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처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천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제명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서방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66
  • 관용 없는 법정구속 …재판 새 트렌드 되나

    관용 없는 법정구속 …재판 새 트렌드 되나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 잇따라 법정구속되면서 관용 없는 법정구속이 재판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불구속 수사 및 불구속 재판 원칙이 강조되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각급 재판부가 실형을 내린 이후에야 비로소 구속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사법농단 사태를 기점으로 판사들 사이에서 ‘법대로 하자’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실형 선고와 법정구속이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지사와 안 전 지사에 앞서서도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되는 유명 인사가 심심찮게 나왔다.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보복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 전 검사장도 지난달 23일 징역 2년 선고와 함께 구속됐다. BMW 직원 3명도 배기가스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8~10개월을 선고받고 재판정에서 바로 구속됐다. 법정구속이 증가하는 추세는 통계로 확인된다. 법원행정처의 사법연감에 따르면 1~3심 재판 직후 법정구속된 인원은 2008년 7940명, 2012년 8948명, 2017년에는 1만 1833명으로 늘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사법농단 수사를 거치면서 판사들 사이에 ‘법대로 하자’는 인식이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법원 재판예규는 ‘피고인에 대해 실형을 선고할 때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정에서 피고인을 구속한다’고 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구속 수사 및 재판 원칙이 자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지사, 안 전 지사, 안 전 검찰국장은 모두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이후에 법정구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구속영장 청구율 및 발부율에 큰 변화가 없는 점으로 볼 때 불구속 수사·재판 원칙 때문에 법정구속이 늘었다기보다는 판사들의 ‘엄벌주의’ 강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할 듯하다. 특히 ‘화이트칼라’ 피고인을 바라보는 법관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한 판사는 “각계 고위직의 경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법원이 기본적으로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면서 화이트칼라 범죄도 예전처럼 봐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절할 때마다 돈 올려라”…상업화된 사찰 합동차례

    “절할 때마다 돈 올려라”…상업화된 사찰 합동차례

    돈벌이식 전락한 경우 적지 않아 우려“차례 음식도 못 먹을 수준” 불만 속출소비자원 “억울한 일 생겨도 구제 어려워”“집에서 못 모신 죄를 이렇게 받나 봐요.” 주부 변모(63)씨는 차례를 도맡아 준비하던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서울 모처의 한 사찰에 차례를 맡겼다. 하지만 최근 사찰이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기분이 크게 상했고, 도로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종교·경제·개인적 문제로 사찰 합동 차례를 결정하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일부 사찰의 합동 차례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돼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사찰들이 합동 차례 인원을 마구잡이로 받다보니 유명 사찰에는 명절 당일 차례를 지내려 1000여명 넘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차례의 본뜻대로 경건하게 조상을 기리기 어렵다. 상업화된 일부 사찰에 한번 데여보면 “정성보다 흉내만 낸다”는 불만을 쏟아낼 수 밖에 없어진다. 변씨는 “지난 설에는 절에 수십 가구가 몰린 가운데 온 가족이 추운 야외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염불 중 들리는 이름을 겨우 듣고 달려가 쫓기듯 겨우 절 몇 번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절할 때 마다 차례 상에 절값을 올리라는 사찰 관계자의 눈치도 받았다. 5만원의 합동차례비를 냈는데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절을 할 때마다 개인당 1000원~1만원의 현금을 제사상에 계속 올렸다. 차례 상에 올라간 음식도 불만스럽긴 마찬가지다. 생당근을 대충 썰어 계란물만 겨울 입혀 부친 전처럼 모양만 겨우 갖췄을뿐 먹지 못할 음식이 차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절이라 믿고 맡겼는데 장삿속만 보여 실망했다”거나 “정성들여 제대로 차례 지내 줄 다른 사찰을 찾고 있다”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또 절에서 차례 지내는 주부들 사이에선 “주기적으로 등불은 켜주는지, 상은 제대로 차려주는 지 확인해야한다”면서 “돈만 받고 시간 지나면 소홀히하는 곳이 있다”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추석이나 설 명절에 사찰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경우에는 5~10만원을 절에 내는 것이 보통이다. 또 개별로 진행하는 가족 제사는 한 번에 50만원 또는 그 이상을 내야한다. 이 경우 명절 차례를 지냈을 때에는 사찰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개별 가족 제사 이후에는 떡이나 과일, 나물 등 음식을 챙길 수 있다. 대부분의 사찰은 공공연하게 장사하지는 않지만 대놓고 호객하는 사찰도 적지는 않다. 한 사찰은 인터넷 페이지에 5년동안 차례와 제사를 모시는 가격이 120만원이며, 분할납하면 월 1만8000원으로 60개월 내면 된다고 홍보까지 하고 있었다. 대표 전화로 전화 걸어보니 사찰 관계자가 아닌 장례컨설팅 회사가 전화 받아 “사찰과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원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사찰이라면 억울한 경우가 생겨도 소비자보호원 등에서 구제받을 방법이 없없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흩어진 거제 조선업 가족들…중공업 유토피아는 어디에

