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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진단 살충제 달걀 파동] 이익에 눈먼 농가·경고 귀막은 정부… 예고된 ‘에그포비아’

    [긴급진단 살충제 달걀 파동] 이익에 눈먼 농가·경고 귀막은 정부… 예고된 ‘에그포비아’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의 한밤중 발표로 시작된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일주일 내내 온 나라를 강타했다. ‘국민 메뉴’였던 달걀은 순식간에 ‘공포 메뉴’가 됐다. 이번 파동이 남긴 문제점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살충제 달걀 파동은 이익에 눈먼 농가의 먹거리 안전 불감증과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가져온 ‘예고된 에그포비아(달걀 공포증)’라고 할 수 있다. 농장주는 달걀 생산량을 늘리는 데 급급해 살충제를 무차별적으로 뿌려 댔고, 정부는 잇단 경고음에 귀를 막았다. 특히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인증 농가의 비율이 4.5%(683곳 중 31곳)로, 일반 농가의 3.2%(556곳 중 18곳)보다 높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살충제 사용 자체가 금지된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은 일반 달걀보다 최대 2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생산량이 늘면 수익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수익성 때문에 살충제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사용 허가된 살충제보다 사용 금지된 살충제를 사용한 것도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심지어는 약 40년 전 국내 사용이 금지된 농약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이 경북 지역 친환경 농장 2곳에서 검출된 사실이 20일 확인됐다. DDT는 몸에 들어오면 물질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반감기가 최대 24년인 맹독성 물질이다. 다만 정부는 두 농장에서 검출된 DDT 양이 잔류 허용 기준치(0.1 ㎎/㎏)를 넘지 않고 자연에서 흡수될 수 있는 정도여서 일반 달걀 유통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전체 농가의 55.1%가 친환경 인증을 받을 정도로 ‘낮은 진입 문턱’, 친환경 농장이 인증 기준을 위반해도 1년만 지나면 재인증을 받을 수 있는 ‘솜방망이 규제’ 등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정부가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달걀은 신선식품으로 유통과 소비가 빠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 전까지 살충제에 오염된 달걀이 얼마나 소비됐는지 추정 또는 파악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사태를 조기 진화할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조차 정부 스스로 차 버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 사용 금지된 살충제인 ‘피프로닐’ 문제가 불거지자 전체 농장의 4%에 불과한 60곳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했다. 국회(지난해 10월)와 시민단체(올 4월)가 잇달아 문제 제기를 해도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유럽 등 해외에서 논란이 일 때마다 정부는 “국내 달걀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런 행태는 살충제 달걀 파동이 터진 뒤에도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엉터리 정보와 통계를 쏟아 내고는 주워 담느라 허둥지둥할 뿐이었다. 심지어 신뢰성이 의심돼 재검사가 이뤄진 농장 2곳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적격’이 ‘부적격’으로 번복되기도 했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범정부적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달걀은 농장(생산)에 있을 때까지는 농식품부가, 농장을 떠나면(유통) 식약처가 맡는 이원화 관리 체계다. 그러다 보니 두 부처는 서로 책임을 전가했고, 정보 공유가 안 돼 혼선을 자초하기도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엇박자가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가습기 살균제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매번 유사한 사태가 벌어져도 나아지는 게 없다”고 탄식했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없거나 틀린 난각코드, 소비자 불안 키운다

