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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화장품 생산 3조 넘어 전국 2위

    지자체 첫 화장품 임상센터 세워 저렴한 가격에 시험·인증 대행 신소재 개발 등 지원책도 다양 충북도가 경제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수도권 자치단체들과 경쟁하며 국내 화장품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국내 전체 화장품 제조업체 수는 2007개다. 경기도가 792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서울 332개, 인천 227개다. 충북은 133개로 4위를 달린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충북의 업체 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화장품 생산량을 따지면 충북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경기도가 연간 생산량 5조원을 넘어서며 1위를 기록 중이고 충북이 3조원을 돌파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충북이 서울과 인천을 앞설 수 있는 것은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의 공장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에는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사임당 등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화장품 업체들이 충북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준공되면서부터다. 오송단지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및 화장품 관련 국책기관 6곳이 입주하고 KTX 오송 분기역이 개통하면서 접근성까지 좋아지자 업체들이 충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화장품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그해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며 자신감을 얻은 도는 다음해부터 화장품산업엑스포를 열기 시작했다. 또한 뷰티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했고, 오송역에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무료로 홍보하고 전시할 수 있는 뷰티갤러리를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내 첫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를 준공했다. 이 센터는 1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연면적 4200㎡ 규모로 지어졌다. 중소기업을 위해 민간·대학 연구기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험·인증을 대행하고, 화장품 신소재 개발을 통해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병호 화장품산업육성 담당은 “도내 화장품업체들의 국제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수출 컨설팅도 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며 “2023년까지 오송에 화장품 전문산업단지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작용 논란 생리대 ‘릴리안’ 품질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 품질 검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릴리안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어 이번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품질검사는 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매년 유통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릴리안은 2015년과 지난해 검사에도 포함됐다. 릴리안 부작용 우려는 최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릴리안 제품 사용 후 생리량이 급격히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내용의 글들이 대부분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제품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지난 11일 제품의 모든 성분을 공개하고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최근 제품 조사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시판 중인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데 필요한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순실 교문위 예산’ 3417억 중 3227억 집행

    ‘최순실 교문위 예산’ 3417억 중 3227억 집행

    국회는 2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결산안 심사에 착수했다. 예결위는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16회계연도 정부 예산안 대비 총수입·총지출 내역을 점검했다. 법제사법위원회·정무위원회·교문위 등도 전체회의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결산에 돌입했다. 교문위에서는 ‘최순실 지출’ 관련 질의도 나왔다. ‘최순실 국정농단 2016년도 결산보고서’를 발행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2016년 최순실 관련 사업 본예산액 3417억 3100만원 중 3227억 2800만원이 집행됐다”면서 “특히 글로벌 광고인재 육성사업, 스포노믹스 사업 등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야당은 교육부가 반대 여론이 높은데도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을 편다고 날을 세웠다. 여당은 국립대 총장 공석사태 등 현안 질의에 집중했다. 예결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살충제 달걀’ 사태와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빨리 업무를 장악하고 완벽한 설명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사회 통념상 일정 시점까지 그것이 안 된다면 저도 (그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외통위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홍콩 주재 총영사가 최순실씨의 비자금 세탁통로로 활용된 기업체 관계자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김경협 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주홍콩 총영사가 최순실 인맥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면서 “최순실 관련 유럽 비자금이 홍콩을 통해 한국에 유입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문위 전체회의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 중복게재와 표절의혹 문제로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며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시작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청문회에서 김 부총리가 위증한 의혹이 있다며 회의장 밖에서 문제 제기를 해서다. 개의한 뒤에도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김 부총리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교육부·연구재단 등에 알아봐도 관련 규정을 제시하지 못하더라. 위증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교문위 여당 간사인 유은혜 의원은 “논문과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연구 부정은 없었다는 점이 밝혀졌고 한국당의 참석은 없었지만 (김 부총리는) 상임위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임명된 지 두 달 가까이 됐다”고 응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그 닭…살충제 달걀 낳은 닭 처리 고심

