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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수산시장 패류독소 검사

    노량진수산시장 패류독소 검사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정승(왼쪽 두 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직원들과 함께 패류독소 검사를 위한 수산물 수거 활동을 하고 있다. 패류독소는 조개류에 축적돼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 성분으로, 식약처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6월까지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패류독소 안전 관리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생각나눔] ‘지휘선상 근무’를 아시나요?

    [생각나눔] ‘지휘선상 근무’를 아시나요?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근무하는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고위간부들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 치안감인 해양경비안전국장만 빠졌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치안총감 아래 ‘별 둘’ 계급인 치안감 2명, 하나인 경무관 1명, 경찰서장급인 총경 12명을 거느린 해양경찰 조직이다. ‘별 넷’인 홍익태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국장급 간부를 점심시간 때도 일선에 남긴 게 바로 국민안전처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웃었다. 국민안전처는 정월 대보름(5일)을 맞아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로 인한 화재 등 각종 사고의 예방과 신속한 초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관서장 ‘지휘선상 근무’를 강조했다.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유사시 1시간 이내에 정위치에서 근무하거나 현장지휘가 가능한 장소에 위치해 근무하는 것을 가리킨다. 물론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서다. 특별경계근무는 4일 오전 9시부터 대보름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건강과 안녕을 비는 대보름 행사 때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풍습을 재현하느라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마다 내놓는 대책이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소방본부 19개, 소방서 200개)를 이끄는 기관장들은 평소보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안전’이라는 최대 화두를 비웃듯 재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더하다. 하지만 전시성 행정이란 불평도 적지 않다. 한 시민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어디에 있든 지휘권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관건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은 “원격 회의도 가능한 세상이라지만 아주 제한적이라 소방관서 직원끼리 대면한 채 상황을 살펴보려는 자세를 좋게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진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경향과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 및 시험 당일 유의사항 등을 과목별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 올해 370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는 19만 9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6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3408명을 뽑는 행정직군에는 17만 389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1.0대1로 나타났고, 기술직군에는 292명 선발 예정 인원에 1만 7092명이 지원해 5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선발 예정 인원 10명에 7343명이 지원해 734.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교육행정(일반)이었다. 단일 직렬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세무직(일반)은 1470명 모집에 4만 4860명이 지원해 3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지금까지 쌓아놓은 기초에 남은 기간 효과적인 마무리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1문제당 1분안에 해결해야 국가직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이후 면접시험까지 통과해야 한다. 9급 필기시험은 선택형(객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100분 내에 5과목(과목당 20문제)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정답을 마킹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아는 문제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모르는 문제와 헷갈리는 문제를 구분하는 등 시간 안배가 중요한 이유다. 직렬별로 응시과목이 다르지만 국어, 영어,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모든 수험생에게 해당된다. 일반행정직렬을 기준으로 필수 3과목에 행정법, 행정학, 사회, 수학, 과학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교육행정직렬은 선택과목에 교육학개론이 추가되고, 세무직은 행정법 대신 회계학과 세법개론이 추가된다. 수험가에서는 국가직 9급 시험은 그해 선택한 직렬의 실질적인 경쟁률과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필수과목의 복습, 선택과목에 대한 마무리 학습의 집중도만 높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정된 로마자 표기·문장부호 등 확인 우선 직렬과 무관하게 모든 수험생이 공부해야 하는 국어 과목은 학습량이 방대하다.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은 시험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학습 시간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정채영 강사는 “이러한 국어 과목의 특징 때문에 준비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쉽게 고득점을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다”며 “제대로 체계를 잡지 못하고 공부 방법을 잘 몰라서 생기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최대한 적은 시간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고득점을 하느냐가 합격의 관건인 공무원 시험이기 때문에 문법, 어휘, 독해 등 세 분야에 대한 출제경향 및 기출문제 풀이를 통한 학습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법의 경우 전체 국어 과목 문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출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까지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문법의 이론적인 토대 위에 어문규정을 암기하면서 원칙과 예문을 함께 숙지해야 한다. 특히 2014년 5월 로마자 표기 중 음식명 일부 개정, 같은 해 10월 문장 부호 규정 개정,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 어휘 등은 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순우리말·속담 등 매일 10분씩 반복 학습 순우리말, 속담, 한자성어 등이 출제되는 어휘 분야는 한꺼번에 암기하기보다는 매일 10~20분씩 거르지 않고 반복 학습해야 한다. 정채영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은 기출 문제를 풀면서 암기가 잘 안 되거나 틀리는 문제를 따로 정리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독해 분야의 경우, 핵심사항을 표기하며 읽으면서 지문 성격을 파악하는 연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지문의 내용과 형식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아껴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정채영 강사는 “최근 들어 독해 지문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 문제당 30초를 넘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 실전 문제 풀이를 통한 시간 안배 연습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문을 먼저 읽기보다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파악한 뒤, 선택지의 정보를 찾아내고 지문에 표시해 가는 ‘문제-선택지-지문’ 순의 풀이방법을 통해 정답을 찾는 기술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전처럼 시험지 원본을 출력해 정해진 시간(20분 이내)에 맞춰 풀어보고, 틀린 유형은 따로 정리해 남은 기간 동안 복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영어는 수험생이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다. 이동기 강사는 “9급 시험은 지난 몇 년간 어휘, 문법, 독해 등 영역별 문항 구성이나 난이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다만 해마다 독해 지문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많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는 어휘, 표현, 생활영어 분야는 그동안 기출문제 내에서 대다수 문제가 출제됐다. 이 때문에 기출 어휘와 표현, 최다 빈출 어휘를 다시 한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동기 강사는 “무작정 많은 단어를 암기하기보다 기출어휘, 표현, 동사구?3000개를 중심으로 집중 학습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지금은 새로운 어휘를 외우기보다는 ‘암기 스케줄’에 따라 매일 100~200개의 단어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4문항 정도 출제되는 문법 분야도 어휘와 마찬가지로 반복 출제 경향이 강하다. 빈출 문법 포인트를 정확하게 이해한 수험생은 50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반복 암기와 함께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독해 분야는 최근 매우 긴 지문이 2~3문제 출제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어휘, 추상적인 소재의 지문이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독해 분야를 풀이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기 강사는 “지문이 까다롭기 때문에 해석에만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유형별로 문제풀이 방법을 익혀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보]朴대통령, 美대사 테러 보고받더니…