    흩어진 거제 조선업 가족들…중공업 유토피아는 어디에

    기업들이 줄도산한 IMF 시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자리한 ‘조선업의 도시’ 경남 거제는 황금기를 맞았다. 2010년 중반까지 세계 1위 선박 수주를 자랑하며 승승장구했다. “거제에서는 개가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최악의 ‘수주 절벽’에 부딪히며 상황은 바뀐다. 2015년 대우조선해양은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고, 뒤이어 2016년 앙골라 국영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이동식 시추선인 드릴십 대금을 둘러싼 이른바 ‘소난골 프로젝트’가 유예되며 위기의 골은 깊어진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았고, 협력업체 70%가 폐업했다. 언론은 그들이 일을 마친 뒤 술을 기울이던 옥포동의 상황을 연일 보여 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많은 돈을 받는 ‘귀족노조’가 흥청망청했고, 돈 잔치에 빠진 회사는 방만하게 경영했다는 것이다.●양승훈 교수, 거제 조선업 ‘흥망’ 분석 신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는 이런 이야기의 뒤에 숨은 사정들을 들려준다. 저자 양승훈(38)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대우조선해양 인사·기획팀에서 일했던 경험과 사회학자로서의 시각을 섞어 거제의 조선업을 분석한다. 한국이 1990년대 세계 조선 시장을 석권하기 전 유럽과 일본이 조선업 패권을 잡고 있었다. 유럽은 오랜 기술과 주변국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1960년대 전후 조선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일본이 1970년대 용접으로 강판을 조립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주도권을 가져온다. 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그리고 블록의 대형화·모듈화, 생산효율 극대화 등의 기술로 일본을 누르고 세계 최고에 올라선다. ●정부 적극 투자 등 90년대 시장 석권 저자는 이런 바탕에 ‘중공업 가족´이 있었다고 말한다. 옥포조선소를 비롯해 여러 조선소가 거제시에 들어서며 일감이 늘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과정에서 끈끈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노동자 공동체, 직원 공동체가 형성된다. 이른바 ‘회사·가족 공동체’다. 그러나 이 가족은 위기를 맞으며 급격하게 무너진다. 2000년대 조선소는 불황과 함께 선박 대신 바다 위에 세워두는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눈길을 돌린다. 선박과 달리 해양 플랜트는 많은 공정을 요구했고, 이에 따른 많은 문제를 불렀다. 급할 때 불러 쓰는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을 가리키는 ‘물량팀’이 업무 시간을 넘어 밤샘하는 ‘돌관 작업’을 해야 했다.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는 위기 불러 2008년 경제 위기로 해운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가 해양 플랜트를 과하게 수주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회사·가족 공동체´의 붕괴를 짚어낸다. 고임금을 받는 직영업체 정규직과 더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적은 돈을 받는 하청업체 비정규직 간의 갈등, 그리고 고교만 졸업하고 현장에서 고임금을 받은 과거 직원과 달리 수도권 대학을 나온 고학력 젊은 노동자는 호시탐탐 회사를 벗어나려 노력한다. 여기에 전통적인 남초 현상에 따른 각종 부작용 등으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였던 거제는 서서히 그 빛을 잃는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조선업의 흥망에 맞춰 인구 유입 변화와 부동산 가격 등 각종 통계와 전 세계적인 산업 동향을 함께 엮었다. ●“거제 다음 주역은 누가 돼야 하는지…” 5년 동안 흥망을 바라보고 치밀하게 조선업을 분석한 저자는 이제 미래를 이야기할 때라고 강조한다. 저임금으로 덤비는 중국과 기술력으로 다시 조선업을 넘보는 일본이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의 공세도 매섭다. 저자는 이와 관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장된 정년과 높은 연봉으로 대표되던 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제 고용 유용성과 저성장에 맞물려 있다. 악화한 시장에서 수주한 선박은 예전처럼 10%에 이르는 수익률을 담보하지도 못한다. 여기에 숙련된 직영 노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이룩했던 왕년의 높은 생산성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 등 여러 난관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제의 다음 주역은 누가 돼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거제를 떠났던 딸들, 높은 연봉과 수도권을 향했던 젊은 엔지니어들이 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1위 규모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과 노조의 반발 등 문제도 여전하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거제는 또다시 중공업의 유토피아로 되살아날 수 있을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마트도시 대혁신… ‘엄마 구청장→강한 어머니’로 업그레이드”

