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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예수냐 바울이냐(문동환 지음, 삼인 펴냄) 고(故) 문익환 목사의 동생인 문동환 목사가 기독교 신학의 중심으로 통하는 사도 바울 신학을 재해석했다. 목사는 책에서 바울 신학 사상의 근본을 명쾌하게 들춰 낸다. 바울과 예수의 삶으로부터 시작해 복음의 참 의미와 목적, 십자가에 대한 이해, 그들이 조성한 공동체와 창출한 문화 등을 대조해 바울 신학이 예수의 본뜻을 얼마나 훼손하고 오도했는지를 풀어나간다. 우선 바울 신학은 예수를 유대민족이 대망하던 메시아라고 주장함으로써 예수가 창출한 ‘생명문화공동체운동’을 곁길로 오도했다는 비판이 눈에 띈다. 다윗 왕조가 섬기는 일개 민족의 신을 유일신이라며 앞으로 올 메시아 왕국이 온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주장은 어처구니없는 민족주의라고 본다. 그 연장선에서 바울의 메시아 사상이 청년 예수가 지향한 참된 생명의 길과는 정반대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혁명가 예수가 폐기하려던 강자의 논리로 점철됐다는 것이다. 304쪽. 1만 3000원. 지하드 여전사가 되어(안나 에렐 지음, 박상은 옮김, 글항아리 펴냄) 왜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차 현실을 떠나는 것일까. IS는 그들을 어떤 방식으로 유혹할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IS에 접근해 실상을 폭로한 프랑스 여기자의 르포. 인터넷상에서 이슬람으로 거짓 개종해 레반트에서 IS 전사들과 합류를 바라는 젊은 툴루즈 여인으로 위장,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를 추적했다. 2014년 봄 IS 젊은 전사와 접촉, 그가 페이스북에 남긴 선전문들을 일일이 검토했다. 스카이프에서 외국인 용병을 모집하는 전사와 히잡을 쓴 채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끝에 IS에 위장 지원했다. 취재를 계속하기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그곳에서 다시 터키로 넘어갔지만 신변 위협을 느껴 파리로 돌아온 뒤 취재 내용을 발표한 책이다. 인터넷을 통한 신병모집 과정에서 드러나는 IS의 실체가 놀랍다. 저자는 책 출간 이후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272쪽. 1만 3500원.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사람들(정희선 지음, RHK 펴냄) 300종이 넘는 마약 검사 끝에 사인을 밝힌 가수 김성재 사망사건, 프랑스의 콧대를 꺾은 서래마을 영아 살해사건, 보이지도 않는 혈흔을 분석해 완전범죄를 막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DN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검거한 성폭행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34년간 몸담았던 전 국과수 원장이 큰 사건의 수사 과정을 기록했다. 진실 규명을 위한 연구원들의 열의와 집념, 구체적인 수사 과정이 눈에 보이듯 풀어진다. 창의력을 발휘해 실마리를 풀어낸 사건을 비롯해 미세물질실·영상연구실·유전자분석실·최면수사 범죄심리실·총기연구실 등 과학수사의 세세한 분야를 짚었다. 국과수의 첫 여성 수장인 저자가 국과수에 입사해 여성 법과학자로서 활약한 개인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국과수의 역할은 진실을 밝혀 사망자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며, 이것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280쪽. 1만 3000원. 노동여지도(박점규 지음, 알마 펴냄) 1997년 IMF 사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가 이어졌다. 외환위기를 넘긴 기업 사정은 나아졌지만 고용은 이전처럼 늘지 않았다. 남은 노동자들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닥치지 않은 위기 앞에서도 해고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년간 진행된 ‘노동 유연화’의 실상이다. 책은 한국 사회의 곪은 상처를 노동자들의 맨 얼굴로 들춰 터뜨렸다. 저자는 20여년간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해 온 인물. 2014년 3월 ‘삼성의 도시’ 수원에서 시작해 지난 4월 ‘책의 도시’ 파주까지 전국 28개 지역을 발로 뛰어 그려낸 ‘한국 노동지도’인 셈이다. 자동차 부품사, 조선소, 의료기기 제조사, 병원, 증권사, 출판사, 공항,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일터의 사람들이 기꺼이 들려준 육성들이 생생하다. 노동조합을 제 삶에 가까운 것으로 여기지 못하는 실상이며 정규직 노조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전해진다. 392쪽. 1만 6800원.
  • 술푼 날들이여 안녕, 농구사랑 빠진 ‘행달들’