    [속보]朴대통령, 美대사 테러 보고받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주한 미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을 보고받은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에 빈틈 없이 대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키로 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에게 “미국 정부 측에 현 상황을 신속히 설명하고 미국과 협력관계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자치·외교·법무부 차관, 국민안전처 차장,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차관회의를 소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사태의 진상파악과 배후규명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이번 사안이 자칫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재가 되지않도록 미국 측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년으로 돌아온 ‘지글리 보이’와 농구스타 케빈 가넷의 재회

    중년으로 돌아온 ‘지글리 보이’와 농구스타 케빈 가넷의 재회

    ‘지글리 보이(jiggly boy)’라 유명한 남성 농구 팬이 또다시 미국프로농구(NBA) 농구스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케빈 가넷(Kevin Garnett·38)과 재회했다. 중년의 나이로 돌아온 ‘지글리 보이’ 49세의 존 스위니. 스위니는 지난 2003년 가슴에 팀버울브스를, 오른팔엔 미네소타의 간판스타였던 케빈 가넷의 이니셜 ‘KG’를 새기고 상의를 벗은 상태로 막춤을 추다 경기장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또다시 케빈 가넷과의 재회가 이뤄진 날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홈구장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대 워싱턴의 경기. 이날 경기는 8년 만에 친정팀 미네소타로 돌아온 가넷의 복귀전이었다. 영상에는 작전타임을 이용해 경기장의 이벤트인 관중석 댄스 타임이 시작된다. 잠시 후, 카메라가 아이들과 앉아 있는 한 남성을 비춘다. 그는 다름 아닌 12년 전 춤을 추다 보안요원에 끌려나갔던 ‘지글리 보이’였던 스위니. 11살과 9살 소년의 아빠가 된 중년의 스위니 모습에 관중들이 환호하자 그가 손을 흔들어 답례한다. 미네소타 구단 측은 반복해 그에게 춤을 출 것을 요청하지만 이미 두 아들의 아빠 스위니는 춤을 사양한다. 하지만 결국 스위니는 미네소타 구단 측의 계속된 요청과 두 아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석 옆 계단통로 나오자 관중들이 열광하며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는 12년 전처럼 두 아들과 함께 화끈한 막춤을 선보인다. 그가 상의를 벗어 던지자 ‘복귀를 환영해요, KG(가넷)’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그가 구단과 사전 협의해 준비한 퍼포먼스였던 것이다. ‘지글리 보이’ 스위니의 열광적인 환영 춤사위에 코트 위 가넷도 손을 들어 감사를 전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편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286만 5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Minnesota Timberwolves youtube
  • 방산 비리·세월호 ‘관피아’ 논란에… 국방·해수부 ‘꼴찌’

    방산 비리·세월호 ‘관피아’ 논란에… 국방·해수부 ‘꼴찌’

    ‘국방부는 지난 한 해 징집 사병의 총기 사고와 고위 장교의 성추문, 방산 비리 등으로 국민 가슴을 멍들게 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피아’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외교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정과제 이행이든, 규제 개혁이든 낡은 관행을 깨는 일에 소홀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42개 장·차관급 부처를 종합평가한 결과 4곳이 장관급 부처 가운데 ‘미흡’ 판정을 받은 이유다. 국조실은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4년도 정부업무평가를 보고하고 외교부와 국방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최하위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관급 기관에서는 방위사업청, 옛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4곳이 최하위 판정을 받았다. 반면 보건복지부가 전체 1위, 산업통상자원부가 2위, 환경부가 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등 6개 기관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차관급 기관에선 산림청이 1위, 관세청이 2위, 경찰청이 3위에 올랐고, 이들을 포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기업청, 특허청까지 6곳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2014년 정부업무평가는 ▲국정과제(50점) ▲규제개혁(25점)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25점) 등 3개 부문에 비중을 두고 실시됐다. 아울러 ▲홍보 및 정부3.0, 협업, 대국민 업무태도, 특정시책 등 기관공통사항(±15점)을 가감점으로 반영해 산출했다. 기재부는 총투자 증가율이 4.4%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3.5%를 상회하는 등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는 성과를 냈으며, 공공기관의 부채 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등으로 공공기관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국조실은 평가했다. 산업부는 중국, 호주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시키며 우리나라 FTA 시장 규모를 세계 3위로 끌어올렸으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을 2012년 32.1%에서 지난해 34.0%로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복지부는 기초연금제도 도입,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으로 맞춤형 급여 체계를 개편했으며, 4대 중증질환 및 3대 비급여 항목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경감했다고 국조실은 평가했다. 국토부는 도로폭을 기준으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사선 규제, 자동차 튜닝 규제 등 핵심 규제를 개선했다. 또 식약처는 식품안전 체감도를 2013년 72.2%에서 지난해 73.8%로 끌어올렸고, 관세청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세수 1조 1246억원을 기록해 목표를 136억원 초과 달성했다. 경찰청은 성폭력 재범률을 2013년 6.4%에서 지난해 5.4%로, 가정폭력 재범률을 2013년 11.8%에서 지난해 11.1%로 낮추는 등 4대 사회악 근절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조실 관계자는 “올 평가에는 정부업무평가위원회뿐만 아니라 부문별 전문가와 정책 수요자, 일반 국민 등 656명을 참여시키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연간 일정표 확인 후 입시전략·계획 미리 세워라