    “스마트도시 대혁신… ‘엄마 구청장→강한 어머니’로 업그레이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한 도시로 대혁신을 하려 합니다. 양천구의 스마트시티 모델이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의 민선 7기 포부다. 김 구청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해외 선진국에선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지는데,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렇다 할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양천구는 지난해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복지·환경 분야 특구로 지정되며 스마트시티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복지·환경 분야 특구로 지정됐는데, 복지·환경 분야를 어떤 식으로 스마트시티와 접목하려 하는가.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생활 현장에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복지 분야는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에 환경 분야는 ‘스마트 환경감시’, ‘IoT 기반 공중화장실(공원) 흡연자 감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에 적용하려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는 70대 이상 독거어르신들이 사용하는 가전기기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전력 사용량을 분석, 일정 시간 전력 사용량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나 사회복지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 확인하는 서비스다. 정확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데이터화가 가능하도록 한국전력과도 협업하려 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지킴이는 장애인 전용주차 구역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센서를 설치, 주차장에 차량이 들어오면 CCTV로 차량을 인식하고 보건복지부 데이터베이스에서 차량번호를 조회, 장애인 차량이 아니면 시각·청각적인 알람 경고를 내보내는 시스템이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주차하면 단속한다. →스마트 환경감시는. -공공 와이파이(wifi)가 마련된 공원·복지관·도서관 등에 IoT 기반 복합환경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맞춤형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공원의 운동지수나 산책지수를 공원 입구 전광판 등에 실시간 안내하거나 도서관·경로당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세먼지가 적정 기준치 이상이면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내거나 환기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IoT 기반 공원화장실 흡연자 감시는 화장실 센서가 흡연 때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하면 공원관리자 등에게 알림메지시를 전송, 단속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보안등 점멸기는 관내 보안등에 IoT를 적용, 보안등의 고장 여부와 점멸 사항을 실시간 파악해 보수를 신속하게 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지난해 7월 민선 7기 취임 일성으로 ‘강한 어머니’를 강조했는데. -민선 6기 4년간 교육·복지·안전 등 주민 삶과 맞닿은 부분을 살피며 주민들과 신뢰를 쌓았다. 실질적인 민선 7기 원년인 올해부턴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엄마구청장’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려 한다. 엄마구청장의 포용성을 이어 가면서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강한 어머니’가 되려 한다. →어떤 식으로 하드웨어를 구축하려 하는가. -민선 7기엔 미래 30년을 내다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초 작업을 해야 한다. 정권의 부침, 지역 간 이견, 예산 등 갖가지 이유로 미뤄지며, 숙원으로 남은 큰 개발 사업들을 추진, 동쪽(목동)과 서쪽(비목동)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동쪽은 경제성장벨트를 만들려 한다. 목동유수지 위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조성하고, 목동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려 한다. 신정차량기지가 이전하면 그곳에 문화상업복합시설을 만들려 한다.→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는 무엇인가. -청년들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창업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 단지를 뜻한다.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랑스의 ‘스테이션 에프’와 컨테이너 복합쇼핑몰인 건대 앞 ‘커먼그라운드’ 형태로 조성하는 걸 구상하고 있다. 목동유수지는 안전 문제가 있어 고층 건물이 들어서긴 어렵다. 3층 이내 규모가 될 것 같다. 중소기업은 1000개 정도 유치하려 한다. 어떤 중소기업을 유치할지, 청년창업공간은 어떻게 만들고, 인큐베이팅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마곡 연구개발(R&D)센터의 대기업과는 어떻게 연계할지 등 구체적인 그림을 마련하려 한다. 홈플러스 부지에도 기업을 유치하려 한다. 여러 기업과 협의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어떤 기업이 들어오고, 어떤 건물이 들어설지 계획을 확정하려 한다. →서쪽은 어떻게 개발할 계획인가. -문화·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해 문화물류벨트를 만들려 한다. 서남권 최초 청소년특화시설인 음악창작센터가 2022년 완공되면 문화를 잇는 아트 밸리(Art Valley)가 형성될 것이다. 2016년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된 서부트럭터미널 공공기여분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미래형 평생교육시설을 포함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등을 조성하려 한다. 올해 서울시와의 논의를 보다 진척시키고,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속도와 맞춰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 →조직 쇄신도 하나. -사업은 기본적으로 공무원이 추진해야 하는 만큼 공무원 조직도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사회 트렌드가 바뀌었다.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하나의 틀 속에 가둬선 안 된다. 예전처럼 명령·하달하고, 수첩에 적은 뒤 그대로 시행하게 해선 안 된다. 젊은 공무원들이 활력을 갖고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감수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변화를 위해 팀장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첫 시행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 양천구는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를 시행한다. 지난해 열린 고령친화도시 정책 주민토론회에서 주민들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심각성과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후 구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도입했다. 지난해 12월엔 관련 근거 조례도 제정했다. 고령자라도 운전을 생업으로 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반납할 필요가 없다. 자발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페널티’ 대신 10만원 충전 선불교통카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의 65세 이상 운전자는 2만 6113명이고, 이 가운데 75세 이상은 5199명이다. 지난 16일 기준 103명이 반납 신청했는데 70~80대가 대다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정책은 ‘어르신은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다른 차량과 보행자 안전을 도모하려는 것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려 한다”고 했다. 80세 이상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를 하는 ‘백세건강 주치의’도 올해 시작한다. 오는 2~3월 주민등록 일제 조사 기간 전수조사, 현황을 파악한다.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서남병원 등 지역 민간의료기관과도 협업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헤나 염색 피해 막으려면 사전에 ‘패치 테스트’ 필수”

    “헤나 염색 피해 막으려면 사전에 ‘패치 테스트’ 필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헤나 등이 들어간 염모제를 사용하기 전 패치 테스트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해진 사용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비자 안내문을 29일 배포했다. 최근 ‘헤나방’에서 모발 염색을 한 뒤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등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자 한국소비자원, 대한피부과학회와 공동으로 ‘소비자 대상 염모제 안전 사용 안내문’을 마련했다. 안내문의 주요 내용은 ▲염모제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하고 표시사항을 확인할 것 ▲사용시간 등 사용 방법을 준수할 것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 등이다. 패치 테스트란 염모제에 의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면봉 등을 이용해 팔 안쪽 또는 귀 뒤쪽에 염모제를 동전 크기로 바른 다음 씻어내지 않고 48시간 동안 피부의 반응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의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 씻어내고 염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전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알레르기 등 부작용은 새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패치 테스트는 염모제 사용 전 매번 실시해야 한다.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위·과대광고를 단속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비자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약품 부작용 피해, 6월부터 비급여 진료비도 보상

    오는 6월부터 의약품 부작용 피해를 입은 환자가 입원 진료를 받는 동안 발생한 비급여 진료비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이런 내용의 ‘201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는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복용했는 데도 부작용이 발생해 피해를 본 환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진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에 한해서만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부작용과 관계가 미약한 것은 제외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비급여 비용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3월부터 뇌전증 등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와 자가 치료용으로 쓸 수 있게 된다. 대마 성분을 함유한 ‘칸나비디올’(CBD) 오일이 뇌전증 등의 신경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수입을 허용해 달라는 환자들의 요구가 많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수심에 전처와 성관계 영상 유포…항소심도 법정 최고형