    ‘살충제 달걀을 낳은 닭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전량 폐기처분된 이후 국민들의 시선은 ‘살충제 달걀을 낳은 닭’으로 옮겨가고 있다. 닭의 체내에서 살충제 성분이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살충제 달걀’이 계속 양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 가운데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의 ‘반감기’(몸 안에서 성분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기간)는 1~2일 정도다. 최대 일주일이면 살충제의 90%가 배출된다. ‘플루페녹수론’ 등 일부 살충제의 반감기는 약 1개월로 긴 편이다. 홍윤철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 위원장은 “농가에서 앞으로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고 전제하면 한 달 정도 지나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닭 진드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살충제를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살충제 달걀이 나온 농장의 닭을 살처분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충제 성분이 닭의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나면 정상적인 알을 낳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닭의 ‘생살여탈권’은 농장 주인이 쥐게 된다.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 상당수는 닭들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하는 ‘금식 조치’에 들어갔다. 사료를 주지 않고 굶기면 닭은 털갈이(환우)를 하면서 한 달 정도 알을 낳지 않게 된다. 살충제가 최대한 몸 밖으로 빠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재검사에서 ‘적합’을 받아 재유통하겠다는 것이다. 닭을 도계장에 보내겠다는 농가도 일부 있었다. 정부는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닭에 한해서 도계장으로 보내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한 농가 주인은 “벌금에 폐기처분 비용까지 감안하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면서 “닭들을 처분하고 양계장을 접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란계는 한 마리당 7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로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이나 닭꼬치 재료로 쓰인다. 김용상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산란계에 대해서는 농약 검사를 반드시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도계장에 보내 놓은 상태”라면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 지적에… 농식품부·식약처 합동 브리핑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그동안 제각각 브리핑을 하던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합동 브리핑을 했다. 그동안 따로 브리핑을 해 때로 두 부처 간 메시지와 관련 정보가 엇갈려 국민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비판이 일었던 터였다. 이날도 당초 농식품부는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식약처는 오후 2시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에서 각각 브리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두 부처 간 브리핑은 오송에 있는 식약처로 합쳐졌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부처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대응과정을 지적하고, 일사불란한 대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계기관 간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 관리 시스템을 범부처적으로 평가 점검하고 분산된 정책들을 국민 안전 측면에서 재조정 개편해야 하겠다”며 “대응 매뉴얼도 점검해서 사태 발생 시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정부 부처 간 엇박자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래도 일부 혼란은 여전했다. 두 부처는 전날 브리핑을 예고했지만 발표 자료는 브리핑을 시작한 이후에야 배포됐다. 28페이지 자료가 현장에 없어 기자들의 문의가 쏟아졌고 브리핑은 이메일로 자료를 보낸 뒤에야 시작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걀 괜찮다지만…못 믿는 소비자

    달걀 괜찮다지만…못 믿는 소비자

    ‘피프로닐’ 하루 2.6개 섭취 가능 “살충제 달걀 안 먹겠다” 불안감 文대통령 “달걀파동 국민께 송구 식품안전 국가관리 시스템 마련”살충제 피프로닐이 나온 달걀을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그러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 재조사, 보완조사를 반복하고 농장 3곳에서 새로운 살충제 성분까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질 않고 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에서 정부합동브리핑을 갖고 “국민 중에서 달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달걀을 먹는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 평가에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18일 산란계 농장 1239곳을 전수조사해 확인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이다. 조사에서 농장 5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달걀이 공급된 1617개 수집·판매업체를 조사한 결과 부적합 달걀 451만개가 압류됐고 농가로 반품된 243만개는 폐기됐다. 정부는 9개 제조가공업체 중 3개 업체가 부적합 달걀 35만개를 빵·훈제달걀로 가공 유통했다고 밝혔다. 살충제 비펜트린도 매일 36.8개까지 먹어도 독성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살충제보다 독성이 낮은 피리다벤과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은 매일 555~4000개씩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윤모(45)씨는 “계속 안전하다고만 말하는 정부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서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나온 달걀은 사 먹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25)씨는 “살충제 달걀을 낳는 닭을 먹게 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1일 허용치가 공개돼 있는 살충제 위해성 평가 결과를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공개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독성 분석을 진행한 권훈정(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국독성학회장은 “5개 성분은 전혀 새로운 화합물이 아니다”며 “독성시험을 이미 거쳐서 농산물에 쓰고 있었던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지난 18일 “1세 아이가 하루에 계란을 2개씩을 먹는다고 해도 살충제 독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축산은 물론 국민 식생활과 영양까지 책임지는 종합적인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국민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또 발표에도 착오가 있었던 것이 국민 불안을 더 심화시킨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종합 계획과 집행을 위한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총리께서 직접 확인·점검·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송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매일 ‘에톡사졸’ 달걀 4000개…‘비펜트린’ 36.8개 먹어도 무해”