    술푼 날들이여 안녕, 농구사랑 빠진 ‘행달들’

    ‘역전 3점슛, 연장에 재연장,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지는 승리의 버저비터….’ 경기 때마다 뛰는 선수와 응원하는 관중 모두 심장이 쫄깃해지는 ‘명승부’ 농구 리그가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한국 프로농구(KBL) 얘기가 아니다. 실력은 아마추어지만 열정만큼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허재 못지않은 30~40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직장인 리그다. ‘세베리아’(세종시+시베리아)로 불리는 척박한 세종 땅에 뜨거운 ‘농구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세종직장인클럽 농구리그’(세종 리그)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4강 플레이오프에 들기 위한 각팀의 불꽃 튀는 경쟁이 치열하다. 참가팀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2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9개 부처와 세종청사기자 농구단(세기농)까지 총 11개다. 참가 선수만 해도 팀당 20명 안팎으로 총 200명이 넘는다. 지난 2월 24일 개막했다. 팀당 한 번씩 맞붙어 총 55경기가 열린다. 오는 24일 4강전을 거쳐 26일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진다. 우승 후보 ‘0순위’는 지난 대회 우승팀 국토부다. 30대 ‘젊은’ 선수들로 빠르고 짜임새 있는 공격 농구를 추구한다. 다른 팀들은 국토부의 이미지를 따서 ‘노가다 농구’라고 부르지만 실력은 물론 매너도 1위팀답다. 선수층이 두터워 올해는 A, B 두 팀으로 나눠서 참가했다. 국토부 농구팀 간사인 김기훈(35) 녹색도시과 사무관은 1일 “우승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라며 원년 우승팀다운 여유를 보였다. 다른 팀들의 목표는 ‘타도 국토부’다. 현재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국토부 두 팀이 결승전에 오르는 불상사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대항마로는 공정위가 꼽힌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장배 농구대회(공정위·국토부·기재부·세기농 등 4팀 참가) 결승전에서 국토부를 누른 저력의 팀이다. 세종청사 출입 기자들로 구성된 또 다른 우승 후보 세기농도 국토부에 이를 갈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국토부의 벽을 넘지 못했던 한(恨)을 이번에는 꼭 풀겠다며 벼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4위 자리를 두고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고용부(승점 19점), 산업부(17점), 복지부·식약처(16점), 세기농·환경부(14점) 등 6개팀의 승점 차이가 5점밖에 나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야 4강이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패로 꼴찌였던 농식품부(10위)와 올해 처녀 출전한 해수부(11위)는 4강에서 멀어졌지만 다른 팀의 4강행에 고춧가루를 뿌릴 기세다. 요즘 같은 정국에 웬 농구냐는 삐딱한 시선도 있다. 하지만 세종 리그는 제대로 된 식당 하나 없이 허허벌판에 달랑 청사 건물만 솟아 있던 2012년 12월 세종으로 내려온 공무원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그때는 일찍 퇴근해도 동료들과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실 호프집조차 없었다. 하나 둘 청사 강당으로 공을 들고 모였다. 농구 인기가 최고였던 1990년대 ‘마지막 승부’(MBC 드라마)와 ‘슬램덩크’(만화)를 보고 자란 30~40대 ‘바스켓볼 키즈’들이다. 바쁜 직장 생활에 까맣게 공을 잊고 살았던 공무원과 기자들이 한두 명씩 공을 튀기다가 팀이 됐고, 팀과 팀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대회로 이어졌다. 2013년 공정위, 국토부, 기재부, 세기농 등 4개 팀이 참가했던 제1회 경제부총리배 세종청사 농구대회가 리그의 전신이다. 하지만 연습은커녕 선수 구성도 쉽지 않다. 업무가 많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툭하면 야근이기 때문이다. 국회 일정 등 서울 출장도 잦다. 이번 리그에서도 선수 정족수를 못 채워 몰수패당한 경기가 6개나 된다. 지난해는 7경기였다. 저녁밥을 굶고 시합을 치른 뒤 다시 야근하러 가는 공무원도 있다. 세종 리그 심판을 맡고 있는 고관식(40)씨는 “다른 아마추어 리그보다 실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열정만큼은 최고”라고 감탄했다. 공정위 농구팀 간사인 이민규(33) 서비스업감시과 조사관은 “농구는 스트레스 해소책이자 피로 회복제”라면서 “선수들이 각 과에 1명씩은 있어서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농구회(農球會) 총무인 이승한(37) 원예산업과 사무관은 “스트레스를 술 대신 농구로 푸니 건강에도 좋다”면서 “당뇨가 있었는데 1년 넘게 농구를 하다 보니 당 수치가 60이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부처 간 칸막이도 자연스럽게 얇아졌다. 국토부의 김 사무관은 “서로 땀을 흘리며 부대끼다 보니 업무 협의가 훨씬 원활해졌다”며 부처 이기주의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각 부처에서도 농구팀 지원을 늘리고 있다. 농구팀 단장은 대부분 국장급 이상 고위직이 맡는다. 국토부는 정병윤 국토도시실장, 농식품부는 마광열 감사관, 산업부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 파견 간 엄찬왕 국장이 단장이다. 리그 참가팀은 아니지만 기획재정부 농구팀(재롱회)은 방문규 2차관이 회장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네마 천국’ 종로3가, 추억을 잃고 서성이네