    복수심에 전처와 성관계 영상 유포…항소심도 법정 최고형

    전처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부장 김익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처에 대한 복수심으로 과거 피해자와 촬영한 다수의 성관계 영상 등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불특정 다수인이 이를 볼 수 있도록 해 죄질이 불량하다. 이 사건 범죄로 인한 피해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그 범위를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하다면 이 사건 행위 당시의 처벌규정인 옛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8년 12월 18일 개정 이전) 제14조 2항이 정한 법정최고형인 징역 3년을 선고한 것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제주도 소재 주거지에서 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과거 전처 B씨와 찍은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등 파일 19개를 올리고, 피해자 지인 100여명에게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전달했다. 또 1년여 뒤 추가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결혼생활 당시 사이가 좋지 않았고, 피해자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삿짐 싼 행안부, 반세기 서울청사 시대 마감

    1971년 내무부 시절부터 정부서울청사에 자리를 잡았던 행정안전부가 반세기 서울 생활을 접고 세종청사로 이전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27일 “세종2청사 앞 건물에 입주해 있던 재난안전관리본부 20개 부서가 지난 24일부터 세종2청사와 KT&G 건물로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인 세종3청사에 입주하기 전까지 세종2청사와 KT&G 건물을 임시로 빌린다. 행안부는 크게 행정·자치 사무를 담당하는 1차관실과 재난안전관리본부로 이뤄져 있다. 설연휴 직후인 다음달 7~9일 전자정부국과 지방재정경제실을 시작으로 ‘이사 릴레이’가 이어진다. 14~16일엔 지방자치분권실과 정부혁신조직실 등이 내려가고, 장·차관실을 비롯해 기획조정실과 인사기획관실, 대변인실 등은 21~23일 예정돼 있다. 재난안전관리본부는 행안부 소속이 아닌 국민안전처 때부터 세종2청사와 그 앞에 있는 일부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2012년 기획재정부를 포함해 정부 부처들의 세종 이전에 행안부가 합류하지 않은 까닭은 국무회의 운영과 정부 의전행사 주관 업무 때문이었다. 지난해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행안부의 세종행이 결정됐지만 의정관실은 여전히 서울에 남는다. 행안부가 떠난 서울청사엔 일자리위원회와 정책기획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통일부, 여성가족부 등도 행안부가 있던 서울청사 ‘노른자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행안부가 내려오면 세종청사 인프라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행안부 세종행 이삿짐 쌌다…반세기 서울생활 마무리

    행안부 세종행 이삿짐 쌌다…반세기 서울생활 마무리

    다음 달 7~9일부터 본격 이사…전자정부국 등 시작2021년 준공 세종3청사 입주까진 민간 건물 임차의정관실은 서울에 계속 남아 근무…정부 의전 업무“행안부 이전으로 세종 인프라 좋아질 것”1971년 내무부 시절부터 청와대와 가까운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을 보필한 행정안전부가 반세기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세종시 이사 준비에 한창이다.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7~9일 행안부 전자정부국·지방재정경제실을 시작으로 이사 릴레이가 이어진다. 행안부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인 세종3청사에 입주하기 전까지 세종2청사와 KT&G 건물을 임시로 빌린다. 행안부는 행정·자치 사무를 담당하는 1차관실과 재난안전관리본부 둘로 구성된다. 재난안전관리본부는 행안부 소속이 아닌 국민안전처 때부터 세종2청사와 그 앞에 있는 일부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27일 “지난 24일부터 세종2청사 앞 건물을 쓰던 일부 부서도 KT&G 건물로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4~16일엔 지방자치분권실·정부혁신조직실 등이 세종으로 내려간다. 장·차관실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인사기획관실·대변인실 등이 21~23일 마지막으로 내려가면 이사가 끝난다. 2012년 처음 정부 기관들이 세종에 내려갈 당시 행안부가 이전하지 않은 이유는 의정관실이 담당하는 국무회의 운영, 정부 의전행사 주관 등의 업무 때문이다. 지난해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행안부가 거처를 옮기게 됐지만 의정관실은 서울에 남는다. 서울청사에서 행안부가 떠난 8개 층 자리엔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광화문 KT빌딩에 입주했던 일자리위원회·정책기획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창성동 별관과 KT빌딩이 노후화돼 2020년쯤 재건축·리모델링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외교부·통일부·여성가족부 등 서울청사에 머무는 부처들도 이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행안부가 내려오면 세종청사 인프라가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7년째 해외연수 포기한 농촌 지방의원들

