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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경영 효율화로 2017년까지 부채 2조원 감축 목표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경영 효율화로 2017년까지 부채 2조원 감축 목표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임기는 지난 7일 만료됐다. 장주옥(61) 사장은 후임이 없어 자리만 지키고 있는 상태다. 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상 공공기관장은 후임이 나타날 때까지 업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장 사장은 서울 송곡고를 나와 건국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84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한전 호주 현지법인에서 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했으며 동서발전에서 연료팀장, 기획처장 등을 지낸 뒤 2009년부터 한전 자원개발팀장, 해외자원개발처장과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강요식(54) 상임감사위원은 전주 해성고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에서 불어를 공부했다. 동국대 경영대학 겸임 교수이자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박현철(57) 상임이사는 계성고,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미래사업단장, 기획처장을 거쳤다. 이석구(57) 상임이사는 충주공고,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동해화력본부장, 당진화력본부 발전처장을 지내 내부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중양(57) 미래사업단장은 전라고,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이경로(54) 기획전략처장은 마산 경상고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상생조달처장, 계약관리그룹장 등을 거치며 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는 평이다. 강웅기(57) 인재경영처장은 광주상고, 경기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울산화력본부 경영관리처장, 회계결산팀장 등을 지냈다. 박희성(57) 상생조달처장은 대구상고, 계명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감사실장과 인력관리그룹장을, 김상철(57) 안전품질처장은 수도전기공고,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동반성장센터장, 일산화력본부 발전부장을 역임했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를 중심으로 울산화력본부·호남화력발전처·동해화력발전처·일산열병합발전처·산청양수발전처 등 모두 6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환경 보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설된 동서발전의 핵심 발전소다. 동서발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2017년까지 부채를 1조 9498억원 감축, 현재 159%인 부채비율을 107%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부채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동서발전은 올해 정선 풍력발전소 건설에 투자하려던 70억원을 부채를 갚는 데 썼다. ‘신사업 추진이냐, 부채 감축이냐’는 동서발전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보유 자산은 8조 4100억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키 큰다” 광고하더니 병 키우는 기구·식품

    “키 큰다” 광고하더니 병 키우는 기구·식품

    #1. 초등학교 6학년 딸의 키가 또래보다 작아 고민하던 A씨는 키 성장 보조식품 150만원어치를 샀다가 분통이 터졌다. 이 식품이 키 성장 효과가 없다는 뉴스를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2. B씨는 인터넷으로 키 성장 운동기구를 구입해 자녀와 사용했다가 병원 신세를 졌다. B씨에게는 디스크 협착 증세가, 자녀에게는 염좌(접질림)가 생겼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키 성장 보조식품과 운동기구을 샀다가 부작용을 보는 사례가 늘어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는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자녀의 키 성장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관련 제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비자들이 피해 사례와 유의 사항을 미리 알고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키 성장 제품 관련 피해 상담은 2013년 24건에서 지난해 100건, 올해 123건으로 증가했다. 인터넷에서는 키 성장 효과가 입증된 것처럼 광고하는 제품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성장점을 자극해 키가 커졌다는 운동기구 광고도 많다. 공정위는 키 성장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소비자상담센터(1372)에 전화해 해당 제품과 관련한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 중단이나 회수 조치를 받은 키 성장 제품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행록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키 성장 보조 식품과 운동기구에 대해 내년 초에 중대한 위반을 저지른 사업자들을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똑소리 나는 김장법] 절임배추, 배달 직후엔 따로 씻지 않아도 OK

    [똑소리 나는 김장법] 절임배추, 배달 직후엔 따로 씻지 않아도 OK

    절임배추를 구매해 김장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하니 설문에 참여한 895명 가운데 30.9%인 277명이 절임배추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주부들은 절임배추를 씻어 사용할 것인지, 그냥 사용할 것인지가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절임배추를 구매해 당일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권장한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서 보관하면 위생 지표 세균인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구매 후 하루가 지나면 반드시 씻은 후 김장해야 한다. 최근 한 기관의 설문 결과 절임배추 소비자의 78%는 구매 후 즉시 사용했으나 22%는 1일 이상 보관 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실험 결과 3회 정도 씻으면 세척 전과 비교해 세균 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세척하면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어 세척 횟수는 3회를 넘지 않아야 한다. 세척할 때는 절임배추를 물에 담가 손가락으로 배추의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질러 씻은 후 물로 2회 헹구는 것이 좋다. 구매 후 바로 사용할 경우는 따로 씻지 않아도 된다. 김순한 식약처 연구관은 “시중에 유통 중인 500곳의 절임배추를 대상으로 구매 직후 위생 상태를 검사했더니 세척하지 않고 사용해도 괜찮다고 나타났다”며 “그래도 걱정이 되면 한 번만 세척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의 ‘우리농산절임배추’ 이달수 대표는 “김장하는 날에 맞춰 집에 절임배추가 도착하도록 주문하는 게 가장 좋다”며 “남은 절임배추는 고춧가루, 깨소금 등의 양념을 넣고 겉절이를 해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절임배추는 보통 20㎏ 한 상자에 보통 7~8포기가 들어간다. 가격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 상자에 3만원 내외다. 태안 ‘만리포바닷물절임배추’는 택배비를 포함해 20㎏ 한 상자가 4만원이다. 12월 초까지 주문할 수 있다. 서산 우리농산물절임배추(041-664-5632), 태안 만리포바닷물절임배추(041-672-8830), 괴산 자연한포기 절임배추(043-833-3500), 완주 로컬푸드 절임배추(063-243-7062).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임춘건 ■행정자치부 ◇국장급 승진△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정구창 ■문화체육관광부 ◇신규 임용△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주익종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천수△여성정책과 황우정△경력단절여성지원과 이정연△가족지원과 백수현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 총괄기획팀장 강대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장 김형진△창조기술실용화본부장 노문철△전략정책실장 김정석△기술사업화센터장 강문선△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 김흥열
  • [정보위 여야 간사에 들어본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 “테러대책 상당한 토의 필요”