    연간 일정표 확인 후 입시전략·계획 미리 세워라

    한 고교 교사는 지난해 9월 학부모와 입시 상담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상담을 받으러 온 고3 학생의 아버지가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공부를 못하는 줄 처음 알았다”며 그 자리에서 자녀를 구박했기 때문이다. 학력고사 세대인 부모에게는 수능이 낯설 수 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진로진학정보센터의 도움으로 올해 수능 기초 상식과 입시 일정 등에 따른 전략을 2일 알아봤다. 11월 12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 및 한문이다. 수험생은 응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대학마다 요구하는 과목이 다르다는 데 유의하자. 예를 들어 서울대 인문사회계열은 수능 제2외국어 및 한문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수험생은 국어, 수학은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 가능하다. 모두 A형을 선택할 수는 있으나 모두 B형을 선택할 수는 없다.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 가운데 하나의 영역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사탐은 10과목 가운데 최대 2과목, 과탐은 8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직탐은 5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할 수 있지만 전문계열 전문 교과 80단위 이상 이수자만 응시할 수 있다. 제2외국어 및 한문은 9과목 중 1과목만 선택 가능하다. 수능 문항은 난이도를 균형 있게 출제하는 게 원래 목표다. 하지만 최근 ‘물 수능’ 기조가 강해지면서 실수를 안 하는 게 고득점의 비결이 됐다. 문항당 배점은 국어와 영어 및 탐구는 2~3점, 수학은 2~4점, 제2외국어 및 한문은 1~2점이다. 문항 형태는 5지선다형으로, 수학 중 30%는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학부모는 9개월 남짓한 수능까지 월별 입시 일정을 확인하고 수험생이 할 일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적성, 실기 등 다양하게 모집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자녀에게 맞는 전형을 고르는 일이다. 신종찬 휘문고 진학부장은 “수시는 사실상 2학년 때까지의 활동으로 90%쯤 결정됐다고 보는 게 맞다. 10%로 입시를 바꾸겠다고 무리하기보다 가장 적합한 전형이 뭔지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이와 관련, 이번 달에 연간 입시일정을 확인하고 계획을 짜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3·4·7·10월에는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 학력평가(학평)가 예정돼 있다. 6·9월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모평)가 시행된다. 모평은 특히 재수생 7만여명이 추가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자녀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라 할 수 있다. 4월에는 국어와 수학을 A형을 택할지 B형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탐구과목과 제2외국어 역시 이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 5월은 시험은 없지만, 중간고사가 있다. 3학년 내신도 중요하기 때문에 중간고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자녀와 함께 수시계획을 세우면서 4년제인지 전문대인지, 전공은 어떻게 할지를 대화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6월 모평부터는 ‘실전 상태’에 돌입해야 한다. 자녀가 수능을 실전처럼 치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7월에는 기말고사와 학평을 함께 보기 때문에 부담이 더할 수 있다. 하지만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 지원 여부를 이때 결정하고 서류들을 챙기는 달이기도 하다. 8월은 수능 원서를 내는 달로, 출결이나 수상경력, 진로 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필요한 서류나 자료를 체크하도록 하자. 9월 모평과 함께 대학별 고사가 진행된다. 10월은 2학기 중간고사가 있는 달로, 자녀의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일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통지는 12월 2일이다. 수험생이 응시한 국어, 수학, 영어, 사탐, 과탐, 직탐,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별로 각각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세 가지가 표기된다. 표준점수, 백분위는 정시모집에서, 등급은 수시모집의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영역·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쉽게 출제된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손태진 풍문여고 교사는 “수시전형 중 가장 많이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등의 경우 올해 초반에는 그동안 했던 활동을 일정한 주제로 엮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이런 노력이 자기소개서에 어떻게 담길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서 회식하고도 더치페이 해야 하는가”

