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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식용유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식용유

    명절이면 음식 준비로 집집마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메밀전, 산적, 빈대떡에 이르기까지 식용유가 들어가지 않은 명절 음식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유독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기름 사랑은 유별나다. 하지만 식용유 역시 식품첨가물을 이용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식용유, 즉 대두유는 참기름을 짜내듯 압착 방식으로 생산한 기름이 아니다. 압착 방식으로는 콩에서 많은 양의 기름을 뽑아내기 어렵다. 그래서 헥산이라는 유기용매를 사용해 기름 성분만 뽑아내고 다시 여러 화학공정을 거쳐 정제해 식용유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콩에 든 필수영양소는 대부분 사라지고 순수 기름만 남는다. 화학 처리에 사용하는 헥산은 석유에서 얻는 휘발성 액체다. 대부분 기화돼 사라지므로 설령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용유에 헥산이 들었더라도 기준치 이하여서 안전한 수준이다. 다만 산패가 잘되는 기름의 특성상 산화방지제가 들어가 ‘건강한’ 기름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다. 대두유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팜유는 보존성이 우수하고 맛이 담백한 데다 공급이 쉽고 비용이 저렴해 감자칩, 비스킷, 시리얼, 조리 식품, 빵류, 치킨, 라면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원래 팜유에는 비타민E와 카로틴 성분이 풍부하지만 공장에서의 정제 과정을 거치면 이런 비타민 성분이 파괴된다. 게다가 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버터를 대신해 바삭한 식감을 낼 때 사용하는 마가린에는 트랜스 지방이 들었다. 몸에 나쁜 대표적인 지방이다. 가공식품에 많이 든 트랜스 지방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가공유지에 들어 있어 간식 섭취만 조절해도 쉽게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집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으로 생기는 트랜스 지방의 양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은 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트랜스 지방의 하루 섭취량은 밥숟가락으로 1큰술 정도인 2.2g이다.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를 만들 때는 마가린을 사용하지 않거나 1큰술 반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 기름 재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고온에서 기름을 가열할수록 트랜스 지방산이 많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좀 더 건강한 기름을 먹고 싶다면 재래식으로 짜낸 참기름이나 들기름이 적당하다. 재래식으로 짜낸 기름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참깨에만 존재하는 세사몰이라는 성분이 있어 다른 유지류에 비해 산패가 천천히 일어난다. 이 두 가지 성분 덕에 저장성이 좋으니 굳이 산화를 방지하는 산화방지제를 넣을 필요가 없다. 다만 참깨나 들깨를 볶아 압축해 만드는 참기름과 들기름은 볶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될 수 있다. 벤조피렌은 내분비계장애 추정 물질이면서 발암 가능 물질이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인체 발암 물질’로, 우리나라의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인체 발암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벤조피렌에 단기간에 걸쳐 다량으로 노출되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 기능이 저하된다. 장기간 노출됐을 때는 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벤조피렌은 고온에서 유기물질이 불안정하게 연소할 때 나온다. 참깨나 들깨를 가열하는 시간이 길거나 온도가 높을수록 벤조피렌이 잘 생성된다. 적당한 온도에서 적당한 시간 동안 가열하면 벤조피렌을 줄일 수 있지만 참기름과 들기름이 고소할수록 소비자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판매량도 생각해야 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색이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일수록 오래 볶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벤조피렌의 양은 워낙 미량이어서 소비자가 기름의 색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벤조피렌 함량이 2.0ppd를 넘으면 유통을 중지하고 거둬들이고 있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최근 참기름 제조 공장에서 생성되는 벤조피렌을 반으로 줄이는 저감화 장치를 개발했다. 유지류는 산소를 만나 산패하는 과정에서 몸에 나쁜 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중요하다. 기름통은 잘 밀봉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고온과 고열은 산패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또 물이나 음식 찌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들기름과 참기름을 8대2 비율로 섞어 흔들어 놓고 쓰면 더 오랫동안 산패 없이 보관할 수 있다. 가정에서 기름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가급적 한번 사용 후 폐기하는 게 좋다. 재보관할 때는 망으로 찌꺼기를 걸러내고, 다시 사용하려면 하루를 넘기지 않는 게 좋다. 기름의 색깔이 짙어지고 점도가 높아지거나 튀김 시 백색 거품이 일어 튀김 솥 면적의 반을 넘으면 기름의 질이 떨어진 것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새 기름과 재활용 기름을 섞어 사용해도 안 된다. 다양한 기름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도 기름을 보다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이다.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튀김에 사용하면 연기가 나면서 맛도 변하고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이 생성된다. 따라서 샐러드 드레싱이나 나물, 비빔밥, 비빔국수 등에 사용하는 게 좋다. 들기름 역시 발연점이 낮아 전 등을 부치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 무침 요리에 참기름 대신 소량을 넣는다. 볶음 등의 조리를 할 때는 대두유,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등을 쓰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레시피] 채소 다이어트 땐 동물성 식품도 섭취해야

    체중 감량과 만성질환 예방에 채소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하루 세끼를 채소만으로 채워서는 안 됩니다. 채소는 열량이 낮은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채소만 먹다 보면 지방, 철분, 아연, 비타민B12 등 특정 영양소가 결핍돼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B12가 부족해지면 악성 빈혈에 걸릴 위험이 높아 B12가 풍부한 동물성 식품과 함께 채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채소는 즙을 내지 말고 날것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즙을 내어 씹지 않고 마실 수 있는 녹즙은 상대적으로 포만감이 적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또 녹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어 채소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과일만 먹는 다이어트도 문제가 있습니다. 과일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없어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없습니다. 섭취 열량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체중 감량을 하면 근육이 손실되고 이로 인해 기초대사율이 낮아져 다이어트가 끝난 뒤 급속히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을 겪게 됩니다. 바람직한 체중 조절 식단은 에너지 섭취량은 과잉되지 않으면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식품 섭취량을 줄여 하루 약 500~1000㎉의 열량을 줄이면 1주일에 약 0.5~1㎏ 정도 체중 감량을 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조영남 윤여정 결혼사진 공개 “최고로 멋있는 여자”