    [정보위 여야 간사에 들어본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 “테러대책 상당한 토의 필요”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전 세계가 ‘테러리즘’ 공포에 떨고 있다. “국내도 더이상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에서는 ‘테러방지법’ 입법 논의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테러 컨트롤 타워를 국가정보원에 두는 방안 등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본회의 처리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로부터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에 대해 들어 본다. “미국도 9·11테러 이후 2년간 연구했다. 대테러 시스템 구축에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이번 정기국회 내 테러방지법을 처리하겠다는 여당의 입장에 대해 “상당히 많은 토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되는 대테러 대책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국정원은 ‘트러블 메이커’인데, 이런 기관에 모든 권한을 준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당내에 정보위, 국방위, 미방위 등 관련 상임위 간사가 참여하는 대테러대책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테러방지법 대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신 의원은 당내 일각이 제안하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대테러 컨트롤타워가 되는 참여정부식 모델에 대해서도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테러 대책은 군·검·경뿐만 아니라 식품의악품안전처, 국세청 등 모든 기관이 관여하는 문제인데, 자칫 청와대가 비대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또 대응이 잘못되면 청와대가 책임져야 해 정치적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 의원은 “현재 여당의 테러방지법은 국정원 강화법”이라며 “국정원은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내에 이미 테러정보통합센터가 있다”면서 “최근 국정원 현안보고 때 테러 관련 회의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인 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이렇게 시끄러운 일이 있었는데 회의도 한 번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당내 대테러TF 운영 방향과 관련, “국민의 기본권을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회의 한두 번 해서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보위 여야 간사에 들어본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 “테러방지법 2주내 처리해야”

    [정보위 여야 간사에 들어본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 “테러방지법 2주내 처리해야”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전 세계가 ‘테러리즘’ 공포에 떨고 있다. “국내도 더이상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에서는 ‘테러방지법’ 입법 논의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테러 컨트롤 타워를 국가정보원에 두는 방안 등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본회의 처리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로부터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에 대해 들어 본다. “지금 이 순간, 테러 우범자가 국내에 들어와 있어도 테러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색출해 낼 방법이 없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을 지금부터 2주 내에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테러방지법은 국가정보원에 대테러센터 설치, 안보 목적 휴대전화 감청 허용, 국정원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접근 허용 등을 핵심으로 한다. 이 의원은 “테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예방은 정보다. 따라서 국정원에 대테러센터를 두는 것이 옳다”면서 “테러 예방은 세계 정보기관과 정보를 주고받는 게 필수인데,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테러범 정보를 국정원에 제공하지 청와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국민안전처에 주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터키가 프랑스에 지난 2월과 8월 두 차례 ‘공연장에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또 “파리 테러의 총책이 누구인지는 프랑스 정보 당국의 휴대전화 감청을 통해 파악된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테러 우범자가 식별돼도 그들이 무슨 대화를 주고받는지 감청할 수 없고, 테러 자금의 흐름이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추적도 못 하고 있다”며 테러방지법 입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이 심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권력 남용을 할 수 없도록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법안의 부칙 조항에 넣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인 시리아와 북한의 연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시리아와 북한이 서로 무기를 매매하는 등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북한 사람들이 IS를 조종해서 테러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테러방지법 입법에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것은 깊숙한 좌파 세력 중에 테러와 연계돼서 활동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래도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끝내는 처리에 동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남자도 혀 내두르는 강철 체력·3전 4기 오뚝이 정신… “편견 깨고 인명 구할래요”

    남자도 혀 내두르는 강철 체력·3전 4기 오뚝이 정신… “편견 깨고 인명 구할래요”

