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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 플러스] 안전처, 중국어 분야 순경 선발 원서 접수

    국민안전처가 오는 5일까지 중국어 분야 순경 20명(남 18명, 여 2명)을 선발하는 채용 시험 원서를 받는다. 응시 조건을 살펴보면 중국어 관련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비롯해 신(新)HSK(중국한어수평고시) 6급 190점 이상,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출제하는 SNULT(듣기, 읽기) 총점 90점 이상, 한국외국어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FLEX(듣기, 읽기) 총점 850점 이상 등 보유자다. 시험은 번역시험으로 진행되는 실기, 적성·체력, 서류,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실기시험은 90분 동안 실시되며 중국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문제가 2개, 한국어 문장을 중국어로 번역해 문장을 완성하는 문제가 3개 나온다. 실기에서는 최종 선발예정인원의 2배를 뽑으며 적성검사 후 체력시험은 100m·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을 치른다. 면접에서는 적성검사(10점), 면접평가(10점), 자격증점수(5점)를 합산하며 25점 만점에 1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이다. 최종합격자는 실기시험 50%, 체력평가 25%, 면접시험 25%의 비율에 따라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정해진다. 번역 실기시험은 오는 24일 서울에 있는 한국외대에서 치른다. 합격자는 다음달 7일 발표된다. 11월 15~17일 체력·적성검사, 11월 29일~12월 1일 서류전형, 12월 14~16일 면접을 거치면 12월 21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최종합격자는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 입교해 1년여간 교육 후 임용된다.
  • 올랜도 블룸, 전처 미란다 커에 알몸사진 전송 “무슨 생각인지...”

    올랜도 블룸, 전처 미란다 커에 알몸사진 전송 “무슨 생각인지...”

    미란다 커가 전남편 올랜도 블룸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모델 미란다 커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남편 올랜도 블룸이 자신의 노출 사진이 공개되기 전 나에게 몇 장의 사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외신은 “올랜도 블룸이 케이티 페리와 이탈리아의 한 해변에서 알몸 상태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담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알몸의 올랜도 블룸과 비키니 차림의 케이티 패리가 패들보드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보도를 예견한 듯 올랜도 블룸은 사진과 함께 미란다 커에게 “굉장히 부끄러운 사진이 공개될 것이다. 당신이 알아야만 할 것 같아서 보낸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란다 커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황당하다”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울릉도 폭우 이정현 전화 걸어 “생필품 우선 공급하고 신속 지원하겠다” 약속

    울릉도 폭우 이정현 전화 걸어 “생필품 우선 공급하고 신속 지원하겠다” 약속

    울릉도가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1일 최수일 울릉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정현 대표는 “폭우에 대처를 잘 해주셔서 군수 이하 공직자들에게 정말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울릉도 폭우 피해와 관련해 지원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홍윤식 관에게는 “생필품을 우선 공급하고 행정적인 절차 문제는 나중에 따져 달라”고 당부했고, 한민구 장관에게는 “군이 적극 참여하고 의료, 장비 등 복구 작업을 하는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도 “무리를 해서라도 재해 복구 예산을 조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면서 “당과 국회 예산결산특위 차원에서도 할 일이 있으면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에게 딱’ 김치유산균 식품 러시

    ‘한국인에게 딱’ 김치유산균 식품 러시

    김치 유산균을 첨가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우유에서 추출한 동물성 유산균이 아니고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이라 한국인의 체질에 더 잘 맞는다. 프로바이오틱스(건강에 유익한 균) 시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30일 김치 유산균을 담은 빵 3종과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뚜레쥬르가 사용한 유산균 ‘CJLP-133’은 CJ제일제당이 7년간의 연구 끝에 만든 유산균이다. 이 유산균은 지난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규 식품원료로 등재됐고 해외 10개국에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BYO피부유산균 CJLP133)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유용미생물TF의 김봉준(44) 박사는 “모든 유산균이 모두에게 같은 기능과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인은 오랜 시간 동안 김치나 전통장 등 채식과 발효식품을 섭취해 왔기 때문에 우리의 식문화로부터 비롯된 유산균이 가장 잘 맞는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18일 ‘LB-9’이란 김치 유산균을 넣은 우유를 출시했다. 이 유산균 개발에 4년이 걸렸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가 전국 전통시장과 가정에서 김치 450여종을 확보하고 여기서 분리한 5000여종의 균주 중 우수한 균을 선별해 만들었다. 롯데푸드는 LB-9 발효유도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김치 유산균을 넣은 초콜릿과 과자를 내놨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어린 자녀에게 과자를 줄 때 ‘줘도 되나’라는 불안감이 있는데 김치 유산균을 넣은 제품은 이런 불안감을 많이 덜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치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1년 405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네 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이 시장 규모가 1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FNF의 종가집도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관련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소방차 길 안 터주면 최소 20만원 과태료