    조영남 윤여정 결혼사진 공개 “최고로 멋있는 여자”

    조영남 윤여정 결혼사진 공개 조영남과 윤여정의 과거 결혼 사진이 공개됐다. 조영남은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낭만쇼 예스터데이’에 출연했다. 게스트 최홍림은 “조영남이 사라진 아파트의 아픔을 담은 노래가 있다”라며 은퇴의 눈물이라는 곡을 소개했다. 이 노래 가사에 맞춰 영상이 흘러 나왔고, 해당 영상 속에는 조영남이 윤여정과 함께 찍은 결혼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2년 결혼했으나 13년 만에 결혼생활을 끝으로 이혼했다. 조영남은 과거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내가 많은 여자를 만나봤지만 최고로 멋있는 여자는 윤여정이다”, “윤여정 말 한마디에 내 생명이 걸려 있는데도 지금까지 털어놓지 않은 것을 보면 내가 훌륭한 여자와 13년을 살았구나 생각하게 된다” 등 전처 윤여정을 언급하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과거 동료 송창식과 윤여정을 두고 경쟁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3. 그땐 그랬지(3) 여비서에 미쳐 우물에 빠져 죽은 사장님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3. 그땐 그랬지(3) 여비서에 미쳐 우물에 빠져 죽은 사장님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독자들의 성원 속에 연재되고 있는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은 1960~70년대 독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생활 속의 사건 기사들을 모아 <그땐 그랬지>라는 코너로 소개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사건 소품 기사들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생활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부 표현은 요즘 상황에 맞게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33.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그땐 그랬지(3) 여비서에 미쳐 우물에 빠져 죽은 사장님 벗었을 때만 드는 도둑, 보고도 못잡아 부산의 한 주택가에 ‘괴도 루팡’을 능가하는 교묘한 도둑이 판쳐 주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 도둑은 초저녁 때 주부들이 목욕하는 틈을 이용해 물건을 훔쳐내가고 있다고. 21일 저녁 8시 30분 강모(38) 여인이 목욕을 하려는 찰나에 때마침 도둑이 침입, 라디오·선풍기 등을 유유히 들고 나갔는데, 강 여인은 알몸 상태였기 때문에 소리 한마디 못 질렀다고. 그런데 이 도둑은 길 옆 창문을 통해 집주인이 목욕을 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침입하기 때문에 이젠 목욕조차 못하게 됐다고 주민들의 푸념이 대단. -1971년 8월 8일자 ▒▒▒▒▒▒▒▒▒▒▒▒▒▒▒▒▒▒▒▒ 여비서에 미쳐 우물에 빠져 죽은 사장님 얼마 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회사 사장의 여비서가 살인방조 혐의로 붙잡혀 와 쇠고랑을 찰뻔 했는데…. 50대 순정파 사장이 여비서에 반해 구애를 하다 결국 황천길로 가고 말았던 것. 여비서에 홀딱 빠져있던 사장이 갖은 달콤한 말로 애정을 구걸했지만 여비서는 냉담하기만 했는데. 사장은 여비서를 유원지로 데리고 가 마지막 설득 작전을 펴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그럼 나 죽어버리고 말겠어”라며 우물 속으로 들어갔다. 단지 여비서의 반응을 보려고 했을 뿐인데 그만 차가운 물에 심장 쇼크를 일으켜 진짜로 사망하고 말았던 것. 결국 의사의 진단으로 여비서의 누명은 벗었는데 “왜 우물에 뛰어드는 사람을 잡지 않았느냐”는 경찰 질문에 “나를 정복하기 위한 쇼를 부리는 줄 알고 가만 있었다”고 진술. -1971년 6월 13일자 ▒▒▒▒▒▒▒▒▒▒▒▒▒▒▒▒▒▒▒▒ 폭음탄에 아가씨 속옷 몽땅 타버려…중학생들 장난에 자칫 알몸 보일 뻔 부산 서부경찰서는 4일 중학생 김모(14)군을 즉심에 회부. 김군은 추석날인 3일 서구의 한 도로에서 친구들과 폭음탄 놀이를 하다 박모(22)양이 지나가자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박양에게 폭음탄을 던졌는데 그만 박양의 원피스에 불이 붙어 속옷까지 홀랑 태워버린 것. 박양은 직접 김군을 붙잡아 경찰서에 데려왔는데, “다 큰 처녀의 신세를 망치려 하다니”라면서 엄벌에 처할 것을 요구. -1971년 10월 17일자 ▒▒▒▒▒▒▒▒▒▒▒▒▒▒▒▒▒▒▒▒ 술 한방울 못한다던 새 사위가 부산 영도에 사는 김모씨(31)는 평소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신다는 점이 색시와 장인·장모의 눈에 들어 한달 전 결혼을 했는데…. 그런데 며칠 전 처가에 가는 길에 김씨는 주당의 본색을 드러내 친구들과 진탕 두들겨 마시고 한밤중에 흐느적거리며 처가에 들어섰다. 이를 본 장인·장모는 깜빡 속은 것에 분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난 사위를 위해 밥상을 차렸는데, 잠깐 변소에 다녀온다고 나간 사위가 몇십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 결국 변소엘 가 보았는데 김씨는 발을 변소에 빠뜨린 채 세상 모르고 자고 있더라고. 기가 막힌 장인·장모는 변 냄새나는 사위를 끌어내다 목욕까지 시켜 방에 뉘어 놓고 밤새 한숨만 쉬었다고. “결혼을 무르자고 할 수도 없고 우짜면 좋노?” -1970년 9월 27일자 ▒▒▒▒▒▒▒▒▒▒▒▒▒▒▒▒▒▒▒▒ 폭처 시하에 벌벌떨던 남편 고소 며칠전 부산에 사는 안모(40)씨는 “호랑이 같은 마누라를 처벌해 달라”는 색다른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안씨는 지난해 봄 키 175cm, 몸무게 70kg의 여장부 이모(30) 여인과 재혼을 했는데 이 여인은 걸핏하면 남편과 전처의 자식들을 두들겨 패 온 집안이 불안과 공포에 싸여 떨고 있다는 것. “이건 엄처시하가 아니라 폭처시하군” 경찰관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1970년 9월 20일자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교통사고 사망 작년 330명 줄어 37년 만에 연간 5000명 아래로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7년 만에 500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 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4762명으로는 전년보다 330명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1977년 4097명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5000명 이상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년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4명(2012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평균 1.1명)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토부는 2004∼2012년 연평균 사망자 감소율이 2.4%였는데 최근 2년간 감소율은 6.0%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2013년부터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 대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국토부는 풀이했다. 교통안전 캠페인으로 안전띠 착용률이 2년 새 9% 포인트가 올라가는 등 교통안전 문화 수준이 높아졌고 사고 다발 지역의 도로 개선, 졸음쉼터 추가 설치, 승합차 속도 제한 장치 의무화, 어린이 통학 차량 후방감지장치 의무화 등 안전기준 강화가 사고를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4500명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한 속도가 시속 30㎞ 이하인 생활도로구역을 전면 확대하고 국도 내 마을 인접 구간에 저속 구간인 빌리지존을 지정하기로 했다. 노인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안전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연내 법제화하고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100대 넘는 차량이 추돌한 영종대교 사고 등 잇따르는 대형 연쇄 추돌 사고와 관련해 원인과 문제점을 규명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野 “1조 웃돈 인수 정부도 알았다” 與 “일부 실패로 전체 매도 말아야”

