. 그 과정인데 원장의 사표를 받더군요. 그러면 안 됩니다. 김 원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도 경제도 그렇고 우리 사회가 창의적 인재를 찾는 것 아닙니까? 실수를 용납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회분위기가 창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죠.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복수정답은 해마다 한 두건 있습니다. →복수정답 시비로 과거에도 정부에서 소송을 하려고 한 적이 있었나요? -제가 있을 때도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2007년 수시 1차 합격자 발표까지 다 끝난 이후 교수의 문제제기로 당시 교육부에서 소송하려고 했으나 제가 만류해 안 했습니다. →물리 2 문제였던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수시 1차 전형 합격자 발표도 다 끝난 이후인 12월 24일 서울대의 한 교수가 고교 물리교육 범위 안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학문적으로 보자면 복수정답이 있는 문제라고 방송을 불러놓고 주장했어요. 그리고 논란이 붙었죠. 그 교수 주장을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 수시 1차 합격한 것을 무효로 하고 다시 성적을 산정해야 하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때도 평가원에서는 우리가 소송 가면 반드시 이긴다고 했죠. 그런데 대법원까지 갈 경우, 결론이 나는 데 2년이 걸립니다. 이쯤 되면 입시 끝나고 승자 없이 다 패자가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부가 학생들 상대로 소송하는 게 국민 정서에 안 맞습니다. 당시 문제제기로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1000여명이 점수를 받게 되는데, 만약 인정을 하지 않으면 해당 학생들이 두고두고 정부를 원망하고 선생을 원망하고, 평가원을 원망하지 않겠느냐 말이죠. 그런데 이 결심이 우리 내부만으로 안되더군요. 최종적으로 청와대까지 동원했죠. →청와대까지 설득했다는 뜻이네요 -청와대에다 세 가지 원칙을 얘기했습니다. 학생들 구제가 제일 원칙이다. 학생들 상대로 소송은 안 된다. 내가 책임지고 나간다는 것이었죠. 제가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날 오후 5시에 90도로 기자들에게 고개 숙이고 발표했습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하고 성적을 재산정한다고요. 그러자 그날 저녁 7시에 서울대에서도 입학사정을 다시 하겠다고 했고 다른 대학들이 다 따라왔습니다. 합격자 발표까지 다 하고 바꾼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성적 재산정을 했으나 학생들 등급이나 합격자가 바뀐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회적 파문은 있었지만 말입니다. →현 수능을 어떻게 평가하며 개선한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현 수능은 너무 날까로운 제도입니다. 5지 선택형으로 어떻게 실력을 평가해요? 찍어도 20%는 맞히는 것 아닙니까. 선택형이면 창의 인재를 못 키웁니다. 선택형은 요령 아닙니까. 시험은 어려운 게 원칙이죠. 서답형 문제로 바꿔 나가자는 게 제가 원장으로 있을 때부터 과제였습니다. 연구도 많이 해왔는데 워낙 민감한 문제니 겁이 나서 바꾸지 못하는 것이죠. 김성훈 원장도 목표가 그것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수능은 자격고사화로 가야 합니다. 시스템을 바꾼다면 말이죠. 이에 앞서 서답형 출제 비중 확대, 문제은행식으로 가는 것도 필요하고요. →수능을 전형자료로 쓰지 말고 학업성취도 평가 연장 선상에서 패스 여부로만 활용하자는 자격고사화 방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대학이 받아들이기 어렵겠죠. 대학이 수능에 너무 의존합니다. 원래 취지는 수능을 참조해서 대학이 심층면접, 논술, 학생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대학들이 귀찮아서 그런지 잘 안 하면서 수능에 의존했죠. 대학입장에서 보자면 수능 이외에 고교 성적을 많이 반영해야 하는데 고교가 전국에 천차만별이다 보니 쉽지 않겠죠. 그래서 자격고사화가 원칙이지만 이상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문제은행식, 서답식 출제는 기술적인 문제로 평가원에 맡겨 놓으면 되고요. 관련 자료가 엄청 축적돼 있습니다. 100% 서답형은 어려우나 대부분은 서답형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사시, 행시 다 논술식 출제로 하지 않습니까. →서답형으로 가면 이의제기 등 혼란이 적지않을까요? -이의신청이 많겠죠. 서답형으로 출제하되 이의신청 검토기간을 늘려 심도있게 논의하면 된다고 봅니다. 학생들 중에는 돌출형 답을 적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창의력 있는 학생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가 수능 체계 개편에서 평가원은 배제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평가원에 150~160명의 박사가 있는데 미국에서 데려오려나(웃음). 미국에도 우리 수능과 비슷한 SAT가 있으나 우리만큼 날카롭지 않습니다. 내 취임 일성이 “수능 어렵게 하면 안 된다. 고교 내신 많이 반영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맞습니다. 대학에서 다양한 전형을 활용해야 하는데 전국 고교가 천차만별이다 보니 수능으로 다시 왔죠. →현행 합숙식 출제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35~36일 감금 출제하죠. 나중에 출제위원을 했다고 자랑도 못 합니다. 그러니 섭외가 어렵습니다. 출제위원 사정사정해서 모셔오는 실정입니다. 출제위원이 제가 원장으로 있을 때 400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더 많겠죠. 종전처럼 교장이나 총장이 반대하면 내년에는 모시기가 더 어려울 것입니다. 문제은행으로 간다면 감금출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보안은 평가원에서 책임지고요. 