    최대 200만원 과태료 근거 명시 감금 등 범죄 수익 처벌·추징도 앞으로 소방차에 길을 내주지 않으면 최소 2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현재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과태료는 차종별로 7만∼8만원이다. 정부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잇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신속한 화재 진압 또는 구조·구급 활동을 위해 소방차가 출동할 때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소방차 앞에 끼어들기, 기타 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근거를 명시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추후 확정해 시행령에 담을 예정이지만 국민안전처는 20만원을 고려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적법한 소방업무, 소방활동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경우 보상하도록 하고 이를 다루는 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정부는 감금·강제노역,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배포,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 수수 등 폐해가 심각한 범죄에 대해 범죄수익의 은닉·수수 행위를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했다. 통일부 장관이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증진과 관련해 학식이 풍부하고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10년 이상 재직한 사람 등에 대해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으로 위촉하도록 한 북한인권법 시행령도 가결됐다. 자동차사고 피해지원 사업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자 자동차사고 피해지원기금을 설치하도록 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한국감정원의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한국감정원의 업무를 공적기능 위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감정원법 등 이른바 ‘감정평가 3법’도 의결했다. 정부는 또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파리협정 비준안도 의결했다. 협정은 국가별로 5년마다 상향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 국군 아크부대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보낸 청해부대의 파견 기간을 내년 12월 31일까지 각각 1년씩 연장한 파견연장동의안도 통과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반복될 폭염, 후진국형 전염병 대책 세워야