    ‘시네마 천국’ 종로3가, 추억을 잃고 서성이네

    사라 본이 부른 ‘러버스 콘체르토’는 영화 ‘접속’의 엔딩곡이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생채기를 가슴에 품고 있던 동현(한석규)과 수현(전도연)은 PC통신으로 만난다. 얼굴도 모른 채 요즘 말로 ‘썸’을 탄다. ‘접속 신드롬’이 일었고, OST 판매 열풍이 일었다. 영화 도입부에 동현과 수현이 각자 영화를 보고 나서는 곳도, 영화 마지막에 두 사람이 극적으로 만나고 ‘러버스 콘체르토’가 흐르는 곳도 모두 한 장소다. 서울 종로3가 피카디리극장 앞이었다. 삐삐가 있고, 엇갈린 약속을 확인하려는 공중전화기 앞의 긴 줄이 있고, 푸른 모니터 화면 위에 깜빡이는 커서를 따라 흐르는 여운이 있던 시절인, 1997년 어느 가을날의 풍경이다. 18년이 흘렀다. 지난달 30일 오후 피카디리 극장, 아니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점 앞 광장에 다시 섰다. 극장은 상가건물로 재개발됐고, 극장은 지하에 8개 스크린이 있는 복합상영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배우들의 손바닥을 핸드프린팅해 놓은 ‘스타의 광장’은 흔적조차 없다. 1층 광장 왼쪽에는 예전처럼 매표소가 있다. 감색 양복을 입은 한 중년의 남자가 고개를 들어 상영시간표를 짧게 확인하더니 유리창 안쪽에다 “2시 40분 ‘차이나타운’ 한 장이요.”라고 나지막히 말했다. 길 맞은편에 있던 단성사는 가림막 안쪽에서 막바지 건물공사가 한창이다. 한국 최초의 영화관 단성사는 떠나는 마지막 길조차 순탄하지 못했다. 8년 전 경영난으로 부도가 났고, 극장으로서의 용도가 폐기됐다. 2012년 법원경매에 나온 뒤 세 번의 유찰 끝에 지난 3월 575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59.7%였다. 물론 그 감정가에는 나운규의 ‘아리랑’(1926), ‘겨울여자’(1977),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등 한국 영화사에 쓰여진 각종 기록을 품은 108년 동안의 유장한 역사도, 자기 얼굴 잘 그려달라고 배우로부터 부탁받기도 했던 ‘영화 간판쟁이’의 으쓱거림도, 컴컴한 극장 뒷줄에서 남몰래 입 맞춘 청춘남녀의 순정함도, 기다랗게 늘어선 줄 사이를 오가며 암표를 팔고 쥐포를 팔아 생계를 이어야 했던 가장의 위대함도,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건물 1만 3642㎡(지하 4층~지상 10층), 인근 토지 4개 필지(2009.1㎡)’만으로 가치가 매겨졌을 따름이다. 새 주인은 이곳을 영화와 관계없는 오피스 건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단성사의 흔적은 이제 영영 사라지게 됐다. ‘잡식성 시네필’을 자처하는 시인 김영탁(56)은 “1970~1980년대 당시 젊고 가난한 연인들은 단성사, 피카디리 등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이 몰려들기 전 서둘러 물만두집으로 옮겨 짜장면 한 그릇과 물만두를 나눠 먹고 하염없이 종로, 을지로를 걷는 것으로 데이트 삼았다”고 지나간 시절을 회상했다. 물만두집 ‘신성원’은 이미 없어졌다. 그는 “단성사, 스카라, 대한극장, 국도, 명보 등 극장 앞에는 나름 유명한 짜장면집이 늘 있었다”면서 “영화의 시대는 짜장면의 전성시대이기도 했던 것 같은데, 이제 몇몇 집을 제외하고 많이들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영탁의 기억 속에 들어 있던 가난한 젊은이들이 찾곤 하던 피맛길의 고갈비 막걸리집이나, 작품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던 종로2가 코아아트홀, 퇴계로 스카라극장 앞 짜장면집도 모두 극장과 함께 사라졌다. 