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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한 달-불안한 시민] 광주U대회 조직위 “선수단 철통보호”

    “광주는 메르스로부터 안전합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를 2주 앞둔 18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시, 시의회, 지역 의료기관 등이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게 선수단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에 여러분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 여부가 대회 흥행과 맞물린 탓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회견에서 “이미 민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전문 의료진이 최일선에서 메르스를 차단하고 있다”며 “대회 참가 선수단과 임원진은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심U대회 정부·민간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토록 하는 등 대책기구의 위상을 격상할 방침이다. 또 대회 기간 서구 화정동 선수촌 지하주차장에 종합병원 수준의 ‘선수촌 병원’과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메르스 한 달-안전지대가 없다] 확진환자 증상 발현 후 투석실 이용… 고위험군 감염 우려

    [메르스 한 달-안전지대가 없다] 확진환자 증상 발현 후 투석실 이용… 고위험군 감염 우려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증상 발현 후 병원 내 투석실을 이용한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투석 시간이 긴 데다 환자 간 병상의 거리도 가까워 고위험군의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와 함께 투석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111명을 격리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추가로 확인된 165번째 확진자(79)가 지난 9일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았다”며 “다른 환자와의 접촉 정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혈액 투석은 주로 신장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이 받는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일반 독감과 달리 폐뿐만 아니라 신장을 공격하기 때문에 신장 질환자가 메르스에 걸리면 특히 위험하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혈액투석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하기도 하고,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질 위험도 있어 혈액투석학회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11명 가운데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스스로 혈액을 투석할 수 있는 환자는 3명이고, 5명은 입원 중이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103명이 자택과 병원 투석실만 왕복하며 외래로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에 협조를 요청했다. 165번째 환자는 지난 6일 76번째 환자(75)가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시간에 내원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76번째 환자가 다녀간 이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기관 코호트 격리(환자와 의료진의 출입봉쇄 조치)를 받고 있지만, 165번째 환자는 보건당국의 관리망에서 빠져 있었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이후에도 자유롭게 다녔고, 지난 16일 고열이 발생하고서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의 무능이 111명의 고위험군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린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76번째 환자가 강동경희대병원을 다녀간 다음 바로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에 대해 코호트격리 조치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들 생전 국제결혼 몰랐다… 혼인 없었던 일로”

    #1. 중국 여성 A씨와 재혼을 한 40대 한국 남성 B씨는 혼인신고를 한 지 6개월 만인 2011년 11월 사망했다. A씨는 혼인신고를 전후로 2주 정도만 B씨와 함께 있다 중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B씨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자 B씨의 전처와 아들은 혼인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B씨가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와서 전남편과 혼인신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B씨가 허위 신고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소송을 기각했다. #2. 40대 한국 남성 C씨는 2000년 두 살 아래 중국 여성 D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D씨는 이후 3년이 지나서야 배우자 초청 형식으로 입국해 7개월가량 머물다 중국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C씨가 사망하자 C씨의 어머니가 재산상의 이유로 혼인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법원은 “C씨가 가정을 꾸리는 게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머니의 손을 들어줬다. B씨와 C씨의 사례처럼 외국인 배우자를 상대로 내국인 사망자의 가족 등이 제기하는 재산권 관련 혼인무효 확인 소송이 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17일 “정확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망자에 대한 상속권이 있는 유족이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망자에게 외국인 배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뒤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소송 결과에 따라 상속 재산이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망자가 생전에 실제 재산이 없더라도 사망 보험금이나 사망자의 직계존속 재산 등을 둘러싸고 상속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다. 혼인무효 확인은 법률상 요건이 엄격해 당사자 한쪽 또는 양쪽 모두 혼인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입증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1심에서 패소했던 유족들이 베트남 현지까지 직접 찾아가 사망자와 법률상 혼인 관계에 있는 당사자의 주변 사람들조차 결혼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밝힌 뒤에야 항소심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 2005년 4만 2000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국제결혼은 2013년 2만 5963건까지 떨어졌다. 과거 ‘배우자 쇼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불법·편법 국제결혼 중개가 성행하며 취업 목적의 위장결혼, 사기, 가정폭력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혼인무효 소송도 국제결혼 열풍의 그늘 중 하나로 뒤늦게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혼인 당사자 한쪽이 숨진 경우 이혼 청구가 불가능해진다”며 “실제 결혼할 뜻이 없이 혼인신고를 한 외국인 배우자가 있다면 사망 후 상속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이혼 청구 등을 통해 가족관계등록부를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처제 범한 ‘무정충’男 “임신했다”는 말에…