    올여름에 우리는 폭염도 심각한 재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전례 없는 폭염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고는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한반도를 찜통으로 달군 이런 폭염은 앞으로도 빈번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두렵기까지 하다. 올해만 넘겼다고 한시름 놓을 일이 아니라 폭염 대비책이 단단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립재난연구원에 따르면 폭염은 해마다 강해져 2029년에는 폭염 연속 일수가 연간 10.7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폭염을 견디지 못한 온열 질환 사망자 수도 100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져 2050년이면 폭염 연속 일수가 무려 20.3일, 사망자 수는 250명이 넘을 거라는 예측이다. 한반도 기온 변화를 고려한 시뮬레이션 결과치에 섬뜩해진다. 앞으로는 폭염 대피 이민을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스갯말이 도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사정이 이런데 전에 없던 전염병까지 겹치니 더욱 불안하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가 자체 발생한 데 이어 A형 간염, 레지오넬라증 집단 감염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콜레라, 진드기 질환 등 후진국형 전염병이 잇따르고 있는 현실은 경각심을 더한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감염병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예사로 들어서는 안 된다. 지구온난화로 예측하지 못한 질환들이 극성을 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핵, 말라리아 환자가 예년보다 훨씬 많아지고 있는 것도 우연일 수 없다. 이런 현상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장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이 발견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앉아서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아야 한다. 국가적 차원의 폭염 대비책을 고민하지 않고서는 인적·물적 피해가 사회 곳곳에서 속출할 것이 뻔하다. 기상이변에 대한 국가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확인했으면서도 무방비로 내년 여름을 맞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보청으로 전락한 기상청의 못 믿을 기상 예보부터 당장 신뢰 수준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시급하다. 환경부와 국민안전처 등 관련 당국이 지역별로 폭염 대비책을 마련하는 선제적 대응도 절실하다. 핵무기만 무서운 게 아니다. 기후 안보가 위협받는 줄 알면서도 국가적 인프라 구축 없이 시간만 보낸다면 시한폭탄이 터지기를 손 놓고 기다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
  • [식품 속 과학] 식품 속 중금속, 총노출량이 문제/ 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식품 속 중금속, 총노출량이 문제/ 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하지만 이따금 식품에서 납이나 카드뮴, 수은 등의 중금속이 검출돼 걱정되기도 한다. 중금속은 지구의 지각성분으로 토양, 하천, 해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다. 식물은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토양에서 얻으면서 중금속도 함께 흡수한다. 가축은 풀이나 사료, 어류는 하천이나 해수의 플랑크톤과 작은 수생 생물체를 통해 영양성분과 함께 중금속을 섭취한다. 이처럼 먹이사슬을 통해 일부 중금속이 생물체내에 쌓인다. 생물체내에 있는 미량의 중금속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광산이나 산업단지와 같이 고농도 중금속이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작업자나 거주자가 건강을 해치면서 중금속은 불안 요인이 되었다. 분석기술이 발달해 우리는 식품에 포함된 수십억분의1(ppb)의 중금속조차 검출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무결점 식품, 다시 말해 ‘제로리스크’는 존재할 수 없게 됐고 이제 중금속량의 허용 범위가 중요한 연구 분야가 됐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성 평가’라고 부른다. 사람의 체내에 들어온 유해물질이 어느 수준에서 어떤 나쁜 영향을 일으키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해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양, 즉 일일섭취한계량 같은 인체노출안전기준을 정한다. 식품 전체를 통한 총노출량이 인체노출안전기준을 넘지 않는다면 건강상 나쁜 영향은 없다고 판단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은 연간 1000종이 넘는 식품을 560㎏(하루 평균 1.5㎏) 정도 섭취하고, 이 가운데 쌀·배추·돼지고기 등의 다소비식품 30종이 60%를 차지한다. 95%를 차지하는 식품은 170종에 불과하다. 나머지 800종의 연간 섭취량은 각각 0.01%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0.01%도 차지하지 않는 식품에 중금속이 많다고 해도 총노출량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 지금까지의 조사연구 결과로는 우리나라에서 식품을 통해 노출되는 중금속의 양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 아니다. 몸에 이롭다는 영양소도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해롭기 마련이다. 당이나 나트륨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16세기 의사이자 철학자인 파라셀수스는 “모든 것은 독이며 독이 아닌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것을 무독(無毒)하다고 하는 것은 그 섭취량에 의할 뿐이다”라고 했다. 아무리 몸에 이로운 것도 과다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30년 전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가 ‘위험사회’에서 지적했듯이 위험에 대한 지식 의존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위험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영위하는 지혜로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궁합좋은 약과 음식] 천식치료제 먹을 땐 카페인은 안 돼요

    환절기가 시작되면 불청객처럼 알레르기성 질환도 함께 온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인 천식은 염증으로 기관지가 붓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의 15%, 성인의 10% 정도가 앓고 있으며 가족력, 비만, 알레르기 항원 등에 의해 발생한다. 천식은 계절변화, 대기오염, 담배연기,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비듬, 강한 향수에 의해 악화되기도 한다. 천식으로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음식 성분은 ‘카페인’이다. 알부테롤, 살메테롤, 포르모테롤, 테오필린 성분의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할 때 카페인을 함유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중추신경계가 자극돼 흥분, 불안,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켜 기관지를 확장하는 오필린은 안전 농도 범위가 좁아 카페인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 발생 위험이 커진다. 테오필린을 복용할 때는 고지방식과 고탄수화물식도 피해야 한다. 고지방식은 테오필린의 흡수량을 증가시키고, 고탄수화물은 반대로 테오필린의 흡수를 억제한다. 이러면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약이 잘 듣지 않을 수 있다. 소아나 청소년은 약을 복용할 때 주의 사항을 모르고 카페인이 든 초콜릿이나 청량음료, 에너지드링크 등을 무분별하게 섭취할 수 있어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 커피콩, 민들레에 함유된 카페산, 강황이나 울금에 포함된 커쿠민, 물레나물 등은 천식 치료제와 유사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김승희 새누리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김승희 새누리 의원