어렴풋하게 남은 추억만 종로 언저리를 맴돌 따름이다. 서성이는 발걸음은 종로 뒷길인 피맛길을 따라 탑골공원 후문 쪽을 향했다. 시인 기형도(1960~1989)가 만 스물 아홉이 되기 일주일 전 그날 밤, 마지막 가쁜 숨을 토해냈던 심야극장이 있던 곳이다. 개봉 기한이 지난 영화 2편을 동시상영하는 재개봉관 파고다극장이었다. 어떤 이들은 기형도가 본 마지막 영화가 ‘뽕2’라는 사실에 적이 놀랐고, 또 어떤 이들은 그도 자기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내심 안도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가거라 짧았던 밤들아’로 시작하는 시편 ‘빈 집’은 그의 불안과 절망을 드러냈고, 생의 마지막에 대한 문학적 암시를 담았다.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에 실려 숱한 문청들을 불면의 밤으로 내몰았다. 또 유하, 박몽구 등 뭇 시인들은 요절한 젊은 시인과 파고다극장을 자신들의 시에 담아 다시 살려내보려 애쓰기도 했다. 파고다극장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였지만 고시원으로 변신했다. 앞쪽에 즐비한 포장마차는 낮술을 마시는 노인들로 북적였다. 21세기 화려함의 흔적도, 치기어린 젊음도 없는, 시간을 붙잡고 멈춰진 공간처럼 남아 있다. 탑골공원 담벼락을 끼고 ‘국밥 2000원’, ‘닭곰탕 3000원’, ‘이발 3500원’ 등속의 삐뚤빼뚤한 손글씨 메뉴판을 내건 가게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골목을 지나니 낙원상가다. 허리우드극장이 있는 곳이다. 낙원상가 4층에 있는 허리우드 극장은 실버영화관으로 탈바꿈했다. 55세 이상이면 2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1956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트래피즈’를 상영하는 중이다. 슬쩍 문을 열고 훑어보니 전체 300석 중 3분의 2 가까이 들어찼다. 그 옆 ‘명량’을 상영하는 낭만영화관에선 절반 이상 객석을 메운 관객들이 막바지로 치닫는 명량대첩 전투장면에 흠뻑 빠져 있었다. 2009년부터 실버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주(41) 허리우드클래식 대표는 자부심과 어려움을 함께 털어놓았다. 허리우드클래식은 90명에 이르는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그는 “고전영화로서 화면의 질은 아마 국내에서 가장 좋다고 자부한다. 극장 좌석 높이를 감안해 자막 위치도 조금 위로 올리고, 어르신들을 배려해 자막의 글자 크기도 크게 입혔다”고 자랑하면서도 “객석을 가득 메우더라도 운영상 적자는 불가피해 사재를 털고 있고, 서울시와 기업의 후원금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영화관에서 내려오니 커다란 솥단지에서 흰 김이 모락거리는 국밥집들이 즐비하다. 시인 황지우(63)가 ‘…파고다 공원 뒤편 순댓집에서/ 국밥을 숟가락 가득 떠넣으시는 노인의, 쩍 벌린 입이/ 나는 어찌 이리 눈물겨운가’(시 ‘거룩한 식사’ 중)라고 노래했던 순댓국집들이다. 늦은 오후, 중씰한 대여섯명의 남자들이 벽을 마주한 채 가난하고도 바쁜 숟가락질에 한창이다. 허우적거리며 추억을 더듬던 발걸음이 문득 멈추고, 이내 시장기가 몰려온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檢 ‘가짜 백수오’ 의도적 혼입 수사

