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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용 수저·물티슈 위생 엄격 관리

    앞으로 일상에서 자주 쓰는 1회용 수저와 물티슈, 빨대를 정부 규격과 표시 기준에 맞게 만들도록 관리 규정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 내용의 ‘위생용품관리법’이 새로 제정돼 내년 4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생물수건, 물티슈, 화장지, 헹굼보조제, 세척제 등 17개 제품이 위생용품으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빨대, 이쑤시개, 면봉, 기저귀 등의 1회용품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 품목별로 제조 방법, 사용 용도 등에 관한 기준과 규격을 마련해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을 제조·수입하려는 사람은 시설을 갖춰 시·군·구, 지방식약청에 위생용품제조수입업 영업신고를 하거나 통관 전 수입신고 및 검사를 거쳐야 한다. 영업자는 매년 위생교육을 받고 품질관리를 위한 검사를 해야 한다. 식약처는 규정을 어기면 위생용품을 압류·폐기하거나 영업정지, 영업소 폐쇄,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관할관청의 홈페이지나 일간지에 위반 업소명과 대표자 성명, 제품명도 공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나홀로족 홀리는 ‘집밥 한·일전’

    [公슐랭 가이드] 나홀로족 홀리는 ‘집밥 한·일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탄생한 세종시 주변에도 요즘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예전처럼 황량한 느낌만이 전부는 아니다. 정부세종청사 주변에는 세종호수공원과 잘 정비된 자전거길이 바쁜 출근길을 재촉하는 공무원들을 반긴다. 하지만 아직은 2% 부족하다. 곳곳을 둘러보면 여전히 고층 건물을 쌓아올리고 있는 대형 크레인들이 가을 냄새를 풍기는 단풍나무들과 공존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소박하고 담백한 집밥을 찾게 된다. ‘나홀로 공무원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대박리 ‘콩대박’… 직접 콩 키워 손수 빚은 두부에 구수한 된장찌개 ‘콩서방·콩각시 정식’ 정부세종청사에서 20여분 정도 차를 타고 금강을 건너가면 바로 금남면 대박리가 나온다. 자연과 어우러진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이 드는 곳. 특히 담백하고 건강한 집밥이 생각나면 자주 찾게 되는 맛집이 바로 금남면 대박리에 위치한 ‘콩대박’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농촌진흥청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특별히 지정한 농가 맛집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직접 재배한 국내산 콩으로 만든 된장찌개와 다양한 콩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대표 메뉴는 두 가지다. 콩서방 밥상은 1만 5000원, 콩각시 밥상은 2만 5000원으로 집밥 메뉴답게 이름도 콩서방, 콩각시로 붙였다. 순두부, 콩전, 콩고기, 두부 등 콩요리와 수육, 고등어무조림, 샐러드, 참외·고추·마늘 장아찌, 샐러드, 표고버섯강정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후식인 오미자차와 주전부리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건강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매력 만점인 곳이다. 이 식당의 트레이드마크는 직접 재배한 국내산 콩으로 아침에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 아름동 日 가정식‘키햐아’… 입에서 살살 녹는 연어 샐러드· 비법간장으로 맛 낸 돈부리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인 세종시 아름동에 자리잡고 있는 맛집으로 일본식 집밥이 생각난다면 반드시 찾게 되는 곳이다.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일본 가정식 전문점 ‘키햐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연어샐러드를 먹다 보면 탄산이 식도를 넘어갈 때 간질거림을 긁어 주는 소리를 뜻하는 ‘키햐아’를 떠올리게 된다. 순간, 누구나 시원한 생맥주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곳. 별도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항상 대기가 있지만 기대감에 부푼 사람들의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이 식당의 대표 인기메뉴는 두툼하면서도 신선한 생연어와 케이퍼, 양파 등 각종 채소와 크랜베리, 어니언·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맛을 살린 연어샐러드다. 가격은 1만 6000원. ‘키햐아’만의 비법간장으로 맛을 낸 규동, 가츠동, 에비동 등 돈부리도 유명하다. 돼지뼈로 우려낸 육수에 숙주 등 갖은 야채와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한 매콤하고 얼큰한 나가사키 우동과 사이드로 곁들여 나오는 다코야키, 아게다시 등 다양한 일본식 요리도 맛볼 수 있다.임형진 명예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실 홍보팀장)
  • [커버스토리] 칼퇴는 없다… 한 달 +17일 일하는 ‘극한 공무원’

    [커버스토리] 칼퇴는 없다… 한 달 +17일 일하는 ‘극한 공무원’