    “말 그대로 소방관이 제게 천직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힘을 다해야죠.” 이루리(25·충남소방본부 보령소방서 현장대응단·8급 서기) 소방경은 19일 이렇게 말하며 입을 앙다물었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실시된 제9회 인명구조사 시험에서 여성으로선 전국 처음으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 하반기 합격자는 20일 발표된다. 2012년 첫발을 떼 모두 2156명이 도전에 성공했다. 평균 합격률은 20% 남짓이다. 더군다나 여성이라곤 이번에 이씨를 포함해 겨우 2명만 응시했을 정도로 힘든 과정이다. 이씨도 6~8회, 세 차례 기회 때 잇달아 쓴맛을 본 뒤에야 ‘3전 4기’ 정신을 선보였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인명구조사 자격을 얻으려면 수중·수상 구조, 로프 하강 및 등반, 교통사고 구조 등 모두 9개 과목에 걸쳐 고난도 평가를 두루 통과해야 한다“며 “남성들도 웬만한 강철 체력을 갖추지 않고는 혀를 내두른다”고 귀띔했다. 이씨는 2013년 9월 충남 서천소방서에 소방사로 임용된 뒤 지난해 1월 부서를 옮기면서 도내 최초로 여성 구조대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절대평가라 쉽지 않다. 평균 60점을 넘겨야 하며, 40점 과락도 적용된다. 이씨는 “어릴 때 전북 군산시 나운동 집 앞에 자리한 119구조센터를 지나며 소방관들의 모습을 지켜보곤 했다”면서 “학업을 마친 뒤 직업에 대해 고민하게 됐는데 그런 기억도 영향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스포츠라면 가리지 않고 즐기는 등 쾌활하고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덤비는 성격에 잘 어울린다는 나름대로의 판단 때문이었다. 이씨는 합격증을 거머쥐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비번 때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초체력을 다졌다. 아무래도 체력 면에선 남성들에게 뒤처졌다. 언제 출동에 걸릴지 모르는 일이라 근무복 차림으로 준비하기 힘든 과목엔 시간을 좀처럼 낼 수 없었다. 따라서 야근을 마친 이튿날 오후에 다시 출근해 한나절을 꼬박 연습에 매달렸다. 수영 기초체력 테스트가 관건이었다. 통과하지 못하면 아예 다른 과목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인명 구조에 필수적이라 여느 사람들이 즐기는 수영과는 딴판이다. 자유형은 기본이다. 입영(5m 깊은 물속에서 선 채로 손을 접고 발로만 헤엄), 잠영(숨을 쉬지 않고 물속을 20m 이상 이동)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이씨는 함께 근무하는 남성 동료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일반 강사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터였다. 지난해 5월 첫 도전을 앞두고는 하루 2시간 이상을 수영에 할애했다. 야근에 들어가는 날이면 낮 시간도 아꼈다. 한 서천군민은 “지난 7월 국립생태원 관람을 마치고 어린이도서관에서 나오던 어머니가 10㎝ 정도의 턱에서 발을 헛디뎌 다쳤다”며 “상황실에서 근무하다 현장에 출동해 도움을 준 이루리 소방관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청호나이스가 추천하는 연수기 ‘BW’

    청호나이스가 추천하는 연수기 ‘BW’

    비가 오고 난 뒤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피부당김, 가려움증, 각질 등이 나타난다. 특히 피부가 건성이거나 아토피인 경우 더 심해진다.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되면서 피부건조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피부건조증상의 예방에는 적절한 보습과 실내습도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연수기를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보통의 물에 들어 있는 칼슘, 마그네슘 등과 같은 양이온을 제거하여 광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물로 만드는 기구를 연수기라 한다. 여드름, 무좀, 주부습진, 건성피부 등 각종의 피부질환을 개선하고,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아이들의 아토피피부염을 잠재우는데 효과가 있고, 화장 후 세안 시 노폐물의 제거도 탁월하며, 비누성분을 완전 분해해 머릿결을 보다 윤기 있고, 부드럽게 하고 탈모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한다. 이런 가운데 청호나이스가 수동으로 재생하는 기존의 번거로운 재생방법을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자동재생연수기 ‘이과수연수기 BW(Big Wawe)’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의 이과수연수기는 정해진 시간에 전처리필터, 재생제 및 건전지만 교환해주면 되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비타민겔필터와 순도 98% 이상의 정제소금으로 이루어진 전용 재생제를 이용한 재생방법을 채택해 재생효율을 높여줌으로써 연수효과가 더욱 오래 지속된다. 청호나이스의 이과수연수기는 벽걸이와 스탠드형 두 가지 타입이 있어 욕실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핵심 간부 연세·방통대 출신 최다… ‘뚝심’ 이정릉 본부장 사장 직무대행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핵심 간부 연세·방통대 출신 최다… ‘뚝심’ 이정릉 본부장 사장 직무대행