    처제 범한 ‘무정충’男 “임신했다”는 말에…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63. 무정충 남편의 기구한 인생 역마차 (선데이서울 1973년 3월 18일) 정관수술을 한 50대 신사의 새 아내가 임신을 했다. “혹시 수술이 잘못되었나?” 재검사해봤으나 수술은 완전무결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관 수술의 사실을 밝힐 수 없는 기막힌 사연과 새로 맞은 그 아내가 사망한 전처의 동생이라는 기구한 처지 때문에 고민하는 인생 역마차. ●아내 잃자 함께 사는 처제가 임신했는데…. 서울시내에 주소를 둔 사업가 김준호(55·가명)씨는 슬하에 3남 2녀의 자녀를 둔 채, 8년 전에 아내를 잃었다. 부인이 죽기 전 김씨는 부인의 건강을 염려해서 다시는 임신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정관수술을 해 버렸었다. 그런데 김씨에게는 친동생처럼 한 집에서 지내는 처제가 있었다. 올해 25살 되는 처제 한선희(가명)양은 언니가 죽기 전부터 줄곧 형부 집에서 같이 살았다. 언니가 죽고 나자 한양은 언니 대신 언니의 자녀인 조카들을 돌보며 형부의 뒷바라지를 해 주었다. 사건의 발단은 여기서부터 비롯됐다. 젊고 아름다운 처제를 아침저녁으로 대하던 홀아비 김씨는 점차 그녀에게 이성으로서의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뜻밖의 요구조건 작년 여름의 일이었다. 무더위를 못 이겨 홑이불마저 집어던지고 속옷 바람으로 자고 있는 처제의 방에 형부가 들어왔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얼굴에 입술을 비비며 속살을 더듬는 손이 거칠어지자 처제는 깜짝 놀라 눈을 떴다. 형부의 행동에 기겁을 한 처제는 완강한 자세로 형부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한번 불붙은 홀아비의 사랑은 결코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정식으로 혼인신고는 못한다 하더라도 네가 이 가정의 주부로서 같이 살면 될 것 아니냐.” 그 후로도 형부의 끈질긴 설득에 처제의 마음은 동요를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형부의 막대한 재산에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드디어 부부의 인연을 맺기로 했으나 거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따랐다. “나도 형부의 아이를 낳아야 떳떳한 형부의 부인 노릇을 할 수 있을 테니까 아이를 가지도록 해야 되겠다”는 것이었다. 처제는 물론 형부가 정관수술을 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다만 이웃 사람들끼리 수군대는 소문에 형부는 애를 낳을 능력을 잃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 점을 확인해 보려고 했던 것이다. ●처제 안 놓치려 ‘사실’ 감추고 난처해진 형부는 처제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뜬 소문 믿지 마라”하고 자신 있게 다짐하고 나섰으나 영리한 처제는 자기 친구가 간호원으로 있는 Y병원에 가서 정식으로 정액검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사랑하는 처제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김씨는 할 수 없이 Y병원으로 갔다. 의사가 내 주는 컵을 들고 정액을 받으려고 돌아섰으나… 그러나 막상 정충이 한 마리도 안 나오는 정액을… 김씨는 의사에게 말했다. “아무리 검사용이라고는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도저히 정액을 뺄 수가 없으니 집에 가서 빼오면 어떻겠느냐”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의사의 허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자기 회사의 사원을 몰래 불러내어 돈 2000원을 주고 정충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튿날 다시 Y병원으로 간 김씨는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의사의 확인서를 받아들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와 처제에게 그 확인서를 내밀었다. 드디어 동침을 허락한 처제는 다섯 조카의 ‘이모’가 아닌 ‘새엄마’로서 새생활을 시작했다. 젊은 처제를 맞아들인 김씨도 새로운 활기가 솟아오르는 듯 명랑하고 행복한 생활을 맛보게 됐다. ●뜻밖의 사건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었다. 밥을 제대로 못 먹던 처제가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비틀며 “임신한 것 같다”고 하는 것이었다. 김씨는 순간 몽둥이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어떻게, 도대체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혼자 그렇게 생각한 김씨는 산부인과 병원에 처제를 보내 임신 여부를 확실히 가려내도록 했다. 병원에 다녀온 처제는 “역시 임신이 틀림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혹시 나의 정액이 다시 나오는지도…?” 자신이 없어진 김씨는 잘 아는 의사를 통해 자신의 정액검사를 정식으로 해 보았다. 검사 결과 김씨의 정액에서 정충은 단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처제에게는 형부 말고 다른 남자가 또 있다고 단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김씨로서는 그 사실을 추궁할 용기도 자신도 없었다. 너무도 처제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번연히 남의 씨라는 것을 알면서 그 자식을 낳게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두 사람이 맺어지기 전에 검사한 형부의 정액이 다른 남자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처제는 앙큼하게도 “우리 아기가 나오면 이름은 무엇으로 지으시겠어요?”라며 아양까지 떨고 있지 않는가. 처제를 범한 자신의 불륜을 책해야 할 것인가. 부인 아닌 처제의 부정을 꾸짖어야 할 것인가. 하루하루 커지는 처제의 배를 쳐다볼 때마다 김씨는 무거운 번뇌를 짓씹을 뿐이라고. 정리=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우상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이사관△식품안전정책국 수입식품정책과장 전종민△식품영양안전국 영양안전정책과장 권오상△농축수산물안전국 농수산물안전과장 박일규 ◇서기관△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실 이제선◇기술서기관△감사담당관실 정의한△소비자위해예방국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 김솔△농축수산물안전국 축산물위생안전과 송성옥△직무파견(보건복지부) 김효정 ■평택시 △송탄출장소장 김지호△안중출장소장 류제왕△기획조정실장 박노식△총무국장 신현자
  • 글램핑 등 신종야영장 소화기·방염천막 의무화