    ‘철밥통’이라 불리며 ‘칼퇴근’하는 직업의 상징인 공무원. 실제로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명시돼 있다. 주당 근무시간으로 보면 40시간, 시간 외 근무는 하루 4시간(월 57시간) 한도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52시간(주말 포함 68시간)으로 정한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규정일 뿐이다. 최근 6년간(2011~2016년) 과로사한 공무원(순직 승인자 기준)이 137명에 달하는 이유다.<서울신문 10월 17일자 1·5면> 공무원 가운데서도 경찰관, 소방관, 해양경찰관, 세관, 교정직 공무원 등 국민과 접점에 있거나 교대제 근무 등으로 24시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공무원들은 업무 특성상 장시간 노동에 내몰린다. 이들 대부분은 근무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공직사회의 특례업종’에 해당하는 ‘현업 공무원’이다.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 부처 현업 공무원의 한 달 평균 초과근무시간(2016년 기준)은 72.2시간이다. 일반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22.1시간)의 3.3배에 달하고, 공무원 복무규정상 시간 외 근무 한도 시간(57시간)보다 15시간 정도 오래 일한다. 현업 공무원에는 경찰관, 해양경찰관(행정안전부), 세관(관세청), 교정직(법무부), 기상예보관(기상청), 집배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각 기관 시설 방호직 등 24시간 교대 근무가 필요하거나 근무시간 측정이 어려운 직종이 주로 포함돼 있다. # 부처 10명 중 2명꼴… 소방관·지자체 통계서 빠져 기계나 전기를 다루는 관리운영직군, 아동복지센터에서 상주하는 사회복지직, 지방자치단체 산하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 등 지자체 소속 공무원은 초과근무시간 통계에서 제외됐다. 또 대표적 과로 공무원으로 꼽히는 소방관도 최근 국가직으로 전환돼 통계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현업 공무원의 과로 실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공무원 기준으로 봐도 지자체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2배 정도(서울시 월평균 초과근로시간은 40.9시간) 많은 데다 지자체 현업 부서는 중앙 부처보다 많기 때문이다. 공무원 복무규정 및 공무원 수당 규정에는 우체국, 국립의료원 등 현업 기관이나 상시근무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해당 기관장이 소속 중앙행정기관장(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얻어 근무시간과 근무일을 정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근로기준법 제59조가 공중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운수업, 보건업 등 26개 업종(특례업종)에 대해 근로시간 제한을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취지다. 현업 공무원 제도도 근로기준법상 특례업종과 마찬가지로 노동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경 9761명 중 62.7% 근로시간 제한 없이 과로 실제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하거나 우리 선박을 지도하는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이 포함된 해양수산부는 월평균 초과근무시간(2016년 기준)이 137.1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공무원 월평균 초과근무시간(22.1시간)의 6.2배에 육박한다. 공무원의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에 17일 정도를 더 일하는 셈이다.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110.6시간에 달하는 관세청 현업 공무원은 대부분 세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다. 관세청은 “현업 공무원은 14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항만은 24시간 2교대 근무, 공항은 24시간 3교대제 근무가 기본이지만, 시기나 인력 운영에 따라 근무 형태도 수시로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관이 소속된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현업 공무원도 초과근로시간이 월평균 129.9시간으로 집계됐다. 해경이 과로하는 이유로는 교대제 근무, 함선 근무 등 특수한 근무환경이 꼽힌다. 행안부에 따르면 해경 전체 인원(9761명) 중 현업 공무원은 6123명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한다. 조난선박 구조나 불법조업 어선 단속 등 해양 경비 업무를 하는 함정근무 인원이 3093명, 파출소 근무 인원이 1901명, 특공대·구조대·항공단·상황실 근무 인원이 1129명이다. 이들은 해양 경비나 범죄 예방 단속이라는 업무 특성상 24시간 상시 대기해야 한다. 지방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해경은 “1주일 함선을 타고 나온 뒤에는 2주 정도 육상근무를 하면서 선박정비, 상황 근무 등을 하게 된다”며 “인력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2~3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 초과근무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경찰 과로순직 최다… 56%는 야근으로 건강이상 경찰청도 해경과 사정이 비슷하다. 파출소나 교통안전담당 업무 등을 하는 경찰은 보통 4조 2교대로 일한다. 첫째 날은 주간근무, 둘째 날 야간, 셋째·넷째 날은 비번 순서로 근무가 돌아간다. 빡빡한 근무일정과 야간근무 때 쌓이는 피로는 건강을 위협한다. 실제로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이상 야간근무 경찰관 1만 9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수건강진단에서 전체의 56.4%인 1만 1122명이 질병을 앓는 ‘유소견자’, 질병이 의심되는 ‘요관찰자’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월 경북 포항에서는 경찰관 2명이 야간근무 중 쓰러져 순직하기도 했다. # 靑 대책지시… 총량제·연가사용 등 거론되지만 무제한 노동으로 죽음까지 내몰리는 현실은 경찰관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로 순직 인정을 받은 공무원이 속한 기관은 소방청(11명), 우정사업본부(8명), 해양경비안전서(5명), 지방 세관(2명), 서해어업관리단(1명), 부산교도소(1명), 서울지방교정청(1명) 등 현업 기관이 많았다. 순직 인정을 받은 공무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경찰청(47명)으로, 전체 169명 가운데 27.8%를 차지했다. 경찰청은 대표적인 현업 기관 가운데 하나로,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81.9시간에 달한다. 정부는 중앙 부처에서 일하는 현업 공무원 규모를 12만~13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앙 부처 공무원이 65만 149명(현원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무원 10명 중 2명은 법적으로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고 일한다는 의미다. 정지만 인사혁신처 복무과장은 “부처마다 운영 현황이 달라 실태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교대 근무자들은 24시간 상시로 업무를 이어 가야 하다 보니 현업 공무원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현업 공무원이 좀더 많을 것으로 추산되는 지자체는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 기관장 요청으로 지자체장이 승인하게 돼 있는 운영 특성상 수시로 인원이 변동되기 때문이다. 박순영 행안부 지방인사제도과장은 “주로 시설을 관리하거나 24시간 근무를 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지만 정확한 규모는 추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8월 공무원의 초과근무 단축 방안의 하나로 “초과근무가 과도한 현업 공무원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공무원 초과근무 단축 방안으로 초과근무 총량제 적용 확대, 불필요한 초과근무 적극 축소, 연가 사용 촉진제도 도입, 장기·분산 휴가 확산 등이 보고됐다. 인사처, 행안부 등 관계 부처는 현업 공무원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들의 장시간 근무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안전대국 건설이 세월호 잊지 않는 길이다