    野 “1조 웃돈 인수 정부도 알았다” 與 “일부 실패로 전체 매도 말아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2일 한국석유공사 등으로부터 첫 기관보고를 받으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야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자원외교가 졸속으로 추진됐고 성과마저 부풀려졌다며 잇달아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해외자원개발의 필요성을 적극 옹호하며 장기적 시각에서 사업을 평가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캐나다 하비스트(Harvest Trust Energy)사와 날(NARL)사 인수를 놓고 부실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석유공사가 하비스트를 인수하며 1조원 이상 웃돈을 줬다”며 “정부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09년 석유·가스 생산광구를 보유한 하비스트사와 정유 자회사 날을 4조 5500억원에 인수했다. 특히 날은 매년 손실을 보다 지난해 329억원에 매각돼 부실 논란이 일었다. 최 의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정부 의뢰를 받아 작성한 ‘하비스트 계약의 타당성 검토 의견서’를 공개하며 “연구원은 자산 가치를 16억 1200만 달러로 평가했지만, 석유공사는 27억 7000만 달러로 평가해 인수했다”며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정희 의원은 “석유공사는 GS칼텍스로부터 효율성이 낮다는 의견을 받았음에도 다음날 바로 날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은 “석유개발 계약 시 관례상 각종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하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 단가가 굉장히 올랐다”며 근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날사의 손해에 대해서는 전 국민에게 사죄를 드린다”면서도 “장기적으로 하비스트가 잠재성이 있어 손실을 메울 수 있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또 “하비스트에서 6000만 배럴의 석유 매장량을 확보했고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자평했다. 여당 의원들은 일부 실패를 사업 전체의 문제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 공세로 자원외교를 위축시키는 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상훈 의원은 날사의 손실과 관련해 “하비스트사가 날사를 함께 인수하지 않으면 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인수한 것”이라며 날사 인수의 불가피성을 대신 설명하기도 했다. 같은 당 전하진 의원은 야당이 국부 유출이라고 주장하는 돈이 해외에 자산 형태로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업을 누가 하겠느냐”고 맞섰다. 특위는 13일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한석탄공사의 보고를 받는다. 한편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난 11일 발생한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와 관련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4월은 서해에 안개가 많이 끼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세월호 여파… 안전처 자체 평가 ‘낙제점’

    세월호 여파… 안전처 자체 평가 ‘낙제점’