    김승희(비례대표) 새누리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답게 의약품의 품질 향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28일 “국민 안전과 행복, 국가 발전에 대해 고민해 온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국내 의약품의 고품질화를 유도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내 정치의 원동력은. A. 의약품·치료제 개발 경험. 새로운 의약품이나 치료제가 개발돼 환자에게 투약되기까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각종 제약이 많기 때문에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사회에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이유 없이 거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과 비슷하다. 새 제품 출시 과정에서 의료인을 설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행정적 뒷받침도 아끼지 않았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으려면 입법을 통한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필수 의약품 공급 활성화. 치료제를 비롯한 의약품은 시장의 기능에만 맡겨선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국가가 개입해 필수 의약품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인 보건·바이오 관련 제품의 산업화를 촉진시켜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다. Q. 정치적 롤 모델은. A. 메르켈·후진타오. 과학적 백그라운드를 가진 정치인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냉철하고 합리적인 시선으로 노동계층과 저소득층을 껴안으며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다. 중국의 후진타오 전 주석도 수리학을 전공한 과학자다. 이념 논쟁에 개입하지 않고 합리성과 객관성을 근거로 국익 창출에 기여했다. Q. 나만의 정치 철학이 있다면. A. 균형과 신뢰.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 나갈 때 한쪽의 시각으로만 보면 반드시 이익을 보는 집단과 피해를 보는 집단으로 나뉜다. 사회적 양극화는 균형 잡힌 시각이 결여돼 생기는 대표적 현상이다. 모든 사안에 대해 무조건 반대 논리로 접근하기보다 타협을 통해 생각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상호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 진영 논리에 갇힌 계파 갈등에 대한 해법도 마찬가지다. 또 계파에 우선해 생각해야 할 것은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Q. 의원 특권 내려놓기 방향은. A. 기부 활성화. 의원이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법은 도네이션(기부)이다. 세비를 삭감·동결하기보다 기부·기여를 통해 특권을 사회에 환원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 재능 뭐든 가능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프로필 ▲1954년 서울 출생 ▲경기여고·서울대 약학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식중독·콜레라에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까지…여름 막바지 감염병 봇물

    식중독·콜레라에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까지…여름 막바지 감염병 봇물

    한 달 넘게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 속에 콜레라와 식중독, 레지오넬라 등 각종 감염병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며 감염병의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찬바람이 불면 인플루엔자 등 새로운 감염병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가 없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학교 급식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생한 식중독은 폭염으로 조리실 내부 온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했다. 음식을 가열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쉽게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조리실 내부에 있는 식품이 쉽게 부패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를 감염시킨 비브리오 콜레라균도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 세균의 증식력이 왕성해진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콜레라와 같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에 주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올해 2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제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으로 여름철 냉방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다 대다수다. 레지오넬라증은 가정용 배관시설이나 식료품점 분무기,온천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도 감염원이 되지만 주로 냉각수를 사용하는 공공 대중시설 냉방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이날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한 인천의 모텔에서 고객을 받지 못하도록 해 레지오넬라균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시설이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온과 달리 해수 온도는 폭염이 사라져도 쉽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의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건물, 호텔, 쇼핑센터 냉방시설 등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해 지자체에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및 수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콜레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조리 시 사용한 칼, 도마 등은 깨끗이 씻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를 마시고 음식물은 철저히 익혀 먹어야 하며 음식물을 만지거나 섭취하기 전에는 손을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슬슬 덜 마시는 한국… 술술 더 마시는 여성