    지난 4월 12일 경기 가평군 캠핑장 캐러밴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명이 숨졌다. 앞서 3월 22일 인천 강화군 글램핑장에선 전기전열기 과열에 따른 화재로 5명이 사망했다. 앞으로 글램핑·캐러밴과 같은 신종 야영시설 내부에는 반드시 소화기, 연기감지기, 누전차단기, 방염 천막을 사용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정부 합동으로 마련한 야영장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안전정책조정실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통합 안전기준에 따르면 야영객이 설치하는 천막 안에서 전기·가스·화기 사용과 폭발 위험이 큰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의 반입·사용이 금지된다. 야영장 사업자는 화재에 대비, 바닥 면적 100㎡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숯·잔불 처리시설을 별도 공간에 갖춰야 한다. 비상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돕는 방송시설도 의무화된다. 안전처는 이행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반영하고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 사업정지,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 규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야영장 등록 때 붕괴위험·산사태 취약·홍수관리 지역 등 자연재난 취약지역 위치를 확인하는 절차도 생긴다. 민박·펜션 내에 있는 소규모 야영장과 여름철 한시 야영장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영업할 수 있다. 사업자는 매월 1회 이상 안전점검을 받아 결과를 반기별로 등록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안전관리 요원을 야영장에 상주시켜 비상시 응급조치도 즉시 수행하도록 한다. 지자체와 관리감독 기관은 성수기 전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우기, 동절기 등 취약시기에 대비해 특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야영장 사업자에 대해서는 사고배상 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하도록 하고 이용객 또한 여행자보험 등에 들도록 권장·홍보한다. 회의에선 야영장업 등록제의 조기정착 방안도 논의됐다.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야영장은 등록 유예시한인 오는 8월 3일까지 관할 관청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어긴 채 영업하면 사업중단에 들어간다. 다른 법령의 위반사항이 있으면 행정처분 후 내년 2월 4일부터 폐쇄조치를 내린다. 편의시설 및 서비스 품질뿐 아니라 안전법령 준수 여부, 보험가입 여부, 안전시설 현황, 안전점검·교육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하는 야영장 등급제도 도입된다. 다만 시행 초기임을 감안, 등록 야영장에 한해 시설 개·보수에 드는 소요자금을 보조하고 관광개발기금을 통해 전액 융자(연리 2.02%)를 지원한다. 이성호 안전처 차관은 “야영장 등록시한까지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야영장 등록 및 안전관리에 한 치의 허점도 없도록 유념하고 우기에 대비한 여름철 야영장 안전관리에 특히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시는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내용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벅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1983년 발행) ●신경숙 ‘전설’ 240~241쪽 내용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며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중략)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작가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 작가가 지난 1999년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도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해보니 ”오려붙이기 수준”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해보니 ”오려붙이기 수준”