15일은 출제, 15일은 인쇄 교정하는 식이다 보니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교수가 출제하고 교사가 검토하는 현 시스템도 반대로 해야 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변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정책은 한국교육과정개발원(KEDI)에 맡겨야 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워낙 국민들 관심이 많다 보니 대통령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셈이죠. →원장으로 일하시던 노무현 정부 시절 일화가 있다면? -당시 청와대에서도 교육개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004년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아래 안병영 부총리, 정운찬 서울대 총장, 교육혁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혁신 대책회의를 2시간여 정도 연 적이 있는데 제가 모두 반대했습니다. →어떤 정책이었나요? -교육혁신위원회에서 수능 9등급을 6등급으로, 학교시험을 교과목 중심 출제를 교사 중심 출제로 바꾸고, 학생부를 교육이력철로 바꾸고 시행을 2007학년도부터 하자는 것 등을 안건으로 올렸죠. 그런데 제가 사표 쓸 각오를 하고 반대했습니다. 수능 등급을 9등급에서 6등급으로 하면 60만명이 보는 시험인데 한 등급에 10만명이 될 것인데 백분위, 표준점수 없애고 어떻게 전형자료로 쓸 수 있겠느냐며 반대했죠. 교과목 중심 출제를 가르치는 교사중심으로 바꾸자는 것은 원칙은 맞으나 대입전형자료로서의 고교내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몇 년 더 기다렸다가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대했고요. 교육이력철은 학생중심이 아니라고 반대했죠. 그러자 교육이력철은 교육혁신의 상징이라며 반론이 나왔는데 제가 그러면 명칭을 공모하자고 했죠. 저는 교육 혁신은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임기와 교육혁신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묵묵히 듣고 계시다가 “그러면 관두자”고 하시더군요. →청와대에서 기분 나빠했을 것 같네요. -그렇죠. 예전 같으면 안기부에 끌려가 혼날 일이었죠. 그런데 고마운 게 그 뒤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교육방송(EBS) 70% 연계 방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노무현 정부 시절 사교육비 경감이 현안이었죠. 고건 총리께서 사교육비 경감 필요성에 대해 운을 뗐고 교육부에서는 수능은 쉽게 내고 교육방송만 들어도 수능성적이 나올 수 있게 하도록 한다고 했죠. 당시 안병영 교육 부총리의 취임 일성이 “(어려운) 수능이 원죄다. 고교내신 많이 반영하자” 뭐 이런 식이었을 정도였죠. 부총리가 교육방송으로 가실 때 저를 데리고 가면서 EBS만 보면 학원 가지 않아도 되도록 하자고 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 변별력은 30%로 가리자는 취지였는데… 그런데 지금은 이것 또한 오래되다 보니 학교가 EBS 학원이 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고요. →교육감 직선제 개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제입니다. 이념잣대로 교육을 재단해서는 안 됩니다. 교육 종사자가 똘똘 뭉쳐도 힘든데 4년 임기 내 교육을 바꾸는 것은 아이들에게 죄악을 짓는 일입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즈음 아이들이 딱합니다. 취직이 안 되어 취업재수하는 실정이잖아요. 그런데 눈을 세계로 돌리면 일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발전속도가 다 다르지 않습니까. 자주적 생활능력을 길러야죠. 교육도 그런 식으로 가야 합니다. 한 줄로 세우면 안 됩니다. ■ 정강정 前 평가원장은 누구 7년 교직→9급 공무원→행시 합격… 2003~2007년 평가원장 첫 연임 경북 경주출신으로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뜻을 이룬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대구사범을 나와 방송통신대를 거쳐 영남대 학사, 서울대 석사를 거쳐 고려대 박사학위를 땄다. 평가원은 2003년 1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3, 4대 원장으로 일했다.8명의 원장 중 재임은 정 원장이 처음이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7년간 일하다 28세 때 현 9급시험인 5급 을류에 합격하면서 대구체신청 산하 전화국에서 행정서기보로 근무한다. 그때 처음으로 ‘계급사회’를 접한다. 젊은 서무과장이 전화국으로 왔는데 기세가 너무나 대단해 주변 동료들에게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행정고시출신인데 당신은 평생 일해도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핀잔을 들었단다. 하지만 그는 “나도 한번 해 보자”며 노력한 결과, 1년 6개월 만인 1975년 시행한 5급 고시에 합격한다. 영남대 행정학과 4년생 시절이다. 당시 동기들은 시·군으로 수습사무관 교육을 받아야 했으나 공직경험이 있어 바로 경제과학심의원회에 발령받는다. 이 무렵 서울신문과도 인연을 맺는다. 심의위의 각종 심의보고서 인쇄를 서울신문에서 했는데 교정일을 맡았다고 한다. 한 번은 심의보고서의 ‘보’자가 빠져 부랴부랴 집어넣은 적이 있단다. 이후 1977년 경제기획원 예산실, 1982년 신설부처인 체육부(문체부 전신)에서 총무과장으로 일했다. 서울올림픽 문화행사운영단장을 거쳐 총리실에서 일한다. 정 전 원장은 요즈음 그간의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는 참회록 작성을 준비 중이다. 1963년 불국사초등학교 교사에서부터 2013년 10월 세계문화 엑스포 사무총장 및 특별보좌관 자리를 끝으로 50년 공직생활을 정리한 내용이라는 그의 참회록 내용이 주목된다. eagleduo@seoul.co.kr
  • 평창주민 “분산 개최 땐 올림픽 반납” vs “실리 찾자”