    없거나 틀린 난각코드, 소비자 불안 키운다

    농장 따라 표기방식 달라 혼란…소비자가 알기 쉽게 통일해야 ‘워킹대디’ 김모씨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달걀 7알을 어떻게 처리할지 5일째 고민 중이다. 서울 대형마트에서 산 달걀 껍데기(난각)에는 ‘봉성’이라고만 찍혀 있다. 정부가 확인하라고 한 생산 시·도 숫자 표시가 없다. 살충제가 검출된 49곳 중에 이런 농장 이름은 없지만 아무래도 찜찜해 버리지도, 먹지도 못하는 것이다.소비자가 살충제 달걀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난각 코드’가 엉망이다. 중구난방 표기는 말할 것도 없고 난각 코드가 아예 없거나 잘못된 달걀도 버젓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기 쉽게 표기 방식을 통일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축산물표시기준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달걀 중간 유통업자는 달걀의 생산지와 생산자 이름을 구분하는 난각 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한다. 다만 정부는 판매까지 겸하는 농장은 스스로 난각 코드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표기 방식이 저마다 달라지게 된 원인이다. 유통업자는 난각에 생산지를 구별하는 01~17번을 먼저 찍고 농장 또는 농장주의 이름을 영문 약자 또는 한글로 표기하거나 숫자로 표시해야 한다. 그런데 시·도 번호를 안 찍은 사례가 부지기수다. 여러 농장과 거래하는 중간 유통상인이 난각 코드를 찍는 과정에서 달걀이 섞여 잘못 표기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강원 철원군 동송읍의 농장은 생산지가 강원이라 ‘09’ 표시를 해야 함에도 경기를 뜻하는 08로 잘못 표시하기도 했다. 농장주가 경기 지역에서도 양계업을 해 편의상 그렇게 했다고 한다.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북 김천시 개령면의 농장은 하루 1500개의 달걀을 생산하는데 달걀에 아예 아무 표시도 하지 않았다. 농장 측은 중국 수출용이라 문제없다고 주장했지만 주변 음식점에 불법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칙적으로 난각 표시를 하지 않은 달걀은 유통하면 안 된다. 난각 코드를 찍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최근 2년간 6건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계란 수집 판매상만 점검한 것이고, 농장은 한 번도 점검하지 않았다. 난각 표시를 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중복된 난각 코드도 나왔다. 부적합 달걀을 생산한 경북 칠곡군 지천면의 한 농장은 ‘14소망’이라는 난각 코드를 쓰는데, 경주의 한 농장도 똑같은 코드를 찍어 유통해 왔다. 생산자명을 농장주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서 생긴 일이다. 신고제 대신 등록제로 관리하거나 난각 코드를 세분화해 소비자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도 개선을 통해 지자체가 관리해 온 난각 코드를 중앙에서 일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신설해 달걀 유통작업장에서 난각 코드 관리를 책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양계업계 관계자는 “영세업체를 포함해 달걀 중간 유통상인은 2500여명으로 농장 수(1456개)보다 많다”며 “일정 자격을 가진 유통상만 시장에 진입하도록 규모화하지 않으면 정부가 관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례 잇따라…식약처, 검사 착수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례 잇따라…식약처, 검사 착수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2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를 파악하고 8월 내에 해당 물품을 수거, 9월에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은 최근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여성들이 주 회원인 한 카페는 최근 몇 달 사이 해당 제품과 관련된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부분은 “릴리안 제품 사용후 출혈량이 급격이 줄고 생리일수가 짧아졌다”는 내용이다. 최근 릴리안 홈페이지에는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성분정보가 새로 업데이트됐다. 깨끗한나라 측은 “릴리안은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 릴리안이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 받아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하에 생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파동 식약처장 혼낸 김승희 의원은 朴정부 식약처장

    ‘살충제 계란’ 파동 식약처장 혼낸 김승희 의원은 朴정부 식약처장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처장을 호되게 다그쳤다.김 의원은 “정쟁(정치싸움)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다”면서 ‘살충제 계란’이 어디로 유통됐는지를 캐물었다. 질의시간이 끝나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지만 들여다보면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게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희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2015년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식약처장 직책을 1년간 맡았다. 이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야당의 공세에 대해 “류영진 식품안전처장에 해임 요구한 자유한국당의 책임 떠넘기기 도가 지나치다”고 밝혔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에 묻고 싶다. 살충제 계란 사태가 현 정부의 잘못을 물을 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살충제 계란에 친환경 인증을 해준 민간업체들은 대부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으로 이른바 농(農)피아의 적폐 문제“라면서 ”농피아 문제는 물론, 지금까지 드러난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을 굳이 찾자면 국민의 식품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이전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국민의 먹거리 불신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면서 ”야당도 문제가 터질 때마다 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식 태도에서 벗어나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한국인에 더 해롭다”…식약처, 내일 위해평가 발표