    신경숙 표절 논란,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 문단 비교해보니 ”오려붙이기 수준” ‘이응준 신경숙 표절 의혹 제기, 신경숙 표절 논란’ 이응준 작가(45)가 소설가 신경숙(52)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소설집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표절 논란이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이응준은 신경숙의 ‘전설’의 일부분에 대해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 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응준은 “원래 신경숙은 표절시비가 매우 잦은 작가다. 신경숙이 미사마 유키오를 표절한 저 방식으로 다른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 많이 표절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상식적이고도 합리적인 의심’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 예리한 독서가들 여럿이 작정하고 장기간 들러붙어 신경숙의 모든 소설들을 전수조사(全數調査)해보면 위와 같은 사례들은 얼마든지 더 있을 수도 있다”며 신경숙 표절의 몇 가지 실례를 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신경숙이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은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이응준은 “표절은 시대와 시절에 따라 기준이 변하거나 무뎌지는 ‘말랑말랑한 관례’가 아니다. 그러나 표절을 저질러도 아무 문제가 없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문단이다. 단, 조건이 있다. 책이 많이 팔린다거나 그것과 음으로 양으로 연관된 문단권력의 비호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설혹 표절 문제가 제기된다고 하더라도 그저 약간의 소란 아닌 소란을 거쳐 다시 납득할 수 없는 평온으로 되돌아갈 뿐인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문단의 이러한 ‘표절의 환락가화(歡樂街化)’가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왔던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야말로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윽고 구성되고 체계화된 것임을 또렷이 증언할 수 있다.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는 그 이후 한국문단이 여러 표절사건들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내리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 체질화시킴으로서 한국문학의 참담한 타락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응준은 “신경숙은 단순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라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문단 최고의 권력”이라면서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것은 누구의 흠결을 잡아내 공격하는 성격의 일이 정녕 아니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나와 나의 문우들이 문학을 처음 시작했을 적에 신앙했던 문학의 그 치열하고 고결한 빛을 되찾는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서울신문DB(이응준 신경숙 표절 의혹 제기, 신경숙 표절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와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와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와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시는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내용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벅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1983년 발행) ●신경숙 ‘전설’ 240~241쪽 내용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며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중략)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관광객이 그립다/황경근 사회2부 차장급