    올해 5월 충남 보령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 산하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자산(7조 2200억원) 규모는 가장 작지만 국내 최초 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1930년)와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본부 등을 보유한 매출 5조원대의 ‘알짜’ 회사다. 국내 제조업 매출액 기준으로는 40위권의 대기업에 속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0억원이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 20만 가구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총발전량의 10.5%(5만 2623GWh)를 담당하는 중부발전은 사장 부재 속에서도 ‘일당백’ 인맥 속에 조직력을 뽐내고 있다. 중부발전의 임원은 모두 3명이며 본부장 및 처·실장급은 16명이다. 현재 이정릉(58) 기획관리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연세대와 방송통신대 출신이 각 3명으로 가장 많고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 11명(68.8%)으로 압도적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임직원 수는 2197명으로 전원 정규직이다. ‘넘버2’ 구자훈(66) 상임감사위원은 32년간 한전에 몸담았다. 친근하고 솔선수범하는 정도 경영으로 재임 1년 만에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등급을 달성했다. 기획조정처장을 지낸 ‘만능 스포츠맨’ 이 기획관리본부장은 경기 평택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한전에 입사해 외자 유치를 주로 맡았다. 뚝심과 소신으로 본부장까지 올랐다. 보령화력본부장 출신인 박형구(59) 발전안전본부장은 통찰력이 탁월하고 성품이 온화해 인기가 많다. 보령화력1, 2발전소 등의 건설과 운영에 참여한 발전산업계의 산증인으로 1000㎿급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 국산화 등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덕섭(55) 신성장동력실장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국내외 신규발전사업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인도네시아 찌레본발전소 등 해외 6개 사업장 등 총 10개 사업장이다. 기획처장을 지낸 장성익(58) 감사실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빅데이터 활용 감사기법 도입 등으로 부정부패 근절 평가를 받았다. 중부발전은 역대로 기획처장에 연세대가 많은 편이다. 장 감사실장은 연대 행정학과, 김신형(55) 기획조정처장은 연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싱가포르법인장, 신성장동력실장 등 국내외를 두루 거치면서 경영혁신업무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윤정환(57) 경영관리처장은 분석력과 균형감이 뛰어나며 본사 보령 이전을 총괄 지휘했다. 이윤섭(57) 조달협력실장은 연료구매, 계약 업무 등을 도맡았다. 이호태(51) 발전처장은 20년 이상된 노후설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목받았다. 최영일(55) 건설처장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발전소 건설공사(5개 사업장, 4021㎿)를 이끌고 있다. 최경환(55) 안전품질실장은 안전관리 강화로 장기 무재해 환경을 구축했다. ‘조용한 영웅’으로 불리는 유성종(57) 보령화력본부장은 지난해 보령 3호기의 세계 최장 5500일(16년 4개월) 무고장 운전이란 대기록 달성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박소민(57) 인천화력본부장은 올해 자체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사업소 1위를 일궈 냈다. ‘멀티 플레이어’ 곽병술(57) 서울화력본부장은 지난 6월 34년 7개월의 국내 최장기 무재해 기록과 세계 최초 도심지 대용량 지하 발전소 건설로 눈길을 끌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전남 보성군 거석리 민원해결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전남 보성군 거석리 민원해결

    “마을 앞 도로에 많은 차량이 왕래를 합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과속 방지를 위한) 가상 방지턱을 그려서 진·출입 차량들의 속도라도 늦출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건의를 했습니다.” 전남 보성군 노동면 거석리에 사는 한 주민은 18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러한 의견을 국민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www.safepeople.go.k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안했다. 국민안전처 안전신고관리단은 보성군청으로 연락을 취했다. 한적한 곳이라 무심코 길을 지나다가 속도를 붙이는 자동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기 십상인 도로다. 보성군은 이틀 뒤 깔끔하게 공사를 마쳤다. 과속방지턱은 일정 도로 구간에서 통행 차량의 과속 주행을 막고 일정 지역에 통과 차량의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설치하며 형태에 따라 원호형, 사다리꼴, 가상 과속방지턱으로 나뉜다. 국토교통부 예규인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은 충분한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사성 도료를 사용해 표면에 흰색과 노란색을 45~50㎝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칠해야 하고 폭은 3.6m로 넓어야 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지난해 경남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남동발전은 한국전력 산하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유연탄 화력발전을 주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발전기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5개 화력발전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하게 지난해 자산 9조원을 넘겼다. 매출은 4조 4800억원, 영업이익은 5300억원이다. 지난해 남동발전이 생산한 전력량은 총 6만 7436GWh로 우리나라 총발전량(52만 1970GWh)의 13%를 차지했다. 1000만 서울시민(지난해 전력소비량 4만 5019GWh)이 1년 넘게 쓰고도 남는 양이다. 삼천포·영흥·분당·신영흥·영동·여수 등 6개 지역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어떤 인맥들로 형성돼 있을까. 2년 전 수장 자리에 오른 허엽(62) 사장은 1978년 한전에 입사한 정통 ‘한전맨’이다. 제주 오현고,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한전 개발사업본부장과 배전운영처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온화하고 세심한 성품으로 직원과의 소통 강화 속에 지난해 남동발전 창사 이래 최대인 38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임직원 2120명(계약직 6명)을 이끌고 가는 남동발전의 1급(갑) 이상 핵심 간부는 허 사장 외에 임원 4명과 본부장과 처장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8세이며 출신 대학은 한양대, 부산대, 울산대, 방송통신대(각 2명) 등으로 비교적 고른 편이다. 대학 전공은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 13명(68.4%)으로 가장 많았다. 김낙규(50) 상임감사위원은 공인회계사 경력 18년의 회계 전문가로 회사 부채비율 감축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마산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전 영업처장과 요금제도실장을 지낸 홍성의(58) 기획관리본부장은 한전 전기요금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좋고 따뜻한 성품으로 취임 첫해인 지난해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체 공공기관 3위를 일궈 냈다. 숭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정석부(58) 기술본부장은 신성장·발전·건설·안전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발전소 무결점 운영과 함께 최근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 건설 착공 등 신사업 추진에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무역학과 출신 이용재(55) 기획처장은 회사의 중장기 재무관리와 경영평가 등을 이끌고 가는 연료조달 전문가다. 일벌레형 리더로 발전 5개사 가운데 연료조달 분야 최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손광식(55) 관리처장은 발전처장과 삼천포·영흥화력본부장을 지내면서 발전과 경영을 두루 섭렵했다. 지난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수상의 공을 세웠다. 류성대(54) 신성장동력실장은 국내외 사업의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수력산업 본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단국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발전처장 재임 2년간 설비신뢰도 분야 경영평가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김부일(56) 발전처장은 발전소 현장과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현장통으로 꼽힌다. 화력 부문 설비이용률 1위, 전력시장 우수사업자 선정 등 ‘발전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된다. 김학현(56) 건설처장은 토건팀장과 건설총괄팀장을 거친 건설통이다. 영흥 1~4호기 건설과 최근 영흥 5, 6호기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김철규(55) 감사실장은 서울 대신고,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나와 관리처 총무인사팀장, 영흥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축산물 ‘해썹’ 우수 작업장 40곳 시상