    “매일 ‘에톡사졸’ 달걀 4000개…‘비펜트린’ 36.8개 먹어도 무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발표한 위해성 평가 결과는 살충제 달걀이 인체에 해를 끼칠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산란계 농가 전수조사 이후 이미 먹은 살충제 달걀의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독성 전문가를 동원해 극단적 섭취량과 지금까지 확인된 살충제 최고 함량을 기준으로 독성 평가를 진행했다.살충제 피프로닐의 경우 1~2세는 하루 최대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량은 최대치인 0.0763㎎/㎏을 적용했다. 평생 섭취할 경우 매일 먹어도 되는 양은 2.6개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달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연히 살충제 달걀을 먹었다고 해도 독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달걀을 극단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국민 2.5%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1~2세는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에 그쳤다. 구용의 식약처 식품위해평가과장은 “유럽에서 검출된 피프로닐 농도는 우리나라 피프로닐 최대 검출치보다 15~16배 높다”며 “그런 유럽에서도 달걀 섭취량을 따져 봤을 때 위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도 최대 검출량 0.0272㎎/㎏을 적용한 결과 1~2세 하루 최대 7개, 3~6세 11개, 성인은 39개를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매일 36.8개를 먹어도 문제가 없다. 0.009㎎/㎏이 검출된 피리다벤은 1~2세 하루 최대 1134개, 3~6세 1766개, 성인 5975개라는 비현실적 섭취량을 먹어도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 독성 참고치가 설정돼 있지 않아 각각 0.01㎎/㎏과 0.028㎎/㎏이 검출된 사실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4000개, 1321개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권훈정 한국독성학회장은 “태어나서 이유식을 먹을 때부터 70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살충제 달걀을) 2.5개씩 매일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일반 소비자들이 나이대와 상관없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38년 전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된 사실과 관련해서도 단국대 권호장 교수는 “굉장히 높은 농도로 노출되면 급성 독성이 나타나지만 (이번에 검출된 양은)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DDT가 검출된 농가에 대한 토양 검사 및 환경 조사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반 달걀의 잔류농약 검사 항목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난각코드 관리 부실과 관련해 4가지 표시방법을 고유번호 1가지로 통일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총리 “업무장악 못하면 식약처장 거취 고민”

    이낙연 총리 “업무장악 못하면 식약처장 거취 고민”

    이낙연 국무총리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업무 장악이 늦어질 경우 류 처장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21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류 처장의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처장은 의약품 분야 전문가다. 지난 19일 식품 안전 분야 전문가를 차장으로 임명했다”며 “그간 차장이 공석이었는데, 처장과 차장 사이에 식품 안전 전문가가 없었던 것이 뼈아팠다”고 답했다. 그는 “류영진 처장이 빨리 업무를 장악하고 완벽한 설명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사회 통념상 일정 시점까지 그것이 안 된다면 저도 (그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정부가 ‘살충제 계란’ 사태를 계기로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농식품 생산 단계부터 안전 요소를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국회는 축산업 진흥 업무와 안전 확보 업무가 서로 견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나눴지만, 안전하지 못한 식품 산업은 진흥의 의미도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살충제 계란의 한 가지 원인은 ‘농피아’(농식품+마피아)의 유착으로, 전문성의 미명 아래 퇴직 관료와 현행정의 유착 관계가 있었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며 “금지된 살충제를 생산, 제조, 판매한 업자들도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은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면 그때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간에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식품안전위원회를 만들어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행정 관료는 바뀌지 않았다”며 “장관이 관성에서 벗어나 내부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서둘러 덮을 것이 아니라 실상을 드러내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나 돼지는 도축 과정에서 검사하는데, 계란은 그런 과정이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도 있는 계란 집하장(GP센터)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근본적인 개선 대책으로 밀집 사육 문제 해결이 있다. 동물 복지형 친환경 사육으로 가야 한다”며 “닭고기에 대해서도 이력제를 도입해 국민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부작용 논란 ‘릴리안 생리대’ 품질검사 실시(종합)

    식약처, 부작용 논란 ‘릴리안 생리대’ 품질검사 실시(종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어난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 제품에 대해 품질검사를 실시한다.식약처 관계자는 21일 “릴리안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품질검사는 매년 유통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제품이 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릴리안은 2015∼2016년 검사에도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대한 검사도 진행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생리대를 속옷에 부착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규제하지 않지만 비슷한 문제 제기가 있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얼마나 검출되는지, 부작용과 관계가 있는지 등을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불만은 릴리안을 사용하고 나서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내용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확산해 왔다. 릴리안을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이날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시판 중인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데 필요한 조치 및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고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낳은 닭, 살처분 대신 두갈래 운명