    [오늘의 눈] 관광객이 그립다/황경근 사회2부 차장급

    지난 15일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 불리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 오후 9시가 지나자 기념품 가게를 하는 박모씨는 서둘러 가게문을 닫았다. 박씨는 “중국인 관광객이 썰물처럼 사라졌다”며 “앞으로 계속 가게 문을 열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평소 바오젠 거리는 밤마다 중국인 관광객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삼삼오오 밤늦도록 거리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활기가 가득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바오젠 거리는 거짓말처럼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라졌다. 상가 업주들은 졸지에 중국인 고객들이 자취를 감춰 버린 현실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들이다. 밤 11시가 지나자 거리의 중국어 간판 불이 하나둘 꺼졌다. 거리에는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 있던 내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사라졌다. “우리가 바가지를 씌우거나 불친절해서 중국인 고객이 사라졌다면 이처럼 억울하지는 않을 텐데…”라는 한 업주의 장탄식이 거리에 메아리쳤다. 메르스 사태로 제주의 관광 호텔 예약률은 50% 밑으로 떨어지고, 렌터카 예약률은 20~30%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전세버스는 13일 이후 예약률이 5%로 뚝 떨어졌다. 취소율이 90%에 이를 정도다. 중국인 등 국내외 관광객 8만여명 이상이 예약을 취소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은 예약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예약 자체를 취소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전용 호텔은 당분간 휴업을 해야 할 지경이다. 다행스럽게도 제주는 아직 전국에서 유일한 ‘메르스 청정지대’다.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해 제주 국제공항과 제주항에는 발열감시기가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수시로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찾아 발열감시 현장을 점검한다.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제주도민에게는 메르스 감염 확진 여부가 판정될 때까지 아예 제주에 오지 말라는 ‘육지 격리’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혹시나 제주에 메르스가 유입되면 7, 8월 휴가철 최대 성수기에 내국인마저 발길을 돌릴지 모른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다급한 원 지사는 16일 일본총영사와 중국총영사를 초청, 제주가 메르스 청정 지역이라며 자국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지만 싸늘하게 식어 버린 관광객의 마음을 돌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별로 없다. 속을 들여다보면 제주도의 말 못할 고민은 다른 곳에 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절반 이상은 서울 등을 경유하는 관광객이다. 아무리 제주가 청정지대라고 하지만 서울에서 메르스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중국인 관광객이 예전처럼 제주를 찾을 리 없다. 계속되는 정부의 메르스 헛발질로 어쩌면 7, 8월 성수기 관광 시즌을 제주는 사상 최악의 비수기로 보내야 할 처지를 맞을지도 모른다. 관광버스 기사 양모(56)씨는 “버스 안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마구 담배를 피워 대던 무질서 중국인 관광객이 그리워질 줄이야 꿈에도 상상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너무 시끄럽다”며 핀잔을 주었던 제주 바오젠 거리의 왁자지껄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를 제주 주민들은 벌써 그리워한다. kkhwang@seoul.co.kr
  • “한국 119구조대 고마워요”

    “한국 119구조대 고마워요”

    리히터 규모 7.3에 이르는 강진이 강타한 지 87시간을 넘긴 1999년 9월 24일 오전 8시 30분쯤 대만 중서부 타이중(臺中)현 아파트 붕괴현장에선 “웨이(여보세요)”라는 목소리가 묵직한 잔해를 뚫고 희미하게 들려 왔다. 갈수록 움츠러드는 목소리에 낙담하던 한국 119구조대원들은 음향탐지기를 활용해 2시간여 만에 생존자 위치를 확인한 뒤 여진에 따른 재붕괴 위험 속에 시간당 40여㎝밖에 흙더미를 파내지 못하는 어려운 작업과 싸워야 했다. 결국 오후 5시 50분쯤 칠흑같이 어두운 지하실에서 길이 1m, 높이 30㎝ 콘크리트 틈에 누워 있던 장징훙(張景宏·당시 6세)군을 구출할 수 있었다. 9시간 20분에 걸친 사투 끝이었다. 119구조대의 활약은 대만 전역에 ‘기적’으로 생중계되며, 1992년 한·중 수교로 얼어붙었던 한·대만 관계를 녹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제 22세로 대만과학기술대 3학년에 다니는 장씨가 16일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방문했다. 17일에는 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이창학 대원(소방령·현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과 감격적인 해후를 한다. 오는 20일까지 4박 5일로 예정된 장씨의 이번 방문은 대만 저우다관 문화교육재단 협조로 이뤄졌다. 장씨를 후원하고 있는 재단 대표들은 배우 이영애(45)에게 제18회 ‘생명사랑상’을 시상하기 위해 방한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미시마 유키오 ‘우국’ 도용”…의혹 받는 구절 비교해 보니