    세월호 미수습자인 안산 단원고 2학년생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가족이 그제 전남 목포신항을 떠났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1313일 만이다. 이들 가족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비통하고 힘들지만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목포신항을 떠나기 앞서 추모식을 가졌다. 이어 안산과 서울에서 3일장을 치르고 오늘 유품을 화장한 뒤 가족공원 등에 안장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철수 결단은 세월호를 묻겠다는 뜻이 아니다. 이들은 가족을 잃은 자신들의 고통보다는 참사 뒤 생긴 국민 간 갈등을 걱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의 비원을 담아 철수를 결정했다.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다. 국회에서는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돼 24일 표결에 부쳐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찬성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된 과정과 특조위 위원 9명의 여야 구성 비율을 놓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해 총체적이고 온전한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할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각 당은 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도 선체를 똑바로 세워 내년 3월까지 선내를 조사한다. 3년 반 전의 세월호 참사는 우리의 안전불감증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사고 직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기운이 드높아져 국민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는 듯했으나 그때뿐이었다. 안전보다는 속도, 효율을 우선시하는 고질병이 참사의 기억을 비웃듯 머리를 드밀고 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규모 5.4의 포항 지진에서 보듯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아파트가 건설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3000채 가까운 건물이 피해를 봤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의 교훈을 전혀 살리지 않은 채 포항 지진을 맞은 모습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동네의 조그만 건설현장에도 보행자 안전 통로 하나 제대로 만들지 않는 우리다. 시공자, 허가관청, 지나는 시민들조차 이런 안전불감증을 당연히 여긴다. 일본 같으면 안전보행을 유도하는 요원만 여러 명이 배치됐을 것이다. 일본도 대형 사고가 많았지만 수십년간 민관이 노력해 안전한 나라의 대열에 들어섰다. 안전대국 건설에는 돈도 들고, 의식 개혁과 법 정비도 필요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 정부의 내년도 지진 방재 예산이 500억원 이상 삭감된 것은 우리의 후진적 현실을 잘 보여준다. 훗날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의 안전대국을 일구는 거름이 됐다’는 기록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를 우리 사회가 잊지 않고 의미 있게 기억하는 길이다. 사회 구성원과 정부가 합심해야 한다.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우주국가 탄생 예고…‘아스가르디아’를 아시나요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우주국가 탄생 예고…‘아스가르디아’를 아시나요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국가의 탄생이 예고됐다.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Asgardia)가 그 중심에 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출신의 항공우주 과학자이자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우주국제연구소(AIRC)의 설립자 이고르 아슈르베일리는 건국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국민 모집’에 나섰다. 내년에는 유엔에 정식으로 국가 승인을 요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세계인 대상으로 국민 모집… 20만명 자격 얻어 북유럽 신화 속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따온 이름인 아스가르디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을 모집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이 간단한 절차를 밟고 아스가르디아의 시민권을 신청했고, 이 중 약 20만여명이 국민 자격을 얻었다. 국가의 3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 중 영토를 지구가 아닌 우주에 두는 국가로, 장차 우주와 달에 실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한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우주국제연구소는 방산업체인 오르비탈 ATK와 계약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버지니아주 월럽스 비행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오르비탈 ATK 로켓에 큐브 형태의 인공위성 아스가르디아1 인공위성을 실어 보냈다. 빵 한 조각 크기의 작은 인공위성에는 아스가르디아 국민들이 보낸 사진 등을 담은 데이터가 실려 있다. 현재 아스가르디아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인공위성에 자신의 개인 데이터를 자유롭게 전송하는 것이다. 아슈르베일리는 “이 위성은 우리 국민을 가상의 형태로 우주에 실어 나르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으로는 허무맹랑한 공상과학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아스가르디아는 진지하다. 지난해에는 자체 헌법에 대한 국민 투표를 진행했고, 각계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아스가르디아의 국민이 됨과 동시에 ‘국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내년 4월에는 유엔에 국가 지위를 인정해 달라는 신청서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우주로 눈 돌리는 지구인들 우주로 눈을 돌린 것은 아스가르디아 건국을 목표로 하는 우주국제연구소뿐만이 아니다. 지구에서 집도 땅도 갖기 힘든 현대 지구인들은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달의 땅을 벌써부터 매매하고 있다. 미국인 데니스 호프는 1980년 달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샌스란시스코법원에 소유권을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법원은 황당무계한 주장에 콧방귀를 뀔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다른 국가와 단체에 소유권 제기 주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그의 소유권을 법적으로 인정해 줬다. 이후 그는 ‘달대사관’(Lunar Embassy)이라는 회사를 차려 1에이커(4000㎡)당 24달러에 달의 토지를 판매했다. 지난 35년간 193개국의 570만명 이상이 그에게 달의 토지를 구입했는데, 여기에는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등 전 미국 대통령과 톰 크루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연예인도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도 1만명 가까이가 달대사관을 통해 달의 토지를 구입했다. 이후 데니스 호프는 달에 이어 화성과 금성의 토지도 팔아 1100만 달러(약 123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우주조약… 어느 정부도 소유권 주장 못해 아스가르디아나 달대사관 등의 존재에는 달과 우주의 토지를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특히 달대사관의 경우 현지 법원이 그 소유권을 인정하기까지 했고, 달 토지를 판매하는 몇몇 기업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법적 제한이 없다. 호프가 파고든 것은 1967년 협약된 ‘유엔 우주공간조약’이었다. 이 조약에는 ‘어느 정부도 지구 밖 우주 공간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돼 있다. 호프는 이 빈틈을 파고들었다. ‘국가’가 소유할 수 없는 것일 뿐 개인 소유권 금지를 명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조약 탓에 독일과 스웨덴에서는 호프에 대한 사기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현지 법원들도 우주는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판결을 내렸다. 세계 각국이 자원 채굴을 위한 우주 개발에 점차 속도를 냄에 따라 앞으로는 우주의 땅을 사고 파는 것이 전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 아스가르디아가 세계 최초의 우주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우주에 영토를 마련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아스가르디아가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그저 허황된 놀이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갈수록 나빠지는 환경과 늘어 가는 치명적 바이러스 및 전염병, 강력범죄,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치열한 경쟁체제는 지구인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지구인들이 우주국가나 달 토지에 열광하는 것은 ‘지구살이’가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 아스가르디아나 달대사관의 행보가 그저 희대의 사기극으로 남을지, 아니면 시대를 앞선 진보로 평가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huimin0217@seoul.co.kr
  • ㈜대상, ‘픽 미원’ MSG 안심하고 드세요