    7년째 해외연수 포기한 농촌 지방의원들

    해외연수 도중 발생한 경북 예천군의회의 가이드폭행으로 지방의원 해외연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관광 일정과 짜깁기 보고서 등 부실투성이 연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자 해외연수를 폐지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연수를 계획했던 전국 상당수 지방의회는 예천군의회의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며 연수를 보류하는 등 눈치보기 모드에 돌입했다. 그런데 해외연수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방의원들도 있다. 수년째 해외연수를 진행하지 않은 의원들이다.충북 옥천군의회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단 한차례도 해외연수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군 의회 관계자는 “농산물판촉과 국제교류 등 집행부 요구에 따라 몇몇 의원이 해외를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의원들이 단체로 연수단을 꾸려 외국을 나간 적은 없다”며 “연간 1인당 250만원씩 책정된 연수비용은 반납처리됐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서다. 선진국 정책들은 인터넷이나 논문 등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부 의원들은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돼 약속을 지켰다. 깨어있는 생각과 초심을 잃지않은 행동들이 조화를 이루며 7년간 ‘해외연수 없는 지방의회’를 만들었다. 이 기간중에 실시한 국내연수의 내실 여부를 떠나 해외연수를 포기한 자체만으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2014년 옥천군의회에 처음 입성해 재선에 성공한 임만재 의원은 “성공한 해외 사례를 배우고 싶으면 최근에 발표된 논문 등을 찾아보면 된다”며 “해외연수보다는 감사원 감사교육을 받는게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옥천군의회는 지난해보다 50만원이 많은 1인당 300만원을 올해 연수비용으로 최근 책정했다. 금액을 올린 것은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의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도 예전처럼 해외연수를 진행하지 않아 여비가 반납될 것으로 보인다. 김외식 군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모두 해외연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가지 않을 것 같다”며 “잘사는 국내 농촌지역 벤치마킹 연수를 구상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예천군의회 사태는 꼴뚜기가 어물전을 망신시킨 꼴”이라며 “지방자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도 많다는 점을 국민들이 알아달라”고 호소했다.이상정 충북도의원은 음성군의원 시절(2014~2018) 해외연수에 단 한번도 동참하지 않았다. 동료 의원들은 터키와 미국 동부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당시 동료였던 한동완 군의원도 행동을 같이했다. 연수 비용은 모두 반납처리했다. 이 의원은 “대부분 외유성으로 떠나는 현실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연수 불참을 공약했다”며 “약속을 한 뒤 4년동안 해외연수에 불참하자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주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철저하게 준비된 연수라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해외연수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독일 축산농가는 축분을 발효해 바이오에너지 발전을 하는데, 국내는 그런 시설들이 없어 둘러보고 싶다”며 “도의회에선 준비를 충실하게 해 연수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해외연수계획서 사전공시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준비내용을 인터넷 등에 올리고 연수 후 보고회를 갖는다는 약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뚜기 시정명령 방침…‘진짜쫄면‘ 포장에 면장갑

    오뚜기 시정명령 방침…‘진짜쫄면‘ 포장에 면장갑

    라면봉지에 흰 면장갑이 들어간 상태로 유통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경기 평택시와 식품업체 오뚜기에 따르면 A씨가 최근 마트에서 구매한 오뚜기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진짜쫄면’의 라면봉지 안에서 흰 면장갑이 발견됐다. 이 면장갑은 행사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면 위에 수프와 함께 올라간 채 들어있었다. A씨는 오뚜기 측에 항의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평택시는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이 라면이 생산된 오뚜기 평택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평택시는 현장조사에서 이 라면의 생산라인 근무자들은 다른 장갑을 사용하지만 같은 공장 안 다른 라면의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문제의 면장갑과 같은 장갑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화된 생산공정 과정에서 면장갑이 올려진 채 포장될 수 있는지 수차례 실험했다. 실험에서는 면장갑이 면 위에 올라갔을 경우 포장은 되지만 마지막 점검단계에서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그러나 문제의 장갑이 같은 공장 안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장갑이 라면과 함께 포장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뚜기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오뚜기 측도 평택시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선 이 같은 조치에 동의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평택시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자체점검을 통해 개선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서구 전처살인범 징역 30년... 딸들 “엄마 한 풀기엔 부족”

    강서구 전처살인범 징역 30년... 딸들 “엄마 한 풀기엔 부족”

    “아버지 사형시켜달라” 딸 국민청원 했던 사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아버지를 사형시켜 달라”는 글을 올려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서울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50)씨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재판 직후 딸들은 “엄마 한 풀어드리려 열심히 했는데, 웃으면서 엄마 납골당 찾아가서 인사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며 판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부장 심형섭)는 25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화의 원인을 피해자의 탓으로만 돌리고 피고인을 찾지 못하게 되자 집요하게 추적했으며, 발견한 뒤에는 미행하고 위치추적을 해 피해자를 살해하기에 이르렀다”며 “이런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딸들을 비롯한 유족은 큰 슬픔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보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워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만 반성문을 통해 뒤늦게나마 유족에게 사죄 의사를 표시한 점, 다른 중대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새벽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이모씨에게 10여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 및 1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명령에 보호관찰 5년을 구형했다. 딸들은 재판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피해자의 딸 김씨는 “저희는 사형을 원했는데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며 “반성문을 제출한 부분도 인정됐다고 해서 징역 30년으로 형이 낮춰져서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김씨의 딸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의 사형을 촉구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이후 딸들은 아버지가 결혼 전 부터 25년동안 어머니를 수차례 폭행해왔다고 폭로했다.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경찰에 어렵게 신고 했지만, 아버지의 보복이 두려웠던 어머니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서 다시 아버지는 풀려났고 결국 비극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 사건은 2015년 2월 이씨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접근금지 조치를 받고도 다시 이씨를 찾아가 살해위협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정폭력 가해자 격리조치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가정폭력을 ‘반의사불벌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씨의 둘째 딸 김모씨는 어머니가 살해된 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버지가 출소 후 우리 세 딸들에게 보복할까봐 두렵다”며 “더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달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자인 아빠의 신상을 공개한다”며 사진을 올려 아버지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의약품계의 초록창이 생긴다’…의약품 종합 포털사이트 서비스 시작