    신경숙 표절 논란 “미시마 유키오 ‘우국’ 도용”…의혹 받는 구절 비교해 보니

    신경숙 표절 논란 “미시마 유키오 ‘우국’ 도용”…의혹 받는 구절 비교해 보니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시는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내용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벅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1983년 발행) ●신경숙 ‘전설’ 240~241쪽 내용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며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중략)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작가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 작가가 지난 1999년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도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받는 구절 비교해보니… “日 미시마 유키오 도용”

    신경숙 표절 논란 받는 구절 비교해보니… “日 미시마 유키오 도용”

    신경숙 표절 논란 받는 구절 비교해보니… “日 미시마 유키오 도용” 신경숙 표절 논란, 미시마 유키오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시는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내용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벅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1983년 발행) ●신경숙 ‘전설’ 240~241쪽 내용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며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중략)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작가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 작가가 지난 1999년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도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휩싸인 구절 비교해 보니… “日미시마 유키오 작품과 비슷”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시는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구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내용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벅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1983년 발행) ●신경숙 ‘전설’ 240~241쪽 내용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표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신경숙은 한국문학의 당대사 안에서 처세의 달인인 평론가들로부터 상전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동인문학상의 종신심사위원을 맡는 등 한국 문단 최고의 권력이기도 하다”며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이 (중략) 하루하루가 풍전등화인 한국문학의 본령에 입힌 상처는 그 어떤 뼈아픈 후회보다 더 참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경숙과 같은 극소수의 문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문인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초라하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가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려는 까닭은 비록 비루한 현실을 헤맬지라도 우리 문학만큼은 기어코 늠름하고 진실하게 지켜내겠다는 자존심과 신념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작가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 작가가 지난 1999년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도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각 부처 장·차관 40여명 주말 민생경제 현장 방문

    각 부처 장·차관들이 이번 주말 메르스 확산으로 위축된 민생경제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선다. 정부는 12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에서 각 부처 장·차관들이 이번 주말을 기해 소관 분야 현장을 찾아 메르스 사태로 인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정부부처가 먼저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각 부처 장·차관들은 메르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과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 장·차관 40여명은 13~14일 이틀 동안 현장을 찾아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소관 분야에 대한 불편사항 등을 점검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산관광농원 및 수출업체 현장을 점검하고 윤상직 산업자원부 장관은 유통업체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군부대를 각각 방문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충남 아산의 한 병원을 찾아 메르스 격리자에 대한 전담관리제 실태를 살필 예정이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 평택의 농장을 방문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메르스 비상] 다섯 곳에서 제각각 지휘… 컨트롤 못하는 컨트롤타워

    [메르스 비상] 다섯 곳에서 제각각 지휘… 컨트롤 못하는 컨트롤타워

    “완전히 불협화음이지요. 상황은 하루하루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이건 뭐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가 없어요. 중앙과 지방의 복잡한 행정체계를 그대로 맞붙여 놓았으니…. 일선 보건소나 병원들은 아마 우산 없이 폭풍을 맞이한 상황일 겁니다.”(12일 메르스 발병 이후 정부 측에 자문을 해 온 감염내과 전문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줄잡아 4~5곳의 ‘컨트롤타워’급 정부 또는 민관합동 특별기구들이 만들어졌지만 효율적인 정책 결정 및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따로 노는 현상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컨트롤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하나의 유기적인 틀에 의해 조직이 구성되지 못하고 그때그때 대증요법 수준으로 만들어진 탓에 업무 분장이 모호한 측면도 있다. 정부는 메르스 감염 확진 및 의심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지난 9일 ‘즉각대응팀’을 신설했다.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복건복지부 차관 총괄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구성된 지 21일 만이었다. 그 사이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8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와 감염병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민관합동종합대응팀’도 만들어졌다. 이에 더해 지난 2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반장으로 청와대 내부에 설치된 ‘메르스관련긴급대책반’까지 합치면 이래저래 메르스 관련 기구는 5개에 이른다. 하지만 이에 참여하는 상당수 감염병 전문가들은 컨트롤타워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정희진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이 안 되다 보니 행정 집행의 체계가 일사불란하지 않다. 대책본부나 즉각대응팀이 지침을 내려도 지자체 결제를 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선문대 정부간관계 연구소 부소장은 “청와대가 지난해 세월호 사고 후 재난 컨트롤타워 기능을 국민안전처에 넘기려고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까지 개정해 놓고 지금 또 다른 컨트롤타워인 즉각대응팀을 만들었으니 지휘체계에 혼선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차원 격상된 최상위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동균 국가위기관리학회장는 “일찌감치 사회부총리 또는 경제부총리를 본부장으로 컨트롤타워를 격상했어야 한다. 컨트롤타워 숫자가 늘수록 집중은 되지 않고 보고 체계만 더 생겨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는 “경찰, 군대 등 행정력을 넓게 동원하려면 보건복지부 차원을 넘어서 총리나 대통령이 직접 지휘를 해야 맞다”고 했다. 김영원 응급의학회 홍보이사는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공공의료는 굉장히 취약하다. 컨트롤타워가 구성된다고 해도 평소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 시스템이 워낙 취약하다 보니 비상 대응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편지에 담긴 아인슈타인의 인간적 모습들