    “살충제 계란 한국인에 더 해롭다”…식약처, 내일 위해평가 발표

    계란에서 나온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인체 내로 침투하면 한국인 등의 동아시아인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맞춤 의학’ 전문가인 서울대 의대 정보의학교실 김주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프로닐 성분이 인체 내에 들어갔을 때 결합하는 수용체를 세계적으로 공개된 2504명의 빅데이터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는 같은 양의 피프로닐이 인체에 침투했을 때 한국인이 다른 인종보다 평균치에서 벗어나는 ‘취약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분석결과 한국인은 피프로닐에 대한 취약 위험도가 북미인보다 약 1.3배, 아프리카인보다 약 2.5배, 서남아시아인보다 약 10배가량 높았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동물의 기생충 치료에 사용되는 피프로닐은 체내에 침투하면 신경전달물질(GABA)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신경을 흥분시켜 죽게 한다. 이 약물은 사람의 옴 치료에도 사용되는데, 같은 방식으로 신경독성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된 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와 부적합 판정 계란 수거·폐기 현황을 21일 오후 발표한다. 위해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에 대해 실시된다. 식약처는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용량과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 등을 고려해 실제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평가 중이다.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피프로닐 독성 평가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18일 마무리된 산란계 전수조사에 따라 전국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추적해 회수·폐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는 농장과 계란 수집판매업소, 마트, 음식점 등에서의 폐기량을 전국적으로 집계해 발표한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현재 420개 농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일반 농장 전수검사 당시 검사 항목에서 빠진 일부 살충제 성분에 대해 보완조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계란 난각코드’ 허술 관리 들통…생산농장 점검기록 無

    정부 ‘계란 난각코드’ 허술 관리 들통…생산농장 점검기록 無

    소비자가 계란의 출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난각코드’가 제도시행이후 7년간 허술하게 관리된 것으로 드러났다.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난각코드 미표시 적발 사례는 최근 2년(2015∼2016년) 동안에만 6건이 있었다. 계란을 납품받아 유통하는 업자는 계란의 생산지역과 생산자명 등을 구분할 수 있는 난각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하는데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위반 업자는 축산물표시기준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라 1차 경고, 2차 영업정지 7일, 3차 영업정지 15일의 처분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는 식약처 지도에 따라 계란 수집판매업자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데 6건은 이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렇게 미표시 업자가 적발되고 있었으나 난각코드를 다루는 또 다른 집단인 농가를 점검했다는 기록은 없는 상태다. 정부는 2010년 난각코드를 도입하면서 표시 의무를 기본적으로 수집판매업자에게 지우되 생산과 판매를 함께 하는 농장은 난각코드를 자체적으로 찍을 수 있게 길을 터줬다. 그런데도 농가에 대한 직접 조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로 18일에 마무리된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는 난각코드를 아예 찍지 않은 농장들이 여럿 나왔다. 정부는 이들 농가가 무슨 이유로 규정을 어겼는지 파악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계란이 엉터리로 출시됐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태여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난각코드 관리의 책임이 어느 부처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현장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며 지자체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정부는 허술한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자 뒤늦게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일단은 표기를 수집판매업자가 일괄 책임지고 하도록 하고, 향후 식용란 선별포장업이 신설되면 작업장에서 난각코드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식용란 선별포장업은 유통단계에서 소비자들이 안전한 계란을 안심하고 살 수 있게 계란을 검사·선별, 포장하는 등의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업종으로, 지난해 12월 관련법이 발의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살충제 계란 번호 또 오류…전수조사서 살충제 항목 누락해 보완조사(종합)

    정부, 살충제 계란 번호 또 오류…전수조사서 살충제 항목 누락해 보완조사(종합)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살충제 계란에 표시되는 난각코드를 또 잘못 발표했다. 지자체의 일반농장 전수검사에서는 식약처가 규정한 살충제 27종 중 일부 항목이 누락돼 보완 조사를 실시한다.국민 먹거리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가 계속되는 오류와 실수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피프로닐이 검출된 전남 함평군 농가명과 난각코드명을 각각 ‘나성준영’과 ‘13나성준영’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나선준영’과 ‘13나선준영’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첫 날부터 수차례 엉터리 통계를 내놓아 비난을 받았다.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에도 오류 정정은 계속됐다. 전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농식품부는 추가된 부적합 판정 명단을 공개하면서 강원 철원군 농가 계란의 난각코드를 ‘08NMB’라고 발표했다. ‘08LNB’를 잘못 표기한 것이었다. 충남 아산시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 난각코드를 ‘11무연’이라고 발표했지만 ‘11덕연’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도 ‘부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시·도 부지사 회의를 긴급 개최해 살충제 계란 검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 조사를 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일반농장 일제 전수검사에서 식약처가 규정한 살충제 27종 중 일부 항목이 누락돼서다. 보완조사 대상은 조사가 필요한 전체 살충제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 경북 등을 제외한 시도의 420개 농장이다. 농식품부는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과 가장 검출빈도가 높았던 비펜트린이 검사대상에 포함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보완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수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건 중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45건을 차지한다.한편 각 시·도지사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관할 지역 농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일일 단위로 생산되는 계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인된 후에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부적합 농장의 산란 노계를 도축장으로 출하할 때에는 해당 농장 단위로 정밀검사를 해 합격한 경우에만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당국은 현재 식약처에서 유통 계란에 대한 추적조사를 하고 있으므로 식약처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고, 식약처가 압류한 계란이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와 부적합 판정 계란 수거·폐기 현황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전국 산란계 농장 살충제 검사 결과를 바탕을 위해 평가와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분석과 집계가 끝나는 대로 내일쯤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해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에 대해 실시된다. 식약처는 국내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최대 용량을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에 대입해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 등을 평가 중이다.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피프로닐 독성 평가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날 마무리된 산란계 전수조사에 따라 전국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회수·폐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상아, 80년대 책받침 여신→세 번 이혼 “사춘기 딸에게 늘 미안해”