    ‘가짜 백수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제조사인 내츄럴엔도텍 측이 이엽우피소를 의도적으로 혼입했는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1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월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서 수거한 백수오 원료를 최근 대검찰청에 검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미 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 성분이 들어 있다는 판정이 나왔지만 검찰은 자체 조사를 통해 성분 분석을 확실히 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아니라더니..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아니라더니..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식약처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 발표에 입장 보니..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자사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예상 밖의 조사 결과여서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충분히 숙고해 당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애초 식약처 발표가 있은 직후 회사의 입장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었지만 법무법인의 검토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료 배포가 미뤄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재조사 결과에 대해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와 일치한다. 향후 식약처의 조치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결론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결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진실 공방’으로 번진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대해 ‘가짜’라고 결론 내렸다.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30일 내츄럴엔도텍이 보관한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순수 백수오만 있어야 할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제기한 ‘가짜 백수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이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해 왔다. 지난 2월 식약처 조사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업체 측 주장에 대해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입고 날짜가 3월 26, 27일로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 날짜와 동일하지만, 지난 2월에 검사한 원료는 2014년 12월 17일에 입고된 것이었다”며 “입고일이 다른 원료는 재배 농가와 재배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한 원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식약처의 공신력 손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츄럴엔도텍이 식약처 조사를 앞두고 백수오 원료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식약처의 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검사에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 규격집’ 시험법과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 판별지침서’에 따른 시험법,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개발한 시험법이 모두 사용됐다. 식약처는 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21개 제품 중 13개 제품을 검사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모양이 매우 흡사하나 효능이 미미하고 빨라 자라며 가격이 저렴하다. 대만과 중국 정부는 이엽우피소를 식품 원료로 인정했지만, 우리나라 보건 당국은 안전성과 효용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엽우피소의 인체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를 이용해 제품을 제조한 업체들을 행정 처분하고, 해당 제품은 폐기·회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내츄럴엔도텍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조치할 방침이다.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적이 결코 없다”며 ‘반전’을 자신했던 내츄럴엔도텍은 막상 식약처 재조사 결과가 ‘가짜’로 나오자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공식 사과했다.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 제조 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다짐했지만 기업가치와 제품 품질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소비자원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 소송은 식약처 조사 결과와 별개”라고 밝혀 법적 소송은 계속 진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소비자원은 식약처 결과가 자신들과 같게 나오자 안도하면서 “소비자가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관련 법규 등에 따라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홈쇼핑업체 등에는 소비자들의 환불 문의와 요구가 잇따랐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만든 홈쇼핑 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츄럴엔도텍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 1240억원 가운데 940억원어치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신용카드 영수증 등 가짜 백수오 구매내역이 있으면 모두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팔렸거나 팔리고 있는 백수오 제품은 지난해 12월 입고된 원료를 사용한 것이고, 이번에 문제된 가짜 제품은 올 3월 입고된 것이라 환불 과정에서의 분쟁도 예상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불공정거래 고강도 조사 착수

    내츄럴엔도텍 불공정거래 고강도 조사 착수

    금융 당국이 ‘가짜 백수오’ 원료 사용이 확인된 내츄럴엔도텍 주식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관해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백수오 된서리에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8조 5000억원 증발했다. 코스피도 휘청거렸다. 내츄럴엔도텍은 계속 하한가 행진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을 주축으로 금융감독원 특별조사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와 함께 내츄럴엔도텍 사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츄럴엔도텍 임원들이 소비자원 발표 직전에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사전에 팔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한창 치솟다가 소비자원 발표가 나오기 일주일쯤 전부터 공매도가 집중된 대목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 영업본부장은 지난 3월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7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3월 26일은 소비자원이 경기 이천 내츄럴엔도텍 공장에서 원료를 수거해 간 날이다. 이 회사 연구소장 2명과 생산본부장 등은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발표가 나온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보유주식 2만 5500주를 팔아 치웠다. 지난 14일에는 공매도량이 전체 거래의 23.6%(8만 6336주)나 됐다. 이날 코스닥은 689.0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6.68포인트(-0.96%) 하락하며 690선마저 내줬다. 소비자원 발표 전날인 21일 종가(714.52)와 비교하면 25.51포인트(3.6%)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 시가총액은 192조 726억원에서 183조 6223억원으로 줄어 7거래일 동안 8조 5403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코스피 지수도 전날보다 15.46포인트(0.72%) 내린 2127.17로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에 코스닥 약세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내츄럴엔도텍은 장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3만 4100원으로 지난 16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9만 1200원)의 3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다. 하한가에라도 팔겠다며 대기하고 있는 매도 잔량만 수백만 주다. 자사주 매입 소식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던 주가가 전날 거래량 급증과 함께 다시 하한가를 찍은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가 새나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수오 파동 하나에 흔들릴 정도로 코스닥이 취약한 기반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그동안은 단순한 개인의 선호 정도와 정보,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섰다면 앞으로는 실체가 있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보선 野 참패] 오신환, 27년 野 텃밭 입성… 신상진, 빼앗긴 성남 중원 되찾아