    편지에 담긴 아인슈타인의 인간적 모습들

    신과 종교, 과학, 철학 등에 관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생각을 담은 미공개 유고 편지 27통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왔다. 아인슈타인이 아들 한스와 에두아르트, 전처 밀레바 마리치 등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이 편지들은 자필 서명이 담긴 희귀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 자리한 역사수집품 경매업체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가 편지들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편지들은 각각 5000∼4만 달러(약 555만∼4450만원)를 호가한다. 모두 합해 50만∼100만 달러(약 5억 5000만∼11억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편지에서 과학자로서 종교와 신의 존재에 대한 담론과 아들을 향한 부정(父情) 등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성 이론’을 통해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의 외면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선 기하학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을 권하는가 하면, 정신분석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수업을 들은 아들에게 프로이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건넸다. 또 칠순을 맞은 삼촌에게 어릴 적 자신에게 모형 증기기관 배를 선물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편지에는 직접 그린 증기기관의 모습도 담겼다. 아인슈타인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나서 한 달 후 두 아들에게 ‘특수 상대성 이론’과 원자탄의 관계를 설명하며 미국의 원자탄 투하로 생긴 비극을 통탄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이 1945년과 1949년 두 차례에 걸쳐 친구인 가이 래너 박사에게 보낸 편지는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편지에서 “(사람들은) 나를 불가지론자·무신론자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우리의 부족한 지적 능력을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종교적 관념을 담은 아인슈타인의 편지는 40만 4000달러(2008년 약 4억 4900만원), 300만 달러(2012년 약 33억 4000만원)에 각각 팔린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위기에도 규정만 앞세우는 국민안전처 필요한가