    사람이 좋다 이상아, 80년대 책받침 여신→세 번 이혼 “사춘기 딸에게 늘 미안해”

    원조 국민 첫사랑이자 80년대 책받침 여신, 배우 이상아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2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아픔을 딛고 씩씩하고 꿋꿋하게 도전하는 배우 이상아를 만난다. 이상아는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이고 500여 편의 CF에 출연했던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녀의 전성기는 26살 어린 나이에 선택한 결혼으로 멈춰버리고 말았다. 이상아는 사람들에게 잊혀가고 세 번 이혼한 여자라는 수식어까지 붙어 인생의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상아는 숱한 방황과 아픔 끝에 긴 공백을 깨고 원조 하이틴 스타에서 아줌마 연기자로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새벽 홈쇼핑 생방송 현장으로 출근하는가 하면 불러주는 곳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간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더욱 굳세게, 때로는 억척스러울 정도로 달리는 이유는 바로 가족 때문이다. 연이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마지막이길 바라며 버틴 세 번째 결혼 생활마저 끝난 후 좋지 않은 시선들과 소문에 견딜 수 없어 마음을 닫고 혼자가 됐던 시기에 이상아 곁에는 친정엄마와 어린 딸이 남았다. 거듭된 이혼으로 이상아는 엄마로서 딸 서진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다.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딸 서진이 사춘기까지 겪고 있어 이미 벌어진 둘의 사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 같은 듯 다른 모녀 삼대의 동거는 매일 티격태격에 일촉즉발의 연속이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 이상아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억척 엄마 박명숙 씨(71)와 엄마의 끼를 닮아 예고에 진학했지만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 윤서진(18),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고 사춘기 딸과 전쟁을 치르는 철없는 엄마 이상아(46)까지, 세 모녀의 동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싸움과 화해를 반복한다. 때로는 서로에게 친구이자 남편, 아버지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녀 삼대의 바람 잘날 없는 일상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눈물로 얼룩졌던 과거만큼 여전히 힘든 날들의 연속이지만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게 이상아의 방식. 이상아는 최근 새로운 드라마의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예전처럼 화려했던 이상아와는 정반대의 역할이지만 지금은 주어지는 역할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는 마음이다. 여자라서, 아줌마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여자니까, 아줌마니까 해내고 싶다는 씩씩한 아줌마 이상아가 직접 공개하는 일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차라리 브리핑 말라”는 핀잔이나 듣는 식약처장

    이야말로 사면초가다. 국내 산란계 농장 1239곳을 전수조사했더니 살충제 달걀 농가는 49곳으로 확인됐다. 어제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가 그렇다. 그런데 허겁지겁 전수조사한 결과치를 과연 국민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 발표에도 달걀 공포는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당국의 자업자득이다. 농식품부는 농가들에 검사받을 달걀을 알아서 준비하라며 사실상 빠져나갈 구멍을 뚫어 주기도 했다. 먹지 말라는 달걀만 피하면 안전할지 정부의 말을 못 믿겠다는 걱정이 쏟아진다. 더 기가 찰 노릇은 먹거리 안전을 책임질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민 불안에 기름을 붓는다는 사실이다. 류영진 식약처장의 대응을 보자면 공직자의 자질에 근원적 회의가 든다. 그제 국정 현안 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류 처장에게 시중 유통 계란의 안전성에 관해 이것저것 물었다. 상당수 질문에 답을 못하자 이 총리는 “제대로 답변 못할 거면 언론 브리핑을 하지 마라”고까지 했다. 오죽했으면 면전에서 그런 핀잔을 했을지 한심하다. 정부 불신을 눈덩이처럼 키운 데는 류 처장의 경솔한 처사가 결정적이었다. 유럽의 살충제 달걀 파동에 께름칙했던 국민들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그의 말을 믿었다. 일부 달걀을 자체 조사했다고는 하지만, 식약처장이라는 사람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해 그런 물정 모르는 대응을 했는지 지금 따져 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취임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다는 것은 핑계가 못 된다. 밤잠을 안 자더라도 업무 파악을 해야 도리다. 그렇건만 국회에 나가서도 기본 답변을 못해 의원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그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아예 출석도 하지 않았다. 현안을 깨알같이 파악해도 지금은 뒷수습이 난망한 현실이다. 류 처장이 국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손톱만큼도 들지 않으니 심각한 문제다. 류 처장의 이력이 새삼 도마에 올라 시끄럽다. 대한약사회 부회장 출신으로 18·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다. 약국을 운영한 이력 말고는 식의약품에 전문 지식이 태부족이어서 임명 때부터 ‘코드 인사’ 구설이 무성했다. 야당이 한목소리로 류 처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식약처의 수장이 한시라도 공백이어서는 안 될 위중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야당의 주장을 억지소리로 치부할 국민은 지금 많지 않을 듯싶다.
  • 부처마다 질책… 이낙연 총리 ‘군기잡기’