    “한·일 분산 개최가 결정되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반납하겠다.”(평창군민) “올림픽 사후 관리 생각하면 분산 개최도 방법이다.”(일부 시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 동계올림픽 한·일 분산 개최 제안을 놓고 개최지 주민들 사이에서 ‘절대 안 된다’는 주장과 아직 적은 수지만 ‘실리를 찾자’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강원도민들은 8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2018 동계올림픽 한·일 분산 개최 제안에 대해 “분산 개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IOC 위원장이 어떤 의도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지금 와서 올림픽 분산 개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주 개최지인 평창지역의 반발이 크다. 장문혁 평창군의회 겨울올림픽특별위원장은 “올림픽 준비가 채 3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제 와서 일본과 분산 개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분산 개최가 계속 진행된다면 올림픽 반납은 물론 평창·강릉·정선 3개 시·군이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는 등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체육계도 분산 개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영재 도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은 “이미 슬라이딩센터가 착공했는데 일본으로 옮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이고 한마디로 예산 낭비”라며 “선수들에게 코스 숙련도는 곧 성적인 만큼 다른 나라에서 열리게 되면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그만큼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분산 개최를 반대했다.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도 “평창올림픽은 지난 20여년 동안 3수 도전이란 각고의 노력 끝에 유치한 것이고 이에 따른 사후 활용 방안도 마련돼 있는 상태”라며 “힘을 모아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일 분산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민도 늘고 있다. 주민 박모(47)씨는 “천문학적 돈을 들여 올림픽을 치르고 난 뒤 사후 관리까지 지자체가 떠안아야 하는데 대회를 위한 도로와 철길 등 인프라 구축은 종전처럼 건설하더라도 경기는 분산 개최하는 게 실리적”이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평창·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 임용△산업통상미래정책관 박기영 ■국토교통부 ◇과장급 신규 채용△장관정책보좌관 임유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차장 장기윤 ■신용보증기금 ◇임원 승진△전무이사 한종관△상임이사 권장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본부장△혁신정책연구 배용호△산업혁신연구 김석관◇센터장△글로벌정책연구 이우성△미래연구 박병원△국제기술혁신협력 조황희◇연구단장△사회기술혁신 송위진△인재정책 엄미정△융합 이광호△기업가정신 김선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M&A지원센터△센터장 한홍규△부장 오택근 ■우리은행 ◇부행장 <전보>△개인고객본부장 남기명△중소기업고객본부장 채우석△경영기획본부장 박기석◇상무 <신규선임>△자금시장사업단 김재원△외환사업단 최정훈△스마트금융사업단 조재현△연금신탁사업단 김홍희△마케팅지원단 박형민△기업금융단 장안호△고객정보보호단 정영진◇영업본부장 <승진>△강남2 정채봉△광진성동 조수형△송파 오형주△중부 임영남△인천 박인좌△부천 마호웅△호남 경은배△서울시청 김용석△본점 김종득△본점2기업 신현창△삼성기업 하태중△트윈타워기업 도충호△중앙기업 권덕재△남대문기업 이원덕<전보>△강동강원 김정기△강서양천 이상채△서초 강병모△성북동대문 정영자△용산 이해만△경기서부 양승태△부산중부 김두호△종로기업 김민성◇영업본부장대우 <승진>△외환업무센터 김창연△ICT지원센터 이영섭△중기업심사부 이낙준△여신업무센터 이동연△수신업무센터 최홍식△홍보실 정희경△검사실 이대진<전보>△전략기획부 신현석△고객정보보호부 허정진△홍보실 권광석 ■대신저축은행 ◇신규 선임△기업금융본부장 박경제△대구지점장 김현우△해운대센텀지점장 김영국◇지점장 전보△서면 지종수△남포동 양재달△명동 박상묵△잠실 지규성 ■코닝정밀소재 ◇부사장 승진△경영지원실장 이수봉◇전무 승진△신사업추진실장 류제춘◇상무 승진△영업1팀장 이성욱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정춘돌△보령화력본부 기술지원실장 임오식△서울화력본부 경영지원실장 김기창△세종천연가스발전소 경영지원실장 이영조
  • “상납받은 情婦 28명… 석유회사 때부터 400여명과 동침”

    “상납받은 情婦 28명… 석유회사 때부터 400여명과 동침”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이 다수의 여성과 간통하고 권색(權色)·전색(錢色)교역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색·전색교역이란 권력이나 돈으로 성을 거래한다는 뜻으로 ‘성 상납’ 등을 말한다. 대만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등으로부터 상납받은 정부만 28명에 달한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이 중에는 국영 중국중앙(CC)TV의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연기자, 대학생 등 여러 직군이 망라돼 있다고 전했다. 유명 아나운서 선빙(沈?)은 저우융캉에게 몸로비를 한 대가로 중앙정법위원회 정보센터 부주임까지 올라간 인물로 통한다. 저우융캉보다 28세 어린 두 번째 부인 자샤오예(賈曉燁)도 CCTV 아나운서 출신이다. 저우융캉의 측근인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이 CCTV 사장 시절 자샤오예를 ‘기쁨조’로 저우융캉에게 소개한 인연으로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융캉이 자샤오예와 결혼하기 위해 전처 왕수화(王淑華)에 대한 살인을 교사했다는 루머가 정설처럼 전해진다.