    사실상 국가 재난 상태인 작금의 메르스 사태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의 모습을 도통 볼 수 없었던 까닭이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정부의 ‘메르스 대응 지침’ 등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현재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다고 한다. 규정에 따르면 재난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돼야 보건복지부 등의 요청을 받아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주의’ 단계에서는 일일 상황 점검 및 동향보고 정도만 해야 한다니 현 정부가 이번 사태를 얼마나 안이하게 여기는지 알 만하다. 국민 대부분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국민안전처가 이름과는 달리 국민 안전보다는 관리 규정만 앞세워 역할을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자문해 보길 바란다. 그렇잖아도 이번 메르스 대란 초기부터 국민안전처가 보여 준 실망스런 모습에 일부 국민들은 ‘국민안전처 무용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관계 부처 회의를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열흘이나 흐른 뒤인 지난 1일 지각 소집하더니 지난 6일에는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예방 수칙을 무슨 대단한 내용이나 되는 양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로 발송해 비판을 자초했다. 위기를 침소봉대해서도 안 되지만 안이하게, 가볍게 대처해서는 더욱더 안 되는데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의 인식은 후자인 것 같아 이만저만 걱정스럽지 않다. 이성호 차관이 그제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놓은 발언은 솔직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차관은 현재의 메르스 사태를 신종플루 때와 비교해 “조그만 부분(상황)”이라고 말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인식이 아닐 수 없다. 수뇌부가 이렇게 안이하니 부하 직원들은 어떨지 안 봐도 뻔한 것 아닌가. 물론 이번 메르스 사태는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와는 근본적 차이가 있는 감염병 확산이라는 점에서 국민안전처의 대처에 한계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온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 국민안전처를 설립한 취지에 비춰 보면 이번 메르스 대란에서 국민안전처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했다. 지금 우리는 사실상 준(準)재난 상태 아닌가.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규정만 앞세워 ‘뒷방 샌님’처럼 뒷짐 진 채 구경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이상 무용론이 나오지 않도록 이제부터라도 적극적·능동적 대처가 필요하다.
  • [단독] 위기경보 ‘심각’ 아니라고… 국민안전 뒷짐 진 국민안전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정작 국민안전처는 제구실을 못 하고 있다. ‘국민 안전’보다 ‘관리 규정’을 앞세운 때문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 이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출범한 국민안전처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으로부터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대응 지침’ 등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필요시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요청”하도록 돼 있다. 현재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인 ‘주의’ 단계에서는 ‘일일 상황 점검 및 동향 보고, 검역 활동 강화, 의료기관 대상 감시 체계 및 치료 대응 체계 강화’ 등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 ‘심각’ 단계로 경보 수준을 올리더라도 주무 부처인 복지부가 ‘필요시’ 요청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6일 국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지만 이미 언론에서 수차례 보도된 예방 수칙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쳐 ‘뒷북 문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에 따르면 국민안전처가 메르스 관련 관계 부처 회의를 개최한 최초 시점은 지난 1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난달 5월 20일 이후 열흘을 넘긴 시점이다. 이마저도 메르스 관련 단독 회의가 아니라 ‘제17차 안전정책조정회의’ 안건의 하나로 메르스 현안을 보고받은 것에 그쳤다. 현재 국민안전처는 장관급 재난총괄기구로 국무총리실 산하에 소속돼 있다. 하지만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직접 메르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국민안전처의 역할은 전무한 실정이다. 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안전처의 가장 큰 기능이 각 부처의 안전 관련 기능을 다 모으는 것인데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LG, 오송에 1000억 투자… “바이오메카 육성”

    LG, 오송에 1000억 투자… “바이오메카 육성”

    LG생명과학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충북 청주의 오송생명과학단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LG생명과학은 11일 충북도, 청주시와 백신 관련 생산 시설 증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시종 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 김명진 LG생명과학 전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LG생명과학이 2020년까지 총 1000억원을 들여 16만 5225㎡ 부지에 연면적 1만 8774㎡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공장이 가동되면 1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바이오의약품과 관련된 백신이 생산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은 생산되는 백신의 종류와 연간 생산량 등 구체적인 생산설비의 운영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똑같은 백신 생산에 먼저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의 오송 투자는 이번이 세 번째다. 1단계로 민선 4기 도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765억원을 투입해 먹는 약 등을 생산하는 의약품 공장과 물류 창고를 2010년 신축했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1235억원을 들여 지난해 주사기에 백신을 넣는 시설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지었다. 이번에 새로 짓는 3단계 공장에서 백신이 만들어지면 2단계 공장으로 옮겨져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오송이 초우량 생명과학기업의 생산 전진기지가 된 셈이다. 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오송에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몰려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오송의 경쟁력을 잘 알기 때문”이라며 “대웅제약도 오송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송에는 의료기기 20곳, 의약품 32곳, 화장품 6곳 등 60곳의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다. 협약식에서 이 지사는 “시골이던 오송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임상, 인허가, 인력 양성, 제조·판매 등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허브가 됐다”며 “오송을 세계 3대 바이오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LG그룹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주도하고 있어 LG의 충북 지역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이 오송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고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12만 2314㎡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총 2428억원을 투자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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