    ㈜대상, ‘픽 미원’ MSG 안심하고 드세요

    오랫동안 ‘국민 조미료’로 자리매김해 온 ㈜대상의 ‘미원’이 올해 61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어머니 손맛의 비밀이자 감칠맛의 대명사로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유해성 논란에 억울함도 많았다.최근에는 신제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젊은 감각의 ‘픽 미원’ 광고 등으로 젊은 세대에까지 고객층을 넓히는 모습이다. 미원은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발효조미료다. 사탕수수 원당이나 당밀을 미생물로 발효하는 과정은 사실 고추장, 된장, 간장의 발효 원리와 비슷하다. 주성분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모유에도 포함된 물질이고 다시마나 표고버섯, 멸치, 조개, 새우, 소고기 등에도 많다. 1950년대 중반 대상그룹 창업자 임대홍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MSG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지금의 미원을 만들었다. 이후 가정집에서는 미원을 사용하지 않는 집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 한 식품회사의 ‘무첨가’ 마케팅이 발단이 되면서 MSG 유해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20여년간 미원은 정체기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는 MSG의 안전성 논란이 종결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일제히 “MSG는 안전하다”고 규정하고, 일일 섭취허용량 자체를 없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한 물질”이라고 규정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난문자 설정방법, 못 받았다면 ‘수신’ 활성화하세요

    재난문자 설정방법, 못 받았다면 ‘수신’ 활성화하세요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재난문자 설정 방법 등도 화제가 되고 있다.긴급재난문자 서비스는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긴급재난문자 수신 가능 단말기에 재난문자를 동시에 전송하는 대국민 공익 서비스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긴급재난문자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문자메시지 앱 실행 후 우측 상단의 ‘더보기’ 메뉴를 선택 ②세부 메뉴 중 ‘설정’ 클릭 ③‘설정’창에 들어간 후 ‘재난문자’ 클릭 ④재난문자 사용중을 활성화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①‘설정’ 앱 실행 ②‘알림’ 메뉴 클릭 ③‘알림’ 창에 들어간 후 하단의 ‘재난 문자 방송 수신 설정’을 활성화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서도 긴급 재난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안전디딤돌 앱으로 재난문자를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안전디딤돌’ 앱 다운 후 실행 ②메인 페이지 하단 우측 ‘환경 설정’ 클릭 ③‘재난 문자 수신 알림 설정’, ‘기상 특보 수신 알림 설정’을 체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헬지구’ 탈출?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를 아시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헬지구’ 탈출?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를 아시나요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국가의 탄생이 예고됐다.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Asgardia)가 그 중심에 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출신의 항공우주 과학자이자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우주국제연구소(AIRC)의 설립자 이고르 아슈르베일리는 건국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국민 모집’에 나섰다. 내년에는 유엔에 정식으로 국가 승인을 요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북유럽 신화 속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따 온 이름인 아스가르디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을 모집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수십 만 명이 간단한 절차를 밟고 아스가르디아의 시민권을 신청했고, 이중 약 20만 여 명이 국민 자격을 얻었다. 국가의 3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 중 영토를 지구가 아닌 우주에 두는 국가로, 장차 우주와 달에 실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한다. 그 첫 걸음으로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우주국제연구소는 방산업체인 오르비탈 ATK와 계약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버지니아주 월럽스 비행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오르비탈 ATK 로켓에 큐브 형태의 인공위성 아스가르디아-1 인공위성을 실어 보냈다. 빵 한 조각 크기의 작은 인공위성에는 아스가르디아 국민들이 보낸 사진 등을 담은 데이터가 실려 있다. 현재 아스가르디아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인공위성에 자신의 개인 데이터를 자유롭게 전송하는 것이다. 이슈르베일리는 “이 위성은 우리 국민을 가상의 형태로 우주에 실어 나르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으로는 허무맹랑한 공상과학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아스가르디아는 진지하다. 지난해에는 자체 헌법에 대한 국민 투표를 진행했고, 각계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아스가리다이의 국민이 됨과 동시에 ‘국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내년 4월에는 유엔에 국가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신청서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우주로 눈을 돌리는 지구인들 우주로 눈을 돌린 것은 아스가르디아 건국을 목표로 하는 우주국제연구소 뿐만이 아니다. 지구에서 집도 땅도 갖기 힘든 현대 지구인들은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달의 땅을 벌써부터 매매하고 있다. 미국인 데이스 호프는 1980년, 달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샌스판시스코 법원에 소유권을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법원은 황당무계한 주장에 콧방귀를 뀔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다른 국가와 단체에 소유권 제기 주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그의 소유권을 법적으로 인정해줬다. 이후 그는 ‘달 대사관’(Lunar Embassy)이라는 회사를 차려 1에이커(4000㎡)당 24달러에 달의 토지를 판매했다. 지난 35년 간 193개국의 570만 명 이상이 그에게서 달의 토지를 구입했는데, 여기에는 조지W부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등 전 미국 대통령과 톰 크루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연예인도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도 1만 명 가까이가 달 대사관을 통해 달의 토지를 구입했다. 이후 데니스 호프는 달에 이어 화성과 금성의 토지도 팔아 1100만 달러(약 123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 화성, 더 나아가 우주의 주인은 누구? 아스가르디아나 달 대사관 등의 존재에는 달과 우주의 토지를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특히 달 대사관의 경우 현지 법원이 그 소유권을 인정하기까지 했고, 달 토지를 판매하는 몇몇 기업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법적 제한이 없다. 다니엘 호프가 파고 든 것은 1967년 협약된 ‘UN 우주공간조약’이었다. 이 조약에는 ‘어느 정부도 지구 밖 우주 공간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다니엘 호프는 이 빈틈을 파고 들었다. ‘국가’가 소유할 수 없는 것일 뿐, 개인 소유권 금지를 명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조약 탓에 독일과 스웨덴에서는 다니엘 호프에 대한 사기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현지 법원들도 우주는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판결을 내렸다. 세계 각국이 자원 채굴을 위한 우주 개발에 점차 속도를 냄에 따라 앞으로는 우주의 땅을 사고 파는 것이 전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 아스가르디아가 세계 최초의 우주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우주에 영토를 마련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아스가르디아가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그저 허황된 놀이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갈수록 나빠지는 환경과 늘어가는 치명적 바이러스 및 전염병, 강력범죄,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치열한 경쟁체제는 지구인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지구인들이 우주국가나 달 토지에 열광하는 것은 ‘지구살이’가 그만큼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 아스가르디아나 달 대사관의 행보가 그저 희대의 사기극으로 남을지, 아니면 시대를 앞선 진보로 평가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 윌럽스 비행센터에서 쏘아올린 아스가르디아의 첫 인공위성. (출처=아스가르디아 홈페이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커피, 인체에 유해할까, 유익할까?