    살충제 달걀 낳은 닭, 살처분 대신 두갈래 운명

     ‘살충제 달걀을 낳은 닭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전량 폐기처분된 이후 국민들의 시선은 ‘살충제 달걀을 낳은 닭’으로 옮겨가고 있다. 닭의 체내에서 살충제 성분이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살충제 달걀’이 계속 양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 가운데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의 ‘반감기’(몸 안에서 성분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기간)는 1~2일 정도다. 최대 일주일이면 살충제 90%가 배출된다. ‘플루페녹수론’ 등 일부 살충제의 반감기는 약 1개월로 긴 편이다. 홍윤철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 위원장은 “농가에서 앞으로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고 전제하면 한 달 정도 지나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닭 진드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살충제를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살충제 달걀이 나온 농장의 닭을 살처분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충제 성분이 닭의 몸 밖으로 빠져 나가고 나면 정상적인 알을 낳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닭의 ‘생살여탈권’은 농장 주인이 쥐게 된다.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 상당수는 닭들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하는 ‘금식 조치’에 들어갔다. 사료를 주지 않고 굶기면 닭은 털갈이(환우)를 하면서 한 달 정도 알을 낳지 않게 된다. 살충제가 최대한 몸 밖으로 빠질 때까지 기다린다음 재검사에서 ‘적합’을 받아 재유통하겠다는 것이다. 닭을 도계장에 보내겠다는 농가도 일부 있었다. 정부는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닭에 한해서 도계장으로 보내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기 양주의 한 농가 주인은 “벌금에 폐기처분 비용까지 감안하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면서 “닭들을 처분하고 양계장을 접을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란계는 한 마리당 7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로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이나 닭꼬치 재료로 쓰인다. 홍 위원장은 “유럽에서는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닭고기에 대해서도 살충제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상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산란계에 대해서는 농약 검사를 반드시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도계장에 보내놓은 상태”라면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윤모(45)씨는 “계속 안전하다고만 말하는 정부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서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나온 달걀은 사먹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25)씨는 “살충제 달걀을 낳는 닭을 먹게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릴리안 부작용 논란’ 깨끗한나라, 52주 신저가 추락

    ‘릴리안 부작용 논란’ 깨끗한나라, 52주 신저가 추락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품질검사에 나서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깨끗한나라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깨끗한나라는 전 거래일보다 7.07% 하락한 4665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48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식약처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사회적 이슈가 된 만큼 이번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릴리안을 사용하고 나서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이야기가 확산됐다. 이에 대해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에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전 성분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살충제 계란, 인체에 해 끼칠 정도의 독성 없어”

    식약처 “살충제 계란, 인체에 해 끼칠 정도의 독성 없어”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살충제 계란’(‘살충제 달걀’)이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독성을 함유한 것은 아니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밝혔다.식약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하여 살충제 5종을 위해평가한 결과에서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란계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1~2살짜리가 24개, 성인이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또 전국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시중에 유통하면 안 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49개 농장의 계란 451만개를 압류하고, 농가로 반품된 243만개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압류된 계란은 163개 수집·판매업체에서 418만 3469개(92.7%), 840개 마트·도소매 업체에서 29만 2129개(6.5%), 9개 제조가공업체에서 2만 1060개(0.5%), 605개 음식점 등에서 1만 5271개(0.3%)다. 또 9개 제조가공업체 중 업체 3곳은 부적합 계란 34만 8000개를 공급받아 빵 및 알가열성형제품(훈제계란 등)을 제조해 주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이 확인돼 남은 제품을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적합 계란이 학교 급식소로 납품되지는 않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완검사서 ‘살충제 계란’ 3개 농장 추가 확인

    보완검사서 ‘살충제 계란’ 3개 농장 추가 확인

    정부가 살충제 계란 보완검사를 실시한 결과 ‘플루페녹수론’을 사용한 농장 3곳이 추가로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오전까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검사항목이 누락된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전북 1개, 충남 2개 등 3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북 농가에서는 0.008ppm, 충남 농가 두 곳에서는 각각 0.0082ppm, 0.0078ppm이 검출됐다.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검출돼선 안 되는 살충제 성분이다. 정부는 이들 농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3개 농가 가운데 전북 농가의 경우 검사시료 계란에 난각(계란 껍데기)코드가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전북 농가는 계란을 소규모씩 판매하는 농가”라며 “마트나 수집업소 등을 통해 시중 유통되지 않고 개인적으로 소량씩 팔거나 식당 등에 납품하는 경우 난각코드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추적 과정에서 난각코드 없이 얼마나 유통됐는지를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추가 보완검사를 통해 확인된 부적합 3개 농가는 검출 확인 즉시 출하중지를 했으며 3개 농장의 유통물량을 추적조사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릴리안 부작용 논란에 회사 “소비자원 조사 요청…별도 시험도 계획”

    릴리안 부작용 논란에 회사 “소비자원 조사 요청…별도 시험도 계획”

    깨끗한나라에서 시판 중인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며 회사 측은 21일 “한국소비자원에 제품 안전성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 검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에 대해 “적극 수용한다.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 하루빨리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공 등 모든 요청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이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다수가 제품 사용 뒤 생리혈 양이 급격히 줄고 일수도 짧아졌다는 내용이다. 깨끗한나라 측은 처음 “식약처의 사전 신고 및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 제품”이라며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추가 조사를 의뢰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깨끗한나라는 정부 기관의 조사와 별도로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환경호르몬·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이 이뤄져 모든 여성들이 생리대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100년 동안의 집단민원…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