    부처마다 질책… 이낙연 총리 ‘군기잡기’

    행안부 지방재정 보고에 “만족 못 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달걀 파동을 비롯한 주요 현안과 관련해 연일 해당 부처를 질타하는 등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이 총리는 18일 오전 일일간부회의 직전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화해 “국민이 의심하는 부분이 있으면 달걀을 전량 재검사해서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완벽하게 정확한 자료를 갖고 국민에게 설명해 달라”며 “신뢰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관련 뉴스를 보고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김 장관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질타를 받았다.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한 여러 질문에 류 처장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이 총리는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행정안전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년 제2차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주무부처인 행안부의 보고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이 총리는 “오늘 회의를 위해 몇 차례 사전 보고를 받았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며 “제 스스로가 갖고 있는 의문을 다 풀어 주지 못하는 그런 보고였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국고보조사업 중 지방비 부담 완화 방안과 재정분권 추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행안부에서는 심보균 차관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특히 “행안부가 이제까지 방식을 답습하는 식으로는 분권화와 균형발전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늘 말씀하시는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으로 가려면 전례 답습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훨씬 더 담대한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서는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은 요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일일간부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한 일을 ‘의도적으로’ 새 정부 일인 것처럼 (정책집행 시점을 누락해) 보도하면서 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일부 언론 보도의 내용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정부의 살충제 보급은 지난 정부에서 했던 일이지만 정부라는 것은 연속성이 있어서, 새 정부가 이를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겠다고 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저녁에는 대통령 고위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막걸리 만찬’을 했다. 청와대와 총리실의 차관급 이상 전원이 참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의협 “살충제 달걀 독성 한 달이면 빠져나가”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달걀에서 검출된 살충제 독성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은 “현재 검출된 5개 살충제 중 4개는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 달이면 대부분의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반감기는 인체에 들어온 물질이 절반 정도 빠져나가는 기간을 의미한다. 반감기의 3배가 지나면 90% 이상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으로 본다. 현재 검출된 5개 살충제 중 플루페녹수론을 제외한 피프로닐, 비펜트린, 에톡사졸, 피리다벤의 반감기는 7일 이내다. 다만 플루페녹수론의 반감기는 30일 이내로 3개월 정도 지나야 90% 이상이 빠져나간다. 의협은 당장 살충제 성분으로 급성독성이 생길 위험성도 낮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에 가장 민감한 영유아가 하루에 달걀 2개를 먹는다고 했을 때도 급성독성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현욱(분당제생병원 내과 교수)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식품건강분과위원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문제없다고 검증한 것은 먹어도 된다”며 “다만 정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발표된 달걀은 가정에서 폐기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능 드러낸 농식품부·식약처