    ‘의약품계의 초록창이 생긴다’…의약품 종합 포털사이트 서비스 시작

    ‘의약품 계의 초록창이 생긴다’ 의약품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가 생긴다.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은 의약품 안전정보, 허가정보, 특허정보, 임상시험정보, 약물유전정보 등을 이곳에서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8일부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껏 의약품 관련 사이트는 여러곳에 흩어져있었다. 의약품·화장품 전자민원 신청 사이트인 이지드러그, 의약품 정보 제공 사이트인 온라인의약도서관, 의약품특허목록·의약품특허인포매틱스 등이 대표적이었다. ‘의약품 종합 포털사이트’가 만들어지면 간단한 검색만으로 의약품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편된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는 다양한 조건으로 제품을 검색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허가정보, 안전사용정보, 특허정보, 생동성시험정보, 임상시험정보 등의 제품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사용자별 서비스도 제공된다. 소비자는 의약품 안전사용정보를, 의약전문가는 의약전문정보를, 제조·유통사에게는 민원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운영했던 사이트(이지드러그, 온라인의약도서관, 의약품특허목록·의약품특허인포매틱스)는 폐쇄된다. 기존 ‘이지드러그’의 가입자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명칭을 1월 28일부터 2월 15일까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결과 당선작과 우수상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며, 응모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구강건강 전문기업 큐라덴코리아, 불소 1450ppm 치약 ‘엔자이칼 1450’ 출시

    구강건강 전문기업 큐라덴코리아, 불소 1450ppm 치약 ‘엔자이칼 1450’ 출시

    구강건강 전문기업 큐라덴코리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불소함유량이 1450ppm인 ‘엔자이칼 1450’ 치약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큐라덴코리아 측은 “지난 12월 14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1월 14일 ‘엔자이칼 1450’을 국내에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선 저불소 혹은 무불소 치약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그러나 충치예방 효과를 위해선 1350~1450ppm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부산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정승화 교수는 “치약에 함유된 불소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검증된 성분이다. 불소의 함량을 높이고, 접촉횟수를 증가시킬수록 충치예방효과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불소농도 1100~1450ppm의 치약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어린이 치약에도 이 정도 불소가 함유돼 있다고. 실제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과 전문가들의 요청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이 개정해 불소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1000ppm에서 1500ppm으로 상향 조정했다. 충치예방 강화 정책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치약 중 불소가 1000ppm을 초과해 함유되어 있는 치약은 아예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제조된 치약의 불소 함량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내 제조 치약 559개 가운데 불소가 1000ppm초과 함유된 치약은 한 개도 없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국감에서 “이미 미국, 유럽,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불소 함량이 1000ppm을 초과한 치약의 충치 예방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성인의 경우 1350~1450ppm의 불소가 함량된 치약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EU) 소속 소비자 안전조사 위원회에선 불소함유 치약의 충치 예방효과는 치약에 함유된 불소 농도에 따라 달라지며, 불소 함유량이 1500ppm인 치약이 1000ppm인 치약보다 충치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엔자이칼 1450’ 출시는 충치예방 효과가 높은 치약을 원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의 1450ppm 불소함량으로 충치예방 효과와 더불어 시린이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엔자이칼 1450’은 현재 큐라덴코리아 온라인 쇼핑몰과 일부 약국, 치과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핵심 기조실장에 7·9급 출신 임용 ‘술렁’

    [관가 블로그] 핵심 기조실장에 7·9급 출신 임용 ‘술렁’

    이달 단행된 정부 부처 인사에서 핵심 직위인 기획조정실장에 비(非)고시 출신이 잇따라 임용돼 관가가 술렁입니다. 공직사회가 5급 공채 출신 중심 순혈주의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8일 주명현(58) 충북 부교육감을 기조실장에 지명했습니다. 주 실장은 9급 출신으로 38년간 교육부에서 일하며 운영지원과장과 대변인, 충남대 사무국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앞서 여성가족부도 지난 2일 김중열(52) 대변인을 기조실장에 올렸습니다. 김 실장은 7급 출신으로 가족정책과장과 정책기획관을 역임하며 조직 내 기여도가 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조정관에 7급 출신 이동희(54) 바이오생약국장을, 농촌진흥청 기조관에 9급 출신 최동순(58) 운영지원과장을 발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라승용(62) 농촌진흥청장과 김종진(63) 문화재청장이 9급 출신이어서 화제가 됐죠. 5급에서 출발해 고위공무원단에 오르는 데 25년 안팎이 걸립니다. 7급에서 시작하면 30년, 9급에서는 35년가량 소요되고요. 고위공무원단에 합류하고도 주요부처 기조실장이 될 수 있는 이른바 ‘1급’이 되려면 5년 정도를 더 매진해야 합니다. 9급에서 시작하면 40년 가까이 걸리는 힘들고 어려운 길입니다. 7급이나 9급에서 출발해 1급(고위공무원 가급)이 되는 경우는 같은 기수에 한 명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입니다. 주요 부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획조정실장은 거의 예외 없이 조직 내 엘리트들이 차지해 왔습니다. 기조실장은 수시로 국회의원을 만나 사안을 조율하고 장·차관 주재회의와 청와대 기조실장 회의에도 참석해야 하는 ‘인간 컨트롤타워’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 인사 때마다 기조실장 출신은 늘 차관 후보 물망에 오르곤 하죠. 지금까지는 기조실장 등 주요 직위에 5급 공채 출신이 보직되는 게 관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인사를 계기로 이런 ‘유리천장’이 깨질지 주목됩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연공서열과 입직경로가 중시되던 공직사회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능력 있는 인재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 인사’와 ‘적극 행정’이 퍼졌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산재 신청 사업주확인제’ 없앴더니 건수 21.5% 늘고 기간은 3.1일 단축