    국민안전처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업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안전처가 통합 전인 옛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으로 나눠 조사단을 꾸려 점검한 결과다. 항목별 1등급을 보면 안전본부는 12개 과제 중 1개, 소방방재청은 89개 중 5개, 해양경찰청은 18개 중 2개에 그쳤다. 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옛 안행부 안전본부와 소방방재청을 포함한 평가는 안전관리·기획총괄·예방안전·소방정책·방재관리·구조구급·소속기관 분과위원회로 나눴다. 지난달 2~16일 7개 분과별로 5명씩 평가에 참여했다. 그 결과 안전관리 분야는 2등급 1개, 3등급 2개를 받았다. 특히 재난대응 역량에서는 최하위인 7등급, 국가기반 체계 보호관리 및 안전 모니터 봉사단 활동 활성화에서는 6등급, 국가재난 및 안전관리기술 연구개발(R&D)과 승강기 안전관리에서는 5등급에 머물렀다. 중간으로 분류되는 4등급도 4개 항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낙제인 셈이다. 옛 소방방재청 또한 2등급 13개, 3등급 15개, 4등급 26개, 5등급 15개, 6등급 10개 등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청렴하고 투명한 계약질서, 소방보조인력의 소방활동 지원체계, 민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미래확대 재난 대응, 시험관리위원 인프라, 사이버 교육환경 및 훈련시설 개선에서 7등급을 받아 풀어야 할 숙제로 여겨졌다. 모바일 기반, 근무환경 개선, 교수요원 능력 향상 등 잘 갖춰진 사회 인프라를 반영하는 항목에선 최고를 뽐낸 반면 스스로 길러야 할 능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해경 부문에선 3개 등급으로 뭉뚱그려 무성의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나마 해양주권 및 안보태세, 해양오염 대응 역량에서 ‘우수’ 점수를 받았을 뿐이다. 특히 수색구조 역량,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수상레저 활동 기반 조성, 수사 전문성, 친국민 활동, 정보·보안 역량, 필수재원 확보 등 7개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핫이슈로 떠오른 중국어선 단속, 깨끗한 방제, 인사·교육 만족도, 국민을 위한 서비스 지원 등 절반인 9개 항목에서 그저 그렇다는 ‘보통’ 점수를 매겼다. 한 전문가는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문제점을 고스란히 함축했다는 점에서 교훈을 엿볼 수 있다”며 “소방 분야에서 냉정하고도 성의 있는 잣대를 댄 점은 좋게 보인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권석창<전보>△정책기획관 유성용△건설정책국장 이원재△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송석준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이충호△권익개선정책국장 박계옥△부패방지국장 곽형석 ■국민안전처 ◇국장급△119구조구급국장 강태석△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전담직무대리) 홍경우△조사분석관(전담직무대리) 김성곤◇과장급△소방정책과장 김홍필△소방산업과장 이형철△119구조과장 김성연△소방장비항공과장 윤순중△119생활안전과장 조인재△지진방재과장 정길호△원자력담당관 한정호△재난경감과장 임재웅△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재난안전교육과장 남상훈<승진(소방준감)>△소방제도과장 이상규△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이흥교◇본부장·학교장△강원도 소방본부장 이강일△충청북도 소방본부장 김충식△서울시 소방학교장(전담직무대리) 최태영<승진(소방준감)>△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 남화영 ■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장 박진원 ■조달청 ◇과장 승진△외자구매과장 이석문△인천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황환민◇과장급 전보△국유재산관리과장 박정환△자재장비과장 김일수△건설용역과장 임헌억<조달품질원>△납품검사과장 김종권<지방조달청>△서울조달청 공사관리팀장 차원섭△전북조달청장 오건수△경남조달청장 주계성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 김인중 ■한국특허정보원 △정보진흥본부장 강창수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단장 김현수 ■한국일보 △광고국장 고진갑 ■KMH아경그룹 ◇KMH△KMH대표이사 한찬수△KMH아경그룹 경원지원실 부실장 최형욱◇아시아경제신문△애드마케팅본부 부사장 윤준학△편집국장 이의철◇아시아경제TV△대표이사 박종인◇팍스넷△사업본부장 강민선◇KMH인스코△총괄이사 조남식
  •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영상 보니…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영상 보니…

    11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짙은 안개 속에서 과속으로 달린 차량 때문에 빚어진 사고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 당시 사고차량 선두 부분에 있던 최모(41·회사원)씨는 “영종대교 상부도로로 차를 몰고 들어서는데 안개가 너무 짙어 바로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씨는 “비상등을 켜고 시속 60km 정도로 서행하는데 한 관광버스가 내 차를 앞질러 엄청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시속 120km 정도는 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갑자기 ‘쾅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파편이 내 차로 튀었다”며 “그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앞에 가던 차들, 옆차·뒷차가 연쇄적으로 부딪혔다”며 “나는 간신히 사고 차량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고 차량들이 뒤엉킨 곳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앞쪽에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며 “사고 당시에는 자칫하면 나도 차량에 부딪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40여 명이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며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영상=국민안전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동네 ‘빅데이터’로 만든다

    시골에서 자란 새내기 대학생 A씨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기로 했다. 원룸을 알아보려고 돌아다니는데 밤길 안전이 걱정됐다. 골목길에 폐쇄회로(CC)TV는 충분할까. 주민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수원시는 주택밀집지역, 학교, 하천, 산책로를 대상으로 CCTV와 보안등 위치, 인구밀집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치안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새로 건설된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B씨는 출퇴근 때마다 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파트에서 한참 떨어진 정류장을 찾아가지만 대개 만원 버스여서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였다. 광주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카드 사용이력, 유동인구, 거주인구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탄력배차제를 시행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줬다. 행정자치부는 이처럼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를 알리는 보고회를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었다. 빅데이터란 기존 수치 통계 중심에서 벗어나 문자와 영상 등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범위의 자료를 말한다. 행자부는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빅데이터 분석 과제 11건을 선정해 35억원을 투입했다. 주요 수행 과제는 도로위험상황예보 시스템(도로교통공단), 의약품 부작용 분석(식품의약품안전처), 산불위험 예보(산림청), 스마트재난상황실 구축(재난안전연구원), 민원 데이터 분석(경북 영천시) 등이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정보와 집회·공사 등 돌발정보, 기상청의 기상자료(강우·강설)를 융합·분석한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대중교통이나 치안 등 정책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 행정을 꾸준히 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과제엔 50억원이 책정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영종대교 교통사고, 안개 관측장비 1대도 없어…추돌사고로 2명 사망