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천하의 난봉꾼으로 악명이 높아 백계왕(百鷄王·백 마리 암탉을 거느리는 왕)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그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400여명의 여성과 동침하면서 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웨이보에서는 중국 고위층의 ‘공공 정부’로 통하는 여가수 탕찬(湯燦)이 저우융캉의 정부 중 한 명이라는 글과 함께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임직원·가족이 행복해야 진정한 선진기업…경영자는 눈앞의 단기이익만 좇지 말아야”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임직원·가족이 행복해야 진정한 선진기업…경영자는 눈앞의 단기이익만 좇지 말아야”

    가족친화인증기업 모임인 가족친화포럼의 김종훈 공동대표(한미글로벌 회장)는 “구성원과 가족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진정한 선진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친화경영의 도입 의미와 내용, 성과 등을 물어봤다. →가족친화경영을 도입한 동기는.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와 유기적으로 공존해야 하며, 임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기업 생명력의 근간이기 때문에 가족친화경영은 기업 활동의 필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처럼 기업이 단순히 수익 창출과 주주 만족만을 추구한다면 영속적인 발전을 할 수 없다. 저출산 문제도 기업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여서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기업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경영자는 눈앞의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구성원과 가족, 고객과 주주 모두가 만족해 선순환 경영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족친화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는 창업 초기부터 진보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징적인 가족친화제도를 소개한다면. -임원은 5년, 직원은 10년을 근속하면 2개월간 유급 안식휴가가 부여된다.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직장생활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가족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취지에서다. 출산전후휴가와 별도로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고 육아휴직 수당과 다자녀 출산 우대 장려금을 지급하며 3세 미만 영아를 둔 여직원에 대해 탄력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출산 육아 지원책을 시행한다. 입양자녀를 포함해 자녀 인원수 제한 없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올해는 영유아 보육비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다출산 직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젊은 구성원 중심으로 4자녀 낳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으로 경영 성과에 실제로 어떤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우리 회사는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건설프로젝트에서 건설기술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구성원이다. 구성원 중심의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 만족도가 높아지고 고객 만족도 및 순고객추천지수도 전체적으로 계속 상승하는 등 경영 성과에 반영되며 지속 가능 경영 실현의 뿌리가 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 이후 9년 연속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을 수상했고 2011년 종합대상을 받았다.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에 부담을 준다고 생각해 망설이는 기업인들에게 조언한다면. -가족친화경영은 경영자의 의지만 있다면 오히려 중소기업이 시행하기에 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세밀하게 접근이 가능하며 육아휴직 등에 대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잘 활용한다면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을 달성하기 쉬울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에 동참해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기를 희망한다. happyhome@seoul.co.kr
  • 당적 박탈·檢송치… ‘단두대’ 앞 저우융캉