    축산물 ‘해썹’ 우수 작업장 40곳 시상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015년 축산물 해썹(HACCP) 운용 우수 작업장을 선발해 시상했다. 해썹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작업장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 심의를 거쳐 14개 업종, 40곳을 우수 작업장(사료 3·농장 23·가공 10·유통 4)으로 선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장상 등을 수여했다. 형제농장(한우 농장)과 지리산하이포지피농장(양돈 농장) 등이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해썹은 가축의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 전 과정에서 식품 안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분석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으로 최초 인증 이후에도 수시 점검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지난해 달콤한 감자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가 하면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는 ‘슈거보이’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레시피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과일 맛 나는 소주가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한번 시작된 ‘단맛 열풍’이 꺼질 줄을 모르고 있다. 설탕은 사탕수수 같은 자연 식물체에서 유래한 식품이지만 복잡한 공정을 거쳐 사탕수수 등의 섬유소와 각종 영양성분을 모조리 배제한 단순 당이다. 필요한 영양소 없이 오직 열량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래서 설탕을 다른 말로 정제당이라고 부른다. 달콤한 과일에도 당이 들었지만 과일을 먹을 때는 섬유소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혈액의 포도당 함량, 즉 혈당치가 완만하게 상승해 서서히 하락한다. 반면 순수 당 결정인 설탕이 듬뿍 든 식품을 먹으면 체내에 당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끌어올린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으로 혈당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설탕의 당 성분이 워낙 급격히 혈당치를 상승시키다 보니 당황한 뇌는 인슐린을 다량 분비해 혈당을 정상 수준보다 더 낮게 떨어뜨린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고, 뇌는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다시 설탕을 찾는다. 설탕이 많이 든 케이크나 과자를 먹으면 계속해서 또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당과 인슐린의 악순환이 계속되면 우리 몸의 혈당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들쑥날쑥해지고 당을 받아들이는 우리 몸의 세포도 지쳐 버린다.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면 갈 곳 잃은 당이 엉뚱한 곳에 쌓여 비만해진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은 비만이지만 이쯤 되면 장기도 무사하지 못하다. 근육이나 장기 등 신체기관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못해 기아 상태에 빠진다. 무기력증과 피로가 유발되고 심하면 관상동맥 질환, 심장병까지 생길 수 있다. 인슐린을 만드느라 격무에 시달린 췌장이 일손을 놔버리면 당뇨병이 생긴다. 일단 당뇨병이 생기면 평생 인슐린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이 조금 첨가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높다고 한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과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나친 설탕 섭취는 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전혜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은 인체의 가장 큰 면역기관이자 독성물질을 걸러내는 곳인데, 설탕을 많이 먹으면 장내 나쁜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장의 기능을 해치고 장 점막까지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내 독소가 그대로 쌓여 만성 피로를 유발하고 이 독소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단맛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과잉 섭취하면 단맛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어릴 적부터 먹은 성인은 설탕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매년 증가 추세다. 하루 평균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2012년 기준 40.0g으로 2010년(38.8g) 보다 3.1% 증가했다. 가공 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가 34.7g(1일 열량의 10.5%), 12~18세가 57.5g(1일 열량의 10.1%)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 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했다. 6~11세와 19~29세의 당류 섭취량은 각각 1일 열량의 9.9% 수준으로 WHO 섭취 권고 기준에 근접했다. 반면 자연 당인 과일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2년 14.4g으로 2010년 16.3g보다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을 보면 최근 5년간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217만명 정도에서 2014년 258만여명으로 41만여명(19.0%)이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4.4%씩 환자가 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추천 1호 공무원’ 탄생… 김대철 교수 식약처 2급 임용