    슬슬 덜 마시는 한국… 술술 더 마시는 여성

    저도주↑… 女, WHO 기준보다 더 마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연일 계속된 더위로 술자리를 꺼리는 사람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들의 음주량이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형태를 조사한 결과 과일즙 등이 첨가된 과일 소주 선호도가 증가한 대신 고위험 음주 경향은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기간 우리 국민이 1회 술자리에서 마신 평균 음주량은 맥주(200㎖ 기준) 4.9잔, 소주(50㎖) 6.1잔, 탁주(200㎖) 3.0잔이다. 2013년 1회 평균 음주량인 맥주 5.6잔, 소주 6.4잔, 탁주 3.2잔에 비해 감소했다. 반대로 과일 소주 등 저도주인 리큐어의 1회 평균 음주량은 2013년 2.2잔에서 올해 6잔으로 크게 늘었다. 식약처는 “과일 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더라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안 좋고, 당 과잉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1회 평균 음주량은 WHO가 제시한 적정 섭취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여성은 WHO 기준보다 맥주 1.4잔, 소주 1.6잔, 탁주 0.4잔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의 경우 맥주 2.8잔, 소주 2.9잔, 탁주 2.1잔만 마실 것을 권고한다. 남성의 적정 섭취량 기준은 맥주 5.6잔, 탁주 4.2잔인데, 우리나라 남성은 이보다 각각 0.1잔, 0.8잔을 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주의 경우 WHO 기준인 5.9잔보다 1.4잔 더 마셨다. 일명 ‘폭탄주’ 소비도 줄었다. 2013년 조사에선 절반이 넘는 55.8%가 폭탄주를 마신다고 응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45.7%가 폭탄주를 마신다고 답했다. ‘원하지 않는 음주는 거절한다’는 응답자도 2013년 55.3%에서 올해 55.7%로 소폭 증가하는 등 음주 문화가 조금씩이나마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20대의 고위험 음주율(65.2%)과 폭탄주 경험 비율(50.1%)은 다른 연령대보다 여전히 높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의사도 뇌파계로 치매 진단 가능”

    한의사도 현대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뇌파계의 활용이 한의사 의료 행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기존의 인식을 깬 것이어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 이균용)는 한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한의사 면허 자격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면허정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A씨는 2010년 9월부터 석 달간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하는 데 뇌파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복지부로부터 2012년 4월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뇌파계는 뇌파(대뇌피질에서 발생하는 전압파)를 검출해 증폭·기록하는 의료기기로, 뇌종양·간질 등을 진단하거나 뇌를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A씨는 복지부의 처분에 불복해 재결신청을 냈지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뇌파계 사용이 면허정지 대상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2013년 3월 A씨가 다시 행정소송을 내면서 뇌파계 사용이 면허정지 대상인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 행위’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료법 27조 1항에 따르면 의료인이라도 면허로 허용된 것 이외의 의료 행위를 할 수 없다. A씨는 “뇌파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로서 잠재적 위험성이 낮은 ‘위해도 2등급’에 속한다”며 “이는 일반인도 쓸 수 있는 다기능 전자 혈압계나 귀 적외선 체온계와 같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1심은 “뇌파계를 파킨슨병이나 치매 진단에 사용한 것은 한방 의료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복지부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의사국가시험에서도 뇌파검사 능력 평가는 필기시험만 이뤄질 뿐 임상 경력이 요구되지 않는 점에 비춰 볼 때 한의사도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충분히 뇌파계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의료기기가 계속 발전하고 사용도 보편화하는 추세로, 용도·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된 의료기기는 (한의학에도)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구지하철참사 트라우마센터 생긴다

    대구 지하철 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를 담당할 트라우마센터가 대구에도 설립된다. 대구대와 2·18 안전문화재단은 24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센터 설립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 3월 국민안전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재단이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펼치는 사업의 하나이다. 센터는 앞으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 상담과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재난안전에 관한 제도 및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벌인다.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할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재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안정은 물론이고 재난 예방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예방 활동에도 2·18 안전문화재단과 함께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트라우마센터는 현재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치유하는 광주트라우마센터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안산온마음센터 등이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급식 시설 좋은 사립高 골라… 현장점검 ‘보여주기 쇼’

    급식 시설 좋은 사립高 골라… 현장점검 ‘보여주기 쇼’