    [재보선 野 참패] 오신환, 27년 野 텃밭 입성… 신상진, 빼앗긴 성남 중원 되찾아

    새누리당 소속 오신환 당선인의 서울 관악을 입성은 의미가 크다. 서울 관악을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27년간 야권 후보에게만 문을 열어줬던 ‘철옹성’이기 때문이다. 후보 개인적으로 봐도 2010년 관악구청장 선거, 2012년 총선에서 연거푸 패배를 맛본 뒤 처음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표를 나눠 가진 게 가장 큰 승리 요인으로 보인다. ●신상진, 0.06%P 차 패배 설욕 경기 성남 중원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당선인은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게 됐다. 의사 출신인 신 당선인은 17~18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으나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 후보로 나선 김미희 옛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0.06% 포인트 차이인 654표 차로 석패한 바 있다. 야권에 빼앗겼던 성남 중원을 되찾아온 신 당선인은 3선 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 ●인지도 높은 안상수 인천서 낙승 새누리당 소속 안상수 당선인은 ‘높은 인지도’를 등에 업고 인천 서·강화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 당선인은 2002~2010년 8년간 인천시장을 지냈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했고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국회 입성에 성공, 정치적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선자가 있으면 낙선자도 있기 마련이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직에서 물러나며 선거에 ‘올인’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호 후보 역시 서울 관악을에서 패배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는 2002년부터 ‘3전 4기’로 인천 서·강화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번에도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북한 접경지역으로 보수적 색채가 강한 강화군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패배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광주 서을 조영택 인물 싸움서 패배 낙선자 중 가장 타격이 큰 건 광주 서을에 출마했던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다. ‘야대야’(野對野) 대결에서 탈당파인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예상보다 큰 표 차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 후보와의 인물 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많다. 성남 중원의 원래 주인이었던 옛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재탈환에 실패했고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 역시 새누리당 신 당선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 식약처 발표보니 “이엽우피소 검출” 충격