    영종대교 교통사고, 안개 관측장비 1대도 없어…추돌사고로 2명 사망

    ‘영종대교 교통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영종대교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이처럼 사고가 커진 배경에 허술한 경보 시스템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평소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인천 영종대교에 안개 관측 장비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기상청이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안개특보제는 5년이 넘도록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시범 운용만 반복돼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1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 직전인 오전 9시 기준 인천공항 인근 가시거리는 600m 정도였다. 인천기상대 청사가 있는 인천시 중구 전동 일대의 가시거리는 1500m였다. 그러나 안개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영종대교에는 안개 관측 장비인 시정계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기상대는 사고 당시 영종대교의 가시거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천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바다 쪽은 해상에서 밀려오는 안개로 육지보다 더 안개가 짙게 낀다”면서도 “영종대교에는 관측 장비가 없어 정확한 가시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 대부분은 사고 당시인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가시거리가 10m 안팎이었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이 2009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안개 특보제도 5년 넘게 시범 운용 중이어서 이번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상청은 2006년 10월 서해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29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한 이후 안개특보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100m 이하이고 1시간 이상 지속할 때 안개주의보를 발표해 교통사고나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주의를 당부한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7개월간 시범 운용 후 같은 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했지만 5년 넘게 시범 운용만 되풀이하는 실정이다. 인천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 안개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시범 운용 중이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며 “오전 5시 30분쯤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 국민안전처, 중부해안경비안전본부 등에 전화로 연락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개주의보가 주요 기관에만 통보되는 상황에서 해당 기관이 직접 언론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의 한 관계자는 “안개는 국지적으로 일어나고 생성돼 소멸하는 시간이 짧아 예측이 어렵다”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안개 특보제를 정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종대교 60중 추돌 “안개 특보제 무용지물?” 충격적 비밀

    영종대교 60중 추돌 “안개 특보제 무용지물?” 충격적 비밀

    영종대교 60중 추돌 영종대교 60중 추돌 “안개 특보제 무용지물?” 충격적 비밀 짙은 안갯속에 차량 100여 대가 추돌한 인천 영종대교에는 안개 관측 장비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상청이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안개 특보제는 5년이 넘도록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시범 운용만 반복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 직전인 오전 9시 기준 인천공항 인근 가시거리는 600m 정도였다. 인천기상대 청사가 있는 인천시 중구 전동 일대의 가시거리는 1500m였다. 그러나 안개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영종대교에는 안개 관측 장비인 시정계가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기상대는 사고 당시 영종대교의 가시거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천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바다 쪽은 해상에서 밀려오는 안개로 육지보다 더 안개가 짙게 낀다”면서도 “영종대교에는 관측 장비가 없어 정확한 가시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 대부분은 사고 당시인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가시거리가 10m 안팎이었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이 2009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안개 특보제도 5년 넘게 시범 운용 중이어서 이번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상청은 2006년 10월 서해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29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한 이후 안개특보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100m 이하이고 1시간 이상 지속할 때 안개주의보를 발표해 교통사고나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주의를 당부한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7개월간 시범 운용 후 같은 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했지만 5년 넘게 시범 운용만 되풀이하는 실정이다. 인천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 안개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시범 운용 중이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며 “오전 5시 30분쯤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 국민안전처, 중부해안경비안전본부 등에 전화로 연락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개주의보가 주요 기관에만 통보되는 상황에서 해당 기관이 직접 언론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의 한 관계자는 “안개는 국지적으로 일어나고 생성돼 소멸하는 시간이 짧아 예측이 어렵다”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안개 특보제를 정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대법원 ◇전보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조윤희 황진구 김동아 이제정 이태수 김지영 김현룡 김종원 박종택 정인숙 오선희 오성우 박우종 부상준 김성대 이규홍 강병훈 김범준 남성민 심담 이대연 임태혁 장일혁 차문호 윤상도 이환승 고연금 김광진 김성수 김정운 이평근 이헌숙 이흥권 전지원 함종식 권혁중 최창영 김도형△서울가정법원 정승원 권태형 최은주△서울행정법원 호제훈 김국현 김정숙△서울동부지법 김명한 최종두 김귀옥 문준필 오기두 김은성 안상원 박창렬 송인권 이상윤 조건주△서울남부지법 김익현 오재성 위현석 이은신 염기창 김춘호 김태업 박상구 김상동 남기주 최의호 박광우△서울북부지법 강인철 박관근 박병태 박미리 함석천△서울서부지법 이건배(수석부장) 박평균 심우용 안승호 이인규 신헌석 김행순 이영한 김형훈 이우철 황병헌△의정부지법 김성곤 성지호 박원규 강성수(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관용 박정수 이승엽 은택 허경호△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고영구(지원장) 김주식 김양호△인천지법 김연학(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 박범석 임병렬 김정학 김동진 오천석 오덕식 권희 김진철 박태안 박성규 금덕희 신상렬 손진홍△인천지법 부천지원 신종열 심형섭 김승정△수원지법 권순호 오민석 이미선(사법연구) 이영훈(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김상규 한병의 이종우 이성호 고일광 양철한 성보기 이승형 조미연 임재훈 이근수 이민수 이상무 안성준 조성필 박종학 심재남 최규일△수원지법 성남지원 고종영 이태우 강화석 유영근△수원지법 여주지원 김인택(지원장) 유영현△수원지법 평택지원 김재호(지원장) 최남식△수원지법 안산지원 조정현 신혁재△수원지법 안양지원 박영호 박성인 이일염 이원신△춘천지법 안종화 마성영 박정길△춘천지법 강릉지원 김정중(지원장) 이영광 주진암△춘천지법 원주지원 손주철△춘천지법 속초지원장 김형배△춘천지법 영월지원장 우관제△대전지법 장진훈 김양희 노행남 이종민 강문경 김우정 김호춘 채승원 김현순 신용호 이윤호 박상국 신한미△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권덕진(지원장) 김기현△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방이엽 이진화 조영호△청주지법 구창모 정선오 윤성묵 우인성 문성관 정경근 송영환△청주지법 영동지원장 신진화△대구지법 김정도 남근욱 이상균 한재봉 김형태 이상오 유지원 정영식 김태규 김종수 권순탁△대구지법 서부지원 김성엽(지원장) 손대식 최월영 정석종△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안동지원장 이남균△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포항지원 황영수(지원장) 한성수△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 권순형(지원장) 김태균△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의성지원장 김경대△부산지법 김문희 김원수 문춘언 이흥구 박운삼 심현욱 유창훈 조민석 이훈재 허준서 서형주 고범석 김성률 신안재 서재국△부산가정법원 문준섭△부산지법 동부지원 정원 이상호△울산지법 김문관(수석부장) 최윤성 당우증 조웅 전연숙 김연화 이오영 신민수△창원지법 김경수 양형권 구광현 권오석 김동빈 서동칠 이주영 이유형 황중연 하성원 정재수△창원지법 마산지원 전상훈(지원장) 송혜정△창원지법 진주지원 진상훈 도형석△창원지법 통영지원 장홍선(지원장) 김성원 이효제 송승용△광주지법 박길성 김동규 노호성 송석봉 조찬영 김봉원 마은혁 염호준 조정웅 홍진표 김장구 염우영 최창석 이기선△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목포지원 엄상섭 김형석 이영환 임선지△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장흥지원장 김순열△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구회근(지원장) 이정민 이준철 정상규△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해남지원장 최창훈△전주지법 박찬익 김성훈 김도균 이원근 이재은 정인재 노태선 이용균 오영표△전주지법 군산지원 성기권△전주지법 남원지원장 장낙원△제주지법 정도성 김정민 허일승 변민선 <나머지 인사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참고>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박태성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대변인 임윤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 승진△대변인실 한운섭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1급 승진·전보△서울지역본부장 한익권△경인지역본부장 홍길태 ■세계일보 ◇심의인권위원실 △심의위원 김규영◇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황정미 박완규 ◇편집국 △편집국장 한용걸△수석부국장 염호상△부국장 채희창△편집부장 손수현△외교안보부장 박창억△경제부장 주춘렬△산업부장 김기동△사회부장 조남규△사회2부장 문준식△국제부장 김환기△문화부장 원재연△체육부장 최현태△사진부장 허정호△특별기획취재팀장 신진호△디지털뉴스팀장 박성준△문화부 선임기자 정승욱 박태해△사진부 선임기자 서상배△사회2부(강원주재 겸 부동산전문기자) 박연직◇광고국 △기획위원 이상혁 ◇복직 및 보직변경 △대외협력국장 정호원△기획조정실장 김선교 ◇세계일보제작단 본부장 홍광표 ◇세계닷컴 본부장 정희택△총괄국장 류영현 ◇스포츠월드 △본부장 조원익△편집국장 배병만△기획관리국장 김희준△생활경제부장 류근원△체육부장 배진환△연예문화부장 김용호 ■한국일보 △논설위원 황유석◇편집국 <부문장>△뉴스 진성훈△종합편집 이창선△디지털 이성철<부장>△여론독자 김범수△기획취재 정진황△산업 최연진△사회 이태규△국제 정영오△문화 김희원△멀티미디어 손용석△그래픽뉴스 김문중<취재본부장>△부산 목상균△호남 최수학◇미래전략실△미래전략실장 황상진△출판부문장 박광희△DF추진단장(편집국 디지털뉴스부 선임기자 겸임) 이희정△DB콘텐츠부장 최종욱△헬스뉴스부장 송강섭△DB콘텐츠부 편집위원 장병욱◇독자마케팅국△독자마케팅국장직대 이은우◇경영지원실△경영관리부문장 김경순
  • 수오미 등 5개 업체 한국산 원단 공급 MOU 체결