    정치권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제정안을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하자 재계는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대관 접촉 관행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A기업의 한 대관업무 담당자는 “공무원을 만나는 것은 청탁하고 뇌물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고서 “사람을 만나면 밥을 먹고 돈을 쓰게 되는데 어떻게 그걸 100만원 미만으로 따져가면서 쓰라는 건지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또 B기업 관계자는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의 정상적인 만남마저 위축시키게 돼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이것은 해도 되는지, 할 수 없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경영의 불확실성만 커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단체들은 법안의 방향성과 취지에 대해서 반대하기 어려운 만큼 별도 성명이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는 “별달리 입장을 정한 바 없다”면서 “법안 내용을 포지티브 리스트 방식(예외적으로 허용)으로 바꾸면서 부정청탁 등 개념의 모호성이 한결 줄어들긴 했지만, 실제 법을 집행하는 과정을 보고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가뜩이나 내수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김영란법 통과로 자영업자의 음식점 영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화점은 상품권과 선물 판매 감소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상품권이나 선물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수요가 몰리는데 김영란법 통과로 주요 구입처인 법인들의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C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 수요 중 법인의 단체 구매가 30∼40% 정도”라면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법인의 선물 수요가 위축되면 백화점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백화점에 선물을 주로 납품하는 중소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김영란법’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D기업의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물량 위주로 공무원을 무조건 접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콘텐츠를 갖추고 공무원을 설득할 수 있는 정책 설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단기적으로는 기업 영업이나 경영방식에 변화와 혼란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기업들도 제도에 맞춰 바꾸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건강레시피] 매운맛, 다이어트 효과 있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체중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기능성 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캡사이신 성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한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알칼로이드의 일종이며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고추씨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추는 침과 위액분비를 증가시키고 입맛을 돌게 하지만 일단 섭취한 후에는 소비에너지 대사를 늘려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고추의 이런 효과가 알려지면서 매운 맛을 선호하지 않던 외국인도 비만예방과 치료를 위해 고춧가루가 든 매운 음식을 즐겨 찾을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캡사이신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캡사이신을 음식 형태로 섭취하지, 캡사이신만을 따로 먹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식욕이 증가해 밥이나 반찬 등 다른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고 열량섭취가 그만큼 많아집니다. 실제로 고춧가루를 넣은 음식을 먹은 사람의 열량 및 영양소 섭취량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게다가 매운 음식을 즐겨 먹으면 위장 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매운 음식을 먹기보다 소량의 밥, 단백질 반찬 1~2가지, 채소반찬 2~3가지 정도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화성 총기 사고 화성 총기 사고 “엽총·공기총에 GPS 부착, 위치추적 의무화”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류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부착 및 위치 추적이 의무화되고, 개인의 소량 실탄·소형 공기총 소지도 전면 금지된다. 또 총기 관리 장소를 현행 ‘전국 경찰서’에서 ‘주소지 또는 수렵장 관할 경찰서’로 제한하고, 특히 실탄은 수렵장 인근에서만 구매하고 남은 실탄도 수렵장 관할 경찰서에만 반납해야 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최근 잇따른 총기 난사 사고 대책과 관련,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지금은 전국 경찰서에서 총기 입·출고가 허용되고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데다, 400발 이하의 실탄과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개인 소지를 허용하고 있어 언제든 총기 사고가 터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개인이 보관 중인 구경 5.5㎜ 이하 공기총은 무려 6만정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총기 소지 허가 제도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단 한 차례라도 위반하면 총기를 영구히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최근 화성 총기 난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경찰서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김세연 민생정책혁신위원장 겸 정책위부의장, 강석훈 김희국 민생정책혁신위원회 부위원장, 조원진 정책위 부의장 겸 안전행정 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정부 측에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국 주도권 잡자” 여야, 4·29 재·보궐선거 체제로 전환] 민심 바로미터…與 1곳은 이겨야 ‘체면’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1일 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에 불과하지만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처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여야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며 당 차원의 선거 대책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일 이군현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보선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4·29 재·보궐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고,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과 호남의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3곳은 옛 통합진보당이 차지했던 지역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여권에 불리한 선거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적어도 1곳은 따내야 체면을 차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곳 모두 패배할 경우 박 대통령의 레임덕 가속화로 내년 총선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3곳을 모두 싹쓸이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대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져 그가 대권 레이스에서 독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의 분열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성남 중원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공천을 받은 신상진 전 의원이 해당 지역에서 17, 18대 의원을 지냈기 때문이다. 관악을에는 오신환 현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광주 서을에는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입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는 12일 울산 방문을 시작으로 민생 행보를 재개한다. 19일에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성남 중원을 찾아 사실상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인 26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3·1절 앞두고 대한민국 훈장을 만나다