    [스포트라이트] 100년 동안의 집단민원…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

    # 연천 거림천교 범람… 넉달간 기관 20차례 방문 “만들어진 지 100년이 넘은 다리라 비만 오면 잠기고 물이 넘쳐 주변 지역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넉 달 동안 연천군, 철도시설공사, 철도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들과 20차례 넘게 만났습니다. 결국 현장에 답이 있더군요.”김영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은 지난해 1~4월 경기 연천군을 수십차례 방문했다. 연천군 연천읍 상리, 와초리 주민 665명이 지난해 1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 조사관은 “실제 현장에 가 보니 단순히 교량 공사만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천 전체의 폭을 넓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설치된 다리인 거림천교는 길이가 6m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천 상류의 폭은 18m로 3배나 넓어 이 지역 주민들은 다리가 만들어진 이후 해마다 거림천교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으로 고충을 겪어 왔다. 집중호우 때 불어난 물이 다리가 설치된 좁은 곳을 통과하면서 넘쳐 농경지가 침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습 수해를 막기 위해서는 거림천교 하류에 있는 28개 다리를 동시에 확장해야 했다. 14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에 연천군,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 여러 기관이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았다.# 기관들 얽히고설켜… 상생·공존 내세워 중재 권익위는 현장조정을 통해 거림천교와 28개 다리 확장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동안 코레일은 경원선 동두천역∼백마고지역 구간을 동두천역∼연천역까지만 운행하고 연천군은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확장공사에 소요되는 20억원은 철도시설공단이, 다리 28개 확장비용 120억원은 연천군이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로부터 60억원을 지원받아 부담했다. 연천군 사례처럼 권익위는 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겪거나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고충민원에 대해 현장조정 업무를 한다. 권익위가 조정하는 고충민원은 접수를 시작한 첫해인 2008년 33건에서 지난해 72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길게는 100년이 넘게 해결되지 않았던 민원부터 짧게는 수개월간 갈등을 야기했던 민원이 접수된다. 권익위가 2008~2016년 해결한 민원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 25건만 해도 갈등이나 민원이 지속된 기간을 합치면 1065년에 달한다. 김의환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군 비행장 이전이나 폐쇄, 군부대 사격장이나 훈련장 등과 관련된 불편, 고속도로나 댐 건설 등으로 인한 마을 고립이나 통행 불편 등이 주로 제기되는 민원”이라면서 “여러 기관이 얽혀 있거나 상반된 입장으로 타협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제3자 입장인 권익위가 개입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 고충처리국 소속 조사관들은 민원이 접수되면 민원인의 요구사항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된 기관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현장조사를 시작한다. 민원 해결 가능성을 가늠한 뒤 현장조정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현장조정이 시작되면 추진 계획을 세우고 민원과 연관된 관계기관 담당자나 이해관계자들과 현장조정회의를 연다. 김 조사관은 “민원이 발생한 현장과 가까운 곳에 회의장을 선정해 관계기관 담당자들과 수시로 회의를 연다”고 말했다. # 조정회의 거치면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 발생 회의 이후에는 조정안을 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된다. 조정안을 만드는 과정은 인내심은 물론 기관 간의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 합의가 가능한 세부 사안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조정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부 사안마다 구체적인 대안과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정회의를 거쳐 도출된 조정안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있다. 조정안에 참여한 관계기관이 합의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청구권이 발생한다. 섬진강댐 건설로 육지 내 섬마을이 된 전북 임실군 수암마을은 2013년 권익위의 현장중재 덕분에 고립에서 벗어났다. 수암마을은 1965년 섬진강댐 건설로 진입도로가 수몰되면서 차량 진입이 어려워 48년간 소형 선박을 이용해 옥정호를 건너 이웃마을인 운정리까지 나와 육로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작은 배를 이용해 물길을 건너다 전복 사고 등으로 익사한 주민이 육로 개통 이전까지 40여명에 달했다. # 대화로 풀어… 소송 시간·비용 절감 ‘일석이조’ 이 외에도 권익위가 해결한 대표적인 숙원 민원으로는 2013년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에 있던 군사시설 이전으로 마곡신도시 기능을 정상화한 사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군용 비상활주로를 이전해 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사례 등이 있다. 권익위의 현장조정은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이해관계자, 관련기관 담당자가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곽형석 권익위 대변인은 “공익사업을 둘러싼 대형 집단민원을 신속하게 조정해 갈등이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소송에 따른 시간이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버스토리] 이번엔 승진할 수 있을까요