    ‘국민추천 1호 공무원’ 탄생… 김대철 교수 식약처 2급 임용

    국민추천제 1호 공무원이 탄생했다. 인사혁신처는 국민추천제를 활용해 김대철(47) 부산 동아대병원 병리과장을 국장급 개방형 직위인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고공단, 2급 상당)으로 16일 임용한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란 장·차관 등 정무직,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장 등 주요 직위의 공직후보자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는 제도로 올 3월부터 시행됐다. 지금까지 추천받은 674명 가운데 623명이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www.hrdb.go.kr)에 등록됐다. 국민 누구나 추천에 참가할 수 있다. 김 부장은 동아대 의대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과 영국 퀸즈메리대병원(암병리학) 교환교수 등을 역임했다. 앞으로 식약처에서 한·양방 의약(외)품과 화장품의 안전성 심사, 품목 허가 업무 등을 총괄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건강레시피] 습기에 노출된 견과류 ‘毒’ 품을 수 있습니다

    [건강레시피] 습기에 노출된 견과류 ‘毒’ 품을 수 있습니다

    견과류에는 올레인산, 리놀렌산 같은 불포화지방산(필수지방산)이 들어 있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 경화를 예방합니다. 하지만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견과류에 접촉하거나 공기 중 견과류 먼지에 노출되더라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견과류를 잘못 보관해 생기는 곰팡이 중에는 ‘아플라톡신’이란 독소를 생성하는 곰팡이도 있어 습한 곳을 피해 잘 보관해야 합니다. 견과류는 지방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산소와 접촉하면 쉽게 산화돼 변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봉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곰팡이 독소는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곰팡이를 제거했더라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견과류를 갈아서 우유나 요구르트 등에 섞어 먹이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질식 사고도 일어나지 않고 칼슘 섭취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견과류 중에서도 밤을 드세요. 밤은 다른 견과류에 비해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아몬드, 호두보다 훨씬 많이 들었습니다. 비타민 C는 100g당 18.6㎎이 들었는데 이는 같은 양의 금귤과 오렌지에 함유된 비타민 C의 절반 수준입니다. 땅콩은 100g당 열량이 567㎉인 고에너지 식품이지만 올레인산과 리놀산이 풍부합니다. 아몬드에도 불포화지방산이 100g당 44.37g 함유돼 있습니다. 호두에는 리놀렌산이 100g당 9.8g 정도 들었습니다.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벽을 보호하고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등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태아의 두뇌 형성에 도움을 줘 임신 6개월 이후 섭취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호두는 지방 함량이 68.7%로 많아 체중 조절과 배변을 고려해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아몬드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천연식품입니다. 아몬드에 함유된 식이섬유소는 아몬드 100g당 11.90g이고 단백질은 100g당 21.26g으로 같은 양의 닭 가슴살에 들어 있는 18.8g보다 많습니다. 또 아몬드에는 유산균 중 건강에 유익한 균의 생육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 성분인 이눌린, 락툴로오즈, 올리고당 등이 들었습니다. 잣에는 철분, 마그네슘, 인 등 각종 무기질 성분이 들었는데 특히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 치료와 예방에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탈탈 털어봤다 미세먼지 Q&A