    식중독 유행에 예정 당겨 진행… 살균실·전처리실 등 모두 ‘깨끗’ 학교 급식이 총체적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당국이 부랴부랴 ‘보여주기식’ 현장점검에 나서 빈축을 샀다.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초·중·고교 급식 실태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인 끝에 유통기한 위반 등 모두 677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는 소식과 전국 5개 고등학교에서 727명의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인 24일 오전의 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10여명으로 이뤄진 현장점검반은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선정고등학교 급식실을 찾았다. 주요 신문과 방송의 기자 20여명이 이들의 현장 방문을 따라나섰다. 점검반은 식재료를 확인, 분류하는 검수실과 재료를 씻고 다듬는 전처리실, 그리고 식당 순으로 둘러봤다. ●“위생 관리 철저해 지적할 것 없다” 먼저 찾은 검수실은 무엇 하나 지적할 것 없이 완벽한 수준이었다. 냉장실과 냉동실 온도는 각각 영상 5도, 영하 19도였다. 사용한 기름 처리나 조리실 청소 등에 대한 질문에도 임현숙 영양사는 “환풍기는 매주, 조리실은 매일 조리 전후로 청소하고 콩기름은 한 번 쓰고 모두 폐유로 처리한다”고 주저 없이 답했다. 전처리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앞치마가 용도에 따라 세척용, 음식처리용으로 구분돼 살균실 안에 들어 있었다. 도마, 칼 등 조리도구도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이미 음식 조리가 끝나고 정리까지 마쳐 바닥과 싱크대는 깨끗이 세척돼 있었다. 점검반이 급식 현장을 둘러본 시간은 불과 30분. 더 둘러볼 것도 없었다. 식약처 직원은 “원자재 유통기한부터 위생 관리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특별히 지적할 상황이 없다”며 점검 종료를 선언(?)했다. 점검반이 찾은 선정고는 사실 상대적으로 예산 사정이 좋은 사립학교다. 게다가 3년 전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급식소를 신·증축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선정고만 점검했다. ●“환기시설조차 없는 학교 수두룩” 앞서 영양사와 조리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기자에게 “실태조사를 위해 학교 방문을 다니다 보면 조리실에 에어컨이 아예 없어 선풍기만으로 일을 하는 학교도 많다. 조리실 적정 온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셈이지만 건의해도 학교 예산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온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사는 “최신식 환기시설을 갖춘 신설 학교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오래된 학교는 환풍이 제대로 안 돼 매일 이온음료를 마시면서 버티지 않으면 일을 하지 못할 정도”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선정고는 이들이 전한 학교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모범학교’였던 셈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이곳처럼 모범적인 학교 급식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는 당당했고, 기자는 맥이 빠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하철 참사 아픔 치유한다…대구시, 대구대와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지하철 참사 아픔 치유한다…대구시, 대구대와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

    대구대와 2·18안전문화재단이 대구트라우마센터 설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18안전문화재단 내에 설치되는 대구트라우마센터는 대구지하철 참사 등 각종 재난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심리 치료를 위한 기구다. 대구대와 2·18안전문화재단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홍덕률 대구대 총장과 김태일 안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학과 재단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일 이사장은 “2003년 사고피해자들과 대구시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후 재단이 출범했고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대구대와 힘을 합쳐 지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재난피해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센터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구대는 센터 사업의 공동운영자로서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두 기관은 재난안전에 관한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고 지역사회 안전문화운동 등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홍덕률 총장은 “이 센터가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심리적인 안정과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2·18안전문화재단과 재난 예방 활동에도 함께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협약식에 앞서 대구시 의전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홍 총장, 김 이사장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트라우마센터를 전국적인 재난피해자 트라우마 치유기관으로 키워서 대구가 안전과 생명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2·18안전문화재단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문화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3월 국가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재단은 향후 5년간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희생자 추모와 각종 안전관련 공익사업을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차 오면 양보 운전” 전국서 ‘길 터주기’ 훈련

    “소방차 오면 양보 운전” 전국서 ‘길 터주기’ 훈련

    국민안전처는 24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국 208개 소방관서별로 상습정체 도로 및 교통혼잡 구간 등 236곳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주요 도시의 도심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훈련에 동원되는 소방관서는 차량에 플래카드를 붙여 캠페인도 벌인다. 자동차로 훈련 구간을 지나다가 소방차가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면 도로 양측 가장자리로 양보해야 한다. 일방통행로나 편도 1, 2차로 도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나 2차로로 비켜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한다.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이 2차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1차로와 3차로로 양보운전을 해야 한다. 안전처는 이번 훈련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소방차에 직접 탑승해 소방관과 함께 출동하는 동승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등에서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727명 식중독… 불량급식 비상 걸린 학교