    [알쏭달쏭+] 커피, 인체에 유해할까, 유익할까?

    커피가 현대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예상 외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프래밍햄 심장연구’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프래밍햄 심장연구는 매사추세츠주 소도시인 프래밍햄 지역에서 1948년부터 나이, 성별, 혈압 등을 현재까지 3세대에 걸쳐 조사한 장기 데이터로, 가중치 점수를 부여해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하는데 사용되는 데이터다. 분석 결과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부전을 앓을 위험이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커피를 마시는 지는 조사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이나 다른 기관으로 보내는 기능이 감소하면서,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심부전 환자 수가 최근 5년 간 20% 증가했고, 사망률도 높아졌다. 2015년에 비해 2016년 심부전 사망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커피의 효능은 심부전 위험 감소에서 그치지 않았다. 뇌졸중 위험은 8%, 관동맥성심장병 위험은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콜로라도대학의 로라 스티븐스 박사는 “커피와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 질환 사이의 정확한 매커니즘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커피의 높은 카페인 함량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역시 커피에 든 산화방지제와 같은 성분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 예방에도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가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심장이 더 튼튼해지고 수명이 길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로지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을 기준으로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일반적으로 의료진이 심부전 환자에게 부정맥의 위험 때문에 커피를 삼가야 한다고 권고하는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발표한 성인 기준 카페인 권장량은 하루 400㎎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칼퇴근법도 좋지만… 경찰 박봉에 초과근무 금지하면 뭐 먹고사나”

    [퍼블릭IN 블로그] “칼퇴근법도 좋지만… 경찰 박봉에 초과근무 금지하면 뭐 먹고사나”

    “아이고, 죽겄습니다. 근무 외 수당 믿고 살았는데….이젠 그마저도 못 하게 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하면서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때아닌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적은 본봉에도 시간근무 외 초과근무 수당으로 사실상 부족한 월급분을 보전받아 왔는데 지금처럼 초과근무를 못 하게 하면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는 게 일선 경찰들의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직장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일명 ‘칼퇴근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매주 수요일 내근직 야근·휴일근무 금지령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이 지역내 일선 경찰서로 내려보낸 ‘서울청 업무혁신 추진 계획’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자체적인 근무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경찰서에서 매일 진행하는 아침회의 시간을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9시로 30분 늦췄다. 또 매주 수요일을 ‘정시 출퇴근의 날’로 정하고 이날에는 교통, 정보, 경비 등 현장 업무 부서를 제외하고는 야근 등 초과근무를 전면 금지했다. 이어 관행처럼 이뤄지던 주말과 휴일근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초과근무 금지를 골자로 하는 ‘유연근무 활성화’를 통해 일선 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월 2회 집단 칼퇴근을 제도화할 것도 지시했다. 서울청은 이 같은 개선안을 지난 6일 부터 지역내 경찰서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고 있다. # 순경 1호봉 月148만원…“초과수당 30만원 줄어”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적은 연봉을 보존받기 위해서는 초과 근무를 통한 수당과 실비 보상이 필요한데 이를 강제로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찰의 보수체계는 일반 공무원 9급에 해당하는 순경 1호봉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월 기본급은 148만 6900원이고, 그외 각종 수당과 실비를 보상받고 있다. 이 가운데 순경 기준으로 근무 외 수당은 약 6000원 정도이다. 현장 업무를 하는 교통, 정보, 경비 등은 매달 초과 근무로 67시간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여성청소년, 사이버, 보안 등 내근직들은 이전처럼 초과 근무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직급과 업무에 따라 다르지만 순경의 경우 최대 30만~40만원의 월급 감소가 생길 것이라는 게 경찰 안팎의 평가다. 일부 경찰들은 이 같은 불만을 내부 게시판을 통해 표출하기도 했다. # 월급 현실화 추진에… 기재부 “예산 빠듯” 난색 이에 대해 일선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칼퇴근도 좋지만 급여가 줄어드는 데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이젠 제도화까지 되니 갑갑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구대에서도 휴일, 비번 때 자원근무를 하지 말라고 하니 너무한 것 아닌가 생각”이라며 “상부에서 무조건 남은 휴가를 다 쓰라는 분위기여서 이젠 연가보상비까지 못 타게 됐다”고 불평했다. 일선 경찰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을 경찰 수뇌부도 인식하는 분위기다. 한 경찰 간부는 “일선 경찰에서 수당 감소 등 불만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10만명인 경찰의 예산을 올려줄 경우 필수적으로 다른 부분의 예산을 줄여야 되기 때문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때려도 파면 없는 의사들… 백색폭력의 ‘검은 대물림’