    가짜 백수오 논란, 식약처 발표보니 “이엽우피소 검출” 충격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발생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되어 있는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지난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백수오 원료”라면서 “해당 백수오 원료는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논란, 식약처 발표에 입장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논란, 식약처 발표에 입장은?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자사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예상 밖의 조사 결과여서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충분히 숙고해 당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식약처 발표에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 입장 들어보니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식약처 발표에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 입장 들어보니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자사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예상 밖의 조사 결과여서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충분히 숙고해 당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사과문 “조사 결과 수용…심려 죄송” [전문]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사과문 “조사 결과 수용…심려 죄송” [전문]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사과문 “조사 결과 수용…심려 죄송” [전문]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식약처의 ‘가짜 백수오’ 재조사 발표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보도자료에서 “내츄럴엔도텍과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믿고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백수오 생약 원료에 대해서는 입고 전 및 입고 후, 제품 생산 전 철저히 검사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왔지만 이번 식약처 조사에서 해당 로트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됐다”면서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었지만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로 인한 검출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혀진 3월 26일 및 27일자 입고분 백수오 원료는 정식 구매 전 품질검토 단계였다”면서 “이미 식약처에서 반출불가로 봉인돼 있어 단 1개의 제품도 생산·유통되지 않았으며, 해당 원료 행정처분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에스트로지 제품은 식약처에서 검사해 안전하다고 판명된 원료를 사용한 바,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제품”이라면서 ”식약처에서 현재 유통중인 에스트로지 완제품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성실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즉시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 제조 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하도록 하겠다”면서”또 식약처 관리하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공식 사과문. 내츄럴엔도텍과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믿고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에스트로지는 2010년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 각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미국, 캐나다 및 아시아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하는 혁신적인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 고객님들의 건강을 위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백수오 생약 원료에 대해서는 입고 전 및 입고 후, 제품 생산 전 철저히 검사하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왔으나,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해당 롯트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되었습니다.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로 인한 검출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한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혀진 3월 26일 및 27일자 입고분 백수오 원료는 정식 구매 전 품질검토 단계였고,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반출불가로 봉인되어 있으므로, 단 1개의 제품도 생산, 유통되지 않았으며, 해당 원료 행정처분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에스트로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사하여 안전하다고 판명된 원료를 사용한 바,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제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현재 유통중인 에스트로지 완제품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희는 본건에 대한 조사결과도 성실히 기다리겠습니다. 당사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즉시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 제조 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하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각성과 발전 기회로 삼아 고객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상 가치로 여기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님들 및 주주님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내츄럴엔도텍 임직원 일동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사과문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 [전문]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사과문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 [전문]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사과문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 [전문]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식약처의 ‘가짜 백수오’ 재조사 발표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보도자료에서 “내츄럴엔도텍과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믿고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백수오 생약 원료에 대해서는 입고 전 및 입고 후, 제품 생산 전 철저히 검사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왔지만 이번 식약처 조사에서 해당 로트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됐다”면서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었지만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로 인한 검출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혀진 3월 26일 및 27일자 입고분 백수오 원료는 정식 구매 전 품질검토 단계였다”면서 “이미 식약처에서 반출불가로 봉인돼 있어 단 1개의 제품도 생산·유통되지 않았으며, 해당 원료 행정처분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에스트로지 제품은 식약처에서 검사해 안전하다고 판명된 원료를 사용한 바,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제품”이라면서 ”식약처에서 현재 유통중인 에스트로지 완제품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성실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즉시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 제조 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하도록 하겠다”면서”또 식약처 관리하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공식 사과문. 내츄럴엔도텍과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믿고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에스트로지는 2010년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 각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미국, 캐나다 및 아시아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하는 혁신적인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 고객님들의 건강을 위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백수오 생약 원료에 대해서는 입고 전 및 입고 후, 제품 생산 전 철저히 검사하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왔으나,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해당 롯트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되었습니다.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원료로 인한 검출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한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혀진 3월 26일 및 27일자 입고분 백수오 원료는 정식 구매 전 품질검토 단계였고,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반출불가로 봉인되어 있으므로, 단 1개의 제품도 생산, 유통되지 않았으며, 해당 원료 행정처분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에스트로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사하여 안전하다고 판명된 원료를 사용한 바, 안심하고 드셔도 되는 제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현재 유통중인 에스트로지 완제품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희는 본건에 대한 조사결과도 성실히 기다리겠습니다. 당사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즉시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 제조 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하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각성과 발전 기회로 삼아 고객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최상 가치로 여기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님들 및 주주님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내츄럴엔도텍 임직원 일동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발표 겸허히 수용” 앞으로 대응방안은?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발표 겸허히 수용” 앞으로 대응방안은?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발표 겸허히 수용” 앞으로 대응방안은?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자사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예상 밖의 조사 결과여서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충분히 숙고해 당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애초 식약처 발표가 있은 직후 회사의 입장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었지만 법무법인의 검토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료 배포가 미뤄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식약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와 일치한다”면서 “향후 식약처의 조치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문제가 있는 백수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련 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지난 22일 소비자원 발표 이후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제품에 대해 재조사를 하는 동안 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재조사한 결과는? ‘충격’