    727명 식중독… 불량급식 비상 걸린 학교

    생산·유통·소비 위반 677건 적발 45건 수사의뢰·157건 행정처분 잇따른 폭염과 비위생적인 학교급식 운영 등으로 각급 학교의 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과 경북, 부산, 대구 지역 고등학교 5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모두 727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었다고 23일 밝혔다. 학생들에게서는 식중독 원인균인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들 5개 학교의 전체 학생 7893명을 조사한 결과 서울 은평구의 모 고교 학생 415명과 경북 봉화군의 고교 학생 109명 등 5개 고교 727명에게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부분 주방시설 비위생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우선 지방 식약청 및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교 급식소와 식재료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개학철 합동 점검을 2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학교 급식의 총체적 비리와 부실 운영 실태도 드러났다. 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추진단)이 올 4월부터 7월까지 학교급식 실태를 점검한 결과 학교급식 식재료의 생산과 유통, 소비 단계에서 모두 677건의 법규 위반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전국 식재료 생산 농가와 가공·유통업체 2415곳을 조사해 13개 시·도에서 129개 업체, 202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추진단은 이 가운데 45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157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추진단은 또 법령 위반이 의심되는 초·중·고교 274곳을 선정해 조사한 끝에 식자재 부실 관리 119건, 부적정 급식계약 220건 등 모두 471건의 비위 행위를 적발하고, 관련자 382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지하철 테러대응 합동훈련 ‘실전처럼’

    [서울포토] 지하철 테러대응 합동훈련 ‘실전처럼’

    23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열린 지하철 테러대응 합동훈련에서 경찰들이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용도대로, 감시하라… ‘화학물질 바다’에서 살아남는 법

    용도대로, 감시하라… ‘화학물질 바다’에서 살아남는 법

    고대 연금술에서 시작된 화학은 18세기 말부터 본격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 100여년에 불과한 짧은 기간 동안 다른 어떤 분야의 과학보다 빠르게 발전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세기를 ‘화학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편집고문인 필립 볼 박사는 ‘화학의 시대’라는 책에서 “화학의 발전은 인류의 생활은 물론 사상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줘 인류가 이룩해 온 다른 학문 분야와 분명히 차별화된다”고 말한다. 녹색혁명과 의약학의 발달을 이끌어 온 화학이 21세기 들어서는 환경오염의 주범과 인류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화학물질을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케미포비아’(화학물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화학물질 정책 일대변환 필요 이 같은 상황에서 때마침 환경부와 국민안전처는 ‘화학으로 소통’이라는 주제로 2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생활 화학 안전주간’ 행사를 열었다. 다양한 화학물질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좀더 안전하게 사용하고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에 덜 노출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관련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1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화학안전 체험행사가 함께 열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은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사용을 위한 역할 ▲생활 속 화학제품 바로 알기 ▲국내외 화학물질 관리 동향 ▲생활 속 화학물질과 안전 무엇이 문제인가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가습기 살균제 사례로 본 화학물질 및 제품 피해 구제모델 정립 방안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등 11개 세션별로 열리는 세미나 및 토론이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현대인은 화학화된 사회에서 화학물질의 바닷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수만 종의 화학물질이 생산 유통되는 환경에서는 최종 소비자들은 화학물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화학물질 관리와 관련 정책에 대한 기업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운 계기였다고 입을 모으며 화학 관련 정책의 일대 변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학이 만드는 세상과 안전’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최정훈 한양대 화학과 교수는 “화학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한편 식품, 생명, 환경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융합할 수 있기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화학 소재의 개발과 발달은 제품의 기능과 가치를 높여 줌으로써 생활과 산업에 혁신을 가져다 준다는 측면도 고려하면서 더 안전하게 화학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은 노출 경로에 따라 독성의 차이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용 용도 변경에는 정부와 기업의 책임이 더 크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습기 살균제의 경우 본래 가습기 세척을 위한 용도가 살균제로 용도가 변경돼 사용되면서 문제가 된 것으로, 인체유해성 확인을 통해 높은 유해성을 가진 노출경로에 대해서는 사용을 금지하는 등 제품 용도 변경에는 좀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살생물제 별도 관리하는 스웨덴 사례 참고할 만 국원근 KCL바이오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유해성 확인을 통해 높은 유해성을 가진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용도에만 맞춰 사용해야 하며 독성이 높은 제품은 저독성 대체물질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지 않은 소비자에게 화학제품이 전달될 경우에 대비해 함유된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확인이 수월하도록 일반 화학제품과 별도로 살충제나 살균제 같은 살(殺)생물제를 관리하고 있다. 일반 화학제품은 기업에서 정부의 온라인 전자신고시스템에 제품을 등록하면 바로 유통이 가능하지만 살생물제와 같이 인체 위해성이 큰 제품은 엄격한 기준에서 별도의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시중에 나올 수 있다.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학물질·제품 관련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외국에 비해 함유 성분 설명이 명확하지 않고 사용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채 잘못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소비자의 생명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화학제품에 대해 제조사가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태도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 바로 ‘가습기 살균제 문제’의 본질”이라며 “소비자가 시장의 중요한 중심축인데도 기업들은 소비자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1차적 책임은 기업에 있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 정부는 엄격한 기준과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명한 소비를 위해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안전자료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학물질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명확히 해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의 건강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데 대한 기업의 책임감과 관련해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사용을 위한 각 분야의 역할’ 세션에서 기업 측 토론자로 참석한 노재성 대한상공회의소 실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며 “필요할 때만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경영 방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기업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소비자들이 진정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장 블로그] 비싼 영유아 카시트, 안전은 가격순인가요