    [커버스토리] 이번엔 승진할 수 있을까요

    계급사회인 관가(官家)에서 승진은 모든 공무원의 최대 관심사다. 과거에는 기수나 연공서열에 따라 관행적으로 승진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해마다 1월·7월에 실시되는 근무 평가 등에서 계량화된 수치로 자신의 실적을 입증해야 한다. 매년 이 시기는 5급 이하 공무원들이 상반기 근무 평가를 끝내고 ‘승진 후보자 명부’에서 자신의 순위를 초조한 마음으로 확인하는 때다. ‘올해에는 승진할 수 있을까’를 따지며 가슴 졸이는 공무원의 모습은 마치 수능시험을 치르고 성적표를 기다리는 대입 수험생을 연상시킨다. 하반기 승진 인사철을 맞은 공직 사회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근무평가성적·경력평정·가점 높은 順 승진후보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 승진은 크게 일반승진과 공개경쟁승진, 특별승진, 근속승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일반승진이 가장 보편적이다. 5급 이하 국가공무원의 경우 해마다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두 차례 근무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는 해당 공무원이 속한 부서장이 한다. 이때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 연수에 도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평가성적(80~95%)과 경력평정(5~20%), 가점(최대 5점)을 합쳐 점수가 높은 순으로 승진 후보자 순위가 정해진다. 승진 소요 최저 연수는 9급 1년 6개월, 7·8급 2년, 6급 3년 6개월, 5급 4년, 4급 3년, 3급 이상 2년이다. 9급 공무원이 3급에 오르는 데 필요한 최소 기간은 16년이다. 각 부처는 이 결과를 토대로 7월 30일과 이듬해 1월 30일쯤 부처 내 승진 순위라 할 수 있는 ‘승진 후보자 명부’를 작성한다. 자신의 순위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이의제기 절차를 거치지만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결정된 명부의 순서대로 통상 상위 계급 결원의 2~5배수 정도가 승진심사위원회에 오른다. 4급 이상 공무원은 해마다 실적에 따라 연봉계약을 하는 만큼 별도의 승진 순위는 매기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승진을 원한다면 자신의 순위를 상위권에 올려놔야 한다. 고등학생이 내신을 관리하듯 승진평가 반영 기간에는 평가 점수를 최고치로 받아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영 기간은 8~9급 최근 1년, 6~7급 최근 2년, 5급 최근 3년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승진에 대한 공무원의 열망이 크고 감사원 감시도 워낙 매섭다 보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명부 순위대로 승진이 된다”면서 “이 때문에 승진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무평가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 국정 새 파트너 vs 지방선거 베이스캠프 이번 승진 인사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중앙부처의 경우 올 하반기에 승진하는 공무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이 담긴 국정 철학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른바 ‘대통령의 첫 국정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서기관 승진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이번에 승진이 된다면)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의 ‘살아서 펄떡이는’ 정책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지자체의 이번 승진 인사는 내년에 치러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베이스캠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선거에 나서는 도지사나 광역시장이 공무원 인사권을 쥐고 있다 보니 이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지난달 말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 인사에서는 직급 117명, 직위 26명 등 143명이 승진해 올 상반기 규모(100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제주시(144명)와 서귀포시(99명)를 포함하면 승진자는 모두 386명에 달해 ‘역대급 승진잔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내년 지방선거에 한 번 더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원희룡(53) 지사가 대규모 승진 인사로 공무원 사기를 높여 친정 체제를 만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 행안부·과기부 ‘피해자’… 보훈처·중기부 ‘수혜자’ 하반기 승진 인사를 앞드고 정부 부처마다 표정이 엇갈린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승진 시즌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새 정부 조직 개편으로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가 통합되면서 기획조정실(일반 기업의 경영기획실)과 대변인실 등 중복 부서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간부 수는 그대로인데 승진 가능한 자리 수가 줄면서 9월쯤으로 예상되는 승진 인사에서는 승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 파견 나갔다 돌아온 간부 등 지금도 상당수 고위공무원이 무보직 상태여서 조직의 승진 여력이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합쳐지면서 겪었던 ‘승진자 기근 사태’를 10년 만에 다시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옛 미래창조과학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실·국장급 보직이 크게 줄어 인사 적체가 심해질 전망이다. 창조경제 업무가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돼 창조경제조정관이 없어지고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생기면서 과기전략본부장 자리도 사라졌다. 과기정통부 몫이던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도 과학기술보좌관(외부 수혈)으로 대체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실·국장을 포함해 최대 14명까지 청와대에 파견을 나갔지만 지금은 3~4명으로 줄면서 10여개 자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면서 “기존 1급들이 전원 사표를 내긴 했지만 이 정도로 인사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새 정부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급한 보훈처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승진 인사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보훈처의 경우 보훈예우국과 보훈단체협력관 등이 신설돼 1실 5국 3관 24과 체제(기존 1관 4국 23과)로 확대 개편됐다. 중기부 역시 과거 7국·관 31과의 청 조직에서 1차관 4실 13국·관 41과의 부 조직이 됐다. 두 부처는 수장이 장관으로 격상되면서 차관급 자리가 생겨나는 등 순차적으로 승진자를 늘려 갈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 중기부 측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에서 넘어온 인력들을 감안하면 밖에서 생각하듯 대규모 승진 인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실장(1급) 자리 가운데 두 곳은 외부 공모로 수혈할 예정이어서 내부 인사 승진 자리는 의외로 적다”고 밝히는 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등을 감시할 기업집단국을 신설해 조직의 확대 개편에 나섰다. 환경부도 ‘미세먼지 줄이기’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물관리 일원화 추진에 따라 국토부 수자원국이 이관될 가능성이 커 조직 확대 개편에 따른 승진 인사 증가가 예상된다. # 부당승진에 잡음… 초고속 승진에 구설수 승진 인사는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의 관심사여서 늘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지자체에서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대구에서는 하반기 승진 인사를 내면서 15명을 공로연수자로 인사발령했다. 정년 퇴직을 1년 정도 남긴 이들이 대상으로 퇴직 때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인사적체가 워낙 심하다 보니 억지로 승진 자리를 만들려는 고육책이다. 이 과정에서 공로연수 대상인 한 여성 팀장(5급)이 이를 거부하면서 폭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그의 공로연수를 전제로 이뤄진 6, 7급 승진 인사가 줄줄이 철회되자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도 과거 선배들이 공로연수로 물러난 덕분에 그 자리에 오른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경남 함안에서는 차정섭 군수의 부인과 비서실장이 승진 대상 공무원에게 이른바 ‘승진비’를 받으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시의회 의원을 아버지로 둔 공무원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6급 승진해 구설에 올랐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먹거리 안전 신뢰 회복할 근본 대책 내놔야