    탈탈 털어봤다 미세먼지 Q&A

    지난달 중순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공습했다. 그동안 안전지대로 알려져 온 제주도에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확산됐고, 이달 들어서는 수시로 관련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언제 어떤 이유로 생겨서 어떤 경로를 통해 날아오는 것일까.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날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여러 궁금증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중금속 성분 미세먼지… 흙먼지 황사와 달라 ① 미세먼지와 황사와의 차이는?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된다. 입자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것은 ‘미세먼지’,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이에 따라 각각 ‘PM10’과 ‘PM2.5’로 부르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산업, 운송, 주거활동 등 물질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황산화물, 암모니아 중금속 등이 주성분이다.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한반도를 찾아온다. 반면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에서 날아오는 흙먼지로 칼륨,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성분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황사는 지상 4~5㎞ 상공까지 올라간 다음 바람을 타고 서해를 건너오면서 굵은 입자들은 무거워 떨어지고 10㎛ 이하의 미세한 것들만 한반도로 건너온다. 전체 발생량 50~70% 中 아닌 국내서 발생 ② 미세먼지 주범은 중국? 한반도까지 오는데 얼마나? 최근 중국 내 스모그의 영향으로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을 거의 전부 중국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나라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양은 평균 30~50% 수준이다. 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들이 전체 미세먼지 농도의 50~70%를 차지한다. 국내 미세먼지는 화력발전소나 산업현장의 배출가스,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를 이룬다. 봄철 중국 내륙 건조지대나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데는 1~2일 정도 걸린다. 초미세먼지는 흙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약한 바람에도 영향을 받지만, 대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 유입에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다. 강우량 적고 난방 많이 하는 겨울에 잦아 ③ 겨울에 미세먼지가 잦아지는 이유는? 미세먼지는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발 미세먼지도 공장 매연과 난방과정에서 나오는 분진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난방용 연료의 70% 이상을 여전히 무연탄에 의존하고 있다. 이것들이 한반도 쪽으로 부는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국내 미세먼지와 합쳐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게 된다. 또 겨울철에는 한반도 내 대기정체가 되는 경우도 많아 밀려든 미세먼지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지속되는 날도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여름철에는 비에 의해서 먼지들이 씻겨 내려가는 ‘레인 워시’ 효과와 높은 습도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 현재 기술로는 근원적 발생 억제 불가능 ④ 미세먼지, 근원적으로 막을 수는 없나? 없다.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미세먼지 발생 패턴을 예측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인위적 배출을 줄이도록 하는 것 정도가 최선이다. 현재 한·중·일 사이에서 환경협력을 강화하는 추세이지만 공동 관측과 예측 등 과학분야에 머무를 뿐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까지 공유하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의 영향을 우리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국내에서 발생하는 산업시설의 배출가스, 자동차 배기가스, 생활주변의 각종 연소 행위를 엄격히 통제해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 올겨울 강수량 많아 예년보다 개선될 수도 ⑤ 올 연말 미세먼지 전망은? 미세먼지는 인위적인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에 장기 예측이 쉽지 않다. 올겨울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비정상적 기상현상인 ‘슈퍼 엘니뇨’의 영향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가 강할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겨울은 포근하고 강수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겨울철 평균 온도가 높아지면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난방수요가 줄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올겨울 우리나라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강수에 의한 세정효과로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예년보다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과학원, 30일부터는 48시간 단위 예보 ⑥ 미세먼지 예보는 어디서 하나? 인공적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의 예보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자연현상으로 발생하는 황사 예보는 기상청에서 맡고 있다. 환경부는 1995년 1월부터 미세먼지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올 1월부터는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는 2013년 8월 시범예보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지난해 5월 시범예보를 시작한 뒤 2015년 1월부터 예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는 24시간 단위로 실시되고 있으나 이달 30일부터는 수도권부터 48시간 단위 예보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체내 침투·축적 위험성 높은 ‘1급 발암 물질’ ⑦ 미세먼지는 다른 먼지들처럼 몸에서 걸러질까?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은 1차적으로 코털에서, 2차로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진다. 그렇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호흡기에 그대로 전달돼 체내에 쉽게 침투되고 축적될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실제로 안구 질환,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태아의 저체중화나 조기 출산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5㎍/㎥ 높아질 때마다 폐암 위험이 18%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겹살 효과 증명 안돼… 물 많이 마시면 좋아 ⑧ 미세먼지, 삼겹살 먹으면 배출될까?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삼겹살 매출이 오르는 등 마치 삽겹살이 미세먼지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돼지고기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도리어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미세먼지 속에 들어 있는 지용성 유해물질이 녹아 체내 흡수가 더 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다. 호흡기나 기관지 점막의 수분이 부족해 점성이 약화되면 미세먼지가 폐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유해물질 배출을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역 같은 해조류도 미세먼지가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방한용 마스크 아닌 ‘KF80·KF94’ 착용해야 ⑨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할 때는 방한용 마스크가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황사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 중 보건용으로 나온 것은 ‘KF80’이나 ‘KF94’ 두 종류다. KF80은 황사나 미세먼지의 인체유입을 막고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이고, KF94는 전염병 감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용도다. 좀 더 완벽하게 막고 싶다면 산업현장에서 미세 분진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때 쓰는 특수필터가 달린 산업용 방진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코와 입을 완전히 덮어야 한다. 반드시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며 세탁 후 재사용은 절대 안 된다. 외출 삼가고 실내 환기는 3분이내로 끝내야 ⑩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리는 날 행동수칙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가장 좋은 대응법은 간단하다.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노인이나 유아, 만성호흡기 질환자들은 미세먼지 경보가 내리면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와 함께 미세먼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피부다. 피부가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가려움증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머플러 등으로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 실내에 들어왔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청소나 환기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청소를 할 때는 창문을 닫고 청소를 해야 하며, 환기를 해야 한다면 3분 이내로 해야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학교 급식 영양사들 ‘햄·소시지’ 딜레마

    학교 급식 영양사들 ‘햄·소시지’ 딜레마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의 발암 위험성을 경고한 가운데 학교 급식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학교 급식 메뉴에서 가공육을 빼 달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가공육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12일 서울 시내 초·중·고교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가 가공육 사용을 줄이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메뉴에서 부대찌개나 햄·소시지 볶음 등이 사라지고 있다. 학교장이 직접 ‘햄과 소시지, 베이컨을 급식에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학교도 있다. 한 영양교사는 “가공육의 발암 논란에 공감하지는 않지만 학부모들과 학교 측의 요구나 분위기상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의 영양교사 D씨는 “개인적으로는 주 2회 정도 식단에 넣는 현 수준으로는 학생들 건강에 크게 해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학교 측이나 학부모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당분간은 메뉴에서 뺐다가 논란이 잦아들면 다시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양교사 A씨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등을 참고했을 때 현재 우리 학교 학생들의 가공육 섭취 수준은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단, 안전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통과한 제품이나 무색소 소시지 등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수백·수천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 급식의 특성상 가공육 사용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급식 준비 시간이나 단가 등을 고려할 때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가공육을 대체할 재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영양교사 E씨는 “급식 현장에서 가공육이 사라진다고 해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가공육 섭취를 줄일까 하는 의문이 있다”며 “그럴 바에는 청결한 조리 과정을 거치는 학교 급식에서 가공육을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불안하거나 꺼림칙하다는 반응이 짙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미취학 아동 등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학부모들의 가공육 급식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박모(38·여)씨는 “WHO 발표 이후 집에서 햄이나 소시지 반찬은 딱 끊었다”면서 “학교 급식에서 먹다 보면 커서도 가공육만 찾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모(35·여)씨는 “어린이집 식단에 소시지 볶음이 있길래 담임 교사에게 앞으로는 급식에서 소시지를 빼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육당국이 나서서 학교 급식 현장의 육가공품 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배영희 오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영양교사 입장에서는 육가공품의 위험성과 함께 아이들의 기호와 급식 단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이중고에 시달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당국에서 주 1회 등 구체적인 정량에 관한 지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옥자 서울영양교사회 회장은 “햄, 소시지 등이 암을 유발한다는 얘기만 나왔지, 그밖에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냉동 돈가스 등 다른 육가공품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 전달은 미흡한 것 같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수동 구로 부구청장 ‘지방자치법 강의’ 출간