    박근혜 대통령, 26년간 전국 노래자랑을 지켜온 방송인 송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석해균 선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언뜻 보면 나이와 성별, 직업 등이 달라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분들의 가슴에는 모두 제가 달려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노력한 유공자만 받을 수 있는, 제 이름은 ‘훈장’입니다. 3·1절을 앞두고 저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고향은 경북 경산 갑제동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입니다. 지폐와 동전을 찍어내는 곳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부의 상징인 돈과 명예의 상징인 훈장을 한곳에서 만든다니 좀 의외죠. 그래도 이곳에 쌓여 있는 수많은 현금을 다 줘도 저를 살 수는 없으니까 제가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요. ●故 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나라 위해 일 한 뒤 받겠다”… 관례 깨고 퇴임 때 받아 화폐본부에는 1985년 이사 왔습니다. 이전에는 배지 등을 제작하는 민간업체 ‘정일사’에서 만들어 정부에 납품했는데요. 제 몸통에 용접으로 붙였던 고리가 종종 떨어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고향을 떠나 저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조폐공사로 짐을 쌌죠. 제가 태어나기까지는 30번이나 손을 거쳐야 합니다. 지폐나 동전처럼 생산 과정이 기계화되지 않아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우선 99.99%의 순은을 965도 이상에서 2시간 동안 녹여 은괴를 만듭니다. 은괴를 기계로 눌러 은판이 되면 훈장 모양을 찍습니다.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뽑기’처럼 훈장 모양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떼어내는 ‘타발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어 빨간색 등 여러 색상의 옷을 입히는 ‘칠보’와 광택으로 멋을 낸 뒤 순금으로 도금하고 조립·포장을 거치면 완성입니다. 제 형제는 모두 56명입니다. 무궁화대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 12종으로 각각 1~5등급으로 나뉩니다. 다만 훈장 중에서 최고의 훈격을 갖는 무궁화대훈장에는 등급이 없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 대통령과 우방국의 원수, 배우자에게 수여합니다. 은으로 만드는 다른 훈장과 달리 순금으로도 제작됩니다. 루비 4개와 자수정 36개도 들어갑니다. 대통령은 취임할 때 받는 것이 그동안 관례였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위해 일하기도 전에 훈장부터 받는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잘하고 받겠다”는 뜻에서 이 관례를 깼지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의미에서 퇴임 직전에 훈장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훈격’ 무궁화대훈장만 순금 제작…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저를 가슴에 달았는데요. 역대 대통령이 받았던 훈장과는 다릅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뉩니다. 들어가는 금도 남성용 717g, 여성용 455.4g으로 차이가 납니다. 저를 목에 걸고, 어깨에 두르고, 가슴에도 달아야 하기 때문에 남녀의 체격을 고려한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은 영부인 훈장까지 2개씩 받았지만 박 대통령은 여성용 1개만 받았습니다. 제 몸값은 ‘국가 기밀’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얘기하자면 일반적으로 20만~100만원입니다. 5등급에서 1등급으로 높아질수록 재료인 은이 많이 들어가서 몸값이 비싸집니다. 무궁화대훈장은 27일 국내 금 시세(1g당 4만 2832원)로 보면 남성용 3071만원, 여성용 1951만원입니다. 훈장이라는 제 이름과 이미지 탓에 주로 공무원, 군인 등만 받는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산업, 문화, 체육, 과학기술 등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을 세운 분들께 수여됩니다. 최근에도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케이팝’(KPop)을 널리 알린 가수 싸이가 옥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전 국민의 심장을 뛰게 했던 2002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도 체육훈장 청룡장이 전달됐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후폭풍에 명퇴 공무원 급증… 작년 수훈자 2만여명 일반 국민이 직접 수상자를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2011년부터 우리 사회의 숨은 유공자를 찾아내기 위한 ‘국민추천포상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첫해에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고, 지난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부보조금 등으로 모은 재산 1억 2000만원을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군자(88) 할머니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총 2만 1669명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인구(5042만명) 기준으로 국민의 0.03%만 가질 수 있는 영예죠.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상자는 1만 5700명인 데 반해 지난해 수훈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따른 후폭풍 때문입니다. 명예퇴직한 공무원이 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2%나 늘었거든요. 재직 기간이 33년 이상인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 별정우체국 직원에게 주는 근정훈장과 군인·군무원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이 대거 나갔습니다. 화폐본부 훈장과에서는 지난해처럼 일이 몰린 적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처음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분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라 사정이 안 좋을 때 수훈자가 늘어나는 것은 다소 씁쓸합니다. 경산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0년 장인’ 배연창 작업과장 “천안함 용사 위해 만들 때 가슴 먹먹…그런 훈장은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아” 조폐공사 화폐본부 훈장과에는 저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하는 직원 10명이 있습니다. 이 중 배연창(57) 작업과장은 지난 30년간 저만 만들어온 최고의 장인으로 꼽힙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부터 4명의 대통령에게 수여한 ‘무궁화대훈장’도 배 과장의 손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배 과장의 기억에 가장 남는 훈장은 2010년 3월 천안함 46용사를 위해 만든 ‘화랑 무공훈장’이라고 합니다. 무공훈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에게 주로 수여돼 그동안 6·25 전쟁 전사자들의 유골이 발굴되면 가끔씩 만들곤 했습니다. 배 과장은 “훈장을 만들면서 가장 가슴이 메이고 숙연한 마음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훈장을 다시 만들지 않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 [인사]