    당적 박탈·檢송치… ‘단두대’ 앞 저우융캉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 핵심 타깃으로 지목돼 온 최고 지도부 출신 ‘부패 호랑이’(지도급 부패 인사)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수사 1년 만에 마침내 본격화됐다. 시 주석이 권력투쟁에서 거둔 또 하나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받는 가운데 1인 지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그의 칼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시 주석이 주재한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저우융캉에 대한 당적박탈 및 검찰 송치 조치가 결정됐다. 당국은 처음으로 저우융캉의 혐의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조사 결과 저우융캉은 엄중한 기율 위반, 직권 남용, 뇌물 수수, 부정 축재, 당과 국가의 기밀 누설, 간통·성매매, 기타(전처 살해) 등 7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저우융캉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주변 사람들이 불법 이익을 얻도록 하는 식으로 친·인척을 동원해 거액의 뇌물을 챙겼을 뿐 아니라 친·인척, 정부, 친구들이 사업상 거대한 이익을 얻도록 하고 국가 자산에 손해를 초래했다고 적시했다. 중국에서는 부패 혐의만으로도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우융캉은 최고 사형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10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는 뇌물 수수, 공금 횡령, 직권 남용 등 부패 혐의만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명보는 권력 집중을 완성한 시 주석이 저우융캉 구명에 나섰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체면을 고려해 저우융캉 사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밀 누설 혐의는 저우융캉이 보시라이와 손잡고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 시 주석 취임 전 시 주석 일가 등 지도부의 축재 내역을 해외 언론에 건넨 것을 가리킨다는 분석이다. 2012년 6월 블룸버그는 지난 10여년간 시진핑의 누나 등 일가가 약 4000억원의 재산을 형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명경은 관련 보도 모두 저우융캉이 정법 계열을 장악하던 시절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저우융캉 재판에서 이를 공개할 경우 보도를 확인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이 부분은 비공개 처리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의 검찰 수사는 최장 14개월까지 가능해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까지 저우융캉에 대한 부분 공개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기율검사위가 ‘기타 범죄 혐의 단서를 포착했다’고 지목한 부분은 저우융캉의 전처 살해 혐의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우융캉 사법처리가 본격화된 만큼 시 주석 낙마 쿠데타를 계획한 신(新)4인방 중 유열하게 사법처리가 안 된 현직 인사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부장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결정이 고강도 반부패 정책의 계속적인 추진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 전 주석과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 자칭린(賈慶林)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도 표적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는 게 약] 소송 않고 의약품 피해 보상받으려면

    정확한 처방전에 따라 올바르게 의약품을 복용했는데도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의약품을 사용했는데도 부작용이 발생해 피해를 당하면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법적인 보호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피해자가 오히려 곤란을 겪는 일이 많았습니다. 평균 5년 정도 걸리는 복잡한 소송절차에 질려 포기하는 분들도 많았죠. 오는 19일부터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돼 이런 소송절차 없이 보상받을 길이 열립니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는 이런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부작용 피해구제급여를 신청하려면 신청서와 함께 피해 유형별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피해구제급여 지급 여부는 보건의료, 의약품 전문가, 법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부작용 심의위원회’가 결정해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일시금으로 지급합니다. 급여를 지급받기까지는 신청일로부터 통상 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사망일시보상금이, 2016년에는 사망일시보상금과 장애일시보상금이, 2017년부터는 모든 유형의 피해구제급여가 단계적으로 지급됩니다. 다만 암이나 특수질병에 사용되는 의약품, 이미 보상제도가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 등에 따른 부작용이나 고의 및 중과실은 제외됩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朴대통령, 신임 장·차관에게 임명장

    朴대통령, 신임 장·차관에게 임명장

    박근혜(왼쪽 두 번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신임 장·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박인용(오른쪽 두 번째) 국민안전처 장관 등과 함께 환담 장소로 가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오룡호 침몰 해역에 경비함 뒷북 파견