    [현장 블로그] 비싼 영유아 카시트, 안전은 가격순인가요

    올해 말부터 6세 미만 아이가 카시트 없이 승차할 경우 6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경찰청이 지난 9일 카시트 미착용 과태료를 기존 3만원에서 2배로 올리겠다고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죠. ●국내 착용률 30%… 선진국 90%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가 총 49명이고 이 중 절반가량이 승차 중에 사망했는데, 경찰은 이런 경우 대부분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단속도 본격화할 예정이랍니다. 교통안전공단의 2014년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카시트 착용률은 30%로 독일·영국·미국의 94~96%와 비교해 현저히 낮으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단속 강화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카시트 평균 가격 47만 9239원 문제는 많은 부모들이 카시트 구매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겁니다. 많이 쓰이는 제품은 수입품인데 너무 비싸고, 저렴한 제품은 안전성에 의심이 간다는 거죠.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카시트의 평균 가격은 47만 9239원입니다. 100만원이 넘는 카시트도 있죠. 게다가 영아용, 유아용, 어린이용 등 아이의 성장에 따라 바꿔 주어야 합니다. 저렴한 가격의 카시트도 있지만 제품군도 다양하지 않고 안전성 면에서 주부들이 합격점을 주지 않습니다. ●중고는 위험?… 정부도 “몰라요” 주부들 사이에 중고 카시트는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도 돕니다. 소문의 진위가 궁금해 정부 기관에 물으니 “모르겠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카시트 가격이 비싸다 보니 일부는 안전벨트 위치 조절기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은 카시트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카시트 무상 배포 사업을 벌였는데, 올해 1000명 선정에 2000명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저렴하고 안전한 보급형 사업 필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카시트는 안전하고 저렴하게 보급해야 합니다. 김종현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처장도 “안전이 확보된 국민 보급형 카시트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둘인데 카시트 비용이 너무 비싸요. 오래 쓰지도 못할 걸 두 개나 사야 하니 부담이에요. 차라리 과태료를 물까요.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면 사야겠고, 어쩔 수 없이 저렴한 걸 찾고 있는데 안전할까요.” 취재 중에 만난 한 주부의 답답함에 대해 정부가 답할 차례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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