    ■서울신문 △체육부 선임기자 임병선△사진부 선임기자 강성남△산업부 차장 주현진 ■교육부 △경기도 제2부교육감 문병선△대학정책과장 신문규△세종시교육청 최병만◇부이사관 승진△학생복지정책과장 강병구△학교생활문화과장 오성배△진로교육정책과장 최승복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국장급 국외직무훈련 파견 전병극 ■보건복지부 △복지급여조사담당관 김충환△UN ESCAP 파견 근무 현수엽△응급의료과장 임호근△기초생활보장과장 박재만△공공의료과장 황의수△홍보기획담당관 윤병철△국립서울병원 총무과장 유재섭△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 지원총괄팀장 윤보영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 황보국△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최기동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재난복구정책관 임종철△재난대응정책관 윤용선△해양오염방제국장 김형만△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이승우◇국장급 전보△안전총괄기획관 김동현△생활안전정책관 최복수◇과장급 신규 임용△재난보험과장 변지석 ■법제처 △경제법제국장 김형수△법령정보정책관 이상희◇부이사관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안상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과장 이임식△국무조정실 직무파견 김성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부사장 박영준 ■극지연구소 △미래전략실장 진동민△남극세종과학기지 제29차월동연구대장 최한구△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3차월동연구대장 한승우 ■생명보험협회 ◇부서장 <승진>△소비자제도부장 김인호△호남지역본부장 박병권<전보>△기획부장 강성규△전략지원부장 신영선△판매제도부장 김홍중△시장자율관리부장 지정훈△사회공헌센터장 장승록△감사실장 박경미△수도권지역본부장 조대연△중부지역본부장 윤상△대구지부장 이우승 ■MBC ◇기획국△국장 이은우△부국장 박종형◇관계회사국△부국장 피용선△자회사부장 이상옥◇경영지원국△국장 송병희△부국장(인사부장 겸임) 오영근◇편성국△국장 김도인△부국장 홍상운◇라디오국△국장 노혁진△라디오제작1부장 유경민◇보도본부△통일방송연구소장 신강균◇보도국△국장 최기화△부국장 지윤태△취재센터장 오정환△편집1센터장 홍기백<부장>△경제 배선영△사회1 김소영△사회2 허무호△전국 김태진△문화레저 도인태△정보과학 조문기△국제 박상후△기획취재 임영서△뉴스데스크편집 김경태△뉴스투데이편집 금기종◇예능본부△예능본부장 김엽△예능1국장 이흥우△예능1국 제작2부장 전진수△예능2국장 사화경△예능2국 부국장 김구산◇실장△사회공헌 홍곤표△논설위원 송재우◇국장△시사제작국 정연국△스포츠국 정용준◇경인지사△지사장 한기현△부국장(인천총국장·고양의정부총국장 겸임) 김석창 ■아시아투데이 △임원실 부사장 이상호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김재홍△수의과대학 부학장 한호재△치의학대학원 학생부원장 노상호△기록관장 김태웅△서울대/포스코스포츠센터장 김선진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유광수△공과대학장(과학기술대학원장 겸임) 권원태△인문대학장(교육대학원장 겸임) 서도식△자연과학대학장(자연과학연구소장 겸임) 김규성△도시과학대학장(도시과학대학원장 겸임) 서순탁△예술체육대학장 김설향△디자인전문대학원장 정상근△교무처장 한문섭△입학처장 김대환△학생처장(대학보건소장 겸임) 김현성△기획처장 안성제△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인철△서울시민대학장(교육혁신본부장 겸임) 남기범△중앙도서관장 최기호△전산정보원장 김진석△국제교육원장 강명구 ■건국대 ◇서울캠퍼스△법학전문대학원장(법과대학장 겸임) 권종호△생명환경과학대학장 원종필△창업지원단장 강민형△인재개발센터장(공공인재육성센터-일우헌센터장 겸임) 김영봉◇글로컬캠퍼스△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장 이성훈△공공인재대학장 박상진△교양교육원장(언어교육원장 겸임) 이용우△미래지식교육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소순창 ■부국증권 ◇임원 승진△전무이사 김지우 ■알리안츠생명 △영업부문대표(CSO) 이상용
  • 행자부·안전처·인사처 출범 100일… 어떻게 바뀌었나