    정부는 4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 사고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해군 P3-C 해상초계기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경비함 1척을 사고 현장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초계기와 경비함 파견을 결정한 것은 초기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계속 나오는 것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해군이 보유한 해상초계기를 언제라도 사고 지역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영공 통과와 관련해 일본, 미국, 러시아 등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수색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귀항 중인 5000t급 대형 경비함정이 준비를 마치고 내일 오후쯤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비함이 사고 해역까지 도달하는 데는 9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정보 형사 요원 17명으로 수사전담반을 운영하며 러시아 현지 조업 관계인, 선박회사와 관계기관에 오룡호 관련 자료를 요청해 수집 중이다. 수사전담반은 회사가 날씨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리하게 작업 지시를 내렸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암각화, 세월호 그리고 국민안전처/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암각화, 세월호 그리고 국민안전처/박찬구 정책뉴스부장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바다와 육지의 다양한 동물이 새겨져 있다. 무엇보다 고래잡이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기원하는 일종의 주술 행위로 해석된다.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반구대 암각화가 당시 사람들이 후손에게 고래잡이의 방법을 전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나와 가족, 그리고 후손이 거대한 동물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사냥하고 이를 통해 생존을 영속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암각화의 그림이 어느 한 시기에 완성된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추가되고 보완된 점도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사회 공동체나 국가의 태동과는 거리가 먼 선사시대에도 생명과 생존의 가치는 본능이고 간절한 소망이었다는 얘기다. 농사와 생명의 기원(祈願)을 담은 고조선의 건국 설화와 8조법(八條法) 이래 우리 조상이 남긴 역사의 흔적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또 한 해가 간다. 사계절의 마감은 으레 순환과 회생의 소망을 북돋운다. 암각화를 새긴 선사시대 사람이나 단군시대 조상도 새로운 봄의 도래를 희망하며 나와 가족, 집단의 안위와 존속을 염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생명과 공동체의 가치가 허물어진 우리 공동체의 현실에서 이번 연말은 단절과 상실의 흔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가 난 지 8개월 동안 우리 사회는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을 바꾸었는가. 이번에는 선령 36년의 낡은 원양어선이 악천후에도 무리한 조업을 강행하다 침몰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때와 별반 다를 게 없이 우왕좌왕하고 늑장을 부렸다. 눈물과 반성, 참회는 다 어디로 갔는지 답답하고 허망한 노릇이다. 인간의 함몰과 가치의 상실, 4월 이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민낯이다. 치유되지 못한 슬픔과 묵직한 통증은 여전히 뇌리의 동공 속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 걸음마도 채 떼지 못한 국민안전처에 미주알고주알 주문을 늘어놓고 싶지는 않다. 애당초 대통령 1인 중심의 강력한 통치 체제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청와대 바깥에 둔다는 발상 자체가 안이하고 현실성을 결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 안전처는 청와대 보고와 재가를 위해 얼마나 금쪽 같은 시간을 또 허비할 것인가. 옥상옥이다.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의 본질과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려는 처사나 다름없다. 더 근본적으로 따진다면 문제는 조직의 신설이나 기구의 재편에 있는 게 아니다. 핵심은 가치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사람의 가치와 생명의 근원을 되살리는 일이다. 제어되지 않는 자본과 기업, 견제받지 못하는 권력이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키면서 철저하게 망가진 우리 사회의 안전판을 제대로 돌려놓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후진적인 정치 구조에서는 권력 핵심의 진정성과 실천이 없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 무구한 어린 영혼들을 보낸 지 수개월, 과연 이 땅의 권력은, 국가와 정부는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국정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고 있는가. 그럴 의지는 있는가. 501 오룡호 사건을 계기로 다시 묻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문학의 부흥을 얘기한다. 인문학의 요체는 사람이다. 허울 좋은 구두선에 그칠 게 아니라면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근원적인 성찰과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조직의 정비와 운영은 그 다음 문제다.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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