    수오미 등 5개 업체 한국산 원단 공급 MOU 체결

    수오미는 지난 7일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 선택의 방향을 제시하고, 보다 신선한 제품 제공을 위해 백산, 우수컨버팅, 우수메디컬, 우수 등 4개사와 한국산 원단 공급과 생산할 것을 결의하고 상호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오미는 물티슈에 한국산 원단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에게 구매금액 10배를 보상할 것도 함께 결의했다. 이번 MOU를 체결한 5개사는 모두 백산이 개발한 한국산 클라라 원단을 사용하는 업체들로 우수컨버팅은 물티슈를 제조하고, 우수메디컬은 무방부제 신생아 물티슈 ‘물따로’를, 우수는 ‘소프트메이트 건티슈’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들 5개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생산 단가가 높아지더라도 한국산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철저한 위생 검사를 거쳐 생산부터 제품 수령까지 7단계 과정(원단 제조→ 위생 검사→ 물티슈 제조→ 안전성 검사→ 품질 검사→ 제품 발송→ 제품 수령)을 최소 7일로 단축하는 ‘7 for U’ 유통 시스템 도입으로 소비자는 신선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고, 물티슈에 있어 중요한 요소 ‘원단’에서 차별화된 한국산 클라라 원단으로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와 같은 자정 결의를 한 것. 이 밖에도 제품과 서비스의 환경성 등 웰빙라이프를 위한 지속적 발전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어 국내 물티슈의 안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친환경 물티슈 전문기업 (주)호수의나라 수오미가 지난 1월 한달 간 500명 주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를 키우면서 물티슈를 사용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 99%(496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중 93%(466명)은 ‘구매시 한국산 원단 물티슈를 구매하겠다’고 답변 함으로써 한국산 원단 물티슈를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이 해마다 물티슈의 안전성 논란으로 방부제 유무와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것과 함께 한국산 원단을 선호하는 것은 안전성과 사용 질감 때문. 물티슈에서 중요한 것은 원단으로, 잘 찢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부직포를 원단으로 한다. 대부분의 업계에서 원가절감의 이유로 중국산 및 인도산 원단을 사용하는데, 완제품 생산까지 3~4주가 소요된다. 그에 반해 한국산 원단을 사용하면 모든 과정이 7일 안에 이뤄져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원단은 물을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깨끗한 물이 중요하다. 중국 원단 제조공장들의 생산설비는 과거보다 향상되었지만, 일부 공장들의 정수시스템은 아직까지도 미흡한 실정이다. 수오미 이미라 대표는 피부에 직접 닿는 원단의 품질유지를 위해 원단 제조공장을 돌아다니며 ‘한국산 클라라 원단’을 찾아냈다. 클라라 원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른 친환경 원단으로 정제된 물만 분사하여 제조하는데, 부드럽고 닦임성이 우수하여 연약한 아기 피부에 적합하다. 클라라 원단을 생산하는 백산은 18년의 기술력을 가진 원단 제조회사로 국내에서 스펀레이스 방식의 부직포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업체다. 스펀레이스 방식은 물티슈 원단에 가장 최적화된 제조기법으로 물티슈의 필수요소인 부드러운 감촉과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다. 클라라 원단은 순도가 높아 국내 여성위생용품에도 사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전교차로 효과’… 교통 사고 39% 뚝