    ‘살충제 달걀’ 파문은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할 정부의 식품안전정책이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보여 줬다는 점에서 대단히 충격적이다. 손발이 따로 노는 이원화된 안전관리시스템, 엉터리 친환경 인증제 등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안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아예 체계조차 갖추지 않았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이번 사태가 아니었다면 언제까지 지속됐을지 모를 부실 행정이 이렇게라도 까발려진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정부는 ‘살충제 달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땅에 떨어진 먹거리 안전 신뢰도를 회복할 근본적인 개선책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 먼저 생산 단계는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 단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된 관리 체계부터 효율적으로 손볼 필요가 있다. 식약처는 박근혜 정부 때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격상되며 식품위생과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려 했으나 농식품부와 농민단체의 반발로 현재의 기형적인 시스템이 구축됐다. 양 부처의 엇박자는 사태 초기부터 부실 대응을 야기했고, 전수조사에서도 엉터리 통계를 남발해 불안을 가중시켰다. 부처의 밥그릇 싸움에 국민의 밥상이 위협받아선 결코 안 될 일이다. 이제라도 식품안전에 최우선을 둔 관리 체계 개선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친환경 인증제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살충제 달걀’이 검출된 농가 49곳 중 31곳이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였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받은 농가도 상당수였다. 64개 민간업체가 인증 업무를 전담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후관리만 했다. 게다가 이 업체들에 ‘농피아’가 포진해 있었다니 이래서야 친환경 인증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그제 식약처와 농식품부를 방문해 “친환경인증, 해썹처럼 소비자들이 100% 믿는 정부행정의 신뢰가 손상되면 살충제 파동보다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완벽하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국민이 믿고 의지할 만한 정교한 후속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중장기적으로 밀집사육을 선진국형 복지 농장으로 전환하는 등 축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도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주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을 지목했다. 먹거리안전은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 [인사]

    ■국회 예산정책처 ◇전보 <이사관>△추계세제분석실장 조의섭<일반임기제 2급>△경제분석국장 정문종△예산분석실 사업평가심의관 고기석<부이사관>△기획관리관 정책총괄담당관 김경호△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과장 임종수△예산분석실 경제산업사업평가과장 정연수△예산분석실 사회행정사업평가과장 김수옥△추계세제분석실 추계세제총괄과장 임명현△추계세제분석실 경제비용추계과장 이강근△추계세제분석실 행정비용추계과장 이은정<일반임기제 4급>△예산분석실 공공기관평가과장 박홍엽△추계세제분석실 사회비용추계과장 김태완△추계세제분석실 소득법인세분석과장 심혜정△추계세제분석실 재산소비세분석과장 이영숙△경제분석국 경제분석총괄과장 진익△경제분석국 거시경제분석과장 김윤기△경제분석국 산업고용분석과장 최미희<서기관>△기획관리관 정책총괄담당관실 정책분석관 김재윤△기획관리관 정책총괄담당관실 정책분석관 정원철△예산분석실 행정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신봉진△예산분석실 사회행정사업평가과 예산분석관 김미량△예산분석실 공공기관평가과 예산분석관 윤희호△예산분석실 공공기관평가과 예산분석관 이동엽△추계세제분석실 경제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김안나△추계세제분석실 사회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손명동△추계세제분석실 행정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김진태△추계세제분석실 행정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성선애△추계세제분석실 소득법인세분석과 추계세제분석관 김혜리△경제분석국 경제분석총괄과 경제분석관 모주영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장관 비서관 신호철△운영지원과장 이원두△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최현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최성락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박정훈 ■한국과학창의재단 ◇승진△과학교육개발실장 최임정◇전보△미래사회인재단장 김윤정△과학기술문화단장 강흥서△창의융합교육단장 조향숙△미래인재기획실장 박성균△과학문화확산실장 허정회△과학영재육성실장 황태주△과학문화인력양성실장 박희원△과학문화산업기반실장 김형진△교육기부자유학기지원실장 이정규△과학문화기획실장 윤승재△기획예산실장 정원선△소프트웨어인재육성실장 차대길
  • 무항생제·유기농·등급란·해썹… 복잡한 달걀 인증