    난각 코드 잘못 공개… 농가 숫자 번복 검사 안 받은 농가 “2가지 살충제 검출” “농장에서 금지 살충제 피프로닐이 나왔어요. 즉시 달걀 회수하세요.” 경기 양주 유천 농장 주인 이모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양주시청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TV를 켜 보니 살충제 검출 명단에 자신과 농장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이씨는 망연자실했다. 잠시 뒤 현장에 방문한 시청 직원에게 “피프로닐은 들어 본 적도 없고, 살충제라고는 얼마 전 닭장 옆 소나무에 뿌린 게 전부”라고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때부터 이씨는 시중에 유통된 달걀 5000판을 회수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시청 직원으로부터 “정부 발표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건 오후 6시쯤이었다. 정부가 이곳을 포함해 애먼 농가 10곳을 부적합 농장에 포함시키면서 사달이 난 것이다. ‘살처분 달걀’을 다루는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무능함이 도를 넘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하루 두 차례 중간 결과를 발표한 두 부처는 수차례 살충제 검출 농장의 이름과 숫자, 달걀 껍데기에 표시되는 ‘난각 코드’를 잘못 공개하고 뒤늦게 고치는 등 허둥지둥했다. ‘14혜찬’(경북 칠곡 농장)을 ‘14해찬’으로, ‘11덕연’(충남 아산 농장)을 ‘11무연’으로 각각 잘못 발표한 것이다. 오락가락한 발표에 정부 스스로 소비자와 농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6일에는 경기 광주의 한 농가에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으나 한시간 뒤 언론의 지적을 받고 경기 양주로 바로잡았다. 17일에는 광주 광산구의 친환경 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동시에 검출됐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농가였다. 최종 발표에서 이 농장은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적합 농장으로 판정받았다. 검출 농가 숫자도 수차례 잘못 집계해 그때마다 정정자료를 냈다. 농식품부는 17일 오전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가 29개라고 했다가 31개로, 다시 32개로 바로잡았다. 애초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검사 경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숫자 집계가 하도 틀려 이날 오후 발표를 한 시간 미룬 뒤 부랴부랴 자료를 수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살충제 달걀 정보를 빨리 공개하기 위해 서두르다 보니 일부 오류가 생겼다”고 머리를 숙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처마다 질책… 이낙연 총리 ‘군기잡기’

    부처마다 질책… 이낙연 총리 ‘군기잡기’

    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달걀 파동을 비롯한 주요 현안과 관련해 연일 해당 부처를 질타하는 등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이 총리는 18일 오전 일일간부회의 직전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화해 “국민이 의심하는 부분이 있으면 달걀을 전량 재검사해서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완벽하게 정확한 자료를 갖고 국민에게 설명해 달라”며 “신뢰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관련 뉴스를 보고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김 장관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질타를 받았다.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한 여러 질문에 류 처장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이 총리는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행정안전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년 제2차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주무부처인 행안부의 보고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이 총리는 “오늘 회의를 위해 몇 차례 사전 보고를 받았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며 “제 스스로가 갖고 있는 의문을 다 풀어 주지 못하는 그런 보고였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국고보조사업 중 지방비 부담 완화 방안과 재정분권 추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행안부에서는 심보균 차관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특히 “행안부가 이제까지 방식을 답습하는 식으로는 분권화와 균형발전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늘 말씀하시는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으로 가려면 전례 답습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훨씬 더 담대한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서는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은 요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일일간부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한 일을 ‘의도적으로’ 새 정부 일인 것처럼 (정책집행 시점을 누락해) 보도하면서 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일부 언론 보도의 내용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정부의 살충제 보급은 지난 정부에서 했던 일이지만 정부라는 것은 연속성이 있어서, 새 정부가 이를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겠다고 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저녁에는 대통령 고위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막걸리 만찬’을 했다. 청와대와 총리실의 차관급 이상 전원이 참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총리로부터 “브리핑하지 말라”…질타 들은 류영진 식약처장

    총리로부터 “브리핑하지 말라”…질타 들은 류영진 식약처장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취임 한 달 만에 ‘사면초가’에 몰렸다.야3당이 일제히 류 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한편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는 “브리핑하지 말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 3당은 18일 일제히 “류 처장이 국민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류 처장에 대한 비난은 우선 살충제 계란 파동이 닷새째 이어져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현안 파악도 아직 못하고 있다는 점에 맞춰져 있다. 류 처장은 지난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식약처의 현안 파악과 향후 준비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상당 시간 머뭇거리며 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할 거면 브리핑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이 총리는 류 처장에게 업무를 제대로 파악한 후 기자들을 응대하고 국민에게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처장은 ‘태도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류 처장은 지난 10일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내 소비자를 안심시켰지만, 닷새 만에 국내산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 농약 검사를 하던 중이었다. 류 처장의 발언은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60건의 실험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으나 식품안전 수장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섣부르게 안전을 강조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실제 닭 진드기 감염 비율은 94%,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61%에 달한다. 8월은 진드기가 번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취임 후 첫 식품안전 이슈에 안일하게 대응한 탓에 류 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집중 공격을 받았다. 류 처장은 이 자리에서 10일 발언을 사과했지만,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한 데다 취임 전 SNS상에서 이뤄진 정치인 비하 발언까지 문제가 되면서 곤란을 겪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다. 류 처장은 농해수위 소속 황주홍 의원으로부터 17일 전체회의에 출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을 대신 보내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17일에는 충북 오송에서 살충제 검출 계란 긴급대응본부 회의를 하고, 진천에서 현장 점검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농해수위는 22일 류 처장을 직접 출석시켜 살충제 계란 유통 문제를 보고를 받기로 하고 출석요구 안건을 가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벌어진 계란 문제는 시스템 부재의 문제이지 7월에 취임한 처장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상황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처장은 국회 업무보고 이후 17일 충북 진천에서 계란 회수 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재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유통망에서의 계란 검사·회수 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류 처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 출신이다. 18대에 이어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 임명때부터 식의약품에 전문성이 부족한 ‘코드인사’ 비판을 받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농장 표기도 잘못…아산 부적합 농장은 ‘11덕연’