    때려도 파면 없는 의사들… 백색폭력의 ‘검은 대물림’

    81%가 ‘훈계·주의·경고’만 받고 끝나 중징계 5.8%뿐… ‘파면’ 한 건도 없어 “솜방망이 처벌로 비리·범죄 키웠다” A대학병원은 검찰 고발까지 가능한 모 교수의 성추행 비위를 적발했지만 교수에게 정직 6개월 징계만 내렸다. 수술 도중 여성 전공의를 주먹으로 때린 교수에게는 ‘엄중경고’ 처분만 했다. 이 대학 다른 교수는 유명연예인의 의료기록을 무단 유출했다가 감봉 3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B대학병원은 수술 중 간호사 다리를 걷어차고 폭행한 교수를 정직 1개월 징계 조치했다. 이 대학 치과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임상실습 나온 학생들에게 상대의 볼에 서로 국소마취를 하도록 하고 이를 조롱한 일도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까지 나서 조사한 사항인데, 병원은 ‘훈계’에 그쳤다. C대학병원 교수의 경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승인을 받지도 않은 치료기기를 피험자에게 사용해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은 교수에게 ‘불문경고’만 했다. D대학병원 교수도 신고하지 않은 일반음식점 영업을 했다가 병원의 불문경고를 받았다. 각종 문제점이 대학병원을 잠식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경미한 사건’ 수준으로 무마하기 급급한 모습이다. 최근 대학병원 교수의 수련의·전공의 폭력 사건이 이른바 ‘백색폭력’으로 불리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의료인들이 저지른 비리·범죄 행태는 폭력에만 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10일 공개한 ‘2014년 이후 국립대학병원 겸직교직원과 전공의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성범죄와 폭행 등으로 징계받은 겸직교직원과 전공의는 모두 313명이었다. 그러나 81.1%가 공무원법상 징계로 치지 않는 훈계, 주의, 경고에 그쳤다. 경징계는 13.1%, 중징계는 5.8%였다.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파면’은 한 건도 없었다. D대학의 경우 약제부장(약무직 2급) 채용 부적정과 같은 인사비리를 비롯해 외국학회 지원비 미반납, 환자 본인부담 진료비 징수 부적정,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신축공사 분할계약 부적정, 교내 연구과제 연구결과물 미제출 등 부적정하고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수십건에 모두 ‘경고’만 내리기도 했다. ‘솜방망이’ 징계만 내리면서 비리·범죄 행위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 의원은 “전공의들도 저년차 전공의나 간호사, 환자들에게 금품갈취, 폭언, 폭행, 성희롱 등 강도 높은 비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립대병원뿐 아니라 전국 종합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2017 드론 인 서울, 드론레이싱 참가자들 ‘연습비행도 실전처럼’

    [서울포토] 2017 드론 인 서울, 드론레이싱 참가자들 ‘연습비행도 실전처럼’

    1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2017 드론 인 서울’이 열렸다. 드론레이싱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연습비행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인사]

    ■KBS미디어텍 △콘텐츠제작국장 김인호△콘텐츠제작부장 이철호△콘텐츠특수영상부장 이선형 ■한국환경공단 △환경전문심사센터장 하태영△생활환경안전처장 이호철△수도권동부지역본부 강원지사장 최성수△수도권서부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이창훈△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시설관리처장 서용교△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환경안전진단처장 홍경기△대구경북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전용종△충청권지역본부 충북지사장 김상원 ■대한축구협회 △경기심판운영실장 김종윤△국가대표지원실장 김대업△경영혁신실장 김풍년△홍보마케팅실장 송기룡△생활축구본부 부본부장 김진항(이상 12월 1일자) ■서울과학기술대 △교육부총장 정건용(교무처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겸임)△연구산학부총장 이동훈(산학연구본부장, 산학협력단장 겸임)△일반대학원장 방혜자(산업대학원장 겸임)△학생처장 박세혁(인재개발원장, 재난안전관리본부 학생안전센터장,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기획처장 이수영(대외협력본부장 겸임)△교무부처장 김종봉△학생부처장 안서원(성평등상담센터장 겸임)△기획부처장 장현승
  •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바람만 불어도 죽을만큼 아프다는 질병인 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의 연골과 근육, 주위 조직에 요산염이 쌓이는 질환이다.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생겨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는 관절 이상과 각종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을 잘못 복용할 경우 중증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고뇨산혈증과 통풍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로푸리놀’을 복용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HLA-B 5801’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HLA-B 5801 유전자가 없을 경우에만 복용하라는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 하지 않고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받은 환자 4002명 중 38명에게서 중증피부이상 반응이 확인됐다. 중증 피부이상반응은 허가 용량대로 약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 박리나 내부장기 손상 등 치명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약 2년간 고뇨산혈증이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 542명을 대상으로 HLA-B 5801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뒤 유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환자 503명에게는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하고 유전자가 있는 환자 39명에게는 대체 약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중증 피부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알로푸리놀에 의한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률은 0.4%로 한국인은 HLA-B 5801 유전자를 갖고 있는 비율은 12.2%로 서양인 1~2%보다 높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복용 안내서를 발간했고 식약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검사항목 늘렸더니… 또 살충제 달걀