    ‘산재 신청 사업주확인제’ 없앴더니 건수 21.5% 늘고 기간은 3.1일 단축

    목공 일을 하는 건설근로자 김모(46)씨는 2013년 10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형틀을 고정하는 일을 하다가 발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다. 산재보험을 청구하려고 원청업체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하청업체와 알아서 해결하라”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아픈 몸을 이끌고 사업주를 10차례 가까이 찾아가 어렵사리 재해 경위에 대한 확인을 받아냈다. 치료 시기도 늦어져 시간적·경제적 고통도 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월 사업주 확인제도를 없앴다. 사고 피해자가 경위를 구체적으로 적고 병원 소견서만 첨부하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자 산재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21.5% 늘어나고 평균 소요기간도 3.1일 줄어드는 등 효과가 컸다. ●희귀질환 927개 본인부담금 10%만 내게 행정안전부는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 정부혁신 추진실적’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고용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곳이 정부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높은 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안전과 인권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정책을 성실히 추진하고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했다. 고용부는 1964년부터 시행된 ‘산재 신청 때 사업주 확인제’를 폐지해 국민 편익을 높였다. 그간 업체 사장이 재해 확인을 꺼려 근로자가 산재를 인정받는 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 제도가 사라지면서 노동자의 권익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8월부터 희귀질환 지정 실태조사에 나섰다. 환자 가족, 전문학회 등과 협업해 지난해 9월 희귀질환 927개를 공식지정하고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희귀질환자는 유병 인구가 2만명이 되지 않는 질병 보유자로 사회적 약자인 이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국가의 역할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희귀질환자들은 이달부터 의료비 본인부담금 가운데 10%만 내면 된다. ●수입 의존 치료제 예산 지원해 위탁 생산 2015년 4월 유한양행은 수입 원료 공급이 중단돼 결핵 필수 치료제 ‘카나마이신 주사’ 생산을 멈췄다. 그러자 환자들이 대체 치료제를 사용하다가 부작용이 생겨 어려움이 커졌다. 그러자 식약처는 수입에 의존하던 필수 치료제들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을 지원해 위탁 제조에 나섰다. 꼭 필요한 치료제를 국내에서 자급해 난치병 치료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다. 또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실시해 국민이 불안해하는 식품·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도 공개했다. 국민 청원을 통해 영유아용 물휴지와 기저귀, 다이어트 음료 등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섬 주민에 교통복지 국세청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의 세무 검증을 완화하고 법원행정처와 협업해 납세자가 가족관계증명서를 내지 않고도 연말정산이 가능해지도록 개선했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를 운영해 항로 단절 우려가 있는 적자 항로나 일일 생활권 항로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도서 지역민의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연안여객선 공공성도 강화했다. 또 민간기업 사내벤처를 모델로 한 ‘벤처형 조직’을 운영해 드론을 활용한 불법조업 감시체계도 마련했다. 정부혁신평가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학계 16명, 연구원 3명, 시민단체 1명으로 이뤄진 정부혁신평가단(20명)이 진행했다. 평가 결과는 중앙행정기관 정부업무평가 특정 평가에 반영된다. 우수기관 가운데 혁신 추진 실적이 탁월한 곳에는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앙행정기관 실정을 반영해 평가지표도 개선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적극적이고 유능한 정부를 실현해 정부혁신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0년 전처럼 또 성폭력 실태조사… 스포츠계 “변죽만 울릴라”

    10년 전처럼 또 성폭력 실태조사… 스포츠계 “변죽만 울릴라”

    “권고 조치로는 가이드라인 실효성 부족 법적 강제력 얼마나 부여할지가 중요”체육계 ‘미투’ 바람이 거세지자 국내 인권 문제를 총괄하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특별조사단을 꾸려 스포츠계의 성폭력 문제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의지는 강력해 보이는데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10년 전에도 대대적 실태조사를 해 인권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는데 현장에선 별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계 성폭력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25명)을 만들어 약 1년간 체육계 인권 관련 조사·제도 개선 업무를 도맡게 하고 빙상·유도 등 폭력·성폭력 위험군인 50여개 종목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실태조사를 해 종합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조사 결과에 따른 개선안이 지켜지는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또 변죽만 울리고 끝낼까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인권위는 2008년 전국 중·고교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폭력·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였다. 당시 여성 프로농구단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이 선수 성폭행 미수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는 등 파문이 일자 대처한 것이다. 당시 응답자 1139명 중 78.8%가 언어·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63.8%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인권위는 이를 계기로 현장 지도자 등이 따라야 할 ‘스포츠인권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 등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통해 현실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인권위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체육계 성폭력 실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데는) 권고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지 못한 인권위도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송강영 동서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인권실태조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보다 법적 강제력을 얼마나 부여할지가 중요하다”면서 “그냥 권고하는 수준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대한체육회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의지를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렬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도 “대한체육회 등 관련부처들이 조사만 우후죽순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0년 전 실태조사 때 인권위가 약속한 모니터링이 왜 이뤄지지 않았고 문제가 왜 반복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점검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속내를 털어놓도록 실태조사에 대한 설계를 정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도 실태조사를 했는데 ‘체육계 성폭력이 줄고 있다’는 현실과 동떨어지는 결과를 내놨다”면서 “선수들이 ‘말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뀔 것’이라는 무력감을 털고 조사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제2의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분석서비스 시행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제2의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분석서비스 시행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사장 전찬혁)는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분석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유일 이물질 전문분석기관인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미세플라스틱 국내 분석기관으로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미세플라스틱 분석에 최적화 되어 있는 전문 분석장비(FT-IR microscope)를 도입하고 전처리 기준을 수립하는 등 분석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였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시험 및 경영 품질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2016년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해 이미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물 또는 소금, 해산물 등 미세플라스틱 혼입이 우려된다면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 의뢰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세스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한편, 최근 화장품, 세제, 치약뿐만 아니라 생수, 천일염, 해산물 등 먹거리에서도 잇따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면서 주요 환경오염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얼마 전 방영된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기적에서 재앙으로> 편에서 소개된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다의 해수와 해사에서도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세플라스틱은 작으면 작을 수록 위험하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100nm(나노미터)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는 간, 심장, 뇌까지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0nm(나노미터) 미만의 초미세플라스틱의 경우에는 인체의 모든 기관에 도달할 수 있고, 혈관 속으로도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코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처음엔 생소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이슈가 된 것처럼, ‘미세플라스틱’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검출해내는 분석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명절 24시간 통관, 관세환급 등 특별 지원