    행자부·안전처·인사처 출범 100일… 어떻게 바뀌었나

    안전행정부에서 분리돼 새롭게 출범한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가 26일로 각각 출범 100일을 맞았다. 존재감이 대폭 줄어들거나 존재감을 드러내며 제각각 안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하지만 새 정부 탄생과 함께 거대 규모로 시작했던 안행부가 출범 당시는 물론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존재 이유를 국민에게 납득시키지 못했던 것처럼, 새롭게 시작한 세 곳도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재난안전관리와 인사 기능을 떼어내고 남은 행자부가 주로 내세우는 것은 지난 100일간 ‘공직사회 일하는 방식 혁신’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자부는 “관행적 초과근무와 휴일근무가 사라지고, ‘결재판 없는 보고, 자료 없는 회의’가 정착되는 등 일하는 방식이 변화했다”고 자평했다. 반면 주민세 인상 문제를 비롯해 지방재정 악화나 중앙·지방 관계 재정립 등 중요한 개혁과제에서는 어정쩡하게 논란을 회피하거나 논의 주도 자체를 못하는 실정이다. 국민안전처 역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서 취지를 살리고 있다는 우호적인 평가를 듣기 쉽지 않다. 한 전문가가 “현장에서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야 할 곳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꼬집을 정도다. 특수재난실장 등 실·국장급 다섯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박인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휴일과 명절 오전에도 계속되는 상황회의는 피로감만 높인다는 비판을 받는다. 일반행정직, 기술직, 소방, 해양경비 등 다양한 직군 구성도 조직융합을 어렵게 만든다. 안전처는 “국무총리 인준안 지연에 따라 늦춰야만 했다”며 출범 100일에 맞춰 내놓을 예정이던 마스터플랜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달 업무보고도 기존 정책을 모으는 수준에 그쳤다. 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응급실에서 예방의학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안전처는 현장 조직을 강화하고 보고체계를 일원화하는 재난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예방은 분야별 담당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실질적인 재난대응역량 강화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인사 업무만 전담하게 된 데다 안행부 인사실이 거의 그대로 옮겨가면서 조직개편에 따른 혼란이 별로 없는 인사혁신처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반면 국회로 공이 넘어간 공무원 연금 개혁를 제외하더라도 연금 삭감에 따른 사기 진작과 공무원의 청렴성 강화 방안 등은 여전히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인사처는 100일을 맞아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공직 개방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범정부 인사혁신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비리가 끊이지 않는 방위사업청과 병무청을 첫 시험대로 삼아 민간 전문가만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경력 개방형 직위’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병무청은 국장급 개방형 직위를 모두 경력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방사청은 현재 14명인 민간인력의 개방형·임기제 채용을 2017년까지 50명 이상으로 늘린다. 아울러 각 부처에 인사를 전담하는 기구를 신설하도록 유도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인사혁신추진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인사혁신추진위원회는 인사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기구가 아닌 순수 협의체”라면서 “인사혁신처가 실질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하는 ‘옥상옥’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환경부 ◇환경감시단장△한강유역환경청 최기형△낙동강유역환경청 강석우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실 통상협력T/F팀장 김명호△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장인재△불량식품근절추진단 총괄기획팀장 박정배△소비자위해예방국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이상진△농축수산물안전국 농축수산물정책과장 정용익△의약품안전국 의약품허가특허관리과장 김춘래△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관리과장 주선태◇식품안전정책국△식품소비안전과장 강석연△수입식품정책과장 전종민◇바이오생약국△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김영옥△화장품정책과장 이남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신종유해물질팀장 권기성△화장품심사과장 이윤제△첨단의료기기과장 이승훈△약리연구과장 김형수◇지방청△서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강철호△부산지방청 시험분석센터장 윤혜성<경인지방청>△식품안전관리과장 홍영표△수입식품분석팀장 장영미<광주지방청>△운영지원과장 김현선△식품안전관리과장 김권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학부총장 박현욱△연구부총장 이희윤△KAIST연구원장 정윤철△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정회△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윤정로△교무처장 김도경△연구처장 김동수△국제협력처장 맹성현△학술문화원장 박종철△공대부학장 양경훈△KAIST클리닉원장 정범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1급 전보△기획관리실장 강필수△감사실장 박태복△강원지사장 김휘규 ■단국대 △교학부총장 김병량△천안부총장 김욱△행정법무대학원장 김성종△특수교육대학원장 황민아△자연과학대학장 이상덕△천안캠퍼스 입학처장 양은창△국제처 부처장(국제교육센터장 겸임) 장우혁 ■상명대 △대외협력부총장 김종희△ICT융합대학장 한혁수 ■서울여대 △학생처장(취업경력개발원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사회봉사센터장·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창의성센터장 겸임) 이윤선△입학홍보처장(입학사정단장 겸임) 박진△교목실장 장경철△교직지원실장 이재성△바롬인성교육원장 나현신 ■아주대의료원 △외과부장 서광욱△내과부장 김흥수△건강증진센터소장 김진홍△권역응급의료센터소장 민영기△감염관리실장 최영화△국제진료센터소장 신규태△국제진료센터 부소장 박주헌 ■축산물품질평가원 ◇2급 승진△제주지원장 안광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용석
  • “제2 세월호 막자” 재난관리에 인문학 입히다

    “제2 세월호 막자” 재난관리에 인문학 입히다

    김 박사는 해상 대재앙을 경고한다. 한반도라고 예외일 순 없다고 외친다. 그러나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초대형 쓰나미에 놀란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해운대’ 얘기다. 재난을 다룬 작품은 인간의 탐욕, 이기주의가 비극을 키운다는 교훈을 말한다. 기계적이고 계산적인 사고방식 탓이다. 이제 ‘인문학 시대’를 맞았다. 인문학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부문과 버무려 장점을 키워야 한다는 뜻에서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세월호 사고와 함께 대한민국이 침몰했다”고 인문학계는 입을 모은다. 숱한 징후에도 불구하고 줄곧 묵살당한 데다 이미 벌어진 참사 와중에도 너나없이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덤볐다. 법률·행정 절차 등의 테두리에 갇혀 사무적으로(?) 수습한 대가는 혹독했다. 문제는 사고 매뉴얼 미비로 그치지 않은 것이다. 이대로라면 언제 또 대참사를 맞을지 모를 일이다. 소통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안전처 정책자문위원회 첫 회의엔 컨설턴트 등 인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화 ‘해운대’ 시나리오를 쓴 작가이자 ‘이웃사람’을 연출한 김휘(47) 감독이 포함됐다. 토목·건축은 물론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위원 50명은 재난안전 관리 정책 수립·집행 전반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자문위 기획조정분과(8명)엔 장은미(50·여) 지인컨설팅 대표와 류현숙(44·여)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이 참여했다. 안전정책분과(13명)엔 박미형(39·여)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부소장, 윤영미(54·여) 안전리더 강사, 전옥표(59) 위닝경영연구소 대표 등을 위촉했다. 재난관리분과(13명)에서는 김 감독과 배정이(54·여) 부산 재난심리지원센터장, 심우배(45) 노아솔루션 부사장이 활동한다. 특수재난분과(16명)엔 정책·대응 소위원회를 둬 의과대 교수, 잠수산업연구소 대표, 구조안전 연구원, 예비역 장성 등 군 출신과 전 국가정보원 간부를 초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2015년 안전혁신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어 한국정책과학학회장을 역임한 임승빈(56) 명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뽑았다. 1시간에 걸쳐 분임토론도 벌였다. 임 위원장은 “쓴소리를 귀담아 들어 제대로 반영해야 튼튼한 조직으로 성장한다”며 “우리 이웃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낸다는 각오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인문학계의 동참으로 비정형적인 복합재난 발생 대비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형 복합재난이란 여러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예상하지 못한 채 맞는 재난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웃 일본과 달리 발생 확률을 아주 낮게 보는 지진을 손꼽을 수 있다. 미국 9·11 사건처럼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도 마찬가지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은 “인문학 종사자의 상상력을 동원한 착안에 힘입어 새로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미래 재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감동 뉴스]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아내 본 시각장애 남성