    ‘회전교차로 효과’… 교통 사고 39% 뚝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44%는 교차로에서 일어난다. 국민안전처는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 회전교차로 1173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안전처는 10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회전교차로 업무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올해 회전교차로 사업계획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안전처가 회전교차로를 늘리기로 한 것은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좋다는 점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예방 목적으로 전국에 회전교차로 419곳을 설치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2012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85곳을 대상으로 2011년과 2013년을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 빈도가 39% 감소하고, 사상자 수도 45% 줄었다. 김동현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지방관리 도로의 불합리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는 게 약] 우유의 칼슘이 약물 흡수 방해해요

    약은 우유와 함께 먹지 말라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우유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약과 함께 우유를 마시면 소장에서 칼슘과 약물이 만나 서로 결합합니다. 그러면 불용성, 즉 물에 녹지 않는 복합체가 만들어져 약물이 몸에 흡수될 수 없습니다. 골다공증 약인 포사맥스, 갑상선 호르몬제인 신지로이드, 항생제인 시프로바이·크라비트, 부정맥 치료제인 렌티블록, 빈혈 치료제인 헤모큐와 볼그레 등이 우유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약입니다. 어떤 약물은 칼슘과 함께 복용하면 혈액 중 칼슘 농도를 지나치게 높여 약효가 감소하거나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지요. 건선 치료제인 다이보넥스, 심부전 치료제인 디고신, 이뇨제인 다이클로짓, 부정맥 치료제인 이솝틴이 해당합니다. 부갑상선호르몬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어 혈액 중 칼슘의 양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유나 유제품은 약물 복용 2시간 전 또는 2시간 후에 마셔야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7)합성 착색료 ‘타르색소’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7)합성 착색료 ‘타르색소’

    문방구 등에서 파는 형형색색 사탕을 한참 빨다 보면 물감을 머금었다 뱉은 듯 입안이 온통 사탕 색으로 물든다. 사탕 속에 든 타르색소 때문이다. 요즘은 타르색소 사용을 점차 줄여 가는 추세여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한 번 먹었다고 입술과 혀의 색까지 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타르색소의 특징은 시간이 지나도 잘 분해되지 않아 색이 빠지지 않고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자연의 색깔인 듯 신선한 색을 내는 적색 40호, 황색 4호 등의 합성착색료를 타르색소라고 부른다. 값이 싸고 색깔 내기도 쉬워 가격 대비 효과면에서는 으뜸이다. 타르색소와 천연색소를 구분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녹색 제3호, 적색 제2호·3호·102호, 청색 제1호·2호, 황색 제4호·5호 등 9종의 합성착색료가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허가된 식용 타르색소다. 천연색소는 이름부터가 다르다. 감색소, 고량색소, 자주색옥수수색소, 적양배추색소, 치자적색소, 코치닐추출색소 등 숫자가 붙지 않고 어떤 생물에서 유래됐는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는 것들이다. 타르색소는 19세기 중순 독일에서 개발됐으며 처음에 콜타르를 원료로 만들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후 콜타르에 발암성이 있음이 밝혀져 현재는 석유를 원료로 색소를 만들고 있다. 식품위생법이 처음 마련된 1962년 당시 식용 타르색소는 19가지나 허가됐다. 그러나 유해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하나둘 퇴출돼 지금은 9가지밖에 안 남았다. 마지막까지 생존한 ‘타르색소 9인방’도 인체에 나쁘기는 매한가지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실시한 타르색소 위해성 조사에 따르면 적색 3호는 단기독성실험에서 실험용 쥐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줬으며, 장기독성실험에서는 수컷 쥐에서 갑상선 종양이 나타났다. 적색 40호, 황색 4호·5호 등은 어린이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천식 등을 일으키고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녹색 3호는 유럽연합(EU)에서 발암성을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한해서만 적색 2호와 적색 102호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다른 타르색소에 대해서도 일본의 과학 저널리스트 와타나베 유지는 자신의 저서에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화학합성 물질은 영양분이 되지 않고 단순한 ‘이물질’로서 몸속을 떠돌다 배출되기 때문에 각 장기나 조직의 세포, 나아가 세포의 유전자까지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타르색소는 사탕이나 과자 외에도 어린이용 시럽약, 치약, 청량음료 등 수많은 제품에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감기약 20개 품목과 어린이 소화제 26개 품목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체 치약 제품 3065개 중 적색 2호, 녹색 3호 등 타르색소를 사용한 치약 제품 수는 1253품목, 전체 4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치약 328품목 중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어린이 치약은 135품목(41.5%)이며, 특히 발암성 등으로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적색 2호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어린이 치약도 43품목이나 됐다. 식약처 허가 치약 중 21%는 청색 1호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르색소는 구강청결제에도 들어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소비자원이 구강청결제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청색 1호, 황색 4호·5호·203호, 녹색 3호 등의 타르색소가 발견됐다. 식약처는 국내 어린이 의약품에 사용되는 타르색소 함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구강청결제나 치약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거나 삼킬 수 있는 타르색소 함유 제품들은 별다른 규제가 없다. 타르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을 잘 골라 구입한다고 해도 다른 경로로 섭취하는 것까지는 막기 어렵다. 타르색소가 주로 쓰이는 품목에는 여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류가 많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3년 타르색소가 쓰인 식품과 함량을 조사해 작성한 ‘식품첨가물 안전성 재평가 연구-착색료 등 32품목’ 보고서를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116개 종류의 과자에서 황색 제4호가 검출됐고, 14개 종류의 초콜릿·빵·떡 등에서도 이 색소가 검출됐다. 황색 제5호 역시 과자류에서 77건, 음료에서 13건이 검출됐다. 심지어 과실주 1건과 기타 주류 1건에서 발암 위험이 있어 퇴출된 적색 2호가 검출되기도 했다. 적색 3호는 캔디류에서 26건이 검출되는 등 주로 사탕에 사용됐고, 적색 40호는 캔디류와 음료, 과자, 초콜릿류, 수산물가공품, 소시지, 주류 등 상당히 많은 식품에 사용됐다. 적색 102호는 추잉껌, 주류, 절임식품 등에서 검출됐고 녹색 3호는 떡에서만 1건이 검출됐다. 주로 과자류에 타르색소 사용이 집중된 탓에 어른보다는 어린이가 더 취약하다. 20세 이상 성인의 하루 과자 섭취량은 평균 7.93g이지만,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은 성인의 두 배가 넘는 하루 평균 14.67g의 과자를 섭취하고 있다. 하루 평균 캔디류 섭취량은 20세 이상 성인이 1.01g인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4배에 가까운 3.73g을 먹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일상 식이패턴에 가까운 이틀간의 식품 섭취량을 적용해 1~19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식용 타르색소의 일일 섭취량을 평가한 결과 식용 타르색소의 어린이 평균 섭취량은 1일 섭취허용량(ADI) 대비 0.56%(검출 평균농도 적용)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한창 자라날 나이인 3~6세 어린이의 평균 섭취량은 ADI 대비 0.8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히 높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자회담 전제조건 中과 의견 접근”