    설 명절 연휴기간(2월 2~6일)에도 ‘24시간 통관’이 가능해진다. 관세청은 21일 설 명절을 맞이해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관세행정 특별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가격 불안 우려가 있는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 및 물가안정을 위해 특별통관팀을 편성해 24시간 신속 통관을 지원한다.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식품은 우선적으로 통관하고, 추석 선물 등 소액 특송화물의 물량 증가에 대비해 연휴기간에도 비상대기조를 편성·운영에 들어간다. 기업 수출에 지장이 없도록 24시간 통관지원체제를 가동해 수출화물 미선적에 따른 과태료 부과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수출신고수리후 30일 이내 연장 신고없이 미선적하면 과태료(10만원)가 부과되는 데, 연후기간 선적기간 연장 요청이 접수되면 즉시 처리해준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중소 수출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월 1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도 실시한다. 환급신청시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하되 오후 4시 은행 마감시간 이후 요청건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심사해 다음날 오전 중으로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성실 중소기업의 일시적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2018년 납세액의 50% 내에서 최대 6개월까지 담보없이 관세 납기연장 또는 분할 납부도 허용키로 했다. 불법·부정물품의 반입 차단을 위해 설 명절 반입 증가가 예상되는 유해성분 함유 해외직구 식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유통이력 현장 점검으로 수입통관 후 불법용도 전환, 원산지표시 위반 등 불법 및 소비자 기만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 전보△의전비서관 윤순희△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정영주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 청장실 비서관 이기헌△쇼핑몰기획과장 이형식 ■한국재정정보원 ◇본부장△이(e)나라도움운영본부장 유근필△정보보호본부장 김태규 ◇부장△운영지원부장 오재호△디브레인(dBrain)기획부장 노승두△시스템운영1부장 김명자△시스템운영2부장 이재정△시스템운영3부장 우광일△국고보조금관리부장 윤장원△e나라도움지원부장 김영수△정보보안기획부장 장현철△보안시스템운영부장 유달영△재정경제사이버안전센터장 홍학의△재정정보활용부장 남상욱 ■제주지방경찰청 ◇경정 승진△지방청 112상황실 김완선△〃 수사과 강귀봉△해안경비단 강성민△동부서 여성청소년과 송택근△서부서 112상황실 최인국△서귀포서 생활안전과 공태주◇경감 승진△지방청 수사과 현덕진△해안경비단 정석범△〃 정진복△〃 황재윤△서부서 경비교통과 김영철△서귀포서 중동지구대 김경범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정 승진△ 지방청 상황관리팀장 박성민△제주서 수사과장 오한천 ◇경정 전보△지방청 청문감사담당관 백종대△〃해양안전계장 서봉환△〃상황관리팀장 박민철△제주서 경비구조과장 정동욱△〃해양안전과장 김지명△〃3002함장 고동수△〃3012함장 박경채△〃1505함장 전성권△서귀포서 해양안전과장 박원부△〃수사과장 부대영△〃3006함장 최종집 ■코트라 △부사장겸 경영지원본부장 김종춘△경제통상협력본부장 김상묵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영업본부장 오지현 ■재외동포재단 △감사실장 이훈용△연구소통부장 김봉섭△한상사업부장 한광수△기획실장 겸 서울사무소장 박종환△차세대사업부장 조형재 ■국립공원공단 ◇본부장급 전보△혁신지원본부장 김종완△지리산국립공원본부장 나공주 ◇본사 처·실장급 전보△행정처장 김두한△시설처장 이재원△홍보실장 손영임△상생협력실장 허영범 ◇1급 승진 및 전보△탐방복지처장 문명근△재난안전처장 양해승 ◇2급 승진 및 전보△기획예산처 예산부장 이기석△행정처 노사협력부장 박경근△자원보전처 생태복원부장 신정태△공원환경처 환경관리부장 이진철△탐방복지처 탐방해설부장 박영준 ◇본사 부장급 전보△공원환경처 공원계획부장 남태한△재난안전처 안전대책부장 홍성광△시설처 공원시설부장 임철진△국립공원타당성조사추진기획단장 오민석△기획예산처 일차리창출부장 안길선△자원보전처 해양자원부장 정장방△재난안전처 재난관리부장 김현교△시설처 환경기술부장 안동순△감사실 감사기획부장 유상형 ◇공원사무소장급 전보△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김임규△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김철수△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 윤덕구△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 김경출△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장 이용민△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 정용상△북한산생태탐방원장 김영래△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장 신창호△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장 서인교△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장 이규성△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 송형철△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장 이천규△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노윤경△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장 최병기△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 주홍준△종복원기술원장 강재구△국립공원연구원장 오장근△지리산생태탐방원장 황규태△설악산생태탐방원장 한진섭
위로