    가짜 백수오 논란,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재조사한 결과는? ‘충격’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발생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되어 있는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지난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백수오 원료”라면서 “해당 백수오 원료는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검출” 2월 검사에서는 없다더니 왜?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검출” 2월 검사에서는 없다더니 왜?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검출” 2월 검사에서는 없다더니 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백수오’ 논란을 빚어온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된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지난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백수오 원료”라면서 “해당 백수오 원료는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번 재조사에서는 기존에 시행한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시험법 이외에도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 판별지침서’에 따른 시험법으로도 교차 시험했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이 개발한 시험법도 참고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소비자원이 지난 22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이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벌여왔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발표 직후 “지난 2월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입고날짜가 3월 26일, 27일로 한국 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동일하지만 지난 2월에는 검사한 원료는 입고날짜가 2014년 12월 17일자였다”면서 “입고일이 다른 원료는 재배 농가와 재배지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한 원료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 이외에도 한국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식품 21개 가운데 자진 폐기된 제품 8개를 제외하고 13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 중”이라면서 “백수오의 효과를 기대하고 섭취하려는 소비자는 전수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 발표에 당혹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 발표에 당혹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자사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예상 밖의 조사 결과여서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재조사 결과에 대해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와 일치한다. 향후 식약처의 조치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속보]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제품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

    [속보]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제품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이엽우피소 가짜 백수오 [속보]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제품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발생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되어 있는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지난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백수오 원료”라면서 “해당 백수오 원료는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소비자원이 지난 22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이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용 장관, 재난 우려 지역 월 2회 찾는다

    박인용 장관, 재난 우려 지역 월 2회 찾는다

    국민안전처 장관이 현장점검을 월 2회로 정례화한다. 박인용 장관은 29일 울산석유화학단지를 시작으로 시기별·계절별 재난유형과 발생빈도를 따져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음달엔 제주도와 부산시를 순회한다.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의 길목이어서 월파(파도가 쳐 올라 방파제를 넘는 현상) 등으로 피해를 입기 쉬운 곳이다. 이어 6월엔 전남도와 경북도, 7월엔 대구시와 광주시를 찾아간다. 전남 여수시와 경북 구미시엔 울산과 같은 오랜 석유화학단지와 대규모 전자산업단지가 있어 재난 때 대형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처는 전북 익산시와 충남 서산시, 울산, 여수, 구미에 거점별 119화학구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처는 방문지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합동 점검을 벌이고 안전 관련 현안도 논의해 효율적 대응을 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도 동행해 관련 정책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를 검토하게 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밀화학 공장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울산항 연안해상교통관제실(VTS) 등을 둘러보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구청장 5명, 안전 담당 공무원, 단지에 입주한 업체 최고경영자(CEO) 16명, 주민대표 5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안전처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을 여름철 자연재난 특별강조기간으로 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풍, 홍수 등에 대비해 중앙대책본부 5단계(상시대비, 사전대비, 비상 1단계, 비상 2단계, 비상 3단계) 근무체계와 전국 강우관측시설 3923대, 폐쇄회로(CC)TV 3801대를 연계 구축한 홍수통제시스템 및 재난영상정보시스템,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비 많이 오는 곳 아시나요?

    비 많이 오는 곳 아시나요?

    한라산 진달래밭 273.5㎜, 전남 완도군 금일읍 275㎜, 한라산 성판악 244㎜, 전남 진도 첨찰산 201.5㎜…. 지난 28일부터 2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수치다. AWS는 첨단 무인측정장비로 전국 500여곳에 설치돼 있다. 사람을 배치하기 어려운 곳에 3대 기본 기상측정요소인 기온, 강수량, 바람(풍향+풍속)에다 습도, 기압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범위가 넓으면 같은 지역이라도 기상측정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촘촘한 판독과 예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완도군 군외면 불목리에 자리한 기상대에서 측정한 강수량은 195.5㎜로, 같은 완도군의 금일읍보다 79.5㎜나 적다. 4곳에 누적 강우량이 많은 까닭에 대해 양석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상예보관은 “산악지형의 경우 산꼭대기 근처에서 상승하던 비구름띠가 부딪쳐 응결되고, 섬 지역엔 남서쪽 기류에 수증기 공급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라산 진달래밭은 해발 1500m, 성판악은 800m에 위치했다. 역시 남쪽 바닷가인 전남 고흥군과 경남 남해군, 전남 보성군에서도 각각 150㎜, 138㎜, 109㎜의 비가 쏟아졌다. 안전처는 29일 하천이나 침수가 우려되는 102개 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였다. 또 다도해 지역 11곳, 지리산 17곳, 한라산 6곳 등 국립공원 34개 구간 출입을 금지했다. 안전처 11명, 제주·전남·경남도와 16개 시·군·구 등 지자체 133명, 국립공원관리공단 29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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