    검사항목 늘렸더니… 또 살충제 달걀

    정부가 살충제 검사항목을 확대해 시중에 유통된 달걀을 수거·검사한 결과 8개 농가의 달걀에서 피프로닐 대사산물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시중 유통계란 검사항목 확대 적용 수거·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살충제 검사항목을 기존 27종에서 33종으로 늘려 전통시장 등에 유통된 달걀을 수거·검사하고 있다. 특히 피프로닐 등 살충제 2종에 대해선 가축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물질(피프로닐 설폰 등)도 검사하도록 검사법을 개선했다. 수거·검사 중인 시중 유통달걀 449건 가운데 다행히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8개 농가(전북 4곳, 전남 1곳, 경북 3곳 등)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피프로닐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출량은 0.03~0.28mg/㎏으로 잔류 허용 기준(0.02mg/㎏)보다 높았다. 계란 난각(알껍데기) 코드는 ‘14진일’, ‘131011새날 복지유정란’, ‘12KYS’, ‘12KJR’, ‘12개미’, ‘12행복 자유방목’, ‘14금계’, ‘14유성’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위해 평가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검출된 피프로닐 설폰의 최대 함량인 0.28mg/㎏을 가정할 때 건강에 위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간 농가에 대한 지도, 점검을 통해 피프로닐의 불법 사용은 줄었으나 과거 피프로닐에 노출된 결과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이 달걀에 이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부적합 8개 농가에서 보관·유통 중인 달걀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추적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 재무 장관 로스, 억만장자 타이틀 상실

    미 재무 장관 로스, 억만장자 타이틀 상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2004년부터 미국 4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윌버 로스(79) 미 상무장관이 재산을 부풀렸다며 그의 이름을 명단에서 뺀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자가 많기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특히 부자로 꼽히는 로스 장관은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에서 26년간 근무했다. 포브스는 로스 장관이 재산을 뻥튀기한 이유로 그의 재산이 많을수록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고, 12살 연하인 세 번째 아내가 남편이 포브스 400대 부호이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로스는 포브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처와의 사이에서 생긴 자녀들이 수혜자인 신탁에 20억 달러 이상이 이전되어 재산이 적게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50년 이상 포브스 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홍콩에서 열린 포브스지 100년 행사의 발표자였다”며 자신이 재산 규모를 속였다는 기사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로스의 재산은 지난해 기준 29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13년간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호였다. 하지만 포브스는 로스가 장관으로 임명되기 위해 정부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재산이 약 7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로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당선된 직후 20억 달러를 신탁에 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포브스가 증빙 서류를 요구하자 ‘사생활’이라며 거부했다. 포브스는 또 로스의 전 동료가 ‘억만장자가 아니란 거짓말이 들통날 텐데 왜 장관직을 받아들였는지 의문’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재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됐던 억만장자 타이틀을 빼앗긴 로스 장관은 조세회피처의 회사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위가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해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도 드러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협의회 이달부터 본격 가동