    한수동 구로 부구청장 ‘지방자치법 강의’ 출간

    “현재 출간된 지방자치법 관련 책들이 행정을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 때가 많아 불만이 컸습니다. 박사도, 교수도 아니지만 실무를 가장 잘 안다는 믿음으로, 가장 쉬운 표현을 사용해 쉽게 들춰 볼 수 있도록 정리했죠.” 한수동(57) 구로구 부구청장이 ‘지방자치법강의’(법률출판사)를 펴낸 이유다. 한 부구청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1988년 행정고시(32회)에 합격한 후 서울시장 비서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평가과장, 서울시 심사분석담당관과 조직담당관, 서울시의회 의정담당관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지방자치법 규정과 사례를 찾기 위해 여러 책을 펼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되는 게 현실”이라는 그는 “공무원, 지방의원, 법학도, 공무원시험 준비생 등과 공유하고 실무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30여년간 경험한 지방자치 현장의 정보와 관련 법 조항 등을 500여쪽에 가까운 책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우리나라 법률체계에 대한 개괄과 지방자치의 연혁(1장), 실제 사례를 통한 조례와 규칙 등 자치법규(3장), 지방의회와 각종 행정기관(4·5장), 지방자치단체 재정과 예·결산(6장) 등이다. 자료 수집까지 2년이 걸렸다. “내 수고가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퇴근 후와 휴일 등을 활용해 1년에 걸쳐 완성했다. ‘실무’에 초점을 뒀기에 그는 “다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공무원들은 목차를 확인하고 실무에 도움되는 것만 찾아봐도 좋을 겁니다. 이 책이 지방자치에 관한 사전처럼 활용되길 바랍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음식점도 당구대·책꽂이 설치할 수 있다

    앞으로 일반 음식점도 책꽂이를 설치해 서적을 판매하고 당구 등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식품접객업자가 영업장을 벽이나 층으로 분리하지 않고도 서적 판매용 책꽂이, 당구대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분리 시설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음식점 내에 게임기나 당구대, 책꽂이 등을 설치할 때 가벽을 세워 식사 공간과 오락을 위한 공간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점 내에 게임기, 당구대를 놓는 것까지 하나하나 규제를 받다 보니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아 현실에 맞게 기준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오락시설을 설치하고서 공간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닥에 선만 그으면 된다. 다만 노래 연습장같이 분리 기준을 완화하면 업종 간 체계가 무너질 우려가 있는 경우와 동물 출입 등 위생상 위해 우려가 있는 업종은 개정안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음식점 내에 노래방 기기를 갖추거나 애견 카페를 만들려면 아예 다른 층에 설치하거나 가벽을 세워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 개편 고민해야”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 개편 고민해야”

    “국가 안전체계의 기본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국민안전처가 생겼지만 그것은 완결점이 아니다. 이젠 안전시스템 발전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을 고민해야 한다.” 오는 19일 국민안전처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12일 열린 1주년 평가 토론회에서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를 개편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론자로 참석한 박두용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안전 관련 정부조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방안전과 해양경찰은 ‘재난 발생 이후 단계’에 주력하고 환경·식품·교통·산업·생활 등 5대 안전 분야는 개별 책임행정기관으로 책임소재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별도 인터뷰에서 “지금은 법제도와 조직체계 모두 고전적인 자연재해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런 시스템은 현대사회의 재난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를 예로 들며 “정부가 자연재난에만 익숙하다 보니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난예방에는 전문가나 천재들이 필요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건 용기를 갖고 신속하고 일관된 결정을 내리는 지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처는 첫 감염자를 확인하는 순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즉각 철저한 격리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안전처는 아전인수식 평가만 내놓아 빈축을 샀다. 이성호 차관은 마무리발언에서 “사고만 나면 다들 안전처만 쳐다본다. 안전처가 요술방망이라도 되는 듯한 과도한 인식이 생긴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획조정실장은 “안전처 출범으로 적극적·선제적·능동적인 재난안전관리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여전히 낮은 국민들의 안전체감도”를 보완과제로 지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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