    무항생제·유기농·등급란·해썹… 복잡한 달걀 인증

    ‘살충제 파동’으로 달걀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태도가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무항생제, 유기축산, 등급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등 달걀에 붙는 표시가 여러 가지여서 혼란스럽기만 하다.달걀은 크게 일반란과 친환경 달걀로 나뉜다. 친환경 달걀에도 두 종류가 있다. 무항생제 달걀과 유기농 달걀이다. 무항생제 달걀은 말그대로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닭이 낳은 달걀이다. 유기농 달걀은 닭에게 항생제뿐만 아니라 합성사료를 일절 써서는 안 된다. 유기농 사료만 먹여야 한다. 따라서 유기농 달걀이 무항생제 달걀보다, 무항생제란은 일반란보다 비싸다. 유기농 달걀 값은 일반란의 2~3배다. 무항생제 달걀을 낳는 닭은 공장식 사육방식인 닭장(케이지)에서 키울 수 있는 반면 유기농 달걀 닭은 케이지에서 키울 수 없다. 짚, 톱밥, 모래 등 깔짚을 깔고 닭이 좋아하는 횃대를 설치해야 한다. 방목지에 언제든 접근도 가능해야 한다.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달걀의 절반 정도는 ‘등급란’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001년 도입한 등급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등급란은 연간 달걀 생산량(156억 3637만개)의 7.5%인 11억 8032만개(2016년 기준) 정도다. 달걀 껍데기를 보는 육안 검사, 빛을 투과시켜 노른자와 흰자 상태를 보는 투광 검사, 직접 깨뜨려 노른자의 솟은 정도, 흰자의 퍼짐 정도 등 품질을 종합적으로 검사한다. 친환경 인증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등급판정 신청은 농장이 자율적으로 한다. 다만, 비용을 내야 한다. 크기에 따라 왕란(68g 이상), 특란(60~68g 미만), 대란(52~60g 미만), 중란(42~52g 미만), 소란(44g 미만)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하며 품질로는 1+, 1, 2, 3 등 4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영세 농가 등은 비용 부담 등을 의식해 등급 판정을 따로 받지 않는다. 비등급란이 더 싼 이유다.. 해썹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생산과 제조, 가공, 조리, 유통에 이르는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위생 관리 체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수수료를 받고 해썹을 인증한다. 올해 2월 말 기준 해썹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은 855곳이다. 인증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살충제 잔류 검사를 해썹 인증기준에 포함했지만 살충제 달걀을 걸러내지 못했다. 이번에 살충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 가운데 29곳(59%)이 해썹을 받은 곳이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군 수뇌 대거 방한… 北 위협 공동대응 만전

    미군 수뇌 대거 방한… 北 위협 공동대응 만전

    宋국방 등 고위 당국자들 만나 금주 회견… 대북 메시지 예상 21일부터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예정대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 같은 미묘한 시점에 맞춰 한반도 방어 및 대북 억제전력을 책임지는 미군 최고위급 지휘관이 대거 방한하고 있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연관성도 제기된다.●해리스 사령관 “안보공약 불변” 미 해군 7함대와 3함대 및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괌을 포함한 태평양 지역 전체의 미군 전력을 총괄 지휘하는 해리 해리스(해군 대장) 태평양사령관이 20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을 평가하고 공동 군사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핵·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라도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공약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존 하이튼(공군 대장) 전략사령관도 이날 방한했다. 전략사령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장거리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및 B52 등 핵무기 탑재 전략무기를 운용한다. 두 사령관은 이날 오후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도 참석해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과 만났으며 UFG 연습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미사일방어청장도 이번 주 방한 이들 외에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새뮤얼 그리브스(공군 중장) 신임 청장도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주관한다는 점에서 사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들 3명과 빈센트 브룩스(육군 대장)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번 주 중 국내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 양국 군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 기간에 북한이 반발해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 대북 감시·대응태세를 강화해 훈련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연습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GPS 교란 전파 원점 타격 훈련도 연습은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 전략사령부의 합동우주작전본부 소속 우주 분야 전문가 60여명으로 한·미 우주통합팀을 구성,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신속히 타격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외 미군 증원 병력은 늘었지만 주한미군 참여 병력이 크게 감소해 전체적으로 미군 참여 병력은 지난해보다 7000여명 감소한 1만 8000여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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