    한국의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5일 “중국이 북한 비핵화 등 6자 회담 전제 조건에 대해 우리와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양자회담을 한 황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의견 접근’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도 6자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한·미·일 요구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 측이 전제 조건 완화를 제시하고 중국이 이에 찬성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일은 그동안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사전 비핵화 조치’ 혹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 등이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내세웠다. 황 본부장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적극 지지했고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6자 회담 테이블로 인도할 가능성에 대해 황 본부장은 “중국과 북한의 소통이 예전처럼 원활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5월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선 “여러 변수가 있어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고, 북한도 대단히 복잡한 입장일 것”이라면서 “다만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 비핵화 원칙을 단호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줄줄 새는 지자체 예산] 복지 유사·중복사업 600개 통폐합… 특별교부세 집행 투명성 제고

    [줄줄 새는 지자체 예산] 복지 유사·중복사업 600개 통폐합… 특별교부세 집행 투명성 제고

    정부가 재정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복지와 지방 재정을 개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재원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세출 절감과 세입 확충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유사중복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막기 위해 내년까지 총 600개의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산정 기준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특별교부세와 교부금 집행의 투명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또 국민안전처와 함께 소방안전교부세의 지자체별 교부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세수 결손이 전망되고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복지 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해 국세 수입 실적은 205조 4000억원 수준으로 세입 예산 216조 5000억원보다 11조 1000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기재부는 재정 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정 사업의 평가 체계를 올 상반기에 개편하고 산업현장 수요와 정부 연구개발(R&D) 간 불일치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인 재정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과 관리를 강화해 2060년까지 장기 재정전망을 내놓기로 하고 공공부문 부채 통합관리 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올해 재정 수요 증가에 맞춰 정책 효과가 미미한 제도의 일몰 연장을 중단하고, 해외 은닉 재산과 소득에 대한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기 특목·자사고 후기 일반고 전형 통합해 동시 실시”

    “전기 특목·자사고 후기 일반고 전형 통합해 동시 실시”

    서울시교육청이 전기고인 과학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 선발을 후기고인 일반고와 통합해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고교 입시제도를 확 뜯어고치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고교 입시는 전기고가 먼저 우수 학생들을 선발한 뒤 나머지 학생들을 후기고인 일반고에 배정하는 형태여서 일반고가 ‘2류’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이 같은 불평등한 고교 입시제도를 임기 내에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목고·자사고·일반고 동시전형 방안과 관련, 대입처럼 가·나·다군별로 나눠 선발하는 형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별로 1개 고교씩 지원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특목고나 자사고 지원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고까지 경쟁체제에 몰아넣을 수 있어 학교별 서열이 매겨지는 등의 부작용을 얼마나 최소화할지가 관건이다. 탈락 학생 구제책도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조 교육감의 고교 입시제도 개혁 구상은 취임 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조 교육감은 “일반고에 재정 지원을 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으며 선발제도의 큰 틀을 바꿔 예전처럼 일반고의 위상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태스크포스를 구성, 고교 입시제도 개선 방안 연구에 착수하고 올해 안에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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