    살충제 계란 농장 표기도 잘못…아산 부적합 농장은 ‘11덕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이 불가능한 ‘살충제 달걀’을 발표하면서 일부 농장의 난각코드(달걀 껍데기에 써진 식별번호)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는 18일 부적합 달걀이 생산된 농장 49곳을 발표하면서 충남 아산에 있는 한 산란계 농장 식별번호를 ‘11무연’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이 농장은 식별번호를 ‘11덕연’이라고 표기하고 있다.충남도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농장의 식별번호가 ‘11덕연’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정부의 식별번호 검색 프로그램에서 ‘11덕연’은 부적합제품이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정부 발표만 본 소비자는 실제 문제가 된 ‘11덕연’ 달걀을 섭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별번호 ‘11무연’을 사용하는 농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문제가 된 달걀 식별번호는 ‘11덕연’이 맞다”며 “농장주와 직접 통화해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여러 기관을 거치다 보니 코드명이 틀릴 수 있다”며 “확인절차를 거쳐 브리핑을 통해 다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 총 49곳서 검출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 총 49곳서 검출

    정부가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총 49곳에서 시중에 유통하면 안되는 ‘살충제 계란’이 검출됐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오후 세종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산란계 농장 1239개(친환경 농가 683개·일반농가 556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전수조사는 이날 오전 9시 마무리됐다. 조사 결과 총 49개 농가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면 안되는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전체 산란계 농장의 약 4%다. 여기에는 검사 과정의 신뢰성을 두고 문제가 제기돼 재검사가 실시된 121개 농장의 검사 결과와 식약처가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도 모두 포함됐다. 검출 성분별로 보면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 8곳이었고,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 ‘피리다벤’ 1곳이었다.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 피리다벤은 계란에서 검출되면 안되는 성분이다. 나머지 37개 농가에서는 일반 계란에 사용할 수 있는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 가운데 피프로닐은 닭에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다른 살충제나 제초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어서 일부러 닭 케이지에 살포하지 않더라도 사료 등을 통해 ‘비의도적’으로 닭의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국제적 기준인 코덱스(0.02㎎/㎏)를 차용해 피프로닐 검출량이 코덱스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에는 일반 계란으로 유통이 가능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는 피프로닐이 유럽 전역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물질인 만큼 이번에는 피프로닐 검출치와 무관하게 전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됐다. 친환경 인증농가 가운데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았지만 살충제가 조금이라도 검출돼 인증 기준에 미달한 농가는 37곳이었다. 이들 농가까지 포함하면 살충제 성분이 조금이라도 검출된 곳은 총 86곳(친환경 농가 68개·일반농가 18개)으로 늘어난다. 다만 농식품부 측은 37개 농가의 경우 허용기준치는 초과하지 않았으므로 현행법상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환경’ 마크를 뗀 채 일반 계란으로 유통도 허용된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살충제 규제와 관련한 내용은 전무해 부실 대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현재 시행 중인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2015년 깨진 계란 등 폐기되어야 할 제품이 유통된 불량 계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마련됐다. 부적합 계란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살모넬라균이나 동물용 의약품(항생제) 잔류 여부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살충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여름 전인 4∼5월에 60건의 표본 조사를 한 게 전부다. 계란 유통 과정에서 식용란의 안전과 위생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단계가 없는 유통 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전국에 있는 계란 집하장(GP)은 ‘식용란수집판매업’으로 세척과 분류, 포장 등을 하고 있지만, 잔류 물질 검사 등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GP를 거치지 않고도 농장에서 직접 유통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가축위생연구소는 평균 2년에 한번씩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트리클로폰’ 잔류량 검사를 해왔지만 닭고기는 제외했다. 올해 4월 한국소비자연맹이 피프로닐·비펜트린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이와 관련 한국동물보호연합·케어 등 11개 동물권·환경단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의 안전 문제를 규제하지 않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본적 대책은 국내 알 낳는 닭 사육장의 99%를 차지하는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하는 것”이라면서 “닭을 자연상태에 두면 흙을 몸에 비비는 ’흙 목욕‘과 자기 발 등을 이용해 진드기와 벼룩을 없애는 생존 본능을 보인다. 철장 안의 닭은 흙 목욕은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는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된다. 결국 살충제 살포 주기가 빨라지고 약품의 강도도 높아지다 보니 살충제 잔류량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농식품부는 축산업체에 대한 조사나 감독을 금기시한다”면서 “닭 살충제 문제도 지난해부터 언론과 소비자연맹, 국정감사 등에서 수차례 지적됐음에도 농식품부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나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동물 환경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공장식 축산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도 농식품부가 이를 규제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농식품부가 축산업의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단체들은 “산업과 규제를 분리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지난 후 농식품부는 다시 관행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축산업자와 이해관계에 묶여있는 농식품부를 규제하기 위해 동물복지 업무는 환경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서구, 새 학기 맞아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