    10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상수원인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치(거버넌스) 기구가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경북도는 오는 24일 안동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협의회’ 발족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7개 관계 부처들이 최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마련한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 대책’ 가운데 하나다. 협의회는 주민·민간단체(5명), 정부(1명), 지자체(3명), 기업(1명), 대학(1명)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산하에는 수생태, 하천, 호소 등에 대한 민·관 공동조사단을 뒀다. 이날 행사에서 협의회는 정부의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 대책 설명과 공동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은경 환경부장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송옥주 의원과 이용득·김현권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앞으로 안동댐 오염원 공동조사, 공개 심층 토론 등을 통해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영남 지역민의 오랜 숙원을 문재인 정부가 적극 해결에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번 협의회가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안동댐 상류 봉화군 소재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토양과 하천에서 중금속이 환경 기준을 초과하는 등 안동호 상류 지역의 중금속 오염이 환경문제로 제기돼 왔다. 안동호의 퇴적물에서 검출된 카드뮴(Cd)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우 나쁨’ 등급을 받았다. 안동호 상류 50여 개의 휴·폐금속 광산은 광물 찌꺼기가 유실되고 광산 갱내수등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일부 광산의 배출수에서는 비소(As)가 하천수 수질 기준(0.05㎎/리터)을 4배 이상 초과하기도 했다. 이밖에 석포제련소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된 황·질소 산화물과 중금속이 인근 지역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토양에 스며들었고, 폐수처리시설에서 방류된 중금속은 계속해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In&Out] 생명 직결된 항암제 ‘긴급 등재’ 절실/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In&Out] 생명 직결된 항암제 ‘긴급 등재’ 절실/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2001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출시되면서 부작용이 많고 효과는 적은 화학항암제 시대에서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부터는 특정한 유전자에 반응해 일부 암환자에게만 작용하는 단점이 있지만 표적항암제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더 적은 ‘면역항암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제의 급속한 진화 속도와 비교하면 암환자의 신약 접근권은 미약한 수준이다. 비싼 약값과 많은 기간이 필요한 건강보험 등재 기간 때문이다. 최근 나온 항암신약 중에는 한 달 약값이 1000만원을 넘는 것이 많다. 정부 당국과 제약사의 약값 줄다리기 때문에 항암신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일 기준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때까지 평균 601일이나 걸린다. 말기 암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항암신약이 출시돼도 약값이 비싸고 건강보험 적용에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생명을 살리는 약이 아니라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 신약 건강보험 등재 방식을 치료·경제가치가 우수한 의약품만 선별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선별등재방식’으로 변경했다. 그 뒤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되는 부유한 환자와 민간보험에 가입한 환자는 생명을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씩 연장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은 말기 암환자들의 삶의 질이 이전 화학항암제로 치료하던 때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좋아졌다. 이제는 상당수의 말기 암환자들도 병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고통받으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의미 있게 여생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 환자들은 항암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상당수가 사망한다. 이런 불행한 상황이 10년째 계속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헌법은 국민인 환자에게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헌법상 기본권인 생명과 직결된 신약 접근권을 보장하고 있고 국가로 하여금 이를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약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환자가 빨리 죽어야 하는 불행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대안으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를 대상으로 ‘긴급 건강보험 등재제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항암제는 제약사가 식약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시판 허가와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신청을 동시에 하고 식약처와 심평원도 건보 적용 여부를 결정해 신약을 판매하는 즉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후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약값 협상을 완료한 뒤 차액을 정산해 헌법상 보장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의 신속한 환자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논의를 하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주제다.
  • [식품 속 과학] 식품과 알레르기/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식품과 알레르기/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최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과 더불어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금속이나 곰팡이독은 누구에게나 같은 유해성을 갖기 때문에 기준으로 규제하지만 알레르기는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기 때문에 식품 자체를 규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소비자가 스스로 피할 수 있도록 식품표시를 강화하고 있다. 식품 알레르기 반응은 왜 일어날까.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가 들어오면 이들을 제거해 몸을 지키는 면역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식품이나 꽃가루 등에 과잉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알레르기 반응이다. 기원전 로마의 철학자인 루크레티우스는 그의 저서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에서 “식품은 사람에 따라 독이 된다”고 기술했다. 1902년 프랑스의 샤를 리셰는 어부가 해파리에 쏘여 고통받는 문제를 연구하면서 개에게 해파리독을 소량 주사했다. 며칠 뒤 독을 다시 주사하니 개가 호흡곤란으로 죽었다. 그는 이것을 ‘과민증’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1906년 오스트리아의 의사 피르케는 알레르기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은 소화과정을 통해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영양소로 흡수된다. 그러나 소화기능이 미숙하거나 면역반응 조절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물을 이물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몸이 이물로 인식한 음식물 성분이 장에서 흡수돼 혈액을 통해 눈, 코, 목, 폐, 피부, 장으로 이동하면 그곳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식품 알레르기는 해파리독 실험처럼 우선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몸에 들어와 항체가 형성돼 있어야 일어난다. 때문에 식품 알레르기는 선조 때부터 흔히 먹어 왔던 식품에서 유발된다. 어린이에게 식품 알레르기가 많은 것은 소화기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단백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미흡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성장하면서 소화기능이 성숙하면 완화된다. 반면 성인이 돼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는 아직까지 고치기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은 식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가금류의 알, 우유, 메밀, 땅콩, 대두,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호두, 닭고기, 소고기, 오징어, 조개류 등의 식품과 식품첨가물인 아황산류가 표시대상이다. 다만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식품 섭취를 피할 경우 영양불균형도 우려된다. 또 표시대상이 아닌 식품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식사 중 입 주변이 붉어지거나 이유 없이 토한다면 가족이 잘 관찰해야 한다. 먹은 식품과 증상이 나타난 시간을 기록해 두고 전문의와 상담하면 정확한 원인식품을 알 수 있고 불필요한 편식도 줄일 수 있다.
  • 조직검사 없이 난치성 유방암 정확히 집어낸다

    조직검사 없이 난치성 유방암 정확히 집어낸다

    여성암 중 하나인 유방암은 발병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 확률을 정확히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또 유방암 5년 생존율은 0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깝지만 4기의 경우는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유방암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조기 발견인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유방암 연구팀은 방사성동위원소인 구리-64(Cu-64)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로 유방암의 표적치료 효과와 진단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PET-CT는 암조기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영상진단검사법 중 하나로 암세포 주변에 조영제인 방사성의약품이 집중되도록 해 암의 위치, 크기, 전이 및 성장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이다.유방암은 세포막 단백질 중 하나인 ‘HER2’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치료효과가 높아지고 있으나 환자에게 이 치료제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치료과정에서도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조직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불편함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게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이의 결합력을 높이는 생체화합물질, 표적치료제를 결합시킨 약물을 주사한 뒤 PET-CT 촬영을 해 조직검사 없이 치료효과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노우철 원자력병원장은 “이번 기술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라며 “환자의 불편감을 줄이는 동시에 예측 확률도 높임으로써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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