    [감동 뉴스]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아내 본 시각장애 남성

    결혼 10년만에 아내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된 시각장애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미국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후천성 시각장애로 20년 전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해 10년 전부터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던 미네소타주(州)의 앨런 제라드(68)가 인공망막 이식 수술을 받고 결혼 1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아내 얼굴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딱한 사연을 알게 된 미국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인 메이요클리닉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 앨런은 미국에서 15번째 생체공학 안구 이식자로, 미네소타에서는 첫 번째 사례자이다. 인공망막은 세컨드사이트메디컬프로덕트(SSMP)사가 개발한 것이다. 전직 약사인 앨런은 20년 전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안과질환을 진단받고 서서히 시력을 잃어 10년 전부터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런 자신과 10년 전 결혼한 아내 카르멘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메이요클리닉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선글라스처럼 생긴 특수 카메라를 장착한 앨런이 카르멘의 얼굴을 확인한 뒤 “보인다!”고 소리친다. 이어 그는 이식 수술을 담당한 주치의 레이먼드 레치 박사와 잠시 악수를 나눈 뒤 아내와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앨런은 몸짓손짓으로 자신의 눈에 아내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 표현했다. 그의 말로는 사람의 윤곽은 확실히 보이며 특히 뒤 배경이 백색일 때 앞에 선 사람의 모습이 더 잘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앨런의 눈이 시력을 잃기 전처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공개된 사진에 찍혀 있는 그림자 같은 것이 앨런이 보고 있는 카르멘의 얼굴. 확실히 이목구비를 구분할 수는 없지만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시각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캄캄한 암흑 속 한줄기 빛과 같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진=메이요클리닉(http://youtu.be/Mu5099aJWc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 블로그] 부처들엔 ‘종이호랑이’ 금융위… 새 수장 오면 바뀔까

    [경제 블로그] 부처들엔 ‘종이호랑이’ 금융위… 새 수장 오면 바뀔까

    내년 상반기부터 16층 이상 아파트와 대형 유통점, 병원 등 특수건물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세입자 등 제3자가 입은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화재뿐 아니라 폭발, 붕괴까지 보상 범위도 늘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얼마 전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 가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세월호 참사, 판교 환기구 붕괴 사고 등 대형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위가 인명피해를 포괄적으로 보상하는 재난보험을 올해 도입하겠다고 한 데 따른 겁니다. 기존 26종이나 되는 의무가입 재난보험이 여러 부처의 개별법에 근거한 탓에 기준이나 보상 한도가 각각 다르고 대상도 대형시설, 화재 등에 제한돼 있었습니다. 금융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 등의 경우 의무적으로 보험에 들게 하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처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13개 부처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두 차례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렇다 할 ‘호응’ 없이 회의가 끝났습니다. 출석률도 저조합니다. 지난해 12월 첫 회의 때는 4곳(기재부, 국토부, 복지부, 문체부)이, 두 번째 회의 때는 5곳(기재부, 미래부, 문체부, 산업부, 해수부)이 불참했지요. 심지어 금융위 국장이 회의를 주재하는데 일부 부처는 사무관도 아닌 7급 직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행정부처 가운데 가장 힘없는 곳이 우리”라면서 “용역 보고서와 협조 공문까지 보냈지만 반응이 거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금융위는 재난보험을 총괄해 달라며 국민안전처에 공을 넘긴 상태입니다. 금융위의 자존심이 꺾인 것은 비단 이것만이 아닙니다. 은행들이 “기술금융 신용평가기관(TCB)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앓는 소리를 하자 금융위가 나섰지만 몇 달째 지지부진합니다. 이 또한 기재부, 미래부, 산업부, 특허청, 중소기업청 등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사들에겐 ‘호랑이’로 통하는 금융위가 정작 정부 부처에서는 ‘힘 못쓰는 종이호랑이’인 셈이지요. 새 수장(임종룡)이 오면 좀 나아질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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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채용시즌 개막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본격적인 상반기 대졸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중순부터 접수를 시작해 4월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한다. 안팎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4000여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선발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은 학점이 3.0만 넘으면 누구나 SSAT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SSAT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채용 과정도 ‘직무적합성평가→S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의 5단계로 복잡해진다. LG그룹은 다음달 4일부터 대졸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LG는 상반기 2000여명 규모의 대졸 신입 사원을 포함해 올 한 해 1만 2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은 서류전형→LG웨이핏테스트→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 수상 경력, 어학연수 등 스펙난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애 눈길을 끌었다. LG 관계자는 23일 “자기소개서와 영어면접, 인턴십 등 직무별 특화 전형으로 구직자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3월 초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서류 모집에 들어간다. 이어 인·적성검사(HMAT)와 두 차례의 면접을 걸쳐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 한 해 현대차그룹의 전체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약 76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반기 채용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4340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선발했다. SK그룹은 다음달 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스펙 없는 인턴사원 선발 방식인 바이킹 챌린저 전형 등은 종전처럼 유지한다. 하반기 채용이 중심인 SK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약 1000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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