    강서구, 새 학기 맞아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

    서울 강서구가 새 학기를 맞아 지역 내 초·중·고교의 집단급식소와 매점 29곳에 대한 식중독 예방합동 점검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합동점검은 보건소 식품위생팀,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한다. 식재료의 공급부터 유통, 구입, 보관, 조리, 배식 등 전 과정을 오는 29일까지 추적한다.특히 과거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집단급식소나 매점의 경우 더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와 식품을 사용하거나 판매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를 금지한 고열량·저영양식품과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서 정한 정서저해식품 등을 판매했는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일부 식재료는 샘플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만약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즉시 회수하고 판매금지 방침을 내릴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식중독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식약처 “네덜란드 식용 계란, 올해 수입된 적 없다”

    식약처 “네덜란드 식용 계란, 올해 수입된 적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1월 이후 네덜란드산 계란은 식용 판매를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신고 된 적이 없다”고 1일 밝혔다.식약처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덜란드산 식용 계란이 지난 2월 10㎏ 수입된 적이 있었다”고 지적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네덜란드산 계란을 수입했다고 보도된 수입업자를 통해 계란 수입 여부를 재확인한 결과, 계란이 아닌 냉동 난백(흰자)을 수입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산 계란은 수입에 필요한 세부 요건인 해외작업장 사전등록 및 수출 위생증명서 승인이 되어 있지 않아 국내에 판매 목적 수입이 불가능하다. 식약처는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자 지난 8일부터 유럽산 식용란과 알가공품, 닭고기의 유통을 일시 중단시키고, 피프로닐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음료 특집] 롯데리아, 더 신선하게 더 안전하게… 건강해진 햄버거

    [식음료 특집] 롯데리아, 더 신선하게 더 안전하게… 건강해진 햄버거

    ‘살충제 계란’, ‘햄버거병’ 파동 등으로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리아가 식품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롯데리아는 지난달부터 ‘프레시 레터스(양상추) 캠페인’을 통해 전국 점포에서 깨끗하고 신선한 양상추를 정량대로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양상추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야채 전용 세척제에 5분 이상 담근 뒤 3회 이상 깨끗한 물에 세척하고,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야 진공 포장돼 점포로 옮겨진다. 햄버거 패티는 ‘호주 축산가공 동물복지 인증 시스템’(AAWCS)에서 인증받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공업체에서 내장, 우족 등 모든 부속 부위를 제거한 원료육을 공급받고 있다. 또 7도 이하에서 전처리 작업을 하며 영하 40도의 급속 냉동 시스템으로 제품 변질을 차단하고 있다. 국내 운송 때에도 미생물 번식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법적 의무 온도인 영하 18도 이하의 컨테이너에 보관된다. 세관 통과 후 제조사 및 중앙연구소, 물류센터 등에서 총 5회의 규격검사 및 미생물 검사를 하며, 이를 통과해야만 점포로 보내고 있다. 또 식중독 예방 가이드라인 책자 30만부를 전국 매장에 배포해 고객들이 볼 수 있게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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